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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현, 2일 롱스드럭스챌린지 골프 티오프

    ‘이번엔 김미현,박세리는 휴식’-.김미현이 지난주 끝난 99나비스코다이나쇼 이후 휴식에 들어간 박세리와 바톤터치,4월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링컨 투엘브브리지스골프장에서 개막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9롱스드럭스챌린지대회에 출전한다.펄 신과 서지현도 출전할 예정이지만 박세리는 올랜도에서 쇼트게임과 퍼팅을 집중연마할 계획.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질 이번 대회는 총상금 60만달러에 우승상금 9만달러(한화 약 1억800만원)의 중급대회로 지난 해에는 도나 앤드루스가 우승컵을 안았다.올시즌 신인으로 자격을 얻지 못해 첫 메이저대회였던 나비스코다이나쇼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미현은 웰치스서클K선수권,스탠더드레지스터핑대회를 통해 컨디션 회복세를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다이나쇼1∼2라운드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정상급 선수들의 코스공략,위기탈출 등경기 운영능력을 차분하게 관찰한 것도 좋은 공부가 됐다. 다이나쇼에서 부진한 성적을 남겼던 펄 신은 정확한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을 가다듬으며 투혼을 불사르고 있고 예선전을 거쳐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은 서지현도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김미현은 질 맥길,미셸 맥건과 같은 조로 오전 1시10분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하고 펄 신은 같은 시각 1번홀에서,서지현은 0시10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곽영완
  • 박세리 뒷심부족…‘톱10 진입’ 또 실패

    ·팜스프링스(미 캘리포니아주)연합· 박세리가 막판 부진으로 ‘톱 10’ 진입에 실패했다.그러나 긴 슬럼프에서 탈출할 가능성은 보였다. 박세리는 29일 오전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의 미션힐스골프장(파 72)에서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99나비스코다이나쇼 마지막 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로 부진,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했다.이로써 박세리는 팻 브래들리,미셸 레드먼 등과 공동 13위에 그쳤다. 그러나 박세리는 2·3라운드에서 안정된 드라이버 샷을 바탕으로 연속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는 등 오랜만에 안정된 플레이를 펼쳐 퍼팅 감각만 되살리면 초반 부진을 털고 올 시즌 최소한 1승은 무난하리라는 전망을 갖게했다.특히 지난해 돌풍이 5월의 맥도널드LPGA선수권대회 우승부터 시작되는 등이제 본격 상승세를 탈 시점이 됐다는 점도 기대를 갖게 한다. 이번 대회 이후 3주간의 휴식을 갖는 박세리는 집이 있는 올랜도에서 퍼팅을 집중적으로 연마할 계획이며 오는 24일 개막되는 99칙필A채리티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아마 최강으로 출전한 박지은은 이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했지만 버디를 6개나 잡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39위로경기를 마쳤고 펄 신은 합계 7오버파 295타로 공동 62위에 머물렀다. 한편 도티 페퍼는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지난 92년에 이어 7년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19언더파는 대회 최저타 우승 신기록이다(종전 15언더파).
  • 박세리“역시 메이저골퍼”

    ┑팜스프링스(미 캘리포니아주)외신종합연합┑ 박세리가 이틀 연속 안정된플레이를 펼치며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99나비스코다이나쇼에 출전중인 박세리는 28일 오전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 미션힐스골프장(파 72)에서 벌어진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했다.이로써 박세리는 크리스 채터,일본의 히라세 마유미와 함께 공동 5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13언더파인 선두 도티 페퍼에 8타나 뒤진데다 멕 맬런(10언더파) 켈리 로빈스와 줄리 잉스터(이상 7언더파) 등이 버티고 있어 마지막 4라운드에서의 극적인 역전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2라운드부터 드라이버 샷과 퍼팅이 안정된 박세리는 2홀(파 5)과 8홀(파 3)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에 2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서도 14∼15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냈다.그러나 롱홀인 18홀에서 3번째 샷을 홀컵에서 3m 지점에 떨어뜨리고도 3퍼팅으로 보기를 해 1타를 줄일 기회에서 오히려 1타를 보탰다. 아마추어최강인 박지은은 여전한 퍼팅 부진으로 2오버파 74타를 쳐 중간합계 4오버파 220타로 공동 51위가 됐고 펄 신은 5오버파 77타로 무너져 222타로 공동 65위에 처졌다. 인코스(10홀)에서 티오프를 한 박지은은 쇼트홀인 14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이틀 연속 보기로 무너진 데 이어 후반 3·5홀에서도 보기를 했다.박지은은 6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으나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 올 첫 메이저 그린여왕 “양보 못해”

    ‘올시즌 첫 메이저 챔프는 누구냐’-.세계 여자골프 무대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99나비스코 다이나쇼대회를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미션힐스골프장(파 72)으로 속속 집결하고 있다.26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개막돼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질 이 대회는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첫 메이저대회출전선수는 모두 104명으로 프로와 아마를 통틀어 최정상급 선수들에게만 자격이 주어졌다. 지난해 챔피언 팻 허스트를 비롯해 캐리 웹,도티 페퍼,애니카 소렌스탐 등올시즌 초반 돌풍의 주역들은 물론,이 대회 통산 3회 우승 경력의 벳시 킹,81년 우승자 낸시 로페스 등 역전의 노장들까지 모두 망라돼 있다.한국출신도 박세리와 박지은,펄 신,구옥희 등 메이저대회 사상 가장 많은 4명이 출전,당당히 일군을 형성하고 있다.박세리는 지난해 메이저 2관왕이자 신인왕,박지은은 미국 아마추어 최강의 자격으로 단 2명의 아마추어에게만 주어진 초청장을 받았고 펄신은 지난해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 우승자로서,구옥희는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랭킹 3위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박세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비록 시즌 초반 연이어 예선탈락의 고배를 들고 있긴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처럼 유독 메이저 타이틀에 강한 면모가 있는데다 더울수록 컨디션을 되찾는 체질이기 때문에 이 대회 정상 정복 가능성을 놓고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더불어 그녀와 함께 지난 시즌 LPGA무대를 석권했던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캐리 웹(호주) 등 ‘3인방’의 메이저 첫 격돌도 작지 않은 관심사다. 웹은 올 들어 이미 3승을 거둔 그칠줄 모르는 상승세의 연장선상에서,아직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소렌스탐은 자존심 만회의 기회로서 이번 대회를 맞고 있어 초반 부진에서 탈출을 모색하는 박세리와의 정면격돌이 불가피하다. 대회가 열릴 코스는 총연장 6,460야드로 벙커,연못 등 군데군데 예기치 못한 함정이 도사리고 있고 그린플레이도 만만찮아 방심은 용납하지 않는다.한편 박세리는 26일 오전 3시40분 벳시 킹,낸시 로페스와 첫 라운드를 시작하며 소렌스탐은 3시30분,웹은 0시40분에 각각 티오프한다.또 박지은은 0시30분,구옥희는 2시20분,펄 신은 4시30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 이적 데니스 로드먼 맹활약…NBA

    [잉글우드(미 캘리포니아)AP연합] 데니스 로드먼이 옛 동료 스코티 피펜이버틴 휴스턴 로키츠를 꺾고 LA레이커스에 3연승을 안겼다. 레이커스는 1일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벌어진 99미국 프로농구(NBA)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로드먼의 골밑 장악과 릭 폭스의 3점포로 로키츠에 106-90로 역전승했다. 로드먼은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 지난 시전까지 시카고 불스에서 ‘한솥밥’을 먹던 피펜(6개)과의 골밑 싸움에서 압승했다. 칼 말론(30점 7리바운드)이 분전한 유타는 팀 던컨(21점 13리바운드)이 버틴 샌 안토니오를 101-87로 누르고 서부컨퍼런스 단독선두를 지켰다. 또 필라델피아는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서 올시즌 득점부문 선두인 앨런 아이버슨(25점)의 활약으로 87-76으로 승리했고 디트로이트는 대서양지구 뉴욕 닉스를 홈으로 불러 89-68로 제압,각각 4연승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P.J 브라운이 경기종료 13.4초를 남기고 점프 슛을 터뜨린데 이어 가로채기까지 성공시키는 수훈으로 원정팀 올랜도 매직을 84-78로눌렀다.
  • 매거트 “내가 100만弗짜리 사나이”

    [칼스배드(미 캘리포니아)AP연합] 우즈의 희생은 우연이 아니었다. 8강전에서 ‘매치플레이의 귀재’이자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를 제친 제프 매거트가 1일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라코스타CC(파 72)에서 38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 미국 PGA 투어 앤더슨컨설팅매치플레이 골프선수권(총상금 500만달러) 결승에서 연장 두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앤드루 매기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매거트는 이로써 사상 최고액인 우승상금 100만달러를획득했고 준우승에 그친 앤드류 매기는 50만달러를 따냈다. 3∼4위전에서는 존 휴스턴이 스티브 페이트를 4홀 남기고 5홀을 앞서 승리,40만달러를 챙겼다.페이트의 상금은 30만달러. 파 3의 연장 두번째 홀.먼저 매거트의 티샷.오전라운드에서 매기에 2홀 뒤지다 막판 추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 2번째 홀에 선 그의 티샷은 그린 왼쪽 끝에 떨어졌다.이어 티샷한 매기의 볼은 홀컵과의 거리는 멀지만 그린 위에 떨어졌다.볼 위치로 보면 유불리를 따질 수 없는 상황.홀컵에서 멀리 떨어뜨린 매기가 먼저 버디퍼팅을 시도했으나 빗겨나갔다. 매기의 버디퍼팅 실패를 지켜본 매거트는 과감하게 홀컵을 향해 칩샷을 시도했다.그린에 떨어진 공은 겨냥한 대로 굴러가다 홀컵 주변을 빙그르 돌면서 그대로 빨려 들어가 피 말리는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매거트는 누구 PGA 사상 최고 상금을 놓고 펼쳐진 앤더슨컨설팅매치플레이선수권 초대 챔프에 오른 제프 매거트(35)는 실력에 비해 명성이 떨어졌던 숨은 실력파.95·97년 연속으로 미국과 유럽의 국가대항전인 라이더컵대표로 출전한데서도그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다. 그러나 지독히도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PGA투어의 2부격인 나이키투어에서 90년 ‘올해의 선수’로 뽑힌 이후 91년 PGA에 입문했지만 우승은 93년월트 디즈니 월드 앤 올즈모빌클래식이 유일했다.반면 준우승에 머문 것만 13차례이고 우승자와 5타차 이내에 접근한 적도 37차례나 된다. 올시즌 들어서는 이번 대회 이전까지 세계랭킹 25위,상금랭킹 17위(29만6,060달러)에 불과했다.
  •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국제회의/주요 참석자 명단

    [26일]▒개회 기조연설자: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총재▒정치지도자회의:오스카 아리아스 산체스 전코스타리카대통령,펠리페 곤살레스 전스페인총리,나카소네 야스히로 전일본총리,피델 라모스 전필리핀대통령,포울 슐루터 전덴마크총리▒특별강연:아마르티아 쿠마르 센 케임브리지대교수,조지프 스티글리츠 스탠퍼드대교수▒학술회의:장 미셸 세베리노 세계은행부총재,프랜시스 후쿠야마 조지메이슨대 교수,돈 오버도퍼 전워싱턴포스트지 기자,밍신페이 프린스턴대 교수,유종근 전라북도지사,스리람 아이어 세계은행 태평양지역한국국장,장하성 고려대교수,윌든 벨로 필리핀대교수,마리 팡게스투 캘리포니아주립대 경제학박사 [27일]▒학술회의:임길진 한국개발연구원(KDI)국제대학원장,다니엘 카우프만 세계은행수석고문,로버트 클릿가드 하버드대경제학박사,이진순 KDI원장,로널드매클리 하버드대 국제발전연구소 연구위원,이학용 고려대교수 겸 한국경제학회 회장,스티븐 해거드 캘리포니아주립대교수,윌리엄 더글러스 조지타운대교수,김중수 경희대 국제대학원장,김금수 한국농사회연구소장,박훤구 한국노동연구원장,카리 타피올라 국제노동기구 사무부총장,린 윌리엄스 미철강노조전위원장,박원순 참여연대사무처장,리사 베네클라센 아시아재단 여성정치국장,강문규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락사마나 수카르디 인도네시아 개혁연대,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구나 스탈셋 주교·노벨상위원회 위원,토머스 세계은행 경제개발원(EID)원장
  • [김삼웅 칼럼] 동북아 4국 밀레니엄 영상회담

    새로운 천년을 앞두고 각국은 온갖 지혜를 동원해 캐치프레이즈와 상징물을 준비중이다. 영국은 새 천년의 목표를 ‘멋진 영국건설’의 기치 아래 ‘젊고 생동감 넘치는 테크노 국가로의 선언’을,프랑스는 ‘프랑스 유럽 세계’란 구호를,미국은 ‘과거의 영광을 되새기며 미래를 창조하자’는 밀레니엄 슬로건을 내걸었다. 구호만 요란한 것이 아니다.이탈리아와 로마 교황청은 연간 3,000만명 정도인 관광객이 2000년에는 6,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천년맞이’를 준비중이다.바티칸에 세워지는 ‘2000년 기념조각상’은 기독교 역사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바오로 이후 교회사에 남은 성직자와 순교자의 이름을 75개 청동판에 적어 쌓아 올리는 높이 40m 규모의 조각이다. 미국은 12월31일 밤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밀레니엄 전야제를 연다.대형 스크린이 지구촌의 24개 시간대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축제를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대규모 축제를 준비중이다.캘리포니아주 스프링스 500만평 부지에서2,500만명이 참가하는 대형축제에서는‘1000년대와 작별’을 고하는 축포 2,000발을 쏠 예정이다.미국은 특히 새 밀레니엄의 과제로 ‘정보 고속도로’의 인프라 건설에 심혈을 기울인다. 각국의 2000년 맞이 영국은 런던 템스 강변에 총공사비 12억달러로 건설중인 거대한 ‘밀레니엄 돔’을 12월31일 준공과 함께 대영제국의 찬란한 역사와 미래에 대한 염원을 담을 계획이다. 천장 돔의 지름 360m,높이 53m의 이 건축물은 이륙 직전의 비행접시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그리니치 지역의 상징성과 함께 21세기를 향한 영국인들의희망과 도전을 담는다. 프랑스는 많은 사업중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라는 ‘알렉산드리아 등대’를 이집트 북부 알렉산드리아 해변에서 15m 떨어진 곳에 오벨리스크 형상으로 새 등대를 세우고 있다.전면이 유리로 뒤덮인 등대는 자유의 여신상에버금가는 21세기 새 명물이 될 전망이다. 독일은 2000년까지 수도를 지금의 본에서 베를린으로 옮겨 명실상부한 유럽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153개국이 참가하는 하노버 세계무역박람회 준비도 한창이다. 일본의 경우 ‘첨단기술’의 기치아래 초전도 자기(磁氣)부상 리니어 모터카 개발에 2000년대를 건다.레일위를 10㎝ 떠서 달리는 리니어 모터카는 고속 대량운송이 가능한 데다 에너지 효율도 높아 일본이 추진하는 ‘첨단기술’의 첨단을 달리는 야심작이다. 남들은 이미 21세기를 향해 저만치 달리는데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은 20세기 중반기의 냉전구조와 청일전쟁·태평양전쟁 체제에서 헤어나지 못한 상태다.무엇보다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 평화질서를 마련해야 한다. 한반도와 동북아평화 위해 그래서 제안한다.12월31일과 2000년 새날이 만나는 시각에 한국·북한·중국·일본이 TV를 통해 각국의 민속예술을 교환방영하고 金大中대통령,金正日국방위원장,장쩌민(江澤民)주석,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가 문화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영상회담을 하면 어떨까. 서울·평양·도쿄(東京)는 표준시간이 같고 베이징(北京)은 1시간 늦다. 따라서 각국이 새 천년의 시간대에 맞춰 민속예술을 공연하면 3국이 이를 방영하고 정상들간의 인사와 동북아 평화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나는 이런 취지를 최근 베이징에서 만난 중국정부 고위 인사에게 제안했다.한국정부가 공식제의하면 검토하겠다는 의견이었다.북한의 참여를 주선할 의향도 내비쳤다. ‘동북아 4국 밀레니엄 영상회담’이 합의되면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준비중인 밀레니엄 전야제를 통해 세계에 생방송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주필
  • 美 MIT윌리엄 미첼교수 ‘비트의 도시’ 출간

    정보고속도로를 타고 달려가는 미래의 도시.컴퓨터 네트워크가 도로망처럼연결되는 새로운 차원의 미래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매사추세츠공대(MIT) 건축·도시계획 대학원장인 윌리엄 미첼 교수가 쓴 ‘비트의 도시(City of Bits)’에 미래 도시의 조감도가 그려져 있다. 미첼 교수가 그리는 미래 도시의 생활공간은 한없이 넓어진다.거리의 개념도 사라진다.메모리와 화면공간이 부동산처럼 값진 재산이 된다.네트워크와사이버 스페이스 공동체가 지상의 운송망과 도시의 역할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이어준다.도시는 전자무대로 바뀐다.말·음악·장면·글은 비트로 전환되어 네트워크가 깔린 곳이면 어디든지 흘러간다. 우리가 어울리는 장소,공동체,도시생활 등에 대한 기존 관념도 근본적으로바뀌고 새롭게 정의된다.공간은 기하학을 부정하는 인터넷 발달로 반(反) 공간적이 된다.접촉은 연결로,현장은 인터넷으로,학교는 가상 캠퍼스로,물리적 거래는 전자거래로 변화된다. 컴퓨터는 물리적 공간인 건물의 구조 안으로 편입된다.건물은 컴퓨터화 하며 전자 신경망으로 바뀐다.네트워크 접속과 정보장비가 점점 중요해진다.다양한 센서와 입력장치가 도처에 설치돼 정보를 수집한다. 경제·사회·정치·문화적 행위의 상당수가 사이버스페이스 안으로 이동하며 인간의 삶의 방식이 바뀐다.사이버 스페이스 선거는 온라인 네트워크를통해 이루어진다.인터넷 투표장에서 투표함으로써 지역정치는 사라지고 ‘사이버 정치권력’이 등장한다. 사람들은 몸에 딱 맞는 ‘전자기관’을 입는다.전자 착용장비는 헤드폰에서 센서 장갑,최신의 지능 운동화까지 다양한 범위로 확대된다.개인 휴대용 단말기와 노트북 컴퓨터는 주변의 인프라와 무선으로 정보를 주고 받는다.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개인적인 사이버 스페이스를 형성한다. 육체의 네트워크는 건물의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건물의 네트워크는 공동체의 네트워크에 연결된다.공동체의 네트워크는 지구 네트워크에 연결된다.우리 몸에 달린 동작 센서에서부터 전세계의 통신 위성 및 장거리 광섬유망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비트권의 구성요소들은 궁극적으로 정교하게 얽힌 시스템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돌이킬 수 없는 어마어마한 변화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인간은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미첼 교수는 강조한다.그는 이 책에서 우리가 살고 싶어하는 삶의 내용에 맞는 미래 도시의 건축을 탐색하고 있다.미래 도시 개념과 새로운 세계의 흐름을 잘 파악하면 미래의 정복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은 지난 1969년 군사 전문가와 컴퓨터 과학연구자들을 위해 캘리포니아주립대학(UCLA) 실험실에서 개발된 컴퓨터 네트워크가 발전한 것이다.불과 30년만에 인류의 미래를 바꿀만큼 놀라운 발전을 이룩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인터넷의 미래에는 불확실성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그러나 미첼교수는 컴퓨터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지구 마을을 건설하자며책을 끝맺는다.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국경을 초월한 진정한 세계공동체를 건설할 수 있는 길이 ‘비트의 도시’에 있다.
  • 美, 외계신호 감지 전파망원경망 추진

    ┑워싱턴 AFP 연합 ┑미국 과학자들은 외계 문명 신호를 감지하기 위해 오는 2004년까지 500-1,000개의 소형 전파망원경을 한곳에 설치하는 계획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소요비용이 2,500만 달러 이하로 저렴한 것이 장점으로 가정용 TV수신 안테나만한 소형 안테나들을 연결,하나의 전파망원경 네트워크를구성하는 것이다. 버클리대와 외계문명탐사연구소(SETI)의 공동후원으로 캘리포니아주 래슨산 정상에 설치될 이 전파망원경 네트워크는 각 안테나를 합치면 신호를 받을수 있는 면적이 1ha(1만㎡) 정도가 되기 때문에 ‘1hT’로 불린다. 1hT는 설치가 완료되면 우선 태양계와 비슷한 주위 항성 1,000개를 대상으로 신호발생 여부를 조사한 후 점차적으로 은하내 100만개의 항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버클리대 전파 천체연구소의 레오 블리츠 소장은“우리가 만들 전파망원경은 태양계부터 우주의 끝까지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전파망원경으로 포착하려는 것은 지상의 라디오 방송같은 강한 단일-주파신호나 반복되는 펄스신호이다.
  • 박세리 “이번엔 명예회복”

    박세리가 미국 귀화파문을 딪고 명예회복에 나선다. 박세리(22 아스트라)는 오는 13일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4번째대회인 99밸리오브스타선수권(총상금 65만달러)에 출전한다.전 LA여자챔피언십대회인 이번 대회는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의 오크몬트골프장에서 3라운드로 벌어진다.박세리는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지난달 31일 끝난 오피스데포대회에서 공동 11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상위권 진출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8일 동안의 휴식을 가진 박세리는 9일 캘리포니아에 도착,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그러나 오크몬트골프장(6,276야드)은 그린이 매우 빠르고 벙커가 많아 드라이버 정확도(68%·116위)가 다소 떨어지는 박세리로서는 경계를 늦출수 없는처지다.박세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폭우로 3라운드가 취소돼 2라운드까지5오버파 149타로 공동 45위에 그쳤다. 한편 LPGA 신인왕 후보 2위를 달리고 있는 김미현(22)과 재미교포 펄 신(32)도 함께 출전한다.
  • 포커페이스 듀발 시즌상금 300만弗 예고

    ‘포커페이스’ 데이비드 듀발(27)이 시즌 초반부터 미국프로골프(PGA) 무대를 휩쓸며 사상 최초의 시즌 상금 300만달러 고지 점령을 예고했다. 시즌개막전이었던 메르세데스선수권대회에서 우승,지난시즌 상금왕의 위용을 발휘했던 듀발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PGA웨스트골프장(파 72)에서 계속된 99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골프대회 최종 5라운드에서 보기없이버디 11개와 이글 1개로 13언더파 59타를 기록하며 합계 26언더파 334타로우승,상금 54만달러를 챙겼다.13언더파는 한라운드 최저타 타이기록으로 특히 듀발은 마지막 18번홀에서이글을 기록하며 스티브 페이트(25언더파 335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갤러리들을 감동시켰다. 듀발은 이날 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려 올해 역시 자신의 해가 될 것임을 선언했으며 초반 3개 대회에서만 상금 100만달러(100만8,000달러)를 넘어서 최초의 시즌 통산상금 300만 달러 고지 정복이 확실시 된다.지금까지 PGA와 LPGA,시니어투어를 통틀어 한시즌 최고 상금은 지난해 헤일 어윈(53)이 시니어투어에서 벌어들인 286만1,945달러. 듀발의 장점은 무엇보다 일관된 스윙과 기복없는 플레이.약점없는 골퍼로통하는 듀발은 97년 3승에 이어 지난해에도 클라이슬러 클래식,휴스턴오픈,NEC월드시리즈,미켈롭챔피언십 등 4승으로 최다승을 거두며 상금 259만1,031달러를 챙겨 상금왕에 등극했었다. 시즌 라운드당 평균타수도 69.13타로 69.21타를 친 ‘골프천재’타이거 우즈을 제쳤고 라운드 평균 버디획득률에서도 4.39개로 3.95개의 데이브 스톡,3.92개의 타이거 우즈에 월등히 앞서 양과 질에서 최고임을 입증했다. 듀발의 남은 과제는 메이저 우승.지난 시즌에도 메이저대회 때마다 항상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번번히 분루를 삼켰다.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가메이저 최고 성적. 한편 막판에 분루를 삼킨 스티브 페이트에 이어 존 휴스턴이 24언더파 336타로 3위에 올랐고 줄곧 선두를 달렸던 프레드 펑크는 이날 1언더파 71타로부진,합계 21언더파 339타로 봅 에스테스와 함께 공동 4위에 그쳤다.곽영완 kwyoung@
  • 펑크, 봅호프크라이슬러골프 선두

    ┑팜스프링스(미 캘리포니아주)AP연합┑ 프레드 펑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99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 골프대회에서 선두를 지켰다. 프레드 펑크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버뮤다 듄스골프장(파 72)에서 계속된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이날 역시 3언더파를 친 스티브 페이트에 1타 앞서 선두를 고수했다. 존 휴스턴은 이날 9언더파 63타를 치며 맹추격,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스킵켄달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 은퇴 조던 골프대회 참가

    지난 14일 미국프로농구(NBA) 은퇴를 선언한 마이클 조던이 21일 시작되는미국프로골프(PGA) 투어 99보브호프-크라이슬러 클래식에 출전한다. 조던은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4개 골프장에서 분산 개최되는 이 대회에서 NBA 단짝이었던 찰스 바클리,프로풋볼(NFL) 애리조나 카디널스 출신의로이 그린과 같은 조로 나선다.조던의 골프실력이 수준급이여서 곧 프로골퍼로 변신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 조던 은퇴 이모저모

    ●조던은 부인 주와니타의 손을 잡고 기자회견장으로 입장.그는 이날 검은색 양복에 귀걸이까지 하고 나오는 여유를 보였으며 은퇴의 결정적 요인으로알려진 오른손 집게손가락에는 흰색 붕대를 감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조던은 부인과 나란히 자리에 앉은 뒤 한참을 망설이고 나서 “농구계를 떠난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발표해 일순간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기자회견장에는 제리 레인스도프 시카고 불스 구단주와 데이비드 스턴 NBA 커미셔너가 자리를 함께 했는데 조던은 이들에게 “무엇보다 농구를 할 수있도록 기회를 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또 레인스도프 구단주는 건물입구에 세워진 조던의 동상을 가리키며 “전세계를 통틀어 조던같이 훌륭한 농구선수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즉석에서 조던의 맹활약으로 차지한 97∼98시즌 우승반지를 은퇴선물로 건넸다. 의기소침한 레인스도프와는 달리 스턴 커미셔너는 “오늘은 훌륭했던 농구선수가 가장 화려한 순간에 은퇴하는 날”이라며 조던의 건강을 기원.●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은퇴를 선언한 조던을 정신과 육체와 영혼 모든면에서 가장 완벽했던 운동선수라고 칭찬했다. 클린턴은 워싱턴에서 열린 장애인돕기 기금마련 행사도중 은퇴소식을 전해듣고 “우리 모두는 수년동안 놀랄만한 농구재능을 보여준 그에게 감사한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조던의 23번 유니폼이 시카고 불스의 홈구장 유나이티드센터에 영구 보존된다. 레인스도프 구단주는 “오늘은 내가 평생동안 오지 말기를 바라던 날”이라며 “조던이 입었던 유니폼은 유나이티드센터에 영구 보존될 것”이라고 말했다.●조던은 연봉 3,400만달러를 포기하고 은퇴했지만 상업광고에 출연해 더 많은 소득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조던의 공식 은퇴에도 불구,세계적인 스포츠용품 메이커인 나이키를 비롯,세브로렛,사라 리,맥도널즈,CBS스포츠라인 등많은 업체들로부터 광고출연 요청이 쇄도.조던은 지금까지 광고출연료 수입이 4억800만달러로 지난 13년간 시카고 불스에서 농구선수로 활약하며 받은총수입보다 많다.●조던이 다음주 그린에 모습을 나타낼 듯.골프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골프웹(http://www.golfweb.com)은 “조던이 다음 주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99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의 프로-암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前헤비급 철권복서 쿼리 사망

    │템플턴(미 캘리포니아주)AP연합│ 60∼7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헤비급 복 서 제리 쿼리가 5일 산소마스크를 떼고 세상을 떠났다.53세. 무하마드 알리와 플로이드 패터슨과 맞대결을 벌였던 그는 그동안 펀치드렁 크로 정상적 생활을 하지 못하다 지난달 28일 폐렴과 심장발작으로 입원했으 나 결국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다. 60∼70년대 무려 210만달러의 대전료를 받아 세계최고의 복서임을 인정받았 던 쿼리는 그러나 은퇴 후 정신착란에 빠져 50세까지 친척들의 보살핌을 받 았다. 세계최고의 철권이었던 쿼리의 경기중 백미는 역시 당시 챔피언이었던 패터 슨과 가진 두번의 맞대결이었다. 쿼리는 첫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두번째 대결에서는 논란 끝에 판정 승을 거두고 챔피언벨트를 획득했다.
  • 사이버스토킹/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존 파울스의 소설 ‘콜렉터’는 한 여대생을 집요하게 쫓아다니면서 그녀의 싱그러운 일거일동을 감시하다가 결국 납치해서 자신이 수집하는 나비의 하나처럼 지하실에 감금하는 이야기다. 요즘 신종범죄로 일컬어지는 스토킹(stalking)도 이와 비슷하다. 자신의 자애심에 집착한 나머지 상대방을 자신의 소유물로 착각하고 상대방이 기피하면 증오심과 적개심으로 돌변하는 일종의 정신질환이다. 우리는 이런 스토커에 대한 개념이 정리되어 있지 않지만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수년 전부터 ‘스토킹 피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엔 지난 89년 영화배우 레베카 셰퍼가 남성팬에게 피살되자 캘리포니아를 필두로 90년부터 ‘반(反) 스토킹법’을 제정하고 있다. 스토커들의 대부분은 대상에 대한 집착이 강해지면 질수록 이를 독점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캘리포니아주립대 범죄학 전문가 도리스홀 박사에 따르면 “스토커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엉뚱한 망상 때문에 실제 또는 상상의 모멸감을 감당하지 못한채 임의적이고 즉흥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이다. 서로가 못믿는 불확실성의 현대에서 누군가 헌신적으로 나를 사랑하거나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에 사람들은 자칫 현혹당하기 쉽다. 그러나 스토커들에게 한번 걸려들면 진드기처럼 떨어져나갈 줄 모르고 엉뚱한 모함과 욕설로 가정을 파멸시키거나 자신이 당한 것만큼 앙갚음을 하고야 만다는 것이 문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한 여대생을 따라다니며 결혼해달라고 졸라대던 남자에게 징역 2년의 중형이 선고됐고,한 대중가수가 11년이나 자신을 괴롭힌 스토커를 경찰에 고발한 일이 있다. 통신수단의 발달로 요즘의 스토커들은 컴퓨터의 전자우편과 인터넷 등 사이버공간을 통해 무자비하게 침투해 들어오고 있다. 주요 PC통신사에 신고되는 ‘사이버 스토킹’은 한 달에 40∼50건. 누군가 나를 좋아하는 것이 행복한 일이기 전에 피해를 받을지도 모르는 각박한 현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선의의 피해자들이 더 발생하기 전에 스토커와 피해자를 다같이 선도하고 보호할수 있는 법적인 장치를 다각도로 생각할 때다.
  • 텍사스州 사형수는 돈없어 죽는다?(뉴스 인사이드)

    ◎사형제도 존폐 논란속 사형집행률 36% 최고/법률적 도움 안주고 국선변호인제도 아예 없어/“죄수 법률보호·관리비 줄이려 인권 소홀” 지적도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내에서 사형제도에 대한 찬반양론이 일기 시작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텍사스주에서는 논쟁에 아랑곳없이 사형은 일사천리로 집행된다. 미국의 일부 주가 사형을 폐지한 지난 76년이래 거의 모든 주에서 지금까지 1∼3명 정도의 사형수가 목숨을 잃은 반면 텍사스에서는 무려 163명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물론 캘리포니아주가 사형수의 숫자에서는 513명으로 가장 많지만 같은 기간 동안 사형이 집행된 사람은 단 3명. 반면 텍사스주는 그 기간 동안 사형이 확정된 죄수는 451명으로 36%가 사형을 당해 사형수들에게는 가장 무시무시한 곳이다. 텍사스주내에서도 사형이 가장 많이 집행된 곳은 휴스턴시의 모체인 해리스 카운티. 텍사스주 전체 사형 집행의 3분의 2가 이곳에서 이뤄졌다. 그래서 ‘죄수들의 지옥’이라고 불린다. 텍사스주에서 사형수는 물론이고 사형집행 건수가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는 인권을 중시하는 미국의 풍토에서 매우 충격적이다. 죄수들의 법률적 보호와 관리비용을 줄이려는 과정에서 파생된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전직 텍사스주 검찰총장을 지낸 짐 매톡스 변호사는 “텍사스주,특히 해리스 카운티는 죄수들에 드는 법률보호비용을 대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사형수의 경우 그들의 주장을 펴는 데 상당히 어렵게 되어 있다” 고 폭로했다. 중형이 예상되는 돈 없는 범죄자에게 국가는 반드시 국선변호인을 세워야 하나 텍사스에는 국선변호인 제도가 아예 없다. 대신 판사가 죄인의 경제적 사정에 따라 값에 맞는 변호사를 선임시킨다. 돈이 없는 사람은 경험 없는 싼 변호사를 쓰게 되어 법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되어있다. 또 다른 주처럼 죄수들에게 필요한 카운슬링이나 법률적 도움도 주지 않는다. 텍사스주가 비용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집계는 할 수 없으나 다른 주보다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비난이 적지 않다. 판결을 받은 뒤에도 다른 주 교도소에서는 각종 구호단체나 주정부에 재심 요청 등을 하도록 보조해준다. 그러나 텍사스에서는 단 한 차례만 허용한다. 여기서 실패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사형이 확정된 이상 죄수를 감옥에 놓아둘수록 비용이 든다는 판단도 뒤를 따른다. 텍사스는 무전유죄(無錢有罪)보다 한술 더 뜬 무전사형(無錢死刑)이 횡행하는 지역인 셈이다.
  • 동·서 뒤바뀐 美 이상기후/사막에 눈·南加州 영하권

    ◎보스턴·콩코드 등 ‘한여름’ 【로스앤젤레스 연합】 동·서가 뒤바뀐 이상기후가 지난주부터 미국을 휩쓸고 있다.네바다 사막의 선인장에 눈이 쌓이고 캘리포니아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다. 반면 얼음낚시에 나섰을 미네소타 호수 주변은 윈드서핑을 즐기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예년 같으면 영하의 날씨일 동부 지역 보스턴과 콩코드는 섭씨 23도가 넘는 기상관측 사상 최고온도를 기록했으며 뉴욕도 22도가 넘어 지난 56년의 기록인 13도를 돌파했다.붓꽃이 망울을 터뜨리고 잠자리가 날아다니는가 하면 동물원의 뱀과 거북이가 동면에 들어가지 않고 활동을 계속하는 기현상을 보였다.트리 판매점에서는 강렬한 햇빛에 나무가 마를까봐 차양을 씌우느라 분주했고 백화점에서는 쇼핑객들과 산타분장을 한 직원들이 비지땀을 흘리는 진풍경을 빚었다.반면 더워야할 서부 사막지역인 애리조나주 피닉스에는 지난 6일부터 지름 2㎝의 눈송이가 퍼부어 2∼3㎝의 눈이 쌓였으며 그랜드캐년 주변 기온은 영하를 휠씬 밑돌았다.겨울철 최저기온이 섭씨 10도를 내려가지 않는 남부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지난 6일부터 강풍을 동반한 한파가 휩쓸어 로스앤젤레스 산간지역은 섭씨 0도까지 내려가고 눈발이 날렸다.금주들어 동부지역은 정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으나 서부의 애리조나주에는 8일에도 눈이 내렸고 캘리포니아 일부지역도 영하를 오르내리고 있다.
  • 美 담배회사들 2,060억달러 배상/46개 州 등 타협안 수용

    【워싱턴 뉴욕 AFP AP 연합】 미국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거액의 배상금 지급과 담배광고 자제 등을 요구하며 주 정부들이 제기했던 미국 사상 최대 규모의 민사소송사건이 타협으로 일단락됐다. 미국의 46개주와 컬럼비아특별구,5개 미국령 정부들은 담배 제조업체들의 2,060억달러 배상금 지급안을 만장일치로 받아들였다고 크리스틴 그레구와르 워싱턴주 법무장관이 20일 밝혔다. 주정부들은 담배회사들에 대한 소송을 철회하는 대가로 2000년부터 인구비례에 따라 배상금을 배분받게 되며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는 앞으로 25년간 250억달러씩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의 8개주 정부와 필립 모리스 등 4대 담배회사들은 지난 16일 5개월간의 협상 끝에 담배 제조업계가 흡연자 질병 치료 및 청소년 흡연 억제비용으로 배상금 2,060억달러를 내놓으면 소송을 철회키로 합의했었다. 담배회사들은 아직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거나 소송중에 있는 46개 주정부들에 대해 이날까지 타협안 수용 여부를 통고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금연론자들과 공중보건단체들은 타협안을 기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흡연피해 배상 안팎/80년대말 힘겨운 법정싸움 개시/州정부 흡연자 의료비 직접 청구/96년이후 폐암환자 등 잇단 승소 미국의 주 정부와 담배회사들이 벌인 세기의 ‘법정 싸움’이 흡연 피해 소비자를 간접 대변한 주 정부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담배 소비자들이 흡연 피해를 이유로 담배회사를 상대로 법정 싸움을 시작한 것은 80년 말. 그러나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담배 싸움’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 ‘해로운 물질을 생산하면서 소비자를 현혹했으니 배상하라’는 흡연자측의 주장은 ‘흡연자들은 충분히 금연할 수 있었다. 우리는 금연할 자유를 빼앗을 권리가 없다’며 맞선 담배회사들의 주장을 이길 수 없었다. 그러다 주정부가 흡연으로 생긴 주민 대상의 의료비 청구를 직접 제기하고 집단소송의 길이 열리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소비자들의 승보가 잇따랐다.96년 플로리다주의 항공 관제사출신으로 50년간 흡연한 끝에 폐암진단을 받은 그레디 카터씨는 브라운 &윌리엄스사로부터 75만달러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간접흡연으로 폐암에 걸리는 등 건강에 해를 입었다는 여객기 승무원 6명이 3억달러의 보상액을 받아냈다. 6월에는 흡연의 결과 생긴 폐암으로 숨진 롤랜드 매독스란 남자가족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100만 달러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담배를 마약으로 규정했다. 필립모리스 등 대표적 담배회사 사장들은 흡연이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법정 증언까지 했다. 게다가 이번 46개주와의 합의와 별도로 담배회사들은 개인이나 각종 단체로부터 또다시 제소당할 수도 있다. 타이완,스웨덴,인도 등에서도 금연 시민단체들이 국제적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 이 담배회사들은 최악의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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