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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EN이슈] ‘양필라’ 양정원, 완벽 몸매+인형 미모+능청 연기 ‘예능 접수’

    [SSEN이슈] ‘양필라’ 양정원, 완벽 몸매+인형 미모+능청 연기 ‘예능 접수’

    ‘얼짱 필라테스 강사’로 이름을 알린 양정원(26)이 각종 예능프로그램 접수에 나섰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SNL 코리아7’과 ‘개그콘서트’에 연이어 출연하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종일 이름을 올렸다. 양정원은 지난 11일 tvN ‘SNL 코리아7(SNL7)’의 코너 ‘곡성’에 특별 출연했다. 영화 ‘곡성’을 패러디한 해당 코너에서 배우 천우희 역을 맡은 양정원은 귀신이라는 의심을 풀기 위해 필라테스를 선보이며 마을사람들을 현혹했다. 양정원은 완벽한 몸매와 유연한 몸동작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능청스러운 연기력도 합격점을 받았다. 이어 12일에는 KBS ‘개그콘서트’의 코너 ‘나쁜녀석들’에 출연했다. 양정원은 빼어난 미모를 뽐낸 뒤 과감한 필라테스 동작을 시연하며 ‘나쁜녀석들’ 유민상, 박휘순, 송영길, 정승환의 혼을 쏙 빼놨다. 앞서 양정원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양필라’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해 첫 출연 만에 시청자수 1위를 거머쥐며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당시 그녀의 외모와 실력 뿐 아니라 ‘모르모트’ PD와의 남매 연기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양정원은 필라테스 강사로 이름을 알리기 전 단역 배우로 활동했다. 2006년 방영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박민영의 친구 역할로 출연한 바 있으며 2008년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3’를 통해 정식 데뷔했다. 이후 E채널 ‘당신은 왜 결혼하지 못했을까’, 영화 ‘미확인 동영상’ 등에 출연했다. 양정원은 한성대학교 무용학과를 거쳐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스포츠 심리학을 전공하며 본격 필라테스 강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4년 세계 미인대회인 미스인터콘티넨탈 서울 대회 1위를 차지한 양정원은 국제필라테스교육협회의 교육이사 겸 브르노콘서바토리 한국캠퍼스의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다. 바비인형 같은 외모에 예능감, 연기력까지 겸비한 ‘예능 샛별’ 양정원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 전셋값 폭등…저렴하고 경쟁률 낮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관심

    서울 전셋값 폭등…저렴하고 경쟁률 낮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관심

    서울 시내 아파트의 전셋값이 2012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47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수도권으로 이사를 가는 전세 난민들이 늘고 있다. 10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조사 통계자료에 다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14년 4월 3억 515만원에서 지난달 4억 408만원으로 2년 만에 약 1억원(32.4%)이나 올랐다. 서울 강남의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 전세난이 심각해지면서 인천 송도 등 수도권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주택구매 여건이 좋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내 집 마련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조합에서 직접 땅을 사들이고 건축비를 부담하는 형식이다. 일반 분양보다 상대적으로 공급가격이 싸다. 또 주택청약통장 소유 여부나 청약 경쟁 순위에 관계없이 선착순으로 조합원 모집이 이뤄져서 치열한 청약 경쟁을 피할 수 있다. 서울 강남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역주택조합은 추진 속도가 빠르고 사업 승인 후에는 양도 및 양수 등 전매의 제한이 없어 내집 마련 목적은 물론 투자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에 최근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늘어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송도 센토피아 더샵’ 등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송도 센토피아 더샵’은 지하 2층에서 지상 38층까지 총23개의 대단지로 74㎡, 84㎡, 124㎡ 등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되며 총 3100가구의 대단지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송도 센토피아 더샵’ 등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단지에 잔디광장은 물론 바다와 호수를 형상화한 광장 및 문화공간이 마련돼 주거환경도 뛰어나다”면서 “인근에 새 국제여객터미널부두와 배후부지를 포함하는 ‘골든하버’가 2019년 상반기 개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합광관단지로 호텔과 쇼핑몰, 워터파크, 콘도, 마린센터 등의 시설이 들어서는 등 개발호재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자율형 사립고와 연세대 국제캠퍼스, 글로벌캠퍼스대학 등이 들어서 뛰어난 교육환경도 갖춰져 있고 대형마트와 멀티플렉스 등 복합상업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젝스키스 장수원-김재덕, 경희대 캠퍼스 ‘깜짝 방문’

    젝스키스 장수원-김재덕, 경희대 캠퍼스 ‘깜짝 방문’

    9일 경희대학교 캠퍼스에서는 젝스키스 김재덕, 장수원과 함께하는 깜짝 응원 선물 이벤트 ‘제13회 캠퍼스어택’이 펼쳐졌다. 대학생 매거진 CAMPUS10과 남양유업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16년 만의 재결합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젝스키스 김재덕, 장수원의 참여로 눈길을 끌었다. 대세 뮤지컬 배우 정상훈의 진행 속에 등장한 김재덕과 장수원은 함께한 대학생들에게 훈훈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13회를 맞은 캠퍼스어택은 전국의 대학생들에게 응원의 간식과 선물을 배포하는 행사로 전국 124개 대학, 10만 명 이상의 대학생들을 만났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충남 아산 탕정 ‘핫 플레이스’로

    충남 아산 탕정 ‘핫 플레이스’로

    대기업이 들어서는 지역은 보통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다. 해당 기업의 상주인력과 계열사·협력사 등이 동시에 들어서기 때문에 기대되는 배후 수요가 적지 않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위치한 천안의 인구는 지난 5월 기준 91만 990명으로 조사됐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5년 사이 7.7%가 증가한 것이다. 아산의 경우 같은 기간 9.9%가 증가한 30만 1822명으로 집계됐다. ㈜효성은 6월 중 충남 아산 배방읍 배방 공수지구에 짓는 ‘배방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 시티, 삼성전자 나노시티 온양캠퍼스 등 배후 수요를 갖추고 있다. 지상 20층 6개동 규모로 ▲전용 59㎡ 235세대 ▲전용 74㎡ 117세대 ▲전용 84㎡ 200세대 ▲전용 136㎡ 5세대 총 557세대로 구성된다. 특히 중·소형 위주이기 때문에 1인 가구나 소가족 또는 신혼부부들의 입주가 기대된다. 이 단지는 1호선 배방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21번 국도를 통해 천안과 아산 구도심으로의 접근도 빠르다. 배방역-탕정(한내로)간 도로를 이용하면 탕정산업단지까지 10분이면 충분하다. 반경 2㎞ 내에는 삼성물류센터와 삼성전자 나노시티 온양캠퍼스가 위치해 있다. 또 하나로마트, 이마트, 우체국, 배방주민센터 등 생활 편의시설과도 가까우며, 모산중(예정)과 배방고 등 학교도 인접해 있다. 단지는 전 세대가 남향으로 배치된다. 인기 평면설계인 4Bay 설계를 적용,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 견본 주택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에 조성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S산전 전기차 휴대용 충전기, 세계 최초 ISO 인증

    LS산전 전기차 휴대용 충전기, 세계 최초 ISO 인증

     LS산전의 전기차 휴대용 충전기가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표준인 ‘ISO26262’를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 LS산전은 9일 경기 안양시의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유럽 공인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로부터 ISO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ISO26262는 차량 내부 전기전자 시스템 오류로 발생되는 자동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안된 국제 규격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오작동 및 오작동으로 발생 가능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제품 개발 과정 전반에 걸쳐 표준 규격 준수 여부를 엄격히 검증한다. 이로써 LS산전은 2013년 다임러 그룹과 전기차 휴대용 충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50개국 이상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세계 61개국으로부터 인증을 마치는대로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박승 前 한은 총재 ‘인생경제학’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박승 前 한은 총재 ‘인생경제학’

    나이를 무색하게 했던 10년 전의 ‘혈기방장’은 아직도 그대로일까. 팔순에 접어든 그가 어떤 모습으로 손님을 맞을지 그려보며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빌라의 초인종을 눌렀다. “아유, 많이 덥지? 어서 와, 어서 와.” 문을 여는 그의 말투와 표정. 10년 전의 그가 다시 보였다. 한국은행 총재 시절(2002~2006년) 어떤 전임자들보다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했던 박승(80) 전 총재는 여전히 세상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했다. -“이봐 학생, 기껏 어려운 시험 봐서 합격해 놓고 왜 포기하려는 거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1954년 2월 어느 날, 해군 제복을 입은 군인이 우리 집에 찾아왔다. 해군사관학교에 합격하고도 입교 절차를 밟지 않자 ‘등록을 서두르라’는 독촉장이 날아오더니 이마저도 반응이 없자 저 멀리 경남 진해에서 전북 김제의 깡촌까지 직접 사람이 달려온 것이었다. “죄송합니다.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대학에 가고 싶어요.” 이리공고 수석 졸업 예정자를 반드시 데려와 입교시키라는 해사 교장의 ‘특명’을 받은 그 군인은 나의 고집에 아주 난처한 표정이 되고 말았다. 그가 끝내 임무 완수를 못 하고 돌아간 그날은 나의 힘겨운 주경야독(晝耕夜讀)이 시작된 날이기도 했다. -내가 태어난 1936년, 호남 벽촌 마을에서 어느 집이라고 여유가 있었겠냐마는 우리 집은 특히 더 어려웠다. 아버지는 원래 한의사였는데 그건 내가 태어나기 훨씬 전의 일이고, 나를 보셨던 44세 때의 아버지는 가족의 기초 생계도 감당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가장일 뿐이었다. 치료하던 환자가 급사한 뒤 의술의 길을 포기했던 아버지는 그 후 평생을 한글 초서체 연구에 바치셨다. -1948년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집에서 7㎞ 떨어진 이리공업중·고에 진학했는데, 결석을 밥 먹듯이 했다. 어떤 때는 모심고 김매느라고, 어떤 때는 산에서 땔감을 구해야 해서 학교에 못 갔다. 어머니 혼자 새벽엔 보리방아 찧고 낮에는 논일하고 저녁엔 길쌈해서 생계를 꾸리시다 보니 중·고교 6년 동안 수업료 때문에 가슴 졸이지 않은 때가 없었다. 당시에는 교문 앞에서 선생님이 불시에 수업료 납부 영수증 검사를 해서 영수증이 없으면 집으로 돌려보내는 일이 잦았는데, 그런 일을 당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공부를 하고 싶은데 돈을 못 내서 공부를 못 한다면 그건 누구의 책임일까.” 그렇게 터덜터덜 집에 와 보면 아버지는 어김없이 방 안에 틀어박혀 한글 서체와 씨름하고 계셨다. 어머니는 깨, 콩, 닭, 토끼를 이고 지고 5㎞ 떨어진 읍내에 가서 고생을 하시는데, 아버지가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가 없었다. -중3 때 6·25전쟁이 났다. 전쟁이 터지고 얼마 후 인민군이 우리 마을에 들어왔다. 인민군들은 학생단체를 만들어 고등학생들을 강제로 가입시켰다. 김일성 찬양 노래를 부르게 하고 이런저런 심부름을 시켰다. 학생들 중 6명은 나와 같이 아침마다 기차로 통학하던 고2, 고3 형들이었다. 얼마 후 유엔군이 들어와 인민군이 퇴각했는데, 그 형들은 천생 ‘빨갱이 부역자’로 몰려 처형당할 판이었다. 결국 다들 산으로 도망쳤는데, 나중에 빨치산이 돼서 경찰서를 습격했다가 결국엔 몰살을 당하고 말았다. ‘내가 몇 년만 일찍 태어났어도 이렇게 개죽음을 했겠구나.’ 좌우 이념 대결의 허망하고 참혹한 결과를 몸으로 느낀 순간이었다. -“이 집 아들 빨리 결혼해서 부모님 모시고 농사지어야 되겠네.” 동네 아낙이 무심결에 던진 말이지만 고3 졸업반인 내가 피해 갈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었다. 나 아니면 예순 넘긴 부모님과 여동생을 부양할 사람이 없었다. 우리 2남 4녀 중 형은 일찍 돌아가셨고 누나 3명은 출가한 상태였다. 하지만 농사꾼으로 남을 수는 없었다. 궁여지책으로 선택한 게 수업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군 사관학교였고 나는 그 중에서도 해사에 시험을 쳤다. -해사 입교를 포기하고 농사에 전념했던 그해, 가을 수확을 하니 먹고살 것 빼고 딱 쌀 다섯 가마가 남았다. ‘이 정도면 일단 대학에 등록할 수준의 돈은 되겠다.’ 이듬해 초 서울대 경제학과 입학시험을 봤다. 어머니가 싸 주신 찐 고구마 5개를 손에 들고 난생처음 서울행 기차를 탔다. 전쟁의 상흔이 그대로 남아 있는 서울역과 남대문 주변의 살풍경은 60년이 지난 현재도 머리에 또렷하다. 곰탕집 간판을 보고는 ‘곰고기를 파는 곳’, 복덕방 간판을 보고는 ‘떡 파는 곳’으로 오해했던 건 두고두고 웃음거리가 됐다. -55학번으로 서울대 합격을 했는데, 입학 때의 감격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여전히 나는 찢어지게 가난한, 그래서 고등교육받는 게 가당치도 않은 시골 출신의 고학생일 뿐이었다. 서울에서 가정교사라도 하면 좋을 텐데 그러자니 고향집의 농사가 문제였다. 수시로 서울과 김제를 농사 때문에 왔다 갔다 하는 생활이 이어졌고, 중·고교 6년 동안 그랬듯 학비와의 전쟁이 대학 졸업 때까지 이어졌다. -대학 졸업이 다가올수록 입학 때 가졌던 경제학 교수에 대한 바람은 더 절실해져 갔다. 그러려면 대학원에 진학해야 했다. 그러나 돈이 없었다. 나의 선택은 돈을 벌면서도 배움을 이어 갈 수 있는 한국은행 조사부 근무였다. -1961년 한국은행 배지를 달았다. 만 25세였다. 양복 한 벌을 18개월 할부로 사 입으니 세상이 마치 내 것 같았다. 얼마 후 5·16 정변이 났다. 정권을 잡은 군부는 동국대 옆에 중앙공무원교육원을 만들고 여기에서 사무관 이상 공무원과 교사, 교수, 기업인들에게 소정의 교육을 받도록 했다. 지금으로선 상상도 못 할 일인데 입행 첫해의 내가 여기에 강사로 위촉됐다. 매주 3~5시간씩 강의를 했는데, 모교의 교장 선생님과 대학 총장, 학장도 나의 강의를 듣는 상황이 됐다. 대학 은사 박희범 교수님께서 나를 추천했기 때문이란 건 강의를 시작하고 얼마가 지난 후에야 알았다. 경제기획론과 경제발전론을 가르치셨던 박 교수님은 비교적 진보적인 색채의 학자이셨는데, 혁명정부에서 새로운 경제의 틀을 짜는 역할을 맡으셨다. 교수님은 나중에 교육부 차관과 충남대 총장을 지내셨다. -운명을 바꾼 미국 유학은 뜻하지 않은 기회에 찾아왔다. 1968년 나는 남산의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몇 날 며칠을 심하게 취조당했다. 일인즉슨 이랬다. 당시 우리나라는 무역적자가 대단히 심했는데 한국은행은 환율을 올려 수출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해서 폈다. 그러나 정부는 환율이 오르면 물가도 같이 뛴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그래서 한국은행은 서봉균 재무장관을 초청해 환율 인상 정책을 펴도록 설득시키기 위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원고 작성과 발표를 대리급 조사역에 불과했던 내가 담당했다. 그런데 다음날 조간신문 1면 톱에 당장이라도 정부가 환율을 대폭 올리는 듯한 기사가 났다. 국민과 기업들 사이에 혼란이 왔다. 얼마 후 중앙정보부에서 사람들이 몰려와 행원부터 부총재보까지 담당자들을 모조리 연행해 갔다. 중앙정보부 분실에서 조사를 받는 동안의 공포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누가 멋대로 신문사에 원고를 넘겨줬느냐”는 추궁이 이어졌는데, 작성자인 내가 우선적으로 용의선상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후배 행원이 신문기자 친구에게 발설한 사실이 드러나 나의 혐의점은 벗겨졌지만, 어쨌든 나는 후배에 대한 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으로 감봉 징계를 받았다. 이게 한국은행 간부들에게 마음의 빚을 안겼다. “자네 혼자 책임을 지게 해서 미안해. 다음에 확실히 보상해 줄게.” -보상을 받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971년 한국은행 최초로 국외에 유학생 2명을 파견하게 됐다. 전체 행원을 대상으로 시험을 봤는데 나는 통계학에서 과락이 나와 탈락했다. 그런데 재시험 공고가 떴다. “어떻게든 박승 대리는 합격시키라”는 상부의 지시 때문이었다. -1972년 1월 미국 뉴욕주립대(올버니캠퍼스)로 유학을 떠났고 2년여가 흐른 1974년 4월 석사와 박사 학위를 동시에 받아 왔다. 유학을 마친 뒤 은행에 복귀하고 나서 얼마 지나 두 군데에서 제안이 들어왔다. 나중에 한국은행 총재를 하게 되는 이경식 당시 경제수석이 청와대에 들어와 함께 일을 하자고 했다. 이 수석은 한국은행 재직 때 나의 직속상관이었다. 또 하나는 남덕우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이 김재익 경제기획국장을 통해 타진해 온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자문단’의 단장 역할이었다. 당시 사우디는 ‘1차 오일쇼크’로 막대한 달러를 벌게 됐지만 경제 개발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사우디 국왕은 경제 개발을 도와줄 자문단 파견을 한국에 요청했다. 나의 선택은 사우디였다. -사우디에서 1년 만에 돌아와 1976년 9월 한국은행에 사표를 내고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로 갔다. 교수 부임 직후에 쓴 ‘경제발전론’은 지금도 일부 대학에서 교재로 쓰고 있다. 교수가 되고 이듬해인 1977년부터 3년 동안은 서울신문 비상임 논설위원으로 경제 관련 사설을 썼다. 한 편 작성에 30분 정도밖에 안 걸렸는데 이게 소문이 나면서 다른 언론사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기도 했다. 나와 함께 김학준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는 정치 관련 사설을 서울신문에 썼다. 교수로서 경력을 쌓아가며 학교 안에서는 정경대학장과 대학원장을, 학교 밖에서는 국제경제학회장과 한국경제학회장을 지냈는데 1988년 뜻하지 않은 인생의 전기가 찾아왔다. -“박 교수, 나랑 같이 한번 일해 봅시다.” 노태우 대통령이 그해 2월 취임을 앞두고 경제수석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 만 52세였다. 노 대통령과는 이전에 일면식도 없었지만 다양한 언론 기고와 강연 활동 등으로 몇몇 경제단체에서 나를 천거했던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당시 내가 맡았던 첫 번째 과제는 ‘200만호 주택 건설’ 공약의 실현이었다. 말이 200만호이지 엄청난 물량이었는데 막상 아파트를 지으려고 보니 서울 시내에는 땅이 없었고, 서울시 외곽은 그린벨트로 묶여 있었다. “서울 시내에서는 불가능하다. 그린벨트 밖으로 나가자.” 지도를 펴놓고 서울 세종로 사거리의 측량원표를 중심으로 반경 25㎞를 컴퍼스로 동그랗게 돌려 봤다. 25㎞ 이내로 한 것은 ‘지하철 1시간 이내’의 원칙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온 지역이 경기 분당, 산본, 평촌, 인천 중동 등 4곳이었다. 4대 신도시 추진이 확정되자 1988년 12월 노 대통령이 다시 나를 불렀다. “박 수석, 이제는 건설부 장관으로 고생 좀 해야겠습니다. 계획을 세웠으니 실행까지 맡아 주셔야지요.” -건설부 장관이 되고 나서 이듬해 서울 북쪽의 일산이 추가돼 5대 신도시 계획이 확정됐다. 그러나 그해 여름이 되면서 나는 청와대 경제수석실과 심각한 마찰에 부딪치게 됐다. 당시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평균 130만원대였는데 건축비는 170만원, 시장 가격은 250만~300만원 수준이었다. 사람들은 분양 당첨만 받으면 막대한 이익이 남는 구조였고, 건설회사는 낮은 분양가를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날림 공사를 했다. 나는 대통령에게 분양가를 올려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경제수석실의 반대가 심했다. 분양가를 올리면 집값이 더 뛴다고 했다. 대통령을 만나 건의했지만 “그 얘기는 이미 경제수석한테 들었다”고만 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다. “내 역할은 여기까지구나.” 사표를 냈다. 다음날 사실상 경질 통보를 받았다. 그게 1989년 7월이었고 이듬해 3월 신학기부터 다시 강단으로 돌아갔다. -2001년 3월 정년퇴임을 하고 이듬해 초 김대중 대통령이 한국은행 총재로 임명했다. 숱한 공직을 거쳤지만 2006년 3월 퇴임할 때까지의 한국은행 총재 4년간이 내 생애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성취를 이룬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여전히 ‘한국은행을 가장 사랑한 총재, 한국은행의 독립성과 위상을 높인 총재, 경제와 민생을 위해 고뇌한 총재’의 3가지 이미지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5남매를 결혼시키면서 4명을 청첩장 없이 보냈다. 첫째와 둘째 아이의 결혼을 주변에 알리지 않고 치렀더니 친구들이 “축의금 낼 기회를 좀 달라”고 해서 셋째 때는 200장을 찍었다. 그런데 역시 나의 생각과 맞지 않았다. 다시 넷째, 다섯째의 결혼은 순수 가족 행사로 치렀다. -내가 모은 재산은 언젠가는 전부 사회에 내놓고 갈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주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한국은행 총재 재임 시절부터 월급의 20%를 가난한 사람이나 소외된 사람을 위해 써 왔다. 모교인 백석초등학교에 도서관도 만들었다. 오래전에 장기 기증 서약도 마친 상태다.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된 데는 개인의 이익만이 아니라 타인과 사회의 이익을 중시하는 자세가 바탕이 됐을 것이라고 감히 생각해 본다. 김태균 경제정책부장 windsea@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박승 前 총재 중앙은행(한국은행)과 정부(청와대·건설부·공공기관)에서, 또 대학 강단(중앙대 경제학과)에서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굽이굽이마다 굵직한 족적을 남겨 온 경제계의 원로다. 한국은행 총재 때 소신 있고 선제적인 통화정책을 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과의 ‘소통’을 중시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1936년 전북 김제 출생 ▲김제 백석초, 이리공업중·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뉴욕주립대(올버니) 경제학 석사·박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서울신문 논설위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청와대 경제수석, 건설부 장관, 주택공사·교통개발연구원 이사장, 공적자금관리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회고록 ‘하늘을 보고 별을 보고’
  •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내집 마련 기회를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내집 마련 기회를

    전국적으로 서울, 수도권 전셋값 상승세가 거침없다. 이사철과 신혼부부 수요 등 전세 수요자는 증가하는 반면, 저금리로 인한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로 ‘전세 품귀’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전세시장이 집주인의 절대 우위시장으로 형성된 상황에서 이 같은 전셋값 상승 추세는 피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고공행진하는 전세가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은 서울로의 출퇴근이 용이한 경기·인천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더욱이, 올 매주 1만 가구 이상이 공급됐던 5월에 이어 6월에도 분양물량이 쏟아져 주택을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의 매수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 그 동안 오르는 전셋값을 매번 대출로 감당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많은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된 것이다.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입지적 장점을 누릴 수 있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전셋값 수준에서 큰 부담 없이 내 집 마련이 가능해 오히려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송도국제신도시 일대에 들어설 ‘송도 센토피아 더샵’ 공급 소식이 눈길을 끈다. ‘송도 센토피아 더샵’은 송도국제도시 8공구 A1블록(송도동 308-1)에 조성되며 지하2층에서 지상 층38층까지 총23개의 대단지로 74㎡, 84㎡, 124㎡로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돼 있고 총 3100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단지 곳곳에 광장, 잔디광장, 수공간, 조형공간 등 바다와 호수를 형상화한 광장과 문화공간을 마련하여 여유로운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남향위주의 배치와 필로티 설계로 채광 및 통풍이 수월하며 조경설계로 입주민의 휴식 및 운동공간도 마련된다. A1부지 바로 위에 새 국제여객터미널부두와 배후부지를 포함하는 ‘골든하버’가 기반시설 착공에 들어가 2019년 상반기 개장을 앞두고 있다. 복합광관단지로 호텔과 쇼핑몰, 어반엔터네인먼트센터(UEC)및 워터파크와 콘도, 마린센터 등 각종 해양스포츠와 레저를 즐기는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단지 바로 앞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학교용지로 지정되어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며, 자율형 사립고와 연세대 국제캠퍼스, 글로벌캠퍼스대학 등 교육환경을 구축한다. 대형마트와 멀티플렉스 등 복합상업시설이 인접해있고 센트럴파크공원 또한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2020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1호선 연장선인 송도랜드마크시티역(가칭) 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GTX광역철도를 2025년 운행목표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단 23분에 도달할 수 있다. 자차 이용시 송도IC를 5분 거리로 진입가능하며 KTX광명역까지 20분, 서울역까지 1시간 10분, 삼성역까지 1시간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2,3호선이 들어설 예정이며 인천대교를 통해 인천공항까지 20분대로 진입할 수 있다. 지역조합아파트로 시행사 이윤, 토지금융비 등 비용절감이 가능하며 청약통장이 필요 없이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가입조건은 경기, 서울, 인천 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이거나, 전용면적 85㎡이하 소형주택 1채 보유자일 경우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순자의원 “자생력 갖춘 사회복지박물관 건립 필요”

    서울시의회 이순자의원 “자생력 갖춘 사회복지박물관 건립 필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순자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6월 8일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서울시사회복지박물관 건립 필요성 및 타당성 연구용역 공청회(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 주최)’에 참여하여 사회복지박물관 건립을 위한 다각도의 검토와 연구 진행을 격려했다. 이순자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사회복지박물관은 사회복지분야 측면에서 볼 때, 사회복지영역에 대한 역사적 자료와 배경을 발굴·연구하고 이를 체계적·지속적으로 연계하여 중점 관리할 수 있는 시설로써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재되어 있는 사회복지 관련 사료 및 기록을 통합적으로 관리하여 사회복지 역사를 기록할 수 있는 인프라로써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사회복지박물관은 교육적 측면에서도 전시·교육·체험 기능을 갖는 사회복지 실습장의 역할과 함께 서울시민의 다양한 여가 수요를 사회복지 체험장으로써 수용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순자 위원장은 사회복지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이 인정되다고 하더라도 투입예산과 사업효과를 비교하여 무리한 건립계획이 세워져서는 안되며, 콘텐츠 확보를 통한 수요 창출 방안, 독립채산제를 적용할 수 있는 독자적 운영 방안, 방문객 지속적 확보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여 실질적인 사회복지박물관 방안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공청회에는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이준영 박사가 연구계획을 발표하고,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우창윤 의원과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 구자훈 회장, 서울교육박물관 황동진 학예실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특히 서울시의회 우창윤 의원은 서울시의회의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및 전시 시설 제작 설치 사업」을 사례로 들면서 “서울시의회 의사당 건물의 로비와 복도의 벽면 등을 일부 활용하여 의회 역사를 알릴 수 있는 대표적 사진과 의미 있는 소장품을 전시하는 사업과 별도의 의회역사박물관을 따로 만들지 않고도, 의회에 방문한 시민과 공무원들에게 의회의 변천사를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방식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구)한국산업인력공단 별관동을 50+캠퍼스와 복지타운으로 리모델링한다고 발표하였으므로, 복지타운공간의 짜투리 공간(벽면, 로비, 바닥 등)을 전시 공간 등으로 활용함으로써 사회복지박물관의 효과를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거둘 수 있고, 복지타운 방문자와 직원을 통해 상당한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여 공청회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푸아뉴기니 경찰, 총리 사임 촉구한 학생 시위대에 발포…4명 사망, 7명 부상

    오세아니아 북방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에서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대학생 시위대에 경찰이 발포해 4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호주 ABC방송은 파푸아뉴기니 경찰이 이날 오전 수도 포트모르즈비의 의사당을 향해 행진하려는 학생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약 1000명 규모의 시위대가 파푸아뉴기니 대학 캠퍼스를 나서려 하자 이를 가로막은 데 이어 시위대가 경찰의 시위 주도자 체포를 저지하자 발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여러 주 동안 수업을 거부한 채 피터 오닐 총리의 부패 혐의 규명과 사임을 요구해왔다. 오닐 정부에 비판적인 게리 주파 오노주 주지사는 트위터에서 자신이 이날 학생들에게 연설을 했다며 학생 여러 명이 총을 맞은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시위대 일원인 제럴드 펜디는 이 방송에 다수가 부상했으며 일부는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펜디는 “경찰이 시위대를 겨냥해 총을 쏘고, 최루탄을 발사해 많은 학생이 쓰러졌다”면서 발포 후 학생들이 학교 주변으로 흩어졌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원 미달’ 부실大 구조조정 가속도

    서남대가 의대가 있는 전북 남원캠퍼스를 폐과하고 같은 재단의 한려대는 아예 폐교하겠다는 강력한 구조조정안을 7일 내놓은 것은 더는 물러설 곳이 없기 때문이다. 대학 입학 연령 인구가 계속 줄고 정부의 부실대학 재정 지원이 제한되면서 앞으로 경쟁력 없는 대학의 퇴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남대 의대 폐과, 한려대 폐교 결정 이유로는 우선 서남학원 설립자 이홍하씨의 교비 330억원 횡령을 들 수 있다. 서남대는 지난해 교육부의 1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아 재정 지원과 장학금·학자금 대출 제한을 받는 등 부실대학으로 지정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려대는 2013년 산업대에서 일반대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사정이 좋지 못하다. 서남대 측은 이를 극복하고자 지난해 명지의료재단을 재정기여자로 선정하고 학교 정상화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명지의료재단이 자금난으로 5년간 8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며 대안이 사라지자 결국 자체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빠르게 주는 대학 입학 연령 인구와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정책을 볼 때 앞으로 서남대, 한려대처럼 스스로 문을 닫는 대학이 줄을 이을 예정이다. 초·중·고교 학생수는 2010년 782만 2382명에서 2015년 681만 9927명으로 5년간 100만명 이상 급격하게 줄었다. 그러나 2010년 81만 7225명이었던 대학 입학 정원은 2015년 77만 4611명으로 고작 4만 2000여명이 줄었을 뿐이다. 교육부가 이에 따른 충격을 줄이고자 부실대학에 정부 재정 지원을 끊으면서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로부터 ‘재정 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된 11곳 가운데 9곳이 지난해 대학 입시 정시모집까지 신입생을 절반 이상 선발하지 못했다. 교육부는 폐교, 폐과 학생들에 대한 특별 편입학을 시행할 예정이지만 갈 곳을 잃은 교수와 직원들의 반대도 거세질 전망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남대 의대·한려대 “문 닫겠다”

    전남 광양의 한려대와 전북 남원의 서남대가 교육부 대학구조개혁 평가 이후 처음으로 자진 폐교, 폐과를 신청했다. 교육부는 설립자 교비 횡령과 부실 대학 지정으로 위기에 놓인 서남대 구재단이 학교 정상화 방안으로 서남대 의대를 폐과하고 같은 재단인 한려대는 폐교하는 내용이 담긴 정상화 방안을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정상화 방안에는 서남대 의대를 폐과하고 재단 소유 녹십자병원과 남광병원 등 약 460억원 규모의 유휴재산을 매각해 교육 여건 개선자금을 마련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현재 남원과 충남 아산에 각각 캠퍼스를 둔 서남대는 2018학년도부터 아산캠퍼스만 유지할 계획이다. 서남대 남원캠퍼스 재학생들은 아산캠퍼스로 옮겨 가거나 인근 다른 대학 유사학과로 편입된다. 한려대 재학생들도 마찬가지로 다른 대학 유사학과로 편입된다. 서남대는 앞서 지난해 교육부 1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아 재정지원과 장학금·학자금 대출 제한을 받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美 대선 후보에 전할 정책 만들자”… 한인 유권자들 머리 맞대

    [글로벌 인사이트] “美 대선 후보에 전할 정책 만들자”… 한인 유권자들 머리 맞대

    “유권자 등록률과 투표율을 높여야 합니다. 그리고 양당 대선 후보들에게 우리를 위한 정책을 호소합시다.” 지난 3~4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포트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미주 한인 풀뿌리 콘퍼런스:동북부 지역 세미나’에 뉴저지와 뉴욕, 워싱턴DC 등에서 온 한인 유권자 8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인 사회를 위한 풀뿌리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참여센터(KACE)가 다음달 6~8일 워싱턴에서 개최하는 ‘2016 한인 풀뿌리 콘퍼런스’를 앞두고 동북부 지역 한인회장부터 투표권을 처음 얻은 대학생까지 남녀노소가 머리를 맞댄 것이다. 올해로 3회째인 풀뿌리 콘퍼런스는 미 전역에서 한인 500~600명이 참석해 연방의원들을 직접 만나는 등 정치력 신장을 논의하는 자리로, 특히 대선을 4개월 앞두고 한인 풀뿌리운동가들이 모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뉴저지는 7일 경선이 벌어지는 6개 주 중 한 곳이다.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지지율 58%로, 37%를 얻은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을 21% 포인트 앞서고 있다. 클린턴과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양자 대결 지지율은 45% 대 36%로, 클린턴이 9% 포인트 앞선다. 김동찬 KACE 대표는 “워싱턴 콘퍼런스에 앞서 지역별 세미나를 열어 참여를 독려하고 민주·공화 양당에 전달할 의견을 모으는 중”이라며 “이스라엘계는 물론 중국·대만계 유권자들의 풀뿌리운동과 비교하면 한인 유권자들의 풀뿌리운동은 여전히 약하기 때문에 대선을 앞두고 많은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와 만찬에 참석한 한인회장과 뉴저지 주의원 등은 그동안의 한인 풀뿌리운동을 평가하며 대선을 앞두고 이를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류제봉 뉴욕 퀸스 한인회장은 “5년 전 회장이 된 뒤 시의원들을 모두 만나 한인회로서는 처음으로 시 지원금을 받았다”고 풀뿌리운동 경험을 소개한 뒤 “2004년 E4(기술지도)비자 문제로 워싱턴 연방의회에 찾아가 의원들을 만났는데 아무도 모르고 있길래 홍보를 했다. 한인 유권자들을 위한 문제를 적극 설명하고 친한파 의원들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홀리 셰피시 뉴저지 주의원은 “한인 유권자들의 풀뿌리 활동을 높게 평가한다”며 “대선을 앞두고 ‘내 한 표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참여정신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여태 뉴저지 저지시티 시의원은 “한인 2세들을 위한 유권자 권리 찾기 교육이 중요하고, 한인 중에서 선출직 후보를 내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ACE는 한인 유권자 등록률 80%, 투표 참여율 80%를 목표로 ‘8080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등록률과 투표율을 올려야 한인 사회의 권익을 증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1월 대선 및 상·하원 선거를 앞두고 미 전역 대학 캠퍼스를 돌며 젊은 한인들의 투표를 독려하고 대선 후보 지지 캠페인을 돕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대학 졸업반인 장성관 KACE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전국 대학을 찾아 투표 참여에 대한 한인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다음달 워싱턴 풀뿌리 콘퍼런스에도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해 의원들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코디네이터는 5일 뉴저지에서 열린 샌더스 선거운동에도 참여했다. 그는 기자와 함께 캔버싱(가가호호 방문 선거운동)을 한 뒤 “샌더스 지지자들로부터 풀뿌리운동을 많이 배운다”고 말했다. 샌더스는 7일 경선이 치러지는 캘리포니아주에서 풀뿌리운동의 효과로 클린턴을 2% 포인트 차로 추격하고 있다. KACE는 다음달 풀뿌리 콘퍼런스 둘째 날인 7일 민주·공화 양당 대선 캠프의 외교·아시아 전략가를 초청해 정책 토론회를 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민주당에서는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출신인 커트 캠벨 아시아그룹 회장을, 공화당에서는 트럼프와 최근 만난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실 관계자를 섭외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KACE가 대선을 앞두고 풀뿌리운동 강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이스라엘 및 다른 아시아계 유권자 단체들의 활동과 비교할 때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이스라엘계 단체인 이스라엘공공정책위원회(AIPAC)가 지난 3월 개최한 연례 콘퍼런스에 클린턴, 트럼프 등 대선 후보들이 대거 참석한 것과 비교할 때 KACE 활동이 한국판 AIPAC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풀뿌리 콘퍼런스는 AIPAC 콘퍼런스를 모델로 시작한 것”이라며 “참석자를 늘리고 의제를 정해 이슈화함에 따라 5~6년 내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포트리(뉴저지주)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천안에도 유럽형 스트리트 상가 … 최초 지식산업센터 가보니

    천안에도 유럽형 스트리트 상가 … 최초 지식산업센터 가보니

    최근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상가에서 확산되고 있는 유럽형 스트리트 상가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로 서울 압구정 로데오거리나 신사동 가로수길, 삼청동길 등에 형성된 이 상가는 보행로 양쪽에 연이어 배치되어 유동인구의 체류시간이 늘어나는 등 뛰어난 상권 형성의 장점이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유럽형 스트리트 상가의 인기가 치솟는 가운데 천안 최초 지식산업센터인 ‘천안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 상가가 분양 흥행몰이 중이다. 충청남도 천안시 백석동 719번지에 위치한 ‘천안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는 대지면적 1만 8315㎡에 지하 1층~지상 10층의 연면적 7만 2146㎡ 규모로 구성되며, 상가의 경우 가로대면형 유럽풍 테라스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된다. 상가가 들어서는 천안 백석동은 천안 제 2, 3산업단지와 외국인 전용단지를 비롯해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아산 테크노벨리 등이 인접해 입주수요가 풍부하고 단국대와 공주대 천안캠퍼스 등 산학협력 육성 프로젝트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천안에 들어서는 최초의 지식산업센터로 희소가치가 높아, 최근 수익형부동산 투자의 다각화를 꾀하는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산업센터가 위치한 천안시 백석동은 KTX천안아산역과 천안역이 인접하고, 천안IC와 북천안IC, 1번국도 진입도 용이해 교통이 편리하다. ‘천안 미래에이스하이테크시티’는 지하에 분수광장과 선큰을 설치해 이용객 유입을 원활하게 하고 넓은 전용공간을 활용한 가로대면형 유럽풍 테라스 상가로 조성 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 주거단지, 산업단지 모두 갖춘 상업시설 불황 모른다

    대학, 주거단지, 산업단지 모두 갖춘 상업시설 불황 모른다

    주변에 주거단지, 대학, 산업단지를 갖춘 상업시설이라면 불황이 닥쳐도 걱정이 없다. 고정수요가 매출을 뒷받침해주기 때문이다. 수익이 줄거나 공실률이 높아질 위험이 적은 상업시설의 특징은 배후수요를 갖췄다는 점이다. 최근 투자자들의 눈길을 끄는 상업시설 중 하나가 경기 기흥 배곧신도시에서 현재 분양 중인 ‘베니스 스퀘어’다. ㈜서영건설플러스가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콘셉트로 시공한 복합상가인 ‘베니스 스퀘어’ 단지는 대지면적 1만 1539㎡, 지하2층~지상8층으로 구성됐다. 테라스몰과 스트리트 몰, 광장으로 구분된 구조다. ‘베니스 스퀘어’ 주변에는 대형마트인 롯데마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예술문화공원, 문화광장 등이 인접해 있으며 북측으로는 1만여 세대의 주거지가 위치해있다. 입지가 시흥시 정왕동의 구도심과 배곧신도시를 아우르고 있어 약 19만 8000명의 거주자들이 유입될 전망이다. 대학 캠퍼스도 들어선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에는 서울대병원 등의 인구 약 1만 5000명도 유입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쇼핑 공간도 갖췄다. 지난해 10월 착공한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내년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제3경인고속도로(정왕IC), 영동고속도로(월곶JC), 서해안로, 오이도역, 월곶역~판교 수인선(연장예정), 배곧대교(예정) 등의 교통망을 통해 광역수요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행정부장 박희△생물자원센터장 김차영 ■쿠키뉴스 ◇제주취재본부△본부장 양병하△취재총괄국장 정수익 ■전북일보 △이사 겸 경영기획본부장 한제욱△경영기획국장 서창원△편집국 문화부장 은수정 ■MBC △기획국 정책협력부장 송윤석 ■TV조선 △사회부 부장대우 박영석 ■CBS ◇파견△선교TV본부 신천지특별취재단장 변상욱 ■티브로드 전주방송 △보도제작국장 김선욱 ■고려대 ◇세종캠퍼스△사무처장 김상봉 ■배재대 △하워드대학장 겸 교육대학원장 조경덕△서재필대학장 강호정△아펜젤러대학장 남승현△김소월대학장 임영호△아펜젤러대학 부학장 이시영△김소월대학 부학장 이정임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겸 정보화실장 신찬수△어린이병원장 조태준△분당서울대병원장 전상훈△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장 김병관△강남센터원장 노동영△행정처장 이은정△기획조정실장 정승용△교육인재개발실장 김수웅△대외협력실장 우홍균△의료혁신실장 김용진△공공보건의료사업부단장 윤영호 ■국립공주병원 △병원장 김영훈 ■IBK투자증권 ◇전무 승진△IB사업부문장 겸 M&A/PE본부장 유식열
  • 서울시의회 이승로·이윤희의원 “석관-안암동 도시재생사업지 선정 환영”

    서울시의회 이승로·이윤희의원 “석관-안암동 도시재생사업지 선정 환영”

    서울시의회 이승로 의원(왼쪽 사진·성북4, 더불어민주당)과 이윤희 의원(오른쪽·성북1, 더불어민주당)이 성북구 석관동과 안암동의 ‘서울형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대상지 최종 선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두 의원은 “이번 희망지 사업 대상지 선정과정에서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의 선도지역으로서 성북구가 차지하는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심사위원에게 역설한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관련 사업 추진과정은 물론, 내년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될 때까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에 선정된 석관동‧안암동 지역은 각각 75만㎡와 17만㎡에 달하는 면적을 포함하고 있으며, 향후 6개월 동안 8천만원~1억2천만원이 지원되어 주민 대상 도시재생 교육 및 홍보,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 공모사업, 지역의제 발굴 및 기초조사 등 주민참여 강화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초 예정된 ‘2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되면 재생사업 추진비용으로 최대 100억원이 지원된다. 이승로 의원은 “석관동 지역은 주건환경개선 및 치안 문제 해결이 선결과제이긴 하지만 의릉과 지역대학 등 문화시설 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충분한 지역”이라며, “특히 인접한 장위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과의 연계 및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되면 역동적이고 개성있는 도시재생모델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윤희 의원은 “안암동은 고려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캠퍼스타운 연계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는 곳”이라며, “이번 희망지 사업 대상지 선정을 통해 기숙사 신축 문제 등 주민과의 갈등요소를 민관이 함께 해결하는 재생협력모델로서 발전하리라 기대된다”고 전했다. 두 의원은 또한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지역으로서 기존 장위동과 이번 석관동, 안암동이 함께 선정된다면,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미래성장동력을 상실해가고 있는 서울시의 새로운 ‘도시재생 선도벨트’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2단계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지역으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순자 보건복지위원장 ‘서북50플러스 캠퍼스’ 개관식사 축사

    서울시의회 이순자 보건복지위원장 ‘서북50플러스 캠퍼스’ 개관식사 축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순자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6월 1일 서울시 본청에서 개최된 50플러스 재단창립행사와 은평구의 서북50플러스 캠퍼스 개관식에 참여하여 중년층 세대를 위한 본격적인 50플러스 프로그램 실시를 축하하며 격려했다. 이순자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50플러스 재단은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밝히면서 “서울시가 50플러스 재단과 캠퍼스 설립에 주력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장년층의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립의 배경을 설명했다. 장년층은 은퇴와 노후를 앞두고 있고, 일자리 불안을 피부로 느끼며,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는 세대라고 할 수 있지만, 30대와 40대를 앞뒤 안보고 달려왔기 때문에 문화와 여가 등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것이 실태라고 이순자 위원장은 진단했다. 그러나 장년층이 가지고 있는 높은 교육 수준과 경제활동 경험, 그리고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보다 앞서서 지원체계를 갖춘다면, 장년층이 우리 사회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장년층이라는 인적 자원을 우리 사회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 한국의 앞날이 결정될 수 있다.”라고 하면서 50플러스 재단과 캠퍼스의 역할과 기능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50플러스 캠퍼스 개관식에서는 “은평구에 설립된 50플러스 캠퍼스가 서울 서북지역 장년층의 메카가 되어 지역사회의 새로운 엔진이나 용광로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로 격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늙지 않았다, 늦지 않았다

    [현장 행정] 늙지 않았다, 늦지 않았다

    “할 일 없이 등산은 그만”… 50세 이상 낀세대의 새 일과 새 삶 찾는 ‘50플러스 캠퍼스’ “서울시에서 50살 이후의 인생을 책임집니다. 은평구 50+(플러스) 캠퍼스에서 50살 이후의 삶을 새로 시작하세요.” 청년 창업공간으로 유명한 은평혁신파크에 1일 50플러스 캠퍼스가 문을 열었다. 50플러스 캠퍼스에 모인 노인도, 중년도 아닌 애매한 낀 세대들은 ‘‘개저씨’는 왜 혼자가 되었나’, ‘은퇴 후 협동조합으로 집짓기’ 등의 강의를 듣거나 요리, 바느질, 사진, 요가 등을 배우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그동안 인생 이모작을 꾸준히 지원한 서울시는 1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50플러스 종합지원정책’을 내놓았다. 전후 세대, 베이비붐 세대, 산업화의 역군, 한강의 기적을 일군 세대로 불리는 1955~63년생은 서울시민의 20%인 217만명이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이제는 갈 곳이 마땅찮아서 산이나 다닌다’는 이들 50~64세의 중·장년층을 위해 시는 든든하고 촘촘한 지원정책을 마련했다. 불안한 미래에 어깨가 축 늘어진 50살 이상의 서울시민에게 100세 시대를 맞아 제2의 전성기를 열어 준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난 4월 서울에 6곳이 들어서는 50플러스 캠퍼스를 직접 운영하는 50플러스 재단이 출범했다. 교육뿐 아니라 정보 공유, 일과 문화, 만남의 장 등 50플러스 세대를 위한 다목적 공간인 50플러스 캠퍼스(지도)는 1일 은평혁신파크에 생긴 서북캠퍼스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서울에 모두 6곳이 들어선다. 25개 자치구마다 하나씩 생기는 50플러스 센터는 캠퍼스보다 작은 규모의 활동공간이다. 이미 종로, 동작, 영등포 50플러스 센터가 운영 중이며 9월에 노원 센터가 문을 연다. 인생학교에서 받은 교육을 기반으로 50플러스 세대의 경험을 활용하는 일자리도 2020년까지 1만 2000개를 만들 계획이다. 공공일자리로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로당 코디네이터, 어르신일자리 코디네이터 등이 있고, 경험을 전수하는 취업진로 전문가, 나눔교육사 등도 인생 2막을 위한 일자리다. 우리동네 안전지킴이나 맥가이버와 같은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일자리도 있다. 도시민박업, 문화관광 해설사,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로컬푸드 매니저, 중소기업 일손뱅크 협동조합 등 새로운 일자리도 발굴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50살 이상의 중·장년층이 청년과 일자리를 놓고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아낼 것”이라며 “50플러스 세대의 창업과 직업을 만드는 ‘창직’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페북에 주로 쓰는 단어, 남자는 부정적-여자는 긍정적”

    “페북에 주로 쓰는 단어, 남자는 부정적-여자는 긍정적”

    이제는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온 페이스북과 관련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 캠퍼스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들을 분석한 결과, 남녀가 주로 쓰는 단어가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총 6만 5000명 페이스북 유저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1000만 개의 게시물을 분석대상으로 삼았으며 이들의 평균연령은 26세다. 이번 연구는 영어권이 대상이지만 남녀 간의 성(性)차이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먼저 여성 유저의 경우 남성과 비교해 주로 사용하는 단어들이 긍정적이고 따뜻한 의미의 단어가 많았다. 여성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체로 가족과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했으며 주로 사용하는 단어도 멋지다(wonderful), 행복(happy), 생일(birthday), 딸(daughter), 아기(baby), 신난다(excited), 고마운(thankful) 등이었다. 이에반해 남성 유저는 전혀 달랐다. 남성들은 대체로 어떤 대상에 대한 토론과 시비, 분노 등을 공유했으며 주로 사용하는 단어도 정부(government), 자유(freedom), 승리(win), 패배(lose), 전투(battle), 적(enemy), 스포츠(sports) 등이었다. 그렇다면 왜 페이스북에서도 남녀는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가 되는 것일까?     연구에 참여한 마가렛 컨 박사는 "여성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와 가족, 사회생활에 대해 공유하는 빈도가 높다"면서 "이에 반해 남성은 정치와 스포츠, 비디오 게임같은 특정 취미에 대한 글들을 많이 올리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이같은 이유로 여성들은 페이스북에 온화하고 공손한 단어를 사용하고 남성은 보다 적대적이고 비인격적인 단어가 많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요즘 최고 핫플레이스 창동… 로봇과학관까지 들어선다

    컨테이너 문화공간 ‘플랫폼 창동 61’ 개장으로 서울의 새 명소로 부상한 서울 도봉구 창동 지역에 2021년 지상 3층 규모의 로봇과학관이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31일 “청소년이나 어린이, 가족 관람객을 위한 테마과학관이 서울에 부족해 폭넓은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로봇과학관(가칭)을 건립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종로구 국립서울과학관은 현재 리모델링 중으로 내년 4월 국립어린이과학관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 과학전시관은 관악구 본관과 남산 분관 그리고 중랑구와 구로구에 각각 동부와 남부 분관이 있지만, 서울 동북권에는 과학 관련 시설이 없다. 로봇과학관이 들어설 곳은 도봉구 창동 1-7 지역으로 현재는 도시농업 시범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로봇과학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약 3000㎡ 면적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번 로봇과학관 건립은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계획 1단계 사업으로 과학관 바로 옆에는 서울사진미술관이 같은 지상 3층 크기로 들어선다. 사진미술관은 타당성 연구용역이 끝났다. 현재 축구장 등이 있는 체육시설에는 2만석 규모의 한류 공연장인 서울아레나가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노인도 중년도 아닌 어정쩡하게 낀 세대인 50대 이상을 위한 ‘50 플러스 캠퍼스’와 청년부터 노인까지 창업을 지원하는 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도봉구 관계자는 “도봉구에만 시설이 들어서 같이 동북4구로 분류되는 노원구에서 불만을 느낄 정도”라며 “노원역 옆의 창동차량기지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부지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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