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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 뒤로 연기된 오거돈 첫 재판에… 여성계 “정치적 계산” 반발

    선거 뒤로 연기된 오거돈 첫 재판에… 여성계 “정치적 계산” 반발

    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첫 재판이 4·7 보궐선거 이후로 연기되자 부산 지역의 여성계 등 시민단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특히 여성단체와 성추행 피해자는 ‘이번 재판 연기가 보궐선거를 앞둔 정치적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4일 부산여성100인행동 등 여성계는 부산지법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 전 시장의 첫 공판 연기는 정치적으로 계산된 가해자 중심의 재판”이라면서 “성범죄 사건은 피해자 중심의 신속한 대응과 수사가 원칙임에도 수사를 1년여 가까이 지지부진하게 끌어온 것도 모자라, 또다시 공판기일을 변경한다니 누구를 위한 공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지법은 오 전 시장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부산이 지난 23일 예정됐던 첫 재판에 대해 기일 변경을 요청하자 이를 받아들여 4·7 보궐선거 이후인 다음달 13일로 미뤘다. 기일 변경 신청 이유는 변론 준비 미흡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날 여성단체는 “지난해 강제추행 사건 발표도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4·15 총선 이후로 미뤄 정치권에 큰 논란을 일으키더니, 이번에도 4·7 보선을 이유로 재판을 연기한 행태는 피해자와 부산시민사회를 우롱하는 처사”라면서 “공판 연기는 재판이 두려운 가해자의 낯 두꺼운 입장과 오거돈 성추행 범죄로 촉발된 선거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입장만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법 당국은 더는 정치권에 휘둘리지 말고 여타 사건과 동일한 잣대와 시각으로 오거돈 사건에 임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오 전 시장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부산의 대표 정재성 변호사에게도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정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이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법무법인 부산을 운영했다. 현재 정 변호사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영춘 후보 캠프에 합류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에 부산 성폭력상담소는 “오 전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혐의 결론이 났다는데 (정 변호사가) 끝내 성범죄를 변호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 당사자도 지난 23일 입장문에서 “당초 예정됐던 재판이 오거돈 요청으로 3주 뒤로, 그것도 공판준비기일로 바꿨다”면서 “누군가에게는 짧은 시간일지도 모르겠으나, 저에게는 한겨울 얼음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듯한 끔찍한 시간이 3주나 더 늘어났다”고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은 2018년 11월쯤 부산시 직원 A씨를 강제추행하고 같은 해 12월 또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등을 받는다. 또 지난해 4월 시장 집무실에서 직원 B씨를 추행하고, 이 직원에게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게 한 혐의(강제추행치상)와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방송 운영자들을 고소한 것에 대해서는 무고 혐의로 기소됐다. 오 전 시장은 지난해 4·15 총선 직후인 4월 23일 성추행을 고백하고 시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다급한 朴 “오세훈은 태극기부대 세력”

    다급한 朴 “오세훈은 태극기부대 세력”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태극기 부대’로 규정하며 흔들리는 중도층 이탈 차단 전략에 돌입했다. 민주당도 이날부터 ‘극우 세력’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오 후보의 중도 확장력을 약화시키는 데 집중했다. 사실상 여야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선거운동 기간 초반을 ‘촛불의 박영선’ 대 ‘태극기의 오세훈’ 구도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다. 박 후보는 이날 라디오·TV에 출연,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오세훈=태극기’ 메시지를 반복했다. 박 후보는 라디오에서 “오 후보는 태극기부대 전광훈 목사하고 함께 지난해 소상공인 매출이 잘 회복되고 있었을 때 (8·15 집회로) 찬물을 끼얹은 사람”이라며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책임을 함께 물었다. 또 “시장이 광화문 광장을 (태극기부대에) 내주면서 소상공인들한테 또 어떤 상처를 드릴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를 통해 오 후보의 2019년 개천절에 열린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규탄 광화문 집회 참석 장면을 편집한 ‘막말 선동 대가, 오세훈 후보 이런 분이 서울시장을?’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장에서도 재생됐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영상 재생 후 “오 후보가 태극기 품에 안겨 증오와 적개심으로 무장한 극우정치인으로 전락한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합리적 보수 이미지는 위장일 뿐이고, 실제 오세훈 정체는 촛불정신을 부정하고 이명박·박근혜 구출에 혈안이 된 태극기와 손잡은 극우 정치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이런 ‘태극기 전략’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최대 20% 포인트 안팎까지 오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 격차는 그렇게 크지 않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오 후보의 중도보수 이미지에 타격을 줘 민주당이 중도층을 흡수하면 역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박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은 간담회에서 “박 후보 지지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하지 않는 숨은 진보, 지지층이 있다”며 “객관적으로 보면 10%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정도는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민주당은 여야 후보 간 실제 지지율 격차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보다 적다는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일찌감치 투표를 포기한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나오도록 유도하는 전략으로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한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여론조사 응답 거품이 조만간 꺼지고 나면 오차범위 내 접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금태섭 품은 오세훈… “백만대군 같은 귀한 원군”

    금태섭 품은 오세훈… “백만대군 같은 귀한 원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이어 금태섭 전 의원을 24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야권 단일화 과정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경선 직후 오 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단일화 후유증’ 우려도 해소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당색인 붉은색 점퍼를 입고 첫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한 금 전 의원은 “상식과 원칙이 바로 서고, 국민을 갈라치지 않는 정치를 회복하기 위해선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백만대군과 같은 귀한 원군을 얻었다”며 반겼다. 다만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전날 단일화 경선에서 패한 뒤 오 후보 선대위의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깜짝 등장했다. 의원들의 기립 박수를 받은 안 대표는 “오 후보를 도와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께 드리는 약속이고, 서울시민들께 드리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불편한 박영선, ‘박원순 청렴’ 임종석에 “발언 삼가주면 좋겠다”(종합)

    불편한 박영선, ‘박원순 청렴’ 임종석에 “발언 삼가주면 좋겠다”(종합)

    임종석 “박원순, 가장 청렴한 공직자”朴, 거듭 사과에도 잇단 與인사 발언에 난감朴 “피해자 상처 아물 수 있다면 만나겠다”野 “선거 어려우니 등장…‘청렴호소인’ 심판”정의 “선거 목전 2차 가해…악의적·몹쓸사람”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연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공은 공대로, 잘한 건 잘한 거대로 가는 것이지만 누구든 피해자의 일상회복을 방해하는 발언은 앞으로 삼가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朴 “잘한 건 잘한 거대로 가지만…”“성추행 사건, 짊어지고 가야할 부분” 임 전 실장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박 전 시장에 대해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라며 “용산공원 의자에 가치를 높이고자 ‘박원순’ 이름을 새겨넣었으면 좋겠다”라고 극찬해 논란이 일었다. 박 후보는 이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임 전 비서실장의 발언에 대해 “박 전 시장의 공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이 많다는 뜻을 글을 올린 게 아닌가 짐작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후보는 앞서 박 전 시장의 피해자를 향한 ‘피해호소인’ 지칭 논란으로 캠프 대변인직을 사퇴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3인방(남인순·진선미 의원)을 비롯해 근본적으로 서울시장 선거 원인을 제공한 것과 ‘2차 가해’ 비판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거듭 여권 인사가 박 전 시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내놓는 것은 전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제가 이 부분은 짊어지고 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만나는게 필요하다면 만나야겠다. 피해자 마음의 상처가 가장 빨리 아물 수 있는 쪽으로 제가 해야할 일이 있다면 하겠다”며 말했다.임종석 “박원순 그렇게 몹쓸 사람인가”조국, 해당 게시글에 ‘슬퍼요’ 공감 꾹 김은혜 “성추행 피해여성·수백억 혈세 뜨악”정의 “민주, 임종석 즉각 당 차원 조치하라” 임 전 비서실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 그의 열정까지 매장되지는 않았으면 한다”면서 “참여와 자치의 공간으로 변한 주민센터, 찾아가는 동사무소에서도 박원순의 향기를 느낀다. 그립다”고 올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해당 게시글에 ‘슬퍼요’를 눌러 공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구구절절 위인전을 써 내려가듯 ‘용비어천가’를 부르는 모습”이라면서 “박영선 후보가 당선되면 더불어민주당이 피해 여성과 서울시를 어떻게 몰아붙일지 섬뜩함마저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 여성과 (보궐선거 비용) 수백억원 혈세를 내야 하는 시민들은 임 전 비서실장의 뜬금없는 예찬론에 뜨악해진다”면서 “선거가 어렵게 되자 스멀스멀 등장한 ‘청렴 호소인’을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선거를 목전에 두고 대놓고 2차 가해를 하는 것이 매우 악의적이다. 참으로 몹쓸 사람”이라면서 “민주당은 즉각 임종석씨에 대해 당 차원의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박영선 “吳, 전광훈·태극기 선동 후보”“오세훈은 이명박 시즌2”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쏟아냈다. 박 후보는 “(오 후보는) 2011년에 보궐선거를 있게 한 장본인이다. 이번 보선과 관련해 본인이 비난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태극기와 함께 (광화문 집회를) 선동한 후보다. 그로 인해 코로나 2차 재확산이 됐고 소상공인이 굉장히 큰 아픔과 매출을 회복하지 못하는 난관이 있었다. 이 부분은 명확히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또 ‘박영선의 당선은 박원순 시즌 2’라는 오 후보의 발언에 대해 “그렇다면 오세훈의 당선은 이명박 시즌2”라면서 “BBK 거짓말을 하던 이명박과 내곡동과 관련해 세 차례 거짓말을 하고 말을 바꾸는 오 후보와 너무 닮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서울이 다시 과거로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준석 “박영선도 전광훈 행사 참석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후보 캠프의 뉴미디어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박 후보도 과거 전광훈 목사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했다며 당시 발언을 공개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SNS에서 “전 목사와 같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극우라고 몰아붙인다면, 박 후보도 같이 극우 하시죠”라면서 “박영선 후보를 당의 대표로 세우신다는데요? 극우 후보 간 대결 한판 하시죠”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2016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 목사가 이끌었던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 운동본부’에서 연 ‘나라와 교회를 바로세우기 위한 3당 대표 초청 국회 기도회’에 참석했던 영상 캡처를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박 후보는 연단에 서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여러분께 다시 한번 동성애법, 차별금지법, 인권 관련법, 그리고 이슬람 문제, 저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강하게 말씀드린다”면서 “동성애법은 자연과 하나님의 섭리를 어긋나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전 목사는 “박영선 의원님을 야당 대표로 세웁시다”라고 추켜세웠다. 여당이 이날 오 후보를 향해 “전광훈이 주도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다”며 ‘극우 인사’라고 비난하자 이를 되받아친 것으로 해석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수진 “고민정, ‘빨강’ 지지가 탐욕? ‘파랑’ 투표는 2차 가해·LH투기 지지”(종합)

    조수진 “고민정, ‘빨강’ 지지가 탐욕? ‘파랑’ 투표는 2차 가해·LH투기 지지”(종합)

    고민정 “당신은 빨간색에 어울리는 사람 아냐”SNS서 당색인 파랑색·사람 지지해달라 호소조 “‘피해호소인’ 3인장 캠프 퇴출 위장쇼냐”조 “고민정, 피해자의 당 징계 요청에 답하라”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대변인이었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빨간색 지지는 탐욕에 투표하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하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박영선 후보에게 투표하는 건 ‘2차 피해’에 연대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를 지지한다는 말과 같다”고 받아쳤다. 조 “고민정, 빨간색 지지가 탐욕? 文정권 땅투기 의혹이 친문 탐욕”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캠프 대변인은 조 의원은 24일 오후 논평을 통해 “박영선 후보 대변인이었던 고민정 의원이 ‘국민의힘에 투표하면 탐욕에 투표하는 것’이란 내용의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의원은 “권력형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란 요상한 용어로 부르자며 ‘2차 가해’를 주도한 3인방으로 지목돼 캠프에서 이탈한 고 의원이 캠프 밖에서 박 후보를 지원하는 것은 결국 ‘캠프 퇴출’이 ‘위장 쇼’였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피해자의 당 차원 징계 요청에 대해서부터 답하는 게 순리다”고 압박했다. 고 의원은 지난 18일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여직원을 ‘피해 호소인’으로 지칭한 데 대해 사과한다며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고 의원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떻게 해야 피해자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을 지 지난 몇 개월 동안 끊임없이 고민해왔다”면서 “박영선 캠프 대변인직을 내려놓겠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저의 잘못된 생각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안겨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직접 만나뵙고 진실한 마음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조 의원은 고 의원 말한 “탐욕은 지나치게 욕심을 낸다는 뜻으로 LH 사태로 촉발된 문재인 정권의 땅 투기 게이트 의혹의 본질이야말로 탐욕, 친문(親文)의 탐욕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 의원 말을 그대로 빌자면 박영선 후보에 투표하는 것은 ‘피해호소인 연대’, ‘2차 가해 연대’에 투표하는 것, 문재인 정권의 땅 투기 게이트 의혹을 지지하는 것”이라면서 “고 의원은 말과 행동 이전에 스스로 돌아보고,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충고했다.고민정, SNS서 “파란색 싫어졌다고빨간색 좋아졌다는 건 같은 말 아냐” “파란색 정부 힘 내도록 사람에 투표해달라”“서울이 전광훈 놀이터 되지 않기를” 앞서 고 의원은 이날 SNS에서 동영상을 통해 4월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하는 것은 ‘탐욕’을 선택하는 것과 같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고 의원은 ‘사람’에 투표해달라고 했다. 고 의원은 “지난 몇차례 선거에서 연이어 파란색을 찍은 당신에게, 그러나 이번만은 파란색에 표를 주지 않겠다는 당신에게”라며 영상을 시작했다. 여기서 파란색은 민주당, 빨간색은 국민의힘의 상징색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고 의원은 “화를 내고 욕을 하고 매를 들라”며 여당이 국민들 요구에 부응치 못했음 인정했다. 그러면서 “다만 파란색이 싫어졌다는 게 빨간색이 좋아졌다와 같은 말인지, 같은 말이 아니다”라면서 “당신은 빨간색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다. 당신은 이제껏 단 한번도 탐욕에 투표한 적이 없다”고 자막을 띄웠다. 국민의힘 후보에게 표를 주는 건 탐욕에 투표하는 것과 같다는 논리다. 고 의원은 “염치없지만 냉정하게 사람을 봐달라”라면서 “파란색이 미운 그 마음 쉽게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당신이 만든 파란색 정부가 남은 기간 힘을 낼 수 있도록 사람에 투표해 달라”고 청했다. 이어 “서울이 전광훈의 놀이터가 되지 않기를, 부산이 엘시티의 발아래 놓이지 않기를 빈다”고 국민의힘을 저격하며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영선, 중도층 이탈 차단·野 확장력 약화 전략 돌입…“오세훈은 태극기”

    박영선, 중도층 이탈 차단·野 확장력 약화 전략 돌입…“오세훈은 태극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태극기 부대’로 규정하며 흔들리는 중도층 이탈 차단 전략에 돌입했다. 민주당도 이날부터 ‘극우 세력’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오 후보의 중도 확장력을 약화시키는 데 집중했다. 사실상 여야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선거운동 기간 초반을 ‘촛불의 박영선’ 대 ‘태극기의 오세훈’ 구도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다. 박 후보는 이날 라디오·TV에 출연,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오세훈=태극기’ 메시지를 반복했다. 박 후보는 라디오에서 “오 후보는 태극기부대 전광훈 목사하고 함께 지난해 소상공인 매출이 잘 회복되고 있었을 때 (8·15 집회로) 찬물을 끼얹은 사람”이라며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책임을 함께 물었다. 또 “시장이 광화문 광장을 (태극기부대에) 내주면서 소상공인들한테 또 어떤 상처를 드릴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를 통해 오 후보의 2019년 개천절에 열린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규탄 광화문 집회 참석 장면을 편집한 ‘막말 선동 대가, 오세훈 후보 이런 분이 서울시장을?’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장에서도 재생됐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영상 재생 후 “오 후보가 태극기 품에 안겨 증오와 적개심으로 무장한 극우정치인으로 전락한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합리적 보수 이미지는 위장일 뿐이고, 실제 오세훈 정체는 촛불정신을 부정하고 이명박·박근혜 구출에 혈안이 된 태극기와 손잡은 극우 정치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의 이런 ‘태극기 전략’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최대 20% 포인트 안팎까지 오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 격차는 그렇게 크지 않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오 후보의 중도보수 이미지에 타격을 줘 민주당이 중도층을 흡수하면 역전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박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은 간담회에서 “박 후보 지지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하지 않는 숨은 진보, 지지층이 있다”며 “객관적으로 보면 10%포인트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정도는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민주당은 여야 후보 간 실제 지지율 격차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보다 적다는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일찌감치 투표를 포기한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나오도록 유도하는 전략으로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여론조사 응답 거품이 조만간 꺼지고 나면 오차범위 내 접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박 후보와 민주당의 안간힘에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문재인 청와대 대표 주자들이 ‘박원순 예찬’을 이어갔다. 박 후보가 이날 공개적으로 “앞으로 그런 일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으나 임 전 실장은 페이스북에 박 전 시장의 시정을 열거하며 옹호했다. 조 전 장관도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부정해 2차 가해 비판을 받는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하고 “박 전 시장의 비극적 운명이 슬프고, 성희롱 피해자의 처지 역시 슬프다”고 적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오거돈 재판 연기는 정치적 계산”…부산 여성계 규탄

    “오거돈 재판 연기는 정치적 계산”…부산 여성계 규탄

    부산여성100인행동 등 여성계는 24일 오전 부산지법 앞에서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첫 공판이 연기와 관련, 규탄 대회를 열고 “정치적으로 계산된 가해자 중심의 재판“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성범죄 사건은 피해자 중심의 신속한 대응과 수사가 원칙임에도 수사를 1년여 가까이 지지부진하게 끌어온 것도 모자라,또다시 공판기일을 변경한다니 누구를 위한 공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직원 강제추행 사건 발생 당시에도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사건발표를 4·15총선 이후로 미뤄 정치권에 큰 논란을 야기했다”며 “이번에도 4·7 보선을 이유로 재판을 연기한 형태는 피해자는 안중에도 없는 정치적 계산일 뿐이고,피해자와 부산시민사회를 우롱하는 처사에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사법당국은 피해자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신속히 사건을 종결해 피해자가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판 연기는 재판이 두려운 가해자의 낯 두꺼운 입장과 오거돈 성추행범죄로 촉발된 선거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민주당의 입장만 반영한 것으로,사법당국은 더는 정치권에 휘둘리지 말고 여타 사건과 동일한 잣대와 시각으로 오거돈 사건에 임해 달라“고 촉구했다. 부산지법은 지난 23일 오전에 예정된 오 전 시장의 공판기일을 오 전 시장 변호인 측 요청을 받아들여 4·7 보선 이후인 내달 13일로 미뤘다.연기된 기일도 피고인이 출석하는 공판이 아닌 공판준비기일로 잡았다. 앞서 피해 당사자는 전날 재판연기에 따른 입장문을 내고 ”당초 예정됐던 1차 재판은 오거돈 요청으로 3주 뒤로,그것도 재판 준비기일로 바뀌었다“며 ”누군가에게는 짧은 시간일지도 모르겠으나 저에게는 한겨울 얼음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듯한 끔찍한 시간이 3주나 더 늘어났다“며 재판 연기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또 오 전 시장 측 변호를 맡은 ‘ 법무법인’ 대표 정재성 변호사에 대해서도 “오 전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혐의 결론이 났다는데 끝내 성범죄를 변호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법무법인 부산은 오 전 시장 성폭력 사건 당시 사퇴와 사과를 공증했었다. 정 변호사는 현재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캠프에 합류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 변호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사위이자 과거 문재인 대통령 및 김외숙 인사수석비서관 등과 함께 법무법인 부산을 운영한 바 있어 이 사건과 관련한 정치적 조율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수석은 지난 1995년부터 부산성폭력상담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어 오 전 시장의 사퇴 시기 조율(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이 부분에 대해 부산지검이 수사를 하기도 했다 오 전 시장은 2018년 11월쯤 부산시청 직원 A씨를 강제추행하고 같은 해 12월 A씨를 또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4월 시장 집무실에서 직원 B씨를 추행하고,이 직원에게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게 한 혐의(강제추행치상)와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방송 운영자들을 고소한 것에 대해서는 무고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 오 시장은 지난해 4·15 총선 직후인 4월 23일 성추행을 고백하고 시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빨간 넥타이 맨 안철수…국민의힘 점퍼 입은 금태섭 [현장]

    빨간 넥타이 맨 안철수…국민의힘 점퍼 입은 금태섭 [현장]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레이스에서 탈락한 후 야권 승리를 돕겠다고 약속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4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깜짝 등장했다. 의원들은 국민의힘 당 색인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를 매고 나타난 안 대표를 기립 박수로 환영했다. 그가 평소 매지 않던 넥타이였다.손을 맞잡고 인사하는 의원들과 안 대표의 표정이 모두 밝았다. 안 대표는 “저 안철수는 오세훈 후보를 도와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께 드리는 약속이고, 서울시민들께 드리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앞서 단일화 결과에 상관없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안 대표는 “여러분과 함께 정권 교체를 이루고 한국 정치를 바꾸고 싶다”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도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했다. 오 후보 캠프는 이날 금 전 의원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고 공지했다. 오 후보는 전날 금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선대위 합류를 요청했고, 금 전 의원은 즉각 “힘닿는 데까지 돕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와 함께 오 후보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금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국민의힘 당복을 입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포토] 오세훈 캠프 합류, 당 점퍼 입는 금태섭

    [포토] 오세훈 캠프 합류, 당 점퍼 입는 금태섭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금태섭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2021.3.24 연합뉴스
  • 100만명 거주하는 방글라데시 로힝야족 난민촌 화재

    100만명 거주하는 방글라데시 로힝야족 난민촌 화재

    22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남부의 콕스바자르에 있는 로힝야족 난민캠프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처음에 화재는 작은 규모였지만, 가옥 내 요리용 가스 실린더가 폭발하며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집 대부분이 대나무, 비닐과 같은 인화성 소재로 만들어져 쉽게 잡히지 않은 불이 10시간 이상 이어졌다. 이날 화재로 집 수천채가 불타고 수백명이 다쳤다. 미얀마에서 군부 박해 등으로 도망친 로힝야족은 콕스바자르에만 100만명 가까이 살고 있다. 콕스바자르 로이터 연합뉴스
  • 2차 가해 논란 와중에 임종석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

    2차 가해 논란 와중에 임종석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

    박영선 “피해자에게 용서 구하고 싶은 입장 똑같아” 선 그어정의당 “선거를 목전에 두고 대놓고 2차 가해…악의적” 비판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라며 박 전 시장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임 전 실장은 박 전 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2014년부터 1년 반 동안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임 전 실장은 23일 페이스북에 “박원순은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였다”며 “딱딱한 행정에 사람의 온기와 숨결을 채우려 무던히 애쓰던 그의 열정까지 매장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마을 공동체, 찾아가는 동사무소에서 박원순의 향기를 느낀다”며 “미래 가치와 생활 이슈에 가장 민감하고 진취적인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용산 공원의 숲속 어느 의자엔가는 박원순의 이름 석 자를 소박하게나마 새겨 넣었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임 전 실장이 박 전 시장을 옹호하고 나선 것은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피해자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고민정·남인순·진선미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주요 직책을 맡았던 의원 3명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부른 책임을 지고 캠프직을 사퇴했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의 옹호 글을 계기로 2차 가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해찬 전 대표나 임 전 실장 모두 집토끼를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나섰겠지만 선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이라며 “대권 주자로서 존재감을 키우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후보도 임 전 실장의 발언에 선을 그었다.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임 전 실장과 최근에 연락한 적이 없어서 무슨 뜻으로 이야기한 건지 모르겠다”며 “피해자에게 죄송하고 용서 구하고 싶다는 입장은 똑같다”고 말했다.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목전에 두고 대놓고 2차 가해를 하는 것은 매우 악의적”이라며 “지도부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다면 즉각 임종석씨에 대한 당 차원의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류호정 의원도 “몹쓸 사람이었다는게 아니라, ‘몹쓸 일’이 있었고, 아직 고통을 겪는 피해자가 있다”며 “고인에 대한 향기를 선거전에 추억하는 낭만은 진정한 반성과 사과 없이는 낭패가 될 뿐”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이 시간에도 고통받는 피해 여성과 민주당으로 인해 수백억 혈세를 내야 하는 시민들은 임 전 실장의 뜬금없는 박 전 시장 예찬론에 뜨악해진다”며 “박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이 피해 여성을 어떻게 몰아붙일지 섬뜩함마저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화난 박영선, ‘야스쿠니뷰·토착왜구’ 발언 김은혜·이준석 고소

    화난 박영선, ‘야스쿠니뷰·토착왜구’ 발언 김은혜·이준석 고소

    朴 “당선 안되도록 사실관계 왜곡·과장”“당선되면 그만 선거풍토 경종 울리겠다”성일종·김도읍도 고소대상 포함국힘 “도쿄 아파트 여전히 朴남편 소유”박영선 “잔금 남은 것…3월말에 처리”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배우자의 도쿄아파트 소유와 관련해 ‘야스쿠니뷰, 토착왜구’ 등의 비판 발언을 한 김은혜·김도읍·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박 후보 측은 “박 후보의 남편이 일본에 업무와 실거주 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사실만으로 ‘토착왜구’, ‘위선영선’ 등의 비방과 모욕을 했다”고 고소 취지를 설명했다. “오로지 박영선 비하 목적에 사실관계 확인 없이 의도적 비방·모욕 저질러” 박 후보 캠프는 이날 이들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유포, 후보자비방) 및 모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 등은 박 후보 남편의 일본 도쿄아파트와 대해 “내가 하면 해외투자, 남이 하면 토착왜구인가”라면서 민주당에 “10억원이 넘는 ‘야스쿠니 신사뷰’ 아파트를 보유한 박 후보에게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고 지적했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21일 “4·15 총선은 한일전이라던 민주당이 박 후보 일본 아파트에 대해선 웬일인지 조용하다”면서 “3000원짜리 일본 캔맥주, 1만원짜리 일본 브랜드 티셔츠에는 ‘친일’ 낙인 찍던 사람들이 박 후보에게는 꿀 먹은 벙어리”라고 논평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집이 대마도뷰라고 엮어서 친일 프레임 만드려고 하는데 당신네 후보 집은 그러면 일본 왕궁 뷰이냐”며 박 후보 남편 소유의 아파트 사진과 위치가 표시된 지도를 공개했다. 이어 “아카사카 별궁 옆에 왜 집을 갖고 있는지, 서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메이지신궁이고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야스쿠니 신사”라면서 “야스쿠니 신사뷰인가요?”라고 조소했다. “구입 목적은 오직 직장 생활 위한 거주” 박 후보 측은 이와 관련 “‘초호화 아파트’, ‘야스쿠니 뷰’, ‘진정한 토착왜구’ 등의 표현으로 박 후보의 일본 아파트 구입에 대한 경위, 목적, 규모, 위치 등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과장하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파트는 20평 정도의 소형으로, 구입 목적은 오직 직장 생활을 위한 거주 목적 임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후보자인 고소인을 비방해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이를 의도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 과장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 측은 “피고소인들은 오로지 후보를 비하할 목적으로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 없이 의도적인 비방과 모욕을 저질렀다”면서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선거풍토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이들에 대한 엄중한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도쿄아파트에 대해 “지난 2월에 처분했다. 본인들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 뒤집어씌우는 공격이라 생각한다”고 일축했다.박영선 “2월 처분”에 조수진 “확인 안돼”朴측 “매입자 3월말 잔금 후 등기 변경” 이에 대해 전날 국민의힘은 박 후보 남편이 보유했다가 처분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 도쿄의 아파트가 여전히 박 후보 남편의 소유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박 후보의 남편이 처분했다는 일본 도쿄 아파트의 등기부등본상 소유자 이름은 이날 기준 ‘다니엘 원조 리’(박 후보 남편의 일본명)였다. 국민의힘 조수진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절차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오늘 확인한 서류만으로는 처분 사실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언론에 “매입자가 잔금을 치르지 않아서 서류상 등기를 변경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특성상 잔금을 치르지 않아도 계약 파기가 불가능한 시점이 있다”면서 “해당 시점은 이미 지난 상황이고, 3월말 잔금도 받기로 한 상태”라며 곧 매매 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박영선, ‘야스쿠니뷰·토착왜구’ 발언 김은혜·이준석 고소

    [속보] 박영선, ‘야스쿠니뷰·토착왜구’ 발언 김은혜·이준석 고소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배우자의 도쿄아파트 소유와 관련해 ‘야스쿠니뷰, 토착왜구’ 등의 비판 발언을 한 김은혜·김도읍·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박 후보 캠프는 이날 이들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유포, 후보자비방) 및 모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 등은 박 후보 남편의 일본 도쿄아파트와 대해 “내가 하면 해외투자, 남이 하면 토착왜구인가”라면서 민주당에 “10억원이 넘는 ‘야스쿠니 신사뷰’ 아파트를 보유한 박 후보에게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고 지적했었다. 박 후보 측은 이와 관련 “‘초호화 아파트’, ‘야스쿠니 뷰’, ‘진정한 토착왜구’ 등의 표현으로 박 후보의 일본 아파트 구입에 대한 경위, 목적, 규모, 위치 등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과장하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파트는 20평 정도의 소형으로, 구입 목적은 오직 직장 생활을 위한 거주 목적 임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후보자인 고소인을 비방해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이를 의도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 과장했다”며 고소 취지를 설명했다. 박 후보는 도쿄아파트에 대해 “지난 2월에 처분했다. 본인들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 뒤집어씌우는 공격이라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화마에 타 버린 희망…미얀마 소수민족 난민촌 대형 화재

    화마에 타 버린 희망…미얀마 소수민족 난민촌 대형 화재

    방글라데시에 있는 미얀마 로힝야족의 난민캠프에서 2개월 만에 또다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미 집을 잃고 난민촌에서 생활해 온 난민들에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과 상처만 남게 됐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방글라데시 남부에 있는 로힝야 난민촌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가옥 수백 채가 소실되고 이재민 수 만 명이 발생했다.난민촌 관리소 측은 난민촌의 34개 수용소 중 한 곳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직후 소방관과 구조대원들이 난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기 위해 애썼지만, 어린이 3명과 여성 2명 등 총 5명은 목숨을 잃었다. 현지 경찰은 AFP와 한 인터뷰에서 “요리에 사용하는 가스 실린더가 폭발하면서 불길이 치솟았고, 이는 곧 인근 다른 두 곳의 수용소로 빠르게 옮겨붙었다”면서 “화재가 시작된 지 8시간이 지난 시점에도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로힝야족이 머무는 난민촌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불과 지난 1월에도 같은 지역에 있는 난민촌에서 불이 났는데, 난민들이 사는 집이 대부분 대나무와 비닐 등으로 만든 가건물인데다 변변한 소화시설도 없었던 탓에 피해는 더욱 커졌다. 당시 화재로 집을 잃은 사람은 최소 3500명에 달하며, 화재의 원인은 이번 화재와 마찬가지로 요리용 가스 실린더로 추정됐다.  한편 전 국민의 약 90%가 불교도인 미얀마에서 로힝야족은 이슬람계 소수민족이라는 이유로 군부의 탄압을 받아왔다. 2017년 8월 로힝야족을 돕겠다며 나선 반군단체가 군부를 습격한 사건을 계기로 본격적인 로힝야족 학대와 핍박이 시작됐다. 이후 로힝야족 약 70만 명은 군부의 소탕 작전 등을 피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피신했고, 방글라데시는 이들에게 난민캠프를 제공했다. 그러나 난민촌의 열악한 환경과 콜레라 등 수인성 질병, 협소한 공간에서 노출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의 위협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정부는 그간 여러 차례 송환을 시도했지만, 로힝야족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송환 작업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흔 살 절친끼리… 마, 아직 좀 치네

    마흔 살 절친끼리… 마, 아직 좀 치네

    ‘추추 트레인’ 추신수(SSG 랜더스)가 고향 부산에서 ‘절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 프로 무대 첫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세 타석을 소화하며 국내 첫 볼넷과 득점, 첫 안타를 차례로 뽑아냈다.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추신수와 KBO리그에서 처음 마주한 이대호는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개인 기록에선 무승부였으나 롯데가 10-3 대승을 거두며 이대호가 승리를 챙겼다. 전날 NC 다이노스와 첫 경기에서 삼진 2개와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이날 첫 타석에서 노경은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뒤 최정의 2루타에 3루까지 진루했다가 제이미 로맥의 외야 뜬공 때 홈을 밟았다. 3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5회 바뀐 투수 김건국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를 신고하며 박수를 받았다. 후속타자의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긴 추신수는 7회 교체됐다. 경기 뒤 그는 “제 경력에 포볼도 많이 나가고 안타도 많이 쳐봤는데 정식 경기도 아닌 시범경기에서 환호를 받아 이상했다”며 “아무래도 처음이라는 것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기분은 좋았다”고 웃었다. 이어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에서 나온 안타 하나일 뿐”이라며 “지금 잘되고 있다거나 못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페이스는 굉장히 빠르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함께 야구를 시작한 뒤 30년이 지나 황혼녘 승부를 펼치게 된 이대호와 경기 전 만나 인사를 나누고 포옹했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특별한 건 없다. 친구를 만나 반갑고 좋을 뿐”이라고 웃었다. 과거 고향팀 롯데에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던 그는 “예전에 여기서 국가대표팀 경기를 했었는데 리모델링을 여러 번 하며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메이저리그를 짧게 경험하며 2016년 4월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당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개막 시리즈에서 추신수와 두 번 맞닥뜨렸던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때도 기분이 묘했는데 시간이 흘러 이렇게 한국에서, 한 경기장에서 경기 하니 기분이 색다르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개막 준비 착착 류현진, 연습경기 5이닝 무실점 쾌투

    개막 준비 착착 류현진, 연습경기 5이닝 무실점 쾌투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이 자체 연습경기에서 쾌투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토론토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열린 시뮬레이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무실점 역투했다. 류현진은 공 77개를 던져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았다. 류현진은 지난 1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닷새 휴식을 취한 류현진은 로테이션대로라면 이날 TD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 나서야 했으나 그 대신 연습경기 마운드에 섰다.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팀에게는 개막까지 전력 노출을 막으려는 조치로 보인다. 토론토는 4월 2일 양키스와 개막전을 갖는 데 류현진의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앞으로 남은 마지막 실전 등판에서 6이닝 100구 정도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 맞대결이 예상되는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은 이날 토론토전에서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단일화 조사 첫날 ‘吳 내곡동’ 저격한 안철수…이준석 “이게 새정치냐”

    단일화 조사 첫날 ‘吳 내곡동’ 저격한 안철수…이준석 “이게 새정치냐”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의혹을 직접 언급하며 “사퇴할 우려가 있는 후보”라고 저격하자 오세훈 선거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이 “이런 게 새정치냐”며 꼬집었다. 안철수 후보는 22일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후보의 서울 강남구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을 거론하며 “내곡동 문제가 확산하고 있다.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고 당시 일을 증언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은 두 후보 간 단일화를 위해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이틀 중 첫날이었다. 이에 이준석 본부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론조사 당일까지 네거티브가 대단하다”면서 “이래놓고 오세훈 후보와 오후에 만나자고 하는 건 진짜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감 능력 부족인가, 사회성 결여인가”라며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뭔지 모르겠다. 새정치인가”라고 비꼬았다. 또 “이제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때리는 게 효용 없겠다 싶으니 (오세훈) 후보를 직접 때린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후보도 SNS에 글을 올려 “내곡동 이야기를 하며 저를 걱정해주셨다”며 “안철수 후보께서 (더불어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동조하는 것은 단일화를 앞두고 도리도 아니며 지지세 결집에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 단일화 과정에서 서로에게 상처가 가는 언행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씀드렸다.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야권 단일화로 판세 요동… “지지율 뛸 것” vs “실제 협력이 관건”

    야권 단일화로 판세 요동… “지지율 뛸 것” vs “실제 협력이 관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협상에서 극한으로 대립했던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뒤늦게 각자 한 발씩 양보하는 모습으로 21일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아름다운 단일화’의 불씨가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극적 합의에 따른 단일화 컨벤션 효과가 클 것이란 전망과, 경선 후 실질적 협력이 얼마나 이뤄지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 함께 나온다. 우선 양측이 합의한 여론조사 방법은 한쪽에 치우지지 않은 타협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조사방식은 특별하게 한쪽 후보에게 유불리가 쏠리지 않은 적당한 절충안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사 문항에는 당초 오 후보가 주장한 적합도와 안 후보가 원했던 경쟁력이 함께 들어갔다. 조사 방식으로는 안 후보가 요구한 무선전화 100%로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기간은 중도보다 보수에 더 유리한 것으로 알려진 평일 조사(22~23일)로 결정됐다. 구체적인 조사 문구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야권 단일후보로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중 누가 적합하다고/경쟁력 있다고 보느냐’고 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 단일후보가 발표되면 보선 판세는 또 한 번 요동칠 전망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가 강세를 보여 온 상황에서 단일화가 이뤄지면 여야 격차를 더욱 벌릴 가능성이 크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여당은 야권이 단일화로 극적 효과가 커진 상태에서 합동선거 유세를 하면 초조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3지대 경선에서 안 후보와 겨뤄 패배한 금태섭 전 의원도 “단일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다만 최종 후보가 발표된 직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캠프 간 ‘화학적 결합’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단일화 과정에서 심각한 불신을 드러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 후보 간 화해가 관건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안 후보는)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 같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안 후보의 ‘정치적 무덤’으로 삼으려는 것 같다는 관측도 나왔다. 여론조사에선 누가 돼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이 SBS·KBS·MBC 의뢰로 20∼21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오 후보 34.4%, 안 후보 34.3%, 경쟁력 조사에서는 오 후보 39.0%, 안 후보 37.3%로 박빙이었다. 민주당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 전망에선 오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는 박 후보 30.4%, 오 후보 47.0%, 안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는 박 후보 29.9%, 안 후보 45.9%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는 서울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으로 이뤄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양보전쟁’ 끝에 吳·安 단일화 합의… 이르면 내일 후보 확정

    ‘양보전쟁’ 끝에 吳·安 단일화 합의… 이르면 내일 후보 확정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1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법에 최종 합의하고 22일부터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에는 야권 최종후보가 정해지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25일)부터는 단일 후보를 중심으로 여야 전면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야권 단일화의 효과는 경선 이후 캠프 간 협력이 얼마나 이뤄지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은 이날 국회에서 9번째 회의를 열고 무선전화 100%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여론조사기관 2곳이 각 1600개의 표본을 경쟁력(800개)·적합도(800개)로 조사한 뒤 합산해 단일후보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오 후보는 “또 한 번 바보 같은 결정을 했다. 명분은 크지 않고 실리도 없을 것이라는 반대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홀가분하다.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 정권심판을 해야 한다는 각오만이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도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 서로 힘을 합쳐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약속한 바 있다”며 “한마음으로 여당과 경쟁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오 후보와 안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19일 급작스레 서로 앞다퉈 ‘대승적 양보’를 선언하며 수차례 회의 끝에 결렬됐던 단일화 협상 불씨를 살렸다. 선관위에 오 후보는 ‘기호 2번’으로, 안 후보는 ‘기호 4번’으로 이미 후보 등록이 돼 있다. 이에 서울시장 선거 투표용지에 두 사람의 이름이 모두 오르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 투표용지에서 결과에 승복한 패자의 이름 옆에 ‘사퇴’가 표시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살길은 네거티브… 내곡동·엘시티 특혜 몰고, 도쿄 집 친일 몰고

    살길은 네거티브… 내곡동·엘시티 특혜 몰고, 도쿄 집 친일 몰고

    與TF “오세훈 7배 보상 챙기고 오리발”엘시티 달려간 선대위 “박형준 까도남” 국민의힘 “박영선 ‘야스쿠니 뷰’ 아파트”홍준표 “朴 배우자 사찰 아닌 검찰 내사” 朴측 “국민의힘, 가족 생이별 사과하라”보궐선거를 보름 앞두고 여야의 네거티브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특히 서울과 부산 모두 지지율에서 밀리는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공격 강도를 높였다. 고질적인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되면서 정책과 공약 검증은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야당후보검증 태스크포스(TF)는 21일 서울 강남구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를 찾아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에 총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내곡동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천준호 의원과 노웅래, 김영배, 오기형, 진성준, 홍기원 의원이 참석했다. TF단장인 노 최고위원은 “2005년 공시지가는 평당 40만원에 불과했지만 2010년 실제 보상가는 270만원”이라며 “7배의 보상을 챙기고도 입만 열면 모르쇠에 오리발 거짓말을 일삼는 오 후보는 지금이라도 이실직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코너에 몰린 민주당은 ‘부동산 적폐’ 프레임으로 전환하고 초점을 국민의힘 후보에게 맞춘 모양새다.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부인이 소유한 내곡동 땅이 국민임대주택지구 부지로 지정돼 36억여원의 보상을 받은 점을 끊임없이 지적하고 있다. 박형준 후보에 대한 공격도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을 포함한 선대위원장들이 총동원돼 박 후보가 사는 엘시티를 방문하기도 했다. 박진영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엘시티 아파트부터 재혼한 부인과 자녀까지 관련된 의혹이 도배가 되고 있다”며 “까도 까도 의혹이 남는 ‘까도남’”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배우자 소유의 도쿄 아파트(2월 매각)와 관련, 박 후보를 ‘도쿄 시장’이라 비꼬며 ‘친일 프레임’을 걸었다. 김은혜 대변인은 “3000원짜리 캔맥주, 만원짜리 티셔츠에는 친일의 낙인을 찍던 사람들이 정작 10억원 넘는 ‘야스쿠니 신사 뷰’ 아파트를 보유한 박 후보에게는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가 도쿄 아파트 소유 배경으로 언급한 ‘MB 정권 사찰’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는 반박도 나왔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007년 12월 대선 당시 한나라당 BBK 대책 팀장은 나였다”면서 “그때 불거진 ‘김경준 기획 입국설’에 대해 김경준의 변호사와 박 후보의 남편이 로펌 동료로 근무해 기획 입국에 모종의 묵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고 적었다. 이어 “사찰이 아니라 검찰 내사였고, 심증만 갔을 뿐 지목한 일도 없다. 결과적으로 일이 그렇게 된 점에는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홍 의원의 ‘사찰이 아닌 검찰 내사’ 지적에 “고백에 감사한다”면서 BBK사건으로 화제를 전환했다. 박영선캠프 허영 대변인은 홍 의원의 글을 ‘양심선언’이라면서 “이제 국민의힘은 도쿄 아파트에 대해 홍 의원에게 물어야 한다. 이명박 정부 시절 검찰 수사의 진실을 밝히고, 한 가족의 생이별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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