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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전제품도 ‘무선시대’

    가전제품도 ‘무선시대’

    텔레비전,DVD,VCR, 오디오, 셋톱박스, 냉장고, 김치냉장고, 전자레인지, 커피메이커, 다리미, 전기주전자, 청소기, 공기청정기, 에어컨, 정수기, 세탁기, 전기밥솥, 컴퓨터, 프린터, 스피커…. 어지간한 집이면 두루 갖추고 있는 전자 제품마다 전기코드와 케이블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최근 기술의 발달로 보다 다양한 가전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선 처리가 가전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LG전자는 최근 국내 최초로 TV수신 케이블은 물론 전기코드까지 제거한 무선 15인치 LCD TV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모니터와 별도의 트랜스미터(무선송신장치)로 구성돼 있으며 트랜스미터에 RF케이블(TV시청을 위한 광동축케이블,TV수신케이블),DVD,VCR, 캠코더, 게임기 등을 연결하면 무선 송신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반경 35m까지 무선으로 신호를 송수신할 수 있어 집안 어디서든 코드없이 TV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TV에는 착·탈식 배터리가 내장돼 있어 한 번 충전하면 최대 3시간까지 시청이 가능하다.150만원. 가전업계에서는 무선TV에 앞서 무선다리미, 무선주전자 등 각종 무선제품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이달 초 진공청소기 내부에 핸디 청소기를 장착한 ‘코드리스’ 청소기를 출시했다. 소니코리아는 두개의 후면 스피커를 무선으로 처리한 ‘무선 홈 시어터’를 내놓았다.LG전자의 무선 홈 시어터시스템은 모델이 2개밖에 없지만 전체 홈 시어터 매출의 2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모니터, 프린터, 마우스, 키보드, 스피커, 등 어지럽게 얽혀 있는 다양한 컴퓨터 주변기기도 무선으로 변신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로지텍코리아는 무선 마우스·무선 키보드를 팔고 있고 최근 출시된 디보스의 LCD TV도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를 이용해 집안 어디에서든 자유롭게 조작이 가능하다. 최근 나온 노트북도 배터리 사용시간을 최대한 늘리고 대부분 무선 랜카드를 내장하고 있어 사실상 선이 필요없게 됐다. 지난 6월 TV와 DVD, 홈시어터 등을 하나로 묶어주는 홈 네트워크 기술 ‘애니넷’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각종 가전제품들을 무선으로 연결해 제어가 가능한 ‘무선애니넷’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무선 제품들이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무선 청소기와 무선 홈 시어터를 출시했지만 시장 반응이 좋지 않아 일찌감치 철수했다. 강력한 흡·입력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무선청소기는 너무 약했고 6개의 스피커 가운데 후면 2개의 스피커만 무선으로 처리한 홈 시어터도 음질이 유선처럼 나오지 않은 것이다. 유선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도 흠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정유업계 경품 만만찮네

    정유업계 경품 만만찮네

    ‘경품도 타고, 정(情)도 나누고’ 정유업계가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본격적인 ‘이벤트 축제’에 들어간다. 푸짐한 경품은 물론 가격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이웃돕기 행사도 마련돼 훈훈한 ‘정’을 나눌 수 있다. ●SK㈜ ‘온라인 마케팅’ SK㈜는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SK㈜가 야심차게 준비한 ‘엔크린닷컴(www.enclean.com) 회원 400만명 돌파를 위한 신규회원 모집 특별 이벤트’가 눈길을 끈다. 35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SK㈜의 엔크린닷컴은 회원 400만명 돌파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다음달 15일까지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엔크린닷컴에 신규로 가입한 회원은 추첨을 통해 크라이슬러의 PT크루저 3대,44인치 프로젝션TV 3대, 김치냉장고 6대, 드럼세탁기 6대,500만 화소급 디지털 카메라 15대, 콤보 30대,MP3플레이어 60대,SK상품권(2만원) 등의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또 신규로 가입만 하면 디지털사진 인화서비스인 ‘스코피 인화권’과 차량 정비 서비스인 ‘스피드 메이트’ 할인권,OK캐쉬백 200점 가운데 2개 이상의 경품을 받는다. 주유복권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SK㈜는 온라인 주유복권 이벤트를 통해 김치냉장고와 드럼세탁기, 캠코더,MP3플레이어, 디지털TV,SK상품권,OK캐쉬백 포인트 등의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관계자는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집에서도 응모가 가능한 온라인 이벤트를 마련했다.”면서 “당첨률도 예전보다 높인 만큼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LG칼텍스정유 “정을 나누세요.” LG칼텍스정유는 다음달 24일까지 내수 불황과 농수산물 수입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는 울릉도 어민을 돕기 위한 ‘어민돕기 판매 캠페인’을 연다. 직영 주유소나 충전소에서 울릉도 오징어 1.7㎏ 1축을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2만 8000원에 판매한다.LG칼텍스정유 시그마6 사이트(www.sigma6.co.kr)와 통신 판매(1566-0803)도 병행한다. 또 다음달 24일까지 총 612명의 고객에게 에버랜드 자유이용권(1인당 2장)을 제공하는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판타지’ 이벤트도 실시한다.3만원 이상 주유한 고객 또는 시그마6 사이트 신규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LG정유는 이달 말까지 보너스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도서 증정 행사도 마련했다. 보너스카드 회원은 시그마6 사이트를 방문해 행사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25명에게 최근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 1위인 ‘다빈치 코드’를 나눠준다. ●에쓰오일은 할인 ‘듬뿍’ 에쓰오일은 다음달 2일까지 수도권 주유소와 충전소에서 ‘카 러브 에쓰오일 보너스카드’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무료 입장권(S석 6만원 2장)을 제공한다. 또 공연 기간(11월6일∼내년 2월27일) 동안 공연장에서 입장권을 구입할 때 ‘카 러브 에쓰오일 보너스카드’를 소지한 고객에게는 20% 할인 혜택도 준다. 또 전국 계열 주유소에서 국민은행 ‘아이윈’ 카드로 주유하면 ℓ당 40원, 하나비자카드는 ℓ당 30원을 할인해 준다. 삼성카드로 주유하는 고객에게는 ℓ당 40원의 적립 혜택과 사은품을 나눠준다. 제주와 광주지역의 계열 주유소에서는 각각 제주은행 카드로 주유할 경우 ℓ당 40원, 광주은행 카드는 ℓ당 40원을 깎아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다기능폰은 ‘多고장폰’

    회사원 하모(29·여)씨는 지난 10월말 62만원을 주고 최신형 휴대전화를 구입했다가 낭패를 봤다.1주일도 되지 않아 버튼이 눌러지지 않고, 통화상대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AS센터를 찾아 4시간을 기다려 수리를 받았으나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말에 일단 발길을 돌렸다. ●다기능 휴대전화 ‘버그’ 피해 잦아 하지만 이후에도 같은 장소에서도 수신상태를 나타내는 안테나가 오락가락하고 내장된 카메라로 촬영할 때 화면이 흔들리는 등 잔고장이 멈추지 않아 AS센터를 5차례나 들락거렸다. 하씨는 “차라리 환불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담당자는 “환불은 테스트를 통해 문제가 확인된 때만 가능하다.”며 얼굴을 붉혔다.20일 남짓 AS센터를 오가며 수리한 끝에 결국 지난 11일 새 제품으로 교환받았지만 언제 다시 고장이 날지 몰라 마음이 편치 않다. 대학생 장모(23)씨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 지난 6월 ‘200만 화소 캠코더폰’이라고 떠들썩하게 광고한 제품을 출시되자마자 75만원을 주고 샀다. 그러나 며칠 뒤 갑자기 먹통이 되고, 문자를 보내다 전화가 오면 아예 다운되는 현상이 계속됐다. 20여차례 수리를 반복하고 새 제품으로 교환받은 것만 5차례. 지방에 사는 탓에 수리센터를 오가느라 교통비만 수십만원이 들었다. 더구나 제조사측은 “버그 패치를 하는 과정에서 저장된 데이터가 날아갈 수 있다.”면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쓸 것을 요구했다. 장씨는 “엄연히 제조업체의 잘못인데, 소비자가 시간과 돈을 들여가면서 그런 피해까지 감수해야 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출시 경쟁에 테스트 부족이 원인 휴대전화가 날로 ‘진화’해 게임,MP3,TV, 카메라에 신용카드 기능까지 갖추게 됐지만, 고가의 최신 휴대전화일수록 고장이 잦다. 휴대전화 단말기의 소프트웨어 버그 때문. 카메라, 게임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추기 위해 기본적으로 단말기에 얹혀야 할 소프트웨어 용량이 많아지면서 발생하는 일종의 시스템 장애를 말한다. 갑자기 통화목록이 삭제되고, 폴더를 닫아도 전화가 끊기지 않아 배터리를 분리해야 하는 등 피해 사례도 다양하다. 올 들어 10월까지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휴대전화 단말기 관련 상담은 3600여건이나 된다. 최근 다양한 기능이 통합되면서 해당 기능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기능이 다양화되면 예측해야 하는 상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버그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와 피해자들은 지나친 경쟁으로 충분한 테스트 기간을 거치지 않고 서둘러 출시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피해자들이 만든 인터넷카페 ‘소비자의 힘’ 운영자는 “50만원이 넘는 휴대전화를 판매하면서 소비자를 테스트용으로 여기는 셈”이라고 비난했다. ●시민단체가 고발센터까지 설치 서울YMCA는 12일 이같은 휴대전화 버그 피해를 막기 위한 소비자고발센터를 열고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공개리콜 운동 등 소비자 집단민원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 김희경 간사는 “고가의 신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제품의 문제점을 제조업체에 제보해 줘야 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면서 “모델의 교체주기가 짧은 휴대전화 단말기의 특성을 노린 업체들의 무책임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간사는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아 소비를 자극하면서도 제품 테스트와 리콜에는 소극적”이라면서 “휴대전화 제품결함과 부실한 사후대처가 계속된다면 세계시장에서의 제품 신뢰도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500만화소 디카폰 나왔다…삼성, 세계 첫 개발

    500만화소 디카폰 나왔다…삼성, 세계 첫 개발

    국내에 세계 최초로 500만화소급 카메라폰 시대가 열렸다. 500만화소 화질은 현재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보급된 수준으로, 향후 ‘디카폰’ 기술시장에 일대 회오리 바람을 불러올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500만화소 카메라폰인 ‘SCH-S250’을 10월 말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동통신업체인 SK텔레콤을 통해 보급되며 시판가는 10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지난 7월 출시된 300만화소급 시장이 초기 단계인 시점에서 출시돼 해외시장 진출에서의 우위 확보와 함께 디지털카메라와의 화소경쟁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조병덕 부사장은 “일본의 렌즈 전문업체 아사히 펜탁스와 함께 지난 7월 선명성이 비교적 높은 CCD 방식의 500만화소 카메라폰 모듈을 개발, 이 제품에 적용했다.”면서 “그동안 세계 디카폰 기술시장에서 최고를 구가해온 일본을 앞서 가는 쾌거”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업체는 300만화소에, 노키아ㆍ모토롤라 등 선진업체는 100만화소대에 중심을 두고 있다. 제품 외형은 렌즈와 LCD 덮개를 위로 당겨 올리는 형태인 스트레치 타입이며, 영화를 통해 유명해진 ‘매트릭스폰’과 비슷하다. 센스는 디지털카메라 크기의 절반이며, 렌즈는 20분의1에 불과하다. 하지만 화질은 디지털카메라 수준을 유지하는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이 제품에는 휴대전화업계 최초로 물체를 자연색 그대로 재현하는 1600만 ‘트루컬러’ TFD-LCD가 첫 적용됐다. 그동안 휴대전화에 적용된 26만 2000컬러보다 60배 이상 섬세한 색상표현이 가능해진 것이다. 특히 캠코더와 마찬가지로 일시정지 기능이 추가됐으며 문자메시지와 일정 등을 음성으로 변환해 주는 문자음성변환(TTS) 기능은 물론 MP3, 모바일 뱅킹 등 기존 휴대전화에 적용된 부가 기능들이 탑재됐다. 촬영 범위도 원거리 풍경에서부터 아주 가까운 10㎝까지 가능하다.TV와 연결하면 촬영 중이라도 TV화면으로 촬영 내용을 볼 수 있고, 촬영 후에는 저장된 동영상과 사진을 TV로 볼 수 있는 ‘TV연결’ 기능이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41) 결론은 콘텐츠다

    [차이나 리포트 2004] (41) 결론은 콘텐츠다

    한류(韓流)는 지속될 것인가?아니면 한 때 유행으로 그칠 것인가? 칭화대(淸華大) 박사과정 신혜선(40)씨가 2001년 10월 중국 청소년 203명을 대상으로 한류에 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흥미롭다. 힙합, 댄스 등 한국 대중음악을 즐겨듣는 중국 청소년일수록 미국의 팝 음악도 좋아한다는 것이다. 중국 청소년들이 열광하는 한국 대중음악의 원류가 미국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한국에서도 지난 80∼90년대에는 홍콩스타의 인기가 돌풍처럼 일었듯이 중국에서 한류 역시 본류를 찾아가는 과도기적 흐름으로 그칠 수 있다. 한류가 한 때의 유행으로 머물지 않으려면 댄스음악과 드라마에 국한된 한류 콘텐츠의 확장이 불가피하다. 그런 의미에서 둥팡(東方)CJ홈쇼핑의 성공과 LG전자 CCTV 방영 프로그램 ‘진핑궈(金果·골든애플)’의 인기는 한국 대중문화 텍스트의 힘을 보여준다. 우리의 대중문화가 한류의 연장선에 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현장을 찾았다. |상하이 이효연특파원|‘유통(流通)의 한류는 둥팡(東方)CJ 홈쇼핑이 이어간다.’한국 대중문화 콘텐츠가 중국 젊은이들을 매료시켰다면 둥팡CJ홈쇼핑의 방송 콘텐츠는 중국 중산층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상하이(上海)에 위치한 둥팡CJ홈쇼핑 스튜디오.PD의 큐 사인이 떨어지자 쇼호스트 리지아(李嘉·24)가 힘차게 인사를 건넨 뒤 이날의 상품 아이리버 MP3플레이어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모니터에 자료화면이 뜨자 그는 MP3플레이어의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다시 카메라는 리지아를 비추고 그는 제품을 직접 들어 보이며 사용방법을 설명한다. 미리 준비된 대본은 없다. 방송 전에 제조업체로부터 받은 자료와 인터넷으로 검색한 경쟁 업체들의 제품 정보를 토대로 MP3플레이어의 장·단점을 비교한 뒤 현장 분위기에 맞춰 제품정보를 쏟아냈다. 서글서글한 외모와 수려한 말솜씨로 여성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국 쇼호스트 1호 리지아는 1시간가량 진행된 녹화를 마치고 밝게 웃으며 스튜디오를 나왔다. CJ홈쇼핑은 중국 민영 방송국 상하이미디어그룹 SMG(Shanghai Media Group)와 자본금 2000만달러를 합자, 둥팡CJ홈쇼핑을 설립하고 지난 4월1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방송 첫 날 소개된 올림푸스 디지털 카메라의 인기는 선풍적이었다. 상하이, 장쑤성(江蘇省)등 주요 도시 580만 가구를 대상으로 한류 스타 전지현의 광고를 적극 활용한 디지털 카메라는 1시간 만에 120대가 팔렸다. 중국 대졸자 초봉과 맞먹는 3800위안(55만원)짜리 카메라가 1분에 두 대꼴로 팔린 셈이다. 한 대 5000위안(73만원)짜리 JVC캠코더 역시 1시간에 250대가 팔렸다. 방송 첫날 1억 5000만원어치의 상품을 판 둥팡CJ는 월평균 매출액 2000만위안(약 30억원)을 기록하는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자체 방송인력 50여명이 만들어내는 둥팡CJ홈쇼핑은 둥팡TV 경극채널에서 매일 저녁 8시∼새벽 1시까지 5시간 동안 방영된다. 방송과 동시에 제품 판매가 이뤄지는 홈쇼핑의 특성상 둥팡CJ의 방송은 정보와 재미, 제품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TV프로그램 형식으로 접근한다. 한 중국 홈쇼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쇼호스트를 프로그램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를 이뤘다. 지난해 10월 현지 선발한 쇼호스트 6명은 중국의 주요 방송국에서 아나운서와 DJ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프로들이다. 한국에서 쇼호스트의 말하는 법과 무대 매너 등을 집중 훈련받은 이들은 소비자와 제조업체 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매개인이자 정보 전달자로서 한몫하고 있다. 이러한 홈쇼핑 형식은 한국에서는 보편적이지만 중국에서는 둥팡CJ가 처음 시도한 것이다. 지난 95년 중국에 TV홈쇼핑이 첫 선을 보인 이후 3년만에 홈쇼핑업체수가 무려 600여개로 급증했다. 이후 99년을 기점으로 홈쇼핑업체의 성장세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중국의 홈쇼핑은 주로 30초∼1분 동안 제품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 주문전화번호를 알려주는 인포머셜(infomercial)형태다. 정보(information)와 광고(commercial)가 결합된 유사홈쇼핑이 대부분이었던 중국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둥팡CJ의 본격 홈쇼핑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둥팡CJ 김흥수(45) 대표는 “한국에서 이미 성공을 거둔 홈쇼핑 콘텐츠를 그대로 중국 시장에 적용시킨 것이 둥팡의 성공비결”이라고 설명한다. 대신 녹화방송 위주의 방송 여건과 대금 결제방식 등 한국과 다른 부분들은 ‘현지화 전략’으로 승부했다. 소비자들에게 구매를 충동하는 쇼호스트의 멘트나 화면 구성을 자제하고 철저히 제품 정보 중심으로 꾸민 것은 생방송이 불가능한 중국 상황을 반대로 활용한 것이다. 한국에서처럼 방송 중에 제품의 주문·판매·재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없기 때문에 ‘제품이 얼마나 팔렸고, 재고가 얼마나 남았느냐.’보다는 ‘어떤 제품인가.’에 더 비중을 둔다. 또한 중국에는 신용카드가 보편적이지 않기 때문에 물품대금은 배달현장에서 일시불 현찰로 결제한다. 간헐적으로 우리나라의 직불카드 형식으로 배송 현장에서 현금카드로 결제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둥팡CJ는 택배회사 상하이대중 시가와사와 계약을 맺고 물품배송 직원이 현장에서 대금 수금까지 책임지도록 했다. 고가의 컴퓨터나 캠코더가 방송된 날에는 택배회사 직원들이 돈세는 기계를 들고 배달 현장에서 수천위안의 돈다발을 세는 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김 대표는 “중산층을 타깃으로 금고를 상품으로 내놓고 팔아보고 싶을 정도로 고가의 제품을 방송해도 현찰 일시불 결제에 무리가 없다.”면서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 방송 콘텐츠를 현지에 적절히 적용시킨 것이 결국 중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belle@seoul.co.kr ■ 손진방 LG전자 중국지주회사 사장 |베이징 이효연특파원|“중국판 도전 골든벨 ‘진핑궈’(金果) 덕에 젊은 기업 LG 이미지를 심었죠.” 얼마 전 베이징 징우(京物)빌딩에서 만난 LG전자 중국지주회사 손진방(58) 사장은 한국 문화 콘텐츠의 위력을 이 한마디로 설명했다. 손 사장은 “LG전자가 후원하는 CCTV의 ‘LG이동전화 진핑궈’ 덕분에 중국 젊은층에 ‘디지털 기업 LG’의 이미지를 쉽고 빠르게 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금사과라는 뜻의 ‘진핑궈’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40분부터 1시간 동안 중국 CCTV에서 방영되는 대학생 참여 퀴즈 프로그램이다. LG전자가 2년째 후원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형식은 KBS-1TV의 ‘도전 골든벨’을 그대로 따오고 참여 대상만 중국 대학생으로 바꾸었다. 손 사장은 “2002년 하반기 LG전자의 이동전화 단말기 출시를 앞두고 백색가전 중심의 LG 이미지를 벗고 ‘디지털 기업 LG’ 이미지를 심어야했는데 그 해답이 한국방송 프로그램에 있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중국에서 TV 프로그램에 기업명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CCTV측에 후원을 조건으로 새로운 프로그램 제작을 제안했다. 도전하는 젊은 기업 이미지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한국방송의 ‘도전 골든벨’과 ‘출발 드림팀’을 적절히 배합해 구성하기로 CCTV측과 합의했다. 프로그램 이름은 ‘LG이동전화 진핑궈’로 정했다. 진핑궈는 매주 중국의 대학 캠퍼스를 찾아가 젊은이들이 체력과 지력을 겨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칭화대(淸華大), 베이징대(北京大) 등 지금까지 방영된 대학만 70여곳.50문제를 푼 사람에게 주어지는 금사과의 영예를 얻기 위해 학생들은 먼저 암벽타기·외줄 타고 장애물 건너기 등의 체력 테스트 관문을 넘어야 한다. 이를 통과한 50명은 ‘도전 골든벨’처럼 서바이벌 형식으로 퀴즈를 풀며 생존을 위한 지력 대결을 펼친다. 패기넘치는 중국 젊은이들이 정정당당하게 게임에 임하는 ‘LG이동전화 진핑궈’의 인기는 곧 LG전자의 이미지 제고로 이어졌다.‘도전 골든벨’은 지금도 한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듯 중국인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진핑궈’는 방영 2주 만에 CCTV에서 방송되는 400여 프로그램 중 시청률 15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손 사장은 “‘진핑궈’의 인기가 대단해 이를 유치하려는 대학들이 줄서 있을 정도”라면서 “이러한 방송 콘텐츠도 일종의 한류로 볼 수 있으며 한류가 중국 내에서 좋은 기업 이미지를 심는데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과 SK도 LG와 마찬가지로 장학퀴즈 등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었던 TV프로그램들을 본뜬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중국의 젊은 층을 파고들고 있다. belle@seoul.co.kr
  • 거울 달린 휴대폰 립스틱 모양 MP3 女心잡기 ‘올인’

    거울 달린 휴대폰 립스틱 모양 MP3 女心잡기 ‘올인’

    정보기술(IT)업계가 여심(女心) 잡기에 나섰다.여성들의 구매력이 남성들의 구매력을 능가하지만 IT에 대한 지식이나 구매는 남성보다 뒤져 가능성이 큰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영국 BBC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액세서리 겸한 IT제품 인텔은 프랑스 디자이너 로랜드 모레와 함께 노트북 컴퓨터 커버 3개를 지난달 말 시장에 내놨다.인텔은 “노트북을 일하고 놀 때 필수적인 액세서리로 여기는 사람들을 위해 디자인했다.”고 밝혔다.인텔은 커버를 350개만 생산,구매자들에게 ‘나만의 노트북’ 이미지를 주겠다는 전략이다.인텔은 핸드백처럼 액정 모니터가 접히는 컴퓨터도 내놨다.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포효하는 20대의 매혹’이라는 주제로 빨강과 검정을 중심으로 한 신형 휴대전화 7260,7270,7280 등 세 종류를 지난달 시장에 선보였다.액세서리 기능을 강화,휴대전화 케이스도 함께 출시했다. 립스틱 모양을 본뜬 제품들도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리츠코퍼레이션은 립스틱 모양의 MP3 ‘플라미노 1000’을 시장에 내놨다.립스틱처럼 윗부분을 돌리면 내장된 USB플러그가 외부로 나온다.소니코리아는 크기가 3.9×9.1×6.9㎝며 무게는 230g인 립스틱 모양의 초소형 캠코더를 생산하고 있다. 가벼운 제품을 선호하는 여성들을 겨냥,후지쓰와 도시바는 여성 핸드백에 들어갈 수 있는 노트북을 출시했다.여성들이 많이 쓰는 거울을 휴대전화에 장착한 제품은 이미 LG와 삼성전자에서 만들고 있다.애플컴퓨터는 MP3플레이어인 iPod를 여성들이 선호하는 부드러운 파스텔 색상으로도 생산하고 있다. ●시장 성공의 가늠자 역할 IT업계가 여성고객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IT시장 성숙에 따른 결과라는 지적이다.인텔에서 주민조사를 하고 있는 인류학자 제네비에브 벨 교수는 “IT업계는 이제 젊은이,남성,중산층 등 기존의 전형에 맞지 않은 사람들을 생각할 때”라고 지적했다.이전보다 광범위한 소비자 계층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보기 좋고 사용방법도 쉬운 제품이 필수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월드이슈-세계 관광지도 바뀐다] 4000만명 황금시장… “中관광객 잡아라”

    [월드이슈-세계 관광지도 바뀐다] 4000만명 황금시장… “中관광객 잡아라”

    |파리 함혜리특파원|‘중국인 관광객을 잡아라.’ 지난 9월1일부터 중국인들의 유럽 단체여행이 허용되면서 중국은 유럽관광업계 최대의 황금시장으로 부상했다.중국에서 불고 있는 유럽 여행붐을 타고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다.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중국 관광객은 유럽 국가들의 공통적인 관심사항이며,특히 이번에 중국 정부가 ‘관광 허용국’으로 인정한 솅겐협정 국가(국가간 자유이동협정 지역)들에 그렇다. ●유럽으로,유럽으로… 지난달 22일 파리의 개선문 앞.한 무리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개선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왁자지껄하고 있다.그러는 사이 중국 관광회사 로고를 단 승합차에서는 30대 초반의 젊은 중국인 3명이 가이드와 함께 내려 개선문 관광에 나선다.두 명의 중국인 남자는 소니 디지털캠코더를 주고받으며 샹젤리제 거리를 걸어가는 상대방의 모습을 촬영하기도 한다. 파리의 주요 관광지에서 중국 관광객 수가 최근 몇년 사이 대폭 증가했다.더욱이 지난 2월 유럽연합(EU)과 중국 당국이 맺은 관광비자 협정의 발효로 9월부터 중국인들의 유럽관광이 본격화되고 있다. 개선문 앞에서 만난 중국인 사업가 처(車·35)는 “중국인들에게 유럽은 미지의 세계”라며 “역사가 깊고,풍부한 문화를 간직하고 아름다운 풍광이 있는 유럽을 여행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꿈”이라고 말했다.상하이 근처 안우이시에서 의류수출 사업을 하는 그는 출장과 여행을 겸해 아내와 함께 일주일간 독일 뒤셀도르프와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고 있다고 했다. 프랑스는 40∼45명 정도 규모의 서유럽 단체관광 코스에 반드시 들어 있고,파리가 대부분 첫 기착지가 된다. ●중국은 최대규모의 관광시장 관광산업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황금산업이다. 프랑스 대외관광진흥청이 실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국에서 해외여행을 무리없이 하는 계층은 연간 소득이 2만 4000달러 수준인 개인사업가나 엔지니어,변호사,교수,기자 등이다.인구의 1% 정도에 불과하지만 1300만명이나 된다. 10일 정도 단체로 유럽여행을 하는 데 드는 비용은 1500∼2000달러.새롭게 등장하는 중산층은 단체 해외여행의 주요 타깃이다.도시지역 인구의 10% 정도에 해당하는 3900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되는 이들의 연간 소득은 6000∼8500달러다. 국제관광협회(OMT) 통계에 따르면 1988년만 해도 100만명에 그치던 중국인 해외 관광객은 2003년 2020만명으로 늘었다.이런 추세로 간다면 2020년쯤 세계 각지로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들이 1억명에 달할 것이라고 OMT는 전망하고 있다. 프랑스 관광진흥청의 티에리 보디에 대표는 이번 중국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개방에 대해 “이는 30년 전 일본 관광객들이 대거 여행을 오던 것만큼이나 획기적인 상황”이라며 “중국시장은 이보다 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랑스,중국관광객 유치에 총력 프랑스 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2003년 프랑스를 방문한 해외 여행객은 총 7500만명으로 영국·독일·네덜란드·벨기에 등 유럽인이 90.6%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중국인은 고작 30만∼40만명에 불과했다.하지만 앞으로 2006년쯤에는 이 숫자가 100만∼150만명에 달할 것이라며 중국이 프랑스를 가장 많이 방문하는 아시아 국가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한다.프랑스에서 관광산업은 150억달러의 흑자를 보일 정도로 굴뚝 없는 ‘효자 산업’이다.전통산업인 농업이나 자동차·에너지 산업보다 국가경제에 더 커다란 역할을 맡고 있다. 관광청의 조사결과 프랑스를 방문하는 중국관광객의 평균지출은 1인당 430유로에 달한다.이는 1인당 평균 650유로를 지출하는 일본인보다는 적은 금액이지만 350유로씩 쓰는 미국인보다는 많은 액수다. 이에 따라 프랑스에 대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중국내 관광홍보비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프랑스 관광안내 책자를 제작하고,관광청 홈페이지(www.franceguide.com)에 중국어판을 게재했다. 2003∼2004년 ‘중국의 해’ 행사를 가진 프랑스는 유럽관광이 본격화될 내년에는 중국에서 대대적인 ‘프랑스의 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lotus@seoul.co.kr
  • “北 아편재배 동영상 구하려다…”

    탈북자 출신 진경숙(25)씨는 북한의 아편 재배 현장을 담은 동영상을 입수하려다 북한에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진씨는 남편 문정훈(27)씨와 신혼여행객으로 위장해 북·중 접경의 중국 지린(吉林)성 허룽(和龍)시를 방문,북한인 브로커와 접촉해 캠코더를 제공했고 이를 회수하기 위해 두만강변에서 브로커를 기다리던 중 신원 불명의 괴한들에게 붙잡혔다.이에 따라 피랍인지 체포인지를 둘러싼 논란도 예상된다. 진씨 부부는 함경북도 무산지역의 아편 재배 현장을 담은 동영상을 입수하려 했으며,이를 일본 언론사에 전달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진씨의 남편 문씨는 사건 직후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 대사관에 이같은 내용을 신고했다.문씨는 진씨의 신변 안전 등을 고려,구체적인 사정을 공개하지 말라고 요청했으나 기자회견 등을 통해 최초 진술과 다르게 상황을 진술해 왔다고 정부 당국은 밝혔다. 그러나 문정훈씨는 이같은 정부 당국자의 설명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문씨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와 면담한 자리에서 “사건 당일 오전 ‘북측 사람’으로부터 청진에 살고 있는 사촌동생의 ‘자료’가 있다고 해 만나러 갔다가 괴한들에게 납치된 것”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토요영화] 15분

    [토요영화] 15분

    ●15분(KBS2 오후 11시10분)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흔한 버디 무비라고 생각하면 오산.TV리얼리티 쇼가 난무하는 요즘,미디어의 폭력성을 냉소적으로 그린 영화.범죄 현장까지 시청자들의 잔인한 호기심을 채워주는 볼거리로 전락한 미디어 중심 사회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다. 에밀과 올렉은 감옥에서 출소하자마자 예전 동료에게서 분담금을 받기 위해 유럽에서 미국 뉴욕으로 날아온다.잔인한 성격의 에밀은 돈이 없다는 동료 부부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다.영화감독이 꿈인 올렉은 이 것을 훔친 캠코더로 촬영한다.범행을 저지른 뒤 미국 TV의 리얼리티 쇼를 본 두 사람은 방송사에 테이프를 팔아넘기면 스타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사건을 맡게 된 형사는 TV쇼로 인기인이 된 베테랑 형사 에디와 현장의 화재 흔적 때문에 수사에 가담하게 된 젊은 방화 수사관 조디.에밀과 올렉은 더 충격적인 범죄로 미국을 놀라게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다음 범죄와 촬영의 표적으로 에디를 지목하고 그를 살해한다.마침내 소원대로 전 미국인이 이들을 주목한다.120분.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신비로운 눈망울- 김효진

    신비로운 눈망울- 김효진

    배우 김효진(20)을 처음 본 것은 지난 2000년으로 기억된다.서울 한남동 모 의류업체 화보 촬영 현장에서였다.당시 갓 데뷔해 신세대 CF스타로 주목받고 있던 그녀는 한마디로 설익은 과일과 같았다.속 맛과는 상관없이 풋풋함 자체가 매력이었다.그후 4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경기도 일산의 한 카페에서 그녀를 다시 만났다.늘씬한 몸매와 커다란 눈망울 그리고 톡톡튀는 생기발랄함은 여전했지만,어느덧 배우로서의 성숙한 몸태와 분위기가 깊이 배어있었다.나이를 의심케 하는 신중하고도 똑부러지는 말투에서는 또래 배우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어른스러움이 묻어났다. 그녀는 지난달 28일 첫 전파를 탄 SBS 새 주말드라마 ‘매직’의 여주인공 ‘단영’역을 통해 3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데뷔후 첫 주연.입양아 출신이지만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웃음을 잃지 않는 ‘캔디’같은 발랄한 면과,엇갈린 사랑으로 가슴 아파하는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준다.“실제 제 모습·성격과 비슷해 연기하기 편해요.자기 표현 확실하고 굉장히 낙천적이고…조금 변덕은 심하지만요.(웃음)” 그녀는 얼마전까지 ‘천년호’‘누구나 비밀은 있다’ 등 스크린 활동에 주력했다.‘누구나‘를 통해서는 그동안의 소녀 이미지를 벗고 성인 연기에 발을 들여놓았다.“이미지 변신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어요.시나리오가 맘에 들었을 뿐이죠.이번 ‘매직’은 처음으로 비중있는 역할이라 끌렸지만,그동안 못해본 멜로 연기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어요.또래들끼리 연기해보고도 싶었고요.” 지난 99년 이른바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연예계에 발을 들인 뒤 잡지·CF 모델,배우,MC 등 종횡무진 활약을 했다.그러다 지난 2001년 드라마 ‘우리집’을 끝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고비였어요.너무 어린 나이에 활동을 시작하다 보니 제 자신이 재미를 느끼지 못했어요.그저 ‘회사’가 시키는 대로 움직일 뿐이었죠.그 상태로라면 연기할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이후 그녀는 한양대 연극영화과(02학번)에 입학했고,학교생활에만 충실했다.(지금도 모든 촬영 스케줄을 학교 강의가 없는 날 위주로 짜고 있다.)당시는 김민희 등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또래 배우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던 시기.“혼자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온갖 루머가 나돌고 ‘이제 김효진은 끝’이라는 평가도 나왔지만,적어도 1년 이상은 아무생각없이 공부만 해야 겠다고 생각했죠.”처음엔 인터뷰를 전제로 한 상투적인 답변으로 들렸지만,이어지는 말을 통해 솔직함이 느껴졌다.“항상 긍정적이고 밝고 건강한 사고방식을 가진 인간이 되려고 해요.연기측면에서도 겉 치장이 아닌 ‘속을 꾸미는’ 배우가 되려고 노력하죠.배우는 얼굴을 통해 그 내면이 얼마나 꽉찼는지 그대로 드러나기 마련이거든요.” 그녀는 누구보다 자신의 연기에 대해 잘 알고 있다.“연기를 말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지만,이젠 어린애처럼 예뻐보이기에만 신경쓰지 않게 됐어요.다행이죠.쓸데없는 잡념 한가지를 버리니 연기에 몰입이 잘 되더라고요.긴 대사 처리할때 아직도 호흡이 고르지 못한 것은 계속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에요.” 그녀에겐 부모님이 가장 무서운 시청자란다.“제 연기를 제일 냉정하게 평가해주시는 분들이에요.손짓,표정,심지어 걸음걸이 하나까지 모두 조언해 주세요.다만 늘 ‘짠’ 점수를 주는 게 불만이죠.(웃음)” “인간의 내면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꼭 한번 정통 사극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한다.10년쯤 뒤엔 이름 석자 앞에 어떤 수식어가 붙는 배우로 성장해 있을까.“한 가지 색깔로 덧칠되고 싶지는 않아요.주어진 역할 연기를 100% 소화해내는,‘연기 잘하는’배우로 크고 싶어요.”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시시콜콜한 질문을 통해 김효진의 또 다른 매력을 알아봤다. 가장 소중히 간직하는 것 -어릴적부터 찍어 온 가족과 친구들 사진.그리고 일기장 20여권.지금도 촬영 현장에서 틈 날 때마다 캠코더와 사진기를 들고 스태프와 연기자들을 촬영하며 추억을 남긴다. 첫사랑 -초등학교 5학년때 외국에서 전학왔던 남학생.숫기가 없어 중3때까지 그저 바라만 봤다. 타임머신 타고 초등학교시절로 돌아간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남자친구도 많이 사귀고 싶다. 매력적인 이성상 -말이 통하는 남자 가족관계 -부모님과 남동생 얼굴 중 맘에 안드는 부분 -지금은 없다.한때 외꺼풀 눈과 (얼굴이 화면에 붓게 나와)볼 등을 손보려 했지만,지금은 성형 수술 안한게 천만 다행이다.개성있지 않나?(웃음) 취미 -집에서 틈 나는대로 신문 스크랩하는게 낙이다.2년전부터 나와 관련된 기사는 물론 주로 사회·문화(여행·연예)·인물 기사를 스크랩해 반복해서 읽는다.컴퓨터는 잘 안한다. 노래방 18번 -마이클잭슨의 ‘You are not alone’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탈북지원 선교회 또 털려

    탈북자 지원활동을 벌여온 선교회 사무실에 일주일 동안 두 차례나 괴한이 침입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오전 8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두리하나 선교회 사무실에서 책상 서랍이 모두 부서진 채 열려 있는 것을 선교회 회원 이모 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며칠 전 비슷한 침입사건이 일어나 부서진 책상을 바꿨는데 오늘 출근해 보니 책상위 캠코더나 디지털 카메라는 그대로 있고 책상서랍 자물쇠만 부서진 채 열려 있었다.”고 말했다. 탈북자의 국내 입국과 재북송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여해온 두리하나 선교회에는 지난 15일에도 누군가 침입해 사무실을 뒤지고 현금 5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선교회 천기원 전도사는 “중국에서 보내온 탈북자의 구조요청 편지 등 중요한 문서가 많다.”면서 “이들의 신상정보나 입국계획,현지 활동가의 신상 등 중요한 정보를 노린 사람의 소행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모바일 뱅킹’ 쑥쑥 커지네

    이동기기로 금융거래를 하는 모바일뱅킹이 중요 금융거래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편리함에다 전용단말기 기능이 향상되면서 은행권과의 제휴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모바일뱅킹 서비스는 LG텔레콤에서 지난해 9월 ‘뱅크온’을 처음 시작했고,KTF,SK텔레콤이 뒤를 이었다.전체 시장은 지난해 9월 130만건에서 올 6월 400만건으로 급증했다. SK텔레콤은 ‘M뱅크’를 서비스 중이다.예금 입출금 등의 모바일뱅킹 서비스와 함께 신용·교통카드 기능의 ‘모네타’ 서비스를 제공한다.M뱅크와 모네타의 동시 탑재는 은행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가입자들은 이를 확인해야 한다. 단말기는 업계 최다인 14개가 나와 있고,가격은 20만∼50만원대로 다양하다.그동안 100만대가 팔렸다.연말까지 총 32개의 기종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M뱅크의 장점은 해외로밍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중국 베이징,상하이가 먼저 서비스됐고,중국 12개 성으로 확대한다. KTF는 ‘K뱅크’를 서비스하고 있다.서울 신교통시스템 활용이 가능한 교통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지금까지 31만 3000대를 팔았다.전용단말기는 5개를 내놓았고,7개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최근 출시한 LG-KV 5100은 모바일뱅킹 외에 130만화소에 캠코더,VOD,MP3 등 복합기능을 내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LG텔레콤은 가장 먼저 모바일뱅킹을 시작해 판매망이 잘 구축돼 있다.전용단말기 단축키(Hot Key)를 한번 누르면 간단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타사와 다른 점이다.우리,조흥,농협,부산,경남,광주 등 신규 제휴은행에서 가입하면 연말까지 데이터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일부 은행에서는 최대 6개월간 자금이체 수수료도 면제된다.LG텔레콤은 우리은행의 경우 SK텔레콤 고객이 LG텔레콤으로 옮기면 기존 금융칩을 그대로 쓸 수 있는 신규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관계자는 “그동안 전용단말기 불만이 많아 새로 5개 단말기를 출시했고,15∼20여종의 단말기를 올해안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모바일뱅킹은 제휴은행 창구나 대리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자치구 경영수익 다각화 눈에띄네

    자치구 경영수익 다각화 눈에띄네

    재정형편이 웬만한 지방의 시·군 단위 기초자치단체만도 못한 서울 자치구들이 저마다 경영 수익사업 다각화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수익을 올리면서 구민들의 편의도 함께 늘리는 ‘두 마리 토끼잡이’에 성공한 사례가 적지 않다.관내 스포츠 시설 등을 운영해 회비 정도를 거둬들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설을 관리하는 법인을 따로 세우면서부터 찾아보기 어려운 경영수익 사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구립 오피스텔,어디 들어나 보셨나요? 서울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도시관리공단을 통해 오피스빌딩 임대로 짭짤한 수익을 올려 주민들을 위한 각종 사업에 돌려 쓰고 있다. 하월곡동 46의 1 월곡3거리 대로변에 위치한 ‘트리즘 빌딩’이 효자 노릇을 하는 주인공이다.지난 1999년 6월 부지 1185㎡(358평) 규모로 들어선 트리즘 빌딩은 지하 2층,지상 9층짜리다.연건평 7427㎡(2247평)에 이른다.현재 3층과 4층 일부만 월곡2동 사무소 공간으로 쓰고 나머지는 일반에 임대하고 있다.지하철 6호선 월곡역에서 걸어서 1분,내부순환로 진입이 5분 안에 가능해 강남지역 및 자유로 접근이 용이하고 중부고속도로 구리톨게이트와 10분 거리에 있다는 점 등이 메리트로 작용해 벤처기업·병원 등이 입주해 있다.지난해만 11억 21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2층 253평은 평당 31만원에 임대했다.또 3층 이상 1420평은 평당 보증금이 17만 5000원,한 달에 임대료 2만 9000원,관리비 1만 6500원이다. 성북구는 또 전국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영화관도 운영 중이다.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 인근 ‘아리랑 시네센터’가 바로 그것이다. 관내에 문화시설이 부족한 점을 감안,구민들의 욕구를 채워주는 한편 수익에도 보탬이 된다.지난 5월 개관했다.1층에는 영화 전용 갤러리와 영사실,지하 1·2층과 지상 2층에는 영화관이 각각 있다.좌석은 모두 509석이다.(02)962-2082.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지난해 11월 완공,이전한 본청사의 남는 공간을 임대해 지금껏 3억 6300여만원을 챙겼다.지하 1층과 지상 1층,16층 스카이라운지,옥탑을 일반에 빌려줬다.꽃집·사무기기 판매점·건축사 사무실·이용원 등이 입주했다. ●‘럭셔리 구청’ 공간도 빌려 드립니다 지상 90m에 위치한 스카이라운지에서는 뷔페 등 식사를 하면서 도봉·북한·수락산과 중랑천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좋다.2289-1104.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도시관리공단은 ‘견인차량 보관소’ 운영이란 특화전략으로 성공했다. 선진 교통문화를 정착, 주민편의를 돕는다는 취지에서 도선사 인근 우이동 265 삼거리에 마련했다. 주·정차 단속,거주자우선주차제 위반차량을 모아둔다.만약 이런 시설이 없다면 차량 소유자들은 차를 찾기위해 수소문하는 데에만 적잖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요금은 2.5t 미만 4만원,6.5t 미만 4만 6000원,6.5t 이상 6만 6000원이다.30분에 700원이 추가된다.903-6973. 강서구(구청장 유영) 시설관리공단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영상미디어 센터’를 세워 호평을 얻고 있다. 간단한 집안 행사의 촬영에서부터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까지,주민 누구나 직접 영상물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교육시키고 모여서 자세히 공부도 할 수 있도록 하는 곳이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에서 우장산공원 쪽으로 걸어서 15분 거리인 센터는 회원제로 운영된다. 대강의실·디지털편집 강의실·소회의실·영상 스튜디오 등을 대여한다.디지털캠코더·무선 마이크·조명세트 등 장비도 싼 값에 빌려준다.‘내가 만드는 뮤직비디오’,‘우리 동네 뉴스 만들기’ 등 흥미 넘치는 강의 프로그램 30여종을 연중 개설하고 있다.2607-9113.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삼성전자, 브랜드 점유율 조사

    TV·냉장고·세탁기(보급률 100%)에 이어 일반 가정에 가장 많이 보급된 가전제품은 청소기(96%)와 PC(94%),프린터(86%) 등으로 조사됐다. 또 30대 이상 남성 소비자들은 ‘홈시어터시스템’,10∼20대 남성은 ‘노트북·MP3플레이어’,10∼20대 여성은 ‘디카·노트북’,30대 이상 여성들은 ‘김치냉장고·공기청정기’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TV는 LG 37%·삼성 36% 비슷 삼성전자는 최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수도권을 비롯한 인천·대전·대구·광주·부산 등 5대 광역시의 1047가구(3064명)를 대상으로 소비 행태를 조사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주요 제품별 보급률은 김치냉장고가 57%,에어컨 55%,디지털카메라 37%,디지털캠코더 31%,공기청정기 22%,DVD플레이어 21%,홈시어터시스템 7%,PDA(무선단말기) 4% 등으로 집계됐다. 프리미엄 제품 보급률은 완전평면 TV 27%,프로젝션 TV 3%,PDP·LCD TV는 1%에 그쳤다.또 양문형냉장고는 22%,드럼세탁기는 7%로 파악됐다. 브랜드별 보유 현황을 보면 TV는 LG(37%)와 삼성(36%)이 가장 많았다.양문형냉장고는 삼성 ‘지펠(57%),드럼세탁기는 LG ‘트롬(47%)’,김치냉장고는 위니아만도 ‘딤채(44%)’,에어컨은 삼성 ‘블루윈(40%)’,공기청정기는 ‘청풍(20%)’을 가장 선호했다. 반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에서는 냉장고·TV·DVD플레이어는 삼성,AV(오디오비디오)는 소니,양문형냉장고·세탁기는 LG 브랜드를 상대적으로 더 좋아했다. ●10~20대 디자인·가격 보고 구매 계층별 소비패턴을 보면 10∼20대 남성들은 온라인 구매를 많이 할 뿐 아니라 유행 제품을 충동 구매하는 경향이 짙었다.갖고 싶은 제품은 노트북과 휴대전화,MP3플레이어 등을 꼽았다.10∼20대 여성은 친구와 쇼핑을 즐기며 제품을 살 때 디자인과 가격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디카와 노트북을 선호한다. 30대 이상 남성집단은 튼튼하고 쓰기 편한 제품을 좋아한다.인터넷으로 물건을 사본 적이 별로 없고 브랜드 의존을 많이 한다.홈시어터시스템을 가장 사고 싶은 제품으로 골랐다. 가정 주부층인 30대 이상 여성들은 첨단제품보다 편리함과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갖고 싶은 제품은 김치냉장고와 공기청정기 등을 선택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삼성·소니 합작 ‘S LCD’ 출범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사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합작회사인 ‘S-LCD’가 15일 공식 출범했다.소니는 LCD패널과 TV의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내에 TV세트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와 소니는 이날 충남 아산시 삼성전자 탕정사업장에서 윤종용 부회장과 이상완 LCD총괄 사장,이재용 상무,이데이 노부유키 소니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S-LCD 창립기념식 및 설비반입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자본금 2조 1000억원인 S-LCD는 삼성전자가 지분의 50%+1주를,소니가 50%-1주를 보유하고 있다.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 장원기 부사장이 맡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니의 나카자와 게이지가 맡았다.등기이사진은 장 부사장과 나카자와 CFO를 비롯해 이윤우 부회장,이상완 LCD총괄 사장,이재용 상무 등 삼성쪽 인사 4명과 일본측 인사 4명 등 8명으로 구성됐다. S-LCD는 올해 말 시험가동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7세대(1870×2200㎜) LCD 패널을 월 6만장씩 양산할 예정이다.생산제품의 절반씩을 삼성전자와 소니에 공급하기로 했다.7세대 6만장으로는 32인치 60만장,40인치 45만장(수율 85%기준)을 양산할 수 있다. 7세대 LCD의 전공정을 소화하는 FAB동과 후공정이 이뤄지는 모듈동은 4층 건물로 FAB동은 연면적 32만㎡,모듈동은 15만㎡다.S-LCD는 7-1라인에 국한되며 삼성전자는 조만간 소니와 별도로 7-2라인을 건설하는 등 2010년까지 탕정사업장 61만평에 20조원을 투자해 8,9,10라인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여기에 탕정사업장 인근 64만평에도 LCD단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장 부사장은 “세계 TV시장의 강자인 소니와의 합작을 통해 7세대 LCD의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하게 됐고 삼성과 소니가 같은 패널을 사용함으로써 제품 표준화,크기·생산기술 표준화를 주도,업계 1위자리를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나카자와 CFO는 “LCD TV의 대형화로 물류비용과 운송시간이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다.”면서 “장기적으로 한국과 동아시아 시장의 ‘공급기지’로서 한국내에 TV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현재 경남 창원에 광픽업 라인을 운영하고 있는 소니는 조만간 이를 캠코더 등 생산라인으로 바꿀 계획이다. 한편 S-LCD 탕정공장은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돼 앞으로 7년간 법인세와 주민세를 100%,이후 3년간 50% 감면받는다.대외 지급수단으로 수입하는 자본재에 대한 관세도 면제돼 모두 1151억원가량의 세금감면 혜택을 받게 됐다. 탕정(아산)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창간 100주년-디지털기기 변신 경쟁] 하반기엔 ‘게임폰’ 이다

    카메라+캠코더+MP3+게임기…. 휴대전화의 영역 확장이 끝이 없다.카메라에 이어 캠코더 장착은 필수 요소가 됐고 MP3플레이어,게임 기능도 계속 업그레이드 중이다. 현재 국내시장에서는 평균 일주일에 한개 이상 단말기가 출시된다.삼성전자는 올해 50∼60종,LG전자는 40∼50종,팬택계열은 40여종의 새로운 단말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단말기시장 트렌드는 상반기에 MP3폰이 화두였다면 하반기에는 게임폰이 화제가 될 전망이다.또한 상반기에 200만화소 단말기가 경쟁적으로 출시된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삼성전자가 업계 처음으로 300만화소급 출시를 선언했다.최신 만능 단말기 출시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폰의 경우 삼성전자가 지난 1일 3D 게임폰인 ‘SCH-V450’을 출시해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단말기 외부에 게임 조절버튼인 ‘조이스틱’을 장착해 모바일 게임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MP3 기능도 있어 저장된 MP3파일을 외부 플레이어 버튼만으로 음악선택을 할 수 있다.최대 2시간 30분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값은 60만원대. 게임폰의 진화도 눈여겨 볼만하다.3차원 그래픽 가속칩,초고속 프로세서,게임기의 조작법 등을 대거 채용해 게임 속도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용량이 작아 조악했던 게임내용이나 그래픽도 크게 나아지게 된다.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130∼250KB에 불과한 게임용량이 1MB이상으로 커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기인 X박스 수준의 맛을 휴대전화기에서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단말기 화질을 결정하는 ‘화소(素)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LG전자,삼성전자,팬택계열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200만화소 ‘디카폰’을 출시한데 이어 하반기 시장은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에 맞먹는 화질의 300만화소폰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300만화소급 디카폰은 디지털 카메라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다.카메라와 캠코더,MP3,게임 기능을 두루 갖췄다.특히 ‘연속광학 3배줌’ 기능을 접목시켜 기존 카메라폰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었다.플래시도 LED(발광 다이오드)가 아닌 카메라 전용 플래시를 탑재했다.TV연결 기능도 있어 촬영한 사진 이미지를 TV에 연결해 볼 수 있다. 삼성전자와 첫 출시경쟁을 벌였던 LG전자도 곧 300만화소폰을 내놓는다.MP3와 모바일 뱅킹,3D게임 등이 탑재된다.팬택계열도 26만 2000컬러와 MP3,전자사전,VOD(주문형 비디오) 등 다양한 기능이 통합돼 있다.가격은 80만∼9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기능별 특화

    ‘비싸지만 멀티 부가 기능-싸지만 옹골찬 기능’ 40만∼50만원대가 주력이던 휴대전화 단말기시장에 최근 가격대별,기능별 특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 수준에다가 최신 기능을 부가한 단말기를 곧 출시한다고 발표했다.SK텔레콤의 이동방송 서비스인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전용폰도 9월쯤 나올 예정이다.두 기종은 80만∼100만원대가 예상된다.반면 LG텔레콤은 9만원대 저가 특화단말기를 지난 1일 내놓고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300만화소 디카폰 출시 앞당겨 당초 9월쯤으로 예정됐던 보급형 ‘디카’ 수준의 300만화소 단말기 출시 일정이 대폭 앞당겨졌다. 삼성전자는 11일 세계 최초로 연속광학 3배줌을 실현한 300만화소 ‘디카폰’(모델명 SPH-S230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그동안 삼성과 LG,팬택은 이 제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양보없는 눈치작전을 펼쳤다.최근 출시된 200만화소가 70만원대여서 80만∼90만원대로 예상된다. 이 기종은 총화소가 334만으로 고선명 카메라 폰이다.카메라폰의 한계로 지적됐던 ‘연속광학 3배줌’ 기능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고급 디지털카메라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카메라 전용 플래시를 탑재,일반 디카처럼 먼 거리에서도 밝은사진을 찍을 수 있다.캠코더 기능과 음질의 고급화를 위한 고감도 마이크가 장착됐다. USB(케이블)를 통해 PC와 연결하면 이동 디스크로 활용할 수 있다.디자인은 앞면이 디카,뒷면은 휴대전화 형태다.슬라이드를 내리면 나오는 숫자 버튼을 2열로 배열해 편리성을 높였다. 또 하반기에 서비스하는 위성DMB의 전용폰도 9월쯤 나온다.100만원대 가까이 예상된다.퀄컴의 CDMA 칩과 DMB 수신칩,멀티미디어 칩 등 최소 3개 칩이 동시에 탑재되고 카메라 모듈이 장착돼 생산원가가 높다. ●실속있는 초경량·최저가 단말기 LG텔레콤은 지난 1일 국내 최저가인 9만원대 휴대전화(모델명 NS1000)를 내놓았다.국내 단말기 중 ‘초슬림,초경량,최저가’이다.배터리를 포함해 63g으로 달걀 1개 무게다.보통 단말기는 120∼140g.다시 인기를 끄는 무선호출기(일명 삐삐)처럼 바지주머니나 셔츠 윗주머니에 넣어도 부담이 없다.회사 관계자는 “초·중학생,40대 후반 이후의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카메라,MP3,무선인터넷 기능은 없지만 실속파가 이용하는 음성통화 및 SMS 기능만 얹어 제작됐다.전화번호 저장,벨소리도 탑재해 놓았다. 20만∼30만원대 중가수준으로 꾸준히 주목받는 단말기도 많다.SK텔레콤이 보급 중인 전략 단말기인 ‘VK-100M’은 20만∼30만원대다.중소 단말기업체인 VK가 만들었다.30만화소로 카메라가 탑재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64화음 멜로디 및 모네타 기능,스팸메시지 차단,TV 등을 리모컨하는 기능이 있다.이 기능을 향상시킨 130만화소급 카메라폰 ‘VK-200C’도 최근에 내놨다. 지난해 8월 LG전자가 선보인 30만원대 캠코더폰(LG-SV130,LG-KV1300)도 최근 10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팬택&큐리텔이 SK텔레콤에 공급하고 있는 카메라폰 ‘S2’도 30만대를 팔았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전당포서 훈장도 받나요

    훈장·전세계약서·휴대전화·노트북컴퓨터….서민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당장 돈이 될 만한 것은 죄다 전당포로 모이고 있다. 한쪽에서는 루이뷔통·샤넬·불가리·카르티에 등 이른바 명품 시계·가방·신발 등이 몰려든다.카드빚을 내 사들인 고가품을 다시 푼돈에 잡히는 악순환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체감경기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보다 더 나쁘다.’는 아우성 속에 전당포가 양극화되고 있다.서민들은 하루를 연명하기 위하여 과거에는 생각하기도 어려웠던 물건들까지 들고 나오는가 하면,일부 명품 전당포는 하루를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붐빈다.그러나 변두리에 쇠창살로 가로막힌 전형적인 ‘서민들의 마지막 보루’이건,강남의 빌딩숲에 자리잡은 ‘전당대출전문회사’이건 다르지 않은 것이 있다.어려운 경제상황에 한달 이율이 5∼5.5%나 되는 전당포에 맡겨놓은 물건을 3개월 기한 안에 되찾을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도 낮다는 것이다. 아이 둘을 둔 40대 가장은 쌀독이 비자 부친이 32년 동안의 세무공무원 생활을 마감하면서 받은 훈장을 들고 전당포를 찾았다.그는 “훈장은 은수저 한벌 값도 안된다.”는 퉁명스러운 답변에 고개를 숙였다.그는 지난달 18일 청와대 인터넷 신문고에 “국가에서 훈장을 줬으니 국가에서 훈장을 다시 사달라.”고 호소했다. ●전세계약서까지 들고 오기도 전세계약서도 전당포에 들고 온다.3000만원짜리 계약서라면 1000만원가량 빌려준다.이율은 높고 대부기한은 짧으니 전셋집을 날리기도 한다. 학원비를 마련하려는 주부들의 발길도 늘었다.2일 충남 천안시의 한 전당포를 찾은 주무 오모(33)씨는 반지와 시계를 맡겼다.오씨는 “남편의 사업이 예전같지 않아서 아이들 학원비에 보태려고 한다.”고 속상해했다. 서울 마포구 대흥동 지하철 이화여대역 가까운 곳에서 10년째 전당포를 하는 고모(75)씨는 “중소기업은 어지간히 어려운 모양”이라고 고개를 흔들었다.그는 “50대 남자는 직원들 월급을 주어야 한다면서 금을 내놓더라.”면서 “자세한 사정이야 알 수 없지만 딱하다.”고 혀를 찼다. 손님과 주인 사이에 입씨름도 잦아졌다.IMF사태 때 금붙이를 모두 내다 팔았으니 남은 물건은 전자제품뿐인 사람이지만 값을 쳐주지 않는다.역시 이화여대역 근처에서 전당포를 하는 임모(52·여)씨는 “전자제품은 워낙 새것이 빨리 나오니 받으면 손해만 본다.”면서 “예전에 20만원 주던 캠코더는 디지털 방식이 나오고부터는 5만원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맡길 문건이 없다보니 옛날식 전당포 사업은 명맥을 잇기에도 급급하다.서울 중구 명동에서 전당포를 하는 이모(60)씨는 “한창 시절 명동에만 18개나 되던 전당포가 이제는 5개로 줄었다.”고 씁쓸해했다. ●강남 전당대출업소들은 호황 반면 서울 강남의 전당대출업소들은 호황을 누린다.사이버 전당포도 번창하고 있지만,영업장을 전당포라고는 생각할 수 없도록 분위기 있게 꾸며놓은 업소들도 있다.지하철 강남역에 이웃한 건물 4층에서 4개월 전 문을 열었다는 명품 전당포의 박모(40) 이사는 “주고객은 20∼30대의 명품을 선호하는 여성들”이라면서 “요즘은 자동차,밍크코트,골프채,상품권 등 환금성 있는 고가물품은 무엇이든 잡아주는 업소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유흥업소가 밀집한 광주시 동구 금동의 한 전당포 주인은 “신용카드로 산 명품을 불과 며칠 뒤 카드대금을 갚겠다면서 전당포로 가져오는 젊은이도 적지않다.”면서 “열심히 살았는데도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과 흥청망청 놀아서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은 구별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광주 남기창·서울 이재훈기자 kcnam@seoul.co.kr˝
  • 골목길민원 “차량 한대면 OK”

    전국 최초로 운영된 서울 광진구의 ‘생활민원 빨리처리반’이 위성 방송시스템 등 최첨단 기능을 갖춘 차량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28일 생활민원 빨리처리반의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최첨단 시설을 탑재한 ‘모바일 다기능 차량’을 구입,다음 달 1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된 이 차량은 길이 4.98m,너비 2.10m,높이 3.10m의 2.5t 차량(내로 캡)으로 좁은 골목길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며 무선 노트북 컴퓨터와 현장상황을 구청으로 생중계할 수 있는 디지털 캠코더,방송 수신용 위성안테나까지 설치되어 있다.자가발전설비뿐 아니라 외부 전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야간에도 작업할 수 있도록 조명시설을 갖추고 있다.차량 윗부분에는 LED전광판을 설치하여 구정홍보 기능까지 가능하다. 또한 민원접수 및 순찰과정에서 발견된 경미한 보도블록 침하 및 아스팔트포장 파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보수,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모래·보도블록·아스콘·삽·곡괭이 등의 장비도 실려 있다. 1억원이 넘는 이 차량의 배치로 ‘생활민원 빨리 처리반’은 전천후 24시간 지원근무가 가능해졌다.지난 1998년 4월 전국 최초로 개설된 광진구의 ‘생활민원 빨리처리반’은 28개 기능부서,124명이 각 분야별 해결사로 활동하고 있다.전화(02-450-1777) 또는 구청 홈페이지의 ‘생활민원신고’코너를 통해 신고하면 10∼30분내에 현장에 출동,3시간 이내에 민원을 처리해 준다.시일이 요구되는 민원에 대해서는 사유와 처리기한 등을 통보해 줘 구정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쇼핑]지갑 안열고 못배기는 백화점 경매

    불황에 불량식품 유통까지 악재가 겹친 백화점들이 ‘품격’보다 ‘실속’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현대백화점,행복한세상 백화점,그랜드백화점 등이 ‘경매행사’를 마련했다.롯데백화점은 본점에서 냉장고부터 침대커버까지 각종 생활용품을 최초가 100원부터 시작하는 이색 경매행사를 벌였다.백화점 경매현장에서 싸게 사는 법을 알아본다. ●사은품 없어도 싼 가격에 만족 “자,157만 2000원짜리 에어컨을 100원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진행자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한 중년 남성이 큰소리로 “70만원!”을 외쳤다.망설일 시간은 없다.진행자가 카운트를 ‘셋’까지 세면 그대로 낙찰되기 때문.사람들이 재빨리 천원,만원씩 값을 높여 부르기 시작했다.120만원 근처에서 100원씩 값을 높여가며 서로 신경전을 벌이던 두 아주머니 중 한 명이 ‘도저히 안 되겠다.’는 듯 한숨을 쉬는 사이,카운트 셋이 떨어졌다.“121만원,낙찰!” 에어컨의 주인은 동부이촌동에서 온 주부 최현(50·여)씨.최씨는 “에어컨이 필요해 값을 알아보던 중 전단지에서 행사가 있다는 것을 보고 꼭 사야겠다는 생각으로 왔다.”며 “내가 알아본 가격 중 가장 싼 가격에 샀다.”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그는 “다른 곳처럼 사은품은 없지만 싸게 샀으니 훨씬 절약됐다.”고 말했다. ●차분하게 필요 여부 따져야 실속구매 이날 경매 행사를 담당한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담당자는 “소비자들이 후회없이 구매하기 위해서는 경매현장의 뜨거운 분위기에 휩싸이지 말고 차분한 마음으로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충동적으로 경매가격을 불러 낙찰되었다가 나중에 취소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취소는 가능하지만,다른 소비자의 기회를 빼앗게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면서 신중한 선택을 당부했다. 이렇게 백화점 경매에서 낙찰받은 값은 정말 싼 걸까.백화점 경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엇갈린다.평창동에서 온 김모(48)씨는 “결국 가격이 높아져 제 값 주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업체측이 빨리 낙찰시키지 않고 결국 비싼 값까지 가도록 교묘하게 경쟁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말했다.경매행사일정을 메모해두었다가 찾아온다는 정모(39·여)씨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며 “기회만 잘 잡으면 시중가의 반도 안되는 값에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측은 “보통 정상가의 70∼80%선에서 낙찰되면 일반 세일 행사와 비슷한 값이라고 볼 수 있지만,비인기 종목의 경우 훨씬 더 싼 가격에 낙찰되기도 한다.”면서 “그날의 비인기종목이면서 자신에겐 필요한 물건을 살 때 경매를 이용하면 유리하다.”고 귀띔했다. ●6월 백화점 경매행사 풍성 현대 백화점은 6월 한달간 매주 일요일 신촌점 9층 테마플라자에서 ‘일요경매 페스티벌’을 연다.HD급 TV,냉장고,가스오븐 등 15종류의 가정용품 및 잡화류를 경매행사를 통해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18일 오후 1시30분 본점에서 대우 수피아 공기청정 에어컨(정상가 115만원),파나소닉 비데(정상가 42만원),JVC 디지털캠코더(139만 8000),신원갤러리 앤틱 4인 식탁세트(159만원) 등 모두 15개 품목을 최저가 100원부터 경매에 들어간다. 행복한 세상은 21,22일 오후 3시에 2층 전망용 엘리베이터 앞에서 최초가 1만원부터 시작하는 여름 원피스(하루 10장) 경매 행사를 진행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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