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캠프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주간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팬 항의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청량리역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이미지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215
  • 은수미 전 비서관 “경찰관이 수사자료 유출하며 대가 요구”

    은수미 전 비서관 “경찰관이 수사자료 유출하며 대가 요구”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의 전 비서관이 과거에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한 경찰관이 수사자료를 유출하며 대가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비서관은 은 시장 선거캠프 출신들이 성남시와 산하기관에 대거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다. 18일 은 시장의 비서관으로 일하다 지난해 3월 사직한 이모 씨는 “은 시장이 검찰에 넘겨지기 직전인 2018년 10월 13일 청계산 인근 카페에서 당시 수사를 진행한 성남중원경찰서 소속 A경위를 만나 그가 건네준 경찰의 은 시장 수사결과 보고서를 살펴봤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수사결과 보고서를 보여주는 대가로 A경위는 4500억원 규모의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 공사를 특정 업체가 맡도록 힘써달라고 요구했다”며 “은 시장과 A경위를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이씨의 주장은 A경위가 은 시장 측이 검찰 수사, 재판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밀인 경찰의 수사자료를 유출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이 사실을 당시 은 시장의 최측근인 정책보좌관에게도 보고해 은 시장도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성남시는 이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시는 “녹취시점인 2018년 10월엔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에 대한 그 어떤 구체적인 검토 조차 하지않은 시기였고, 2019년 6월 최종사업 운영방침 결재가 나고 최초 사업운영 방향에 대한 윤곽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녹취 당시엔 해당 사업에 대한 아무런 실체가 없는 상황이었기에 특정업체를 밀어달라는 얘기 자체가 나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또 시는 “성남시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사업대상자 선정시 어떠한 결정권을 갖고있지 않다”며 “민투법상 정당한 절차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는 사업으로 특정인이나 업체 등의 이권 개입이 불가능 하다” 고 덧붙였다. 문제의 A경위는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를 무상 지원받았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은 시장을 수사한 성남중원경찰서 소속이며 최근 사직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경위는 과거 은 시장 수사는 맡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이번 의혹의 사실관계부터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집으로 찾아가는 ‘집콕여행꾸러미’ 출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집으로 찾아가는 ‘집콕여행꾸러미’ 출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을 추진 중인 (사)한국관광개발연구원(대표 이동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자유로운 여행에 어려움을 겪는 내·외국인들에게 간접여행을 떠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랜선상품’과 ‘집콕여행꾸러미’ 상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전문 해설가가 들려주는 테마여행 10선 지역 이야기와 실시간 랜선여행 랜선여행 상품은 전문 해설가가 실시간으로 들려주는 지역 이야기와 매력적인 여행지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어 해설을 제공하는 내국인용 상품과 영어해설을 제공하는 외국인용 상품으로 나누어 출시되었으며,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2월 25일까지 판매한다. 내국인용 상품은 총 6종으로, 익숙한 지역에서도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해설과 영상체험을 제공한다. ‘대구 이중섭 투어’, ‘광주 양림동 랜선여행’, ‘요즘 경주’, ‘군산 타임슬립투어’ 4종과, 아이들을 위해 쉽고 재미있게 준비한 ‘경주 역사/군산 근대사 여행’ 상품도 마련되어 있다. 가이드라이브와 마이리얼트립이 제작하여 ‘마이리얼트립’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상품 2종은 ‘놀이의 발견’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을 대상으로 간접여행경험을 제공하는 상품도 9종 출시되었다. 외국인용 랜선여행 상품은 권역별 추천 관광지와 먹거리를 영어로 소개하며, 영상을 통해 실제 여행하듯 일정에 따라 관광지를 방문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체험한 여행 일정에 관한 정보는 별도로 제공하여 외국인 이용자들이 향후 한국 여행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메이트가 운영하는 이 상품들은 해외 온라인 여행플랫폼 ‘Viator’와 ‘Kkday’에서 ‘Korea Virtual Tour’로 검색하여 구매할 수 있다. ●집에서 즐기고 체험하는 테마여행 10선, ‘집콕여행꾸러미’ 출시 집에서도 여행이 주는 설렘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집콕여행꾸러미’는 오는 20일부터 출시된다. 꾸러미에는 지역 청년들이 만든 특산품, 지역 고유의 음식, 지역에 가야만 참여할 수 있었던 만들기 체험 등 이용자들이 스스로 즐길 거리가 포함되어 있으며, 지역 여행지 소개자료, 체험 영상 등 풍부한 볼거리까지 함께 배달된다. 더불어, 향후 보다 안전하고 자유롭게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여행 관련 정보와 지역 관광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 등도 동봉할 예정이다. ‘집콕여행꾸러미’ 상품은 총 6종이 마련되어 있다. 1권역 (인천, 파주, 수원, 화성)은 지역의 역사와 특산품을 모던하며 세련되게 담을 ‘백의 민족’, 10권역 (단양, 제천, 충주, 영월)은 아름다운 자연의 정취를 담아 건강한 농가의 특산품으로 구성한 ‘내 몸을 위한 처방전’, 3권역 (대구, 안동, 영주, 문경)은 특별하고 안전한 선비 여행을 위해 지역 청년들이 개발한 지역 특화 상품으로 구성한 ‘선비의 살균학당’, 2권역 (평창, 강릉, 속초, 정선)은 집에서 강원도 바다와 산으로 떠날 수 있도록 ‘Anywhere 캠프닉’, 9권역 (대전, 공주, 부여, 익산)은 공주 특산품인 밤, 대전의 성심당 빵과 지역별 야경명소를 이야기화 한 ‘빵 삼킨 밤’, 백의 시민’, 4권역 (부산, 거제, 통영, 남해)은 남해안의 바다를 꿈꿀 수 있도록 바다를 담은 제품을 어매니티 콘셉트로 배달할 ‘집구석바캉스’이다. ‘집콕여행꾸러미’ 상품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온라인 셀렉트숍 ‘29㎝’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순차 출시되며, 1개 상품당 150개 수량으로 소진 시까지 판매한다. 상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의 총괄관리를 담당하는 (사)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의 이동원 대표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랜선여행 상품과 ‘집콕여행꾸러미’를 통해 오프라인 여행을 할 수 없는 내·외국인의 아쉬움을 달래고 향후 국내 여행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막판 사면의 나비효과… ‘사면 로비’ 때아닌 호황

    트럼프 막판 사면의 나비효과… ‘사면 로비’ 때아닌 호황

    임기 막판 무더기 사면을 감행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리수 행보가 엉뚱한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측에 사면을 청탁하려는 ‘로비 산업’이 때 아닌 호황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로비스트로 자원, 수임료를 적극 챙겼다. 연방 검사 출신으로 백악관에 사면 관련 조언을 해오던 브렛 톨먼이 최근 특수를 맞은 사면 로비스트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톨먼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부친을 비롯해 3명의 사면·감형에 기여했다고 홍보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그의 고객 목록엔 러시아 스캔들과 같은 정치적 사건에 연루된 이들 뿐 아니라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는 아칸소주 전 상원의원의 아들, 마약 거래 다크웹인 ‘실크로드’ 설립자들이 포함됐다. 톨먼은 사면 로비 수임을 맡아 수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또 중앙정보국(CIA) 출신으로 기밀정보인 CIA 고문 정보를 공개해 유죄 판결을 받은 존 키리아쿠가 트럼프 대선 캠프 고위급 고문 출신인 캐런 지오르노에게 착수금으로 5만 달러(약 5500만원), 성공보수로 또 5만 달러를 약정했다고 보도했다. 키리아쿠 사면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나선다면 200만 달러를 내야 한다는 제안도 오갔다고 한다. 줄리아니는 그러나 키리아쿠와 만난 적도 없고, 관련 제의를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지오르노 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였다 2018년에 사임한 존 다우드, 그리고 맷 슐랩, 마크 카원과 같은 친(親)트럼프 행정부 로비스트들이 사면권 로비 시장에 적극 뛰어들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패배가 굳어질수록 사면 로비는 더 활발해지는 양상도 포착됐다. 사면권을 쓸 수 있는 시한이 촉박해질수록 트럼프 대통령이 더 과감하게 사면권을 ‘남용’할 것이란 기대가 퍼진 탓이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의 사면권에 제한을 거의 두지 않았고,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치권과 언론의 비판을 무릅쓰고 퇴임 한달 전쯤인 지난해 말부터 대규모 사면을 감행해왔다. NYT는 임기말 사면 남발이 역사적으로 비슷한 사례를 거의 찾을 수 없는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임기 말 176명을 무더기 사면·감형하는 과정에서 수십만 달러가 오간 일이 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지금쯤 와야하는데… 외국인 비자발급 지연에 꼬이는 스프링캠프

    지금쯤 와야하는데… 외국인 비자발급 지연에 꼬이는 스프링캠프

    코로나19가 외국인 선수의 비자발급에 영향을 미치면서 구단들의 스프링캠프 일정이 꼬이고 있다. 휴식기를 보내는 프로야구는 2월 1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각 구단은 일찌감치 훈련지를 물색하고 시설을 보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지만 외국인 선수 입국 변수가 생겼다. 코로나19로 비자발급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는 17일 라이온 힐리와 라이언 카펜터의 입국 소식을 알렸다. 하루 전에는 SK 제이미 로맥과 아티 르위키, NC 드류 루친스키와 애런 알테어가 입국했다. 방역 지침에 따라 2주 자가격리 기간을 감안하면 17일까지 들어와야 31일에 격리가 해제되고 2월 1일에 곧바로 합류할 수 있다. KIA 다니엘 멩덴, 프레스터 터커 등 18일에 들어오는 선수도 2월 1일 격리가 해제돼 훈련에 곧바로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외국인 선수가 비자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로 현지에서의 비자발급이 늦어지는 데다 기존처럼 한국에 들어왔다가 일본에 가서 비자를 발급받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SK 윌머 폰트는 다른 절차는 다 마쳤지만 ‘국외여행허가서’가 없어 아직 입국하지 못했다. 키움은 외국인 선수 합류를 24일쯤에 맞춰 예정해둔 예외적인 상황이지만 다른 구단과 마찬가지로 아직 외국인 선수의 비자가 안 나왔다. 수도권의 한 구단 관계자는 “캠프에 맞춰서 들어와야 하는데 아직 비자 문제 때문에 입국일이 결정이 안 됐다.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코로나19 국내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외국인들이 컨디션 회복에 어려워했던 경험이 있는 구단들은 더 애가 타는 분위기다. 실제로 롯데 아드리안 샘슨, LG 케이시 켈리 등은 부진의 원인이 자가격리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올해 야구 개막일이 4월 3일로 예년에 비해 늦는 만큼 아직은 여유가 있다. 구단들도 차질은 빚긴 했지만 외국인 선수의 입국이 마냥 늦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남들 돕기만 하던 네팔 산악인 10명 겨울철 K2 첫 등정, 새 역사

    남들 돕기만 하던 네팔 산악인 10명 겨울철 K2 첫 등정, 새 역사

    네팔인으로 구성된 등반팀이 처음으로 겨울철 히말라야 K2(해발 고도 8611m) 등정에 성공했다. 세계 등반사를 새로 쓴 이들은 10명인데 8명의 이름은 니르말 님스 푸르자, 다와 텐지 셰르파, 밍마 G 다와 템바 셰르파, 펨 치리 셰르파, 밍마 데이비드 셰르파, 밍마 텐지 셰르파, 님스다이 푸르자, 겔제 셰르파이다. 님스다이 푸르자는 대원들이 16일 오후 5시(현지시간) 등정에 성공했다며 정상에서 촬영한 사진을 함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번 등반에 관여한 트레킹 업체 ‘세븐 서밋 트렉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해냈다”라며 “네팔 등반인들이 정상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네팔 등반대는 처음에 네 팀의 등반대에 속해 있었는데 10명이 네팔인의 이름으로 새 역사를 쓰기 위해 한 팀으로 뭉쳤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파키스탄 북부의 중국 국경 지대에 자리잡은 K2는 에베레스트(8848.86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다. ‘야만의 산’(savage mountain)으로 불릴 정도로 등정 난도가 높은 봉우리로 꼽힌다. 이 별칭은 1953년 정상 등정에 실패한 미국 산악인 조지 벨이 남긴 말이었다. 산악인 사이에서는 에베레스트보다 더 등정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K2의 겨울철 등정을 처음 시도한 것은 1987~88시즌이었을 정도다. 14좌 겨울철 등정을 네팔인들이 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이번만큼은 네팔인들이 해내야 한다는 기대와 열망이 컸다. 2008년 8월에는 11명의 산악인이 K2 등정에 나섰다가 눈사태에 목숨을 잃기도 했다. 특히 겨울철 K2는 ‘난공불락’이었다. 정상 부근의 풍속은 시속 200㎞ 이상까지 올라가고 기온은 영하 60도까지 내려가는 등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혹한 조건 때문에 K2는 8000m 이상 14개 고봉 가운데 유일하게 겨울철 등정이 이뤄지지 않은 산으로 남아 있었다. 이번 네팔 등반대를 제외하고는 겨울철 K2 등정에서 7650m 이상 오른 사례도 없을 정도였다. 이번 네팔 셰르파 등반대도 지난 11일 정상 공략을 시도하려 했으나 눈폭풍 등 기상 악화로 인해 계획을 수정했다. 카트만두 포스트는 “당시 해발 6760m 지점에 있던 등반대의 캠프2가 강풍에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며 “텐트가 바람에 완전히 찢겨 나갔고 장비마저 분실됐다”고 보도했다. 에베레스트를 24차례나 등정해 세계 최고 기록을 갖고 있는 카미 리타는 AFP 통신에 “수십년 동안 네팔인들은 외국인들이 히말라야 정상에 닿는 일을 도왔지만 우리가 응당 받아야 할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뒤 “오늘 10명의 네팔인들이 K2에서 역사를 새로 쓰고 우리의 용기와 힘을 제대로 보여준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반겼다.이날 낭보와 함께 비극적인 소식도 전해졌다. 다른 팀에 속해 있던 스페인 산악인 세르히 밍고테(49)가 등정을 포기하고 베이스캠프로 하산하다 이날 심각한 추락 사고를 겪어 숨졌다. 그는 에베레스트를 포함해 8000m 이상 고봉 7개를 등정한 숙련된 등반가였다. 이번에도 K2를 오르며 산소통을 쓰지 않으려 해 엄청난 탈진을 경험했고 결국 등정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의 명복을 빈다. 현재 K2 등정을 시도하는 팀들은 파키스탄의 고산등반가 무하마드 알리 사드파라와 아들 사지드 사드파라, 아이슬란드 산악인 욘 스노리가 꾸린 3명의 작은 원정대, 네팔 셰르파 셋이 모인 작은 원정대, ‘세븐 서밋 트렉스’가 기획해 셰르파 21명과 외국인 등반가 24명이 뭉친 15개국 45명의 대규모 원정대가 있었다. 알렉스 가반(38·루마니아)과 타마라 룽거(34·이탈리아)가 대규모 원정대에 속해 정상 도전을 벼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SK 폰트 ‘미국 영주권’ 문제로 입국 연기… 로맥·르위키는 입국

    SK 폰트 ‘미국 영주권’ 문제로 입국 연기… 로맥·르위키는 입국

    이번 시즌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할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영주권 문제로 입국이 연기됐다. 아티 르위키와 제이미 로맥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SK 관계자는 16일 “폰트를 제외한 두 외국인 선수가 오늘 입국했다”면서 “같이 들어올 예정이던 폰트는 미국 영주권 문제가 있어서 같이 못 들어왔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폰트는 지난해 11월 영주권을 신청한 상태로 아직 영주권을 취득하지 못했다. 스포츠 선수의 경우 선수로서 커리어를 쌓으면 EB(Employment Based Immigration)-1 또는 NIW(National Interest Waiver)를 통해 미국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다. 대회참가 경력, 수상경력, 언론 또는 방송 보도, 단체 등에 소속됐는지 여부, 후원사가 있는지 여부, 높은 연봉 등이 기준이다. SK 관계자는 “폰트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지 이민국의 국외여행허가서 발급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국외여행허가서 없이 나오게 되면 영주권이 취소돼 못 오게 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발 빠르게 외국인 영입을 마친 SK는 스프링캠프에 맞춰 선수들이 입국할 수 있도록 사전 조치를 다 취했지만 폰트의 경우 개인적인 사유로 합류가 늦어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외국인 선수는 자가격리 기간을 고려해 17일까지 입국해야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 SK가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의 입국을 추진한 이유다. 2006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해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한 폰트는 2018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특히 2019년에는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48경기에 등판해 84와3분의1이닝 동안 4승5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193㎝, 113㎏의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최고 구속 154㎞/h의 강력한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가 강점이다. SK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5만+연봉 85만)에 계약했다. 르위키와 로맥은 해외 입국자 방역절차에 따라 2주간 구단에서 제주도에 준비한 숙소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SK 관계자는 “폰트는 추후 발급이 완료되는 대로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폰트는 입국이 연기됨에 따라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후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오세훈 “17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장소는 상징적인 곳”

    오세훈 “17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장소는 상징적인 곳”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16일 오 전 시장 측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17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다. 오 전 시장 측 관계자는 “장소는 상징적인 곳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오 전 시장은 앞서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 전날인 17일까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이나 합당을 하지 않으면 출마하겠다는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안 대표가 지난 14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단일화 결정은 시민이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입당에 선을 그음에 따라 입당·합당이 무산됐다고 보고 출마를 결정했다는 것이 오 전 시장 측 설명이다. 그동안 대선 도전 의지를 드러냈던 오 전 시장으로서는 서울시장 경선에서 탈락한다면 정치적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상황에서 야권의 승리를 위해 나섰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 승리 없이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도 어렵다는 점과 짧은 기간에 서울시정을 파악하고 이끌어가기에는 시장 경험이 있는 자신이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10년 전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연계해 시장직을 중도 사퇴한 데 대한 반성도 담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광진을 당협위원장인 오 전 시장은 광진구 사무소 외에 별도 사무소를 두지 않고 온라인 소통에 주력하는 3040세대 중심의 ‘젊은 캠프’를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8일부터 21일까지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오 전 시장이 출마를 확정하면서 16일 기준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 △이혜훈 전 의원 △이종구 전 의원 △김선동 전 의원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등 10명이 예비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국계 지나 리 백악관 근무…질 바이든 여사 담당

    한국계 지나 리 백악관 근무…질 바이든 여사 담당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 참모진에 한국계 여성 지나 리가 합류했다. 1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발표한 영부인 참모진 명단에는 한국계인 지나 리가 일정담당 국장으로 포함됐다. 지나 리는 한국에서 태어나 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 자랐고 보스턴대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취임준비위원회에서 질 여사를 돕고 있으며 대선 당시 캠프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의 일정담당 국장을 맡았다. 캠프에 합류하기 전에는 바이든재단의 선임정책담당관으로서 질 여사의 군인가족 지원 등을 조력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권에 도전했을 때도 캠프에서 팀 케인 부통령 후보의 일정을 담당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선 백악관 법무실과 인사실에서 일했다. 지나 리가 미국 백악관에서 일정 업무를 담당하는 첫 한국계 인사는 아니다. 미시간주 태생인 유진 강이 2009~2017년 8년간 오바마 행정부에서 대통령의 특별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로 일한 바 있다. 그는 종종 오바마 전 대통령과 골프를 칠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손혜원 작심하고 양정철 저격 “文대통령이 완전히 쳐낸 사람”

    손혜원 작심하고 양정철 저격 “文대통령이 완전히 쳐낸 사람”

    열린민주당 창당을 주도한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에 대해 “문 대통령이 완전히 쳐낸 사람이기에 속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손 전 의원은 지난 13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문 대통령이 이미 2017년 5월 연을 끊었다”며 “그 뒤로 한 번도 그를 곁에 두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은 걸로 안다”고 밝혔다. 손 전 의원은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거론되던 양 전 원장이 미국행을 자진했다는 보도와 관련, “2017년에도 자진해서 떠난다면서 들락날락 숱하게 했던 게 기억난다”며 “당시 마지막 총무비서관이 지명될 때까지 그 이름이 나오지 않자, 자기가 모든 자리를 고사한 거라고 생쇼를 했다”고 말했다. 양 전 원장이 미국행을 택한 것에 대해선 “자의반 타의반이 아니라 순전히 자의로 가는 것이고, 조용히 있다가 다시 스멀스멀 기어들어 올 것”이라며 “늑대소년이 또 대중을 속이고 있다”고 거칠게 비난했다. 대선 초기 캠프를 주도했던 양 전 원장은 지난해 총선에서도 민주당 선거 전략 수립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당시 양 전 원장은 여권 지지자들의 비례대표 표가 열린민주당으로 갈 것을 우려해 완전히 선을 긋는 전략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 나와 총선 당시 열린민주당을 창당했던 손 전 의원은 당시에도 양 전 원장에 대해 독설을 퍼부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양 전 원장에 대한 손 전 의원의 비난이 숙명여중·고 동기인 김정숙 여사와의 친분과도 관련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손 전 의원은 유튜브에서 “(김 여사와) 절친이 아니다”라며 “사람들은 제가 영부인을 통해 정보라도 얻는 듯 생각하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안철수 “여권 이롭게 할 것인가” 반격…野 주자들 ‘安 때리기’ 계속

    안철수 “여권 이롭게 할 것인가” 반격…野 주자들 ‘安 때리기’ 계속

    국민의힘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이 땅의 민주주의를 압살하는 자들을 이롭게 할 것이냐”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압박했다. 최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콩가루 집안’ 발언 이후 국민의힘이 자신과의 단일화를 사실상 배제한 채 선거 준비를 본격화하자 단일화 불씨를 살리기 위한 여론전에 직접 나선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입당 거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어 단일화 논의가 시작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에서 서로 간의 시기와 질투, 반목과 분열로 또다시 패배한다면 국민 앞에 얼굴을 들 수 없을 것”이라며 단일화 논의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단일후보 결정은 이 정권에 분노하는 서울시민들이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입당·합당을 재차 거부하면서 중립지대에서 ‘시민 후보’를 뽑는 방식을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안 대표의 단일화 논의 요구에 명확히 선을 긋는 것으로 방침을 굳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우리 후보가 선출된 다음 단일화를 얘기해도 늦지 않다”면서 “단일화는 3월 초에나 얘기할 것이고 아니면 우리 당에 들어와서 하는 방법”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국민의힘 자체 분석 결과 ‘3자 구도’로 간다 해도 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도 최근 안 대표를 비판할 때 쓰이는 ‘안잘알’(안철수를 잘 아는 사람들)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안 대표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에게 실망해 함께 일하지 않는다”고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주자들은 ‘안철수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오신환 전 의원은 “안 대표가 ‘이것도 싫어, 저것도 싫어’ 시간을 끄는 사이에 국민의힘 경선 열차가 이미 출발했다”면서 “이제 단일화 얘기는 잠시 접고 비전 경쟁을 하라”고 비꼬았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거듭된 안 대표 관련 질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안 대표 말씀인데, 그만하시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안 대표를 겨냥해 “단일화를 자꾸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정치공학적”이라고 꼬집었다. 2017년 안 대표의 대선 캠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장진영 변호사마저 “안철수는 변했나. 그렇다면 근거를 좀 보여 달라”고 거들었다. 안 대표가 집중 공세 대상이 되자 국민의당은 발끈했다. 이태규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도 아닌 야당에서 같은 야권의 유력후보를 비방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좌초 위기에 빠진 문재인 정권에 다시 희망과 웃음을 주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은 왜 모든 게 자기들 중심인� 굡窄� “서울시장 선거 분위기를 야당으로 견인하고 있는 후보가 안 대표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며 안 대표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닉 킹엄 등 한화 외국인 3인방 17일 입국 예정

    닉 킹엄 등 한화 외국인 3인방 17일 입국 예정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수 3인방이 17일 입국한다. 한화 관계자는 14일 “닉 킹엄, 라이언 카펜터, 라이온 힐리가 지난 11일 비자발급을 완료했다”면서 “현재 남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항공편은 17일 오전 5시 10분 도착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들은 입국 후 방역절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이들은 충북 옥천에 있는 단독주택에서 격리 기간을 보낼 예정이다. 해당 숙소는 지난해 시즌 도중 합류한 브랜든 반즈가 묵었던 곳이다. 선수들은 이곳에서 간단한 캐치볼과 티배팅, 근력운동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외국인 선수의 비자 발급이 늦어지면서 몇몇 구단은 외국인 선수 입국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2주 격리 기간을 감안하면 17일에 들어와야 31일에 해제된다. 2월 1일 시작되는 캠프에 합류하려면 17일까지는 와야 한다는 뜻이다. 선수들은 격리가 끝나면 거제로 이동해 바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안철수 옛 측근 “뭐가 변했다는 건가” 비판글…김종인 ‘좋아요’ 꾹

    안철수 옛 측근 “뭐가 변했다는 건가” 비판글…김종인 ‘좋아요’ 꾹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측근으로 활동했다가 현재는 국민의힘에 소속된 장진영 변호사가 ‘안철수가 변했을까‘라는 주제로 잇달아 비판글을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그의 글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좋아요’를 눌러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인 장 변호사는 지난 8일부터 페이스북에 ‘안철수가 변했을까’라는 제목으로 여러 건의 글을 올렸다. 과거 안철수 대선캠프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던 장 변호사는 최근 일부 언론들이 ‘안철수가 변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하자 이에 의문을 표하며 자신이 겪었던 안철수 대표의 과거 모습을 꺼내든 것이다. 장 변호사는 안철수 대표가 2017년 대선후보 때 TV토론에서 저지른 최대 실수로 꼽히는 이른바 ‘갑철수’ 발언을 거론했다.당시 장 변호사는 TV토론 준비도 관장했다. 장 변호사는 당시 네거티브 공세를 안철수 후보 자신이 반박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토론에서 이른바 ‘갑철수 문건’을 들이밀면서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공세를 취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가 ‘나는 갑철수가 아닌데 왜 그러세요’라는 식으로 투정을 부렸다면서 “멘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멘트를 우스꽝스럽게 한 것이 문제였다”고 장 변호사는 강조했다. 또 “같은 멘트를 유승민, 심상정, 홍준표 후보 등 그 누가 했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장 변호사는 안철수 대표의 소통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안철수 대표가 미국에서 귀국했을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좀 변했을까’라는 기대를 품었다고 했다. 그러나 손학규 당시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나 ‘오너가 CEO 해고하듯’ 물러나라고 통보한 뒤 전격 탈당했다면서 안철수 대표의 소통 능력이나 소통 방법은 “박근혜·문재인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다”고 비난했다. 장 변호사는 “안철수는 변했나. 그렇다면 근거를 좀 보여달라. 폭탄주나 호형호제 같은 지엽적인 소리 말고, ‘정당을 운영하는 방식이 바뀌었다’ 같은 진짜 의미 있는 증거를 보고 판단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물었다.장 변호사는 “(안철수 대표가 정말 변했다면) ‘내가 갑철수입니꽈∼아’하는 괴성으로 진작 변했어야 했지만 어디 그랬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자신의 글이 안철수 대표를 저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안철수가 변하기를 누구보다 기대했고 바랬던 사람으로서 그가 변화해야 하는 지점을 말하고 싶었고,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자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또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나. 다만 우리가 이미지에 눈이 가려져 지도자를 제대로 골라내지 못하는 실수는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먼저 겪어본 사람들 대다수가 그 곁을 떠났다면? 단순히 떠난 정도가 아니라 등을 돌렸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점검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장 변호사의 글은 약 60~160개의 ‘좋아요’를 받았는데, 이 중엔 안철수 대표와 한때 손을 잡았던 김종인 위원장과 이상돈 중앙대 교수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최근 김종인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경선을 치르지 않는 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는 하지 않겠다고 재차 선을 그은 바 있다. 또 안철수 대표가 독자 출마해 3자 구도가 되더라도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방역이 1호 공약” 이언주, 확진자 동선 겹치고도 선거운동[이슈픽]

    “방역이 1호 공약” 이언주, 확진자 동선 겹치고도 선거운동[이슈픽]

    1호 공약으로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내세운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확진자 동선과 겹쳤음에도 후보의 이름이 빠진 명단을 보건당국에 제출하고, 진단검사 요청에도 기자회견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부산시와 이언주 예비후보 캠프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빌딩에 있는 사무실에 지난달 30일과 이달 5일 방문했던 5명이 확진됐다. 지난달 30일과 이달 5일 두 차례에 걸쳐 1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지만, 보건당국에 제출한 참석자 명단에 이언주 예비후보의 이름은 빠져있었다. 이 예비후보가 해당 행사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은 최초 확진자 동선에 캠프가 포함된 지난 9일에서 사흘이나 지난 12일이었다. 그 사이 이언주 예비후보는 전통시장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캠프 관계자는 “행사 담당자가 실수로 후보 이름을 빠뜨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보건당국은 행사 사진을 살펴보다 이언주 예비후보의 얼굴을 발견하고 뒤늦게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쯤 선거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이 예비후보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며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3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4호 공약인 ‘낙동강·북항 트램 추진’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 이후 회견장과 인접한 부산시청 등대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예비후보 측은 “기자회견 도중에 보건소에서 연락이 왔다고 전달 받았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곧장 검사를 받으러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능동감시대상자로 2주간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게되는 이 예비후보는 서울 자택으로 이동한 뒤 13일에도 인터뷰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관할 보건소는 이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 대한 면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 중 최초 증상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방역수칙에 어긋난 부분이 있으면 행정처분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영진전문대, 해외취업 5년연속 전국 1위

    영진전문대, 해외취업 5년연속 전국 1위

    영진전문대가 최근 5년간(2015~2019년 졸업자) 평균 취업률이 80%를 상회했다. 3000 명 이상 졸업자를 배출한 대형 전문대 가운데 5년간 평균 취업률 80%대를 달성한 것은 영진전문대가 유일하며 단연 전국 1위(3000명이상 졸업자 전문대)에 올랐다. 13일 교육부 대학정보 공시에 따르면 영진전문대학교는 취업률 78.1%(2019년 졸업자 기준)를 기록했다. 이로써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평균 취업률은 80.1%를 달성했다. 이 대학은 2019년 졸업자 3187명 중 2215명을 취업시켰다.(취업대상자 2835명, 취업 제외자 352명) 해외취업은 185명으로 전국 전문대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를 포함한 최근 5년간(2015~2019년) 해외 취업은 무려 603명에 이른다.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칠 글로벌 인재양성에 일찌감치 나선 결과다. 해외 취업은 소프트뱅크, 라쿠텐, 야후재팬 등 글로벌 대기업과 상장기업에 다수가 진출하면서 해외 취업의 질적 수준 역시 최고 수준이다. 이 대학의 취업성과는 기업 현장 맞춤형 주문식교육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취업의 질적 수준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최근 5년간(2015~2019년) 대기업 취업 실적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계열사에 225명,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LG계열사 336명, SK계열사 252명 등 국내 대기업에 총 2152이 입사하며 명실상부한 취업 최강의 입지를 굳혔다. 대학은 주문식교육에 더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취업 역량을 스스로 끌어올리는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YAP, Yeungjin Advanced Program)’, ‘백호튜터링’, ‘취업캠프’ 등 다양한 제도를 운용해 이와 같은 성과를 냈다. 또 정부 부처별 지원 사업에도 선정돼 취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교육부 링크플러스(LINC+)사업에 선정돼 11개 사회맞춤형학과 운영, 고용노동부 ‘K-MOVE스쿨사업’, ‘청해진대학사업’선정 등으로 국내외 취업 관련 특화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내일 서울시장 출마선언” 나경원, 김종인·홍준표 만나 눈도장(종합)

    “내일 서울시장 출마선언” 나경원, 김종인·홍준표 만나 눈도장(종합)

    박원순에 패배했던 羅, 10년 만에 재도전김종인·홍준표 잇따라 만난 羅 “덕담 해줘”안철수에 대한 언급 묻자 “노코멘트” 선거캠프는 여의도…야권 후보 대진표 완성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올해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2011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맞서 출마했다 패배한 지 10년 만의 재도전이다. 나 전 의원은 12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출마 선언을 하고, 경선 단계부터 차근차근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내일 출마선언 한다…경선부터 차근차근 열심히 하겠다” 김종인 “열심히 하라” 나 전 의원은 김 위원장에게 출마 의사를 전달하고서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들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민의 마음이 무엇인지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 위원장의 대여 투쟁 방식에 불만을 표시한 데 대해 “야당은 다양한 투쟁 방식을 택할 수 있고, 원내 투쟁이 어렵다면 때로는 장외 투쟁도 필요하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나 전 의원은 구체적인 출마 회견 장소와 내용을 숙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캠프는 여의도에 마련했다고 한다. 단일화를 내세운 안철수 대표와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이어 나 전 의원까지 출마를 공식화하면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대진표는 사실상 완성된다. 17∼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나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나 전 의원은 2011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다가 무소속 야권단일후보로 나온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패했다. 4월 보궐선거는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뒤 하루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박 전 시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다.홍준표, 羅에 “꼭 당선되라 덕담 해줬다”“빅3 다 출마해 야당판 만들어야” 洪 “단일화는 2월말, 3월초 가서 생각할 문제” 나 전 의원은 이날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만나 그간 쌓인 앙금을 털어냈다. 법조계 선후배인 두 사람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였던 홍 의원이 나 전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한 인연이 있다. 이후 나 전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은 2019년 홍 의원이 나 전 의원의 원정출산·아들 이중국적 의혹을 공개 거론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나 전 의원은 한 시간여 오찬 후 기자들을 만나 “과거 당 대표였던 홍 의원이 당이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출마를 거의 강권했다”면서 “이번에는 꼭 열심히 해서 당선되라는 덕담을 해줬다”고 전했다.홍 의원은 “민주당의 조직투표를 돌파하려면 ‘빅3’가 다 출마해서 야당판을 만들어야 한다”며 나 전 의원과 안 대표, 오 전 시장의 출마를 독려했다. 이어 “단일화는 지금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2월말이나 3월초에 가서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최근 세 사람을 잇달아 만난 홍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지금 뜨고 있는 건 서울시민들이 서울시장 감으로 보기 때문”이라면서 “나 전 의원도 마찬가지로 서울시장감이 된다는 걸 시민들한테 인정받으면 충분히 돌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안철수 진정성 보이려면 입당해야” 나 전 의원은 지난 8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 야권단일화를 내세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서는 “진정성을 보이려면 우리 당에 입당하는 것이 맞다”면서 “합당을 전제로 한다든지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시일 등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 자체로 경선 절차를 거친 뒤 100% 시민경선으로 안 대표와 단일화하는 ‘2단계 단일화’ 방식이 현실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앞서 박 전 시장과의 선거에서 패배한 조연급으로 나 전 의원을 언급한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선당후사의 정신이 이렇게 매도되는 것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고 반박했다.“‘安·오세훈 결자해지’ 묶는데 동의 안 해”“난 당이 어려울 때 당 위해 출마한 사람” 나 전 의원은 “당시 한나라당에서는 누구도 서울시장 선거승리를 기대하지 못했다”면서 “어느 후보를 넣고 여론 조사를 해봐도 박원순 후보에게 20%포인트 넘게 뒤처졌다. 그런 상황에서 당 대표가 제게 출마를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보궐선거가 치러진 이유를 제공한 주체가 바로 한나라당이 배출한 시장”이라며 오세훈 전 시장의 중도사퇴로 화살을 돌렸다. 나 전 의원은 이날도 홍 의원을 만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철수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함께 10년 전 박원순 전 시장 등장의 책임을 따지는 시각에 대해서는 “‘결자해지’로 같이 묶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 분(안철수)은 박 시장을 만들어주신 분이고 다른 한 분(오세훈)은 (시장) 자리를 내놓으신 분이지만, 저는 당의 권유에 의해 어려운 때 당을 위해 출마한 사람”이라고 반박했다.나경원, 종편 방송 출연해 딸 공개 호평 나 전 의원은 지난 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해 화장기 없는 민낯을 공개하는가 하면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딸의 드럼 연주에 맞춰 탬버린을 치는 등 평범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며 새침한 이미지를 덜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 전 의원의 출연에 해당 프로그램 시청률은 11.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서 “진솔하게 저와 제 가족이 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했고 다행히 많은 시청자가 공감해주신 것 같다”면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여권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유력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대선을 앞둔 2012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당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잇달아 SBS ‘힐링캠프’에 출연, 패널과의 대화를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했다. 6개월 뒤 무소속 후보로 거론되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힐링캠프에 출연하며 화제 몰이를 했다. 앞서 2009년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것이 당시 ‘안철수 신드롬’에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성남시장이던 2017년 부인 김혜경 씨와 SBS ‘동상이몽’에 출연, 사생활을 공개하며 대중에 가까이 다가갔다.우상호 “羅 출연, 방송 공공성 훼손”정의 “선거 90일에 편파적 선거운동” 그러나 방송 출연에서 소외된 정당이나 후보군에서는 “공정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재보선의 경우 선거일 60일 전부터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꾸려지기에 두 주자 모두 규정을 위반한게 아니라는 게 방송통신심의위 해석이지만, 사실상의 사전선거운동이자 ‘이미지 정치’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특정 서울시장 후보, 여야 후보들을 초대해 선거 홍보에 활용한 것은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논평에서 “선거일까지 90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편파적인 방송으로 사전 선거운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장 도전하겠다” 나경원, 내일 서울시장 출마선언(종합)

    “서울시장 도전하겠다” 나경원, 내일 서울시장 출마선언(종합)

    박원순에 패배했던 羅, 10년 만에 재도전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올해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2011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맞서 출마했다 패배한 지 10년 만의 재도전이다. 나 전 의원은 12일 언론에 “내일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려고 한다”고 밝혔다. 17∼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나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나 전 의원은 2011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다가 무소속 야권단일후보로 나온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패했다. 4월 보궐선거는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뒤 하루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박 전 시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다. 나 전 의원은 지난 8일에도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 “거의 마음을 굳혔다. 조만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철수 진정성 보이려면 입당해야” 나 전 의원은 야권단일화를 내세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서는 “진정성을 보이려면 우리 당에 입당하는 것이 맞다”면서 “합당을 전제로 한다든지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시일 등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 자체로 경선 절차를 거친 뒤 100% 시민경선으로 안 대표와 단일화하는 ‘2단계 단일화’ 방식이 현실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앞서 박 전 시장과의 선거에서 패배한 조연급으로 나 전 의원을 언급한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선당후사의 정신이 이렇게 매도되는 것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고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당시 한나라당에서는 누구도 서울시장 선거승리를 기대하지 못했다”면서 “어느 후보를 넣고 여론 조사를 해봐도 박원순 후보에게 20%포인트 넘게 뒤처졌다. 그런 상황에서 당 대표가 제게 출마를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보궐선거가 치러진 이유를 제공한 주체가 바로 한나라당이 배출한 시장”이라며 오세훈 전 시장의 중도사퇴로 화살을 돌렸다.나경원, 종편 방송 출연해 딸 공개 호평 나 전 의원은 지난 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해 화장기 없는 민낯을 공개하는가 하면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딸의 드럼 연주에 맞춰 탬버린을 치는 등 평범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며 새침한 이미지를 덜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 전 의원의 출연에 해당 프로그램 시청률은 11.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서 “진솔하게 저와 제 가족이 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했고 다행히 많은 시청자가 공감해주신 것 같다”면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여권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유력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대선을 앞둔 2012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당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잇달아 SBS ‘힐링캠프’에 출연, 패널과의 대화를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했다. 6개월 뒤 무소속 후보로 거론되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힐링캠프에 출연하며 화제 몰이를 했다. 앞서 2009년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것이 당시 ‘안철수 신드롬’에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성남시장이던 2017년 부인 김혜경 씨와 SBS ‘동상이몽’에 출연, 사생활을 공개하며 대중에 가까이 다가갔다.우상호 “羅 출연, 방송 공공성 훼손”정의 “선거 90일 앞둔 편파적 선거운동” 그러나 방송 출연에서 소외된 정당이나 후보군에서는 “공정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재보선의 경우 선거일 60일 전부터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꾸려지기에 두 주자 모두 규정을 위반한게 아니라는 게 방송통신심의위 해석이지만, 사실상의 사전선거운동이자 ‘이미지 정치’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특정 서울시장 후보, 여야 후보들을 초대해 선거 홍보에 활용한 것은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논평에서 “선거일까지 90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편파적인 방송으로 사전 선거운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라진 트럼프와 마윈… 국가와 빅테크의 대결

    사라진 트럼프와 마윈… 국가와 빅테크의 대결

    지난 한 주 동안 미국의 언론에는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창립자 마윈이 사라졌다며 그가 감옥에 갔거나 처형당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전하는 기사들이 등장했다. 중국 정부가 금융혁신을 막고 있다고 비판한 이후 시진핑 국가주석의 분노를 샀고, 그로 인해 마윈이 야심 차게 준비하던 금융기업인 앤트그룹의 상장(IPO)이 전격적으로 중단된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마윈이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중국 정부에 의해 납치된 것 아니냐는 추측성 보도가 등장한 거다.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사람들이 실종되는 일은 낯설지 않다. 언론 출판인이나 인권변호사, 심지어 영화배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돌연 연락을 끊고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발언을 하는 모습을 봐 온 서구 언론이 두문불출하는 마윈의 신변을 염려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아무리 막강한 권력을 가진 중국 정부라고 해도 세계 최대기업 중 하나인 알리바바의 창업자를 그렇게 납치하기는 힘들다. 중국과 러시아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둘 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상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러시아가 미국이 주도하는 세상을 무너뜨리는 데만 관심이 있다면 중국은 미국의 자리를 차지할 준비를 하는 나라다. 따라서 중국은 세계의 질서 자체가 무너지는 건 원하지 않는다.”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와 같은 기업이 많이 나오기를 원한다. 다만 정부가 갖고 있는 미래 구상을 사기업이 무시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뿐이다. 마윈은 앤트그룹의 상장을 앞두고 정부를 비판하는 실수를 했다. 하지만 그 비판을 하게 된 건 그가 그리는 핀테크의 미래로 가는 길을 중국 금융 당국이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구상 속에서 기업은 정부보다 큰 권력을 가질 수 없다. 알리바바가 만든 알리페이는 이미 중국 내 금융거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마윈은 그것보다 훨씬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가 만든 앤트그룹은 일상적인 거래부터 대출까지 금융기관의 역할을 모두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데이터로 중국인들의 금융거래를 모두 들여다볼 수 있었을 것이다. 중국 정부가 갖고 싶어 하는 정보를 사기업이 갖도록 지켜볼 리 만무하다. ●실리콘밸리와 미국의 정치인들 마윈의 행동이 유독 눈에 띄었던 것은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테크기업들은 정부의 방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신장자치주의 위구르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센스타임이나 하이크비전 등의 대형 테크기업들이 정부에 기술적인 지원을 했고, 그중에는 알리바바가 키운 메그비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중국의 테크기업들만 정부에 협조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선거운동본부는 막대한 조직과 자금력을 가진 힐러리 클린턴을 상대로 크게 고전하고 있었다. 트럼프 캠프의 디지털 홍보를 담당하던 브래드 파스케일은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광고비를 페이스북에 집중하기로 결정하고 페이스북 광고담당자에게 효과적인 홍보를 할 수 있는 매뉴얼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페이스북은 그런 매뉴얼은 없다며 그 대신 광고 알고리듬을 잘 아는 자사 직원을 캠프에 파견해서 트럼프의 페이스북 홍보를 직접 돕게 했고, 그 결과 트럼프는 적은 돈으로 엄청난 광고효과를 얻으며 대선에서 승리했다. 그렇다고 페이스북이 트럼프를 선호했던 것은 아니다. 힐러리 캠프에도 직원을 보내어 돕겠다고 했지만 힐러리 쪽에서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대선에서는 구글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에릭 슈밋이 직접 나서서 만든 기술지원팀을 지휘, 오바마 캠프에서 빅데이터를 분석하며 오바마의 재선을 도왔다. 하버드대의 역사학자 질 레포어에 따르면 유권자 데이터를 분석해서 선거운동에 활용한 역사는 존 F 케네디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케네디의 1960년 대선 승리 뒤에는 사이멀매틱스라는 데이터 분석기업이 있었다. 지금과 다른 점이 있다면 당시에는 데이터를 통해 유권자를 분석하는 것은 비겁한 반칙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방법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숨겼지만, 지금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것뿐이다. ●온라인에서 사라진 마윈과 트럼프 마윈이 실종됐다는 루머가 돌던 지난주에 또 한 사람이 온라인에서 사라졌다.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다. 수도 워싱턴DC에서 폭도가 국회의사당을 침입, 점거하는 과정에서 그들을 선동한 트럼프에 대한 강한 비판이 쏟아졌고, 그동안 트럼프의 거짓 주장을 묵인한다는 비난을 받던 트위터가 결국 트럼프의 계정을 영구적으로 사용정지시킨 것이다. 트위터의 결정이 나온 지 몇 시간 만에 페이스북도 트럼프의 계정을 무기한 정지시켰다. 그뿐 아니라 온라인 결제서비스인 페이팔과 전자상거래 서비스인 쇼피파이도 트럼프와 지지자들이 사용하는 계정을 폐쇄했다. 게다가 이런 날이 올 것을 대비해서 트럼프가 트위터의 대안으로 옮겨 가려던 ‘극우세력의 트위터’라는 팔러(Parler) 역시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스마트폰을 양분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팔러를 내쫓기로 결정했고 팔러의 서버를 호스팅하던 아마존도 서비스를 중단했다. 그 외에도 스냅챗, 핀터레스트, 레딧, 틱톡, 디스코드 등의 서비스가 트럼프 지지자들의 그룹을 폐쇄하거나 관련 콘텐츠 공유를 금지했다. 전통적인 언론을 거부하고 지지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가장 강력한 무기로 사용하던 트럼프의 소통 채널이 완전히 막혀 버린 것이다. 트럼프의 민주주의 파괴 행위를 규탄하던 시민들로서는 통쾌한 일이겠지만, 플랫폼들의 ‘트럼프 차단’은 또 다른 문제를 낳는다. 국민이 선출하지 않은 기업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소통채널을 막을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기 때문이다. 물론 대통령이 먼저 헌법을 파괴하는 행동을 했고, 그로 인한 국민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기업들이 움직인 것이지만 최종 결정은 의회가 아닌 기업의 임원실에서 내려졌다. ●테크의 미래, 정부의 미래 마윈과 트럼프는 평소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사람들이다. 그런 두 사람이 대중과 직접 소통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은 둘 다 본인의 의사에 반해서 일어난 일이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테크 기업인의 입을 막았고, 미국에서는 테크기업이 정치인의 입을 막았다는 점에서 완전히 다른 결과이지만 그 원인은 같은 곳에 있다. 갈수록 강력해지는 테크산업과 국가권력의 충돌이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충돌할 이유가 전혀 없는 두 집단도 그 힘이 커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힘이 커진다는 것은 영토가 넓어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선보였을 때만 해도 구글은 좋은 검색엔진이었고, 애플과는 좋은 협력관계에 있었다. 스티브 잡스가 구글에 전쟁을 선포한 것은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사들여 스마트폰 산업에 발을 들이밀었을 때다. 디지털 테크도 과거에는 그저 세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기술에 불과했지만 (실리콘밸리의 투자가 마크 앤드리슨의 말처럼)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는” 시대가 오자 정부의 영역에 침투해 들어가는 게 불가피해진 것이다. 시민은 정부를 선출, 감시하고 정부는 기업을 감시, 규제하는 것이 이제까지의 구도였다면, 알고리듬을 사용하는 디지털 테크산업이 여론 형성에 관여하면서 새로운 구도가 형성됐다. 중국에서는 테크기업의 힘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정부가 막을 수 있지만, 정작 정부와 테크기업이 손잡고 시민을 감시하는 작업을 감시할 수 있는 시민의 힘이 약하고, 미국에서는 기업들이 대정부 로비와 미디어를 통한 여론 형성으로 고삐 풀린 권력으로 성장하고 있다.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막기로 한 테크기업의 결정은 여론을 반영한 것이지만, 트럼프의 권력이 살아 있던 몇 달 전에는 절대로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앞세운 결정이다. 하지만 기업들의 결정을 비판하는 것과 별개로 우리가 새로운 세상에 들어섰음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과거에 사용하던 권력 감시도구가 통하지 않는 세상에서 우리는 정부와 테크기업이라는 거대한 권력기관들을 어떻게 감시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 시민의 감시를 받지 않는 권력은 항상 시민을 감시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코드미디어 디렉터
  • 김병욱 의원 벌금 400만원 구형(종합)

    김병욱 의원 벌금 400만원 구형(종합)

    공직선거법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긴 무소속 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에게 벌금 400만원이 구형됐다. 11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재판장 임영철)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김 의원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300만원, 정치자금법 위반과 사전선거운동 혐의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김 의원은 4·15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10여차례에 걸쳐 선거캠프 회계책임자를 거치지 않고 3000여만원을 지출하고 사용이 금지된 확성기를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선 때 선거비용으로 처리하지 않고 지지자들에게 선거운동 관련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의원에 대한 선고는 오는 28일 오전 열린다. 한편 이날 법정에 출석한 김 의원은 인턴 여비서를 성폭행한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유튜브에서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에 대해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했다. 김 의원 측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가세연 측을 고소했다. 인턴 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 의원의 피해자로 지목된 A씨는 이날 “해당 의원과는 일체의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보좌진 협의회 박준수 회장은 이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A씨로부터 전달받은 입장을 전했다. A씨는 보좌진 협의회 문자를 통해 “당사자의 의사는 물론, 사실관계조차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저의 입장을 생각해주시고, 더이상의 억측은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6일 김 의원이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 보좌관 시절이던 지난 2018년 10월 경북 안동의 호텔에서 자유한국당 의원실 인턴 여비서이던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사태 하루만인 지난 7일 자신에게 제기된 성폭행 의혹의 결백을 밝히겠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며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고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김 의원에 대해 “피해자의 고발이나 경찰 신고가 없어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트위터에서 쫓겨난 트럼프, 새로운 ‘SNS 둥지’는 어디?

    트위터에서 쫓겨난 트럼프, 새로운 ‘SNS 둥지’는 어디?

    트위터로부터 계정을 영구 정지당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행보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도 계정 사용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팔러’나 ‘갭’(Gab) 등과 같은 다른 비주류 소셜 미디어로 옮길 가능성이 점쳐진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대체 소셜 미디어로부터 가입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일부 회사와 대화까지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두 SNS는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기성 SNS와 달리 게시물 내용에 제한을 가하지 않고 있다. 특히 팔러는 ‘큐어넌’과 ‘프라우드 보이스’ 등 극우 단체 회원과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SNS로 통한다. 다만 구글과 애플은 지난 8일부터 ‘미국 내 폭력을 선동하고 있다’는 취지로 자사 앱스토어에서 팔러 다운로드를 막은 상태고, 아마존 역시 팔러에 대한 웹 호스팅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혀 상황이 여의치 않다. AP는 “참모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영향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팔러와 같은 소셜 미디어에 빨리 합류할 것 같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팔러 이용자는 최대 1200만 명 수준인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계정 팔로워 8800만 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앱을 만들 가능성도 점쳐진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참모들에게 자신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캠프 선대본부장 출신 브래드 파스칼 역시 “최선의 방법은 스스로 앱을 개발해 사용하는 것”이라며 “구글이나 애플이 다운로드를 막을 경우 소송을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 현실성은 떨어져 보인다고 WP는 분석했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백악관에 머물며 내내 트위터의 계정 정지 조처를 비난했다”며 “이르면 11일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앞서 6일 트럼프 대통령 측 지지자들이 사상 초유의 의회 난입을 자행하자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즉각 12시간 정지시켰다가 8일 영구 퇴출시켰다. 그동안 140자 트윗으로 전 세계를 들었다 놨다 했던 최대의 소통 채널이 하루아침에 끊긴 것이다.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에 일시 정지에 이어 영구 정지 조치까지 단행한 건 트위터 정책에 반하는 게시물을 다수 올렸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우리의 놀라운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 8일 “내게 투표한 7500만 명의 위대한 미국 애국자들과 미국 우선주의, (선거 슬로건이었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앞으로 오랫동안 거대한 목소리를 낼 것” “그들은 어떤 식으로든 경시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을 것” “1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 등의 트윗을 잇따라 날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SNS기업, 트럼프 계정 지우고 면피? 바이든 면책특권 손볼 듯

    SNS기업, 트럼프 계정 지우고 면피? 바이든 면책특권 손볼 듯

    의회 난입 때 소통통로 된 페이스북·트위터 즉각 트럼프 및 측근 계정 삭제하며 적극적 대응‘때 늦은 조치’, ‘책임 피하려는 것’ 등 비판도‘IT 기업들이 독점력 악용’ 시각 보여 온 바이든‘페이스북 비판’ 변호사 굽타, 법무부 서열3위 기용게시물 내용에 대한 SNS의 면책특원 폐지도 ‘찬성’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주류 언론을 부패한 엘리트로 취급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직접 지지자와 소통했다.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영향력과 매출을 크게 증대시켰다. 하지만 트럼프의 선동이 미국 민주주의를 무너뜨리자 SNS는 재빨리 트럼프의 계정을 중지시키며 그의 입을 막았다. 바이든 진영에서는 이런 조치를 환영하고 있지만, SNS가 결국 트럼프의 선동을 확산시키는 통로였음에도 자신들은 책임에서 벗어나려 ‘빠른 태세 전환’을 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민주당 소속 마크 워너 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의 트럼프 계정 삭제에 대해 “지연된 단계”라고 트윗을 올렸다. 해당 조치가 때늦은 측면이 있다는 뜻이다. 그는 “기억해야 할 것은, (트럼프) 한 사람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라며 “그것은 잘못된 정보와 혐오감을 확산시키고 억제되지 않은 채 곪게 하는 생태계 전체에 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SNS의 역기능 전반에 대해 검토할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폴리티코는 10일 “SNS는 누구든 내쫓을 수 있는 개인 기업이다. 하지만 지난 4년간 미국인들이 자유 발언을 검열한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초래할 수 있는 해를 최소화하는 길을 개척하려고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거짓말을 막으라는 시민사회와 민주당의 요구는 계속됐는데, 사태가 터진 뒤에야 실행했다는 의미다. 4년간 트럼프의 발언은 SNS에서 최고의 콘텐츠 중 하나였다. 인기가 시들하던 트위터는 각료 해임까지 트윗으로 날리는 트럼프 덕에 회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페이스북은 대선 정치광고를 빠르게 금지하지 않았고, 지난해 하반기 구글의 최대 광고주는 트럼프의 재선 캠프였다. 액수는 800만 달러(약 87억 8000만원)가 넘었다.트럼프 대통령과 SNS 간에 사이가 본격적으로 틀어진 건 트럼프 대통령이 ‘사기 선거’ 주장을 토대로 대선 불복에 나서면서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에 경고 문구를 붙이거나 일부는 아예 삭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SNS 상 게시물에 대해 플랫폼 사업자는 책임은 지지 않는 면책 조항(통신품위법 230조) 폐지를 추진했다. 지난 6일 의회 난입 사건이 벌어지자 트위터는 이틀 뒤인 8일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 극우단체 큐어논의 음모론을 조장한다며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변호사 시드니 파웰 등 트럼프 측 인사들의 계정도 정지시켰다. 유튜브도 트럼프 측근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유튜브 팟캐스트 ‘워 룸’ 운영을 중단시켰다. 구글과 아마존은 극우주의자들의 SNS로 불리는 팔러 앱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키로 했다. 거대한 영향력을 가진 SNS의 이번 결정으로 트럼프 진영은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의원들도 이런 측면에서 SNS 기업들의 결정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민주당은 거대 IT 기업들이 독점력을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은 인권 변호사인 배니타 굽타를 법무부의 서열 3위인 법무차관보에 내정했다. 굽타는 지속적으로 페이스북이 각종 혐오 게시물을 허용했다며 비판해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바이든 당선인도 통신품위법 230조 폐지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