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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웰빙’ 트렌드 영향… 산·강·하천·공원 등 친환경 입지 갖춘 아파트 ‘인기’

    ‘웰빙’ 트렌드 영향… 산·강·하천·공원 등 친환경 입지 갖춘 아파트 ‘인기’

    분양시장에 이른바 ‘녹색 바람’이 거세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형성되면서 쾌적한 자여환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과 요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자연적 입지 조건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영구적인 가치 때문에 희소성이 높다. 산이나, 하천, 공원 등이 인접한 주거지는 내 집 거실에서 사계절 조망권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집 앞에서 여가나 산책 등을 즐길 수 이어 주거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녹지공간이 부족한 도심지의 경우,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주거공간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도심의 편리한 생활인프라는 물론이고 자연의 쾌적함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이 가운데 한국자산신탁(주)가 그린 프리미엄 소형 아파트 ‘양산 유탑 유블레스 하늘리에’를 인기리 분양중이어서 눈길이다. 경상남도 양산시 신기동에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 70㎡ 총 635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양산 유탑 유블레스 하늘리에’는 단지 뒤로 신기산성 등산로와 동산장성 둘레길이 이어지고, 단지 앞에는 북부천 생태공원과 자전거 도로가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뒤에는 산이 있고, 단지 앞에는 하천이 흐르고 있어 배산임수의 명당을 자랑한다. 세대별로는 방과 거실을 모두 전면에 배치해 개방감을 높였으며 일조권과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는 4-bay 설계(일부세대 제외)를 도입하였다. 또한 단지는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는 넓은 동간거리를 확보하였으며,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과 일조권 확보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단지는 다양한 녹지공간과 함께 학교도 가깝다. 양산초등학교, 양산중학교, 양산고등학교가 도보 10분대에 통학이 가능하며, 다양한 학원가가 조성되어 있는 양산 구도심 생활권과도 가깝다. 동원과학기술대,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도 인접해있다. 교통망도 잘 갖추어져 있다. 명곡로를 통해 양산 구도심까지 차량으로 약 5분 거리, 물금택지지구까지는 약 10분 거리에 있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역과 인접하며, 지하철 신기역(예정)과 양산종합운동장역(예정) 또한 이용할 수 있다. 양산IC와 남양산 IC, 35번국도 등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단지 뒤 양산~동면간 도로가 올해 개통 예정으로 부산과 울산으로 접근성이 더욱 좋아지게 된다. 도시철도 양산선(2020년 완공 예정)이 개통되면 부산으로 진입하는 거리와 시간이 더욱 단축될 예정이다. ‘양산 유탑 유블레스 하늘리에’ 견본주택은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준기 ‘티티’ 안무 영상 ‘화제’

    이준기 ‘티티’ 안무 영상 ‘화제’

    배우 이준기가 콘서트 무대에서 선보인 ‘티티(TT)’ 안무 영상이 화제다.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 내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2016 이준기 아시아 투어 콘서트 Thank you’가 열렸다. 이날 댄서들과 무대에 오른 이준기는 트와이스 신곡 ‘티티’에 맞춰 깜찍한 안무를 선보였다. 특히 이준기는 ‘티티’의 포인트 안무인 손가락으로 우는 동작을 취하거나 얼굴 꽃받침을 하는 등 평소와 다른 매력을 뽐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이준기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나고야, 오사카, 요코하마 그리고 대만 타이베이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 영상=everything korea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겨울방학 영어캠프 부담 줄인 용산구로

    겨울방학 영어캠프 부담 줄인 용산구로

    방학이 되면 자녀는 신나지만 형편이 넉넉지 못한 부모는 속만 끓이는 일이 많다. 학원과 영어캠프 등을 보낼 여력이 안 되는 탓이다. 서울 용산구가 큰 부담 없이 초등학생들이 원어민과 어울려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특별한 영어 캠프를 마련했다. 구는 5일 숙명여대와 손잡고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16년 겨울방학 어린이 영어캠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주민등록상 주거지가 용산구인 초등학교 3~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9일부터 20일까지 청파동 숙대 캠퍼스에서 진행한다. 구는 캠프비용 70만원 중 30만원을 예산으로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최소화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 자녀 등은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영어캠프는 기존 주입식 교육 대신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상세 프로그램은 숙대 홈페이지(http://tesol.sookmyung.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저소득층 11명 등 모두 87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오는 7~22일 용산구교육종합포털 홈페이지(http://yedu.yongsan.go.kr)를 통해 접수한 뒤 23일 최종 선발자를 발표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비싼 학원이나 해외연수를 가지 않고도 저렴하게 질 높은 영어교육을 받도록 돕는 것이 자치단체의 몫”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마흔 아홉, 같은 나이 다른 시선

    마흔 아홉, 같은 나이 다른 시선

    49살. 지금껏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세상을 대하는 자세를 가다듬게 되는 나이다. 화가라면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도 이젠 자기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1967년생 동갑내기 중견화가 두 명이 풍경을 주제로 나란히 개인전을 열고 있다. 서양화가 정소연은 서울 종로구 이화익갤러리에서 ‘어떤 풍경’이라는 제목으로 가상과 실재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풍경을 선보이고 있다. 갤러리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작품은 경주의 안압지다. 그런데 어딘가 생경하다 했더니 유리 상자 안에 있는 경주 안압지 상상 모형을 그린 것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을 상상으로 재현한 3층 누각에 파란 물이 담긴 연못, 여기에 실제 소나무 숲으로 배경을 만들었다. 생경한 풍경이다. 건축모형들로 이뤄진 인공적인 도시에 뭉게구름이 둥실 떠다니는 새파란 실제 하늘을 매치시킨 작품도 있다. 모델하우스에서 발견한 건축 모형과 미술관의 전시품에서 따온 등고선으로 된 산을 뒤섞어 풍경을 만들고 여기에 실제 하늘을 그린 것도 있다. 작가는 수년째 ‘가상과 실재의 간극’이라는 주제에 천착하고 있다. 미키마우스를 좋아하는 아들이 정작 한 번도 살아 있는 쥐를 본지 못한 채 이미지를 통해 대상을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게 계기가 됐다. 2014년 같은 화랑에서 가진 개인전 ‘네버랜드’에서는 식물도감에 나온 다양한 식물의 이미지를 참조해 실제보다 더 리얼하게 그린 작품을 선보였었다.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반복적으로 접한 식물 도감 속 이미지가 당연히 실재일 것이라고 착각하는 현실을 빗댄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어떤 풍경’전에는 작가가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한 건축 모형들로 구성한 가상의 풍경들이 실제 풍경과 뒤섞여 등장한다. 여기저기서 촬영한 이미지들을 컴퓨터로 조합한 뒤 알아주는 그림 솜씨로 캔버스에 그렸다. 가상과 현실이 혼재돼 더욱 혼란을 가중시키는 작품에 대해 작가는 “세상에 대한 관찰을 제안하는 것”이라며 “이 풍경이 다 가짜일 수 있듯이 우리가 사는 현실도 그림 속 풍경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정소연은 뉴욕 공과대학에서 미디어를 전공한 뒤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다 회화로 복귀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미디어아트로 박사학위까지 딴 그는 회화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회화부터 영상까지 다양한 매체를 다루기 때문에 표현하고 싶은 주제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4일까지. 한국화가 이길우는 향불로 한지에 작은 구멍을 수만개 내어 산수화를 그린다. 별명 ‘향불 회화’. 불교에서 향을 올리는 행위는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하려는 공양 중에서도 으뜸으로 친다. 자신을 태워 모든 중생의 마음과 업을 맑고 깨끗하게 해 준다는 의미에서다. 작가는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향불로 한지를 태움으로써 비우는 소멸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내는 조형어법은 일종의 수행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가 인사동 선화랑에서 향불회화 기법으로 제작한 근작 25점을 선보이고 있다. 개인전에 내걸은 제목은 ‘오고 가는 길, 스쳐 지난 풍경’이다. 중앙대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작가 활동을 하면서 모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그는 안성캠퍼스와 집, 집과 작업실을 오가는 가운데 만난 일상적인 풍경들을 보면서 머릿속으로 스쳐가던 자신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놓고 있다. “작가로서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앞으로 작업에 정진하기 위해 지나 온 일상을 되돌아보려 했다”는 그는 눈에 보이는 풍경과 기억 속 이미지를 독특한 화면 구성으로 중첩해 보여 준다. 가족이나 주변 인물들의 오래된 사진이나 사건을 보도한 신문을 확대해 장지에 프린트한 뒤 직접 염색한 한지를 콜라주로 붙인 다음 그만의 독특한 재료인 향불로 구멍을 내어가며 풍경을 그린 한지를 중첩해 배접하는 방식이다. 작품은 강렬하지는 않지만 향불로 드러나는 구멍을 통해 그 안의 장면들이 장막 뒤의 세상처럼 아스라이 드러난다. 그가 향불 회화를 시작한 것은 2003년 늦가을. “작업실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하며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역광이 비치면서 은행나무 잎들이 검은 점들로 보였어요. 향불로 한지를 태워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쳤지요.” 반복과 수행의 과정이 이어졌지만 고생한 만큼 그는 이름을 알렸다. 너무 힘들어 한동안 전기 인두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다시 향불로 돌아왔다. 전시는 오는 13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오피스 공급 가뭄지역’ 지방도시 눈에 띄는 지식산업센터

    ‘오피스 공급 가뭄지역’ 지방도시 눈에 띄는 지식산업센터

    최근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며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중 기업이전 수요는 많지만 오피스 공급이 없는 이른바 ‘오피스 공급가뭄 지역’에 자리한 지식산업센터가 새로운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 몰이 중이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에이스건설이 시공하는 천안 최초로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인 ‘천안 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충청남도 천안시 백석동에 위치한 ‘천안 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는 대지면적 1만 8,315㎡에 지하 1층~지상 10층의 연면적 7만 2,146㎡ 규모로 조성된다. ‘천안 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가 들어서는 천안 백석동은 천안 제 2, 3산업단지와 외국인 전용단지를 비롯해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아산 테크노벨리 등이 인접해 입주수요가 풍부하고 단국대와 공주대 천안캠퍼스 등 산학협력 육성 프로젝트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천안 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는 천안에 들어서는 최초의 지식산업센터로 희소가치가 높아, 최근 수익형부동산 투자의 다각화를 꾀하는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KTX천안아산역과 천안역이 반경 3km 내에 위치하고 천안IC와 북천안IC, 1번국도 진입이 용이해 교통이 편리하다. 또 청주공항과 아산항 둘 다 사업지로부터 반경 약 40km에 위치해 국내는 물론 해외로의 물류수송도 수월하다. 이 단지는 제조업부터 첨단업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을 배려하여 설계했다. 우선 최대층고를 7m로 확보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으며 바닥의 최대하중은 2.5톤/㎡ 이다. 5톤과 3톤 화물용 엘리베이터가 들어서고 화물 하역 전용구역 및 데크 시스템도 설치된다. 특히 공장의 34%에는 드라이브인시스템이 적용되는데 이는 모든 공장으로 차량 접근이 가능하게 해 작업 동선을 짧게 한다. 또 차량 통로를 6m로 계획해 넓고 보차분리를 통해 보행안전 통로도 확보했다. 한편 ‘천안 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 분양홍보관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등 강력범죄자, 목사 못 된다

    ‘앞으로 목사가 되려면 범죄경력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국내 보수 개신교 교단 중 최고 교세를 자랑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예장 합동·총회장 김선규 목사)가 2017년 강도사고시부터 범죄자와 조현병 환자 등을 걸러 내기로 했다. 강도사란 장로교에서 총회의 인허를 받아 종사하는 일종의 준목사나 수련 중인 목사 후보자를 말한다. 1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예장 합동총회는 최근 실행위원회에서 2017년도 강도사고시 일정을 논의하면서 지원자들의 정신감정서와 범죄경력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예장 합동 교단 목회자가 되기 위해 강도사고시에 지원하는 이는 ‘자기소개서’와 ‘신경정신과 정신감정서’, ‘범죄경력증명서’ 등을 포함한 10가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성추행이나 특수절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예장 합동총회 소속 교단의 목사가 될 수 없게 된 것이다. 예장 합동의 이 같은 조치는 향후 타 교단의 목회자 선발 과정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예장 합동총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강도사고시 지원자는 노회장 추천서와 졸업증명서 등 7가지 항목을 제출해야 했다. 예장 합동 고시부 관계자는 “최근 일부 목사가 벌인 끔찍한 범죄가 대내외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정신분열과 같은 정신병력이 강력범죄의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출되는 정신감정서는 각종 정신병력을 일차적으로 걸러 내는 장치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자는 고시를 치른 후에도 논문 작성이나 성경 본문 주해, 설교문 작성, 신학시험, 면접 등을 통과해야 한다. 현재 개신교계에서는 감리교가 이 같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예장 합동 2017년 강도사고시는 내년 6월 27일 총신대 양지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예장 합동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현장 블로그] 고대 캠퍼스 통폐합 해프닝… 학생간 서열주의 갈등 키워

    [현장 블로그] 고대 캠퍼스 통폐합 해프닝… 학생간 서열주의 갈등 키워

    최근 고려대 안암캠퍼스와 세종캠퍼스가 통폐합된다는 소문에 학교가 말 그대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사태는 오히려 두 캠퍼스의 학생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세종캠퍼스 총학생회가 지난달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게시글 ‘분교, 이제 그만합시다: 분교제도 폐지 결과보고’였는데요. 기획처장 직인이 찍힌 공문과 함께 ‘(세종캠퍼스) 학교 본부가 분교제 폐지를 약속했다’는 내용이 실렸습니다. 문서에는 ‘교육부와 본·분교 통합 신청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갈 것’이라고 돼 있었죠. ●총장 “사실무근”… 폭로한 총학 사과 하지만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직접 “통폐합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긍원 세종캠퍼스 기획처장도 “세종캠퍼스 구성원이 안암캠퍼스로 통합되는 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독자적인 학사 운영제도를 마련해 분교 지위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려면 교육부의 ‘본·분교 통합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 행정용어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설명했죠. 세종캠퍼스 총학도 논란을 일으킨 책임을 인정하고 이튿날인 28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분교 학생들의 불만은 오히려 커졌다네요. 일부 본교 학생이 조치원에 있는 세종캠퍼스를 ‘조려대’(조치원+고려대)라고 부르는가 하면 “수능 점수도 낮으면서 고려대 간판만 가지려 한다”고 비난해 왔다는 겁니다. ●‘조려대’ 비하 등 서열주의 민낯 보여 이에 대해 이수연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실제 통합이 돼도 학생들이 피해를 입거나 손해를 볼 일이 없다”며 “대학 서열주의가 부른 불필요하고 안타까운 논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연구원의 말 중 ‘안타까운 논란’이라는 부분이 머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살아 보면 졸업장보다 실력이, 학맥보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니 본교·분교를 두고 그럴 필요 없다”고 학생들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굳이 정유라씨의 특혜입학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말이죠. 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재출발선이 있고, 노력을 하면 계층의 사다리를 오를 수 있다고 말할 수 없겠다는 데 생각이 미치자 도리어 얼굴이 뜨거워졌습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울대 총학 ´부정청탁´ 총장 규탄…불신임 서명 나선다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요구하며 52일째 서울대 행정관을 점거 중인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이번엔 성낙인 서울대 총장의 부정청탁 의혹을 규탄하며 불신임 서명에 나선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1일 서울 관악캠퍼스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 총장은 취임 당시 알선수재 혐의로 복역 중이던 함성득 전 고려대 교수로부터 노골적인 인사청탁과 정치적 행보에 대한 지시를 받았다”며 “서울대생 3000인의 공동 서명을 목표로 불신임 선언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 언론은 성 총장이 이런 청탁 편지를 받고 함 전 교수의 부인인 약학대학 교수에게 연구부처장 자리를 내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학생들은 “성 전 총장이 국립 서울대를 자신의 정치 커리어와 측근의 특혜를 챙겨주기 위한 개인적 소유물로 전락시킨 것에 분노한다”며 “자질이 의심되는 것을 넘어 그동안 있었던 작은 신뢰마저 무너뜨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대 관계자는 “성 전 총장이 청탁을 받고 인사를 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총장의 인맥이 넓다 보니 여러 곳에서 많은 이야기가 들어오는 만큼 함 전 교수의 편지는 큰 의미가 없다”고 해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MC그리 인하대 특례입학 논란에 김구라 “부정적 시선도 우리 몫”

    MC그리 인하대 특례입학 논란에 김구라 “부정적 시선도 우리 몫”

    방송인 김구라가 아들 MC그리의 대학 입학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 김구라는 MC그리와 함께 자신의 모교이자, 아들의 캠퍼스가 된 인하대학교를 찾았다. 교정을 둘러본 뒤 김구라는 “오늘은 부모로서 참 기쁜 날이다. 네가 평범한 아이였으면 내가 큰 소리도 치고 활보를 하고 다녔을 거다. 그런데 다소 축하하지 않는 시선으로 보는 분들도 있고, 우리가 받아들여야하는 부분도 있으니까 다른 날 학교에 왔을 때보다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우연히 네가 방송을 시작한 게 벌써 10년이 넘었다. 네 또래 중에 방송이나 힙합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다. 그런데 너는 아빠가 있어서 수월하게 방송을 했고 김구라의 아들로 알려져 연기를 하게 된 것도 있다. 또래의 아이들이나 부모님들이 봤을 때는 뭔가 수월하게 온 것 같기도 할 거다. 그게 나쁘다고 볼 순 없지만, 노력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넌 모집요강에 맞게 지원하고 합격을 한 것이지만, 다른 분들이 봤을 때 네가 노력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니 축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 부정적인 시선도 우리의 몫이다”고 다독였다. 이에 MC그리는 “불공평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여러 가지 생각이 오갔다.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억울하고, 나도 열심히 했는데 아쉽다는 이야기를 하기보단 그저 학교를 열심히 다녀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게 더 맞는 것 같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김구라는 “네가 이런 시선들로 인해 움츠러든 것 같아 나도 마음이 아프고 안 좋더라. 그래도 열심히 다니면 대학은 네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도움이 될 거다”며 아들을 응원했다. 사진=채널A ‘아빠본색’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시의회 맹진영의원 “서울시립대 캠퍼스 조성사업-보건대학원 설립 우선 지원을”

    서울시의회 맹진영의원 “서울시립대 캠퍼스 조성사업-보건대학원 설립 우선 지원을”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인 맹진영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2선거구)은 지난 11월 11일부터 11월 24일까지 제271회 정례회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실시기간 중 서울시립대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민의 세금을 지원받는 서울시립대학교는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대학교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캠퍼스타운 조성 시범사업은 여러 가지 환경과 입지조건을 살펴보았을 때 서울시립대학교가 가장 좋은 행정적, 인적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학교보다도 우선적으로 선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올해 보건대학원 설립을 위해 특수대학원의 학생정원까지 줄였는데도 교육부로부터 보건대학원 정원을 배정받지 못한 것에 대해 대학본부를 질타하며, 시립병원 운영과 메르스 같은 사회적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건대학원을 꼭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맹진영 의원은 최근 박원순시장의 등록금 전액면제 발언으로 학생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을 예로 들며 “매년 많은 세금이 서울시립대학교에 지원되고 있지만, 적재적소에 사용되지 않아서 학생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다. 적절한 예산배정으로 학교 내부구성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학교가 되기 바란다”며 적절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맹진영 의원은 “앞으로 서울시립대학교에 창의적이고 글로벌한 학생들이 배출될 수 있는 학교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학교구성원들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정태의원 ‘청바지의원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정태의원 ‘청바지의원상’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정태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영등포)이 11월 29일 한국청년유권자연맹에서 실시한 2016년도 행정사무감사 현장 모니터링 결과 최우수 의원에 선정되어, ‘청바지 의원상’(청년이 바라는 지방자치의원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 11월 11일부터 23까지 실시한 2016년도 서울시의회 10개 상임위원회 행정감사 현장을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청바지(청년들이 바라는 지방자치) 모니터단’이 모니터링한 결과를 토대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된 행정사무감사 최우수 의원상은 106명 의원 중 김 위원장을 비롯 김미경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성숙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호근 의원(행정자치위원회)등 4명이 수상했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 복금희 간사를 비롯한 ‘청바지’모니터단 대학생 5명은 지난 29일 김 위원장을 방문하여 수상식과 간담회 자리를 함께 했다. 간담회에서 대학생들은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을 통해 지방의회의 중요성에 대해서 절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며, “시민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지방행정에 대해서 입법 보조원 한명 없이 혼자 힘으로 열정적으로 감사활동을 벌이는 서울시의원들의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모니터단 대학생들은 또한 “상임위원회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행정감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배석 공무원들을 긴장하게 날카로운 지적으로 모니터단 만장일치로 최우수 성적을 받았다”며 김 위원장의 ‘청바지의원상’ 선정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가장 뜻깊은 칭찬을 들었다”며 “청년․대학생들의 지방의회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리며, 서울시의회에서도 청년일자리 창출, 청년 주택문제 해결, 대학가 캠퍼스 타운 조성 등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에 대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 등 의정활동에 더욱 성실히 임할 것”이라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세대 언어정보硏 내일 학술대회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원장 서상규)은 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신촌캠퍼스 위당관에서 ‘한국어 언어 자원의 구축과 활용’을 주제로 제40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 서울대 학생들 대학가 ‘동맹 휴학’ 동참···“대통령 즉각 퇴진하라”

    서울대 학생들 대학가 ‘동맹 휴학’ 동참···“대통령 즉각 퇴진하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의미로 최근 서울 지역의 일부 대학들이 동맹 휴학을 선포하고 있다. 성균관대, 성공회대, 경희대, 한양대, 서강대에 이어 서울대 학생들도 동맹 휴학에 동참했다. 대학가에 동맹 휴학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30일 서울대 학생 900여명은 낮 2시 30분 서울대 일부 교수들과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학내 집회를 열고 캠퍼스를 행진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날 1차 동맹휴업을 선포하고 하루 수업을 거부하는 대신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서울대 총학은 동맹휴업 결의문에서 “촛불 민심은 오직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반헌법 범죄자에게 명예로운 퇴진을 운운하는 것은 야합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동맹휴업은 박근혜 정권에 맞서 학생으로서 사회적 기능을 멈추고 정권 퇴진을 우선 과제로 선언한다는 의미”라며 “기만적인 3차 대통령 담화에 맞서 즉각 퇴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교수진들도 동참하며 휴강과목도 늘었다. 휴강하는 과목은 적어도 3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규직 강사들도 이달 28일 ‘학생들의 동맹휴업을 지지합니다’라는 대자보를 학내 곳곳에 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성균관대, 성공회대, 경희대, 한양대, 서강대 등에서 인권네트워크 ‘사람들’의 제안으로 첫 번째 동맹 휴학이 진행됐다. 당시 15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누구냐 넌?…美해안서 ‘정체불명 생물체’ 발견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헌팅턴비치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천 마리의 해양 생물체가 발견돼 화제에 올랐다. 처음 해변을 산책 중이던 시민들에게 발견돼 관계 당국에 보고된 이 생물체들은 투명한 외양에 마치 젤리를 연상시키는 외형. 한 목격자는 "28일 저녁 해변가를 산책하던 중에 마치 작은 흰 풍선같은 물체가 내 발 밑에서 터졌다"면서 "자세히보니 해파리 혹은 물고기의 알같은 것들이 잔뜩 놓여있었다"며 놀라워했다. 또한 헌팅턴비치의 인명구조원인 클라우디 파니스 역시 "이 지역에서 38년 간 일을 했지만 난생 처음보는 이상한 생명체"라며 혀를 내둘렀다. 미국 LA타임스 등 보도에 따르면 이 생물체는 이틀에 걸쳐 수천 마리 이상이 해변으로 흘러 들어왔다. 역시 관심은 이 생물체의 정체다. 해파리부터 해삼, 알, 심지어 외계 생명체까지 다양한 주장이 나온 가운데 전문가들은 살파류(salps) 중 하나일 것으로 추측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 생태학과 진화 생물학과 교수인 매트 브락켄은 "아마도 해파리 같은 젤라틴 생물체인 살파류로 추정된다"면서 “몸 전체가 물을 흡수해 걸러낸 후 플랑크톤 등을 먹고 산다”고 설명했다. 이어 "살파류가 캘리포니아에 등장한 이유는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무슬림 학생 오하이오주립대서 칼부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28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출신 무슬림 학생이 차량으로 다른 학생들에게 돌진한 뒤 흉기를 휘둘러 1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P 등이 전했다. 이날 오전 9시 52분쯤 오하이오주 컬럼비아에 있는 이 대학 메인 캠퍼스의 와츠홀 앞에서 이 학교에 재학 중인 남성이 승용차로 학생들을 덮친 뒤 차에서 내려 학생들을 향해 주방용 식칼을 마구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한 명은 중태라고 당국은 밝혔다. 교내 경찰은 사건 발생 1분도 안 돼 현장에 도착해 그를 사살했다. 범인은 이 대학 물류학 전공 3학년생인 압둘 라자크 알리 아르탄(19)으로 소말리아에서 이민 온 미국 영주권자라고 로이터가 전했다.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범인이 테러단체와 관련이 있는지 현 시점에서는 알 수 없다고 경찰당국은 밝혔다. 아담 시프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은 “이번 테러는 자생적으로 극단화된 테러리스트가 저지른 공격과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 아르틴은 평소 무슬림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시각과 이를 확산시키는 미디어에 두려움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틴은 지난 8월 이 학교 잡지 랜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무슬림이지만 미디어가 묘사하는 그런 무슬림은 아니다”라며 “나는 공개적으로 기도를 올리고 싶지만, 사람들이 내가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수업이 있는 평일 오전에 공격이 발생했음에도 희생자가 비교적 적었던 이유로 대학과 경찰의 신속한 대응을 꼽았다. 대학은 사건 발생 5분도 안 돼 교직원에게 “와츠홀에 총기를 든 사람이 있으니 피하라”는 내용의 긴급 문자를 보냈으며 사건이 종결되기 전까지 속보를 계속 알렸다. 신고를 받은 대학 경찰은 인근에 있던 경찰관을 급파해 범인을 조기에 제압하고 사건을 수습할 수 있었다. .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따뜻한 예술인의 낭만… 뜨거운 지식인의 고뇌… 은은한 근현대 문·예향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따뜻한 예술인의 낭만… 뜨거운 지식인의 고뇌… 은은한 근현대 문·예향

    서울신문은 ‘서울미래유산’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서울시·문화지평과 함께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을 매주 토요일 진행한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co.kr)에서 답사 코스 확인과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다음달 3일 20회차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은 전상봉 서울미래유산해설사의 설명으로 오전 10시부터 2시간 30분가량 마포대로 일대를 살펴본다. 이 지역은 활인서터, 경성감옥터, 3·1만세 시위터, 별영청터, 읍청루터 등 유적지와 최대포집, 역전회관 등 서울미래유산 노포식당이 즐비하다. 관심 있는 시민은 오전 10시까지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면 인증서와 함께 소유주가 원할 경우 건물 외벽에 현판을 부착한다. 상징 도안은 서울미래유산으로 등록됐다는 점을 나타내기 위해 인장 형식으로 디자인됐다. 인장색은 서울 대표색 중 ‘단청빨간색’을 사용했다. 서울미래유산은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문화자산 중에서 선정한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372개의 미래유산을 지정했고 앞으로 100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은 생전에 “건축은 빛과 벽돌이 짓는 시”라고 했다. 김수근은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기사에 여러 번 등장한다. 자유센터, 경동교회, 불광동 성당, 잠실 종합운동장, 정부서울청사, 워커힐 호텔 힐탑바(현 피자힐) 등 도심 곳곳에 그가 설계한 건축물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17회차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출발지였던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은 그의 건축물이 유독 많은 곳이다. 샘터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아르코미술관, 옛 한국국제협력단 건물 등 그가 말한 ‘벽돌이 짓는 시’를 명징하게 보여주는 벽돌 건물이 사방에 들어서 있다. 그가 건축재료로 벽돌을 좋아했던 이유는 ‘실용과 예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아무리 급해도 벽돌은 한꺼번에 쌓지 못한다. 때문에 한 장 한 장 단정히 쌓지 않으면 무너지거나 제대로 힘을 받지 못한다. 그리고 벽돌이 지닌 조소성은 무한히 인간화되는 과정을 상징한다”고 했던 벽돌예찬론자였다. 샘터사옥, 아르코예술극장, 아르코미술관은 모두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김수근作 샘터사옥·아르코예술극장한 장 한 장 쌓아올린 벽돌과 빛으로 지은 건물 샘터사옥은 1979년 지어져 연극인·화가 등 예술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많이 이용되는 공간이다. 대학로 랜드마크 중 한 곳이다. 1980년 제2회 한국건축가협회상을 받을 정도로 건축미를 인정받았다. 이날 해설을 맡은 한선영 서울미래유산해설사는 “샘터 사옥은 종로구 미관 건물로 지정돼 있어서 건물 외관을 건드리지 않고 유지, 보수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학로를 상징하는 건축가 김수근의 작품으로서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자부심을 갖고 있다. 건립 당시 모습이 비교적 양호하게 보존돼 있어 건축사적인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높다”고 해설했다. 아르코예술극장은 ‘공연예술 진흥과 공연인구 저변 확대를 위한 전문공간 확보, 재정난을 겪는 예술단체들을 위한 발표공간 마련·조성’이라는 취지로 1981년 문을 열었다. 아르코예술극장 개관은 명동·광화문 등 시내에 있던 공연장들을 동숭동으로 이동시키는 촉매 역할을 했다. 현재 동숭동 일대는 97개 극장이 들어서 있고 명실상부한 연극과 문예의 중심지다. 아르코미술관은 옛 서울대 본관 자리에 들어선 전시 전문 공간이다. 미술관이라는 기능 때문에 창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이 건물들이 위치한 마로니에 공원은 과거 서울대 본부가 있던 곳이다. 1975년 3월 서울대가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뒤 택지로 개발하려 했지만 여론에 따라 공원으로 조성됐다. 지금은 서울대학교유지기념비를 통해 과거 상아탑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마로니에 공원에는 조선 중기 문신인 해남 윤선도의 생가터를 알리는 표지석이 있다. 조선 후기 화가인 표암 강세황도 동승아트센터 근처에서 자랐다. 소설가 김훈도 마로니에 공원 뒤쪽 낙산을 올라가는 이화동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소설가 한무숙도 혜화동에서 태어났다. 마로니에 공원으로 대변되는 대학로는 이미 오래전부터 ‘문향과 예향’이 넘쳤던 곳이었다. 미래유산 보고 서울대병원·학림다방근대 의학의 산실… 민주화운동의 불씨가 된 곳 공원 건너편에는 서울미래유산이자 근대 의학의 산실인 서울대병원이 있다. 병원 내 시계탑 건물은 1907년 고종 황제 칙령으로 설립한 대한 의원 건물로 사적 248호로 지정돼 있다. 지금은 의학박물관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앞서 1885년 제중원, 1899년 의학교, 1899년 광제원, 1902년 의학교부속병원, 1905년 대한국적십자병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1907년 대한의원으로 개원했다. 대한의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국립병원인 제중원의 맥을 이으며 서울대병원의 전신이 된다. 대학로에서 서울대병원을 가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서울대 의과대학 정문 옆에는 서울미래유산 학림다방이 있다. 학림다방은 1956년 문을 열었고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불씨가 된 학림사건으로 유명한 곳이다. 소설가 이청준·김승옥, 시인 김지하·황지우 등 문학인들이 단골로 다녔던 곳이다. 다방 이름은 서울대 문리대가 마로니에 공원에 있던 시절의 축제인 ‘학림제’에서 따왔다. 신반포에 사는 김혜정(45)씨는 “학창 시절 마로니에 공원에서 연극 보고 나와서 커피를 마시던 추억이 떠오른다”며 “그동안 서울의 많은 것을 못 보고 살았는데 앞으로 부지런히 찾아다니겠다”고 말했다. 시비·기념비·흉상 가득한 대학로안창호 비석·타고르 시비 등 곳곳에 새긴 역사 대학로 주변에는 유난히 돌에 새긴 시비와 기념비, 흉상들이 많다. 흥사단 건물 앞에는 도산 안창호(1878~1938)의 흉상과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란 말씀 비석이 서 있다. 그 옆으로는 시인 김광균(1914∼1993)의 193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설야’(雪夜) 시비와 ‘동방의 등불’이라는 시로 우리나라를 알렸던 인도 시인 타고르의 흉상 시비도 나란히 서 있다. 혜화동 로터리 우리은행 혜화동 지점 앞에는 한국기독교문인협회장을 지낸 김영진 시인의 ‘혜화동 로터리’라는 시비도 서 있다. 혜화동 로터리에는 4·19혁명 때 서울대와 함께 큰 몫을 한 동성고등학교가 있다. 학교 담벼락 앞에는 ‘4·19 횃불 바로 여기에서’라는 표석이 그날의 역사를 품고 섰다. 동성고 옆으로는 등록문화재 제230호로 지정된 혜화동 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혜화동 로터리 북쪽에는 1953년 문을 연 동양서림이란 책방이 있다. 친일인명사전에 실린 역사학자 이병도(1896~1989)의 장녀인 이순경씨가 문을 연 이 서점은 점원으로 일하던 최주보씨가 인수해 딸에게 물려줬다. 답사에 참가한 이동고(51) 한·아세안센터 부장은 “늦잠 자던 토요일에 일찌감치 도심으로 나와 문화유산을 만나면서 걷다 보니 주말이 산뜻하다”며 “서울신문과 서울시의 답사 기획이 시민들의 인문지식 함양에 좋은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했다. 60년 문화 이용원·40년 연우소극장혜화로 골목마다 시대상 간직·공연 열기 이어가 혜화동 로터리부터 혜화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혜화로 골목 구석구석에는 동숭무대소극장, 선돌극장. 눈빛극장, 게릴라극장 등이 포진하면서 대학로의 공연예술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골목에는 1940년대 문을 연 문화 이용원이 중간에 몇 차례 주인이 바뀌긴 했지만 지금도 영업을 하고 있다. 같은 장소에서 60여년 동안 운영된 이발소로, 혜화동 일대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장소로 서울미래유산이다. 이곳에서 조금만 더 오르면 혜화 칼국수가 나오는데, 이곳은 1970년대부터 경상도식 사골국수를 전문으로 했다. 박정희 정권이 1969년 분식장려운동을 펼치면서 국숫집이 성업할 당시 문을 연 것으로 보인다. 한 해설사는 “고개 넘어 한성대 입구 성북동 ‘국시집’은 서울미래유산이지만, 역사가 더 오래된 혜화 칼국수는 미래유산으로 지정받지 못했다”며 “서울미래유산은 소유주의 자율적인 참여를 우선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이면 창단 40주년을 맞는 연우소극장 골목으로 접어들어 내리막을 걸으면 등록문화재 357호인 장면 가옥이 나온다. 장면(1899~1966)은 제1공화국 국무총리와 부총리, 내각제였던 제2공화국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정치 거목이다. 장면의 처남 김정희가 설계한 이 집은 한·일·양식이 혼합된 특징을 갖는다. 한옥으로 된 한명숙 문학관도 인접해 있다. 이 지역부터 시작된 명륜동 한옥밀집지역 전체가 서울미래유산이다. 과천 청계 초등학교 3학년 고승현(9)군은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엄마와 같이 나왔다”며 “경기도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에서 공식 답사를 마치고 한 해설사는 희망자를 이끌고 이화동벽화마을(서울미래유산)과 이화장(사적 497호)을 보기 위해 길을 건넜다. 이날 대학로는 이미 제3차 민중총궐기 참가자들로 꽉 차 있었다. 이화장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귀국 후 살았고, 3·15 부정선거 후폭풍으로 하야한 후에도 잠시 머물렀던 공간이다. 역시 박근혜 정부의 하야 여론이 무성한 시점, 미묘한 감정으로 열일곱 번째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이 마무리됐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포토] 美 오하이오주립대서 무슬림 칼부림… 용의자 사망·9명 부상

    [포토] 美 오하이오주립대서 무슬림 칼부림… 용의자 사망·9명 부상

    28일(현지시간) 미국 컬럼버스의 오하이오주립대 캠퍼스에서 괴한의 흉기난동이 발생한 가운데 무장경찰들이 대학 주차장 건물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이번 사건으로 최소 9명이 부상당했으며 소말리아 출신 미국 영주권자인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美 오하이오주립대서 흉기난동… 9명 부상

    [포토] 美 오하이오주립대서 흉기난동… 9명 부상

    28일(현지시간) 미국 컬럼버스의 오하이오주립대 캠퍼스에서 괴한의 흉기난동이 발생해 최소 9명이 다쳤다.소말리아 출신 미국 영주권자인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업 상생 특집]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에너지톡’으로 지진 대비 원전안전 소통 확대

    [기업 상생 특집]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에너지톡’으로 지진 대비 원전안전 소통 확대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광범위한 소통으로 상생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원자력문화재단은 지난 16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지진 발생과 원전 안전 대책 토론회’를 열었다. 한반도 지진에 대비해 원전의 안전성을 검토하고 경주 지역 주민과 소통하기 위한 자리였다. 재단 관계자는 “경주에서 발생한 9·12 지진과 여진으로 원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지역민들과 눈높이를 맞춘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원자력문화재단은 그동안의 원자력에 대한 일방적 홍보에서 벗어나 정확한 정보에 기반한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에 오른 원자력 관련 질문 수만 건과 포털 게시판 등을 분석해 전문가에게 자문하고 정보 제공 형태를 다양화했다. 내부 분석역량 강화와 전문가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정보 제공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5월에는 ‘원자력 소통 시민기자단’을 발족했다. 총 32명의 대학생과 일반인 신청자로 구성된 기자단은 재단이 운영하는 블로그 ‘에너지톡(TALK)’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호성 재단 이사장은 “신뢰도 높은 전문가 집단의 과학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소통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산업경영시스템학회장에 백동현 한양대 교수 선출

    산업경영시스템학회장에 백동현 한양대 교수 선출

    한양대는 백동현 에리카캠퍼스 경영학부 교수가 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 제1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임기는 2017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1978년 설립된 학회는 산업공학과 경영학 분야의 학술지 발간과 정기적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학술교류와 산학헙력 체제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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