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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중 헬기굉음 참~ 해괴한 보상… 왜 옆집만 되나요

    한밤중 헬기굉음 참~ 해괴한 보상… 왜 옆집만 되나요

    “전투기가 3개 마을 상공만 지나가나.”, “소음등고선이 지붕 반쪽에 걸친 집도 있다.”, “사격장 앞집만 1종을 받고 나머지는 왜 모두 3종인가.” 지난달 28일 신청이 끝난 군소음 피해보상을 둘러싸고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군소음 보상은 올해 처음 시행된다. 백락순(65) 충남 아산시 둔포면 군소음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둔포면 인구가 2만 9000명인데 700여명만 보상 대상이 됐다”면서 “군비행기 소리가 옆 마을에선 들리고 우리 마을에선 안 들린다는 것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둔포면은 용산 미군기지 등이 옮겨 온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K6)와 불과 1.5㎞ 떨어져 있다. 백씨는 “저녁 7시부터 밤 12시까지 아파치 헬기, 시누크 헬기, 무인 정찰기 등이 28번 뜨고 내려 술에 취해 잠들어도 깜짝 놀라서 깬다”며 “문을 꼭꼭 걸어 잠그는 늦가을에 일주일만 실내에서 소음 측정을 하고 대상자를 정하니 얼마나 비과학적이냐”고 되물었다. 둔포면은 대상자 707명 중 450명만 보상을 신청했다.둔포면사무소 관계자는 “‘우리 집은 왜 빠졌냐’, ‘쥐꼬리만 한 돈을 주느니 차라리 도로나 다리를 놓아 달라’는 마을 주민 수백명의 탄원이 계속 들어온다”고 전했다.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매월 지급하는 보상금은 1종 6만원, 2종 4만 5000원, 3종 3만원이다. 군비행장 소음은 ‘웨클’ 기준으로 1종 95 이상, 2종 90~94, 3종 80~89로 나뉜다. 민간항공기 보상 기준 75 웨클보다 까다로워 대부분 지역이 3종으로 분류됐다. 해미 공군비행장이 있는 서산시도 “우리 집 지붕 위로 군비행기가 슝슝 날아다니는데 왜 빠졌느냐”는 불만 전화로 시청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보상 신청자는 1만 600명으로 대상자(50개 마을 5500명)의 두 배나 됐다. 문영식 서산시 주무관은 “400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3종으로 분류됐다”며 “신청 자격이 없는 직업 군인들도 일부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문 주무관은 “국방부의 소음등고선을 보면 같은 아파트단지인데도 앞동은 들어가고 뒷동은 빠지는 것은 물론 지붕 반쪽만 걸친 경우도 있다”면서 “하천이나 도로 등 명확한 기준으로 정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주민들도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 소음 보상에서 제외돼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설명회에서 “40년 넘게 소, 돼지가 소음으로 유산하는데 국방부는 민간업체에 소음측정 용역을 맡기고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고 소리치며 퇴장했다. 전국 군소음 보상 대상자는 군비행장 41곳, 군사격장 49곳 등 90개 지역에 걸쳐 47만 1000여명에 이른다.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5월 대상자를 확정해 8월부터 보상금을 지급한다. 국방부는 “군소음보상법에 따라 민간업체에 소음 측정 용역을 맡겼다. 보상 기준이 건축물이어서 같은 아파트단지라고 해도 동 위치에 따라 제외될 수 있다”며 “재측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새 정부 조직개편 어떻게 될까… 대선 결과에 관가 운명 갈린다

    새 정부 조직개편 어떻게 될까… 대선 결과에 관가 운명 갈린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 정부 조직이 개편된다. 새 대통령의 국정 방향과 경제적 상황, 시대적 흐름에 따라 새로운 부처가 신설되기도, 기존 부처가 통합·분리되기도 한다. 정부 부처 공무원들이 노심초사하며 9일 대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공무원들은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짐을 싸야 할 수도 현 부처에 남게 될 수도 있다. 8일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대선 캠프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그동안 연설과 인터뷰를 통해 정부 조직 개편 방향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는 기획재정부의 권한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하겠다고 공약했다. 기재부에서 ‘예산 편성’ 기능을 떼어내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직속 예산처를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명박 정부 때 통합된 기재부를 과거 김대중 정부 때처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정부도 예산 편성 기능을 대통령 직할로 두고 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편성을 놓고 이 후보와 홍남기 기재부 장관이 번번이 충돌한 것이 이 후보가 기재부 예산 편성 기능 분리를 공약한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부처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꼽힌다. 코로나19 확산에 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청으로 승격하거나 관련 업무를 중기부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거론된다. 산업부는 ‘기후에너지부’가 분리·신설되고 ‘통상’ 기능이 떨어져 나갈지가 최대 관심사다. 이 후보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공약했다. 산업부의 에너지 부문과 환경부의 기후 부문을 떼어내 합치는 방안이다. 물론 산업부 내부에는 기후에너지 정책의 주도권이 환경단체로 넘어갈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와 단일화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산업부를 산업자원에너지부로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 당선으로 안 대표가 내건 공약이 이행되면 산업부에서 ‘통상’ 분야가 떨어져 나가게 된다. 그러면 박근혜 정부 때 사라진 외교통상부가 부활할 수도 있다.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했다. 윤 후보와 단일화한 안 대표는 여가부를 양성평등부로 바꾸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윤 후보가 당선되면 여성부는 일단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여가부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이 후보가 당선되면 현재 여가부 기능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 “지붕 위로 비행기 ‘윙 윙’ 나는데 왜 빼냐”…첫 군소음보상 대혼란

    “지붕 위로 비행기 ‘윙 윙’ 나는데 왜 빼냐”…첫 군소음보상 대혼란

    “군비행기가 3개 마을 상공만 날아다니냐” “문 꼭꼭 닫는 늦가을에 1주일만 소음 측정하고 정하냐” “지붕 반쪽만 대상에 들어간 집도 있다” “사격장 바로 앞집만 1종 받고 나머지는 왜 다 3종인 것이냐” 올해 처음 시행하는 군소음 피해보상을 놓고 주민이 반발하는 등으로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윙 윙~’. 이, 비행기 소리 들리시죠” 백락순(65) 충남 아산시 둔포면군소음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휴대전화 너머로 이같이 말하면서 “둔포면 인구가 2만 9000명인데 군소음 보상을 700명만 받는다. 군비행기가 면 전체 상공을 날아다니는데 3개 마을만 소음이 들린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둔포면은 서울 용산 미8군, 경기 의정부·동두천 등 미군기지가 이전한 경기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K-6)와 1.5㎞ 떨어져 있다. 백씨는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아파치, 시누크, 무인 정찰기 등 군헬기와 비행기가 30번을 뜨고 내릴 때도 많아 술에 취해 잠을 자도 소음 때문에 깜짝 놀라 깬다”면서 “보상 기준이 들쭉날쭉하고 소음측정도 과학적이지 않다”고 비난했다. 여름이 아니라 문을 꼭꼭 닫는 늦가을에 1주일만 소음 측정하고 결정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마감한 둔포면 군소음 보상 신청은 대상자 707명 중 450명에 그쳤다. 둔포면 관계자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마을 주민, 카페 주인 등 수백명이 ‘우리는 왜 빠졌냐’ ‘쥐꼬리만한 돈을 주느니 차라리 도로나 교량을 만들어달라’ 등을 요구하는 탄원이 계속 들어온다”고 했다.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달 지급하는 보상금은 1종 6만원, 2종 4만 5000원, 3종 3만원이다. 군비행장 소음은 ‘웨클’ 기준으로 1종 95 이상, 2종 90~94, 3종 80~89이다. 민간항공기 보상 기준 75웨클보다 높고, 대부분 3종으로 분류됐다. 군사격장 소음은 데시벨로 1종 82~94, 2종 77 이상, 3종은 69 이상이다. 60 데시벨이 넘으면 수면 장애를 낳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미 공군비행장이 있는 서산도 보상신청 마감 전까지 “지붕 위로 비행기가 ‘슝슝’ 날아다니는데 제외된 이유를 모르겠다” 등 불만을 쏟아내는 전화로 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이 때문인지 신청자가 1만 600명으로 대상자의 두 배에 이르렀다. 이곳 소음피해 보상 대상자는 50개 마을에 총 5500명이다. 문영식 서산시 주무관은 “1종 100명, 2종 300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3종으로 분류됐다”며 “혹시나 해서 신청하는 사람도 있지만 공군 관사에 사는 군가족도 일부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장교와 하사관 등 직업군인은 보상 대상이 아니다”고 전했다. 문 주무관은 “국방부가 자치단체에 보낸 소음등고선을 보면 같은 아파트단지인 데도 앞동은 들어갔는데 뒷동은 빠지고, 특히 지붕 반쪽만 들어간 주택도 있다”며 “마을이나 하천, 도로 등 명확한 기준으로 나눠 대상자를 결정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대천·웅천 등 사격장 두 곳이 있는 보령시는 대상자 2615명에 모두 3010명이 신청했다. 대천사격장에서 300m 떨어진 손모(82)씨는 “벽에 금이 가고 굉음에 잠 깨기 일쑤”라며 “소음 크기로 1~3종을 정한다는데 우리 마을에서 사격장 바로 앞집만 1종 받고 나머지는 왜 다 3종이냐”고 침울해했다. 웅천사격장은 1종이 단 한 명도 없다. 나기석 보령시 주무관은 “시행 첫해이긴 해도 너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 소음보상에서 제외된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등 주민들은 집단 반발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군청이 연 설명회에서 “40년 넘게 소, 돼지가 소음에 죽은 새끼를 낳아 가축을 아예 못 기르고 있는데, 설명회에 국방부 사람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고 비난하며 모두 퇴장했다. 군소음 보상은 자치단체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5월 통보하고 8월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전국 군소음 피해 보상 대상자는 군비행장 41곳과 군사격장 49곳 등 총 90개 지역, 47만 1000여명에 이른다. 국방부는 이날 서울신문에 “보상 기준이 건축물이어서 같은 아파트단지일지라도 동 위치에 따라 포함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며 “소음영향도 조사는 5년마다 실시하도록 해 재측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D-1 대선, 김혜경·김건희 결국 등판 안 하나

    D-1 대선, 김혜경·김건희 결국 등판 안 하나

    ‘초접전’ 판세에 여야 ‘긴장’논란 휩싸인 후보 부인들, 결국 등판 안 하나제 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뒀지만 유력 여야 대선 후보 배우자는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초접전’ 판세가 이어지자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후보 부인들이 등판하지 않는 게 유리할 것이란 여야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는 지난달 9일 ‘과잉 의전 의혹’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후 모습을 감췄다. 홀로 지방 일정을 소화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오던 김씨는 지난달 2일 과잉 의전 의혹 보도를 시작으로 ‘법인카드 유용’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개일정을 중단했다. 김씨는 같은달 9일 사과 기자회견을 끝으로 일정에 나서지 않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씨 등판 여부·시기를 고심했지만 유권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8일 언론 통화에서 “(김씨가) 등장해서 논란을 키울 필요가 있겠나”며 “김씨의 등판은 아궁이에 땔감을 넣고 불을 지피는 격”이라고 했다. 김씨는 지난 4일 이 후보 사전투표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전투표를 했는지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허위이력 논란 등에 선거 유세에 등판하지 않았다. 김씨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12월26일 허위이력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때뿐이다. 다만 김씨는 이후 몇 차례 비공개 활동이 언론에 포착됐다. 김씨는 지난 4일 자택 인근인 서초1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 이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당초 언론에 알리지 않은 비공개 일정이었다. 김씨는 사전투표 후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고생(이) 많으시다”고 한 후 자리를 떴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15일 이틀 후인 17일에는 서울 강남에 있는 봉은사에 다녀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후보 배우자들의 행보는 ‘초접전’ 판세 속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각 당 캠프의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지금까지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사실상 투표일까지 공개 활동은 없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며 “두 후보 중 한 명이 당선된다면 그때 후보와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했다.
  • “혜진아, 도전자 마음으로 해”… 뜨거운 컬링 뒤 ‘뜨거운 사랑’

    “혜진아, 도전자 마음으로 해”… 뜨거운 컬링 뒤 ‘뜨거운 사랑’

    휠체어컬링 대표팀 ‘장윤정고백’의 리드 백혜진(39)과 그의 남편 남봉광(42·서울시청)은 컬링이 맺어 준 인연이다. 집에서는 가족이지만 빙판 위에선 뜨거운 경쟁을 펼쳐야 하는 이 부부는 컬링 작전을 놓고 부부싸움을 하는 열정은 물론 컬링을 자신의 운명으로 여기는 것까지 쏙 닮았다.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출전권을 놓고 백혜진이 속한 의정부 롤링스톤과 경쟁했던 남봉광은 이제는 누구보다 든든한 후원자로 부인을 응원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진행한 신인선수 캠프에서 만나 2020년 결혼한 부인과 1년 4개월 만에 ‘생이별’을 해야 했지만 컬링을 위해 기꺼이 양보했다. 남봉광은 7일 “우리 팀이 떨어져 속상해하고 있다가 아내가 국가대표가 되는 순간 너무 기뻤다”고 자랑했다. 남편을 대신해 나가게 된 만큼 백혜진도 남편을 생각하는 마음이 애틋하다. 백혜진은 “남편 팀과 경쟁한 끝에 패럴림픽에 나가게 됐는데 많은 응원을 해 주고 있다”면서 “항상 응원해 주는 남편을 생각하며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가대표 경기에선 부인이 이겼지만 지난 2월 장애인동계체전에서는 남봉광의 서울시청이 우승했다. 남봉광은 “컬링은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다”며 “아내 팀의 패럴림픽 직전 패배는 분명 보약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수’ 백혜진의 장점을 묻자 남봉광은 “팀의 유일한 여자 선수로서 화합을 잘하는 성격이다. 리드로서 얼음도 잘 파악하고 무엇보다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는 속 깊은 선수”라고 자랑했다. ‘아내’ 백혜진에 대해서는 “내게 잘 맞춰 주고, 잘 챙겨 준다. 요리도 잘한다”며 애처가의 모습을 보였다. 남봉광은 “컬링은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4명 모두 잘해야 승리할 수 있다”면서 “긴장하지 말고 끈끈한 팀워크로, 국가대표 선발전 때처럼 도전자의 마음으로 경기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내를 향해 “혜진아, 그동안 훈련하며 노력했으니 좋은 결과 있을 거야. 첫 패럴림픽을 편안하게 즐기면서 하면 좋겠어. 대한민국 국가대표 파이팅”이라고 따뜻한 응원을 남겼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 “李 기본주택, 전월세 수요 뒷받침” “尹 원가주택, LH노마진 개념”

    “李 기본주택, 전월세 수요 뒷받침” “尹 원가주택, LH노마진 개념”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선이 혼탁한 정쟁으로 치닫는 가운데 유권자들이 마지막까지 관심 두는 정책이 있다. 주택 공약이다. 집 문제 때문에 지친 이들이 그만큼 많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의 부동산 책사들에게 7일 공약을 두고 나오는 비판과 오해에 대해 물었다. 우선 두 후보가 공히 내놓은 ‘대규모 주택 공급’ 공약을 잘 따져 봐야 한다. 이 후보는 서울 107만호 등 전국 311만호 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윤 후보(임기 5년간 250만호)보다도 61만호 많다. ‘진짜 달성할 수 있느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후보 측은 가능하다고 본다. 권순형 민주당 부동산개혁위원회 총괄부위원장은 “현 정부가 2025년까지 205만호 공급 계획을 세웠는데 연간 50만호 안팎을 짓는 수준”이라면서 “차기 대통령 임기가 2027년 5월까지여서 공공이 중심이 된다면 105만호는 추가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 역시 대규모 공급을 약속했다. 특히 임기 내 수도권에만 130만~150만호(인허가 기준)를 공급하는 등 수요에 부응해 집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최근 집값이 주춤하는 상황에서 자칫 ‘공급 과잉’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윤 후보의 부동산 공약 수립을 주도한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요자들이 원하는 주택은 여전히 모자란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집값 안정세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이 규제로 막혔고, 기준금리가 반년 새 3차례 올라 자금이 돌지 못하면서 거래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2인 가구가 늘고 있고, 수도권 주택 중 34%(동 수 기준)가 30년 이상 되는 등 더 나은 집에서 살고 싶은 수요는 많다고 봤다. 두 후보의 상징적 공약에 대한 비판도 있다. 이 후보의 기본주택에 대해서는 “결국 임대주택인데 자산으로서 자기 집을 사려는 2030세대의 수요를 채워 줄 수 있겠느냐”는 목소리가 있다. 기본주택 공약 수립에 관여한 임재만 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기본주택은 자산 축적용이 아니라 전월세 수요자를 위한 정책”이라고 했다. 기존 공공임대주택보다 품질 좋은 곳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이 후보는 대신 집을 사려는 이들을 위해서는 신규 공급 가구 중 30%는 청년에게 우선 배정하고,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게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90%까지 인정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 역시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게는 LTV를 80%까지 올려 준다. 윤 후보의 원가주택을 두고는 “엄청난 국가 재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 교수는 “(비판하는 이들이) 개념을 오해한 데서 비롯된 기우로 청년원가주택은 기존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하던 공공분양주택에서 마진을 없애 가격을 낮춘다는 개념”이라면서 “이윤은 포기하지만 손실이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결과적으로 청년원가주택에는 재정 지원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 대통령 누가 되든, 1주택 종부세 완화 ‘산 넘어 산’

    대통령 누가 되든, 1주택 종부세 완화 ‘산 넘어 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일제히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를 완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바로잡겠다”고 똑같이 약속했다. 9일 치러지는 대선에서 누가 당선돼도 이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까. 7일 민주당 대선 캠프에 따르면 이 후보는 1주택자와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부동산 세금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주택 한 채를 장기 보유한 저소득층이나 노인 가구에 대해 종부세 납부를 연기하고, 이직이나 취학 등으로 일시적인 2주택자가 되거나 부모의 집을 물려받아 다주택자가 된 사람에 대해선 종부세가 중과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의도치 않은 집값 상승이나 상속에 따른 ‘억울한 종부세’ 납부를 막겠다는 취지다. 윤 후보도 단기적으로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을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1주택자 세율을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 수준으로 인하하고, 1주택 장기 보유자는 연령과 상관없이 주택 매각·상속 시점까지 납부를 연기할 방침이다. 윤 후보는 이 후보와 달리 다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도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장기적으로는 종부세를 폐지하고 재산세와 통합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다. 전액 지방자치단체에 교부금으로 배정되는 종부세가 폐지되면 수도권과 지방 간 세수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 또 부동산 투기가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도 커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존폐 문제도 논란거리다. 전속고발제는 기업의 공정거래 관련 사건을 공정위의 고발이 있어야만 재판에 넘길 수 있도록 한 제도로 1980년 공정거래법 제정과 함께 탄생했다. 기업 경영에 대한 무분별한 검찰 수사를 막기 위해 도입됐지만, 공정위가 또 하나의 권력기관으로 떠오르는 발판이 됨과 동시에 공정위와 기업 간 유착 논란까지 일면서 폐지론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2017년 대선에서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재계의 반발로 슬그머니 유지됐다. 두 후보 모두 공정한 경제질서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공정위 전속고발권을 대수술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폐지와 함께 공정위의 인력 확대도 약속했다. 기업을 상대로 한 검찰 수사·기소가 제약된다는 이유로 폐지를 주장했던 윤 후보는 보다 엄정하고 객관적인 전속고발권 행사를 강조하면서 의무고발요청권과의 조화로운 운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의무고발요청제는 공정위가 검찰에 고발하지 않기로 한 사건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조달청 등이 고발을 요구하면 공정위가 의무적으로 검찰에 고발해야 하는 제도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와 마찬가지로 새 정부도 공약 이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전속고발권이 폐지되면 검찰 수사 이전 행정적 조사 단계가 생략돼 기업 사주에 대한 일반인 혹은 경쟁사의 검찰 고발이 남용될 소지가 있다. 공정위 조사와 검찰 수사가 중복되면 기업은 양쪽에서 조사를 받아야 하는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이로 인해 검찰과 공정위의 행정력이 낭비될 가능성도 커진다. 의무고발요청권 역시 기업 경영에 큰 부담이다.
  • 어머니 또래만 봐도 왈칵… 캠프막내 “꼰대” 지적에 말조심

    어머니 또래만 봐도 왈칵… 캠프막내 “꼰대” 지적에 말조심

    2017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이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렸다. 취임 14일째인 문재인 대통령도 추도식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정치인과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수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문 대통령을 맞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차마 앞에 나서지 못했다고 한다. 불과 몇 달 전에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1위 주자였던 문재인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인 것이 미안해서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민주당 인사는 “주변 사람들이 ‘문 대통령에게 미안해서 저러나 보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민망해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이다, 전투형 노무현, 싸움꾼, 싸움닭…. 이 후보를 따라다니는 별명은 대부분 그의 거친 이미지를 대변한다. 지난해 민주당 경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서 이 후보의 이미지를 자체 조사한 결과 ‘덤프트럭’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를 오랫동안 본 정치인들은 입을 모아 “소심하다, 샤이(shy)하다, 감성적이다”라고 말한다. 경선에서 문 후보에게 각을 세웠다는 이유로 앞에 나와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이 후보의 진짜 성격이라는 얘기다. 이 후보의 성격은 MBTI 검사에서도 내향형인 I로 나왔을 정도다. 이 후보와 오랫동안 일을 함께해 온 한 실무진은 “괜히 센 척하는 느낌이다. 실제로는 낯도 많이 가리고 세심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실제로 잘 운다. 거칠고 피눈물도 없어 보인다는 부정적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지난 1월 23일 충북 청주 유세를 마치고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 ‘나의 유세 뒷이야기’에서 이 후보는 “지금 생각해 보니 본질적으로 눈물이 좀 많은데 잘 참았던 것 같다”며 “이제는 저도 나이가 꽤 되니까 감성적으로 변해 간다”고 말했다. 특히 전통시장을 방문할 때면 어머니가 시장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눈물을 흘릴 때가 많다. 지난해 11월 충남 논산 화지중앙시장을 방문해 좌판에서 토란을 파는 노인과 대화하며 울었고, 지난 1월에는 어린 시절 온 가족의 일터였던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연설하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 장면은 이 후보의 TV광고로 사용됐다. 이 후보를 정치의 길로 이끈 성남 공공의료원 설립 운동을 주도하면서 총 세번의 눈물을 흘린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새누리당이 장악하고 있던 성남 시의회 반대로 공공의료원 조례가 47초 만에 부결됐을 때 얼굴을 찡그리며 서럽게 우는 사진도 있다. 이후 특수공 무집행방해죄로 고발돼 교회 건물 지하에 피신해 있다가 두 번째 눈물을 흘리며 정치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성남시장이 된 후 2013년 성남시립의료원 착공 발파 버튼을 누르던 날 세 번 째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고집불통이고 독선적일 것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유연하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참모들의 의견이 타당하면 주저 없이 수용한다고 한다.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후보로 확정 된 이후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참배했는데, 이때 송영길·고용진·윤관석· 우원식·박홍근·박찬대·김남국 등 남성 국회의원만 동행했다. 이를 본 한 참모가 문제점을 지적하자 곧바로 수용했 고, 이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 할때는 여성 국회의원과 함께했다.지난해 12월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 본부 단톡방에서 대선 슬로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차에 이 후보가 아이디어를 내자 실무진이 땀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올렸을 정도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막내 실무진이 후보에게 직접 “(회의할 때) 후보만 너무 말 많이 하고 꼰대 같다”는 톡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이 후보는 가급적 말을 줄이고 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스타일을 바꿨다고 한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하루에도 여러 건씩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즘에도 새벽까지 텔레그램을 하면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을 즐긴다. 잠을 줄여서라도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을 모두 읽을 정도로 꼼꼼하다. 민원성 메시지가 확인되면 반드시 점검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기자나 지지자의 문자 메시지도 일일이 확인하고 늦게라도 답장을 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민감한 내용을 물으면 “미안합니다”라고, 안부 인사에는 “감사합니다” 등 짧게라도 꼭 성의를 표한다. 이 후보가 과거 운영하던 ‘감성 블로그‘가 최근 화제를 끌기도 했다.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던 2005년 개설한 홍보성 블로그는 감성 글귀로 가득 차 있다. “지금 내가 흘리는 이 눈물을 기억 해. 그리고 보란 듯이 성공하자. 할 수 있어”,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가족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면, 친구는 내가 선택한 가족이다”, “완벽한 남자보다 사랑 앞에서 약간 바보스러운 남자가 좋다”라는 글들이 게재됐다. 평소 잘 우는 이 후보지만 막상 대통령에 당선된 순간엔 눈물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참모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일할 때 우는 모습은 잘 보지 못했다. 오히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차분한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 악연 만나도 뒤끝 없이 ‘쿨’… 선대위 위기에 농담 건네는 여유

    악연 만나도 뒤끝 없이 ‘쿨’… 선대위 위기에 농담 건네는 여유

    형님!” 처음 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대뜸 ‘형님’이라고 부르자 3선 출신의 A 전 의원은 ‘나를 언제 봤었나’라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만난 정치권 인사들은 이처럼 그의 첫인상으로 특유의 스킨십과 호방한 성격에 대해 말하곤 한다. 윤 후보는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직후인 지난해 7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자택 인근 호프집으로 법조인 출신 B 전 의원을 초청해 만난 자리에서 처음부터 ‘맥주 원샷’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B 전 의원은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등 과거 대선 유력 주자들은 대체로 샤이한(수줍음 타는) 면이 있었다. 어떤 발언을 하면 의중을 정확히 알 수 없으니 사람마다 해석이 엇갈렸다”면서 “반면 윤 후보는 스트레이트한(직선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이날 두 사람의 대화는 맥주를 계속 원샷하며 이어졌다고 한다. 검찰총장에서 제1야당 대권주자로, 윤 후보가 단 1년 만에 이룬 위상 변화는 애벌레가 나비로 재탄생한 것만큼 극적이다. 과거 대선주자로 거론되던 인물들 대부분이 대권 도전까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며 ‘간’ 을 보다가 중도에 꿈을 접고 정치무대에서 사라졌지만, 윤 후보는 특유의 돌파력으로 단번에 유력 대선후보자리에 올라 이제 국민의 최종 선택만을 기다리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  옳은 일이라고 판단되면 전직 대통령이든, 굴지의 재벌총수든 가리지 않고 주저없이 ‘칼’ 을 휘둘렀던 그의 과감성은 정치판에서는 ‘킹메이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의 결별 같은 극적인 결단으로 변형돼 나타났다. 검찰이 자신이 그린 그림대로 수사하듯이 그는 대선 레이스의 변곡점마다 과감한 결정을 내리며 대선을 ‘윤석열의 판’으로 만들었다. 올 초 선대위 해체를 선언한 후 휑한 바람만 불던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고개를 숙인 채 풀이 죽어 앉아있던 캠프 관계자들을 본 윤 후보는 “지지율이 낮으니 이제는 날 쳐다보지도 않으려느냐”며 여유롭게 웃으며 지나갔다고 한다. 권력과의 마찰도 서슴지 않는 대찬 성격은 적을 만들기 쉽지만, 윤 후보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이러한 잠재적 위험을 상쇄한다. 갈등이 생기면 스킨십과 인간관계로 풀고 다툼이 있더라도 ‘뒤끝’을 남기지 않는다. 집권 시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으로 이른바 정치보복 논란을 일으킨 윤 후보였지만, 막상 사석에선 검찰 시절 그와 구원(舊怨)이 있는 여권 인사들에 대해 “나는 다 용서했다”는 ‘쿨’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유세 현장에서는 민주당 정권을 향해 날 선 발언을 서슴지 않지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만큼은 사석에선 정제된 발언을 한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는 공적으론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지만, 개인적으론 인연을 중요시하고 사람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다. 2012년 대검찰청 강당에서 52세의 늦깎이 결혼을 할 때 대검 청사 앞 왕복 8차선 도로에 잠시 교통정체가 일어날 정도로 그를 보러 온 하객들이 많았다. 대화 분위기를 주도하고 스킨십이 좋은 ‘인간 윤석열’의 장점은 ‘어퍼컷 세리머니’로 상징되는 지난 20여일의 선거유세 현장에서 극대화됐다. 그가 유세 현장의 지지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는 모습을 본 한 당직자는 “정치를 이미 몇 년 한 사람 같다”는 평을 내놨다. 다만 그가 ‘검사 때’를 완전히 벗었는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특히 결론을 마지막에 밝히는 법조인의 미괄식 화법에 익숙하다 보니 발언의 특정 부분이 확대되거나, 말 한두 마디만으로도 정국에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정치문법에는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가 대선레이스에서 겪은 설화나 말실수는 대부분 자신의 생각을 두서없이 밝히는 과정에서 나왔다. 다변가인 그는 대화를 할 때 “제가 예전에 여기서…”라며 과거 지방 검찰청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소개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방 근무가 많은 검사들에게서 볼 수 있 는 전형적인 대화스타일이 정치인 윤석열에게도 여전히 보인다는 것이다.외적으론 ‘강골’ 이미지인 윤 후보는 의외로 요리, 미술관 관람과 같은 ‘내향적인’ 취미를 갖고 있다. 그는 대선 주자가 되기 전 서초동 자택 인근의 S백화점 지하 식료품 매장에서 요리를 위해 자주 장을 봤고,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대표인 부인 김건희씨를 만나 결혼하기 전 지인에게 소개받은 인사 중에는 현재 수도권의 한 국공립미술관장으로 있는 문화계 인사도 있었다고 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직선적이고 원칙을 강조하는 성격의 윤 후보이지만 집권 시 국정운영과 용인술에서는 유연함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윤 후보가 ‘양식 있는 민주당 정치인들과는 함께하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염두에 두고 있는 인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악연 만나도 뒤끝 없이 ‘쿨’… 선대위 위기에 농담 건네는 여유

    악연 만나도 뒤끝 없이 ‘쿨’… 선대위 위기에 농담 건네는 여유

    “형님!” 처음 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대뜸 ‘형님’이라고 부르자 3선 출신의 A 전 의원은 ‘나를 언제 봤었나’라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만난 정치권 인사들은 이처럼 그의 첫인상으로 특유의 스킨십과 호방한 성격에 대해 말하곤 한다. 윤 후보는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직후인 지난해 7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자택 인근 호프집으로 법조인 출신 B 전 의원을 초청해 만난 자리에서 처음부터 ‘맥주 원샷’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B 전 의원은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등 과거 대선 유력 주자들은 대체로 샤이한(수줍음 타는) 면이 있었다. 어떤 발언을 하면 의중을 정확히 알 수 없으니 사람마다 해석이 엇갈렸다”면서 “반면 윤 후보는 스트레이트한(직선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이날 두 사람의 대화는 맥주를 계속 원샷하며 이어졌다고 한다.검찰총장에서 제1야당 대권주자로, 윤 후보가 단 1년 만에 이룬 위상 변화는 애벌레가 나비로 재탄생한 것만큼 극적이다. 과거 대선주자로 거론되던 인물들 대부분이 대권 도전까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며 ‘간’을 보다가 중도에 꿈을 접고 정치무대에서 사라졌지만, 윤 후보는 특유의 돌파력으로 단번에 유력 대선후보 자리에 올라 이제 국민의 최종 선택만을 기다리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 옳은 일이라고 판단되면 전직 대통령이든, 굴지의 재벌총수든 가리지 않고 주저 없이 ‘칼’을 휘둘렀던 그의 과감성은 정치판에서는 ‘킹메이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의 결별 같은 극적인 결단으로 변형돼 나타났다. 검찰이 자신이 그린 그림대로 수사하듯이 그는 대선 레이스의 변곡점마다 과감한 결정을 내리며 대선을 ‘윤석열의 판’으로 만들었다. 올 초 선대위 해체를 선언한 후 휑한 바람만 불던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고개를 숙인 채 풀이 죽어 앉아있던 캠프 관계자들을 본 윤 후보는 “지지율이 낮으니 이제는 날 쳐다보지도 않으려느냐”며 여유롭게 웃으며 지나갔다고 한다. 권력과의 마찰도 서슴지 않는 대찬 성격은 적을 만들기 쉽지만, 윤 후보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이러한 잠재적 위험을 상쇄한다. 갈등이 생기면 스킨십과 인간관계로 풀고 다툼이 있더라도 ‘뒤끝’을 남기지 않는다. 집권 시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으로 이른바 정치보복 논란을 일으킨 윤 후보였지만, 막상 사석에선 검찰 시절 그와 구원(舊怨)이 있는 여권 인사들에 대해 “나는 다 용서했다”는 ‘쿨’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유세 현장에서는 민주당 정권을 향해 날 선 발언을 서슴지 않지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만큼은 사석에선 정제된 발언을 한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그는 공적으론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지만, 개인적으론 인연을 중요시하고 사람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다. 2012년 대검찰청 강당에서 52세의 늦깎이 결혼을 할 때 대검 청사 앞 왕복 8차선 도로에 잠시 교통정체가 일어날 정도로 그를 보러 온 하객들이 많았다. 대화 분위기를 주도하고 스킨십이 좋은 ‘인간 윤석열’의 장점은 ‘어퍼컷 세리머니’로 상징되는 지난 20여일의 선거유세 현장에서 극대화됐다. 그가 유세 현장의 지지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는 모습을 본 한 당직자는 “정치를 이미 몇 년 한 사람 같다”는 평을 내놨다. 다만 그가 ‘검사 때’를 완전히 벗었는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특히 결론을 마지막에 밝히는 법조인의 미괄식 화법에 익숙하다 보니 발언의 특정 부분이 확대되거나, 말 한두 마디만으로도 정국에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정치문법에는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가 대선레이스에서 겪은 설화나 말실수는 대부분 자신의 생각을 두서없이 밝히는 과정에서 나왔다. 다변가인 그는 대화를 할 때 “제가 예전에 여기서…”라며 과거 지방검찰청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소개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방 근무가 많은 검사들에게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대화스타일이 정치인 윤석열에게도 여전히 보인다는 것이다. 외적으론 ‘강골’ 이미지인 윤 후보는 의외로 요리, 미술관 관람과 같은 ‘내향적인’ 취미를 갖고 있다. 그는 대선주자가 되기 전 서초동 자택 인근의 S백화점 지하 식료품 매장에서 요리를 위해 자주 장을 봤고,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대표인 부인 김건희씨를 만나 결혼하기 전 지인에게 소개받은 인사 중에는 현재 수도권의 한 국공립미술관장으로 있는 문화계 인사도 있었다고 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직선적이고 원칙을 강조하는 성격의 윤 후보이지만 집권 시 국정운영과 용인술에서는 유연함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윤 후보가 ‘양식 있는 민주당 정치인들과는 함께하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염두에 두고 있는 인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어머니 또래만 봐도 왈칵… 캠프막내 “꼰대” 지적에 말조심

    어머니 또래만 봐도 왈칵… 캠프막내 “꼰대” 지적에 말조심

    2017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이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렸다. 취임 14일째인 문재인 대통령도 추도식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정치인과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수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문 대통령을 맞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차마 앞에 나서지 못했다고 한다. 불과 몇 달 전에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1위 주자였던 문재인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인 것이 미안해서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민주당 인사는 “주변 사람들이 ‘문 대통령에게 미안해서 저러나 보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민망해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이다, 전투형 노무현, 싸움꾼, 싸움닭…. 이 후보를 따라다니는 별명은 대부분 그의 거친 이미지를 대변한다. 지난해 민주당 경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서 이 후보의 이미지를 자체 조사한 결과 ‘덤프트럭’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를 오랫동안 본 정치인들은 입을 모아 “소심하다, 샤이(shy)하다, 감성적이다”라고 말한다. 경선에서 문 후보에게 각을 세웠다는 이유로 앞에 나와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이 후보의 진짜 성격이라는 얘기다. 이 후보의 성격은 MBTI 검사에서도 내향형인 I로 나왔을 정도다. 이 후보와 오랫동안 일을 함께해 온 한 실무진은 “괜히 센 척하는 느낌이다. 실제로는 낯도 많이 가리고 세심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실제로 잘 운다. 거칠고 피눈물도 없어 보인다는 부정적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지난 1월 23일 충북 청주 유세를 마치고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 ‘나의 유세 뒷이야기’에서 이 후보는 “지금 생각해 보니 본질적으로 눈물이 좀 많은데 잘 참았던 것 같다”며 “이제는 저도 나이가 꽤 되니까 감성적으로 변해 간다”고 말했다. 특히 전통시장을 방문할 때면 어머니가 시장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눈물을 흘릴 때가 많다. 지난해 11월 충남 논산 화지중앙시장을 방문해 좌판에서 토란을 파는 노인과 대화하며 울었고, 지난 1월에는 어린 시절 온 가족의 일터였던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연설하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 장면은 이 후보의 TV광고로 사용됐다.  이 후보를 정치의 길로 이끈 성남 공공의료원 설립 운동을 주도하면서 총 세 번의 눈물을 흘린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새누리당이 장악하고 있던 성남시의회 반대로 공공의료원 조례가 47초 만에 부결됐을 때 얼굴을 찡그리며 서럽게 우는 사진도 있다. 이후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고발돼 교회 건물 지하에 피신해 있다가 두 번째 눈물을 흘리며 정치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성남시장이 된 후 2013년 성남시립의료원 착공 발파 버튼을 누르던 날 세 번째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고집불통이고 독선적일 것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유연하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참모들의 의견이 타당하면 주저 없이 수용한다고 한다.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후보로 확정된 이후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참배했는데, 이때 송영길·고용진·윤관석·우원식·박홍근·박찬대·김남국 등 남성 국회의원만 동행했다. 이를 본 한 참모가 문제점을 지적하자 곧바로 수용했고, 이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할 때는 여성 국회의원과 함께했다. 지난해 12월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 단톡방에서 대선 슬로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차에 이 후보가 아이디어를 내자 실무진이 땀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올렸을 정도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막내 실무진이 후보에게 직접 “(회의할 때) 후보만 너무 말 많이 하고 꼰대 같다”는 톡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이 후보는 가급적 말을 줄이고 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스타일을 바꿨다고 한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하루에도 여러 건씩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즘에도 새벽까지 텔레그램을 하면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을 즐긴다. 잠을 줄여서라도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을 모두 읽을 정도로 꼼꼼하다. 민원성 메시지가 확인되면 반드시 점검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기자나 지지자의 문자메시지도 일일이 확인하고 늦게라도 답장을 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민감한 내용을 물으면 “미안합니다”라고, 안부 인사에는 “감사합니다” 등 짧게라도 꼭 성의를 표한다.  이 후보가 과거 운영하던 ‘감성 블로그‘가 최근 화제를 끌기도 했다.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던 2005년 개설한 홍보성 블로그는 감성 글귀로 가득 차 있다. “지금 내가 흘리는 이 눈물을 기억해. 그리고 보란 듯이 성공하자. 할 수 있어”,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가족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면, 친구는 내가 선택한 가족이다”, “완벽한 남자보다 사랑 앞에서 약간 바보스러운 남자가 좋다”라는 글들이 게재됐다.  평소 잘 우는 이 후보지만 막상 대통령에 당선된 순간엔 눈물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참모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일할 때 우는 모습은 잘 보지 못했다. 오히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차분한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 친화력 ‘갑’ 직진남

    친화력 ‘갑’ 직진남

    “형님!” 처음 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대뜸 ‘형님’이라고 부르자 3선 출신의 A 전 의원은 ‘나를 언제 봤었나’라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만난 정치권 인사들은 이처럼 그의 첫인상으로 특유의 스킨십과 호방한 성격에 대해 말하곤 한다. 윤 후보는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직후인 지난해 7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자택 인근 호프집으로 법조인 출신 B 전 의원을 초청해 만난 자리에서 처음부터 ‘맥주 원샷’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B 전 의원은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등 과거 대선 유력 주자들은 대체로 샤이한(수줍음 타는) 면이 있었다. 어떤 발언을 하면 의중을 정확히 알 수 없으니 사람마다 해석이 엇갈렸다”면서 “반면 윤 후보는 스트레이트한(직선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이날 두 사람의 대화는 맥주를 계속 원샷하며 이어졌다고 한다. 검찰총장에서 제1야당 대권주자로, 윤 후보가 단 1년 만에 이룬 위상 변화는 애벌레가 나비로 재탄생한 것만큼 극적이다. 과거 대선주자로 거론되던 인물들 대부분이 대권 도전까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며 ‘간’을 보다가 중도에 꿈을 접고 정치무대에서 사라졌지만, 윤 후보는 특유의 돌파력으로 단번에 유력 대선후보 자리에 올라 이제 국민의 최종 선택만을 기다리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 검찰총장에서 제1야당 대권주자로, 윤 후보가 단 1년 만에 이룬 위상 변화는 애벌레가 나비로 재탄생한 것만큼 극적이다. 과거 대선주자로 거론되던 인물들 대부분이 대권 도전까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며 ‘간’ 을 보다가 중도에 꿈을 접고 정치무대에서 사라졌지만, 윤 후보는 특유의 돌파력으로 단번에 유력 대선후 보자리에 올라 이제 국민의 최종 선택만을 기다리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  옳은 일이라고 판단되면 전직 대통령이든, 굴지의 재벌총수든 가리지 않고 주저없이 ‘칼’ 을 휘둘렀던 그의 과감성은 정치판에서는 ‘킹메이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의 결별 같은 극적인 결단으로 변형돼 나타났다. 검찰이 자신이 그린 그림대로 수사하듯이 그는 대선 레이스의 변곡점마다 과감한 결정을 내리며 대선을 ‘윤석열의 판’으로 만들었다. 올 초 선대위 해체를 선언한 후 휑한 바람만 불던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고개를 숙인 채 풀이 죽어 앉아있던 캠프 관계자들을 본 윤 후보는 “지지율이 낮으니 이제는 날 쳐다보지도 않으려느냐”며 여유롭게 웃으며 지나갔다고 한다. 권력과의 마찰도 서슴지 않는 대찬 성격은 적을 만들기 쉽지만, 윤 후보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이러한 잠재적 위험을 상쇄한다. 갈등이 생기면 스킨십 과 인간관계로 풀고 다툼이 있더라도 ‘뒤끝’을 남기지 않는다. 집권 시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으로 이른바 정치보복 논란을 일으킨 윤 후보였지만, 막상 사석에선 검찰 시절 그와 구원(舊怨)이 있는 여권 인사들에 대해 “나는 다 용서했다”는 ‘쿨’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유세 현장에서는 민주당 정권을 향해 날 선 발언을 서슴지 않지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만큼은 사석에선 정제된 발언을 한다는 게 당 관계 자들의 전언이다.그는 공적으론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지만, 개인적으론 인연을 중요시하고 사람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다. 2012년 대검찰청 강당에서 52세의 늦깎이 결혼을 할 때 대검 청사 앞 왕복 8차선 도로에 잠시 교통정체가 일어날 정도로 그를 보러 온 하객들이 많았다. 대화 분위기를 주도하고 스킨십이 좋은 ‘인간 윤석열’의 장점은 ‘어퍼컷 세리머니’로 상징되는 지난 20여일의 선거유세 현장에서 극대화됐다. 그가 유세 현장의 지지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는 모습을 본 한 당직자는 “정치를 이미 몇 년 한 사람 같다”는 평을 내놨다. 다만 그가 ‘검사 때’를 완전히 벗었는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특히 결론을 마지막에 밝히는 법조인의 미괄식 화법에 익숙하다 보니 발언의 특정 부분이 확대되거나, 말 한두 마디만으로도 정국에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정치문법에는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가 대선레이스에서 겪은 설화나 말실수는 대부분 자신의 생각을 두서없이 밝히는 과정에서 나왔다. 다변가인 그는 대화를 할 때 “제가 예전에 여기서…”라며 과거 지방 검찰청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소개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방 근무가 많은 검사들에게서 볼 수 있 는 전형적인 대화스타일이 정치인 윤석열에게도 여전히 보인다는 것이다. 외적으론 ‘강골’ 이미지인 윤 후보는 의외로 요리, 미술관 관람과 같은 ‘내향적인’ 취미를 갖고 있다. 그는 대선 주자가 되기 전 서초동 자택 인근의 S백화점 지하 식료품 매장에서 요리를 위해 자주 장을 봤고,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대표인 부인 김건희씨를 만나 결혼하기 전 지인에게 소개받은 인사 중에는 현재 수도권의 한 국공립미술관장으로 있는 문화계 인사도 있었다고 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직선적이고 원칙을 강조하는 성격의 윤 후보이지만 집권 시 국정운영과 용인술에서는 유연함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윤 후보가 ‘양식 있는 민주당 정치인들과는 함께하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염두에 두고 있는 인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감수성 ‘찐’ 샤이맨

    감수성 ‘찐’ 샤이맨

    2017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이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렸다. 취임 14일째인 문재인 대통령도 추도식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정치인과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수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문 대통령을 맞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차마 앞에 나서지 못했다. 불과 몇 달 전에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1위 주자였던 문재인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인 것이 미안해서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민주당 인사는 “주변 사람들이 ‘문 대통령에게 미안해서 저러나 보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민망해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이다, 전투형 노무현, 싸움꾼, 싸움닭…. 이 후보를 따라다니는 별명은 대부분 그의 거친 이미지를 대변한다. 지난해 민주당 경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서 이 후보의 이미지를 자체 조사한 결과 ‘덤프트럭’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를 오랫동안 본 정치인들은 입을 모아 “소심하다, 샤이(shy)하다, 감성적이다”라고 말한다. 경선에서 문 후보에게 각을 세웠다는 이유로 앞에 나와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이 후보의 진짜 성격이라는 얘기다. 이 후보의 성격은 MBTI 검사에서도 내향형인 I로 나왔을 정도다. 이 후보와 오랫동안 일을 함께해 온 한 실무진은 “괜히 센 척하는 느낌이다. 실제로는 낯도 많이 가리고 세심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실제로 잘 운다. 거칠고 피눈물도 없어 보인다는 부정적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지난 1월 23일 충북 청주 유세를 마치고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 ‘나의 유세 뒷이야기’에서 이 후보는 “지금 생각해 보니 본질적으로 눈물이 좀 많은데 잘 참았던 것 같다”며 “이제는 저도 나이가 꽤 되니까 감성적으로 변해 간다”고 말했다. 특히 전통시장을 방문할 때면 어머니가 시장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눈물을 흘릴 때가 많다. 지난해 11월 충남 논산 화지중앙시장을 방문해 좌판에서 토란을 파는 노인과 대화하며 울었고, 지난 1월에는 어린 시절 온 가족의 일터였던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연설하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 장면은 이 후보의 TV광고로 사용됐다.이 후보를 정치의 길로 이끈 성남 공공의료원 설립 운동을 주도하면서 총 세번의 눈물을 흘린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새누리당이 장악하고 있던 성남 시의회 반대로 공공의료원 조례가 47초 만에 부결됐을 때 얼굴을 찡그리며 서럽게 우는 사진도 있다. 이후 특수공 무집행방해죄로 고발돼 교회 건물 지하에 피신해 있다가 두 번째 눈물을 흘리며 정치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성남시장이 된 후 2013년 성남시립의료원 착공 발파 버튼을 누르던 날 세 번 째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고집불통이고 독선적일 것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유연하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참모들의 의견이 타당하면 주저 없이 수용한다고 한다.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후보로 확정 된 이후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참배했는데, 이때 송영길·고용진·윤관석· 우원식·박홍근·박찬대·김남국 등 남성 국회의원만 동행했다. 이를 본 한 참모가 문제점을 지적하자 곧바로 수용했 고, 이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 할때는 여성 국회의원과 함께했다. 지난해 12월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 단톡방에서 대선 슬로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차에 이 후보가 아이디어를 내자 실무진이 땀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올렸을 정도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막내 실무진이 후보에게 직접 “(회의할 때) 후보만 너무 말 많이 하고 꼰대 같다”는 톡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이 후보는 가급적 말을 줄이고 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스타일을 바꿨다고 한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하루에도 여러 건씩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즘에도 새벽까지 텔레그램을 하면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을 즐긴다. 잠을 줄여서라도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을 모두 읽을 정도로 꼼꼼하다. 민원성 메시지가 확인되면 반드시 점검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기자나 지지자의 문자 메시지도 일일이 확인하고 늦게라도 답장을 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민감한 내용을 물으면 “미안합니다”라고, 안부 인사에는 “감사합니다” 등 짧 게라도 꼭 성의를 표한다. 이 후보가 과거 운영하던 ‘감성 블로그‘가 최근 화제를 끌기도 했다.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던 2005년 개설한 홍보성 블로그는 감성 글귀로 가득차 있 다. “지금 내가 흘리는 이 눈물을 기억 해. 그리고 보란 듯이 성공하자. 할 수 있어”,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가족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면, 친구는 내가 선택한 가족이다”, “완벽한 남자보다 사랑 앞에서 약간 바보스러운 남자가 좋다”라는 글들이 게재됐다. 평소 잘 우는 이 후보지만 막상 대통령에 당선된 순간엔 눈물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참모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일할 때 우는 모습은 잘 보지 못했다. 오히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차분한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 누가 당선돼도 종부세 완화·전속고발권 대수술… 과연 가능할까

    누가 당선돼도 종부세 완화·전속고발권 대수술… 과연 가능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일제히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를 완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바로잡겠다”고 똑같이 약속했다. 9일 치러지는 대선에서 누가 당선돼도 이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까. 7일 민주당 대선 캠프에 따르면 이 후보는 1주택자와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부동산 세금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주택 한 채를 장기 보유한 저소득층이나 노인 가구에 대해 종부세 납부를 연기하고, 이직이나 취학 등으로 일시적인 2주택자가 되거나 부모의 집을 물려받아 다주택자가 된 사람에 대해선 종부세가 중과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의도치 않은 집값 상승이나 상속에 따른 ‘억울한 종부세’ 납부를 막겠다는 취지다. 윤 후보도 단기적으로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을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1주택자 세율을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 수준으로 인하하고, 1주택 장기 보유자는 연령과 상관없이 주택 매각·상속 시점까지 납부를 연기할 방침이다. 윤 후보는 이 후보와 달리 다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도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장기적으로는 종부세를 폐지하고 재산세와 통합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다. 전액 지방자치단체에 교부금으로 배정되는 종부세가 폐지되면 수도권과 지방 간 세수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 또 부동산 투기가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도 커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존폐 문제도 논란거리다. 전속고발제는 기업의 공정거래 관련 사건을 공정위의 고발이 있어야만 재판에 넘길 수 있도록 한 제도로 1980년 공정거래법 제정과 함께 탄생했다. 기업 경영에 대한 무분별한 검찰 수사를 막기 위해 도입됐지만, 공정위가 또 하나의 권력기관으로 떠오르는 발판이 됨과 동시에 공정위와 기업 간 유착 논란까지 일면서 폐지론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2017년 대선에서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재계의 반발로 슬그머니 유지됐다. 두 후보 모두 공정한 경제질서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공정위 전속고발권을 대수술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폐지와 함께 공정위의 인력 확대도 약속했다. 기업을 상대로 한 검찰 수사·기소가 제약된다는 이유로 폐지를 주장했던 윤 후보는 보다 엄정하고 객관적인 전속고발권 행사를 강조하면서 의무고발요청권과의 조화로운 운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의무고발요청제는 공정위가 검찰에 고발하지 않기로 한 사건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조달청 등이 고발을 요구하면 공정위가 의무적으로 검찰에 고발해야 하는 제도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와 마찬가지로 새 정부도 공약 이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전속고발권이 폐지되면 검찰 수사 이전 행정적 조사 단계가 생략돼 기업 사주에 대한 일반인 혹은 경쟁사의 검찰 고발이 남용될 소지가 있다. 공정위 조사와 검찰 수사가 중복되면 기업은 양쪽에서 조사를 받아야 하는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이로 인해 검찰과 공정위의 행정력이 낭비될 가능성도 커진다. 의무고발요청권 역시 기업 경영에 큰 부담이다.
  • “혜진아, 편하게 즐기고 와”… ‘컬링 경쟁자’ 아내 격려한 남편

    “혜진아, 편하게 즐기고 와”… ‘컬링 경쟁자’ 아내 격려한 남편

    휠체어컬링 대표팀 ‘장윤정고백’의 리드 백혜진(39)과 그의 남편 남봉광(42·서울시청)은 컬링이 맺어준 인연이다. 집에서는 가족이지만 빙판 위에선 뜨거운 경쟁을 펼쳐야 하는 이들 부부는 컬링 작전을 놓고 부부싸움을 하는 열정은 물론 컬링을 자신의 운명으로 여기는 것까지 쏙 닮았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백혜진이 속한 의정부 롤링스톤과 경쟁했던 남봉광은 이제는 누구보다 든든한 후원자로 아내를 응원하고 있다. 2016~2018년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진행한 신인선수 캠프에서 만난 아내와 결혼 1년 4개월째에 ‘생이별’을 해야 했지만 컬링을 위해서 기꺼이 양보했다. 남봉광은 7일 “우리 팀이 떨어져 속상해하고 있다가 아내가 국가대표가 되는 순간 너무 기뻤다”며 자랑했다. 남편을 대신해 나가게 된 만큼 백혜진도 남편을 생각하는 마음이 애틋하다. 백혜진은 “남편 팀과 경쟁 끝에 패럴림픽에 나가게 됐는데 많은 응원을 해주고 있다”면서 “항상 응원해주는 남편을 생각하며 베이징패럴림픽에 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국가대표 경기에선 아내가 이겼지만 지난 2월 장애인동계체전에서 남봉광의 서울시청이 우승했다. 남봉광은 “컬링은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다”면서 “아내 팀의 패럴림픽 직전 패배는 분명 보약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수’ 백혜진의 장점을 묻자 남봉광은 “팀의 유일한 여자선수로서 화합을 잘하는 성격이다. 리드로서 얼음도 잘 파악하고 무엇보다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는 속 깊은 선수”라고 자랑했다. ‘아내’ 백혜진에 대해서는 “내게 잘 맞춰주고, 잘 챙겨준다. 요리도 잘한다”며 애처가의 모습을 보였다. 남봉광은 “컬링은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4명 모두 잘해야 승리할 수 있다”면서 “긴장하지 말고 끈끈한 팀워크로, 국가대표 선발전 때처럼 도전자의 마음으로 경기해줬으며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내를 향해 “혜진아, 그동안 훈련하며 노력했으니 좋은 결과 있을 거야. 첫 패럴림픽을 편안하게 즐기면서 하면 좋겠어. 대한민국 국가대표 파이팅!”이라고 따뜻한 응원을 남겼다.
  • “LTV 풀면 가계빚 커지는 것 아닌가요?” 윤석열 부동산 책사에 묻다

    “LTV 풀면 가계빚 커지는 것 아닌가요?” 윤석열 부동산 책사에 묻다

    <부동산, 대선 캠프에 까칠하게 묻다 : 2회 윤석열 후보 편> ‘전 국토교통부 1차관’ 김경환 교수 인터뷰“최근 주택가 안정세는 대출규제 등 영향더 나은 집 살고자 하는 수요는 여전”“가계부채 빠른 증가세 우려하는 건 옳아상환 능력 있는데도 대출 못 받는 건 문제DSR 기준 유지해 갚을 능력 보고 대출”“용적률 안 풀면 일부 신축만 값 올라단기 가격 상승 감내해야 안정 가능”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선이 사생결단식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정책 선거가 사라졌다. 혼탁한 정쟁 속에서도 부동산 공약만큼은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다. 그만큼 집 문제를 두고 지친 이들이 많다는 얘기다. 서울신문은 양강 후보 캠프에서 부동산 공약을 만들어온 핵심 관계자들에게 공약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 물었다. 공약에 담긴 철학을 더 선명하게 드러내 유권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서다. 두 번째 회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 부동산 공약 수립을 이끈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전 국토교통부 1차관)에게 주택공급과 원가주택, 용적률 완화 등을 물었다. ①주택 가격 안정세인데…250만호 지을 필요있을까? ‘사람들이 원하는 양질의 집을, 원하는 위치에 공급해야 한다. 그래야 집값도 안정되고 국민들의 주거수준도 높아질 수 있다.’‘ 윤 후보의 부동산 공약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게 정리된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수요를 옥죄려고 도입한 대출규제와 세제를 정상화해서 주택 거래를 통한 주거 이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본다. 정부는 주거약자의 주거복지 확충과 청년 주거문제 해결 등 꼭 필요한 곳에만 개입하고, 나머지는 시장에 맡기는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진다는 뜻의 신조어)가 돼야 한다는 얘기다. 윤 후보는 10대 공약 중 하나로 ‘수요에 부응하는 주택 250만호 공급’을 내걸었다. 임기 5년 내 수도권에 130만~150만호 등 전국 250만가구의 주택을 공급(인허가 수 기준)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마저 집값이 주춤하는 상황에서 자칫 ‘공급 과잉’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최근 주택 가격이 하향 안정세다. 주택 공급을 크게 늘릴 시점은 지난 것 아닌가. 김경환 교수 “최근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건 주택 시장 외부 여건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대출이 규제로 막혔고, 기준금리가 반년 새 3차례 오르면서 시장에 자금이 돌지 못해 거래량이 줄었다. 하지만, 수요자들이 원하는 주택은 여전히 모자라다. 1·2인 가구가 늘고 있고, 더 나은 집에서 살고 싶다는 수요도 많다. 수도권만 보면 주택의 34%(동 수 기준)가 30년 이상 됐다. 공급 물량 확대뿐 아니라 주택의 질을 높이는 정책도 필요하다. 또, 만일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 민간 부분은 신규 공급을 줄일 수 있는데, 이는 시차를 두고 임대시장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공급 확대 기조를 유지하는 게 맞다.” ②LTV 더 풀어주면 가계 부채 늘어나는 거 아닐까? 윤 후보는 대출이 막혀 고통받는 실수요자를 위해 지나친 규제는 풀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선을 생애 최초 주택 구입 땐 80%로 올려주고, 그 밖의 1주택 구입자에게는 70%로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2030세대의 ‘빚투’(빚내서 투자한다는 뜻)가 늘어나는 등 가계빚이 급증한 상황이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가계빚이 너무 많이 쌓인 상황에서 LTV 상한을 올려주면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것 아닌가. “가계부채가 소득 대비 빠르게 늘어나는 건 우려할 만하다. 하지만, 가계부채의 구성도 중요하다. 가계부채 중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은 2021년 말 잔액 기준 52.7%이고, 연체율은 0.11%로 다른 대출과 비교해 가장 낮다. 선진국들의 LTV도 70~80% 수준이다. 상환 능력이 있는 사람조차 대출받지 못해 주택 거래가 막혔다. LTV 상한을 올린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대출이 늘어나는 건 아니다. 은행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을 적용해 차주가 갚을 능력이 있는지 평가해 대출해줄 것이기 때문이다.”③용적률 풀어주면 주거환경 망가지지 않을까? 윤 후보는 지은지 30년이 된 1기 신도시 등을 겨냥한 공약도 내놨다. 특별법을 만들어 종상향 등을 통해 재건축 단지 용적률(대지 면적 대비 건물 층별 면적의 총합 비율)을 최대 500%까지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10만가구 이상을 추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우려도 있다. -용적률을 500%까지 풀어주는 등 고밀개발을 하면 교통 문제나 상하수도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또, 재건축 기대감에 따른 일부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 우려도 있는데. “최대 용적률 500%는 역세권 일부지역에 적용될 수 있다. 개별 재건축 단지의 용적률은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지정 단계에서 결정된다. 해당 아파트 소유자 입장들도 살기 불편할 정도로 건물을 높고, 빽빽하게 지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재건축을 하지 않으면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만 커져 가격이 오를 것이다. 단기적 가격 상승이 우려되더라도 이를 감내해야 정비사업 이후 가격 안정과 주거수준 항샹을 이룰 수 있다. 지하철 공사 기간 동안 정체가 심해진다고 해서 지하철 공사를 안하거나 미룰 수는 없는 일 아닌가. ④원가주택, 재정 손실 감당 어려운 포퓰리즘 아닌가? 윤 후보의 핵심 공약 중 하나가 ‘원가주택’이다. 무주택 청년 가구에 시세보다 싼 원가로 주택을 분양받고, 5년 이상 거주하면 국가에 매각해 애초 구매 원가와 차익의 70%를 더한 금액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무주택 청년을 위한 집이 필요하다는 데는 대부분 동의한다. 다만, “원가주택은 엄청난 국가 재정이 필요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공약”이라는 주장도 있다. -국민의힘 당내 경선 때부터 원가주택을 두고 막대한 재정이 드는 ‘포퓰리즘’이라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비판하는 이들이) 개념을 오해한데서 비롯된 기우다. 청년원가주택은 기존에 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하던 공공분양주택에서 마진을 없애 가격을 낮춘다는 개념이다. 즉, 이윤은 포기하지만 손실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최초 수분양권자가 5년 이상 살다가 LH에 되판다면 우선 현금을 지급하겠지만, 이 주택을 다음 수분양자에게 매각해 자금을 회수하게 되므로 손실이 생기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청년원가주택에는 재정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
  • 우상호 “야권 단일화? 효과 미미…2030 여심, 李에게”

    우상호 “야권 단일화? 효과 미미…2030 여심, 李에게”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발언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7일 현재 대선 판세를 두고 “초박빙 상태로 마지막 본 투표에서 어느 쪽이 더 투표하는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야권) 후보 단일화가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면 어려운 선거겠지만 후보 단일화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2030 여심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우세하게 흐른다고 주장했다. 우 본부장은 “이쪽 여론 흐름을 좌우하는 커뮤니티 내용을 보면 이 후보 측이 더 우세해 보인다”며 “중도 부동층으로 분류됐던 20~30대 여성 표심이 이 후보 쪽으로 옮겨오고 있다고 보고 반긴다”고 했다. 수도권 민심을 두고는 “인천·경기는 경합 우세로 보고 서울이 사실 열세였는데 박빙 열세로 전환됐다고 본다”며 “서울 분위기가 호전돼 기대하고 있다. 막판에 수도권에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서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이다. 인천·경기는 우세하니까 서울에서 이기면 이긴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주 유세를 취소하고 수도권 유세에 집중하는 것을 두고 비판했다. 그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10% 이긴다고 큰소리쳤다”며 “그 정도 이기면 제주 일정을 취소할 리 없는데 일정을 취소하고 수도권에 집중한다는 것은 그만큼 수도권 상황이 급박하다고 국민의힘 캠프에서도 판단한다는 것”이라며 “제주도를 포기했기 때문에 더 큰 손해를 볼 것이다. 큰 실책으로 보인다”고 했다. 우 본부장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선 막바지 전략을 두고는 “수도권 부동층 공략이 최고 막판 전략”이라면서 “인물론으로 승부를 보겠다. 인물은 확실히 이 후보가 낫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막판에 저희 전략이 성공한다면 서울을 뒤집을 수 있다고 보고 서울이 뒤집히면 미세한 차이라도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 대선 D-3, 여야 선거 고발전에 전장된 검찰…대선 후 후폭풍 우려

    대선 D-3, 여야 선거 고발전에 전장된 검찰…대선 후 후폭풍 우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불과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상대 당 후보를 겨냥한 여야의 고발전이 난타전으로 치닫고 있다. 검찰이 무더기로 쏟아진 고발 사건들의 검토에 나서면서 대선 이후에도 수사의 향방에 따라 정치적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상대로 접수된 여야의 고발장을 공공수사2부(부장 김경근)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하고 있다. 공공수사2부는 선거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부서다. 각 캠프가 제기하는 고발의 대부분은 상대 후보의 의혹과 관련된 수사 요청과 함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일 선거대책본부 임명장 무작위 발급 의혹을 시작으로 11일에는 아내 김건희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허위 해명 혐의, 25일에는 대장동 ‘그분‘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윤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달 4일에는 부산저축은행 비리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도 서울중앙지검에 추가 고발했다. 국민의힘도 이 후보를 상대로 고발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아내 김혜경씨의 과잉의전·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를 비롯해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검사 사칭 사건 선거공보물 허위 해명 의혹 등이 고발 대상이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TV토론에서 ‘정영학 녹취록’에 대해 왜곡 발언한 혐의로도 고발돼있다. 후보 본인 뿐 아니라 상대 당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고발이나 시민단체의 고발도 이어지고 있다. 검찰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양수, 최지현 국민의힘 대변인을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의혹 부인 혐의로 고발한 건도 최근 공공수사2부에 배당했다. 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 후보의 선거운동 대화방에 참여한 의혹으로 고발된 건도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처럼 양측을 겨냥한 고발이 격화하면서 법조계에서는 ‘정치의 사법화‘가 심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선거 상황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혐의 여부를 떠나 ‘묻지마’식 고소·고발이 남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통상 과거에는 선거가 지나면 고발을 취하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각종 의혹들이 걸려있는 만큼 선거 이후에도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적 후폭풍이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검찰 출신인 김광삼 변호사는 “선거 전에는 검찰이 수사를 바로 개시하진 않겠지만 대선 결과가 나온 다음부터는 본격적으로 관련 혐의를 들여다볼 것”이라며 “선거에서 패한 측에 대해서는 수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한층 가혹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시범경기 일주일도 안남았는데’…프로야구, 코로나19 비상

    ‘시범경기 일주일도 안남았는데’…프로야구, 코로나19 비상

    오는 12일부터 시범경기를 앞두고 있는 프로야구에 코로나19 비상이 걸렸다. 각 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예정된 연습경기도 줄줄이 취소됐다.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등 겨울 종목들의 일정에 차질을 가져온 코로나19의 여파를 프로야구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KIA 타이거즈는 6일 “전날 연습경기 이후 실시한 자가진단키트 검사 결과 코치 1명과 현장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면서 “이날 오전 추가로 선수단과 프런트를 대상으로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실시한 결과 선수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KIA는 이에 따라 이날 부산 기장에서 예정됐던 kt 위즈와 경기를 취소했다. 자가진단키트 양성자는 이날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았다.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두산은 전날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에서 선수 9명이 양성반응을 보여 이날 울산 문수구장에서 진행하기로했던 LG 트윈스와 연습경기를 취소했다. 한화 역시 지난 3~4일 대전과 서산 캠프에서 훈련 중이던 선수단 전원이 코로나19에 대한 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전에서 코치 3명과 선수 4명, 서산에서 코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화는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을 격리조치하고 시범경기 전까지 자체 방역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2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는 예정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개 구단별로 시범경기 개막인 12일 전까지 코로나19 전수조사 결과를 집계할 예정이다. 두산과 한화, KIA 외에도 다른 구단에서 추가 확진자 발생 여지는 충분히다. KBO는 시범경기 이후 정규 시즌이 시작되면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해당 선수만 제외하고 경기를 그대로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경기이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여자 프로배구는 GS칼텍스엣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규정상 엔트리 수인 12명을 채우지 못해 두 번째 리그 중단 사태가 발새했고, 남자 프로배구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2주 이상 리그를 중단했다가 지난 5일 재개했다.
  • “기본주택도 임대인데…집살 기회 놓치는 것 아닌가요?” 민주당 참모에 물었다

    “기본주택도 임대인데…집살 기회 놓치는 것 아닌가요?” 민주당 참모에 물었다

    <부동산, 대선 캠프에 까칠하게 묻다 : 1회 이재명 후보 편> “2025년까지 205만호 공급 계획은 확정남은 1년 반 공공 중심 105호 공급 가능”“기본주택은 전월세 수요자 위한 정책주택 구입자 위한 LTV 상향, 취득세 감면도 있어”“토지배당제, 지역 화폐로 나눠주면 국민 90%에 이익” 사흘 앞으로 다가운 대선이 사생결단식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정책 선거가 사라졌다. 혼탁한 정쟁 속에서도 부동산 공약 만큼은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다. 그만큼 집 문제를 두고 지친 이들이 많다는 얘기다. 서울신문은 양강 대선후보 캠프에서 부동산 공약을 만들어온 핵심 관계자들에게 공약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 물었다. 공약이 담고 있는 철학을 더 선명하게 드러내 유권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서다. 첫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 부동산 참모 등에게 기본주택과 토지이익배당제 등에 대해 물었다.이재명 후보의 부동산 공약은 ‘물량 폭탄’ 수준의 주택공급(서울 107만호 등 311만호)을 통해 집값 안정과 시민들의 살집 마련을 돕고, 1주택자 등에게는 과도한 세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현실화 가능성 등을 두고는 일각에서 의구심을 제기한다. ①진짜 311만호 공급할 수 있을까? 우선 ‘311만호 공급이 실현 가능하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경쟁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목표 물량(임기 내 250만호)보다도 많다. 수도권 중심으로 물량을 쏟아내면 집값은 잡히겠지만,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주택 수(30만호)의 10배 수준을 실제로 공급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다. 이 후보 측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권순형 민주당 부동산개혁위원회 총괄부위원장은 6일 “현 정부가 2025년까지 205만호 공급 계획을 세웠는데 연간 50만호 안팎을 짓는 수준”이라면서 “차기 대통령 임기는 2027년 5월까지여서 1년 반 동안 공공이 중심된다면 105호만호는 추가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 가격이 떨어지면 보통 집을 공급하지 않는 민간 건설사들과 달리 공공이 맡으면 안정적으로 주택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실제로 311만호를 짓는다면 오히려 과잉공급이 돼 미분양이 속출하고, 집값이 급락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권 부위원장은 “2020년 이후 국내 인구가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1·2인가구가 증가해 주택 수요는 늘고 있다”고 말했다.②주택 매매 수요 채워줄 공약 있나? 이 후보의 대표 공약인 ‘기본주택’(140만호 공급)을 두고도 일부 비판이 있다. 기본주택은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건설 원가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만 내고 역세권 등에서 30년 이상 살 수 있도록 한 공공주택이다. 이를 두고 “2030세대 등 수요자들은 자산으로서 주택 매입 욕구가 있는데 기본주택은 이런 수요를 못 채워준다”는 비판이 일부 제기된다. 과거 기본주택 정책 수립에 관여한 임재만 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기본주택은 자산 축적을 위한 게 아니라 전·월세 수요자를 위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국민들이 기존 공공임대주택보다 품질 좋은 곳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대신 집을 사려는 이들을 위해서는 신규 공급 311만 가구 중 30%는 청년에 우선 배정하고,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게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를 최대 90%까지 인정하며, 취득세도 50% 감면해주기로 했다. ③토지이익배당은 걷고, 종부세는 경감하고…자가당착 아냐? 이 후보의 ‘토지이익배당제’를 두고도 의견이 갈린다. 토지배당제가 민간 보유 토지에 세금을 걷어 토지가 없거나 적게 보유한 국민 90%에게 배분한다는 게 핵심이다. 비판하는 쪽에서는 “이 후보가 종합부동산세 경감을 약속하면서, 동시에 증세 성격의 토지배당제를 추진하는 건 자가당착”이라고 지적한다. 이를 두고 남기업 민주당 부동산개혁위 부위원장은 “종부세는 1주택자에 대한 과세 등 불합리한 점을 손보겠다는 취지”라면서 “보유세를 지역화폐로 배당하게 되면 토지가 없거나 조금 가지고 있는 이들은 혜택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후보 측은 토지배당제를 밀어붙이지 않고, 대통령 직속 기본소득위원회에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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