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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청사 안에 대중목욕탕이! 맞춤형 복지, 주민들 웃다

    [현장 행정] 청사 안에 대중목욕탕이! 맞춤형 복지, 주민들 웃다

    “주민들의 숙원이 이뤄졌습니다. 이렇게 좋은 청사가 우리 동네에 들어올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2일 서울 성동구 사근동 공공복합청사에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들어서자 주민들은 구청장의 손을 잡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지역민 숙원 해결… 랜드마크로 사근동 공공복합청사는 1년 7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27일 문을 열었다. 지하 2층, 지상 3층(대지 1595㎡, 연면적 3701㎡) 규모에 행정·문화·복지·건강 등 주민 생활에 꼭 필요한 요소들이 모두 들어섰다. 지하 2층 대중목욕탕과 헬스장, 지하 1층 어린이집과 어린이도서관, 지상 1층 동 주민센터, 2층 노인복지센터, 3층 노인 요양시설인 데이케어센터가 배치됐다. 성동구 관계자는 “청사는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설계됐다. 한 건물에 어린이, 청소년, 주부, 어르신 등 전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다 갖춰진 게 특징”이라며 “복지 수요 충족뿐 아니라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 공간으로도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주민은 “기존 청사는 낡고 좁아 주민 모임공간으로 활용하기가 불편했는데, 새 청사에선 주민 모임도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안에 대중목욕탕을 만든 건 ‘아마도’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남탕과 여탕으로 구분된 목욕탕은 146.1㎡ 규모다. 6.61㎡(2평) 크기의 사우나 시설도 갖췄다. 사근동엔 대중목욕탕이 한 곳도 없어 불편을 겪은 주민들로선 큰 선물이다. 한 70대 노인은 “집 근처에 목욕탕이 생겨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전국 첫 위탁개발… 재정난 극복 공공복합청사는 전국 최초로 위탁개발 방식을 통해 건축됐다. 성동구는 1978년 세워진 기존 청사가 오래되고 낡아 신청사 건립이 시급했지만, 재정난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정 구청장은 전대미문의 ‘위탁개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해 7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청사 건립을 위탁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전체 사업비 90억원 중 50억원을 조달하고, 성동구는 수익시설 임대를 통해 20년간 분할 상환하는 조건이었다. 성동구는 대규모 재정투입 없이 필요시설을 적기에 마련해 전국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사근동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공공복합청사 신축이 수년간의 노력 끝에 드디어 개청을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사근동 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공장 팔고 빌려 경영하는 기업

    캠코, 관련 예산 5배로 확대 공장 자동화 전문 장비를 만드는 A사는 지난해 7월 183억원에 공장을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하고 5년간 공장을 빌려쓰는 ‘세일 앤드 리스백’(매각 후 임차) 계약을 맺었다. 일부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이렇게라도 현금 흐름을 확보해 공장을 돌리지 않고서는 2년 전 신청한 회생 절차에서 빠져나올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깊은 불황의 그림자 속에 현금 확보가 급한 기업들이 공장, 건물, 토지 등을 매각(세일)하고 다시 빌려쓰고(리스백) 있다. 신청 건수가 늘면서 캠코도 올 들어 관련 예산을 5배나 늘렸다. 연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캠코 관계자는 20일 “지난해 7~8월 9건이던 세일 앤드 리스백 신청이 최근 2개월간 29건을 기록했다”면서 “관련 수요가 6개월 사이 3배가량 증가해 예산을 대폭 늘려 잡았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도 중소기업에서 대기업까지 넓히기로 했다. 담당부서도 자산인수기획부에서 기업개선부로 이번달부터 확대했다. 오는 24일에는 서울 동부지역본부에서 기업 재무담당 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관련 설명회도 연다. ‘세일 앤드 리스백’은 캠코 외에 민간 자산운영사들도 진행한다. 5년 후 해당 기업이 자산을 다시 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주는 것은 같지만 캠코 임대료가 민간보다 저렴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진해운 ‘수송보국의 꿈’ 마침표…현대상선·SM상선, 빈자리 채울까

    한진해운 ‘수송보국의 꿈’ 마침표…현대상선·SM상선, 빈자리 채울까

    2008년 글로벌 불황 여파… 부실 키워 임직원 600명 등 최대 1만여명 실직‘수송보국’(輸送報國)을 하겠다는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꿈과 함께 성장해 온 국내 1위, 세계 7위 한진해운이 17일 40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법정관리를 맡아 온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한진해운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1977년 국내 첫 컨테이너 전용선사로 설립된 지 40년 만이다. 한진해운은 설립 1년 만인 1978년 중동항로를 개척했고 1979년 북미 서안항로, 1983년 북미 동안항로 등을 열며 국내 기업의 수출길을 도왔다. 1988년에는 국내 1호 선사였던 대한상선과 합병해 ‘국내 원양 해운업의 시초’라고 불리게 됐다. 2002년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이 별세하자 셋째 아들인 조수호 회장이 이어받았으나 그 또한 4년 뒤인 2006년 별세했다. 2007년부터는 부인인 최은영 전 회장이 경영을 맡았다.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터지면서 글로벌 해운업 불황에 운임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비싸게 장기 계약한 용선료는 회사의 부실을 더 키웠다. 결국 최 전 회장의 시숙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14년부터 구원투수로 등장했지만, 지원금 규모를 놓고 채권단과 갈등을 빚다 결국 지난해 9월 1일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최 전 회장은 자율협약 신청을 앞두고 일가가 소유한 모든 주식을 매각해 여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까지 가게 된 것은 무책임한 대주주와 금융 논리로만 일관한 금융당국의 책임이 크다”고 꼬집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물류대란과 항만조업 등 관련 업종에서 대규모 실직이 발생했다. 지난해 3분기 육상직원 671명, 해상직원 685명 등 1356명의 직원 중 절반에 가까운 600여명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관련 업종까지 포함하면 실직자는 최대 1만여명에 달한다. 이런 여파로 지난해 우리나라 해상운송수지는 2006년 집계 이후 처음으로 5억 306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진해운 파산 이후 빈자리를 메우는 역할은 현대상선과 SM상선 등 국적선사에 맡겨졌다. 한진해운이 보유했던 롱비치터미널 등 주요 자산은 현대상선과 SM상선이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을 통해 미주·유럽 등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 해운선사들의 미니 동맹인 ‘HMM+K2’를 활용해 아시아 해운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상황은 쉽지 않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전 106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였던 국내 선사들의 선복량은 지난해 12월 51만TEU로 떨어졌다. 더 큰 문제는 떨어진 신뢰다. 지난 15일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도 “잃어버린 화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의 영업권을 인수해 3월 출범을 앞둔 SM상선의 최우선 과제는 망가진 서비스망을 복원하는 것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한 국내 선사들의 노력은 물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한 시기”라면서 “최소 2년간 더 지속될 불황을 어떻게 견디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날 정부도 한진해운 파산 선고에 따라 해운산업 육성을 위한 후속지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1조원을 들여 대형 선박 렌트사인 한국선박해양을 설립한다. 한국선박해양은 현대상선 등이 보유한 배를 시장 가격에 사들여 싼값에 다시 빌려준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대상선 선박 10척이 초기 매입 대상”이라면서 “향후 5년간 현대상선은 2000억원 이상의 손익이 개선되고 5000억원 이상의 추가 유동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고 선박을 사서 싸게 빌려주는 캠코 선박펀드도 1조원에서 1조 9000억원 규모로 늘린다. 또 1조원 규모의 ‘글로벌 해양펀드’를 조성해 현대상선의 부산신항 한진터미널 인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해양펀드는 선사 등이 터미널이나 항만 장비 등을 인수할 때 공동 투자를 할 예정이다. 선박 신조 지원프로그램의 자금 규모 역시 기존 1조 3000억원에서 2조 6000억원으로 늘린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포토] ‘청년·대학생 집중지원’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서울포토] ‘청년·대학생 집중지원’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캠코 서울지역본부에 문을 연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를 찾은 사람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17.2.8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피고인’ 김민석, 지성에 충격 고백 “내가 죽였는데”

    ‘피고인’ 김민석, 지성에 충격 고백 “내가 죽였는데”

    ‘피고인’ 김민석이 지성의 아내와 딸을 죽였다고 고백해 안방극장에 충격을 줬다.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지성이 결정적 증거로 죽은 아내가 촬영한 캠코더 영상을 제출했음에도 항소심에서 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정우(지성 분)의 항소심에 참석한 검사 강준혁(오창석 분)은 박정우가 아내와 딸을 죽였다고 자백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변호인 서은혜(권유리 분)는 박정우가 기억해 낸 증거인 죽은 아내 윤지수(손여은 분)가 촬영한 영상을 제출했지만 결국 사형 선고를 받았다. 사건에 대해 모두 기억하지 못하는 박정우는 자신의 자백 동영상을 보고는 “내가 죽인 거야, 내가 그랬어”라 중얼거리며 자살을 시도했다. 이를 보던 감방 동기 성규(김민석 분)는 “형이 왜 죽어요? 형이 안 했는데. 내가 했는데”라며 그의 자살을 말렸다. 성규는 평소 박정우 딸이 자주 부르던 동요까지 부르며 자신의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놀란 박정우는 “너 누구야?”라며 정체를 물었다. 그간 박정우가 성규의 출소를 도왔던 만큼 배신감이 커진 가운데 이후 극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SBS 드라마 ‘피고인’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피고인’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고]

    ●이승민(대성투자자문 대표이사)씨 장인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2)3410-6914 ●김창금(한겨레신문 스포츠부 기자)씨 모친상 27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31)8003-4410 ●염근주(캠코 부장)씨 모친상 27일 강원 양구군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033)480-2576 ●최영철(E1 부사장)씨 모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410-6920 ●이정환(한미연합사지구사 화력처장)정훈(고려대 입학처 근무)씨 모친상 최종수(TBC 중부지사장)씨 장모상 27일 대구 동산의료원, 발인 29일 낮 12시 (053)250-7144 ●윤영선(숭실대 교수)영종(자영업)씨 부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2)3410-6907
  • [씨줄날줄] ‘블루게이트’/박건승 논설위원

    [씨줄날줄] ‘블루게이트’/박건승 논설위원

    워터게이트 사건은 미국 대통령 하야라는 초유 사태를 불러온 초대형 정치 스캔들이다. 1972년 닉슨이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가 있던 워싱턴 워터게이트 빌딩 6층에 도청 장치를 설치하려다 들키면서 촉발됐다. 경찰은 단순 절도 사건으로 결론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지만 워싱턴포스트지의 폭로로 닉슨이 배후임이 드러났다. 닉슨은 줄곧 백악관 연관성을 부인하다 “아랫사람들이 멋대로 저지른 일”이라고 말을 바꾸며 꼬리 자르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닉슨의 집무 중 대화를 모두 녹음한 테이프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닉슨은 국가 기밀을 이유로 테이프 공개를 거부한 채 특별검사를 전격 해임하는 자충수를 뒀다. 사건이 표면화한 것은 ‘딥 스롯’(내부고발자)인 미 연방수사국(FBI) 핵심 인물이 워싱턴포스트 기자에게 정보를 준 덕분이었다. 워터게이트 스캔들은 2008년 한국에서 고스란히 재현됐다. 이른바 ‘총리실 불법사찰 사건’이다.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블로그에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풍자한 ‘쥐코’ 동영상을 올린 김종익 KB한마음 대표를 사찰하고 압력을 행사해 회사 지분을 포기하게 만든 것이 발단이다. 윤리지원관실은 업무활동 편의상 총리실에 붙어 있지만 청와대가 직접 통제했다. 불법 사찰의 몸통은 ‘왕차관’으로 불렸던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으로 500여건의 사찰을 진행했다. 이 사건은 2012년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청와대 개입 사실을 폭로해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그는 ‘블루게이트’(청와대를 지칭하는 블루하우스의 ‘블루’와 권력형 비리 사건을 뜻하는 ‘게이트’의 합성어)란 저서에서 민주주의를 퇴행시킨 대표적 사건인 MB 정부의 불법 사찰과 증거 인멸 과정을 솔직하게 기술해 큰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 냈다. MB 정권 때만큼 불법 사찰 문제로 시끄러운 적은 없었다. 김제동·김미화 등 진보 성향의 연예인에 대한 민정수석실의 사찰 지시설이 나돌았고 기무사령부는 쌍용차 노조 시위 현장을 캠코더로 찍다 발각되기도 했다. 최고 권력자는 언제나 권력 강화와 반대 세력 제거를 위해 사찰 조직을 이용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마련이다. 영국의 첩보기관 MI6, 과거 독일의 비밀경찰 슈타지, 일본의 특별고등검찰, 옛소련의 국가보안위원회(KGB)가 대표적 사찰 기관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사실상의 사조직인 특무대를 활용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중앙정보부를 통해 야당 정치인은 물론 여당 정치인의 사생활까지 살폈다. 불법 사찰은 말 그대로 불법이다. 헌법과 법률을 파괴하는 중대 범죄다. 그래서 양승태 대법원장에 대한 청와대의 사찰설은 충격적이다. MB 정권에서 뼈아픈 교훈을 얻은 박 대통령은 2013년 대통령 취임 직후 ‘불법사찰방지법’을 제정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하지 않았던가. 박건승 논설위원 ksp@seoul.co.kr
  • 정부, 군함 3척 연내 발주… 대우조선 감자

    선박펀드 6조 5000억원 자본확충도 산은 보유 대우조선 주식 49.7% 감자 정부가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선업 일감 마련을 위해 올해 안에 군함 3척을 신규 발주한다. 민간 선박펀드 활성화 등을 위한 6조 5000억원 규모의 자금 확충도 연내에 마무리해 해운선사의 조기 정상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채권단으로부터 자본 확충을 받기 위한 선제 조치로 감자(減資)를 결정했다. 정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조선·해운·철강·석유화학 등 경기 민감업종의 경쟁력 강화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조선업의 시장수요 창출을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3조 2000억원 규모의 군함 사업을 다음달 중 발주하고 내년의 군함 발주도 상반기에 몰아서 하기로 했다. 정부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대형 3사의 신속한 사업 재편도 독려하기로 했다. 또 해운업체로부터 선박을 사들인 뒤 이를 다시 빌려주는 ‘한국선박회사’(가칭)를 다음달까지 설립하기로 했다. 캠코선박펀드는 중고 선박 매입 유도를 확대해 유동성을 지원하고 내년부터 5000억원 규모로 키울 예정이다. 철강과 유화업종은 기업활력법을 통해 공급과잉 품목 사업재편을 추진하고 고부가 제품에 대한 신규 연구개발 계획을 연말까지 내놓기로 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구조조정의 부담을 미루거나 적당히 마무리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 “관계장관회의에서 세부 이행계획 추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4개 업종의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를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경남 거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금 감소 승인 안건 등을 의결했다. 채권단의 자본 확충(2조 8000억원) 지원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대주주인 산업은행(49.7%) 주식은 차등감자된다. 지난해 12월 유상증자 진행 전 산은이 보유했던 주식 약 6022만주는 전량 소각되고 증자 이후 보유한 주식은 소액주주(37.8%)와 마찬가지로 10대1로 감자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 ◇고위공무원(실장급) 임용△세종특별자치시지원단장 민지홍 ■산업통상자원부 ◇실장급 승진△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이상진△국가기술표준원장 정동희◇국장급 전보△대변인 최남호 ■한국농어촌공사 ◇1급직 인사발령△비서실장 이은수△경영지원처장 이강환△인사복지처장 권기봉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인사부장 권남주△서민금융지원부장 천성민 ■미디어펜 △정치사회부장 김소정△산업부장 김영민 ■LIG투자증권 △투자지원팀장 하승수
  • “캠코, 경제 안전판 역할 다질 것”

    “캠코, 경제 안전판 역할 다질 것”

    문창용(54)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신임 사장이 우리 경제 안전판으로서의 조직 정체성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출신인 문 사장은 18일 부산국제금융센터 캠코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앞으로 공공 및 민간과 협력해 기업구조조정을 활성화시키고 정부 위탁 업무를 통한 국가재정 수입 증대에 기여하겠다”면서 “특히 공적 배드뱅크 역할 확대 등 종합자산관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정책금융기관이 개별 관리하는 공공부실채권 정리기능을 공사로 일원화해 향후 기업구조조정 전담기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역설했다. 문 사장은 “국·공유재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노후되고 저활용된 공공부동산을 적극 개발할 방침”이라면서 체납 국세와 국가 연체 채권을 한데 모은 ‘통합징수 전담기관’도 꾸리겠다고 장기 청사진을 밝혔다.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 조세기획관, 재산소비세정책관 등 주로 세제 쪽에서 뼈가 굵었다. 기재부 시절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뽑혔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경제 블로그] 캠코 사장 내일 퇴임인데 이·취임식 일정은 없네요

    [경제 블로그] 캠코 사장 내일 퇴임인데 이·취임식 일정은 없네요

    홍영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17일 임기가 끝납니다. 후임자로 문창용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내정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정작 캠코는 이·취임식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융공기업 최고경영자(CEO)는 금융위원회가 청와대에 임명 제청을 올려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금융위는 지난 7일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제청안을 청와대에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감감무소식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인사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사상 초유의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어서지요. 민정수석실에서 CEO 후보자 인사검증을 해줘야 하는데 이를 채근할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는 게 금융위의 얘깁니다. 캠코도 “신임사장 임명장은 기약 없어 보인다”며 체념하는 표정입니다. 같은 이유로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자리도 보름 가까이 공석입니다. 유재훈 사장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회계감사국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이미 이달 초에 퇴임했습니다. 후임자 인선 작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다른 금융공기업들도 줄줄이 CEO 임기가 끝납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다음달 27일 임기가 끝납니다. 내년 초에는 김한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1월)과 이덕훈 수출입은행장(3월)의 임기가 돌아옵니다. 우리 경제는 기업 구조조정과 가계부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 안팎으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시국에 공기업 인사를 챙길 여력이 있겠느냐”는 현실적인 목소리도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각자 자신의 영역에서 기본부터 챙겨야 하는 것 아닐까요. “국정은 멈춰 서더라도 경제 시계는 돌아가야 한다”는 시장의 탄식을 당·정·청이 모두 새겨듣기를 바랍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문창용씨 내정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문창용씨 내정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신임 사장에 문창용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내정됐다. 캠코는 4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 최종 후보로 문 전 세제실장을 선정했다. 문 내정자는 1962년 경기 남양주 출생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일리노이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가천대에서 회계세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8회로 재정경제부 국제조세과장과 소비세제과장, 기재부 조세기획관과 재산소비세정책관, 조세정책관, 세제실장 등을 역임했다. 캠코의 사장은 최종 후보로 결정되면 금융위원장 제청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날 캠코 노동조합 관계자는 “정부 인사로 낙하산은 맞지만 세제, 금융 관련 업무를 한 경험이 있어 전문성은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무조건 반대하지는 않고 앞으로 자질과 역량을 검증해 보겠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최순실 ‘국정 개입 통로’ 의혹 靑 제2부속실 역할 규명될까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1월 폐지된 청와대 제2부속실의 역할 규명이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래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이 최씨의 국정 개입 통로였다는 정치권 인사들의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최민희 전 의원은 “2013년 당시 제2부속실은 손목시계형 캠코더(몰래카메라) 2대와 침대, 식탁, 책상 등을 구입했다”며 “최씨의 눈 밖에 난 사람을 감시하고, 편의를 봐주기 위한 물품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그는 당시 제2부속실이 최씨 등 비선라인의 통로 역할을 한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2013년 몰카·고가 침대·식탁 등 비치 실제 조달청이 지난 19대 국회에 제출한 ‘대통령 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물품 취득원장’에 따르면 당시 청와대는 남성용, 여성용 손목시계형 캠코더뿐 아니라 669만원짜리 침대와 식탁, 책상, 서랍장 등 5537만원 상당의 가구를 구입했다. 이들 고급 가구는 수입품으로 최씨의 안목이 반영됐다는 얘기가 나왔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손목시계형 캠코더 용도에 대해 지난해 1월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 면담 기록을 정확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구매했지만 도움이 안 됐다”고 말했다. 2014년 12월 ‘문고리 3인방’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 논란도 함께 부상했지만 2015년 1월 청와대 조직개편과 함께 제2부속실은 해체됐다. 이에 대해 정치권의 한 인사는 “진실을 규명하지 않고 폐쇄를 택하면서 증거는 사라졌을 것”이라며 “이런 판단이 최순실 게이트를 키운 꼴”이라고 말했다. ●“이영선·윤전추 靑 입성에 崔씨 인연 작용” 배우자가 없는 박 대통령은 제2부속실을 없애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인수위 시절 “소외된 계층을 살피는 민원 창구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안봉근씨(국정홍보비서관)에게 부속실장을 맡겼다. 최씨를 수행하고 보좌했다고 알려진 이영선 행정관, 윤전추 행정관은 모두 제2부속실 출신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우병우 민정수석의 발탁이나 헬스트레이너 출신인 윤전추 행정관의 청와대 입성도 최씨와의 인연이 작용했다는 얘기가 있다”고 밝혔다. ●작년 1월 해체 후 구체 업무 주목 실제로 당시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2014년 12월 17일 주간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제2부속실은 전면에 드러나지 않고 베일에 싸인 곳이다. 대통령과의 접촉 면은 넓지만 이슈에 따라 움직이는 곳이 아니라 언론에 노출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러다 보니 견제받지 않은 권력이 숨어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곳이다”라고 말했다. 최씨에 의한 국정 난맥상이 제2부속실을 통해 잉태되고 있었던 셈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캠코, 섬·산골 찾아가는 정부3.0 국유지 상담

    [상생경영 특집] 캠코, 섬·산골 찾아가는 정부3.0 국유지 상담

    “평생 섬 생활을 했지만 여기까지 내려와서 그리 자세히 설명해 주는 곳은 한 군데도 없었어. 노인도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고 일 처리도 다 해주니 너무 고맙지.”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 사는 김모(70)씨는 지난여름 방문 설명회에서 만난 캠코 직원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점점 바닷일이 힘에 부치면서 텃밭을 빌려 농사를 짓고 싶었지만, 국유지라는 이유로 누구 하나 시원스레 답을 주는 이가 없는 터였다. 답답함은 설명회를 통해 해결됐다. 정부가 국유재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2013년 지자체로 나누어져 있던 관리기능을 캠코로 일원화했지만, 여전히 이런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지난해 정부3.0 우수 공공기관으로 선정된 캠코의 직원들은 덕분에 지방 출장이 잦아졌다. 자체 조사 결과 도서지역이나 두메산골 주민들은 국유지를 빌려 농사 등을 짓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고령화와 교통 문제 등으로 방문을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았다. 캠코 관계자는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온라인 업무처리가 가능하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사용에 어려움이 있어 정부3.0에 맞춘 찾아가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통영과 전남 완도, 인천 주변 섬과 경남 의령, 창녕 등 내륙산간을 찾아 국유재산 매각과 대부 절차 등을 소개했다. 한번 내려가면 기타 민원 상담은 기본. 노인들의 재테크 등에 대한 문의도 이어진다. 캠코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이 기승해 피해 예방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고 말했다.
  • 소니코리아, 온라인 할인율보다 싸게 판 대리점에 갑질

    공정위, 3억 과징금·시정명령 고급 카메라와 캠코더 시장에서 품목별로 1, 2위를 다투는 소니코리아가 대리점의 인터넷 할인판매 가격을 통제한 불공정 행위로 3억 600만원의 과징금을 내게 됐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2011년 2월부터 2013년 8월까지 DSLR, 미러리스 등 렌즈 교환식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제품의 온라인 판매 할인율을 권장소비자가의 5~12%로 제한하고 이보다 싸게 판매한 대리점은 판매 장려금을 깎고 제품을 공급하지 않는 등 불이익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소니코리아는 따로 사람을 뽑아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제품 판매가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게 하고 최저가 위반 대리점을 반어적으로 ‘우수 대리점’으로 선정해 즉시 가격을 올리라고 경고하기까지 했다. 공정위는 소니코리아가 온라인 유통업체 간 가격 경쟁을 막고 소비자가 더 싼 가격에 제품을 살 기회를 봉쇄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의 가격 경쟁은 백화점, 할인점 등 온·오프라인 시장 전체의 가격 경쟁을 촉진하는 효과가 커서 소니코리아의 법 위반 정도가 중대하다”면서 “유통업체들이 가격 할인을 하지 않기로 담합한 것과 유사한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인터넷 최저가 통제…소니코리아 과징금 3억

    인터넷 최저가 통제…소니코리아 과징금 3억

     국내 고가 카메라, 캠코더 시장 1~2위 업체인 소니코리아가 대리점의 인터넷 할인판매 가격을 통제한 불공정 행위로 3억 600만원의 과징금을 내게 됐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2011년 2월부터 2013년 8월까지 DSLR, 미러리스 등 렌즈 교환식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제품의 온라인 판매 할인율을 권장 소비자가의 5~12%로 제한하고 이보다 싸게 판매한 대리점은 판매 장려금을 깎고 제품을 공급하지 않는 등 불이익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소니코리아는 따로 사람을 뽑아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제품 판매가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게 하고 최저가 위반 대리점을 반어적으로 ‘우수 대리점’으로 선정해 즉시 가격을 올리라고 경고하기까지 했다.  공정위는 소니코리아가 온라인 유통업체 간 가격 경쟁을 막고 소비자가 더 싼 가격에 제품을 살 기회를 봉쇄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의 가격 경쟁은 백화점, 할인점 등 온·오프라인 시장 전체의 가격 경쟁을 촉진하는 효과가 커서 소니코리아의 법 위반 정도가 중대하다”면서 “유통업체들이 가격 할인을 하지 않기로 담합한 것과 유사한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커버스토리] 年18% 울며 고금리 사채 쓰는 서민…현대판 ‘의창’이 구제한다

    [커버스토리] 年18% 울며 고금리 사채 쓰는 서민…현대판 ‘의창’이 구제한다

    연 18%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받고 있던 개인사업자 김모씨. 자영업자의 경우 서민금융대출 상품 중 하나인 미소금융으로 싼 이자(최고 연 4.5%)의 돈을 빌릴 수 있다기에 미소금융재단을 찾아갔다. 기존에 빌렸던 3000만원을 일부 갚아 이자를 줄여보려던 요량이었다. 하지만 미소금융은 ‘운영·창업자금용’으로만 대출이 가능했다.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는 ‘바꿔드림론’이 있다고 해 신청하려 했더니만 이번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 찾아가 국민행복기금을 신청해야 한단다. 김씨는 “하루 장사를 포기하고 어렵게 발걸음 한 것인데 금융 서비스를 한곳에서 받기가 이렇게 어렵다”고 토로했다. 23일 출범한 서민금융진흥원은 이런 고충들을 해결하려고 정부가 만든 기관이다. 미소금융, 국민행복기금, 햇살론 등 여러 서민금융상품을 한곳에 모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려·조선시대 빈민구호기관인 ‘의창’을 현대판으로 부활시킨 셈이다. 당초 정부는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까지 통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채무조정과 대출 기능 간에 이해상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국회 반대로 별도 법인으로 그대로 두기로 했다. 대신 신복위와 진흥원 기능을 한 장소에서 동시 수행할 수 있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통합센터)를 전국에 운영한다. 서민들이 찾아가야 하는 곳은 이 통합센터다. 서민금융진흥원의 ‘손발’ 역할을 하는 통합센터는 누가 이용 가능하고 어떤 서비스를 갖추고 있는지 짚어 봤다. ●낮은 금리의 신용대출로 갈아탔다 택배업을 하는 40대 A씨는 은행권에서 신용등급 7등급으로 분류됐다. 대출을 받으려고 은행을 찾았지만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낙담하고 있던 차에 저축은행 대출모집인의 권유로 집 근처 저축은행에서 연 25% 고금리 대출을 받았다. 그런데 25% 중 약 5% 포인트가 대출모집인에게 떼주는 수수료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한 푼이 아쉬운 처지에 이자비용이 아까웠지만 여기가 아니면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생각에 울며 겨자 먹기로 참았다. 그러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가면 본인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소개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곧바로 통합센터를 찾아갔다. 생각보다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도 많았고 대출모집 수수료가 포함되지 않아 금리도 훨씬 낮았다. 그는 오랜 상담 끝에 상대적으로 낮은 10%대 중·후반의 금리로 저축은행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수수료 없이 파산신청도 해준다 50대 퇴직자 B씨는 과도한 사업 확장으로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도저히 대출금을 갚기가 어려워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려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지하철에서 ‘개인회생·파산지원’이라는 광고를 봤다. 밥값도 없는 형편에 변호사 선임 비용이 200만원이란다. 파산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 못하는 처지에 좌절감만 깊어졌다. 그러다 통합센터를 알게 됐다. 별도의 변호사 선임 없이 법률 지원을 해 주면서 법원 개인파산을 할 수 있게 연계지원까지 해 준다는 얘기를 들었다. 통합센터 관계자는 “A씨의 채무가 너무 많아 단순히 금융기관에서 채무를 줄여 주는 사적 채무조정으로는 힘들고 공적 채무조정인 법원 개인파산을 하는 것이 좋겠다”며 실비 수준으로 법원 파산신청 관련 서류 작성을 도왔다. ●착실히 돈 갚았더니 은행 대출도 가능해졌다 사기를 당해 퇴직금을 다 잃고 동네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려던 C씨. 창업자금으로 미소금융재단에서 2000만원을 빌린 뒤 약 4년에 걸쳐 차곡차곡 갚아 왔다. 테이블을 좀더 늘리려고 운영자금 대출을 받으러 은행을 찾았지만 신용등급이 낮다며 퇴짜를 맞았다. 다시 미소금융을 찾아가 1000만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언제쯤 저 높은 은행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안타깝기만 했다. 그러다 정부가 ‘성실상환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준다는 소식을 들었다. 통합센터를 방문하니 미소금융 상품을 성실히 갚은 실적이 인정돼 신용등급이 8→6등급으로 올랐다. 그 후 중금리 대출상품인 은행권의 징검다리론을 이용할 수 있었고 이마저도 착실히 갚았더니 시중은행의 일반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C씨는 “이제는 은행에서 떳떳하게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을 만큼 신용을 쌓았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자활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금까지 서민 정책금융상품은 금전적 지원에만 머무른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단순히 대출만 저렴하게 해 주는 것으로는 취약계층이 자활하는 데 한계가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자영업자를 위해 경영 컨설팅을 해 주고 소비 전략 등도 상담해 준다. 이를 위해 기관별로 단편적으로 이뤄지던 서민금융 관련 상담·취업·교육 기능을 일원화시켰다. 정순호 통합지원센터장은 “고용노동부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체계를 마련해 실질적이고 내실 있는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커버스토리] 국민 61% “서민상품 몰라요”…저금리로 빚 청산하고 싶다면 진흥원 ‘1397’로 콜하세요

    통합된 서민금융기관이 출범하게 된 것은 서민들이 각 기관의 상품 정보를 제대로 알고 찾아가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종류도 많고 소관 기관이 미소금융재단(금융위원회), 신용보증재단(중소기업청), 국민행복기금(캠코) 등으로 흩어져 있다 보니 정보가 부족한 서민들은 적합한 상품을 찾지 못하고 고금리 사채를 이용하는 일이 이어졌다. 실제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국민 61%가 “서민금융 상품을 몰라서”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 때문에 ‘미소론’, ‘햇쌀론’처럼정책 상품을 사칭한 상품들이 소비자들을 현혹하기도 했다. 김윤영 초대 서민금융진흥원장은 23일 “불 나면 ‘119’를 떠올리듯 서민들이 자금난에 처하면 제일 먼저 진흥원(전화 1397)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민금융 관련 재원과 데이터가 진흥원 한곳으로 집중되면 좀더 효과적인 금융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서민금융진흥원 출범으로 정책금융 상품을 한곳에서 알아보고 빌릴 수 있게 됐다. 진흥원의 실제 업무를 담당하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가면 ▲자영업자 창업과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미소금융’ ▲근로자 생계와 대환자금을 지원하는 ‘햇살론’ ▲고금리를 저금리로 바꿔 주는 ‘바꿔드림론’ 등 자신에게 맡는 상품을 원스톱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외국에서도 이처럼 서민금융기관을 하나로 모은 사례는 찾기 힘들다는 게 금융권의 평이다. 앞으로 진흥원에는 여러 기관으로 흩어져 있던 재원과 데이터도 통합될 전망이다. 통합 데이터가 축적되면 유형에 따라 맞춤형 상품 개발도 가능해진다. 재원도 좀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햇살론의 전환대출과 바꿔드림론처럼 일부 겹치는 기능은 과감히 없애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액 대출, 재무 설계, 일자리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구정한 금융연구원 중소서민금융·소비자보호연구실장은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정책성 서민금융지원에 대한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대상자들에 대한 재무적 정보뿐만 아니라 상담 정보까지 모두 수집해 축적한다면 수요자에게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 개발 및 정책 방향을 재정립하는 데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책금융과 민간 서민금융 간의 역할 분담, 서민금융과 고용·복지 연계 강화 등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서민금융진흥원 출범…미소금융·햇살론 등 서민자금 지원 기능 통합 관리

    서민금융진흥원 출범…미소금융·햇살론 등 서민자금 지원 기능 통합 관리

    각 기관에 흩어져 있던 서민자금 지원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는 서민금융진흥원이 23일 출범했다. 여기저기 옮겨 다닐 필요 없이 한 곳에서 서민금융 대출 상담을 받고 창업·금융교육과 컨설팅, 일자리 상담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본점을 연 서민금융진흥원은 올해 안에 전국에 33곳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각각의 서민금융상품을 운영하는 기관이 자사 상품 위주로 단편적 상담을 해왔다. 수요자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정책금융상품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고, 조건이 맞는 상품을 찾기 위해선 발품을 팔아야 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정책자금뿐 아니라 민간 서민금융상품 정보를 한꺼번에 알려준다. 생활 자금을 빌리러 가서 대출을 받고, 그 대출을 제대로 갚아나갈 수 있도록 취업 상담, 복지제도 안내까지 받는 식이다. 현장 방문이 어렵다면 서민금융진흥원 통합콜센터(☎1397)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진흥원은 서민금융 종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도 추진하게 된다. 서민금융상품 이용자별 이력 관리·수요 분석을 통해 중복 지적을 받았던 기존 상품을 비교 평가하고, 신상품을 개발해내기 위해서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성실 상환자에 대한 지원 한도를 확대하는 등 지원 요건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미소금융재단, 국민행복기금 등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재원·조직도 하나로 합쳤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민금융진흥원 출범식에 참석해 “철저하게 수요자 입장에서 수요자 중심의 상품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며 “상품 브랜드를 통일해 인지도를 높이고 수요자 특성과 자금 용도에 맞춰 적정한 상품이 빠짐없이 공급되도록 서민금융 상품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초대 원장은 김윤영(61)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으로, 직원은 약 150여명으로 구성된다. 자본금은 200억원으로 하나·국민·우리·신한·농협 등 5대 은행과 자산관리공사(캠코)가 25억원씩 출자했다.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도 각각 17억원, 11억원을 출자했다. 진흥원은 서민금융상품을 중개하는 기관인 한국이지론도 올해 11월 초 통합할 예정이다. 진흥원 출범은 정부가 설립 방안을 발표한 2014년 7월 이후 2년 2개월여 만에 성사됐다. 정부는 당초 서민금융 기관을 모두 합치려 했으나 대출과 채무조정 업무를 함께 하면 이해가 상충될 수 있다는 여당 측 지적에 따라 신용회복위원회는 남겨두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 정부 금융계 낙하산 인사 204명… KB금융·NH농협계열 14명씩 최다

    박근혜 정부 집권 3년 7개월간 낙하산 인사가 가장 많이 내려온 금융사는 KB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 계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 정부가 출범한 2013년 2월부터 이달까지 금융 공공기관 및 금융사에 임원급으로 취업한 공직자·금융권·정치권 출신 낙하산 인사가 204명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KB금융지주·KB국민은행·KB손해보험·KB생명보험·KB자산운용·KB투자증권·KB부동산신탁·KB저축은행 등 KB금융 계열사, NH농협금융지주·NH농협은행·NH농협손해보험·NH농협생명·NH투자증권 등 NH농협금융 계열사에 각각 14명이 취업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3명으로 뒤를 이었고 한국주택금융공사(12명), IBK기업은행 계열(10명), KDB산업은행 계열(9명), 예금보험공사(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낙하산 인사 출신은 금융감독원이 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새누리당 24명,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 19명, 기획재정부(옛 재정경제부 포함) 15명, 금융위원회 14명, 감사원 12명, 한국은행 11명, 판검사 10명, 청와대 9명 등이다. 김 의원은 “올해에만 64명(31.4%)이 내려오는 등 박근혜 정부 임기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금융권 낙하산 투입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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