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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아찔한 뒤태’ 엘르 패닝

    [서울포토] ‘아찔한 뒤태’ 엘르 패닝

    영화배우 엘르 패닝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선셋룸 할리우드에서 열린 드라마 ‘더 그레이트(The Great)’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멸종위기 눈표범 3마리, 코로나19로 목숨 잃었다…동물 확진 잇따라

    멸종위기 눈표범 3마리, 코로나19로 목숨 잃었다…동물 확진 잇따라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눈표범 세 마리가 한꺼번에 코로나19 감염으로 목숨을 잃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네브래스카주 링컨어린이동물원이 관리하던 눈표범 3마리는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이어갔지만, 결국 바이러스를 이기지 못했다. 감염된 눈표범 3마리는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 뒤 비강 검사와 대변 표본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사육사가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요법을 시행하며 증상을 완화하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코로나19에 걸린 눈표범 세 마리가 동물 전용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동물원 대변인은 “코로나19가 사람과 동물 사이에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예방조치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예기치 않은 동물, 특히 눈표범처럼 희귀하면서 관람객의 사랑을 받은 동물을 잃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동물원의 눈표범 역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눈표범은 무증상 확진자인 동물원 직원들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링컨어린이동물원 외에도 미국 각지의 동물원들은 동물 사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이를 저지하고자 애쓰고 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에 있는 동물원에서는 아프리카사자 6마리, 재규어 2마리, 호랑이, 퓨마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해당 동물들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며, 현재 위기를 넘기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5일에는 덴버 동물원에선 하이에나 2마리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전 세계 최초의 하이에나 코로나19 감염사례다. 하이에나는 약간의 콧물과 간헐적인 기침을 포함한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 미국 농무부는 동물의 코로나19 감염을 계속 연구 중이며 현재까지는 코로나19에 걸린 동물이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은 낮다고 밝혔다. 실제 세계 곳곳의 동물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육사 등을 통해 사자, 호랑이, 고릴라, 오랑우탄 등의 동물이 감염됐지만, 해당 동물들이 다시 인간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동물원은 보노보와 오랑우탄 등 영장류 동물들에게 동물용으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도 했다. 보노보와 오랑우탄은 생물학적으로 인간과 매우 유사한 영장류로 각각 인간과 DNA가 99%와 97% 일치한다. 최근에는 샌디에이고 동물원 외 다른 동물원에서도 영장류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하기도 한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한다는 이유로 대량 도살처분됐던 밍크를 위한 전용 백신이 출시되기도 했다. 지난 11일 핀란드 모피산업협회는 밍크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곧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물 중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밍크의 멸종을 피하고 자국 밍크 산업을 보호하려는 조치로 알려졌다. 
  • “비난 멈춰달라”…아시아계 때려눕힌 선수 측의 ‘적반하장’

    “비난 멈춰달라”…아시아계 때려눕힌 선수 측의 ‘적반하장’

    ※주의: 폭력적인 장면이 포함돼 있습니다. 미국 여자 청소년 농구 경기 중 상대 팀 아시아계 학생을 이유 없이 주먹으로 때려 뇌진탕에 빠뜨린 흑인 학생의 아버지가 딸의 폭행을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가해자 측 변호사는 가해 선수를 향한 댓글 공격을 멈춰줄 것을 강조했다. 가해자의 아버지는 한국 프로농구 리그(KBL)에서도 뛴 적이 있는 전직 선수였다. 10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가든그로브에서 열린 여자 청소년 농구 경기 중 아시아계 학생 로린 함(16)양은 상대 팀 가해 선수(14)가 휘두른 주먹에 맞고 쓰러졌다. 로린의 가족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폭행 당시 영상을 공유하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가해 선수는 점프해 슛을 쏜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코트 바닥에 넘어졌다. 넘어지는 가해 선수에 밀려 뒤에 서 있던 로린도 함께 넘어졌고, 이후 둘 다 별다른 문제 없이 일어나 경기를 이어가려고 반대편 골대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가해 선수는 로린에게 달려들어 주먹과 팔로 로린의 목 부위를 힘껏 가격했고,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공격에 로린은 맥없이 코트 바닥에 쓰러져 일어나질 못했다.폭행 전의 상황을 보면 로린은 그 어떤 반칙이나 부적절한 행동을 전혀 보이지 않아 왜 폭행이 일어났는지 알기 어려울 정도였다. 로린의 가족은 로린이 경기 중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도 심하게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가해 선수가 갑자기 로린을 때린 데에는 가해 선수의 어머니의 부추김이 있었다는 주장을 내놨다. 로린의 어머니는 인스타그램에서 “이 영상은 딸의 경기 도중 발생한 역겨운 사건”이라며 “가해 학생의 어머니가 딸에게 ‘가서 때려라’(Go and hit her)라고 지시했고, 제 아이는 이유 없이 주먹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직후 로린은 뇌진탕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린의 어머니는 딸이 폭행 이후 며칠 동안 학교에 가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린의 가족은 가해 학생을 향해 “네가 얼마나 유명하든 상관없다”라고 비판했는데, 이는 가해 선수의 아버지가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인 코리 벤자민인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벤자민은 1998~2003년 시카고 불스에서 선수로 뛰었다. 또 2007~2008 시즌에는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의 용병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딸의 폭행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벤자민은 11일 NBCLA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도중 딸에게 맞은 소녀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우리 가족의 가치와 이념에 맞지 않는 딸의 모습에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다만 가해 학생 측 변호인은 “실수를 저지른 미성년자일 뿐”이라며 “가족들은 아이를 향한 소셜미디어상의 댓글을 우려하고 있다. 어린 나이를 감안해 아이의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농구 도중 부딪쳤다고 이렇게 무자비한 주먹질? 엄마가 부추겼다”

    “농구 도중 부딪쳤다고 이렇게 무자비한 주먹질? 엄마가 부추겼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청소년 리그 농구 경기 도중 한국계 여학생을 상대로 무자비한 주먹질을 한 흑인 여학생이 폭행 혐의로 기소될 수 있는 상황에 몰려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가해 여학생을 당장 농구 코트에서 축출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할 만큼 어처구니 없는 폭력이었다. 여기에다 피해 여학생의 어머니는 가해 여학생의 어머니가 딸의 주먹질을 부추겼다고 주장해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계 여학생이 당했다고 우리 누리꾼만 흥분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언론은 청소년 스포츠 현장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데 큰 충격을 받고 경악하고 있다. 특히 가해 여학생의 아버지가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출신이며 2007~08시즌 대구(현 고양) 오리온스 소속으로 한국프로농구(KBL) 코트에서 뛴 코리 벤자민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벤자민은 “동영상을 보고 우리 딸의 행동에 충격과 실망을 느꼈다. 이건 내가 우리 딸을 키우는 방식이 아니다. 피해 학생과 가족에게 사과드린다. 그 (피해) 학생은 절대 그런 일을 당해선 안 될 상황이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로린 함(15)이 애꿎은 피해를 입은 여학생 선수다. 함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오렌지 카운티 가든그로브에서 열린 여자 청소년 농구 경기 도중 상대 팀의 흑인 여학생이 휘두른 주먹에 목을 얻어맞고 그대로 코트 바닥에 널부러졌다. 3점슛을 시도하며 내려오던 흑인 여학생이 넘어지는 과정에 함과 충돌해 넘어졌다. 일어서 자기 진영으로 돌아가던 가해 여학생은 득점도 못하고 파울도 얻지 못하자 화가 치밀었는지 갑자기 몸을 돌리며 주먹에 체중을 한껏 실어 휘둘렀다. 훨씬 체격이 큰 가해 여학생의 무자비한 주먹질에 목덜미를 얻어맞은 함은 그대로 코트 바닥에 쓰러졌다. 그녀는 뇌진탕 증세를 호소하며 수업 등에 집중하기도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어머니 앨리스는 소셜네트워크 계정에 폭행 동영상을 올리며 “농구 경기 중 이런 역겨운 일이 내 딸에게 일어났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그녀는 경찰에 폭행 혐의로 가해 여학생을 고소했다. 앨리스는 “다른 자녀를 돌보느라 경기를 직접 보지 못했지만 (동영상에는) 가해 학생 어머니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린다”면서 “그애 어머니는 ‘그런 일(부딪혀 넘어지는)을 당했으면 가서 때려’라고 외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청소년 스포츠에서 절대 벌어져선 안 될 일이 발생했다.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그애 어머니도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해 여학생이 주먹을 휘두른 것은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9월 12일 카슨에서 열린 다른 경기 도중에도 골 아래 지역에서 다른 학생과 부딪치자 먼저 주먹을 휘둘러 주먹을 교환하고 뜯어말리려던 다른 학생을 쫓아가 주먹질을 하는 등 코트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앨리스는 가해 여학생과 어머니로부터는 어떤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가해 여학생의 변호인은 성명을 통해 “학생과 가족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어린 청소년들 사이에서 일어난 사건임을 잊지 말라”고 주문해 어이없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1998년부터 2001년까지 불스에 몸 담았던 벤자민은 2000년과 2016년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에 두 차례나 체포된 전력이 있어 ‘그 아버지에 그 딸’이란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
  • “칭총!” 美 체조영웅 수니사 리, 인종차별 스프레이 테러 피해

    “칭총!” 美 체조영웅 수니사 리, 인종차별 스프레이 테러 피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고 인종차별 증오범죄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11일 CNN은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미국 여자 기계체조의 새 얼굴로 떠오른 수니사 리(18)가 얼마 전 증오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CBS 경연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30에 출연 중인 수니사 리는 10일 현지 연예매체 팝슈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당한 인종차별 피해를 털어놨다. 해당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방문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증오범죄를 당했다고 밝혔다. 수니사 리는 “아시아계 친구들과 택시를 기다리는데 차 한 대가 거칠게 다가왔다. 그러더니 차 안에서 ‘칭총’(동양인을 비하하는 단어) 같은 인종차별적 비방이 쏟아졌다. 차에 탄 사람들은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소리쳤다”고 설명했다. 가해자들이 자신에게 후추 스프레이까지 뿌리고 달아났다고 수니사 리는 전했다. 이어 “너무 화가 났지만 그들은 이미 도주했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고 망연자실해 했다.수니사 리는 중국 소수민족인 흐멍족의 후예다. 몽족, 또는 묘족으로도 불리는 흐멍족은 중국 봉건군주에 대한 저항심으로 18세기 후반부터 베트남 및 라오스 등으로 이주했다. 일부는 베트남전쟁 이후 미국으로 떠나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미국에 거주하는 흐멍족 60%가 저소득층에 해당할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니사 리도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 유년 시절을 보냈다. 선수 생활을 포기할 뻔한 적도 있었으나 하반신 장애인 아버지의 헌신 덕에 흐멍족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도 인종차별 증오범죄의 방패막이가 되어주진 않았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수니사 리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한 뒤에도 이유를 알 수 없는 반아시아 혐오에 시달렸다. 수니사 리는 팝슈가와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 같은 불편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지만, 자신의 목소리가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후추 스프레이 테러에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명성을 가진 내가 스스로를 곤경에 빠뜨리진 않을까 싶어 아무런 대응을 못했다. 참 어렵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미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일어난 증오범죄는 7759건으로 2019년 대비 6% 증가했다.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신고 접수 및 공식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사례까지 합하면 그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측된다.
  • 美, 한국戰 전사자 3만 6591명 모두 새긴 비석 건립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미군 장병 3만 6591명의 이름이 모두 새겨진 참전용사 기념비가 미국에 처음 세워진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11일 오후(현지시간·한국시간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플러턴 소재 힐스레스트 공원에서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준공식이 열린다. 이 기념비는 미군 전사자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기억하자는 취지로 현지 동포들이 주축이 된 한국전참전용사비 건립위원회의 모금사업으로 세워졌다. 총예산 72만 달러(약 7억 9200만원) 중 보훈처가 30%를 지원했다. 높이 1.5m·너비 2.5m짜리 별 모양 기둥 5개로 이뤄진 기념비 벽면엔 미군 전사자 3만 6591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전사자들의 이름이 모두 각인된 기념비는 처음이다. 기념비 준공식이 열리는 11일은 미국 ‘제대군인의 날’이다. 또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법정기념일인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이기도 하다. 준공식에는 오진영 보훈처 보훈선양국장이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또 박경재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가 준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건립위 측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 왔다.
  • 한인 여학생 때린 美 흑인 농구 유망주, 아빠는 NBA·KBL 출신

    한인 여학생 때린 美 흑인 농구 유망주, 아빠는 NBA·KBL 출신

    미국 청소년 농구계가 코트 위 폭행으로 시끄럽다. 10일 abc7에 따르면 경기 도중 화풀이성 폭력을 행사, 상대편 한인 선수를 뇌진탕에 이르게 한 농구 유망주에게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시에서 열린 청소년 농구대회 중 뜻밖의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한 선수가 상대편 선수의 목을 가격하면서 코트가 아수라장이 됐다. 관련 영상에서는 3점 슛을 던진 선수가 상대 선수와 몸이 닿자마자 주저앉는 할리우드액션을 볼 수 있다. 슛도 실패로 돌아가고 파울도 얻어내지 못하자, 키 178㎝ 장신의 선수는 애꿎은 상대 선수의 목에 주먹을 날렸다. 그 충격으로 코트 위에 쓰러진 피해 선수는 뇌진탕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피해 선수의 어머니는 “딸은 며칠간 학교도 못 가고 어두운 방에 틀어박혀 있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나도 충격이 크다. 이런 일이 내 딸에게 일어날 거라고 생각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행은 가해 선수의 어머니가 부추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머니는 “다른 자녀를 돌보느라 경기에 가지 못했는데, 목격자들이 말하길 가해 선수 어머니가 때리라고 시켰다더라. 현장 영상에도 ‘가서 때려‘라고 외치는 가해 선수 어머니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어머니는 ”유·청소년 스포츠계에서 절대 일어나선 안 되는,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 벌어졌다“면서 모녀가 함께 처벌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코트 밖이었다면 명백한 폭행과 구타로 간주됐을 것“이라면서, ”폭력을 선동한 가해 선수의 어머니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아직 가해 모녀는 이렇다 할 사과 한마디 전해오지 않은 상태다. 피해 선수 측 신고를 받은 경찰이 사건을 조사 중이지만 기소 가능성은 미지수다. 가해 선수의 팀 방출 여부도 현재로선 알 수 없다. 이에 대해 가해 모녀의 변호인은 ”의뢰인과 그 가족은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면서 ”전도유망한 학생 선수가 관련된 불행한 사건이다. 우리는 가해 선수가 실수를 저지른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이번 사건에 대한 미디어의 관심은 미성년자인 가해 선수와 그 가족 모두에게 큰 걱정거리다. 아직 어린 만큼 사생활을 존중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가해 선수가 전직 NBA 선수의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은 더 커졌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 선수 코리 벤자민(Cori Benjamin, 14)은 NBA 명문 시카고 불스에서 활약한 코리 벤자민(Corey Benjamin)의 딸로, 이미 여러 대학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농구 유망주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시카고 불스에서 뛴 아버지 코리는 2007-2008시즌 KBL 용병 선수로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당시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 이충희 감독 눈에 띄어 한국행 비행기를 탔으나, 십자인대 파열로 개막도 전에 시즌 하차하며 한국에서 선수 경력을 마감했다. 피해 선수 로린 함(15)은 한국계 아버지와 중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시아계로 확인됐다. 현지 네티즌들은 아버지 코리가 2000년과 2016년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된 전력을 언급하며 ”그 아버지에 그 딸이다. 모두 폭력범“이라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딸 코리를 당장 코트에서 방출해야 한다“며 퇴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피해 선수의 어머니는 ”농구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딸이 다시 코트에서 뛸 수 있기만을 간절히 바란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 서브웨이 참치 샌드위치는 가짜?…“닭·돼지·소고기만 나왔다”

    서브웨이 참치 샌드위치는 가짜?…“닭·돼지·소고기만 나왔다”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서브웨이가 판매하는 참치 샌드위치에 참치 성분은 없고 동물성 단백질만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서브웨이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한 시민들은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의 서브웨이 매장에서 구입한 20개의 참치 샌드위치 성분을 분석한 결과 19개에서 참치 DNA가 발견되지 않았고 20개 전부에서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가운데 하나 이상의 동물성 단백질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실험은 캘리포니아주립대 생물학과 산하 바버연구소가 진행했다. 연구소가 캘리포니아 남부의 서브웨이 매장 20곳에서 판매 중인 참치샌드위치에서 각 50g 채취해 분석한 결과 19개에서 참치 DNA 서열이 관찰되지 않았다. 대신 20개 전부에서 닭 DNA 서열이 나왔고 11개에서는 돼지 DNA가, 7개에서 소의 DNA가 발견됐다. 고소인들은 서브웨이가 “참치 제품에는 100% 참치만 들어 있으며 다른 어종이나 동물성 성분이 섞이지 않았다”고 광고한 것은 소비자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건강 또는 종교, 윤리적 이유로 고기를 먹지 않는 소비자를 오랜 기간 속여왔다는 것이다.고소인 중 한 명인 닐리마 아민은 “2013년부터 2019년 사이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서브웨이 매장에서 건강과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100개 이상의 참치 샌드위치를 사 먹었다”면서 “참치라고 쓰여있어서 믿고 구매했다”고 말했다. 서브웨이 측 법률 대리인은 “고소인들의 주장은 모호하다”라며 “참치 샌드위치는 자연산 고품질의 참치만 100% 함유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서브웨이를 대리하는 로펌 베이커 앤드 매켄지의 굿맨 변호사는 고소인 측 실험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DNA 분석은 신선하거나 살아있는 동물 조직에서 종을 판별하는데 효과가 있다”며 “참치 샌드위치와 같은 완제품이나 조리된 식품에는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참치 소송을 당한 서브웨이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서브웨이 참치는 진짜 참치’라고 주장하는 웹사이트(www.subway.com/en-us/tunafacts)를 개설하고 참치 논란의 진실에 대해 팩트체크와 질의응답 등을 게시했다. 서브웨이 측은 식품공학 전문가에게 의뢰해 50개 이상의 참치 샌드위치(총 68kg)의 샘플을 채취해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참치가 검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 윤여정에 “브래드피트 냄새” 묻더니…이정재에 “사람들 알아보니 어때?”

    윤여정에 “브래드피트 냄새” 묻더니…이정재에 “사람들 알아보니 어때?”

    美매체의 무례한 인지도 질문 논란 미국 한 행사에서 현지 기자가 배우 이정재에게 인지도를 묻는 무례한 질문을 해 논란이다. 한국에선 29년차 스타 배우인 이정재에게 적절하지 않은 질문이라는 것. 특히 해당 매체는 배우 윤여정에게도 “브래드 피트의 냄새가 어땠나”라는 질문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거세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스크리닝 행사에서 NBC ‘엑스트라TV’의 한 여성 기자는 이정재에게 “이제 사람들이 너무 알아봐서 집 밖에 나가기 힘들 것 같다. 오징어게임 이후 삶의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이냐”라고 질문했다. 이정재는 미소를 지으며 “저를 많이 알아봐주는 수많은 분들이 생겼다는 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다. 이 미국에서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식당이나 길거리에서도 알아봐 줘서 놀랐다. 눈이 마주치자마자 ‘오징어게임’ 얘기를 하기에 우리 드라마가 정말 성공했다는 걸 느꼈다. 재밌게 봐준 것에 감사했다”고 말했다.“29년차 톱스타를 신인 취급” 비판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해당 기자가 이정재에 대해 몰랐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1993년 데뷔해 수많은 작품을 흥행시킨 톱스타를 이제 막 뜬 신인 취급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다. 이정재는 1993년 SBS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데뷔한 뒤 ‘모래시계’에 출연하며 스타가 됐다. 이후에도 영화 ‘시월애’, ‘신세계’, ‘관상’, ‘암살’ 등 다수 작품들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온라인상에서는 “기자는 이정재가 어떤 배우인지 잘 모르는 것 아니냐”, “지극히 미국 중심적인 질문”, “이건 인종차별 아니냐”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반면 “한국 외에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아졌으니 물어볼 수도 있는 것 아니냐”라는 반박도 있다.문제가 된 질문을 한 ‘엑스트라TV’는 지난 4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에게도 무례한 질문을 해 한 차례 논란이 일었던 매체다. 당시 ‘엑스트라TV’의 리포터는 윤여정에게 시상자로 나선 브래드 피트의 냄새가 어땠냐는 질문을 해 비판을 받았다. 당시 윤여정은 “난 개가 아니다. 그의 냄새를 맡지 않았다”고 뼈 있는 말로 받아쳐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는 “그는 내게도 스타이며, 그가 내 이름을 부른 것을 믿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이 매체는 인터뷰 영상에서 문제의 부분을 삭제했다. 하지만 따로 사과문은 올리지 않았다.
  • 수정란 뒤바뀐 부부들 아이 되찾고 대가족처럼 “병원은 용서못해”

    수정란 뒤바뀐 부부들 아이 되찾고 대가족처럼 “병원은 용서못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불임 클리닉에서 인공수정란이 뒤바뀌는 바람에 엉뚱한 아이를 출산한 부부가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상대 부부도 마찬가지로 소송을 낼 예정이다. 그런데 경위를 알아보고 소송을 준비하는 과정에 서로를 이해하게 된 두 가족은 대가족처럼 어울려 지낸다고 했다. AP통신과 미국 CNN과 영국 BBC 방송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한 데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 사는 카르디날레 부부는 둘째 아이를 가지려고 몇년을 노력했는데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다 2018년 여름 캘리포니아 생식건강센터(CCRH)와 엘런 모 박사에게 도움을 청했다. 체외수정으로 아이를 갖게 된 부부는 이듬해 9월 건강한 딸을 출산했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딸의 피부색이 큰아이에 견줘 훨씬 짙었기 때문이었다. 남편 알렉산더는 분만실에 들어와 분만 장면을 지켜보다 놀라 몇 발짝 물러나 벽에 기대어 두 손으로 머리를 짚었다고 했다. 도저히 자신들이 낳은 아기라고 믿기지 않았던 탓이었다. 출산 8주 뒤 어렵사리 부부는 DNA 검사로 아이가 친딸이 아니란 사실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이들은 변호사를 통해 병원에 연락해 다른 부부의 수정란과 뒤바뀐 것을 알게 됐다. 또 친딸이 그 부부에게서 한 주 뒤에 태어난 것도 알게 됐다. 결국 두 부부는 다음달 만나 아이를 다시 바꾸기로 합의해 지난해 1월 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그렇게 서로 만나 어울리는 과정에 정이 들었다. 그렇게 지난 2년 동안 두 가족은 대가족처럼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병원 측의 실수를 그냥 넘길 수는 없는 일이라고 판단했다. 카르디날레 부부는 병원과 의사를 상대로 의료과실과 계약 위반, 사기 혐의 등으로 제소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상대 부부 역시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카르디날레 부부가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CCRH는 이 부부의 수정란을 다루는 일을 엘런 모 박사 소유의 ‘비트로 테크 연구소’에 외주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부부는 어떤 쪽에서 어떤 실수가 빚어졌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카르디날레 부부는 지난 8일 기자회견 도중 “내 아이의 태동을 느끼며 내 뱃속에서 기를 기회를 빼앗겼다”며 “일곱 살 첫째 딸에게 새로 태어난 아이가 친동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는 일이 일생에서 가장 힘든 일이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소장에는 “이런 상황의 끔찍함은 이해할 수조차 없는 일”이라며 두 사람 모두 “두려움, 우울감, 외상후 스트렉스장애(PTSD) 증후” 등 정신건강 치료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렇게 수정란이 뒤바뀌어 엉뚱한 아이를 출산하는 일은 이따금 일어난다. 2019년에는 캘리포니아 가족이 친자가 엉뚱하게도 뉴욕에서 태어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산모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친모는 아이를 양육하고 싶어했다. 이에 따라 법원 판사가 어쩔 수 없이 유전적으로 부모가 양육하는 것이 옳다고 손을 들어줬다.
  • 커리도 잘하고 팀도 잘하고… 승승장구 골든스테이트

    커리도 잘하고 팀도 잘하고… 승승장구 골든스테이트

    에이스도 팀도 승승장구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다. 골든스테이트가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초반 미국프로농구(NBA)의 최강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2 NBA 정규리그 애틀랜타 호크스전에서 스테픈 커리의 50점 원맨쇼를 앞세워 127-11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9승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서부 콘퍼런스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동부 콘퍼런스로 확장해도 승률이 90% 이상인 팀은 골든스테이트뿐이다. 커리가 그야말로 ‘에이스의 원맨쇼’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특출난 선수들이 득실득실한 NBA에서도 왜 자신이 역대급 슈퍼스타인지를 보여주는 경기력이었다. 장기인 3점슛은 9개(성공률 47.4%)나 터뜨렸고 7리바운드 10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앤드류 위긴스(13점 4리바운드), 조던 풀(1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도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커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애틀랜타의 트레이 영(28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과 존 콜린스(19점 6리바운드) 역시 비교가 되지 않았다.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커리도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팀 성적까지 잡고 있어 더 빛난다. 커리는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 기록인 평균 32점으로 득점 전체 1위에 오르며 개인적으로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팀은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광속으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왕조 시절을 뒤로하고 커리의 홀로서기가 요구되는 시점이었다는 점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지난 시즌은 유난히 더 아쉬웠다. 2019~20시즌 부상으로 단 5경기만 뛰었다가 회복하고 돌아온 커리가 최정상급의 기량을 보여줬지만 팀 성적이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커리는 평균 27.6점으로 전체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3점슛도 52개로 전체 1위다. 6.6리바운드는 커리어 하이다. 최근 몇 경기에서 경기 후반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기록만 보면 에이징 커브가 느껴지지 않는다. 조던 풀의 물오른 기량과 드레이먼드 그린도 든든하게 버텨주는 만큼 골든스테이트는 왕조 시절 이후 가장 잘나가고 있다. 시즌 초반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커리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팀을 우승시키는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도 결코 꿈은 아니다.
  • [서울포토] 정호연, 가녀린 ‘어깨라인’ 뽐낸 드레스 자태

    [서울포토] 정호연, 가녀린 ‘어깨라인’ 뽐낸 드레스 자태

    배우 정호연이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미해군 새로 진수한 전함 이름 동성애 인권운동가 하비 밀크 호로

    미해군 새로 진수한 전함 이름 동성애 인권운동가 하비 밀크 호로

    미국 해군이 새로 진수하는 전함에 1950년대 성 정체성 때문에 군에서 쫓겨난 뒤 동성애 인권 운동에 앞장 선 하비 밀크의 이름을 따붙였다. 하비 밀크 호는 6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항구에서 진수됐는데 해군성 장관 카를로스 델 토로와 밀크의 조카 스튜어트가 참석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델 토로 장관은 진수식 축사를 통해 밀크가 해군에 복무하던 시절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들이었는데 마스크를 쓰도록 강요당했는데 잘못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오랫동안 밀크 소위 같은 선원들은 그늘 속에 머무르길 강요받거나 더욱 최악으로는 사랑하는 해군에서 강제로 쫓겨났다. 이런 부정의는 우리 해군사의 한 부분이며 부정의란 가면을 쓰고 계속 복무하는 모든 이들의 끈질김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른 여섯 대의 새 전함들에도 미국 인권운동 지도자들, 전 법무장관 얼 워렌, 암살 당한 대통령 후보 로버트 케네디의 이름을 따붙였다. 2016년 새 전함의 이름으로 밀크를 쓰겠다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발표하자 극심한 반대에 부닥쳤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밀크가 베트남 전쟁에 반대했다는 사실을 이유로 들었다. 밀크는 한국전쟁 때 잠수함 구조 업무를 하던 미군함 키티와케 호에 승선한 잠수요원 겸 소위였다. 1955년 성 정체성을 2주 정도 심문 받은 뒤 강제로 군에서 쫓겨났다. 그는 나중에 커밍아웃을 한 최초의 동성애자 정치인이 돼 1977년 샌프란시스코 시 감독위원에 선출됐다. 하지만 곧바로 일년 뒤 전직 시 감독위원이었으며 자신과 곧잘 충돌했던 댄 화이트에게 총을 맞고 세상을 떠났다.
  • [서울포토] 이정재, 레드카펫 빛낸 ‘부드러운 미소’

    [서울포토] 이정재, 레드카펫 빛낸 ‘부드러운 미소’

    배우 이정재가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에서 열린 ‘제10회 LACMA 아트+필름 갈라’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서울포토] 다코타 패닝, ‘섹시 카리스마’ 시스루 드레스

    [서울포토] 다코타 패닝, ‘섹시 카리스마’ 시스루 드레스

    영화배우 엘르 패닝과 다코타 존슨이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에서 열린 ‘제10회 LACMA 아트+필름 갈라’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AFP 연합뉴스
  • ‘암 투병’ 美 여성, 오두막 침입한 흑곰과 싸워 이겼다

    ‘암 투병’ 美 여성, 오두막 침입한 흑곰과 싸워 이겼다

    미 캘리포니아 명소 타호 호수에서 흑곰이 근처 오두막에 침입해 여성을 공격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CNN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오전 호수 근처 주거지의 한 오두막에 흑곰 한 마리가 침입해 소음을 듣고 아래층으로 내려온 66세 여성을 덮치는 소동을 벌였다. 암투병 중인 여성은 이번 사고로 여기 저기 다치긴 했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으며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냉장고 등을 뒤지고 있던 곰은 계단으로 내려오던 여성을 발견하고 공격적으로 돌변했다.이에 대해 여성은 “상황이 너무 급변해 사태를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도 “곰의 커다란 앞발이 내 얼굴 앞쪽으로 날아왔다”고 회상했다. 곰은 그 후에도 두 차례에 걸쳐 공격을 시도했지만, 여성이 몇 번이나 고함을 지르면서 주변에 있던 물건을 닥치는대로 집어던져 대응하면서 서로 대치하는 상황이 됐었다. 그런데 잠시 뒤 남편과 아들이 방에서 나오자 곰은 자신이 불리하다고 판단했는지 오두막 밖으로 뛰쳐나갔다는 것이다. 가족의 긴급 신고를 받고 곧 구조대가 도착했고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여성은 출혈이 심하고 얼굴을 비롯해 신체 여러 부위에 긁힌 상처 등을 입었으며 왼쪽 가슴 근처에는 물린 상처가 남기도 했다. 특히 복부에는 열상이 꽤 깊게 있어 한때 비장 파열이 의심되는 데다가 여성은 림프종으로 항암 치료를 받아왔기에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우려가 있었다. 게다가 곰은 세균을 보유하고 있어 여성의 경우 면역 부전으로 감염 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커 항생제 주사를 맞기도 했다. 여성은 원래 남편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만 지구 오린다에서 살지만, 이번에 피해를 입은 타호 비스타의 오두막은 이들 가족이 종종 머무는 별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여성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항암 치료 때문에 돌파 감염 위험이 있어 외출도 마음 놓고 할 수 없는 처지다. 가족은 이번에 침입한 곰이 잡힐 때까지 오두막에 가지 않을 생각이다.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관리국은 여성의 상처와 오두막에서 곰의 DNA 표본을 채취하고 오두막에 덫을 놓아 곰이 포획되면 사고를 일으킨 곰이 맞는지 대조할 계획이다. 그렇게 해서 포획된 곰이 문제를 일으킨 개체로 확인된다면 안타깝지만 안락사 처리될 것이며 만일 다른 곰이라면 안전한 장소에 방사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에는 흑곰이 최소 2만5000마리에서 최대 3만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체중은 다 자란 암컷이 최대 90㎏, 수컷은 최대 160㎏에 달한다.
  • [서울포토] ‘블링블링 레드유혹’ 갤 가돗

    [서울포토] ‘블링블링 레드유혹’ 갤 가돗

    이스라엘 배우 갤 가돗이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라이브에서 열린 영화 ‘레드 노티스(Red Notice)’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콘돔 착용 조건으로 성관계” 어기면 성폭행?…캐나다 대법원 심리

    “콘돔 착용 조건으로 성관계” 어기면 성폭행?…캐나다 대법원 심리

    콘돔 착용을 조건으로 남녀가 성관계를 가졌는데 남성이 그 약속을 어겼다면 성범죄자로 처벌을 받아야 할까. 캐나다에서 이 같은 갈등을 다루는 재판이 열렸다고 워싱턴포스트(WP), 캐나다 CBC방송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의 당사자인 피해 여성과 가해 남성은 2017년 온라인으로 알게 된 뒤 같은 해 3월 처음 만났다. 이 자리에서 성관계도 대화 주제가 됐는데, 여성은 콘돔 없이는 성관계를 맺지 않는다는 원칙을 밝혔고, 남성도 이에 동의했다고 한다. 이후 남성의 집에서 다시 만남을 갖게 된 이들은 이날 두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첫 관계는 양측의 동의대로 콘돔을 착용한 채 성관계가 이뤄졌지만 두 번째 관계가 문제가 됐다. 남성이 성관계를 앞두고 침대 옆 테이블 쪽으로 잠시 몸을 돌렸는데, 여성은 이를 남성이 콘돔을 새로 착용하는 것으로 착각했다는 것이다. 이후 콘돔 없이 성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은 남성을 고소했다. 콘돔 없이는 성관계를 갖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혔는데도 남성이 이를 어긴 만큼 당시 잠자리는 동의를 받지 않은 관계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남성은 상대 여성이 콘돔을 착용했을 때에만 성관계에 동의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맞섰다. 2018년 처음 열린 재판에서는 여성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남성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당시 판사는 “여성이 관계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여성의 항소로 열린 지난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항소심은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새로 심리하라고 명령했다. 이날 대법원에서 선 가해 남성 측 변호사는 “여성을 속이려 한 적이 없다”며 “만약 이런 항소가 받아들여진다면, 이 남성에게 범죄 기록이 남고, 성범죄자로 등록돼야 한다. 그 결과가 매우, 매우,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또 성관계 중 남성이 ‘느낌이 더 좋아졌느냐’고 여성에게 물었다는 점을 변호사는 강조했다. 남성이 정말로 콘돔을 착용하지 않은 사실을 감추고 여성을 속이려 했다면 이러한 질문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피해 여성은 “체위에 대해 묻는다고 생각했던 것”이라며 당시 질문이 콘돔이 없다는 것을 뜻했다는 사실은 나중에서야 깨달았다고 반박했다. 재판에 소송참여인 자격으로 출석한 여성 법률지원단체 ‘서해안 여성법률교육행동재단’의 케이트 피네이 변호사는 “법이 실생활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네이 변호사는 “콘돔이 있는 관계만 동의했는데, 콘돔이 없는 성관계를 가졌다면 이는 계약이 파기된 것이고, 원치 않던 체액에 접촉할 수 있다는 뜻”이라면서 “이러한 중대한 침해 사례가 이제 법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언론과 WP는 이번 재판이 ‘성관계 동의’에 대한 법률적 구성 요건에 대한 논쟁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2014년 ‘콘돔 훼손’ 사건이 거론되기도 했다. 한 여성이 콘돔 사용을 조건으로 남성과 관계에 동의했는데, 남성이 콘돔에 구멍을 내는 바람에 여성이 임신한 사건이다. 당시 남성은 성폭행으로 기소됐고, 항소심을 거쳐 대법원에서도 유죄가 확정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대법원 판사 대다수는 남성의 콘돔 훼손 행위가 ‘사기’에 해당하고, 이에 따라 여성의 사전 동의가 남성의 속임수로 인해 무효가 됐다고 판단했다. 최근에는 관계 중에 일방적으로 콘돔을 빼버리는 이른바 ‘스텔싱’이라는 행위가 범죄에 해당한다는 법적 판단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이 같은 행위를 민사 소송의 대상으로 인정했고 지난달 호주 수도 준주(ACT)에서도 스텔싱을 범죄로 규정했다. 올해 4월에는 뉴질랜드 법원이 이런 행위를 한 남자에게 강간죄를 적용해 유죄를 선고했고, 2018년 독일 베를린 법원이 비슷한 짓을 벌인 경찰관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가해 남성 측 변호사는 성관계 동의에 대한 기준이 대법원 판결로 세워져서는 안 되며, 의회 입법을 통해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해 남성의 행동을 과연 범죄화할 필요가 있는지 반문했다. 반면 피해 여성의 법률 지원에 나선 피네이 변호사는 스텔싱을 현행 성폭행 관련 법 테두리 안에서 ‘성관계 동의 위반’으로 정의를 내려 향후 하급법원 판결은 물론 남녀 간 관계에서 명확한 기준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시위서도 인기…美 햄버거 체인에 등장한 오징어 게임 ‘영희’ [이슈픽]

    시위서도 인기…美 햄버거 체인에 등장한 오징어 게임 ‘영희’ [이슈픽]

    동물보호활동가, 비인도적 소 도축 반대 시위‘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따라 한 시위 눈길‘영희’ 인형 등장에 시민들 일제히 사진 촬영멕시코, 홍콩, 호주 각국서 ‘영희’ 속속 등장동물 권리 보호 활동가들이 미국 유명 햄버거 체인 매장 앞에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놀이를 모방한 시위를 벌였다고 1일(현지시간) ABC방송이 보도했다. 오징어 게임의 높은 사회적 관심을 시위 현장에서 사용해 주목도를 높이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거대 술래 로봇 인형 ‘영희’의 인기는 멕시코, 홍콩, 호주, 태국 등 각국에서 식을 줄 몰랐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활동가들은 햄버거 체인 ‘인앤아웃’(In-N-Out)이 비인도적인 방법으로 소를 도축하는 가공시설로부터 소고기를 공급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항의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녹색 운동복에 하얀색 소머리 탈을 쓰거나 분홍색 복장에 모형총을 든 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매장 앞 거리에서 오징어 게임 속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따라 한 시위를 이어갔다. 또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거대 인형인 ‘영희’도 동원했다. 영희는 ‘오징어 게임’의 첫 번째 게임에서 등장하는데 게임 규칙을 지키지 않는 참가자들을 무참하게 감지해 죽이는 잔혹 인형으로 그려진다. 이 영희 인형이 등장하자 거리에 있던 사람들은 멈춰 서서 일제히 스마트폰으로 영희 인형과 시위 현장을 촬영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캘리포니아주에서 공장식 축산 농장 운영이 중단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ABC방송은 전했다.멕시코 ‘망자의날’ 축제서도 ‘영희’ 우뚝영희랑 사진 찍으려 수백명 긴 줄 앞서 멕시코 ‘망자의 날’ 전날이자 핼러윈 데이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코요아칸 광장에서도 거대 인형 로봇 ‘영희’는 축제의 중심에 섰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에는 영희가 우뚝 섰다. 실제 드라마 속 인형 로봇처럼 고개가 180도로 돌아가고 눈에 빨간 불도 들어오는 이 거대 영희는 넷플릭스 멕시코가 망자의 날을 앞두고 29일부터 3일간 깜짝 전시한 것이다. 넷플릭스 멕시코는 페이스북에 인형 제작 과정 영상을 올리며 팬들을 초대했고, 코요아칸 광장엔 영희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 수백 명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줄 앞부분에 선 가족에게 얼마나 기다렸는지를 취재진이 묻자 51분이 지나고 있는 손목 타이머를 가리켰다. 차례가 오면 게임 진행요원 복장을 한 이들의 안내를 받아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고 넷플릭스가 마련한 기념품을 받아 갔다. 광장엔 ‘오징어 게임’ 캐릭터 분장을 한 이들도 많았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광장 안에서만 30명가량 목격했다. 거대한 영희 인형은 코요아칸 외에 멕시코 북부 몬테레이에도 지난 30일 등장했다. 이곳에서도 100여 명의 팬이 줄을 서서 인증샷을 남겼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호주서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오징어 게임’ 체험장 1만명 다녀가 호주에서도 지난 1일 오후(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명소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 사이 서큘러키에서 갑자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낭낭한 한국어가 울려 퍼졌다. 4.5m 높이와 3t 무게의 술래 로봇 인형 ‘영희’의 머리가 빙 돌자 찬물을 끼얹은 듯 참가자들의 동작이 일제히 멈췄다. 그러자 ‘오징어 게임’의 스산한 음악이 깔리며 분홍색 제복의 진행 요원에 의해 적발된 탈락자들의 탄성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왔다. 호주 넷플릭스가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시드니 하버에 설치한 ‘오징어 게임’ 체험장에 1만명 가까운 인파가 다녀가는 등 현지인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행사 마지막 날인 지난 1일 오후 체험장 입구에는 참가자들이 길게 줄을 서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완료 증명을 제시하고 QR 코드를 확인했다.대다수 참가자들은 멀찌감치 떨어져 입장을 기다리면서도 드라마에서 본 ‘영희’ 인형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며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참가자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체험한 후 영희 인형 앞으로 다가가 진행 요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느라 북적였다. 이들은 깜짝 놀라거나 두려움에 떠는 과장된 표정과 몸짓으로 드라마의 살벌한 분위기를 재현하며 시드니에 나타난 ‘오징어 게임’을 즐겼다. ‘오징어 게임’의 열성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로라(24)씨는 “이 드라마는 욕심 많은 어른이 된 사람들이 어린 시절 즐기던 순진한 게임을 통해 죽음을 맞이하는 역설을 담은 특이한 작품”이라면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게임에 나오는 로봇 인형을 실제로 보니 더욱 실감이 난다”고 했다.홍콩·태국 핼러윈 행사서도 ‘영희’ 지난달 31일 홍콩에서도 시민들이 ‘오징어 게임’ 등장 캐릭터로 분장한 채 핼러윈 데이 축제를 즐겼다. 홍콩 시민들은 영희 인형을 둘러싸고 게임을 즐기는가 하면 사진을 찍으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날 밤 홍콩 최대 유흥가 란콰이펑의 클럽들이 연 핼러윈 파티를 “‘오징어게임’ 분장을 한 이들이 점령했다”고 전했다. 또 태국 방콕의 한 백화점에서는 핼러윈 행사로 ‘오징어 게임’의 술래 복장을 한 소녀가 손님들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하기도 했다. 바닥에는 사람들의 핏자국을 연상시키는 등 오징어 게임 속 장면을 유사하게 만들어놓기도 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뉴욕 유니언스퀘어에서 뉴욕한인회 주최로 열린 ‘2021 코리안 페스티벌’에서도 온종일 ‘오징어 게임’ 팬들과 현지 주민들이 몰려들어 드라마 속 게임과 다양한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광장 전체가 참가 희망자들로 꽉 찼고, 폐막 예정 시간인 오후 5시가 넘어서도 줄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최소 1만 명에서 많게는 2∼3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주최 측은 추산했다. 하이라이트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진 달고나 뽑기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이었다. 달고나 뽑기는 미리 준비한 300명분이 초반에 동이 나 게임이 중단됐으나 1시간이 넘게 뉴오커들이 자리를 뜨지 않아 현장에서 즉석에서 제작해 달고나 게임을 추가 진행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는 남녀노소가 온종일 줄을 서서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넷플릭스 총 구독자의 절반 이상1억 3200만명 오징어 게임 봤다“253억 제작비, 가치 1조… 41배↑” ‘오징어 게임’은 사회에서 루저로 그려진 456명의 참가자들이 상금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 오영수, 허성태, 아누팜 트리파티 등이 출연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지난달 17일 첫선을 보인 이후 총 94개국에서 ‘오늘의 톱(TOP) 10’ 1위에 올랐으며, 미국에서는 넷플릭스가 공개한 비영어권 시리즈 중 최초로 21일 연속 ‘오늘의 톱 10’ 1위를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을 2분 이상 시청한 사람은 작품 공개 23일 만에 1억 3200만명에 달했다. 넷플릭스 총 구독자 수가 2억 900만명인 점에 비췄을 때 현재까지 총 구독자의 절반 이상이 이 시리즈를 본 셈이다. 또한 ‘오징어 게임’을 보기 시작한 시청자 중 89%는 적어도 1개 이상의 에피소드를 봤다. 시청자 중 66%에 해당하는 8700만명은 첫 공개 후 23일 안에 마지막 9화까지 ‘정주행’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가 공개한 넷플릭스 추산 ‘오징어 게임’의 ‘임팩트 밸류’(impact value)는 8억 9110만 달러(약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징어 게임’의 제작비는 2140만 달러(약 253억원)였다. 회당 28억원 꼴이다. 블룸버그는 ‘오징어 게임’이 253억원을 제작비로 투자하고 약 1조원의 가치를 창출해 다른 작품들보다 ‘효율성’ 지표에서 41.7배가 뛰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달 15일 ‘오징어 게임- 한국 드라마 중독의 증가(The rise of Korean drama addiction)’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 드라마를 집중 조명한 뒤 “BTS, 블랙핑크는 음악계에서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됐고, ‘기생충’, ‘미나리’는 오스카를 거머쥐어 할리우드를 뒤집어 놨다”면서 “오징어 게임의 치솟은 인기는 수년째 서구 전역에 퍼진 ‘한국문화 쓰나미’의 가장 최신 물결”이라고 평가했다.
  • 20개월 만에 만난 ‘호주 코로나 이산가족’

    20개월 만에 만난 ‘호주 코로나 이산가족’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여객기를 타고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공항으로 귀국한 한 여성(오른쪽)이 마중 나온 가족을 만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호주는 엄격한 국경 봉쇄 정책을 시행해 자국민의 입국조차 불허했다. 호주가 이날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격리 의무를 면제하는 등 관련 조치를 완화하자 무려 20개월 만에 고향을 찾은 인파로 공항은 눈물바다가 됐다. 시드니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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