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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로 원폭 만든곳… 첨단무기의 메카(로스 알라모스에 가다:상)

    ◎미국의 핵무기 생산기지/반세기의 영광과 좌절/연구직원 1만명… 연10억불 투입/최근 군비감축으로 핵실험등 중단/「첨단기술 산업기지」로 변신 서둘러 북한의 핵문제가 국제사회의 주요관심사가 되고 있는 지금 미국은 최근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제조지였으며 지난 반세기동안 줄곧 미국의 유일한 핵무기생산기지인 뉴 멕시코의 로스 알라모스를 외국특파원들에게 공개했다.공개라고 해야 극히 제한된 것이긴 했지만 미국에 나와 있는 외국특파원들에게 4일간 핵시설을 공개한 「뉴 멕시코 프로그램」에는 로스 알라모스 외에도 앨버커키의 국립국방연구소인 샌디아연구소,미공군의 레이저및 특수위성연구 기구인 필립연구소,화이트 샌드소재 미사일발사실험장등이 포함돼 있었다.이들지역은 미국의 최첨단무기들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며 실험하는 지극히 민감한 지역들로 80년대까지만 해도 외부의 접근이 불가능했었다.로스 알라모스 방문기를 3회에걸쳐 연재한다. 1943년 3월,38세의 젊은 핵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이끄는 일단의 과학자들이 뉴 멕시코의 로스 알라모스에 도착했다.로스 알라모스는 황량하기 이를데 없는 사막으로 이루어진 뉴 멕시코주의 북부에 자리잡은 보기드문 산악지대다. 미국이 당시로서는 극비중의 극비작전이었던 원폭개발을 위한 비밀장소로 로스 알라모스를 택한것은 그곳이 미국에서는 오지중의 오지라는 지리적 고립성 때문이었다고 한다.여기서 오지라는 뜻은 사람의 접근이 어렵다기보다 사막이어서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다는 뜻이다.따라서 비밀유지가 용이하고 핵실험피해를 최소화할수 있었던 것이다. 오펜하이머 일행은 이 메마르고 거친 산중턱에 임시로 세운 몇개의 바라크와 콘센트 생활을 하면서 「맨해턴 계획Y」란 인류 최초의 원폭제조연구를 시작했다.오펜하이머는 처음 원폭을 만들게 될 때까지는 로스 알라모스 인구가 약6백명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1945년 7월16일 뉴 멕시코에서 실시된 원자폭탄 첫폭발실험에 성공했을때 이곳의 인구는 이미 5천여명에 이르러 있었고 2년여동안 투입된 정부예산이 당시로서는 천문학적이었던 7백50만 달러나 됐다. 이곳의 보안은 가위 「철통」이었다고 한다.한때는 보안요원수가 과학자들보다 많았고 외부로 발송되는 모든 우편물은 검색됐으며 장거리전화도 모두 도청됐다.이 타운을 일반인이 방문할수 있게된 것은 1957년에 이르러서였다. 미국은 45년 8월6일 일본의 히로시마에 원폭을 성공적으로 투하한 이래 원폭이나 수소폭탄 할것없이 미국이 만든 모든 핵무기를 이곳에서 연구개발하고 생산했다.로스 알라모스는 그만큼 군사적으로 민감하고 중요한 지역이다.따라서 로스 알라모스는 미국의 숨겨진 도시였던 것이다. 로스 알라모스는 현재 인구1만9천명의 쾌적한 도시로 성장해있다.그중 핵물리학자를 포함한 연구소요원이 7천4백여명,연구소와 계약관계에 있는 사람이 3천여명이다.건물이 2천여개에 이르고 93년의 경우만 해도 이곳에 투입된 연예산이 11억달러나 됐다. 로스 알라모스의 기적을 미국사람들은 「한시대의 시작」이라고 말한다.과학의 힘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가를 이타운은 말해주고 있다는 것이다.로스 알라모스는 현대과학은 무엇이든 할수있음을 보여주었던 한시대의 시작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이곳의 과학자들은 할일을 잃고 말았다.기자들이 로스 알라모스의 브래드버리 과학박물관에 처음 도착했을때 브리핑을 담당했던 데니스 저슨이라는 핵물리학자는 『우리는 더이상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으며 실험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이곳을 방문했었다.그는 정부예산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해 연구활동을 하고있는 이곳 과학자들에게 대단히 정중하고 은근한 표현을 구사하긴 했으나 분명히 『나의 최우선 과제는 예산적자를 줄이는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세계가 이제 새로운 경쟁의 시대에 직면해 있으며 새로운 시대는 군사기술을 평화적인 사업에 전용할 준비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의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해왔던 이곳 연구개발비의 상당부분이 앞으로는 민간부문투자로 대체돼야 할것이라고 구체적인 방향까지 제시했다.미국정부는 군비예산의 감축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그동안 운영해오던 국방관련산업의전환을 위해 향후 5년동안 2백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미국의 국방예산은 냉전시대 군비경쟁이 절정을 이뤘던 85년(레이건 행정부때)에 비해 이미 29%가 줄어든 상태다.그런데 클린턴의 민주당정부는 97년까지 17%를 추가로 감축할 계획이다.군비예산을 줄이려면 연구개발비부터 손을 대는게 예산의 생리다. 이런 구조속에서 로스 알라모스를 포함한 뉴 멕시코,캘리포니아주 일대의 각종 국립군과학연구소의 존립이 어려워질 것은 당연한 이치다. 로스 알라모스는 40년대에 「한시대의 시작」을 고했지만 21세기를 바라보는 이 시점에선 「한시대의 종언」과 함께 또다른 새시대의 개막을 알려 주고있다.
  • “미,주한군 증파 검토”/WP지/항모 한반도 근접배치도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미행정부는 북한핵사찰의 실패에 따라 한국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첫조치로 패트리어트미사일대대를 주한미군에 배치키로 결정한데 이어 주한미군증파등 추가적인 군사대안들도 검토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관리들의 말을 인용,▲3만7천명의 주한미군외에 미군을 증파하는 방안 ▲미항공모함들을 한반도에 근접 배치하는 방안 ▲화학공격에 대비한 군사장비를 주한미군및 한국군에 추가 공급하는 방안등 추가적인 각종 군사대안들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관리들은 팀스피리트훈련의 경우 한국측의 선호하는 시기에 따라 늦은 봄이나 가을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방부는 48기에 이르는 패트리어트 발사대를 항공편으로 한국에 보내는 대신 텍사스주 블리스군요색에서 기차편으로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로 수송하고 여기에서 2척의 군수송선편을 이용,한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했으며 이같은 수송에는 약 한달이 소요될 것이라고 이 신문이 전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한국에배치할 요격미사일은 최신형이라고 밝혔다. 이 미사일의 제조업체인 레이시온도 걸프전이후 방어체제의 유용성을 30% 향상시키는데 약 3억3천5백만달러(한화 약 2천7백억원)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 캘리포니아 진도 5.3 지진/도로 균열·정전 소동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AFP AP 연합】 미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20일 하오(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5.3의 여진이 발생,두달전 지진에 의해 크게 파손됐다 최근 복구된 간선도로에 또다시 균열이 가고 정전 소동이 빚어지는 등 한동안 이 지역 일원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이날 지진은 지난 1월17일 발생한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샌퍼난도 계곡을 다시 엄습하자 수천명의 주민들이 겁에 질려 한꺼번에 집과 사무실 밖으로 뛰쳐 나오기도 했다. 패사디나의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지진연구소는 이번 지진의 진앙은 파노라마시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3.2㎞ 떨어진 곳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번 지진이 지난 1월17일 발생해 61명의 사망자와 2천만달러 이상의 재산피해를 낸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에 이은 강력한 여진중 두번째 규모라고 설명했다.
  • 미 「차세대로켓」 발사 성공/장비·인력 최소화… 2개위성 적재

    【반덴버그공군기지(미캘리포니아주) 로이터 연합】 미국방부는 13일 2개의 인공위성을 실은 토러스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비용이 적게 들고 이동가능한 새로운 로켓시대를 열었다. 토러스로켓은 이날 하오2시30분(한국시간 14일 상오7시30분)미캘리포니아의 반덴버그공군기지에서 발사돼 수분후 2개의 첨단위성을 극권 궤도에 진입시켰다. 국방부관리들은 이번 성공이 고정된 발사기지와 발사대 없이 소수의 지상요원과 이동식 장비만으로 발사가 가능한 차세대로켓기술이 시작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잰 워커 국방부대변인은 『토러스가 2개의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킴으로써 처녀항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면서 1개 위성은 『미래의 우주항해를 위한 기술』을 실험하기 위한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국방부의 극비계획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고풍 맥도널드가게 보존” 이색시위/미 가주 다우니주민들

    ◎41년된 건물… LA지진때 금가 철거계획/“향수어린곳 폐업 안될말” 클린턴에 청원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우니에서는 최근 폐업한 맥도널드가게를 다시 열게 해달라는 이른바 「맥」시위가 벌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업체로 특히 미국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맥도널드지만 다우니의 가게는 사정이 좀 다르다.이곳은 지난 53년 세번째로 지어진 맥도널드이며 앞선 두곳이 철거됐기 때문에 현재 남아있는 가게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전세계 맥도널드의 원조격이다. 이 유서깊은 가게가 문을 닫게 된 것은 바로 지난 1월 LA일대를 뒤흔든 지진에 그렇잖아도 41년이나 된 낡은 건물이 곳곳에 균열이 생겼기 때문이다. 맥도널드의 한 관계자는 이 가게를 철거하는 대신 다우니의 다른 곳에 더 크고 화려한 가게를 짓는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 구식의 맥도널드를 아껴온 다우니 주민들은 영업을 재개해야 한다며 아우성이다.이들은 심지어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 최고의 패스트푸드 소비자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까지청원서를 보낸 바 있다. 40대이상 미국 사람들이면 으레 다우니 맥도널드의 상징인 지붕위로 치솟은 황금빛 아치를 보고 10∼20대 시절 즐겨먹던 15센트짜리 버거,10센트 프라이스(감자튀김)등을 떠올리며 향수에 젖곤 한다.그러나 이들이 다우니 가게의 폐업을 안타까워 하는 더 큰 이유는 햄버거의 맛과 과거의 추억보다는 맥도널드 건물 그 자체에 있다. 다우니 주민들에게 낡은 맥도널드건물은 하나의 이정표이자 지역의 상징과도 같은 것이다.세계 어느 맥도널드 체인점을 둘러봐도 볼 수 없는 경사진 지붕과 황금빛 아치는 당시 건축기법상 매우 전위적인 것으로 이미 건축가들도 높이 평가한바 있으며 상업건물치고 이처럼 오랜 역사와 예술성을 갖춘 건물은 흔치 않아 지역의 자랑거리중 하나라는 것이다. 따라서 주민들은 다우니 건물을 없애는 것은 건축사의 「이단」이라고까지 얘기한다. 그러나 맥도널드측은 이 건물이 좌석도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 아니라 더이상 이같이 낙후된 건물로는 손님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영업을 재개할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맥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LA 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은 『물론 맥도널드사가 이 가게를 철거하겠다는데 우리가 막을 법적 근거는 없다』면서 『그러나 주민들이 이곳을 애지중지하느니 만큼 맥도널드 기업측에 공공의식의 발현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 미,첩보위성·기술 수출 허용/국무부 승인거쳐 판매

    ◎“북·이라크등의 군사용 전용 우려”/뉴욕타임스 보도 【뉴욕 연합】 미정부는 10일 미기업들이 첨단 첩보위성 기술을 해외에 상업적으로 판매할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임을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11일 보도했다. 클린턴행정부의 새 정책에 따라 미기업들은 3만6천㎞ 상공에서 소형차보다도 작은 지상의 물체를 포착할 수있을 만큼 강력한 위성시스템을 영리목적으로 제작,운영할수 있게 됐다. 미기업들은 이와함께 첩보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해외고객들에게 판매하는 한편,국무부의 승인만 받으면 첩보위성 장비자체를 외국에 수출하는 것도 허용된다. 위성사진의 해외판매를 원하는 미업체는 록히드사를 비롯,로켓및 위성전문 중소업체인 오비탈 사이언스사(버지니아주 댈라스 소재)와 신설업체인 월드뷰사(캘리포니아주 리버모어 소재)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상무부는 위성사진서비스의 세계시장규모가 현재 4억달러이며 2천년까지 약 2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첩보위성 기술의 해외판매를 허용키로 한 클린턴정부의결정은 1년이상 상무부와 국방부,정보기관들간에 논란이 계속된 끝애 내려진 것으로 미정부가 국가안보에 관한 냉전시대적 우려보다 경제적 중요성을 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사례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첩보위성기술의 해외판매를 북한이나 이라크와 같은 적대국들이 이용할수 있다면서 이를 막기위한 안전장치가 되어있더라도 이들 국가가 미사일기술을 습득했을때와 마찬가지로 위장기업을 앞에 내세워 위성사진을 입수,군사적 목적에 이용할 경우 이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미정부 관리들은 미기업이 첩보위성 장비를 해외에 판매할때는 국무부의 승인을 거쳐야하며 위성사진의 판매도 상무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는등 일련의 안전장치를 마련해놓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 여야 영수회담 대화록 요지

    ◎안보법악용땐 단호히 처벌/김 대통령/방일때 문화재반환 요청을/이대표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민주당대표의 11일 영수회담에 대해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발표한 대화요지를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이대표=국가보안법을 개정하자. ▲김대통령=국가보안법개정은 절대불가다.나 자신이 보안법의 가장 큰 피해자다.야당총재시절 북한의 김일성주석과 얘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가 계속 괴롭힘을 당했다.그러나 대통령 취임후에는 상황이 많이 변했다.보안법이 악용되지 않도록 집행자들에게 엄명했으며 악용시 누구든 단호히 처벌하겠다.안기부법의 개정에 따라 보안법으로 구속된 사람은 변호사접근이 언제든지 허용돼 고문·가혹행위는 자동적으로 알려지게 돼 있다.폭력을 쓰고 공공질서에 정면으로 위배하는 사람이 어떻게 양심수가 되겠는가.미국에도 공산당을 잡는데 우리보다 훨씬 강한 법이 있다(우리 보안법과 미국·북한의 형법중 불고지죄에 대한 형량등에 대한 비교표를 『돌아가서 자세히 보라』고 건네줌). ▲이대표=국가보안법의 명칭을 바꾸든지형법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 ▲김대통령=불가능하다.보안법은 통일때까지 한시법이며 지난 91년 여야합의로 개정된 바 있다.북한이 대남방송시간을 연장하고 적화야욕을 안버리고 있는 대치상태에서 개·폐논의는 더 이상 수용할 수 없다. ▲이대표=국제사면위원회의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인권이 위축됐다고 한다.조치가 있어야 한다. ▲김대통령=우리의 인권문제는 이미 유엔에서 신장됐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했다.과거 인권심사대상국에서 인권심사이사국이 돼 다른 나라의 인권을 심사하는 위치로 바뀐 것이 바로 국제적으로 우리의 인권신장을 인정받은 것 아니냐.국제사면위원회의 올해 보고서를 보면 독일과 미국·일본등의 인권침해사례가 수록돼 있다(각국의 인권침해보고사례를 복사해 자료로 건네줌). ▲이대표=본인의 방북이 성사되도록 정부의 협조가 있었으면 한다. ▲김대통령=방북은 북한의 통일전선에 말려들어가는 행위이며 이는 이대표나 국가를 위해 안하는 게 좋다.통일은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남한의 대표는 국민투표로 선출된 대통령인 나지 이대표가 아니다.그리고 지금은 북한핵이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방북을 거론하기에는 시점이 안좋다. ▲이대표=방북을 하면 남북정상회담을 주선하겠다. ▲김대통령=남북정상회담은 여러 채널로 대책을 세우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대표=경찰의 중립화문제가 시급하다. ▲김대통령=국세가 미국의 캘리포니아주보다 적고 생활권도 좁은 나라에서 경찰청 이외의 별도기구는 만들 필요가 없다. ▲이대표=곧 일본을 방문하는데 일본에 있는 문화재의 반환을 요청해야 하지 않겠는가. ▲김대통령=참고로 하겠다. ▲이대표=UR재협상의사는 없는가. ▲김대통령=UR재협상은 불가능하다.일부인사들과 야당일부에서 재협상이 가능한 것처럼 말하는데 UR협상은 1백29개국의 다자간협상으로 재협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그러나 일부국가들이 GATT사무국에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면서 항목을 수정했다는 사실을 사전에 파악해 우리도 9개 항목을 수정해 제출했다.목적세를 신설하는등 농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국회비준때 야당에서 적극협조해주길 부탁한다. ▲이대표=김대중납치사건의 진상조사를 하는데 협조해야 한다. ▲김대통령=이미 진상조사에 적극협조하도록 지시했다.나 자신이 당시 국회서 진상규명을 앞장서 요구한만큼 정부가 도울 일이 있다면 협조하겠다. ▲이대표=회담에 선물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김대통령=지난번에 국회에서 혁명적인 선거법을 개정해줬고 개정을 계기로 선거법의 정착문제와 깨끗한 정치실현을 위해 서로 만나는 것이 피차간 선물이 아니냐.분명히 다짐해두는데 선거혁명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하겠다.선거법을 지탱하는 데 여야가 구분없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여야가 따로 없다.95년 지방선거 때는 절대로 적당히 법집행을 하지 않을 것이며 행정력을 총동원해 불법자를 색출,법대로 엄벌하겠다.그 숫자가 얼마가 되든 관계하지 않고 법에 따라 철저히 조치하겠다. ▲이대표=통합의료보험제도를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김대통령=이 제도는 장단점이 많은데 솔직히 대통령인 나는 다 기억하고 있지 못해 비서관들에게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 ▲이대표=상무대 정치자금사건도 사실대로 규명돼야 할 텐데. ▲김대통령=은폐하거나 적당히 지나갈 생각은 전혀 없다.철저히 규명하도록 지시하겠다. ▲이대표=광주 5·18민주화항쟁에 대한 지원방법이 하루빨리 확정돼 이행돼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김대통령=과거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보상기준과 관련한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충실하게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 주거환경/개인 자질/재택근무 필수조건

    ◎미 컴퓨터관련기업들 「근무기준」 마련/조용한 분위기·생산성 유지 등 중시 최근 각종 사무기기의 발달로 인한 사무자동화 추세에 따라 재택(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재택근무의 타당성 여부,재택근무자의 자격등을 규정한 「재택근무 가이드라인」이 미국에서 작성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실리콘 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요 컴퓨터 관련기업의 대표들이 지난달 한자리에 모여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재택근무제도의 원활한 운용을 위한 기본원칙인 가이드라인을 작성했다. 이 가이드라인의 주요한 내용은 첫번째는 근무환경에 관한 것으로 재택근무를 위해서는 집안의 구조및 내부등 주거환경이 조용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재택근무자의 개인적 자질에 관한 것으로 ▲업무수행에 충분한 능력및 계획성을 갖고 있는 사람 ▲지시나 감독이 없어도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 ▲고독에 잘 견딜 수 있는 사람 등을 꼽고 있다. 이같은 가이드라인은 기업이 재택근무를 도입할때 어떠한 타입의 종업원에게 적용하는 것이 타당한가,또는 이 제도를 원활하게 운용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기술과 지원체제가 필요한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스마트 발레사가 실시한 재택근무 파일럿 프로젝트의 조사결과를 기본으로 하여 설정한 것이다. 가이드라인 작성에 참여한 퍼래존 컴퓨터의 로즈 존스 회장은 『모든 종업원이 재택근무의 자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대상자는 각종 컴퓨터 기기와 전자메일의 사용에 정통함은 물론 개인적 자질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내 재택근무자는 지난 92년 5만명으로 추산됐으나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97년에는 25만명,2002년에는 7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중국인 1천만명 수용소서 노예생활”/「노개」 출감자 파리서 폭로

    ◎1천여곳서 미­유럽 수출품 제조에 혹사/서방 “인권개선” 촉구속 정치적파장 주목 중국에는 현재 최소한 1천83개 재교육수용소(강제노동수용소)에서 상품을 제조하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가 미국과 유럽으로 여전히 위장수출되고 있다고 이 수용소 출신의 한 생존자가 2일 밝혔다. 「노개」(노동을 통한 개조)수용소로 불리는 이 수용소에서 19년을 보낸 해리 우는 이날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프랑스도 감옥의 노예노동으로 만들어지는 상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률을 채택하는데 미국 영국과 동조,인권을 상업적·정치적으로 연관시키는 강력한 입장을 취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의 이날 발언은 제퍼리 가튼 상무차관과 존 새턱 국무차관보등 미국 고위관리 2명이 중국을 별도로 방문,중국정부에 대해 인권을 과감하게 개선하도록 촉구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었다. 우는 대학생이던 지난 60년 23세때 「반혁명 우익분자」라는 이유로 체포돼 노개수용소에 투옥됐으나 기소되거나 재판을 받은적도 없다.현재 57세인 그는 지난79년까지 노개수용소에 갇혀 있었으며 지난 91년 기업인으로 가장,미국으로 건너가 지금은 캘리포니아주 밀피타스에서 살고 있다. 지난달 발간된 회고록 「모진 바람」에서 그는 약1천만명이 노개수용소에 투옥되어 있으며 이들중 상당수가 상품생산에 기여하기 위해 비인간적인 조건하에서 강제로 노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개연구재단을 설립,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그는 또 미국세관이 최근 노개수용소 위장제품인 체인 호이스트 1백만달러 상당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우의 노력으로 미국 의류제조업체인 리바이­스트라우스와 야외용품 제조업체인 팀버랜드는 중국내 영업활동을 중지했으며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리복과 체인스토어인 월마트및 시어스는 강제노동에 의한 상품생산을 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삽입한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중국과의 상업적 거래를 증대한다는 대가로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를 중지한다는데 동의하기도 한바 있는 프랑스측은 중국 인권개선을 위해 프랑스의 참여가 긴요하다는 우의 주장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 건영,미에 주택 건설/17∼41평 규모 4백35가구

    (주)건영이 미국의 10대 주택개발 단지의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산타마가리타에 17∼41평짜리 주택 4백35가구를 건설한다. 건영의 현지법인 「K·영」사가 미국의 설계·건설업체인 RGC사와 함께 오는 96년 말까지 총 부지 3만2천6백여평에 연립 1백29가구,단독 3백6가구 등 모두 4백35가구를 짓는다.총 매출규모는 6천2백만달러로 지난 10일 기공식을 가졌다. 산타마가리타 단지는 LA에서 남동쪽으로 80㎞ 떨어졌으며 미국의 개발단지 중 가장 쾌적한 지역으로 꼽힌다.건영이 짓는곳은 단지의 한 복판으로 외국 업체들도 탐을 낸 요지이다. 건영은 지난 89년과 92년에도 애리조나주 스코트데일과 LA 근교의 아구라힐에 중·대형 주택 50여가구를 지은적이 있으며 주택단지 건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 미하원 군사위장/딜럼스 방북 취소

    북한핵문제와 관련,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던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로널드 V 딜럼스위원장(민주·캘리포니아주)이 북한방문을 취소했다고 유엔군사령부가 17일 밝혔다.
  • 미하원 군사위원장 금주내 방북/김일성 면담… 「클린턴 메시지」휴대

    ◎판문점 거쳐 평양으로… 핵관련 주목 【뉴욕=임춘웅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간 핵협상 마감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미하원군사위원회의 로널드 V 딜럼스 위원장(민주·캘리포니아주)이 이번주안으로 평양을 방문한다고 뉴욕타임스지가 15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방북이 북한정부의 초청으로 극비리에 주선됐으며 클린턴대통령의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이 신문은 이어 한 정부관리의 말을 인용해 그가 국무부관리 1명을 대동해 빠르면 15일 출국,서울에 도착한 뒤 판문점을 경유해 평양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딜럼스 위원장의 방북은 오는 21일의 IAEA이사회를 불과 일주일정도 앞둔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그가 북한지도층에게 전할 미정부의 메시지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딜럼스 위원장이 14일 전화접촉에서 자신의 방북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으나 정부관리들에 따르면 그는 북한의 핵무기개발계획을 둘러싼 논란을 해소하는데 조력하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가 김일성주석에게보내는 클린턴대통령의 서한을 휴대할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전하고 그러나 딜럼스위원장이 지난 12일 미정부내 북한문제전문가들로 부터 광범위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다. 딜럼스 위원장의 방북에 대해서는 어떤 정부기관도 반대하지 않았고 정부측은 은밀히 외교 군사 정보전문가들의 브리핑을 주선했으며 소수의 정부및 의회관계자들만이 그의 방북계획을 알고 있었다고 미정부관리들은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딜럼스 위원장이 평양측으로부터 작년 12월말이나 지난달초에 방문초청을 받았다고 전하고 군사위에서 오래 활동한 만큼 국가안보문제에는 정통하지만 북한핵문제에 대해서는 공개발언을 한적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북한이 그를 초청한 의도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딜럼스 위원장은 평양방문 기간중 김일성주석과 오진우인민무력부장,김영남외교부장등 핵문제를 주도하는 북한측 핵심인사들을 차례로 만난 뒤 이번 주말이나 내주초 워싱턴으로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관리는 『딜럼스위원장이 행정부가 보내는 밀사는 아니지만 그는 분명히 행정부측의 입장을 알고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미국무부 확인 【워싱턴 연합】 로널드 딜럼스 미하원군사위원장이 북한 핵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평양을 긴급 방문한다고 미국무부 소식통이 15일(이하 현지 시각)확인했다. 이 소식통은 딜럼스 위원장이 북한측 초청으로 판문점을 경유해 평양으로 들어간다면서 국무부에서 곧 공식발표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정확한 입북일자 등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 「신소재 고가도로」/“지진대비”… 미서 세계 첫 건설 추진

    ◎가상실험 통해 안전성 이미 입증/가볍고 강도 높아… 보수도 불필요 금속재료의 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소재는 일상생활에서부터 우주선·항공기 구조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그러면 신소재로 고가다리를 건설할 수 있을까.대답은 간단하다.할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17일 발생한 LA지진사태를 계기로 고가다리붕괴에 따른 피해의식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진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더라도 붕괴될 위험성이 덜한 「신소재 고가다리」건설이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재료 탄력성 뛰어나 스텔스 폭격기의 재료가 될 정도로 폭넓게 이용되고 있는 신소재는 우선 가벼운데다 탄성률이 높은 고강도의 재료여서 이 신소재를 이용해 고가다리를 건설할 경우 실제로 큰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소재를 이용한 고가다리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 지진다발지역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주.캘리포니아주정부는 철근·콘크리트·목재등으로 건설된 기존 고가다리대신 앞으로는 고분자재료등의 신소재를 이용한 고가다리를 건설할 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3년뒤 완공 목표 이의 일환으로 캘리포니아대학의 프리더 세이블 구조공학연구팀과 민간건설회사측이 공동으로 지난해 연방정부로부터 1천만달러의 지원금을 받아 3년후 세계에서 처음으로 샌디에이고 5번 고가도로를 신소재를 이용해 건설한다는 목표아래 예비실험에 들어갔다.이 공사가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캘리포니아 북부 시에라 네바다의 80번 고가다리도 신소재로 건설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이같은 아이디어는 지난 89년 샌프란시스코의 남쪽 샌타크루즈에 진도 6·9의 강진으로 67명이 사망하고 6백명이상이 부상당한 최악의 지진사태를 분석하면서 나오게 됐다.그당시 고가도로 관리인들이 만약의 지진에 대비,다리를 받치는 기둥에 철근을 덧씌운 덕분에 다리가 무너지지 않아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여기서 힌트를 얻어 철근만큼 튼튼한 다른 소재를 찾은 끝에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은 신소재를 이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그래서 캘리포니아주 교통부가 지난 92년 샌디에이고의 멕셀 파이프 건설업체에 의뢰,LA의 다저스타디움 북쪽에 위치한 3개의 고가도로를 떠받치고 있는 15개의 기둥에 철근이나 콘크리트대신 가벼운 신소재를 휘감도록 했다. ○“철근보다 피해적다” 2년이 지난 지난달 17일 발생한 로스앤젤레스지진때 그 결과는 고무적이었다.다른 고가도로는 무너졌지만 이 다리는 그대로 원형을 유지한 것이다.신소재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그러나 문제는 신소재를 이용한 고가다리건설이 어느정도 영구적인 안전성과 경제성을 보장해 주느냐 하는 데 있다.이와관련,세이블연구팀은 『신소재 고가다리의 안전성이 가상실험을 통해 이미 입증되고 있다』며 『특히 무게가 가벼워 건설하는데도 편리할뿐더러 매년 고가다리의 파손으로 드는 고정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 무공해차 개발 기아자동차/우리기업에선:6(녹색환경 가꾸자:13)

    ◎태양전지차 이어 충전차 실용단계 지난 해 5월 27일 하오 서울 여의도 광장.마치 비행접시처럼 생긴 자동차 한 대가 미끄러지듯 질주했다.작고 날렵한 몸매의 이 차는 지나가는 사람과 차량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 차는 기아자동차가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무공해 태양광 자동차로 대전 엑스포장에 전시하기 직전 시험주행에서 일반의 눈에 띈 것이다. 태양전기를 연료로 한 이 「물매미 차」의 최고 속도는 1백20㎞.그 해 11월에는 호주에서 열린 세계 태양광 자동차 경주대회에 참가해 3천13㎞를 완주,승용차로 손색이 없음을 입증했다. 기아의 태양광 자동차는 환경문제에 대한 자각의 산물이다.알려진 대로 자동차 배기가스는 대기오염의 주범이다.무연휘발유 등을 사용,오염을 줄이려는 노력이 계속되지만 자동차 보급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은 악화일로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대기오염의 40%가 배기가스 때문이다.지난 90년만 해도 대기오염 물질 중 배기가스의 비율은 33.9%였다.이산화탄소 발생량 5천1백만t 가운데 18.6%인 9백50만t이 자동차에서 나온다. 자동차의 매연으로 도시에서 맑은 공기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공해가 적은 차,공해가 없는 차를 만드는 일은 자동차 업계의 책무이자,환경규제 속에서 자동차 메이커가 살 길이다. 기아는 96년까지 태양광 자동차의 부품을 실용화해 98년에 도시형 차량으로 선보일 계획이다.태양광 차와 함께 지난해 6월에는 한번 충전하면 시속 1백50㎞로 1백40㎞의 거리를 달리는 「세피아」 전기자동차도 개발했다.프라이드와 베스타의 전기자동차에 이은 것으로 이미 실용화 단계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노력은 연료탱크에도 반영됐다.「적은 양의 연료로 멀리 갈 수 있다면 그것 역시 대기오염을 줄이는 길」이라는 생각에서 착안한 것이 플래스틱 연료탱크다.차체중량을 줄여 연비를 높이는 것이다.기아는 지난 해부터 승용차형 지프인 「스포티지」의 연료탱크를 플라스틱으로 바꾸었다.플라스틱 탱크는 철제보다 용량이 10∼20% 가량 많지만 무게는 절반 밖에 안 된다. 이 회사의 박재혁 부사장은 『UR 이후 우리에게 닥칠 새로운 통상파고가 바로 환경규제로 지칭되는 그린 라운드』라며 『자동차 업계도 이에 맞춰 무공해 차량 및 관련기술을 개발하지 않고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90년 9월 「저공해 연료규제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무공해차의 판매비중을 오는 98년에 2%,2003년에는 10%로 잡고 있다』며 『다른 주까지 동참할 움직임이어서 앞으로 무공해차를 개발하지 않고는 미국 등 세계 시장 공략이 힘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전기자동차,알코올자동차,LNG자동차,가솔린·에탄올 혼합연료 자동차 등 무공해 및 저공해 차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또 고성능 전지,충전장치,경량 모터 등 경량화 및 플래스틱 재활용 기술도 한 단계씩 높아지고 있다. 아직은 개발단계이지만 바테리나 태양전기를 연료로 자동차를 몰 날이 멀지 않았다.공해 없는 차를 만드는 일,그것은 자동차 메이커 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사는 길이다.
  • 무공해 자동차시대(미리가보는 21세기:14)

    ◎전기차/공해주범 휘발유차와 “세대교체”/1회충전으로 수백㎞ 주행… 석유수요 급감/「그린라운드」 본격 개막,태양열차도 각광 21세기의 세계 자동차 시장은 공해가 없는 전기 자동차와 알코올연료의 저공해차가 주종을 이루게 된다.이미 브라질에는 알코올 자동차가 거리를 누비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은 미래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위해 정부가 자동차회사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한번의 충전으로 4백㎞를 달릴 수 있는 전기자동차를 90년대 말에는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자동차의 대량보급은 세계 석유의 수요와 공급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게되며 산유국의 영향력도 현재보다는 크게 감소되고 원자력발전이 에너지의 주종이 된다. 일본은 통산성이 77년부터 연구비를 투자,시속94㎞ 주행거리1백80㎞의 시작차를 개발한 이후 다이하쓰·도쿄전력·도요타·닛산등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은 제너럴 모터스가 시속 1백76㎞에 주행거리가 2백㎞인 「임팩트」를 개발,94년 시판을 목적으로 연구중이며,벨연구소는 전기자동차용 고성능 소형 연료전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주는 98년 이후 자동차판매량의 2%를 전기자동차를 팔도록 규제하고 2000년에는 5%,2003년에는 10%로 늘렸다. 다른 주에서도 이를 따라갈 전망이다.독일의 폴크스바겐과 아우디는 전기 휘발유겸용차량을 개발하고 있으며 프랑스도 값싸고 효율이 높은 전기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영국과 네덜란드·홍콩·이탈리아 등도 무공해 전기차량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93년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도쿄 모터쇼에는 실용단계의 각종 전기자동차가 선보여 가까워진 전기자동차시대를 실감케 했다. 국내도 지난 91년 기아자동차가 메탄올차를 개발한 이후 현대와 대우자동차도 압축천연가스엔진을 개발했다. 연간 50만∼60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일정량 이상의 전기자동차를 판매해야 한다. 전기자동차개발에 뛰어들어 선진7개국 진입프로젝트의 하나로 7개 전략과제중 전기자동차를 선정해 놓고 있다. 상공부의 주도로 과학기술처와 상공자원부등 관련부처가 합세한 개발계획은 1단계로 96년까지 4인승 승용차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있다. 안전도와 속도·연비로 승부를 걸던 자동차 수출시장이 2000년 대에는 그린라운드의 개막과 함께 무공해 기술경쟁시대를 맞게 된것이다.
  • 미 가주/「스리스트라익 아웃법」 추진

    ◎3번 범죄땐 종신형… 일부주 시행 미캘리포니아주에서 범죄예방을 위해 세번 죄를 범한 범인에 대해서는 종신형에 처하도록 하는 「스리 스트라익 아웃」(three strikes and you are out)법안 채택이 강력히 추진되고 있다. 딸을 강력범에게 희생당한 마이크 레이놀드가 제시한 「스리 스트라익」법안에 대해 피트 윌슨주지사를 비롯,댄 렁그린검찰총장,주지사에 출마할 계획인 캐슬린 브라운과 존 개러맨디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나섰으며 이와 유사한 5개의 법안이 의회에 제출돼 지난주 하원 세입위원회에서 통과됐다. 레이놀드는 자신이 제안한 「스리 스트라익」법안이 지난해 하원 공안위에서 부결된뒤 오는 11월 주민투표에 부친다는 목표아래 주민투표 회부에 필요한 38만5천명의 반에 이르는 서명을 받아냈다. 레이놀드는 의회가 자신의 제안과 유사한 존스­코스타법안을 가결하지 않을 경우 주민투표 발의 서명운동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스리 스트라익」법안의 입법화 움직임은 특히 지난 연말 여고생 폴리 클라스가 보석으로 풀려난 중범에 의해 집안에서 납치,희생된 이후 클라스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법안이 통과됐더라면 희생을 면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뒤늦은 후회와 함께 가속화되고 있다. 「스리 스트라익」법안은 두차례의 중범을 저지른 상습범이 또다시 중범을 저지를 경우 종신형에 처한다는 내용에서 1차례의 중범후 정도가 낮은 범행을 저지르더라도 종신형에 처한다는 내용에 이르기까지 내용이 다양하다. 그중 레이놀드의 제안과 비슷한 존스­코스타법안은 두차례의 중범이나 강력범죄를 저지른뒤 어떤 범죄든지 세번째 범행을 저지를 경우 종신형에 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스리 스트라익」법안은 플로리다주에서 이미 일부 시행되고 있고 워싱턴주에서도 지난해 11월 주민투표에서 가결됐으나 캘리포니아주 법안이 가장 강경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사법당국에서는 이미 교도소가 과포화상태인데다가 범죄예방에 쓰일 예산이 범인수용쪽으로 전용될 경우 범죄예방에 차질을 가져온다는 이유로 일부 반대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 LA지진피해 3백억불/주당국 추산/사망자 46명으로 늘어

    【로스앤젤레스 연합】 지난 17일 로스앤젤레스 일원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19일 하오3시현재(현지시간) 45명으로 늘어났으며 재산피해는 미천재지변사상 최대규모인 3백억달러에까지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미관리들은 부상자수 4천8백57명,이재민 1만5천명,파괴된 가옥 4천채로 집계했다.그러나 입원중인 중상자가 5백33명에 달하고 무너진 가옥들 주변에서 발굴작업이 진행중이어서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빌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상오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해 재해지역을 둘러보고 관리들과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재해복구를 위한 1차 지원금으로 2억8천4백만달러를 지출한다고 약속했다. 클린턴대통령이 재해지역을 시찰하는 동안에도 진도 5.1의 여진이 각각 2분씩 두차례 이어졌다. 클린턴 통령은 현장의 참상에 『매우 놀랐다』면서 그러나 LA주민들이 비극의 와중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있는 모습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피트 윌슨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이날 빌 클린턴대통령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재산피해가 1백50억∼3백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했는데 이는 기계적인 계산에 기초한 것이라고 지사공보비서가 덧붙였다.
  • “LA 「빅원」 대지진 가능성”/지질학자들

    ◎“잦은 강진,지진대압박 증거” 92년 대형지진에 이어 18개월만에 다시 로스앤젤레스를 덮친 강진으로 현지 주민들사이에서는 엄청난 강진이 계속되지 않을까 공포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민들은 우선 이 지역이 지진대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너무 자주 대형강진이 일어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또 하나는 첨단지질학의 발달로 강진이 예고돼온 지금까지의 정황과는 달리 최근의 지진은 예측불허로 닥쳐온다는 사실에 더욱 불안해 하고 있다. 진도 7이상의 로스앤젤레스지진은 지난 52년3월,71년2월,92년6월등 모두 세차례에 걸쳐 일어났다.이들 강진은 대체로 20년을 주기로 발생했고 발생때마다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를 냈다.이 가운데 52년 발생한 「로스앤젤레스지진」만 이른바 전조현상을 보였을 뿐 나머지는 어떤 징후도 감지되지 않았다. 최근 4년을 보면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발생한 진도 5.5이상의 지진은 모두 10차례.물론 이 대형지진사이에는 한두달간격으로 진도 5.6이상의 여진도 계속됐다.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캘리포니아주에이처럼 지진이 다발하는 것은 지층내 판구조 수평이동운동이 활발하기 때문이다.즉 이 지역이 태평양판과 북미판이 서로 맞부딪치고 있는 소위 「산안드레아스」지진대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산안드레아스」는 미국대륙의 서쪽에 1천㎞이상 늘어져 있어 LA,샌프란시스코등의 해안도시들은 항시 지진피해의 위험권에 들어 있는 셈이다. 이번의 진앙은 로스앤젤레스 동남부의 샌퍼낸도 밸리북부 즉 「산안드레아스」지진대 이웃으로 밝혀졌는데 이곳은 71년 진도 7의 지진이 발생해 58명이 숨진 곳이다. 이와 같은 정황 때문에 지질학자들은 진도 8이상의 빅원(Big One)이 이 지역에 언제든지 도래할 수 있음을 경고해왔다. 최근 산안드레아스 이웃에서 강도높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이 지진대가 어떤 「압력」을 받고 있는 증거라는 것이다. 미 지질관측소의 루실 존스박사도 『지금까지 정황으로 보아 남부캘리포니아지역에서의 빅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남은 문제는 그것이 어느지역을 강타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에 반해 콜로라도주 소재 국립지진연구센터의 지구물리학자 러스 니덤씨는 『최근의 잦아진 지진은 종전에는 감지되지 않았다가 과학기술의 발달로 최근에야 많이 관측됐기 때문』이라면서 또다른 지진참사를 현재로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 군 치안유지속 병원엔 부상자 북적/LA지진 이틀째 스케치

    ◎약탈혐의자 하루사이 75명 붙잡혀/재보험사 피해보상액 10억불 추정 ○…경찰과 캘리포니아주방위군들이 질서유지를 위해 밤새 거리를 순찰하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에서는 6명이 약탈혐의로 체포되는등 지진이 발생한뒤 하루사이에 지진을 이용한 범죄로 75명이 체포됐다고. ○…1천1백명이상이 이번 지진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밀려드는 부상자들을 위해 주차장에 「간이응급치료시설」이 설치되기도 했다.노스리지시에서는 구세군과 적십자사 단원들이 나와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커피·샌드위치·담요등을 나눠주기도. ○…세계 최대 재보험회사인 뮤니히 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지진피해에 대해 약10억달러의 보험료를 지급해야할 것으로 18일 추정. 뮤니히 리사의 크리스천 자코비대변인은 이번 지진에 따른 보험지급액은 지난 8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행한 지진당시 약10억달러의 보험금이 지급된 전례에 비춰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 ○…에베르하르트 디프겐 베를린시장은 18일 과거 냉전당시 미국의 지원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면서 베를린시당국은 로스앨젤레스 지진희생자들을 위한 성금모금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약속. 베를린은 냉전당시 미국과 영국,프랑스군의 지원덕택에 공산 동독의 위협을 견뎠으며 지난 48∼49년 구소련의 봉쇄조치때문에 미국 주도의 연합군의 생필품 공수를 받은 적이 있다. 디프겐시장은 리처드 리어던 LA시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베를린시민들은 절망적인 시기에 우리를 지원해준 미국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난 68년 자매결연을 한 LA시의 복구사업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8일 빌 클린턴 미대통령에 보내는 애도전문을 통해 LA 강진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 옐친대통령은 이 전문을 통해 자신은 미국인들이 타고난 결단력과 강인함으로 이같은 재앙을 딛고 빠르게 재기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18일 LA지진으로 숨진 사망자들에게 애도를 표시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빌 클린턴대통령에게 전달. 앞서 하타 스토무(우전자)일본외상도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 앞으로 애도의 뜻을 전달했으며 두명의 일본 지진전문가는 이날 LA 지진 피해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현지로 출발. ○…LA통합교육구 교육위원회는 지진으로 통학이 어려워지고 난방 등에 문제가 생기자 유치원과 초·중·고교를 휴교조치,64만여 학생들이 집에서 재해 복구를 돕도록했다. 교육위는 관내 8백여 학교에 대한 피해상황 조사에 나서는 한편 2만8천여 교사들을 포함,7만여 학교 근무자들에게 출근할 수 있는지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교위는 개교일자를 18일중에 결정키로 했다. ○…동부 연안의 혹한과 남부 캘리포니아의 지진피해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로 인해 17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는 원유,난방용 기름,천연가스의 가격이 폭등세를 기록. 시장 분석가인 제리 사무엘스씨는 『가격인상은 주로 동부지역의 추운 날씨에 기인한 것이지만 지진도 한가지 요인이 됐다』고 설명. ○75% 보험미가입 ○…이번 지진은 1백건 이상의 화재를 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1천여 건물이 피해를 입고 정전으로이번 지진은 1백건이상의 화재를 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1천여 건물이 피해를 입고 정전으로 이번 지진 피해자 4명중 3명이 보험 가입을 하지 않아 대부분의 피해주민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캘리포니아 주택과 빌딩의 약 75%가 지진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으며 이는 정말로 비극』이라며 아쉬움을 표시. ○…지진 발생으로 인해 이날 아침 LA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바람에 항공사들이 여러편의 운항을 취소하거나 항로를 변경하는 소동을 벌여야 했으며 미국내선 항공망 운항에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졌다고. 또한 한 전화교환소가 정전돼 LA 일원의 4개 지역번호 지역에 대한 일부 장거리 전화서비스가 불통되고 있다고 아메리칸전화전신회사가 전언. LA 공항이 항공기 이착륙을 재개한 가운데 주요 항공사들은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항공기 승무원들과 승객들은 지진으로 뒤틀려진 도로때문에 공항까지 가는데 애를 먹고 있다. ○…17일 새벽 미캘리포니아주 남부를 엄습한 지진으로 LA는 물론 서부 다른 5개주와 캐나다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망의 일부가 끊기는 사고가 발생.그 결과 LA 일원의 수백만 가구가 단전되면서 이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유타주 델타시 소재 인터마운틴 발전소가 헛돌기도 했다고. LA에서는 이날 정전이 수시간동안 지속됐으며 유타,오리건,워싱턴,와이오밍,몬태나 및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등지에서는 잠깐씩 정전사고가 발생했다고. ○5백 ㎞까지 영향 ○…LA지역을 대혼란으로 만든 지진은 이 지역 상업 중심가에도 영향을 미쳐 캘리포니아와의 통신을 두절시켰으며 주식시장의 거래도 지연시켰다. 이번지진은 1백건 이상의 화재를 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1천여 건물이 피해를 입고 정전으로 1백만명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편 이지역에서 약 4백80㎞ 떨어진 라스베이가스에서도 지진이 감지돼 이번 지진이 상당한 수준이었음이 입증. ○…17일 LA를 중심으로 한 남부캘리포니아를 휩쓸고 간 강진이 멈추기가 무섭게 재해지역의 거주자들과 미국 및 각국의 주민들은 국제 컴퓨터통신망을 이용,사고상황과 친인척들의 생사여부를 묻는등 컴퓨터를 주요한 뉴스매체로 활용. 컴퓨터이용자들은 대학이나 직장에 있는 인터네트나 상업용 컴퓨터서비스의 「잡담」채널의 전자메일을 사용,사고소식의 진전상황을 신속히 주고받는 등 분주한 모습.
  • 미 LA일대 강진/사망자 수십명… 비상사태 선포/진도 6.6

    ◎가옥붕괴·화재 속출… 전화·전기 불통/고속도·공항도 폐쇄… 교민 피해 우려 【로스앤젤레스 AP AFP 연합】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일원에 17일 새벽(현지시간)강력한 지진이 발생,상당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지진은 상오4시30분쯤(한국시간 하오9시30분)약 60초간 지속된 뒤 이어 수분간 여러차례의 여진이 뒤따랐으며 그 진동은 태평양 연안의 샌터 바버라,샌디에이고는 물론 서쪽으로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가스에서도 느껴질 정도였다. 지진이 엄습한 지역에서는 선반위에 놓인 그릇들이 바닥에 떨어져 깨어지고 일부 건물들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있었으며 많은 지역에서 전선과 전화선이 끊어져 단전과 전화불통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시당국은 샌 페르난도 밸리 지역의 구릉지대에 위치한 가옥들이 무너져 내렸으며 30∼5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리처드 리어던 LA시장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무너진 가옥들에 사람들이 갇혀있다는 미확인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고속도로상의 교량이 「휘어짐」에 따라 샌타 모니카와 로스앤젤레스를 잇는 고속도로를 차단시켰다. 콜로라도주 골든에 자리잡고 있는 미국립지진연구센터의 존 민시 대변인은 지진의 강도는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6.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패사데나에 있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지진학자 케이프 허튼씨는 이날 지진의 진앙은 로스앤젤레스 동남부의 샌 페르난도 밸리라고 밝혔다. 현장 부근에 있던 CNN방송의 한 취재기자는 샌 페르난도 밸리 지역에서 화재의 섬광이 목격됐으며 인근 주민들은 승용차를 타고 서둘러 대피하거나 막연히 집밖으로 대피,사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어던시장은 CNN방송을 통해 3명이 고속도로등서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연합 특약】 17일의 로스앤젤레스 지진으로 확인되진 않았으나 최소한 25명이 사망했다고 ABC방송이 적십자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과 버뱅크공항은 폐쇄됐다. 또 시 서쪽 주민들 수만명이 매일 도심으로 들어올때 이용하는 샌타모니카고 속도로도 일시 폐쇄될 예정이다. ◎북서 LA지방 3백만명 거주 ▷샌 페르난도◁ 이번 지진의 중심지로 추정된 샌 페르난도 북쪽 계곡은 로스앤젤레스 도심으로부터 북서쪽으로 80㎞ 떨어진 교외지역으로 3백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 지역이 로스앤젤레스시에 소속돼 있다. 이 지역은 지난 71년 진도6.4의 강진으로 58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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