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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익숙한 것들’과의 과감한 결별을/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열린세상] ‘익숙한 것들’과의 과감한 결별을/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익숙한 것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익숙하다는 것은 그만큼 편안하고 자연스럽다는 얘기다. 익숙함이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아니 오랜 세월 반복과 답습으로 굳어진다. 부도덕하고 불공정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관행조차 좀처럼 깨지지 않고 이어지는 이유다. 관행이라고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전통적 미덕과 가치를 존중하고, 공동체의 선을 지키는 아름다운 ‘문화’가 된 것도 있다. 어쩌면 관행이야말로 경험과 지혜를 중시하는 보수의 산물인 셈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 곳곳에서 통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관행은 낡고 억압적이고 차별적이다. 가부장적, 권위주의적 힘의 논리와 사적 이익 논리에 의해 만들어지고 강요되고 정당화된 것들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 피해는 사회적 약자, 관행을 따르지 않은 사람들일 수밖에 없다. 다산 정약용도 백성들을 고통에 빠뜨리는 읍례(邑例)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아전들의 탐학한 악행을 신랄히 비판했다. 지금이라고 다르지 않다. 대기업이 갑질을 하고, 공직사회는 전관예우로 선배에게 자리와 이권을 챙겨 주고, 병원은 아이들의 생명에 아랑곳없이 이익을 위해 주사제를 마구 나눠 썼다. 권력층의 온갖 편법과 부정, 온갖 취업 특혜, 그림의 대작이나 논문 대필과 표절, 정치권과 언론계에 만연했던 스폰서 제공 외유성 출장,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도 ‘관행’이란 핑계를 대 왔다. 그것으로 나라와 국민이 얼마나 신음해 왔는지 우리는 뼈저리게 경험했다. 법을 보완하기는커녕 법을 무시하고 뛰어넘으면서까지 강자의 이익과 기득권을 합리화하는 이런 관행은 건전한 규범도, 상식도, 문화도 아니다.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우리 사회를 도덕 불감증과 부정과 비리로 빠져들게 하는 악습일 뿐이다. 관행을 버리기란 쉽지 않다. 누구보다 과감한 개혁을 주창한 한비자(韓非子)도 옛것을 바꾸기란 어렵다고 인정했다. 이익을 보고 편안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소리만 높인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사람만 바뀌고, 잠시 숨죽이고 있을 뿐 내 편만을 챙기는 관행은 더욱 은밀하고 강력하게 그 생명을 이어 가는 모습을 우리는 이미 여러 번 목격했다. 한비자는 옛것을 바꾸지 않는 것은 “혼란의 흔적을 답습하는 것”으로 통치의 실패라고까지 했다. 그러면서 고치고 말고는 오로지 옛날 것(관행)이 옳은지, 그른지만으로 판단해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사로운 의리나 욕심, 편견이 개입하면 관행은 더욱 굳어진다. “지금까지 그렇게 했는데 왜 지금은 안 되느냐, 너는 해 놓고 내가 하니까 안 된다고 하느냐”는 형평의 논리도 비겁하다. 나쁜 관행을 용인하는 또 하나의 ‘나쁜 관행’을 만들 뿐이다. 사의를 표명하고 대통령의 사표 수리로 매듭을 지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두고 청와대와 여당이 보인 태도가 그렇다. 야당의 정치 공세에 밀려서가 아니라, 위법성에 따른 결정이란 모양새를 취했다고 공정성과 객관성을 얻은 것도 아니다. 반대로 권한과 책임 회피란 인상만 남겼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로 중요한 믿음 하나를 잃었다. 관행 타파다. 능력과 자질보다는 캠코더(캠프, 코드, 더불어민주당)에 참여연대까지 결합한 ‘자기 식구 챙기기’에 매달린 인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능력 있는 인재를 삼고초려라도 해서 쓰는 탕평인사가 바로 이런 것이라면 할 말이 없다. 다만 그것을 위해 우리 사회의 갖가지 나쁜 관행들까지 그대로 두거나 오히려 정당화하면서 개혁과 적폐청산을 내세우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김 원장의 피감기관 지원 해외출장을 두고 “국회의 관행이었다면 야당의 비판을 수긍하기 어렵다”고 한 대통령 말이 마음에 걸리는 이유다. 불과 1년 전 취임식의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결별하겠다”는 다짐을 벌써 잊은 것인가. 눈에 보이는 비리와 부정, 위법은 쉽게 바로잡을 수 있고 효과도 금방 나타난다. 그러나 오랜 시간 너무나 당연하게 답습해 자연스럽고 견고해진 관행은 좀처럼 깨기 어렵다. 그것으로 편안함과 이익을 누려온 기득권의 저항과 유혹도 만만찮다. 나부터 아픔을 각오하고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 익숙한 것들과의 과감한 결별. ‘적폐청산’의 시작이자 공정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다.
  • 봄꽃처럼, 너에게 찍히고 싶다

    봄꽃처럼, 너에게 찍히고 싶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기종이 있다.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에서 반사경 등을 뺀 형태인 ‘미러리스’ 카메라다. 요즘 웬만한 스마트폰 카메라는 ‘똑딱이’라고 불리는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이상으로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게다가 찍어서 바로바로 소셜미디어에 올릴 수도 있으니, 아무리 작고 예쁘게 나온다고 해도 소비자가 따로 카메라를 갖고 다닐 필요를 느끼기 쉽지 않다. DSLR 카메라는 사진 품질 면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를 압도하지만, 크고 무겁고 비싸서 직업 사진가가 아닌 다음에야 쓰기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미러리스는 스마트폰과 DSLR의 틈새에서 좀더 전문적인 사진을 찍고 싶은 비전문가의 구미를 당긴다. 2008년 처음 등장했을 때는 단지 DSLR에 있는 45도 각도로 기울어진 반사경과 뷰파인더 앞 펜타프리즘이 없어 크기와 무게가 작은 렌즈 교환식 카메라일 뿐이었다. 콤팩트 카메라도 DSLR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였다. 하지만 콤팩트 카메라가 몰락하고, 디지털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이미지센서 기술이 발전하면서 미러리스의 사진 품질이 DSLR을 따라잡기 시작했다. 2013년부터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미러리스가 DSLR을 앞서기 시작하더니 지난해엔 수량 기준 미러리스 비중이 53.8%로, DSLR(46.2%)보다 높아졌다. 그렇다 보니 카메라 제조사들의 미러리스 시장 공략도 거세졌다.올해 각사가 내놓은 신제품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소니의 ‘알파7M3’(a7Ⅲ)다. 사진 품질과 자동초점(AF) 능력이 전문가용 DSLR 수준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a7Ⅲ는 센서 크기를 일정 비율로 줄이지 않고 35㎜ 필름과 같은 크기로 적용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다. 크기를 줄인 크롭 센서보다 아웃포커싱 등 화질에서 큰 차이가 난다. 물론 a7Ⅲ를 비롯한 소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라인업은 렌즈를 빼고도 무게가 600g을 훌쩍 넘어 300g 안팎인 다른 제품에 비해 훨씬 무겁다. 가격도 200만~500만원대로 DSLR 중급기보다 비싸다. 오는 10일 판매가 시작되는 a7Ⅲ는 신제품 발표 직후부터 아마추어 작가와 사진 전문가들의 주목 대상 1호다. 온라인 사진 커뮤니티 회원들은 이 카메라에 관해 ‘괴물’ ‘하극상’ ‘깡패’ ‘미친 센서’ 등의 말들을 주고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a7Ⅲ는 소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라인업 중 최하위 모델인데, 세계적인 카메라·렌즈 평가 업체인 ‘DxO마크’에 따르면 센서 감도(ISO)는 바로 위 모델인 a7R3를 능가한다. 카메라가 가장 밝은 부분과 가장 어두운 부분 사이를 얼마나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느냐를 판가름하는 다이내믹레인지(DR)는 최상위 모델인 a9과 같은 수준이다.입문자용 미러리스 카메라로는 캐논의 신제품 ‘EOS M50’이 적당하다. 일단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다. 보디만 사면 72만 8000원, 기본 렌즈를 포함한 제품도 89만 8000원이다. 무게도 가볍다. 389g으로 DSLR의 절반도 안 된다. M50은 캐논 미러리스 최초로 4K(3840】2160)급 동영상을 찍을 수 있게 됐다. 캠코더로도 쓰기 좋다. 다만 4K로는 초당 24프레임으로 고정돼 있다. 더 빠르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담으려면 고화질(HD·1366】768)로 찍어야 한다. 피사체의 눈에 정확하게 초점을 맞추는 ‘아이 디텍션’ 기능도 포함됐다. 인물 사진을 찍을 때 초점이 날아갈 걱정을 안 해도 된다. 손떨림도 이미지센서와 렌즈가 두 번 잡는다. 스마트폰처럼 LCD 스크린을 터치하면 물체에 초점이 고정된다. 아이나 반려동물 등 움직임이 많은 피사체를 찍을 때 초보자도 안정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촬영과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이미지를 자동으로 전송하는 기능도 처음으로 들어갔다. 기존엔 와이파이로 연동해 촬영한 사진을 일일이 수동으로 선택해 전송해야 했다. 사진을 찍으면 스마트폰에서 바로 확인하고 소셜미디어에 올릴 수 있다.올림푸스는 셀피(셀프 카메라)에 특화된 미러리스 카메라 ‘PEN E-PL9’을 지난 2월 공개했다. 고화질 셀피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딱 맞다. 아래로 180도 젖혀지는 고해상도의 대형 터치 액정표시장치(LCD)를 아래로 내리면 자동으로 셀피 촬영 모드가 실행된다. 피부를 밝고 깨끗하게 표현하는 ‘e-포트레이트’ 기능, LCD를 터치하면 자동으로 초점을 잡고 1초 뒤 사진을 찍는 ‘터치 AF 셔터’와 ‘셀프 타이머’ 등 셀피를 찍기 편한 기능들이 알아서 켜진다. 다채롭게 사진을 연출할 수 있는 16종의 아트 필터와 강화된 스마트폰 연동 기능은 소셜미디어에서 활용도를 높인다. 와이파이 외에 블루투스도 사용 가능하다. 카메라로 사진을 확인하면서 모니터의 공유명령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가 꺼진 동안 사진들이 스마트폰으로 한 번에 전송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유영, 김희원 주연작 ‘나를 기억해’ 메인 예고편

    이유영, 김희원 주연작 ‘나를 기억해’ 메인 예고편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나를 기억해’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나를 기억해’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와 전직 형사가 사건의 실체와 정체불명의 범인 ‘마스터’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다. 예고편은 ‘마스터’를 언급하는 ‘국철’(김희원)의 목소리로 시작한다. 이어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고등학교 교사 ‘서린’(이유영)의 혼란스러운 모습과 끝까지 사건의 실체를 쫓는 전직 형사 ‘국철’(김희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캠코더를 든 채 웃는 남성 모습으로 마무리되는 예고편은 극중 벌어질 사건을 궁금케 한다. 특히 배우 이유영과 김희원의 탄탄한 연기력이 기대를 모은다. 이유영은 극중 결혼을 앞두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던 중 갑작스럽게 의문의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고등학교 여교사 ‘서린’ 역을 맡아 사건에 휘말린 상황임에도 직접 진실을 쫓는 능동적 캐릭터를 연기했다. 김희원은 거칠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전직 형사 ‘국철’ 역을 맡아 정체불명의 범인 ‘마스터’를 끝까지 쫓는 뚝심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연출은 이하욱 감독이 맡았다. 오는 4월 개봉.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公기관 임대사업 전자입찰 의무화

    公기관 임대사업 전자입찰 의무화

    공공기관 소유 시설물 임대수익사업에 대한 부정청탁 등을 차단하기 위해 상가 등을 임차할 때 반드시 전자방식 입·낙찰 과정을 거쳐야 한다.국민권익위원회는 앞으로 도로·철도·항만·공항 분야 공공기관 소유 상가나 사무실 등을 임차하려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온비드’ 시스템 등을 이용한 전자입찰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15일 밝혔다. 권익위는 이런 내용의 ‘공직 유관단체의 임대수익사업 운영 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 한국철도공사 등 관련 13개 공공기관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기존에는 공공기관이 임대사업자 등을 선정할 때 입찰과정이나 시설물 현황 등이 외부에 쉽게 공개되지 않아 부정청탁 등 부패가 발생할 소지가 많았다. 또 전자입찰 방식을 이용해 입찰 과정을 진행해야 하지만, 일부 공공기관은 비전자입찰 방식으로 입주업체를 모집·선정하면서 금품·향응 등을 받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권익위는 온비드 시스템 등 전자입찰 방식을 통해 입찰공고, 개찰, 낙찰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자체 입찰시스템을 운용하는 경우에는 온비드 시스템과 입찰정보를 상호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또 공공기관 재산관리심의위원회에 객관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외부위원을 과반수로 위촉하고 임대사업자 결정 등 중요 사안은 이 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시설물 임대 현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감독기관이 정기적으로 불법 전대 여부를 점검하는 규정도 마련하도록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라이프 톡톡] 소액 빚 늪에서 빛이될 탕감책… 그러니 더 깐깐해야죠

    [라이프 톡톡] 소액 빚 늪에서 빛이될 탕감책… 그러니 더 깐깐해야죠

    # 열심히 빚 갚는 사람 박탈감 느끼지 않게 설계 “장기소액채무자에 대한 빚 탕감이 자칫 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수 있다는 부분을 가장 염두에 두고 정책을 만들었습니다. 열심히 빚을 갚고 계신 분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정말 채무를 극복할 수 없는 분들을 돕는 구조를 짜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래서 이번 정책은 혜택을 받는 대상자가 몇 명이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빚으로 고통받는 분들을 정확히 선별해 꼭 필요한 지원을 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국장 3명 바뀔 동안 내내 기관들과 머리 맞대 서나윤 금융위원회 서민금융과 사무관은 지난해 11월 29일 발표된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대책을 마련한 공무원이다. 국회와 시민사회, 언론의 관심이 쏟아진 정책을 완성하기 위해 1년 가까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서민금융진흥원, 금융연구원과 머리를 맞댔다. 다양한 조언을 얻자는 생각에 민간단체인 주빌리은행도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대부업체 관계자를 접촉하는 일도 꺼리지 않았다. “1년 정도 준비를 했는데 이 정도면 금융위가 발표하는 대책 중에서도 오래 준비한 편입니다. 그사이 국장님만 세 분이 바뀌었네요. 지난 대선에서 후보들의 공통적인 공약 중 하나가 장기소액연체자를 어떻게 할 건가였어요. 그 무렵부터 금융위에서도 정책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대책은 1000만원 이하의 빚을 10년 이상 갚지 못한 연체자들 중 상환능력 심사를 거친 이들에 한해 채무를 탕감해 주는 게 골자다. 심사에서 회수할 재산이 없고, 소득이 중위소득의 60%(1인당 월 소득 100만원) 이하로 밝혀지면 추심이 중단되고 채권은 소각된다. 서 사무관은 “대략 159만명 정도가 조건에 해당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2003~2004년 카드사태 때 무분별하게 카드가 발급되면서 카드빚을 진 분들이 10년 이상 갚지 못한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악성 채무자 거르려 출입국기록 등 서류 늘려 서 사무관이 탕감 대책과 함께 신경을 쓴 부분이 엄격한 심사 과정이다. 재산이나 소득을 은닉하고 악의적으로 빚을 안 갚는 사람을 걸러내기 위해 불가피하게 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대폭 늘렸다. “기본적인 소득·재산 서류 외에 금융자산에 대한 서류도 제출하게 했습니다. 또 임대차 계약 관련 자료도 받고 최근 3년간 출입국 사실 증명서도 내게 했어요. 상환능력이 있으면서도 차명으로 생활을 하면서 해외여행을 다니는 분들이 있는데, 출입국은 본인 명의로만 가능하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서류 많아 지자체에 전담자 지정 요청도 서 사무관은 대책 발표 이후 시민들의 전화가 많이 온다고 귀띔했다. “국민행복기금 연대보증인에 대해 채무면제를 해 드리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할아버지가 훌륭한 일을 했다고 칭찬하시더라고요. 또 장기소액연체자들 중에서는 노년층이 많으니까 자녀 분이 발표를 보고 문의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서 서무관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연체자들의 신청접수를 돕기 위해 각 지자체에도 협조를 부탁한 상태다. “제출해야 할 서류가 많으니 아예 담당자를 지정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역에서 생활이 어려운 분들을 직접 상대하시는 복지담당자분들이 상황을 잘 아실테니까요. 이번 기회에 소액 빚에도 헤어나지 못하는 분들이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경제관료들 금융공기업行… “관피아 낙하산” “전문성 재활용”

    [관가 인사이드] 경제관료들 금융공기업行… “관피아 낙하산” “전문성 재활용”

    최근 관가에서는 금융공기업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경제관료들이 금융공기업 임원으로 대거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고경영자(CEO) 못지않은 ‘알짜배기’로 꼽히는 감사 등도 공석인 자리가 여럿이다. 경제관료들이 공기업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데 대해 ‘관피아(관료+마피아) 낙하산’이라는 비판과 더불어 ‘관료들의 전문성 활용’이라는 의견도 나온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차기 이사장 공모에 지원한 후보자들에 대해 면접을 실시한 뒤 4명의 후보를 금융위원회에 추천했다. 최영록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과 박철용 전 신보 감사 등이 면접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금융위원장은 최종 후보 1명을 제청해 이달 말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할 전망이다. 신보는 지난 1월 황록 이사장이 3년 임기의 절반 이상을 남긴 상황에서 돌연 사표를 제출하면서 그 배경에 의구심이 커졌다. 이어 최 전 실장이 신보 이사장으로 내정됐다는 설이 관가에 파다하게 퍼졌다. 최 전 실장은 면접 하루 전날 기재부에 사표를 냈다. # 신보 이사장 대부분 기재부 출신이 맡아와 그동안 신보 이사장은 대부분 기재부 출신이 맡아 왔다. 하지만 세월호 사태 이후 관피아 낙하산 관행에 제동이 걸리면서 민간 출신이 임명됐다. 황 전 이사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황 전 이사장 전임인 서근우 전 이사장은 광주 출신으로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등을 지냈다. CEO에 이은 ‘2인자’인 감사 자리도 속속 채워지고 있다. 감사는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관여하지만 외부의 주목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꽃보직’으로 손꼽힌다.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말 감사를 임명했다. 서철환 산은 감사는 기획재정부 국장, 임종성 기업은행 감사는 기획재정부 과장, 헌법재판소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월 조용순 전 대통령비서실 경호처 경호본부장을 감사로 선임했다. 주택금융공사도 지난 1월 이정환 사장이 취임한 이후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달 김민호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신임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지난해 9월 정용배 전 부사장이 그만두면서 공석인 부사장 자리를 5개월 만에 한은 출신으로 채웠다.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지낸 이 사장 역시 재경부 국고국장 출신이다. 감사와 상임이사 자리도 조만간 결정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도 김광남 전 부사장 후임에 김준기 이사를 선임했다. 예보는 김 이사의 후임 이사와 감사도 조만간 임명할 예정이다. 금융공기업 외에 농협은행, 전북은행, 대구은행 등도 조만간 새로운 감사가 선임된다. 금융감독원 등 감독 당국 출신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신보 감사 임기도 이미 끝났거나 만료된다.# “금융공기업이 특정 부처 취업처냐” 반감 커 경제관료의 ‘낙하산’ 인사에 대해서는 관가 안팎에서 반감이 크다. 금융공기업 기관장 등이 기재부 등 특정 부처의 ‘취업처’가 된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 자문기관인 금융행정혁신위원회가 지난해 12월 ‘금융행정혁신 보고서’에서 “금융 공공기관 기관장 등의 임명과 관련된 공정성과 투명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금융 공공기관은 인사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도 비슷한 취지다. 한 사회 부처 고위 관계자는 “금융공기업이 기재부 출신으로 채워지다 보니 정작 금융공기업들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보다는 경제부처의 ‘2중대’로 전락하곤 한다”면서 “경제관료의 금융공기업 취업 관행이 이어지다 보니 각종 청탁과 ‘관치금융’이라는 구습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론도 나온다. 한 경제부처 관계자는 “내부 출신은 자기 회사라는 ‘나무’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지만 기재부 등 경제부처 퇴직 공무원들은 수십년 간 경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데다 나라 경제라는 ‘숲’을 조망할 능력도 갖췄다”면서 “당국과의 소통 능력까지 감안하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이들의 전문성을 재활용하는 것을 비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조회수를 향한 어긋난 질주…SNS 범죄 스릴러 ‘관종’ 티저 예고편

    조회수를 향한 어긋난 질주…SNS 범죄 스릴러 ‘관종’ 티저 예고편

    SNS 범죄 스릴러 ‘관종’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는 소셜 네트워크 속 블로거들의 위태로운 질주를 그렸다. 소셜 네트워크에서 유명세를 얻길 원하는 ‘발타자르’와 ‘리스’의 친구가 숨진 채 발견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어 ‘리스’의 여자친구 ‘줄리아’까지 약물 중독으로 혼수상태에 빠지자, ‘발타자르’와 ‘리스’는 유력한 용의자로 꼽힌다. 조사를 맡은 형사 ‘달튼’은 두 용의자를 찾지만 ‘리스’의 행방이 묘연하자, 또 다른 사건 용의자 ‘발타자르’를 조사한다. ‘달튼’은 ‘발타자르’가 소셜 네트워크에 올린 영상이 석연치 않음을 직감하지만 정확한 증거를 찾지 못한다. 그렇게 ‘발타자르’가 수사 선상에서 제외된 그 순간, SNS에 위험천만한 영상이 라이브 되기 시작한다. 공개된 예고편은 주인공 ‘발타자르’와 그의 친구들이 파티에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주차장 CCTV에 찍힌 청소년들의 집단 폭행 영상과 함께 “온라인은 우리의 삶이에요”라는 ‘발타자르’의 모습은 심각한 SNS 중독을 예상케 한다. 여기에 그를 향해 “넌 카메라를 든 괴물이야”라고 소리치는 형사 ‘달튼’의 모습은 소셜 미디어 중독으로 인해 발생하는 무거운 사건을 예상케 한다. 이후 “전 세계가 지켜볼 영상을 만들러 간다”며 캠코더를 손에 쥔 채 떠난 ‘발타자르’의 모습과 누군가 옥상에서 추락하는 모습이 이어져 이들에 벌이는 사건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화는 제23회 레인댄스영화제, 제1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 초청되어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올리비아 핫세의 딸로 유명한 할리우드의 블루칩 인디아 아이슬리가 인기 블로거이자 사랑에 빠진 소녀 ‘줄리아’ 역으로 분해 열연했다. 영원한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와 레오나드 위팅이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끈다. 배급사 측은 작품에 대해 “‘관종’은 소셜 미디어로 인한 범죄와 자살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자극하며, 그릇된 욕망이 빚은 폭력과 희생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오는 3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92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플랜다스의 계’ 계주 안원구 “다스 주식 휴지조각 안 된다”

    ‘플랜다스의 계’ 계주 안원구 “다스 주식 휴지조각 안 된다”

    주식회사 다스의 지분을 취득한 뒤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MB)임을 밝히겠다며 대국민 모금을 통해 150억원을 모은 ‘플랜다스의 계’(plan Das의 契) 운영진이 돌연 다스 주식을 사지 않겠다고 결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플랜다스의 계’ 프로젝트를 주도한 안원구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사무총장(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은 2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종교계 인사, 교수 등 학자로 구성돼 있는 이사회가 실무진의 생각과 다른 판단을 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이사회와 협의해 투명하게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플랜다스의 계(plan Das의 契)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제 소유주라고 여겨지는 주식회사 다스의 주식의 약 3%를 직접 매입해 상법상 주주권을 행사하면서 소유구조의 실체를 파헤쳐 가자는 캠페인으로 국민재산되찾기 운동본부의 첫 사업계획이다. 국가에 상속세로 물납(돈 대신 재산으로 세금을 낸 것)돼 있는 다스 주식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매에 참여해 매입하겠다는 내용이다. 상속세로 국가에 물납돼 있는 주식은 19.9%다.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는 이 가운데 3% 지분을 취득하겠다는 목표로 모금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주주가 되어 다스의 세세한 회계장부와 거래처를 분석한 뒤 고발 등 법적인 조치로 연결시키는 게 주된 목적이다. 본부는 별도 클라우드 펀딩이나 법인체로서 투자나 출자를 받지 않고 순수하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자금을 빌리는 형식으로 주식 매입자금 150억원을 모았다. 플랜다스의 계는 별도 이자 없이 3년간 최소 15만원부터 15만원 단위로 증가하는 금액을 대여받았고, 돈을 입금한 사람에게 차용증서를 발급했다.전날 SBS 보도에 따르면 플란다스의 계 이사회는 검찰 수사 등으로 다스가 부도가 나서 주식이 휴지조각이 되면 돈을 빌려준 시민들에게 원금을 돌려주기 어려울 수 있다며 주식 매입을 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안 총장은 “다스는 사실 엄청 좋은 회사”라면서 “총 자산이 9200억원이고 부채가 6300억원 정도 밖에 안 된다. 순자산이 3000억원이나 된다”면서 “이런 회사가 망한다고 해서 휴지조각이 되는 건 절대 아니다”라며 이사회의 결정에 반대하는 취지로 말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지난해 9월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의원 명단에는 노웅래 민주당 의원, ‘정윤회 문건’의 최초 작성자인 박관천 전 경정,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주진우 시사인 기자,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 등이 포함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소액 채무탕감, 삶을 바꾸다] 소액채무 탕감 접수 새달 말부터 6개월간…전국 지자체에서도 가능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11월 말 장기 소액 연체자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른 구제 절차는 오는 2월 26일쯤부터 6개월간 진행된다. 신청은 전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외에 시·군·구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가능할 전망이다. ●빚 1000만원 이하 10년 연체자 대상 금융 당국 관계자는 11일 “재산·소득 등의 상환능력 심사 절차 확충 등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설 이후 2월 마지막주부터 채무면제를 위한 신청 접수 및 심사 등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접수는 오는 8월 말까지 진행하고, 심사는 신청자의 상황에 따라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의 대상은 원금 1000만원 이하 채무를 10년 이상 상환하지 못한 국민행복기금 내외부 장기 소액 연체자 약 159만명이다. 채무 연체 기준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10년 이상 연체된 채권이다. 42만 7000명에 달하는 국민행복기금 내 미약정 장기 소액 연체자들은 본인 신청 없이 일괄 심사하고, 국민행복기금의 채무조정 뒤 상환 중인 이들이나 국민행복기금 외에 머물고 있는 118만 9000명에 대해서는 신청자에 한해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채무 정리 작업에 들어간다. 신청은 오프라인의 경우 전국 42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나 자산관리공사(캠코) 전국 지부 및 지역본부에서 가능하다. 정부는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와 협조해 지원 신청 장소를 전국 시청이나 군청, 구청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으로는 캠코가 운영하는 온크레딧(oncredit.or.kr)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가 주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소득 정보다. 급여소득자 및 자영업자 등의 구분에 따라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 국가기관이 인증한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재산 소득 정보도 같이 내면 좋다. ●전국 시ㆍ군ㆍ구청에서도 접수 가능 이후 캠코 등을 중심으로 실제 소득 증빙에 들어간다. 정부는 ▲회수 가능한 재산이 없고(생계형 재산 제외) ▲중위소득의 60%(1인 가구 월소득 99만원) 이하이면 상환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상환 능력이 없다는 판정을 받으면 즉시 추심이 중단되고 최대 3년 이내 채권을 소각한다. 캠코 관계자는 “신청자의 경우 관련법에 따라 국세청에 소득 정보 조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달 금융권 출연금 등을 재원으로 삼아 국민행복기금 외부의 장기소액연체채권 매입을 위한 신규 기구를 설립할 계획이다. 전체 재원은 수천억원 규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중기진흥공단 이사장 이상직 前 의원 유력

    중기진흥공단 이사장 이상직 前 의원 유력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이상직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여권 및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진공은 오는 19일 임기가 종료되는 임채운 이사장의 후임을 뽑기 위해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는 12일까지 후보 접수를 해 이르면 이달 중 신임 이사장 선임 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 전 의원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이스타항공 회장과 19대 국회의원(전북 전주 완산을)을 지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캠프 직능본부 수석부본부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공공기관장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방대 부지 DMC 연계한 복합미디어밸리로

    국방대 부지 DMC 연계한 복합미디어밸리로

    지난해 7월 충남 논산으로 이전해 빈 땅이 된 경기 고양시 국방대 터(30만 3000㎡)가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상암DMC)와 연계한 복합미디어밸리로 본격 개발된다.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016년 10월부터 도시개발구역 결정을 위해 고양시 등과 4차례 협의를 벌여 최근 실무협상을 끝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반기 중 구역 결정이 확정될 경우 개발제한구역(GB) 해제절차 등을 거쳐 2022~2024년쯤 건설업체 등에 토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아파트 입주 등은 그 이후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이곳은 앞서 미디어밸리로 개발 중인 고양 덕은지구와 상암DMC 중간에 위치해 사실상 서울 마포 생활권으로 분류돼 주목받고 있다. 캠코는 2012년 9월부터 고양시,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 등과 부지 활용계획을 협의해 2015년 7월 계획인구 6060명(약 2100가구)으로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자족능력을 갖추도록 미디어밸리 기능도 조건부 포함했다. 고양시는 국방대 터 인접 지역에 있는 주민기피시설(버스차고지·제조공장·골재파쇄장·화학공장 등) 약 3만㎡를 도시개발사업 구역에 포함시켜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덕은지구~국방대 터~상암DMC가 직접 연계되도록 중앙도로체계가 반영된다. 기존 취락지구인 대덕 1~2통과도 연계될 수 있도록 교통체계가 구축된다. 산림이 있는 북측은 기반시설 설치가 불리해 공동주택 단지로 개발하고 제2자유로변은 상업 및 업무시설이 배치될 전망이다. 캠코는 2013년 8월 국방대로부터 3652억원에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소액 채무탕감, 삶을 바꾸다] 치매 노모 모시며 쌓인 2000만원 빚 절반 탕감·10년 상환으로 새 삶의 빛

    [소액 채무탕감, 삶을 바꾸다] 치매 노모 모시며 쌓인 2000만원 빚 절반 탕감·10년 상환으로 새 삶의 빛

    정부가 빚에 떠밀려 벼랑 끝에 서 있는 시민들의 빚을 탕감해 주기로 했다. 1000만원 이하 빚을 10년 이상 못 갚고 있는 소액장기 채무자들이 대상이다. 저신용·저소득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이자부담 완화, 장기연체자 재기 지원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만든다는 ‘포용적 금융’의 실현을 위해서다. 소액장기채무자들의 채무를 ‘완전 면제’해 준다는 내용이 처음 들어간 문재인 정부의 채무탕감 정책이 이전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긍정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국민행복기금 등 과거 정부의 채무 경감 정책의 성공적 사례와 역사적 배경, 해외의 다양한 빚 탕감 정책, 정책의 우려와 제언 등을 상하 시리즈로 짚어 봤다.쉰한 살의 총각인 황성현씨의 올해 소원은 결혼도, 재산을 불리는 일도 아니다. 직장 15분 거리 요양병원에 모신 여든넷 노모를 다시 집으로 모셔오는 일이다. 노모는 중증 치매를 수년 전부터 앓고 있다. 말기암인 큰형이 치매 아버지를 모셨지만 병원비, 부모의 치료비와 생활비까지 대느라 저축은 바닥을 드러냈다. 형과 아버지는 지난해 나란히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동안 신용카드 돌려막기로 생활비·병원비를 충당했던 탓에 빚은 대형 눈덩이처럼 남았다. ●“빚 조정되니 열심히 일할 의욕 커져” 원래 황씨는 대기업 계열사 구내식당 조리사였다. 하지만 치매인 어머니를 2015년 처음 집에 모시면서부터는 정시 출근하는 직업을 가질 수가 없었다. 간간이 밤에 대리운전을 했지만 병원비도 모자랐다. 더욱이 두어 시간에 한 번씩 집을 뛰쳐나가곤 하는 어머니를 찾느라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허둥지둥대기 일쑤였다. 집을 나간 어머니는 아들에게 ‘장안대 앞’이라며 공중전화를 뚝 끊고 연락이 두절되곤 했다. 하루종일 뒤져 찾고 보면 장안대가 아닌 장안대 소개 간판이 붙은 곳이었다. 화도 못 냈다. 그 흐릿한 정신 속에서도 아들이 사준 공중전화 카드비가 아까워 1초 만에 있는 곳만 말하고 끊는다고 어머니가 설명한 탓이다. 노모 부양으로 진 카드빚 1000여만원은 이자에 연체 이자까지 합쳐져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황씨는 2016년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신 뒤 덤프트럭 운전을 시작했다. 국민행복기금를 찾아갔다. 행복기금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측은 채무 원금과 이자 등을 50%가량 면제하고, 남은 빚은 10년 분할상환하도록 했다. 그는 “수백만원을 탕감하고 나머지 빚도 분할상환이라는 도움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한 줄기 빛 같은 소식이었다”고 말한다. 황씨는 트럭을 몰면서 빚을 모두 청산했다. 성실하게 빚을 모두 갚자 캠코는 지난해 10월 일자리도 소개했다. 현재 그는 경기도 한 기초자치단체 시설관리공단 청소차 운전사다. 한 달에 받는 돈은 160만원. 이 중 절반가량을 노모 병원비로 쓰고 나머지는 차곡차곡 모으고 있다. 다만 이번 달에 기간제 계약이 종료되는 게 아쉬운 점이다. “빚 2000만원이 조정되자 열심히 일할 의욕으로 몸이 가벼워졌어요. 올해는 더 돈을 많이 벌어서 어머니를 다시 모셔오는 게 목표입니다. 지금 업무를 계속할 수 있다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IMF 때 180도 변한 삶… 스리잡도 부족 “어렸을 적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우리 가족의 삶은 180도 변했습니다. 점점 불어나는 빚, 집안 곳곳에 붙어 있는 빨간 차압 딱지와 함께 평생을 살아갈 것 같았죠. 하지만 4년 전 ‘이자 삭감, 원금 분할상환’이라는 소식을 접한 뒤 문득 제가 이 빚을 해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재욱(30·가명)씨는 2013년부터 부모의 빚을 갚고 있다. 유년기까지는 은행원이던 아버지 밑에서 별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부친이 은행에서 명예퇴직한 뒤 가세가 조금씩 기울었다. 정씨가 중학교 2학년이 되던 해, 아버지가 화장실에서 낙상 사고를 당했다. 정씨는 “이후 아버지가 힘 쓰는 일을 하기 어려운 몸이 된 데다 어머니도 아버지 간호를 하느라 일에 전념할 수 없게 됐다”면서 “결국 부모님이 운영하던 과일가게가 문을 닫게 되면서 가난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후 은행빚 상환은커녕 병원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도 쉽지 않았다. 빚은 이자가 붙어 불어났다. 정씨는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대학 진학은 포기한 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면서 “오후엔 도시락집 포장 아르바이트, 저녁엔 PC방 아르바이트, 주말엔 식당 아르바이트 등 ‘스리잡’을 뛰었지만 10대 학생이 벌 수 있는 돈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 군 제대 뒤에는 식당과 백화점 매장 등에서 일하고 새 가정까지 꾸렸지만 부모의 빚은 여전히 그의 어깨를 짓눌렀다. 2013년 초 그는 지하철 광고판에서 국민행복기금 포스터를 보게 됐다. ‘이자 삭감, 원금 분할상환.’ 부모의 은행빚은 원금은 4800만원이었지만 10년 동안 7000여만원의 이자가 붙어 1억 2000만원으로 늘어난 상태였다. 국민행복기금은 채무조정 심사로 대출원금 50%를 삭감하고 이자를 통째로 감면했다. 정씨는 “한 달에 20만원씩 10년 동안 갚아야 하고 세 번 연체되면 모든 게 취소된다고 해서 이 돈부터 갚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는 빚을 4년 6개월여 꾸준히 갚아 이제 곧 반환점을 돈다. 정씨는 “5년만 지나면 나도 남들처럼 살 수 있다는 꿈을 꾼다”면서 “막장 드라마 같았던 내 인생이 해피엔딩 영화처럼 느껴진다”며 미소를 지었다. ●신불자 과거 털고 복지 상담사 된 청년 “죄송합니다. 신용불량자는 은행 계좌 개설이 어렵습니다.” 20대 직장인 박승우(29·가명)씨는 7년 전 ‘그날’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여자친구와 커플통장을 만들러 갔다가 면전에서 거절당했다. 박씨는 “창피함에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고 회상했다. 박씨는 자신도 모르게 신용불량자가 돼 있었던 것이다. 2007년 대학에 진학한 그는 아버지의 보증으로 학자금 대출 300만원을 받았다. 2년 뒤, 입대하기 전까지 900만원을 받았다. 입대할 때 학자금 대출 상환유예신청을 해야 했는데 이를 몰랐다. “당시 은행에서 아버지가 사는 집 주소로 안내 서류를 보냈다고 하더라고요. 저와 어머니는 알코올중독자였던 아버지와 따로 나와 살던 시절이죠. 서로 왕래가 없었기 때문에 은행의 안내도 모르고 입대했습니다. 한때 아버지를 원망했지만, 꼼꼼하지 못했던 제가 바보처럼 느껴집니다.” 900만원의 등록금은 3년간 연체 이자가 불어나 원금의 두 배인 약 1800만원이 되었다. 박씨는 평일엔 학교에서 근로학생 아르바이트를, 주말이면 식당이나 술집에서 일을 하며 돈을 모았지만 월세와 생활비, 대출이자를 내기도 빠듯해 원금을 갚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 2013년 11월, 국민행복기금 정책을 학생지원과에서 들었다. 심사에서 이자를 감면받았고 원금의 약 90%만 갚도록 지원을 받았다. 그때부터 매달 약 22만원씩 3년을 꼬박 갚았다. “마침내 지난해 말 모든 빚을 상환했는데, 그 기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죠. 여자친구가 지갑을 선물해 주며 ‘이젠 돈을 잘 모으라’고 하더라고요.” 2015년 2월 졸업한 박씨는 현재 한 지자체의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업무 등을 맡고 있다. 그는 “과도한 빚을 지고 혼자서 앓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부 지원으로 본인이 안정을 찾고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공관장 인사 순혈주의 파괴도 좋지만

    문재인 정부의 재외 공관장 인사가 실망스럽다. 지난해 4강 대사에 외교 경력도 없는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를 임명하더니 그제 발표한 39개 공관장 인사도 ‘캠코더’ 인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39명 가운데 외교관 출신이 아닌 사람으로 대통령이 임명한 특임 공관장은 11명이다. 문 대통령의 경희대 동문으로 16, 18대 의원을 지낸 시사평론가 정범구씨가 독일 대사,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낸 박선원씨가 상하이 총영사로 임명됐다. 그뿐만 아니라,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을 지낸 최종문 전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이 프랑스 대사로 임명됐다. 코드가 맞는 인사, 전·현직 더불어민주당 인사는 물론 대선 캠프에 몸담았던 인사들에게도 논공행상 격으로 공관장 자리를 안겼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정부는 순혈주의와 직업 외교관들의 무사안일을 타파하기 위해 특임공관장 비율을 30%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물론 정부의 이런 뜻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민간인을 국방부 요직에 임명하는 이유도 같은 뜻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새 공관장 면면이 이래서야 외교부의 순혈주의를 깬다는 것은 명분에 지나지 않을 뿐 내실은 보은을 위한 낙하산 자리에 재외 공관장을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들어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게다가 39명 외에도 공관장 내정자 21명이 주재국의 임명동의 절차를 밟고 있는데, 이들이 모두 임명된다면 특임공관장은 총 26명이 된다. 전체 공관장 163명의 16%에 이른다. 확고한 국가관과 도덕성, 언어 등 외교 역량이 있고, 현지 사정에 밝다면 문제는 덜할 것이다. 그러나 4강 대사 임명 때도 그랬듯 자질이 모자라는 인사들도 더러 보인다. 그런 이들이 주재국에서 제대로 된 외교를 펼칠 수 있겠으며, 공관 지휘력을 지닐지 걱정이 앞선다. 대한민국의 오래된 폐습 중 하나는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인사를 재외 공관장에 내보내는 것이다. 자기 사람으로 채우는 게 뭐가 나쁘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이런 것이야말로 문재인 정부가 청산해야 할 적폐가 아니고 무엇인가. 공관장을 외교관이 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능력을 갖췄다면 문호를 개방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특임공관장의 부적격 코드 인사는 직업 외교관의 기를 꺾는 일이다. 한국 같은 강소국이 힘을 발휘할 분야는 외교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여러 모로 청와대에 밀려 뜻을 못 펴고 있다지만 공관장 선임 또한 중심을 잡아야 한다.
  • 정운찬, 3가지로 KBO 바꾼다

    정운찬, 3가지로 KBO 바꾼다

    ① “돈 많이 벌면 인센티브 받을 것”② “수익배분 구조 메스 댈 것”③ “사무총장 인선 공모제 고려”“(KBO리그) 중계권료 평가를 제대로 못한 것 같다. 잠실에서 프로야구를 하면 시민에게 얼마나 많은 즐거움을 주느냐. 지방자치단체가 보조해 주진 못할 망정 규제가 많다. 구단이 광고 수익을 위해 노력하면 상당 부분 지자체로 간다.” 야구광이자 경제학자인 정운찬(71) 신임 KBO 총재의 시각은 사뭇 달랐다. 추상적이고 두루뭉실한 구석이 없다. 구체적이다. 청사진엔 수익 극대화와 마케팅 활성화에 방점이 찍혔다. 그래서 돈 많이 벌면 인센티브도 받겠다고 했다. 정 총재는 3일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자체가 구단으로부터 시설 임대료를 많이 받는다. 잘못된 것이다”며 기존의 불합리한 규정과 관행적인 수익 배분 구조에 메스를 댈 것을 예고했다. 특히 “1958년 브루클린 다저스가 (지역 연고지를) LA로 옮기면서 구장 부지를 1달러에 증여받았다”고 해외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지금처럼 모기업에 크게 의존하는 구단 운영 체계로는 장기적인 프로야구의 발전을 도모하기 어렵다. 야구단이 스스로 경제적인 독립체이자 이익을 낼 수 있는 진정한 프로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프로야구단은 해마다 200억~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모기업에서 지원하지 않으면 자생할 수 없는 구조다. 반면 미국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최초로 100억 달러(약 11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는 “KBO리그와 구단에 도움이 되는 (메이저리그) 제도가 있다면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산업화와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무게를 두겠다는 것이다. 총재 연봉에 대해서도 “한국은 여전히 서비스에 대한 대가를 제대로 치르지 않아 안타깝다. 내가 잘하면 연봉도 받고 인센티브도 받고 싶다고 한 것은 한국프로야구 산업화를 위한 기초적인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임기 3년의 로드맵도 내놨다. 올해엔 KBO 조직 정비와 역량 강화, 제도 개선, 클린 베이스볼의 구체적인 실현 등 내부 개혁에 초점을 맞췄다. 내년엔 중계권 가치 평가와 마케팅 수익 활성화에 나선다. 2020년에는 메이저리그 성공의 바탕이 된 MLB.COM처럼 KBO.COM으로 한국프로야구 통합 마케팅의 기초를 다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프로야구 출범 40년을 맞는 2021년에는 더이상 흔들리지 않는 안정된 프로스포츠 리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핫이슈인 사무총장 인선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정 총재는 “총재 지명 이후 1개월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났다. 될 수 있으면 빨리 결정하겠지만 공모제도 배제하지 않겠다. 외부 입김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취재기자와 팬들의 주문 사항을 소개하고 성실히 따르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선수들, 특히 고액연봉 선수들은 팬과의 스킨십을 강화해라, 스트라이크존의 일관성을 유지하라, 늘어진 경기 시간을 단축시켜라, 누가 보아도 명백한 오심이 있으면 징계하라”는 게 골자다. 야구팬이 총재에 올랐을 때 무엇이, 얼마나 달라지는가를 지켜보는 것도 2018 프로야구 관전 포인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콜롬비아, 근무시간에 핸드폰에 열중한 경찰 2500명 징계

    콜롬비아, 근무시간에 핸드폰에 열중한 경찰 2500명 징계

    민생치안의 보루인 경찰이 핸드폰에 푹 빠져 있다면 어떻게 될까? 남미 콜롬비아에서 근무시간에 핸드폰에 열중한 경찰들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게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경찰은 근무시간에 핸드폰을 사용한 경찰 2532명을 징계하기로 했다. 500여 명은 징계가 확정됐고, 나머지 2000여 명은 징계의 수위가 검토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짧게는 1개월, 길게는 6개월 동안 일시적으로 옷을 벗는 경찰이 속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들이 근무시간에 핸드폰에 빠진 건 모바일 채팅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왓스앱 등 모바일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다가 적발된 경찰이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핸드폰을 아주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징계를 받게 된 경찰들은 모두 '과도하게' 핸드폰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경찰들은 어떻게 핸드폰을 사용하다가 적발됐을까? 여기엔 콜롬비아 경찰이 도입한 시민제보제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콜롬비아 경찰은 무료전화 166과 이메일로 근무시간에 엉뚱한 짓을 하는 경찰에 대한 신고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순찰차에 설치한 캠코더로 거리에 배치된 경찰의 근무 태도를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콜롬비아 경찰총장 카를로스 라미로 메나는 "지나치게 긴 시간 모바일 채팅을 나눈 경찰은 가장 중요한 일,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소홀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경찰은 엄중하게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1조 모자펀드 만들어 중견·중소기업 구조조정 지원

    정부가 내년 상반기 1조원 규모의 모자(母子) 펀드를 조성해 중견·중소기업 구조조정에 투입한다. 기업 구조조정의 중심축을 정부에서 시장으로 전환해 기업의 혁신 성장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18일 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은행, 캠코, 성장금융과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혁신펀드는 정부가 지난 8일 관계장관 회의를 거쳐 발표한 ‘시장 중심의 상시구조조정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모자 펀드는 일단 1조원 규모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이날 MOU를 맺은 산업·수출입·기업·우리·농협·하나·국민·신한 등 8개 은행을 중심으로 5000억원을 내놓는다. 출자는 내년 2월까지 이뤄진다. 금융위는 해당 자금으로 모펀드를 결성한 뒤 민간투자자(LP)로부터 그 이상의 추가 자금을 유치해 개별 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다수의 사모펀드(PEF), 곧 자펀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모펀드 규모 이상으로 LP를 유치할 계획인 만큼, 전체 펀드 규모는 총 1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은 자펀드 운용과 투자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 전문위원회는 모펀드 기본계획 및 연도별 기본운영계획 수립을, 출자위원회는 자펀드 세부 출자계획 수립을, 투자심의위원회는 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각각 담당한다. 기존 구조조정이 국책은행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기업 부실을 세금으로 메운다’는 지적을 피하면서도 시장의 자율성에 기반한 산업구조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혁신펀드 자금은 중소·중견기업 위주로 공급된다. 대기업 등은 여전히 채권은행 중심으로 구조조정한다. 우선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회생형 시장(존속가치>청산가치) 기업에 먼저 투자한다. 이후 청산형 시장(청산가치>존속가치)의 부실채권(NPL)에도 투자한다. 각 PEF가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할 LP를 모집할 때 캠코가 플랫폼을 제공하고 지역본부에 지원센터를 만든다. 지원센터는 LP에 구조조정 기업의 정보를 제공하고, 해당 기업에는 제대로 자격을 갖춘 LP를 물색해 주는 등 ‘정보업체’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금융연구원은 “혁신펀드 운용으로 2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1만 1000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추정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MOU 체결식에서 “그간 우리나라의 기업 구조조정은 국책은행이 주도적 역할을 했지만 효율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혁신펀드가 NPL 시장의 생태계와 기업정리 관행을 바꿀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온비드 마비…‘부동산 로또’ 부산 일광 단독주택용지 청약자 몰려

    온비드 마비…‘부동산 로또’ 부산 일광 단독주택용지 청약자 몰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국유재산 공매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가 접속자 폭주로 18일 오전 한때 마비됐다.‘부동산 로또’라고 불리는 부산 기장군 일광신도시 내 단독주택용지를 분양받으려는 청약자가 한꺼번에 몰려서다. 온비드 시스템은 이날 오후 들어서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 온비드 시스템에는 평소 동시 접속자가 150명 안팎이다. 하지만 이날은 2000명을 넘어서는 등 접속자가 급증했다. 캠코 관계자는 “일광 단독주택용지 분양을 앞두고 입찰과 관련 없는 프로세스를 임시로 멈추는 등 접속자 폭주에 대비했지만 너무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캠코는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게시했지만 접속 폭주로 안내문을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부산 시내 우체국과 일부 금융기관에도 온비드 이용에 필요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으려는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다. 부산도시공사가 18일부터 이틀간 분양하는 일광신도시 단독주택용지는 부산지역 마지막 남은 ‘부동산 로또’로 불리면서 일찌감치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공급하는 단독주택용지는 273∼330㎡ 면적의 36개 필지로, 분양가는 3억 8340만원에서 4억 9704만원이다. 부산에 주민등록을 한 가구주면 1인당 1필지를 신청할 수 있다. 도시공사는 입찰 보증금을 500만원으로 낮추는 대신 가구주만 신청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전매제한은 없지만 분양가 이하로만 가능해 사실상 소유권 이전 이후 전매할 수 있다. 청약신청과 보증금 납부는 18∼19일, 추첨은 20일, 당첨자 발표는 21일이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이번 단독주택용지 청약 경쟁률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고 4층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는데 아래층을 상가로 꾸며 임대 수익까지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명동굴 사업자 투명한 ‘온비드 시스템’ 공모

    광명동굴 사업자 투명한 ‘온비드 시스템’ 공모

    경기 광명시가 온라인 공매 시스템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를 통해 광명동굴 공모를 투명하게 진행한다. 광명도시공사는 광명동굴 및 부대시설 운영·관리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사업신청서 접수를 오는 29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외 수도권 유일의 동굴테마파크이자 ‘2017년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된 광명동굴과 부대시설 운영·관리를 자본력과 경영관리 능력이 있는 민간사업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자가 직접 출자회사를 설립하고 관리·운영권을 갖는다. 광명동굴의 지속 발전 가능한 사업모델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온라인공매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민간사업신청자를 뽑는다. 오는 24~29일 ‘사업신청보증금 납부 및 사용료’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모절차가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일근 광명도시공사 사장은 “공모 공고일 이후 사업설명회와 질의응답을 거치면서 민간사업자들이 많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공모사업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진행이 이뤄지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년 1월쯤 사업신청서평가위원회를 거쳐 결정된다. 2018년 상반기 특수목적법인(SPC) 업무가 개시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찰 ‘비트코인 사기극’ 논란 고교생 신변보호

    경찰 ‘비트코인 사기극’ 논란 고교생 신변보호

    ‘비트코인 사기극’ 논란을 부른 고등학생을 경찰이 신변보호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시세 차익을 노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허위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고교생 A군을 신변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A군의 아버지가 전날 오후 경찰서를 찾아와 상담하고 신변보호 요청을 하자 이를 받아들이고, A군에게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이 스마트워치는 위험을 느꼈을 때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112 신고가 이뤄지는 기능을 갖췄다. 위성항법장치(GPS) 기능도 있어 A군의 위치도 경찰에 바로 통보된다. 경찰은 A군 주거지 주변도 2시간마다 도는 등 순찰을 강화했다.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도 학생이 학교에 출석하면 밀착해서 관찰·관리할 것을 요청했다.경찰은 A군에 대한 보도가 쏟아지자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으나 아직 A군을 입건해 정식으로 조사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비트코인에서 파생된 가상화폐라고 주장했던 ‘비트코인플래티넘(BTP)’의 트위터 계정에 BTP가 ‘스캠코인(사기 가상화폐)’이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A군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은 전날 A군 명의로 된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강남경찰서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고 스마트워치도 받았다”면서 “저의 프로필을 도용해 ‘야반도주 후 자수하고 경찰서에 와 있다’는 글을 퍼뜨린 사람을 신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누리꾼은 며칠 안에 전학을 가기로 얘기가 됐다고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트코인, 한국 고교생 ’사기설’에 50조원 증발

    비트코인, 한국 고교생 ’사기설’에 50조원 증발

    비트코인 플래티넘 사기설 비상한 관심···“500만원 벌려고” 천정부지로 오르던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투자 시장에 한국인 고등학생의 사기극이 벌어졌다는 주장이 나와 투자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12~13일로 예정된 비트코인 하드포크(Hard Fork) 작업이 한 고교생이 벌인 거짓말에 불과했다는 주장이다. 10일 비트코인이 폭락한 상황에서 이 소식은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하드포크는 비트코인과 같은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에서 떨어져 나온 새로운 시스템이다. 기존 가상화폐와 다른 형태의 새로운 가상화폐가 탄생할 수 있는 수단이다. 비트코인에서 갈려 나온 비트코인골드, 비트코인캐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비트코인의 하드포크 가상화폐로 ‘비트코인 플래티넘’이 주목받았다. 비트코인의 49만 8533번째 블록에서 분리·생성된다는 게 초안이었다. 또 비트코인 플래티넘이 생성되는 시점에 비트코인을 갖고 있으면, 비트코인 플래티넘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일종의 ‘배당’인 셈이다. 이를 노리던 국내 투자자들은 물론, 해외 비트코인 투자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플래티넘 탄생에 주목하던 상황이었다. 비트코인 플래티넘 개발진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트위터에 공식 계정까지 만들어 비트코인 플래티넘 관련 소식도 업데이트했다. 그러던 중 10일 비트코인 플래티넘 트위터 계정에 새로운 공지가 올라왔다.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돼 하드포크 작업을 50만번째 블록으로 미룬다는 소식이었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그동안 영문으로 소식을 알리던 트윗에 한국말로 쓰인 트윗이 등장했다. 트윗에 이어 ‘그러게 누가 비트코인 사랬냐 숏(상품 가격 하락시 수익을 거두는 포지션 거래) 개꿀띠’, ‘앙 숏 개꿀띠’라는 내용의 한글 트윗이 올라왔다. 일명 급식체(중고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인터넷 은어)로 된 장난스러운 트윗이 올라오자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다.지난 10일 오후 6시에는 해당 계정에 “죄송합니다 한번만 봐주세요. 사실 스캠코인(가짜 가상화폐) 맞습니다”라며 “500만원 벌려고 그랬다. 살려주세요”라는 트윗이 올라와 비트코인 플래티넘 하드포크는 사기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기극’ 설 논란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플래티넘 트위터 계정에 게시됐던 한글 트윗은 삭제된 상태다. 이후 하드포크 기대감에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7%나 하락,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5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이에 분노한 투자자들은 계정을 추적, 비트코인 플래티넘 계정의 주인이 국내 한 고교생이라며 실명과 학교 등을 공유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머니투데이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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