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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물은 안 팔리고 좋은 건 안 팔고… 코로나 탓에 기업 자산 매각 ‘제로’

    매물은 안 팔리고 좋은 건 안 팔고… 코로나 탓에 기업 자산 매각 ‘제로’

    ‘퓨얼셀’ ‘베어스’ 안 판대도 시장서 군침 대한항공 송현동 땅엔 예비입찰자 없어 “서울시 부당 행정절차 탓” 권익위 제소 아시아나항공도 난항, 연말로 연장될 듯 캠코 ‘자산매입 프로그램’ 해법 될지 주목코로나19로 경영에 치명상을 입은 기업들이 현금 마련을 위해 자산 매각에 나섰지만 뜻대로 이뤄지는 게 하나도 없다. 팔고 싶은 건 잘 안 팔리고, 팔기 싫은 건 시장에서 내놓으라고 아우성이다. 또 지난해 말 매각 절차가 진행된 기업은 코로나19로 부채가 불어나는 등 상황이 급변해 사기도 안 사기도 애매한 ‘계륵’이 돼 버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발(發)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자 계열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두산솔루스와 두산타워, 골프장 클럽모우, 유압기기·부품 업체 모트롤 사업부의 매각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두산 측은 이들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두산솔루스는 1조원에, 두산타워는 8000억원에 팔리길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모우는 1600억원, 모트롤 사업부는 4000억~5000억원대 안팎의 금액이 거론된다. 하지만 이 가격이 원매자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 아직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런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애착하는 ‘두산퓨얼셀’과 두산의 상징과도 같은 ‘두산 베어스’ 야구단은 두산이 팔 생각이 없는데도 시장에서는 꾸준히 매각 대상으로 입에 오르고 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개발 기업인 두산퓨얼셀의 주가는 지난달 7570원에서 지난 11일 종가 기준 2만 4750원으로 한 달 만에 3.3배로 치솟았다. 주가가 단기에 급등하자 지난 12일엔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두산퓨얼셀의 주가 상승 요인을 놓고선 ‘수소 관련 테마주여서 올랐다’와 ‘매각 대상에 포함됐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올랐다’는 두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서울 종로구 송현동 땅 매각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시가 이 땅을 문화공원으로 조성하겠다며 보상비로 4671억원을 책정하고 나서자 예비 입찰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항공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서울시의 부당한 행정 절차로 매각 작업에 피해를 입었다며 시정 권고를 해 달라는 고충 민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시의 보상 액수와 분할 지급 방안을 대한항공으로선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2조원+α(알파) 규모 기업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해법이 될지 주목된다. 매각이 안 되는 자산을 캠코와 민간이 직접 사들인 뒤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이다. 캠코는 이번 주 이사회를 열고 재원으로 활용할 캠코채 발행과 자산 매입 신청 시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산그룹도 캠코 프로그램 지원 대상 후보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절차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매각 작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제안하자 채권단은 “원하는 조건을 다시 제시하라”고 되받아쳤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거래 종결 시한이 6개월 뒤엔 올해 말까지로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안 팔려요, 안 팔아요”… 코로나19에 꽁꽁 얼어붙은 매각 시장

    “안 팔려요, 안 팔아요”… 코로나19에 꽁꽁 얼어붙은 매각 시장

    두산솔루스·두산타워 등 원매자 불만족‘퓨얼셀’ ‘베어스’ 안 판대도 시장서 군침대한항공 송현동 땅엔 예비 입찰자 없어“서울시 부당 행정절차 탓” 권익위 민원아시아나항공도 난항, 연말로 연장될 듯캠코 ‘자산매입 프로그램’ 해법 될지 주목 코로나19로 경영에 치명상을 입은 기업들이 현금 마련을 위해 자산 매각에 나섰지만 뜻대로 이뤄지는 게 하나도 없다. 팔고 싶은 건 잘 안 팔리고, 팔기 싫은 건 시장에서 내놓으라고 아우성이다. 또 지난해 말 매각 절차가 진행된 기업은 코로나19로 부채가 불어나는 등 상황이 급변해 사기도 안 사기도 애매한 ‘계륵’이 돼 버렸다. 두산그룹 “팔려는 건 안 팔리고 안 파는 건 군침” 1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발(發)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자 계열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두산솔루스와 두산타워, 골프장 클럽모우, 유압기기·부품 업체 모트롤 사업부의 매각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두산 측은 이들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두산솔루스는 1조원에, 두산타워는 8000억원에 팔리길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모우는 1600억원, 모트롤 사업부는 4000억~5000억원대 안팎의 금액이 거론된다. 하지만 이 가격이 원매자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 아직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런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애착하는 ‘두산퓨얼셀’과 두산의 상징과도 같은 ‘두산 베어스’ 야구단은 두산이 팔 생각이 없는데도 시장에서는 꾸준히 매각 대상으로 입에 오르고 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개발 기업인 두산퓨얼셀의 주가는 지난달 7570원에서 지난 11일 종가 기준 2만 4750원으로 한 달 만에 3.3배로 치솟았다. 주가가 단기에 급등하자 지난 12일엔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두산퓨얼셀의 주가 상승 요인을 놓고선 ‘수소 관련 테마주여서 올랐다’와 ‘매각 대상에 포함됐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올랐다’는 두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 “빨리 팔고 싶지만 그 조건엔 못 팔아” 대한항공은 서울 종로구 송현동 땅 매각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시가 이 땅을 문화공원으로 조성하겠다며 보상비로 4671억원을 책정하고 나서자 예비 입찰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항공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서울시의 부당한 행정 절차로 매각 작업에 피해를 입었다며 시정 권고를 해 달라는 고충 민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시의 보상 액수와 분할 지급 방안을 대한항공으로선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2조원+α(알파) 규모 기업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해법이 될지 주목된다. 매각이 안 되는 자산을 캠코와 민간이 직접 사들인 뒤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이다. 캠코는 이번 주 이사회를 열고 재원으로 활용할 캠코채 발행과 자산 매입 신청 시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산그룹도 캠코 프로그램 지원 대상 후보다.HDC현산 “상황 달라졌으니 아시아나항공 이대론 못 사” 아시아나항공 매각 절차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매각 작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제안하자 채권단은 “원하는 조건을 다시 제시하라”고 되받아쳤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거래 종결 시한이 6개월 뒤엔 올해 말까지로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 양측은 매각 대금, 영구채 출자 전환, 대출 상환 문제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작업이 취소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제주항공 “대주주가 체불 임금 안 내면 이대론 못 사”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절차도 체불 임금 문제에 막혀 진척이 없는 상태다. 제주항공은 250억원의 체불 임금을 대주주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대주주는 두 달치 급여만 내겠다며 버티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 곳곳의 매각 절차가 난항에 빠진 것은 결국 싸게 사고 싶은 마음과 비싸게 팔고 싶은 마음이 충돌하기 때문”이라면서 “코로나19 영향권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캠코, 안 팔리는 위기 기업 자산 산다… 일자리 15만개 새달 채용

    캠코, 안 팔리는 위기 기업 자산 산다… 일자리 15만개 새달 채용

    코로나19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자산 매각에 나섰음에도 팔리지 않을 경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주도적으로 나서 사 준다. 이에 따라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두산중공업의 자산 등도 캠코가 매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용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이 정부 지원을 받아 한시적으로 만드는 일자리 15만개는 이르면 다음달 채용이 시작된다. 소상공인에게 한정됐던 국가 소유 건물 임대료 인하가 중소기업까지 확대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발표했다. 캠코를 중심으로 ‘2조원+α’ 규모의 기업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유동성 위기에 처한 일부 기업이 자구책으로 자산 매각을 시도하고 있지만, 경기 위축으로 난항을 겪거나 제값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캠코가 적정 가격으로 매각될 수 있도록 가격 산정기준을 마련하고 매입에 나서는 등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캠코가 먼저 자산을 사들인 뒤 가치를 높여 다른 기업에 되파는 방식, 매각 기업에 그 자산을 재임대하는 ‘세일 앤드 리스백’, 추후 다시 인수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풋백옵션’ 등 다양한 방안을 활용한다. 기업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기업구조혁신펀드, 사모펀드(PEF), 연기금 등과 공동으로 매입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여부를 가리지 않고) 차별 없이 자산을 사주겠다”며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이유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이라도 팔겠다는 자산이 있다면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회의에서 마련된 ‘55만개+α’ 직접 일자리 중 ▲청년 디지털일자리(IT 직무) ▲청년 일경험 일자리(미취업자 단기채용) ▲중소·중견기업 채용보조(이직자 단기채용) 등 민간 일자리 15만개 사업은 다음달 중 시행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한다. 비대면(언택트)과 바이오 등 포스트 코로나 유망분야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한 자금지원(투자·대출·보증 등)을 2조 1000억원 이상 확대한다. 올해 목표로 내건 기업 민간투자 25조원 유치 중 아직 달성하지 못한 5조 8000억원은 하반기 신속하게 발굴한다. 올해 예고한 60조 5000억원 규모의 공공투자는 연내 모든 집행을 완료한다. 국유재산에 입주한 중소기업의 임대료를 8월부터 연말까지 2000만원 한도로 40% 깎아 준다. 소상공인에게만 주고 있는 혜택인데 확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이 총 90억원의 감면 혜택을 볼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임대료 납부도 최장 6개월까지 미뤄 준다. 임대료 연체 시 이자율은 현행 7∼10%에서 5%로 낮춘다. 대기업은 공항 면세점에 입점한 경우에 한해 임대료를 50% 감면한다. 세계적 모범사례로 평가받은 K방역은 ▲검사·확진(Test) ▲역학·추적(Trace) ▲격리·치료(Treat) 등 대응 전 과정을 이른바 ‘3T’로 체계화해 ‘국제표준’으로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일자리는 가계소득과 기업 생산활동의 매개체이자 소비, 투자 선순환의 핵심 연결고리인 만큼 (매달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반등을 위한 디딤돌을 착실하게 쌓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尹총장 장모 연루 재판 방식, 피고인간 이견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등이 연루된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사건 관련 재판이 피고인들 간 의견이 달라 재판 절차와 일정을 결정하지 못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과 검찰의 의견을 서면으로 받은 뒤 결정하기로 했다.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 윤이진 판사는 공판 준비기일인 11일 이 사건 당사자들을 불러 재판 절차와 일정 등을 협의했다. 이날 법정에는 피고인 안모(58)씨와 변호인, 윤 총장의 장모 최모(74)씨 측 변호인, 검사 2명 등 5명이 출석했다. 최씨와 또 다른 피고인 김모(43)씨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안씨는 변호인을 통해 “서울남부지법이나 서울중앙지법으로 사건을 옮겨달라(이송)”고 요청하면서 앞서 신청한 국민참여재판을 다시 확인했다. 재판부가 국민참여재판과 법원 이송 신청 이유를 묻자, 안씨는 “피고인들이 재판받기 편할 것 같고 몸이 좋지 않아 의정부까지 오기 힘들다”고 답변했다. 안씨의 변호인은 “검찰 수사가 늘어지다 보니 의문이 있어 다른 법원에서 재판받기를 원한다”며 “국민참여재판은 법률에 의한 권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씨 측 변호인은 “이 사건은 국민참여재판 대상이 아니다”고 반대했다. 법원이나 합의부 이송에 대해서는 “피고인들의 주소지가 서울중앙지법 관할이 아니다”면서도 따로 의견을 내지는 않았다. 검찰은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고 추후 서면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결국 재판부는 “피고인 간 이견이 있어 심리가 필요해 보인다”며 “재판을 분리해 따로 국민참여재판을 연 사례도 있는 만큼 의견서를 받아본 뒤 이 사건 재판 방식과 이송 여부 등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최씨와 안씨는 2013년 4∼10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공모해 A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관계자에게 자금력을 보여 부동산 정보를 얻고자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안팔리는 위기기업 자산, 캠코가 산다

    코로나19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자산 매각에 나섰음에도 팔리지 않을 경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주도적으로 나서 사준다. 이에 따라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두산중공업의 자산 등도 캠코가 매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용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이 정부 지원을 받아 한시적으로 만드는 일자리 15만개는 이르면 다음달 채용이 시작된다. 소상공인에게 한정됐던 국가 소유 건물 임대료 인하가 중소기업까지 확대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발표했다. 캠코를 중심으로 ‘2조원+α’ 규모의 기업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유동성 위기에 처한 일부 기업이 자구책으로 자산 매각을 시도하고 있지만, 경기 위축으로 난항을 겪거나 제값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캠코가 적정 가격으로 매각될 수 있도록 가격 산정기준을 마련하고 매입에 나서는 등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캠코가 먼저 자산을 사들인 뒤 가치를 높여 다른 기업에 되파는 방식, 매각 기업에 그 자산을 재임대하는 ‘세일 앤드 리스백’, 추후 다시 인수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풋백옵션’ 등 다양한 방안을 활용한다. 기업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기업구조혁신펀드, 사모펀드(PEF), 연기금 등과 공동으로 매입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여부를 가리지 않고) 차별 없이 자산을 사주겠다”며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이유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이라도 팔겠다는 자산이 있다면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회의에서 마련된 ‘55만개+α’ 직접 일자리 중 ▲청년 디지털일자리(IT 직무) ▲청년 일경험 일자리(미취업자 단기채용) ▲중소·중견기업 채용보조(이직자 단기채용) 등 민간 일자리 15만개 사업은 다음달 중 시행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한다. 비대면(언택트)과 바이오 등 포스트 코로나 유망분야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한 자금지원(투자·대출·보증 등)을 2조 1000억원 이상 확대한다. 올해 목표로 내건 기업 민간투자 25조원 유치 중 아직 달성하지 못한 5조 8000억원은 하반기 신속하게 발굴한다. 올해 예고한 60조 5000억원 규모의 공공투자는 연내 모든 집행을 완료한다. 국유재산에 입주한 중소기업의 임대료를 8월부터 연말까지 2000만원 한도로 40% 깎아 준다. 소상공인에게만 주고 있는 혜택인데 확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이 총 90억원의 감면 혜택을 볼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임대료 납부도 최장 6개월까지 미뤄 준다. 임대료 연체 시 이자율은 현행 7∼10%에서 5%로 낮춘다. 대기업은 공항 면세점에 입점한 경우에 한해 임대료를 50% 감면한다. 세계적 모범사례로 평가받은 K방역은 ▲검사·확진(Test) ▲역학·추적(Trace) ▲격리·치료(Treat) 등 대응 전 과정을 이른바 ‘3T’로 체계화해 ‘국제표준’으로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일자리는 가계소득과 기업 생산활동의 매개체이자 소비, 투자 선순환의 핵심 연결고리인 만큼 (매달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반등을 위한 디딤돌을 착실하게 쌓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도로의 무법자‘ 오토바이 특별단속...부산경찰청

    주문 배달 서비스 확산 등으로 오토바이 운행이 크게 늘자 경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특별단속에 나선다. 부산경찰청은 9일부터 8월 31일까지 오토바이 법규 위반자 집중단속을 펼친다고 밝혔다. 경찰은 기동성이 있는 경찰 오토바이를 오토바이 사고나 운행이 많은 지역에 배치해 지역 경찰서와 합동단속을 실시한다. 교통범죄수사팀은 굉음을 내는 오토바이 불법 개조와 난폭운전,불법 정비업체,상습 법규 위반자 소속 배달업체 단속에 나선다. 특히 야간에도 사고 다발 지역에서 배달용 오토바이 교통 법규 위반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주요 단속 행위는 버스전용차로 침범,안전모 미착용,인도나 횡단보도 주행,중앙선 침범,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이다. 경찰은 캠코더로 법규 위반자를 찍어 과태료를 부과하고 해당 배달업체를 확인해 방문 단속한다. 경찰은 또 스마트폰을 이용한 오토바이 법규 위반자 공익신고도 받는다. 경찰은 안전모 배부 캠페인을 벌이고 배달업체,오토바이 판매� ㅌ嗤?胎섯� 상대로 오토바이 안전 운행 현장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1∼5월 오토바이 교통사고는 60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2건) 대비해 6.6% 감소했고,사망자는 37.5%(8→5명),부상자는 3.3%(809→782건)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주문 배달 서비스가 증가해 배달 오토바이 사고 위험성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유관기관 및 배달업계와 협업을 통해 다각적인 홍보·교육활동과 엄정한 사법처리로 오토바이 불법 운행을 근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캠코, 국유부동산 188건 공개 대부 및 매각

    캠코, 국유부동산 188건 공개 대부 및 매각

    경작용 토지, 주거용 아파트 등 포함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총 188건의 국유부동산을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대부 및 매각한다. 캠코는 활용도가 높은 국유부동산을 선별해 매주 온비드를 통해 대부 및 매각을 실시하고 있다. 국유부동산은 소유권이 국가에 있어 근저당, 임대차 등 권리관계가 복잡하지 않고,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공개 입찰에는 경작용 토지, 주거용 아파트 등 다양한 신규 물건 84건과 최초 대부·매각예정가보다 저렴한 물건 104건이 포함돼 있다고 캠코 측은 밝혔다. 입찰에 참여하기 전에 부동산의 형태, 위치 등 현황을 사전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각 부동산의 행위 제한 등 상세 이용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자세한 공고 사항 및 입찰정보는 온비드 홈페이지(www.onbid.co.kr) 또는 스마트 온비드 앱 내 ‘부동산→공고→캠코 국유재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정부 ‘기업 부채펀드’ 3000억 조성한다

    구조혁신펀드 1조 늘려 대기업도 투자 정부가 기업구조혁신펀드 중 3000억원을 부채투자전용펀드(PDF)로 조성한다. 기업 대출에 투자하는 펀드로 시장 중심의 구조조정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시장 중심 구조조정 활성화 간담회’에서 “올해 중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 규모를 1조 6000억원에서 2조 6000억원으로 1조원 추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구조조정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시장 중심 구조조정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8년 조성됐다. 정부는 기업구조혁신펀드 1조원을 추가 조성하면서 그중 30%를 기업에 대출을 제공하거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매입하는 부채투자용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손 부위원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경영권을 유지한 상태에서 단기·소액자금 등 다양한 자금 수요가 충족될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분 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회수 시점도 빨라 낮은 리스크로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펀드 투자 대상을 중견·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확대하고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혁신산업 등 다양한 업종으로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계명문화대 쌍방향 실시간 화상수업으로 새로운 변화 시도

    계명문화대 쌍방향 실시간 화상수업으로 새로운 변화 시도

    계명문화대가 쌍방향 실시간 화상수업을 시작했다. 이는 기존 구축된 학습관리시스템에 화상회의 솔루션인 시스코 웹엑스(Cisco Webex) 시스템을 추가해 쌍방향 실시간 화상수업을 실시하고 출결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한 것이다. 쌍방향 실시간 화상수업으로 학생과 교수는 얼굴을 보면서 수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대학 내 각종 회의도 실시간 화상회의가 가능하게 됐다.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는 쌍방향 실시간 화상수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교원들을 위해 마이크, 노트북, 웹캠, 캠코더 등을 대여해 주고 있다. 소방환경안전과는 실습재료, 도구가 필요한 수업을 제외한 모든 수업을 쌍방향 실시간 화상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일부 교수는 쌍방향 실시간 화상수업을 위해 웹캠, 헤드셋, 마이크, 모니터를 추가로 구입하고 설치해 수업하는 사례도 있었다. 화상수업을 들은 문혜빈(유아교육과, 1학년)학생은 “교수님과 수업 중간에 질의응답이 이루어져서 강의실에서 수업하는 것 같아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계명문화대는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보안 사항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개인적으로 활용하는 일부 화상회의 시스템의 경우, 보안에 문제가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라 학생, 교원이 아니면 접속할 수 없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송영주 교육혁신원장은 “학생들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실시간 수업을 포함한 모든 원격수업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문화대는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장기화를 통해 대학교육의 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학과(부)별 책임교수를 지정하고 ‘원격수업 컨설팅단’을 구성해 학과(부)별 개설 강좌의 원격수업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질 높은 원격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화상수업 운영 방법 등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프로야구 5월5일 무관중 개막 확정…11월28일 종료 목표

    프로야구 5월5일 무관중 개막 확정…11월28일 종료 목표

    한국프로야구가 5월 5일 어린이날에 개막을 확정했다. 일단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르고, 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이 줄어들면 관중석의 10%, 20%, 50% 등으로 점진적으로 늘려 관람을 추진한다. KBO 이사회는 21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인근 캠코양재타워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올 시즌 개막일을 5월 5일로 확정했다. 애초 5월 1일 개막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조금 더 선수단의 안전을 보장하는 쪽으로 생각하자”는 의견이 힘을 얻으면서 개막일을 어린이날인 5일로 정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관중 입장 시기를 논하는 건 이르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경계를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위협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하면 관람석의 10%, 20% 등 점진적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2020년 프로야구는 일단 팀당 정규시즌 144경기 소화를 목표로 출발한다. 선수단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긴급 이사회를 열어 경기 중단 기간을 결정하고, 상황에 따라 경기 수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프로야구가 중단 없이 진행하면 11월 2일에 정규시즌을 마감하고, 11월 4일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 준플레이오프는 종전 5전3승제에서 3전2승제로 단축해서 치른다.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열리면 11월 28일에 우승팀이 결정된다. 추위를 피하고자, 11월 15일 이후에 열리는 포스트시즌 경기는 고척돔에서 중립 경기로 치르기로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19로 멈춘 프로야구 5월 5일 어린이날 개막 확정

    코로나19로 멈춘 프로야구 5월 5일 어린이날 개막 확정

    코로나19로 멈췄던 한국프로야구가 어린이날 개막을 확정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캠코양재타워 지하1층에서 회의를 열고 다음달 5일 KBO 리그를 개막하기로 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KBO는 프로야구 시범경기 일정을 취소하고 3월 28일로 예정돼 있었던 리그 개막을 연기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속도가 20명 이내로 줄어들면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5월 5일 이후 실외 스포츠 경기가 가능함을 시사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금융위기 때처럼… 부실채권 매입 ‘구조조정기금’ 부활 검토

    금융위기 때처럼… 부실채권 매입 ‘구조조정기금’ 부활 검토

    정부, 회사채 지급 보증 방식은 확정 못해 새달 초 두산중공업 정상화 방안 확정 채권단 “추가지원 1조원 넘지 않을 것” 정부가 대한항공을 비롯한 기간산업 기업들의 회사채를 매입해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로 했지만 아직 세부 지원 방식을 확정하진 못했다. 정부가 직접 회사채 지급 보증에 나서거나,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시행한 방식처럼 한국은행이 특수목적법인을 세울 경우 기획재정부가 돈을 대야 한다. 하지만 재정건전성을 우려하는 기재부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9일 “당초 한은은 기재부가 보증만 서 주면 회사채 시장에 유동성을 바로 공급하겠다는 입장이었다”며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이 기재부에 보증을 서 달라고 요구했지만 기재부가 내부적으로 논의만 할 뿐 확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정부가 보증하는 방식은 국회 동의가 필요한데 총선으로 국회가 돌아가지 않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기재부로서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필요한 데다 지급 보증이 우발채무로 잡혀 재정건전성이 나빠지는 점을 우려했을 것”이라며 “더 늦어지면 사안의 중대성과 선진국 움직임에 견줘 기간산업 대책 발표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코로나발(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깊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기간산업 지원을 위한 중장기 플랜도 마련하고 있다. 우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구조조정기금’ 부활이다. 이 기금으로 부실 채권을 매입해 구조조정을 지원한다. 자산관리공사법에 근거가 있기 때문에 부활시켜서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부실 채권들을 매입할 수 있다. 금융위가 2017년 12월 출범한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당초 중견·중소기업을 돕는 자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는데 대기업을 돕는 새 자펀드를 만드는 식이다. 정부 관계자는 “기업 부실이 은행으로까지 번질 경우에는 은행 자본확충펀드 재가동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조원의 자금을 긴급 수혈받은 두산중공업의 경영 정상화 방안은 이르면 다음달 초 확정될 전망이다. 산은과 수은 등 채권단은 두산중공업과 두산그룹에 대한 회계법인의 실사 내용과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토대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채권단이 두산중공업의 자구 노력을 보면서 추가 지원 여부를 검토할 방침인데, 추가 지원 규모는 1조원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처음 지원한 1조원보다 많은 금액을 추가로 지원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KBO “프로야구 개막, 5월 1일로 앞당길 수도”

    KBO “프로야구 개막, 5월 1일로 앞당길 수도”

    코로나 상황 보며 탄력적으로 검토 연습경기 예정대로 21일부터 진행 ESPN, 한국프로야구 중계권 문의코로나19로 개막일을 연기해 왔던 프로야구가 오는 21일 시즌 개막일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구단 간 연습경기는 21일부터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올 시즌 프로야구 일정을 논의했다. 이사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이 19일까지인 점을 고려해 21일 다시 이사회를 열고 개막일을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KBO는 개막일을 개막 2주 전에 확정하기로 밝혀 온 터라 21일 회의 시 5월 5일이 개막일이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류대환 사무총장은 “21일 이후 발표하더라도 5월 1일에 개막할 수 있다”고 말해 상황이 호전되면 개막일을 탄력적으로 앞당길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연기됐던 구단 간 당일치기 연습경기는 예정대로 21~27일 치를 예정이다. 각 팀마다 4경기씩 총 20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른다. KBO는 개막이 늦어짐에 따라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를 고척돔에서 중립경기로 열기로 했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가 11월 15일이 일정에 걸쳐 있거나 그 이후 열릴 경우에 한해서다. KBO는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준플레이오프의 경우 기존 5경기에서 3경기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4경기를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 의견도 나왔지만 류 사무총장은 “아직 논의하기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프로야구가 5월 초 개막한다면 미국의 야구팬들도 한국 야구를 볼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동안 미국 언론들은 한국 구단들이 연습경기를 유튜브 등을 통해 자체 중계하는 소식을 집중 조명했고,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선수들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야구의 대처와 분위기 등을 다루기도 했다. 여기에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이 KBO에 한국 야구의 중계권 문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 야구의 미국 중계 가능성도 떠오른 것이다. 메이저리그(MLB)는 미국 보건당국이 5월 중순까지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할 것을 권고하면서 개막이 최소 5월 중순 이후로 밀린 상태다. 그러나 미국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등 사태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개막이 추가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KBO도 ESPN의 문의를 인정하면서도 “아직은 첫 질문을 던진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MLB 개막이 더 미뤄질 경우 ESPN이 미국 야구팬들의 갈증을 달래기 위해 한국 프로야구를 중계하는 진풍경이 연출될 수도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女 126명과 성관계 불법촬영’ 남성 항소 기각

    ‘女 126명과 성관계 불법촬영’ 남성 항소 기각

    여성 126명과 성관계하는 장면 등을 몰래 촬영하고 7년여간 1400여 차례에 걸쳐 일반인 여성들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30대가 형량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가 기각됐다. 창원지법 형사1부(부장 최복규)는 “여성 126명과 성관계하는 장면 등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모(3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윤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 판결문 등에 따르면 무직인 윤씨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여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이나 성매매 여성 등 126명과 성관계하는 장면을 몰래 찍는 등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또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는 신발에 미니 캠코더를 숨기고 신발 발등에 구멍을 내 렌즈를 노출해 촬영하는 방식으로 1400여 차례에 걸쳐 버스 정류장, 엘리베이터, 식당, 사무실, 길거리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여성 치마 속이나 다리, 엉덩이 등을 상시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1, 2심 재판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에 따라 유죄판결을 받은 윤씨의 신상정보를 관계기관에 제출하도록 했으나 피고인의 신상정보를 공개, 고지하거나 취업제한명령은 하지 않기로 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예체능·직업계 수업 공백… 가정형편 따라 학습격차 우려

    예체능·직업계 수업 공백… 가정형편 따라 학습격차 우려

    “교육 소외계층 제한적 등교 허용해야”9일 교육계에 따르면 온라인 원격수업 첫날부터 대두된 가장 큰 문제는 ‘수업의 질’이다. 일선 학교가 과목별, 단원별로 실시간 수업을 설계하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고 수업을 점검하기까지 주어진 시간은 불과 1주일여밖에 되지 않았다. 실습과 실기가 대부분인 직업계고와 예체능 계열은 EBS 등 활용 가능한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해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다. 학교가 원격수업에 열의를 보여도 부족한 정보기술(IT) 인프라 등 여건이 받쳐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웹캠과 방송용 마이크, 캠코더 등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인강’에 익숙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 제작에 애를 먹고 있다. 정부는 원격수업 플랫폼의 서버 과부하 가능성을 우려해 교사들에게 교육자료를 저화질인 `SD급(480p, 720×480) 이하’로 만들라고 권고했지만, 송원석 서울여고 연구부장은 “저화질로 만들면 영상의 질이 많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원격수업에서는 가정에서 부모가 학습을 도와줄 수 있는지 여부, 즉 ‘챙겨주기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부모가 자녀의 출석과 과제, 식사 등을 신경 쓸 수 있는지 등 가정 환경의 차이가 학습 격차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실제 이날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에선 “오늘부터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급적 소음을 자제해 달라”는 방송을 했다. 수업 시간에 잠을 자거나 ‘딴짓’을 하는 학생을 지도하는 것도 온라인 원격수업에서는 한계가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과 학습 관리를 받기 힘든 학생들이 사각지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박남기(한국교육행정학회장) 광주교대 교수는 “교육에서 소외된 학생들은 제한적으로 등교를 허용하거나 지역사회에서 학습 공간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거리를 좁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예체능·직업계 수업 공백… 가정형편 따라 학습격차 우려

    “교육 소외계층 제한적 등교 허용해야”  온라인 원격수업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해결하기 위해 꺼내든 고육지책이다. 특히 온라인 원격수업 자체가 네 차례에 걸친 개학 연기 과정에서 사실상 ‘급조’된 만큼 적지 않은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첫날부터 대두된 가장 큰 문제는 ‘수업의 질’이다. 일선 학교가 과목별, 단원별로 실시간 수업을 설계하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고 수업을 점검하기까지 주어진 시간은 불과 1주일여밖에 되지 않았다. 실습과 실기가 대부분인 직업계고와 예체능 계열은 EBS 등 활용 가능한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해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다.  학교가 원격수업에 열의를 보여도 부족한 정보기술(IT) 인프라 등 여건이 받쳐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웹캠과 방송용 마이크, 캠코더 등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인강’에 익숙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 제작에 애를 먹고 있다. 정부는 원격수업 플랫폼의 서버 과부하 가능성을 우려해 교사들에게 교육자료를 저화질인 `SD급(480p, 720×480) 이하’로 만들라고 권고했지만, 송원석 서울여고 연구부장은 “저화질로 만들면 영상의 질이 많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원격수업에서는 가정에서 부모가 학습을 도와줄 수 있는지 여부, 즉 ‘챙겨주기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집에 공부방이 따로 있어서 조용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는지, 부모가 자녀의 출석과 과제, 식사 등을 신경 쓸 수 있는지 등 가정 환경의 차이가 학습 격차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실제 이날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에선 “오늘부터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급적 소음을 자제해 달라”는 방송을 했다.  수업 시간에 잠을 자거나 ‘딴짓’을 하는 학생을 지도하는 것도 온라인 원격수업에서는 한계가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과 조손가정 등 보호자로부터 학습 관리를 받기 힘든 학생들이 사각지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박남기(한국교육행정학회장) 광주교대 교수는 “교육에서 소외된 학생들은 제한적으로 등교를 허용하거나 지역사회에서 학습 공간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거리를 좁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코로나로 소득 줄어든 개인, 대출금 상환 최대 1년 늦춰준다

    코로나로 소득 줄어든 개인, 대출금 상환 최대 1년 늦춰준다

    은행·새마을금고·카드사 등 모든 금융권 연체 직전 또는 연체 등록 후 90일 이전 신용대출·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대상 이자는 갚아야… 장기 연체자 캠코 문의 2월 이후 무급휴직·일감 감소 증명하고 생계비 뺀 월소득이 상환액보다 작아야코로나19 여파로 대출금을 갚지 못해 연체 위기에 놓인 개인과 자영업자들이 최대 1년간 대출 원금 상환을 미룰 수 있게 된다. 정부는 8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개인채무자 재기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무급휴직이나 일감 감소로 소득이 줄어든 상황이 대규모 연체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은 이달 말부터 올해 말까지 가동된다.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은 연체가 실제 발생하기 직전이거나 연체 등록 후 90일이 되기 이전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개인뿐 아니라 개인사업자가 개인 이름으로 받은 가계대출도 지원 대상이다. 금융회사들은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 신청자에게 6개월~1년간 원금 상환을 미뤄 준다. 원금 상환 유예는 은행, 저축은행,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보험, 신용카드사 등 모든 금융권에 적용된다. 다만 약정된 이자는 유예되거나 감면되지 않는다. 이자는 갚아야 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사람 가운데 신용대출(담보대출·보증대출 제외)과 햇살론, 바꿔드림론, 안전망대출 등 정책서민금융대출 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이다. 신용대출의 범위는 은행과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신용카드의 카드론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의 현금서비스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신청하려면 지난 2월 이후 무급휴직이나 일감 감소 등으로 월소득이 줄어든 사실, 가계생계비를 뺀 월소득이 매달 내야 하는 채무상환액보다 작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 원금 상환 유예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지난달 금융권의 신용대출은 4조원 가까이 늘었다. 마이너스통장·신용대출 등 은행권의 기타대출은 한 달 전보다 3조 3000억원 늘었고, 제2금융권은 7000억원 정도 증가했다. 금융위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집중된 기존 코로나19 금융 지원 방안을 일부 가계대출로 확대해 개인채무자가 채무 불이행자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여러 금융회사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 조정을 받을 수 있다. 신복위는 신용회복 지원 대상에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채무자를 추가해 원금 상환을 미뤄 주고 채무를 감면해 준다. 개별 금융사나 신복위 채무 조정이 어려운 장기 연체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개인연체채권 매입 펀드를 통해 채무 조정을 받을 수 있다. 채무자가 캠코에 본인의 대출 채권을 사달라고 요청하면 캠코가 심사 후 수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코로나로 ‘방콕’ 영향?…경북지역 교통사고 줄었다

    대구·경북을 강타한 코로나19 쓰나미로 자동차 운행이 대폭 줄어든 탓일까? 올 들어 경북지역 교통사고와 사망자 발생 건수가 전년 동기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 22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교통안전 100일 계획’을 추진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05건으로, 전년 동기 2349건보다 14.6% 감소했다. 또 사망자 발생 수는 71명에서 50명으로 29.6% 줄었다. 경찰은 100일 계획 기간 야간까지 이동식 과속단속을 실시해 단속 건수가 전년 동기대비 40%나 늘었다. 특히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행위는 집중 단속을 벌여 적발 건수가 전년 8건에서 150건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러한 단속 노력이 교통사고와 사망자 발생 건수를 감소시킨 요인이라고 경찰은 분석했다. 하지만 다른 해석도 있다. 지난 2월 19일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첫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하면서 이동이 줄어 사고도 준 게 아니냐는 것이다. 경찰은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앞으로 교통사고 예방 단속과 홍보에 더욱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일몰 시간대 집중 근무와 이동식 과속단속, 캠코더 단속을 지속 시행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고예방 활동, 국도 및 지방도 암행순찰차 활용 단속도 펼쳐 나간다. 특히 농기계와 전동차 뒤쪽에 반사지를 부착하는 등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행자 우선 등 사람 중심의 교통 문화 정착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정부, 소상공인 채무조정도 지원… 2조원 ‘연채 채권’ 매입

    정부, 소상공인 채무조정도 지원… 2조원 ‘연채 채권’ 매입

    다음달부터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들이 소상공인진흥공단과 IBK기업은행에 이어 시중은행에서도 초저금리(연 1.5%) 대출을 받을 수 있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시중은행에서 영세 소상공인에게 최대 3000만원을 연 1.5%로 대출해 준다. 시중금리와의 차이를 정부가 80% 지원하는 이차보전 대출이다. 나머지 20%는 은행이 부담한다. 대출 규모는 총 3조 5000억원이다. 연 1.5%의 초저금리가 적용되는 기간은 1년이다. 담보나 보증이 필요 없는 신용대출이어서 신청 후 5일 안에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부동산임대업과 매매업, 향락·유흥업종은 제외다. 신용 1~3등급인 고신용자가 대상이다. 다음달부터는 은행권을 비롯해 보험과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모든 금융권에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기존 대출에 대해 최소 6개월 이상 만기를 연장하거나 이자 상환을 유예해 준다. 금융위는 ‘소상공인 연체채권 매입 및 채무조정 지원’ 방안도 추진한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도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회복 지원 대상에 포함돼 원금 상환 유예와 채무 감면 등에서 기존보다 우대된 조건으로 채무조정을 해준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2조원 규모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들의 연체채권을 사들여 상환 유예와 장기 분할 상환 등의 방식으로 채무 조정을 지원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법서라] 7년 전 ‘위조 잔고증명서’로 법정 서는 윤석열 총장 장모

    [법서라] 7년 전 ‘위조 잔고증명서’로 법정 서는 윤석열 총장 장모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가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과거 동업자와 공모해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해 사용한 혐의 등으로 27일 불구속 기소된 것입니다. 공소시효를 나흘 남기고 이뤄진 기소에 ‘늦장 수사’라는 지적과 함께 그 배경에 윤 총장의 영향력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죠. 7년 전의 일이 왜 이제서야 검찰에서 마무리 됐는지, 사건의 내용을 통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의정부지검 형사1부(부장 정효삼)는 이날 최씨와 최씨의 과거 동업자였던 안모(58)씨를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2013년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잔고증명서를 허위로 만들어 행사한 혐의입니다. 잔고증명서 위조에 가담한 혐의로 최씨의 지인 김모씨도 함께 기소됐습니다. “최씨와 안씨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관계자에게 자금력을 보여 부동산 정보를 얻기 위해 잔고증명서를 위조하기로 하고 이들의 부탁을 받은 김씨가 2013년 4월 1일쯤 신안저축은행 명의의 잔고증명서를 위조하는 등 2013년 10월 11일까지 총 4장을 위조했다”는 것이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입니다. ●최씨와 동업자 안씨 분쟁에서 불거진 ‘350억원대 가짜 잔고증명서’ 위조 잔고증명서 의혹은 2015년 최씨가 안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면서 불거졌습니다. ‘피고인(안씨)은 2013년 1월쯤 서울 강남구의 한 커피숍에서 피해자 최씨와 피해자 강씨에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10년간 근무하다가 임원인 선배의 비리를 대신 책임지고 퇴직했다. 그 선배로부터 캠코 관리 부동산 정보, 수의계약이나 입찰 혜택을 받고 있어서 부동산 전매를 통해 수개월 안에 굉장한 수익을 볼 수 있다. 한나라당 예산실장을 지낸 양오빠가 곧 캠코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고 내 앞으로 걸려있는 100억 상당 공탁금도 있어서 나중에 문제되더라도 돈을 회수하는 데 특별한 문제가 없다’ 최씨가 안씨를 고소한 사건의 공소사실의 전제가 되는 내용입니다. 안씨가 자신을 캠코 출신의 인물로, 주변에 영향력이 있는 인물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공매가 진행되고 있는 시가 177억원 상당의 경기 성남시 도촌동의 땅을 40억원 정도로 매수할 수 있다고 최씨에게 말했다는 것입니다. 이밖에 가평요양병원, 파주 부동산 등을 캠코를 통해 정보를 얻어 큰 수익을 내 매입할 수 있다는 취지로 수십억원을 받아냈다는 혐의를 받았습니다. 1심에선 모든 혐의가 유죄로 판단돼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안씨는 2심에서 도촌동 땅을 비롯해 여러 혐의가 무죄로 판단되면서 징역 2년 6개월로 감형됐고 이 형이 대법원에서도 확정됐습니다. 문제가 된 잔고증명서는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2013년 4월 1일자(100억여원), 6월 24일자(71억여원), 8월 2일자(38억여원·10월 2일자로 날짜를 바꾼 것으로 추정), 10월 11일자(138억여원) 4장으로 총 350억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최씨는 2016년 안씨에 대한 검찰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잔고증명서가 위조됐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왜 허위 잔고증명서를 만들었는지는 최씨와 안씨의 진술이 그 때에도 완전히 달랐습니다. 두 사람이 2016년 1월 검찰에서 가진 대질신문 내용을 바탕으로 보면 서로의 입장은 이랬습니다. ●4년 전 대질신문에서도 “안씨 요청으로 만들어” vs “최씨가 먼저 가져와” - “최씨가 저에게 잔고증명서를 보여주면서 ‘나는 이렇게 돈이 많으니까 물건을 가져오라고 하면서 잔고증명서를 보여줬습니다. 2013년 4월 1일자 100억원 잔고증명서는 기억이 가물하고, 6월 24일자 잔고증명서는 제가 가평 요양병원 관련 잔금이 필요하다고 하자 최씨가 (가짜) 잔고증명서를 갖고 돈을 빌려서 잔금을 내라고 해 제가 임모씨에게 잔고증명서를 보여준 뒤 임씨 소개로 25억원을 빌렸습니다. 10월 2일자(8월 2일자) 38억원 잔고증명서는 김씨가 자기 회사에 돈이 이렇게 많다며 보여준 것입니다.” (안씨의 설명) - “안씨가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안씨가 캠코 선배가 부동산을 하려면 잔고증명서에 금액에 맞는 물건을 작업해야 한다며 먼저 잔고 증명서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4월 1일자 100억원 잔고증명서는 안씨가 경기 김포시의 한 미분양 아파트를 싸게 사려면 잔고증명이 있어야 한 것이고, 6월 24일자 71억원 잔고증명서는 평택시에 캠코가 땅을 갖고 있는데 이걸 싸게 살 수 있다고 해서 필요하다고 했고, 10월 2일자(8월 2일자) 38억원 잔고증명서는 분당의 주상복합 아파트 미분양 세대를 50% 싸게 살 수 있다며 필요하다 했고 10월 11일자 138억 잔고증명서는 캠코 선배가 반포의 아파트를 분양가의 45%에 사는데 필요하다고 해 잔고증명서를 준 것입니다.” (최씨의 설명) 결국 부동산 투자를 위해 잔고증명서를 조작한 것은 맞는데 그것을 누가 먼저 지시했는지, 어떤 목적으로 사용이 됐는지는 전혀 상반된 입장입니다. 안씨는 지난 19일 의정부지검에 출석하며 “최씨에게 위조를 요청하지 않았고 최씨가 마음대로 위조했다”는 취지로 말했고, 함께 투자를 하게 된 것도 최씨가 검사 사위와 교수인 딸의 영향력을 언급하며 먼저 접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최씨 측 변호인은 이날 “최씨는 수십 억 사기 피해자로 사기 피해금을 돌려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안씨의 말에 속아 잔고증명서를 만들어줬다”고 반박했습니다. 최씨는 지난 21일 의정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검찰은 이날 최씨와 안씨를 모두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하면서 위조된 잔고증명서를 행사한 혐의(위조사문서 행사)로도 기소했습니다. 2013년 1월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가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하지 못해 계약금이 몰취(법원이 소유권을 박탈해 국가에 귀속시키는 결정)되자 계약금 반환소송을 제기하면서 2013년 4월 1일자 잔고증명서를 냈다는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가 최씨와 안씨에게 모두 적용됐고, 2013년 8월 임모씨에게 돈을 빌리는 데 위조된 잔고증명서(2013년 6월 24일자)를 사용한 혐의에 대해선 최씨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보고 안씨에게만 적용됐습니다. 잔고증명서가 위조된 지 2~5개월이 지난 뒤에 안씨가 임씨 등에게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고, 임씨가 최씨에게 잔고증명서가 맞는지 확인하려고 하자 안씨가 말리는 등 독단으로 한 행동이라고 본 것입니다. ●‘잔고증명서 위조 공모’ 고발된 윤 총장 부인은 “증거 없다”며 불기소 처분 또 이들이 냈던 계약금 반환 소송은 기각됐는데, 검찰은 소송에 위조한 증명서를 낸 두 사람에게 사기미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당시 판결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고 판단해 기소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나머지 2장의 가짜 잔고증명서는 사용을 했는지, 어디에 사용했는지 모두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2013년 10월 도촌동 땅을 매수하면서 안씨의 사위와 한 업체 명의로 계약을 체결했고 두 달 뒤 이들의 명의로 등기를 하는 등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도 위반했다며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최씨와 함께 잔고증명서를 위조했을 거라며 고발된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각하)했습니다. 워낙 등장인물도 많고 복잡하게 돈 문제가 얽혀서 사건에 대한 설명이 길어졌습니다. 사실 잔고증명서 의혹의 핵심은 검찰이 왜 수사를 하지 않았느냐입니다. 혹시 윤 총장이 장모 사건에 개입해 후배 검사들에게 영향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게 가장 의심받고 있는 대목입니다. 게다가 최씨는 2016년에도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사실 자체를 인정했고 법정에서 “그걸로 말미암아 제가 처벌을 받으면 받겠습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최씨의 변호인도 기소 직후 입장을 내고 “2015년 안씨를 고소한 사건 수사과정에서 문건이 허위임을 인정하고 ‘잘못한 부분은 처벌받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혔다”고 말했는데요. ●최씨가 위조 인정했는데…검찰은 왜 수사 안 했나 최씨 측이 이해한 바와 일부 검찰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당시 검찰이 최씨를 수사(또는 처벌)하지 않은 이유는 이렇습니다. ▲위조 잔고증명서로 피해를 입은 직접적인 이해관계자들의 고소가 없었다 ▲최씨와 안씨의 주장이 완전히 상반된다 ▲당시 수사 중인 사건은 최씨가 안씨를 고소한 것으로, 최씨는 사기 사건의 피해자였던 구도에서 일부 불법행위를 인지해 수사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럼 여기에 대해선 “언제부터 검찰이 꼭 고소·고발이 있어야만 수사를 했느냐”는 반론과 함께 특히 최근엔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 과정을 비교해 무엇이 다르냐는 반론이 따라오는 모양새입니다. 검찰의 수사 관행상 입시비리나 채용비리와 같이 공공의 이익과 관련된 사건의 경우 고소·고발이 없어도 인지 수사를 하지만 사인 간의 분쟁이 얽힌 재산 범죄의 경우 그와 같은 인지 수사를 하면 사건의 전체적 구도가 흔들리거나 아예 바뀔 수 있고, 상대방의 ‘청부·청탁 수사’가 가능할 수 있어 어느 정도 제한이 있다는 게 검찰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입니다. 지금까지도 위조 잔고증명서의 피해자나 이해관계자들의 고소는 없습니다. 잔고증명서가 위조된 신안저축은행이나 안씨에게 잔고증명서를 보고 돈을 빌려줬다는 임모씨 등 아무도 최씨를 고소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검찰 수사가 계속 이뤄지지 않았다가 지난해 9월 최씨의 측근과 추모공원 시행사 경영권을 둘러싸고 소송 중인 노덕봉씨가 법무부 검찰개혁위원회에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냈습니다. 사건은 대검찰청을 통해 의정부지검에 보내졌는데, 의정부지검은 배당 5개월 만인 최근 관련자들을 조사했습니다. ●윤 총장 “전혀 알지 못한다…수사 상황 보고도 말라” 윤 총장은 이날 최씨의 기소를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합니다. 최근 의정부지검이 수사에 들어가자 자신에게는 보고하지 말라고 했던 윤 총장은 이 사건에 아예 관여한 바가 없다는 입장이고 이날도 공식적으로 어떠한 의견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에 재직할 때 국회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불거졌고 지난해 검찰총장 청문회에서도 일부 의혹 제기가 있었습니다. 그 때는 오히려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공세를 펼쳤고 여당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옹호했던 사안입니다. 윤 총장은 2018년 국감에서 최씨의 잔고증명서 의혹 관련 질의를 한 장제원 의원에게 “국감장에서 이런 말씀하시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 저는 정말 모르는 일이고 중앙지검에는 제 친인척 관련 사건이 없다. 왜 도덕성의 문제가 되나. 제가 관여했다는 증거가 있나. 몇 십억 피해를 입을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민사 소송을 걸거나 형사 고소를 할 텐데 저는 그 사람이 어디에 고소했는지도 모른다. 해당 검찰청에 왜 수사가 안 되는지 물어야지 너무 하신 것 아닌가“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최씨 측도 “윤 총장이 최씨가 자신의 사건 관련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들어줄 사람도 아니고 딸에게도 말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윤 총장의 관여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 검찰 간부는 “총장의 직무와 무관한 과거 사건을 들어 정치적 공세를 벌이는 것”이라는 불만도 내비쳤습니다. 이제 사건은 법원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집니다. 다만 윤 총장과의 연관성까지 법원에서 정리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누군가에겐 끝까지 석연치 않은 의심으로 남을 수도 있겠습니다. 최씨 변호인은 최씨가 앞으로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제3자(노덕봉씨)가 진정서를 낸 사건에서 제 의뢰인이 입건돼 기소되는 자체가 극히 이례적”이라며 불편한 기색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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