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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잼 사이언스] 5억년 전 살았던 신종 ‘삼엽충의 왕’ 발견

    [핵잼 사이언스] 5억년 전 살았던 신종 ‘삼엽충의 왕’ 발견

    삼엽충은 지금으로부터 2억 5200만년 전부터 5억 4100만년 전 사이 지질 시대인 고생대를 대표하는 동물이다. 당시 워낙 크게 번성했던 생물이고 고생대와 함께 멸종했기 때문에 중생대를 대표하는 공룡이나 암모나이트처럼 삼엽충은 고생대 지층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화석종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삼엽충은 공룡과 달리 작은 크기다. 대신 개체 수가 많아서 먹이 사슬의 허리를 담당했던 생물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에도 예외는 존재한다.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의 제임스 홈스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호주 남부 캥거루 섬의 고생대 초기 지층에서 당시 살았던 삼엽충보다 훨씬 큰 신종 삼엽충 화석을 발견했다. '레드리치아 렉스'(Redlichia rex)라고 명명된 이 신종 삼엽충의 몸길이는 30㎝ 정도로 현재 기준으로는 그다지 큰 동물이 아니지만, 5억년 전에는 상당한 크기였다. 고생대 초기인 캄브리아기에는 대부분의 생물이 작았고 레드리치아 크기면 이 시기 생태계에서 왕 노릇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레드리치아는 다른 삼엽충을 포함해서 자신보다 작은 생물을 잡아먹으며 생태계 상위 포식자로 군림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 밝혀진 흥미로운 사실은 레드리치아가 무적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보존 상태가 매우 좋은 화석을 통해서 단단한 껍질 부분은 물론 부드러운 연조직과 다리 부분도 상세히 연구할 수 있었는데, 몸의 일부가 다른 동물에 의해 뜯긴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5억년 전 생태계에서 이렇게 큰 동물을 사냥할 수 있는 포식자는 지금까지 하나밖에 알려지지 않았다. 바로 캄브리아기 최상위 포식자인 '아노말로카리스'(Anomalocaris)다. 아노말로카리스는 60㎝에 달하는 큰 크기를 지니고 있어 레드리치아를 사냥하기에 충분하다. 다만 조금 뜯겨 먹힌 흔적만으로는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우며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 발견은 레드리치아가 상위 포식자이긴 해도 최상위 포식자는 아니었으며 당시 생태계 역시 매우 복잡한 먹이 사슬을 지녔음을 보여주고 있다. 삼엽충의 역할 역시 단순히 먹이 사슬을 중간이 아니라 더 많은 생태적 지위를 차지했을 가능성이 크다. 고생대의 본 모습을 이해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계속해서 삼엽충의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씨줄날줄] 보양식/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보양식/이동구 논설위원

    잘 알려진 대로 세기의 바람꾼 카사노바는 하루에 50개의 생굴을 먹었다고 한다. 이탈리아 사람들이나 유럽인들은 웬만해서는 해산물을 날로 먹지 않지만, 유독 굴은 날것으로 즐긴다. 정력에 좋다면 식습관도 바꿀 만큼 탐닉하게 되는가 보다. 카이사르가 유럽 정복에 나선 것도 영국에서 맛본 ‘그놈의 굴’ 때문이었다는 주장도 있다. 음식으로 기력을 돋운다는 생각은 동서양인이 마찬가지다. 약해진 몸을 추슬러 여름이나 겨울 등 힘겨운 계절을 견뎌 냈던 것이다. 일본인들은 우리처럼 7월 복날(도요노우시노히)에 우나기(장어) 덮밥을 먹는다고 한다. 독일인들 또한 보양식으로 알주페(장어찜)를 즐겼고, 태국인들은 새우와 채소, 향신료가 잘 어우러진 ‘?양꿈’을 보양식으로 먹었다. 중국인들은 상어 지느러미, 전복, 해삼 등 귀한 재료가 30여 가지나 들어간 ‘불도장’을 으뜸 보양식으로 간주한다. 스페인 사람들은 ‘가스파초’(갖가지 양념이 된 젖은 빵)를, 프랑스인들은 우리의 설렁탕과 유사한 ‘포토푀’라는 음식을 보양식으로 즐긴다고 한다. 호주 사람들은 ‘캥거루스테이크’를 보양식으로 선호한다니 이채롭다. 한반도의 여름철 보양식으로는 으레 보신탕과 삼계탕이 으뜸으로 꼽혔다. ‘동국세시기’나 ‘음식디미방’과 같은 고서에도 소개된 전통의 보양식이다. 그러나 이제 보신탕은 찾아보기 어렵다. 개고기 거래 자체가 위축되고 음성화돼 보신탕을 취급하는 식당도 사라지고 있다. 자연히 보신탕을 먹는다는 사람을 찾기도 어렵다. 보신탕을 이야기했다가는 자칫 왕따되기 십상이다. 오히려 개들이 여름철 보양식을 즐긴다. “닭을 익혀서 줘야 하나, 생고기로 먹이는 게 맞다”는 논쟁이 벌어질 정도다. 애완견에게 철마다 보양식을 먹인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는 어렵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반려견·반려묘 1000만 시대’로 개는 가족 이상으로 사랑받는 존재다. 인정하긴 싫지만 애견문화가 하나의 가풍(家風)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오죽했으면 ‘개통령’(개들의 대통령)이란 애칭(?)도 생겨났을까. 그제 영호남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성급히 찾아왔다. 6월 초임에도 한여름 날씨를 보이니, 보양식을 찾는 발걸음도 빨라질 수밖에. 삼계탕집은 물론 도가니탕·꼬리곰탕·오리백숙집 등이 성수기를 맞고 있다. 보양식 음식점들이 삼복더위 대목을 1~2개월이나 앞당겨 짭짤하게 재미 보는 셈이다. 백화점들은 올여름 보양식으로 민어를 상품화했다. 조선시대 임금과 양반들이 즐기던 고급 보양식이다. 비싼 게 흠이다. 민어 대신 추어탕을 먹어도 효과는 마찬가지 아닐까. yidonggu@seoul.co.kr
  • 온 몸 전체가 하얀색인 ‘알비노 기린’의 놀라운 모습

    온 몸 전체가 하얀색인 ‘알비노 기린’의 놀라운 모습

    사람을 포함해 동물 전반에 나타나는 유전성 질환으로 몸에서 색소를 합성하는 효소에 문제가 있어 신체 전반이 백화되는 현상인 ‘알비노‘. 지난 10일 외신 케이터스 클립스 자회사인 스토리트랜더 유튜브 채널은 알비노 현상을 가진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영상에 모아 소개했다. 소개된 영상 속엔 알비노 모습의 가오리, 코끼리, 캥거루, 기린, 원숭이, 고래 등 다양한 동물들이 놀랍고 신비스런 모습을 볼 수 있다.  비록 이들은 돌연변이로 유전적 아픔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보는 이들에게 그저 신비롭게 비춰질 뿐이다. 특히 8분짜리 영상 중 5분 대에 보이는 알비노 어미 기린과 새끼 기린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사진 영상=스토리트랜더 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껑충껑충 뛰어가던 캥거루의 굴욕

    껑충껑충 뛰어가던 캥거루의 굴욕

    초원을 뛰어가던 캥거루가 철재 울타리에 부딪치는 굴욕적인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5일 바이럴호그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다. 공개된 영상은 넓은 초원을 뛰기 시작하는 캥거루 모습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녀석은 앞을 제대로 보지 않은 채 껑충껑충 달리는 탓에 이내 철재 울타리에 부딪치고 만다. 다행히 캥거루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듯 곧바로 일어나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영상을 게재한 이는 “내가 일하는 동안, 녀석은 종일 여기저기 뛰어다녔고 결국 철조망에 머리를 부딪쳤다”고 설명했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김경문호 첫 상대는 ‘캥거루 군단’

    김경문호 첫 상대는 ‘캥거루 군단’

    11월 6일 호주전 시작… 7일 캐나다·8일 쿠바와 만나2020 도쿄올림픽을 향한 야구 국가대표팀의 첫 상대는 호주로 정해졌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 12 서울 예선라운드(C조)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랭킹 3위이자 대회 초대 챔피언인 한국 대표팀은 오는 11월 6~8일 사흘간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호주(7위), 캐나다(10위), 쿠바(5위)와 차례로 맞붙는다. 세 경기 모두 오후 7시에 열린다. 조별로 상위 두 팀이 같은 달 10일부터 8일간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도쿄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이 걸려 있다. 한국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면 도쿄행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경쟁 중인 호주와 예선 첫 경기부터 만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객관적 전력은 한국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단기전에선 이변이 많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KBO리그에는 호주 출신의 투수 워윅 서폴드(한화)가 뛰고 있다. 두산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쿠바 출신이며, SK의 제이미 로맥과 브록 다익손은 캐나다 출신이다. 한국을 잘 아는 해당 선수들이 예선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객관적으로는 한국이 낫다고 얘기하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항상 걱정된다”며 “첫 상대인 호주에는 한국에서 뛰는 좋은 투수가 있다. 그쪽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대표팀 선발에 대해서는 “일단 올해 성적과 그동안의 기록을 참고하려 한다”며 “젊은 투수 중에 눈에 들어오는 선수가 몇 명 있지만 지금 이름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보호소 소파서 잠에 푹 빠진 캥거루

    보호소 소파서 잠에 푹 빠진 캥거루

    소파에 누워 잠든 캥거루 모습이 화제다. 세계 화제의 동영상 콘텐츠를 소개하는 바이럴호그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6일, 호주에서 촬영된 잠에 푹 빠진 캥거루 모습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소파에 누워 잠든 캥거루가 몸을 뒤척이다가 소파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소파에서 떨어지고 난 후에도 잠에서 쉽게 깨지 않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영상에 달린 설명에 따르면 “동물 보호 구역에서 지내는 우리 캥거루 중 수컷 캥거루인 루퍼스는 낮 동안 잘 놀고 난 후 소파에서 잠을 청한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ViralHog 유튜브 채널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방울뱀 공격 피하는 캥거루쥐의 놀라운 점프력

    방울뱀 공격 피하는 캥거루쥐의 놀라운 점프력

    사막지대에 사는 캥거루쥐가 닌자 같은 몸놀림으로 방울뱀의 공격을 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대학교, 샌디에이고 주립 대학교, UC 데이비스의 연구원들로 구성된 팀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캥거루쥐가 건조한 초원이나 사막지대에서 어떻게 포식자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았는지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은 사막에 야간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한 후 캥거루쥐가 적들과 어떻게 싸우는지를 관찰했다. 영상에는 캥거루쥐가 방울뱀의 공격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도망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캥거루쥐는 엄청난 반사 신경을 보인다. 뱀이 공격하는 순간 놀라운 점프력으로 공격을 피해내는가 하면 마치 닌자 같은 몸놀림으로 연속 점프까지 해 뱀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심지어 뱀에게 몸을 물리자, 거센 발길질로 뱀의 머리를 쳐내기도 한다. 연구자들은 “빠른 반사 신경을 보인 캥거루쥐들은 뱀에게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면서 “캥거루쥐의 놀라운 점프력에 뱀은 허공만 물어뜯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에서 캥거루쥐가 보인 번개같은 기동력을 통해 포식자들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에 대해 연구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아메리카의 건조한 초원이나 사막지대에 분포한 캥거루쥐는 캥거루처럼 힘센 꼬리와 긴 다리를 가지고 있어서 캥거루쥐라고 부른다. 야행성으로 암석 밑에 약 90cm의 터널을 파고 살며 뒷다리로 점프를 하는데 2.5m 이상 높이 뛸 수 있다. 사진·영상=데일리메일/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악어와 상어 무리에 둘러싸인 캥거루 구조한 남성 (영상)

    악어와 상어 무리에 둘러싸인 캥거루 구조한 남성 (영상)

    한 낚시꾼이 악어와 상어가 들끓는 바다 한가운데서 캥거루를 구조했다. 지난달 30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에 거주 중인 다니엘 서티라는 남성이 촬영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배를 타고 있는 다니엘이 캥거루의 발을 붙잡고 해안으로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다니엘은 친구들과 웨이파 해안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서 낚시를 하던 중이었다. 바라문디(오스트레일리아 토착민어)를 잡은 다니엘은 맥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던 중 우연히 바다에서 수영하는 캥거루를 발견했다. 그리고 악어 떼와 상어 무리 역시 함께 발견했다. 다니엘은 “4m 크기의 상어가 캥거루 주변을 선회하는 것을 발견했고, 캥거루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캥거루에게 다가간 다니엘은 캥거루의 앞발을 잡았다. 갑작스러운 사람의 등장에 캥거루는 놀란 듯 몸부림을 쳤지만 이내 얌전해졌다고 다니엘은 말했다. 다니엘은 얌전해진 캥거루를 그대로 붙잡아 해안가로 끌고 갔다. 그러나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캥거루는 다시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다니엘은 “해안으로 돌려보냈는데 다시 또 물 속으로 들어가더라”면서 “다시 캥거루를 물 밖으로 꺼냈고 결국 캥거루는 길을 찾아 해변을 따라 뛰어갔다”고 전했다. 사진·영상=바이럴호그/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여긴 내 구역이야!’ 착륙 순간 캥거루에게 공격당한 패러글라이더

    ‘여긴 내 구역이야!’ 착륙 순간 캥거루에게 공격당한 패러글라이더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던 남성이 착륙 순간 갑자기 나타난 캥거루에게 주먹을 맞는 모습이 포착됐다. 10일 더 선,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호주 캔버라 인근의 한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한 남성이 2시간의 패러글라이딩을 마치고 땅에 착륙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때 한 쌍의 캥거루가 남성을 향해 뛰어온다. 남성은 캥거루를 향해 “무슨 일이야?”라며 반가워한다. 당시 남성은 캥거루가 자신에게 우호적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하지만 남성의 생각과 달리 캥거루는 남성에게 달려들어 펀치를 날렸다. 갑작스러운 캥거루의 공격에 남성은 “저리 가!”라고 외쳤지만, 캥거루는 다시 한번 달려들어 날카로운 발톱으로 남성을 공격한다. 남성은 “캥거루는 나를 두 번 공격했다”면서 “(캥거루가 떠난 후) 장비를 챙겨 친구를 만나기 위해 먼 길을 걸어야만 했다”고 전했다. 남성은 다행히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상=바이럴호그/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와우! 과학] 2000만 년 전 캥거루 사촌도 캥거루처럼 뛰어 다녔다?

    [와우! 과학] 2000만 년 전 캥거루 사촌도 캥거루처럼 뛰어 다녔다?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하면 누구나 캥거루와 코알라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이들은 호주가 다른 대륙과 분리된 후 5000만 년 이상 독자적으로 진화한 유대류로 사실 지금 우리에게 친숙한 모습은 비교적 최근에 진화한 것이다. 고대 캥거루 가운데는 너무 커서 지금처럼 점프하면서 뛰어다니기 불가능한 종류도 있었고 사실 네 발로 움직이는 경우도 많았다. 사실 지금처럼 길게 점프하면서 뛰어다니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에 진화한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이전에도 캥거루의 조상이 두 발로 호주의 초원을 뛰어다녔음을 시사하는 증거가 발견됐다. 캥거루의 조상이 지금처럼 두 발로 뛰게 된 것은 기후 변화가 가장 중요한 이유로 여겨진다. 울창한 숲에서는 사실 사슴처럼 네 발로 걷거나 뛰는 것이 훨씬 유리하지만, 기온이 올라가고 강수량이 줄어들면 숲 대신 건조한 초원이 넓게 펼쳐져 뛰어다니는 것이 유리한 상황이 된다. 캥거루의 이동 방식은 풀을 찾아서 장거리를 이동할 때 매우 에너지 효율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사실 수천만 년 전에도 호주에 큰 초원 지대가 펼쳐진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 시기 캥거루 조상의 이동 방식을 알 수 있는 화석은 발견되지 않았다. 스웨덴 국립 자연사 박물관 및 웁살라 대학의 연구팀은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2000만 년 전 살았던 캥거루의 사촌격인 발바리드 (balbarid)의 온전한 화석을 발견했다. 발바리드는 오래 전 멸종한 유대류로 호주에 드넓은 초원이 형성된 2000만 년 전 번영을 누리다 1000 ~ 1500만 년 전 멸종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발과 발목 등 주요 부위가 완전히 보존된 화석이 발굴되어 발바리드가 현재의 캥거루처럼 두 발로 뛰어다닐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캥거루의 조상 역시 비슷한 환경에서 같은 방식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높다고 보고 결정적인 증거인 온전한 고대 캥거루 화석을 찾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연구팀의 가설이 옳다면 캥거루가 두 발로 호주 대륙을 뛰어다닌 것은 적어도 두 차례 이상 독립적으로 진화한 것이다. 흔히 유대류라고 하면 다른 대륙과 떨어져 변화하지 않은 원시적 형태를 간직한 포유류로 생각되지만, 이들 역시 환경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했다. 과학자들은 화석을 통해 다른 생물과 마찬가지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생존을 위해 변화를 거부하지 않았던 유대류의 숨겨진 역사를 밝혀내고 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반려독 반려캣] 캥거루처럼 걷네…큰발 가진 ‘아기 고양이들’ 사연

    [반려독 반려캣] 캥거루처럼 걷네…큰발 가진 ‘아기 고양이들’ 사연

    이달 초 미국 워싱턴주 린우드에 있는 동물보호소 포스(PAWS)에 특별한 고양이 가족이 들어왔다. 이들은 어미 고양이 한 마리와 새끼 고양이 다섯 마리였다. 그런데 평범한 어미와 달리 새끼 고양이들은 조금 특별한 모습이다. 걷거나 뛰는 모습을 보면 작은 캥거루 같기 때문이다. 이는 이들 새끼 고양이가 요골 형성부전이라는 희소 질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요골은 사람의 경우 손목과 팔꿈치 사이 두 뼈 중 하나이며 네 발 달린 동물의 경우 앞다리 뼈에 해당한다.포스에 따르면, 새끼 고양이들은 선천적으로 요골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해 앞다리가 짧고 뒤틀려 있다. 반면 이들 고양이의 뒷발은 다지증이 있어 체구보다 크게 자라고 있다. 고양이 뒷발가락은 원래 4개이지만 이들은 각각 5개나 6개의 발가락을 갖고 있다. 이런 두 가지 특징이 결합해 새끼 고양이들의 모습이 작은 캥거루 같다는 것이다. 현재 고양이 가족은 이곳 자원봉사자 애슐리 모리슨이 임시로 맡아 키우고 있다. 모리슨은 원래 이들 고양이가 보호소에 들어온 날 얼마 동안 휴가를 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들 고양이를 보자 이들에게 완전히 빠져들고 말았다. 그녀는 “새끼 고양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뿐만 아니라 어미가 마치 ‘당신 집에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듯 내게 인사하러 다가와 마음이 바뀌었다”고 말했다.새끼 고양이들은 한 마리만이 암컷이고 나머지 네 마리는 모두 수컷이다. ‘스키피’라는 이름의 수컷 고양이가 새끼들 중 리더이며 ‘루’라는 이름의 수컷 고양이는 어미 고양이 ‘칸가’를 빼닮아 검은색이다. 그리고 ‘조이’와 가장 몸집이 작은 ‘포치 애덤스’라는 이름의 두 고양이 역시 수컷이다. 암컷은 ‘메릴린 몬-루’라는 이름의 고양이다.모리슨에 따르면, 이들 고양이는 모두 자기 집에 익숙해졌다. 새끼 고양이들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며 충분히 뛰논 다음에는 크고 부드러운 침대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낮잠을 즐긴다.이에 대해 모리슨은 “새끼 고양이들은 다른 고양이들과 다르지 않게 주위를 휘젓고 다닌다”면서 “그저 뛰놀다가 일어서면 마치 권투 경기라도 시작될 것 같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어미 칸가 역시 이미 새끼들을 떠나보낼 준비를 마쳤다. 칸가는 새끼들을 어느 정도 보살피고 있지만, 그 외의 시간에는 새끼들이 접근할 수 없는 높은 곳에 올라가버린다. 고양이 가족은 적합한 입양 가족을 찾을 때까지 몇 주 동안 모리슨의 집에 머물 예정이다. 새끼 고양이들은 비록 앞다리가 짧고 뒤틀려 있어도 살아가는 데 지장은 없지만 입양 절차를 마친 가족이 원한다면 수술 등의 치료를 잡아줄 수 있다고 포스 측은 덧붙였다. 사진=애슐리 모리슨/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극강 귀요미’ 야생동물 웜뱃, 관광객 ‘셀카 요청’에 위기

    ‘극강 귀요미’ 야생동물 웜뱃, 관광객 ‘셀카 요청’에 위기

    호주 태즈메이니아 주의 마리아섬이 관광객들에게 ‘웜뱃 셀카 금지’ 서약을 전달했다. 지구상에 몇 없는 ‘청정여행지’ 태즈메이니아, 그 중에서도 관광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마리아섬에는 캥거루와 코알라, 웜뱃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살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만 서식하는 웜뱃은 온순한 성격과 귀여운 외모로 관광객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웜뱃과 함께 셀카를 찍는 관광객이 늘어나자 마리아섬이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지난 9일(현지시간) 호주ABC뉴스와 CNN은 마리아섬이 입도객들에게 특별한 ‘선서’가 담긴 안내문을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이 서약에는 마리아섬의 자연을 해치지 않는다는 내용과 함께 셀카를 위해 웜뱃을 괴롭히지 않는다는 선언이 담겨 있다. '셀카봉을 들고 웜뱃을 뒤쫓거나 끌어안는 행위, 아기 웜뱃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등의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다.동글동글하고 작은 몸집에 아기곰을 연상시키는 웜뱃은 주사위 모양의 배설물로 우리나라에도 소개된 적 있는 야생동물이다. 귀여운 외모 탓에 마리아섬을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웜뱃과의 셀카는 유행처럼 번졌다. 그러나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잡은 웜뱃과의 셀카가 웜뱃 특유의 야생성을 사라지게 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한 야생동물 전문가는 호주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웜뱃이 사람들의 셀카 요청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뚜렷한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웜뱃이 사람들을 피하지 않는 등 야생동물의 본성을 잃고 있는 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에 마리아섬은 100여 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은 ‘멸종위기종’ 웜뱃을 보호하기 위해 관광객들에게 셀카 자제를 요청하는 서약문을 내걸었다. 마리아섬을 찾는 관광객은 최근 10년간 2배 넘게 늘어나 연간 3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마리아섬은 관광객이 늘어남과 동시에 웜뱃의 야생성도 위기를 맞았다면서 “귀여운 웜뱃과 셀카를 찍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야생동물 보호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세계일주 도전하다 버렸던 요트 9년 만에 뒤집힌 채 발견

    세계일주 도전하다 버렸던 요트 9년 만에 뒤집힌 채 발견

    2010년 미국의 열여섯 살 소녀 애비 선덜런드가 최연소 요트 세계 일주 기록에 도전했다가 인도양에서 포기해야 했던 요트가 뒤집힌 채로 9년 만에 발견됐다. 선덜런드가 2010년 1월 캘리포니아주를 출발해 5개월 지나 인도양을 횡단할 때 폭풍우가 엄습했다. 높이 9m의 파도가 덮쳤다. 그녀는 살기 위해 길이 12m의 요트 ‘와일드 아이즈’를 포기해야 했다. 구명 보트에 몸을 실었는데 20시간 이상 가족과 교신이 끊긴 채 망망대해를 표류하다 호주 퍼스를 이륙해 근처를 날던 비행기 눈에 띄었다. 그 뒤 프랑스 선박에 의해 구조돼 마다가스카르 근처 프랑스령인 리유니언섬 흙을 반년 남짓 만에 밟았다. 그런데 지난해 마지막날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의 유명 관광지 캥거루 섬으로부터 남쪽으로 10㎞ 떨어진 곳에서 참치 어군을 탐지하는 비행기 조종사의 눈에 띄었다. 요트 바닥에는 거북손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당시 아프리카와 호주로부터 모두 3220㎞ 이상 떨어진 곳에서 구조됐던 선덜런드는 호주 언론들에 제공한 성명을 통해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다. 좋았던 일과 좋지 않았던 일 등 많은 기억이 되살아났다. 정말 오랫동안 보고 싶었다. 약간 소름끼치기도 했지만 오랫동안 예상해온 일이기도 하다”고 털어놓았다. 당시에도 2009년 오빠 작이 세운 최연소(17세) 요트 세계일주 기록을 경신하겠다고 나선 선덜런드의 무모한 도전을 말리지 않은 부모들에게 적지 않은 비난이 쏟아졌다. 부모들은 딸이 충분히 준비돼 있고 정신적으로 강해 도전할 만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같은 해 호주 소녀 제시카 왓슨이 작의 기록을 경신했는데 그녀 역시 열여섯 살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시원해”…남의 수영장에서 놀다 딱 걸린 캥거루(영상)

    “시원해”…남의 수영장에서 놀다 딱 걸린 캥거루(영상)

    호주의 한 가족이 쇼핑을 끝낸 뒤 집에 돌아오자마자 거대한 ‘크리스마스 선물’과 마주쳤다. 나인뉴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멜버른에서 북동쪽으로 28㎞ 떨어진 지역에 사는 젠 할로우는 가족과 함께 쇼핑을 갔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 자신의 집 수영장에 무언가 거대한 생물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가까이 다가가 살핀 결과, 할로우의 집 수영장을 찾은 손님은 다름 아닌 캥거루였다. 무게가 70㎏ 정도로 추정되는 이 캥거루는 수영장의 끝에 섰을 때 상반신이 드러날 정도로 키가 컸고, 마치 자신의 집 수영장인 것처럼 유유히 수영을 즐겼다. 할로우 가족은 캥거루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고, 캥거루 역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할로우가 집 근처에서 뜯어 온 잔디 풀을 맛있게 먹기도 했다. 가족들은 잔디 풀잎으로 캥거루를 유인해 밖으로 내보내려 했지만 쉽지 않았고, 결국 현지의 야생동물전문가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했다. 할로우는 “총 4명의 전문가가 집에 도착해 무사히 캥거루를 풀장 밖으로 이끌었고, 큰 사고 없이 캥거루는 자신의 서식지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화로 알려주는 세계의 역사와 문화…‘이야기로 떠나자 세계 한 바퀴’ 출간

    동화로 알려주는 세계의 역사와 문화…‘이야기로 떠나자 세계 한 바퀴’ 출간

    동화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주는 책 ‘이야기로 떠나자 세계 한 바퀴’가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24개국의 전래동화를 한 편씩 읽고 나면 그 나라의 위치와 역사, 문화를 알기 쉽게 예쁜 그림을 곁들여 소개해준다. 동화의 내용도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것들을 엄선했다. 원숭이 엉덩이는 왜 빨개졌으며, 개구리 꼬리는 왜 짧아졌는지, 또 캥거루는 어떻게 아기 주머니를 갖게 되었는지 등 아이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이다. 또 뿌리가 하늘을 향해 뻗게 된 모습으로 변한 바오바브나무 이야기까지 모두 흥미진진하고 재미가 있어 술술 읽게 된다. 이런 이야기들이 오랜 세월 전해 내려온 것은 그 속에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와 용기, 사랑이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전래동화에 이어 소개되는 각 나라의 독특한 문화 이야기도 아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물감 총에 맞아도 화를 내기는커녕 더 즐거워하는 사람들, 7층 높이의 어마어마한 인형이 주인공이 되기도 하며 삼바 리듬에 맞춰 온 나라가 들썩거리는 축제 이야기, 또 비밀의 공중도시 마추픽추, 30분 이상 쳐다보면 영혼을 빼앗긴다는 이구아수 폭포와 지상 최대의 동물 왕국 세렝게티 등을 이 책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키워주고,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발걸음을 더욱 가볍고 든든하게 해줄 안내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제 양동이 으깨는 유명 근육질 캥거루 죽어

    철제 양동이 으깨는 유명 근육질 캥거루 죽어

    2015년 근육질 몸매로 화제가 됐던 캥거루 로저(Roger)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호주인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최근 호주 노던 테리토리주 앨리스 스프링스 ‘캥거루 생츄얼리’(The Kangaroo Sanctuary Alice Springs)측은 캥거루 로저가 12살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수컷인 로저는 2m에 달하는 훤칠한 키에 웬만한 육체미 선수보다 좋은 근육질의 몸을 가지고 있었다. 2015년 종잇장처럼 찌그러뜨린 철제 양동이를 들고 포즈를 취한 사진이 소셜 미디어상에서 인기를 끌면서 로저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야생에서 숨을 거둔 엄마의 주머니 속에 있다가 ‘캥거루 생츄얼리’ 운영자 크리스 반스(Chris Barnes)에 의해 구조된 루저는 ‘캥거루 생츄얼리’의 보호 아래, 건강하게 성장해 근육남 캥거루로 변신했다. 크리스 반스는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12세 나이에 로저가 죽음을 맞이 했다. 슬프게도 로저는 늙어버렸다”면서 “그는 사랑스러운 오랜 삶을 살았고 전 세계의 수백만명의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우린 항상 너를 사랑하며 네가 그리울거야!”라고 전했다.해당 게시물은 현재 2200여 건의 댓글과 1600여 건의 공유를 기록 중이다. 사진= The Kanggaroo Sanctuary Facebook / 바이럴호그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양동이 ‘으지직’… ‘근육질 캥거루’ 12세 나이로 세상 떠났다

    양동이 ‘으지직’… ‘근육질 캥거루’ 12세 나이로 세상 떠났다

    울퉁불퉁 근육질 몸을 자랑하며 양동이를 찌그러뜨리는 사진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호주 캥거루 로저가 1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데일리메일 호주판 등 현지언론은 지난 8일 호주 앨리스 스프링스 캥거루 보호구역에서 노년을 보내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캥거루 로저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전했다. 3년 전부터 명성을 얻은 로저는 키 2m, 몸무게 90㎏을 넘는 몸매를 자랑하는 붉은 캥거루로, 보호구역 내 다른 캥거루들은 물론 방문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보호구역에서 알파 우두머리로 군림했으며, 엘라와 아비가일이라는 이름의 두 암컷 캥거루를 아내로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로저는 나이가 워낙 많아 지난 2016년부터 관절염 등 신체 곳곳에 이상 증세를 보였다.붉은 캥거루의 평균 수명이 12세부터 15세까지로 알려졌지만, 보호구역의 관리자들은 아직 로저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모양이다. 이날 이곳의 책임자 크리스 반스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로저의 죽음을 발표했다. 그는 함께 공개한 영상에서 “아름다운 소년 로저를 잃었기에 이곳은 오늘 매우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조회 수 15만 회 이상을 기록한 이 영상에서 그는 10년 전 로저를 위해 울타리를 직접 만드는 등 오랜 세월 동안 로저와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왜냐하면 그에게 로저는 아들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가 12년 전 한 고속도로 옆에서 죽은 어미 캥거루 배주머니 속에서 직접 로저를 거둬 키웠다.그때부터 그는 로저의 성장 과정을 인터넷상에 공유해왔다. 어찌보면 로저가 호주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캥거루가 되는 데 그가 일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팬들은 로저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면서도 그동안 로저의 소식을 전해준 반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다른 팬들은 로저에게 큰 사랑을 줘 고맙다고도 말했다. 그리고 어떤 팬은 벌써 로저가 그리워 눈물이 난다는 댓글을 달았다.한편 반스는 이후 며칠 전에 찍은 로저의 생전 마지막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댓글 1400여 개가 달리는 등 여전히 로저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앨리스 스프링스 캥거루 보호구역/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강아지 보호하려 캥거루에 맞선 남성

    강아지 보호하려 캥거루에 맞선 남성

    한 남성이 자신의 반려견이 캥거루에게 위협받자 용감하게 맞섰다. 최근 브리 투헤이라는 여성은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아빠가 캥거루와 싸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주 벤디고의 가족 소유지인 제방 근처에서 6일 촬영됐다. 브리는 당시 아빠와 반려견들과 함께 산책에 나섰다가 캥거루를 마주치고 영상을 찍었다. 영상은 캥거루 한 마리가 검은색 민소매를 입은 남성에게 위협적으로 뛰어오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촬영 중이던 브리는 아빠를 향해 “캥거루가 다가오고 있어요!”라며 소리쳤고, 남성은 즉시 방어 자세를 취한다. 한 손에 맥주를 들고 있던 남성은 다른 손으로 캥거루의 가슴을 때렸고, 그 순간 캥거루 역시 폴짝 뛰어올라 두 발로 남성의 배를 찬다. 캥거루의 발차기에 남성이 넘어지자 반려견들은 캥거루에게 달려들었고, 남성은 다친 곳이 없는지 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난다. 브리는 “우리는 제방 근처를 산책 중이었는데, 캥거루가 강아지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강아지들이 캥거루에게 익사 당할까 봐 무서웠다”면서 “아빠는 강아지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고 캥거루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후 10만 명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영상=Video Break/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불타는 청춘’ 한정수X김부용, 20년 오해 청산할 수 있을까

    ‘불타는 청춘’ 한정수X김부용, 20년 오해 청산할 수 있을까

    평화로운 바닷가 고흥 장예마을에 SBS ‘불타는 청춘’ 동물 친구들이 떴다. 4일 방송되는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새 친구 한정수의 깜찍 반전 선물로 청춘들이 동물로 변신한다. 지난 1년 동안 사람을 만나지 않고 지냈던 한정수는 이번 ‘불타는 청춘’에 합류해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에 감사하며,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동물 잠옷’ 선물을 준비했다. 생애 최초로 동물 잠옷에 도전한 청춘들은 잠옷의 귀여움과 함께 뜻밖의 보온력에 크게 만족했다. 더불어 짝지어진 잠옷 선물로 청춘들의 자동 커플 매칭도 성사시켰다. 그 중 캥거루로 변신한 ‘보니하니’ 커플은 그들의 캥거루 아이(?) 위치 때문에 다른 청춘들처럼 편히 서 있지 못하고 안절부절하며 곤혹을 겪었다는 후문. 또한 20년 동안이나 묵혀 두었던 한정수의 폭로도 이어졌다. 의문의 여성을 사이에 둔 한정수와 김부용의 삼각 관계 전말이 밝혀진 것. 과거 삐삐까지 주고받았던 사이이며, 부용의 집까지 찾아간 적 있었다는 한정수는 아슬아슬 실명 거론 토크로 부용의 진땀을 흘리게 했다. 가만히 있던 최성국을 상대로 김부용의 날벼락 폭로까지 이어져 좁은 방 한 칸에서는 서로의 과거를 밝히는 불꽃 튀는 폭로전이 펼쳐졌다. 과연 이들은 20년간의 오해를 청산하고 화해할 수 있을지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SBS ‘불타는 청춘’은 4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두 발로 샌드백 치며 맹훈련 중인 ‘복서 캥거루’

    두 발로 샌드백 치며 맹훈련 중인 ‘복서 캥거루’

    마당에 설치된 샌드백을 두들기며 맹훈련 중인 캥거루 한 마리가 화제다. 지난 9일 외신 뉴스플레어가 소개한 영상 속 로코(Rocco)라는 캥거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샌드백 공격 순서는 다음과 같이 2단계로 이뤄진다. 첫 번째, 두 앞발로 샌드백을 잡고 고정시킨다. 두번째, 샌드백이 고정됐다고 판단되는 순간 꼬리를 바닥에 고정시키고 강력한 두 뒷다리로 정확하게 타격한다. 이렇듯 비교적 간단한다.  수컷 캥거루는 특성상 위협적이거나 경쟁적으로 보이는 모든 것을 상대하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영상 말미에, 이 캥거루는 자신의 모습을 찍고 있는 남성에게 다가와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다. 약간 겁 먹은 듯한 남성 또한 ‘저리 가라’며 소리치는 모습이 재밌다. 이 남성을 역시 경쟁상대로 생각했나 보다. 사진 영상=애니멀앤틱스/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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