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캠코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동안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횡재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93
  • 하나금융·자산관리공사 금융소외계층 상담 확대

    하나금융·자산관리공사 금융소외계층 상담 확대

    하나금융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금융 본사에서 금융 소외 계층에 대한 상담을 확대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정태(오른쪽) 하나금융 회장과 장영철(왼쪽) 캠코 사장이 협약서를 보이며 악수하고 있다.
  • [경제 브리핑] 일반 국유재산 관리 캠코로 일원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9일부터 모든 일반 국유 재산에 대한 관리가 캠코로 일원화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의도 면적(8.35㎢)의 55배에 이르는 61만 필지(459㎢)의 일반 국유재산을 캠코가 모두 관리한다. 금액으로는 18조 5000억원에 이른다. 1977년부터 지방자치단체에 위임된 국유재산 관리가 36년 만에 종료되는 것이다.
  • [공공기관 경영평가] 꼴찌 E등급 7곳 중 3곳 자원·에너지 분야

    [공공기관 경영평가] 꼴찌 E등급 7곳 중 3곳 자원·에너지 분야

    18일 발표된 201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고인 S등급을 받은 기관이나 기관장은 없었다. 가장 높은 등급이 A였다. 기관장 평가에서는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이성준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등 15명이, 기관 평가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예금보험공사 등 16곳이 A등급을 받았다. 기관 평가에서 꼴찌인 E등급(매우 미흡)은 지난해 1곳에서 올해 7곳으로 급증했다. 그중 3곳이 자원·에너지 분야였다. 막대한 해외 투자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전년 B등급에서 세 계단이나 떨어져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전년도 D등급(미흡)이었던 한국석유공사와 대한석탄공사는 한 계단씩 내려앉아 꼴찌가 됐다. 평가위원인 곽채기 동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석탄공사는 재무 상황과 더불어 정부의 인건비 인상 가이드라인을 6년 이상 지키지 않은 데다 지난해 안전사고까지 발생했다는 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석탄공사 측은 “지난해 안전사고 외에는 별다른 비리나 대형사고가 없어 최하위 등급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2010년과 2011년 연속 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던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평가에서 B등급으로 떨어졌다. 수공은 4대강과 아라뱃길 사업 등 대규모 사업을 떠맡으면서 지난해 기준으로 13조 8000억원의 빚을 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E등급을 받은 기관이 급증한 것은 에너지 관련 공기업의 국외 투자사업 실적이 부진했고, 일부 기관은 영업실적이 악화된 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기관장들의 경우 해임 건의 대상(E등급)이 된 박윤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은 원전 납품 관련 비리가 대거 적발됐는데도 후속 조치가 미흡했던 게 주로 문제가 됐다. 나란히 E등급을 받은 김현태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부채를 해소할 전략과 리더십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당장 빚 못 갚으면 사전가입 주택연금 활용

    당장 빚 못 갚으면 사전가입 주택연금 활용

    50세 이상 ‘하우스푸어’(집은 보유하고 있지만 대출 등으로 빈곤하게 사는 사람)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주택연금 사전가입 제도’가 하루 200통 이상 문의가 들어오는 등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전 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을 통한 시중은행의 하우스푸어 지원도 17일부터 본격화됐다. 4·1 부동산 대책에 포함돼 있던 정부 주도의 하우스푸어 지원대책이 속속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에서 시행하는 주택연금 사전 가입을 이용하면 자기 집에 계속 살면서 빚을 갚을 수 있다. 상환기간을 연장해 주는 적격전환대출, 프리워크아웃 제도도 있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주택지분을 매입한 뒤 되파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상황별로 어떤 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지 문답으로 풀어봤다. →소득이 없어 당장 빚 갚을 방법이 없다면. -주택금융공사의 ‘사전가입 주택연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가입 대상 연령을 기존 60세에서 50세로 낮췄다. 무엇보다 가입하자마자 연금 지급 한도액(가입자 연령·주택가격 등을 종합해 주택금융공사가 결정)을 전부 찾아 쓸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기존에는 최대 50%만 찾을 수 있었다. 3억원짜리 집을 가진 60세 하우스푸어가 가입할 경우, 기존에는 일시 인출금이 5960만원이었지만 사전가입 제도로는 1억 19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자기가 받을 수 있는 몫을 한꺼번에 받았기 때문에 매달 받는 연금은 없다. 빚을 갚고 나서 돈이 남는다면 일정한 금액을 연금처럼 받을 수 있다. 부부가 모두 사망할 때까지 계속 거주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집을 팔아 빚을 갚고 다른 집에 전세로 들어가는 경우 전셋값 상승 등을 걱정해야 하지만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그럴 필요가 없다. 6억원 이하 1주택자 대상으로 내년 5월까지 1년 동안만 한시적으로 운용된다. →대출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싶다면. -주택금융공사의 ‘적격전환대출’은 기존 대출을 10~30년 만기 장기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해 준다. 원금 상환을 미루고 이자만 납부하는 기간도 최장 10년까지 가능하다. 부부 합산 연 소득 6000만원 이하, 신용등급 8등급 이내까지 이용할 수 있다. 주택가격은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에만 적용된다. 대출기간이 절반 이상 경과했거나 최초 대출 이후 3년 이상이 지났어야 한다. 기존 거래은행에 신청하면 되고, 보금자리론 이용자는 주택금융공사에 신청한다. →이자를 감면받고 싶다면. -시중은행에서 17일부터 시행한 ‘사전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을 받으면 된다. 빚을 단기 연체(1~3개월)한 사람이 대상이다. 상환 기간이 최장 35년까지 늘어나고, 그동안 밀린 이자도 감면해 준다. 대출자가 요청하면 담보로 잡힌 주택의 경매를 6개월간 유예해 준다. 기존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된다. →이자를 줄이고 싶다면. -캠코에 주택 지분 일부나 전부를 매각한 뒤 그 주택에 월세로 살 수 있는 ‘지분매각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지분을 판 돈으로 은행 빚을 갚으면 된다. 일정기간 후에는 팔았던 가격으로 재매입할 수 있다. 임대료는 연체료보다 낮게 책정돼 매달 나가는 돈을 줄일 수 있다. 부부 합산 연 소득 6000만원 이하, 1주택 소유자, 주택가격 6억원 이하일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문의전화는 주택금융공사 1688-8144, 캠코 1588-3570.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바꿔드림론 자격요건 완화후 신청자 전년 대비 48% 급증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는 ‘바꿔드림론’의 자격요건이 대폭 완화되면서 신청자 수가 전년 대비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올 4월 초부터 5월 말까지 ‘국민행복기금 바꿔드림론’의 신청건수가 2만 134건으로 전년 동기(1만 3636건)에 비해 47.7%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지원금액도 2089억 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1404억 8600만원) 대비 48.9% 증가했다. 바꿔드림론은 대부업체·저축은행 등에서 대출받은 연 30%대의 고금리 대출을 연 8~12%의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서민금융제도다. 국민행복기금이 지난 3월 29일 출범하면서 바꿔드림론 지원 대상이 오는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확대됐다. 기존 조건은 ▲신용등급 6~10등급 ▲연소득 4000만원 이하(연소득 2600만원 이하는 신용등급 무관) ▲고금리 대출(연 20% 이상) 6개월 이상 상환 등이었다. 대출 한도는 3000만원까지였다. 그러나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이면서 6개월 이상 연체가 없으면 4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규정이 완화됐다. 캠코 관계자는 “대출금 1000만원을 5년간 연이율 35.5%로 갚아 나가면 총 이자만 1149만원이 필요하지만 바꿔드림론(평균이율 10.5%)으로 갈아타면 290만원으로 낮아진다”면서 “고금리 대출자라면 본인이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지 살펴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담 전화번호는 국번 없이 1397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설익은 하우스푸어 대책

    금융기관의 ‘하우스푸어’(경제사정이 나쁜 주택 보유자) 구제책이 시작된 지 1주일 이상 지났지만 예상과 달리 지원 신청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달 31일부터 하우스푸어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신청자는 한 명뿐이다. 신청 절차를 밟고 있는 사람도 세 명에 불과하다. 유일한 신청자는 개인사업을 하는 인천 지역 40대 남성으로 1억 7500만원의 채무 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도 지난달 31일부터 ‘적격전환대출’ 상품을 통해 하우스푸어 지원에 나섰지만 아직 대출 신청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1일 정부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을 발표한 이후 캠코 등에서는 각각 하우스푸어 지원 방안을 내놨다. 캠코는 3개월 이상 연체된 주택담보대출채권을 사들여 채무조정 및 지분매각 방식의 대책을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6억원 이하(감정평가 기준) 주택의 1가구 1주택자로, 부부 합산 연 소득 6000만원 이하인 채무자다. 주택금융공사의 적격전환대출은 하우스푸어의 주택담보대출을 은행이 원금상환 부담을 일정기간 미뤄 주는 적격대출로 바꿔 주면 공사가 이를 MBS(주택저당증권) 발행을 통해 떠안는 방식이다. 신청이 저조한 이유는 이 대책들이 아직 ‘미완성’이기 때문이다. 캠코의 경우 현재 캠코가 보유하고 있는 주택담보채권만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상담은 3800여건이나 이뤄졌지만 실제 신청으로는 거의 연결되지 않고 있다. 캠코 관계자는 “이달 안에 신한은행 등 5개 은행의 채권을 인수하고 하반기에는 제2금융권까지 확대해 지원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금융공사의 적격전환대출도 당장은 기업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채권만 넘겨받기 때문에 대상자가 적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수협은행을 포함해 다른 은행의 채권도 넘겨받으면 신청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부 공적자금 회수 속도전… 대우조선도 판다

    정부 공적자금 회수 속도전… 대우조선도 판다

    정부가 4년여 만에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재개한다. 우리금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의 정부 소유 주식 처분에도 최대한 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정권 초기에 서둘러 결판을 내지 않으면 또다시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판단과 함께 주식을 팔아 생기는 돈을 박근혜 정부 공약 이행의 ‘실탄’(자금)으로 활용하겠다는 목적도 강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대우조선해양 주식 매각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대우조선 지분 3280여만주(17.15%)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파는 방안이 유력하다. 블록딜은 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 놓고 일정 지분을 묶어 일괄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지분(31.3%)을 묶어 경영권까지 통째로 얹어 파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9일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기 위해 투자기관에 제안 요청서를 돌렸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다음 달 중 매각 주간사를 정하고 대우조선 지분 매각을 위한 시기와 조건을 연내에 결정할 방침이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2월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시한이 만료되자 보유 중이던 19.1%의 대우조선 지분 중 17.15%를 금융위에 넘겼다. 정부는 4년 전에도 대우조선을 매각하려고 했다. 2008년 11월 6조원의 대금을 제시한 한화그룹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인수를 포기했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을 ‘알짜매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42억 8000만 달러어치를 수주해 국내 조선업계 수주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런 조치들을 통해 공적자금을 서둘러 회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8일 “부실자산 정리는 가격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면서 ‘속도’를 강조했다. 여기에는 박근혜 정부가 선정한 140개 국정과제(공약) 재원 확보라는 현실적인 필요성이 자리하고 있다. 정부는 2017년까지 공약 이행을 위해 135조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과 KAI 등 2개 기업 매각을 통해서만 최소 7조원 이상의 공적자금 회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이명박 정부가 우리금융과 KAI 등의 민영화를 추진하다 실패한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공적자금 회수를 향한 정부의 의지는 강하지만 실제 정부 뜻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대우조선은 조선·해운업 경기가 바닥인 상황이어서 시장이 얼마나 크게 관심을 둘지 미지수다. 특히 STX조선 등 같은 업종 내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도중이어서 매각 추진의 시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도 워낙 큰 매물이라 매각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란 게 시장의 평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국내 공기업 주도 첫 NGO 국제기구 출범

    국내 공기업 주도 첫 NGO 국제기구 출범

    우리나라 공기업이 주도해 만든 첫 번째 비정부 국제기구인 국제공공자산관리기구포럼(IPAF)이 28일 출범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28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IPAF 창립 총회를 열었다. IPAF는 이날 아시아 지역 경제의 안정 도모 등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사무국은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개발은행 본사에 설치된다. IPAF에는 한국과 중국, 태국 등 아시아 5개국 7개 공공자산 관리기구와 중앙은행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IPAF는 ▲부실자산 및 채권 관리 ▲국·공유 부동산 자산 관리 ▲국영기업·공기업 및 민간기업의 구조조정 ▲대체 투자 및 관리 등 4개 실무운영위원회를 다자간 협력 파트너십 형태로 운영하게 된다. 이번 총회에는 신제윤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빈두 로하니 ADB 부총재 등 350여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석했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아시아 국가 간 협력을 통해 역내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동반성장을 견인하는 효과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AF는 내년 태국에서 제2회 연차총회 포럼을 열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하우스푸어 2만 2000가구 지원 본격화

    다음 달부터 금융권의 하우스푸어(내 집 가진 빈곤층) 구제 방안이 본격화된다. 은행권의 자체 프리워크아웃(사전 채무조정) 제도가 활성화되고, 하우스푸어가 빚을 갚지 못할 경우 경매 신청과 채권 매각을 최대 6개월까지 미룰 수 있게 된다. 금융 당국은 약 2만 2000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 주재로 국내 금융지주사 회장 간담회를 열어 금융산업 현안을 논의하고, 이런 내용의 하우스푸어 지원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은 다음 달 17일부터 자체 프리워크아웃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프리워크아웃은 소득은 있지만 상환 부담이 커 어려움을 겪거나 연체 우려가 있는 주택담보대출자(차주)의 채무를 조정해 주는 제도다. 앞으로 은행들은 차주가 채무조정을 신청하면 상환 능력을 고려해 조건(최장 35년 분할상환)을 바꿔 주고 연체 이자 감면, 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등을 지원한다. 또 연체 발생 후 경매 신청과 채권 매각을 미뤄 주는 경매유예제도 최대 6개월로 기간을 늘린다.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31일부터 ‘주택담보대출채권 매각제도’를 시행한다. 대출 원리금 상환이 힘든 정상 차주가 지원을 신청하면 주택금융공사가 은행에서 선순위 주택담보대출채권을 매입해 채무를 재조정해 준다.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 1가구 1주택(주택가격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이면서 대출이 2억원 이하인 사람에 해당된다. 주택금융공사는 ‘적격전환대출’도 출시한다. 하우스푸어의 주택담보 대출을 은행이 적격대출로 전환해 준 뒤 이를 공사가 사들여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상품이다. 최소 10년부터 최대 30년까지 대출 만기를 설정해 원리금을 분할 상환할 수 있다. 캠코의 ‘부실채권 매입제도’도 이달 말부터 시행된다. 캠코는 금융권에서 3개월 이상 연체된 주택담보대출 채권을 매입해 대신 채무조정을 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70% 탕감책… 전액면제 파산이 낫다

    70% 탕감책… 전액면제 파산이 낫다

    정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외환위기(IMF사태) 신용불량자’ 구제책을 놓고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다른 채무자들과의 상대적 형평성은 물론 실제 구제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추가적인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는지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크게 4개로 나눠 쟁점을 짚어 본다. ① 파산·회생이 더 낫지 않은가? 국민행복기금 때 제기됐던 것처럼 법원의 파산이나 회생절차가 부채 탕감보다 낫다는 주장이 만만찮다. 파산의 경우 개인 사정에 따라 빚을 전액 면제받을 수 있지만 이번 구제안은 최고 70% 탕감책이라 어떻게든 빚은 남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채무상환 능력이나 의지가 있는지를 가려내는 것 또한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존 채무 재조정 방식인 파산, 개인회생제도 등을 통해 빚을 탕감하고 채무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도 굳이 행복기금에 이어 임시방편식 구제방안을 내놓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② 추가 부실대출 가능성은 없는가? 이번 구제책에 따라 신용불량자 1104명의 은행연합회 연체 정보가 삭제되면 ‘신분 회복’을 한 사람들이 다른 금융기관에서 무리한 대출을 받더라도 이를 걸러내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된다.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장은 “대상자들에 대한 연체기록이 없어지면 신용정보 부족으로 다른 은행들이 대출을 잘못 해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상빈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들에 대한 대출심사를 강화해 금융기관 부실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③ 15년 묵은 빚 갚을 수 있나? 국가적 재난 탓에 오랜 기간 고통받은 사람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준다고는 하지만 이미 다른 채무조정 시스템이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효과를 볼지 의문이라는 주장도 많다. 특히 15년 가까이 갚지 못하던 빚을 어느 정도 깎아준다 해도 갚기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상빈 교수는 “그렇게 사정이 어려웠던 사람들인데 기록을 삭제하고 채무를 줄인다고 해도 갚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고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④ 부실채권 처리 혼란 없을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부실채권 매입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캠코는 13조 3000억여원인 탕감대상 채무 중 이미 보유한 6조 3000억원을 제외한 6조 9000억원을 약 0.25%(173억원) 수준에 사들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사마다 이해관계에 따라, 부실채권의 성격에 따라 매입가 협상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런 지적들에 대해 “파산은 금융거래 제한 등 경제적 불이익이 남기 때문에 구제라는 취지에 맞지 않고, 추가 부실대출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연체정보를 대출심사에 활용하는 것은 원래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캠코의 채권 매입도 금융사가 오래전에 포기한 것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협조가 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기업대출 보증 고통 신불자에 재기 기회

    기업대출 보증 고통 신불자에 재기 기회

    정부가 21일 내놓은 신용불량자 구제책은 과거 외환 위기 당시 빚의 늪에 빠진 236만명 중 연대보증으로 채무를 지게 된 기업인과 자영업자 등 11만명에게 회생의 기회를 준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국가적 재난 상태에서 ‘기업대출 연대보증’이라는 제도적 한계로 오랜 기간 신용불량자로 고통받은 만큼 패자부활의 계기로 삼게 한다는 의미다. 금융위원회는 “기존에 발표했던 국민행복기금의 연장선상 지원책이지 사면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채무자들의 남은 빚을 탕감하고 연체 기록도 삭제하는 만큼 사실상 신용 사면에 가깝다. 이 때문에 “버티면 된다”는 식의 도덕적 해이는 물론이고 ‘빚 권하는 사회’를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성실 납세자와의 형평성 논란도 예상된다. 은행연합회 전산망에서는 7년이 지나면 연체 기록이 폐기되지만 1997~2001년 기업대출 연대보증 채무자 중 빚을 갚지 못한 11만 3830명은 개별 금융기관의 추심 대상이 되고 이 중 1104명은 불이익 정보가 등록돼 금융 거래 때 제약을 받는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올 3월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외환 위기 때 사업 실패 등으로 금융 거래 자체가 막혀서 새로운 경제활동을 못하는 국민이 많다”고 지적한 것이 발단이 됐다. 그러나 이렇게 대증(對症)적 차원에서 접근할 게 아니라 시스템 자체를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신용정보법에 따라 신용불량 사유가 해소된 날로부터 5년 이내에 관련 정보를 삭제하게 돼 있는데 연체 중이라 정보가 남게 된 것”이라면서 “15년이나 지났다는 것은 은행에서도 포기한 채권인 만큼 현실적으로 법을 개정해 연체 정보를 없애주고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복기금 외에 제2의 구제책은 없다”던 정부의 말 바꾸기로 정책 신뢰성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원의 형평성을 놓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2003년 카드 사태나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도 연대보증 채무를 지게 된 이들이 있는데 지원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채무감면율도 마찬가지다. 행복기금은 기초수급자 등을 제외(70%)하면 통상 원금의 최대 50%까지 탕감해 주지만 이번 연대보증 채무 조정은 70%까지 가능하다. 캠코 내 채무조정심의위원회에서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70% 이상도 된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이해선 금융위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은 “외환 위기 때 어음부도율(1998년 0.52%)이 카드 대란 때의 부도율(2003년 0.27%)보다 훨씬 높다”면서 “행복기금이나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다른 채무자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긍정적 해석도 나온다. 이인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외국에서는 주기적으로 기록을 삭제하는 데 비해 우리는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방향은 맞다”면서 “무작정 감면해 줄 것이 아니라 남은 빚을 어떻게 상환하겠다는 조건 등이 구체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신용 사면’이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려면

    정부가 채무불이행자들 가운데 11만여명을 대상으로 ‘신용 대사면’을 단행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월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외환위기 때 사업 실패 등으로 인해 금융거래가 막히고 다시 사업을 못할 상황에 놓인 국민들이 많은데, 이들에 대한 구제는 새로운 경제를 창출할 재원이란 차원에서 접근해 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이에 따른 특단의 대책인 셈이다. 이들이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취업이나 창업 지원 등 지속적인 관심이 뒷받침돼야 한다. 신용 사면을 받게 될 사람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시각이 없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칫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나 성실히 빚을 갚는 이들과의 형평성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연대보증을 섰다가 신용불량자가 된 중소기업인 등을 중심으로 사면 대상을 엄격히 선별했다고 밝히고 있다. 행복기금과 같이 채무 탕감에 따른 모럴 해저드 문제가 제기됐던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외환위기나 연대보증제 등 국가 정책의 실패나 사회 제도의 미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방치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범죄 등으로 인한 사회 불안이나 근로의욕 저하 등 부작용이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면도 이런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관건은 이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이들의 자활 의지가 전제되지 않고서는 재기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캠코가 맡게 될 채무조정 프로그램도 중도에 포기하는 이들이 나오지 않도록 정교하게 설계돼야 한다. 외환위기로 신용불량자가 된 이들 가운데 엄선해 사면해주는 만큼, 신용불량자 구제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각종 신용회복 시스템을 강화하기 바란다. 이번 사면을 계기로 금융소외 계층이 양산되지 않게 해야 한다. 서민금융기관인 농협, 새마을금고, 신협, 수협 등이 담보 대출 위주의 영업을 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해 협동조합 모델이 대안금융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그래야 서민들이 고리의 불법 대부업체로 내몰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행복기금 신청자 평균 부채 ‘1300만원’

    행복기금 신청자 평균 부채 ‘1300만원’

    국민행복기금 가접수 결과 소액·저소득 채무자가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다시 다중채무자가 되지 않도록 빚 탕감 후 채무상환과 자활을 통한 소득 수준 증대의 선순환 구조에 편입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2~30일 진행된 국민행복기금 가접수 현황을 잠정 분석한 결과 신청 건수 9만 4036건 가운데 채무가 2000만원 미만인 경우가 전체의 73.8%였다. 빚이 500만원 미만인 소액 채무자도 전체의 27.4%에 달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측은 이들의 빚이 평균 1300만원 수준이며, 이는 10년 전인 2000년대 초반 한마음금융 채무지원자 평균 채무(110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행복기금 지원 대상은 올해 2월 말 현재 6개월 이상 1억원 이하 연체·다중채무자이지만 실제 신청자를 받아 보니 빚이 1억원에 육박하는 채무자 대신 이보다 훨씬 적은 빚을 진 채무자가 많았다. 신청자들의 채무가 예상보다 적은 것은 다수가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 채무자이고 이들이 신용대출로 받을 수 있는 금액도 많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청자의 소득 역시 1000만원 미만이 28.9%, 1000만~2000만원 미만이 47.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캠코 관계자는 “바꿔드림론 신청자의 평균 소득이 연 1800만원 수준인데 그보다 더 어려운 분들이 신청한 것”이라면서 “도덕적 해이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신청을 받아 보니 지원이 필요한 서민층이 많았다”고 전했다. 오는 20일부터는 연대보증자의 개별신청 접수도 시작된다. 주채무가 국민행복기금 지원요건(2월 말 현재 1억원 이하 6개월 이상 연체채권 보유 등)에 해당하는 연대보증자는 10월 31일까지 채무조정을 신청하면 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지방이전 기관 부동산매각 활기

    지방 이전 공공기관 소유 부동산의 민간 기업 매각이 활발해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법제연구원 등 3개 기관의 부동산이 일반 기업에 팔렸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는 서울 서초구 법제연구원 소유 부동산이 125억원, 경기 안산시 한국시설안전공단과 서울 금천구 한국세라믹기술원 소유 부동산이 각각 119억 5000만원과 648억원에 팔렸다고 설명했다. 이들 부지는 2011년부터 6∼7회씩 유찰된 장기 미매각 부지였다. 지금까지 이전기관 부지를 주로 국가·지방자치단체·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사들였다면, 이들 3개 부지는 모두 민간 기업이 매입한 게 특징이다. 지금까지 전체 매각대상 부동산 119개 가운데 61개(4조 7615억원)가 팔렸다. 나머지 58개 부동산은 혁신도시특별법령에 따라 늦어도 해당 기관이 이전을 완료한 뒤 1년 안에 매각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전기관 공공기관들이 합동매각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매각 촉진 노력을 꾸준히 펼친 결과 민간 기업 매수가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행복기금’ 다문화가정 등 외국인도 구제

    국민행복기금 채무조정 본접수가 1일부터 시작됐다. 지난달 22일부터 진행된 가접수 기간에만 9만 4000명이 몰릴 정도로 뜨거웠던 반응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연대보증자에 이어 국내 거주 외국인 채무자도 행복기금으로 구제하기로 하면서 형평성 논란도 불거진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국민행복기금은 이날 본접수 신청 대상에 영주권을 가진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의 국적 미취득 결혼이민자도 넣었다. 1억원 이하의 대출을 받고 지난 2월 말 현재 6개월 이상 연체했을 경우 채무조정 신청을 하면 최대 7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은 140여만명이며 10여만명이 대출 연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본접수는 10월까지 진행되며 2일부터는 캠코 접수창구뿐 아니라 신용회복위원회,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농협·국민은행 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주채무가 국민행복기금 지원요건에 해당하는 연대보증자도 오는 20일부터 신청 가능하다. 행복기금 신청 조건에 맞는 외국인은 최대 3만~4만명이지만 대부분 불법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신청자는 수천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도덕적 해이 우려는 물론 ‘행복기금은 선심성 기금’, ‘만병통치약’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행복기금의 열기가 무색하게 악성 다중채무자는 급증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대부업체를 이용한 다중채무자(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대출한 사람) 수는 2010년 6월 말 87만 7000명에서 지난해 말 130만 1000명으로 2년 반 사이에 42만 4000명이 늘어났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사원들이 멘토 - 임원은 멘티… 캠코 ‘거꾸로’ 공감토크 도입

    사원들이 멘토 - 임원은 멘티… 캠코 ‘거꾸로’ 공감토크 도입

    “이사님, 젊은 직원과 격의없이 소통하고 싶다면 페이스북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페이스북을 개설하기 위해선 메인 화면에 이름과 이메일, 생일만 입력하면 됩니다.” 강명석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이사와 20~30대 캠코 직원 3명이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피자집에서 나눈 대화다. 이런 대화는 캠코가 공기업 최초로 역(逆)멘토링 제도인 ‘공감토크’를 도입했기에 가능했다. 통상 임원이 멘토, 직원이 멘티지만 캠코는 ‘거꾸로’를 선택했다. 그래야 경영진이 직원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는 판단에서다. 30일 캠코에 따르면 ‘런치 공감토크’는 임원 한 사람당 매월 1회가량 진행한다. 보통 임원 1명과 다른 본부 젊은 직원 3명이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식사 후엔 함께 인근 사찰 봉은사를 산책하거나 노천카페 등에 앉아 커피를 마신다. 일정한 틀은 없는 셈이다. ‘디너 공감토크’는 임원 한 사람당 분기당 1회 정도 실시한다. 임원 1명과 다른 본부의 젊은 직원 6명이 영화나 연극, 스포츠 등을 관람한다. 역멘토링 제도는 캠코가 처음 도입한 것은 아니다. 다국적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1999년 처음 도입한 뒤 IBM, HP 등 미국 기업의 약 40%가 시행 중이다. 세대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젊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조직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金대리가 이사님 멘토? 캠코의 역발상

    “이사님, 젊은 직원과 격없이 소통하고 싶다면 페이스북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페이스북을 개설하기 위해선 메인화면에 이름과 이메일, 생일만 입력하면 됩니다.”  강명석 한국자산관리공사 이사와 20~30대 캠코 직원 3명이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 위치한 피자 전문점에서 나눈 대화다. 이런 대화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공기업 최초로 역(逆)멘토링 제도인 ‘공감토크’를 도입했기에 가능했다. 통상 임원이 멘토, 직원이 멘티지만 캠코는 ‘거꾸로’를 선택했다. 그래야 경영진이 직원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는 판단 때문이다.  ‘런치 공감토크’는 임원 한 사람당 매월 1회가량 진행한다. 보통 임원 1명과 타 본부 젊은 직원 3명이 점심식사를 하며 얘기를 주고 받는 식이다. 식사 후엔 봉은사 산책이나 노천카페 등에 앉아 커리를 마시며 자유롭게 진행한다. 일정한 틀은 없는 셈이다. 이에 반해 ‘디너 공감토크’는 임원 한 사람당 분기 1회 정도 실시한다. 임원 1명과 타 본부 젊은 직원 6명이 영화나 연극, 스포츠 등을 관람할 예정이다.  역멘토링 제도는 사실 캠코가 처음 도입한 게 아니다. 다국적 기업인 제네럴 일렉토닉(GE)이 1999년 최초로 도입 후 IBM이나 HP 등 미국 기업의 약 40%가 시행 중이다. 벤치마킹을 통해 세대공감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공감토크를 통해 경영진은 빠르게 변화하는 조직문화와 직원들의 가치관을, 젊은 직원은 경영진을 통해 공사의 정책방향을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젊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조직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행복기금 수혜자 최대 50만명 될 듯… 재원 부족 우려

    국민행복기금으로 빚더미에서 벗어나는 서민이 최대 5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재원 부족 우려도 대두된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행복기금은 행복기금 수혜자가 당초 예상인 32만 6000명에서 50만여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가접수에 1주일 만에 6만여명이 몰렸기 때문이다. 행복기금의 새로운 신청 대상에 편입되는 연대보증자 155만명 중 신청 가능성이 큰 10만여명까지 고려하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행복기금 관계자는 “가접수 1주일 동안 예상보다 3배 가까이 신청이 많았다”면서 “애초 목표치인 32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권 연대보증 폐지의 후속 조치로 보증채무자도 행복기금에 채무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출범 당시에는 주채무자만 신청 가능했다. 자활 의지가 있는 보증인까지 혜택 받을 수 있도록 해 행복기금 효과를 최대화하겠다는 뜻이다. 행복기금은 애초 채무조정 수혜자를 32만명으로 잡고 5년간 약 1조 5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필요한 비용은 신용회복기금과 차입금·후순위채권 발행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재 속도대로 신청자가 늘어나면 재원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연체 채무자의 채권을 금융회사가 의무적으로 매각하도록 돼 있어 신청자가 몰릴 경우 행복기금이 사들여야 하는 채권 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재원이 부족할 경우 캠코나 금융회사의 차입·출연 등 공공재원 조달 방식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설] 모럴해저드 없애야 국민행복기금 성공한다

    국민행복기금에 채무조정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소식이다. 1주일 동안 가접수를 받은 결과 예상치의 3배인 6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이런 추세라면 당초 32만여명으로 잡았던 대상자가 60만명으로 늘어날 것 같다. 여기에 다음 달 중순부터 시작될 연대보증 채무자의 조정 신청을 고려하면 70만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애초에 예상한 재원 1조 5000억원 외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나 금융기관의 차입·출연 등 공공재원의 추가적 조달이 불가피하다. 정부는 추가 재원 마련과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차단 등 실효성 제고 방안을 더 고민해야 할 것이다. 채무조정 신청자가 많다는 것은 일단 행복기금을 발판으로 빚을 갚을 의지가 강한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일 게다. 가접수를 하는 순간부터 채권 추심이 중단되기 때문에 신청자가 몰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중에는 무작정 신청부터 해놓고 혜택을 누린 뒤, 상환 의무를 게을리할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는 행복기금을 통한 빚 탕감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제기된 우려다. 채무상환을 성실하게 이행할 사람을 제대로 가려내는 일이야말로 행복기금의 성패를 판가름하는 첫 단추다. 관련 금융기관들은 행복기금을 활용하겠다는 사람이 급증하는 데 대비해 심사인력을 늘리고 신청자의 상환능력 등을 꼼꼼히 살펴 재원의 누수를 한 푼이라도 막아야 한다. 정부가 연대보증 채무자에게 행복기금 신청 기회를 주기로 한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빚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재산손실은 물론, 본인의 경제생활을 정상적으로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까닭이다. 보증인에게 채무를 떠넘기고 도망간 주채무자까지 구제대상이 되는 게 문제이긴 하나, 남의 빚 때문에 보증인으로서 상환의무를 다하겠다고 나선 만큼 이들에 대해서는 탕감률을 높이는 등 최대한 배려를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행복기금은 금융기관 등에 6개월 이상, 1억원 이하의 빚을 연체한 채무자에게 최대 50%(저소득층은 70%)를 감면해 주는 제도다. 서민 채무자에겐 결코 작지 않은 혜택이다. 현재로선 금융기관·자산관리회사의 연체자 총 345만명 중 20%만 대상이 될 것 같다. 수혜자가 소수여서 제외된 사람들의 불만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 만큼 정부는 선심 정책이 되지 않도록 대상 선별과 기금 집행 전반을 세심하게 관리해주길 거듭 당부한다.
  • [김문이 만난 사람] 소리인생 50년… 경기민요 무형문화재 이춘희 명창

    [김문이 만난 사람] 소리인생 50년… 경기민요 무형문화재 이춘희 명창

    맑고 투명하다.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함이 있다. 하여 경쾌함이 그지없다. 편하고 친숙하게 다가온다. 그런데 듣기는 좋지만 제대로 부르기는 결코 쉽지 않다. 우리가 흔히 듣는 ‘아리랑’도 그렇다. ‘아리랑’을 제대로 부르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된장국이라도 다 똑같은 된장국이 아니듯 말이다. 그래서 경기민요는 부르기가 무척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해 12월의 일이다.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본부 회의장에서 우리의 ‘아리랑’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키로 하는 순간이었다. 즉석에서 이춘희 명창에 의해 아리랑 열창이 이루어졌다. 심금을 울리는 명창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엄숙했던 회의장 분위기는 어느새 편하고 부드러워졌다. 많은 박수갈채를 보내면서 한국의 ‘아리랑’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다들 ‘역시 세계 문화유산이여~’ 하는 것 같았다. 무형문화재57호(경기민요) 이춘희 명창은 50년 소리인생을 맞이하고 있다. 전통민요협회 이사장, 한국전통예술학교 교장 등의 직함 외에도 대학 강의와 공연 등으로 여전히 분주하다. 5월 한 달만 해도 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가정의 달 명품 콘서트-행복’에 출연한다. 국악오케스트라와 함께 북한 작곡가 최성환의 ‘아리랑 환타지’로 시작해 ‘이별가’ ‘한오백년’ 등 애조띤 노래 위주로 부른다.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부산국립국악원에서 ‘회심곡’ 등 평소 즐겨 부르는 경기민요를 열창한다. 그러면서 ‘아리랑’을 들고 서울, 부산, 대구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공연을 한다. 아리랑의 세계 인류무형문화재 등재를 기념하기 위한 무대이기도 하다. 그는 무대에 설 때마다 빼놓지 않을 만큼 ‘아리랑’을 각별하게 여긴다. 우리 민족의 한을 늘 가슴에 품는 까닭이다. 지난 22일 낮 한양대 캠퍼스 음악관에서 이 명창을 만났다. 매주 월요일에 한양대 강의가 있기 때문이다. 봄날 햇볕이 따사로운 음악관 앞에서 잠시 사진 촬영을 한 뒤 안으로 들어가 마주 앉았다. 요즘 근황에 대해 물었더니 “얼마 전까지 맡고 있던 국립국악원 예술감독은 임기가 다 돼 그만두었고, 보다시피 대학과 한국전통예술학교 등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통예술학교에서는 1년 전부터 학교장을 맡고 있단다. 경기민요 등 전통예술을 배우려는 40여 명의 학생이 현재 공부 중이며 생긴 지가 얼마 안 돼 졸업생은 아직 4명 정도라는 설명이 이어진다. 다음 달에 있을 공연 준비는 잘 돼 가느냐는 질문에 “늘 하는 공연이기도 하지만 소리 인생 50년이기도 하고 특히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해 아리랑 전국 순회공연을 하게 돼 의미가 있는 것 같다”는 소감으로 대신했다. 얘기가 나온 김에 지난 12월 유네스코본부 회의장에서 ‘아리랑’을 부를 때의 느낌이 어떠했는지 다시 물었다. “그날 오전부터 한복을 입고 11시간을 꼬박 기다렸습니다. 장소가 무대도 아닌 썰렁한 회의장이고 그쪽 분들의 귀를 깜짝 놀라게 해야 하는데 걱정이 됐죠. ‘아리랑’이 문화유산으로 확정됐다는 발표가 있자마자 객석에 앉아 있다가 바로 ‘아리랑~’ 하면서 소리를 지르며 앞쪽으로 치고 나갔지요. 분위기가 확 달라졌고 표정을 보니 아주 호의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노래가 끝나자 ‘정말 아름다운 소리다’ ‘같이 사진 찍자’고 하면서 인터뷰하자는 사람이 많더군요. 지금도 그 광경이 눈에 선합니다. 제 자신도 정말 감동적이고 역사적이었습니다.” 그 이전에도 아리랑을 늘 부르고 사랑했지만, 앞으로도 더욱 좋아하게 된 운명이 됐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2년 전 독일 단독 공연무대에서도 이와 비슷한 감동을 하였다고 회고한다. “반주 4명과 함께 아리랑, 회심곡 등을 불렀습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감상하던 독일인들이 공연이 끝날 때 많은 박수와 함께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독일인들이 진중하게 한국의 민요를 감상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외국에서의 반응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매우 좋습니다. 우리 민요를 들고 해외로 자주 나가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에게 경기민요란 어떤 것인지 물었다. “진짜 수도 서울의 민요이며 경쾌하고 투명하면서 야질야질하다. 그러나 밝음과 섬세함 등 전체를 넘나들어야 하기 때문에 부르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대답이 얼른 돌아온다. 이어 “경기민요에는 옛날 역사나 변화의 과정이 없다. 그래서 15년 전부터 희로애락이 담긴 실험적인 소리극을 통해서 많은 성과도 거두었고 진화를 거듭해 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소리극은 그가 매년 공연 때마다 시도하는 단골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경기민요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었을까. 그는 서울 토박이다. 집안 대대로 용산구 한남동에 살았다. 그 때문에 어릴 적 친척집에 가느라 기차를 탈 일이 한 번도 없었다. 그에게 유일한 즐거움은 라디오 등을 통해 흘러나오는 경기민요를 대중가요처럼 듣는 것이었다. 특히 14살 때 라디오 드라마 ‘장희빈’의 주제곡에 홀딱 반했다. ‘구중궁궐 긴 마루에 하염없이 눈물짓는 장희빈~’으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사춘기 소녀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당시 우상으로 여겼던 황금심씨가 불렀으니 더욱 그랬다. 무조건 가수가 되고 싶었다. 소녀의 이런 열망이 깊고 깊어져 어느 날 위경련이 생겼다.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일주일째 입원하던 날 주위에서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해주라’고 권유했고 부모는 딸을 살리고 싶은 심정으로 노래를 허락했다. 결국, 가수가 되려고 대중가요 학원에서 3년 가까이 최숙자의 ‘백령도 처녀’ 등 당시 유행하던 여러 대중가요를 배웠다. 그러던 16살 때 우연히 친구 따라 종로3가에 있는 민요 학원을 가게 됐다. 그곳에서 경기민요 명창 이창배(1983년 작고) 선생을 만나면서 민요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이창배 선생은 당시 ‘선소리타령’의 명인이었다. 혹독한 가르침을 받던 어느 날 이창배 선생한테 ‘너한테 노래가 도대체 뭐냐?’라는 질문을 받게 되고 그 답을 구하려고 죽기 살기로 소리 연습을 했다. 지금처럼 녹음기나 캠코더가 없어 항상 귀로 듣고 연습을 했다. 밥을 먹을 때나 길을 걸을 때에도 늘 소리를 질러댔다. 길을 걷다가 전봇대나 담벼락에 부딪힌 경우도 여러 번이었다. 하지만 후회도 적지 않았다. 수입이 있는 것도 아니고 레슨비에 교통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여러 번 그만둘까 생각했다. 그러는 사이 어느새 이창배 선생한테 소리 배운 지 10년이 흘렀다. 이후 명창 안비취 선생의 문하로 들어가면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하지만 그에게 찾아온 또 하나의 시련이 있었다. 다름 아닌 무대 공포증이었다.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을 때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 “무대는 엄청 무서웠습니다. 벌벌 떨리고 숨이 차고 중환자처럼 공포증이 심했습니다. 병원에 가서 진단받고 약을 먹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극복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는 운동을 하면서 극복했지요. 그러면서 노래 연습 또한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했습니다.” 방음장치를 한 골방에서 하루는 ‘유생가’만 30회, 또 하루는 ‘제비가’만 30회 등 매일 다섯 시간씩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면서 소리를 했다. 뿐만 아니다. 한동안 두문불출하고 산을 찾아 판소리의 득음 과정처럼 소리를 내고 또 소리를 내는 혹독한 고행을 해서야 비로소 스스로 창법을 터득했다. 그래서 1985년 첫 개인 발표회 무대를 무난하게 끝냈다. 자신의 소리인생에서 가장 자신감을 준 무대였다. 이를 두고 “아마 실패했으면 어디에 가서 죽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후 여러 차례 성공적으로 무대에 서면서 그의 진가를 발휘해 나갔다. 1997년 나이 50에 스승 안비취의 계보를 이어 경기민요 문화재 보유자가 되면서 명창이라는 수식을 얻었다. 그는 당시를 회고하면서 “무대는 그때도 무서웠지만 5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무섭다”며 웃는다. 소리는 한도 끝도 없기 때문이란다. 그에게 꿈을 물었다. “우리나라에는 국악 중·고등학교는 있으나 초등학교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모든 예술이 그렇지만 어릴 때부터 시작해야 기초가 튼튼해지고 명창과 대가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한다. 그러면서 여력이 되는 대로 제자를 양성하는 일에 온 힘을 쏟을 것이며 그 제자들이 잘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다. 또한 자신이 어렵게 소리인생을 살아온 만큼 후학들에게는 좀 더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겠다고 말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이춘희 명창은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0대 때부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대중가요와 경기민요에 심취했다. 14살 때 대중가요 학원에서 노래공부를 하다가 16살 때 경기민요 학원에서 이창배 선생을 만나 민요의 길로 들어섰다. 10년 동안 경기민요를 배운 뒤 안비취 선생의 문하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무대에 서면서 이름을 알린다. 1985년 첫 개인 발표무대를 시작으로 매년 국내외 공연을 가졌다. 1997년 나이 50에 안비취 선생의 계보를 잇는 무형문화재 57호에 지정되면서 명창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2012년 12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본부 회의장에서 ‘아리랑’이 인류무형문화재로 등재되는 순간 ‘아리랑’을 불러 역사적 순간을 연출했다. 현재 한국전통민요협회 이사장, 한국전통예술학교 교장 외에 여러 대학에 강의를 나가고 있다. 제23회 한국방송대상 국악인부문 대상(1996년), 제32회 대한민국 문화예술대상(2000년), 국민훈장 화관문화훈장(2004년) 등을 수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