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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28만명 일괄 20만원씩…민선 9기 첫 부산시 추경 6374억원, 어디에 쓰이나?

    소상공인 28만명 일괄 20만원씩…민선 9기 첫 부산시 추경 6374억원, 어디에 쓰이나?

    “지금이 바로 민생 회복에 나서야 할 골든타임이다.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신속하게 덜고 지역 곳곳의 소비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부산이 다시 뛰고 있다는 것을 부산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14일 전재수 부산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6374억원 규모의 올해 3회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전 시장은 특히 추경의 방향성과 관련 “결산에 따른 잉여금 등을 활용하고, 지출 효율화를 통해 확보한 가용재원을 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곳에 재배분했다”라면서 “민생 안정 지원 및 지역경제 회복, 해양수도 부산 기반을 다지기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기로 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주목받는 대목은 골목상권과 민생경제 회복에 배정한 2747억원이다. 전 시장이 ”고유가·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화물 운송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촘촘한 민생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라고 밝혔듯이 민생경제 2747억원은 소상공인 경영 위기 지원, 시민 부담 경감 및 상권 활성화, 민생 안전망 구축을 위한 사각지대 지원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특히 소상공인 경영 위기 지원에 961억원을 배정했는데 연 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 28만명에게 일괄 20만원의 에너지 바우처를 지급하는 안이 들어있다. 여기에만 560억원을 투입한다. 소상공인에게 저리의 특별자금을 지원하는 사업 예산은 기존 258억원에서 334억원으로 76억원을 늘렸다. 연 매출 10억원 이하 가맹점 14만곳의 경영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동백전 수수료 지원 사업도 신설, 13억원을 배정했다. 화물 운동사업자 어려움을 살피기 위한 지원 예산도 대폭 늘렸다. 기존 화물자동차 유가보조금 지급 예산을 1266억원에서 1516억원으로 250억원 늘렸고, 화물자동차 보험료 특별 지원 항목을 신설해 60억원(3만대 보험료 20만원씩 지원)을 지원한다.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소비의 선순환을 만들기 위한 ‘시민 부담 경감과 골목 상권 활성 관련 사업’엔 1611억원을 편성했다. 기존 1000억원이던 지역사랑상품권 인센티브 사업 예산을 동백전 캐시백 한시적(100일) 상향(10→15%로)을 통해 1290억원 증액한 2천290억원으로 새롭게 편성했다. 기존 1억원 배정되어 있던 소상공인 공공 배달서비스 활성화 사업에 60억원을 추가 편성, 실질적인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도 기존 예산에서 244억원 추가 확보해 지원 대상자를 17만8천명 늘린다. 신규 골목상권 지원사업도 눈에 띈다. 지역 상품권 소비 활력 쿠폰 지급을 위한 20억원, 전통시장 2곳 브랜드화 등 백년시장 육성사업 5억원, 40계단 로컬 아지트 상권 활성화 2억원 등 신규 사업을 추경에끼워넣었다. 민생 안전망 구축을 위한 사각지대 지원에도 175억원을 편성했는데 이동(플랫폼) 노동자 지원센터 운영(이동노동자 4000명 보험료 20만원 지원)을 위한 9억원 편성 이외에 민생재기 원스톱 100일 프로젝트 2억원, 부산형 노인 일자리 지원 5억원, 부산형 장애인 일자리 지원 6억원, 중대재해 예상 사각지대 해소 14억원,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 경험 시험사업 29억원 등 촘촘한 민생 지원을 위한 신규사업 예산 확보에 나선다. 민선 9기 전재수 부산시정의 핵심 과제인 ‘해양수도 부산’ 구현을 위한 신규 사업 추진과 기존 사업의 사업비 추가 확보에도 나선다. 해양 AI 대전환 클러스터 조성에 모두 681억원을 배정했다. 해양 신산업 빅데이터 AI 서버 구매 등 혁신융합캠퍼스 구축 9억원, 지역특화 AI 공간 컴퓨팅 육성 5억원, AI 첨단사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 4억원, 스마트 경로당 구축 30억원, 명지녹산 에코마린 소부장 특화 AX실증산단 구축 26억원 등 신규사업 추진 예산 확보와 함께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21억→39억원),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인증지원센터 구축(22억→51억원) 등 기존 핵심사업 예산도 추가 확보에 나선다. 친환경 스마트 안전 도시 분야엔 583억원 편성했다. 전기차 구매지원 예산은 841억원에서 55억원 추가했고, 수영만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도 예산도 기존 106억원에서 80억원 더 늘렸다. 사회복지시설(3곳) 등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을 새롭게 추진하기 위해 47억원을 배정했다. 세계가 찾는 품격 있는 문화관광 도시 조성이란 명목으로 지역별 국가 유산 방문의 해 신규사업 4억원과 지역 쇼핑관광 기반 조성 신규사업 3억원 등 115억원을 배치했다. 민선 9기 부산시정의 또 하나의 핵심 어젠다안 ‘시민행복도시 부산’ 구현에는 총 1927억원을 편성했다. 먼저 권역 책임의료기관 최종 치료 역량 강화 84억원 신설, 권역외상센터 운영 지원 62억원 신설,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서비스 지원 18억원 증액, 일상 돌봄 서비스 14억원 증액,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지원 4억원 증액, 주거급여 144억원 증액 등 돌봄 도시 구현에 모두 957억원을 배정했다. 가족행복도시 구현 명목 예산으로도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 기관 육성 2억원 신설, 틈새돌봄센터 지원 5억원 신설, 부산형 산후 조리비 지원 10억원 증액, 난임부부 지원 28억원 증액 등 160억원을 배치했다. 지속 가능한 교통복지 테마로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K패스, 모두의카드) 53억원 증액,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시행 관련 40억원 증액 등 총 810억원을 책정했다. 전 시장은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다시 뛰게 하는 역동적인 도시로 만드는 것, 그것이 새로운 부산시정이 가야 할 길“이라며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그 변화를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은 즉시 챙기고, 동시에 해양수도 부산이라는 새로운 도시 비전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라며 ”시의회에서 추경안이 의결되는 즉시 신속하게 집행해 민생 회복과 시정의 변화를 시민이 하루라도 빨리 피부로 체감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한화·대한항공 등 우주 기관 30여곳 뭉쳤다… 한양대, ‘ERICA-SPACE’ 출범

    한화·대한항공 등 우주 기관 30여곳 뭉쳤다… 한양대, ‘ERICA-SPACE’ 출범

    한양대학교 ERICA 우주공학과가 우주수송 및 탐사 분야의 산학연 협력 플랫폼인 ‘ERICA-SPACE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21일 ERICA캠퍼스에서 열린 발족식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우주 분야 30여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양대 ERICA는 비츠로넥스텍, 한양이엔지, 무인탐사연구소,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 4개 기업과 공동연구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을 연결해 우주수송·탐사 핵심 부품 기술 개발과 고급 인력 양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기정 한양대 총장은 “협의체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학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동남권 지산학 얼라이언스 첫걸음…부산·경남 지자체, 국립대, 한화 ‘초광역 인재 양성 MOU’

    동남권 지산학 얼라이언스 첫걸음…부산·경남 지자체, 국립대, 한화 ‘초광역 인재 양성 MOU’

    부산과 경남 지자체, 동남권 거점 국립대, 한화 3개 계열사가 동남권 균형 발전을 위한 초광역 인재 양성에 나선다. 12일 오후 부산시, 경남도, 부산대·경상국립대·국립창원대, 한화 3개 계열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엔진)는 경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R&D(연구개발)캠퍼스에서 ‘동남권 지역인재 양성 및 채용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출범한 ‘동남권 성장엔진 연계 지산학 얼라이언스’가 행정구역과 대학의 경계를 넘어 동남권 전체를 하나의 산업과 교육 생태계로 묶는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지는 첫 번째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협약 참여 기관은 이날 동남권 균형 발전을 목표로 거점국립대 연계 지역인재 양성과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르면 부산대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엔진이 공동 운영하는 학부 계약학과가 신설되며(2028년), 경상국립대와 국립창원대에는 석사급 인재 양성을 위한 계약정원제가 운용된다. 또 재직자 재교육 과정 개설, 외국대학 우수인력 교환학생 프로그램 개발,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 확대 등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동남권은 첨단 제조산업의 집적지이자 광역 교통망과 물류 산업 데이터 실증 기반을 모두 갖추고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경제권역“이라며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 대학, 기업이 원팀으로 뭉쳐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는 동남권의 강력한 성장축을 완성해 나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경남은 원전·방산·조선·우주항공 등 대한민국 제조업의 본산인 만큼, 산업에 맞는 훌륭한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이 인재 양성과 산업 발전,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고 다시 지역 정주여건을 높여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선순환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엔진 등 세 회사를 대표해 환영사를 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을 위해 뜻을 모아주신 정부와 지자체, 대학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화는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아들·며느리 다닌 대학교에 5억 자택 기부한 부부…“기부문화 확산되길”

    아들·며느리 다닌 대학교에 5억 자택 기부한 부부…“기부문화 확산되길”

    경북 포항에서 한 부부가 자택을 대학에 기부해 화제다. 포스텍(포항공대)은 포항시민 유병길·김선화 부부가 자신이 소유한 자택(5억 2200만원 상당)을 기부하기로 해 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자택은 부부가 2009년부터 소유해 온 것으로 포스텍 인근에 있다. 유씨는 포스코에서 30여년간 근무한 뒤 포스텍 학교법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거쳐 정년을 맞았다. 퇴직 후에도 자주 캠퍼스를 찾아 산책하며 학생들을 접했다. 또한 유씨의 아들과 며느리 모두 포스텍 출신이다. 아들이 대학에 다니는 동안에는 학부모로서 소액을 기부해 왔다. 포스텍은 대학과 지역 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기부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씨는 “언젠가 제대로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오래 품어왔는데 자택 정리를 고민하던 중 부인의 제안으로 결심했다”며 “대학 설립 당시 지향했던 꿈, 세계적인 대학으로 우뚝 서겠다는 뜻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 “서른, 이제 청년의 피크” 한예종 무용원… 다음 30년을 묻다

    “서른, 이제 청년의 피크” 한예종 무용원… 다음 30년을 묻다

    한예종 무용원 개원 30주년 ‘리:무브 에라’21~23일, 무용원 현재와 미래를 공연으로“무용원, 세계적인 무용수 활동시대 열어”다음 30년의 화두는 장르 넘어선 네트워크 “2000년대 이전에는 꿈꿀 수 없었던 국제 수준의 무용 전문가들이 활동하는 시대가 열렸고, 무용원이 그 국제화 분위기를 이끌어 왔습니다.”(나경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장) “지난 30년의 과정은 앞으로의 20년, 30년 후를 계획하는 그런 단계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장르를 넘어서 어떻게 교류하고 서로 수용하면서 네트워크를 구성해 나갈지가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듯합니다.”(신창호 교수·무용원 1기) “어디를 가든 한예종 교육 수준이 최고라고 말합니다. 기본기가 갖춰지지 않은 채로 예술은 나오지 않아요. 이제는 그 기본기의 끝에서 다양성, 예술성, 개성을 펼칠 수 있는 그런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김기민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무용원 13기)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개원 30주년을 맞아 11일 서울 서초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경아 원장은 “겨우 30년, 청년의 피크를 지나는 시기”라는 표현을 꺼냈다. 결산의 자리에서 스스로를 아직 자라는 중인 조직으로 규정한 셈이다. 1996년 3월 문을 연 무용원은 당시 실기 일변도이던 국내 무용 교육을 실기·창작·이론으로 나누고 전공을 세분화했다. 신체의 기량과 표현성을 키우는 실기, 독창적인 안무가를 길러내는 창작, 춤을 연구하는 이론을 세 축으로 삼은 구조다. 교수진의 진단도 같은 쪽을 향했다. 조주현 교수(무용원 4기)는 “고전 발레의 엄격한 기본기와 동시대 무용수에게 요구되는 역량을 함께 확장하는 교육이 한예종의 방향성이자 우리의 정체성으로 쌓였다”고 말했다. 신창호 교수는 “학교의 전략이 2030에서 이제 3040, 4050을 내다보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현대무용 전공의 특성상 예술이 어떻게 변할지 늘 예측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고민은 21~23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30주년 기념공연 ‘리: 무브 에라(RE: MOVE ERA)’에 그대로 얹힌다. 21일 무대는 ‘케이아츠 발레: 어 리빙 트래디션(K-ARTS BALLET: A Living Tradition)’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조주현 교수는 “20주년을 갈라로 치렀으니 30주년은 화려한 결과보다 그 결과를 가능하게 한 교육의 본질을 올리고 싶었다”며 “제목을 이렇게 정한 것도 그 전통에 머물러 있지 않고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싶어서였다”고 소개했다. 1부 ‘K-ARTS Conservatory 2026’(조주현 재구성·안무, 김현웅·유회웅 조안무)은 19~20세기 초 발레의 상징적 레퍼토리를 다시 짜 축적된 훈련의 시간을 드러낸다. 2부 ‘돈키호테 스위트’는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이 재구성·연출했다. 김기민은 ‘돈키호테 스위트’를 설명하며 마리우스 프티파(1818~1910)의 안무와 알렉산드르 고르스키(1871~1924)의 재안무를 80%가량 그대로 두었다고 했다. “후배들이 좋은 안무를 공부하고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그는 자신의 재학 시절을 “해외로 나가는 무용수가 없어 기본기에 매달릴 수밖에 없던 성장기”로 회고했다. 김선희 명예교수가 러시아 바가노바 출신의 블라디미르 킴·마르가리타 쿨릭을 초빙하면서 기본기의 틀이 잡혔고, 그 영향이 전국의 학교와 학원으로 번졌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정작 지금의 후배들에게 그가 주문한 것은 반대편이었다. 연습 중 “조금 지저분하게 춰 보라”고까지 말했다고 한다. 기본기가 몸에 밴 탓에 언제 턴을 돌지, 언제 손가락을 펼칠지가 첫날부터 사흘째까지 똑같이 읽혔기 때문이다. 그는 “예술에서는 똑같이 할 수가 없다. 각자의 개성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김현웅 교수(무용원 5기)는 “공연을 준비하면서 저 역시 오래 학교에서 함께했던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면서 “또 이렇게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후배가 돌아와서 우리 학생들을 독려하고 이끌어가는 에너지를 보면서 여러 모로 경의를 표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다”고 돌이켰다. 22일에는 신창호 교수의 ‘시메트리(Symmetry)’, 안성수 교수의 ‘스윙 어게인(Swing Again)’, 전성재 교수의 ‘되돌아본 내일’이 오른다. ‘시메트리’는 인간과 포스트휴먼의 관계를 다루며 학생들이 리서치 단계부터 참여해 생성형 AI(인공지능) 도구를 실제 창작에 적용했다. 최근 제23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그랑프리를 받은 무용수 정건세(28기)는 ‘시메트리’를 연습하면서 “인공적인 것과 인간의 자연적인 것을 결합하다 보니 오히려 투박하지만 솔직한 몸의 언어를 다시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성재 교수(무용원 2기)의 ‘되돌아본 내일’은 자본도 장치도 없이 훈련된 몸만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는다. 1996년 입시를 치른 뒤 학생과 교육자로 이 학교에 머문 그 자신의 시간이 겹쳐 있다. 그는 무용원의 강점으로 ‘창의적 선행 수업’을 꼽았다. 전공별로 갈라져 있던 수업을 열어 발레·한국무용·현대무용 학생이 함께 배우게 하고, 음악원·연극원·영상원 학생들과 부딪히게 하는 과정이다. 신창호 교수의 말처럼 “다음 30년에는 네트워킹과 커뮤니케이션이 훨씬 중요해진다”는 게 이유다. 23일에는 안덕기 교수(무용원 1기)의 ‘몸으로 100년’과 정재혁 교수의 ‘놀음 Hang-Out(행아웃)’을 선보인다. ‘몸으로 100년’은 신무용부터 오늘의 춤까지 우리춤 100년을 몸의 언어로 훑는다. 출연하는 무용수 김규년(24기)은 “무당춤, 부채춤 같은 장면을 익히며 내가 아직 무용을 잘 몰랐구나 싶었던 연습 기간”이라고 했다. ‘놀음 Hang-Out’은 동래학춤과 바로크 음악의 즉흥성을 포개 놓는다. 초연 멤버인 교수들과 함께 서는 무용수 윤형서(27기)는 “선생님 세대와 우리 세대 중 누가 더 잘 노는지 봐 달라”고 했다. 공연 기간 극장 로비에서는 기념 전시 ‘RE: MOVE ERA 움직임의 시간들’이 열리고, 12월에는 30년의 기록을 담은 디지털 갤러리가 공개된다. 무용원은 그간 무용수와 안무가뿐 아니라 교육자와 연구자, 예술 행정가를 길러 왔다며 앞으로 창작과 리서치, 기술 융합, 국내외 협업을 넓히겠다고 했다. 지난 30년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전문성을 기른 시간이었다면, 다음 30년은 시대를 스스로 읽고 방향을 제시할 예술가를 기르는 시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나경아 원장은 “우리 무용계에는 숨겨져 있는 보물 같은 독립 예술가(무용수·안무가)들이 존재하고 성장해 나가고 있다”면서 “그들을 기억해 주시고 유심히 살펴보시면 그들이 앞으로 남은 30년 동안 또 꽃을 피울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당부와 기대를 곁들여 말을 맺었다.
  • AI가 찾았다…은하 떠돌아다니는 초거대 방랑 블랙홀 포착 [우주를 보다]

    AI가 찾았다…은하 떠돌아다니는 초거대 방랑 블랙홀 포착 [우주를 보다]

    보통 은하계에서 가장 큰 블랙홀이 있는 장소는 은하의 중심이다. 은하계의 중심부는 가장 많은 물질이 모이는 장소이고 가장 거대한 블랙홀을 키울 수 있는 막대한 양의 가스가 존재한다. 우리 은하 중심에는 태양 질량의 400만 배에 달하는 ‘초거대 질량 블랙홀’(SMBH)이 존재하며 인류가 처음으로 모습을 포착한 블랙홀로 알려진 M87 은하의 초거대 질량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65억 배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론적으로 초거대 질량 블랙홀이 은하 중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두 개의 은하가 충돌할 때 두 개의 초거대 질량 블랙홀 역시 중력에 의해 가까이 다가가서 결국 합체되지만, 여러 조건이 맞으면 서로 공전하는 형태로 한동안 공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은하 중심에 있지 않은 초거대 질량 블랙홀은 많은 물질을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직접 관측하기가 힘들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채플힐 캠퍼스의 과학자들은 매우 드문 현상인 ‘조석 파괴 현상’(TDE)을 포착해 이런 떠돌이 초거대 질량 블랙홀의 존재를 알아냈다. 조석 파괴 현상은 별이 거대한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파괴되는 현상으로 이 과정에서 막대한 에너지를 방출하기 때문에 훨씬 밝게 빛나는 블랙홀을 관측할 수 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은하 중심 블랙홀에서 100건 이상의 조석 파괴 현상을 관측했다. 하지만 연구팀이 발견한 ‘TDE 2025abcr’은 은하 중심에서 3만 광년이나 떨어진 장소에서 관측됐다. 이는 광학적으로 관측된 조석 파괴 현상 중 은하 중심에서 가장 먼 거리에서 관측된 것이다. TDE 2025abcr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내기 위해 연구팀은 칠레에 있는 SOAR(Southern Astrophysical Research) 망원경을 이용해 추가 관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 초거대 질량 블랙홀이 은하 중심에서 3만 광년 떨어져 있고 태양 질량의 100만 배에 달하는 블랙홀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마도 떠돌이 초거대 질량 블랙홀은 과거 은하 충돌로 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석 파괴 현상이 아니라면 현재 관측 기술로 이렇게 중심에서 떨어져 숨어 있는 블랙홀을 발견하기는 매우 어렵다. 이번 연구에는 최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인공지능(AI) 도구가 활용됐다. 연구팀은 방대한 우주 관측 데이터 가운데 조석 파괴 현상을 빠르게 식별하기 위해 메릴랜드 대학교와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연구팀이 개발한 ‘tdescore’라는 AI 분류 도구를 사용했다. 최근 관측 기술 발전으로 인해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쏟아지고 있는데, 이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과학적 가치가 높은 현상을 식별하는 데 AI 분석 도구가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이런 숨은 초거대 질량 블랙홀이 대거 발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사의 차세대 우주 망원경인 낸시 그레이스 로만 우주 망원경이 발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낸시 그레이스 로만 우주 망원경은 한 번에 허블 우주 망원경보다 100배나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드물게 발생하는 조석 파괴 현상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다. AI의 힘을 빌리면 방대한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사건들을 식별하는 일도 훨씬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데이터의 양이 많아질수록 과학에서 AI의 역할은 더 커질 것이다.
  • 어떤 눈이 더 매력적?…서클렌즈 뺀 게 더 예뻐 보이는 이유

    어떤 눈이 더 매력적?…서클렌즈 뺀 게 더 예뻐 보이는 이유

    눈동자를 크게 보이게 하는 서클렌즈가 오히려 얼굴의 매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을까. 눈동자 주변의 흰자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드러나는 얼굴이 더 매력적이고 신뢰감 있게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퀘벡대학교 트루아리비에르 캠퍼스와 몬트리올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눈의 흰자위인 공막의 노출 정도가 첫인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5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백인 남녀의 무표정한 얼굴 사진 50장에 흰자위가 적게 보이는 눈과 많이 보이는 눈을 각각 합성했다. 공막이 눈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31.5%와 43.8%였다. 미국인 참가자 162명은 두 가지 형태로 수정된 얼굴 사진 100장을 보고 매력도와 신뢰도, 사교성, 사회적 지위를 10점 척도로 평가했다. 그 결과 흰자위가 많이 보이는 얼굴은 모든 항목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매력도는 공막 노출이 많은 얼굴이 평균 6.31점, 적은 얼굴이 6.20점이었다. 신뢰도와 사교성에서도 흰자위가 많이 보이는 얼굴의 점수가 더 높았다. 점수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 평가자와 사진 속 인물의 성별에 관계없이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흰자위가 많이 보일수록 상대방의 시선 방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대가 어디를 보고 무엇에 관심을 두는지 읽기 쉬우면 감정과 행동도 예측하기 쉬워져 신뢰감 있고 사교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젊음과 건강을 연상시키는 효과도 제시됐다. 공막 노출은 일반적으로 20~25세 무렵 가장 크고, 나이가 들면서 눈 주변 조직이 처지면 점차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흰자위가 비교적 많이 보이는 눈이 젊고 활력 있는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결과는 서클렌즈와도 연결해 생각해 볼 수 있다. 큰 서클렌즈를 착용하면 홍채가 커 보이는 대신 상대적으로 흰자위의 비율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연구진이 서클렌즈를 직접 착용한 얼굴을 비교한 것은 아니다. 2022년 일본인 얼굴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는 오히려 홍채가 클수록 매력적이고 젊으며 친근하게 보인다는 결과도 나왔다. 이번 연구가 백인 얼굴과 미국인 평가자를 중심으로 진행됐다는 점도 한계다. 참가자의 약 90%가 백인이어서 같은 효과가 한국인을 비롯한 다른 문화권에서도 나타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결국 매력적인 눈을 단순히 ‘흰자위가 많은 눈’이나 ‘눈동자가 큰 눈’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흰자위와 홍채의 비율, 눈의 전체 크기와 모양, 표정이 함께 첫인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다만 지나치게 큰 서클렌즈보다 흰자위와 시선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눈이 더 편안하고 신뢰감 있는 인상을 줄 가능성은 있다.
  • 동탄·용인 신고가 거래 속 오산 분양시장 관심… ‘오산헤리티지자이’ 공급

    동탄·용인 신고가 거래 속 오산 분양시장 관심… ‘오산헤리티지자이’ 공급

    - 화성 동탄구 26억, 수원 영통구 21억 신고가 거래… 경기 남부 집값 상승세 지속- 병점역 생활권도 신고가 잇따라… 비규제지역 신규 분양단지 관심 확대 서울에 이어 경기 남부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집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화성 동탄, 용인 기흥 등 주요 지역에서 최고가 거래가 잇따르자, 인근 비규제지역 신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102㎡는 7월 26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거래였던 지난 5월 22억 4000만 원보다 4억 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 용인 기흥에서도 최고가 사례 거래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은 병점·오산 등 규제지역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인접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이에 병점역 생활권 역시 ‘9억 원대’ 진입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규제지역과 생활권을 공유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지역으로 실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병점역 생활권은 동탄신도시와 인접해 생활 인프라를 함께 이용하면서, GTX-C 병점역 연장(국가철도공단 타당성 검증 완료, 사업 추진 단계), 동탄도시철도 트램, 수도권 전철 1호선 동탄역 연장 등 철도·노선 계획이 검토·추진 중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 병점역 생활권 신규 공급 단지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오산헤리티지자이’가 총 1,78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 75~166P㎡까지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대형 평형으로 공급된다. 입지는 수도권 1호선 병점역 생활권으로, 병점복합타운 중심상업지구를 비롯해 유앤아이센터, 아이드림센터, 양산도서관 등 다양한 교육·돌봄 인프라가 가깝다. 교육 환경 또한 도보 거리에 양산1초(가칭·계획)를 비롯해 양산중이 2027년 개교 예정으로 학세권 입지를 갖출 예정이다. 여기에 동탄센트럴파크와 메타폴리스 등 동탄신도시 주요 생활 인프라 역시 차량 약 10분대면 도달 가능하며,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와 동탄테크노밸리 등 직주근접성도 우수하다. 세대 내부는 남향 위주 단지 배치와 판상형 4베이 중심 설계를 적용했으며, 드레스룸·팬트리 등 특화 설계도 갖췄다. 커뮤니티로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카페테리아, 티하우스, 작은도서관(교보문고) 등이 조성되며, 이와 별도로 입주민 전용 스카이라운지도 마련될 예정이다. 단지는 실수요자 부담을 낮춘 다양한 조건도 돋보인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며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를 적용해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다. 또한 최초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의 전매 제한이 적용돼 중도금 대출 실행 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 남부 시장은 규제지역의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인접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 호재와 생활 인프라를 갖춘 신규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자 관심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단지는 8월 1일부터 17일까지 매주 주말·공휴일마다 견본주택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며, 자세한 내용은 오산헤리티지자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숭실대, 예비 창업자 위한 ‘2026 스타트업 아카데미’ 운영

    숭실대, 예비 창업자 위한 ‘2026 스타트업 아카데미’ 운영

    숭실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의 일환으로 예비·초기 창업기업과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6 숭실 스타트업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지난 5월부터 다음달까지 총 10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창업 아이디어 사업화부터 투자유치, 시장검증, AI 마케팅, 글로벌 진출, 재무전략까지 스타트업 성장 전반을 다루는 실전형 교육으로 구성된다. 현재 6회차까지 진행됐으며 누적 256명이 참여했다. 아카데미에서는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와 피보팅(사업전환), 투자 생태계 및 자금조달, 시장검증(PMF)과 MVP 설계, IR 자료 작성 및 피칭 전략 등을 주제로 현업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마케팅 콘텐츠 제작과 SNS 확산 전략 등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했다. 남은 과정에서는 유통채널 확대, B2B 영업, 글로벌 시장 진출, 재무전략 등 스타트업 성장 단계별 핵심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캠퍼스타운사업단 관계자는 “창업자가 실제 현장에서 마주하는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사업화부터 투자유치와 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예비·초기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 “기본이 강한 글로벌 혁신대학 만들겠다”…배충식 카이스트 총장 취임식 일성

    “기본이 강한 글로벌 혁신대학 만들겠다”…배충식 카이스트 총장 취임식 일성

    “기본이 강한 인재를 양성하는 기본이 강한 조직으로서의 카이스트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7월 1일 취임한 배충식 카이스트 제18대 총장은 10일 대전 카이스트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시종일관 ‘기본’을 강조했다. ‘기본이 강한 글로벌혁신 선도대학’을 새로운 대학 비전으로 선포하며 기본으로 돌아가 조직을 살피고 운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배 총장은 “기본이 강한 글로벌혁신 선도대학은 기본이 강한 인재를 양성하는 기본이 강한 조직으로서 카이스트를 의미한다”며 “기본이 강한 인재란 존재와 상황을 인식하고 실존을 고민하며 배려심과 영감이 충만한 인간상으로 용기 있고 과학으로 무장한 강인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이 강한 조직은 효율적이고 빠르며 책임과 역할이 분명하며 합리적으로 결정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배 총장은 △모두의 AI(비욘드 AI) △혁신적 연구·창업(비욘드 래버러토리) △효율적이고 열린 대학(비욘드 배리어) △친환경과 지속가능성(비욘드 카본) △세계로, 미래로(비욘드 카이스트)라는 ‘비욘드 5’(Beyond 5)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인간 중심의 모두를 위한 자율형 인공지능으로 확장하는 선도적 교육·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실험실을 넘어 산업계와 사회와 함께하는 글로벌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투명한 운영과 신뢰 기반의 시스템과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기후 위기 대응 연구를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탄소중립 캠퍼스를 만들고 국제공동연구를 확대하고 글로벌·지역 혁신 생태계 및 구성원과 연결을 강화할 것을 밝혔다. 배 총장은 ”널리 듣고 치열하게 행동하며 구성원들이 즐겁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력자이자 봉사하는 총장이 되겠다”며 “카이스트가 혁신을 넘어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대학,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이끄는 국가혁신 플랫폼이 되도록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강이연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무대 연출을 맡아 기존 취임사 중심 형식에서 벗어나 배 총장이 직접 카이스트 미래 비전과 실행 전략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꾸며졌다. 카이스트 졸업생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제 산업과 연구 현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사례들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 박완수 경남도지사 “진해 해사 충청권 이전, 반드시 재검토해야”

    박완수 경남도지사 “진해 해사 충청권 이전, 반드시 재검토해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정부의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합과 해군사관학교(해사)의 충청권 이전 추진에 대해 “반드시 재검토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해사 통합·이전 논란이 불거진 이후 경남도와 창원시 정치권은 물론 지역 시민사회까지 반대 목소리를 높이면서 진해 존치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박 지사는 10일 경남도청 간부회의에서 정부의 공공기관 통합·이전 정책 등을 언급하며 “지방 입장에서 보면 정부가 당초 지방에 대한 배려와 균형발전을 하겠다는 말을 정말 믿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오히려 지방을 홀대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에 입주한 소수의 기관마저 통합해 수도권이나 충청권으로 이전한다면 지방의 소외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정부가 강조하는 지방 주도 성장이나 2차 공공기관 이전과도 완전히 역행하는 정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사 이전에 대해서는 진해가 겪어온 지역적 상실감을 언급했다. 박 지사는 “진해는 옛날부터 군항으로 해군과 함께해온 도시”라며 “과거 육군대학이 없어지고 해군작전사령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진해 시민들이 박탈감을 느꼈는데 이제 해군사관학교까지 이전한다고 하니 큰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장기적인 정책을 추진하더라도 지역에 대한 배려와 균형발전, 지방 주도 성장이라는 정책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삼군 사관학교를 통합하는 문제와 해사를 충청권으로 가져가겠다는 부분은 반드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를 비롯해 도 간부들과 경남 정치권이 모두 나서서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며 해사 진해 존치를 위한 지역사회의 공동 대응을 주문했다. 정부는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통합해 대전에 국군사관학교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해사를 대전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경남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반대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경남도의회는 지난 30일 제43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동철 의원 등 의원 43명이 발의한 ‘해사 통합·이전 절대 반대 및 진해 존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 23명은 결의안 발의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본회의 표결에서는 모두 찬성했다. 도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해사를 이전하는 형태의 국군사관학교 창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1946년 개교 이후 80년간 진해와 함께해온 해사를 존치하면서 합동성을 강화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 민주당 의원단도 별도 입장문을 내고 “국방개혁의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면서도 “120년 군항 도시이자 80년 해사 역사를 품은 진해의 정체성이 걸린 문제를 진해구민과 경남도, 창원시, 경남도의회와 단 한 차례의 사전 협의도 없이 밀어붙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본회의에 앞서 도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사 통합·이전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당사자인 진해구민을 대상으로 공청회 한번 없이 일방적으로 해사 이전을 통보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바다가 없는 내륙으로 해사를 옮기는 것은 해군 교육의 전문성을 약화시키고 지방소멸을 막겠다는 정부 기조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지역 시민사회와 경제계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진해구 시민단체와 지역민들은 지난달 29일 ‘해군사관학교 졸속 통합·이전 반대 진해지역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유지봉 진해구 중앙시장번영회 회장은 “2007년 해군작전사령부에 이어 해사까지 진해를 떠나려 한다”며 “상인 1000여 명이 장사를 접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정부는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범시민대책위는 오는 13일 중원로터리 광장에서 해사 통합·이전 반대 총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지역사회는 해군 장교 교육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해사 통합·이전의 타당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함정 운용과 항해, 해양작전 등 해군 장교 교육에는 해양 환경과 연계된 전문교육이 필요하고 해군기지와 교육훈련시설이 집적된 진해가 교육 여건 측면에서도 적합하다는 주장이다. 이미 구축된 교육시설을 두고 통합 캠퍼스를 새로 조성할 경우 막대한 이전 비용이 발생하고, 생도와 교직원, 방문객 감소로 진해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명지대, 고3 수험생 대상 ‘2027학년도 MJ모의전형’ 성료

    명지대, 고3 수험생 대상 ‘2027학년도 MJ모의전형’ 성료

    명지대학교는 지난 6일 인문캠퍼스 MCC관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2027학년도 MJ모의전형’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수험생들의 면접 평가 이해도를 높이고 학생부위주전형 준비 방향을 안내해 대입 부담을 덜어주고자 마련됐다. 모의전형은 학생부위주전형 유형에 맞춰 1차 학생부교과전형과 2차 학생부종합전형 모의면접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전임입학사정관과 수험생 간 1대1 개별 모의면접 및 피드백을 제공해 참가자들이 실제 면접 환경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대입전형 설명회’와 ‘1:1 대입 상담’도 병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교과면접전형 및 명지인재면접전형의 특성을 파악하고, 개인별 역량에 맞춘 맞춤형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민석 명지대 입학처장은 “수험생들이 면접 평가의 취지와 운영 방식을 실전처럼 경험하며 준비 전략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변화하는 입시 환경 속에서 수험생들이 체계적으로 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반값여행 이끈 강진 “AI 데이터센터 거점, 군민소득 높일 것”

    반값여행 이끈 강진 “AI 데이터센터 거점, 군민소득 높일 것”

    “일자리와 기본소득의 길 열겠다”핵심인 전력·용수·부지 준비 ‘착착’AI 유관 기업 집적·지역 상생 추진첨단 영농 등 ‘강진형 10차 산업’도“살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곳으로” 빈집 활용한 ‘강진품애’ 275명 전입최고 수준 육아수당, 출산율 2위로반값관광, 정부·타 지자체도 모델로강진원(67) 전남광주 강진군수는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 등에서 지역관광 활성화 사례로 ‘강진 반값여행’을 다섯 차례나 언급하면서 호평하는 등 전국 최초의 반값 관광 정책을 이끈 주인공이다. 강 군수가 3년 전부터 시행한 반값여행은 정부가 정책에 반영, 올해 휴가지원제라는 이름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갈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진군은 인구 3만 2000여 명에 불과한 작은 고장이지만, 관광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거점도시로 변모해 갈 전망이다. 군은 “구경꾼에 머물지 않고 변방이 아닌 국토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거점도시로서 우뚝 서겠다”는 군정 운영 방침을 세웠다. 군은 AI 데이터센터 거점도시를 통해 군민소득을 높이는 것을 민선 9기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 국가의 ‘AI 대전환’과 보폭을 맞추되 강진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강진의 실력으로 앞서가겠다는 설명이다. 지난 민선 8기의 성과를 디딤돌 삼아 강진의 미래를 한 단계 더 높이 세워 더 과감하게 도전하고, 더 세밀하게 챙기며, 군민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보답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를 축으로 한 국가 전략을 제시하며 ‘국토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언급한 사안을 군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거대한 국가적 전환의 파도 앞에서 무엇을 준비하고, 반도체와 AI가 이끄는 미래산업 지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군민에게 소득과 일자리, 희망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9일 “강진은 변방이 아니라 국토 서남권 첨단산업의 당당한 한 축으로 나아가겠다”며 “AI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핵심 3요소인 전력·용수·부지를 모두 갖춘 최적 입지”라고 강조했다. 군은 이미 성전면의 신강진변전소(345kV급)가 공급하는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가동 중인데 이어 지난달 한국전력으로부터도 AI 센터 건립 시 300㎿ 전력을 공급 받기로 확정지었다. 용수 역시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하루 2200t을 공급받기로 했다. 부지는 성전면 월하리 일대에 28만 7600㎡(약 8만 7000평)를 100% 확보한 상태다. 향후 800㎿의 전력 추가 공급 구상까지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 여기에 더해 강진 제1일반산업단지 내에 1조 500억원 규모의 160㎿ 데이터센터 입주 계획과 관련해 외국계 기업과 협력에 속도를 내는 등 강진의 첨단산업 지형은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군은 AI 데이터센터 거점도시 조성이 단순한 산업 유치를 넘어 세수 확보를 통한 지역민의 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장기적으로는 군민 기본소득 지원을 위한 재원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데이터센터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전기·통신·보안·설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 수요가 발생하고, 관련 기업과 협력업체 유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옛 성화대 캠퍼스와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등을 연계한 AI 유관 기업 집적, 혁신 기반 조성도 함께 추진해 강진을 첨단산업과 지역 상생이 결합한 새로운 성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농촌 도시인 강진은 “농어업의 수익 구조를 바꾸지 못하면 지역 미래는 없다”는 기조 아래 1차 생산, 2차 가공, 3차 서비스가 융합된 6차 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결합한 ‘강진형 10차 산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AI와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 영농과 청년임대형 스마트팜으로 인력난을 해소하고, 데이터 기반 품질·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과 전자상거래 유통망 확대로 판로를 넓혀 군민의 주머니를 채우겠다는 구상이다. 실용정부를 표방하는 이재명 정부의 기본 방침이 모든 국민의 기본소득을 보장하듯 강진군 역시 모든 군민이 안심하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삶의 조건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기존 농어민수당·육아수당 등 촘촘한 지원 약속을 지키면서, 군민 모두에게 매달 기본소득을 지급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신규 재원을 발굴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집적단지 조성을 면밀히 검토해 기본소득의 길을 열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군이 가동 중인 빈집 정책 플랫폼 ‘강진품애’를 통해서는 이미 98가구 275명이 전입을 마쳤다. 강진품애는 농촌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도시민에게 빌려주는 임대주택으로, 보증금 100만원에 월 임대료 단돈 1만원으로 거주할 수 있는 정주 지원 사업이다. 7세 미만 아동에게 1인당 매월 60만원씩 지급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 역시 젊은 부부의 강진 유입 또는 유출을 방지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2년 연속 출산율 전국 2위는 이를 증명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3년 전부터 시행한 반값여행은 정부가 이를 정책에 반영, 올해 휴가지원제라는 이름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전국의 여러 지방자치단체들도 강진을 모델 삼아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성과들에 힘입어 정부 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선진지 견학도 이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다섯 번이나 언급한 강진 반값여행, 빈집 리모델링, 수학여행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체류형 농촌체험 프로그램 ‘강진 푸소(FU-SO)’, 전국 최초로 시행한 농어민수당,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 등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강진군이 실시하면 전국 표준으로 자리 잡은 선도적인 정책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청년 유입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유입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변화를 한층 살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 연말 강진~광주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물리적 접근성이 향상돼 더 많은 투자와 기회가 강진으로 집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군수는 “연간 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일본 유후인처럼 풍부한 자연과 역사, 문화와 먹거리를 적극 활용해 강진을 ‘대한민국 유후인’으로 키우겠다”며 “야간콘텐츠를 강화해 밤에도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머물고 다시 찾아오고 싶은 강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엔비디아, 美 전력업체 랜시엄에 4.2조원 투자

    엔비디아가 미국 전력 인프라 개발업체 랜시엄에 최대 30억 달러(약 4조 2000억원)를 투자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과 부지 확보가 중요해지자 관련 인프라에 직접 투자한 것이다. 로이터와 디인포메이션은 8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랜시엄 지분 20%를 확보하는 데 2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전력망 연결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1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한다. 이번 거래에서 랜시엄의 토지 및 전력망 연결 포트폴리오는 100억 달러로 평가됐다. 랜시엄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지원을 받는 전력 인프라 개발사로,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에서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의 전력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 약 4㎢ 규모의 캠퍼스에는 1.2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망이 구축돼 있다. 랜시엄은 내년 기업공개(IPO)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AI 칩 공급을 넘어 데이터센터 인프라로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에는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헛8’이 건설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최대 500억 달러에 장기 임차하기로 했다.
  • “서대문의 가장 큰 자산은 9개 대학”… 이대 공학콘서트 첫발 [현장 행정]

    “서대문의 가장 큰 자산은 9개 대학”… 이대 공학콘서트 첫발 [현장 행정]

    AI·반도체 강연 이어 캠퍼스 투어연세대 과학콘서트 등 추가 진행“대학별 특성 살린 프로그램 발굴” “사실 저도 공대 출신입니다. 오늘 강의에서 여러분이 미래의 꿈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신공학관에서 열린 ‘이화여대와 함께하는 공학콘서트’.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의 인사말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100석 규모의 강연장은 부모와 함께 온 초등학생과 청소년들로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아이들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학부모들도 메모하며 강연에 집중했다. 콘서트 이후 캠퍼스 투어가 이어졌다. 학생들은 실험실과 강의시설을 둘러보며 대학 생활을 미리 체험했다. 공학콘서트에서는 생체역학 연구가 의료기기와 AI 기술, 창업으로 이어지는 과정부터 생성형 AI와 AI 반도체 등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까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소개됐다. 초등학교 5학년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아이가 AI에 관심이 많아 공대에서는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함께 들어보고 싶었다”며 “강의를 듣고 캠퍼스까지 둘러보면서 대학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박운기 구청장이 핵심 교육정책으로 추진하는 ‘9개 대학 연계 서대문 학습지구 조성’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그동안 연세대를 중심으로 운영해온 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민선 9기 들어 이화여대로 확대한 것이다. 서대문구에는 연세대와 이화여대를 비롯해 명지대, 경기대, 추계예술대, 감리교신학대, 서울여자간호대, 명지전문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가 있다. 연세대와의 협력도 이어 간다. 올해 과학콘서트와 인문학캠프 등 2개 프로그램에 총 857명이 참여했다. 하반기에도 두 프로그램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앞으로 매년 1~2개 대학씩 협력을 늘릴 계획이다. 공학을 시작으로 간호·보건, 문화예술, 인문학 등 대학별 특성을 살린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대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대학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이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서대문형 교육공동체’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박 구청장은 “서대문의 가장 큰 자산은 9개 대학이라는 교육 인프라”라며 “이화여대 공학콘서트는 그 가능성을 보여준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별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학생들이 대학의 우수한 교육자원을 가까이에서 누릴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충남도, 정부예산 확보 ‘총력전’…구본영 부지사 기획예산처 방문

    충남도, 정부예산 확보 ‘총력전’…구본영 부지사 기획예산처 방문

    박수현 충남도지사에 이어 충남도 지휘부가 잇따라 정부 부처를 방문하며 내년 정부예산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에 따르면 구본영 정무부지사가 7일 정향우 기획예산처 사회예산심의관을 만나 지역 미래 인재 양성 및 문화 경쟁력 강화 등 도의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도가 건의한 주요 사업은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 설립 △국립국악원 서산분원 건립 등 7건이다. 반영을 요청한 내년 국비 규모는 361억원이다. 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으로 설립 근거가 마련된 사업이다. 전국 9개 역사문화권의 조사·연구와 정비, 콘텐츠 산업화를 총괄하는 국가 거점기관이다. 이와 함께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등 지역 균형 발전 핵심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는 백제문화 명품 야간 상설 공연, 케이(K)-헤리티지 밸리, 국립국악원 서산분원 건립 등 문화 분야 사업에 대한 지원도 건의했다. 구 부지사는 “충남의 핵심 현안 사업은 지역 발전을 넘어 국가 균형 발전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이라며 “정부 예산안에 주요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예산 확정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에 고상백 연세대 교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에 고상백 연세대 교수

    11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에 7일 고상백(59)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교수가 임명됐다. 임기는 오는 10일부터 2029년 8월 9일까지 3년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의료 기술 개발과 사업화, 바이오헬스 기업의 창업·육성, 정책 연구 등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외국인 환자 유치와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 지원도 맡고 있다. 고 신임 원장은 연세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건국대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부터 연세대 교수로 재직하며 연세대 시스템과학융합연구원장과 미래캠퍼스 의과학연구처장, 대한디지털헬스학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위원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고 원장이 의료 분야의 전문성과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보건의료 기술 혁신과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나도 이제 생명공학도’....제22회 생명공학캠프 마쳐

    ‘나도 이제 생명공학도’....제22회 생명공학캠프 마쳐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캠퍼스에서 서울신문 주최·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주관 ‘제22회 생명공학캠프’ 수료식이 열렸다. ‘특강과 실험으로 배우는 생명공학의 신기한 세계’를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는 미래의 생명공학 꿈나무 중학생 40명이 선발된 가운데 2박 3일간 진행되었다. 한편, 서울신문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와 함께 대한민국의 과학인재 육성을 위해 22년째 전국 중학생을 대상을 생명공학캠프를 이어오고 있다.
  • 서울시 G3 청년특별분과, 마포 청년사관학교 현장 방문

    서울시 G3 청년특별분과, 마포 청년사관학교 현장 방문

    서울시 ‘G3 서울플랜 기획위원회 청년특별분과’가 지난 6일 청년취업사관학교 마포캠퍼스를 찾았다고 7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교육부터 취·창업 연계까지 청년의 성장 경로에서 필요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G3 서울플랜 기획위원회는 민선 9기 서울의 미래 성장전략과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 협력 기구다. 정책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과 제도로 연결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청년특별분과는 청년의 시각에서 서울의 미래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청년의 성장과 자립을 지원에 집중한다. 이날 현장에는 이정욱 청년특별분과위원장, 분과위원 등 총 8명이 참석했다. 시는 AI 특화교육에 참여 중인 청년과 교육 관계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청년특별분과 현장 방문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청년특별분과가 방문한 마포캠퍼스는 글로벌 빅테크 연계 캠퍼스로 운영되고 있다. 기업이 교육과정 운영에 참여하며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중급 수준 이상의 기술과 실무역량을 갖춘 AI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25개 캠퍼스 중 글로벌 빅테크 연계 캠퍼스는 총 8곳(관악·노원·동작·마포·서대문·송파·종로·중구)이다. 올해는 21개 교육과정을 운영해 600명의 AI 실무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청년특별분과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 교육 관계자와 간담회도 가졌다. 마포캠퍼스는 MS와 협력해 AI 서비스 개발자 및 클라우드 인프라 엔지니어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과정은 교육생이 실무 경력 2~3년 차 수준의 직무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클라우드 운영·관리 등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을 제공 중이다. 청년특별분과는 현장방문과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청년의 AI 접근성과 활용역량을 높이기 위한 ‘청년 AI사다리’ 정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기업 현장과의 연계를 강화해 AI 역량이 취업·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프리랜서 등 다양한 진로 선택을 지원하는 정책과제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이정욱 G3 서울플랜 청년특별분과 위원장은 “청년들이 AI를 배우는 데서 멈추지 않고 실제 프로젝트와 일자리, 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성장경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최민 경기도의원 “반도체 인재 키울 골든타임”… 경기도기술학교 혁신 촉구

    최민 경기도의원 “반도체 인재 키울 골든타임”… 경기도기술학교 혁신 촉구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최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명2)은 지난 5일 경기도일자리재단 임수철 단장 등으로부터 ‘반도체 실무인력 공동훈련센터 운영계획안’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최 부위원장은 정확한 인력 수요 추계와 함께 외부 전문가를 통한 철저한 검증 절차를 거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이날 보고한 계획안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2월 화재로 공실 상태인 경기도기술학교 특수용접관을 리모델링해 2027년 하반기 공동훈련센터를 개소할 방침이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총 121억원을 투입해 청년 구직자 1000명을 양성하는 구상으로, 내년도 본예산에 25억 7000만원 반영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안은 도내 반도체 산업 인력이 6만 2270명으로 전국 비중의 52%에 달함에도 매년 약 1000명이 일자리를 채우지 못하는 수급 불일치 현실에서 출발했다. 특히 연간 3000여 명의 인력이 양성되고 있으나, 실제 클린룸에서 공정 장비를 직접 다루는 심화 실습 인원은 연 200명에 불과해 교육 현장이 여전히 이론 중심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 시급한 해결 과제로 지적됐다. 여기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2027년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2030년 삼성전자까지 순차 가동에 들어가면서 인력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인력수급실태조사에 따르면 2026년 반도체 산업에서만 약 6315명의 추가 채용이 예상된다. 훈련센터 1단계 과정을 SK하이닉스 가동 시점인 2027년 하반기에 맞춰 개설하려는 것도 클러스터 가동에 맞춰 실무형 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구상이다. 우선 최민 부위원장은 인력 수요 추계를 숫자로 구체화할 것을 요구했다. 최민 부위원장은 “SK와 삼성의 가동 시점에 맞춰 연도별로 몇 명이 필요한지, 반도체 8대 공정별로 어떤 직군이 얼마나 필요한지 구분해 제시해야 한다”며 “기획·운영, 장비 지원, 생산공정 참여 등 직군마다 숙련 기간과 요구 전문성이 다른 만큼 이를 나눠 설명해야 교육생도 진로를 인지하고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획 수립 과정의 전문성 보강도 주문했다. 재단이 내부 연구센터 소속 박사 1인을 중심으로 초안을 설계한 데 대해 최민 부위원장은 “해당 직원의 경력과 무관하게 내부 인력이 단독으로 기조를 설계하면 계획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며 “관련 학회나 대학, 현장 실무진 등 외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초안을 보완하고, 그 과정을 의회에 설명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여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최 부위원장은 도내 반도체 공정 실습 인프라가 나노기술원과 한국폴리텍대 성남·안성캠퍼스로 편중되어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광명시를 비롯한 서남부권까지 실습 기반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최 부위원장은 “반도체 인력난의 핵심은 숫자가 아니라 현장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 숙련 인력의 부족”이라며 “4년간 121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예산 심의 과정에서 사업의 타당성과 성과 관리 계획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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