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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리 원했던 김은중호, 영리한 준비로 ‘불’ 껐다

    승리 원했던 김은중호, 영리한 준비로 ‘불’ 껐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우승 후보 프랑스를 격파하며 ‘어게인 2019’를 향한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 2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프랑스와의 1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1골 1도움을 올린 ‘캡틴’ 이승원(강원FC)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U20 월드컵에서 2전3기 끝에 프랑스를 처음 꺾은 한국은 통산 상대 전적 2승3무4패를 기록했다. 2019년 대회에서는 이강인을 앞세워 준우승을 이루기도 했다. 한국은 이날 온두라스를 2-1로 꺾은 감비아와 함께 공동 선두(승점 3점)로 나섰다. 오는 26일 오전 6시 온두라스와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는 6개 조 1, 2위 12개 팀에 더해 각 조 3위 중 상위 4개국이 16강에 오른다. 이날 경기는 프랑스가 주도했다. 한국은 웅크리다가 발톱을 드러냈다. 한국은 점유율 30%, 프랑스가 57%를 주도했다. 슈팅 숫자에서도 한국은 9대23으로 크게 뒤졌다. 하지만 유효 슈팅은 한국 5회, 프랑스 6회로 엇비슷했다. 한국이 결정력과 효율성 높은 축구를 했다는 이야기다.한국의 선제골은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나왔다. 상대 코너킥 때 튕겨 나온 공을 강성진(FC서울)이 잡아 전방을 내달리는 김용학(포르티모넨세)에게 내줬다. 김용학은 중앙선 부근에서 경합을 이겨 내며 왼쪽 측면을 타고 올라가 뒤따라 중앙으로 쇄도하던 이승원에게 공을 배달했다. 페널티 아크로 진입해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이승원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공을 골대 왼쪽 아래에 꽂았다. 한국이 먼저 기세를 올렸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후반 들어 프랑스의 공세가 더 매서워졌다. 후반 5분 한국은 자책골을 기록할 뻔했다. 상대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현빈(인천 유나이티드)이 머리로 걷어 낸다는 게 골대 구석으로 향했는데 골키퍼 김준홍(김천 상무)이 가까스로 막아 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19분 세트피스로 추가 골을 낚았다. 이승원이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올린 프리킥을 이영준(김천)이 가까운 골대 쪽으로 잘라 들어가며 헤더로 방향만 바꿨는데 공이 절묘하게 골대 안으로 향했다. 후반 25분 한국은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한 골을 잃었다. 상대 크로스를 펀칭하려던 김준홍이 헤더를 노리던 말라민 에페켈레와 충돌했다. 주심은 김준홍에게 옐로카드를 주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한 골을 내준 한국은 그러나 프랑스의 총공세를 막아 내며 승리를 지켰다. 이승원은 경기 뒤 “용학이가 치고 올라가는데 반대편에 선수가 없었다. 나도 굉장히 힘들었지만 있는 힘을 다 뽑아 같이 올라갔더니 운이 찾아왔다”고 돌이켰다. 김 감독은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선수들이 잘 따라 줬다”며 “온두라스, 감비아전도 쉽지 않겠지만 잘 준비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 PBA 팀리그 드래프트, 살아 남거나 살아 돌아오거나

    PBA 팀리그 드래프트, 살아 남거나 살아 돌아오거나

    벼랑 끝에 매달렸던 ‘베테랑’ 엄상필(46)과 김병호(50)가 살아 돌아왔다. 한 시즌 옷을 벗었던 ‘비운’의 주인공 오태준(31)도 유니폼을 되찾았다. 양고기를 팔던 ‘땜방’ 이상대는 어엿한 ‘정식’ 선수로 거듭났다. 프로당구(PBA) 팀리그 2023~24시즌 드래프트 얘기다.엄상필과 김병호는 23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PBA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4순위로 소속팀인 블루원리조트와 하나카드에 각각 지명됐다. 이들이 지명 절차를 거쳐 팀에 잔류한 건 다시 구단의 신임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토리는 구구절절하다. 둘은 지난 시즌 1부 생존 여부가 갈린 PBA 정규투어(개인전) 최종전인에서 모자란 랭킹포인트를 채우지 못해 시드를 잃었다. 개인전 시드를 잃은 선수는 팀리그에서도 뛸 수 없다는 PBA 팀리그 규정 때문에 둘은 일단 팀을 떠났다. 그러다 이달 초 치러진 퀄리파잉스쿨(Q스쿨)을 통해 시드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구단으로부터의 재신임받는 절차가 필요했다. 결국 둘은 이날 드래프트를 통해 원래의 둥지로 다시 돌아왔다. 팀리더였던 엄상필은 지난 시즌 블루원리조트 우승의 PBA 팀리그 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하나카드 캡틴이었던 ‘보미 아빠’ 김병호의 복귀 역시 젊은 후배들을 아우르고 토닥이는 ‘아빠 리더십’이 3명이나 빠져나간 팀의 재건에 필요한 요소임을 입증받았다.엄상필과 김병호가 Q스쿨을 통해 복귀했다면 오태준은 ‘와신상담’ 1년의 각고 끝에 팀리그 유니폼을 되찾은 케이스다. 그는 두 시즌 전 투어 시드를 잃고 소속팀 NH농협카드에서도 방출됐다. Q스쿨을 통해 시드를 되찾았지만 정작 드래프트에서는 친정팀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를 앙다물었다. 지난 시즌 초반만 해도 10위권 성적을 내며 고만고만했지만 5차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눈길을 자신에게 돌렸다. 이어 상위 32명만 출전한 최종전 월드챔피언십에서도 9위의 준수한 성적을 내며 올 시즌 복귀를 예고했고, 이날 마침내 크라운해태의 지명을 받아 팀리그로 돌아왔다. 양고기구이 식당과 투어를 겸업하던 이상대는 꽃가마를 타고 ‘직장 선수’로 돌아왔다. 이전 최고 성적이 16강에 불과했던 이상대는 지난 시즌 입국 길에 탈이 나 팀리그 합류가 늦어진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를 대신해 ‘임시직’으로 하나카드의 큐를 잡았다.이상대는 2라운드까지 10승4패로 1위를 달리던 하나카드에 든든한 기관차 역할을 했다. 총 7경기,9 세트에 출전해 7승2패의 좋은 호성적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이상대에게 하나카드는 3라운드에도 함께 갈 것을 권유했다. 줄곧 그를 눈여겨 보던 웰뱅저축은행은 이날 아예 그에게 정식 유니폼을 입혔다.
  • 김은중호, 우승후보 ‘불’ 끄고 ‘어게인 2019’ 시동 부르릉

    김은중호, 우승후보 ‘불’ 끄고 ‘어게인 2019’ 시동 부르릉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 중인 김은중호가 우승 후보 프랑스를 격파하며 ‘어게인 2019’를 향한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프랑스와의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캡틴’ 이승원(강원FC)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U20 월드컵에서 2전3기 끝에 프랑스를 처음 꺾은 한국은 통산 상대 전적 2승3무4패를 기록했다. 한국이 U-20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긴 것은 2017년 한국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1986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를 비롯해 8강 3회, 16강 3회 등 꾸준한 성적을 내온 한국은 2019년 이강인을 앞세워 준우승한 바 있다. 한국은 이날 온두라스를 2-1로 꺾은 감비아와 함께 승점 3점을 쌓아 공동 선두로 나섰다. 프랑스와 온두라스는 각 1패. 한국은 26일 오전 6시 온두라스와 2차전을 치른다. 24개 팀이 4개국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에 더해 각 조 3위 중 상위 4개국이 16강에 오른다. 이날 경기는 프랑스가 주도했다. 한국은 웅크리다가 발톱을 드러냈다. 한국은 점유율 30%, 프랑스가 57%를 주도했다. 전반 15분까지 프랑스가 75%를 찍기도 했다. 슈팅 숫자에서도 한국은 9대23으로 크게 뒤졌다. 하지만 유효 슈팅은 한국 5회, 프랑스 6회로 엇비슷했다. 한국이 결정력과 효율성 높은 축구를 했다는 이야기다. 한국의 선제골은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나왔다.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튕겨 나온 공을 강성진(FC서울)이 잡아 전방을 향해 내달리는 김용학(포르티모넨세)에게 내줬다. 김용학은 중앙선 부근에서 경합을 이겨내며 왼쪽 측면을 타고 올라가 자신을 뒤따라 중앙으로 쇄도하던 이승원에게 공을 배달했다. 페널티 아크로 진입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이승원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공을 골대 왼쪽 아래에 꽂아 넣었다. 한국이 먼저 기세를 올렸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후반 들어 프랑스의 공세가 더 매서워졌다. 후반 5분 한국은 자책골을 기록할 뻔했다. 상대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현빈(인천 유나이티드)이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골대 구석으로 향했는데 골키퍼 김준홍(김천 상무)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페널티 박스에서 한국의 육탄 방어가 거듭되기도 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19분 세트피스로 추가 골을 낚았다. 이승원이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올린 프리킥을 이영준(김천)이 가까운 골대 쪽으로 잘라 들어가며 헤더로 방향만 바꿨는데 공이 절묘하게 골대 안으로 향했다. 후반 25분 한국은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한 골을 잃었다. 상대 크로스를 펀칭하려던 김준홍이 헤더를 노리던 말라민 에페켈레과 충돌했다. 이미 공은 에페켈레의 머리에도, 김준홍의 손에도 닿지 않고 흘렀는데 주심은 김준홍에게 옐로카드를 주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알랑 비르지니우스가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프랑스가 만회 골을 올렸다. 한국은 그러나, 프랑스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승원은 경기 뒤 “용학이가 치고 올라가는데 반대편에 선수가 없었다. 나도 굉장히 힘들었지만, 있는 힘 다 뽑아서 같이 올라갔더니 운이 찾아왔다”라며 선제골 순간을 돌이켰다. 김 감독은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라며 “온두라스, 감비아전도 쉽지 않겠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 뒤집힌 크루즈, 뒤집힌 계층… 파격 결말은 덤[영화 리뷰]

    뒤집힌 크루즈, 뒤집힌 계층… 파격 결말은 덤[영화 리뷰]

    호화 크루즈가 난파하고 8명이 무인도에 표류된다. 금방 올 줄 알았던 구조선은 오질 않고, 슬슬 배가 고파진다. 물고기를 잡아 요리할 줄 아는 사람은 한 명뿐. 그는 음식을 나눠주며 말한다. “여기선 내가 ‘캡틴’입니다. 자, 내가 누구라고요?” 17일 개봉하는 영화 ‘슬픔의 삼각형’은 호화 크루즈 전복을 통해 사회 속 계급을 통렬하게 부순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이다. ‘슬픔의 삼각형’은 미간을 한껏 찡그린 표정을 가리킨다. 프롤로그에는 여성 모델에 비해 3분의1 정도의 돈밖에 받지 못하는 남성 모델이 등장한다. 동성 연애자들의 성희롱에 시달리는 이들에겐 슬픔의 삼각형이 서려 있다. 이어지는 첫 번째 장 ‘칼과 야야’는 유명 여성 모델 야야(샬비 딘)와 남자친구 칼(해리스 디킨슨)의 이야기다. 야야보다 수입이 훨씬 적은 칼이 데이트 비용을 주로 내면서 생기는 갈등을 그린다. 두 번째 장 ‘요트’는 이들 커플이 협찬으로 호화 유람선에 승선하면서 만난 부자들의 속물근성을 들춘다. 이들은 승무원들을 편하게 해 준다며 되레 곤란하게 만들고, 잘난 척하지만 사실 별것 없는 이들이다. “돈만 된다면 수류탄이 어디에서 터지든 상관없다”고 말하는 등 도덕의식도 결여됐다. 하이라이트인 세 번째 장 ‘섬’은 배가 전복한 이후 섬에 난파된 이들을 보여 준다. 기존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과정, 특히 생존을 위해 자존심을 버린 주인공 칼을 통해 인간의 밑바닥을 드러낸다. 젠더, 인종, 계층 등을 사정없이 비꼬는 블랙코미디에는 칸영화제가 좋아할 요소가 모두 들어 있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2017년 ‘더 스퀘어’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후 이번 영화로 최고상을 2회 수상한 감독에 아홉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탁월한 연출, 맛깔스러운 대사 덕에 짧지 않은 상영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여기에 관객의 뒤통수를 후려칠 파격적인 결말까지 준비했다. 배급사 측은 이 영화가 ‘올해 가장 웃긴 영화’라고 홍보했지만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장면은 그다지 많지 않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떠나지 않는 건 씁쓸한 웃음이다. 147분. 15세 이상 관람가.
  • [영화리뷰]극한 상황에서 뒤집히는 계급의 피라미드...‘슬픔의 삼각형’

    [영화리뷰]극한 상황에서 뒤집히는 계급의 피라미드...‘슬픔의 삼각형’

    호화 크루즈가 난파하고 8명이 무인도에 표류된다. 금방 올 줄 알았던 구조선은 오질 않고, 슬슬 배가 고파진다. 돈이 많아 봤자 여기선 쓸모가 없다. 물고기를 잡아 요리할 줄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다. 그는 요리를 나눠주며 자신만만하게 묻는다. “여기선 내가 ‘캡틴’입니다. 자, 내가 누구라고요?” 17일 개봉하는 ‘슬픔의 삼각형’은 호화 크루즈의 전복을 통해 보이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사회 속 계급을 통렬하게 뒤집는 영화다. 지난해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다. 프롤로그에서는 여성 모델에 비해 3분의 1밖에 돈을 받지 못하는 남성 모델의 처량함을 보여준다. 동성 연애자들의 성희롱에 시달리는 이들에게는 영화 제목처럼 ‘슬픔의 삼각형’이 서려 있다. 미간을 한껏 찡그린, 슬퍼 보이는 표정을 가리키는 업계의 용어다. 이어지는 첫 번째 장 ‘칼과 야야’에서는 유명 여성 모델 야야(샬비 딘)와 ‘슬픔의 삼각형’을 지닌 남자친구 칼(해리스 디킨슨)의 이야기다. 야야보다 수입이 훨씬 적은 칼이 데이트 비용을 주로 내면서 생기는 갈등을 그린다. 돈을 언급하는 남성은 여성에게 섹시하지 않다는 사회적 인식을 비꼰다. 두 번째 장 ‘요트’는 이들 커플이 협찬으로 호화 유람선에 승선하면서 만난 부자들의 속물근성을 들춘다. 이들은 승무원들을 편하게 해준다며 되려 곤란하게 만들고, 잘난 척하지만 사실 별것 없는 이들이다. “돈만 된다면 수류탄이 어디에 터지든 상관없다”고 말하는 등 도덕의식도 빵점이다. 배가 출렁이면서 이들의 허례허식이 마치 구토가 나오듯 분출된다. 영화 하이라이트인 세 번째 장 ‘섬’은 배가 전복한 이후 섬에 난파된 이들을 보여준다. 기존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슬픔의 삼각형’에서 잠시 벗어나 부자들과 어울리던 칼은 생존을 위해 자존심을 버리고, 아예 인간의 밑바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젠더, 인종, 계층 등을 사정없이 비꼬는 블랙코미디에는 칸국제영화제가 좋아할 요소가 모두 들어있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2017년 ‘더 스퀘어’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후 이번 영화로 최고상을 2회 수상한 9번째 감독에 이름을 올렸다. 탁월한 연출, 맛깔스러운 대사 덕에 짧지 않은 상영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여기에 관객의 뒤통수를 후려칠 파격적인 결말까지 준비했다. 배급사 측은 이 영화가 ‘올해 가장 웃긴 영화’라고 홍보했지만,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장면은 그다지 많지 않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씁쓸한 웃음은 떠나지 않는다. 야야 역으로 단숨에 주목 받는 연기자로 떠오른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배우 샬비 딘은 지난해 8월 세균성 패혈증으로 갑작스레 사망해 이 영화가 그의 유작이 됐다. 147분. 15세 이상 관람가.
  • [포토] 영국 대관식 공연

    [포토] 영국 대관식 공연

    대관식 공연은 7일(현지시간) 윈저성 잔디밭에서 약 2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개최됐다. 공연은 찰스 3세가 “충심, 존경, 사랑으로 섬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엄숙하게 서약하는 음성이 울리며 시작됐다 찰스 3세 국왕 부부, 윌리엄 왕세자 가족 등 왕실 인사들을 비롯, 리시 수낵 총리 등 주요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공연 중 찰스 3세가 진행자의 발언에 웃거나, 부인 커밀라 왕비와 함께 일어서서 국기인 유니언잭을 흔드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윌리엄 왕세자의 자녀인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도 공연을 관람했지만 5살 막내 루이 왕자는 늦은 시간 탓에 불참했다. 이날 대관식 공연 배경인 윈저성은 조명을 받아 다양한 모습으로 연출됐다. 하늘에는 드론으로 동물 모양이 그려졌고, 무대 위 스크린에는 찰스 3세 일대기 영상이 펼쳐지기도 했다. 라이오넬 리치, 케이트 페리, 안드레아 보첼리 등의 스타들이 출연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줬다. 팝스타 니콜 셰르징거가 디즈니의 뮬란 노래를 불렀으며 테이크 댓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영화 탑건의 주인공 톰 크루즈는 영상으로 출연, 찰스 3세에게 “조종사 대 조종사로서, 언제든 제 윙맨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윙맨(wing man)은 편대비행을 이끄는 캡틴을 호위하는 비행기 또는 그 조종사다. 인형극 프로그램 머펫 쇼의 미스 피기와 개구리 커밋이 진행자인 영화배우 휴 보네빌과 농담을 나누는 순서도 있었다. 위니 더 푸가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해 찰스 3세의 붉은 다람쥐 사랑에 관해 얘기했다. 작년 플래티넘 주빌리 때는 패딩턴 베어가 여왕과 차를 마시는 코믹 영상이 상영됐다. 휴 잭맨, 피어스 브로스넌 등의 스타는 찰스 3세의 음악과 미술 등에 관한 관심을 보여주는 영상에 출연했다. 로열 발레단·로열 오페라단 등 왕실과 연계된 예술기관들이 처음으로 합동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에선 다양성과 환경보호가 강조됐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각각 오티스의 비밀상담소의 흑인 배우 은쿠티 가트와 이웃집 토토로 연극의 주인공인 홍콩계 배우 메이 맥이 맡았다. 피아노에는 중국계 랑랑과 자폐와 시각장애를 동시에 가진 13살 소녀 루시가 앉았고 나이지리아의 아프로비트 스타 티와 새비지도 무대에 올랐다. 수화를 하며 노래를 부르는 팀도 있었다. 인도 여배우가 마이크를 잡고 영연방 합창단을 소개하고, 화면을 통해 이들의 모습이 나왔다. 패션 디자이너이자 폴 매카트니의 딸인 스텔라 매카트니가 찰스 3세의 자연보호에 관한 관심을 얘기했다. 공연 중에는 영국 전역의 랜드마크를 레이저와 드론 등을 이용해서 장식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웨일스 카디프에는 140m 드론 용이 등장했다. 그러나 이날 공연에는 엘튼 존, 아델, 해리 스타일스, 스파이스 걸스, 에드 시런 등 세계적 스타들이 출연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지는 “여러 B급 출연진으로 꿰어 만든 공연이었다”라며 “진정한 스타 파워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지는 이런 왕실 행사에 의무적으로 출연하는 명망있는 인사들의 부재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콘서트는 1천년 역사를 담은 웨스트민스터 사원 대관식 후에 현대적이고 즐거운 행사로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윈저성 공연 표는 추첨으로 전국에 고루 배포됐다. 당첨되지 못한 사람들은 런던 세인트 제임스 공원을 포함해 전국 곳곳에 설치된 야외 대형 스크린 앞에 모여서 멀리서나마 감상했다. 전날과 달리 비가 내리지 않고 날씨가 좋아 많은 이들이 이날 낮 ’빅 런치‘부터 공연까지 대관식 주말의 마지막 행사를 함께 즐겼다. 8일은 대관식 기념 휴일이다. 동네 길목이나 커뮤니티 센터 등에서 이웃 주민들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는 ’빅 런치‘는 전국 약 5만곳에서 진행됐다. 윌리엄 왕세자 부부도 윈저성 근처 ’빅 런치‘에 깜짝 등장,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요리 일타강사’ 송파구청장 “비밀 레시피 풀게요”[현장 행정]

    ‘요리 일타강사’ 송파구청장 “비밀 레시피 풀게요”[현장 행정]

    “퇴근 후 와인 한잔 곁들이기 좋은 요리를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이 ‘요리 일타 강사’로 변신했다. 지난 14일 구청 구내식당에서 열린 ‘요리조리 쿠킹클래스(요리 교실)’에서다. 평소 집에서 요리를 즐겨 한다는 서 구청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하포치어’라는 음식을 선보였다. 서 구청장이 직접 개발한 요리로, 식재료인 하몽·포테이토·치즈·어니언의 앞 글자를 딴 줄임말이다. 일타 강사가 뜬다는 소식에 이번 요리 교실의 사전 접수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서 구청장은 “재료비 1만 7000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간단한 요리”라며 ‘시크릿 레시피’를 공개했다. 서 구청장은 평소 가족들과 ‘하포치어’에 밥, 김치, 와인을 곁들여 즐긴다고 한다. 조리가 시작되자 식당 안에 군침 도는 냄새가 퍼졌다. 서 구청장의 능숙한 칼 솜씨에 직원들이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서 구청장은 시범을 보인 뒤 직원들이 요리할 때 일일이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꼼꼼하게 살폈다. 한 직원은 서 구청장을 ‘구청장님’ 대신 ‘셰프님’이라고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서 구청장은 “치즈는 꼭 고다 슬라이스 치즈로 해야 한다”거나 “감자는 채칼이 아닌 그냥 칼로 얇게 채를 썰어야 제맛이다”라며 ‘꿀팁’을 전수했다. 서 구청장과 직원들은 직접 만든 음식을 시식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 직원은 “다음에는 스테이크 레시피를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요리 교실에는 사전 신청한 20명이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주부 경력 22년차인데 몇 달째 주방 영업을 안 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오랜만에 다시 주방을 오픈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경직된 조직문화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난달부터 ‘요리보고 조리하고 쿠킹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이 가족, 친구들과 또는 혼자 즐길 수 있는 요리 방법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배달 음식과 즉석식품 위주 식습관에 익숙한 1인 가구의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직원 간 소통으로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 밖에 구는 7~9급 직원들이 활동하는 ‘주니어보드’와 6급 팀장급 직원들이 참여하는 ‘캡틴보드’ 등을 운영해 직원 간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과 사업을 발굴한다.
  • ‘유부남’ 야구선수 오지환 ‘나는 솔로’ 출연한 이유

    ‘유부남’ 야구선수 오지환 ‘나는 솔로’ 출연한 이유

    “경수 형이 좋은 짝 만나서 항상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나는 솔로’ 14기 경수가 프로야구 선수 이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ENA PLAY, SBS Plus ‘나는 SOLO’에서는 14기 멤버들의 사랑 찾기가 그려졌다. 이날 경수는 프로야구 구단 LG 트윈스의 1군에 몸담았다고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야구를 했다”며 “LG에 들어가서 10년 동안 생활하다 은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년 동안 1군 생활을 했고, 중간 투수로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에는 그를 응원하는 현 LG트윈스 캡틴 오지환이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오지환은 “십 몇 년 동안 경수 형이랑 같이 선수 생활하면서 느낀 거는 정말 성실했고 성격은 말할 것도 없이 정말 착했고, 좋은 짝 만나서 항상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응원 영상을 보냈다.
  • 박서준 ‘캡틴 마블’ 남편인데…‘4분’ 나온다?

    박서준 ‘캡틴 마블’ 남편인데…‘4분’ 나온다?

    배우 박서준이 출연하는 영화 ‘더 마블스’에 대한 주요 스포일러가 공개됐다. 미국 대중문화 매체 더 디렉트는 12일 박서준이 연기하는 ‘프린스 얀’의 분량이 생각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마블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캐스팅 라인업에서 박서준이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한 이용자가 마블 관계자라고 주장하며 스포일러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예고편까지 나갔으니 자유의 몸이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박서준은 3분 48초 정도 나온다”라며 “스토리상 영향을 끼치거나 하는 인물은 아닌 특별출연이고 수백 명의 인도 발리우드 배우들과 함께 춤추는 뮤지컬 장면이 연출될 예정. 이외에 중요한 장면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마블 코리아는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더 마블스’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 속에서 박서준은 1~2초가량의 짧은 분량으로 얼굴을 보였다. 박서준은 극 중 노래로만 소통할 수 있는 뮤지컬 행성의 ‘프린스 얀’으로 등장한다. 얀은 수백 개 행성에 존재하는 수백 명의 캡틴 마블 남편 중 하나로 나온다. 춤과 노래로 전투하는 캐릭터다.
  • 박서준, 마블 신작 티저 등장…강렬한 카리스마

    박서준, 마블 신작 티저 등장…강렬한 카리스마

    배우 박서준이 출연한 영화 ‘더 마블스’의 티저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됐다. 11일(한국 시간) 마블 스튜디오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영화 ‘더 마블스’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공개된 ‘더 마블스’ 티저 영상에서는 닉 퓨리(사무엘 L. 잭슨 분), 캡틴 마블(브리 라슨 분), 모니카 램보(테요나 페리스 분), 미즈 마블(이만 벨라니 분)이 등장한다. 캡틴 마블,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등 주인공들이 등장해 한 사건에 얽히게 됐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번 ‘더 마블스’ 티저 영상에는 한국 배우 박서준도 등장했다. 박서준은 ‘더 마블스’에서 얀 왕자 역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사들 앞에 나선 박서준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내면서 ‘더 마블스’의 전개에서 어떤 활약을 펼쳤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더 마블스’는 오는 11월 10일 개봉할 예정이다.
  • “승리가 최고의 복수”… 축구로 악연 끊는다

    “승리가 최고의 복수”… 축구로 악연 끊는다

    클린스만호가 다시 첫 승리에 도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지난 24일 울산에서 열린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먼저 2골을 넣었으나 2-2로 비기며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대결은 지난해 11월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우루과이는 나란히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했으나 다득점에서 앞선 한국이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렇다고 우루과이가 만만한 상대인 것은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로, 콜롬비아(17위)는 물론 한국(25위)보다도 높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승2무6패로 밀린다. 월드컵 이후 한국과 우루과이 모두 사령탑을 교체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한국 축구의 선장이 된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전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여러 우려를 불식시켰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프리롤’의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아 멀티골로 종횡무진했다. 반면 김진수(전북)의 부상 이탈 이후 왼쪽 측면 수비가 무너지며 손쉽게 동점을 허용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늘 취약했던 포지션이라 앞으로 클린스만 감독이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된다. 일단 설영우(울산)를 긴급 수혈했다. 여기에 더해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마요르카)의 활용법에 대한 퍼즐을 어떻게 맞춰 나갈지도 관심을 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27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 경기에서 실수로 두 차례 실점했는데, 이제 막 여정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당연한 일이다. 앞으로 보완하며 발전할 것”이라면서 “우루과이는 강호지만 우리도 좋은 팀이다.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강인에 대해서는 “어리고 상당히 재능 있는 선수”라며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면 대표팀에서의 출전 시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리를 함께한 김민재(나폴리)는 월드컵 당시 이강인과 악연이 있었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발베르데의 슛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며 “안 좋은 상황도 있었지만 감정을 담으면 안 된다. 경기에서 이기면 최고의 복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루과이는 디에고 알론소 감독과 결별하고 마르셀로 브롤리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월드컵 멤버 위주인 한국과는 달리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 등 베테랑이 제외됐다.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는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24일 일본과의 친선전에서는 발베르데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1-1로 비겼다. 김민재의 나폴리 동료인 마티아스 올리베라가 왼쪽 측면을 지킨다.
  • 클린스만, 이번엔 이강인 활용법 보여줄까…한국, 넉 달 만에 우루과이와 격돌

    클린스만, 이번엔 이강인 활용법 보여줄까…한국, 넉 달 만에 우루과이와 격돌

    클린스만호가 다시 첫 승리에 도전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넉 달 만에 다시 만나는 우루과이가 상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지난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렸던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먼저 2골을 넣었으나 2-2로 비겨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대결은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우루과이는 나란히 1승1무1패(승점 4점)를 기록했으나 다득점에서 앞선 한국이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그렇다고 우루과이가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로, 나흘 전 상대한 콜롬비아(17위)는 물론, 한국(25위)보다도 높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승2무6패로 크게 밀린다. 2018년 10월 친선전에서 황의조(서울)와 정우영(알사드)의 득점으로 2-1로 이긴 게 한국의 유일한 승리다. 월드컵 이후 한국과 우루과이 모두 사령탑을 교체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새로 한국 축구의 선장이 된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전 ‘장기간 현장을 떠나 있었다’, ‘전술적인 부분이 약하다’ 등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콜롬비아 전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로 우려를 불식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프리롤’의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고 수비 부담도 덜며 멀티골로 종횡무진했다. 반면 왼쪽 측면 수비가 무너지며 손쉽게 동점을 허용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당장 개선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축구의 취약 포지션 문제를 앞으로 클린스만 감독이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된다. 일단 부상 이틸한 김진수(전북) 대신 설영우(울산)를 긴급 수혈했다. 여기에 더해 콜롬비아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했던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마요르카)의 활용법에 대한 퍼즐을 맞출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우루과이는 디에고 알론소 감독과 결별하고 마르셀로 브롤리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카타르 월드컵 멤버 위주인 한국과는 달리 우루과이는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와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 등 노장들이 제외됐다.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등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는 건재하다. 24일 일본과의 친선전에서 우루과이는 발베르데가 선제골을 넣고 1-1로 비겼다. 김민재의 나폴리 동료인 마티아스 올리베라가 왼쪽 측면을 지킨다.
  • ‘11번’ 캡틴 역사 된 날, 팀은 ‘No.1’

    ‘11번’ 캡틴 역사 된 날, 팀은 ‘No.1’

    KBL 3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김상식 감독 복귀 시즌서 정상은퇴 양희종, 영구결번 겹경사LG·SK·모비스 2위 다툼 치열 프로농구 안양 KGC가 KBL 역대 세 번째로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했다. KGC는 26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변준형(18점 5어시스트)과 오마리 스펠맨(15점 14리바운드), 오세근(15점 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원주 DB를 76-71로 눌렀다. 37승16패를 기록한 KGC는 공동 2위 창원 LG, 서울 SK(이상 35승18패)와의 간격을 2경기로 벌렸다. 이에 따라 KGC는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 우승을 확정했다. 4강 PO로 직행한 KGC는 4위와 5위의 6강 PO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먼저 열린 경기에서 SK가 LG를 74-69로 잡아 주며 정규 우승을 확정하고 홀가분해진 KGC는 17년간 팀에 헌신한 캡틴 양희종의 은퇴식은 물론 우승 세리머니까지 안방에서 성대하게 치렀다. 양희종의 등번호 11번은 구단 역대 1호 영구결번이 됐다. KGC의 정규 우승은 2016~17시즌 이후 6시즌 만으로, 구단 역대 두 번째다. 특히 이번에는 단 한 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라 의미를 더했다. 2011~12시즌 원주 동부(현 DB), 2018~19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 이어 KBL 역대 세 번째 대기록이다. 김상식 감독은 KGC 지휘봉을 잡고 무려 8년 만에 프로농구 무대로 돌아오자마자 정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김 감독은 간판 슈터 전성현이 고양 캐롯으로 이적하는 등 전력 누수가 컸으나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리더십으로 팀 조직력을 극대화하며 시즌 개막 전 KGC를 중하위권으로 낮춰 보던 전문가 예상을 보기 좋게 깨뜨렸다. 이제 KGC는 6시즌 만에 역대 두 번째 통합 우승, 2020~21시즌 이후 2시즌 만에 네 번째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너무 기쁘고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한 가족 같은 팀워크로 1위를 할 수 있었다. 통합 우승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1위와 함께 4강 PO에 직행하는 2위는 오는 29일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LG와 SK가 나란히 이기거나 져 최종 승률이 같아지면 상대 전적이 3승3패이기 때문에 골득실에서 앞선 LG가 2위를 차지한다. 그런데 LG와 SK가 모두 패하고 최종전까지 2경기 남은 4위 현대모비스(33승19패)가 2연승하면 세 팀이 동률을 이뤄 현대모비스까지 2위를 노려 볼 수 있다. KBL은 정규경기 결과 두 팀 이상의 성적이 같을 경우 해당되는 팀의 상대 전적, 골득실, 다득점 등의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 클린스만 닥공에 힘 실어준 ‘1호골 마니아’ 손흥민, 2호골은 덤

    클린스만 닥공에 힘 실어준 ‘1호골 마니아’ 손흥민, 2호골은 덤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데뷔전에서도 1호골 마니아 본색을 유감 없이 드러내며 클린스만표 닥공(닥치고 공격)에 힘을 실었다. 손흥민은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콜롬비아의 친선경기에서 멀티골을 뿜어내며 활약했다. 수비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허물어져 2-2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기는 했지만 한국 축구는 클린스만 감독이 예고한 것처럼 화끈한 공격 축구를 거듭했다.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2선의 섀도 스트라이커로 경기 내내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손흥민의 발끝이 무척이나 매서웠다. 전반 10분 선제골은 상대의 패스 실수가 있었지만 손흥민 특유의 감아차기가 번뜩였고, 전반 추가시간 추가골 역시 환상적인 궤적을 그린 프리킥 득점이었다. A매치 통산 34, 37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은 프리킥으로 5골을 기록하며 한국 A매치 역대 최다 프리킥 득점 기록을 갖게 됐다. 이 경기는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었고, 손흥민의 득점은 클린스만호 1호, 2호골이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클린스만호의 출항을 알리는 축포에 다름 아니다. 그런데 손흥민의 1호골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더욱 이채롭다. 손흥민은 소속팀인 토트넘에서 사령탑이 바뀔 때마다 새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는 첫 경기 첫 골을 터뜨리곤 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토트넘 첫 경기였던 2021년 11월 2021~22시즌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피테서(네덜란드)와의 4차전에서 손흥민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손흥민은 조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이었던 2019년 11월 웨스트햄과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도 전반 36분 선제골을 넣어 무리뉴 감독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손흥민은 도움까지 1개 보태며 3-2 승리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또 누누 산투 감독의 토트넘 첫 경기인 2021년 8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1~22시즌 EPL 경기에서도 후반 10분 새 감독에 1-0 승리를 안기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심지어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경기였던 2019년 4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8~19 시즌 EPL 경기에서도 2-0 승리를 이끄는 선제 결승골을 후반 10분에 넣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1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참고로 벤투호 1호골은 이재성(마인츠)이 넣었다. 2018년 9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의 득점은 항상 기분이 좋다. 어떤 선수가 득점해도 기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의 공격을 화끈하게 만든 손흥민의 프리롤에 대해 “손흥민이 중앙이든 측면이든 어디든 서고 공격진의 모든 선수가 서로 로테이션하고 이해하면서 움직이는 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이라며 “골대가 어딨는지 확인하고 득점만 할 수 있다면 앞으로도 프리롤을 줄 생각이 있다”고 언급했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개인의 골보다도 팀이 승리하지 못한 데 상당히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며 “감독님께서 좋은 출발을 원하셨을 텐데 경기 결과에서 아쉬움을 남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선수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시는 데 그런 부분이 경기장에서 그대로 나온 것 같다”며 “더 좋은 경기를 하고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손흥민 멀티골 축포…클린스만호 아쉬운 무승부 출항

    손흥민 멀티골 축포…클린스만호 아쉬운 무승부 출항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클린스만호 데뷔전 기념 멀티 축포를 쏘아올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손흥민이 먼저 2골을 몰아쳤으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아쉽게 2-2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 한국은 17위 콜롬비아와의 역대 전적에서 4승3무1패를 기록했다. 이날 클린스만호의 1호, 2호골이자 자신의 A매치 36, 37번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 모두 합쳐 5골을 넣는 등 천적 면모를 뽐냈다.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멀티골의 주인공 조규성(전북)을 최전방에 놓고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2선으로 깔았다. 중원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맡았다. 포백 라인은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나폴리), 김태환(울산)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끼었다. 이강인(마요르카), 황의조(서울), 오현규(셀틱)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이에 맞선 콜롬비아는 황인범의 클럽 동료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마테우스 우리베(포르투), 라파엘 산토스 보레(프랑크푸르트) 등이 선발로 나섰다. 클린스만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닥공’(닥치고 공격)을 선언한 것처럼 이날 한국은 그야말로 공격에 공격을 거듭했다. 전반 초반 탐색전을 끝낸 한국은 킥오프 10분 만에 일찌감치 상대 골문을 열었다. 한국의 압박에 당황한 콜롬비아 선수들이 잘못 패스해 공이 손흥민에게 전달됐다. 페널티 아크 오른쪽,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왼쪽 골대를 보고 왼발 감아차기로 골을 성공시켰다. 후방 패스 과정에서 잠시 골문을 비웠다가 황급히 복귀하던 상대 골키퍼는 손 쓸 틈이 없었다. 한국은 그러나, 전반 23분 김진수가 부상을 당해 이기제(수원)가 대신 투입되는 변수가 생겼다. 전반 27분 손흥민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얻어낸 프리킥을 차 콜롬비아 골문을 위협했다. 김진수의 부상 이후에도 전반에만 파울이 14개에 달했던 콜롬비아의 거친 플레이가 계속되자 한때 운동장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한국은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 박스까지 치고 들어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슛을 날리는 등 ‘닥공’으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손흥민은 전반 38분 박스 선상에서 침투 패스를 받으며 돌아서다 상대 발에 걸려 넘어졌다. 처음에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프리킥으로 변경됐다. 이기제가 왼발로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가 펀칭으로 막아냈다. 손흥민은 전반 45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다시 프리킥을 얻어냈고, 이번에는 직접 키커로 나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왼쪽 골문 구석에 공을 꽂아넣었다. 전반 47분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초반 순식간에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다니엘 무노즈(행크)와 디에고 발로예스(타예레스)에게 오른쪽 측면을 번번이 뚫린 게 빌미가 됐다. 후반 1분 박스 오른쪽 측면을 뚫린 뒤 컷백을 전달받는 로드리게스를 완전히 놓쳐 추격골을 허용했다. 3분 뒤에도 오른쪽이 뚫린 뒤 호르헤 카라스칼(모스크바)에게 전달되는 크로스를 또 놓쳤다. 한국은 후반 14분 이강인과 오현규를 조규성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대신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23분 한국은 나상호(서울)와 손준호(산둥)를 이재성과 정우영(알사드) 대신 투입하며 다시 전열을 가다듬자 마자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헤더가 골대를 때려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42분 오현규가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에 발에 걸린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마지막 프리킥도 무위로 끝나 아쉬움을 남겼다. 콜롬비아도 역습으로 한국 문전을 위협하며 공방을 이어갔으나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4년 만에 울산에서 열린 A매치인 이날 경기에는 비가 내려 쌀쌀해진 날씨에도 3만 5727명의 관중이 찾아 클린스만호의 데뷔전을 지켜보며 격려했다. 교통 체증으로 콜롬비아 대표팀이 지각해 킥오프가 21분 늦춰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 손흥민·김민재 출격, 이강인 벤치…클린스만호 데뷔전 선발 명단 발표

    손흥민·김민재 출격, 이강인 벤치…클린스만호 데뷔전 선발 명단 발표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벽’ 김민재(나폴리)가 클린스만호 데뷔전에 공수 핵심으로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김민재가 포함된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넣은 조규성(전북)이 원톱으로 서고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2선에서 뒤를 받칠 것으로 보인다. 중원에선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호흡을 맞춘다. 포백 라인은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 김태환(울산)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낀다. 이강인(마요르카), 황의조(서울), 오현규(셀틱) 등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 4년 미래 걸린 첫날… 4-3 승 ‘닥공’ 뜬다

    4년 미래 걸린 첫날… 4-3 승 ‘닥공’ 뜬다

    “이강인 상당히 수준 높은 선수” 호평월드컵 4강 목표로 공격 축구 지향한국, 상대 전적 4승2무1패로 앞서‘최장수 주장’ 손흥민 3골 강한 면모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펼치며 2026 북중미월드컵을 향해 출항한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이후 약 3개월 만에 치르는 올해 첫 A매치이자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다. 오는 28일에는 장소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카타르월드컵에서 같은 조였던 우루과이와 재회한다.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복귀한 한국 축구는 가깝게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우승과 멀게는 북중미월드컵 4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적인 공격수 출신으로 독일과 미국 대표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헤르타 베를린 등을 이끌었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8일 입국해 K리그를 관전하는 등 본격 행보에 나섰다. 하지만 선수들을 두루 파악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던 탓에 카타르월드컵 16강 멤버를 주축으로 첫 소집 명단을 꾸렸다. 공수의 핵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나폴리) 등 유럽파 대부분이 소집된 가운데 황희찬(울버햄프턴), 윤종규(서울), 홍철(대구)은 부상으로 제외됐다. 대신 월드컵 예비 멤버였던 오현규(셀틱)와 K리그1 베테랑 수비수 이기제(수원 삼성)가 승선했다. “1-0보다 4-3을 선호한다”며 ‘닥공’(닥치고 공격)을 선언한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전을 하루 앞둔 23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포메이션 등 전술적인 부분을 준비했다고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이번에 합류한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파악해 활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대표팀 공격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특히 이강인에 대해 “상당히 수준 높은 축구를 하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벤투호에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주장을 맡아 역대 최장수(4년 7개월째) 캡틴이 된 손흥민은 “항상 솔선수범해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주고 싶다”며 “선수들이 그걸 보고 잘 따라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임 감독제가 본격 도입된 이후 차범근, 허정무(2회) 전 감독 등 역대 13명의 사령탑 데뷔전 성적은 8승4무2패다. 외국인 감독이 5승1무1패, 한국인 감독이 3승3무1패를 기록했다. 첫 상대인 콜롬비아는 카타르월드컵에 나서지 못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에 자리한 강호다. 한국(25위)보다 높다. 역대 전적은 4승2무1패로 한국이 앞선다. 가장 최근인 2019년 3월 대결에서도 손흥민과 이재성이 득점하며 2-1로 이겼다. 특히 손흥민은 2경기에서 모두 3골을 넣는 등 콜롬비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콜롬비아에는 라다멜 팔카오(바예카노), 하메스 로드리게스(올림피아코스), 다빈손 산체스(토트넘) 등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산체스와 로드리게스의 경우 클럽팀 동료 손흥민, 황인범과 맞대결을 펼친다.
  • 캡틴 손, “솔선수범할게요”

    캡틴 손, “솔선수범할게요”

    새로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 하에서도 계속해서 주장을 맡은 손흥민(토트넘)이 ‘솔선수범’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23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솔선수범해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 선수들이 그걸 보고 잘 따라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월드컵에서 현실적인 목표는 16강 진출이었고, 성공적인 월드컵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다만 겨울에 월드컵을 하다 보니 끝나고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돌아가기 바빴고, 팬들께 감사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이번 경기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경기장에서 우리가 잘하는 것, 재미난 것을 보여드리면서 감사 인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클린스만호가 첫선을 보이는 만큼, 새 사령탑은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때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경기를 풀어 나갈 수도 있다. 손흥민은 “월드컵에 갔던 멤버들이 대부분 소집돼 훈련하는 거라서, 어떤 시스템이든 서로 좋아하는 플레이스타일을 알고 있다. 경기장에서는 어떤 포지션에 서도 상관은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각자의 장점을 잘 펼쳐낼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우리가 좋아하는 것, 재미있는 것을 하고 즐거운 모습을 보여야 팬들도 즐겁다. 웃으면서 경기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거듭 강조하고는 “그러다 보면 골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승리를 할 수 있다. 또 승리하면 좋은 분위기도 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이 부임했던 2018년 9월부터 주장 완장을 찼던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그 역할을 이어간다. 4년 7개월째 ‘캡틴’을 맡는 역대 최장수 주장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 기간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인 만큼, 손흥민이 계속 대표팀에서 활약한다면 8년 가까이 주장직을 수행할 수도 있다. 손흥민은 “월드컵을 경험하면서 선수들이 월드컵이 얼마나 어렵고 간절한 무대인지 느꼈을 거로 생각한다. 앞으로의 여정에 있어 충분히 도움이 될 거다. 주장으로선 따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분명히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장으로선 팀원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와서 어색하고, 어려운 상황도 맞이할 텐데 그럴 때마다 조금 더 자유롭게 풀어주면서 선수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뽑아내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 “전편보다 훨 낫네”···밝아지고 강해진 ‘샤잠! 신들의 분노’

    “전편보다 훨 낫네”···밝아지고 강해진 ‘샤잠! 신들의 분노’

    “샤잠!”을 외치면 막강한 초능력을 지닌 성인으로 변신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샤잠!’ 속편이 4년 만에 찾아왔다. 15일 개봉한 ‘샤잠! 신들의 분노’는 신의 힘을 받은 빌리(애셔 앤젤)가 그리스 여신들과 대결하는 내용의 액션 블록버스터다. 만화 속 캐릭터를 실사 영화로 만드는 슈퍼히어로물로는 마블과 함께 양대 산맥으로 꼽는 DC 코믹스 시리즈 중 하나다. 빌리와 그의 힘을 나눠 가진 가족들은 신분을 숨긴 채 살다 도시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다 함께 출동해 수습한다. 빌리는 위기 때마다 초능력 히어로 샤잠(제커리 레비)으로 변신하는데, 아직 어린 탓에 실수를 종종 저지르곤 한다. 샤잠은 ‘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능,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를 갖춘 초인이다. 이들 앞에 아틀라스의 딸인 여신 헤스페라(헬렌 미렌)와 칼립소(루시 리우)가 나타나 빌리의 힘을 빼앗으려 하고, 세상은 혼돈으로 빠져든다. 전편에서는 어렸을 적 부모에게서 버림받고 위탁 가정을 전전하던 빌리가 마법사에게서 힘을 받아 샤잠이 되는 과정에 주목했는데, 이번 편은 샤잠이 여신들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위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우울했던 내용이 확 줄면서 영화 분위기가 한층 밝아지고, 샤잠과 여신들의 대결에 초점을 맞추면서 액션도 풍성해졌다. 샤잠의 트레이드 마크인 번개 공격을 비롯해 여신 세 자매의 능력을 화려하게 구현했다. DC의 전매특허인 느린 액션과 빠른 액션의 조합이 시원시원하다. 각종 괴수를 등장시키면서 볼거리도 늘었다. 신화에 나오는 외눈박이 괴물 키클롭스, 황소 모습의 반인반수 미노타우로스, 날카로운 발톱의 괴조 하피 등이 시가지를 휘젓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특히 칼립소가 타고 다니는 거대한 용 라돈과의 싸움은 영화의 백미다. 가급적 영화관에서 보길 권한다. 전편을 보지 않았더라도 이해하는 데에 무리가 없지만, 될 수 있으면 보는 게 좋다. 특히 지난해 개봉한 ‘블랙 아담’과도 내용이 맞닿아 있어 함께 보면 더 좋을 법 하다. 전편에서 마법사가 빌리에게 ‘5000년 전 챔피언(후계자)을 정해 힘을 줬는데, 그가 복수에 눈이 멀어 도로 가둬버렸다’고 말하는데, 그가 바로 블랙 아담이다. DC 세계관 속에서 영화를 바라봐도 즐거울 터다. DC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에서부터 세계관을 구축해왔다. 우리에게 익숙한 ‘슈퍼맨’이나 ‘배트맨’, ‘원더우먼’ 등 개별 만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개별 영화를 만들되, 가끔 이들을 한데 등장시켜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는 ‘아이언맨’(2008) 성공 이후 헐크나 캡틴 아메리카 등 여러 캐릭터를 등장시킨 ‘어벤져스’(2012) 시리즈로 큰 성공을 거둔 마블의 전략을 본뜬 것이다.그러나 캐릭터 간 힘의 차이가 워낙 커서 균형이 잘 맞지 않거나 전체적으로 우중충한 분위기 탓에 그동안 마블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비주류이거나 사회적 약자, 선과 악이 모호한 캐릭터를 내세워 좀 더 가벼운 영화들을 제작하는 식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기존 중심 캐릭터들이 활약하는 ‘저스티스 리그’ 외에 ‘저스티스 소사이어티’를 별도로 구성해 세계관을 확장시키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개봉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나 ‘블랙 아담’ 등이 이런 사례다. 그러면서 기존 중심 캐릭터를 양념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전편에서 슈퍼맨이 깜짝 등장해 깨알 같은 재미를 줬는데, 이번 편에도 주요 캐릭터 한 명이 깜짝 등장한다. 다만 이런 DC의 전략이 잘 통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세계관 확장 과정에서 손바닥 뒤집듯 과거 설정을 바꾸거나, 아예 전체 설정을 다시 구성하는 일이 잦아 마니아들조차 불평을 내보인다. 그래도 DC의 팬이라면, 샤잠이 DC의 세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추리해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영화 말미 짤막한 ‘쿠키(예고) 영상’에 힌트가 있으니 끝까지 챙겨보길 권한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은하철도 999‘ 원작자 마쓰모토 레이지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은하철도 999‘ 원작자 마쓰모토 레이지

    “만화 작가 마쓰모토 레이지(松本零士)가 별들의 바다로 여행을 막 떠났다. 그는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며 만화 작가로서 계속 얘기들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여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다.” 1980년대 TV 애니메이션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 만화 ‘은하철도 999’의 원작 만화가인 부친이 지난 13일 급성 심부전으로 숨진 사실을 맏딸이 뒤늦게 이렇게 부음으로 내놓았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향년 85. 고인의 본명은 마쓰모토 아키라였는데 1961년 마키 미야코와 결혼하면서 이름을 바꿨다. 마키는 이미 유명했던 만화 작가로 여류 예술인으로 만화 장르를 개척했다. 맏딸 마쓰모토 마키코는 스튜디오 레이지샤 대표로 일하고 있다. 1938년 후쿠오카현 구루메 시에서 태어난 마쓰모토는 고등학교 1학년 때인 1954년 투고한 ‘꿀벌의 모험’이 ‘만화소년’에 연재되며 만화가로 데뷔했다. 그는 우주 등을 테마로 한 장대한 공상과학(SF) 만화로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도 널리 알려졌다. 고인의 최고 히트작은 1977년부터 1981년까지 주간 ‘소년킹’에 연재된 ‘은하철도 999’였다. 이 만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TV 애니메이션은 물론 영화로도 제작됐다. ‘은하철도 999’는 기계 백작에게 엄마를 잃은 테쓰로(철이)가 신비로운 여인 메텔과 함께 복수를 꿈꾸며 우주로 향하는 여정을 그렸다. 이 작품은 일본 만화 붐의 원조 격으로 기계화돼 가는 문명과 인간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 지금까지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했다. 어렸을 적 가난하게 자란 마쓰모토는 기계공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돈을 벌어야 해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2017년 방한 기자회견 도중 ‘은하철도 999’라는 기차를 소재로 한 작품을 구상하게 된 것은 도쿄로 상경하던 중 탔던 기차 여행의 강렬한 경험에서 비롯됐다고 밝힌 바 있다. 마쓰모토는 “도쿄에서 일하고 싶었지만, 기차표를 살 돈조차 없었는데 도쿄의 편집자가 기차표를 보내줬다”며 “기차를 타고 도쿄에 가는데 터널을 빠져나가며 마치 우주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때 우주로 날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은하철도 999를 구상한 계기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천년여왕’과 ‘우주해적캡틴 하록’, ‘우주전함 야마토’ 등 다양한 인기 작품을 내놓았다. 이 작품들로 그는 SF 만화가로 지위를 확고히 하면서 1970∼1980년대 한국과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붐을 이끌었다. 동시에 요즘 많은 이들이 입에 올리는 세계관이란 개념을 창안한 인물이기도 하다. 프랑스 음악 듀오 대프트 펑크의 뮤직비디오 컬렉션 가운데 ‘인터스텔라 5555: The 5tory of the 5ecret 5tar 5ystem’의 감수를 본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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