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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친박 20명 우선 교체…靑 “능력 따지되 캠프 인사 배제 안 해”

    [단독]친박 20명 우선 교체…靑 “능력 따지되 캠프 인사 배제 안 해”

    임기 종료·1년 미만 106명…공석 8곳 등 조만간 새 얼굴로靑 “연설문 쓰다 금융수장 되는 말 안 되는 논공행상은 안 해” 조만간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낙하산 공공기관장’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솎아내기식’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법으로 보장된 공공기관장들의 임기를 최대한 존중하되 정치인 출신, 현 정부의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기관장, 지난해 말 탄핵 정국을 틈타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 ‘알박기식’으로 임명한 공공기관장부터 물갈이할 계획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공공기관장 인선과 관련해 공을 따져 직을 주는 ‘논공행상’(論功行賞)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직책에 맞는 능력 있는 사람을 임명해 명분을 갖춰 달라”고 주문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16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지침’까지 나온 이상 공공기관장 인선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공공기관장의 임기는 지켜 준다는 큰 틀의 원칙하에 임기가 끝나 대행체제인 곳과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곳부터 기관장 인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권이 바뀌어도 ‘임기제’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원칙론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 정부의 국정철학을 구현하려면 현장에서 정책을 집행하는 공공기관장부터 바꿔야 한다는 현실론 사이에서 접점을 찾은 셈이다. 청와대가 공공기관장 인선의 3가지 원칙을 정하고 대통령이 직접 지침을 내린 것은 업무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보장해 정권 교체기 관가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공공기관장 교체가 무분별한 ‘보은 인사’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당선을 도운 대선 캠프 인사들의 공을 따지지 않는다면 내부 불만이 커질 수 있고, 대선 캠프에 참여해 국정과제를 함께 만들어 온 인물이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의 논공행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도 이런 측면에서 논공행상에 아예 선을 긋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치권 출신이나 대선 캠프 인사도 원칙적으로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당 기관의 고유 업무에 맞는 전문성이 있는 인사로 임명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정부 각 부처 산하 332개 공공기관 가운데 임기가 1년이 남지 않은 기관장은 88명, 임기가 종료됐지만 아직 새로운 기관장을 선임하지 않아 직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는 18명, 공석은 8개다. 이 기관장들이 1차 교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 전 권한대행이 탄핵 정국에서 임명한 이양호 한국마사회 회장 등 20여명의 공공기관장, 이른바 ‘친박(친박근혜) 낙하산’도 교체 ‘0순위’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공공기관 노조가 선정한 ‘적폐청산 기관장’ 10명도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홍순만 한국철도공사 사장,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김옥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 원장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도 대표적인 친박 기관장으로 꼽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靑,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탁 행정관 바라보길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의 자질 논란이 두 달째 계속되고 있다. 거취 논란 끝에 그제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조차 자진 사퇴한 마당이다. 가라앉지 않는 지탄 여론에 탁 행정관은 바늘방석에 앉아 있을 법하다. 연일 구설에 오르내리는 당사자도 그렇지만, 청와대 비서실은 일손이 잡히기나 할지 궁금하고 딱하다. 탁 행정관의 자질 논란 문제는 다른 것도 아니고 그의 왜곡된 성 인식이다. 비록 지난날의 저서이며 최소한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지만, “고 1때 여중생과 성관계, 친구들과 공유” 등 입에 담기 민망한 성적 표현들은 상식선을 한참 넘어섰다. 야당의 질책은 물론이고 여당의 여성 의원들까지 진작에 그의 사퇴를 촉구했다. 어디 그뿐인가. 며칠 전에는 정현백 여성부 장관까지 나섰다. 청와대의 의중을 살필 신임 장관이 오죽했으면 탁 행정관의 해임 건의안을 전달했겠는가. 사회 전반에 만연한 여성 혐오 문제에 대응하는 전담팀을 부처 내에 신설하겠다고도 했다. 꿈쩍하지 않는 청와대에 들으라고 하는 소리로 들렸을 정도다. 이쯤 되면 청와대의 인사 해법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진다. 이기는 게임을 하겠다면 아무리 아까워도 내려놔야 하는 카드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탁 행정관이 지금 그런 카드다. 그가 대선 캠프에서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고, 히말라야 트레킹으로 힘든 시간을 함께한 최측근이라는 사실은 이미 소문나 있다. 대의를 위해서라면 그럴수록 더 오해받을 처사는 삼가야 한다. 읍참마속이라는 말은 괜히 생겼겠는가. 자숙해도 모자랄 탁 행정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역할 수행을 못 했을 때 물러나겠다”고 했다. 논란의 본질을 정말 모르는지 모른 척하는 건지 황당하다. 국정 현안이 산적한 주요 부처의 장관 후보자들조차 인사청문회 시험대를 통과하지 못해 스스로 물러나는 현실이다. 문 대통령으로까지 시비의 화살이 돌아가는 판에 일개 행정관이 국민적 논란의 본질을 비켜 가는 발언을 당당히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다시 한번 놀랍다. 이러니 “새 청와대의 우병우”, “왕 행정관”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탁 행정관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 두 달이 흘러도 가라앉지 않는 여론을 보면 답이 나온다. 청와대의 품위는 곧 국민의 품위다.
  • 고은·신경림 음성으로… 詩가 내린다

    고은·신경림 음성으로… 詩가 내린다

    ‘나의 노래는 애도이고/나의 노래는 누구의 환생이었다/또한 나의 노래는/불멸이 아니라/소멸의 노래였다//독재와 총 앞에 섰다/나의 주술이/몇 번인가 갇혔다//아직도 지난날의 어린 나비는/지상의 한 장소에서/다른 장소의 진실들을 꿈꾼다/삶은 미완의 내면으로 떠돈다.’(고은-어느 전기)고은 시인이 특유의 극적인 호흡으로 지난겨울 뜨겁게 분노했던 광화문 거리에 시의 혼을 불어넣는다. 오는 1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사 사옥 앞 서울마당에서 열리는 창간 113주년 기념행사 ‘한여름 밤 광화문 시 낭독회’에서다. ‘나의 노래는 애도이고 누구의 환생’이라고 꿈꾸는 그의 시는 “한국 현대사에 숱한 억울한 죽음들을 지워버리는 대신 하나하나 현재화하는 것이 애도요, 내가 내 문학에 명령하는 것도 애도”라는 시인의 평소 철학을 웅변하며 폭력 앞에도 꼿꼿한 인간의 존엄을 일깨운다. 18일 밤 서울마당에서는 우리 삶에 다채로운 무늬를 새겨 넣는 시들이 한국 문학사의 중심을 이루는 원로·중견 시인, 배우들의 음성으로 울려 퍼진다. 고은·신경림·신달자·이근배·도종환·안도현·정현종·정끝별·곽효환 시인이 직접 고른 자신의 대표 시를 ‘거리의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안숙선 명창, 소리꾼 장사익은 한 편의 시처럼 빼어난 절창으로 여름밤의 정취를 한껏 끌어올린다. ‘접시꽃 당신’의 시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의 이름이기도 했던 시 ‘담쟁이’를 시민들에게 읊어 준다. 서로 한뜻으로 연대해 절망의 벽을 넘은 지난겨울 촛불과 민심의 힘을 상기시키는 시편이다. ‘저것은 벽/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그때/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중략)/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담쟁이) 신경림 시인은 자신이 가장 아끼는 시 ‘정릉동 동방주택에서 길음시장까지’를 읊으며 어머니의 삶이 곧 시였음을 그리움으로 전한다. 서른 해 가까이 정릉동 동방주택에서 길음시장까지 오갔던 어머니의 좁고 작은 세계가 이국을 누볐던 시인의 세계보다 넓고 깊었음을 토로하며. ‘이 길만 오가면서도 어머니는 아름다운 것,/신기한 것 지천으로 보았을 게다./(중략)/메데진에서 디트로이트에서 이스탄불에서 끼예프에서//내가 볼 수 없었던 많은 것을/어쩌면 어머니가 보고 갔다는 걸 비로소 안다.’ 배우 손숙은 노천명의 시 ‘남사당’을 읊으며 배우라는 평생의 업이 그에게 안긴 애환과 환희를 전한다. ‘우리들의 도구를 실은/노새의 뒤를 따라/산딸기와 이슬을 털며/길에 오르는 새벽은//구경꾼을 모으는 날라리 소리처럼/슬픔과 기쁨이 섞여 핀다’ “연극과 시는 늘 연결돼 있는 장르”라는 손숙은 “시를 낭송한다는 것은 인문학적 가치를 설파하는 교육이자 문화의 힘을 일깨우는 행위”라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신달자 시인은 “붙박이로 정해 놓은 자리가 아닌, 오고 가는 시민들과 함께 시를 나누는 이런 자리가 메마른 시대에 위로와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김대중 타령 좀 그만해라” 정의당 대의원, 결국 사퇴

    “김대중 타령 좀 그만해라” 정의당 대의원, 결국 사퇴

    정의당의 한 대의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내용을 올려 논란을 빚은 가운데 결국 대의원직에서 물러났다.14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정의당 제주도 지역 대의원인 김모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놈의 대중 대중. 대중 타령 좀 그만해라. 이미 뒤진 대중이를 어디서 찾나”라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논란이 커지자 “김대중이 신이라도 되나 보네. 신성모독으로 종교 재판이라도 넣든가. 파시즘도 어지간히들 하세요”라고 추가로 글을 게시했다가 13일 모두 삭제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김씨가 과거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을 비난한 글과 남성을 혐오하는 글들이 함께 공유되면서 비난의 수위가 거세졌다. 정의당 당원들은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 잇따라 글을 올리며 김씨를 비판했다. 일부 당원은 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이를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후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을 엄중히 여기고 이에 상응하는 당 차원의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 대표는 “다음 주 첫 상무위원회에서 당헌 당규에 따른 당의 공식적 판단과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 대표로서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정의당 여성주의자 모임, 제주도당 청년학생위원회 집행위원 출신이다. 그는 지난 10일 치러진 정의당 대의원 선거에서 투표율 68%에 90%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당선됐다. 지난 대선에서 심상정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 김씨는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대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수많은 지지자분, 정의당 당원들을 비롯한 모든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당 대의원에서 사퇴하고 당의 징계와 국민이 주는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조대엽 사퇴, 국회 정상화로 민생 챙기길

    문재인 대통령이 결국 ‘조대엽 카드’를 접었다. 야당과 여론의 사퇴 압력에도 꿈쩍 않고 버티던 조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어제 자진 사퇴했다. 조 후보자의 사퇴로 꽉 막혔던 정국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이 오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에 참여키로 하면서 추경과 정부조직법 처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 자진 사퇴로 문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는 오점이 남게 됐다.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과 안보를 위해 늦출 수 없다며 송영무 후보자는 국방장관에 임명했다.  야당이 송 후보자와 조 후보자의 임명과 추경안 처리를 연계하면서 강대강으로 치닫던 정국은 어제 오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청와대를 찾아 문 대통령에게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처리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건의하고, 문 대통령이 “숙고하겠다”고 답하면서 물꼬가 마련됐다. 우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를 자유한국당 등에 알렸고, 대신 추경안 심사와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는 물론 다른 인사청문회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 또 국민의당에 임종석 비서실장을 통해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을 한 데 대해 대신 사과하면서 복잡하게 꼬였던 정국 실타래가 풀려가기 시작했다. 급기야 어제 오후 6시쯤 조 후보자는 기자들에게 문자로 “(사퇴) 결정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사퇴 결정을 밝히면서 송·조 후보자 사퇴 논란 정국은 일단 마무리됐다. 조 후보자는 지난달 11일 지명된 뒤 음주운전을 둘러싼 허위 해명 의혹과 사외이사를 맡았던 한국여론방송의 임금체불 등의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 왔다.  문 대통령 캠프에서 정책 핵심 브레인 역할을 해온 조 후보자를 사퇴시키는 대신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송 국방 장관 후보자 등 다른 인사들을 살리는 이른바 ‘빅딜’이 성사됐다. 청와대는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인사는 인사고, 추경은 추경”이라며 임명 강행 의지를 보였지만, 여소야대 정국에서 협상 이외의 선택지는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였다.  임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으로 대신 사과를 받아낸 국민의당이 국정 참여로 입장을 바꿈에 따라 민주당은 오늘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 심사에 들어간다. 송 후보자 임명에 대해서는 국민의당 등 야 3당이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강도는 낮았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도 오늘 각각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 등을 열어 국회 일정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이제 남은 것은 국회 정상화다. 여당과 야당은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말고 진정 국민을 위해 묵힌 현안을 풀어나가기 바란다. 문 대통령이 정국 정상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대통령으로서는 ‘읍참마속’의 선택을 한 만큼 야당도 더이상 발목 잡지 말고 국회정상화에 협조하기 바란다.
  • 천주교 서울대교구 첫 ‘청년 견진캠프’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다음달 24~26일 ‘청년 견진캠프’를 연다. 바쁜 일정 탓에 견진 교리를 받기 힘든 20~35세 이하의 청년들이 방학을 활용해 견진성사를 받도록 마련한 자리. 참가자들은 용문 청소년수련원에서 또래들과 함께하는 캠프를 통해 신앙을 다진 뒤 8월 27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대리 정순택 주교 주례로 견진성사를 받는다. 교구 차원에서 청년만을 위한 견진을 캠프 형식으로 여는 건 처음이다. 견진캠프는 맞춤형 단기 집중과정으로 짜였다. 정 주교의 강연(‘견진성사란 무엇인가?’)과 질의응답을 비롯해 5차례 강의와 조별 나눔, 떼제기도, 십자가의 길 등으로 진행된다. 본당 차원의 견진 교육이 1~2개월간 주 1회 1시간 교육으로 진행되는 데 비해 기간은 짧지만 핵심을 담았다는 게 서울대교구 측의 설명이다. 참가 대상은 세례받은 지 1년 이상 된 20~35세 이하 청년들이다. 타 지역에서 이주했지만 교구와 학교단체 혹은 교구산하 본당에서 활동 중인 청년들도 소속 본당 주임신부 서명을 받아 참가할 수 있다. 신청 마감은 오는 22일까지. (02)777-8249.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공학계열 탄탄·장학제도 든든… 특성화고 학생들 몰립니다”

    “공학계열 탄탄·장학제도 든든… 특성화고 학생들 몰립니다”

    “특성화고 학생 대부분이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지만, 진학에 대한 희망의 끈도 놓지는 않는 사례가 많습니다. 3년의 재직 과정이 있어야 진학할 수 있는 4년제 일반대학과 달리 취업하고 바로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사이버대에 더 많은 학생이 몰리고 있습니다.”한양사이버대가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13일 개최한 ‘고교생 꿈공장 캠프’에서 만난 류태수 한양사이버대 부총장은 “올해 20개 사이버대에 진학한 특성화고 학생들을 분석해 보니, 6명 가운데 1명이 한양사이버대를 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성화고 출신 학생들이 한양사이버대를 가장 많이 찾는 데에는 모두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1939년 ‘기술보국’(技術保國)을 기치로 설립됐습니다. 실사구시 정신에 입각해 사회와 시대가 원하는 인재를 길러냈고, 한양사이버대의 교육 이념에도 그대로 계승됐습니다. 이런 까닭에 한양사이버대는 어느 사이버대보다 공학계열이 탄탄합니다. 특성화고 학생들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지만, 더 알리고 싶어 고교생 꿈공장 캠프를 열고 있습니다.” 한양사이버대 공학계열은 ▲컴퓨터·정보보호공학부(컴퓨터공학과, 해킹보안학과) ▲전기전자통신공학부 ▲기계자동차공학부 ▲디지털건축도시공학과의 5개 학과·학부로 구성됐다. 지난해 기계자동차공학부, 전기전자통신공학부를 신설했고, 올해에는 융합학문으로 건축공학과 도시공학 그리고 정보기술이 접목된 디지털건축도시공학과를 사이버대 최초로 신설했다. 온라인상에서 공학계열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까. 류 부총장은 이와 관련, “한양사이버대는 가상실습실을 구축해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실습을 할 수 있고, 일부 학과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직접 조작하고 결과까지 낸다”고 설명했다. 야간, 주말에 이어지는 각종 오프라인 실습 수업과 특강은 혹시라도 부족한 온라인 수업을 보강한다. 탄탄한 수업과 함께 각종 장학금 혜택도 눈여겨보는 게 좋다고 류 부총장은 덧붙였다. 한양사이버대는 특성화고 졸업 7년 미만 학생이 입학하면 고교진학장려장학으로 수업료의 20%를 1년간 장학금으로 준다. 취업한 직장인이 들어오면 직장인장학으로 1년 동안 20% 수업료 감면 혜택을 받는다. 특히 한양사이버대 협약을 체결한 위탁기업에 재직 중인 학생이라면 졸업 때까지 50%를 장학금으로 받는다. “사이버대 재학생도 정부의 국가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소득층 학생이라면 전액 장학금을 받으면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한양사이버대는 특성화고 출신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공부… 일·학업 다 잡았어요”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공부… 일·학업 다 잡았어요”

    “부모님도 제게 4년제 일반대학 재직자 특별전형을 권유하셨어요. 하지만 재직자 전형은 산업체에서 3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하고, 졸업까지 하려면 4년이 더 필요합니다. 반면 사이버대는 취업과 동시에 진학할 수 있어 3년 이상을 단축할 수 있어요.”13일 서울 성동구 한양사이버대 사이버2관에서 열린 ‘제2회 고교생 꿈공장 캠프’에서 발표한 유지연(19·여)씨 설명에 특성화고 학생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열린 고교생 꿈공장 캠프는 한양사이버대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와 아이빛연구소가 주관했다. 학력 중심 사회를 넘어 능력 중심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정부의 ‘일·학습 병행’ 정책 실현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이번 행사에는 대진디자인고, 정화여자상업고, 안산디자인문화고의 3개 특성화고 학생 130여명이 참석했다. 유씨는 지난 2월 대진디자인고를 졸업하고 디자인회사인 화이어웍스에 다니면서 지난 3월 이 대학 교육공학과에 입학했다. 고등학교 재학 중 기능올림픽 서울지역대회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금상을 2회나 받은 유씨는 오는 9월 대학생 신분으로 대회에 나갈 예정이다. 현재 통신관련 회사의 사내 강사로 활동 중인 서일운(36·남)씨는 한강미디어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이 대학 마케팅학과에 입학했다. 서씨는 “고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했는데 한양사이버대에서 체계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면서 “지방 출장이 워낙 많아 일반 대학에서 공부하기가 어려운데, 사이버대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고 소개했다. 고교생 꿈공장 캠프 오전 세션에서는 문주현 커리어연구소 이사가 특성화고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후 세션에서 공학, 디자인, 경영, 글로벌 4개 영역별 그룹 활동도 진행됐다. 한양사이버대 교수들이 직접 멘토가 돼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 등을 알려줬다. 김다연(17·대진디자인고1)양은 “사이버대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진학을 좀더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화여자상업고 학생 31명을 데리고 이날 행사에 온 권진숙(48) 교사는 “학비가 저렴한 데다 취업과 동시에 공부할 수 있어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전국 20개 4년제 일반 사이버대 올해 신입생 1만 4581명 중 3806명(26.1%)이 특성화고 출신이었다. 한양사이버대는 올해 신입생 2163명 중 626명(28.9%)이 특성화고 출신이다. 특성화고 학생 6명 중 1명이 한양사이버대를 택했다는 뜻이다. 한승연 한양사이버대 입학처장은 “온라인 학습은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해 일·학습 병행의 가장 적합한 사례”라면서 “학생들은 물론 일선교사들에게 사이버대의 이런 강점을 더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연준의장에 ‘월가’ 출신 게리 콘 검토”

    “연준의장에 ‘월가’ 출신 게리 콘 검토”

    미국의 차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에 ‘월가’ 출신 게리 콘(56)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1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소식통 4명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닛 옐런(70) 연준 의장을 재지명할 것 같지 않다”며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콘 위원장이 수용하면 연준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며, 의회에서도 폭넓은 지지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그룹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인 콘 위원장은 지난 1월 백악관에 입성한 뒤 백악관과 연준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그는 트럼프 대선 캠프에 몸담지 않았던 민주당원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옐런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 끝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봉화, 그야말로 ‘첩첩첩 산산산’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봉화, 그야말로 ‘첩첩첩 산산산’

    경북 봉화 하면 퍼뜩 떠오르는 말은 ‘오지’일 겁니다. 전북의 ‘무진장’에 견줄 만한 경북 ‘BYC’(봉화, 영양, 청송의 영문 머리글자)의 한 곳이지요. 그다음은 뭘까요. ‘정자가 많은 동네’ 정도가 아닐까요. 이름값 여부를 떠나 개수로만 따졌을 때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정자가 봉화에 있다고 합니다. 정자는 대개 경치가 빼어난 자리에 들어섭니다. 깊은 산, 깊은 계곡 아래 물이 돌아드는 장소라면 거의 어김없이 정자가 들어서 있습니다. 그렇다면 봉화에 빼어난 계곡이 많을 거라는 추정도 가능해지지요. 그래서 나선 여정입니다. 봉화엔 깊고 아름다운 계곡이 얼마나 많을까요.휴가철이면 늘 머릿속에 떠오르는 로망이 있다. 봉화의 청옥산(1277m) 자연휴양림에 베이스캠프를 치고, 그 아래 백천계곡에서 열목어와 지치도록 놀다 불영산 휘휘 넘어 울진에 가서 바다를 보고 오는 것이다. 숲과 계곡, 바다를 두루 아우른 코스다. 물론 여태 시도해 보지는 못했지만. ●캠퍼를 위한 야영 전문 공간 ‘청옥산 휴양림’ 봉화가 여태 ‘한여름 밤의 꿈’으로 남은 건 청옥산 휴양림 때문이다. 주말도 힘들지만, 휴가철엔 더 자리를 얻기 어렵다. 베이스캠프가 꾸려지지 않으니 이후 여정이야 당연히 논외가 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청옥산은 산으로서보다 휴양림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얼추 70여년 전 식재된 낙엽송 등 연륜만큼이나 우거진 초목들이 깊고 넓은 숲그늘을 만들고 있다. 청옥산 휴양림은 캠퍼를 위한 야영 전문 공간이다. 한데 숫자가 적긴 해도 캐빈(산막) 등 일반 객실도 마련돼 있다.●열목어가 사는 천연기념물 74호 ‘백천계곡’ 백천계곡은 휴양림 아래쪽에 있다. 태백(황지못)에서 흘러내리는 하천의 상류다. 계곡물엔 열목어가 산다. 찬물을 좋아하는 열목어가 살 수 있는 남쪽 한계선이 바로 백천계곡이다. 계곡은 자체가 천연기념물(74호)이다. 예전엔 일반인의 계곡 출입을 어느 정도 눈감아 줬지만 요즘은 다르다. 곳곳에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 있다. 표지판이 없는 곳에서 여름철 탁족 정도는 즐길 수 있겠지만, 웃통 훌훌 벗고 ‘마당쇠 버전’의 물놀이를 즐기는 건 이제 언감생심이다.봉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은 석천계곡이다. 계곡 위쪽의 청암정과 함께 2009년 명승(60호)으로 지정됐다. 청암정은 충재 권벌(1478~1548)이 1526년에 세운 정자다. 정자로 이름난 봉화에서도 대표 아이콘으로 꼽힐 만큼 빼어난 자태다. 석천계곡은 청암정이 있는 닭실마을 아래 펼쳐져 있다. 계곡은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느껴질 만큼 솔숲이 울창하고 풍광이 수려하다. 골이 깊지 않아 누구나 어렵지 않게 계곡 깊숙이 들어갈 수 있다. 석천정사가 있는 너른 반석 일대가 손꼽히는 물놀이터다. 여름이면 물놀이를 즐기는 주민들로 늘 붐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 더위를 피하기에 이만큼 안전한 계곡도 드물지 싶다. 석천계곡 위에는 석천정사가 묵직한 자태로 서 있다. 충재 권벌의 아들인 청암 권동보가 지은 정자다. 저 유명한 춘양목을 건축 재료로 썼다. 석천정사 난간에 기대 굽어보는 계곡 풍광이 일품이다. 닭실문화유적보존회에서 ‘종가문화와 문화재의 만남’을 주제로 숙박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선비의 옛길 걷기, 충재종가 다도, 종가 이야기 등 옛 종가 문화와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10월 말까지 운영된다. ●오지로 이름난 봉화에서도 손꼽히는 ‘구마계곡’ 구마계곡은 오지로 이름난 봉화에서도 오지 계곡으로 꼽히는 곳이다. ‘아홉 필의 말이 한 기둥에 묶인 구마일주 형세의 명당’이란 뜻에서 이름 지어졌다. 고선계곡이라고도 불린다. 태백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10여㎞ 이어지고, 그 위는 사람이 다니지 않는 새들과 산짐승들만의 계곡이다. 계곡물은 맑다. 과장 좀 보태 정수기에서 갓 나온 물이 흐르는 듯하다. 계곡 주변은 죄다 산이다. 그야말로 ‘첩첩첩 산산산’이다. 들머리는 차 한 대가 겨우 다닐 만한 시멘트 포장길이다. 마주 오는 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물길과 나란한 외길을 따라 4㎞쯤 거슬러 오르면 마방교가 나온다. 비경은 이 다리 너머에서부터 펼쳐진다. 예서 차로 갈 수 있는 마지막 마을까지는 8㎞ 정도 더 올라야 한다. 구마계곡은 빼어나다기보다 깨끗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곳이다. 계곡 하면 흔히 연상되는 기암과 폭포가 어우러진 화려함은 없지만 수수하고 정갈한 숲과 여울이 자연스레 어우러져 있다.●낙동강 백용담 위에 조성된 ‘봉화선유교’ 봉화의 진산 청량산 아래로는 낙동강이 흐른다. 막히지 않아 자유로운 물길은 더없이 맑다. 종종 녹차를 넘어 ‘말차 라테’ 수준의 녹조 현상으로 자존심을 구긴 하류 쪽과는 영 다른 모습이다. 청량산 아래 제법 깊은 소와 바위 절벽들이 있다. 물길이 가로막은 탓에 차로 지나며 주마간산할 수밖에 없던 곳들이다. 최근 백용담 위에 봉화선유교가 놓였다. 이 다리 덕에 먼발치에서나마 웅숭깊은 강변 풍경을 접할 수 있게 됐다. 봉화선유교 주변엔 민가가 없다. 비교적 최근에 조성된 탓에 주변 시설이 아직 정비되지 않은 상태다. 주차장을 조성하고 바위 절벽 쪽으로 산책길과 전망 공간까지 만들면 관광용 다리로 제 몫을 다할 수 있을 듯하다. 다리 아래에서 관창1교까지는 강변을 따라 ‘예던길’이 조성돼 있다.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낙동강지구) 사업으로 조성된 걷기 길로, 이웃한 안동까지 이어져 있다. 청량산 안쪽도 둘러볼 만하다. 대개의 도립공원이 주차장에 차를 두고 걸어서 돌아보기 마련인데, 청량산 도립공원은 다소 다르다. 두 개의 곧추 선 봉우리, 그러니까 청량산과 축융봉 사이의 계곡을 따라 도로가 나 있다. 물의재를 넘어 남면으로 가는 고갯길이다. 포장이 잘 돼 있어 승용차도 어렵지 않게 돌아볼 수 있다.사미정계곡은 다소 아쉽다. 계곡으로 내려서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계곡과 닿을 수 있는 곳은 대개 음식점이나 민박집이어서 차를 대고 내려가기가 민망하다. 이름에서 보듯 이 계곡 역시 풍경 좋은 곳에 정자가 세워져 있다. 계곡의 이름과 같은 사미정이다. 정미년 정미월 정미일 정미시에 중수했다 해서 사미정이다. 한때 봉화 사람들의 피서지로 이름난 곳이었지만 지금은 다소 퇴색했다.마지막으로 빼어난 정자 하나 덧붙이자. 춘양면 의양리의 한수정이다. 충재 권벌의 2대손인 권래가 세운 정자로 찬물과 같이 맑은 정신으로 공부하라는 뜻에서 한수정(寒水亭)이라 이름 지었다. 지금은 물길이 말랐지만, 오래전엔 월대 아래로 맑은 물이 돌아나갔을 터다. 당시 풍경을 그려 보면 봉화의 명소 청암정에 견줄 만했지 싶다. 수백년 묵은 느티나무가 토담과 어우러진 모습도 웅숭깊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풍기, 혹은 영주 나들목으로 나가 36번 국도를 타고 곧장 가면 봉화다. 백천계곡은 봉화에서 춘양 방면으로 가다 소천면 소재지에서 좌회전, 31번 국도로 갈아탄 뒤 넛재 방향으로 가다 보면 나온다. 구마계곡은 소천면 소재지인 현동리 현동삼거리에서 태백 방면으로 좌회전, 다시 3㎞ 정도 더 올라가면 된다. →잘 곳: 숲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청옥산자연휴양림이 좋다. 휴양림 내 2㎞에 이르는 산책로와 물길 사이에 산림휴양관과 숲속의 집, 야영시설들이 아늑하게 들어서 있다.만산고택(672-3206)은 고택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조선 후기인 1878년에 지어진 집이다. 만산고택은 전형적인 사대부 집안의 가옥 구조를 보여 준다. 11칸이나 되는 행랑채가 인상적이고, 건물 가운데 선 솟을대문이 위엄 있다. 사랑채의 ‘만산’(晩山) 편액은 대원군의 친필, 우진각의 ‘한묵청연’(翰墨淸緣) 편액은 영친왕이 8세 때 쓴 친필이라고 한다. →맛집: 봉성면 봉성리에 토속 음식인 돼지숯불구이 단지가 조성돼 있다. 일대의 업소가 모두 비슷한 방식으로 돼지고기를 구워 낸다. 용두식당(673-3144)은 송이솥밥으로 이름난 집이다. 봉성면 동양리에 있다. 봉화읍내 솔봉이송이요리전문점(673-1090)도 송이솥밥을 낸다.
  • 이메일 공개한 트럼프 장남… 러 스캔들 ‘스모킹건’

    이메일 공개한 트럼프 장남… 러 스캔들 ‘스모킹건’

    장남 “러와 만남 시간 낭비였다” 美언론 “러 정부와 결탁한 증거” 트럼프는 “투명성에 갈채” 옹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미 대선 기간 러시아 관계자와 주고받은 이메일을 자신의 트위터에 전격 공개하면서 워싱턴 정가가 또다시 ‘러시아 스캔들’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주니어의 이메일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의 내통 의혹을 밝히는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트럼프 주니어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러시아 변호사와의 회동을 주선한 러시아 팝스타 에민 아갈라로프의 홍보담당자인 로브 골드스톤과 나눈 이메일 대화를 공개했다. 공개 이유를 ‘완벽하게 투명하려고’라고 밝히면서, 꼬리를 무는 의혹에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이메일에서 골드스톤은 “에민이 전화를 걸어와 매우 흥미로운 것을 가지고 당신과 접촉해 보라고 했다”면서 “트럼프 캠프에 힐러리 클린턴과 러시아의 거래를 유죄로 만들 공식 문서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그것은 당신의 아버지에게 유용한 것”이라고 적었다. 또 “이것은 분명히 매우 민감한 고급 정보이지만, 트럼프 후보에 대한 러시아와 러시아 정부 지원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정부 변호사가 이런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만나볼 것을 권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메일로 골드스톤에게 “그 말이 맞는다면 후일 여름에 (만나는 것이) 좋겠다”면서 “다음주에 내가 돌아와서 전화로 먼저 얘기해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또 러시아 변호사를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만날 정확한 약속 시간을 잡으려는 내용도 포함됐다. 실제로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6월 9일 골드스톤이 정보를 제공할 사람으로 지목한 러시아 여성 변호사 나탈리야 베셀니츠카야를 만났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메일을 공개하며 낸 성명에서 “그들이 클린턴에 대해 가진 정보가 ‘정치적 스캔들에 대한 정보’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그 여자(베셀니츠카야)는 제공할 정보가 없었으며 그날 회동은 내가 들어본 것 중 가장 어리석고 터무니없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야당인 민주당과 미 언론은 트럼프 주니어가 자신이 원하던 정보를 얻었는지와 관계없이 대선 후보 경쟁자였던 클린턴에게 해를 입히겠다는 목적으로 러시아 측 인사를 만났다는 점 자체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이 직접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유도했다고 비난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 스캔들 조사를 지휘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에게 ‘스모킹건’을 건넸다”면서 “그의 이메일은 트럼프 대선 캠프가 러시아 정부와 결탁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법적인 ‘게임 체인저’(국면을 바꾸는 결정적 요소)”라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장남의 이메일 공개에 성명을 내고 “투명성에 갈채를 보낸다”면서 “내 아들은 수준 높은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남을 아버지에게 알렸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 만남은) 아무것도 아니었고 말할 게 없었다”면서 “그야말로 낭비한 부끄러운 20분이었다”고 답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전통방식 고수 대장간·가업 잇는 한약재 판매점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전통방식 고수 대장간·가업 잇는 한약재 판매점

    천호동 터줏대감 동명대장간 구의취수장 예술창작지 변신 서울팔방 남동촌에는 잠실철교 등 7개의 서울미래유산이 한강을 중심으로 강남·북 양안에 포진해 있다. 천호대교는 1976년 낡은 광진교를 대체할 목적으로 지은 서울 동부의 관문 교량이다. 광진구 구의동과 송파구 신천동을 잇는 잠실철교는 1979년 지하철2호선과 자동차가 동시에 통행토록 설계된 서울 최초의 교량이다. 강변테크노마트는 1998년 오픈한 한국 벤처기업의 요람이다. 완공 당시 전체 면적 기준 단일 건물로 국내 최대 규모였다. 강동구 암사2동에 위치한 한국점자도서관은 1969년 설립한 국내 최초의 점자도서관이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터넷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최초로 제공했다.투어단은 이날 동명대장간과 노옥당약업사, 구의취수장 등 3곳을 방문해 장인을 만나고, 미래유산 현장을 둘러봤다. 강동구 천호동 556-5 로데오거리 근처 동명대장간은 1930년대 말에 개업, 80여년 동안 3대에 걸쳐 영업 중인 재래식 대장간. 1956년부터 같은 장소에서 운영되고 있는 천호동의 터줏대감 격이다. 창업주 강태봉(2002년 작고)씨에 이어 강영기씨가 대를 이었고 2006년부터는 3대 강단호씨가 업을 이어 운영 중이다. 대장장이로 일가를 이뤘다. 전통 방식대로 호미나 낫, 괭이 등을 만들고 있지만 수요가 줄어 공구점도 같이 운영하고 있다. 강동구 천중로 16길 46 노옥당약업사는 1975년 개업, 2대째 가업을 잇는 한약재 판매점이다. 2012년 창업주 손기수씨가 사망한 뒤 아들 손광식씨가 이어받았다.광진구 아차산로 710 구의취수장은 1976년부터 30년 넘게 하루 100만t의 한강물을 끌어들여 정수장으로 공급한 서울의 식수원 공급처. 2011년 강북취수장의 신설로 운영 중단 및 폐쇄가 결정됐다. 연면적 5000㎡에 6개 동으로 건립된 철근콘크리트 구조 건물은 1970년대 산업건축물의 발전상을 원형 그대로 보여 준다. 공간 재활용 방안 연구에 따라 거리예술의 창작기지로 변신했다. 2015년 국내 최초, 유일의 거리예술에 서커스를 접목한 베이스캠프로 문을 열었다. 광나루의 전통을 잇는 거리예술과 서커스의 부활이 기대된다.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유산연구팀
  •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18대 대선부터 文캠프 합류…개업 약사 최초의 식약처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18대 대선부터 文캠프 합류…개업 약사 최초의 식약처장

    류영진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개업 약사로는 처음으로 식약처장에 오른 의약품 전문가다.류 처장은 부산대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부산시 약사회 회장,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 후원회장을 지내는 등 부산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대한약사회 부회장에 올랐다.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직능특보와 부산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지난해에는 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 위원장을 맡았다. 비례대표 20번째 후보였지만 국회 입성에는 실패했다. 19대 대선에서는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문 대통령 당선을 도왔다. ▲경남 통영(58) ▲부산대 제약학과 ▲대한약사회 부회장 ▲부산시 약사회장 ▲포럼지식공감 상임공동대표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 후원회 회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 트럼프 “슬프다! 결백한 내 아들은 마녀사냥 당한 것”

    트럼프 “슬프다! 결백한 내 아들은 마녀사냥 당한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의 중심으로 떠오른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감싸고 나섰다.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주니어가 논란이 되는 이메일을 공개한 것을 칭찬하고 그에 대한 언론과 야당의 공격은 마녀사냥으로 일축했다. 그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내 아들 도널드는 어젯밤 훌륭한 일을 했다. 그는 공개적이고 투명했으며 결백하다. 이것은 정치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다. 슬프다!”고 말했다. 또한 “기억해라. 가짜 미디어들이 ‘소식통들이 말하길’이라는 단어를 쓸 때는 종종 그런 소식통들은 스스로 꾸며낸 것이고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며 언론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가 내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측과 주고받은 이메일을 공개하며 파장이 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전날 지난해 6월 대선 기간 러시아 정부 관련 인사 로브 골드스톤과 나눈 이메일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이메일에는 트럼프 주니어가 베셀니츠카야 변호사를 러시아 정부 변호사로 인식하고 만난 점, 회동의 목적이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타격을 줄 정보를 건네받기 위한 것이라는 점 등이 드러나 있다. 이에 야당인 민주당은 이 회동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공모 의혹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라고 판단해 총공세에 나섰고, 일부 의원들은 러시아와의 내통은 “반역행위”라며 규탄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 제이 세큘로는 ABC방송을 통해 “트럼프는 (러시아와의) 모임을 몰랐으며 참석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 회동 당시 트럼프 대선캠프와 무관했던 장남이 아버지에게 보고하지 않고 단독으로 행동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이웨더 “볼링 핀처럼 쓰러질 것” vs 맥그리거 “4라운드 안에 KO”

    메이웨더 “볼링 핀처럼 쓰러질 것” vs 맥그리거 “4라운드 안에 KO”

    다음달 링에서 대결하는 무패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격투기 대회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가 입으로 먼저 맞붙었다.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기의 대결을 앞둔 두 사람은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정장을 입고 나온 맥그리거는 “메이웨더는 내 움직임과 파워 그리고 치열하고 맹렬한 공격을 당해본 적이 없다”며 “4라운드 안에 그를 KO 시킬 것”이라고 장담했다. 메이웨더는 맥그리거에게 “볼링 핀처럼 서 있다 쓰러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KO 승을 예고했다. 메이웨더는 “맥그리거는 7자리 숫자(백만 달러)에 걸맞는 파이터”라고 도발했다. 자신은 수억달러짜리 파이터인 반면 맥그리거가 지난 경기에서 고작 300만달러를 벌었다는 것이다. 메이웨더는 맥그리거의 300만달러 대전료에 대해 “내 훈련 캠프 때 쓰는 돈”이라고 말했다. 또 메이웨더는 “신은 완벽한 한 가지를 창조했는데 바로 내 전적”이라면서 “지난 20년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맥그리거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대결은 다음 달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 대결은 미국 케이블 업체 쇼타임의 ‘페이 퍼 뷰(Pay Per View)’ 유료 경기로 정해져 시청하려면 프로그램을 구매해야 한다. 쇼타임 측이 11일 미국 일간 USA 투데이를 통해 밝힌 요금은 89.95달러(약 10만원)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 “내가 트럼프 장남에 이메일 공개하라 했다”

    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 “내가 트럼프 장남에 이메일 공개하라 했다”

    폭로 전문사이트인 ‘위키리크스(WikiLeaks)’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에게 “러시아 의혹 관련 이메일을 공개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어산지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트럼프 주니어와 접촉해 이메일을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돼야 한다”는 트윗을 올렸다고 미 일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어산지는 트럼프 주니어가 위키리크스를 통해 이메일을 공개한 건 아니지만, 자신과 접촉하고 2시간 지나 실제로 이메일을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어산지는 한 트위터 팔로워의 질문에 대한 “내가 트럼프 주니어에게 ‘당신의 적들이 몇 주, 또는 몇 개월 동안 그 문서에서 문장을 분리해 짜내려 했다는 점을 알려줬다”면서 “그래서 투명해지는 게 더 낫다고 조언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6월 러시아 정부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는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와의 회동에 앞서 주선자의 대리인인 로브 골드스톤과 나눈 이메일 대화 내용을 전격으로 공개했다. 미 민주당은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대선 기간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정보를 건네받고자 러시아 측 인사와 이메일을 주고받은 것이 ‘반역 행위’에 해당한다며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들의 이메일 공개에 대해 “투명성에 갈채를 보낸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어산지에 대해 기소를 추진하는 등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위키리크스는 이라크에서 정보 분석병으로 근무한 첼시 매닝 일병이 빼돌린 기밀문서 수십만 건과 미 국무부 외교 전문 등을 2013년 폭로한 바 있다. 지난해 미 대선 당시에는 클린턴 캠프의 해킹당한 이메일을 공개해 파문을 불러왔고, 러시아와 결탁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성화고 취업 극약처방 나선 자치구들

    최근 3년간 50%를 밑도는 낮은 취업률을 보인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해 서울시 자치구들이 머리를 맞댔다. 구로구는 11일 특성화고 학생을 부사관으로 양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천구는 지역의 동일여자상업고 3학년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오는 18일까지 ‘희망 취업 캠프’를 실시한다. 서울시내 특성화고는 모두 70곳으로 특성 산업 분야 인재와 전문 직업인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구로구가 오는 11월까지 진행하는 ‘부사관 양성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적성을 알아볼 수 있도록 취업 특강과 체험을 연계한 게 특징이다. 지역의 특성화고인 예림디자인고, 서서울생활과학고, 덕일전자공고, 유한공고 등 4곳의 재학생 28명이 참여한다. 교육 과정은 필기·실기 대비반, 진로특강, 견학·체험학습 등으로 구성됐다. 필기·실기 대비반 학생들은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산악 훈련 등 개별 체력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필기시험 대비 모의 테스트를 보게 된다. 용산구에 있는 전쟁기념관과 예림디자인고에서 진행되는 진로특강에서는 육해공 직업 군인에 대한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마련된다. 현장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현역 부사관과의 시간도 준비돼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최고의 복지는 ‘양질의 일자리’라는 신념으로 주민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취업 문턱이 높은 시기에 이번 프로젝트로 특성화고 학생들이 취업에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금천구의 희망 취업 캠프는 자기소개서 작성법, 실전 모의면접, 스피치 강의 및 연습 등 취업을 준비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취업컨설팅 기업인 ‘아이비전’이 맡았다. 교육을 마친 뒤에는 구 일자리플러스센터와 연계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알선한다는 계획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전문 취업 컨설턴트에게 코칭을 받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 특성화고 취업률은 2014년 47.6%, 2015년 49.8%, 지난해 49.2%로 3년 연속 50% 미만을 기록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드, 남부지방 국민 1000만명 보호”

    토머스 밴달 주한 미8군사령관은 11일 경북 성주에 배치된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 남부 지방의 국민 1000만명을 보호할 것이라며 배치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밴달 사령관은 이날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들어선 8군사령부 신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사드가 성주에 배치됨으로써 남부 지방의 1000만명이 넘는 시민을 보호하고 여러 항만과 공항 등 핵심시설을 방어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캠프 험프리스는 1개 패트리엇(PAC) 포대로도 전체 비행장과 시설 방어가 가능하다”면서 “한·미동맹의 관점에서 볼 때 패트리엇 포대를 동원해도 남부 지방은 무방비 상태로 남기 때문에 사드가 배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어 지역의 반경이 작은 패트리엇으로 캠프 험프리스는 방어할 수 있지만 그외 남부 지방의 핵심 시설과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드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밴달 사령관은 또 “사드를 단순히 주한미군 기지 안에 배치했다면 방공 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사드가 성주에 배치됨에 따라 부산, 대구 같은 대도시가 방어망에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부적인 작전 내용을 말할 수는 없지만 사드 포대를 철수할 경우 똑같은 방어를 위해 훨씬 많은 패트리엇 포대를 배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밴달 사령관은 미군 기지의 평택 이전에 대해서는 “많은 기지를 폐쇄하고 두 곳의 허브에 통합했는데 대구·부산권은 ‘군수 허브’로, 평택권은 ‘작전 허브’로 활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한된 규모의 패트리엇 포대로도 효율적인 방어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캠프 험프리스의 지휘통제 체계는 최첨단 수준으로, 기존 체계보다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2㎞ 활주로에 아파치헬기 이착륙… 지하 수십m 작전벙커 설치

    2㎞ 활주로에 아파치헬기 이착륙… 지하 수십m 작전벙커 설치

    장병들 유격·사격장 훈련 시작…기지 내 18홀 정규 골프장 갖춰주한미군 미8군의 ‘평택 시대’가 열린 11일 현장에서 목도한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는 그 자체가 하나의 신도시처럼 웅장했다. 육군 기지임에도 내부에 2㎞에 이르는 비행장 활주로를 갖춰 C130 대형 군용수송기가 언제든 각종 군수물자 등을 수송할 수 있다고 한다. 비행장 안에는 치누크, 아파치 등 각종 헬기 20여대가 계류돼 있었고, 수시로 헬기들이 이착륙하면서 굉음과 먼지를 내뿜었다. 부지 면적만 여의도의 5.5배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탓에 육상에서는 어디가 기지의 경계인지 가늠하기조차 힘들었다. 기지 둘레가 18.5㎞로 차량 이동 시 40여분 소요된다니 엄청난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난 미8군 공보 장교는 “평택시 안에 새로운 도시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면서 “현재 건설 진도는 8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평택기지를 뚝 떼어내 미국으로 옮기면 수도 워싱턴DC의 주요 지역을 대부분 덮는다고 한다. 전차 기동훈련장, 유격장, 사격장 등 각종 훈련 시설들은 이미 완공돼 장병들이 일부 훈련을 시작한 상태다. 기지에서 11㎞ 떨어진 평택역 및 평택항과 철도궤도로 연결돼 연료 및 각종 물자 등을 철도를 이용해 수송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나란히 건설된 미8군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 청사는 수원 화성의 디자인과 색감 등을 차용한 탓에 전혀 낯설지 않았다. 미8군사령부 청사 오른쪽에는 지하 수십m 깊이로 작전상황 벙커가 만들어져 있다고 한 관계자가 귀띔했다. 장병가족 생활시설 등은 신도시처럼 질서정연하게 건설됐다. 초등학교 2곳,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한 곳이 이미 개교했으며 오산기지 장병 자녀들도 통학할 정도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단독 부임 병사들이 기거하는 아파트 단지는 8층 302가구의 건물이 수십동 건설됐거나 건설 중이다. 이들이 이용하는 PX 건물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기지 내에는 18홀짜리 정규 골프장이 갖춰졌으며 경기 성남의 미군 골프장은 올해 중 폐쇄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지는 100년 주기 홍수에도 끄떡없게 건설됐다. 실제 이날 오후 물폭탄 같은 소나기가 쏟아져 기지 밖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지만 기지 내부는 아무런 피해도 없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 앞서 미8군 신청사 앞에서 6·25전쟁 당시 8군사령관인 월튼 워커 장군 동상 이전 제막식이 열렸다. 용산기지에서 평택으로 옮겨진 워커 장군 동상은 손가락으로 정북(北) 방향을 가리켜 6·25전쟁 때 그의 염원을 재연한 듯했다. 증손자 샘 워커는 제막식에서 “증조할아버지를 대신해 대한민국 국군과 미군의 모든 장병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여의도 5.5배 신도시급… 오산 연계 ‘육·해·공 통합기지’

    여의도 5.5배 신도시급… 오산 연계 ‘육·해·공 통합기지’

    11일 미 8군사령부의 신청사 개관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주한미군의 평택 시대가 열렸다. 캠프 험프리스는 64년간 서울 용산기지에 자리잡았던 주한미군의 지휘부가 단순히 경기 평택으로 거처를 옮겨 왔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평택기지는 육·해·공 통합 기지로서 한반도 유사시 신속 대응이 가능한 전략점 거점이자 한·미동맹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상징하는 공간이기도 하다.주한미군 기지 이전은 오랜 기간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다. 1990년에 한·미 당국이 기본합의서에 서명을 하고 용산기지 이전을 추진했지만 3년 만에 비용 문제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그러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2003년 다시 용산기지를 비롯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미군 기지를 한데 모으기로 합의했고 이듬해 용산기지이전협정(YRP)과 연합토지관리계획개정협정(LPP)의 국회 비준, 평택시 지원특별법 제정 등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이전 준비도 본격화됐다. 노무현 정부 당시 계획했던 이전 사업 완료 시점은 2008년이었다. 계획보다 9년이 더 걸려서야 캠프 험프리스가 제 기능을 하게 된 셈이다. ‘대추리 사태’ 등 기지 주변 주민 반발의 영향이 컸다.주한미군 평택 시대가 열리면서 전국 91개 구역, 2억 4000만㎡에 흩어져 있던 주한미군은 이제 평택과 대구 등 2개의 허브로 집결된다. 캠프 험프리스는 해외 최대 규모의 미군기지로 1만 3000명의 주한미군이 거주한다. 미군 가족과 군무원 등을 더하면 거주 인원은 2020년쯤 총 4만 2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의도 5.5배 크기인 1488만㎡ 부지에 한국군 측 226동, 미군 측 287동 등 총 513동 건물이 들어선다. 주한미군사령부 등 지휘시설과 병영 외에도 사격장 등 훈련시설, 학교와 병원을 비롯한 각종 복지시설도 대부분 갖추져 있다. 기지 조성은 연말까지 마무리되며 비용 17조 1000억원 중 8조 9000억원을 우리가 부담한다. 캠프 험프리스는 경기 오산 공군기지와 연계돼 ‘조인트 베이스’(통합기지)로 운용된다. 유사시 항공기를 타고 오산 기지로 들어오는 미군 증원 전력이 평택기지로 이동할 수 있으며, 함정을 통해 평택항으로 들어오는 병력은 철도를 통해 이동이 가능하다. 주일 공군·해군 기지와 제3해병원정군 등이 있는 일본 오키나와 기지처럼 육·해·공 통합기지로 기능하는 셈이다. 군 관계자는 “평택기지의 병력 이동 등은 대북 억지력을 발휘하는 차원에서 우리 군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택기지에는 아파치 롱보우(AH64D) 공격헬기, 다연장로켓(M270), 팔라딘 자주포(M109A6), 단거리 방공체계인 어벤저(ANTWQ1), 에브럼스(M1A2 SEP) 전차, 브래들리 전투 장갑차(M2A3) 등이 배치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지난 2월 처음 한국을 방문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당시 한국에 도착한 직후 바로 캠프 험프리스로 직행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캠프 험프리스를 한·미동맹 강화의 중요한 거점으로 여기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평택기지는 용산기지보다 후방에 위치해 있어 북한군의 남침 시 미군의 자동 개입을 보장하는 ‘인계철선’의 역할은 다소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방사포 사정권에는 그대로 포함된다. 패트리엇(PAC) 부대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평택기지를 방어하고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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