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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내식 대신 피켓 나눠준 아시아나 승무원들…“갑질 박삼구 아웃”

    기내식 대신 피켓 나눠준 아시아나 승무원들…“갑질 박삼구 아웃”

    대한항공 직원연대도 집회 옆에서 시위“승객, 직원 굶기는 갑질삼구 OUT” 6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경영진 교체 및 기내식 정상화 촉구’ 관련 문화제를 연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일제히 일어나 조용히 묵념을 했다. 최근 기내식 지연에 따른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협력업체 대표 윤모씨의 명복을 기리는 행사였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직원들의 드레스코드가 검은 옷에 국화꽃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날 사회를 맡은 아시아나항공 직원도 “고인이 된 하청업체 대표의 명복을 비는 게 오늘 행사를 연 두 가지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이 직원을 힘들게 하면서도 대응 방안을 내놓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며 “기내식 대란이 왜 발생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직원들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대다수 참가자들은 흰색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채 ‘아름다운 우리가 바꾸자, 아시아나’, ‘박삼구는 물러나라’, ‘침묵하지 말자’ 등의 문구가 쓰인 손팻말을 들었다. 대한한공 직원연대가 촛불집회를 했을 때 등장했던 ‘가이 포크스 가면’도 눈에 띄었다. 실제 대한항공 조종사와 승무원들도 행사장 옆에서 갑질 근절 캠페인을 펼치며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의 문화제에 힘을 보탰다. 이번 집회는 지난 1일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번진 ‘아시아나항공 노밀(No meal) 사태’로 인해 열렸다.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납품 회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차례로 공식 사과를 했지만 논란은 커졌다. 이에 직원들이 나서서 ‘침묵하지 말자’라는 제목의 익명 채팅방을 만들어 단체행동을 결의했다. 이날 사회자는 “익명 채팅방에 벌써 3000명의 직원, 시민들이 동참했다”면서 “이날 행사도 지난 3일 직원들이 광화문 집회를 열자는 제안을 하면서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는 8일 오후 2차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메트로시티, 시칠리아 무드 담은 캠페인 영상 공개

    메트로시티, 시칠리아 무드 담은 캠페인 영상 공개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와 변화하는 트렌드를 함께 선보이는 이탈리아 네오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가 지난 5일 18 CRUISE 광고의 첫 번째 영상을 공개했다.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한 시칠리아의 무드를 담은 ‘#CIAO BELLA!’를 주제로 하는 이번 캠페인은 매달 여러 개의 캠페인 영상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모든 영상은 메트로시티만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기 위해 이탈리아 시칠리아 전역에서 촬영되었다. 시칠리아 팔레르모를 배경으로 하는 첫 번째 영상은 빈티지함과 여유로움, 경쾌함 등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으로, 메트로시티의 18FW 아이템을 엿볼 수 있다. 메인 아이템인 핸드백(M81MV291)은 2018년 새롭게 선보인 신규 라이트닝 퀼팅 패턴의 PVC 버전으로, 효율적인 수납이 가능하다. 더불어 COOL STRIPE 라인의 독특한 컬러로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더해준다. 현재 공개된 영상을 비롯해 추후 공개될 18 CRUISE #CIAO BELLA! 캠페인 영상은 유튜브를 비롯한 메트로시티 공식 SNS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메트로시티는 매 시즌 다양한 컬러와 소재, 디테일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메트로시티를 상징하는 화이트 로즈의 낮과 밤을 담은 ‘LA ROSA BIANCA(라 로사 비앙카)’를 주제로 한 18FW&19SS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는 15일까지는 전국 매장에서 시즌 오프 세일을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웹 드라마 ‘I와 아이’ 공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웹 드라마 ‘I와 아이’ 공개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저출산 종합대책을 발표함과 더불어, 홍보 캠페인의 일환으로 나도 아이도 행복해지는 웹드라마, ‘I와 아이’를 7월 6일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다. 기존 정책 홍보 캠페인에서는 볼 수 없던 파격적인 웹드라마 형식에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을 필두로 한 미스틱 군단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웹드라마 ‘I와 아이’는 한 중소기업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공감 드라마로, 결혼, 출산, 육아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사연을 갖고 있는 2040세대의 모습들이 시트콤의 형식으로 보여준다.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을 필두로 조정치, 나르샤, 사강, 박재정, 에디킴 등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및 연기자들의 참여로 젊은 세대의 감성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설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에피소드는 두 편으로, ‘프롤로그’ 편과 1화 ‘초보아빠 조정치’ 예고편을 선보인다. 이후 총 5편의 에피소드가 공개 될 예정이다. ‘프롤로그’ 편에서는 앞으로 등장할 인물들에 대한 미리보기가 가능한데, 미래가 불안한 청년세대부터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대디, 출산 고민을 가진 워킹맘, 혼자여도 당당하고 싶은 비혼모까지 오늘날의 2040세대를 표상하는 다양한 인물을 만나볼 수 있다. 1화 ‘초보아빠 조정치’의 예고편에서는 조정치가 육아와 회사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워킹대디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실제 딸 바보로도 유명한 조정치는, 초보아빠가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마음처럼 할 수 없는 어려움에 대해 공감과 웃음을 유발하는 코믹한 연기를 선보인다. 이번 캠페인은 기존 정책 캠페인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띈다. TV가 아닌 ‘디지털’을 중심으로, 광고가 아닌 ‘스토리’로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자 하는 것. 지금까지의 저출산 홍보 캠페인은 다소 일방적인 계도에 초점을 맞춘 광고로 젊은 세대들이 처한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부정적 반응이 없지 않았다. 이번에 발표되는 종합대책이 저출산 현상 대응에 그치는 것이 아닌, 2040세대 삶의 질 제고라는 근본적 문제로 관점을 옮긴 만큼, 홍보 캠페인에 있어서도 새로운 관점과 방식을 도입했다. 홍보캠페인도 출산을 강요하는 방식이 아닌, 현재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일상과 정서적 공감에 집중했다. 오늘의 2040세대가 마주한 ‘웃픈’현실과 희망을 이야기할 웹드라마 ‘I와 아이’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페이스북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주 52시간, 문화가 있는 날의 자식 생각/이용관 한국예술경영연구소장

    [시론] 주 52시간, 문화가 있는 날의 자식 생각/이용관 한국예술경영연구소장

    아이들을 키워 본 아버지는 알 것이다. 빠르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늦어도 그 무섭다는 중2부터 이런저런 이유로 자식들과 거리가 점점 멀어지게 되는 것을. 더불어 자식들에게 서운함을 느끼는 빈도는 늘어만 가는 것을. 무언가 중요한 판단을 해야 할 때 중요한 의논 상대가 부모가 아니라 친구이거나, 설사 부모라 해도 그게 엄마이지 아버지가 아닌 대목에서도 그렇다. 이러려고 자식을 낳아 키웠나. 낳아 키웠다는 말이 가당키는 한가.딸아이가 고1 때 심하게 다툰 적이 있다. 오랜만에 공연장에서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를 본 다음이었다. 내 의도는 간만에 공연이나 공부 이야기, 혹은 아이의 고민도 들어주며 부녀 간 추억에 남을 만한 시간을 보내자는 데 있었다. 어렸을 때 원작도 봤으니까 둘을 비교하며 예술가의 상상력이란 어떤 것인지, 예술가들이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보여 주는지 등을 나누고 싶었다. 그러나 아이의 바람은 딴 데 있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이가 선수를 쳤다. “아빠, 나 운동화 사 줘.” “얼만데?” “○○만원.” “무슨 그런 비싼 운동화가 다 있어?” 그때부터 대화는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거칠어졌다. ‘역대급’ 추억을 만들자던 나의 꿈도, 운동화를 ‘득템’하려던 아이의 노림수도 물거품이 돼 버렸다. 이제는 아이들이 커서 사회에 나가 있다. 그래도 서운한 순간은 여전히 있다. 대화는 엇나가기 일쑤다. 하여 이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아주 어린 시절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공연장, 미술관, 영화관도 좀더 다녔으면.’ 아마 그랬다면 지금보다 공감대가 더 넓어지지 않았을까. 어느 순간이 지나면 그게 잘 안 된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알았다고 해도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새벽 출근 때도 늦은 밤 퇴근 때도 보이는 것은 언제나 아이들이 자는 모습이었으니까. 우리네 아버지들의 삶이란 그런 식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보내 버린 시간은 바로 우리 아이들의 성장기였다. 결국 아이들을 키운 것은 친구처럼 가까운 엄마이지 절대 아버지가 아니라는 것도 뒤늦게 깨달았다. 공연 관람의 장애 요인을 조사해 보면 늘 ‘경제적 부담’과 ‘시간 부족’이 가장 높게 나온다. 이런 답은 이제 줄 것으로 기대한다. 우선 주 52시간 근무가 이달 시작됐다. 기업이 어려워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이는 시대의 흐름이다. 주당 35시간인 프랑스 같은 나라도 있다. 굳이 비싼 티켓을 사지 않아도 좋은 공연이나 전시가 사방에 널려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4년 시작된 ‘문화가 있는 날’이다.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홈페이지(www.culture.go.kr)에 들어가 조금만 둘러보면 무수히 많은 무료 공연과 전시를 찾을 수 있다. 도서관에서는 대출 권수를 늘려 주고, 경복궁 등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은 무료 개방한다. 직장인을 위해 일부 문화시설은 야간 개방한다. 집이나 일상 공간 가까이에서 문화를 즐기자는 취지로 시작된 캠페인 ‘집콘’은 네이버 TV 등을 비롯해 집에서도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공연자들이 일터로 직접 와 공연을 펼치는 ‘직장문화배달’도 인기다. 공연·전시·영화 관람권 등을 책으로 교환할 수 있는 ‘도깨비책방’도 추진한다. 청년예술가들의 야외 발표 무대인 ´청춘 마이크´와 문화자원을 활용해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 사업도 11월까지 이어진다. 과거와 달리 전국 공연장과 미술관에서도 날마다 좋은 볼거리들이 많아진 시대다. 앞으로는 경제와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뭐가 유익한 것인지 ‘잘 몰라서’라는 답이 튀어나올지 모르겠다. 미국에선 예술을 경험한 학생들이 수능시험(SAT) 성적도 더 좋고 예술 전공자들이 직장 성취도나 만족도도 높다는 통계도 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한 번이라도 더 공연장이나 미술관에서 오래도록 남을 추억을 만들어 보자. 제발 그렇게 하시라. 그래서 그들이 자라 거꾸로 부모님을 모시고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다면 이보다 ‘잘 키운 자식’이 또 있을까 싶다.
  • [아이 eye] 방학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유준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아이 eye] 방학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유준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이다. 지난 여름방학 때에는 부모님 친구 가족들과 다 같이 강원도 동강에 가서 래프팅도 하고, 축제에 참가해 맨손으로 잡은 송어를 먹었다. 너무나 즐거운 추억이다. 이번에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해외여행을 가보고 싶다. 다른 나라에서의 생활과 문화를 체험해 보고, 그곳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도 하고 어울려 보고 싶기 때문이다.‘다른 나라 친구들은 방학을 어떻게 보낼까? 다른 나라에도 방학이 있을까?’ 방학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친구들은 방학이라는 말이 낯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당연히 다니는 학교조차도 가지 못하고 강제로 일하며 쉬지도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뉴스를 최근 본 적이 있다. 12시간을 일했지만 1000원 정도밖에 못 받았다고 한다. 1000원이면 과자 한 봉지와 껌 하나 사먹으면 끝인데 하루의 절반이나 일하고 그 정도밖에 못 받는다니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저 먼 나라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방글라데시, 인도, 중국 등 우리와 가까운 아시아에서도 어린이들이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놀랐다. 처음에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어려움 없이 생활하다 보니 전부를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뉴스를 보고, 관련 자료를 찾아보며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팠다. 그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 봤다. 우선 아동 노동 착취가 심각한 문제라는 것과 전 세계 모든 아동들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캠페인을 통해 널리 알려야 할 것 같다. 내 주변에는 혹시 그런 친구들이 없는지 관심을 가질 것이다. 특히 내가 사는 물건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온 것인지, 혹시 아동 착취로 만들어진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아동은 피부색, 종교, 성별 등에 차별받지 않고, 평등하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안전할 권리, 교육받을 권리, 놀 권리도 있다. 지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 노동에 시달리며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하루빨리 집과 학교로 돌아가 기본적인 권리를 보호받았으면 좋겠다. 지금 우리나라 아이들이 방학을 즐기는 게 당연한 것처럼 전 세계 모든 아이들이 방학을 맞이해 신나게 뛰어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린이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충분히 뛰어놀고,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자라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여름방학 때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성폭력 월드컵’ 오명 붙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여성혐오, 성차별, 성폭력 피해 잇따라

    ‘성폭력 월드컵’ 오명 붙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여성혐오, 성차별, 성폭력 피해 잇따라

    “월드컵 출전 선수들의 아이를 임신하면 상금 300만 루블(약 5313만원)과 버거킹 와퍼를 평생 공짜로 드립니다.” 믿기 어렵지만 지난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셜미디어서비스(SNS)인 VK에는 이런 내용이 올라왔다.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버거킹 러시아 지사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기간을 맞아 공식 온라인 계정에 새 프로모션을 안내한 것이다. 거센 비판이 일자 버거킹 측은 즉시 게시물을 내리고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는 지난 5월 40여명의 월드컵 취재 기자를 대상으로 한 러시아 문화 강의에서 ‘러시아 여자 꼬시는 법’이라는 내용의 매뉴얼을 배부했다. 이 또한 SNS를 타고 퍼져 몰매를 맞았다. 월드컵 열기에 편승해 여성혐오와 성차별 행태가 버젓이 기승을 부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승부가 펼쳐지는 경기장 안팎에서는 성추행, 성희롱 등 성폭력 피해가 속출해 ‘성폭력 월드컵’이라는 오명이 따라붙을 정도다.미국 CNN은 본선이 시작된 지난 14일 이후 주로 생중계를 담당하는 방송인을 겨냥한 성폭력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주목했다. 대부분의 피해는 여성에 집중됐으나 지난달 28일 생방송 리포트 도중 러시아 여성에게 기습 키스를 당한 MBN 기자 등 남성이 피해자로 등장한 사례도 있었다. 월드컵을 주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참여한 기자 1만 6000명 가운데 여성은 14%다. CNN은 이들 여성 언론인의 일부가 지난 2주 대회 기간에 성폭행, 성추행, 성희롱 등에 시달렸다고 보도했다. 특히 생방송 중 버젓이 발생하는 성추행이 많았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의 스페인 채널 기자인 줄리에스 곤살레스 테란은 러시아 사란스크에서 방송하던 중 한 남성의 습격을 받았다. 해당 남성이 가슴에 손을 대고 키스를 했지만 곤살레스 테란은 분노한 마음을 억누르고 리포트를 마쳤다. 곤살레스 테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가 이런 대접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축구의 즐거움은 이해하지만, 애정과 학대의 경계는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축구와 관련해 여성 언론인들이 겪는 학대는 러시아만의 문제는 아니다. 브라질에서는 그런 상황이 끈질기게 지속돼 결국 ‘일 좀 하게 해달라’는 캠페인까지 출범했다. 브라질 언론 글로보에스포르테의 기자로 캠페인에 참여하는 아만다 케스텔만은 남성 축구팬들의 특권의식 탓에 성폭력이 빈발한다고 지적했다. 케스텔만은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때도 러시아에 있었는데 월드컵 때가 훨씬 심하다”며 “월드컵을 남자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서포터들이 대회에 편승해 최악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아닌 경기 해설자에 대한 폭력도 심각한 수위에 이르렀다. 영국에서는 비키 스파크스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경기 생중계를 맡았는데 포르투갈이 모로코를 이긴다고 했다가 성차별적 언사에 시달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에서 활동한 제이슨 쿤디는 “여자 해설자 목소리는 듣기 거북하다”며 “전후반 90분 동안 고음을 듣기 싫고 축구에서 극적인 순간은 저음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에서는 이런 작태에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강력한 조치가 뒤따랐다. ZDF방송은 자사의 해설자인 클라우디아 노이만을 겨냥해 SNS에서 성차별적 폭언을 퍼부은 이용자 2명을 지난달 30일 형사고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아빠 엄마는 너희 응원한다.”...성남시 버스정류장 공익 광고

    “아빠 엄마는 너희 응원한다.”...성남시 버스정류장 공익 광고

    “원예야, 경모야! 힘차게 뛰고 있을 내 심장들, 아빠 엄마는 너희를 응원한다.” 경기 성남시는 시민들이 작성한 청년·직장인 응원 카피를 버스정류장 공익 광고로 실어 화제다. 시는 최근 미금역, 정자동 등 시내 20곳 버스 정류장 쉘터 광고판에 공익 광고 홍보 이미지 40개를 설치했다. 이 중 26개의 공익 광고는 방황하는 청년들에게 용기를 주는 카피다. “망설이지 말고 가슴 떨릴 때 돌직구 하는 거다”, “너는 친절하고, 똑똑하고, 소중한 사람이란 걸 잊지 마”, “20대 청춘 재미있게 살아보자!! 수고했어. 오늘도!” 등 따뜻한 관심과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문구가 주다. 다른 14개는 직장 문화 개선에 관한 캠페인 성격의 공익 광고다. 버스 쉘터 공익 광고판은 ‘야근시킬 때는 최소한 미안해해 주기~!’ ‘퇴근 시간에 보고자료를 만들라 지시하시는 그분…강제 야근행^^’ , ‘과장님! 사장님만 보지 말고 직원들도 봐 주세요~~’, “저를 꼭 필요할 때만 불러주세요. 그리고 그렇게 큰 소리로 부르지 않아도 다 들려요” 등의 카피로 채워졌다. 직장 상사를 풍자하거나 월급쟁이의 애환을 생생하게 전달해 출퇴근길 시민들을 미소 짓게 한다. 이들 공익 광고 카피는 지난 6월 초 ‘나도 한마디. 성남시 SNS 공모 이벤트’에 응모한 77개 문안 가운데 시민 댓글과 ‘좋아요’ 클릭 수가 많은 순으로 선정됐다. 시는 시민과 소통하는 공익 광고의 묘를 살리고 도시미관을 개선하려고 유휴 공간으로 남아있는 버스 쉘터 광고판을 활용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 성과를 지켜본 뒤 성남 전역의 623개 버스 정류장 쉘터로 공익 광고를 확대하고, 주제도 문화, 아동, 상권, 기업 등으로 다양화할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와글와글+] 지하철 탄 만삭 임신부에게 자리 양보한 사람은 몇 명?

    [와글와글+] 지하철 탄 만삭 임신부에게 자리 양보한 사람은 몇 명?

    영국 런던에 사는 안나 화이트하우스(36)는 지난달 만삭의 배를 이끌고 런던 지하철에 올랐다. 바깥 기온은 25℃를 넘는 더운 날씨였고, 불룩하고 무거운 배 때문에 서 있기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지하철을 탄 그녀는 앉을 자리를 찾았지만 단 한 자리도 남아있지 않았다. 힘겨운 몸으로 가만히 서서 기다린 그녀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자발적으로 자리를 양보해 준 사람은 10명 중 4명꼴에 불과했다. 자리를 양보해 주면 안 되겠냐는 직접적인 요청 끝에 자리에서 일어난 사람은 5명 중 1명 꼴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녀를 못 본 척하거나 스마트폰을 보는데 바빴다. 사실 이 모습을 담은 영상에 등장하는 안나 화이트하우스는 사실 진짜 임신부가 아닌 현지에서 활동하는 블로거이자 임신부를 배려하자는 캠페인의 활동가다. 두 아이의 엄마인 그녀는 런던 시민들의 의식을 확인하기 위해 가짜 배를 몸에 붙이고 사람들을 관찰했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불룩 나온 배를 어루만지고 있거나 힘겨운 듯 서 있는 임신부를 보면 사람들이 먼저 양해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사람들은 자신의 주변에 어떤 일이 있는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임신이라는 것이 나약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신체적으로 취약할 수 있으며, 특히 덥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면서 “나는 임신부와 같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반드시 임신부라는 것을 알리는 배지를 착용하거나, 그래도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직접 요청하기라도 해야 한다고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런던 지하철에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임산부석과 경로석 등이 지정돼 있으며, 자신이 임신했음을 알리는 배지는 2005년 도입돼 시행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기도 아끼고 포인트도 받고”… LG ‘휘센 절전 캠페인’

    LG전자는 휘센 에어컨 구입 고객에게 전기 사용량을 줄인 만큼 기프티콘 구입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LG 휘센 절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캠페인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 전력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국민 DR(Demand Response·소규모 전력 수요관리)’ 시범 사업 중 하나다. 여름철 전력수요가 급증해 전력거래소가 ‘에너지 절감 미션’을 발령하면, LG전자의 인공지능(AI) ‘씽큐’ 서버가 캠페인에 참여하는 가구에서 사용 중인 휘센 에어컨의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방식이다. 절감한 전력량에 따라 기프티콘 구입에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다음달까지 LG 휘센 에어컨을 구입한 소비자 가운데 LG전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신청한 1000명이 대상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에어컨의 전력 절감량, 참여 상황, 누적 포인트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미터기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5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도 준다. 회사 관계자는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가구 70% 이상이 이런 방식의 절전에 참여할 경우 1GW(기가와트)의 전력을 아낄 수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에어컨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 가전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자동차 단신] 한국닛산, 7월 ‘다이내믹 쿨 썸머’

    [자동차 단신] 한국닛산, 7월 ‘다이내믹 쿨 썸머’

    한국닛산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 한 달간 차량 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다이내믹 쿨 썸머’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모든 유상수리 항목에 대해 10%(건당 최대 5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브리지스톤 타이어도 가격을 20% 깎아 준다. 오는 31일까지다.닛산의 베스트셀링 모델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7월 한 달 동안 닛산 파이낸스를 통해 알티마 2.5 모델을 월 3만원대(알티마 2.5 스마트 기준, 선수금 50%, 12개월 할부 시 월 불입금 3만 6000원)로 구매할 수 있으며 스포츠 세단 맥시마도 동일한 조건 활용 시 월 6만원대(선수금 50% 납부, 36개월 할부 시 월 불입금 6만 5000원)에 소유할 수 있다. 닛산의 다양한 모델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주말 시승 이벤트 ‘쏘 쿨! 닛산 위켄즈’도 진행된다. 시승 이벤트는 오는 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21개 공식 전시장에서 열린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생리대 착한 나눔… ‘5분의1’의 기적

    생리대 착한 나눔… ‘5분의1’의 기적

    “여성 노숙인을 위한 생리대 기부가 화수분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경부선 철도와 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서울 영등포역 내 여성 화장실에는 특별한 기부함이 있다. 여성 노숙인을 위해 생리대를 기부하는 손바닥 크기의 플라스틱 상자다. 화장실을 사용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생리대를 넣을 수도, 꺼내 쓸 수도 있다. ‘생리대 기부함’을 설치한 사람은 광고 창작을 전공하는 평범한 대학생들이다. 서울예대 사회공헌동아리 ‘심봉사’ 회원인 배재섭(20), 김다현(19), 김희진(19), 정다빈(19), 이미산(19)씨를 2일 영등포역에서 만났다. ●‘깔창 생리대’도 캠페인 추진 배경 봉사는 지난해 11월 졸업반이던 서울예대 학생 3명(최진홍·우재하·김소영씨)의 수업 과제에서 출발했다. 캠페인 명칭은 ‘5분의1’로 정했다. 여성이 보통 휴대하는 생리대 5개 가운데 1개를 노숙인에게 기부하자는 취지였다. 지금은 17·18학번 학생 14명이 주 2~3회씩 영등포역에 들러 생리대 70~90개를 채워 넣고 있다. 최진홍·우재하·김소영씨는 오는 6일 서울시로부터 성평등상 공로상을 받는다.학생들에게 봉사를 시작한 이유를 물었더니 “여성 노숙인은 ‘있는데 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사람’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 주변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통계나 보고서에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존재라는 것이다. 또 ‘깔창 생리대’ 등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저소득층의 생리대 부족 문제도 캠페인을 추진한 배경이 됐다. 생각을 실행에 옮기는 건 쉽지 않았다. 노숙인이 많은 역의 관계자를 만나 협력을 구했지만 “노숙인이 더 많아져 승객들이 불편해할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수차례 거절당한 끝에 영등포역에서 기쁜 소식이 날아왔다. 이 역의 배은선 부역장은 “학생들의 역발상이 참신했다”고 말했다. 노숙인에게 편의를 제공할수록 일반 시민들이 더 불편할 것이라는 편견을 지우고 그들이 이미 존재하는 사람들이라면 역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영등포역 주변 노숙인 100여명 가운데 10여명이 여성이다. 여성 화장실에 생리대 기부함을 설치하자 기부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김다현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주소를 묻고 택배로 보내 주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기부자는 대부분 익명의 개인들이다. 영등포역 안내소를 통해서도 2~3일에 한 상자씩 꾸준히 생리대가 들어오고 있다. 학생들과 영등포역 직원들은 “여고생들이 자필 편지와 함께 생리대를 하나하나 모아 보내 준 것이 가장 잊을 수 없는 기부”라면서 “정성 들여 쓴 편지에 모두 눈가가 촉촉해졌다”고 말했다.●“5분의1 캠페인 확대됐으면” 여성 노숙인에 대한 선입견도 사라졌다. 김희진씨는 “처음 화장실에 생리대를 넣으려고 들어갈 땐 조금 무서웠지만 이젠 우리와 똑같은 이웃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남학생인 배재섭 동아리 회장은 “그동안 TV에서 보아 온 노숙인의 전형이 뒤집혔다”고 했다. 배씨의 자취방에 생리대가 수북이 쌓여 있는 걸 보고 부모님이 처음에는 당황스러워했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여긴다고 한다.학생들은 봉사 활동을 하면서 진정한 인권을 배우고 있었다. 정다빈씨는 “빈 상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면서 “혹시 시선을 불편해할까 봐 가져가는 모습을 봐도 전혀 티를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배 회장은 “궁극적인 목표는 캠페인이 없어지는 것”이라면서 “지금처럼 기부하는 개인의 선의로 생리대 문제를 해결할 것이 아니라 정책적으로 나서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5분의1’은 이 캠페인을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층 전반으로 확대하고 싶어 했다. 이미산씨는 “서울역이나 을지로 등의 노숙인들에게도 작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단독] 생리대 착한 기부…‘5분의 1’의 기적

    [단독] 생리대 착한 기부…‘5분의 1’의 기적

    여성 노숙인 위한 ‘생리대 기부함’ 만든 대학생들대학생들의 ‘마법’에 화수분 같은 ‘나눔’ 행렬 “여성 노숙인을 위한 생리대 기부가 화수분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부선 철도와 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서울 영등포역 내 여성 화장실에는 특별한 기부함이 있다. 여성 노숙인을 위해 생리대를 기부하는 손바닥 크기의 플라스틱 상자다. 화장실을 사용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생리대를 넣을 수도, 꺼내 쓸 수도 있다. ‘생리대 기부함’을 설치한 사람은 광고 창작을 전공하는 평범한 대학생들이다. 서울예대 사회공헌동아리 ‘심봉사’ 회원인 배재섭(20), 김다현(19), 김희진(19), 정다빈(19), 이미산(19)씨를 2일 영등포역에서 만났다.봉사는 지난해 11월 졸업반이던 서울예대 학생 3명(최진홍·우재하·김소영씨)의 수업 과제에서 출발했다. 캠페인 명칭은 ‘5분의 1’로 정했다. 여성이 보통 휴대하는 생리대 5개 가운데 1개를 노숙인에게 기부하자는 취지였다. 지금은 17·18학번 학생 14명이 주 2~3회씩 영등포역에 들러 생리대 70~90개를 채워 넣고 있다. 최진홍·우재하·김소영씨는 오는 6일 서울시로부터 성평등상 공로상을 받는다. 학생들에게 봉사를 시작한 이유를 물었더니 “여성 노숙인은 ‘있는데 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사람’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 주변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통계나 보고서에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존재라는 것이다. 또 ‘깔창 생리대’ 등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저소득층의 생리대 부족 문제도 캠페인을 추진한 배경이 됐다. 생각을 실행에 옮기는 건 쉽지 않았다. 노숙인이 많은 역의 관계자를 만나 협력을 구했지만 “노숙인이 더 많아져 승객들이 불편해할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수차례 거절당한 끝에 영등포역에서 기쁜 소식이 날아왔다. 이 역의 배은선 부역장은 “학생들의 역발상이 참신했다”고 말했다. 노숙인에게 편의를 제공할수록 일반 시민들이 더 불편할 것이라는 편견을 지우고 그들이 이미 존재하는 사람들이라면 역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영등포역 주변 노숙인 100여명 가운데 10여명이 여성이다. 여성 화장실에 생리대 기부함을 설치하자 기부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김다현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주소를 묻고 택배로 보내 주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기부자는 대부분 익명의 개인들이다. 영등포역 안내소를 통해서도 2~3일에 한 상자씩 꾸준히 생리대가 들어오고 있다. 학생들과 영등포역 직원들은 “여고생들이 자필 편지와 함께 생리대를 하나하나 모아 보내 준 것이 가장 잊을 수 없는 기부”라면서 “정성 들여 쓴 편지에 모두 눈가가 촉촉해졌다”고 말했다.여성 노숙인에 대한 선입견도 사라졌다. 김희진씨는 “처음 화장실에 생리대를 넣으려고 들어갈 땐 조금 무서웠지만 이젠 우리와 똑같은 이웃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남학생인 배재섭 동아리 회장은 “그동안 TV에서 보아 온 노숙인의 전형이 뒤집혔다”고 했다. 배씨의 자취방에 생리대가 수북이 쌓여 있는 걸 보고 부모님이 처음에는 당황스러워했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여긴다고 한다. 학생들은 봉사 활동을 하면서 진정한 인권을 배우고 있었다. 정다빈씨는 “빈 상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면서 “혹시 시선을 불편해할까 봐 가져가는 모습을 봐도 전혀 티를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배 회장은 “궁극적인 목표는 캠페인이 없어지는 것”이라면서 “지금처럼 기부하는 개인의 선의로 생리대 문제를 해결할 것이 아니라 정책적으로 나서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5분의 1’은 이 캠페인을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층 전반으로 확대하고 싶어 했다. 이미산씨는 “서울역이나 을지로 등의 노숙인들에게도 작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열차에 치여 끔찍한 얼굴 부상 당한 개, 기적적으로 살다

    열차에 치여 끔찍한 얼굴 부상 당한 개, 기적적으로 살다

    열차에 치여 안면 부상을 당한 개가 죽음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나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달 7일 에식스 주 위덤 지역에 사는 시베리안 허스키 스카이(2)가 집 밖을 뛰쳐나갔다가 근처에서 운행중이던 기차에 치였다. 깜짝 놀란 기관사는 열차를 정류장에 멈춰세우고, 스카이를 객차에 실었지만 스카이는 이미 피투성이가 돼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귀부터 입 가장자리, 목까지를 포함해 얼굴 오른쪽 피부는 내부 조직이 다 찢겨져 나가 보기에도 끔찍했다. 스카이는 콜체스터 역에서 영국 교통경찰이 마련해준 구급차를 타고 동물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다. 그러나 부상이 너무 심각해서 수의사들은 사고 후 일주일이 지나서야 스카이에게 수술을 할 수 있었다. 병원 측은 “CT스캔으로 스카이의 몸 모두를 검사했다. 광대뼈와 아래 턱 뼈가 부러져 피부 밖으로 돌출돼 있었고, 감염의 위험성도 있었다”며 “신경과 연조직 분야 담당인 수술팀이 스카이의 수술을 도맡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스카이는 기적처럼 수술이 있은지 한 주 만에 상처의 실밥을 풀어내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스카이의 주인 리사 브래디(26)는 “스카이가 그 날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었다. 잘 지내면서 예전처럼 건강을 되찾고 있다”면서도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아직 갈길이 멀다”고 전했다. 한편 브래디는 현재도 들고 있는 병원비를 감당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녀는 “스카이 치료비를 지불하기 위해 자가용을 내놨다. 하지만 치료비가 이미 1만 파운드(약 1500만원)을 넘어섰다”며 “재정적으로 나아지면 기부받은 돈을 모두 자선 단체에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동물병원딕화이트리퍼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플라스틱 껍데기는 가라”

    “플라스틱 껍데기는 가라”

    녹색연합 등 환경·시민단체 회원들이 1일 서울 마포구 홈플러스 월드컵점에서 1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반대하는 ‘플라스틱 어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플라스틱 어택’은 쇼핑 후 불필요한 포장을 벗겨 카트에 쌓는 1회용 플라스틱 반대 운동으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에서 퍼지고 있다. 환경단체 회원들은 3일 ‘세계 1회용 비닐봉투 안 쓰는 날’을 앞두고 유통업체의 과도한 플라스틱 포장 실태를 비판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남자처럼 수염과 가슴털이…희소병 가진 여성의 사연

    남자처럼 수염과 가슴털이…희소병 가진 여성의 사연

    수염과 가슴 털을 기른 한 여성이 영국의 유명 아침 방송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주(州) 리치먼드에 사는 26세 여성 노바 갤럭시아는 26일(현지시간) 영국 ITV 아침 프로그램 ‘디스 모닝’에 출연해 자신이 걸린 희소병 다낭성난소증후군에 관해 설명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소에 이상이 생겨 남성 호르몬이 과잉 분비돼 다모증과 여드름, 생리불순 그리고 무월경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노바에게 이런 증상이 처음 나타난 시기는 만 12세 때였다. 하지만 당시 그녀는 자기 몸에 생긴 이상 증상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학교에서 여학생들은 그녀에게 털이 많다고 놀렸고 심지어 한 남학생은 그녀를 보고 “내 수염보다 훌륭한 것 같다”는 말로 그녀에게 상처를 줬다. 감수성이 풍부한 시기에 그녀는 따돌림을 당하며 자기 자신을 싫어하게 됐다. 지난 13년간 얼굴과 몸에 난 털을 밀어온 그녀가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한 계기는 ‘노 셰이브 노벰버’라는 암 인식 캠페인에 참여하면서부터다. 또한 지난 2012년 만난 파트너 애시 버드의 영향도 컸다. 성별을 갖지 않은 채 살고 있는 애시는 노바를 완벽하게 이해했다. 이뿐만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그녀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주위 사람이 늘어난 것 역시 그녀에게 격려가 됐다. 이리하여 그녀는 지난해부터 12세 때부터 이어왔던 면도를 중단했다. 그녀는 수염을 깎지 않고 처음 외출했을 때 얼굴을 숨기기도 했지만 파트너 애쉬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외출할 때 신경 쓰지 않게 될 때까지 몇 주가 걸렸지만 나갈 때마다 익숙해져 점차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런 그녀에게 주위 반응은 생각했던 것보다 긍정적이었다고 그녀는 말한다. 또한 그녀는 현재 SNS를 통해 자신이 지닌 다낭성난소증후군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유튜브 계정을 만들어 같은 증상을 지니고 있어 털을 밀어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에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메이크업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나도 이 병을 앓고 있는데 용기를 얻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 고맙다”, “당신의 용기는 같은 병을 지닌 사람들에게 큰 격려가 된다” 등 호평을 보이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처녀작 말고 ‘첫 작품’ 유모차 말고 ‘유아차’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성평등주간(7월 1∼7일)을 앞두고 펼친 성차별 언어 개선 캠페인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진행된 ‘단어 하나가 생각을 바꾼다!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 공모에서는 시민의견 608건이 제안됐다. 재단은 국어·여성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거쳐 우선 공유·확산해 개선할 10건을 선정했다. 가장 많은 제안은 직업을 가진 여성에게 붙는 여(女) 자를 빼는 것으로 100건이다. 여직원, 여교수, 여의사, 여비서, 여군, 여경 등을 그냥 직원, 교수, 의사, 비서, 군인, 경찰 등으로 부르자는 얘기다. 여자고등학교나 여자중학교에만 붙는 ‘여자’를 빼자는 제안도 나왔다. 여자만 다닌다고 해서 교명에 여자를 붙이는 게 성차별이라는 말이다. 일이나 행동을 처음 한다는 의미로 앞에 붙이는 ‘처녀’라는 수식어를 쓰지 말자는 의견도 50건 제기됐다. 처녀작, 처녀출판, 처녀출전, 처녀비행, 처녀등반 등에 ‘첫’을 넣어서 첫 작품 등으로 부르자는 의견이다. 유모차(乳母車)도 엄마만 끌어야 한다는 의미를 풍기기 때문에 아이 중심인 유아차(乳兒車)로 바꾸자는 의견도 있었다. 이 밖에 3인칭 대명사인 ‘그녀’를 ‘그’로, 인구문제 책임을 여성에게만 묻는 듯한 ‘저출산’(低出産)을 ‘저출생’(低出生)으로, ‘미혼’(未婚)을 ‘비혼’(非婚)으로, ‘자궁’(子宮)을 ‘포궁’(胞宮)으로, ‘몰래 카메라’를 장난을 넘어서는 범죄라는 점을 명확하게 해 ‘불법 촬영’으로, 가해자 중심적 용어인 ‘리벤지 포르노’를 ‘디지털 성범죄’로 바꾸자는 제안도 10선 안에 포함됐다. 서울시는 다음달 3일까지 ‘내 손 안에 서울’ 홈페이지에서 퀴즈로 푸는 ‘단어 속에 숨겨진 차별 타파’ 이벤트를 펼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탈동성애자 인권 보호를”

    “탈동성애자 인권 보호를”

    동성애문제대책국제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28일 서울 중구 명동 유네스코회관 앞에서 ‘제2차 탈동성애인권 전 세계 동시캠페인’을 진행하며 “유엔은 탈동성애자들의 인권을 먼저 보호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제45회 서울보훈대상] 무공수훈자 문성주, 환경보호·질서 캠페인·순국선열 유적지 헌화

    [제45회 서울보훈대상] 무공수훈자 문성주, 환경보호·질서 캠페인·순국선열 유적지 헌화

    문성주(88)씨는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서울특별시지부 중구지회장이다. 6·25 전쟁 때 단신으로 북에서 월남해 대한민국 국군에 입대했고 25년간 군 생활을 했다. 2013년부터 중구지회장에 임명돼 회원들과 함께 쓰레기·담배꽁초 줍기 등 지역 내 환경보호 활동을 했고, 현충 시설 정화 활동도 실시했다. 주민들이 많이 다니는 사거리(퇴계로, 장충단로, 난계로, 다산로 등)에서 기초질서 캠페인을 실시했고, 저소득층 고령 회원을 발굴해 위로연과 선물을 제공하는 등 국가유공자로서의 자부심을 심어 주었다. 또 6·25 월남참전자를 강사로 초빙해 체험담을 들으며 국가안보관을 확립하였고 안보 현장,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 유적지를 찾아 헌화, 참배하고 추모 행사를 진행하는 등 애국심 함양을 위해 단체 차원의 활동도 이어 왔다.
  • [제45회 서울보훈대상] 전몰군경 유족 이맹임, 나라 사랑 배지 달기·지역·현충 시설 정화

    [제45회 서울보훈대상] 전몰군경 유족 이맹임, 나라 사랑 배지 달기·지역·현충 시설 정화

    이맹임(66)씨는 대한민국 전몰군경유족회 서울특별시지부 용산구지회장이다. 서울·대전현충원의 참배객 안내를 진행하고 환경 정화 운동 및 현충일 행사 시 내방객에게 음료를 제공하는 봉사 활동을 펼쳤다. 또 나라 사랑 배지 달기와 함께 초등학교 앞에서 태극기 알기 운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선양 활동으로 보훈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독거·고령 회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명절 위문품 전달, 청소 등을 함께 하며 재가회원들의 복지 증진에 기여했고 효창공원 등 지역사회 정화 활동을 위한 길거리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기초질서를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또 6·25참전학도순적비(용산), 이원등상사상(노들) 현충 시설 오물 제거, 낙엽 쓸기, 비석 닦기 등 현충 시설 정화활동을 통해 애국 정신을 고양하고자 했다.
  • [제45회 서울보훈대상] 공상군경 신윤철, 무명용사 묘역 관리·전사자 명비 지킴이

    [제45회 서울보훈대상] 공상군경 신윤철, 무명용사 묘역 관리·전사자 명비 지킴이

    신윤철(57)씨는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서울특별시지부 동작구지회장이다. 그는 2008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때 방역 및 청소 작업 등 해당 지역에 대한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했고, 동작구에서 자율방범 활동, 봉사은행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새마을지도자 협의회에서 활동하며 다년간 환경 캠페인도 실시했다. 서울현충원과 봉사자매결연을 체결해 무명용사의 묘역 5000여기를 관리하고 태극기거리 조성 사업, 한강방어선전투 전사자 명비 설치 및 지킴이 활동 등을 통해 나라 사랑과 보훈 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또 동작구 보훈회관 건립 등에 관여하며 국가유공자의 위상 및 예우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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