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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건강관리 이렇게/이대 하은희교수가 말하는 4개 수칙

    1.날것 안 먹고 냉장고 과신말라 2.푸른 채소 섭취로 비타민 보충 3.집단생활 할때 전염병 유의를 4.지나친 햇빛 노출 특히 삼가길 올여름 최대의 고비라는 8월 둘째주가 다가왔다.남은 여름을 슬기롭게 나는 지혜를 이대목동병원 하은희(예방의학교실)교수에게 들어본다. 첫째 여름철에 가장 흔한 질환은 식중독과 수인성전염병이므로 이의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음식은 절대로 날 것을 먹지 말고 가능한한 끓여 먹도록 한다.특히 냉장고를 너무 과신해서는 안되며 음식을 조리한 후에는 바로 섭취하는 것이 식중독을 예방하는 길이다. 둘째 여름철에는 무더위로 인한 일시적인 생리적 불균형이 원인이 돼 오는 증상들이 많이 있다.예를 들어 흔히 더위를 먹었다고해서 땀을 많이 흘리며 식욕이 떨어지고 평소보다 피로가 더함을 느끼면서 나른해지는 경우가 많다.이때는 충분한 수분,염분을 섭취하고 싱싱한 채소 등으로 비타민을 보충하면 도움이 된다. 셋째 여름철마다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유행성결막염을 조심해야 한다.이 병에 걸리면 눈이 벌겋게 충혈되고 눈꺼풀이 부어오르면서 눈속에 모래가 낀 것같이 이물감이 생긴다.주로 수영장,목욕탕,캠핑 등 집단생활에서 쉽게 전염되므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넷째 건강하고 상쾌한 여름을 보내려면 균형잡힌 식사,규칙적인 운동,손의 청결유지 등에 신경을 써야하고 피부를 태양광선에 과다노출해서는 안된다.
  • 햇빛 화상·눈 충혈/얼음찜질이 최고

    ◎고려대 홍명호 교수가 권하는 「피서지 건강관리법」/물집 생기면 터지지 않게 조심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에서도 건강관리에 신경을 쓸 때다.직사광선이 내리쬐는 바닷가에서 일광욕을 즐기다 피부화상을 입은 경우도 있고 땀을 흘리면서 여름등산을 즐기다 땀띠·물집등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이에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을 고려대의대 가정의학과 홍명호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여행자 설사=여름휴가로 해외여행하는 사람들이 물을 바꿔 마실때 장내 독성 대장균에 의해 설사가 나타난다.예방법으로는 반드시 물을 끓여 마시되 생수 대신 이온수를 택하도록 한다. △장티푸스=장티푸스균이 더러운 손이나 오염된 음식물 등을 통해 전염됨으로써 발병한다.고열,두통,쇠약감,식욕감퇴,붉은 반점 등이 며칠이상 지속되면 이 병을 의심할 수 있다.반드시 끓인 음식을 먹고 조리하는 사람은 항상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하며 남은 음식물은 오래 보관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다. △일본뇌염=갑작스런 두통과 고열·혼수·경련을 동반하고 치명률이 높으며 생존자도 지능저하·인격장애 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다.뇌염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며 어린이의 예방접종이 필수적.캠핑이나 야외활동때에도 반드시 모기장이나 모기약을 준비해야 한다. △화상=햇볕화상의 주범은 자외선으로 일광욕을 한뒤 피부가 따갑다고 느껴지면 일단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얼음을 채운 찬 물로 하는 것도 괜찮지만 차게 한 우유로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또한 피부가 벗겨질 때는 긁지 말고 콜드크림을 발라 피부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특히 피부가 아프고 가려운 증상이 계속될 때는 하루 한두알 정도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진정효과가 있다.그러나 일정기간 치료해도 낫지 않으면 반드시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땀띠=찜통더위 속에서 한꺼번에 많은 땀을 흘리면 땀구멍이 막혀 땀띠가 생기기 쉽다.땀띠는 시원하고 깨끗한 물로 자주 씻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일단 땀띠가 생기면 깨끗이 씻은 뛰 땀띠파우더 등을 바르는 것이 좋다. △물집=피서지에서 물집이 생겼을 때는 터뜨리지 말아야 한다.세균감염으로각종 피부질환을 앓을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그러나 집으로 돌아와서는 물집을 제거한뒤 소독을 하고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발라 두면 쉽게 낫는다. △귓병=귀에 물이 들어가서라기보다는 물을 빼내기 위해 귀를 후비다 상처난 부위에 세균이 감염돼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물이 들어갔을 때는 그쪽 귀를 아래로 하고 누우면 물이 저절로 흘러 나오게 된다.그래도 물이 안 나오면 성냥개비나 손가락으로 후비지 말고 면봉으로 가볍게 닦아낸다.이와 함께 만성 중이염을 앓아오던 환자들은 휴가철기간에 재발이나 악화가 되지 않았는지 반드시 점검해 보아야 한다. △충혈=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티가 들어있는 것처럼 까칠거리며 가려움증이 있으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안약이나 얼음찜질을 한다.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영을 마친후 깨끗한 물이나 식염수 등으로 눈을 씻어낸다. 홍교수는 『여름철 휴가가 끝나면 그 후유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의심되는 증세가 있으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 치료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 “자유여행 만끽”… 「오토캠핑」 늘고 있다

    ◎비용 적게 들고 교육적 가족레저로 각광/휴양림·해수욕장등 전국 20여곳 설치 운영 자가용 승용차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오토캠핑이 대중화시대를 맞고 있다. 오토캠핑은 자동차를 운송 및 숙박수단으로 이용하는 야영여행으로 자동차에 각종 캠핑용구를 싣고 정해진 오토캠프장에서 휴가를 즐기는 것.미국·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일반적인 레저형태로 정착돼 있다. 오토캠핑은 산에서의 취사 및 야영금지에 따른 야영지 제한과 휴가철 호텔·여관 등 방잡기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고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장점.게다가 온가족이 역할분담을 통해 자립심을 키울 수 있어 교육적인 가족 레저로도 한몫한다. 현재 국내 오토캠핑장은 휴양림과 해수욕장 등에 20여곳이 있다.취사장·수도·화장실과 전기·전화시설도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특히 기업체들이 운영하는 오토캠핑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기아자동차는 주문진해수욕장 2만여평부지에 6백여대 수용규모의 기아차전용 캠프촌을 설치,운영해 오고 있다.이용료 무료.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운영하는데 가족들을 위한 노래자랑과 자전거 묘기쇼·명작비디오 상영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코오롱상사도 다음달 15일까지 강원도 양양과 오대산·남해 상주해수욕장·서해 연포해수욕장 등 4곳에서 오토캠핑장을 연다.
  • 「포스트 X세대를 위하여」(임춘웅 칼럼)

    요즘 「머리가 하얀 남자」란 유별난 이름을 가진 책이 화제가 되고 있는 모양이다.정계의 실력자가 쓴 책이라는 호기심도 작용하고 있겠지만 거기에는 옷섶에 땀냄새와 양념냄새가 항상 배어있던 어머니의 이야기,옥바라지를 해주던 아버지,「논에 빠진 아내」같은 진솔한 사람의 얘기들이 잔잔히 펼쳐져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세상이긴 하지만 우리들이 사는 세상에는 아직도 더많은 사랑의 얘기가 있다.특히 어머니와 아버지,그리고 애정이 담긴 아내의 이야기에는 누구에게나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감동과 언제나 돌아가고 싶은 고향같은 향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특별히 필자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이 책에 소개된 「포스트 X세대를 위하여」란 글이다.지겹게도 더웠던 지난 여름 서울에서도 부유층이 산다는 서초동의 한 국민학교에서 이 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도보행진을 시도했다고 한다. 이행진에는 39명의 이학교 어린이들이 참여했는데 잠은 길목의 국민학교 교실에서 자고 새벽 4시에 출발해서 무더운 한낮엔 잠깐 쉬었다가 저녁 8시까지 걷는 강행군이었다고 한다.처음에는 걷다가 주저앉고 집에 전화를 걸어 자동차를 보내달라고 응석을 부리는 아이,음식이 체하거나 발이 부르터서 고생하는 애들도 생겼으나 시일이 지나면서 차츰 아이들은 용기를 얻어 나중에는 스스로 씩씩하게 걷고 신명이 나면 노래까지 부르며 단 한명의 낙오도 없이 서울의 학교까지 도착했다는 이야기였다. 지금 우리는 부모들의 과보호와 풍요속에서 자라는 우리들의 어린이들에 대한 우려의 소리들을 자주 듣는다.『지나친 응석,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심,소공자 소공녀 콤플렉스에 젖어 있는 어린이들』에 대한 염려들이다.그러나 이 시대에 그런 대담한 계획을 할 수 있는 어른들이 있고 비록 소수이긴 하나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린이가 있는 한 우리들 어린이들의 장래는 밝고 희망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벌써 수년전의 일이지만 또다른 이야기도 있다.서울의 변두리에 사는 한 중학생이 광화문에 그림전시회를 보러 갔던 모양이다.집에 가려고 보니 지갑이 없었다고한다.궁리끝에 이 학생은 광화문에서 집까지 뛰었다고 한다.해가 저물어서야 집에 돌아온 아들에게 어머니가 물었다.파출소에 가 전화를 걸거나 택시를 타고와서 집에서 돈을 주면 될 텐데 왜 그런 고생을 했느냐고 물은 거다.그런데 그 학생은 그렇게 하는 것은 자기의 부주의로 해서 생긴 일을 너무 쉽게 해결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대답하더라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부모세대보다 잘 하고 있듯이 우리의 어린이들은 우리들보다 더 현명하고 능력도 더 있다고 믿어도 될 것이다.다만 그들을 보다 잘 교육시킬 어른들의 문제가 남아 있을 뿐이다.방학때면 캠핑을 보내고 위험을 무릅쓰고 격렬한 운동을 시키는 선진국 부모들의 의도가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 학부모가 교사 찔러 중태/서울 보성중

    ◎“캠핑익사 아들 살려내라” 교장실서 행패 아들이 학교합숙훈련중 숨진데 앙심을 품은 학부모가 교장실에서 교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뜨렸다. 17일 상오10시45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 보성중학교(교장 홍상유·64) 2층 교장실에서 학부모 서재선씨(39·J건설소장)가 교장 홍씨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체육교사 권성세씨(37·강동구 둔촌동 84)를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렸다. 서씨는 이날 상오 비닐봉지에 담은 인분과 25㎝ 길이의 등산용칼을 준비해 가지고 교장실에 들어가 문을 잠근 뒤 책상에 앉아있던 홍교장에게 『학교합숙훈련도중 숨진 아들을 살려내라』며 인분을 뿌리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행패를 부렸다. 서씨는 이어 열쇠로 교장실문을 열고 들어와 이를 말리는 권교사를 한차례 흉기로 찌른뒤 학교운동장으로 함께 나온뒤 다시 권교사의 옆구리등을 3차례 찔렀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서씨는 이 학교 2학년 유도부원이었던 아들 승민(13)군이 지난 7월22일 권교사 인솔아래 30여명의 유도부원들과 함께 강원도 정선군 동면 아랑리강변에서 합숙훈련을 하던중 강변에서 익사체로 발견되자 『인솔교사 잘못으로 아들이 죽었다』면서 권교사의 파면등을 요구하며 그동안 여러차례 학교에서 행패를 부려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 영화 단체관람/볼링한뒤 회식/산·스키장서 1박/망년회 “개성시대”

    ◎술로 지새던 풍속도 사라져/사내서 다과회 조촐히… 알뜰바람 불고 「두주불사형의 구태의연한 망년회에서 반짝 아이디어송년모임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술」로만 일관하던 기존의 송년회 풍속이 평소 맛보지 못한 별미를 즐기거나 연극·영화를 단체관람하고 볼링등 스포츠를 즐긴뒤 부부동반으로 회식을 갖는등 점차 개성화,다양화되고 있다. 또 동창회나 동호회같은 소규모 송년모임인 경우에는 주말을 이용,1박의 가까운 산으로 캠핑을 떠난다거나 인근 스키장으로 여행을 떠나는등 다채로운 아이디어로 취향에 맞는 독특한 송년회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매년 고기안주에 술을 진탕 마시는 것으로 송년회를 끝냈던 한솔제지 홍보과는 지난해 단체로 볼링경기를 한뒤 63빌딩에서 뷔페를 즐기는 「발상의 전환」을 했다.부원들의 호응이 좋아 올 송년회도 1∼2종목의 레포츠를 즐긴뒤 고급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해 고급호텔의 레스토랑을 빌려 프랑스요리를 즐기면서 분위기있는 송년회를 보낸 삼성전자 일부부서의 경우 올해에도 가급적 술을 줄이기 위해 부부동반으로 조용한 음식점에서 저녁회식을 하는 것으로 연말모임을 대신할 예정이다. 꼭 유명음식점이 아니더라도 특산요리로 이름난 곳을 찾아가 간소하게 송년회를 치르는 회사도 있다.제일기획 김희관팀은 지난해 연말에 팀원들끼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회를 먹으며 한해를 정리하는 모임을 가졌는데 이번에도 역시 팀원들의 의견을 모아 비슷하게 할 계획이다. 직장보다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동창회나 동호회에서는 좀더 획기적이고 다양하면서도 모임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송년회를 준비하기도 한다.고교동창모임인 「오작회」의 경우 성탄절인 24·25일 이틀동안 경기도 베어스타운에서 부부동반으로 「스키송년회」를 할 예정이며 등산애호가들의 모임인 「한국캠프산악회」는 24일 오대산에서 함께 캠프파이어를 즐기며 「송구영신」하기로 했다. 한국캠프산악회의 박태수씨(40)는 『진부한 송년회 양태에서 탈피,색다른 모임을 가지려는 일부 대기업 부서들로부터 송년회를 야외에서 산행과 캠프파이어로 하려는데 어디가 좋으냐는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 관광공사,주문진에 가족호텔 착공

    ◎96년 완공… 요금 특급호텔의 30%선 여름 휴양지로 각광을 받는 주문진해수욕장에 저렴한 가격의 가족호텔이 들어선다. 한국관광공사는 20일 강원도 명주군 주문진읍 향호1리 「주문진 가족호텔」건립지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본격공사에 들어갔다. 관광공사가 80억원의 예산을 투입,오는 96년 4월 완공예정인 가족호텔은 1만평 대지에 연면적 1천5백평,지상5층 규모로 62실의 객실을 비롯,주차장과 바비큐장·테니스장·배구장·어린이 놀이시설등 각종 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가족형 호텔이다. 또한 주변에는 기아그룹이 조성한 오토 캠핑촌과 향호호수등 편의시설과 자연자원이 있어 체류형 관광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호텔은 욕실과 취사장이 갖춰져 콘도와 유사하나 일반에 분양되지 않아 호텔처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객실은 중산층이하를 대상으로 전용면적 8평형과 13평형 2종이며 요금은 특급호텔의 30%선(4만∼6만원)에서 저렴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이 호텔은 지난 90년 명주군과 협의를 거쳐 설계까지 마쳤으나 건설경기과열에 따른 정부의 관급공사 신축규제로 사업이 지연됐었다.
  • 추석귀성 잊고 불우이웃과 함께/자원봉사단 「거림」 회원의 선행

    ◎대학생 30명 고아사랑 13년/매주 1∼2회 방문… 함께 놀아주고 공부지도/아이들 재롱속 올해도 조촐한 한가위 잔치 보육원생활 8년.보름달에 비친 엄마·아빠의 얼굴이 아련하지만 그래도 김완기군(13·어정국교 6년)의 한가위는 결코 외롭지만은 않다. 키가 두배나 크고 아는 것도 많은 「형아」와 「누나」들이 과자와 선물보따리를 듬뿍 안고 찾아와 추석맞이 저녁을 함께 보냈기 때문이다. 추석연휴를 하루앞둔 17일 하오 경기도 용인군 구성면 동백2리 281의 8 용인보육원(원장 이영철·58)에는 「거림」회원인 30여명의 대학생들이 찾아와 70여명의 원생들과 조촐한 잔치를 벌였다. 추석을 손꼽으며 며칠째 잠을 설친 완기군은 이날 평소 갈고 닦은 기량으로 「마지막 승부」를 멋드러지게 불러 인기를 독차지했다. 완기군등 원생들은 13년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주 토요일마다 찾아와 따끔하게 야단도 치며 공부를 가르쳐주던 「형아들」이 이날따라 유난히 가깝게 느껴졌다. 그래서 너도나도 「형아들」의 팔에 매달려 힘을 겨루기도 하고 노래자랑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81년 결성된 대학생 자원봉사단 「거림」회원들은 그동안 매주 1∼2차례씩 한주도 거르지 않고 이 보육원을 찾았다.당시 서울 도봉동에 있던 이 보육원에 3∼4명의 대학생들이 우연히 찾기 시작하면서 결성된 이 모임은 88년 보육원이 지금의 자리로 옮긴 뒤에도 계속 인연을 맺어왔다. 현재 서울대·고려대·한양대·숭실대·이화여대·숙명여대·서울여대·성신여대 등 8개 대학생 3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그동안 이 모임을 거쳐간 선배들만도 1백여명이 넘는다. 지난 4월 친구의 소개로 회원이 된 김강범군(20·숭실대 영문과 1년·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513동 103호)은 『「거림」은 「같은 동작을 잇따라 자꾸 함」을 나타내는 접미사 「거리다」를 명사화시킨 것으로 작은 행동과 작은 실천의 반복을 의미한다』고 소개했다.작지만 끊이지 않는 정성을 기울임으로써 자칫 소외되고 비뚤어지기 쉬운 원생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심어주자는 것이 이들의 바람이다. 이날 저녁모임에서 유난히 수줍음이 많은 한지선양(13·어정국 6년)도 거리낌없이 조진현언니(21·성신여대 사학과 2년)의 품에 안겨 『엄마』를 속삭이며 눈물을 글썽였다. 보람양(10·여)등 국교 5년생 4명의 「담임」을 맡고 있는 황영진군(22·한양대 국문학과 3년)은 『지난해 3월 학교에 붙은 공고문을 보고 회원으로 가입할 당시 갖고 있던 선입견과는 달리 원생들의 표정과 몸짓이 너무나 밝고 티가 없어 좋았다』고 털어놨다. 매달 3천원씩 자비를 갹출해 모임을 이끌어가는 이들은 평소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에서 2시간 남짓 걸리는 이 보육원을 찾아 5시간여동안 놀이도 하고 정해진 학급별로 공부도 가르친다. 지난 여름 강원도 대진에서 「형아들」과 여름 캠핑을 하며 물총으로 서바이벌게임을 하던 때가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는 이재진군(13·어정국교 6년)은 한가위를 잊지 않고 찾아준 누나와 형들에게 엄지손가락을 내밀어 보이며 『형아들 최고』를 힘차게 외쳤다.
  • 10명중 9명 작년 국내여행/연평균 4.8회… 주중이용 많아

    ◎해외관광은 12.4%가 경험/관광공,13세이상 3천명 조사 지난해 국민 10명중 9명이 국내여행을 했고 1인당 연평균 여행 횟수는 4.8회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해외여행 경험률은 12.4%,1인당 참가 횟수는 0.32회로 해외여행이 예상보다 보편화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관광공사가 조사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용역을 의뢰,13세이상 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3년도 국민여행실태조사」결과 5일 밝혀졌다. 조사결과 우리 국민의 여행경험률은 93.2%이며 70.9%는 숙박여행,83.7%는 당일여행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연평균 여행 횟수는 4.8회로 숙박관광이 1.52회,당일관광이 3.28회로 집계됐다. 숙박관광의 경우 여행일수는 1회 평균 2박3일이었고 여행시기는 주중 37.2%,주말 35.8%,휴가·방학 21.8%로 예상과는 달리 주중이 가장 많았다.목적지는 강원도,경남및 경북,경기·전남 등의 순이었으나 91년 4위에 올랐던 제주도가 해외신혼여행이 급증하면서 7위로 떨어졌다. 이용교통수단은 자가용승용차가 39.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고속버스·열차·관광버스 등이었으며 숙박시설로는 여관,친구·친지집,캠핑,콘도미니엄등의 순으로 나타났다.1회 평균 여행비용은 7만8천원,연평균 11만8천7백원이었다. 당일여행의 경우 경기·서울등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지역이 많았고 평균 소용시간은 10시간으로 조사됐다. 여행시기는 주말이 56.6%로 가장 많았고 교통수단은 자가용승용차,일반버스,관광버스 등의 순이었으며 여행비용은 1회 평균 2만4천9백원,연평균 8만2천5백원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여행불편사항으로는 교통혼잡이 32.4%로 으뜸이었고 시급히 개선돼야 할 것으로는 화장실·식수대·안내판·식당 등이 지적돼 예년과 달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스포츠관광의 천국(“빙하의 대륙” 알래스카:중)

    ◎“급류타기·사냥…모험이 넘친다/여름 연어낚시·겨울엔 빙벽타기 묘미/지형 험악… 경비행기가 최대교통수단/작년 관광객 1백만명 돌파… 해마다 20% 늘어 한여름의 알래스카 하늘은 밤이 없다.11시쯤 되어 해가 지나보다 하면 이내 몇시간 안돼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그래서 주간관광이나 야간관광이나 환한 낮에 하기는 마찬가지다. 7월 어느날 앵커리지의 해지는 시각은 하오10시42분,해뜨는 시각은 상오3시21분으로 밤시간은 4시간39분.그러나 밤이라 해도 전혀 어둡지 않다.이같은 현상은 북쪽으로 갈수록 더 심해 같은 날 페어뱅크는 밤시간이 2시간11분,북극해에 연한 배로는 5월초부터 8월초까지 밤이 없는 백야현상이 계속된다. ○「최후의 미개지」 별칭 「알래스카」라는 말은 원주민인 알류트족의 말로 「알리에스카」,즉 위대한 대륙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오늘날 주의 별칭도 「최후의 미개지」로 불릴 정도로 신비의 땅,미래의 땅으로 남아 있다. 알래스카의 면적은 텍사스주의 두배로 미본토의 5분의 1에 달한다.그러나 알류산열도에서 로키산맥에 이르는 동서길이와 북극해에서 북태평양에 이르는 남북길이는 본토와 거의 맞먹을 정도로 그 지형적 다양성은 사시사철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해준다. 우선 땅덩어리 전체에 드넓게 펼쳐져 있는 빙원의 넓이가 남한 면적에 조금 못미치는 8만여㎦에 달한다.웬만한 3천m급이상의 고봉들은 저마다 만년설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또 이 고봉들이 쏟아내는 숱한 빙하와 계곡과 강은 알래스카의 젖줄이 되고 있다. 북극해와 태평양 두개의 대양과 베링해·추크치해·뷰포트해 등 3개의 바다로 둘러싸인 알래스카는 해안의 생김새를 가리키는 단어만도 10여가지가 넘을 정도로 복잡한 해안선과 수많은 반도와 섬 등 다양한 지형을 갖고 있다. 알래스카의 관광은 단순히 보는 관광이 아니라 이같이 다양한 환경에서 무엇이든 직접 해보는,즉 스포츠관광에 그 묘미가 있다.여름철의 경우 가장 인기있는 것은 피싱(낚시)·래프팅(급류타기)·카약킹(카약타기)·캠핑·사이클링 등으로 흔히 5­ing로 일컬어진다.겨울철에는 기후관계로 피싱·스키·헌팅(사냥)·슬레딩(썰매타기)·아이스 클라이밍(빙벽타기) 등으로 종목이 바뀐다. 이 때문에 알래스카를 찾는 관광객은 매년 20%이상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1백만명을 돌파했다.이들로부터 벌어들인 관광수입은 4억1천6백만달러로 미국 50개주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특히 이들 관광객의 85%가 국내관광객일 정도로 알래스카는 모험심이 강한 미국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남획방지제도 엄격 낚시는 알래스카에서 철을 가릴 것 없이 가장 각광받는 사철스포츠관광종목이다.샐먼(연어)이 알을 낳으러 강어귀로 떼를 지어 올라오는 여름철 샐먼낚시에서는 초보자들도 길이 1m에 40㎏이 넘는 월척을 만난다거나 또는 길이 2m에 1백㎏이 넘는 헬리벗(넙치의 일종)과 사투를 벌이는 일 등이 다반사다.그래서 말경주로 유명한 「켄터키더비」를 흉내내 많은 상금이 걸린 「샐먼더비」가 곳곳에서 성행한다.킹·레드·핑크·실버·춤의 다섯종류 샐먼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으로 핑크샐먼더비와 실버샐먼더비가 있다. 그러나 남획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철저하게 마련돼 있다.우선 낚시를 위해서는 주정부 낚시·사냥국의 낚시허가를 받아야 한다.허가를 위해서는 1일 10달러,3일 15달러,2주일 35달러의 허가료를 내게 돼 있다.잡을 수 있는 양도 1인당 5마리로 제한하고 있다.상업적인 어업도 광어의 경우 피크시즌에 어민들에게 단 이틀동안만 입어를 허용할 정도로 엄격하다. ○캠핑카 행렬도 장관 사냥 역시 허가를 받아야 하며 시즌허가료 85달러에 5달러짜리 규정집을 필히 사도록 돼 있다.급류타기는 알래스카 중남부전역에서 가능하며 특히 추가치산맥의 북쪽에 발달한 키스톤 캐니언은 장엄한 풍광과 함께 급류타기의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카약은 잔잔한 바다나 호수에서 즐기는 것으로 자동차 위에 여자고무신처럼 생긴 카약을 거꾸로 얹어놓고 가는 모습은 알래스카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알래스카의 고속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는 캠핑카의 행렬 또한 장관이다.최신식 시설이 완비된 캠핑카를 몰고 어디든 풍광이 좋은 곳에서 마음껏 여름을 즐길 수 있다. 알래스카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경비행기여행이다.앵커리지공항 옆의 후드호수에는 수천대의 수륙양용 경비행기가 정박하고 있다.험악한 지형적 영향으로 경비행기는 알래스카 최대의 교통수단으로 돼 있다. 알래스카는 일찍부터 항공이 발달했으며 후드호 옆에는 알래스카항공박물관이 있어 그 역사를 잘 말해주고 있다.이같이 발달된 항공은 빙하관광·북극관광·화산관광 등의 주요한 관광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 바캉스용품 구입 이렇게

    ◎아이스박스/4인용 30∼40ℓ면 충분/파라솔테이블/이음새부분 잘 살펴봐야/비치가운/원색의 꽃무늬제품 무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레저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올해 바캉스용품 소비경향은 오토캠핑의 영향으로 대형화·고급화된 제품이 선호되는 추세. 한 백화점의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났듯 최근에는 비치가운·아이스박스·파라솔테이블·피크닉세트 등이 바캉스 필수품목으로 꼽히고 있다.이들 제품을 중심으로 바캉스용품 출시현황 및 구입요령을 알아봤다. ◇비치가운=시중에 나와있는 비치웨어로는 비치가운·비치남방·비치잠바 등이 있다.주로 스포츠용품회사에서 제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되어 시판되고 있는데 종류는 그리 다양하지 못하다.대개 반바지나 치마와 한벌을 이루고 있으며 비치남방과 가운은 화려한 원색조의 꽃무늬제품이,비치잠바는 파스텔조의 단색제품이 인기다.소재는 나일론이나 면이 주종.가격은 국산이 5만원선,수입품이 10만원선이다. ◇아이스박스=플라스틱종류로 만든 다양한 용량의 국산및 미국산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4인가족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에는 30∼40ℓ 짜리면 무난하다.가격은 미국산이 3만원선,내구성이 더 좋은 국산은 미국산보다 1.5배가량 가격이 비싸다. ◇파라솔테이블=레저테일블이라고도 불리는데 펼치면 탁자와 의자로 변하는 플라스틱가방과 파라솔로 되어 있다.유명브랜드 제품은 11만원대,중소브랜드는 5만∼6만원이다.4만원대의 무명브랜드도 나오고 있으나 불량률이 높다.구입할때는 의자를 접었다 폈다하는 이음새부분의 견고성과 플라스틱수지의 두께 등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피크닉세트=3∼5단의 밥통·반찬통에 접시 수저 등을 갖춘 플라스틱 식기세트.가격은 국내·외산을 막론하고 1만∼5만5천원이다.바이오세라믹을 응용한 국산 고급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자외선차단제품=화장품을 비롯해 양산·스타킹·블라우스·티셔츠·텐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자외선 차단제품이 나와있다.세라믹을 응용한 자외선 차단 블라우스는 보통 자외선을 30%정도 투과하는 일반옷에 비해 자외선의 2%정도만을 투과시켜 피부노화와 그을림을 줄인다.가격은 4만∼7만원.자외선 차단 골프용 티셔츠는 7만∼8만원,텐트는 20만∼30만원이다.
  • 이것이 소비자가 뽑은 바캉스 필수품/신세계백화점 설문조사

    ◎비치가운­아이스박스­파라솔 테이블순/20대는 선글라스·자외선화장품 선호 이채 장마권이라고는 해도 연일 찌는듯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를 겨냥,백화점가에서도 여름 바캉스용품 코너를 별도로 개설하고 물놀이용품과 오토캠핑용품 레저스포츠용품 등을 종합,전시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이 최근 소비자 2백70명을 대상으로 가진 「바캉스철 필수상품 또는 제안하고 싶은 상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캉스 필수품목은 비치가운과 아이스박스·파라솔테이블 등이 1·2·3위를 차지했다.다음 4·5위는 피크닉세트와 응급시에 대비한 구급약상자이며 자가용을 갖고 휴가를 떠나는 소비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자동차유리창의 햇빛가리개도 필수상품 6위로 손꼽혔다.또한 나머지 7∼10위의 필수품목으로는 패밀리시트(매트)와 화장품 케이스·텐트·다용도 색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됐다. 그러나 20대의 젊은 소비자군만을 별도로 한 응답에서는 몸치장 용품이 대부분을 차지해 선글라스·자외선차단화장품·패션슬리퍼·샌들·CD와 테이프등이 꼽혔다. 한편 바캉스 제안상품으로는 캠핑장 등에서 일반 수도꼭지에 끼워 샤워가 가능한 샤워꼭지와 차량부착 휴지통·간이 양념통·가방식 바비큐 구이판·월드컵 중계를 즐기기 위한 소형TV 및 여행용다리미·보냉 보온기능이 있는 빨대컵과 조립용 어린이 텐트·튜브기능이 있는 조끼등이 추천됐다.
  • “자연 벗삼아 야영” 오토캠핑 인기

    ◎캠핑장 작년까진 20곳… 올해 더 늘어날듯 6월 중순에 들면서 이곳 저곳에서 서서히 휴가 스케줄을 잡는 모습을 볼수 있다.최근 자가용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올해도 오토캠핑이 크게 늘 전망이며 신모델의 캠핑카도 선을 보였다. 휴가철을 앞두고 올해는 지난 11∼12일 경기도 광주군 구림리조트에서 자동차전문지 「월간오토」가 오토캠핑대회를 마련,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했다. 오토캠핑장소로는 차를 세워놓고 텐트를 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능하나 주차장과 취사장·화장실·샤워장·상하수도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춘 전문오토캠핑장을 찾는 것이 편리하다.국내에 오토캠핑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춘 곳은 지난해 20여곳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적당한 오토캠핑장소로는 우선 산림청이 전국 26개소에 개장한 자연휴양림 야영장을 들수 있으며 이중 편의시설을 갖춘 곳은 경기도 중미산·유명산자연휴양림,강원도 청태산자연휴양림,경북 토함산자연휴양림,제주도 서귀포·절물자연휴양림 등이다. 오토캠핑은 사전에 철저한준비가 필요하다.타고갈 차에 대한 정비점검은 물론 각종 자동차 응급사태에 대비한 조치요령도 숙지해두어야 한다.본격 휴가철에는 자동차회사에서 고속도로휴게소와 유명휴가지에 정비소를 마련하므로 그 위치를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가져갈 장비는 텐트·침구등 야영장비와 각종 취사 용구 등으로 특히 야외용 레저테이블세트와 휴대용 아이스박스는 유용하게 쓰인다. 오토캠핑장소는 대부분 대자연과 직접 맞닿은 곳이므로 캠핑객은 환경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 핀란드에선:3(녹색환경 가꾸자:44)

    ◎육림 100년… 벌림보다 더 심는다/입목면적 해마다 1백만㏊ 늘어나/전국토의 10% 자연보호권역 지정/제지·펄프업 번창… 수출물량의 50%를 임업이 차지 핀란드는 하계휴가가 한달가량 된다.여름이면 핀란드인들은 해외로 나가는 대신 자국의 호수가를 찾아 숲속 통나무집에서 수영을 하고 낚시를 즐긴다. 이 나라의 호수는 19만여개로 국민 25명당 한개의 호수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산림면적은 국토의 65%로 1인당 4.1㏊의 숲을 소유하고 있는 꼴이다.유럽의 다른 임업국가들이 0.5㏊인 것과 비교하면 8배를 웃도는 것이다. 핀란드는 어디를 가나 호수와 숲이다.아침 저녁 호젓한 호수가에서 개를 끌고 산책을 하거나 조깅이나 자전거 하이킹을 하는 모습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처럼 풍부한 산림은 핀란드인들에게 뗄래야 뗄 수 없는 마음의 고향이기도 하다.그래서 이들은 『우리나라에 나무가 없다면 털없는 곰과 같다』고 자랑한다. 핀란드는 이미 알려진대로 목재를 기반으로 하는 제지·펄프업으로 번영을 누려오고 있다. 20세기초만해도수출물량의 85%가 임업이었으며 현재도 임업은 전체 수출물량의 절반 가까이 된다. 전세계적으로 산림은 매년 1천7백㏊정도씩이 사라지고 있다.그러나 핀란드는 목재소비량이 많은 산업구조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나무가 늘어나고 있다.벌목하는 나무보다 계속 자라는 나무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이들은 브라질의 산림은 방치될 경우 언젠가는 없어지겠지만 핀란드에서 나무가 사라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국토의 65%가 산림 핀란드의 전체 입목면적은 1억9천만㏊.50년대초와 비교할 때 25%가량 늘어난 것이다.연간 벌목되는 양은 7백만㏊이지만 8백만㏊의 나무가 새로 생겨난다. 핀란드의 산림정책은 「지속적인 육림」이라는 말로 대변된다.19세기에 제정된 최초의 산림법에 명시된 이 정신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다시말해 벌채한 만큼 나무를 심는 것을 말한다.이 때문에 이 나라에서는 벌목업자들이 나무를 벌채하면 그만큼 나무를 심어야 한다.또 보호해야할 가치가 있는 고목 원시림등은 베어내지 않는다.산림은현세대의 재산이기도 하지만 후손의 재산이기도 하다는 인식이 넓게 퍼져 있어서다. 식목 뿐만아니라 육림도 산림소유자·정부관계자·기업등 3자의 긴밀한 협력하에 이루어지고 있다.정부의 지원을 받는 산림위원회는 육림가는 물론 사유림소유자들에 대한 기술지도를 하고 행정지도를 편다. ○낚시도 면허제 실시 벌목하는 만큼 나무를 심고 육림을 한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풍부한 자연림의 감소,도로건설등 각종 개발행위는 생태계의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자연생태계를 있는 그대로 보호하자는 움직임은 20세기초부터 생겨나기 시작했다.1916년 절대자연보전지역이 지정됐고 1923년 자연보전법이 제정됐다. 현재 핀란드는 자연보전법에 따라 국토 면적의 10% 가까이 되는 2백80만여㏊가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있다.이 가운데 1백30만㏊는 국립공원·원시공원·특별보호산림지대·습지보전지역등 6등급으로 구분·지정돼 있으며 1백50만㏊는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자연보전권역에서는 등급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유재산이라 하더라도 나무 한그루,풀 한포기도 마음대로 할수 없는등 각종 「반산림」행위가 엄격히 규제된다. 빙하시대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북부 쿠사모국립공원은 이 나라에서 드물게 산을 끼고 있는 지역으로 국민들로부터 4계절 휴양지로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개펄 등 습지도 보호 겨울에는 스키어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으며 얼음이 녹는 봄부터 여름까지 계곡과 야영지등에서 낚시·카누·등산·캠핑활동이 수를 놓는다. 특히 가을에는 곱게 물들어 가는 단풍이 구경거리다.이 나라에서는 수질보호를 위해 낚시 면허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면허가 없는 사람은 낚시를 할 수 없다. 쿠사모 국립공원은 1차대전이후 나무를 벌목하지 않았다.연간 2백일가량 눈이 오고 연평균 기온이 섭씨 0도를 유지할 정도로 추워 나무의 생장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곳은 또 순록 곰 여우등 야생동물의 서식지다.야생동물은 4개 조합이 지역별로 관리하고 있는며 이들 조합의 회원외에는 어느 누구도 사냥을 할 수 없다.이들은 추운 겨울 먹이를 구하지 못한 야생동물을 위해 양식을 제공하기도 한다. 개펄등 습지가 물새들의 서식지로 중요하다는 인식은 60년대 후반부터 생겨나면서 70년대말 전국 습지보호계획이 수립됐다.현재 습지보전지역은 1백73개 지정돼 있다. 천연의 자연혜택을 누리고 있는 핀란드는 인공적인 노력을 더해서 지구상에서 가장 멋있는 환경을 가꿔가고 있는 것이다.
  • 미 밀튼 허시스쿨/불우청소년 “교육낙원”

    ◎유치원서 고교까지 독특한 운영/전교생 1천1백명… 숙식·의료 등 무료로/대리부모 붙여 정상적 가정생활 꾸리게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기까지 하는 학교,집 떠난 어린 학생들이 외로움에 빠지거나 애정에 굶주리지 않도록 대리부모까지 대 주는 학교.미국 동북부 펜실베이니아주의 해리스버그에 있는 밀튼 허시 스쿨의 독특한 운영 방식이다. 세계적인 초콜릿 제조회사인 허시식품회사의 창업주인 밀튼 허시가 1918년 평생 모은 7천만달러(허시사의 지분 44%)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이 학교는 불우한 환경의 학생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교육과정과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유치원 과정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전교생이 1천1백명에 불과하지만 연간 예산은 무려 4천3백만달러(약 3백50억원)에 이른다.캠퍼스 넓이가 서울대 관악캠퍼스의 4배에 해당하는 3백84만평이며,각종 놀이시설과 야영장·밀림 등으로 엮어진 부설농장도 7백20만평이다.학생들은 이처럼 광활한 시설에서 기본적인 학습과 기술습득은 물론 캠핑과 탐험을 통한 자연학습을 한다.또 수영·테니스·아이스하키 등 각종 스포츠도 배운다.개인의 소양에 따라 합창단·밴드·연극·댄스 등 사회생활에 필요한 예능도 익힌다.우리나라에서는 비싼 과외비를 들여야 가능한 일들이다. 부설병원에서 모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쇼핑센터는 의복 등 필요한 물건을 무료로 지급한다.본인이 원하면 학교 주변 마을이나 사회단체의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한 학급당 인원은 12∼15명으로 철저한 개인교습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창업자의 설립정신인 전인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학교생활 못지 않게 가정교육도 중요시한다.캠퍼스 외곽 부설농장에 지어진 89개의 단독주택에 학년 별로 1∼2명씩,10∼14명 단위로 기숙시키면서 학교가 고용한 대리부모를 붙여 준다.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가정과 똑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려는 배려이다. 대리부모는 학생들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도록 도와주고 개인적인 어려움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또 가정이라는 공동체 생활을 통해 상호간의 연대의식을 강화시키고 집안 청소나 허드렛일 등 각자에 알맞는 일을 주어 독립심을 길러 준다.주말이나 방학에는 친부모가 이들을 면회하거나 함께 생활할 수 있다. 학생선발은 매년 8월 학기 시작 전이다.가정환경이 어려운 4∼15세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대상이다.결원이 생기면 1월에도 뽑는다.국적과 인종의 차별은 없다.지난 1월초 송모양(16)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들어왔다.1909년 4명의 학생으로 출발했으며 지금까지 7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졸업생 중 크게 이름을 떨친 인물은 없으나 미국의 평균인 이상의 생활을 영위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졸업생 중 약 85%가 대학이나 기술학교 등 상급학교로 진학하며,이들에게는 졸업 때까지 매년 최고 4천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학교 관계자들은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어린이들을 지나치게 호사스런 시설에서 가르침으로써 생기는 부작용과 대리부모 지정에 따른 친부모와의 혼란 가능성 때문에 미국의 교육학계에서도 밀튼 허시 스쿨의 운영방식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고 털어놓고 『그러나 우리 학교가 없었더라면 현 재학생은 대부분이 불우한 환경에서 문제아로 자랐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 “사망” 보도 한인여성 극적구조/평온 찾아가는 LA표정

    ◎시당국,3백개 구조반 긴급 투입/“여진 불안” 주민2만명 공터 노숙 ○…19일까지 확인된 이번 LA지진의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이 늘어난 42명이며 부상자가 2천8백여명,이 가운데 중상자가 5백30여명이나 되며 이재민이 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한국교민 피해는 당초 알려졌던 4명에서 1명이 줄어든 3명으로 확인됐는데 노스리지에 살던 교포 이필순씨 부자,코리아타운의 나기봉할머니(91)등 3명이 피해자.한때 이필순씨와 같은 아파트에 살던 수전 박양(20)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그는 극적으로 무너진 아파트 흙더미를 뚫고나와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LA시 당국은 인명피해외에도 가옥파괴 1천여채를 포함,사회기반시설 피해가 엄청나 재산피해는 지난 89년 샌프란시스코지진 피해규모의 두배이상인 1백50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 시당국은 3백개조의 구조반을 긴급편성,무너진 아파트 건물잔해와 아직 완전히 잡히지 않은 불길사이에서 인명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전망. ○…강진 발생후 2백여차례의 여진이 계속됨에 따라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시민들은 19일까지도 2만여명이 귀가하지 않고 자동차나 공터등에서 캠핑,또는 노숙으로 밤을 지새웠으며 상당수 시민들은 직장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날 현재 약 50만가구가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20여만 가구에는 수돗물조차 끊겼고 정전으로 정상가동이 어려운 주유소와 상점들이 상당수 문을 닫고있는 상태. ○…지진 관측자들은 앞으로 며칠이내로 5도이상의 여진이 발생하고 몇년이나 몇달내로 또다시 강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 ○“이라크인 저주” 주장 ○…이라크측은 이번 LA지진이 3년전 걸프전쟁을 일으킨 미국에 대한 「신의 분노」라고 주장. 사담 후세인대통령의 아들 우다이 후세인이 경영하는 바벨지는 LA지진이 『신의 분노이며 이라크인들의 저주』라고 보도. ○한인상점 영업 재개 ○…19일 LA시일대는 평상시보다 교통량이 대폭줄어 중심가는 한산했으며 고속도로망의 큰 피해로 평소 1시간 거리이던 시중심가∼로스앤젤레스 공항은 5시간이나걸리는등 심각한 교통혼란이 빚어지고 있다.파괴된 고속도로 완전복구에는 수개월에서 1년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시관계자들은 전망. 코리아타운은 일부가게가 부분파손되는등의 피해를 입었고 타운전역에 한때 전기가 끊어졌으나 18일 하오부터 일부 점포가 문을 다시 열고 영업에 들어가는등 평온을 유지. ○…지진피해가 집중된 샌퍼낸도 밸리지역에서는 가스와 기름 누출로 화재가 난 40여채의 집이 여전히 불길을 내뿜고 있으며 수십채의 무너져내린 집들로 폐허가 되는등 광범위한 LA시 일원이 폭격을 당한양 불에 그을리고 붕괴된 건물 잔해로 처참한 몰골.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19일 캘리포니아 남부지방의 지진현장을 방문한다고 백악관의 한 관리가 18일 발표. 클린턴 대통령은 전날 지진지역을 직접 보고 싶으나 구조활동에 방해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었다. ○…연방정부의 재해대책 관계자는 이번 지진피해 복구에 현재 연방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11억달러의 재해대책기금보다 훨씬 많은 돈이 들것으로 예상.이 때문에 클린턴 대통령이의회에 지원자금의 증액을 요청할 것이며 다음달 이재민및 희생자들에 대한 자금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
  • 기계화전업농 98년까지 4만가구 육성/농림수산부 올 업무계획 요지

    ◎농지 매입·임차에 연5천억원 지원/쌀 등 품목별 「기술개발목표제」 도입 ◇농어업 정책=가족 중심의 전업농 경영체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연간 5천억원을 농지 매입및 임차에 지원한다.영농 후계자가 없는 농가가 84%나 되는 등 농촌 공동화현상을 막기위해 연간 1천2백명의 영농 후계자를 육성한다.대형 농기계화 촉진을 위해 현재 4백83개소인 위탁영농회사를 올해 7백9개로 늘리고 5천5백77가구인 기계화전업농을 98년까지 4만5천가구로 늘린다.공장형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오는 97년까지 45만평 규모의 첨단 유리온실을 설치한다.고품질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쌀 등 품목별로 「기술개발 목표관리제」를 도입한다.수출 농어업 육성을 위해 농수산물 유통공사를 수출전담기구로 개편하고 나머지 기능은 장기적으로 생산자단체로 넘긴다.농림수산부가 주관하는 「농수산물 수출촉진회의」를 정례화 한다.경작기술은 물론 가공·유통분야까지 교육하는 2년제 농업전문기술대학 설립을 추진한다.농업진흥지역내 논의 경지정리를 오는 97년까지 완료한다. ◇농어촌 정책=농공단지 입지를 읍·면 소재지권에 조성,도로·전기 등의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시·군별 개발면적 제한을 폐지한다.공장입지용 전용권한을 시장·군수에게 위임하고 대기업의 연고지역에 대한 계열부품공장 입주를 적극 권장한다.한계농지에 대한 개발과 도·농간 교류 촉진을 위해 올 상반기 중 농어촌정비법을 제정,도시민에게 2백∼3백평 규모 이하의 농지 소유를 허용해 주말농원·휴양농원 등의 개발을 유도한다.건전한 자영업과 서비스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농어촌에 스키장과 자동차 캠핑장 등의 레저·스포츠 시설도 유치한다.각 도에 시범농어촌 마을을 조성,향후 10년동안 농어촌 도로 5만㎞를 확장 또는 포장하고 1차적으로 98년까지 2만㎞를 확·포장한다. ◇농어민 대책=농촌지도소를 구조개선을 위한 상담체제로 전환하고 경영상담실을 운영한다.취업알선 기관으로도 활용하고 전업희망 농어민에 대한 직업훈련을 확대한다.이를 위해 올해안에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작목·규모·노동력 등을 실태조사,농가별로 기록카드를 정리해 컴퓨터에입력한다.농어민의료보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국고보조율을 상향조정한다.농어민연금제의 조기시행을 추진한다.농어업재해 공제제도를 도입,축산 시설원예등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한다. ◇투자 및 법령정비=UR타결에 따라 투자우선 순위를 쌀·축산·과수·유통·기술 등의 순으로 재조정한다.양곡관리법과 축산법 및 사료관리법 등 경쟁을 제한하는 관련 법령을 정비한다.
  • “사진의 새 영역 개척” 신진 2인전

    ◎성남훈/난민의 아픈 삶 예술로 승화/심정재/자연의 신비 삶의 숨결담아 사진예술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두 젊은 사진작가의 전시가 눈길을 끈다. 사진전문화랑 파인힐갤러리(732­7919)에서 「루마니아 난민들」이란 주제의 사진전(31일까지)을 갖고있는 성남훈씨와 서울 아메리칸센터(397­4476)에서 첫 서울전(26일∼11월2일)을 펼치는 심정재씨가 그 주인공들. 파리와 뉴욕에서 사진을 전공한 이들은 예술을 이해 탐색의 한 방법으로 사용하면서 사진표면의 저변에 있는 이야기를 읽게 하는 수준높은 화면을 제공, 사진예술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성남훈씨는 파리사진학교 이카르 포토에서 다큐멘터리와 패션사진을 전공,수석졸업을 했으며 92년엔 「루마니아 난민들」시리즈로 프랑스 르 살롱전에서 사진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그의 「루마니아…」시리즈는 새 삶을 꾸려야 하는 난민들의 아픔 삶이 곧 우리 모두의 삶의 일부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록한 작업이다. 파리 낭테르에 있는 비좁고 낡은 캠핑카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3백여명의 슬픈 삶의 모습이 작가의 카메라에 예술적으로 포착돼 있다.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사진을 전공한 심정재씨는 자연을 담되 삶의 숨결이 느껴지는 상징적이고 깊은 의미의 영상을 탄생시키고 있다. 『우아하게 신비스런 개인적 은유가 있고 느낌과 사고가 동시에 존재하는 마음을 사로잡는 아름다움이 있다』는 뉴욕현지 평가를 받은 대표작들이 이번에 발표된다.
  • 평화협정 성패의 요지(평화 싹트는 중동:5)

    ◎골란고원 유태농민들,“반환 안될 말”/포도주 양산… 이스라엘시장 10% 점유/“시리아에 내주게 되나” 불안속의 평온 중동의 화약고인 골란고원에서 포도주 향기를 얘기한다면 선뜻 이해가 가지 않을는지 모른다.그러나 오늘의 골란고원엔 군데군데 지뢰밭 사이로 파란 포도밭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비놋 야코프 다리.갈릴리호수로 흘러드는 북요르단강 중간쯤에 놓여있는 이 다리는 시리아와의 국경검문소가 있던 곳.다리 아래 계곡에선 많은 소풍객들이 한유를 즐기고 있어 살벌하단 분위기는 전혀 느낄 수가 없다.그러나 다리를 건너자마자 계속되는 오르막길 양옆으로 널려있는 지뢰밭과 위험을 알리는 노란 표지판이 이제는 지도에서조차 없어진 옛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국경이었음을 말해준다.지뢰밭 곳곳에 널부러져 있는 파괴된 장갑차 등도 전쟁을 말해준다. 1967년 6일전쟁에서 이스라엘에 전격적으로 점령당한 골란고원은 서울시의 두배 정도 넓이인 1천1백50㎦에 인구는 3만명.갈릴리호수와 북요르단강 계곡 평원을 한눈에 내려다 보고 있는 전략요충인 이 땅은 81년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병합과 적극적인 유태인 정착촌 건설로 이제 과거 시리아 알쿠나이티라주의 분위기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 2만여명의 드루즈인 원주민과 30여개 정착촌에 1만여 유태인들이 살고 있는 골란고원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직접 거주하거나 피란민 캠프가 있지는 않지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정 성패의 열쇠를 쥐고 있는 곳으로 국제적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그 까닭은 평화협정이 시리아의 협조없이는 추진이 불가능하고 또 시리아의 협조는 골란고원의 반환없이는 기대할 수 없다는 논리전개 때문이다. 이스라엘측도 몇차례 반환을 위한 협상용의를 비치기는 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은 없다.그러나 막상 골란고원 주민들은 국제적 관심이 쏠린 긴장지역으로 중동의 시한폭탄처럼 외부에 인식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평온한 삶을 누리고 있다. 그동안 골란고원은 세계적으로 향기 좋기로 유명한 야르덴포도주의 산지인 포도의 고장으로 바뀌었다.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들이 이곳의 화산암 토양과 서늘한 기후에 맞는 품종을 개발,10여년전에 이식시킨 포도나무가 이제 상당한 수확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현재 이스라엘 포도주시장의 10%를 점유하고 있는 야르덴포도주는 국외주문은 없어서 못팔 정도라는 것. 골란고원 중부의 소읍 에인지반에 있는 포도주공장에서 만난 세게브 예로보암공장장(45)은 『피땀흘려 가꾸어 놓은 이 포도밭과 공장을 포기할 수 있겠느냐』면서 『골란고원의 시리아 반환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는 『최근 이스라엘정부 무역사업부의 투자센터로부터 94년부터 97년까지 1천7백만세켈(약6백만달러)이 소요되는 3개년 확장계획을 승인받아 우선 5백만세켈을 지원받기로 했다』고 말하고 『이 땅을 돌려줄 것 같으면 그렇게 많은 투자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골란고원의 중심도시인 카자린으로 가는 길에는 이스라엘 깃발이 길옆에 쭉 꽂혀 있었고 시가지 공터마다에 마련된 국기게양대에도 서너개씩의 국기를 꽂아 놓고 있었다.어느날 저 깃발들이 시리아 깃발로 바뀐다는 것은 좀처럼상상키 어려웠다. 갈릴리호수의 남단에 있는 베트 가브리엘은 과거에는 갈릴리호수 동쪽의 골란고원으로 갈라지는 국경도시.검문소가 있고 바리케이드가 쳐있던 곳에 대형 슈퍼마켓과 레스토랑들이 즐비하다.오늘날에는 갈릴리호수에서 캠핑을 즐기려는 수많은 이스라엘 레저인파들이 들러서 장을 봐가는 곳으로 변했다. 슈퍼마켓 주인인 예후다 사라부인(38)은 『이곳에 다시 바리케이드가 쳐지고 국경검문소가 생긴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빈정거리듯 말했다. 골란고원의 유태인들은 큰 소리는 치면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정을 보는 눈이 곱지 않다.행여나 자신들의 땅이 평화의 담보로 시리아에 주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일말의 두려움이 있는 듯했다.갈릴리호수의 잔잔하고 파란 물살같은 평화까지는 아직도 많은 산들이 놓여 있었다.
  • 텐트덮개 빗물 새 세트째 교환을 원하는데…(소비자상담실)

    ◎몸체 바닥원단 이상없으면 전체 교환 안돼 ◇지난 7월 초순 구입한 야영텐트를 갖고 캠핑을 떠나 막상 사용해보니 플라이(텐트덮개)를 통해 빗물이 새어들었다. 플라이에서 샌 빗물이 텐트몸체에까지 스며들어 결국 야영도 하지못하고 여관에 묵다가 돌아왔다. 구입처에 교환을 요구하니 텐트몸체는 방수처리가 되지 않으므로 플라이만 교환해 주겠다고 한다. 텐트 전체를 교환받을 수는 없는지 알고싶다. ◇텐트는 플라이가 포함된 텐트와 없는 텐트 두 종류로 분류할수 있다. 플라이가 없는 제품의 경우 텐트로 비가 스며들면 텐트 본체 원단의 내수도가 불량한 때문이므로 검사를 통해 교환이 가능하다. 그러나 플라이가 있는 텐트의 경우 플라이와 텐트몸체의 바닥 원단에 대해서만 내수도 검사를 실시한다. 따라서 몸체 바닥 원단에 이상이 없다면 전체의 교환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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