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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모아 “올 12월30일은 없다”

    사모아 “올 12월30일은 없다”

    1892년부터 지금까지 119년간 날짜변경선(IDL)의 동쪽 시간, 즉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맞춰 자국의 표준 시간을 설정했던 사모아가 최근 교역량이 늘어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과 같은 시간대가 되도록 표준 시간을 조정하기 위해 하루를 건너뛰기로 했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남태평양 날짜변경선 인근에 위치한 섬나라 사모아는 오늘 다음엔 내일(금요일) 없이 곧바로 토요일(31일)로 넘어가게 된다. 사모아 정부는 지난 5월 이 같은 방침을 발표하면서 서로 다른 날짜 때문에 뉴질랜드, 호주, 중국과 교역을 하면서 사모아가 일주일 중 이틀을 손해 본다는 점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사모아가 일요일이면 호주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는 이미 근무가 시작돼 서로 다른 날짜 때문에 경제적 손해가 크다는 것이다. 논란도 적지 않다. 특히 동부 미국령 사모아의 표준 시간은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되는 반면 1962년에 독립한 서부 영토에만 새 표준시가 적용되는 점을 놓고도 찬반 양론이 맞서고 있다. CNN은 이번 조치로 이웃나라 통가가 사모아와 정확히 24시간 차이가 나는 등 날짜변경선에 변칙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反월가 시위대 “압류주택·의회 점령”

    뉴욕 주코티 공원 등 미국 각 도시의 주요 거점지에서 쫓겨난 반월가 시위대의 ‘점령’ 운동이 주택가와 의회로 번지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텐트를 치기 어려워진 이들은 은행에 압류된 빈 주택을 점거해 노숙인들에게 제공하면서 금융 자본의 탐욕과 부의 불평등에 저항하는 방향으로 전술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로이터,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뉴욕 시위대는 브루클린의 주택가를 행진하면서 은행의 주택 압류에 항의하는 피켓을 내걸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시위대는 6개월 전 압류당한 집을 되찾으려는 한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시위를 조직한 제프 오도워는 “우리 싸움의 대상은 은행”이라며 “집주인 대신 은행의 소유가 된 공간을 점령하는 것은 점령 운동의 다음 단계로 타당하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시위대가 사이렌과 호루라기를 동원해 법원의 압류 주택 경매를 방해했다.시위대는 은행 등 대형 금융회사들이 주택을 압류한 뒤 방치해 두고 있다면서 지역의 주거권리단체들과 함께 압류 주택을 점령해 노숙인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주요 시위 거점의 텐트촌이 공권력 투입으로 대부분 소개된 가운데 7일 새벽 2시(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점령’ 시위대의 텐트 100여개가 경찰의 급습으로 철거됐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노승열·배상문, PGA 출전권 획득

    한국골프의 기대주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과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왕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이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노승열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7300야드)에서 열린 퀄리파잉스쿨 최종일 6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417타를 적어 냈다. 공동 3위에 오른 노승열은 상위 25위까지 주는 내년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배상문은 마지막 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공동 11위(12언더파 420타)로 무난히 출전권을 따냈다. 재미교포 존 허(21)와 리처드 리(24)도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내년 PGA 투어에서는 최경주(41·SK텔레콤), 양용은(39·KB금융그룹) 등 총 11명의 코리안 형제들이 활약하게 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애플, 삼성에 로열티 협상 시도 했다”

    “애플, 삼성에 로열티 협상 시도 했다”

    삼성전자와 세계 각국에서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 법정 다툼을 시작하기 전 삼성 측에 협상을 제안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로이터통신은 이 같은 사실이 담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지방법원의 판결문을 입수했다고 6일 보도했다. 애플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모델 3종과 태블릿 PC 갤럭시탭 10.1 등이 우리의 디자인 및 설계를 모방했다.”며 새너제이법원에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지난 2일 이를 기각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11월 자사가 보유한 터치스크린 화면의 문서 스크롤(이동) 기능에 대해 삼성에 로열티 협상을 제안했으나 타결되지 못했다. 반면, IT업체인 IBM과 노키아는 애플에 로열티를 내는 대신 기술 사용 허가를 받았다. 애플은 업계 내에서 기술이전 협상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며, IBM 등과 이같이 합의한 사실은 그동안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애플은 협상을 시도한 지 5개월 뒤 삼성의 이동통신 제품들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미국 내 특허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판결문에는 또 아이폰 사용자가 삼성 제품으로 갈아탈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삼성의 매출 증가는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시장을 잠식한 결과라는 애플 측의 자체 분석 결과도 실렸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셰브론 월드챌린지] 누가 그를 ‘종이 호랑이’ 라고 했나

    17번홀(파3) 버디에 이어 18번홀(파4)에서의 버디 찬스. 홀컵 2m 밖에서 깊게 심호흡을 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을 가볍게 밀었다. 공이 미처 홀인하기도 전에 우즈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749일 만의 우승을 확정 짓는 버디. 마치 ‘예전의 타이거가 돌아왔다고!’라고 외치는 듯 우즈는 한껏 포효했다. 추락하던 ‘황제’ 우즈가 자신이 주최한 셰브론 월드챌린지 골프대회에서 감격적인 우승을 거뒀다. 우즈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 골프장(파72·70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내 마지막 홀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잭 존슨(미국·9언더파 279타)을 1타 차로 따돌렸다. 2009년 11월 호주 마스터스 우승 이후 불륜 스캔들에 휘말리고 나서 끝없이 추락해온 우즈는 정규대회는 아니지만 2년여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내년 시즌 부활을 예고했다. 26개 대회 출전 만에 거둔 우승이다. 1타 뒤진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존슨이 1타를 잃어버리는 사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우즈는 10번홀(파4)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나섰고, 11번홀(파5)에서도 1.5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타 차로 앞서나갔다. 존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우즈가 12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왼쪽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적어내자 존슨은 13번홀(파5) 그린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다시 동타를 만들었다. 존슨은 16번홀(파5)에서도 홀까지 2.5m 거리의 퍼트에 성공,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어프로치 샷 실수로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한 우즈는 17번홀과 18번홀 연속 버디로 승기를 낚았다. 우즈는 경기 후 “이번 주에 친 샷 중 베스트 3가 마지막 두 홀에서 나왔다. 션 폴리 코치와 함께 교정한 스윙폼이 자리 잡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 “우승을 못한 지 꽤 오래됐지만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우승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우승 트로피를 받으러 걸어갈 때 정말 편안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우즈는 우승상금 120만 달러 전액을 자신이 운영하는 타이거 우즈 재단에 기부했다. 10년 넘게 세계랭킹 1위를 지키다가 52위까지 떨어졌던 우즈는 이번 우승으로 21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우즈는 한동안 휴식을 취한 뒤 내년 1월 26일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에서 개막하는 유럽프로골프 투어 HSBC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한편 최경주(41·SK텔레콤)는 마지막 날 6타를 잃어버리는 부진 끝에 12위(1오버파 289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스마트폰 ‘개인정보 수집’ 캐리어IQ 파문 확산] 美 애플·AT&T 상대 집단訴

    [스마트폰 ‘개인정보 수집’ 캐리어IQ 파문 확산] 美 애플·AT&T 상대 집단訴

    ‘내 휴대전화에 스파이가 숨어 있었다니….’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고객 몰래 스마트폰 1억여대에 특정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개인정보를 수집해온 ‘캐리어IQ(CIQ)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생활 유출에 대한 사용자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이통사 및 휴대전화 제조사 등을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섰고 독일·영국 정부 등도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델라웨어주 소비자 4명은 2일(현지시간) 지방법원에 이통사인 AT&T, 스프린터, 티모바일과 휴대전화 제조사인 애플을 도청 및 컴퓨터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전날에도 캘리포니아주 소비자들이 새너제이 지방법원에 CIQ사를 스마트폰에 스파이웨어를 설치한 혐의로 고소했고, 일리노이와 미주리주 소비자들은 휴대전화 제조사인 삼성과 HTC에 대한 집단 소송장을 제출했다. 두 제조사는 이통사의 요청으로 문제의 소프트웨어를 자사 스마트폰에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트레버 에크하르트(25)의 폭로로 시작됐다. 그는 휴대전화에 내장된 CIQ 소프트웨어가 통화기록 및 문자 메시지 등 개인정보를 외부로 전송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 과정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 사이트에 공개했다. 유럽 주요 국가들도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애플에 CIQ 이용 실태에 대해 문의했고, 영국 통신 당국도 자국 통신사들을 상대로 CIQ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파문이 확산되자 CIQ와 미국 통신사들은 1억 5000만대의 스마트폰에 해당 소프트웨어를 내장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악의적인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IQ는 미 이통사들의 요청으로 탑재한 것으로 우리가 자의적으로 설치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범 사냥꾼’ 최경주

    ‘호랑이 잡는 KJ(최경주의 애칭).’ 요즘 들어 타이거 우즈(미국)의 호적수로 최경주(41·SK텔레콤)가 떠오르고 있다. 우즈가 주최하는 골프 이벤트 대회인 셰브론 월드챌린지 골프대회(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우즈와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최경주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 골프장(파72·70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시속 48㎞의 강풍이 부는 와중에도 1번(파4)부터 5번홀(파5)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아 쾌조의 출발을 보인 최경주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위에 오른 타이거 우즈,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를 3타 차로 앞섰다. 우즈 역시 초반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쓸어담았지만 이후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으며 최경주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바람 때문에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18명 중 6명에 지나지 않을 정도였다. 최경주는 “내가 사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는 매일 이 정도의 바람이 불기 때문에 이미 적응이 돼 있었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지구촌 신용위기] 中은행 신용등급 美은행 추월

    중국 은행들이 사상 처음으로 신용등급에서 미국 은행들을 앞질렀다.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쇠락이 국제금융 분야에서도 현상으로 굳어지는 것인지 주목된다. 이는 일견 중국의 폐쇄적 일당 독재 정치체제에 비해 우월성을 과시해 온 미국식 정치 시스템의 비효율성의 결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 조정한 반면 중국 은행 2곳에 대해서만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 내로라하는 미국 대형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우수수 떨어졌다. 반면 중국은행과 중국건설은행 등 2곳은 A-에서 A로 등급이 올랐다. 중국산업·상업은행은 기존의 A 등급을 유지했다.  미국의 대형 은행 가운데 중국 은행들과 등급이 같은 곳은 A+에서 A로 떨어진 JP모건이 유일하다. 이날 미국 언론들은 “중국 은행들이 대부분의 미국 대형 은행보다 신용등급에서 앞섰다.”고 보도했다.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S&P는 성명을 통해 “(중국 은행들의 신용등급 향상은)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중국 은행들을 도울 개연성이 높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의 바클레이캐피털 애널리스트인 톰 퀌비도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중국은 현금 유동성에 여유가 있고 정책에 기동성이 있다.”면서 “특히 중국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평가들은 정쟁으로 재정적자 감축 합의에 실패, 경제에 악역향을 초래하고 있는 미국에 비해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일사불란하게 경제를 끌고 가는 장점이 있다는 얘기로 해석할 수도 있다.  손 교수는 “중국 은행은 민간 은행이 아니라 사실상 중국 정부의 은행이기 때문에 풍부한 외환을 보유한 중국 정부의 신용이 은행 신용등급에 투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번 떨어진 신용등급은 단기간 안에 회복되기 힘들다는 점에서 당분간 중국 은행들의 우위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중국 은행의 대출 가운데 50%가량이 무분별한 부실 대출이라는 분석도 있다. 부동산 거품이 꺼지는 날엔 은행이 덩달아 휘청거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블랙프라이데이 최악의 ‘쇼핑 전쟁’

    블랙프라이데이 최악의 ‘쇼핑 전쟁’

    미국에서 물건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 날)가 최악의 쇼핑 난동으로 얼룩졌다. 경제난에 시달리는 미국인들이 싼 물건을 이날 하루에 전부 구입하려는 욕심에 경쟁적으로 쇼핑센터로 몰려들면서 전쟁에 가까운 몸싸움이 일어났다. 2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30대 히스패닉계 여성이 월마트 전자제품 코너에서 쇼핑객들에게 최루가스를 분사해 20여명이 다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LA 경찰 당국은 이 여성이 할인행사 중이던 제품을 다른 쇼핑객보다 빨리 손에 넣으려고 이런 짓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월마트에서는 질서유지를 위해 투입된 경찰이 쇼핑객들에게 최루가스를 분사했다. 경찰은 월마트 직원이 전자제품이 쌓인 화물 운반대를 끌고 쇼핑객들 앞에 등장하자 사람들이 제품 진열대로 한꺼번에 달려드는 바람에 부득이 최루가스를 뿌렸다고 해명했다. 뉴욕 맨해튼에서는 유명 의류상점 ‘홀리스터’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던 쇼핑객들이 가게 안으로 난입해 대량의 옷을 훔쳤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대낮에 쇼핑센터 주변에서 쇼핑객을 노린 강도 범죄도 잇따랐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한 남성이 쇼핑을 마치고 자신의 차로 돌아오다 강도들에게 공격당해 총상을 입었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도 50대 여성이 쇼핑몰 주차장 인근에서 강도의 총격으로 발을 다쳤다. 경기 불황으로 인한 매출고를 타개하고자 올해는 이례적으로 블랙 프라이데이 전날인 24일 밤부터 할인 행사를 시작한 상점도 적지 않았다. 26일(현지시간) IBM 코어메트릭스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이 블랙 프라이데이에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한 금액은 37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20% 늘어났다. 반면 전미소매연맹(NRF)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매장에 직접 나와 구매한 금액은 4656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LA시의회 사상 첫 흑인 의장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의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흑인 의장이 뽑혔다. LA 시의회는 23일(현지시간) 에릭 가세티 전 의장 후임으로 허브 웨슨(60)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웨슨은 LA 시의회 161년 역사상 첫 흑인 의장이다. 민주당 소속인 웨슨 의장은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시 중심 지역을 지역구로 삼고 있다. LA 시의원에 앞서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을 지낸 웨슨은 2002년부터 3년간 주 하원의장을 맡기도 했다. 2005년 보궐 선거 때 시의회에 입성한 웨슨은 2007년 선거 때는 지역구에서 무려 99.7%라는 경이적인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내년 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 가세티 전 의장은 사퇴 기자회견에서 웨슨이 후임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지난 여름 모친상을 당한 웨슨 의장은 “어머니가 계셨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LA에서는 지금까지 흑인 시장도 톰 브래들리(1973∼1993년 재임) 한 명뿐이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땅 위를 걷는 희귀 ‘문어’ 포착…물밖 나온 원인은?

    땅 위를 걷는 희귀 ‘문어’ 포착…물밖 나온 원인은?

    땅 위를 걷는 문어가 공개된 가운데 이에 대한 과학적인 원인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지난 6월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된 땅 위를 걷는 문어를 촬영한 이 영상은 최근 데일리메일, 더 선 등 해외 언론이 잇달아 보도하면서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영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테오 카운티 피츠제럴드 해양보호구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물 속에 있던 문어가 갑자기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 여덟 개의 다리를 이용해 땅 위를 느릿느릿 걷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후 그 문어는 다시 자신이 살던 물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이에 대해 미국 과학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카’는 해양생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해당 문어가 돌발 행동(?)을 벌인 원인을 분석했다. 호주 빅토리아박물관에서 해양 무척추동물 수석 큐레이터를 맡고 있는 줄리안 핀은 “물 밖을 기어 다니는 문어는 해안가에서 서식하는 일반 문어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양생물학자 겸 같은 박물관의 두족류 큐레이터인 제임스 우드는 자신의 연구 과정에서 몇몇 다른 문어가 이 같은 행동을 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문어가 속한 낙지류는 야행성이라서 인간은 바다 밖으로 나오는 것을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문어가 뼈도 없는 몸을 이끌고 힘겹게 물 밖으로 나오는 것일까. 이에 대해 핀은 먹잇감을 구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땅 위를 걷는 문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굉장하다”, “문어가 진화했다”, “광합성을 하기 위해 잠시 나온 것 같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 땅 위를 걷는 문어 영상 보러가기  사진=유튜브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애견 찾기 위해 비키니 입은 미녀

    애견 찾기 위해 비키니 입은 미녀

    미국의 한 여대생이 잃어버린 애견을 찾기 위해 비키니를 입고 길거리로 나선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3일 미국 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교차로에 비키니를 입은 젊은 여성이 며칠째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여성은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 학생인 알린 모사 코로나. 그녀는 최근 자신의 치와와를 잃어버려 지난 16일부터 마을 입구에서 피켓 활동을 벌이고 있다. 피켓에는 코로나의 연락처와 함께 애견 ‘치스피타’를 촬영한 사진이 새겨져 있다. 그녀는 개를 찾기 위한 수소문 끝에 차량이 붐비는 교차로에 비키니를 입고 서게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는 “유기견 보호소에 연락하고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에게 문의하는 등 개를 찾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는 추수감사절인 지난 20일에도 집에서 가족과 보내지 않고 치스피타를 찾기 위해 거리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BC샌디에이고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美 경찰, 시위학생 얼굴에 최루액 발사 논란

    美 경찰, 시위학생 얼굴에 최루액 발사 논란

    미국 경찰이 대학내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저항하지 않는 학생들의 얼굴을 겨냥해 최루액을 살포해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ABC 방송 등은 캘리포니아주립대 데이비스 캠퍼스에서 지난 18일 발생한 경찰의 최루액 살포 동영상을 전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한 경찰관이 월스트리트 반대 시위에 동조해 학내 점거 시위를 벌이던 학생들 가운데 10여명의 머리에 최루액을 발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학생들은 경찰에 저항할 의사를 보이지 않고 스크럼을 짠 채 가만히 앉아 있는 상태였다. 최루액을 맞은 일부 학생은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살포 중단을 호소했고, 일부는 “부끄러운 줄 알라.”며 경찰을 비난했다. 경찰은 “학생들이 경찰을 에워싸고 있어 빠져나갈 길이 없었다.”며 정당한 대응이었음을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오바마 증오” 백악관에 총격 파문

    미국의 심장, 워싱턴 백악관이 지난 11일 총격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용의자인 21세 청년 오스카 라미로 오르테가-에르난데스는 사건 발생 5일 만인 16일 낮 12시 30분(현지시간) 인근 펜실베이니아주 인디애나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용의자는 그간 주변에 “백악관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증오한다.”고 말해 왔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17일 보도했다. 백악관 비밀경호국은 총격 발생 4일 뒤인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두 발의 총탄을 발견했다. 한 발은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살고 있는 백악관 건물 남쪽의 2층 유리창을 맞혔다. 총탄은 외부 유리창은 뚫었지만 방탄 유리창에 막혀 안으로 진입하지 못했다. 총알은 백악관에서 약 686m 떨어진 지점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한 발은 백악관 건물 바깥에 떨어져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총격이 있던 날 백악관에 없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정박 중이던 항공모함 칼빈슨함 갑판에서 열린 농구 경기를 관람 중이었다. 아이다호 출신인 오르테가-에르난데스는 그간 텍사스, 유타, 아이다호 등에서 가정폭력, 마약복용, 경찰관 폭행 등으로 여러 차례 체포된 적이 있다. 하지만 급진적인 단체는 물론 ‘반월가 시위’에도 참여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용의자의 범행 동기가 ‘단순 분노’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백악관을 겨냥한 총격이 일어난 것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기인 1994년 이후 17년 만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쫓겨난 99% ‘월가 폐쇄’ 재조준… 새동력 될까

    ‘1%’의 탐욕을 비판하며 전 세계에 릴레이 시위를 촉발시킨 뉴욕의 ‘반(反)월가 시위’가 스러질 위기에 처했다. 뉴욕 시위대가 근거지인 맨해튼 주코티공원에서 쫓겨나는 등 미국 전역에서 경찰이 강제해산작전에 돌입했고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에서도 같은 움직임이 포착됐다. 시위대는 시위 시작 두 달이 되는 17일 ‘월가 폐쇄’(Shut down Wall Street) 시위에 나서겠다고 벼르고 있다. 하지만 날씨와 여론 모두 싸늘히 식어가면서 시위의 열기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미지수다. 뉴욕경찰의 기습작전으로 15일(현지시간) 새벽 주코티공원에서 쫓겨난 시위대는 오후 들면서 공원에 다시 모여들었다. 하지만 뉴욕시가 텐트와 슬리핑백 등 수면용품을 반입하지 못하도록 해 예전처럼 밤샘시위를 벌이지는 못했다. 뉴욕 법원도 이날 “시위대의 공원 내 야영 금지 조치는 타당하다.”고 판결함으로써 시 당국의 손을 들어줬다. 공원에 재집결한 시위대는 향후 활동방향과 근거지 마련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일부 시위대원은 “주코티공원을 잃은 것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며 “시위의 집중화를 피하고 동력을 계속 키워나가자.”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시위대가 맞닥뜨린 현실은 녹록지 않다. 우선 온정적인 민심이 점차 돌아서고 있다. 반월가 시위가 장기화하고 농성장에서 총기, 성폭력, 마약 등 각종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위대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늘었다. 15일에는 반월가 시위대 1000여명이 모인 샌프란시스코 인근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분교(UC버클리)에서 총기사고가 발생, 1명이 부상당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버몬트주와 캘리포니아주의 시위대 농성장에서 총기사고로 2명이 숨졌다. 주코티공원에서는 지난 9월 17일 시위가 시작된 이래 성폭행과 성추행 사건은 물론 휴대전화 등의 도난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점차 추워지는 날씨도 시위대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시위대를 마뜩잖게 바라봐온 주 당국과 경찰은 시위 동조 여론이 다소 수그러들자 ‘강공모드’로 돌아섰다. 뉴욕 경찰에 앞서 지난 주말에는 솔트레이크시티, 덴버, 포틀랜드 등에서 시위대에 대한 퇴거 조치가 이뤄져 포틀랜드에서만 시위대 5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영국 런던시 당국도 세인트폴 성당 주변의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기로 결정했으며 캐나다의 토론토와 캘거리 시 등도 시위대의 점거 캠프에 대해 퇴거령을 내렸다. 다만, 토론토 법원은 15일 당국의 강제 철거 요청을 기각해 시위대가 시내 세인트 제임스 공원 점거를 당분간 계속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공권력에 역습당한 뉴욕 시위대는 ‘강대강’으로 맞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17일을 ‘행동의 날’로 정하고 주코티공원에서 금융회사들이 몰려 있는 월가까지 행진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뉴욕증시 개장을 막겠다는 복안이다. 또, 지금까지 모금한 기부금을 활용해 3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임차해 겨울을 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제2의 스티브잡스? 12세 ‘IT 신동’ 판박이 강연

    제2의 스티브잡스? 12세 ‘IT 신동’ 판박이 강연

    전 세계 IT혁신을 이끈 스티브 잡스의 사망이 여전히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제2의 스티브 잡스’의 가능성을 보이는 천재 소년이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맨해튼비치에서 열린 ‘테드엑스’(TEDx·18분 제한시간 내에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생동감 넘치는 주제 발표 및 강연하는 지역 행사)에는 올해 12살인 토마스 수아레즈가 강단에 올랐다. 이 소년은 자신이 직접 만든 iOS기반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아이패드를 들고 무대에 서서 자신만만하고 위트있는 말투로 강연을 이끌었다. LA의 사우스베이 중학교에 다니는 토마스는 지난해 말 지구 색깔에 따라 자신의 운세를 점칠 수 있는 오락용 앱 ‘어스 포춘’(Earth Fortune)을 직접 개발하고 공개했다. 학교에서는 ‘앱 클럽’을 만들어 친구들과 관련정보를 공유하며, 지역 내 학생들에게 이를 무료 배포하는 활동을 도맡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앱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캐럿사’(社·Carrotcorp)를 설립해 ‘어스 포춘’ 등 자신이 직접 만든 앱을 판매하는 등 나이답지 않은 독특한 행보를 보이며 ‘IT계의 라이징 스타’로 자리 잡았다. 토마스는 강연에서 “부모님과 친구들, 그리고 앱 스토어의 수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줬고, 스티브 잡스 역시 내게 영감을 줬다.”면서 “조만간 안드로이드 용 앱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큰 무대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피력하며, 유머와 지식까지 갖춘 토마스는 이 자리에 참석한 많은 IT전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아이패드를 손에 쥐고 커다란 스크린 앞에서 이야기하는 소년의 모습은 스티브 잡스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게 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한편 각 분야 명사들이 18분씩 릴레이 강연을 펼치는 지식 컨퍼런스인 ‘테드엑스’는 기술·오락·디자인의 앞 글자를 따 만든 것으로, 1984년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에서 처음 시작된 뒤 매회 화제를 낳았으며 최근 국내에도 뿌리를 내린 유명 행사이다. 사진=’제2의 스티브 잡스’ 토마스 수아레즈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글로벌 리더 제1덕목은 진정성 담은 소통”

    “글로벌 리더 제1덕목은 진정성 담은 소통”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글로벌 리더의 가장 중요한 자질입니다. 진정성을 담아 소통해야 합니다.” 강석희(58)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장은 15일 서울 신촌동 연세대 새천년관에서 ‘세계화와 글로벌 리더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한 특별 강연에서 “소통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아는 것이 글로벌 리더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미국 한인 이민자 1세대로는 처음으로 2008년 미국 직선 시장에 당선됐다. 한국에서 태어나 병역의무와 대학을 마치고 결혼한 뒤 77년 미국으로 건너가 전자제품 유통업체 ‘서킷 시티’의 말단 판매원으로 생활을 시작했다. 백인 유권자 비율이 압도적인 어바인시 사상 첫 비백인계 시장이다. 지난해 64%라는 전폭적인 지지 아래 재선됐다. 지난 7월에는 내년 11월에 있을 미국 연방 하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30초 전략’으로 자신감 키워 강 시장이 소개한 자신만의 소통 방법은 이른바 ‘30초 전략’이다. “사람의 첫인상은 10초 안에 결정된다는 이론에 따라 판매사원 시절 고객과 대화하는 첫 10초 동안 고객의 마음에 닿을 수 있도록 진정성을 전달하는 데 온 마음을 다했다.”면서 “나머지 20초는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썼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30초 전략’으로 입사 4개월 만에 세일즈 대회에서 1등을 거머쥐었다. “나도 몰랐던 나의 잠재력을 깨닫고 자신감을 키우게 된 계기가 됐다.”면서 “이런 경험이 오늘날의 나를 만든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진정성을 담은 소통법’은 2004년 어바인시 시의원으로 처음 정계에 입문했을 당시 ‘정치 초보’의 강력한 무기가 됐다.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직접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선거운동을 펼친 것이다. 골수 공화당 지지자가 많은 어바인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강 시장은 때론 문전박대를 당했다. 하지만 “‘22년간 어바인에 살면서 집을 찾아온 후보는 당신이 처음이다. 당신을 찍겠다’는 한 주민의 말에 힘을 얻었고, 2만 가구를 방문해 내 진정성과 열정을 알렸다.”고 돌이켰다. 2006년 시의원 선거와 2008년 시장 선거 때도 강 시장의 소통 전략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두 번째 덕목은 자신의 재능 파악” 강 시장이 강조한 글로벌 리더의 두 번째 덕목은 자신의 재능을 파악하는 것이다.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얼마나 큰 힘을 지녔는지 아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쉽게 단정지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강연을 마친 뒤 학생들과의 대화 자리에서도 강 시장은 “처음 미국에 갔을 때 자신만만했던 내 영어 실력이 보잘 것 없다고 깨달았을 때, 사내 승진 과정에서 ‘유리 천장’(보이지 않는 암묵적 차별)에 부딪쳤을 때 좌절하기도 했다.”면서도 “그러한 어려움이 있었기에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유리천장을 깨뜨릴 수 있었다.”고 거듭 말했다. 내년 한국 총선에서 처음 실시되는 재외국민 투표와 관련, “실질적인 투표가 이뤄지기 위해 재외 국민들이 현지 우편으로도 투표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시장은 재외동포재단 초청으로 훈영합굿(37·한국이름 정훈영) 미시간주 상원의원 등 미국 정계에 진출한 다른 한인 정치인들과 함께 방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순회강연을 하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강석희 美 어바인시장 초청 특강

    강석희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 시장은 15일 오전 11시 연세대 새천년관에서 ‘세계화와 글로벌 리더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한다. 강 시장은 한인 1세대 최초로 2008년 직선 시장에 당선됐다.
  • 파독 광부·간호사 아들 美종신 연방판사에

    파독 광부·간호사 아들 美종신 연방판사에

    1960년대 한국에서 독일로 건너 간 광부와 간호사의 아들이 미국 법조인들이 최고의 영예로 여기는 종신 연방법원 판사에 임명됐다. ●한국계로는 세 번째 종신 연방판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한국계 존 Z 리(43·이지훈) 변호사를 미 연방 일리노이 북부지법(시카고 연방법원) 판사에 지명했다고 12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리 변호사는 미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와 본회의 인준을 통과하면 한국계로는 세 번째 종신직 연방 판사가 된다. 리 변호사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최종 인준 절차가 끝날 때까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며 발언을 자제했다. 그는 시카고 대형 로펌 ‘프리본 앤드 피터스’에서 반독점, 통상규제, 지적재산권 등과 관련한 상업 분쟁 소송 전문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파독 광부인 아버지 이선구(72)씨와 파독 간호사 이화자(68)씨의 3남 중 장남으로 독일에서 태어난 그는 생후 3개월 무렵부터 다섯살 때까지 한국에서 할머니 손에 자랐다. 1970년대 초 가족이 미국 시카고로 이민 가 지금까지 살고 있다. 시카고에서 초·중·고교를 다닌 리 변호사는 하버드대 학부(1989년 졸업)와 하버드 로스쿨(1992년 졸업)을 잇따라 우등 졸업했다. 하버드 로스쿨을 1991년에 졸업한 오바마 대통령과 2년간 학교를 같이 다닌 인연도 있다. 로스쿨 졸업 후 미 법무부 환경·자연자원국의 법정 변호사로 일했고, 법무부 장관 특별 보좌관을 거쳐 1994년부터 시카고 대형 로펌 ‘메이어 브라운’ ‘그리포 앤드 엘든’ 등에서 일했다. ●오바마와 2년간 함께 학교 다녀 한편 최초의 한인 종신 판사는 2004년 작고한 허버트 최 판사로, 1971년부터 샌프란스시스코 연방법원 판사로 재임했다. 미 최초의 아시아계 연방 판사이기도 했다. 두 번째는 지난해 1월 한인 여성 최초로 연방법원 판사에 임명된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법 루시 고(42·고혜란) 판사로, 현재 삼성과 애플 간의 특허 침해 관련 소송의 심리를 맡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美 경기침체의 그늘… 급변하는 행정 환경] ‘빚더미’ 지자체 파산보호 신청

    [美 경기침체의 그늘… 급변하는 행정 환경] ‘빚더미’ 지자체 파산보호 신청

    미국 동남부 앨라배마주의 제퍼슨 카운티가 9일(현지시간) 미 지방자치단체 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제퍼슨 카운티 위원회는 이날 파산보호 신청에 관한 투표를 실시한 끝에 4대1로 통과돼 버밍엄 파산법원에 파산보호(챕터9)를 신청했다고 블룸버그·AP통신이 보도했다. 제퍼슨 카운티의 현재 부채 규모는 41억 달러(약 4조 6500억원) 수준으로, 1994년 파산보호를 신청한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17억 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제퍼슨 카운티는 파산을 피하기 위해 지난 9월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한 주요 채권단과 31억 4000만 달러 규모의 하수처리 관련 채권의 재조정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JP모건체이스은행이 11억 달러에 이르는 채권 가운데 7억 5000만 달러를 탕감해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제퍼슨 카운티는 급등하는 부채 상환을 위한 하수처리 요금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 파산을 선택했다고 통신들은 전했다. 특히 25명의 제퍼슨 카운티 의원이 세수 확보 방안 등에 반대하면서 채권단의 채무 탕감 제안에도 불구하고 완전 합의에 실패했다. 제퍼슨 카운티는 하수처리 시설을 건설하면서 변동금리로 채권을 발행하고 JP모건체이스은행 등이 이를 금리스와프 파생상품으로 헤지(위험 회피)를 하면서 이자율을 낮췄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뒤 채권 보증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수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사실상 지급불능 상태에 빠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가 3억 달러의 부채로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등 올 들어 파산을 신청한 미국 자치단체는 모두 9곳에 이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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