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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국대 천안캠퍼스서 ‘디지털 신기술 혁신공유대학사업’ 출범식

    단국대 천안캠퍼스서 ‘디지털 신기술 혁신공유대학사업’ 출범식

    2026년까지 국비 5000억원이 투입돼 신기술분야 10만명의 실무인재를 양성하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사업’(이하 혁신공유대학사업)이 28일 오후 2시 단국대 천안캠퍼스 보건간호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출범식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김수복 단국대 총장을 비롯해 혁신공유대학사업에 선정된 전국 46개 대학을 대표한 7개 대학 총장이 참석했다. 한국판 뉴딜 과제로 추진되는 혁신공유대학사업은 국가 단위의 역대급 대학지원 사업이다. 4차 산업혁명 본격화에 대응하고 미래 산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학 간 담을 허물고 신기술과 교육프로그램을 공유해 ‘8대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인재 10만명을 집중 양성하는 프로젝트다. 한계에 직면한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미래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획득하고자 산학협력을 토대로 민관학이 손을 맞잡아 인재양성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장기 비전이다. 바이오헬스 등 8대 신기술 분야(바이오헬스·차세대 반도체·미래자동차·인공지능·지능형 로봇·빅데이터·실감미디어·에너지 신산업)에 대학 컨소시엄이 구성됐고, 대학별로 흩어져있던 신기술분야의 연구인력과 첨단 기자재 등 교육자원을 공동활용해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첨단기술 공유 및 양질의 교육과정을 보급·확산해 미래 국가경쟁력을 크게 제고한다는 취지다. 출범식은 46개 사업참여 대학 총장과 대학별 사업단장이 토론하는 온라인간담회 등 코로나19 방역기준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신기술 분야의 공유대학 체계 구축 △공유 가능한 표준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신기술분야 교육 선택권 확대 방안 △사업 성과 공유 및 확산 방안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사업주관대학 연합체 회장교인 단국대는 8대 신기술분야 중 ‘바이오헬스’ 분야 사업주관대학에 선정돼 컨소시엄 대학과 함께 해당 분야 실무인재 2만 5000명을 양성하게 된다. 바이오산업의 성장 잠재력에 훨씬 못 미치는 인력 수급을 해결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헬스케어 분야의 발전을 주도해 의료격차 양극화를 해소하겠다는 포부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한국판 뉴딜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의 의미와 앞으로의 비전을 국민들께 알리는 뜻깊은 날”이라며 “사업 진행으로 공유, 협력, 개방의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신기술 분야에서 활약할 융복합 인재가 양성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수복 단국대 총장은 “미래교육, 혁신교육을 실현하려는 혁신공유대학사업을 성공리에 추진해 성과를 국민 모두와 공유하겠다”며 “재학생들이 디지털 융합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주현영 인턴기자’가 웃기지 않을 때… “먼저 힘을 실어 줘라”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주현영 인턴기자’가 웃기지 않을 때… “먼저 힘을 실어 줘라”

    미국인들이 사랑했던 코미디언 놈 맥도널드가 최근 세상을 떠났다. 사람들은 생전에 그가 등장했던 코미디 영상들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그의 유머 감각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그런데 그중에 그가 뉴스앵커로 등장해 여자와 남자의 교통사고 유형 차이를 설명하는 장면이 있다. “가벼운 사고는 여성이, 사망 사고는 남성이 더 많이 낸다”고 말하는 그의 뒤로 통계 숫자를 보여 주는 원그래프가 등장하는데, 한눈에 봐도 각 항목의 퍼센트 숫자를 합하면 100이 넘었다. 맥도널드는 태연하게 이렇게 말했다. “숫자가 이상하죠? 여자가 계산해서 그렇습니다.”하지만 사람들이 이 농담을 지금도 좋아하는 이유는 이게 1997년에 등장했다는 사실을 감안하고 보기 때문이다. 만약 똑같은 농담을 요즘 코미디언이 했다면 웃음을 끌어내는 데 실패했을 거다. 일단 “여자가 계산해서 그래프 숫자가 이상하다”는 말에 대해서는 ‘여학생은 수학을 못한다’는 지난 세기의 선입견을 갖고 있어야 웃든, 화내든 할 텐데 여학생들이 남학생보다 대학 진학률이 높은 21세기에 ‘여자는 단순한 산수도 못한다’는 얘기는 그냥 무의미한 소리로 들린다. 하지만 1997년도에는 어땠을까? 여성 청중도 남성들과 똑같이 그 농담을 즐길 수 있었을까?이 코미디가 나온 건 1997년이었다. 여성 비하적인 농담에 방청석에서 여성들이 큰 소리로 야유를 보냈다. 맥도널드는 기다렸다는 듯 “화내시는 분들이 있는데, 방금 한 농담은 여성 작가가 썼습니다”라면서 “이제 웃어야 할지 화내야 할지 모르겠죠?” 이 말에 사람들이 다같이 크게 웃자 그는 재빨리 “하하, 농담입니다. 저희는 여자 안 뽑아요.” 물론 마지막에 한 말은 농담이었고, 사람들은 뒤통수를 맞은 듯 또 한번 웃었다. 여성에 대한 편견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두고 줄타기를 하면서 청중의 감정을 갖고 노는 맥도널드의 솜씨를 잘 보여 주는 예다.●여성 비하 농담 야유에 “여성작가가 썼어요” 인류 역사 내내 코미디언은 남성이었고, 여성은 농담의 소재, 혹은 대상으로 존재했다. 고고학자들이 찾아낸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농담들도 하나같이 여성을 대상화하고 있다. 가령 BC 1600년에 기록됐다고 하는 고대 이집트의 농담은 이렇다. “파라오를 즐겁게 해 드리는 방법은? 그물만 걸친 여자들을 나일강에 넣고 파라오에게 낚시를 권한다.” 이게 왜 웃긴 건지 모르는 건 나 같은 현대인만은 아닐 거다. 나는 고대 이집트 여성들도 이걸 듣고 웃지 않았다고 장담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의 귀한 자원을 써 가면서 기록에 남긴 걸 보면 적어도 고대 이집트 남성들은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듯하다. 여성의 수학 실력과 고용 문제를 소재로 한 맥도널드의 농담은 여성이 사회적 편견에 맞서 싸우던 1990년대 사회(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를 ‘여성 비하적인 무례한 남성’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묘사한 것이다. 즉 그 농담을 하는 주체는 ‘미국 남성 사회’인 것이다. 하지만 그걸 다 이해해도 여성들은 불편함을 느낀다. 아무리 고차원적인 사회 풍자라고 해도 결국 여성들은 자신이 소재가 된 농담에서 남성들이 웃는 걸 봐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농담의 주체와 객체’라는 문제가 등장한다. 맥도널드의 농담이 별 문제가 되지 않은 것은 그의 캐릭터가 무례한 남성 중심 사회를 상징한 것이니 여성도 웃을 수 있다는 당시 기준의 공감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이 공감대는 빠르게 변했다. 가령 미국 코미디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 ‘오피스’(The Office·2005~2013)는 상황 파악이 느리고 ‘PC한’(정치적으로 올바른) 것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 마이클 스콧이 자신이 지점장으로 일하는 사무실에서 부하 직원들과 부딪치는 일을 다루는 시트콤이다. 내용이 그렇다 보니 주인공의 온갖 부적절한 언행이 웃음거리가 된다.●美 시트콤 ‘오피스’ 요즘과 코드 안 맞아 2011년에 방송된 한 장면에서는 주인공이 작은 눈에 돌출된 이빨을 한, 20세기 중반 서양에서 많이 사용한 일본인 혹은 동양인의 분장을 하고 등장한다. 직원들은 상상도 못할 행동을 하는 상사를 애써 무시하려 하고, 그의 뒤에서는 아시아 여성이 눈살을 찌푸리며 그를 노려본다. 이 시트콤에 출연한 인도계 미국인 여성 코미디언 민디 케일링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오피스’에 출연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하기는 하지만, “요즘이라면 방영되기 힘든 장면이 많다”고 했다. 10년 만에 사회적 분위기가 그만큼 변한 것이다. 최근 한국에서는 쿠팡플레이를 통해 다시 시작한 코미디 프로그램 SNL 코리아에서는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에 등장한 ‘주현영 인턴기자’가 화제가 됐다. 많은 사람이 20대 사회초년생의 모습을 말투부터 몸짓까지 사실적으로 묘사했다고 박수를 보냈지만, 동시에 “20대 여성을 미숙하고 철없는 존재로 묘사하고 웃음거리로 삼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 이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는 “나도 20대지만, 학교 발표나 면접 때 저러는 애 많지 않냐”며 “웃긴 건 사실”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젊은 여성을 비웃는 유머는 정말 지긋지긋하다”며 누가 저런 말소리와 태도를 시키고 가르쳤는지를 생각해 보라고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기에서 다시 맥도널드의 농담으로 돌아가 보자. 그는 여성 비하적인 농담을 한 후에 “이 농담은 여성 작가가 썼다”는 말로 청중의 입을 다물게 했다. 흑인들은 흑인 비하적인 표현을, 아시안들은 아시안 비하적인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소위 ‘당사자성’을 들고나온 것이다. 물론 그것 자체도 농담으로 사용했지만, SNL의 인턴기자 역을 연기한 주현영 배우는 20대 중반의 여성이기 때문에 자신의 세대를 묘사하는 그에게는 당사자성을 부여하는 게 사실이다. 이 코미디가 던지는 화두가 간단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美 코미디 원칙 “다 같이 기분 상하면 된다” 이 코미디가 축제 기간 중에 대학교 캠퍼스에 등장했다면 아무런 비판을 받지 않았을 게 분명하다. 대학생들은 자신의 다소 우스운 모습과 딱한 처지를 풍자한 연기에 박수를 보냈을 거다. 문제는 이 코미디가 전 국민을 상대로 방송됐다는 것이고, 이 연기를 보면서 웃은 사람들 중에는 자신과 함께 일하는 직원이나 자기 회사에 지원했던 학생들을 떠올리면서 “똑같아, 똑같아”를 외친 사람들이 많았다는 사실이다. 사회에서 힘이 없는 특정 집단을 나머지 사람들을 웃기는 소재로 삼는 코미디는 아무리 성공해도 비판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 그럼 ‘주현영 인턴기자’를 재미있게 봤다고 박수를 친 사람들(이들 중에는 젊은 여성들도 많다)은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이들은 그리고 젊은 여성들도 나이가 많은 세대를 얼마든지 놀릴 수 있고, 나이든 세대를 놀리는 코미디도 많기 때문에 이 정도의 묘사에는 상호성(相互性)이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미국 코미디계에서는 이를 “모두 평등하게 기분을 상하면 된다”는 원칙으로 불리고, 미국 SNL이 이런 원칙으로 모든 인종, 젠더 집단을 희화화한다. 하지만 유머 코드만큼 특정 문화에 고유한 것도 드물어서 같은 서양 국가들 사이에서도 코미디와 농담은 쉽게 먹히지 않는다. 미국식 코미디를 한국이 반드시 좋아할 이유는 없다. ●美 ‘민스트렐’ 약자 조롱 저질 코미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현영 인턴기자를 즐겁게 봤다면 20대 여성이 그 정도의 약자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있다. 그들은 한국 사회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기업에 취직한 여성들이 가벼운 코미디의 소재도 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0대 여성의 사회적 위치에 대한 견해는 각자 다를 수 있지만, 코미디와 웃음은 항상 집단 내의 권력 구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얼굴을 검게 칠한 백인 배우들이 흑인을 코미디 소재로 삼은 19세기 미국의 민스트렐(minstrel)은 약자를 조롱하는 저질 코미디였고, 유럽 봉건 영주의 궁정에 소속된 제스터(jester·어릿광대)는 왕을 공개적으로 농담의 소재로 삼는 게 허락된 유일한 사람이었다(앞서 이야기한 고대 이집트의 농담도 잘 보면 파라오에 대한 조롱의 언더톤이 보인다). 그렇게 봤을 때 현대사회에서 20대 여성을 코미디의 소재로 삼고 모두가 편하게 웃을 수 있는 방법은 그들을 누가 보기에도 약자가 아닌 힘있는 집단으로 만드는 것이다. 젊은 여성뿐 아니라 놀리고 싶은 집단이 있다면 그들에게 먼저 사회적, 경제적 힘을 실어 주고 그다음에 농담의 소재로 삼으면 그들도 싫은 소리 안 하고 함께 웃을 거다. 오터레터 발행인
  • “줌 수업이 끝나면 너무 고독했다”…코로나 장기화에 日 대학생 멘탈 케어 비상

    “줌 수업이 끝나면 너무 고독했다”…코로나 장기화에 日 대학생 멘탈 케어 비상

    “줌(Zoom) 수업이 끝나고 나면 방에 혼자 남아 외로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일본 간사이 지역의 한 사립대 2학년 남학생은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온라인 수업 뒤 감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가 꿈꾸던 캠퍼스 생활은 이렇지 않았다. 친구들과 수업을 받은 후 함께 학생식당에 가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상상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오프라인 수업이 허용되지 않은 1년 반의 현실은 상상과 정반대였다. 쭉 집에 있을 뿐이었다. 집에서 수업을 듣고 식사를 해결하고 과제를 하는 게 전부였다. 한 번은 고등학교 시절 친구의 제안으로 무료 통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통화 상태로 수업을 듣기도 했다. 그는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라도 말하면 반응해주는 상대가 있어서 좋았다”며 “집에서 혼자 영상을 보고 있을 뿐 사람과의 연결이 없어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일본에서 대학생들의 고립화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드러났다. 아사히신문이 가와이학원과 전국 국공립사립대 775개 대학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655개 대학 응답) 대학 총장의 61%가 학생들의 고립화와 약해진 교우 관계를 가장 큰 과제로 꼽았다고 27일 밝혔다. 또 대면 수업 대신 진행 중인 온라인 수업의 문제점으로 대학 총장의 82%가 ‘학생의 학습 의욕과 멘탈 케어(심리 치료)’를 지적했다. 일본 대학 총장들은 학생들의 고립화 등을 심각한 문제로 봤지만 이에 대해 ‘충분히 대응하고 있다’고 답한 것은 16%에 불과했다. 지바시의 한 대학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시점에서 입학해 현재 2학년이 된 학생들의 고립화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입학 축하 모임 등 학생들끼리 대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아이치의과대학은 학생 5~10명당 지도 교원 등을 두고 보살피고 있지만 이런 사례는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의 이번 조사에서 대학 총장들이 73%는 학생들의 고립화를 해소하기 위해 동아리 활동 등을 할 수 있는 과외활동 실시를 시급한 과제로 언급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34%의 대학만이 이를 허가할 뿐이었다. 대학들은 “과외활동을 위한 코로나19 감염 대책이나 이를 허용할 사회 분위기를 판단하는 게 매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 “청년 창업가 오세요”… 용산의 미래 투자

    “청년 창업가 오세요”… 용산의 미래 투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업가를 모십니다.” 서울 용산구가 청년 기업가를 발굴하기 위해 용산청년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할 기업 11개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에 문을 연 청년창업지원센터는 710㎡ 규모로 창업보육 공간, 소회의실, 교육실, 커뮤니티 공간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창업보육 공간은 2인실(10개), 4인실(7개), 개방형(8석)으로 구성해 다양한 형태의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모집 대상은 대표자 연령이 20~39세인 청년 기업으로, 창업한 날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초기 창업자다. 모집일 현재 용산구에서 1년 이상 거주한 구민은 가점을 부여한다. 입주 기업에 대한 혜택도 다양하다. 창업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입주 기간 내 관리비 무료, 멘토링 등 창업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창업 공간은 면적에 따라 최대 연간 임대료 90만원, 보증금 72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개방형 공간은 임대료와 보증금이 없다. 임대 기간은 1년으로 연장 심사를 거쳐 최대 3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입주를 원하는 기업은 다음달 3일까지 사업 계획서 등 서류를 작성해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사업단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다음달 19일 발표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구와 숙명여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이 공동 운영하는 청년창업지원센터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 1억원 이상을 달성한 창업 기업을 배출하기도 했다”면서 “앞으로도 청년 창업가들이 독자적인 사업 아이템을 개발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화천대유 “곽상도 아들 50억원은 합법적 퇴직 위로금”

    화천대유 “곽상도 아들 50억원은 합법적 퇴직 위로금”

    “개발사업 성공에 성과급·질병 위로금 포함”“7년간 격무 시달리며 얻은 질병 퇴직 사유”곽씨, 2005년부터 근무 뒤 올해 3월 퇴사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곽병채(32)씨에게 지급한 50억원에 대해 26일 “회사 내부 지급기준과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퇴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다만 곽씨는 입장문을 통해 실수령액이 28억원이라고 이날 공개했다. 화천대유는 입장문에서 “다른 일반 회사와 달리 대다수 부동산개발회사는 임직원들에게 평소에는 기본급 위주로 지급하고 개발사업의 성공적 수행 시 고액의 성과급 지급에 따른 임금 보상체계를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자사의 ‘임금 지급체계의 특수성’을 설명했다. 이어 “곽씨의 경우 퇴직 당시까지 지급이 지연돼 온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공에 따른 성과급 지급의 보상도 함께 이뤄진 것이고, 퇴직금 산정에서도 평소의 기본급 위주로 받아왔던 임금만을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공에 따른 성과급도 포함되게 됐다”고 했다. 화천대유는 “곽씨가 7년간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며 격무에 시달리면서 얻게 된 질병도 하나의 퇴직 사유가 됐다”면서 “퇴직 당시 지급받은 금액 중에는 질병에 대한 퇴직 위로금의 성격으로 당시 회사 이사회의 결의를 통하여 승인, 지급된 금액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곽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보상팀에서 근무하다가 올해 3월 퇴사했으며 월 233만∼380만원의 급여를 받았던 관계로 통상적인 퇴직금 수준(2500만원)의 200배에 달하는 퇴직금(50억원) 액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곽상도 아들 “원천징수 후 28억 실수령”“화천대유가 수천억 벌게 만들어 놓은설계 문제지 게임 속 ‘말’인 개인 문제냐” 곽씨는 이날 입장문에서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 지급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면서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2021년 4월 30일경 제 계좌로 받았다”라고 말했다. 곽씨는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구체적 시점과 금액은 각 개인과 회사 간 체결한 내용이라 잘 알지 못한다”며 화천대유에서 받은 월급도 공개했다. 2015년 6월 입사 후 2018년 2월까지 매달 233만원, 2018년 3월∼9월 333만원, 이후 2021년 1월까지 383만원의 세전 급여를 받았다고 밝혔다. 곽씨는 2015년 2월 연세대 원주캠퍼스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던 자신에게 부친인 곽 의원이 화천대유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께서 ‘김○○가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는데 사람을 구한다고 하니 생각이 있으면 한번 알아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여기에서 김모씨는 머니투데이 기자 출신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로 추정된다. 곽 의원과는 성균관대 동문으로 친분이 있다. 곽씨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회사 기본 정보를 검색해봤다”면서 “부동산 개발사업은 대박 날 수도, 쪽박 찰 수도 있지만,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라 사업이 대박 날 수도 있겠다, 베팅해볼 만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곽 아들 “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아버지 소개지만 내 인생, 내가 선택” 곽씨는 부친 곽 의원이 자신이 28억원을 수령한 사실을 최근에 알았다면서 “화천대유가 언론에 크게 보도되고 어떻게 된 것인지 물어보셔서 급여랑 성과급 등을 말씀드렸다. 제 인생은 제가 선택하고, 제가 책임지고, 제가 그려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돈은 모두 제 계좌에 있고, 제가 화천대유에 입사해서 일하고 평가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채씨는 자신이 2018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정도로 화천대유에서 격무를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하는 것보다 회사와 오너에게 인정받도록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회사에 다녔다”라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빗대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뿐”이라면서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화천대유가) 수천억원을 벌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설계의 문제냐,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냐”라고 되물었다. 성남 대장지구 의혹은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공영 개발로 추진한 1조 1500억원의 초대형 규모 사업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이 선정됐었는데 당시 별다른 실적이 없고 출자금도 5000만원에 불과했던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해 3년간 500억원 이상 배당을 받아 업체 소유자가 이 지사와의 관계로 인해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이재명 “곽상도 아들 50억, 내 설계 탓?대가성 뇌물 의심…이젠 ‘李 아들’ 할라” 이 지사는 이날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페이스북에 “지금 나오는 국민의힘 관련자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면서 “50억원은 원유철 의원의 고문료처럼, 박근혜 정부와 국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서대필 조작 검사 출신 곽상도 국회의원께서 ‘화천대유는 이재명 꺼’라는 식의 해괴한 주장을 하더니, 이제는 자기 아들이 받은 50억은 이재명 설계 때문이란다”고 지적했다. 이날 앞서 곽 의원이 아들의 퇴직금과 관련해 “이 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반박이다. 이 지사는 “같은 하늘 아래서 숨도 같이 쉬고 싶지 않은 분께 제가 50억을 줬다는 말인가”라면서 “국힘이 성남시장이었으면 예정대로 민영개발하고 5500억원도 다 해먹었을 것인데, 억울한가”라고 되물었다. 또 “이러다가 조만간 ‘50억 받은 사람은 내 아들이 아닌 이재명 아들’이라고 하실 것 같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저보고 감옥 운운하는 인사들이 많던데, 제가 보기엔 곽 의원 운도 다 끝나가는 것 같다”면서 “감옥 안가는 주문 하나 알려드리겠다. 제가 성남시 공무원들 보라고 붙여두었던 경구다. ‘부패지옥 청렴천국’”이라고 말했다.
  • 문준용 “대통령 자식 공격한 곽상도, 자기가 던진 칼 되돌아온 것” (종합)

    문준용 “대통령 자식 공격한 곽상도, 자기가 던진 칼 되돌아온 것” (종합)

    “원한 쌓은 만큼 거대해져 돌아온 것”“아드님은 부담 떠안을 준비 돼 있나”“곽, 휘두르던 칼에 아들 다칠지도 몰라”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26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가량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기가 던진 칼이 되돌아오는 것”이라면서 “아드님은 그 부담을 떠안을 준비가 돼 있나”라고 조소했다. “곽상도, 아들을 방패막이 쓰는 건 비겁” 준용씨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곽 의원은 대통령 자식 공격으로 주목받았다. 하필이면 이번에는 자기 자식이 (의혹에) 연관됐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준용씨는 “자기가 휘두르던 칼이 주목받은 만큼, 원한을 쌓은 만큼 거대해져 되돌아 올 것”이라면서 “걷잡을 수 없을 지도 모르고 그 칼에 아들까지 다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남 탓을 할 수가 있겠나”면서 “아드님은 그 부담을 떠안을 준비가 돼 있나”라고 반문했다. 준용씨는 “아들이 받은 돈이라서 아빠는 모른다는 식으로 대응하지 말라”면서 “아들을 방패막이로 쓰는 것은 비겁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곽 의원은 준용씨의 작품이 지원대상에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지적을 잇달아 내놓는 등 악연을 이어왔었다.곽상도 아들 “50억 아닌 28억 실수령”“화천대유가 수천억 벌게 만들어 놓은설계 문제지 게임 속 ‘말’인 개인 문제냐” 한편 곽 의원의 아들 병채(32)씨는 이날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로부터 성과급·위로금·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이 아닌 28억원을 실수령했다고 밝혔다. 병채씨는 이날 입장문에서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 지급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면서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2021년 4월 30일경 제 계좌로 받았다”라고 말했다. 병채씨는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구체적 시점과 금액은 각 개인과 회사 간 체결한 내용이라 잘 알지 못한다”며 화천대유에서 받은 월급도 공개했다. 2015년 6월 입사 후 2018년 2월까지 매달 233만원, 2018년 3월∼9월 333만원, 이후 2021년 1월까지 383만원의 세전 급여를 받았다고 밝혔다. 병채씨는 2015년 2월 연세대 원주캠퍼스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던 자신에게 부친인 곽 의원이 화천대유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께서 ‘김○○가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는데 사람을 구한다고 하니 생각이 있으면 한번 알아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여기에서 김모씨는 머니투데이 기자 출신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로 추정된다. 곽 의원과는 성균관대 동문으로 친분이 있다. 병채씨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회사 기본 정보를 검색해봤다”면서 “부동산 개발사업은 대박 날 수도, 쪽박 찰 수도 있지만,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라 사업이 대박 날 수도 있겠다, 베팅해볼 만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곽 아들 “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아버지 소개지만 내 인생, 내가 선택” 병채씨는 곽 의원이 자신이 28억원을 수령한 사실을 최근에 알았다면서 “화천대유가 언론에 크게 보도되고 어떻게 된 것인지 물어보셔서 급여랑 성과급 등을 말씀드렸다. 제 인생은 제가 선택하고, 제가 책임지고, 제가 그려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돈은 모두 제 계좌에 있고, 제가 화천대유에 입사해서 일하고 평가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채씨는 자신이 2018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정도로 화천대유에서 격무를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하는 것보다 회사와 오너에게 인정받도록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회사에 다녔다”라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빗대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뿐”이라면서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화천대유가) 수천억원을 벌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설계의 문제냐,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냐”라고 되물었다.이재명 “곽상도 아들 50억, 내 설계 탓? 대가성 뇌물 의심…이젠 ‘李 아들’ 할라” 이 지사는 이날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페이스북에 “지금 나오는 국민의힘 관련자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면서 “50억원은 원유철 의원의 고문료처럼, 박근혜 정부와 국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서대필 조작 검사 출신 곽상도 국회의원께서 ‘화천대유는 이재명 꺼’라는 식의 해괴한 주장을 하더니, 이제는 자기 아들이 받은 50억은 이재명 설계 때문이란다”고 지적했다. 이날 앞서 곽 의원이 아들의 퇴직금과 관련해 “이 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반박이다. 이 지사는 “같은 하늘 아래서 숨도 같이 쉬고 싶지 않은 분께 제가 50억을 줬다는 말인가”라면서 “국힘이 성남시장이었으면 예정대로 민영개발하고 5500억원도 다 해먹었을 것인데, 억울한가”라고 되물었다. 또 “이러다가 조만간 ‘50억 받은 사람은 내 아들이 아닌 이재명 아들’이라고 하실 것 같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저보고 감옥 운운하는 인사들이 많던데, 제가 보기엔 곽 의원 운도 다 끝나가는 것 같다”면서 “감옥 안가는 주문 하나 알려드리겠다. 제가 성남시 공무원들 보라고 붙여두었던 경구다. ‘부패지옥 청렴천국’”이라고 말했다.성남 대장지구 의혹은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공영 개발로 추진한 1조 1500억원의 초대형 규모 사업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이 선정됐었는데 당시 별다른 실적이 없고 출자금도 5000만원에 불과했던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해 3년간 500억원 이상 배당을 받아 업체 소유자가 이 지사와의 관계로 인해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지사 캠프측은 “상당히 부적절하고 왜곡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대선 경선 상대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들로부터 ‘해당 사안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가’라는 취지의 질문을 받자 “네. 저 자신도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언론이 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화천대유는 누구껍니까”라며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BBK·다스 의혹이 제기될 당시 여권 지지층 사이에서 SNS 글 말미 ‘다스는 누구껍니까’라는 문장을 붙이던 운동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카드를 꺼내들며 전방위 압박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국정감사에서도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정무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증인들을 대거 증언대에 세울 것을 예고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지사와 ‘화천대유’의 커넥션 의혹과 배당 방식을 결정한 것이 누군지 수사해야 마땅하다”면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에 의한 정밀조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퇴직금 50억’ 곽상도 아들 “난 ‘오징어게임’ 속 ‘말’일뿐…몸 상할 정도로 일해”

    ‘퇴직금 50억’ 곽상도 아들 “난 ‘오징어게임’ 속 ‘말’일뿐…몸 상할 정도로 일해”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 곽모씨가 26일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수천억을 벌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설계의 문제냐,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냐”라며 ‘합법적인 퇴직금’이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 곽씨의 입장문을 대리 게재했다. 아들 곽씨는 입장문을 통해 “현역 국회의원의 자식으로 당연히 이런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다만,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게임 속 ‘말’일 뿐이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 수백억원의 상금을 타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곽씨는 “돌이켜 보면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며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다 끝나 있었고, 위에서 시키면 했고, 열과 성을 다했다”고 밝혔다. 입사 과정에 대해서는 “2015년 연세대 원주캠퍼스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직후 한양대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 석사 과정을 밟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 아버지께서 김○○가 부동산 개발사업을 하는데 사람을 구한다고 하니 생각이 있으면 한번 알아보라고 해서 직접 문의했고, 채용절차에 따라 공고가 나면 공고를 통해 지원하라는 답을 받아 지원 후 면접을 보고 2015년 6월 입사했다”고 설명했다. 곽씨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어떤 회사인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등의 기본적인 정보들을 검색했다”며 “부동산 개발사업은 대박이 날수도, 쪽박을 찰 수도 있지만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있는 상태라 이 사업이 대박이 날 수도 있겠다, 한번 베팅해볼 만하겠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입사 후 세전 기준으로 2018년 2월까지 약 3년간 233만원, 2018년 3월~9월 333만원, 이후 2021년 1월까지 383만원의 급여를 받고 일했다”며 “수익이 가시화되면서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을 지급받는 것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고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2021년 4월30일경 제 계좌로 받았다. 아버지(곽 의원)는 어머니가 암이 전이돼 편찮으시고 지난 5월20일 별세하셔서 이 사실을 최근에 아셨다”면서 “이 돈은 모두 제 계좌에 있다”고 했다. 퇴직금이 상당한 데 대해서는 “회사가 엄청나게 많은 수익을 올리게 된 데 따른 것”이라며 “이런 수익이 날 수 있도록 저도 회사 직원으로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곽씨는 그 예로 ‘580억원의 추가 공사비를 계상하지 않은 채 배당금으로 모두 소진하는 결정이 있기 직전 발견해 회사가 위기 상황에 처하는 것을 막은 공로’, ‘업무 과중으로 인한 건강악화에 대한 위로’, ‘7년간 근무한 공적 인정’ 등을 들었다. 퇴직에 이르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2018년도부터 평생 건강하기만 했던 저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기침이 끊이지 않고, 이명이 들렸으며,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이 생기곤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점차 심해지더니 한번은 운전 중에, 또 한번은 회사에서 쓰러져 회사 동료가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며 “2020년 후반부터 단지조성공사 준공과 대장동 입주가 다가오고 두밀사거리 공사로 인한 민원의 강도가 강해지면서 건강은 더 악화되어 갔다”고 설명했다. 곽씨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딸을 가진 아빠로서 힘든 결정이었지만 더 이상 회사를 다니는 것은 불가능했다”며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하고 회복하는데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이로 인해 경제 활동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점과 이 모든 것이 과도한 업무가 원인일 것이라는 것을 회사가 인정해 성과급과 위로금을 책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곽씨는 “일 열심히 하고,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버지가 화천대유 배후에 있고 그로 인한 대가를 받은 것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노컷뉴스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 대학원에서 도시·부동산 개발을 전공한 곽 의원 아들이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퇴사하기 전까지 대리 직급으로 보상팀에서 일하다 지난 3월 퇴사,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 [여기는 중국] 대학이 ‘성매매 학생’ 실명 공개 후 퇴학 조치해 논란

    [여기는 중국] 대학이 ‘성매매 학생’ 실명 공개 후 퇴학 조치해 논란

    중국의 한 명문대학이 성매매 전력이 드러난 학생 3명을 퇴학 처리한 것과 관련해 거센 비난 여론에 부딪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대학 측은 관련 학생의 실명을 교내 공식 게시판에 부착, 개인 정보를 고의로 유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 소재한 푸단대학교 측은 최근 재학생 3명이 캠퍼스 밖에서 성매수 한 사실이 발각되자 이들 전원을 퇴학 처리했다고 24일 이같이 발표했다.  대학 측은 성매매로 퇴학당한 학생 3명의 실명을 공개, 이번 처분은 교내 임원실과 보안 부서 등에서 결정한 사안으로 타 학생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엄중 처벌했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성매매 등 교내 규칙 위반으로 퇴학 처분을 받은 이들은 이 대학 석박사 과정 중인 남학생 3명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9년 박사 과정으로 입학한 첸 모 군은 캠퍼스 인근의 불법 윤락 업소에서 성매수남으로 지목돼 지난해 9월 관할 공안국에 3일 동안 행정 구금 당한 사실이 학교에 알려진 바 있다.  또 같은 학년 동기생이었던 리 모씨 역시 지난해 9월 학교 인근에서 성매매한 사실이 발각, 10일 간 행정 구금된 바 있다. 또한 올 1월 상하이 공안국 자딩지부에 10일간 행정 구금 당했던 우 모 군 역시 이 학교 재학생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수업이 없는 공간 시간을 이용해 캠퍼스 인근의 불법 윤락업소와 유사 성행위 불법 유흥업소 등을 찾아 수차례 성매수를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푸단대 측은 이들이 교내 학칙 제40조를 위반, 영구 퇴학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 학칙 40조에 따르면, 성매매 및 매수 행위자와 이와 유사한 사건 관련자 등에 대해서는 사실로 확인될 경우 퇴학 처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대학의 처분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시대에 뒤떨어진 규정이라고 비판하는 등 찬반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대학의 처분과 관련해 찬성 입장을 밝힌 한 누리꾼은 “대학이라는 신성한 장소는 도덕성이나 규율에 대해 다른 기관보다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것이 옳다”면서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우려로 엄격한 처분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두둔했다.  반면 상당수 누리꾼들은 성매수남으로 지목된 박사생 3명의 실명을 대학이 직접 공개한 것은 개인 정보를 누설한 행위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한 누리꾼은 “대학에서 퇴학 처분을 하는 것과 무관하게 실명을 마구잡이식으로 공개한 것은 대학의 관행이라는 명목 하에 암묵적으로 행한 권력 남용”이라면서 “관련 학생의 실명과 학번, 전공 학과 등 개인 정보를 공개한 것은 해당 학생을 공개 처형한 것과 다르지 않다. 이들은 앞으로 사회생활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학칙에 따라 성매수를 한 남학생 3명을 퇴학 처분한 것은 해당 대학의 관할 하에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하지만 각 학생의 개인 정보는 어떠한 이유에서도 각 학생이 가진 보호받아야 할 고유한 권리이다. 그런데 대학이 불법행위와 개인 정보 보호 기준을 모호하게 가지고 학생 정보를 누설한 것은 부적절한 처분이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되자 해당 대학 당위원회 측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가 된 학생들의 실명 공개 문서는 오직 캠퍼스 내부 공개 게시판에만 부착된 것”이라면서 “오프라인 상에서만 공개됐으니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다른 학생들에게 이번 사건을 알리고 사건의 중대성을 경고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 처리와 결정은 대학 보안 부서에 의해 결정됐고, 최종적으로 학교장이 개최한 회의에서 심의 및 승인이 난 것”이라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서울 동작구, 중앙대와 손잡고 온라인 진로 멘토링

    서울 동작구, 중앙대와 손잡고 온라인 진로 멘토링

    서울 동작구가 오는 11월 6일부터 7일까지 중앙대학교와 연계하여 고등학생 온라인 진로 멘토링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내 고등학생에게 지역의 우수한 자원을 연계해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먼저 오는 30일까지 관내 일반 고등학교 1~2학년 160명을 모집한다. 재학 중인 학교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워크넷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적성검사 실시 후 진학하고자 하는 희망학과를 기재하면 된다. 다음달 4일부터 15일까지 멘티가 희망하는 학과에 재학 중인 중앙대학교 학생 40명을 멘토로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멘토를 대상으로 오는 10월 중에는 멘토링 시 유의사항 및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한다. ‘고등학생 진로탐색 멘토링’은 11월 6일(토)부터 7일(일)까지 양일간 1개 조당 멘토 1명, 멘티 4명으로 구성된 총 40개조가 ZOOM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한다. 선배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진로?진학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고, 적성에 맞는 진로 설계를 위해 함께 고민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리엔테이션, 온라인 중앙대 캠퍼스 투어, 멘토 학과소개, 학습지도 및 질의응답, 만족도 조사 등의 시간으로 꾸며진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교육정책과(02-820-176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정종록 교육정책과장은 “개인별 희망학과에 맞춘 멘토링을 통해 청소년들의 진로?진학 관련 막막함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관심 있는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오는 12월까지 관내 거주 고등학생 및 수험생·학부모를 대상으로 개인별 맞춤형 대학 진학상담을 돕는 ‘1:1 진로진학 상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 ‘성경 속 타락의 도시’ 추정 요르단 도시유적, ‘소행성 폭발’로 멸망

    ‘성경 속 타락의 도시’ 추정 요르단 도시유적, ‘소행성 폭발’로 멸망

    일부 고고학자가 성경 속 ‘타락의 도시’ 소돔으로 여기는 도시유적 탈 엘함맘(Tall el-Hammam)이 거대 소행성(또는 혜성)이 공중에서 폭발한 영향으로 파괴돼 멸망했다는 약 3600년 전 증거를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타바버라캠퍼스(UC 샌타바버라) 등 국제연구진은 사해에서 북동쪽으로 약 14㎞ 떨어진 요르단 강 남쪽 계곡의 도시유적 탈 엘함맘에 있는 두께 약 1.5m의 불에 탄 지층에서 겉면이 녹아 유리가 된 도자기 파편과 기포가 생긴 진흙 벽돌 그리고 부분적으로 녹아내린 건축 자재 등을 발견했다.이는 이례적 고온 현상이 일어났음을 시사하는 징후로, 연구진은 1908년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퉁구스카 대폭발보다 더 강력하고 당시 기술이 만들어낼 수 있는 어떤 것보다 훨씬 더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공동저자 중 한 명으로 UC 샌타바버라의 명예교수이기도 한 제임스 케넷 박사는 “우리는 2000℃가 넘는 기온에 관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케넷 박사는 이 소행성 공중 폭발 사건을 길이 60m의 소행성이 동시베리아 타이가(침엽수림) 숲 상공에서 폭발해 약 12메가톤급의 폭발력을 일으킨 퉁구스카 폭발 사건에 비유했다. 탈 엘함맘이 성경 속 도시 소돔이었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지만, 이들 연구자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인정했다. 연구진은 연구논문에서 “소행성에 의해 탈 엘함맘이 파괴된 사건과 같은 놀라운 대참사가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진 뒤 성경 속 소돔 이야기의 근원이 된 구전 전통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추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창세기에서 이 사해 지역의 도시 중심부가 파괴됐다는 설명은 (i) 하늘에서 바위들이 떨어지고 (ii) 하늘에서 불이 떨어져서 (iii) 화재로 인해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iv) 주요 도시가 파괴돼 (v) 주민들이 죽었으며 (vi) 농작물 역시 파괴됐다는 목격담과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이론이 맞다면 탈 엘함맘의 파괴는 약 1만2800년 전 시리아 고대마을 아부 후레이라의 파괴 사건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된 소행성 폭발 관련 인류 정착지 파괴 사건일 것이다.이번 연구에 따르면, 소행성 공중 폭발로 탈 엘함맘은 물론 궁전과 주변 성벽은 평지가 됐다. 게다가 이 지역에서는 인간 두개골을 포함한 인골이 다수 발견됐는데 당시 폭발이 근처에 있던 사람들에게 극심한 탈골과 골격 파편화를 일으켰다고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설명했다. 이 중 한 두개골의 색깔은 주황색을 띄는데 이는 200℃ 이상의 기온에 노출됐음을 시사한다고 이들 연구자는 덧붙였다. 케넷 박사는 녹아내린 금속뿐만 아니라 폭발로 불에 탄 층의 토양과 퇴적물에서 철과 실리카가 풍부한 구상 물질이 발견된 것은 공중 폭발 사건에 관한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내 생각에 주된 발견 중 하나는 충격을 받은 석영”이라면서 “이는 매우 높은 압력에서만 형성되는 균열을 포함한 모래 입자”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이 층에서 충격을 받은 석영을 입수했는데 이는 석영 결정체에 충격을 가하는 강력한 압력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석영은 가장 단단한 광물 중 하나여서 충격을 가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불에 탄 지층에서는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한 작은 분자인 다이아모노이드도 발견됐는데 이는 우주 충돌 사건과 오랫동안 관련이 있었다. 또 퇴적물에서는 평균 4%의 소금이 발견됐고 경우에 따라서 그 함량은 25%로 높아 소행성의 공중 폭발로 인해 많은 양의 소금이 파괴 층으로 침투했을 가능성이 크다. 케넷 박사는 “강한 폭발로 인한 압력 탓에 소금이 (퇴적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면서 “폭발로 인한 충격이 부분적으로 소금이 풍부한 사해를 강타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는 폭발의 영향이 매우 강해서 사해의 소금이 근처 텔 에스술탄(예리코)과 텔 님린에 흘러들어갔을지도 모른다는 것. 한때 비옥했던 이 지역에서는 농작물을 재배할 수 없어 사람들은 요르단 계곡 하부를 버릴 수밖에 없었는데 이는 ‘청동기 시대 후기의 차이’를 만들어낸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 탈 엘함맘은 청동기 시대 중기 전성기 때 예루살렘의 10배, 예리코의 5배 크기였다. 끝으로 케넷 박사는 “탈 엘함맘은 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면서 “인류 초기의 문화적 복잡성이 발달한 곳들 대부분은 이 일반적인 도시에 있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실렸다.
  • [와우! 과학] 인공장기 시대 성큼…삽입형 인공신장 나온다

    [와우! 과학] 인공장기 시대 성큼…삽입형 인공신장 나온다

    신장(콩팥)은 노폐물을 걸러주고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장기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신장 역시 여러 가지 질병에 걸려 기능이 떨어지거나 심한 경우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다. 신장 기능이 거의 망가지면 결국 신장 이식이나 투석을 할 수밖에 없다. 삶의 질을 생각하면 신장 이식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지만, 평생 면역 억제제를 복용해야 하고 이식할 수 있는 신장을 구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체내에 삽입할 수 있는 인공 신장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진행했다. 사실 신장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혈액 투석 기술은 크게 발전해 진짜 신장처럼 피를 걸러 노폐물과 필요 없는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다만 부피가 너무 커서 인체에 삽입하기가 힘들 뿐이다. 인공신장 개발은 진짜 신장처럼 작게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기술적 난제다.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의 과학자들은 여러 가지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 인체에 삽입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인공신장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신장은 1차로 피를 걸러내는 투과막인 헤모필터(hemofilter)에서 걸러진 소변에서 다시 필수적인 물질과 수분을 재흡수하는 세뇨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장은 체중의 0.4%에 불과하지만, 하루 180ℓ의 피를 걸러낸다. 하지만 걸러낸 물질을 모두 소변으로 내보내면 손실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다시 재흡수해 소변의 양을 하루 1-2L 정도로 줄이는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 아직 사람이 만든 시스템으로는 인간의 세뇨관 세포만큼 효과적으로 물질과 수분을 재흡수하기 어렵기 때문에 연구팀은 세뇨관세포를 배양해 인공신장에 삽입했다. 참고로 헤모필터는 실리콘 반도체막(silicon semiconductor membranes)으로 만드는 데 현재 기술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인공신장이 체내에서 진짜 신장처럼 작동하기 위해서 넘어야 할 마지막 관문은 에너지원이다. 연구팀의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냥 진짜 신장처럼 정맥과 동맥의 압력 차이를 이용한다. 이 인공신장은 큰 동맥에서 피를 받는 관과 걸러낸 피를 큰 정맥으로 흘려보내는 관, 그리고 걸러낸 소변을 방광으로 보내는 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구팀은 이 인공신장을 동물 모델에서 검증한 후 사람에서 임상시험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아마 처음에는 진짜 신장의 기능을 100% 대체하기는 어렵겠지만, 점점 성능이 좋아지면 이식 장기 부족이나 면역 억제제 복용이 필요 없는 인공장기 시대를 열지도 모른다. 설령 이번에 임상시험에 실패해도 계속 도전이 필요한 이유다. 
  • “학생들 창문으로 뛰어내려” 러 대학 총기 난사로 6명 사망

    “학생들 창문으로 뛰어내려” 러 대학 총기 난사로 6명 사망

    최소 6명 숨지고 24명 다쳐재학생, 산탄총으로 무차별 총격 러시아의 한 대학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졌다. 총격 소리가 들리자 일부 학생들은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도피했다. 20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러시아 중부 도시 페름의 국립연구대학에서 한 재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6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다쳤다. 현지 보건부는 부상자가 24명이며 그 가운데 19명은 총상을 입었고, 나머지는 창문을 통해 뛰어내리는 과정 등에서 다쳤다고 밝혔다. 총격범은 18세 학생으로, 이 학교 법학부 1학년 재학생으로 파악됐다. 그는 먼저 캠퍼스에서 총을 쏘다, 뒤이어 강의동으로 들어가 무차별 총격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수사위원회는 총격범이 체포 과정에서 저항하다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BBC 방송은 총격범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등을 인용해 그가 주변 사람들에 대한 무차별적 증오심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총격 당시 해당 대학에는 약 3000명의 학생이 수업 중이었다. 총격 소리가 들리자 일부 학생들은 강의실 문을 잠그고 몸을 피했고, 일부는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도피했다. AFP 통신 등은 총격범이 터키제 반자동 산탄총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총격범이 허가를 받고 총기를 소지해왔다고 밝혔다. AFP는 수사위원회를 인용해 총격범이 정신질환을 알고 있었으나 총기 소지 허가를 받는 데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총격범을 다중 살해 혐의로 입건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 “사랑해, 보고싶어”...중국 老교수 대학원 미끼로 제자 성추행

    “사랑해, 보고싶어”...중국 老교수 대학원 미끼로 제자 성추행

    대학 연구실에서 여대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발된 대학교수에 대해 대학 측이 모든 연구 활동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중국 네이멍구재경대학은 19일 본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재직 중인 철학과 교수 오 모 씨에 대해 담당했던 모든 학과목과 강의, 연구 등의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입장문을 정식 공고했다.  1962년 출생의 마르크스주의 전공 교수로 알려진 오 교수는 자신의 제자이자 이 대학 졸업생인 여대생 샤오꺼(가명)양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캠퍼스 성추문 사건은 피해자가 대학 졸업 직후 오 교수의 수년에 걸친 성추행과 음란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 전송 등을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피해자 샤오꺼 양은 지난 8월 중순 이 대학을 졸업한 직후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지난 날의 가여웠던 내 자신을 위해 모든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다”면서 “오 교수의 성추행은 지난 2018년 9월 26일 수업이 끝난 직후 그의 연구실에서 나를 유인한 뒤 시작됐다”고 입을 열었다. 당시 샤오꺼 양의 나이는 18세에 불과했다. 피해자 샤오꺼 양은 이어 “사건 당시 나는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으로 졸업 전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과목인 마르크스주의의 기본원리 수업을 수강 중이었다”면서 “오 교수는 수업 중 이탈리아 출장을 앞두고 있다고 했고, 평소 내가 구매하고 싶었던 책이 이탈리아에 있다는 것을 오 교수에게 알리자 마자 그는 나를 이 일을 핑계로 그의 연구실로 유인했다”고 했다. 연구실을 찾은 사건 당일 오 교수는 피해자 샤오꺼 양에게 접근해 강제로 입을 맞추고 포옹하는 등의 성추행을 시작했던 것.이날을 시작으로 샤오꺼 양의 악몽같은 대학 생활을 졸업 당시까지 이어졌다. 샤오꺼 양은 오 교수가 평소 전송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 해당 메시지에는 “남자 친구가 있느냐, 남자친구가 없다면 새로운 세상을 알게 해주겠다”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음란한 내용의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송했다. 또, 그는 피해자의 대학원 진학을 미끼로 연구실로 피해자를 유인, 성추행을 피하려는 피해자의 어깨를 잡은 채 가슴을 만지는 등의 행위를 자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수차례 교내외에서 사적인 만남을 강요했던 오 교수는 피해자에게 “사랑한다”, “입 맞추고 싶다”, “보고싶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때마다 피해자는 오 교수의 행동을 완강하게 거부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샤오꺼 양은 “졸업을 앞둔 상황에서 어리고 나약했던 과거의 나는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는 대신 침묵하는 것을 선택했었다”면서 “지옥에서 벗어나 졸업은 했지만 지금도 매일 악몽을 꾸고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 이 사건을 정식으로 지역 기율위원회와 당 위원회, 구교육청 등 관련 부처에 고발하고 모든 부정 행위가 처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해당 사건이 공개된 직후, 네이멍구재경대학 측은 문제의 오 교수에 대해 내부 조사를 실시 중이라면서 그에 대한 공식적인 학교 지원을 일절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오 모 교수는 지난 1983년 네이멍구사범대학에 입학, 1987년 졸업 한 뒤 1990년 동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2002년 중국인민대학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아 교단에 선 인물로 알려졌다. 
  • 美 고교서 ‘악마의 도둑질’ 유행…절도 영상 찍어 틱톡서 자랑

    美 고교서 ‘악마의 도둑질’ 유행…절도 영상 찍어 틱톡서 자랑

    미국 하와이 주 일부 고교생들 사이에서 절도 행위를 영상으로 제작해 공유하는 기이한 유행이 번지고 있다. 하와이 주 오아후 섬의 동부 지역에 소재한 카이저 고등학교 교장은 현지시각 14일 일명 ‘악마의 절도’(Devious lick) 등으로 불리며 교내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다수의 절도 행위의 심각성에 대해 학부모들에게 설명했다. 이날 해당 학교 학교장은 이메일을 전송, '범죄 행위를 조장하는 SNS 상의 이상한 챌린지 탓에 학생들이 교내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틱톡의 일부 영상이 학생들로 하여금 캠퍼스 내의 공공 기물 절도 행위를 부추기고,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달 초 일명 ‘악마의 도둑질’로 불리며 시작된 이 유행은 한 틱톡 계정 사용자가 학교에서 일회용 마스크 상자를 절도,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공유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공유된 영상 속 고교생은 “학교에서 한 달 동안 무료 마스크를 모두 훔쳤다. 더 가지고 오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해당 영상은 공유된 지 불과 7일 만에 약 23만 9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이어 또 다른 틱톡 사용자는 손 세정제를 절도한 영상을 제작, 이 영상 역시 공유 후 곧장 72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학교장은 “이러한 학생들의 무분별한 절도 행각은 교내 재정 악화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이고 캠퍼스 학습 분위기를 불쾌하게 만드는 행위”라면서 “이 문제를 조기에 바로잡지 않을 경우 큰 범죄로 이어질 잠재적 위험이 크다”며 가정 내에서의 학부모들의 관심과 교육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학교 측은 향후 추가로 발견되는 모든 절도 행위에 대해 경찰에 신고, 형사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관련 학생들은 확인이 되는 대로 정학 등의 교내 규칙 위반 처분을 받게 될 예정이다. 논란이 되자 틱톡 측은 문제의 영상 중 절도 행위가 명백한 일부 영상에 대해서는 이미 삭제 조치됐다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논란은 여기서 끊이지 않았다. 해당 영상의 조회수가 크게 늘어나자 이들을 따라한 모방 범죄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추가로 공유되고 있는 다수의 틱톡 영상 속 학생들은 길게는 한 달, 짧게는 단 며칠 동안 교내에서 훔친 공공기물들을 자랑하는 듯 공유하는 모습이다. 이들이 훔친 물건 중에는 교내에 배치된 비누, 손 세정제 등을 포함한 다양한 학용품 등이 대부분이었다. 또 일부 학생들은 교사의 개인 컴퓨터와 지갑, 소화기 등을 훔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틱톡 측은 일부 고교생들에 의한 무분별한 절도 행위 근절을 위해 관련 영상을 모두 삭제 조치할 것이라는 입장을 16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들은 일명 ‘악마의 도둑질’과 관련한 모든 영상을 삭제, 공유하는 것이 플랫폼 운영 지침에 위반한다고 보고 전면 금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틱톡 관계자는 “우리 공동체가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유지되기 위해서 범죄 행위를 조장할 수 있는 어떠한 영상 콘텐츠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관련 영상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시태그 등 다수의 위반 사례에 대해서도 관리 감독할 것”이라고 했다. 
  • 송재혁 서울시의원, 교육부 지원 ‘플라즈마바이오과학연구소’ 운영위원 위촉

    송재혁 서울시의원, 교육부 지원 ‘플라즈마바이오과학연구소’ 운영위원 위촉

    서울시의회 송재혁 시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6)은 지난 1일 교육부 지원 대학중점연구소 광운대학교 ‘플라즈마바이오과학연구소(PBRC:Plasma Bioscience Research Center)’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광운대학교의 ‘플라즈마바이오과학연구소’는 플라즈마 환경 바이오 융합 기술의 대학중점 연구, 캠퍼스 타운 지역사회의 청년창업 및 경제특화 거점 조성을 통한 전문 인력의 양성, 플라즈마 환경 바이오 융합과학 관련 기업체의 참여 및 기술이전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송재혁 의원은 “대기, 수질, 토양, 에너지 등 환경분야의 플라즈마바이오 적용을 통해 시대의 화두인 기후환경문제에 대응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플라즈마바이오과학연구소가 환경연구분야 연구를 선도하는 세계 제1의 연구소로 발돋음하기를 응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플라즈마는 기체 상태의 물질에 계속 열을 가해 만들어지는 이온핵과 자유전자로 이루어진 집합체로, 양이온과 음이온의 총 전하수가 같아 전기적 중성 상태를 띄는 물질이다. 물질의 세 가지 형태인 고체, 액체, 기체와 더불어 ‘제4의 물질 상태’로 불리며, 산업 전반 및 화석연료의 대체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기대된다.
  • 졸업했다고,일 키웠다고… ‘2차가해’ 눈감는 대학들

    졸업했다고,일 키웠다고… ‘2차가해’ 눈감는 대학들

    최근 대학에서 성희롱, 불법촬영, 강제추행 등 각종 성폭력 사건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건을 알린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호소하는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 대학이 여전히 피해자 보호 조치에 미흡하고 재발 방지 노력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예술대를 졸업한 사진작가 2명은 지난 10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각각 징역 4년 6개월과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서울예대 재학 시절 학교 동문을 포함해 다수의 여성을 불법촬영하고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서울예대 학생들은 사건이 알려진 지난해 10월 ‘서울예대 사진작가 사이버성폭력 대응모임’을 결성해 학교에 진상조사와 가해자 징계, 재발 방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지난 1년여 동안 학교가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대응모임의 설명이다. 대응모임은 “학교는 ‘가해자들이 졸업생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예대 관계자는 “캠퍼스 내 폭력에 대해 무관용의 징계 원칙을 적용하고 디지털 성폭력을 포함한 교내 성폭력 피해사실을 상시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2차 피해 방지 규정 재정비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선언문을 이달 말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학생·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응모임은 “수업시간에 한 교수가 ‘피해자들이 학교에 타격을 준다’, ‘왜 언론에 학교 이름이 거론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면서 “학교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보여 주기식의 모습만 보여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방송통신대에서는 총학생회장이 지역 총학생회 임원 2명을 성추행한 일로 제명(학적 박탈)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총학생회장에 대한 징계 처분이 결정된 후로도 주변인들로부터 2차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변인들은 “성추행이 아닌데 피해자들이 원한을 갖고 과장해서 고소한 것”, “총학생회장이 억울한 게 있는 것 같다”고 말했지만 총학생회장은 강제추행 등의 혐의가 인정돼 지난달 18일 불구속 기소됐다. 전문가들은 학교가 신속·공정하게 사건을 마무리하는 것을 넘어 재발 방지와 2차 피해 방지 등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장은 “대부분 학교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가 상담, 신고 등을 위해 찾아갈 수 있는 인권센터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학교가 성폭력 사건을 인지한 이후 신속하게 진상조사 기구를 구성하고 피해자 보호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학생,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의 인권 보호와 성희롱·성폭력 피해 예방 및 대응을 위해 모든 대학에 인권센터를 설치·운영할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 조항이 지난 3월 고등교육법에 신설돼 내년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가구 1위’ 한샘 조창걸 창업주, ‘한국판 미네르바 대학’ 세운다

    ‘가구 1위’ 한샘 조창걸 창업주, ‘한국판 미네르바 대학’ 세운다

    국내 1위 가구 업체 한샘의 창업주 조창걸 명예회장이 ‘한국판 미네르바대학’을 표방한 ‘태재대학’을 설립한다. 태재대학은 조 명예회장이 지난 7월 한샘 경영권 매각을 통해 출연한 자금으로 설립된다. 공익법인 태재연구재단은 15일 태재학원 창립총회를 열고 이사장으로 조 명예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미네르바대학은 캠퍼스 없이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학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세미나 중심 토론 수업을 한다.
  • ‘택배의 바다’ 된 중국 대학…코로나19가 만든 풍경

    ‘택배의 바다’ 된 중국 대학…코로나19가 만든 풍경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중국 곳곳에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9월 새 학기를 시작한 현지 대학들이 밀려드는 소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 있는 젠차오대학 캠퍼스는 전국 각지에서 밀려드는 크고 작은 택배 물품으로 가득 찼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 제한 또는 봉쇄령이 내려지자, 학생들의 생필품을 직접 전달하지 못한 부모들이 택배로 소지품을 보내면서 만들어진 풍경이다.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의 비중이 상당한 중국 대학의 특성상, 셀 수없이 많은 학생이 택배를 통해 고향에서 자신의 짐을 전달받고 있다. 학교 인근까지 자차를 이용해 자녀의 짐을 싣고 온 부모도 있지만, 학교 입구가 통제된 탓에 역시 학교 직원을 통해 물품을 전달할 수밖에 없었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도착한 소포를 보관하는 장소를 따로 마련했지만, 보관 장소는 의미가 없어졌을 만큼 넘쳐나는 상황이다. 학생들은 이를 ‘소포 전쟁터’라고 부르고 있으며, 일부는 택배 상자가 너무 많은 탓에 이동이 어려울 정도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학생은 현지 SNS인 웨이보에 “택배 보관소에 도착했을 때, 물품이 너무 많아서 놀랍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고 적었다. 이런 현상은 중국 대학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동부 저장성 닝보시에서 택배 배달을 하는 천셩은 지역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이 지역에 있는 8곳의 대학에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달 첫째 주 택배량은 지난달 같은 주에 비해 12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닝보에 있는 저장완리대학에 다니는 한 학생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중국의 물류산업이 워낙 발달한 덕분에, 택배를 이용하는 것이 물품을 직접 옮기는 것보다 훨씬 편하고 저렴하다”고 말했다. ‘택배의 바다’ 사진을 본 한 네티즌은 “중국의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는 모습”이라면서 “20~30년 전에는 타지에 있는 대학에 가기 위해 그릇이나 비누가 든 가방 몇 개만 들고 기차를 20시간씩 타야 했다”면서 “현 세대 학생들은 빈손으로 학교에 가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코로나 제로(0)’ 정책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남동부 푸젠성에서는 60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10일 이후 나흘간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35명으로 늘었다. 특히 현지의 확진자 중 한 명이 ‘21일 격리’ 기간 중 9차례의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한 차례의 혈청검사에선 아무 이상이 없다가, 한 달이 훌쩍 지나서야 감염 사실이 밝혀지면서 긴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당국은 해외 입국자에게 ‘14일 지정시설 격리+7일 자가 격리+7일 자가 모니터링’이라는 강도 높은 지침을 적용하는 동시에 확진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봉쇄령을 내리는 등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 학교로 학교로... 선 넘은 구청들

    학교로 학교로... 선 넘은 구청들

    지금까지 ‘교육’은 구청의 영역이 아니었다. 단순히 학교 주변 환경을 개선하거나 학교 측의 재정, 시설 관련 민원을 해결해주는 정도가 구청이 관여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에 나가지 못하는 학생이 많아지고, 학부모 고충이 깊어지면서 구청이 교육 분야에서 운신 폭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 서울 중구는 이달부터 ‘중구형 방과후학교’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방과후학교는 교육청이 민간에 위탁해 추진하던 사업인데, 중구는 이를 구가 공공위탁 받아 프로그램 개설, 강사 모집, 수강 접수, 학생 관리까지 직접 책임진다. 현재 봉래·청구초 두 곳에서 시범운영 중이며, 내년엔 지역 내 9곳 모든 국공립초등학교에 확대시행할 계획이다. 구청이 직접 위탁받아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면 학교별로 천차만별이던 프로그램과 강사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돼, 지역내 모든 초등학생이 보편적인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교과 연계형과 다양한 문·예·체 프로그램을 두루 배치했고 기존과 달리 수강 인원이 적은 강좌도 폐강하지 않는다. 영어는 전문 어학원에 위탁해 원어민과 한국인 강사가 격일로 수업을 꾸린다. 정원은 15명 이내로 한다.송파구는 오는 11월까지 ‘학교로 찾아가는 송파미래교육’을 진행한다. 2021년 송파혁신교육지구 사업 일환으로, 지난 2년 간 ‘송파3D메이커스쿨’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던 프로그램을 기존 메이커 중심 교육에서 확장해 다양한 미래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개편했다. 지역내 16개 중학교 1학년 대상이다. 프로그램은 4차 산업혁명과 미래교육 이해를 돕는 기본 이론교육 1시간, 3D프린터, 3D펜아트, 로봇, VR360과 메타버스, 드론, 코딩 등 체험활동 2시간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전문 기관이 보유한 미래교육 관련 장비를 직접 접할 수 있다.최근 강동구는 전국 학생들이 함께 들을 수 있는 실시간 온라인 전공·진로 수업인 ‘강동 스마트 캠퍼스’ 5회차를 진행했다. 스마트 캠퍼스는 코로나19로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가 심화되는 가운데,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공교육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0일 진행한 5회차엔 엄문영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가 교육분야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을 앞둔 진학 조언 등을 제공했다. 구는 실시간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하반기 내 구축될 ‘강동 통합교육포털’에 강의 영상을 올릴 예정이다. 은평구는 유치원과 학교 97곳에 코로나19 방역을 전담하는 인력 343명을 지원한다. 학교 직원인 셈이지만 구비로 인건비 36억원을 지원한다. 인력은 오는 12월 20일까지 근무하며, 주5일 6시간 동안 학생 발열 체크, 외부인 통제, 방역소독 등 역할을 수행한다.
  • ‘광고학 1호 교수’ 리대룡 명예교수, 모교 중앙대에 전 재산 20억 기부

    ‘광고학 1호 교수’ 리대룡 명예교수, 모교 중앙대에 전 재산 20억 기부

    리대룡 중앙대 명예교수가 자신이 평생을 바쳐 일궈 낸 광고홍보학과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써 달라며 전 재산을 쾌척했다.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리대룡 광고홍보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13일 서울캠퍼스 본관 교무위원회의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을 통해 20억 원을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리 명예교수는 1960년 중앙대 정경대학 신문학과에 입학한 뒤 중앙대에서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1968년 모교 전임교원으로 임용했으며 1974년 광고홍보학과를 우리나라 처음의 독립학과로 만들었다. 이후 신문방송대학원장, 광고홍보연구소장, 광고홍보학과장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광고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한국광고학회 회장, 한국언론학회 광고학연구회장, 초대 방송광고심의위원장, 한국방송광고공사 공익광고협의회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제일기획과 금강기획, LG애드 등의 광고회사에서 자문교수 및 위원을 맡기도 했다. 리대룡 명예교수는 “중앙대를 대표하는 광고홍보학과가 더욱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 또한 다음 기부를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며 “광고홍보 전문대학원 설립 등 광고홍보학과 발전 방안을 적극 모색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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