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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구 재활용품 분리 정책 ‘그린모아모아’, 지방자치 어워드 은상 쾌거

    은평구 재활용품 분리 정책 ‘그린모아모아’, 지방자치 어워드 은상 쾌거

    서울 은평구의 재활용품 분리배출 정책 ‘그린모아모아’가 지방자치 어워드 공모전에서 최고 정책상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은평구는 지난 11일 열린 지방자치 어워드 공모전에 그린모아모아 정책을 소개하는 영상을 출품했다고 13일 밝혔다. 그 결과 최고정책상 은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그린모아모아는 재활용품 혼합 배출에 따른 저조한 분리수거율과 자원 낭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이다. 주 2회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서 주민이 직접 재활용품을 분리배출한다는 점에서 지방자치 실현에 앞장섰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은평구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은평형 주민자치회’의 성과를 인정받아 갈현2동이 은상을, 수색동과 불광1동이 동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운영 중인 ‘자치분권 대학 강의’도 우수캠퍼스상을 받아 3관왕을 차지했다. 올해로 5회째인 지방자치 어워드 공모전은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와 광명시, 자치분권 대학 등이 공동주최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앞으로도 은평구는 주민이 주체가 되는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공학전환 결사반대’ 지금 동덕여대는? [포토多이슈]

    ‘공학전환 결사반대’ 지금 동덕여대는?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하는 것이 밝혀지며 학생들이 이틀째 본관과 건물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2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 본관 앞에 설치된 학교법인 설립자 조동식 전 이사장의 흉상은 밀가루와 계란 등 오물로 범벅이 됐다. 학생들은 항의의 의미로 본관 앞에 학과 점퍼(과잠)를 놓았는데, 400벌을 넘어섰다. 숙명여대, 서울여대 등의 학생들이 연대 의미로 점퍼를 놓고 가기도 했다. 교내 곳곳에는 ‘공학 전환 결사반대’, ‘민주 동덕은 죽었다’ 등의 문구가 곳곳에 적혀있었다. 학생들은 운동장에 모여 구호를 외치고 행진을 하는 등 하루 종일 시위를 이어갔다. 본관 등 대부분 건물은 학생들이 점거했고, 수업은 전면 거부됐다. 이 건물에선 ‘진로 취업·비교과 공동 박람회’가 열릴 계획이었으나 학생들 점거로 취소됐다. 이날 최현아 총학생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동덕여대의 창학 정신은 ‘여성 교육을 통한 교육입국’”이라며 “대학 본부는 설립 이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공학 전환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김명애 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공학 전환이) 아직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학생들의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며 “진로 취업·비교과 공동 박람회 현장의 집기와 시설을 파손했고 본관 점거를 시작하며 직원을 감금했다”고 말했다. 동덕여대는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전날 점거 농성에 출동한 경찰이 “여러분, 선생님 되시고 나중에 아기 낳고 육아하실 텐데…”라고 말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져 논란을 빚었다.
  • 강의실 폐쇄되고 밀가루·계란 범벅…동덕여대 사태 일파만파

    강의실 폐쇄되고 밀가루·계란 범벅…동덕여대 사태 일파만파

    남녀공학 전환 문제로 대학 측과 학생들이 대립하고 있는 동덕여대의 학내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반발하는 학생들이 본관을 비롯한 학교 건물을 점거하면서 대학 측은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 전환했고, 캠퍼스 곳곳은 학생들이 보낸 근조화환과 대자보 등으로 뒤덮였다. 동덕여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될 경우 다른 여대들도 뒤를 이을 것이라는 우려에 다른 여대 생들도 동덕여대 학생들의 투쟁에 동참하면서 갈등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붉은 페인트와 대자보, 근조화환 뒤덮인 캠퍼스12일 동덕여대 등에 따르면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총력대응위원회는 이날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표가 실현될 때까지 수업 거부와 본관 점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아 총학생회장은 “동덕여대의 창학 정신은 ‘여성 교육을 통한 교육입국’”이라며 “학교는 학령 인구 감소라는 이유로 설립 이념을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학 측에 ▲공학 전환 전면 철회 ▲총장 직선제 추진 ▲남성 외국인 유학생 협의를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총학생회 등 재학생 200여명이 참여했다. 본관 앞에는 학생들이 대학 측에 항의하는 뜻으로 벗어놓은 ‘과잠’(학과 점퍼) 수백 벌이 놓여 있었다. 총학생회와 각 단과대학과 동아리연합회 등의 대자보와 학생들이 보낸 근조화환들도 캠퍼스 곳곳에 설치됐다. 본관 앞에 세워진 조용각 전 이사장의 흉상은 밀가루와 계란, 케첩 등으로 범벅이 됐다. 학교 건물로 들어가는 유리문 등 곳곳에는 붉은색 페인트가 칠해졌다. 졸업생들도 교문 앞에 공학 전환 반대 메시지를 전광판에 띄운 트럭을 보내는 ‘트럭시위’로 힘을 보탰다. 학생들의 투쟁이 격화되면서 강의와 각종 행사 등은 마비 상태가 됐다. 대학 측은 이날 긴급 공지를 띄우고 “강의 여건이 정상화될 때까지 실시간 화상 수업 또는 녹화 강의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안내했다. 이날 예정됐던 동문목화장학금 수여식과 진로취업·비교과 공동박람회도 취소됐다. 총장 “교직원 감금에 신상털이…책임 물을 것”파장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대학 측은 김명애 총장 명의로 된 입장문을 통해 “일방적으로 추진하려던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총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중장기 학사구조 및 학사제도 개편방안을 연구하는 대학비전혁신추진단 회의에서 발표된 우리 대학의 특성화 분야인 디자인대학과 공연예술대학의 발전방안 중 공학전환 사안이 포함돼 있었다”라면서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어 11월 12일 교무위원회 보고 및 논의를 거쳐 모든 구성원들과의 의견수렴 절차를 계획중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학 전환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도 없으며, 구성원들의 의견수렴과 소통은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직 정식 안건으로조차 상정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교무위원회 이전인 11월 11일 오후부터 학생들의 폭력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학생들이) 오늘 개최 예정이었던 동덕 진로 취업·비교과 공동 박람회 현장의 집기와 시설을 파손하고 본관 점거를 시작하며 직원을 감금했다”면서 “대학 내 모든 강의실 건물을 무단 점거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온라인에 교직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온라인 테러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성인으로서 대화와 토론의 장이 마련돼야 하는 대학에서 폭력사태가 발생 중인 것을 매우 비통하게 생각한다”면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녀공학을 둘러싼 갈등은 동덕여대를 넘어 인근 다른 여대로도 확산될 기세다. 성신여대 총학생회는 이날 “(대학 측이) 2025학년도 전기 외국인 특별전형 신·편입학 모집요강을 통해 교내에 국제학부 소속 외국인 남학생이 재학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남성 재학생 수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동덕여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할 경우 다른 여대들도 도미노처럼 공학 전환 논의를 추진할 수 있다고 이들 학생들은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성여대 총학생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여대는 여성들이 안전하고 차별 없이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며 여성 교육의 중요한 토대”라면서 “동덕여대의 공학 전환 논의가 재학생들의 동의 없이, 또한 총학생회조차 모르게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경찰 ‘박정희 동상 오물 투척’ 영남대 민주동문회 수사 나선다

    경찰 ‘박정희 동상 오물 투척’ 영남대 민주동문회 수사 나선다

    경찰이 영남대 캠퍼스에 설치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에 계란과 밀가루를 투척한 민주동문회 회원에 대한 수사에 나선다. 이들은 오물 투척과 함께 기자회견을 여는 등 집회를 열었는데, 사전에 집회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12일 경북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영남대 민주동문회 관계자들을 입건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학 민주동문회 회원 40여 명은 지난 10일 오후 경북 경산 영남대 캠퍼스 내 박 전 대통령 동상을 향해 계란 4개와 밀가루를 투척한 뒤 검은색 천막으로 동상을 덮었다. 이와 함께 민중가요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도 열고 “박정희는 영남대 설립자가 아닌 국가 권력을 이용한 강탈자”라며 “영남대는 박정희 동상 설치 과정과 내용을 전면 공개하고, 즉각 철거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대학 측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채증한 자료를 확인한 뒤 조만간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당시 기자회견 등이 집회 신고 없이 이뤄져 집시법 위반에 해당하며, 이는 경찰의 인지 수사가 가능한 사안이라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윤동한 영남대 총동창회장과 이돈 미주연합총동창회장은 지난 11일 민주동문회 회장 등 3명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 중인 상황”이라며 “관련 자료를 분석한 뒤 몇 명을 입건할 지,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성신여대박물관, ‘조영동, 다시 성신에서’ 특별전 선보여

    성신여대박물관, ‘조영동, 다시 성신에서’ 특별전 선보여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은 지난 8일, 강북구 미아동의 운정그린캠퍼스 성신미술관에서 한국 추상회화 2세대 미술가인 故 조영동(趙榮東, 1933~2022) 작가의 특별전 ‘조영동, 다시 성신에서 Cho Young Dong, A long awaited return to Sungshin’을 개막했다고 12일 밝혔다. 개막식에는 임상빈 성신여대 박물관장, 김향기 학교법인성신학원 이사장, 이성건 성신여대 대학원장과 조영동 작가의 유족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해 개막 선언과 기념 축사, 전시 소개, 전시 관람 등을 함께하며 전시 개막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별전은 한국 추상미술 2세대인 조영동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할 수 있도록 독창적인 회화 양식과 주제의 변화에 초점을 두고 총 48점의 주요 작품을 3부로 나누어 소개한다. 1부 <조형의 탐구>는 1970년대에서 80년대 초까지의 작품들로, ‘점’을 활용한 조형적 실험을 담은 작품으로 꾸며졌다. 2부 <사유의 흔적>에서는 ‘선’을 긁는 행위를 통해 근원적 본질을 표현한 작품을 소개하고 3부 <표현의 확장>에서는 작가 스스로 내면의 근원을 탐구하며 그린 작품들로 구성하여 故 조영동 작가의 예술 세계를 조망한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해 8월, 故 조영동 작가의 유족이 성신여대 서양화과에 재학하며 후학을 양성한 고인의 뜻을 기려 기증한 총 267점의 유작 중 일부를 선보인다. 특히 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기획 전시로, 추상미술에 관심있는 미술애호가와 미술학도들에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임상빈 성신여대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조영동 작가의 작품을 통해 예술적 담론을 활성화하고 후학들에게 영감을 주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신여대 박물관은 미술 작가의 예술 세계를 깊이 탐구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고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5년 2월 28일까지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문의는 성신여대박물관으로 하면 된다.
  • “나중에 아기 낳고 육아도 해야” “네가 임신해!”…동덕여대 시위에 기름 부은 경찰

    “나중에 아기 낳고 육아도 해야” “네가 임신해!”…동덕여대 시위에 기름 부은 경찰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한 가운데 경찰이 시위 중인 학생들을 상대로 시위와 관계없는 임신·출산 관련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교내에서는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캠퍼스 곳곳에는 학생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설치됐다. 근조화환에는 “학생 몰래 추진한 공학 전환 결사 반대”, “민주동덕 다 죽었다”, “여자들이 만만하냐” 등의 메시지가 담긴 리본이 달렸다. 동덕여대 본관 앞에는 “명애(김명애 동덕여대 총장)롭게 폐교하라”는 현수막과 함께 대학 점퍼(과잠)를 벗어두는 학생들의 시위가 벌어졌고, 학내 곳곳은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공학 전환 결사 반대” 등의 메시지로 뒤덮였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나란’은 단과대학 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 과학생회의 릴레이 대자보 등을 학교 건물 및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하고 있다.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및 철회 요구에 대한 연대서명에는 11월 11일 오후 1시 기준 2334명이 참여했다. 이날 본관 앞에서는 학생들의 시위가 벌어졌는데, 시위 현장 사진과 영상 등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시위 중인 학생들을 상대로 시위와 관련 없는 임신·출산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을 보면 경찰은 학생들을 향해 “여러분들 나중에 선생님 되시고, 애기 낳고 육아도 하시고…”라고 발언했고, 학생들은 “안 해!” “네가 임신해!” 등 거세게 반발했다. 학생들의 시위를 응원하는 네티즌들은 해당 경찰의 발언과 관련해 민원 제기를 독려하며 ‘국민신문고’, ‘경찰민원포털’ 등 관련 사이트를 공유하고 있다. 한편 대학 측은 남녀공학 전환이 학교 미래를 위한 여러 방안 중 하나일 뿐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대학 관계자는 “남녀공학 전환은 하나의 가능성일 뿐 논의가 발전되거나 결정된 것은 없는 상태”라면서 “향후 논의가 발전되더라도 학생들과 충분히 소통할 것이다. 무작정 진행하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학생들은 남녀공학 전환 논의가 학생들과의 소통 없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점을 지적하며 ‘밀실 논의’가 아니냐는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안동의료원·경북도립대 2024년 행정사무감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안동의료원·경북도립대 2024년 행정사무감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지난 8일 안동의료원, 경북도립대에 대한 2024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안동의료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영서 의원(문경)은 여러 군데 흩어져 있는 관사의 정리가 필요함을 지적하고, 의사들의 근무 태만이 심각하므로 근태 시스템을 홍채인식 방식으로 변경할 것과 마약류 재고 관리 철저를 요구했다 배진석 의원(경주)은 경북 내 3개 의료원 중 안동의료원의 직원 수와 임금이 가장 적으며, 이에 따른 조직 내 갈등과 인사 불만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조직 문화 전반의 쇄신을 강하게 요구했다. 임기진 의원(비례)은 난임센터의 평가가 맘카페 등에서 불친절하고 부정적이라는 점과 임신 성공률이 올해 기준 13%에 불과한 점을 언급하며, 경상북도의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일 것을 당부했다. 백순창 의원(구미)은 의료장비심의위원회 위원의 임기 설정 필요성과, 그동안 개최한 위원회 대면 심의 결과 자료가 부실한 점을 지적했다. 또한 병상 가동률이 30%에 불과하고 작년 32억 원 적자에 이어 올해도 적자가 예상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자구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일수 부위원장(구미)은 안동의료원이 공공의료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작년 32억 원 적자에 이어 올해도 현재까지 45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경영 위기 극복 방안 마련에 대해 의회와 소통이 부족했음을 강하게 질타했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3개 의료원 간 임금 비교에서 안동의료원의 임금이 동일 직종, 직급 대비 다소 낮아 직원 사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개선 필요성을 언급하고, 공공의료원으로서 산부인과나 난임센터 등 저출생 극복에 기여할 특성화를 통해 임신·출산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경북도립대학교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기욱 의원(예천)은 경국대로의 통합을 앞두고 학과가 11개에서 4개로 축소되는 것에 대해 규모와 질적 보완이 필요하며, 기존 도립대 학생들에게 제공되던 통학버스, 기숙사 등 복지 혜택이 통합 후에도 기존 도립대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재학생에게 유지되기를 당부했다. 배진석 의원(경주)은 22년 100%, 23년 97.4%였었던 신입생 충원율이 올해는 53.8%대로 급감해 정원 미달에 따른 대비책들을 마련해야하며, 학과 통폐합으로 인한 기존 시설물들의 활용방안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황재철 의원(영덕)은 통합 과정에서 경북도립대가 안동대에 흡수되지 않고 동등한 공공캠퍼스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비가 필요하며, 국내 명문대 및 외국 대학과 복수학위제 연계 및 광역비자제도를 통한 외국인 학생 유치 방안을 제안했다. 윤승오 의원(영천)은 통합학교 교명에 대해 1순위였던 글로컬대학이라는 교명을 사용할 수 없어 2순위였던 경국대학교가 선정된 점에 대해 준비성 없는 통합 과정에 대해 지적했으며, 올해 대학정원이 47만명인데 비해 작년 출생아는 23만명인 것을 언급하면서 지역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특성학과를 육성하고 지방대가 살아남기 위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김일수 부위원장(구미)은 올해 정원의 40% 정도 미달될 것으로 예상되어 학생 수 미달에 대한 자구책 마련,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의 필요성, 경북도의 산업 정책에 맞는 특성화된 과 육성, 기숙사 1인 1실로 변경 등 여러 문제점을 지적, 학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말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권광택 위원장은 통합에 대한 기대감과 달리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이 2.73:1에 그쳐 이후 정시모집에서 학생 수가 미달이 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하며, 경국대라는 교명에 대한 재검토와 통합에 대해 철저한 대비를 하여 경상북도의 대표 거점 국립대학이자 지역사회의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며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이어 11일 경북행복재단, 경북호국보국재단, 복지건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 과잠 벗어던지고 근조화환…‘남녀공학 전환 논의’ 동덕여대 발칵

    과잠 벗어던지고 근조화환…‘남녀공학 전환 논의’ 동덕여대 발칵

    동덕여대가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논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총학생회를 주축으로 연대 서명 등 투쟁에 나선 가운데 캠퍼스는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대자보와 학생들이 보낸 근조화환으로 뒤덮였다. 11일 동덕여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는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캠퍼스 곳곳에 설치됐다. 근조화환에는 “학생 몰래 추진한 공학 전환 결사 반대”, “민주동덕 다 죽었다”, “여자들이 만만하냐” 등 대학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적은 리본이 달렸다. 총학생회는 캠퍼스에 남녀 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이고 학생들 1600여명의 연대 서명을 받았다. 오는 12일 진행되는 교무위원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다뤄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총학생회는 하루 전인 이날 남녀 공학 논의 철회를 촉구하는 필리버스터를 진행한다. 대학 측 “여러 방안 중 하나일 뿐”동덕여대 총학생회 ‘나란’은 지난 7일 입장문을 내고 “해당 안건이 논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본부는 지금까지 학생 대표인 총학생회 측에 단 한 마디의 언급도 없었다”며 “총학생회가 해당 의혹을 제기해야만 입을 여는 대학 본부의 행동은 8000 동덕인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덕여자대학교를 구성하는 것은 동덕 ‘여자’ 대학교의 ‘여성’”이라면서 “총학생회 나란은 동덕여자대학교의 근간인 여성을 위협하는 동덕여자대학교 공학 전환에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사상 검증’에서 자유로운 학풍 ▲성범죄로부터의 안전 ▲여성 전문인 양성이라는 대학 취지 ▲‘여대’에 지원해 입학한 학생들의 권리 보장 등을 앞세워 여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학 측은 남녀공학 전환이 학교 미래를 위해 검토되는 여러 방안 중 하나일 뿐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대학 측은 “향후 논의가 발전되더라도 학생들과 충분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학생들은 남녀공학 전환 논의가 학생들과의 소통 없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점을 지적하며 ‘밀실 논의’가 아니냐는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2018년 ‘알몸남 사건’도 반대 여론에 영향”2018년 동덕여대 내에서 발생한 ‘알몸남’ 사건도 학생들이 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학생들은 입을 모은다. ‘동덕여대 알몸남 사건’은 2018년 10월 한 20대 남성이 동덕여대 대학원 건물에 침입해 강의실과 여자 화장실 입구 등에서 자신의 나체 사진과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 등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건이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여대라는 특성에 성적 요구가 생겼다”고 진술했다. 해당 남성은 재판에 넘겨졌지만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여대를 겨냥한 성범죄에 대한 학생들의 우려가 커졌고, 대학 측은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외부인 출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남은 4년제 여자대학은 동덕여대, 이화여대 등 7곳이다. 한양여대를 비롯한 전문대를 더하면 모두 14곳이다. 앞서 상명여대는 1996년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상명대로 바뀌었다. 성심여대는 가톨릭대와 통합했고 대구의 효성여대는 대구가톨릭대와 통합돼 남녀공학이 됐다.
  • “너의 몸은 내 선택”, “여자들은 부엌으로”…트럼프 당선되자 폭증한 ‘여성 혐오’

    “너의 몸은 내 선택”, “여자들은 부엌으로”…트럼프 당선되자 폭증한 ‘여성 혐오’

    미국 대선일 이후 온라인에서 여성을 향한 괴롭힘과 학대·혐오 표현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전략대화연구소(ISD)에 따르면 지난 5일 대선 직후 24시간 동안 엑스(X·옛 트위터), 틱톡,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여성 혐오 표현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엑스에서 ‘너의 몸은 나의 선택’(your body, my choice), ‘주방으로 돌아가라’(get back to the kitchen)는 언급은 4600% 늘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여성을 비하하는 욕설을 써 ‘멍청이’라 부르는 등 혐오 표현도 대선 당일인 5일 하루 동안 4만 2000여개 계정에서 6만 4000회 이상 언급됐다. ‘너의 몸, 나의 선택’은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지지하는 ‘나의 몸은 나의 선택’(My body, my choice)을 조롱한 것이다. 주방을 언급한 것은 전통적인 성 역할을 강요하며 여성의 위치를 가정 내로 제한하자는 의미다. 미국 백인 민족주의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닉 푸엔테스가 이러한 문구를 퍼뜨린 초기 선동가 중 한명으로 보인다고 ISD는 분석했다. ‘당신의 몸, 나의 선택. 영원히’라고 쓴 그의 엑스 게시물은 조회수 350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페이스북에서도 ‘너의 몸은 나의 선택’ 문구는 현재 인기 키워드를 알려주는 ‘트렌딩’에 올랐고, 틱톡에서는 여성 이용자들 계정에 이 문구를 적은 댓글이 무더기로 달리기도 했다. 한 틱톡 크리에이터는 “여러 남성이 이 문구를 쓰며 성폭행을 위협해 영상을 지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성 혐오 표현은 온라인에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에서도 벌어지고 있다고 ISD는 밝혔다. 한 학부모는 “딸이 대학 캠퍼스에서 ‘너의 몸은 나의 선택’이라는 말을 세 번이나 들었다”고 페이스북에서 전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이용자는 캠퍼스에서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복장을 한 남성 무리에게 ‘네가 속한 곳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적었다. ISD는 이 같은 현상과 관련해 ‘매노스피어’(Manosphere·남성 중심의 온라인 커뮤니티) 혹은 여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재생산권이나 여성의 성평등 요구에 대한 비난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봤다. ISD는 “(매노스피어가) 여성 권리를 억제하는 것에 대한 서사를 더 노골적이고 공격적으로 주장할 수 있다는, 일종의 허가 구조로 선거 결과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요구르트가 심혈관 질환 막아준다 [달콤한 사이언스]

    요구르트가 심혈관 질환 막아준다 [달콤한 사이언스]

    우유를 발효한 요구르트는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지중해식 식단에도 요구르트는 포함돼 있다. 실제로 발효되지 않은 일반 우유를 마시는 것은 여성의 심장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스웨덴 웁살라대 외과학과, 임상 약리학과, 카롤린스카 의학연구소 환경의학 연구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 캠퍼스 공중보건대 공동 연구팀은 요구르트 같은 발효 우유가 여성의 심장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BMC 의학’ 11월 8일 자에 실렸다. 혀혈성심장질환 또는 관상동맥질환(IHD)은 심장동맥(관상동맥) 협착이나 폐색으로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억제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을 총칭하는 말이다. IHD는 전 세계적으로 성인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유제품이 IHD나 급성 심근경색(MI) 발병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발효유는 요구르트와 동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 많이 마시는 케피르 등이 대표적으로 우유를 젖산균으로 발효시킨다. 영국 식이요법 협회는 하루 세 번의 유제품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반 탈지유 600㎖, 체더 치즈 90g, 저지방 요구르트 450g 정도를 하루 섭취량으로 권하고 있다. 연구팀은 IHD나 암이 없는 평균 연령 54세 여성 5만 9998명, 평균 연령 60세 남성 4만 777명을 포함한 스웨덴 보건 코흐트 연구 자료를 활용했다. 1987년부터 2021년까지 33년 동안 추적 기간 IHD 환자가 1만 7896명이 생겼다. 연구팀은 이들에 대해 알코올 섭취, 흡연, 당뇨 여부를 확인하고, 발효 및 비발효 우유 섭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여성의 경우 비발효 우유를 하루 300㎖ 이상 섭취할 경우 IHD 발병 소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0㎖는 5%, 600㎖는 12%, 800㎖는 21% IHD 발병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발효유 섭취는 MI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루 200㎖ 발효 우유를 마시면 IHD와 MI 위험이 각각 5%, 4%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발효 우유를 많이 마실 때 이런 영향이 나타나는 것은 혈압과 혈류를 조절하는 두 가지 심혈관 대사 단백질인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2(ACE2)와 섬유아세포 성장 인자 21(FGF21) 수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한편, 남성은 우유 섭취와 IHD나 MI 발병의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카를 미카엘손 스웨덴 웁살라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 우유를 마시는 것이 여성의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비발효 우유를 발효 우유로 대체하는 것이 여성의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종수의 산책] 왕은 누구인가

    [이종수의 산책] 왕은 누구인가

    트럼프가 부활했다. 34개의 중범죄 혐의와 암살 시도를 넘어 사지에서 돌아왔다. 오른손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모아, 미국 언론들이 꼬집는 제스처(pinch gesture)라 부르는 모습으로 그가 4년간 세계를 다시 긴장시킬 것이다. 강력한 집권자는 트럼프뿐이 아니다. 러시아의 푸틴은 경쟁자 없는 대선에서 87%의 득표율로 5선에 성공하며 30년 집권을 확정해 놓았다. 그가 시작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양측에서 죽은 군인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규모가 작기는 해도 북한의 위원장과 한국의 대통령도 제왕 같은 집권자라는 소리를 듣기에 부족함이 없다. 도대체! 이쯤 되면 현대를 살아가는 세계인들이 민주화된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인지 의아해진다. 정치뿐 아니다. 민간에서도 ‘민주주의는 회사의 정문 앞에서 발을 멈춘다’ 할 정도로 자본주의가 엄혹하다. 종교 역시 교황의 권력에 맞서 종교개혁을 이루어 냈지만, 새롭게 나타난 개신교에는 더 많은 교황들이 각 교회에 나타났다. ‘만인제사장’이라는 종교개혁의 기치를 눈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역사적으로 민주주의를 탐구해 온 사상가들이 공통으로 부딪치는 딜레마가 바로 이것이었다. 정의와 평화가 강같이 흐르는 세상을 위해서는 왕이 없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그게 불가능하다. 플라톤도 결국 권력의 집중을 없앨 수는 없으니, ‘지혜롭고 정의로운’ 사람 곧 철인왕이 다스려야 한다고 결론 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가 마흔일곱에 저술한 ‘국가’는 화이트헤드 교수가 서양 철학사를 ‘국가’에 주석을 다는 과정이었다고 평가할 만큼 지대한 기여를 했지만, 나타나지 않을 철인왕을 기다리는 것으로 이상향을 갈무리하고 말았다. 지혜롭고 정의로운 왕! 그가 홀연히 나타날 리는 없다. 오지 않는 철인왕 대신 각 사회는 다양한 제도와 사회적 장치를 고안해 왔다. 나는 가끔 고려 및 조선의 사관과 이스라엘의 예언자를 재미있게 비교해 본다. 사관은 왕의 언행을 역사에 남겨 심판받게 하는 방식으로 군주를 견제했다. 아무리 강력한 왕이라도 사관을 늘 의식했다. 조선의 강력했던 태종 임금은 1404년 즉위 4년째를 맞아 2월 8일 사냥을 나갔다. 노루를 쫓다 말이 넘어지며 왕이 땅에 나뒹굴었다. 천하의 태종이 넘어진 채 좌우를 돌아보며 한 말은 ‘사관이 알지 못하게 하라’였다. 사관은 그 말까지 실록에 그대로 썼다. 세종은 1431년 3월 20일 아버지에 대한 사관들의 평가가 궁금했다. 태종에 대한 실록을 보고 싶다고 신하들에게 말했을 때 우의정 맹사성과 윤회가 나섰다. “전하께서 이를 고치시는 일이야 하겠습니까마는 실록을 보신다면 후세의 임금도 이를 보며 고치고자 할 것이고, 사관 또한 군왕이 볼 것을 의식하여 사실대로 기록하지 못할 것이니 어찌 후세에 그 진실을 전하겠습니까” 하고 막았다. 7년 후 세종은 또 실록의 아버지가 궁금했다. 이번에는 황희와 신개가 가로막았다. 결국 세종은 물러섰고 그 후에는 어떤 조선의 왕도 실록을 보지 않는 규범이 섰다. 이스라엘의 예언자도 비슷하다. 그들은 미래를 점치는 편협한 종교인이 아니라 정의와 진실로 당대의 일을 해석하고 길을 제시했던 선각자들이었다. 공의의 입장에서 신앙의 힘으로 왕과 제사장이 권력을 남용하지 않도록 목숨을 걸었다. 하나님의 마음을 대변하는 역할을 자처했지만, 그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이란 하늘이 지은 백성과 그들의 나라를 돌보는 일이었다. 그러했기에 투옥과 살해가 다반사였다. 이사야는 분노한 왕에 의해 톱으로 잘리어 죽었고, 스가랴 역시 왕에 의해 교회 뜰 안에서 돌로 쳐죽임당했다. 예레미야는 백성들의 악행을 막으려다 돌에 맞아 죽었다고 전해진다. 왕은 누구인가. 민주주의가 보편화된 지 한 세기가 넘은 이 아침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민주주의를 위해 우리는 다시 사관을 대통령 옆에 두고, 교회와 사찰에 예언자들을 배치해야 하는 것일까. 지혜롭고 정의로운 집권자, 그래서 자신은 왕이 아니라 주권자인 민초들로부터 일시적으로 위임받은 ‘중심’일 뿐이라고 말하며 행동하는 지도자를 아직도 기다린다. 이종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 “반바지·민소매 안 돼”···말레이시아 명문대학 복장 제한 논란

    “반바지·민소매 안 돼”···말레이시아 명문대학 복장 제한 논란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교(UM)에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이 도서관에서 반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퇴학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말라야대학교 신청년협회(UMANY)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사건을 공개하며, 반바지를 입고 도서관을 나가는 학생에게 경비원이 고함을 질렀다고 전했다. UMANY는 “다양성을 지지하는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UMANY의 성명에 따르면, 경비원은 해당 학생이 긴 옷으로 다리를 가렸음에도 학생을 촬영하며, 신분증을 빼앗는 등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경비원은 학생의 복장 문제를 학부에 보고하겠다고 언급해, 퇴학 위기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UMANY는 학생이 학교 규정을 위반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경비원의 과도한 대응과 공격적인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자유롭게 스스로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며, 말라야대학교의 엄격하고 권위적인 복장 규정이 말레이시아 최고 수준의 대학에서 기대되는 개방성과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학교의 복장 규정이 지나치게 엄격하고, 일방적이라고 지적하며, “우리는 이러한 복장 규정에 계속 맞서 싸울 것이며, 학생들이 행정적 통제에 굴복한다면 대학의 다문화적 가치가 더욱 약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또한 대학이 비판적 사고를 장려하고자 한다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다양한 캠퍼스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말라야대학교의 복장 규정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말라야대학교는 말레이시아의 최고 명문 대학으로 올해 QS세계 대학 순위 65위, QS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1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말라야대학교의 도서관 및 캠퍼스의 복장 규정은 지나치게 엄격하고 강압적이라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규정에 따르면 학생들은 짧은 반바지, 민소매 상의, 찢어진 청바지, 과도하게 타이트하거나 노출이 많은 옷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러한 복장 규정을 어길 시 보안 및 도서관 직원은 이를 강제할 권한이 주어져 있다.
  • 동신대 총학생회 대동제 성황

    동신대 총학생회 대동제 성황

    동신대학교 총학생회가 주관한 대동제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대동제는 노천극장 일대에서 재학생, 청소년,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지역사회 대동단결의 장을 만들어냈다. 인기가수와 공연예술무용학과·동아리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의 장이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첫날인 6일엔 루시, 경서, 마크튭 등의 초청공연이 가을밤 캠퍼스를 서정적으로 채웠다. 이어 공연예술무용학과 공연, 동아리 댄스 공연 등이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7일에는 가을날씨에 어울리는 감성 발라더 박혜원의 초청공연이 펼쳐졌다. 또 재학생들로 구성된 결 가요제, 밴드 동아리의 멋진 연주로 축제 분위기를 한 껏 띄웠다.
  • 반바지 입고 도서관 왔다고…말레이시아 대학 중국 유학생 퇴학 위기 [여기는 동남아]

    반바지 입고 도서관 왔다고…말레이시아 대학 중국 유학생 퇴학 위기 [여기는 동남아]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교(UM)에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이 도서관에서 반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퇴학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말라야대학교 신청년협회(UMANY)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사건을 공개하며, 반바지를 입고 도서관을 나가는 학생에게 경비원이 고함을 질렀다고 전했다. UMANY는 “다양성을 지지하는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UMANY의 성명에 따르면, 경비원은 해당 학생이 긴 옷으로 다리를 가렸음에도 학생을 촬영하며, 신분증을 빼앗는 등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경비원은 학생의 복장 문제를 학부에 보고하겠다고 언급해, 퇴학 위기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UMANY는 학생이 학교 규정을 위반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경비원의 과도한 대응과 공격적인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자유롭게 스스로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며, 말라야대학교의 엄격하고 권위적인 복장 규정이 말레이시아 최고 수준의 대학에서 기대되는 개방성과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학교의 복장 규정이 지나치게 엄격하고, 일방적이라고 지적하며, “우리는 이러한 복장 규정에 계속 맞서 싸울 것이며, 학생들이 행정적 통제에 굴복한다면 대학의 다문화적 가치가 더욱 약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또한 대학이 비판적 사고를 장려하고자 한다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다양한 캠퍼스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말라야대학교의 복장 규정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말라야대학교는 말레이시아의 최고 명문 대학으로 올해 QS세계 대학 순위 65위, QS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1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말라야대학교의 도서관 및 캠퍼스의 복장 규정은 지나치게 엄격하고 강압적이라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규정에 따르면 학생들은 짧은 반바지, 민소매 상의, 찢어진 청바지, 과도하게 타이트하거나 노출이 많은 옷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러한 복장 규정을 어길 시 보안 및 도서관 직원은 이를 강제할 권한이 주어져 있다.
  • “정신병원에 갇혔나”···‘속옷 시위’ 이란 여대생 치료센터 이송

    “정신병원에 갇혔나”···‘속옷 시위’ 이란 여대생 치료센터 이송

    최근 이란의 한 여대생이 학교 안에서 이뤄진 히잡 착용 단속에 항의하며 속옷 차림으로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가운데, 이란 정부가 이 사건을 애써 축소하는 모양새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해당 사건에 대해 “치료를 받고있는 개인의 문제”라는 이란 정부 대변인의 발언을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이슬람아자드대학교 이과대학 캠퍼스 내에서 한 여성이 대낮에 속옷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모습을 담은 2분 39초 분량의 영상이 확산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은 난간에 앉아 누군가 대화하다가 찻길로 나서며 소리를 지르는 듯 입을 벌리고 고개를 위로 젖힌다. 이후 소형 자동차 한 대가 멈춰서더니 차에서 내린 이들이 여성을 붙잡아 차 안으로 밀어 넣고는 차를 몰아 어디론가 사라졌다. 해당 영상을 게시한 네티즌은 “이 학생은 부적절한 히잡 착용을 이유로 도덕경찰(지도순찰대)의 괴롭힘을 받고도 물러서지 않았다”며 “속옷만 입은 몸으로 시위하며 캠퍼스를 행진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도덕경찰은 이 여성의 히잡 아래로 머리카락이 보였다는 이유로 그를 공격하고 옷을 찢었다”며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속옷 차림으로 광장에 서 있었던 것”이라고 썼다. 그러나 대학 측은 이 학생에 대해 단속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도덕경찰의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인터내셔널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히잡 착용을 학대적으로 시행하는데 항의해 옷을 벗은 여성이 폭력적으로 체포됐다”며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논란이 국내외적으로 커지자 이란 정부가 입장을 냈다. 이란 정부 대변인 파테메 모하제라니는 5일 “우리는 이 학생을 문제가 있는 개인으로 보고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학생의 대학 복귀에 대해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여성의 남편에 따르면 그녀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성의 이름은 아후 다리야에이로 경찰에 체포된 후 치료센터로 이송됐지만,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그가 정신병원에 갇혀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장했다. 이처럼 이란 정부가 이번 사건을 한 여성의 개인 문제로 치부하는 이유는 지난 2022년 9월 이란을 휩쓴 ‘히잡 시위’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시 한 이란계 쿠르드족 여성이 히잡 착용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도덕 경찰에 구금됐다가 사망했다. 이후 히잡 강제 착용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지자 보안군은 이를 폭력적으로 진압했다. 이란에서는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가슴 아래 발목 위의 신체 부위를 노출하는 의상’을 입으며 벌금을 물게 되며, 최고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 모교 방문 취소한 해리스… 캠프 측 “연설은 다음날 할 것”

    모교 방문 취소한 해리스… 캠프 측 “연설은 다음날 할 것”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모교 하워드대학교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지지자들은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갑자기 소름 돋을 정도로 조용해진 뒤 한동안 정적만이 흘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불과 몇 시간 전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다는 출구조사가 발표됐을 때까지만 해도 해리스 이름을 연호하고 춤을 추는 등 기쁜 표정을 지은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었다. 이후 민주당 캠프는 “해리스 부통령이 이곳에서 연설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해리스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세드릭 리치먼드는 하워드대 무대에 올라 선거 개표 방송을 지켜보는 지지자들에게 “오늘은 해리스의 모습을 볼 수 없겠지만 내일은 그가 이곳에서 연설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치먼드는 “모든 투표가 집계되고 모든 목소리가 발언되도록 하기 위해 밤새도록 계속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캠프 관계자가 TV를 껐고 음악을 틀었다.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지지자들이 귀가하면서 인파 규모는 빠르게 감소했다. 현장에 있던 NYT 기자는 “만약 해리스 부통령이 이때 현장에 왔다면 거의 텅 빈 캠퍼스에 서서 연설할 수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지지자라고 밝힌 워싱턴DC 주민 마케다 호턴(32)은 이날 하워드대를 떠나면서 NYT에 “물론 실망스러운 결과이긴 하지만, 완전히 결정될 때까지는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제주도 “용암해수산업단지, 거점형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달라” 정부에 공식 건의

    제주도 “용암해수산업단지, 거점형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달라” 정부에 공식 건의

    제주도가 ‘제이(J)-해양바이오밸리’ 도약을 위해 용암해수산업단지를 거점형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6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8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도는 천혜의 자원인 용암해수를 기반으로 한 J-해양바이오밸리 혁신성장 계획과 연계해 청정 바이오 산업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오 지사는 이날 특구정책을 주제로 한 시도지사 토론에서 제주의 청정 용암해수 산업 육성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용암해수 활용을 기반으로 세계 수준의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을 준비 중”이라고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기획발전특구 취지에 맞게 지방이 성장동력 분야를 선택해 기획하면 중앙정부가 분야(유형)별 맞춤형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도의 청정 수자원인 용암해수 관련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2025년까지 224억 원을 투자해 기능성 음료, 화장품 등 제품 개발과 다각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지난 9월 30일 구좌읍 한동리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에서 ‘용암해수 미네랄 기반 다각화 지원시설 착공식’을 가졌다. 2025년 12월까지 총 122억 원을 투입해 용암해수 미네랄 기반 기능성 식품산업 다각화 사업을 추진하고 입주기업 유치를 위한 지원시설 건립에 나섰다. 도는 수출 등 용암해수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염지하수 이용 음료의 원재료인 ‘용암해수 미네랄 추출물’의 한시적 식품원료 등재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요청했다. 등재가 완료되면 염지하수 이용 음료의 원재료 표시가 ‘물(정제수), 용암해수 미네랄 추출물’로 변경돼 해외 수출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한편 이날 오 지사는 이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하원테크노캠퍼스의 가시적 성과도 소개했다. 도내 우주 관련 7개 기관·기업 종사자 114명 중 59.6%(68명)가 제주 현지 인력이며, 2025년 하반기 제주한화우주센터 준공 시 추가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도는 이날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앞서 서면으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실시’와 ‘제주산 한우 및 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조기 수출 지원 안건’을 사전 제출했다. 도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가 지역 주도의 문제 해결과 지방 중심 발전 모델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주민투표의 조속한 실시를 요청했다.
  • “명태균 선배님 부끄럽습니다” 모교 국립창원대에 붙은 대자보

    “명태균 선배님 부끄럽습니다” 모교 국립창원대에 붙은 대자보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과 ‘불법 여론조사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가 나온 국립창원대에 그를 규탄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4일 저녁 국립창원대 캠퍼스 봉림관·사림관, 시내버스 정류장 등에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는 국립창원대 학생 10명에서 작성했다. 이들은 대자보에서 “창원대를 졸업하신 명태균 선배님. 선배님은 창원대의 수치입니다”, “뉴스를 보며 역사 왜곡 문제들이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썼습니다”, “(명태균) 선배님이 대통령을 쥐락펴락한다는 걸 알고 창원대 학생으로서 그냥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윤석열 퇴진을 바라는 대학생” 등이라고 적었다. 이들은 또 친일논란과 역사 왜곡을 지적하며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발행한 ‘대한민국 100년 통사’라는 책에는 5·18 민주화운동이 국가에 유해한 반동·반역이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며 “소녀상 테러, 위안부 매춘부 발언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괴롭힘이 이어지고 홍범도 장군의 흉상도 철거하려 하면서 역사 지우기를 하려 했다. 역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하나의 서사이며 다시는 잊어선 안 될 고유의 유산”이라고 비판했다. 캠퍼스 내에 10장 정도 붙었던 대자보는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아 철거됐다. 대자보를 게시한 학생 중 한 명인 이주화 국립창원대 조선해양공학과 학생은 “대자보가 철거될 것을 알고 있었다”며 “다만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국정농단으로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는데, 마냥 지켜볼 수 없었다. 같은 생각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 크게 네 가지 주제로 대자보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명씨는 2011년 국립창원대에 입학해서 2015년 졸업했다. 대학본부 1층에 있는 후원자 명단에서는 그의 이름도 확인할 수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명씨는 오는 8일 창원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명씨는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무상 여론조사를 해 주고, 대가로 같은 해 6월 국회의원 경남 창원의창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 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그는 또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2명에게 공천을 언급하며 총 2억 4000만원을 받아 대선 여론조사비를 충당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 충남 누빈 20대 상명대 청춘들, 성과공유

    충남 누빈 20대 상명대 청춘들, 성과공유

    상명대학교 충남혁신원은 청년층의 시각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 등을 위한 ‘2024학년도 가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충남의 문화·예술·인문·산업 분야에서 의식주 문화를 주제로 청년 시각에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지역발전을 모색한 활동 성과를 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에서는 상명대 충남혁신원 서포터즈 10개 팀 소속 51명 학생이 △충남지역 정주를 위한 안서동 대학 △지역 안내문 문제점 파악 및 해결 △충남 탯말 보존 및 홍보 △천안 태조산 젊은 연극제 △충남지역 문학 공간 홍보 △충남의 숨은 취업 정보 찾기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상명대 천안캠퍼스 교학부총장인 안범준 충남혁신원장은 “충남 서포터즈의 활동이 지역사회 발전에 꾸준히 이바지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개인의 일탈?…히잡 단속 항의 ‘속옷 시위’ 이란 여대생은 치료중 [핫이슈]

    개인의 일탈?…히잡 단속 항의 ‘속옷 시위’ 이란 여대생은 치료중 [핫이슈]

    최근 이란의 한 여대생이 학교 안에서 이뤄진 히잡 착용 단속에 항의하며 속옷 차림으로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가운데, 이란 정부가 이 사건을 애써 축소하는 모양새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해당 사건에 대해 “치료를 받고있는 개인의 문제”라는 이란 정부 대변인의 발언을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이슬람아자드대학교 이과대학 캠퍼스 내에서 한 여성이 대낮에 속옷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모습을 담은 2분 39초 분량의 영상이 확산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은 난간에 앉아 누군가 대화하다가 찻길로 나서며 소리를 지르는 듯 입을 벌리고 고개를 위로 젖힌다. 이후 소형 자동차 한 대가 멈춰서더니 차에서 내린 이들이 여성을 붙잡아 차 안으로 밀어 넣고는 차를 몰아 어디론가 사라졌다. 해당 영상을 게시한 네티즌은 “이 학생은 부적절한 히잡 착용을 이유로 도덕경찰(지도순찰대)의 괴롭힘을 받고도 물러서지 않았다”며 “속옷만 입은 몸으로 시위하며 캠퍼스를 행진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도덕경찰은 이 여성의 히잡 아래로 머리카락이 보였다는 이유로 그를 공격하고 옷을 찢었다”며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속옷 차림으로 광장에 서 있었던 것”이라고 썼다. 그러나 대학 측은 이 학생에 대해 단속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도덕경찰의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인터내셔널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히잡 착용을 학대적으로 시행하는데 항의해 옷을 벗은 여성이 폭력적으로 체포됐다”며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논란이 국내외적으로 커지자 이란 정부가 입장을 냈다. 이란 정부 대변인 파테메 모하제라니는 5일 “우리는 이 학생을 문제가 있는 개인으로 보고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학생의 대학 복귀에 대해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여성의 남편에 따르면 그녀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성의 이름은 아후 다리야에이로 경찰에 체포된 후 치료센터로 이송됐지만,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그가 정신병원에 갇혀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장했다. 이처럼 이란 정부가 이번 사건을 한 여성의 개인 문제로 치부하는 이유는 지난 2022년 9월 이란을 휩쓴 ‘히잡 시위’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시 한 이란계 쿠르드족 여성이 히잡 착용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도덕 경찰에 구금됐다가 사망했다. 이후 히잡 강제 착용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지자 보안군은 이를 폭력적으로 진압했다. 이란에서는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가슴 아래 발목 위의 신체 부위를 노출하는 의상’을 입으며 벌금을 물게 되며, 최고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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