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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노동자의 슬픈 연말…“난로없이 5~6시간 분류 핫팩·장갑으로 버틴다”

    택배노동자의 슬픈 연말…“난로없이 5~6시간 분류 핫팩·장갑으로 버틴다”

    혹독한 추위에도 장갑과 핫팩만 가지고 대여섯 시간의 바깥 노동을 버텨야 하는 택배·배달노동자들이 사측에 최소한의 난방기라도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택배 물류가 폭증하면서 추위와 싸워야 하는 노동자들의 고충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라이더유니온 등이 결성한 택배·배달노동자 캠페인사업단 ‘희망더하기’는 23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노동자는 영하의 추위와 미세먼지가 반복되는 가혹한 환경에서 오랜 시간 물품 분류 작업을 하는데, 택배사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화물차가 가져온 택배 물품을 분류하는 곳을 ‘터미널’이라고 부른다. 노동자들은 이곳에서 수시간씩 서서 일하면서 추위에 시달린다. 한 노동자는 “터미널은 물건이 돌아가는 레일 위에 지붕만 얹은 구조”라면서 “비나 눈이 오면 온몸이 다 젖는다. 냉난방 시설이 전혀 안 되어 있다”고 말했다. 물류 현장의 노동자들은 대부분 스스로 마련한 장갑과 핫팩으로 추위를 버티고 있다. 개인 돈으로 난방기를 사더라도 회사 측이 작업장 전력 공급 문제와 화재 위험 등을 들어 켜지 못하게 한다는 게 노동자들의 주장이다. 희망더하기가 지난 10월 전국 일반택배업체 소속 택배 노동자를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하루 평균 노동시간은 12시간이었다. 응답자의 35%는 야외 물류 분류 작업을 하루 평균 5~6시간 한다고 답했다. 희망더하기는 “택배 노동자의 평균 노동시간은 월 300시간이 넘는다. 다른 임금노동자의 월간 근로시간의 두 배 길이”라면서 “지난해 택배 부문 매출액 합계가 3조 6000억원이 넘은 택배 3사(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의 성장 이면에는 택배원들의 땀과 눈물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택배사는 난로 하나 없는 혹한기 야외노동에 대해 난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서울세관, 아프리카 신생아 위한 모자뜨기 재능 기부

    서울세관, 아프리카 신생아 위한 모자뜨기 재능 기부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23일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 신생아 지원을 위한 ‘사랑의 모자뜨기 캠페인’에 나섰다고 밝혔다.서울세관 ‘뜨개 동호회’는 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사랑나눔 활동으로 2016년부터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진행하는 신생아 모자뜨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캠페인은 저개발국 신생아들의 체온 조절과 보온을 위해 직접 뜬 털모자를 전달하는 참여형 캠페인이다. 아프리카와 같은 열대지역도 일교차가 커 털모자가 질병과 저체온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서울세관은 사랑의 뜨개동호회에서 직접 제작한 모자 전시회와 함께 모금행사를 통해 모아진 성금을 다음달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명구 서울세관장은 “직원들이 직접 만든 털모자가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작은 정성이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력단절 여성들 9300억원 상당 ‘짝퉁’ 적발

    경력단절 여성들 9300억원 상당 ‘짝퉁’ 적발

    특허청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위조상품 12만여건을 적발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속 주체는 올해 4월 경력단절 여성을 선발해 출범한8개월 간의 실적이다. 모니터링단이 적발한 실적이 정품가격 기준으로 9382억원에 달했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모니터링단은 20~50대 경력단절 여성 등 105명으로 온라인 오픈마켓과 포털, SNS 등에서 위조상품 게시물을 단속해 차단하고 있다. 적발된 게시물은 가방이 31%로 가장 많았고, 의류 25%, 신발 19% 순이었다. 상표별로는 구찌가 14%를 차지했고 루이비통과 샤넬이 각각 10%로 오프라인에서 적발되는 상표와 거의 일치했다. 플랫폼은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SNS 채널에서 전체의 46%가 유통됐고 오픈마켓 30%, 포털 24% 등으로 위조상품 유통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청은 올해 6월 선글라스 단속에서 4405건, 9월 귀금속류 단속에서 2980건을 적발·삭제하는 등 건강·안전 위해품목 기획단속을 강화하고 휴일 모니터링 실시, 특별사법경찰 수사 연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올바른 시장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온라인 사업자들의 자체적인 개선 노력을 확산하고 지식재산 보호에 대한 인식 강화를 위해 지식재산 존중문화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마포, 2019년 경의선책거리 ‘겨울빛축제’ 개최

    마포, 2019년 경의선책거리 ‘겨울빛축제’ 개최

    서울 마포구가 24일부터 내년 2월16일까지 경의선책거리 ‘겨울빛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독서문화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올해 ‘겨울빛축제’의 주제는 ‘산타늘보가 들려주는 느리게 사는 삶 그리고 책’이다. 도시 사람들이 잊고 지내는 느림의 미학과 독서의 여유를 선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된 것이다. 경의선책거리 위 와우교의 레이저와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 영상 투사)는 경의선 숲길 전체를 형형색색의 눈이 내리는 마을로 변신시킨다. 축제 현장에 설치된 산타 나무늘보 ‘늘’과 고슴도치 ‘알’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19일부터 기획 전시 중인 ‘시대를 넘어선 자유, 작가의 방’은 마포구의 대표 시인인 김수영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헤르만 헤세, 마크 트웨인 등 세 작가의 공통 키워드 ‘자유’를 주제로 책과 글귀, 미술작품 등을 전시한다. 1월 말까지 경의선 책거리 문화산책(갤러리)에서 관람할 수 있고 관람료는 무료다. 경의선책거리 시즌2가 시작된 올해 10월부터 경의선 책거리에 7개의 독립출판사가 입점해 산책(서점)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각기 다른 주제로 매달 새로운 이색 북큐레이션을 진행한다. 취미, 여행과 같은 쉬운 주제부터 문학, 예술 제본, 인문, 삶 등을 다룬 전문 도서는 물론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과 동화책을 망라해 재미있는 책의 세계로 안내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구 대표 명소 중 하나인 경의선책거리 겨울빛축제에 연말연시 가족, 동료, 연인과 함께 많이 방문하셔서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억 기탁

    한화그룹이 나눔 경영과 동반 성장을 실천하고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2020 나눔 캠페인’에 성금 30억원을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성금은 장애인, 저소득 소외계층 및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한화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기탁은 2003년부터 올해로 16년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019… 사랑이 식었다

    2019… 사랑이 식었다

    이웃 돕기 모금 목표액이 1% 채워질 때마다 1도씩 오르는 서울 광화문광장 ‘사랑의 온도탑’이 올해도 100도까지 끓어오르기 쉽지 않아 보인다. 경기 침체에 기부금 사용에 대한 불신이 맞물리면서 온정의 손길이 줄어든 탓이다. 기부 경험자와 함께 앞으로 기부할 의향이 있는 사람도 감소하고 있다. 2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올해 희망 나눔 캠페인을 시작한 지 한 달째인 지난 19일 기준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34.1도를 기록했다. 내년 1월 31일까지만 운영되는 사랑의 온도탑은 전체 목표액 4257억원을 다 채우면 100도가 된다. 2015년까지는 모금 캠페인 시작 후 한 달 정도가 되면 온도탑 수은주가 40도를 넘었다. ‘국정농단 사태’로 뒤숭숭했던 2016년에는 23.5도로 뚝 떨어졌다. 이듬해에는 모금 30일째 33.7도에 그쳤다. 불우아동 기부금 128억원을 가로채 탕진한 ‘새희망씨앗’ 회장 횡령 사건이 터졌고, 딸의 희귀병으로 12억원의 기부금을 받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이 뒤따르면서 기부금 운용에 대한 불신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이맘때는 34.5도까지 올랐다. 올해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몇 년 새 기부 정서가 크게 위축된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해에도 해를 넘긴 1월 말이 돼서야 기부금이 모여 100도를 아슬아슬하게 넘겼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19 사회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은 25.6%로 직전 조사인 2017년보다 1.1% 포인트 줄었고 2011년(36.4%)과 비교하면 10.8% 포인트 감소했다. 앞으로 기부할 의향이 있는 사람은 39.9%로 2년 전보다 1.3% 포인트 줄었다. 공동모금회에 1억원 이상을 낸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의 신입회원 수도 2016년(422명)을 기점으로 꺾여 올해는 196명에 그쳤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달달한 초콜릿에 든 아이들의 피땀…인권단체 고발 충격

    달달한 초콜릿에 든 아이들의 피땀…인권단체 고발 충격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등 특별한 시즌에는 더욱 사랑받는 유명 브랜드의 초콜릿이 어린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과 피땀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충격적인 고발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한 인권단체는 이탈리아 식품회사인 페레로에서 제조하는 고급 초콜릿 페레로 로쉐에 터키의 어린이들의 불법 노동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 초콜릿 시장에서 3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페레로 로쉐의 원재료 중 하나는 헤이즐넛이다. 페레로 측은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헤이즐넛의 약 30%를 터키에서 사들이고 있다. 첫 번째 문제는 터키의 헤이즐넛 공장 상당수가 불법으로 아동의 노동을 착취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터키 정부의 2012년 보고서에 따르면, 터키 전역의 공장이나 농장에서 불법으로 노동에 고용되는 어린이는 90만 명에 달하며, 이중 1만 3000명 가량은 6~14세의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에 본사를 둔 어린이 인권을 위한 단체(Centre for Child Rights)에 따르면, 페레로 로쉐 등으로부터 헤이즐넛 주문량이 증가하는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시즌에는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다. 일종의 ‘근로 시즌’을 맞아 학업보다는 불법 노동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영국 아동권리센터는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흑해(Black Sea) 지역에서는 11세 정도의 어린이가 하루 최대 12시간 동안 일하고 있다”면서 “계약이나 적절한 안전장비 및 건강지원도 없이 일하는 아이들이 있다. 12살의 한 소녀는 2년 동안 헤이즐넛을 수확하는 공장에서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럽 캠페인 단체 위무브EU(WeMove.EU)의 관계자는 “문제의 근본은 페레로가 헤이즐넛에 대해 지불하는 가격에 있다”면서 “우리는 페레로에게 터키의 헤이즐넛 공장에 대한 공정한 가격을 지원해 근로자들이 생계임금을 받을 수 있게 하고, 동시에 아동의 불법 노동을 근절하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페레로 측이 과연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 어린이 인권을 위한 단체 측은 페레로가 터키의 헤이즐넛 생산 농업계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는 어린이 불법 노동에 대해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으며, 향후 헤이즐넛 생산에 어린이 노동이 포함되지 않도록 신경쓰겠다는 약속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페레로 측은 “헤이즐넛 공급망이 비교적 복잡해서 이를 개선하는 것이 쉽지 않다. 아동 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어떠한 형태의 인권 침해에 대해서도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지가 문재인 대통령 만난 이유

    수지가 문재인 대통령 만난 이유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만났다. 20일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에서는 ‘사랑의열매 전달식’이 열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희망 2020 나눔캠페인’을 진행 중인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하고 국민 참여를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포용복지 국가 실현을 위해 장애인·노인·아동· 등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면서도 “보다 완전한 사회적 안전망구축을 위해서는 국민의 자발적인 기부와 나눔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수지와 배우 정보석도 참석했다. 두 사람은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다. 수지는 2015년 아너소사이어티에 791번째 회원으로 가입해 꾸준히 기부 활동을 벌여왔다. 난치병 환자와 미혼모, 지방 저소득층 청소년을 지원해왔고 강원 산불화재 당시에도 기부했다. 정보석 역시 2007년부터 기부 선행을 이어왔다. 사단법인 다원문화복지회를 설립해 학교 밖 청소년들을 돕고 있다. 아너소사이어티에는 2014년 가입했고, 부인 기민정씨도 2017년부터 회원이 됐다. 이날 수지는 문 대통령, 정보석은 김 여사에게 각각 사랑의열매 배지를 달아줬다. 문 대통령 내외에게 사랑의열매 모형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20일 ‘사랑의 온도탑’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세우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2020년 1월 31일 까지 73일간 진행된다. 이번 나눔 목표액은 4257억원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英 학자가 비행기 대신 열차를 갈아타고 중국에 간 이유

    英 학자가 비행기 대신 열차를 갈아타고 중국에 간 이유

    영국에서 중국까지 열차를 갈아타 가며 불편한 여행에 나선 한 남성의 사연이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을 통해 17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사우스샘프턴대학의 사회학자 로저 타이어스(37) 박사는 지난 5월 연구 목적으로 영국 남부 사우샘프턴에서 중국 동부 항구도시 닝보까지 가는 교통수단으로 비행기가 아닌 열차를 선택했다. 총 24대의 열차를 타고 2만1700㎞가 넘는 먼 거리를 9개국을 가로지르며 한 달 동안에 걸쳐 횡단한 타이어스 박사는 당시 편도 교통비로만 2000파운드(약 300만원)가 넘는 돈을 썼다. 이는 영국에서 중국까지 비행기로 왕복하는 데 드는 항공료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이렇듯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허비해 가며 타이어스 박사가 무모한 열차 여행에 나선 이유는 기후 변화에 관한 심각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유엔 전문가들이 재앙적 수준의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시간은 11년이 채 되지 않는다는 경고성 어린 언급 때문이었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는 수천 명에 달하는 사람이 그처럼 기후 변화를 이유로 비행기를 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중에는 최근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도 있다.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어떤 문제보다 크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비행기를 이용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각 나라의 정부는 기후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가 인간의 건강과 수많은 동식물의 미래에 파괴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스웨덴의 또다른 환경운동가 마야 로센은 1년간 자국민을 대상으로 비행기를 타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데 10만 명이 동참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플라이트 제로’(Flight Free)라는 캠페인을 진행했지만, 동참한 사람들은 1만4000여명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운동가는 이 캠페인을 통해 예전보다 많은 사람에게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관한 인식을 높일 수 있었다면서 열차 이용을 늘리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처럼 스웨덴에서는 열차로 이동하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 올려 인증하는 것이 확산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스웨덴 철도공사(SJ)가 발표한 실태 조사에 따르면, 비행기 대신 열차로 이동하겠다는 응답자는 37%로, 이는 전년도 초 20%였던 것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반면 스웨덴 최대 공항 운영사인 국영 스웨다비아에서는 지난 7월 스웨덴 국내편을 이용한 승객 수가 전년 대비 12%나 줄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었다. 이에 대해 로센은 12년 전부터 비행기를 타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기후 변화에 대해서 많은 사람이 느끼는 절망감에 맞서려면 이렇게 공동으로 선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사람들은 개인으로서 하는 일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느끼는 문제가 있다”면서 “이 캠페인은 우리가 함께하면 실제로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인식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비행기 대신 열차를 이용한다고 해서 우리가 기후 변화를 얼마나 더 막을 수 있을까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하지만 타이어스 박사는 “비행기를 타는 것이 얼마나 오염을 일으키는지, 사람들을 비행기에 태우고 지구를 가로지르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연료가 얼마나 많은지 당신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비행기 대신 열차를 이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위원회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미국 뉴욕까지 비행기로 왕복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은 유럽연합(EU)에 속한 국가에서 연간 가정 난방을 통해 한 사람이 평균적으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에 맞먹는다. 이에 대해 항공사 290개사가 가입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오는 2050년까지 2005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로저 타이어스/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지에게 ‘사랑의 열매’ 받은 문 대통령

    수지에게 ‘사랑의 열매’ 받은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희망 2020 나눔캠페인’을 진행 중인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하고 국민의 참여를 독려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청와대를 방문한 예종석 사랑의열매 회장에게서 ‘사랑의 열매 배지’를 전달받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성금을 건넸다. 사랑의열매는 지난달 20일 캠페인의 상징인 ‘사랑의 온도탑’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세우고 ‘희망 2020 나눔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4257억원 모금을 목표로 내년 1월까지 계속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워낙 마음 따뜻한 분들이기 때문에 곧 기부액이 올라가며 (사랑의 온도탑에 표시된) ‘사랑의 온도’도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과거 노동을 나누는 품앗이나 일제강점기 하와이·멕시코 등 해외동포들이 독립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에 보낸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에게는 전통적으로 나눔의 문화가 있다. 지난 봄 강원도 산불에서처럼 큰 재난에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것에서도 따뜻한 국민임을 알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어려운 이웃들을 세심하게 돌보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일인데, 그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민간이 채워주시는 것”이라며 “오늘 행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달식에는 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기부자) 회원인 가수 겸 배우 수지와 배우 정보석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수지와 웃는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라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세월호나 강원도 산불 때도 기부를 하셨다고 들었다. 마음을 여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씨를 향해서도 “마음도 보석인 것 같다. 특히 부부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했다. 행사에서는 수지가 문 대통령에게, 정보석은 김정숙 여사에게 각각 사랑의 열매 배지를 달아줬고, 문 대통령은 전달받던 대형 사랑의열매 모형의 받침대가 분리돼 바닥에 떨어지자 이를 직접 주워 다시 조립하기도 했다 예종석 사랑의 열매 회장은 전달식에서 “기업들이 어려워서인지 올해 실적이 아직은 좋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소외계층은 더 어려워진다”며 “이 자리가 기금모금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 등도 배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우리금융 임직원 ‘희망산타’ 캠페인

    우리금융 임직원 ‘희망산타’ 캠페인

    우리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연말을 맞아 ‘함께여서 더 좋은 우리, WOORI 희망산타’ 캠페인을 시작한다. 우리금융그룹은 다문화와 소외계층 어린이 1000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손태승 회장은 19일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포용적 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범인 아닌 별 잡았네… ‘백두’ ‘한라’ 이름 남긴 경찰관

    범인 아닌 별 잡았네… ‘백두’ ‘한라’ 이름 남긴 경찰관

    이름·표어 공모전 400회 참여 ‘작명왕’ “전세계서 불릴 이름… 한국 특성 떠올려” 의성어 등 우리말 두루 연구하고 메모 공모전 노하우 바탕으로 책까지 펴내“세계 최초로 별에 우리말 이름이 붙는 거잖아요. 천문학사에 제가 뭔가 이바지했다는 생각에 하늘을 날 듯이 기쁩니다.” 범인이 아닌 별을 붙잡은 경찰관이 있다. 서울 혜화경찰서 소속 채중석(51) 경위다. 지난 17일 국제천문연맹(IAU)은 전 세계에서 진행한 ‘외계행성 이름 짓기 캠페인’에서 한국 과학자들이 관측한 별 8UMi와 외계행성 8UMi b에 각각 ‘백두’(Baekdu), ‘한라’(Halla)라는 이름을 붙인다고 밝혔다. 채 경위는 백두와 한라라는 우리말 이름을 제안한 주인공이다. 앞으로 백두와 한라는 전 세계 천문 공용 명칭으로 쓰인다. 현직 경찰인 그는 사실 문예지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시인이다. 또 10년 넘게 꾸준히 이름 짓기 공모전에 참여한 ‘작명 왕’이기도 하다. 2008년 재미 삼아 참가한 한 이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작명가로의 활동을 시작했다. 그가 현재까지 참여한 이름·표어 공모전은 400회 이상, 올해 받은 상금만 약 800만원어치다. 서울 지하철역인 ‘광운대역’, 경남 함안 뚝방길 ‘에코싱싱로드’, 여성가족부 캠페인 ‘가족사랑의 날’ 등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작명왕’의 경쟁력은 부지런함과 꼼꼼함에서 시작된다. 채 경위는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인터넷 검색을 많이 하는데, 이때 공모전 정보를 얻고 꼼꼼히 일정을 메모해 둔다”면서 “‘송알송알 청송’, ‘창창한 창원’ 등 의성어, 의태어, 순우리말, 각 지방 방언을 두루 연구하고 고민한다”고 말했다. 또 “공모전마다 주최 측이 요구하는 주제와 비전이 다르다. 예컨대 이번에 별 이름을 지을 때는 전 세계 공모전이니만큼 한국의 특성을 잘 알릴 수 있는 키워드를 생각했다”면서 “백두, 한라 외에 ‘누리’, ‘마루’ 등도 제안했다”고 말했다. 바쁜 경찰 업무 특성상 아쉽게 기회를 놓칠 때도 있다. 그는 “경인 운하, 종각 태양열 정원 이름 공모전에서 각각 ‘경인아라뱃길’, ‘태양의 정원’으로 응모했는데 동일 명칭이면 먼저 접수한 사람이 당선된다”면서 “일 때문에 제때 응모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좀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는 네이밍 관련 책도 출간했다. 그는 “음주운전 금지, 교통질서 확립, 각종 시설물 명칭 등 이름, 슬로건을 지어야 할 때가 많다”면서 “고민해서 만든 이름이 교과서에 실리는 등 후대에 남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강동 암사초록길 조성 예산 33억 확보

    서울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을 잇는 ‘암사초록길’ 조성사업이 서울시 예산에 반영되며 확정됐다고 강동구가 19일 밝혔다. 강동구는 암사동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4월 서명운동 발대식을 개최하고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10월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그 결과 서울시에서는 보완설계비 3억원, 공사비 30억원 등 총 33억원의 예산을 확정했고 한강사업본부에서는 내년부터 암사초록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동구는 향후 사업에 따른 태스크포스(TF팀)를 운영해 토지 보상 및 도로 개설 등을 추진하고, 한강 수변공간과 선사유적지를 연결하는 역사성 복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앞으로 암사초록길이 강동구 주민은 물론 서울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역사와 자연 생태가 공존하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부패에 맞선 다운증후군 청년의 첫 걸음

    부패에 맞선 다운증후군 청년의 첫 걸음

    브라이안 러셀 페루 국회의원 선거 출마세계에서 첫 사례, 소수당이나 이목 끌어“나 같은 사람들도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자신을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 문구 감동러셀의 지지대인 어머니 “아들 역사 만들어”“나는 깨끗하고 정직하고 투명합니다.” 다운증후군을 가졌지만 페루 국회의원에 도전한 브라이안 러셀(27)이 18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가 선거에 나선 이유는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유력 정치인들을 줄줄이 감옥에 보낸 페루의 부패 척결이다. 러셀은 입에 펜이나 코르크를 물고 목소리를 높이는 연습을 한 뒤 거리에 나서 연설을 하며 사람들에게 직접 명함을 돌리며 한 표를 부탁한다. 러셀은 다음달 26일에 열리는 페루 의회 선거에 페루국가당 후보로 출마한다. 중도우파정당으로 지지율이 높지 않지만 러셀은 적극적으로 선거캠페인에 참여해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그는 자신이 투표에 나섬으로서 다른 이들이 얻을 용기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러셀은 정치를 하는 목적에 대해 다운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독립할 수 없다는 “패러다임을 깨는 것”이라고 했다. 또 “나 같은 사람들도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유의 염색체 이상으로 생기는 유전질환인 다운증후군의 경우 발달 장애나 심장질환, 호흡·청력 장애 등을 일으킨다. 기업도 외려 다른 유형의 장애인을 고용하는 것을 선호할 정도로 직장을 얻기가 힘든 장애유형이다. 유년시절에 러셀 역시 병원에서 걷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그는 부모의 격려 속에 페루 산이그나시오 로욜라대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그는 “나는 읽고 쓰고 걷고 뛰고 먹는 법을, 그리고 기본적으로 내 자신을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영어교사인 그의 어머니는 “브라이언이 역사를 바꾸고 있다. 정말 인상적”이라고 했고, 러셀을 만난 한 시민은 “‘보통 사람’은 국가에서 뭔가를 훔치려고 하는데 그는 최선을 다한다. 정말 큰 차이”라고 말했다. 세계다운증후군재단에 따르면 다운증후군을 가진 이가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전 세계 처음이다. 2013년 스페인 바야돌리드에서 시 의회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선거가 아니라 전임자의 사퇴로 자리를 물려받았다. 페루 인구 3200만여명 중에 다운증후군을 가진 이들은 약 2만 5000명으로 추정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먼저 간 딸 보험금, 30년 전 父의 청빈… 나눔으로 꽃피었다

    먼저 간 딸 보험금, 30년 전 父의 청빈… 나눔으로 꽃피었다

    패혈성 쇼크로 40대 딸 잃은 강준원씨 딸 유지 따라 어린이재단에 4억 쾌척 故정운오씨의 네 딸들 “청년들 후원”아버지 모교인 고려대에 102억 기부세밑 어려운 이웃을 위해 큰돈을 선뜻 내놓는 따뜻한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한 아버지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딸이 휴대전화에 남긴 유서에 따라 어린이를 돕는 단체에 4억원이 넘는 돈을 전달했다. 30년 전 아버지를 여읜 중년의 딸들은 아버지의 모교에 100억원을 기부했다. 18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는 경기 수원에 사는 강준원(84)씨가 4억 4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강씨의 딸인 성윤(43)씨가 지난 9월 패혈성 쇼크로 숨지면서 남긴 돈이다. 성윤씨는 생전 자신의 휴대전화에 “어린이 재단에 유산을 기부해 달라”는 유서 형식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전화 유서’는 성윤씨와 가깝게 지냈던 수원 매탄1동 행정복지센터의 지현주 통합사례관리사가 발견했다. 지씨는 성윤씨의 유지를 아버지인 강씨에게 전달했고, 아버지도 딸의 뜻을 따라 사망보험금과 증권, 예금 등 4억 4000만원을 재단에 기부하는 데 동의했다. 지씨는 “성윤씨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서인지 소외아동에 관심이 많았고 어린이 재단에 기부하겠다는 내용의 유서를 써야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전했다. 성윤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고등학생 때부터 가장 역할을 했다고 한다. 아버지가 노인성 질환으로 6년 전 요양병원에 입원하자 자신의 몸도 성치 않으면서 부친을 살뜰히 챙겼다. 그는 요양병원에 홀로 남은 아버지를 위해 일부 재산만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에 재단은 강씨와 지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재단은 기부금을 성윤씨의 거주지였던 매탄동의 소외된 아동들에게 일부 지원하고 나머지는 국내 아동의 주거비와 의료비, 자립지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한편 아버지의 오랜 뜻을 이어 100억원을 쾌척한 딸들도 화제가 됐다. 이날 고려대는 보성전문학교(고려대 전신) 상과를 졸업한 고 정운오씨의 네 딸(재은·윤자·인선·혜선씨)이 학교에 102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융복합 인재 양성에 기부금을 써 달라고 부탁했다. 정씨의 딸들은 “돌아가신 지 30년 만에 아버지의 꿈을 이뤘다”면서 “자신은 청빈하게 살면서도 나라의 미래를 이끌 젊은이들을 후원하고자 하는 뜻을 늘 말씀하신 분”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사업체를 일구며 자수성가했지만 1988년 12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고려대는 정씨의 이름을 따 ‘정운오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후 이공계 캠퍼스에 ‘정운오 IT·교양관’ 건립을 추진한다. 졸업생 등을 대상으로는 나눔 캠페인을 펼쳐 IT·교양관 건립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강남, 선플재단 손잡고 악플 추방 운동

    서울 강남구는 오는 24일 강남구민회관에서 인터넷 이용 윤리의식 개선을 위해 선플재단과 ‘선플운동 실천 협약식’을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선플운동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긍정적인 댓글을 통해 악성 댓글(악플)에 대응하는 인터넷 정신문화 운동이다. 선플재단은 2007년 선플운동을 창안하고 악플·혐오 표현 추방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강남구 전 직원은 전국 최초로 연 1회 이상 사이버폭력 예방의무교육을 받게 된다. 구는 지역 주민들도 선플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자매·우호도시와 협력해 선플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선플운동은 나, 너, 우리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강남의 스타일 브랜드 ‘미미위 강남’(ME ME WE GANGNAM)의 기본 정신과 상통한다”며 “사이버 폭력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품격 강남에 걸맞은 건강하고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강서 기부천사 27일 모여라

    서울 강서구는 오는 27일 오후 2~5시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2020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특별모금 방송’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강서구는 “지역 내 나눔·기부 문화 확산과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행사에선 특별모금 참여자를 대상으로 인터뷰가 진행되고 기부자의 사연을 소개하는 영상도 방영된다. 초청 가수와 주민 축하 공연이 온기를 더하고 야외 주차장엔 푸드트럭도 마련된다. 구에선 20개 동별 주민단체에서 진행하는 ‘동별 이웃사랑 캠페인’도 이달 말까지 열린다. 내년 2월엔 지역 어린이집·유치원 아이들이 참여하는 ‘사랑의 저금통 동전 모으기’ 행사도 개최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기부자와 지역민들이 함께하는 행복한 나눔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북두칠성 옆 그별… 이젠 ‘백두’ ‘한라’

    북두칠성 옆 그별… 이젠 ‘백두’ ‘한라’

    이름 공모 당선… “남북 평화 의미 담아” 앞으로 전세계 천문 공용명칭으로 사용 태양에서 약 520광년 떨어져 있는 작은곰자리, 우리에게는 북두칠성과 북극성이 있는 별자리 속 외계 항성(별)과 행성에 ‘백두’와 ‘한라’라는 우리말 이름이 붙는다. 별과 행성에 우리말 이름이 붙는 건 처음이다. 국제천문연맹(IAU)은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전 세계적으로 진행한 ‘외계행성 이름 짓기 캠페인’ 결과 한국 과학자들이 관측한 별 8UMi와 외계행성 8UMi b에 각각 백두(Baekdu), 한라(Halla)라는 이름을 붙인다고 17일 밝혔다. 앞으로는 8UMi, 8UMi b라는 과학적 명칭과 함께 백두, 한라는 전 세계 천문 공용 명칭으로 쓰인다. 8UMi 외계행성계는 북극성을 포함한 작은곰자리에 위치해 있으며 태양보다 1.8배 무거운 어미별인 8UMi와 목성보다 1.5배, 지구보다는 477배 무거운 가스 형태 행성인 8UMi b로 이뤄져 있다. 특히 겉보기 등급이 6.83으로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한 외계행성계로 알려져 있다. 이번 외계행성 이름 짓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110개국 약 36만건의 제안서가 접수됐다. 한국에서는 지난 8월 20일부터 두 달 동안 전 국민 온라인 공모를 통해 325건의 이름을 접수해 심사위원 사전 심사와 2주간 대국민투표를 거쳐 IAU에서 최종 이름을 선정했다. 이번에 백두와 한라를 제안한 사람은 서울 혜화경찰서에 근무하는 채중석(51) 경위로 “북쪽 백두산과 남쪽 한라산에 착안해 평화통일과 민족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IAU 외계행성이름 짓기 캠페인을 총괄한 에두라르도 몬파르디니 펜테도 팀장은 “이번 캠페인은 대중들에게 새로운 외계행성계를 소개하는 동시에 우주에서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으며 다른 문명에서는 지구가 어떻게 인식될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북두칠성 근처 외계행성계 앞으론 ‘백두’ ‘한라’로 부른다

    북두칠성 근처 외계행성계 앞으론 ‘백두’ ‘한라’로 부른다

     태양에서 빛의 속도로 이동해도 약 520년(520광년) 걸리는 곳에 있는 북두칠성과 북극성 인근의 외계 항성(별)과 행성을 앞으로는 ‘백두’와 ‘한라’로 부르게 됐다.  국제천문연맹(IAU)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올해 전 세계적으로 진행한 외계행성 이름 짓기 캠페인 결과 한국 과학자들이 발견한 별 8UMi와 외계행성 8UMi b에 백두(Baekdu)와 한라(Halla)라는 이름을 붙인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8UMi, 8UMi b라는 과학적 명칭과 함께 백두, 한라는 전 세계 공용으로 쓰이게 된다.  IAU는 각 국 관측가능성과 연관성을 고려해 이름을 붙일 외계행성을 배정했는데 한국은 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 연구진이 발견한 외계행성 8UMi b를 이름짓기 대상으로 확정했다. 8UMi 외행성계는 북극성을 포함한 작은곰자리에 위치해 있으며 태양보다 1.8배 무거운 어미별인 8UMi과 목성보다 1.5배, 지구보다는 477배 무거운 가스형태 행성인 8UMi b로 이뤄져 있다. 특히 겉보기 등급이 6.83으로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한 외계행성계로 알려져 있다. 이번 외계행성 이름짓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110개국 약 36만 건의 제안서가 접수됐다. 한국에서는 지난 8월 20일부터 두 달 동안 전국민 온라인 공모를 통해 325건의 이름을 접수해 심사위원 사전 심사와 2주간 대국민투표를 거쳐 IAU에서 최종 이름을 선정했다. 이번에 백두와 한라를 제안한 사람은 서울 혜화경찰서에 근무하는 채중석(51) 경위로 “북쪽 백두산과 남쪽 한라산에 착안해 평화통일과 민족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채 경위는 이름, 표어공모전에서 300회 이상 입상한 경력이 있는 이름짓기 달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와 관련해 ‘신들린 브랜드 네이밍&슬로건’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한편 올해는 UN 지정 ‘국제 토착언어의 해’였던 만큼 IAU 역시 각국 고유언어를 사용한 이름을 짓도록 독려해 이번에 선정된 이름에는 각국 토착언어로 지은 것들이 많다. 아일랜드는 자국의 신화에 등장하는 개들의 이름을 사용해 사냥개 자리에 위치한 어미별과 외계행성 이름을 투이렌, 브란으로 지었고 요르단은 자국 남쪽 보호구역인 고대 도시이름을 따서 독수리자리에 있는 어미별과 외계행성 이름을 페트라, 와디룸으로 명명했다. 또 아프리카 대륙의 부르키나파소는 에리다누스(강) 자리에 있는 별과 행성 이름을 자국을 통과하는 강 이름을 따서 모우호운, 나캄베로 이름짓기도 했다. IAU 외계행성이름 짓기 캠페인을 총괄한 에두라르도 몬파르디니 펜테도 팀장은 “우주에서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으며 다른 문명에서는 지구가 어떻게 인식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에서 캠페인이 시작됐다”며 “대중들에게 100개 이상의 새로운 외행성계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미래에 추가 발견될지도 모르는 행성들의 이름을 같은 주제 내에서 지을 수 있도록 확장성까지 고려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아동·청소년 연예인 인권 보호할 ‘국민 프로텍터’ 찾아요

    아동·청소년 연예인 인권 보호할 ‘국민 프로텍터’ 찾아요

    ‘보니하니’ 논란에 10대 인권 문제 제기 노동인권 개선·법 개정 요구 캠페인“선택 받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스템 속에서 아동·청소년 문화예술인들은 인권 침해를 참을 수밖에 없습니다.” EBS TV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방송 중 발생한 10대 출연자에 대한 성희롱·폭행 논란으로 아동·청소년 연예인들의 인권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인권 보호를 위한 행동에 나섰다. 진재연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사무국장은 16일 “아동·청소년들은 현장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인권 보호를 위한 법 개정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터와 정치하는 엄마들 등 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팝업’은 ▲아동·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의 건강검사·심리치료 의무화 ▲대중문화예술 용역 제공시간 및 야간 용역 제공 제한 ▲학습권 보장을 위한 결석일수 제한 등을 포함한 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아동·청소년 대중문화예술 노동인권 개선을 위해 ‘프로텍트 101-지켜주세요’를 시작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사건과 아동·청소년 문화예술인 인권 침해에 대해 법적 보호장치와 캠페인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다. ‘국민 프로텍터’(보호자)들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투표하듯 법 개정을 요구하는 응원 댓글과 공유에 참여할 때마다 100원이 기부된다. 기부금은 연예 기획사가 밀집한 지하철역에 아동·청소년 연예인의 인권 보호를 요구하는 광고판을 붙이는 데 쓴다. 음악 공개방송이 있는 날 주요 방송국 앞에서 캠페인도 병행한다. 이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실태조사 내용을 토대로 내년 1월 국회 토론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대중문화예술산업법에 따르면 15세 미만 아동·청소년은 주 35시간, 15세 이상은 주 40시간을 넘겨 노동할 수 없다. 그러나 처벌 규정과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이 없어 실효성이 없다는 게 단체들의 지적이다. 진 사무국장은 “대중문화예술산업법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으려면 유아, 영아, 초중고생 등 연령을 더 세분화해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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