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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별’ 빛나는 16일 고척돔 일대 차량통제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별들의 전쟁이다. 경기 성적이 뛰어났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룬다. 그만큼 야구팬들의 마음이 기대감으로 부풀어 오를 수밖에 없다. 주변에 즐길거리와 쾌적한 환경까지 조성돼 있으면 금상첨화다. 서울 구로구가 올스타전이 열리는 고척스카이돔 일대를 보행전용거리로 운영하기로 결정한 이유다. 구로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이 열리는 오는 16일 고척스카이돔 일대 먹자골목 800m 구간을 보행전용거리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는 오후 6시에 열리고, 차량통제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다. 구내 개인택시조합 소속 운전자 20명은 자원봉사자로 16일 차량 통제와 안내를 돕는다. 먹자골목에서는 벼룩시장도 열린다. 벼룩시장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먹자골목을 방문해 현장에서 신청하고 판매처를 안내받으면 된다. 구로구는 관람객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척스카이돔 주차장은 500여대 정도만 수용이 가능한데 선수들이나 야구 관계자들을 위한 자리라 주차가 쉽지 않다. 관람객은 주변에 있는 민영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평소에도 구로구는 매월 넷째 주 수요일마다 ‘대중교통 이용의 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올스타전 관람객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먹자골목도 많이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장욱현 경북 영주시장

    [자치단체장 25시] 장욱현 경북 영주시장

    ‘선비의 고장’ 경북 영주시가 전국 최고의 힐링 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영주는 누구나 찾고 싶어 하는 소백산과 우리나라 전통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부석사,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조선시대 예언서인 정감록의 10승지 중 1승지 등 때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인문자원을 자랑한다. 여기에다 다양한 힐링·치유사업을 접목시켜 힐링 메카로 육성하고 있다. 2014년 전국 최초로 힐링특구로 지정된 영주시는 2018년까지 총 50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힐링특화 사업을 펼친다. 오는 8월엔 영주 봉현면 옥녀봉지구(두산3리 주치골)에 국비 1480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최대 규모로 조성한 국립산림치유원(152㏊)이 문을 연다. 시는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을 비롯해 치유음식 테라푸드 개발, 고택과 템플스테이, 힐링투어, 힐링마케팅 등 관련 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를 정통 행정관료 출신인 장욱현(60) 영주시장이 진두지휘한다. 그는 “사람의 체온과 같은 북위 36.5도에 있는 영주는 머지않아 국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명품 힐링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 시장은 주위에서 ‘뚝심을 가진 의지의 사나이’로 통한다. 두메산골 영주 부석면 보계리 출신인 그는 1977년 경북대 행정학과 3학년 재학 당시 행시(21회)에 합격했다. 이듬해 졸업과 함께 공직생활을 시작해 대통령비서실 공보비서·행정관과 상공부, 통상산업부, 산업자원부 등 중앙부처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6년 중소기업청 기업성장지원국장(1급)을 끝으로 30년간 공직을 마감했다. 당시 50세에 공직을 떠나려 하자 주위에서 만류가 대단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오랜 공직생활에서 쌓은 풍부한 행정경험과 폭넓은 인맥을 적극 활용해 고향 발전에 헌신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현실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퇴임하던 해 바로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공천에 실패했다. 2010년에는 새누리당 영주시장 후보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표밭을 다지면서 ‘와신상담’했다. 비로소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영주시장에 당선됐다. 민선 6기 시정 목표를 ‘힐링 중심 행복 영주’로 정해 동분서주하는 장 시장과 지난 7일 일정을 동행했다. 8박 9일간의 프랑스 출장을 끝내고 이날 첫 출근한 장 시장은 제대로 숨돌릴 틈조차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야 했다. 출장으로 미뤄진 민선 6기 2주년 기념행사와 주민과의 대화 등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 6시 30분. 검은 양복과 넥타이 차림의 장 시장은 가흥동 사택을 나서 휴천1동 충혼탑으로 직행했다. 시장 취임 2주년 기념 추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시 국·소장급 간부 6~7명과 함께 헌화, 분향했다. 충혼탑과 가까운 해장국집에서 아침 식사까지 해결한 다음 휴천동 동부초등학교로 향했다. 장 시장은 차 안에서 “이번 프랑스 출장은 영주의 특산명품인 풍기인견 한복 오트쿠튀르 패션쇼 참가와 아동친화도시협의회 연차 총회 참석을 위한 것으로 앞으로 풍기인견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아동친화형 도시를 조성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잠시 후 학교 앞 횡단보도에 도착해서는 교통안전 봉사활동 중인 녹색어머니회 회원들을 격려했다. 그런 뒤 자신도 ‘올바른 운전습관 안전한 등하교’란 문구가 새겨진 어깨띠를 두르고는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등교하는 학생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함께 건넜고, 깃발을 들고 수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출근하는 시민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어느새 와이셔츠는 땀으로 젖었다. 30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예보된 탓인지 아침부터 후덥지근했다. 그는 “인근에 각급 학교 4개가 몰린 탓에 등하교 때는 사람과 차량 통행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장 시장은 매월 한두 차례 정도 기초생활지키기 캠페인에 참석하는 것을 빼놓지 않는다. 평소 영주가 선비의 고장인 만큼 시민들의 바른 생각과 행동 실천을 강조하는 그다. 9시부터는 시청 3층 강당에서 7월 월례회의를 주재했다. 시장 취임 2주년을 기념해 시정 발전에 공이 큰 민간인 및 공무원 22명을 표창, 격려한 뒤 새내기 직원들로부터 취임 기념 꽃다발과 축가를 선물로 받았다. 직원들과 ‘시장에게 바란다’ 영상물도 관람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요구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며 생각을 가다듬었다. 그는 인사말에서 “저와 1000여명의 시청 가족들은 11만 영주 시민들을 위해 이 자리에 있다”면서 “고품질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자”고 강조했다. 회의가 끝나기 무섭게 2층 시장실로 향했다. 대기 중이던 민원인들과 인사한 뒤 면담을 이어 갔다. 10시 40분이 되자 또다시 3층 강당을 찾았다. 취임 2주년 출입 기자단 브리핑을 갖고 도시재생 사업과 힐링산업 육성 등 향후 역점 추진 전략을 내놨다.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뒤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했다. 장 시장은 간부들로부터 시장 부재 중 업무 추진사항을 간략히 보고받은 뒤 휴천3동 대한노인회영주시지회를 찾았다. 오후 2시부터 어르신과의 대화 시간이 시작됐다. 노인회시지회 노후 건물 신축을 비롯해 19개 전 읍·면·동 330여개 경로당 고화질 폐쇄회로(CC)TV 설치, 노후 소화기 일제 점검 및 교체, 노인회관 운동기구 신규 비치, 노인회 분회 운영비 월 5만원에서 10만원 인상 등 20여건의 요구 사항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굳은 얼굴이던 장 시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머리를 깊이 숙여 죄송하다고 했다. 그런 뒤 시의 어려운 재정 사정을 설명하고 연차적인 지원을 약속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예정된 시간을 20분이나 훌쩍 넘겼다. 시장 관용차 운전기사가 차를 급하게 몰았다. 3시에 영주동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영주시지회에서 예정된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하나콜) 출범식이 임박해서다. 장 시장이 현장에 도착하자 관계자가 새로 도입한 2대의 저상슬로프장애인차에 대해 보고했다. 그는 시승식에 이어 장애인과 동승체험을 하면서 건의 및 불편사항을 꼼꼼히 챙겼다. 관계 공무원과 지회 측 인사에게는 장애인들이 언제나 가고 싶은 곳에 마음 놓고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영주지역의 1, 2급 중급장애인 200여명과 시각장애인 등을 감안해 하나콜을 확대하겠다는 약속도 빼놓지 않았다. 5시에는 영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학·관 협력 간담회에 참석했다. 지역 대기업 및 중견기업 대표 40여명 등 50여명이 총출동했다. 경북 북부지역의 대표적 기업도시인 영주는 전국에서도 산·학·관 협력 사업 선도지역으로 소문났다. 그 중심에 산자부와 중소기업청 고위 관료 출신으로 기업 친화형 시책 추진에 앞장서는 장 시장이 있다. 간담회에서는 현안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가 나왔다. 장 시장은 시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고 산·학 측에는 지원과 협조를 구했다. 모두가 의기투합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결의대회도 가졌다. 인근 식당에 마련된 저녁식사 자리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밤 8시까지 이어졌다. 장 시장의 이날 하루는 온통 소통의 하루였다. 시민들과의 잇단 만남에다 수시로 울리는 휴대전화를 일일이 받으며 온종일 직·간접적인 대화를 이어 갔다. 주위에서 ‘소통 시장’으로 불릴 만했다. 식당을 나서는 장 시장에게 “빨리 귀가해 피로를 좀 풀어야겠다”고 인사를 건네자 예상 밖의 답이 돌아왔다. “아니, 지금 당장 만나야 할 시민들이 있다”며 약속 장소로 향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장욱현 경북 영주시장 “영주는 북위 36.5도, 인간체온과 같은 곳.. 힐릭특별시 되겠다”

    ‘선비의 고장’ 경북 영주시가 전국 최고의 힐링 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영주는 누구나 찾고 싶어 하는 소백산과 우리나라 전통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부석사,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조선시대 예언서인 정감록의 10승지 중 1승지 등 때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인문자원을 자랑한다. 여기에다 다양한 힐링·치유사업을 접목시켜 힐링 메카로 육성하고 있다. 2014년 전국 최초로 힐링특구로 지정된 영주시는 2018년까지 총 50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힐링특화 사업을 펼친다. 오는 8월엔 영주 봉현면 옥녀봉지구(두산3리 주치골)에 국비 1480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최대 규모로 조성된 국립산림치유원(152㏊)이 문을 연다. 시는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을 비롯해 치유음식 테라푸드 개발, 고택과 템플스테이, 힐링투어, 힐링마케팅 등 관련 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를 정통 행정관료 출신인 장욱현(60) 영주시장이 진두지휘한다. 그는 “사람의 체온과 같은 북위 36.5도에 있는 영주는 머지않아 국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명품 힐링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 시장은 주위에서 ‘뚝심을 가진 의지의 사나이’로 통한다. 두메산골 영주 부석면 보계리 출신인 그는 1977년 경북대 행정학과 3학년 재학 당시 행시(21회)에 합격했다. 이듬해 졸업과 함께 공직생활을 시작해 대통령비서실 공보비서·행정관과 상공부, 통상산업부, 산업자원부 등 중앙부처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6년 중소기업청 기업성장지원국장(1급)을 끝으로 30년간 공직을 마감했다. 당시 50세에 공직을 떠나려 하자 주위에서 만류가 대단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오랜 공직생활에서 쌓은 풍부한 행정경험과 폭넓은 인맥을 적극 활용해 고향 발전에 헌신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현실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퇴임하던 해 바로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공천에 실패했다. 2010년에는 새누리당 영주시장 후보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표밭을 다지면서 ‘와신상담’했다. 비로소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영주시장에 당선됐다. 민선 6기 시정 목표를 ‘힐링 중심 행복 영주’로 정해 동분서주하는 장 시장과 지난 7일 일정을 동행했다. 8박 9일간의 프랑스 출장을 끝내고 이날 첫 출근한 장 시장은 제대로 숨돌릴 틈조차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야 했다. 출장으로 미뤄진 민선 6기 2주년 기념행사와 주민과의 대화 등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 6시 30분. 검은 양복과 넥타이 차림의 장 시장은 가흥동 사택을 나서 휴천1동 충혼탑으로 직행했다. 시장 취임 2주년 기념 추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시 국·소장급 간부 6~7명과 함께 헌화, 분향했다. 충혼탑과 가까운 해장국집에서 아침 식사까지 해결한 다음 휴천동 동부초등학교로 향했다. 장 시장은 차 안에서 “이번 프랑스 출장은 영주의 특산명품인 풍기인견 한복 오트쿠튀르 패션쇼 참가와 아동친화도시협의회 연차 총회 참석을 위한 것으로 앞으로 풍기인견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아동친화형 도시를 조성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잠시 후 학교 앞 횡단보도에 도착해서는 교통안전 봉사활동 중인 녹색어머니회 회원들을 격려했다. 그런 뒤 자신도 ‘올바른 운전습관 안전한 등하교’란 문구가 새겨진 어깨띠를 두르고는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등교하는 학생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함께 건넜고, 깃발을 들고 수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출근하는 시민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어느새 와이셔츠는 땀으로 젖었다. 30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예보된 탓인지 아침부터 후덥지근했다. 그는 “인근에 각급 학교 4개가 몰린 탓에 등하교 때는 사람과 차량 통행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장 시장은 매월 한두 차례 정도 기초생활지키기 캠페인에 참석하는 것을 빼놓지 않는다. 평소 영주가 선비의 고장인 만큼 시민들의 바른 생각과 행동 실천을 강조하는 그다. 9시부터는 시청 3층 강당에서 7월 월례회의를 주재했다. 시장 취임 2주년을 기념해 시정 발전에 공이 큰 민간인 및 공무원 22명을 표창, 격려한 뒤 새내기 직원들로부터 취임 기념 꽃다발과 축가를 선물로 받았다. 직원들과 ‘시장에게 바란다’ 영상물도 관람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요구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며 생각을 가다듬었다. 그는 인사말에서 “저와 1000여명의 시청 가족들은 11만 영주 시민들을 위해 이 자리에 있다”면서 “고품질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자”고 강조했다. 회의가 끝나기 무섭게 2층 시장실로 향했다. 대기 중이던 민원인들과 인사한 뒤 면담을 이어 갔다. 10시 40분이 되자 또다시 3층 강당을 찾았다. 취임 2주년 출입 기자단 브리핑을 갖고 도시재생 사업과 힐링산업 육성 등 향후 역점 추진 전략을 내놨다.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뒤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했다. 장 시장은 간부들로부터 시장 부재 중 업무 추진사항을 간략히 보고받은 뒤 휴천3동 대한노인회영주시지회를 찾았다. 오후 2시부터 어르신과의 대화 시간이 시작됐다. 노인회시지회 노후 건물 신축을 비롯해 19개 전 읍·면·동 330여개 경로당 고화질 폐쇄회로(CC)TV 설치, 노후 소화기 일제 점검 및 교체, 노인회관 운동기구 신규 비치, 노인회 분회 운영비 월 5만원에서 10만원 인상 등 20여건의 요구 사항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굳은 얼굴이던 장 시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머리를 깊이 숙여 죄송하다고 했다. 그런 뒤 시의 어려운 재정 사정을 설명하고 연차적인 지원을 약속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예정된 시간을 20분이나 훌쩍 넘겼다. 시장 관용차 운전기사가 차를 급하게 몰았다. 3시에 영주동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영주시지회에서 예정된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하나콜) 출범식이 임박해서다. 장 시장이 현장에 도착하자 관계자가 새로 도입한 2대의 저상슬로프장애인차에 대해 보고했다. 그는 시승식에 이어 장애인과 동승체험을 하면서 건의 및 불편사항을 꼼꼼히 챙겼다. 관계 공무원과 지회 측 인사에게는 장애인들이 언제나 가고 싶은 곳에 마음 놓고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영주지역의 1, 2급 중급장애인 200여명과 시각장애인 등을 감안해 하나콜을 확대하겠다는 약속도 빼놓지 않았다. 5시에는 영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학·관 협력 간담회에 참석했다. 지역 대기업 및 중견기업 대표 40여명 등 50여명이 총출동했다. 경북 북부지역의 대표적 기업도시인 영주는 전국에서도 산·학·관 협력 사업 선도지역으로 소문났다. 그 중심에 산자부와 중소기업청 고위 관료 출신으로 기업 친화형 시책 추진에 앞장서는 장 시장이 있다. 간담회에서는 현안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가 나왔다. 장 시장은 시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고 산·학 측에는 지원과 협조를 구했다. 모두가 의기투합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결의대회도 가졌다. 인근 식당에 마련된 저녁식사 자리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밤 8시까지 이어졌다. 장 시장의 이날 하루는 온통 소통의 하루였다. 시민들과의 잇단 만남에다 수시로 울리는 휴대전화를 일일이 받으며 온종일 직·간접적인 대화를 이어 갔다. 주위에서 ‘소통 시장’으로 불릴 만했다. 식당을 나서는 장 시장에게 “빨리 귀가해 피로를 좀 풀어야겠다”고 인사를 건네자 예상 밖의 답이 돌아왔다. “아니, 지금 당장 만나야 할 시민들이 있다”며 약속 장소로 향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브렉시트 재투표 없다” 강한 영국 강조

    “브렉시트 재투표 없다” 강한 영국 강조

    영국에서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에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한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20일 만에 집권 보수당과 영국 사회의 분열을 수습할 총리로 테리사 메이(59) 내무장관이 13일 오후(현지시간) 취임한다. 메이는 당내 화합을 위해 자신과 의견을 달리한 EU 탈퇴파를 중용하고 EU와의 협상을 차질 없이 진행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화와 자유무역에서 소외돼 EU 탈퇴를 지지한 저소득층과 노동계급을 끌어안는 정책을 펴 ‘모두를 위한 영국’ 만들기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는 11일 총리로 확정된 직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브렉시트는 브렉시트”라며 국민투표 결과를 번복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BBC 등이 전했다. 그는 “은밀한 거래를 통한 EU와의 재결합 시도와 재투표는 없을 것”이라며 “영국 국민들은 EU를 떠나는 데 찬성했고, 나는 총리로서 우리가 EU를 탈퇴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브렉시트 협상은 그러나 시일을 두고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는 “협상 전략을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올해 안에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해 브렉시트 협상 개시를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는 말수가 적어 해외에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으나 내각에서 내무장관을 6년 동안 맡으며 EU와 이민 문제를 협상한 경험이 있다. 그는 EU와의 브렉시트 협상에서 ‘터프한 협상가’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메이는 13일 런던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정부를 구성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 공식 절차를 밟은 뒤 총리 집무실인 다우닝가 10번지에 입성한다. 총리로서 메이의 첫 업무는 함께 일할 내각의 인선 작업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 잔류를 지지했던 메이가 당내 EU 탈퇴파에 탈퇴 결정을 번복하지 않겠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 탈퇴 진영을 이끈 인물들에게 내각의 주요 자리를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 혼란을 거듭하는 시장을 진정시킬 임무를 맡게 될 재무장관은 메이의 오랜 정치적 동지인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오랫동안 재무장관 자리를 노려 온 해먼드 장관은 기업인 출신으로 철저하고 건조한 경영관리인적인 면모 때문에 의회에서 ‘스프레드시트(전자계산표) 필’로 불린다. 하지만 그는 긴축을 완화할 때가 됐다고 보는 메이와 달리 긴축정책을 지지한다. 현 재무장관인 조지 오즈번은 외무장관이나 산업·통상 쪽 장관으로 옮길 것으로 관측된다. EU와의 탈퇴 협상을 진두지휘할 역할은 EU 탈퇴파이자 메이의 경선 캠페인을 이끈 크리스 그레일링 보수당 하원 원내대표가 맡을 수 있다고 FT는 내다봤다. 앞서 메이는 EU 탈퇴 협상을 전담할 ‘브렉시트부’를 신설하고 EU 탈퇴파를 장관으로 앉히겠다고 공약했다. 그레일링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전에 2019년까지 브렉시트를 완료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메이는 친기업적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달리 중도적 보수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메이는 11일 “보수당은 완전히, 전적으로 평범한 노동자들을 위한 당이 될 것”이라며 “영국을 모든 사람을 위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더 많은 주택을 보급하고 탈세를 엄중히 단속하며 노동자와 기업가 간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약속했다. 로버트 할폰 보수당 부의장은 “메이의 제안은 노동자들에게 진정한 권리를 주자는 것”이라며 “그는 정실 자본주의를 타파하고 따뜻한 보수주의를 내세우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절전해 주세요

    절전해 주세요

    1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여름철 절전 캠페인에 참석한 우태희(앞줄 왼쪽)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시민단체 회원들과 에너지 절약 실천 캠페인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oo@seoul.co.kr
  • “브렉시트는 브렉시트”라던 英 차기총리 메이, 동성결혼 찬성

    “브렉시트는 브렉시트”라던 英 차기총리 메이, 동성결혼 찬성

    오는 13일 영국 새 총리가 될 테리사 메이(59) 내무장관의 면면을 살펴보면 유럽연합(EU) 잔류파, 동성결혼 찬성론자라는 점 등이 눈에 띈다. 메이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같은 편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반대하며 EU 잔류를 지지했다. 하지만 캐머런 총리처럼 그 의견을 강경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이에 힘입어 그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전후로 분열된 영국을 통합할 총리 후보로 주목받았다. 메이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분열된 영국 여론과 파운드화 급락 등으로 위기에 처한 영국을 ‘EU 탈퇴’까지 잘 이끌고 나가야 할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그는 후임 총리로 확정되고서 “브렉시트는 브렉시트”라면서 “우리는 잘해낼 것”이라며 브렉시트 재투표 요청을 거부하겠다고 예고했다. 브렉시트 캠페인 기간 유일하게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 현안은 ‘유럽인권조약’(ECHR)이었다. 이 조약이 위험한 외국인을 추방하는 조치 등을 제한한다며 브렉시트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영국은 조약에서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이 장관은 성 소수자를 포함한 사회적 소수자와 빈곤층 요구에는 적극적으로 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성결혼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그는 영국 동성결혼 합법화에 투표하면서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면 결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평범한 일하는 사람의 권리를 강조하며 근로자의 기업 이사회 참여, 세금 인상 방지를 위한 정부 차입 증가 등을 주장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리핀 반중 정서 ‘첵시트’ 운동 확산···“中, 남중국해서 나가라”

    필리핀 반중 정서 ‘첵시트’ 운동 확산···“中, 남중국해서 나가라”

    중국과 필리핀 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국제중재 판결을 앞두고 필리핀 국민들이 온라인 상에서 일명 ‘첵시트’(CHexit) 운동을 벌이고 있다. ‘첵시트’라는 말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Brexit)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중국(China)은 남중국해에서 떠나라(Exit)는 뜻을 담고 있다.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대립하는 필리핀의 반중(反中) 정서를 반영한 것이다. 12일 필리핀 현지 일간 인콰이어러넷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의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첵시트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반중 캠페인을 하고 있다. 필리핀인 몽 팔라티노는 “다른 나라에 있는 우리의 친구들, 특히 동남아시아에 있는 형제와 자매들에게 첵시트 운동에 나설 것을 요청한다”며 “중국은 이웃 국가를 괴롭히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필리핀 내 소셜미디어에는 “중국은 필리핀 영토에서 나가라”, “서필리핀해(남중국해)는 너희(중국) 것이 아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는 이날 오후 남중국해 분쟁에 대한 판결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찰스 호세 필리핀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판결이 필리핀과 같은 해안 국가의 해양권익을 명확히 할 것이라며 필리핀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필리핀은 중국에 판결 내용의 존중을 요구하며 남중국해 공동 개발을 위한 양자 회담 의향을 밝혔지만, 중국은 판결 수용 거부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어 양측이 대화 테이블에 앉을지 불투명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샤워트럭’으로 노숙자 샤워시켜주는 남자

    [월드피플+] ‘샤워트럭’으로 노숙자 샤워시켜주는 남자

    제이크 오스틴(31). 넉넉한 체구에 사람 좋은 웃음 지으며 커다란 커다란 트럭 한 대를 몰고 다닌다. 차 안에는 비누, 면도기, 샴푸, 로션, 칫솔 등을 가득 실었다. 잡화를 파는 방물장수? 아니다. 얼핏 봐도 트럭을 개조한 흔적이 역력하다. 그의 트럭은 바로 '움직이는 샤워실'이다. 그는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몇년 동안 노숙자들이 몸을 청결히 유지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음식과 옷을 나눠주는 활동을 해왔다. 각종 목욕용품, 속옷 등도 함께 제공했다. 하지만 노숙자들에게는 그것을 제대로 사용할만한 공간이 없었다. 그는 인터넷 중고시장에서 중고트럭을 5000달러(약 574만원)에 샀고, 인터넷모금(고펀드미) 캠페인을 통해 내부를 개조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움직이는 샤워트럭이다. 트럭 옆면에는 주먹을 불끈 쥔 그림과 함께 '샤워 투더 피플(Shower To The People)'이라고 쓰여 있다. '파워 투더 피플'(민중에게 권력을)에 빗댄 표현임을 짐작할 수 있다. 트럭 안쪽은 각각 두 개의 샤워부스와 세면대, 거울 등을 두루 갖춘 근사한 샤워실이다. 샤워실의 물은 소방호스를 연결해서 쓰고, 외부에 설치한 발전기를 통해 온수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움직이는 샤워트럭을 이용하는 사람은 하루 평균 60명에 달한다. 오스틴은 단순히 이렇게 매력적인 샤워트럭을 운용해서 노숙자의 위생복지를 해결할 뿐 아니라 노숙자들을 비누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게 하는 등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즉, 노숙자들이 샤워트럭에서 이용하는 비누는 전직 노숙자들이 제2의 삶을 시작하며 만들어낸 것이다. 오스틴은 "깨끗이 씻지 않는다면 직업을 얻기는커녕 햄버거 하나 얻어먹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노숙자들이 잊고 지내던 자신의 존엄성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나아가 새로운 삶을 출발할 수 있는 자신감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브렉시트는 브렉시트”… EU와의 ‘철의 협상’ 시작됐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전후 최대 위기에 빠진 영국을 이끌 차기 총리에 실용주의 성향의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이 13일 취임한다. 차기 총리 후보로 나선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 결선에 오른 두 후보 중 한 명인 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차관이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지지율이 25%에 머무는 반면 경쟁후보 메이 장관의 지지율이 60%를 넘는 점을 이유로 들어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레드섬의 경선 포기에 이어 이언 스미스, 스티브 베이커 등 앞서 레드섬에 지지 의사를 밝힌 보수당 하원의원들도 메이 지지로 돌아섰고 7일 2차 투표에서 3위로 탈락한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도 메이 지지를 선언했다. 영국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지난달 23일 치른 브렉시트 국민투표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임을 발표한 뒤 차기 보수당 대표 경선을 해 왔다. 메이 장관은 지난달 국민투표에서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를 지지하는 쪽이었지만, 실제로는 현실주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투표 캠페인에 소극적이었으며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며 “브렉시트는 브렉시트를 뜻한다”며 투표 결과를 되돌릴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주와 안보 문제에도 강경한 보수적 시각을 갖고 있다. 메이 장관은 2002년 동성애자의 입양 권리에 관한 법안에 반대했지만 동성애자를 지지하고 남녀평등을 주창하는 진보적 보수주의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보수당의 노선과 관행이 변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해 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앞서 7일 메이 장관에 대해 ‘자유주의적 현대화주의자’ ‘이민정책 강경파’ 등 복잡다단한 면모를 가지고 있지만 핵심은 실용주의자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메르켈과 마찬가지로 이데올로기(이념)는 메이의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1956년 영국 남부 이스트본에서 태어난 메이 장관은 옥스퍼드대에서 지리학을 공부했으며, 졸업 후 영국 중앙은행과 금융결제기관에서 근무했다. 19 97년 총선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1999년 당시 야당인 보수당 예비내각에서 문화·교육을 담당했다. 2002년 보수당 사상 최초 여성 당 의장으로 지명됐으며, 2010년 보수당 집권으로 입각해 6년째 내무장관직을 맡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월드피플+] 선행의 대물림…前노숙자가 전달한 장학금

    [월드피플+] 선행의 대물림…前노숙자가 전달한 장학금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시민사회의 도움으로 대학을 졸업하게 된 20대 흑인 청년이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어린 노숙인들을 위해 장학금을 쾌척해 감동을 주고 있다. 브룩클린에 사는 자메이카 출신의 이민자인 오라이언 윌리엄(24)은 부모에게 버린 받은 뒤 줄곧 노숙자로 거리를 전전하며 어린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2010년 그의 사연이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에 소개되면서 시민사회의 도움을 받았고, 결국 고등학교에서 졸업생 대표로 선 뒤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에까지 진학하는 인생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대학을 졸업한 윌리엄은 사회복지사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자신처럼 어려운 상황에 놓은 10대 노숙인들을 돕는 재단에 장학금을 쾌척해 귀감을 샀다. 윌리엄은 2010년부터 최근까지 자신과 같은 어린 시절을 보내는 아이들을 위한 기금을 모으는 비영리 단체를 만들고 캠페인을 주최해 왔으며, 이번에 전달한 장학금 역시 꾸준히 진행한 캠페인의 결과 중 하나다. 윌리엄은 “집이 없이 홈리스로 사는 기분이 어떤지 나는 잘 알고 있다. 또 사회복지사나 사회복지단체의 도움을 받는다는게 어떤 것인지도 잘 알고 있다”면서 “나는 어떻게 하면 다른 노숙인들을 도울 수 있는 지, 어떻게 하면 사회 시스템이 이들을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몸소 배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정식으로 그를 고용한 사회복지단체 측은 “윌리엄은 홈리스 생활에서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잘 자라주기까지 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타인에게 돌려주려는 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이 일하게 된 사회복지단체의 쉼터에는 총 1만 2000명의 집 없는 노숙인들이 공동생활하고 있다. 이중 20%는 5세 미만의 어린이이며, 이 단체는 줄곧 노숙 생활을 해야 하는 어린이와 10대 학생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누군가의 도움이 없었다면 나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많은 아이들에게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생명과 평화 위해” 경찰서 찾은 흑인 소녀

    [월드피플+] “생명과 평화 위해” 경찰서 찾은 흑인 소녀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백인 경찰관을 겨냥한 매복 조준 사격 사건으로 경찰 5명이 숨지고, 동시에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가 재점화되면서 인종갈등이 극에 치닫는 가운데, 한 어린 소녀가 건넨 응원의 손길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사는 9살 흑인 소녀인 샘야 맥러린은 최근 자신의 생일을 맞아 디트로이트의 한 경찰서를 방문했다. 맥라린은 본래 친구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즐길 예정이었지만, 텔레비전에서 댈러스 경찰 총격 사건을 접한 뒤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바로 경찰관들을 위한 작은 파티를 여는 것이었다. 맥라린은 부모님에게 받은 생일파티용 용돈을 모두 써서 샌드위치와 과일, 쿠키 등 경찰관들을 위한 간식을 준비했다. 미국 사회가 흑백 인종갈등으로 사실상 ‘내전’(civil war)으로 치달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맥라린은 “모두의 목숨은 소중하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동기를 밝혔다. 맥라린의 이러한 발언은 댈러스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흑인 인권보호운동인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캠페인과, 이와 대비되는 ‘푸른색 제복(경찰관)의 목숨도 소중하다’ 캠페인과 달리, 흑백을 가리지 않고 모두의 목숨을 귀하게 여기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어린 소녀의 작은 선물을 접한 디트로이트 지역의 경찰관들은 흑인과 백인에 관계없이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함께 사진을 찍은 경찰들은 대부분 흑인이었지만, 이중에는 백인 여성 경찰관도 포함돼 있다. 맥라린의 엄마는 “딸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딸은 댈러스 경찰 피살 사건을 뉴스로 시청한 뒤 큰 충격에 빠졌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댈러스 경찰서장은 “겅찰과 시민들 사이에 ‘편 나누기’는 이제 멈춰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이번 사건이 흑백 인권문제 뿐만 아니라 공권력의 문제로까지 해석되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초, 댈러스를 방문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英 노동당도 여인천하?

    英 노동당도 여인천하?

    영국의 차기 총리를 맡을 집권 보수당의 대표가 여성으로 확정된 데 이어 제1야당인 노동당에서도 여성 의원이 현직 남성 당수를 밀어낼 유력 주자로 떠올랐다. 안젤라 이글(55) 하원의원은 9일(현지시간) “제러미 코빈 당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관련해 정부여당에 책임을 묻고, 차기 총선에서 승리해 정부를 구성해야 하는 당수로서의 의무를 이행하는 데 실패했다”며 당 대표 출사표를 던졌다고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그는 “11일 당수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국가에 대한 비전과 강력한 노동당이 만들어 나갈 차이를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한 노동당은 국민투표 패배 이후 코빈 당수의 거취 문제를 두고 당내 노선 갈등을 거듭하고 있다. 노동당 하원의원 대다수는 코빈이 국민투표 당시 EU 잔류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 했고, 극좌 성향인 그가 차기 총선을 지휘한다면 노동당은 참패할 것이라며 그의 사임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일반 당원과 노조단체는 코빈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9월 당내 비주류였던 코빈은 일반 당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수 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영국 최대 산별노조이자 노동당의 최대 기부단체인 유나이트더유니온의 렌 맥클러스키 사무총장은 “코빈 당수를 강제로 사퇴시키고, 그를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못 하게 한다면 당은 분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빈의 대변인은 이날 “코빈은 노동당의 지도자로서 계속 남아 있을 것이며, 당대표 경선이 열리면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글은 코빈이 이끄는 예비내각의 기업장관을 맡았다가 국민투표 이후 코빈의 사퇴를 요구하며 사임했다. 인쇄공의 딸인 이글은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이후 노조단체에서 활동한 뒤 1992년 하원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1997년 자신이 레즈비언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가 당수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노동당 최초 경선을 통해 선출된 여성 당수가 된다. 앞서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는 여성 후보인 테리사 메이(59) 내무장관과 앤드리아 레드섬(53) 에너지부 차관이 결선에 올라 26년 만의 여성 총리 등장을 예고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니컬라 스터전(46)과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수반 알린 포스터(46) 역시 여성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재위기간에 주요 정당과 자치 정부 대표가 모두 여성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英 노동당도 여인천하?

    英 노동당도 여인천하?

    영국의 차기 총리를 맡을 집권 보수당의 대표가 여성으로 확정된 데 이어 제1야당인 노동당에서도 여성 의원이 현직 남성 당수를 밀어낼 유력 주자로 떠올랐다. 안젤라 이글(55) 하원의원은 9일(현지시간) “제러미 코빈 당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관련해 정부여당에 책임을 묻고, 차기 총선에서 승리해 정부를 구성해야 하는 당수로서의 의무를 이행하는 데 실패했다”며 당 대표 출사표를 던졌다고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그는 “11일 당수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국가에 대한 비전과 강력한 노동당이 만들어 나갈 차이를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한 노동당은 국민투표 패배 이후 코빈 당수의 거취 문제를 두고 당내 노선 갈등을 거듭하고 있다. 노동당 하원의원 대다수는 코빈이 국민투표 당시 EU 잔류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 했고, 극좌 성향인 그가 차기 총선을 지휘한다면 노동당은 참패할 것이라며 그의 사임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일반 당원과 노조단체는 코빈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9월 당내 비주류였던 코빈은 일반 당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수 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영국 최대 산별노조이자 노동당의 최대 기부단체인 유나이트더유니온의 렌 맥클러스키 사무총장은 “코빈 당수를 강제로 사퇴시키고, 그를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못 하게 한다면 당은 분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빈의 대변인은 이날 “코빈은 노동당의 지도자로서 계속 남아 있을 것이며, 당대표 경선이 열리면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글은 코빈이 이끄는 예비내각의 기업장관을 맡았다가 국민투표 이후 코빈의 사퇴를 요구하며 사임했다. 인쇄공의 딸인 이글은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이후 노조단체에서 활동한 뒤 1992년 하원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1997년 자신이 레즈비언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가 당수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노동당 최초 경선을 통해 선출된 여성 당수가 된다. 앞서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는 여성 후보인 테리사 메이(59) 내무장관과 앤드리아 레드섬(53) 에너지부 차관이 결선에 올라 26년 만의 여성 총리 등장을 예고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니컬라 스터전(46)과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수반 알린 포스터(46) 역시 여성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재위기간에 주요 정당과 자치 정부 대표가 모두 여성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풀뿌리부터 저출산 극복] ‘신혼부부 행복주택’ 10개 단지로 2배 확대 추진

    [풀뿌리부터 저출산 극복] ‘신혼부부 행복주택’ 10개 단지로 2배 확대 추진

    정부가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특화단지’를 기존 5개 지구에서 10개 지구로 2배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0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신혼부부 주거지원이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행복주택 신혼부부 특화단지를 애초 계획보다 확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말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수도권 교통 요충지에 있는 1000가구 이상 단지를 투룸형 행복주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행복주택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대상은 하남 미사(1500가구), 서울 오류(890가구), 성남 고등(1000가구), 부산 정관(1000가구), 과천 지식(1300가구) 등 5개 지구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실행 연도는 2020년까지이지만, 최대한 시기를 앞당겨 이미 추진 중인 5개 지구 외에 다른 5곳에도 신혼부부 특화단지를 추가로 건설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다자녀 가구 지원 정책을 개선해 세 자녀뿐만 아니라 두 자녀에 대한 지원 확대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애초 내년에 실행하려 했던 난임 부부의 난임 시술비 건강보험 적용, 사흘간의 무급 난임 휴가 도입 등 난임 치료와 미숙아 지원 정책을 앞당겨 추진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 출산력 조사’에 따르면 난임을 경험한 부부의 비율은 평균 13.2%로, 초혼 연령이 늦을수록 정상적인 부부 생활에도 임신이 잘 되지 않는 난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초혼 연령이 35세 이상인 부부 중 27.5%가, 30~34세 중 18.0%, 25~29세 중 13.1%가 난임으로 고생했다. 복지부는 “국민 입장에서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우선 추진과제로 선정해 대책을 보완하고 추진 일정도 앞당기겠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난임 지원과 행복주택 추가 설치 등 우선 추진과제를 보고했으며,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제5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민·관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하는 저출산 극복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할 예정이다. 인구의 날 주간(9~17일)을 맞아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전국적 캠페인도 벌인다. 새로운 가족 문화 만들기의 첫걸음으로 ‘둘이 하는 결혼’ 캠페인을 TV와 온라인 등을 통해 11일부터 동시에 시작한다. 상대 집안과의 경제력 비교, 신혼집과 결혼식 규모에 대한 청년세대의 현실적 고민을 반영해 ‘누구를 위한 결혼일까요?’라고 반문하며 신랑·신부가 행복한 결혼문화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저출산 극복 우수 사례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출산 장려금을 대폭 인상하고 시 단위 최초로 분만취약지 산부인과를 설치한 김영호 경남 밀양시보건소 건강증진계장, 다자녀 지원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까지 확대하고 ‘핑크라이트 프로젝트’ 등 임산부 배려 문화를 확산한 부산시가 인구의 날 행사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부산시 북구에 1호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하고 100%에 가까운 육아휴직 복귀율을 기록한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 대기업이 아닌데도 ‘희망의 스위치’라는 출산장려 프로그램을 운영한 천호식품도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죽음을 부르는 ‘셀카’…평균연령 21세·사망자 74%는 남성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한국인 관광객 김모씨가 페루 곡타폭포에서 셀카를 찍다가 떨어져 사망한 가운데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언론들도 이 소식을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셀카 희생자가 발생했던 인도의 매체인 이코노믹타임즈는 최근 미국의 통계분석 사이트인 '프라이스오노믹스'의 분석자료를 인용해 셀카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지난 2014년 1월 부터 올해 1월까지 2년 간 전세계에서 벌어진 셀카 사망사고를 분석한 이 조사결과는 우리도 참고해 볼 만한 내용이 많다. 이 기간 중 전세계에서 모두 49명이 셀카를 찍다 사망했다. 물론 언론의 보도된 데이터만 통계로 삼아 실제 발생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망자 49명의 평균연령은 21세였으며 이중 남성이 74%에 달해 여성보다 위험한 장소를 선호해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사망 원인을 항목별로 보면 높은 곳에서 추락한 것이 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익사(14건), 기차사고(8건), 총기사고(4건) 순이었다. 그렇다면 전세계에서 셀카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는 어디일까? 물론 인도다. 정부가 나서 유명 관광지 이곳저곳에 셀카금지구역을 설정한 인도는 조사기간 중 총 19명이 사망했으며 러시아(7명)와 미국(5명)이 뒤를 이었다. 셀카로 인한 사망과 관련된 데이터는 더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IT전문 매체 마셔블은 셀카가 상어보다 인간에게 더 치명적이라는 흥미로운 보도를 내놔 관심을 끈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전세계 언론을 통해 알려진 상어로 인한 사망사고는 총 8건. 이에비해 셀카를 찍다 사망한 사고는 무려 12건에 이른다. 상어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 특성상 대부분 보도되는 것과 달리, 개인 사고인 셀카의 경우 조용히 묻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다. 이처럼 셀카를 찍다 사망하는 사고가 빈발하자 주요 피해국들은 캠페인까지 벌이며 위험한 촬영을 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러시아 내무부는 셀카 금지 안내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어떤 상황에서 셀카를 촬영하면 안되는지 국민들에게 알렸다. 대표적으로 기차(지하철) 앞에서 찍지 말기, 건물 위에 올라가서 찍지 말기, 총들고 찍지 말기, 도로 위에서 찍지 말기 등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바르셀로나 “우리는 모두 메시” 캠페인… 부친의 첼시 구단주 면담과 관련?

    바르셀로나 “우리는 모두 메시” 캠페인… 부친의 첼시 구단주 면담과 관련?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팬들에게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를 무조건 지지해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공교롭게도 메시의 부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주와 몰래 만났다는 보도가 나온 이틀 뒤였다. 메시 부자는 지난주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2007년부터 2009년까지 410만유로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고 21개월의 징역형을 언도받았다. 아버지 호르헤는 150만유로, 메시는 200만유로의 벌금까지 부과받았다. 하지만 스페인 법률은 2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초범에게는 실형을 유예해 그는 선수로 뛰는 데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성명을 올려 “두 손을 활짝 펴 보인 채로 촬영한 사진이나 메시지를 ´#WeAreAllLeoMessi´ 해시태그와 함께 올려 사회관계망에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향한 동정심이나 조건 없는 지지의 목소리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이렇게 해서 메시도 혼자가 아니란 것을 알게 했으면 한다. 모든 구단 직원들과 서포터 클럽들, 팬들, 선수들과 언론, 다른 모든 사람들도 당연히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영국 일간 ´더 선´이 메시의 부친 호르헤가 지난달 말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만났다고 폭로했다. 둘이 만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아브라모비치의 호화 요트에서 회동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둘이 만난 이유는 두 가지로 추측했다. 먼저 메시의 탈세 의혹이 불거졌을 때 바르셀로나 구단의 법률적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아브라모비치의 조언을 구하려 했다는 것이다. 둘째는 선수 생활의 마지막 몇년을 아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낼 수 있도록 이적 가능성을 타진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었다. 한편 영국 BBC의 스페인 프로축구 전문 앤디 웨스트는 네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여덟 차례 프리메라리가 우승으로 이끈 메시를 무조건 지지해달라고 구단이 나선 것에는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고 분석했다. 라이벌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의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이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비슷한 탈세 재판에서 가벼운 처벌을 받은 데 견줘 카탈루냐 지방의 중심 도시인 바르셀로나에 연고를 둔 메시 부자는 가혹한 처벌을 강요받았다는 항변이 자리한다는 것이다. 카탈루냐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표방하는 바람에 마드리드 중심의 중앙 정부로부터 정치적 박해를 받아왔다는 피해의식을 자극해 국면 전환을 꾀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 구단의 메시 감싸기 캠페인은 스페인의 여타 지역에서 비난과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아뇨. 전 수백만의 ´haha(좋아요)´를 사기치지는 않았어요”라고 메시를 꼬집었다. 바르샤 팬 내부에서도 반론이 적지 않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나도 큘(Cule·바르샤 팬의 속칭)이지만 세무서를 속인 남자를 지지한다는 일은 애처로워 보이기만 한다. #WeAreNotAllLeoMessi“라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영국서 3천여명 단체 누드촬영, 무슨 일?

    영국서 3천여명 단체 누드촬영, 무슨 일?

    영국 중부의 한 도시에서 3천여명의 사람들이 벌거벗은 채 카메라 앞에 섰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영국 험버사이드주 헐(Hull)시(市)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3200명의 사람들이 알몸에 바다를 상징하는 파란색 보디페인팅을 하고 도시 주요 명소들을 돌아다니며 단체 누드 촬영을 했다. 이들은 20개국에서 온 자원자들로 촬영에는 약 4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는 헐(Hull)시(市)가 내년 ‘문화의 도시 헐’ 캠페인을 앞두고 ‘헐의 바다’(Sea of Hull)라는 제목 아래 벌인 것이다. 사진작가로는 미국의 스펜서 투닉이 참여했다. 스펜서 투닉은 “이제껏 해온 프로젝트 중 가장 환상적인 프로젝트”라면서 “해양 유산과 도시적 배경을 엮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영상=24/7 Eye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전세계 셀카 사망사고 분석…평균연령 21세·추락사 최다

    전세계 셀카 사망사고 분석…평균연령 21세·추락사 최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한국인 관광객 김모씨가 페루 곡타폭포에서 셀카를 찍다가 떨어져 사망한 가운데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언론들도 이 소식을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셀카 희생자가 발생했던 인도의 매체인 이코노믹타임즈는 최근 미국의 통계분석 사이트인 '프라이스오노믹스'의 분석자료를 인용해 셀카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지난 2014년 1월 부터 올해 1월까지 2년 간 전세계에서 벌어진 셀카 사망사고를 분석한 이 조사결과는 우리도 참고해 볼 만한 내용이 많다. 이 기간 중 전세계에서 모두 49명이 셀카를 찍다 사망했다. 물론 언론의 보도된 데이터만 통계로 삼아 실제 발생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망자 49명의 평균연령은 21세였으며 이중 남성이 74%에 달해 여성보다 위험한 장소를 선호해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사망 원인을 항목별로 보면 높은 곳에서 추락한 것이 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익사(14건), 기차사고(8건), 총기사고(4건) 순이었다. 그렇다면 전세계에서 셀카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는 어디일까? 물론 인도다. 정부가 나서 유명 관광지 이곳저곳에 셀카금지구역을 설정한 인도는 조사기간 중 총 19명이 사망했으며 러시아(7명)와 미국(5명)이 뒤를 이었다. 셀카로 인한 사망과 관련된 데이터는 더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IT전문 매체 마셔블은 셀카가 상어보다 인간에게 더 치명적이라는 흥미로운 보도를 내놔 관심을 끈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전세계 언론을 통해 알려진 상어로 인한 사망사고는 총 8건. 이에비해 셀카를 찍다 사망한 사고는 무려 12건에 이른다. 상어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 특성상 대부분 보도되는 것과 달리, 개인 사고인 셀카의 경우 조용히 묻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다. 이처럼 셀카를 찍다 사망하는 사고가 빈발하자 주요 피해국들은 캠페인까지 벌이며 위험한 촬영을 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러시아 내무부는 셀카 금지 안내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어떤 상황에서 셀카를 촬영하면 안되는지 국민들에게 알렸다. 대표적으로 기차(지하철) 앞에서 찍지 말기, 건물 위에 올라가서 찍지 말기, 총들고 찍지 말기, 도로 위에서 찍지 말기 등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세계 셀카 사망자 통계...남성 74%, 인도 최다 발생국

    전세계 셀카 사망자 통계...남성 74%, 인도 최다 발생국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한국인 관광객 김모씨가 페루 곡타폭포에서 셀카를 찍다가 떨어져 사망한 가운데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언론들도 이 소식을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셀카 희생자가 발생했던 인도의 매체인 이코노믹타임즈는 최근 미국의 통계분석 사이트인 '프라이스오노믹스'의 분석자료를 인용해 셀카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지난 2014년 1월 부터 올해 1월까지 2년 간 전세계에서 벌어진 셀카 사망사고를 분석한 이 조사결과는 우리도 참고해 볼 만한 내용이 많다. 이 기간 중 전세계에서 모두 49명이 셀카를 찍다 사망했다. 물론 언론의 보도된 데이터만 통계로 삼아 실제 발생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망자 49명의 평균연령은 21세였으며 이중 남성이 74%에 달해 여성보다 위험한 장소를 선호해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사망 원인을 항목별로 보면 높은 곳에서 추락한 것이 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익사(14건), 기차사고(8건), 총기사고(4건) 순이었다. 그렇다면 전세계에서 셀카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는 어디일까? 물론 인도다. 정부가 나서 유명 관광지 이곳저곳에 셀카금지구역을 설정한 인도는 조사기간 중 총 19명이 사망했으며 러시아(7명)와 미국(5명)이 뒤를 이었다. 셀카로 인한 사망과 관련된 데이터는 더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IT전문 매체 마셔블은 셀카가 상어보다 인간에게 더 치명적이라는 흥미로운 보도를 내놔 관심을 끈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전세계 언론을 통해 알려진 상어로 인한 사망사고는 총 8건. 이에비해 셀카를 찍다 사망한 사고는 무려 12건에 이른다. 상어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 특성상 대부분 보도되는 것과 달리, 개인 사고인 셀카의 경우 조용히 묻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다. 이처럼 셀카를 찍다 사망하는 사고가 빈발하자 주요 피해국들은 캠페인까지 벌이며 위험한 촬영을 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러시아 내무부는 셀카 금지 안내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어떤 상황에서 셀카를 촬영하면 안되는지 국민들에게 알렸다. 대표적으로 기차(지하철) 앞에서 찍지 말기, 건물 위에 올라가서 찍지 말기, 총들고 찍지 말기, 도로 위에서 찍지 말기 등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저작권위, 대학생 저작권기자단 25명 선발…오는 11월까지 활동

    저작권위, 대학생 저작권기자단 25명 선발…오는 11월까지 활동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오는 11월까지 활동할 저작권 기자단 25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이 기간 동안 저작권 교육과 창작현장 탐방, 전문가 멘토링·저작권 캠페인 참여·기자단 미션 등을 수행한다. 저작권기자단은 지난 2012년 처음 꾸려져 올해 선발된 인원들이 다섯 번째 기수다. 작년까지 기자단 활동을 벌인 인원들은 100여 명으로 젊고 역동적인 에너지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콘텐츠를 제작하여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한 홍보활동을 벌여왔다. 올해 선발된 인원들 역시 제작 콘텐츠가 눈에 띈다. 카드뉴스‧동영상‧인포그래픽 등 모바일에 맞춤한 시각화 콘텐츠를 앞세워 저작권 침해와 보호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전하고 있다. 저작권기자단은 오는 11월까지 한국저작권위원회의 지원 아래 저작권 교육 및 제도소개 등의 소양교육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며, 저작권 교육 및 창작 현장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한 언론사 출신의 콘텐츠 제작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의 도움을 받아 기자로서의 소양도 쌓아갈 예정이다. 활동 종료시점에는 성적 우수 인원들에 한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여하고, 해외탐방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에 선발된 저작권기자단 이가영(여주대 실용음악과, 21세)씨는 “직접 제작한 음원에 대해 저작권 침해를 당한 적 있는데, 그때 사람들이 저작권에 대해 잘 모른다고 느꼈다. 창작자 입장에서 저작권을 바로 알고, 주위에 널리 알리고자 기자단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저작권이 법률적인 내용이 많아 어려울 수 있어, 최대한 쉽고 재밌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향후 활동계획을 밝혔다. 저작권기자단은 매월 다채로운 저작권의 정보와 저작권 브랜드 ‘반듯Ⓒ’ 캠페인의 의미를 기사·영상·웹툰 등의 콘텐츠로 제작하여 SNS를 통해 전파할 예정이다. 이들의 기사는 한국저작권위원회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한편 한국저작권위원회는 다변화되는 디지털 사회에서 저작권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저작권을 조금 더 쉽게 알아갈 수 있는 브랜드 ‘반듯Ⓒ’를 개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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