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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째 가뭄… 목타는 미 캘리포니아(세계의 사회면)

    ◎강우량 줄어들어 이웃주 강물 유입마저 반감/산업체도 떠날 채비… 대량 실업사태 눈앞에 골든 스테이트(Golden State)­부를 상징하는 미 캘리포니아주의 애칭이다. 독립국가로 쳐도 세계 제8위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황금의 주」(연간 GNP 7천4백억달러) 캘리포니아 5년째 심각한 물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는 이 같은 심각한 물 부족사태 때문에 군수·항공·식물·컴퓨터 등 캘리포니아주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산업체들이 타주이전을 밀도있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의 물 부족사태의 원인은 다섯 해 동안 계속되고 있는 강우량의 감소와 폭발적인 인구증가,그리고 저수시설 확충의 부진 등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구의 경우 2000년까지의 증가수를 2천만명 선으로 예측했으나 이미 3천만명을 넘어섰다. 공비의 폭등과 미흡한 행정력의 집중,정치지도력의 결핍 등으로 실패한 저수시설의 확충도 물 기근을 악화시키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남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주 식수원인 애리조나주의 콜로라도강 물 공급량도 약 50% 정도 줄어들었다. 애리조나주 자체의 필요성 때문에 발생한 불가항력적인 결과였다. 그러나 물부족현상의 주 원인은 뭐니뭐니해도 87년부터 91년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가뭄 때문에 강우량이 연평균치를 훨씬 밑돌고 있는 데 있다. 캘리포니아주 수자원 당국은 앞으로 1년 동안 물 부족상태는 30% 정도 더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농사는 물론 군수·항공·식품·컴퓨터 등 4개 주요 산업체들이 입을 손실은 약 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서 잃게 될 일자리만도 약 5만6천개나 되어 가뜩이나 미국내에서 제일 높은 실업률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캘리포니아주내 대부분의 시들은 우선 급한 조치로 잔디 물주기,세차 등의 제한,절수장치(수도꼭지나 화장실 변기 등)의 부착 등을 조례로 정해 벌금제도까지 시행하면서 물 사용량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저수시설의 확충 등 근본대비책은 시일을 필요로 하는 것이어서 오는 95년까지는 물 부족사태가 약 50% 정도 더 심각해질 것으로 주 수자원국은 밝히고 있다. 오는 2000년까지는 물 부족현상이 지금보다 약 75% 정도 더욱 악화되리라는 당국의 우려다. 캘리포니아주의 물 부족은 자연의 재해 앞에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 “불안한 평온” 한·미 통상관계/이 상공의 방미 3박4일 결산

    ◎미 요구 거의 수용,분위기 다소 개선/“농산물 개방 확대해야”… 의회선 불만/“일 처럼 구조조정 협의 대상에” 강경론도 한미 통상관계가 전반적으로 개선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대한 통상문제를 보는 워싱턴의 시각은 온한이 교차하는 두 개의 큰 흐름이 존재하는 현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불편했던 한미 통상관계를 개선하고 양국간에 「신뢰의 가교」를 놓기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이봉서 상공부 장관이 25일 3박4일 동안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침에 따라 나타난 평가이다. 지난해 한국내 과소비억제운동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해온 한미 통상관계가 워싱턴에서 재현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없지 않았으나 이 장관의 방미를 계기로 워싱턴의 분위기는 정상을 되찾은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특히 이달초 모스배커 미 상무장관의 방한 이래 2주일여 만에 이 장관의 방미가 이루어짐으로써 유례없는 양국 통상장관의 교환방문성사가 한미 통상관계를 정상궤도로 올려놓는데 큰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다. 모스배커 장관은 최근 한미양국간의 통상관계가 크게 개선되어가고 있음을 평가했다. 칼라 힐스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도 이 장관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최근 한미 통상관계가 호전되고 있는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보스킨 대통령경제자문위원장이나 포터 대통령경제정책 특별보좌관도 우호적이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행정부 인사들과는 달리 미 의회지도자들은 한국정부의 대미 통상마찰 완화노력에 대한 차가운 시선을 노출했다. 미 의회 의원들은 아직도 농산물과 일부 기계류 수입에 대한 우리 정부의 규제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미하원 세입위 소속인 토머스 의원의 경우 지난 3월 한국정부가 발표한 92∼94년 중 농산물개방 예시계획에 캘리포니아주가 관심을 표시한 품목이 들어있지 않다면서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냈다. 기본스 하원무역소위원장이나 벤슨 상원 재무위원장,댄 포드 상원 재무위원 등은 금융 등 서비스시장의 개방확대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 의회 인사들은 다음 선거를 의식,지역구와 연결된 시장개방압력을 한국측에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캘리포니아지역의 농산물과 중부지역의 쇠고기 등이 바로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미 행정부의 정책결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 의회가 이처럼 아직도 한국정부의 시장개방 의지를 확실히 믿지 않고 있으나,전반적으로 볼 때 미국 조야의 대한 통상문제 평가는 지난해에 비해서 현저히 개선됐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이같은 미국측의 태도변화는 미국측이 시정을 요구한 통상현안들은 우리 정부가 대부분 수용,해결했고 지난해말 통상각료를 경질하는 등 대미 통상라인을 일신한 것도 큰 배경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앞으로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의 타결을 위해서 미 행정부가 모범적인 개발도상국인 한국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유화제스처를 쓰고 있다는 분석도 유력하다. 한미 양국을 불편하게 만든 통상관계가 호전되고 있으나 미국내에는 행정부 쪽의 긍정적인 시선과 미 의회나 언론,또는 업계일각의 「점더 두고보자」는 의구심에 찬 눈길의 두 가지 흐름이 교차한다는 것을 냉철하게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 대한 통상문제를 곱게만 보지 않으려는 측의 주장이 표면화해 의회와 언론을 등에 업고 여론화하면 한미 통상마찰은 언제라도 재연될 수 있는 시한폭탄과 같은 성격을 갖고 있다. 최근 미 의회에는 슈퍼301조 연장법안을 비롯,301조 강화법안,금융서비스공정무역법안,무역협정불이행국가에 대한 제재를 위한 양자협정이행강화법안 등 쌍무적인 차원에서 무역보복을 감행할 수 있는 법안들이 많이 제출돼 있다. 뿐만 아니라 UR협상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농산물,특히 쌀 시장 개방문제가 대한통상압력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엿보이며 일각에서는 일본처럼 한국도 「구조조정협의」 국가로 삼아 상대국의 경제정책에 간섭해야 한다는 주장도 서슴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장관의 이번 방미로 한미 양국간에 한때 허물어졌던 신뢰의 가교가 재건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앞으로 의회차원에서 통상관계의 개선노력이 강화되어야 하며 미국에 한국이 진정으로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친구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과제이다. 미 언론이나 업계에서 최근 한소간의밀착을 다소 경계하는 소리가 나왔다는 점에서 「새 친구」와 함께 「옛 친구」를 더욱 배려하고 통상정책의 일관성을 통해 신뢰확보의 기반을 넓히는 작업이 여러 차원에서 계속되어야 할 것으로 진단된다.
  • 금성사 LA 배송센터에 주 건축 대상

    금성사의 미 로스앤젤레스 배송센터(사진 위)가 캘리포니아주로부터 올해의 건축대상을 받았다. 럭키개발이 지난해말 완공한 이 건물은 후보에 오른 90여개 건축물 중 온타리오시 심사결과 시공기술과 조경관리 및 공간활용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 “농약공해 심각… 규제 강화해야”/시민의 모임 토론회 지상중계

    ◎「맹독」을 「보통」으로 편법분류/소비자/“사용 가능하다” 판정 내려진 것/제조측 시민의 모임의 이번 농약사용 실태조사 보고를 계기로 농약 남용시비가 또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에서 아직도 아무런 규제 없이 남용되고 있는 이들 62개 품목은 이를 과용할 경우 기형아를 낳게 하거나 암을 유발하는 맹독성으로 선진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된지 이미 오래다. 그런데도 국내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이런 맹독성 농약을 보통 독성 농약으로 낮게 분류하는 등의 편법으로 이의 사용이 묵인돼 왔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을 더욱 흥분케 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맹·고독성 농약은 유엔통합 자료와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 ESCAP)에서 발행한 농약 목록 91년도 개정판을 기초로 한 7백30개 성분 8천개 제품에 대한 국내사용 실태를 비교한 결과 드러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농약목록이 분류한 맹·고독성 농약 82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맹독성 9개,고독성 21개 성분이 사용되고 있었으며 유엔 통합자료 가운데 45종 62개제품이 국내에 수입·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알디카브의 경우 지난 85년 미국과 캐나다에서 수박에 잔류된 성분 때문에 1천여 명이 중독되는 사태를 빚어 미국 뉴욕주와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미 사용이 중단됐고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사용중지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이들 맹·고독성 농약의 생산,사용이 증가일로에 있다. 메소밀은 85년에 비해 89년말 현재 자그마치 9백12%나 불어났고 포노포스는 3백76%,메치다치온은 7백34%나 증가했다. 이들 맹·고독성 농약의 국내사용,생산실태를 밝힌 소비자보호를 위한 시민의 모임 강광파 이사는 16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맹독성농약 이대로 써도 좋은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UN에 의해 금지·자진회수 혹은 엄격히 사용이 제한된 농약 성분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도 똑같은 규제 조치를 취해야 하며 맹독성 농약 등 문제가 되고 있는 성분으로 제조한 농약의 생산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농약을 사용하는 농민·소비자는 이들 성분의 농약을사지도 쓰지도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토론회에 참석한 농약공업협회 이석주 상무는 『우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규정에 따라 농약을 개발,판매하고 있으며 이들 농약은 정부가 운영하는 농약관리위원회에서 사용 가능한 것으로 판정이 내려진 것』이라면서 『농약은 농약을 사용하는 각국의 토양·기후·농민의 수준 등에 따라 각기 다른 기준에 의해 판단되어야 한다』고 다른 견해를 보였다.
  • 미 아틀랜티스호/지구로 무사 귀환

    【에드워드공군기지(미 캘리포니아주) AFP 로이터 연합】 미국의 유인 우주왕복선 아틀랜티스호가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은 11일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다.
  • “친북발언” 관련 박형규목사 소환

    서울시경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대학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전망 심포지엄」에서 친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박형규 목사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박 목사는 경찰의 출두요구서에 따라 이날 상오 10시20분쯤 제일교회 신자의 차량편으로 서울 동부경찰서에 도착한 뒤 대기중인 시경 직원들과 함께 시경 대공과로 갔다. 그는 경찰에서 『북한동포들이 45년간 주권을 지켜온 사실에 박수를 보내자고 제의한 것을 빼고는 모든 발언내용이 잘못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 미국(세계의 사회면)

    ◎“사형 뻔하다”… 가서 협정 내세워 밀입국한 미살인범 인도안해 말썽 미국 사법체계에 작지 않은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시민으로 사형에 해당하는 죄를 짓고 외국으로 도망간 범죄자들의 인도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범죄인 인도협정을 맺고 있는 유럽이나 캐나다 등에서 살인범들이 잘 인도되지 않고 있어 골치를 앓고 있다. 지난 85년 동양계로 미해병출신인 찰스 응(30)은 캘리포니아주에서 13건의 살인을 저질렀다. 응은 고문·강간후 살인하는 범죄행각을 일삼고는 캐나다로 튀었다. 그의 범죄는 초특급 살인죄로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되면 당연히 사형에 해당하는 것이지만 미국은 아직도 그의 신병을 인도받지 못하고 있다. 응을 가스실로 보내고 싶은 미캘리포니아주 관계지들의 희망은 바로 그가 받게 될 처벌이 사형이라는 점이 너무 명백하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지난 76년 사형제도를 폐지했다. 그리고 같은 해 미국과 범죄인 인도협정을 맺었는데 이 협정에는 사형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는 범죄인의 경우 미국이 사형시키지않겠다는 보장을 하지 않는 한 캐나다가 범죄인의 인도를 거부할 수 있게 돼 있다. 문제는 이 규정 응의 변호인들은 응이 미국으로 추방당하면 사형당할 것이 분명하므로 미국으로부터 약속을 받아내거나 아니면 응을 추방하지 말라고 변론을 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례는 또 있다. 펜실베니아주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캐나다로 도망친 조셉킨들러도 있다. 그의 변호인은 「국경같은 기술적 요소들이 인간생명을 위험하게 만들 수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두 사람에게 대해서는 캐나다에서도 여론이 갈리고 있다. 국제사면위원회 캐나다지부는 응의 추방에 반대하고 있고 캐나다시민 10만명은 추방하라고 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다. 「폭력의 희생자」라는 단체의 조지 베어스회장을 『두 사람을 무조건 추방하지 않는다면 캐나다는 범죄인 소굴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두 사람에 대해 캐나다 최고재판소가 아직은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지만 미국은 이전에도 사형시키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범죄인을 인도받은 사례가 있다. 85년 버지니아주에서 여자친구의 부모를 죽이고 영국으로 달아난 쇠링을 유럽인권법정이 「잔인한 처벌을 금한다」는 유럽인권장전의 규정에 따라 미국으로부터 사형시키지 않는다는 보장을 받은 지난해 비로소 미국으로 추방시켰던 것이다. 그는 지금 무기징역형을 받고 복역중이다. 네덜란드주둔 미공군 하사로 지난해 11월 부인을 토막살인한 찰스 쇼트도 사형시키지 않는다는 보장하에 미국에 돌아왔다.
  • 고개숙인 일 땅값… 세계가 주시(경제화제)

    ◎교통나쁜 지역 하락… 중심지도 상승세 둔화/폭락땐 담보잡은 은행 파산/대출 3천5백억불… 국제금융 혼란/일 정부,부동산회사 69곳 도산하자 안정책 부심 일본 도쿄의 번화가 한구역 땅값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전체 땅값과 같을 정도로 땅값이 폭등했던 일본이 최근 세계금융시장의 위기를 초래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부동산경기를 안정시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본 은행들이 대부분 막대한 규모의 부동산을 담보로 안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폭등했던 부동산 가격이 일부 교통난을 겪는 지역 등에서 떨어지기 시작,이것이 땅값 폭락의 조짐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자 뉴스위크지에 따르면 최근 일본 자민당이 전후 처음으로 땅값 안정을 겨냥한 토지계획을 추진하면서 변두리지역의 땅값이 떨어지고 있고 중심지역에서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가 보이자 많은 부동산회사들이 은행 등에서 빌린 엄청난 빚을 갚기 위해 힘을 쏟고 있고 일부 회사는 도산하기까지 하고 있다. 몇년전만해도 미국 중심가의땅까지 사들였던 일부 부동산회사들은 대출금의 이자를 갚기 위해 이들 부동산을 팔려고 시장에 내놓고 있다. 지난달에만 부동산회사 69개가 도산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 수준이다. 이같은 부동산 경기침체의 조짐에는 자민당의 토지개혁정책 뿐 아니라 일본은행들의 금융정책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은 최근 2년간 금리를 3배 이상 올린데 이어 각 은행에 부동산회사들에 대한 대출을 엄격히 제한하도록 요청했었다. 이같은 정책은 효력을 나타내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이 올해 지난해보다 5%정도 늘어나는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값 안정을 위한 이러한 정책들이 너무 현실을 안이하게 보고 있는데서 나온 것이 아니냐는 비판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거품처럼 부풀었던 부동산경기가 거품이 터지는 것처럼 급격한 침체를 가져오면 부동산을 주로 담보로 잡고 있는 금융시장에 담보가치의 하락에 따른 공황이 초래돼 급기야 세계금융시장까지 위기로 몰지않겠느냐는 우려가 그 근거이다. 일본 은행들이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해준 규모는 지난해말 현재 48조5천억엔(3천5백억달러)으로 전체 대출금의 25%에 이르고 있다. 일본 미쓰비시연구소는 일본의 땅값이 50% 하락하면 거의 10조엔에 달하는 부동산 담보의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은행들은 벌써부터 수익성이 위협받고 있는 등 지가하락 영향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에서 부동산값 폭락과 함께 경제위기가 정말 닥치는 것일까. 관계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땅값이 폭등하면 반드시 폭락하는 역사적 경험을 근거로한 비관론과 현재 일본 주요도시의 상가·사무실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2% 정도 넘치고 있다는 사실을 들어 일본은 이같은 「토지론」에서 예외라는 낙관론이 맞서고 있다. 그렇지만 낙관론자들도 현재 부동산 거래에 대한 세율이 높고 부동산의 특성상 환금성이 낮아 이 시장이 원활하게 움직이느냐의 여부가 관건이라고 조심스런 단서를 붙이고 있다.
  • 무허가 미 대학분교 설립/학생 4백명에 3억 편취

    ◎「한국선교대」 학장등 5명 영장 치안본부 특수수사대는 22일 「한국선교대학」(미국 애리조나주 퍼시픽국제대학 서울분교) 학장 윤덕남씨(38·서울 강남구 대치동 922) 등 「미국대학의 서울분교」 학장·이사장 5명을 교육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교육부장관의 허가도 없이 「미국대학의 한국분교」라고 신문 등에 멋대로 광고를 내 학사·석사·박사과정의 학생 4백60여명을 모집,등록금 등의 명목으로 모두 3억4천여만원을 거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지난 89년 2월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922의23 한국선교 교회안에 「한국선교대학」이란 간판을 내걸고 미국 애리조나주 퍼시픽 국제대학과 플로리다주 비컨성서대학 등 4개 대학의 한국분교인 것처럼 광고를 낸뒤 이를 보고 찾아온 신입생 1백19명으로부터 모두 2억2천7백만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것이다. 또 「총회신학교」(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대학 전 서울분교) 학장 이문규씨(39·영등포구 대림3동 911의15)는 지난해 2월 영등포구 대림3동 717 두암종합시장 4층에 「호놀룰루대학 서울분교」를 차렸다가 서울시 교육위원회로부터 폐쇄명령을 받은 뒤 지난달 23일 다시 영등포구 신대방동에 「총회신학교」를 차리고 1백52명의 신입생을 모집해 4천6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켄싱턴유니버시티의 「한국분교」 이사장이라는 목정랑씨(49·강남구 역삼동 826의9)도 같은 수법으로 올해 신입생 16명을 모집,등록금조로 한사람앞 1백5만∼2백10만원씩 모두 2천3백50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 미국(세계의 사회면)

    ◎중동 지도­성조기 불티… 주문 밀려… “비명” 걸프전쟁 발발이후 미국내의 항공·호텔업계 등이 극심한 불황에 직면해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성조기 제조업체·무기류의 장난감제품을 비롯,중동지역의 지도 제작사들은 예기치 않았던 특수현상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의 지도제작 업체들은 폭주하는 주문을 미처 감당 못하고 있는 상태다. 미국내 지도 제작회사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캘리포니아주내 산타바 바라시의 맵 링크(Map Link)사의 경우 군당국과 외국대사관들,그리고 자녀들을 전장에 내보내놓고 있는 가족들로부터 쇄도하는 중동지역 지도 주문을 감당못해 전화선을 아예 빼놓을 때도 있을 정도. 걸프전 발발이전에도 중동지역의 지도는 공급이 약간 달리는 상태에 있었다. 중동지역의 지도 주문이 급격히 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8월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이 지역에 전운이 감돌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침공직후 미 육군은 이 맵 링크사에 사우디아라비아내 도로망이 잘 나타나 있는 지도 1천5백장을 즉시 주문했으며 주미 쿠웨이트대사관측도 군관계자들에 배포할 자국지도 30장을 주문했다. 그런가 하면 TV나 신문 등 언론매체들의 주문도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이 맵 링크사에는 미 육군의 각 단위부대나 워싱턴주재 각국 대사관으로부터의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이라크군이 스커드미사일을 처음으로 이스라엘에 발사한지 정확히 2분뒤에 텔아비브지도 6장,예루살렘지도 6장,그리고 이스라엘지도 6장 등을 이스라엘로부터 주문받았다고 이 회사의 한 간부는 밝힌다. 뭐니뭐니해도 지도주문이 가장 많은측은 자녀들을 전장에 보내놓고 있는 부모들이나 친·인척들로부터다. 맵 링크사는 도로망이 잘 표시된 쿠웨이트지도를 비롯,중동지역내 「위험지역지도」를 특별제작하여 특정위치를 표시하는 스티커와 함께 판매하는 상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시내지도는 공동수영장·학교·호텔위치까지도 소상히 표시토록 제작,인기리에 판매중인 데 이미 1만5천여장의 특별주문까지 받아놓고 있는 상태다. 걸프전 발발이후 각서점이나 중동지역 지도를 파는 가게들은 중동지도가 이미 매진된 상태로 제작사로부터 더이상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 쌍용,미에 합작 시멘트공장… 수출거점 확보

    ◎총투자 1억7천만불 쌍용양회는 미국의 비저웨스트사와 함께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리버사이드 시멘트사를 공동운영키로 하고 이를 위한 합작투자사업 계약을 5일 체결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합작사업의 총 투자액은 1억7천만달러로 1억달러는 현지 금융으로 조달하고 자본금 7천만달러 가운데 50%인 3천5백만달러를 쌍용양회가 투자하는 것으로 돼있다. 리버사이드 시멘트사는 로스앤젤레스 부근에 연산 1백20만t의 시멘트 생산공장과 연산 11만t의 백시멘트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쌍용양회는 앞으로 이 공장들의 증설과 운영·설비개조 등 종합적인 시멘트 엔지니어링을 수출하면서 이를 통해 안정된 미국 수출시장을 확보할 계획으로 있다.
  • “걸프전 참가 한국계 미군 1.400명”

    ◎한인회선 「가족 위안의 밤」도 계획 걸프전에 미군으로 참전한 한국교포 젊은이들은 1천1백∼1천4백명 수준인 것으로 미 국방부에 의해 29일 밝혀졌다.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이날 전세계의 미 현역군인은 약 2백7만1천명으로 이중 한국계 미군은 약 0.3%선인 6천2백명이라고 밝히고 한국계 미군뿐만 아니라 미군과 결혼한 한국인들까지를 포함할 경우 이번 걸프전에 관련된 미국내 한인 군인가족은 약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걸프전에 참전하고 있는 한국계 미군들은 후방의 보급병과를 비롯,전차병·화생방처리 병과에 이르기까지 여러분야에서 복무하고 있는 것으로 이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LA의 한인회는 「중동파병용사 가족 위안의 밤」을 2월14일 LA의 한인타운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걸프전쟁 발발이후 이곳 캘리포니아주 일대에서는 파병가족간의 친목 모임과 육사생도 친목회 등이 결성되는가 하면 LA동쪽 약 1백50마일 지점의 샌버너디노 미 해병기지촌의 한인 여성들(약 80여명)은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두차례씩 전장에 내보낸 남편들의 무사를 비는 기도 모임을 갖고 있기도 하다.
  • 외언내언

    이제는 물러간 J장관은 재임중 한일 가운데 대견하게 생각하는 일을 「교육의 외적 환경개선」에 두고 있다. 재래식 화장실,어두컴컴한 조도의 교실,다부제를 피치못하게 하던 시설 등이 외적환경이다. 교사가 조개탄을 때가며 공부를 가르치는 난방에 이르기까지 오래오래 해묵은,「낙후된 환경」을 어느정도 개선할 수 있었음을 퍽 대견스럽게 생각하는 듯하다. ◆전임 장관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3천7백억원 규모의 교육재정을 특별 교부받았기 때문이었다. 그 돈의 쓰임새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3천몇백억원이란 돈이 크긴 크더군요. 참으로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열악한 교육환경을 눈에 띄게 개선하는 데는 이만큼만 있어도 숨통이 크게 틔는 것이다. ◆변칙으로 유학한 한국중학생이 30여명이나 다니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엘리어트팝 중학교가 재정난으로 문을 닫기로 해 한국서 간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골치를 썩이고 있다고 한다. 연간 학비를 1만8천여달러나 선납하고 여름방학이 지난 다음생긴일이라고 한다. 체재비를 월 1천달러만 쳐도 연간 3만달러는 쓸 것이다. 부모들이 드나드는 것까지 치면 연간 5만달러쯤. 이런 초중고 조기유학 한국학생이 미국에만 1만명 이상이라고 한다. ◆그들의 한해 비용이 교육을 맡은 장관이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크긴 큰돈』이라고 감탄할 만한 액수가 되는 셈이다. 돈의 액수가 그렇게 크다면 그 효과라도 어느정도 거뒀으면 좋겠는데 실정은 그게 아닌 모양이다. 알선업체의 불성실함에 피해를 입기도 하고 잘못 골라서 입학한 학교탓에 문이 닫히는 일도 당하는 모양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너무 어린 나이의 외국유학을 감당하기 어려워 탈선하고 일탈하는 청소년도 적지않은 모양이다. 「대마초」정도는 예사로 아는 그곳 청소년사회에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놓이게 되면 착실하던 청소년도 어렵다. 하물며 입시가 자신 없어서 간 청소년은 어떨까. 참말이지 걱정된다.
  • 미 상륙기동부대,페만이동/전투함 13척으로 편성…베트남전이후 최대

    ◎항모 2척도 곧 다국적군에 합류/영선 예비군 동원령/이라크는 미사일 발사실험 【워싱턴 로이터연합특약】 미국의 항공모함 테오도르 루스벨트호와 아메리카호가 전함 17척을 이끌고 28일 페르시아만을 향해 떠났다고 미 해군당국이 발표했다. 루스벨트호와 아메리카호는 각각 전투기 폭격기 대잠수함 공격항공기 90여대씩을 보유하고 있으며 버지니아주 노포크항에서 발진했다. 미 항공모함 사라토가호와 미드웨이호,존 F 케네디호는 이미 페만에 파견돼 있으며 랜저호는 샌디에이고항을 출발,현재 페만으로 항진중에 있다. 이들은 모두 페만에 도착하는 내년 1월이면 이 지역 배치 미 항모수는 6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루스벨트호와 아메리카호는 순양함 4척,구축함 3척,프리깃함 3척,보급함 5척을 거느리고 있다. 미 대서양함대 사령부 대변인은 이들 함정에 해군 및 해병대 병력 1만6천명이 타고 있다고 말했다. 【마닐라 노포크UPI AP연합】 페르시아만의 미 해군부대에 합류하기 위해 페르시아만으로 항진중인 전투함 13척으로 편성된 미 해군 상륙기동부대가 27일 필리핀의 수빅만에 기항했다고 미 제7함대가 밝혔다. 미 제7함대 대변인 리 손더스중위는 이 상륙기동부대가 필리핀 수빅만 해군기지에서 병력과 화물·우편물 등을 선적하고 실탄사격훈련 등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주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출발한 이 기동대가 그동안 해상에서 가상 상륙훈련을 실시했으며 이 기동대에는 캘리포니아주 팬들턴 캠프를 출발한 미 해병 제5파견대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65년 베트남전 발발이후 미해안을 떠나 해외에 파견되는 최대 규모의 상륙기동부대이다. 【리야드·카이로·북경AP UPI연합】 요르단이 이스라엘과의 국경지역에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된 미군 당국은 26일 뉴스 배경설명을 통해 이라크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으며 이라크측은 미사일 발사실험을 실시하는 등 페만 지역에 전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사담 후세인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문제와 페만사태의 연계해결을 거듭 주장하면서 쿠웨이트 철군을 거부하고 미국에 대해 대화를 촉구했으나 미 국무부는 지난 수주간 계속된 이라크와의 대화가 전혀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고 상기시켜 이라크와의 대화에 더이상 기대를 걸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함께 중국을 방문중인 셰이크 사바 알 아메드 알 사바 쿠웨이트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랍세계나 제3세계국,또는 초강대국 등 그 어느편의 노력으로도 페만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기에는 너무 늦었다』면서 『이 모든 것은 이라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페르시아만 주둔 미군 중앙사령부는 26일 페만 배치후 처음으로 가진 뉴스 배경설명을 통해 후세인대통령이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믿게 될 경우 아랍의 오랜 적국인 이스라엘을 공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런던 AFP연합특약】 영국은 20일 페르시아만에 파견돼 있는 영국군을 지원키 위해 25년만에 처음으로 예비군 의무병력에 대해 강제 동원령을 내렸다. 동원대상 병력은 약 4백명으로 이는 1956년 수에즈운하 위기때 장교 9백명을 비롯해 2만5천명의 예비군을 동원한 이래 최대 규모의 예비군 동원이다. 영국 국방부는 12월초 사우디주둔 영국군 의료병력을 교대하고 또한 야전병원에 배치할 의료병과 예비군 1천5백명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 한·미 재계회의/1월20일 미서 개최

    제4차 한미 재계회의가 양국 재계 총수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내년 1월20일부터 22일까지 3일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 스프링스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남덕우 무협회장(한국측 단장),정세영 현대그룹회장,구평회 럭키금성상사 회장,박용학 대농그룹 명예회장,김각중 경방그룹회장 등 모두 3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미국측에서는 로데릭 전US스틸회장(미국측 단장),마크 쉐타트 전텍사스 인스투르먼트회장,하비손 몬산토사장 등 52명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측은 우리의 과소비 억제운동과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실패 등으로 악화된 미국내 여론을 의식,통상현안을 집중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우리측에서는 과소비 억제운동이 시장개방 속도를 늦추려는 정책전환이 아니며 미국과 다른 문화적인 배경과 인식의 차이에 불과하다고 설명할 예정이다.
  • 한국 청소년 변칙 미 유학 급증

    ◎입시·병역 피하려 2년새 1만명 몰려/친척방문등 구실로 도미 뒤 장기체류 국내입시경쟁이 치열해진데다 여행이 자유화되자 중·고교생은 물론 국민학생의 변칙 미국유학이 붐을 이루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자 이상에게만 해외유학을 허용하고 있으나 지난 88년 여행자유화로 어린이들에게도 해외여행이 허용된 이후,중·고등학생은 물론,국민학생까지 미국으로 유학,미국에 유학중인 초·중·고교생의 수가 최소한 수천 이상 최고 1만명선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 문교부가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 유학중인 한국 대학생수는 2만2천명을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인들이 선호하고 있는 학교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서니힐스고교의 경우 지난 87년까지 한국인 학생수가 1백40∼1백50명이었으나 89년 3월에는 3백91명으로 늘어났고 90년 3월에는 5백4명으로 급증해 전교생의 25%를 차지하면서 4명중 한명은 한국학생으로 채워졌다.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관계자는 유학생의 수가 급증하면서 여권상의 미국체류 이유를 유학으로 바꾸려는 초·중·고교생이 늘어났으며 신체검사를 연기하려는 학생의 수도 많아져 병역연기원을 내는 학생만 해도 연간 6백∼7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미국으로 유학하는 변칙유학생들은 여행이나 친척방문,어학연수 등의 이유로 여권과 비자를 발급받아 미국에 입국한 뒤 학교에 입학해 비자를 유학비자로 바꾸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는 초·중·고교가 의무교육이어서 아무나 입학할 수 있고 입학만 하면 유학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지난 여름방학때도 영어연수 명목으로 집단 도미한 학생중 일부가 그대로 눌러앉아 유학생이 된 경우가 많으며 대도시에 있는 학원 등 유학알선업체들이 송금도 자유롭다면서 공공연히 부유층 자녀들의 변칙유학을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유학알선업체인 K아카데미와 G브리지사 주선으로 지난 여름 어학연수차 도미했던 학생중 15명은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엘리어트 팝스중고교의 정규 학생으로 입학해 유학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사립학교인 이 학교의 기숙사비를 포함한 연간학비는 한화 1천3백만원이 넘는 1만8천8백여달러나 된다. 서니힐스고교의 경우 강남의 K중학교 출신이 많아 동창회를 구성할 정도이며 미국 동부 보스턴의 P고교의 경우 강남의 H고교에서 전학한 학생수가 3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생들이 유학생으로 쉽게 눌러앉을 수 있는 것은 연수허가증만 있으면 서울에서 유학생과 같은 학생비자(F1)를 발급받을 수 있고 미국의 사립학교는 학교자체의 재정을 위해 학교에서,공립학교는 각 교육구에서 F1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입학허가증을 제한없이 발급하는데다 대부분의 미국 공립학교는 의무교육기간인 고교때까지는 입학허가증 없이도 학생들을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 캠퍼스 범죄 퇴치에 “초비상”/미 대학들(세계의 사회면)

    ◎학생 25%가 강도·성폭행 등에 시달려/교내에 경찰배치,경호원 고용하기도/출입자 신분 확인… 출입문엔 경보장치 미국의 각 대학이 날로 증가하는 캠퍼스내 범죄에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섰다. 현재 미국 대학생들은 4명중 1명이 캠퍼스내에서 강도·폭력·강간 등의 범죄에 시달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같은 캠퍼스내 범죄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미국의 각 대학들은 지금 캠퍼스내 범죄를 퇴치하기 위해 경찰을 대학구내에 상주시키고 사설 경호원을 고용하면서 자율방범대를 조직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첨단장비도 동원,출입문에는 경보장치를 부착하고 폐쇄회로 TV를 설치해 모든 출입자를 모니터하기도 한다. 펜실베이니아주의 레이대학은 최근 20초 이상 문이 열려 있을 경우 경보가 자동적으로 울리는 장치를 출입문에 부착했다. 보스턴대학은 1시간당 5달러 25센트를 받는 사설경호제도를 도입했다. 조지아주 아틀랜타의 스펠만칼리지는 학생과 직원이 통일된 복장을 착용해 규정 복장을입지 않는 사람들의 야간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주의 UCLA대학은 자율방범대를 조직,24시간 대학구내를 순찰하고 있다. 이밖에도 오클라호마대학은 경찰이 자전거를 타고 대학구내를 순찰하고 있으며 메릴랜드대학은 훈련된 개를 동원해 범죄 예방에 나서고 있다. 보스턴대학에 재학중인 수전 벨트란(18)양은 대학측이 범죄퇴치를 위해 취한 일련의 전향적인 조치를 매우 환영하고 있다. 그녀는 『대학측이 도입한 사설경호제도 덕분으로 이제는 밤늦게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면서 『그동안은 시험때에도 도서관에서 공부하기가 두려웠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학내에서 발생하는 범죄중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 것은 절도와 강간사건이다. 특히 강간사건은 시험기간중 밤늦게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기숙사로 돌아가는 여학생들에게 빈번하게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 85년 UCLA대학에서는 한 여학생이 대학구내에서 집단 윤간당했으며 86년에는 레이대학의 진클러리양이 대학구내 기숙사에서 강간당한 뒤에 살해되기도했다. 범죄의 공포가 위험수위에 다다른 미국 대학을 다시 지성과 낭만의전당으로 환원시키기 위해 각 대학들이 취한 일련의 조치가 언제쯤 실효를 거둘지 눈여겨 볼 일이다.
  • 미 소다회공장 인수/동양화학,23% 출자

    동양화학은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처에 있는 케어 맥기사의 소다회공장을 미 기업매수전문회사인 북미화학회사와 공동으로 매입했다. 동양화학은 이 공장의 인수로 인수금액 2억1천만달러 가운데 23%의 지분을 출자하게 된다.
  • 전 주일 미국 대사/라이샤워 별세

    【라 졸라(미 캘리포니아주) AP 연합】 주일 대사로 봉직중 미국의 대 일본 「점령 심리」를 맹비난했던 일본태생의 미국학자 에드윈 라이샤워 박사가 1일 간염으로 사망했다고 병원측이 밝혔다. 향년 79세. 1910년 도쿄에서 선교사 부모로부터 태어난 라이샤워씨는 파리와 도쿄ㆍ북경에서 대학을 다닌뒤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후에 그는 61년부터 66년까지 주일 대사로 근무했고 미국인들에게 일본을 알린 공로로 68년 일본의 1급 훈장을 받기도 했다.
  • 이라크는 화학무기 사용할까

    ◎“죽음의 도박” 벌여 「협상카드」 삼을 수도 페르시아만의 군사대치상황이 긴박감을 더해감에 따라 이라크가 과연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라크측은 미군의 공격이 있을 경우 지체없이 화학무기를 사용하겠다고 공언하고 있고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의 화학무기사용은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할 만큼 인류최후의 무기인 화학무기사용이 이번 페르시아만 사태에서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 공격을 감행할 경우 8년간에 걸친 이란과의 전쟁으로 사막전에 능숙한 이라크군과 지상대결을 벌이기보다는 전력이 월등한 해ㆍ공군력을 이용한 화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미국의 공중전에 대해 이라크로서는 달리 효과적인 대응책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국의 민간인들을 최대한 희생시켜 미국을 휴전협상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화학무기사용이란 극한 방법을 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화학무기가 1925년에 발효된 제네바협정에 의해 사용이 금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의화학무기사용 우려가 강력히 대두되고 있는 이유는 이라크가 과거에도 몇차례나 사용 전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과의 전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86년 두차례나 독가스를 사용,1백∼2백명의 이란 민간인 희생자를 냈고 88년에는 자치권을 주장하는 이라크 북부지역의 소수민족인 쿠르드족에 대해 수포성가스(이페리트가스)를 무차별 살포,수천명의 주민을 질식사시켜 전세계에 충격을 던졌다. 화학무기는 무색ㆍ무취의 액체가스로 인체의 신경계통을 마비시켜 구토 두통 실명을 유발하고 결국은 3∼4시간내에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살상병기로서 크게 수포성가스 신경가스 혈액가스 질식가스 무력화 작용제 등으로 분류된다. 이라크는 현재 수포성가스와 신경가스 위주로 6천∼7천t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두가지 가스를 혼합한 이원화화학무기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류에 관계없이 0.1∼0.5㎎ 정도만 체내에 들어가도 숨지게 되고 10t 정도만 갖고도 40㎢ 지역내에서 가스에 노출된 사람들의 절반정도를 사망시키는 위력을 감안하면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의 양은 엄청난 것이다. 게다가 이라크가 다량보유하고 있는 사정거리 5백㎞의 스커드 B미사일과 사정거리 70㎞의 프로그미사일에 화학무기를 적재해 발사하거나 폭격기에 화학무기를 적재해 뿌릴 경우 피해영역은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이라크는 핵탄두 1t 제조비용이 1백만달러인데 비해 화학무기는 1만달러 밖에 안들기 때문에 가난한 나라의 핵무기라 할 수 있는 화학무기생산을 80년대에 들어 서둘러 왔다. 이번에 파병된 미군들이 캘리포니아주의 모하비사막에서 적응훈련을 거쳤고 철저한 방독방비를 갖추고 있다고는 하지만 섭씨 50도나 되는 사막의 무더위 속에서 중장비를 지닌 채 매일 23ℓ 정도의 식수를 마셔야 하는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화학무기 공격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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