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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빨 빠진 호랑이·사자… 새 감독으로 ‘임플란트’ 나섰다

    이빨 빠진 호랑이·사자… 새 감독으로 ‘임플란트’ 나섰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에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우승 명가다. KIA는 우승 11회를, 삼성은 우승 8회의 이력을 자랑한다. 두 팀 모두 프로야구 원년 멤버인 전통의 강호이지만 2019시즌만큼은 호랑이와 사자 모두 야성을 잃고 정규리그 KIA 7위, 삼성 8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KIA는 2016·2018년 5위, 2017년 통합 우승의 위세를 떨쳤지만 올해는 초반부터 중심 타선의 침체와 선발·불펜 가릴 것 없는 마운드 부진이 겹치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김기태(50) 감독은 13승1무31패(10위)의 성적을 남기고 시즌 도중 자진 사퇴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박흥식(57) 감독 대행이 팀을 추스르며 추격전에 나섰다. ‘대투수’ 양현종(31)도 5월부터 역대급 호투 행진으로 평균자책점 1위(2.29)를 차지할 정도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초반 벌어진 승차 마진을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IA는 지난 15일 팀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으로 맷 윌리엄스(54)를 임명했다. 광주와 전남 함평에서 마무리 캠프 훈련을 진행 중인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친화력이 돋보인다.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 출신인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쌓은 선수와 지도자 경험으로 외국인 선수 영입 후보군을 추리는 등 팀의 리빌딩에 적극적이다. 올 시즌 중반까지 5강을 넘봤던 삼성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 타자와 10승 투수의 동시 부재 상황이 증명하듯 투타 모두 고전했다. 박한이(40)의 음주운전, 주장 강민호(34)의 잡담사 등 베테랑 고참들의 사건 사고도 겹쳤다. 무엇보다 고질적인 외국인 투수 잔혹사는 올해도 반복돼 시즌 중 외국인 투수가 모두 방출되는 상황까지 직면했다. 삼성의 명가 재건 승부수는 지난달 전격 감독으로 발탁된 허삼영(47) 전 전력분석팀장이다. 데이터 야구에 능한 허 감독의 제갈량 같은 두뇌가 내년 시즌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진다. 경북 경산과 대구에서 마무리 캠프를 꾸리고 있는 허 감독은 특히 프로선수로서의 정신 무장과 체력 등 야구 본연의 기본기를 강조한다. “가장 멋있는 플레이는 투수 땅볼을 치고도 1루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는 것”이라는 게 그의 소신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대림산업, 직원 부모님 초청 ‘효 캠프’

    대림산업은 지난 24~25일 직원 부모님 80명을 초청해 ‘효 캠프’ 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대림산업은 직원 부모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효 캠프’ 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직원 부모님들은 가을 단풍이 물든 감악산 출렁다리, 재인폭포, 한탄강 댐과 물문화체험관 등을 둘러봤다. 저녁에는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즐기며 저녁식사를 가졌다. 이튿날에는 호텔 조식을 마친후 세종문화회관에서 대림산업의 대표 실적들을 안내받고 자녀가 재직 중인 회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롯데그룹, 스타트업 자금 지원·협력업체 상생펀드 운영

    롯데그룹, 스타트업 자금 지원·협력업체 상생펀드 운영

    롯데그룹은 롯데액셀러레이터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지원을 하며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2016년 2월 신동빈 회장이 50억원을 사재 출연해 법인 설립 자본금 150억원으로 설립됐다. 롯데액셀러레이터의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초기 벤처기업을 선발해 종합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엘캠프’(L-Camp)다. 엘캠프에 선발된 기업은 약 6개월간 창업지원금 2000만~5000만원을 비롯해 사무공간, 전문가 자문 등을 제공받는다. 현재 엘캠프 5기 11개사 및 ‘엘캠프 부산’ 10개사가 지원을 받고 있다. 엘캠프 1~5기, 엘캠프 부산 1기 등 82개사를 비롯해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지원한 스타트업은 100개사가 넘는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IR 워크숍 등의 교육·코칭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선배 창업자 및 투자자 등으로 멘토진을 구성해 엘캠프 모델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엘캠프는 국내 최대의 고객 접점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그룹 계열사들과의 협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스타트업들에 각광받고 있다. 또한 사업력을 인정받을 경우 후속투자를 받기도 용이하다. 롯데는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생펀드를 915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해 주는 상생 프로그램으로, 720여개 파트너사가 자금을 운영 중이다. 롯데는 롯데만의 강점인 유통망을 활용해 중소 파트너사들의 판로 확보에 도움을 주는 한편 경영지원과 관련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업체들을 위해서는 백화점, 마트, 홈쇼핑 등 롯데의 해외 유통망을 통해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는 한편 해외 시장과 고객과 관련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대구보건대 2019 국제역량 우수대학 수상

    대구보건대 2019 국제역량 우수대학 수상

    대구보건대는 최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시상식에서 국제역량 부문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대구보건대는 독보적인 글로벌 역량으로 국내 최고 보건특성화 대학으로 인정받았다. 2010년부터 10개국이상 자매결연 외국대학과 글로벌인재양성캠프를 시행하고 있으며, 2016년 국내 대학 최초로‘아시아태평양대학협의회(AUAP)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016년에는 고용노동부의 청년해외진출사업과 K-MOVE프로그램 주관대학으로 동시 선정되면서, 글로벌 전문가 양성에 날개를 달게 됐다. 이 사업으로 2016년에만 치기공과, 치위생과, 안경광학과, 간호학과, 호텔외식산업학부, 뷰티코디네이션학부 등 6개 학과에서 미국, 호주, 독일, 일본 등지에 36명이 취업했으며 2017년과 2018년에도 40명 이상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이밖에 2018년 해외맞춤식 케이웨딩(K-Wedding)·케이푸드(K-Food)·케이덴탈(K-Dental) 등 3가지 과정을 온라인(이러닝) 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해외에 수출했다. 대학이 제작한 온라인 교육을 현지에서 받게 하고 추후에 한국에서 1, 2주 과정의 실습을 하는 플립드러닝(Flipped Learning)방식으로 10개 이상 해외 대학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단기 외국인 연수생을 유치했다. 대구보건대학교는 현재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육성사업, 특성화 전문대학(SCK) 육성사업,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 자율개선대학 등 모든 전문대학의 꿈인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4관왕을 달성한 점도 수상에 영향을 끼쳤다. 남성희 대구보건대총장은“이번 대학대상 수상은 대학 구성원 모두의 부단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기 때문에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명품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걸어서 10분이면 닿는 생활복지… 중구민 위한 ‘洞 정부’ 열린다

    걸어서 10분이면 닿는 생활복지… 중구민 위한 ‘洞 정부’ 열린다

    서울 중구의 면적은 9.96㎢로 서울시의 1.6%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그 안에 온갖 매력이 다 있다. 수많은 역사자원과 문화예술시설, 대형 쇼핑가와 대기업 등 주요 문화와 산업이 몰려 있다. 38개에 달하는 전통시장과 노포(老鋪)도 있고, 최근에는 한때 야간 공동화로 고심했던 을지로 골목까지 젊은 사람으로 가득한 ‘핫플레이스’가 됐다. 반면 개발과 지원이 필요한 곳도 많다. 회현동 쪽방촌과 신당동 개미골목, 황학동 여인숙촌, 중림동 호박마을 등 군소 단위의 생활 쪽방지역이 여럿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역대 구정이 겉으로 보이는 도시의 화려함에 치중했던 것과 달리 민선 7기는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한다. 노인복지와 젊은층을 위한 보육·교육 등 주민의 삶을 바꾸는 도시를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서 구청장은 올해 2월부터 트레이닝복에 운동화 차림으로 매일 새벽 황학동 집을 나서 중앙시장, 신당동 아리랑고개 등 지역 곳곳을 걸으며 주민들의 소리를 들은 뒤 구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지난 21일 중구 직영 초등돌봄교실 2호점이 있는 중림동 봉래초등학교 뒷마당에서 그를 만나 180도 바뀐 중구의 구정 패러다임에 대해 들었다.-‘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구정 목표로 잡았는데. “신당동, 약수동, 황학동 등이 있는 중구 동부에 구 전체 인구의 70%가 산다. 그런데도 생활환경과 공공서비스 체계는 부실하다. 일례로 올해 1월 황학동 중앙시장 인근 다세대주택 밀집지로 이사했는데 동네에 공원과 공영주차장, 공공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생활폐기물 무단 투기, 불법 주차 등의 문제도 심각하다. 중구 문제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역대 구정은 이렇게 어두운 면보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에 치중했다. 그러다 보니 도시에 따뜻함이 없었고 사회적 약자들은 소외됐다. 중구는 외형적 성장보다 사람에 대한 강력한 투자가 필요하다. 도시가 노후화되고 젊은이들이 떠나는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래서 노인들에게는 ‘어르신 공로수당’을 지원하고, 젊은층이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육·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어르신 공로수당과 보육·교육(교육 4종 세트) 사업은 중구가 올해 각각 150억원과 200억원을 투입한 핵심 전략사업이다.”-교육 4종 세트 사업 가운데 가장 속도가 나는 분야를 꼽는다면. “교육 4종 세트란 초등돌봄교실, 국공립어린이집, 진학상담센터, 진로체험버스 직영이다. 그 가운데 전국 최초 ‘구 직영 초등돌봄교실’은 학부모들이 돌봄에서 원하는 부분을 잘 파고들었다고 생각한다.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학교와 같은 안전한 곳에 내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충족했다. 지난 7월에는 행정안전부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개최한 ‘지자체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박정희 기념공원’의 의혹을 낳았던 동화동 공영주차장 사업지에 교육혁신센터가 완성된다.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구 직영 교육 4종 세트 등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구 교육정책 전반을 조율하게 된다.” -어르신 공로수당의 경우 현금복지 논란도 있었는데. “보건복지부의 고충을 이해하기 때문에 협의 중이다. 다만 중구는 65세 이상 비율이 17%로 서울 자치구 평균(14%)보다 높다. 85세 이상 어르신과 독거 어르신의 빈곤율도 서울시에서 가장 높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 사회복지 지출을 보면 우리나라는 전체 GDP에서 복지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1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0%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나라에서 취약계층을 직접 돌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금복지라는 말 자체가 난센스다. 지금은 지방정부든 중앙정부든 복지정책을 확대해 나갈 때다. 복지 경쟁이 필요하다.” -어르신 공로수당과 교육·보육 외에 주민 삶 개선을 위한 ‘동 정부’ 구축 방안도 눈에 띄는데. “주민들 입장에서는 구보다는 동이 생활 거점이다. 지난 4월부터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동 정부 등 구가 하려는 중요 사업들을 설명했다. 몇 명이 모이든 상관없이 가서 설명하고 질문을 받았다. 7~9월 동안 103회에 걸쳐 5372명을 만났다. 동 정부는 공공서비스와 각종 생활복지시설 운영의 축을 동주민센터로 옮기는 것이다. ‘어디서든 걸어서 10분’ 내에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구청에 집중된 업무와 권한을 동주민센터로 분배하려고 한다.”-구도심인 을지로에는 기계·공구·정밀·조명·인쇄 등 산업이 밀집해 있는데 발전 청사진은. “중구의 전통 산업들은 지원·육성하면서 지역 개발도 해야 한다. 기계·공구·정밀업체가 몰려 있는 을지로 3구역은 서울시가 협의 중이다. 6구역에는 인쇄업체들이 몰려 있는데 산업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밀려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구 주도로 서울메이커스파크(SMP)를 만들려고 한다. SMP는 도심 산업의 순환적 재생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거·산업·문화 복합시설을 만들어 인쇄업체들이 SMP에 저렴하게 입주해 기술 지원 등으로 경쟁력을 키워 정비가 끝나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구 발전 방향이 역대 구정과 달라진 만큼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구정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서는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 이에 따라 구의회, 구청 직원, 구민들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 주민을 대표하는 구의회와도 힘을 합쳐 중구를 발전시키려고 한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운동권 → 정치인 → 구청장…맨몸으로 달린 비주류의 길…시사평론가로도 종횡무진전태일 평전과 광주민주화운동 기록 등을 읽고 뜻을 세워 대학에서 학생운동에 전념했다. 1987년 숭실대에 입학했지만 그 탓에 복적과 제적을 거듭했고 2003년에야 졸업할 수 있었다. 1987년 6월 항쟁에 뛰어들었고 전국대학생연합에서 정책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운동권 선배들을 돕기 위해 1995년 지역위원회 자원봉사자로 정당 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했고 4년 뒤 김희선 국회의원 보좌관이 되면서 정치인으로서 길을 열었다. 그 길은 철저한 비주류의 길이었다. 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 캠프에서 일했다.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김근태 전 국회의원과 이인제 전 국회의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나왔고 그는 계파 없는 비주류인 ‘노무현’을 선택했다. 맨몸 하나 앞세워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노 전 대통령을 보며 그의 삶은 전환점을 맞는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 후 서 구청장은 청와대 정무비서실 행정관으로 4년 동안 일했다. 그리고 2007년 홀연히 청와대를 나와 중앙당으로 옮겨 당대표 비서실,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냈다. 대선을 앞둔 시기였다. 보수는 이명박 후보를 통해 혁신을 시도하는데 진보는 기득권만 지키려 하는 모습을 비판하며 진보 진영의 외연 확대를 주장했다. 2011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조직특보를 맡았고 2016년에는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그리고 이 무렵부터 종편과 라디오에서 시사평론가로 활약했다. 정치라는 종목에서 선수로만 뛰다가 해설가를 한 셈이다. 선거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일주일에 30개 프로그램까지 출연했다. 그 덕에 서울 중구청장이 된 지금도 어떤 주민은 그를 만나면 (구청장인지 모르고) 왜 요샌 TV에서 안 보이냐는 얘기를 한다. ▲경남 창녕 출생(1967) ▲서울 석관초, 서울 경희중, 서울 청량고, 숭실대 철학과 졸업 ▲김대중 대통령 후보 선대위 청년특위 부위원장(1997) ▲김희선 국회의원 보좌관(2000)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대위 전략기획실 메시지전문위원(2002)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실 행정관(2003)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조직특보(2011)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2016)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2018) ▲민선 7기 서울 중구청장(2018~) ▲저서 ‘길 위에서 만난 중구’
  •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2020년 청소년 자유교양학교 겨울 캠프 개최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2020년 청소년 자유교양학교 겨울 캠프 개최

    고려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가 중학생 대상 독서 토론 및 논술 축제 ‘2020년 청소년 자유교양학교 겨울 캠프’를 개최한다. 행사는 2020년 1월 6일~1월 10일 5일간,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에서 열린다. 고려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는 교육의 이론 및 실제에 있어 한국 교육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바지한다는 목적으로 1972년 설립된 고려대 부설 연구 기관이다. ‘자생적 한국 교육 이론’이라는 거시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목표를 과업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문제를 연구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왔다. 이 행사는 교육문제연구소가 ㈜독서문화연구원의 논술 교육 전문 ‘논술화랑’과 손잡고 기획했다. 입시를 주목적으로 하는 관행적인 학습 방법에서 벗어나, 진정한 인재로 성장시키는 교육, 탄탄한 배경지식을 기반으로 논리력, 사고력과 감성을 키우는 진정한 독서교육의 모델을 제시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고려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 관계자는 “이 캠프는 지적호기심과 토론의 장이 펼쳐진 독서토론과 논술의 축제.”라며, “이 행사를 통해 공교육으로 완전히 채우기 어려운 창의성과 다양성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1회 행사에서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에 쓰여진 ‘군주론’은 정치 현실과 인간의 본성을 직시한 정치철학 고전 필독서로 독자에게 진정한 리더십과 판단력, 처세술까지 새롭고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 주최 측은 편안하고 친숙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고, 아이들은 여기서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다른 생각을 가진 친구들과 활발하게 소통했다. 역사, 정치, 사회 등 다방면의 시사 현안을 넘나든 토론을 통해 아이들은 풍부한 사고 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발휘하고 또 함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어갔다. 이번 ‘2020년 청소년 자유교양학교 캠프’ 행사에서는 올해 출판 160주년을 맞은 다윈의 ‘종의 기원’을 주제로 한다. 청소년의 입장에서 생각해 봄직한 생명윤리와 유전공학 그리고 인간 본질에 대한 심도 있는 사색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가 논술화랑과 함께 주최하는 ‘2020년 청소년자유교양학교 겨울캠프’는 앞으로 매년 겨울 및 여름방학에 진행된다. 겨울 캠프 참가 신청은 10월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이며 자세한 일정 및 신청 방법은 고려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구르족 지식인의 ‘사하로프 인권상’ 수상이 중국에게 미치는 영향

    위구르족 지식인의 ‘사하로프 인권상’ 수상이 중국에게 미치는 영향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중국의 위구르족 반체제 인사이자 경제학자인 일함 토티가 24일(현지시간) 유럽의회로부터 ‘사하로프 인권상’을 수상했다. 사하로프 인권상은 1988년 소비에트의 반체제 인사이자 과학자인 안드레이 사하로프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유럽의회가 수여한다. 수상의 영광은 주로 정치적 반체제 인사나 지식인이게 돌아간다. 첫해 수상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흑인 인권운동가인 넬슨 만델라였으며 1990년 수상자는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2013년은 말랄라 유사프자이였다. 올해 수상자인 토티가 누구이며, 이번 수상이 중국에 어떤 의미인지, 향후 중국과 유럽연합(EU)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짚어봤다. ●일함 토티는 누구인가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포리시(FP)에 따르면 토티는 2014년 중국 당국에 체포돼 지금까지 복역 중인 인물로 체포 전까지 위구르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위구르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했다. 베이징에서 수학한 경제학자인 토티는 중국중앙민족대학에서 경제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동시에 위구르족의 자치권 보장과 그들에 대한 차별반대법 도입 등을 위해 활동했다. 위구르족이 대다수를 이루는 중국 신장 지역에서 위구르족에 대한 탄압이 강화되자 이를 비판하는 데 앞장섰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 내부에서 공산당의 체재를 비판하는 지역 단위의 운동과 소수민족의 움직임이 어느 정도 허용됐다. 그러나 2009년 7월 신장 우루무치 지역에서 폭동이 일어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젊은 위구르족 청년들이 수십 명의 한족 시민들을 살해하며 중국 공안의 탄압이 거세지기 시작한 것이다. 위구르족을 위해 활동하던 토티의 입지는 그 사건을 계기로 더욱 위태로워졌다. 폭동 직후 공안에 체포된 토티는 얼마 뒤 미국 정부의 도움으로 겨우 풀려날 수 있었다. 그러나 시진핑 중국 주석 치하에서 표현의 자유가 더욱 위축되며 2014년 결국 토티는 함께 활동하던 동료 학자들과 함께 체포됐다. 위구르족에 있어서는 중국 내에서 자신들을 옹호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토티는 위구르족 분리주의와 유언비어 유포, 정부에 대한 비판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심지어 도티가 동투르크스탄 이슬람 운동 같은 테러리스트 그룹과 연관이 있다는 혐의도 제기됐는데 FP는 이러한 시도가 매우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단체는 2000년대 중반 짧게 활동하는 데 그쳤음에도 중국 당국이 매년 이 단체를 체제 선전에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티의 체포는 신장 지역에서 정부에 반대하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메시지였던 셈이다.●위구르족이 처한 상황은 현재 중국 내 위구르족들은 문화 말살의 대상이 되고 있다. 위구르의 언어와 문화 등을 물론 그들의 서적까지 모두 파괴되고 있으며 100만명이 넘는 위구르족 주민들은 중국 정부가 만든 구금 시설에 갇혀 강제적인 세뇌를 당하고 있다. 수십만명의 위구르족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분리돼 정부가 운영하는 고아원에 수용돼 있다. 위구르족의 저명한 학자와 지도자들은 대부분 체포됐다. 위구르족이 처한 상황에 대한 국제 사회의 경각심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번 토티의 수상이 이를 대변한다고도 볼 수 있다. 사하로프 인권상 홈페이지에는 “위구르족은 자신들의 독특한 문화와 정체성을 이유로 중국 정부로부터 최근 몇 년간 유례없는 억압을 받는 민족”이라면서 “2017년 4월 이후 100만명이 넘는 무고한 위구르족 주민들이 수용소에 억류돼 있으며 그곳에서 그들의 민족적 정체성과 종교적 신념을 버리고 중국 정부에 대한 충성심을 맹세하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묘사됐다. ●상이 달갑지 않은 중국 정부 2008년 유럽의회는 중국 내 반체제 인사이자 인권 운동가였던 후자(胡佳)에게 사하로프 인권상을 수여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정부는 거의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던 때라 대외적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려고 애를 쓰고 있었고, 내부적으로도 제한적이나마 개혁과 변화를 할 수 있으리란 기대감이 있었다. 시 주석의 통치 아래 중국은 외국의 영향과 간섭에 대해 더욱더 편집증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 관리들은 자신들에게 화살이 돌아오지 않도록 더욱더 체제에 충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신장 지역의 위구르족에 대한 탄압과 정부가 저지르는 만행에 대해서는 더욱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위구르족의 구금 캠프를 직업 교육 시설에 불과하다고 거듭 강조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수상이 향후 중국과 EU 간 관계에 균열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중국은 앞서 노르웨이와도 비슷한 갈등을 겪었었다. 2010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중국의 인권 신장을 위해 비폭력 투쟁을 해온 인권운동가 류사오보(1955~2017)에게 그 해의 노벨평화상을 수여하면서 이후 6년간 양국의 외교는 거의 단절되다시피 했다. 물론 사하로프 인권상이 노벨상만큼 중국의 아픈 부분을 건드리는 것은 아니다. 류샤오보의 수상은 중국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가 반체제 인사라는 기록을 영원히 남게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EU는 노르웨이보다 훨씬 더 큰 경제 규모를 갖고 있다. FP는 최소 몇 개월간은 이번 수상과 관련한 중국 국영 언론들의 비방과 외교관들에 대한 문책 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토티가 바츨라프 하벨 인권상 후보자로 지명되자 국가전복과 테러 지원 혐의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점을 들어 지명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토티는 해당 상의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올해 1월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받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리브라 논란’ 저커버그, 美의회서 집중포화

    ‘리브라 논란’ 저커버그, 美의회서 집중포화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 출시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23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출석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AP통신 등은 8시간 넘게 이어진 이날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의원들이 저커버그에게 리브라 관련 논란 뿐만 아니라 페이스븍의 인권 침해 논란, 넘쳐나는 혐오발언 문제, 가짜뉴스 등 문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저커버그의 미 의회 청문회 출석은 지난해 4월에 이어 18개월만이다. 특히 민주당을 중심으로 지난 미 대선에서 가짜뉴스와 허위광고가 봇물을 이룬데 이어, 이용자 정보가 트럼프 캠프로 넘어가는 등 페이스북과 관련한 문제에 대한 집중포화가 이어졌다. 민주당 소속 맥신 워터스 금융위원장은 리브라가 “개인정보 보호, 거래 위험, 차별, 국가안보 문제, 통화정책 등 수많은 우려를 고조시킨다”면서 “페이스북 해체 논의는 당신(저커버그)이 시작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저커버그는 “우리는 은행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당국의 승인 없이 가상화폐를 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이렇게 논쟁하는 동안 중국은 수개월 내 리브라와 비슷한 아이디어로 (가상화폐를) 출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혁신을 위한 변화라고 항변하며 “금융업은 정체됐고, 사람들에게 필요한 디지털 금융 혁신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리브라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이 다양성과 인권 문제를 등한시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민주당 조이스 비티 의원은 “페이스북과 일하는 대형 로펌 중에서 소수인종 출신이나 여성이 소유한 회사가 몇개인지, 여성과 소수인종이 얼마나 참여는지 답하라”고 말했다. 저커버그가 이에 대답하지 않자 비티 의원은 “당신은 차별받는 사람들의 많은 삶을 망쳤다”라고 성토했다. AP는 민주당이 이례적으로 리브라 출시에 제동을 건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이례적으로 같은 입장을 취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리브라 출시 계획을 발표했던 페이스북은 논란이 확산되자 앞서 7월 출시를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인 리브라연합에 참여했던 28개 기업 중 비자, 페이팔 등 7개 기업이 탈퇴한 상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영국서 시신 39구 담긴 컨테이너 발견..25살 트럭운전사 체포

    영국서 시신 39구 담긴 컨테이너 발견..25살 트럭운전사 체포

    영국에서 시신 39구가 담긴 컨테이너가 발견되면서 영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밀입국이나 인신매매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컨테이너를 발견 장소로 옮긴 트럭 운전사는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BBC는 외신은 23일(현지시간) 오전 1시 40분쯤 런던에서 동쪽으로 30㎞쯤 떨어진 에식스주 그레이스의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서 발견된 한 컨테이너에서 10대 한 명을 포함한 39명이 사망해 있었다고 전했다. 사망자의 국적이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에식스 경찰의 앤드루 마리너 총경은 “신원 파악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자신의 가족이나 친척, 지인이 사망자 가운데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위해 헬프라인을 신설했다고 전했다.컨테이너는 벨기에 제브뤼헤를 출발해 이날 오전 0시 30분쯤 산업단지 인근 퍼피트의 부두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30분 후 컨테이너는 트럭에 실려 발견장소로 옮겨졌다. 트럭 운전사는 북아일랜드 출신 25살 모리스 로빈슨으로 경찰에 체포돼 살인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트럭은 아일랜드 시민권을 가진 여성이 2017년 6월 19일 불가리아에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협력하고 있는 불가리아 외무부는 해당 트럭이 등록 다음 날 불가리아를 떠났으며 이후 한 번도 불가리아로 들어온 적이 없다고 전했다.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는 불가리아가 트럭이나 컨테이너 사망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망자가 불가리아 사람들일 가능성도 일축했다. 소식을 들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상상조차 못할 비극적인 일이 발생해 마음이 아프다”면서 “세상을 떠난 이들을 생각하고 애도하는 모두의 마음이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RMSMS 이어 “지속적으로 상황을 보고받고 있으며 내무부가 에식스 경찰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고 덧붙였다. BBC는 영국 칼레의 이민자 캠프가 3년 전 문을 닫으면서 도버 해협과 터널의 보안이 더욱 엄격해진 것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영국으로 들어오려는 이민자들이 점점 더 위험한 방식을 택하게끔 상황이 변화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 이주에 관해 연구하는 난도 시고나 버밍험대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은 프랑스를 통해 들어오는 컨테이너 경로를 막기 위해 엄청난 예산을 투입했다”면서 “해당 경로가 막히면서 이민자들이 유입되는 경로가 어디인지 더욱 불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이민자들의 밀입국을 도우며 막대한 비용을 받는 범죄 단체와의 연관성도 배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는 2000년 중국인 이민자 58명이 도버의 한 컨테이너에서 모두 질식사한 채 발견됐다. 2015년에는 오스트리아에서 71명의 사람들이 버려진 컨테이너 속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기도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오늘 마지막” 울루루 몰려드는 관광객들, 원주민을 더욱 화나게 하는 말

    “오늘 마지막” 울루루 몰려드는 관광객들, 원주민을 더욱 화나게 하는 말

    호주 아웃백 지역의 최고 명물 가운데 하나인 울루루 산행이 26일부터 금지돼 영원히 못 오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이들이 앞다퉈 몰려들고 있다. 24일 아침 7시 이곳을 찾은 올리버 고든이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을 보니 어마어마한 대기 행렬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25일에는 더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이 확실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예전에는 ‘에어스 록’으로 불렸는데 원주민 아낭구 부족을 존중하는 뜻에서 울루루로 바꿔 부르고 있다. 하지만 관광객들의 배려는 딱 거기까지였다. 종교적 성지 같은 곳이니 정상을 향해 오르지 말라는 아낭구 부족의 호소 따위 안중에 없다. 지난 2017년만 해도 이곳을 찾은 이들의 16% 정도만 정상 도전에 나섰는데 폐쇄 결정이 전해진 뒤 정상에 오르려는 이들이 계속 늘어나 최근 몇 주는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BBC는 23일 전했다. 원주민들은 긴 행렬이 바위를 오르는 모습마저 내보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더라고 방송은 24일 전했다. 울루루 근처 무티줄루에 사는 라메스 토마스는 집 마당에 나와 앉아 에펠탑(안테나까지 포함해 320m)보다 조금 높은 348m의 바위 덩어리를 올려다보며 “그 곳은 매우 신성한 곳이다. 우리네 교회 같은 것”이라며 “어릴 적부터 관광객들에게 계속해 ‘당신들이 바위에 올라가지 않길 바란다’고 말해왔다. 우리의 모든 얘기를 흘려 듣는다. 전 세계 사람들이 몰려와 너도나도 올라간다.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고 개탄했다.베이스캠프의 안내판에 몇 가지 언어로 ‘제발 오르지 말라’고 적어놓았지만 관광객들은 못 본 척 지나친다. 누구는 문화적 감수성, 그런 것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하고, 누구는 버킷리스트니까 올라가야 한단다. 토마스는 낙타 타기, 바이크 투어나 원주민 체험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울루루가 지닌 가치 등을 온전히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데 여행객들이 외면한다는 불평도 덧붙였다. 450㎞나 떨어진 곳이지만 가장 가까운 도회지인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울루루까지 버스 투어를 운영하는 맷 애클레스턴은 손님들에게 울루루의 의미를 설명하면 대부분이 산에 오르지 않더라고 말했다. 그가 가장 화나는 손님은 호주인들이다. 버스에 앉아 ‘저건 우리 바위’라고 말하는데 원주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표현이라고 했다. 그는 안전 우려도 제기했다. 1950년 이후 적어도 37명이 이곳을 오르다 사고와 탈수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주에도 12세 소녀가 바위 아래 20m까지 추락했지만 운 좋게 목숨을 건진 일이 있었다. 이곳 바위에 설치된 철제 고정물은 12군데 밖에 되지 않고 산행을 도와줄 사람도 상주하지 않는다. 여름에는 아침 8시에 벌써 산행객 출입을 막는데 벌써 그 때 수은주가 섭씨 36도까지 치솟기 때문이다. 댄 오다이어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헬리콥터 투어 조종사로 일하며 여러 차례 구조 작업에 동참했다. 그는 “더 빨리 폐쇄하지 않은 것에 놀랐다”며 “문화적 이유 뿐만 아니라 위험해서라도 빨리 폐쇄했어야 했다. 정말로 오르기 힘든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드니 하버 브리지에 낙하산 없이 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그보다 훨씬 가파르고 미끄러우며 손으로 붙잡을 곳마저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폐쇄 조치에 불만을 품은 여행자들이 인종차별적인 언사를 원주민에게 하는 일마저 있어 공원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또 산행을 금지해야 하는 이유를 충분히 홍보하지 않은 채 서둘러 빗장부터 잠근다고 불평을 터뜨리는 이도 있다고 했다. 호주 국립공원은 일관되게 산행 금지 조치가 문화적 이유, 안전 문제, 환경에 대한 고려 등을 종합한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데이식스 “사람과 사람이 맞닿아 변해가는 과정 담았죠”

    데이식스 “사람과 사람이 맞닿아 변해가는 과정 담았죠”

    5인조 밴드 데이식스(DAY6)가 약 2년 만의 정규앨범 ‘더 북 오브 어스: 엔트로피’으로 돌아왔다. 지난 7월 발표한 미니앨범 ‘더 북 오브 어스: 그래비티’의 연작이자 3번째 정규앨범이다. 데이식스(성진, 제이, 영케이, 원필, 도운)는 2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스윗 카오스’(Sweet Chaos) 라이브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처음 공개했다. 영케이는 “시리즈의 첫 앨범은 ‘중력’이라서 관계의 시작과 끌림을 그렸다. 이번에는 사람과 사람이 맞닿아가면서 변해가는 과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는 따뜻한 변화도 있겠지만 냉랭한 변화도 있을 거다. 사이드 A와 사이드 B로 나눠서 6번 트랙까지는 따뜻함, 7번 트랙부터는 차가움을 담으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LA 메탈, 디스코, 라틴팝, 보사노바, 레게 등 다양한 장르의 11곡이 수록됐다. 영케이는 “이번 앨범의 자랑거리라면 다양성”이라며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송캠프를 진행했다. 각자 하루에 거의 한 곡씩 써내려갔다.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 보니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걸 다 시도한 계기가 됐다”고 작업기를 들려줬다.멤버 모두가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리더 성진은 “이번 앨범은 큰 틀이 정해져 있어서 그 안에서 다양한 감정을 담아보려고 했다. 그런 것들이 곡에 다 녹아들었고, 좋은 쪽으로 흘러간 것 같다”고 했다. 제이는 “앨범을 만들면서 홍지상 작곡가님과 영케이한테 많은 걸 배웠다. 그 팁들을 조금씩 써가면서 가사에 도전했다”고 돌이켰다. 타이틀곡 ‘스윗 카오스’는 스윙 장르의 그루브와 펑크록의 폭발적인 사운드가 조화른 이룬 곡이다. 지금까지 데이식스의 타이틀곡 중 가장 빠른 200BPM의 곡이다. 도운은 “직접 드럼을 연주할 때는 그렇게 빠른 느낌은 안 들었지만 정직한 플레이를 하는 데는 어려웠던 것 같다”며 “스윙이라는 장르를 해보는 짜릿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성진은 “급한 감이 있어서 연습을 많이 해야 했다. 코드도 여러 개가 많다 보니 빠른 스트로크와 왼손 주법을 가져가기 어려웠던 곡인데 막상 해놓고 보니 생각보다 술술 잘 흘러가는 것 같아서 만족한다”며 웃었다.데뷔 5년차인 데이식스는 지난 활동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음악방송 1위에 처음 올랐다. 음원 사이트 벅스에서는 주간차트 정상에도 올랐다. 성진은 “당시에 정말 얼떨떨했다. ‘우리가?’ 이런 반응이었다”면서 “처음에는 실감이 안 났었는데 공연에서 에너지를 받다보니까 ‘그래도 우리가 옛날보다 조금은 성장한 밴드가 됐구나’ 했다. 공연에서 최대한 많은 에너지를 돌려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필은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데뷔 앨범부터 저희 나이 또래에서 느낄 수 있는 솔직한 감정들을 계속 노래하고 있다. 공감 가는 음악을 하는 게 저희 목표”라며 “어떤 에너지든 저희 노래가 힘이 되고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부평 굴포천 옛 물길 복원…일자리 창출·지역 상권 부활”

    “부평 굴포천 옛 물길 복원…일자리 창출·지역 상권 부활”

    인천시에서 서울과 가장 가까운 부평구가 ‘부평11번가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일대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도시재생뉴딜은 문재인 정부의 국책사업으로, 동네를 철거하는 재건축재개발의 도시정비사업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며 도심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일제강점기 조선 최대의 무기 공장인 조병창이 있었고, 이후 주한미군 군수사령부(ASCOM)가 있던 부평은 인천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요충지의 장점을 살려 공업도시로 성장했다. 그러나 20년 전 외환위기로 지역경제의 핵심축이었던 대우자동차의 부도로 침체기를 겪고 있다. 홍미영 전 구청장의 뒤를 이은 차준택 현 부평구청장은 이 사업으로 부평을 ‘지속 가능한 발전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세웠다.도심을 가로지르는 굴포천의 옛 물길을 복원해 도시 활력을 회복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상권이 부활하는 부평을 만들 계획이다. 차 구청장은 21일 서울신문과 만나 “지속 가능한 부평11번가 사업이 부평 혁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부평대로를 축으로 한 부평 중심부는 1960년대 고밀도 개발이 이뤄지면서 인천에서 가장 높은 지가가 형성된 곳이다. 지금은 캠프마켓 이전과 함께 부평역 주변 상권이 급속히 쇠락하면서 20년 이상 된 낡은 건축물이 70%를 넘는다. 부평11번가 사업의 핵심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와 부평구청까지 하천을 덮은 콘크리트를 걷어내 굴포천 생태하천을 복원하는 일이다. 지금은 주차장으로 쓰지만 생태하천과 산책로 등이 마련되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오수정화조 터에는 지하주차장이 포함된 혁신센터가 들어서며 굴포먹거리타운 내 어린이공원은 중앙광장으로 바뀐다. ‘부평11번가’ 명칭은 유엔 지속 가능 발전 의제가 채택한 11번째 과제에서 가져왔다. ‘포용적이며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정주지 조성’을 목표로 부평1동 65의 17일대 22만 6795㎡에 추진하는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말한다. 원도심인 부평구의 중심 시가지를 경제·생태·문화적으로 활성화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다. 2022년까지 추진한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상권 활성화, 보행환경 개선이 주요 내용이다. 단위사업은 혁신센터 조성사업, 굴포먹거리타운 활성화사업, 굴포문화 활성화사업, 스마트시티 상권 활성화사업, 굴포보행인프라 조성 등 총 10개다. 국비 262억원을 포함해 1642억원을 투입한다.차 구청장은 단위사업 가운데 미군 오수정화조 부지 5785㎡에 들어서는 혁신센터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부평구는 국방부, 외교부와 적극 협업해 지난 8월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오수정화조 부지를 반환받았다. 부평11번가 사업은 2017년 이 부지를 올해까지 확보하는 조건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다. 혁신센터에는 청년과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을 위해 행복주택을 짓고, 지역 상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둥지 내몰림 현상을 막기 위해 공공임대 상가도 만든다. 여기에 굴포천 복원사업으로 없어지는 공영주차장을 확보하고, 푸드 플랫폼과 공공지원센터를 만들어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부평 도시재생의 특징은 녹지축 연결과 생태하천 복원이다. 부평구는 기존 중남부 쪽에 있는 희망공원, 부평공원에 이어 반환 예정인 부평미군기지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해 부영공원과 녹지축을 연결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올해 1월 군부대 재배치 협약 체결로 구민 품으로 돌아올 부영공원 서측에 위치한 여의도 절반 크기의 제3보급단 1.2㎢까지 녹색으로 채울 계획이다. 부평에 부족했던 대규모의 공원·녹지 공간이 생긴다. 콘크리트로 덮인 굴포천은 생태하천으로 되살린다. 내년 하반기쯤 착공한다. 굴포천 주변에 보행 단절 구간을 연결하는 보행교와 공공 문화공간을 조성해 주민들이 문화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걷고 싶은 도시 숲’으로 만들 예정이다. 구청 북측에 인접한 굴포천과 갈산천, 청천천의 3개 하천이 만나는 생태네트워크 기반으로 주변 공원과 녹지를 연결해 총 3.8㎞를 물과 숲이 어우러진 거리로 조성하는 부평둘레길 사업도 준비한다.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반환은 2002년 한미연합 토지관리 계획에 따라 확정됐고, 2014년 한미행정협정(SOFA) 시설구역분과위원회에서 우선반환(A구역 22만 8802㎢) 경계를 결정했다. 2017년 SOFA 합동위원회 합의에 따라 국방부에서 A구역(북측 지역)의 복합 오염 토양을 정화하고 있다. B구역(남측 지역)은 반환 승인 후 국방부에서 오염 토양 정화를 할 예정이다. 부평구는 일제강점기를 포함해 약 100년 만에 구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부평미군기지 부지를 구민이 활용하도록 의견을 모으고 있다. 2008년부터 여론조사와 공청회 등 사회적 합의를 꾸준히 진행했다. 그 결과 2017년 기존 근린공원에서 문화 가치를 위해 건축물을 보존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공원으로 변경했다. 구는 구민들이 바라는 다양한 생각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특히 부평미군기지는 한국전쟁 직후 주한미군 군수사령부(애스컴 시티)가 들어서면서 미국 문화를 전파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 ‘노란샤쓰의 사나이’ 가수 한명숙을 비롯해 조용필이 한국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꼽은 김홍탁, 설명이 필요 없는 신중현 등이 애스컴 시티 인근 클럽 무대에 서기도 했다. 미군기지 인근의 부평신촌클럽거리가 1970년대 중반까지 전성기를 이루며 한국 대중음악의 산실 역할을 담당한 만큼 인천시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한국대중음악자료원 건립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전략은 ‘분열·분노’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전략은 ‘분열·분노’

    탄핵 위기에 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무기인 소셜미디어의 공격적인 광고 캠페인으로 정면돌파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반(反)이민정책·가짜뉴스·마녀사냥 등 ‘분열·분노’를 담은 메시지로 지지자들의 결집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재선 캠프가 탄핵 조사가 시작된 지난달 마지막 주에만 페이스북과 구글 광고로 230만 달러(약 27억원)를 집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민주당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민주당의 12명 대선 주자들이 페이스북과 구글에 집행하는 전체 광고 예산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의혹’ 등 탄핵 조사에 직면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정작 소셜미디어 공간에서는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캠페인 메시지도 사회통합 같은 공동의 가치보다는 ‘분열의 코드’로 전략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다. 디지털 전략가인 엘리자베스 스파이어스는 “공화당 진영은 통합이나 예의를 말하지 않는다. 유권자들은 이런 것들에 의해 움직이지 않는다”면서 “누구나 분열되지 않은 곳에서 살기 원하지만, 굳이 이를 위해 투표장에 가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NYT는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들어갔지만 트럼프 캠프는 지지층의 분노를 자극하는 광고로 맞대응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트럼프 캠프의 온라인 광고는 특히 페이스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이는 진보 성향 젊은층이 인스타그램이나 스냅챗 등으로 활동공간을 옮겨가면서 페이스북에 보수 성향 60대 이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씨가 말랐다” 美 플로리다 최대 ‘야생거북’ 암거래 적발

    “씨가 말랐다” 美 플로리다 최대 ‘야생거북’ 암거래 적발

    미국 플로리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야생거북 밀수가 적발됐다. CNN과 폭스뉴스 등은 18일(현지시간) 멸종위기 야생거북을 불법 포획해 암시장에 내다 판 밀렵꾼 2명이 체포됐다고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위원회(이하 FWC)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이 지난 6개월간 불법 포획한 야생거북은 4000마리 이상으로, 그 가치는 20만 달러(약 2억 3620만 원)에 달한다. 플로리다에서 적발된 야생거북 밀수 건 중 최대 규모다.지난해 2월 관련 제보를 입수하고 조사에 나선 FWC는 오랜 잠복수사 끝에 밀렵꾼들의 혐의점을 확인했다. 지난 8월 압수수색에서는 밀수를 앞둔 수백 마리의 야생거북을 찾아냈다. 특히 현장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멸종위기 야생거북 ‘캠프각시바다거북’의 등껍질도 여럿 발견됐다. 밀렵꾼들은 현금이나 마약을 받고 야생거북을 암시장에 내다 팔았으며, 인터넷 판매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 애완동물로도 배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획된 거북이는 종에 따라 한 마리당 최대 300달러(약 35만 4300원)에 암거래됐으며, 아시아에서는 최고 1만 달러(약 1181만 원)에 유통되기도 했다. 밀렵꾼들이 벌어들인 한 달 수익은 평균 6만 달러(약 7086만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플로리다 당국은 밀렵꾼들에게 압수한 거북이 600여 마리를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한편, 인근 지역에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진 몇몇 개체는 야생동물면허소지자를 통해 보존키로 했다. 한편 FWC는 성명을 통해 “체포된 남성들이 밀렵 행각을 벌인 지역의 야생거북 개체 수가 현저히 줄었다”라면서 “이들의 무차별적인 밀렵으로 생태계 전체가 영향을 받았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금천, 과학을 탐하다… 청소년, 미래 띄우다

    금천, 과학을 탐하다… 청소년, 미래 띄우다

    “시동을 먼저 걸고 왼쪽 키를 부드럽게 올리면 드론이 이륙합니다.” 지난 11일 서울 금천구청 광장에서 열린 ‘제1회 금천 청소년 과학 페스티벌’ 드론 체험장에서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전문 파일럿의 설명에 따라 조종기를 조작하자 약 9㎏ 크기의 산업용 드론이 지면에서 5m가량 떠올랐다. 유 구청장은 조종기 스틱을 좌우로 움직여 드론을 한 바퀴 회전시키고 앞뒤로 서행하는 등 5분가량 조종을 체험했다. 이어서 인공지능(AI) 로봇, 가상현실(VR) 체험, 3D 피규어 제작 등 다양한 부스를 둘러봤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청소년 과학 페스티벌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다. 이날부터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구청 광장과 금나래공원 일대에서 ‘금천, 미래를 탐하다! G-Science Day’라는 주제로 열렸다. 미래산업기술을 중시하는 유 구청장의 평소 철학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유 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청소년들을 위한 기초과학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G밸리가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살리면서 자연스럽게 과학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할 방법을 고민하다 축제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제별로 탐험거리, 탐구거리, 탐색거리 등 3개 분야로 나눠 구성됐다. 탐험거리에는 드론, AI 로봇, 3D기술 등 80여개 체험부스가 마련됐으며, 탐구거리에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11일 코딩 캠프, 12일 코딩 경진대회가 열렸다. 탐색거리에는 로봇전문가, 웹툰작가,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미래의 유망 직업을 체험하거나 성격유형검사, 진로진학상담을 받을 수 있는 ‘진로박람회’와 함께 금천교육협치추진단과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에서 운영하는 각종 과학 프로그램을 체험해볼 수 있는 ‘마을 속 생활과학 교실’을 선보였다. 이번 축제는 민선 7기 들어 유 구청장이 추진하는 ‘4대 체험학교’ 중 과학학교 프로그램의 하나이다. 환경·건강·뮤지컬학교와 함께 ‘금천형 미래교육 사업’의 중심축인 과학학교는 G밸리, 대학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화여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동주민센터, 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마을 속 생활과학 교실’과 G밸리 소재 기업과 지역 학교를 연결해 창의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꿈나무 과학교실’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이르면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시흥2동 주민센터(현 무한상상스페이스)를 리모델링해 금천구 과학관을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매년 청소년 과학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과학관을 중심으로 이 같은 프로그램을 누구나 상시 체험할 수 있게 인프라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무명의 운영팀장 장 감독 ‘최초 우승’ 역사 이룰까

    무명의 운영팀장 장 감독 ‘최초 우승’ 역사 이룰까

    ‘무명의 운영팀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으로’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감독생활 3년 만에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며 KBO 최고의 스타 감독으로 등극했다. 키움의 운영팀장이던 장 감독은 2016년 시즌 종료 후 사령탑으로 깜짝 발탁돼 세간을 놀라게 했다. 염경엽 감독을 발굴한 히어로즈 구단은 프로 통산 818타수 176안타 타율 0.215로 주목받지 못했던 장 감독을 다시 발굴해냈다. 장 감독은 조용하면서도 결단력 있는 경기 운영으로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끌었다는 평가다. 장 감독의 용병술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더 빛났다. 키움이 포스트시즌 7경기를 치르는 동안 등판한 투수만 52명. 예상치 못한 선수 기용은 해설진들도 당황할 정도였다. 키움은 ‘무명 선수들의 반란’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시리즈 내내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적재적소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장 감독은 지난 13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당시 “누구 하나 미치는 것보다는 선수들이 똘똘 뭉쳤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2차전 MVP 김규민, 3차전 MVP 송성문으로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김규민과 송성문은 각각 정규시즌 타율이 0.248과 0.227일 정도로 활약이 미미했던 선수들이다. 경기 후 장 감독은 “정말 기쁘다. 선수들이 지금 하나가 돼 있어서 기분이 더 좋다”면서 “스프링캠프 때부터 마음 속에 있던 가장 높은 기회를 잡았으니 이 분위기를 이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로 승리의 기쁨을 나타냈다. 3연승으로 휴식을 얻게된 데 대해 장 감독은 “엄청난 도움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이라며 “엔트리 변화는 내일 더 고민을 하겠다. 투수를 더 뽑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이 꼽은 승리의 비결은 데이터다. “점쟁이도 아니고 운이 좋았다”고 운을 뗀 장 감독은 “기록적으로 우위에 있는 선수들에게 계속 기회를 제공했고 선수들이 그 역할을 다해줬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장 감독은 시리즈 MVP로 뽑힌 이정후에 대해 “김하성이 1차전에서 결승타를 때려 ‘김하성 시리즈’가 될 줄 알았는데 이정후가 펄펄 날더라”며 칭찬을 잊지 않았다. 쉬어갈 곳 없는 공포의 상위타선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는 하위타선, 누구 하나 무너지지 않는 강력한 불펜진으로 키움은 역대급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무명의 운영팀장 출신 장 감독은 구단 최초의 우승이라는 역사를 쓸 수 있을까. 키움과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는 22일부터 시작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졸속 개혁” “검찰 통제”… 조국 없는 법무부 국감 ‘조국 여진’

    “졸속 개혁” “검찰 통제”… 조국 없는 법무부 국감 ‘조국 여진’

    한국 “曺, 개혁 이미지 위해 법규 위반 의혹 무책임… 동정심·연민도 사라지게 만들어” 금태섭 “말로만 특수수사 축소” 소신발언 金 “檢의견 수용·형평성 따져 특수부 폐지” ‘검사 블랙리스트’ 의혹엔 檢 “사실 아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임 이튿날 열린 ‘조국 없는 법무부’ 국정감사는 여전히 ‘조국’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장관의 부재로 맥이 빠진 탓인지 이제까지 법제사법위원회 국감 중 가장 이른 시간인 오후 7시 30분 막을 내렸다. 점심 등 정회시간을 고려하면 실제 국감은 7시간도 채우지 못했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법무부 국감에 장관 권한대행으로 출석한 김오수 차관은 초반부터 ‘조국’ 포격을 받았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불법으로 점철된 조국 후보자를 많은 국민들이 임명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하고 국민의 분노로 조국을 사퇴시켰다”면서 “이제 검찰개혁을 한 장관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법규를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성토했다. 조 전 장관이 사의를 표하기 직전 발표한 ‘특수부 축소’ 등 검찰개혁 방안이 입법예고 등 절차를 밟지 않고 다급하게 진행됐다는 취지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조국은 퇴임할 때까지 끝까지 무책임하다. 일말의 동정심이나 연민도 사라지게 만드는 퇴장”이라고 비판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검찰개혁 과제들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서울·광주·대구 등 3개청을 제외한 특수부를 폐지하는 개혁안을 놓고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나 조세범죄수사부 등 이름만 다르지 (사실상) 특수수사를 하는 곳도 축소하는 것이냐”며 “말로는 특수수사를 줄인다고 하는데 부패수사는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차관은 “방향은 직접 수사를 줄이는 쪽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금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수사권과 (제한적) 기소권을 동시에 주는 민주당 개혁안에 대해 “공수처가 권한을 남용하면 어떻게 제어하냐”며 소신 발언을 내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를 폐지하는 것이 형평에 맞느냐는 주광덕 한국당 의원 등의 지적에 대해 김 차관은 “검찰 의견을 상당 부분 수용한 것”이라며 “부산의 경우 항만을 끼고 있고 인적·물적 교류도 많은 특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지검엔 출입국 사건을 전담하는 외사부가 설치돼 있어 특수부 잔존 검찰청에서 배제했다는 취지다.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올해 2월 폐지된 법무부 ‘집중관리대상 검사 선정 및 관리지침’이 ‘검찰 블랙리스트’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불성실하다는 것만 가지고 집중관리 대상이 되는 것이 기가 막힌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기 들어가 있을 것이라 짐작한다. 없어졌다고 해서 덮고 갈 일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검 관계자는 “2012년 스폰서 검사 사건 등이 발생한 이후 검사 복무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제정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야당은 황희석 법무부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인권국장)을 향해 과거 ‘트위터 막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황 단장은 “(총선) 캠프 계정 같은 느낌인데, 글 자체를 제가 작성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KIA 창단 사상 첫 외국인 감독 선임

    KIA 창단 사상 첫 외국인 감독 선임

    KIA 타이거즈가 창단 이래 첫 외국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KIA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을 지낸 맷 윌리엄스(54)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작전 코치를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임기는 2022년까지 3년이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KBO리그로 따지면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2008∼2010년),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2017∼2018년)에 이은 세 번째 외국인 감독이다. KIA는 윌리엄스 감독이 선수와 지도자로서 역량을 검증받았다는 점을 선임 배경으로 꼽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17년간 선수로 뛰면서 통산 1866경기에 출장했다. 5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2001년에는 김병현과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궜던 인연도 있다. 201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한 이후 9년간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워싱턴을 이끌던 2014년에는 올해의 감독상도 받았다. KIA는 올 시즌 7위에 그치며 침체된 팀 분위기를 추스리고 외국인 감독 성공신화를 이어가 주길 기대하고 있다. KBO리그 첫 외국인 사령탑이었던 로이스터 전 감독은 세 시즌 동안 롯데를 이끌면서 3년 연속 가을야구를 팬들에게 선사하는 등 부산에 ‘로이스터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힐만 전 감독은 KBO리그 최초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외국인 사령탑’이란 기록을 세웠다. 윌리엄스 감독은 17일 입국해 곧바로 마무리 캠프에서 선수단을 지도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들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으로 기량 발전을 끌어내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쌓은 다양한 경험을 팀에 접목해 KIA가 꾸준한 강팀이 될 수 있도록 기초를 닦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장고 또 장고… KIA·롯데 새 감독 뽑긴 뽑나요?

    장고 또 장고… KIA·롯데 새 감독 뽑긴 뽑나요?

    KIA 박흥식 대행 체제로 마무리 캠프 롯데 1군 사령탑 없이 김해서 체력훈련신임 감독 인선을 놓고 장고 중인 KIA 타이거즈가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로 마무리 캠프를 치른다. KIA는 14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마무리 캠프를 시작했다. KIA는 지난달 2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치고 일찌감치 내년 시즌 준비에 나섰지만 가장 중요한 사령탑 문제가 안갯속이다. 프랜차이즈 스타, 외국인 감독 등 차기 감독을 놓고 소문이 무성했지만 확정되지 않았고 결국 박 대행 체제로 마무리 캠프마저 진행하게 됐다. 박 대행은 김기태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지난 5월 17일부터 사령탑을 맡았다. 100경기를 치르며 49승1무50패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초반의 열세를 뒤집지 못했고 62승2무80패(7위)로 시즌을 마쳤다. 차기 감독 후보군에 올랐지만 박 대행으로 내부 결정이 이뤄졌다면 이렇게까지 길어질 이유는 없다. 결국 박 대행과 현 코치진은 향후 거취가 불확실한 상태로 내년 전력을 위한 마무리 캠프를 진행하는 모양새가 됐다. 사정은 롯데 자이언츠도 마찬가지다. 성민규 단장 체제로 여러 변화를 시도 중인 롯데는 지난 10일부터 김해 상동구장에서 마무리 체력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훈련을 진두지휘할 감독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는 한국 야구 경험자인 래리 서튼, 제리 로이스터, 스캇 쿨바와 공개 면접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프런트와 코치진이 대폭 물갈이됐고 지난 11일엔 서튼을 2군 감독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1군 감독은 아직이다. 롯데 관계자는 “아직까지 감독 선임 과정에 있고, 선수들도 감독이 없다고 놀고 있을 순 없어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미 아프간 반군 탈레반 평화협상 재개되나

    미 아프간 반군 탈레반 평화협상 재개되나

    미국과 아프카니스탄 반군 탈레반의 평화협상이 재개될 전망이다. 18년 동안 지속된 아프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잘마이 칼릴자드 미 아프간 평화특사가 이달 초 파키스탄에서 탈레반 측 협상대표인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와 만났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과 탈레반 대표는 이번 회동에서 포로 교환이나 폭력 감소 등 신뢰 구축에 필요한 실질적인 조치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탈레반 연계조직 하카니네트워크 고위급인 아나스 하카니와 2016년 탈레반에 납치된 미국, 호주 국적 교수 2명을 맞교환하는 방안이 거론됐다고 전했다. 하카니는 2014년 아프간 정보부 요원들에 체포된 이후 사형선고를 받았으며 현재 경비가 삼엄한 아프간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폭력 감소는 2018년 6월 무슬림 축제로 단식 성월 라마단이 끝나는 것을 축하하는 이드알피트르 축제를 맞아 아프간 내전 18년 만에 처음으로 3일간 휴전을 실시한 것이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7일 탈레반 테러로 아프간에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뒤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트럼프 정부와 탈레반은 당초 아프간 주둔 미군 5000명 철수를 포함해 평화협정 초안을 마련했었다. 현재 아프간에는 미군 1만 4500명이 주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탈레반과 비밀회동을 추진했으나 아프간 카불 테러로 미군 희생자가 발생하자 전격 취소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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