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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아이폰, 깜짝쇼는 없었다

    새 아이폰, 깜짝쇼는 없었다

    “약간 실망스러운 출시(slightly disappointing launch)다”(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더 이상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주지 못했다”(CNN). 기대가 너무 큰 탓이었을까. 깜짝쇼는 없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본사를 둔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본사 강당에서 사상 처음으로 아이폰 5의 후속작인 ‘아이폰 5S’와 중저가 모델인 ‘아이폰 5C’를 함께 발표했다. 프리미엄 제품만을 판매하던 전략을 수정해 다양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그동안 애플이 보여줬던 신선한 충격을 던지기엔 기술력도, 가격도 2% 부족했다는 평이다.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 5S는 애플이 자체 설계한 64비트 중앙처리장치(CPU)인 A7 칩을 달았다. 칩 속에 10억개가 넘는 트랜지스터가 들어 있어 기존 모델인 5보다 연산속도가 2배 이상 빠르다. 두 개의 플러시를 장착한 카메라와 지문인식 기능 등을 탑재해 성능을 높였다. 아이폰의 상징인 검정과 흰색을 버리고 은색, 금색, 회색을 택했다. 하지만 변화는 거기까지다. 10.2㎝(4인치)인 화면 크기에 326ppi(인치당 픽셀 수) 해상도, 무게 및 두께 등 외양은 전작과 동일했다. 심지어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는 지원조차 않는다. 사실 이번에 관심이 쏠렸던 것은 아우 격인 저가형 아이폰 5C다. 이날 공개된 아이폰 5C는 전반적으로 구모델인 아이폰 5와 닮은꼴이다. 하드웨어를 보면 A6 프로세서를 장착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800만 화소급 카메라 등 전작인 아이폰 5와 다른 점을 찾기가 어렵다. 젊은 층을 노린 듯 외관은 분홍, 연두, 파랑, 노랑, 하얀색 등으로 화려해졌다. 뒷면과 옆면이 일체형 강화 플라스틱으로 변했다. 적어도 사양은 출시 전 네티즌 예상이 족집게처럼 들어맞았다. 오히려 반전이 있었다면 높은 가격이었다. 앞서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 5C가 400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중국 등 신흥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례로 스튜어트 제프리 노무라증권 분석전문가는 “아이폰 5C가 400달러 이상으로 책정되면 중국 등 새 시장은 얻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시넷이 예상한 16기가바이트(GB) 아이폰 5C 가격(약정 제외)은 549달러(약 59만 6000원), 32GB 제품은 무려 649달러(70만 5000원)다. 그나마 부가세를 제외한 가격이다. 이쯤 되면 저가형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결국 5C의 판매 격전지가 중국이 아닌 북미와 유럽 등의 기존 시장으로 옮겨진 셈이다. 깜짝쇼가 없었다고 경쟁업계가 긴장을 늦출 수 있는 건 아니다. 지난해까지 애플은 신제품을 내면 중가 시장에는 전년 모델을, 저가 시장에는 2년 전 모델을 공급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별도의 라인을 구축해 다양한 신형 모델로 시장을 공략했다. 북미 시장 등에서 한국 업체들이 선전한 배경이기도 하다. 2년 약정 시 미국에서 아이폰 5C는 16GB 모델이 99달러(10만 7000원), 32GB 모델은 199달러(21만 6000원)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무주공산이던 북미와 유럽 중급 시장에서 애플이라는 새 제품을 들고 나타난 셈”이라고 평했다. 두 제품은 이달 20일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싱가포르, 영국 등 9개 국가에서 1차 판매에 들어간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생명의 씨앗’ 찾았나?…운석서 新유기화합물 발견

    ‘생명의 씨앗’ 찾았나?…운석서 新유기화합물 발견

    생명의 근원은 지구인가 아니면 우주에서 날아온 것인가. 수년간 학계의 뜨거운 감자로 거론되는 여러 생명기원설 중에서도 태초에 ‘생명의 씨앗’이 운석에 의해 지구로 날아온 것이 아니냐고 제안하는 연구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진이 ‘서터스 밀’이란 운석을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의 운석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기화합물이 생성된 것을 발견, 그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를 통해 발표했다. 서터스 밀 운석은 지난해 4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동명의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당시 대기 오염을 막기 위해 총 77조각이 회수됐고 일부는 분석되고 있다. 초기 결과에는 서터스 밀 운석에서 일부 불용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됐지만, 이번 연구에는 초기 지구 생성의 상황과 유사하도록 운석을 물에 집어넣은 뒤 고온·고압의 열을 가하자 지금까지의 다른 운석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유기화합물이 형성됐다. 운석 대부분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에서 날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운석이 서터스 밀 운석처럼 초기 지구의 환경처럼 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명의 기폭제’ 역할을 했을 수도 있다고 연구를 이끈 산드라 피자렐로 교수는 설명했다. 초기 지구는 형성 과정에서 생명 근원의 필수 요소로 여겨지는 RNA(리보핵산)가 생성됐다는 증거가 아직 없으므로 일부 과학자들은 생명 기원의 단서를 우주에서 찾고 있다. 이러한 가설 역시 현재 완벽하지 않다. 바로 이 유기화합물이 어떻게 생성됐는지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석 연구를 통해 생명 발상의 신비를 밝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보고 있다.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저가 ‘아이폰 5C’ 中시장 뒤흔들까

    저가 ‘아이폰 5C’ 中시장 뒤흔들까

    애플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본사에서 아이폰5의 후속작과 저가형 아이폰을 동시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공개행사는 중국 등 신흥시장을 겨냥한 저가형 ‘아이폰5C’가 향후 시장 판도를 바꿀 주요 변수가 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포천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 신제품인 ‘아이폰 5S’와 저가형 제품인 아이폰 5C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중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 5C는 400달러 이하의 낮은 가격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저가형 아이폰의 마케팅 타깃은 중국으로 대표되는 신흥시장이다. 중국은 올 2분기만 자국 내에서 88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고할 만큼 이동통신업계의 공룡으로 성장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출고량의 3분의1에 해당하는 숫자지만 정작 이 가운데 애플의 점유율은 5%가 못 된다. 결국 아이폰 5C의 출시를 기점으로 애플은 중국시장을 잡기 위해 사상 초유로 박리다매 전략을 택한 셈이다. 문제는 아이폰 5C에 달린 가격표다. 스튜어트 제프리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저가형 아이폰의 가격”이라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아이폰 5C의 가격을 350달러 아래로 낮출 수 있다면 신흥시장에서 상당한 반응을 얻을 수 있겠지만 400달러 이상으로 책정하면 새로 공략해야 할 시장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의 말대로 상당한 반응을 불러올 수 있도록 350달러 이하까지 가격을 낮추더라도 숙제는 남는다. 그 가격대에서 판다면 애플 스스로 마진율에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편에선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저가와 고가폰 2가지로 승부하는 투트랙 전략이 오히려 애플엔 제 살 깎아 먹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아직 성장시장(emerging market)인 중국에서 저가형 아이폰이 나온다면 기존 아이폰 시장을 잡아먹는 시장 잠식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점유율 상승도, 매출 상승도 만들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미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에 익숙해진 사람이 많다는 점도 애플엔 부담이다. 이 관계자는 “특정 운영체계(OS)에 익숙해진 사람이 다른 운영체계를 쓰는 스마트폰으로 갈아 타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내부에서는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세련된 디자인과 안정적인 OS, 강력한 이미지 마케팅 속에서 다져진 아이폰의 선호도는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무시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신흥시장은 물론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아이폰은 하나쯤 갖고 싶은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굳어 있다”면서“애플이 신흥시장에서 적정한 가격을 찾아내 이런 수요를 흡수한다면 삼성이나 LG 등 경쟁사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애플, 아이폰5S·5C 공개 이어 iOS7 GM까지…“경사났네”

    애플, 아이폰5S·5C 공개 이어 iOS7 GM까지…“경사났네”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5S와 5C를 출시한 가운데 iOS7 GM 버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5의 후속 모델인 ‘아이폰5S’와 저가형 모델 ‘아이폰5C’를 공개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18일 애플 모바일기기 운영체제 iOS의 새 버전 iOS7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iOS7 GM(Gold Master·개발자 최종버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iOS7 GM은 정식버전 배포 전 마지막으로 공개하는 베타버전으로 11일 새벽을 기해 애플 개발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iOS7 GM 버전에 별다른 이상이 없을 경우 그대로 정식버전으로 출시된다. 애플의 아이폰5S, 아이폰5C, iOS7 GM 버전 출시 소식에 네티즌들은 “아이폰5S·5C에 이어 iOS7 GM까지, 경사났네”, “아이폰5S·5C는 물론 iOS7 GM, 거기다 에오스온라인 오픈까지 오늘은 IT 축제의 날”, “아이폰5S 5C, 어떤 걸 사야할지 고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 아이폰5S·5C·iOS7 발표 앞두고 어떤 루머가?

    애플 아이폰5S·5C·iOS7 발표 앞두고 어떤 루머가?

    애플의 최신 제품인 아이폰5S, 아이폰5C 발표를 하루 앞두고 다양한 루머가 쏟아지고 있다고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10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캠퍼스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날 애플은 아이폰5S와 아이폰5C 등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5S는 아이폰5와 디자인은 같지만 성능이 대폭 개선된 제품이다. 애플의 신제품 발표에 대한 기대감에 9일 애플 주가는 500달러를 돌파했다. 애플 주가는 1.6% 오른 506.17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아이폰5C에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아이폰5C의 가격이 얼마에 책정될지에 주목된다. 또 기존 ‘블랙&슬레이트’, ‘화이트&실버’ 외에 금색 등 여러 가지 색깔의 아이폰이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에 C가 ‘색깔’의 약자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CNBC는 “아이폰5C에 단단한 플라스틱 재질 케이스가 사용되고 풍선껌 같은 다양한 색상이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소문이 맞다면 아이폰5S도 기존보다 여러 가지 색상이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업계 전문가들은 보안을 위해 새 아이폰 홈버튼에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기존에 한 개였던 LED 라이트를 두 개 사용해 카메라 플래시 성능을 높이고 사용시간을 늘리기 위해 더 큰 배터리를 사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큰 화면을 원하는 수요에도 불구하고 아이폰5S가 아이폰5와 디자인이 같기 때문에 화면 크기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CNBC는 이제까지 애플이 새 제품 공개 후 10일 안에 판매해왔던 과거 관행에 비춰 새 아이폰은 9월 20일에 미국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위한 새 운영체제인 iOS7의 세부 사항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iOS7은 업그레이드 이상의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iOS7에 대해 “아이폰이 만들어진 이래 가장 큰 변화”라고 표현한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iOS7에서는 이메일을 넘길 때 왼쪽에서 오른쪽이 아닌 위에서 아래 또는 아래서 위로 넘기는 등 새로운 방식을 선보인다. 무선인터넷이나 블루투스 작동도 한번의 동작으로 간소화된다. 한편 애플은 11일에 중국에서 별도의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애플은 중국의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빛나는 졸업장 받았지만 돌아와선 백수 기러기

    [주말 인사이드] 빛나는 졸업장 받았지만 돌아와선 백수 기러기

    미국의 한 대학에서 학사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김모(27·여)씨는 최근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10년 간 유학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6월 귀국했지만 앞날이 막막하다. 김씨는 “미국 경제가 침체되면서 유학생들이 현지 기업에 취업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며 “한국 기업들이 미국 대학들을 돌며 채용 설명회를 하지만 불경기 여파로 채용 인원이 대폭 줄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대학원에 갈지 공기업 취직을 준비할지 정하지 못해 여전히 백수”라며 “유학을 했는데도 앞날이 불투명하다”고 털어놨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 유학생들 가운데 70% 이상이 부모의 권유로 목적 없이 유학을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현지에서 취업이 안 돼 우왕좌왕하다가 백수 신세로 전락하거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 탈선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결국 귀국하지만 취업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최근 중국에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부모들이 수억원을 들여 1990년대생인 어린 자녀들을 유학 보냈지만 일부 유학생들이 마약, 도박, 범죄 등에 빠지는 결과를 일컫는 ‘유학 쓰레기’(留學?)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다. 전 세계 유학생 수 4위인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불경기 여파와 중화권 유학생 증가 등으로 7~8년 새 1위에서 4위로 내려갔지만 유학생 규모는 18만 2300여명으로 여전히 많다. 미 이민세관단속국 산하 학생교환방문정보시스템의 유학생 현황에 따르면 한국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국가인 미국 내 어학연수 및 직업교육을 포함한 한국 유학생 수는 9만 1677명으로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 번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졸업 후 현지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다.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없어 체류 신분이 불안정하고 영어 구사능력이 떨어지는 아시아계 유학생들은 바늘구멍이 된 미국 채용시장에서 인기를 잃고 있다. 미 매사추세츠대학 경제학과 마를렌 김 교수는 “고용주들은 영주권만이 아닌 시민권자를 원하고 구직시장이 어려울 때는 인종이 불리한 요소”라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학생을 유치해 해마다 210억 달러(약 23조 450억원)를 벌어들이는 미국은 최근 경제 위기로 교육 예산을 감축했다. 경영난에 직면한 미 대학들은 더 많은 등록금을 내고도 입학하려는 유학생들을 선호하게 됐다. 그 결과 캘리포니아주 명문 주립대학인 UC버클리대학교 내 아시아계 학생의 비율은 40%에 육박한다. 미국 내 대학 등록금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지난달 미국 내 가장 비싼 대학 학비가 처음으로 6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한국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것으로 알려진 뉴욕대학교는 5만 9337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미 대학들은 재정 보조와 장학금 혜택도 상당히 있지만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은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인 유학생들의 63% 정도가 가족의 지원을 받거나 스스로 벌어서 학비를 대는 실정이다. 그러나 졸업할 때까지 학비에 생활비까지 3억원 이상이 들어가지만 졸업장은 투자 비용 이상의 좋은 일자리를 가져다주지 않은 지 오래됐다. 현지 취업이 어려워지자 유학생들이 한국으로 귀국하는 ‘리턴’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경기도 이들을 수용하기에는 녹록지 않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이 8.3%에 이른다.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해외 대학 출신 구직자들이 넘쳐나는데다, 국내 대학 출신자들도 이제는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 등으로 상당한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한다. 유학생들이 전공 분야 등에서 실력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면 굳이 그들을 뽑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국내 문화를 잘 아는 한국 대학 졸업생들을 선호하는 회사들도 많다. 이러다 보니 한국에서 연봉 3000만~4000만원대 일자리 찾기 경쟁에서 국내 대학 졸업자에게 밀리는 유학생들이 수두룩하다. 미 취업 전문 사이트 ‘워킹유에스닷컴’에 따르면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마쳐도 구직에 성공하는 유학생은 손에 꼽는다. 유학 후 현실이 이렇게 암울하지만 한국에서 수억원을 들여 대학 졸업장을 따기 위해 자녀를 유학 보낸 가족이 115만 가구가 넘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유학 간 자녀와 부인과 떨어져 사는 ‘기러기 아빠’들이 50만명에 육박한다. 이들 가운데 77%는 영양 불균형, 30%는 우울 증세에 시달린다. 지난 7월 5일에는 대구에 사는 한 기러기 아빠가 딸의 유학 문제를 고민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기러기 아빠의 힘든 삶이 가족 해체의 위기를 불러온 것이다. 지난 5월에는 정치권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기러기 가족 문제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기러기 아빠들의 장기간 독거생활이 야기하는 건강 문제 등이 심각하게 논의됐다. 특히 가족들에게 한 달 봉급의 70% 이상을 송금하면서도 기러기 아빠들이 오랜만에 만나는 자녀와 아내로부터 환대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이들의 외로움을 심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중학교 시절 남동생과 함께 캐나다로 유학을 떠난 이모(26·여)씨는 기러기 가족 생활 2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영어 실력도 어느 정도 갖춘 상태에서 유학길에 올랐지만 어린 나이에 외지 생활은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씨가 현지에서 만난 다른 유학생들 상당수도 현지 생활을 힘들어하며 “하루빨리 좋은 대학 졸업장을 갖고 한국 부모님 곁으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여기서 평생 살 것도 아닌데 이 고생을 왜 하나 하는 회의감에 빠졌었다”며 “결정적으로 몇 개월만에 한 번씩 보는 아버지가 우리를 너무 많이 걱정하고 본인도 힘드시니 잔소리를 많이 하셨고, 결국 크게 다퉜다”고 말했다. 유학 전에는 화목한 가정으로 손꼽혔던 이씨 가족은 오랜 회의 끝에 다시 온 가족이 한국에 모여살기로 결정했다. 이씨의 아버지는 가족을 캐나다로 보낸 후 45평짜리 아파트를 27평으로 옮겨 혼자 살았으며, 그리운 가족 생각에 당시 자신이 운영하던 건설업체 경영에도 소홀해졌다고 했다. 평소 싸워본 적이 없었던 아내와 화를 내며 다투기도 일쑤였다. 다시 한국행을 결정하며 이씨의 기러기 가족 생활은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부모님들이 자식에게 더 좋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주고 싶어하는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유학을 보내기 전부터 가족들 간에 이것이 최선인가를 정말 많이 고심하고 의논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학의 필요성에 대해 자녀와 충분히 상의하고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은 물론, 가족들 간에도 더 많은 배려와 이해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거대 흰긴수염고래와 서핑하는 돌고래떼 포착

    거대 흰긴수염고래와 서핑하는 돌고래떼 포착

    지구 상에서 가장 큰 흰긴수염고래와 가장 큰 돌고래인 병코돌고래떼가 함께 서핑하듯 헤엄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이 5일(현지시간) 최근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된 고래와 돌고래떼가 함께 헤엄치는 동영상을 소개했다. 미국의 한 해양 관광업체가 지난달 27일 자로 공개한 이 영상은 고래 축제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주 다나 포인트 인근 바다에서 이 업체 직원이 촬영한 것이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흰긴수염고래의 크기가 워낙 커서인지 돌고래의 크기는 상대적으로 작아보인다. 당시 돌고래 무리는 3m 내외 크기였지만 고래의 크기는 20m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들은 암컷이 수컷보다 크며 최대 30m까지 자라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흰긴수염고래는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현재 전 세계에 약 5000마리 정도만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duaddQLOVE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초식男 세계화 현상 뚜렷… ‘스릴동반’ 육체활동 감소

    마초적인 육식남이 매력 있던 시대는 이제 옛날이야기인 것일까. 초식남이라는 말을 듣게 된 게 엊그제 같은데 사실 남성의 초식화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해주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학과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연구팀이 지난 35년간 간행된 연구 정보를 재분석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남성은 스릴을 동반한 육체적 행동을 요구하는 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가 발행하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8월 30일 자로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1970년대 말 남성은 비록 위험해도 더 새롭고 강렬한 경험을 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여성보다 강했지만, 오늘날 남성은 그러한 경향이 약해졌고 남녀 차이도 감소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는 그동안 남성의 신체 능력이 평균적으로 감소한 것과 관련 있으며, 스릴을 동반한 신체적 도전에 관한 관심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런 육체적 행동을 ‘쓸모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또 다른 남녀별 차이도 알아냈다. 남성은 장시간 단순 노동할 때 여성보다 더 고통을 느끼고 싫어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지난 35년간 변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법처리 가능성 시사…‘자진납부’ 압박, 비자금 유입 밝혀 재산압류도 병행할 듯

    사법처리 가능성 시사…‘자진납부’ 압박, 비자금 유입 밝혀 재산압류도 병행할 듯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49)씨를 3일 소환하면서 미납 추징금 환수 작업이 전 전 대통령 자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재용씨에 이어 장남 재국(54)씨, 삼남 재만(42)씨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의 중점 목표가 미납 추징금 1672억원 전액 환수인 만큼 자녀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자진납부’를 강하게 압박하는 모양새다. 재용씨는 외삼촌인 이창석(62·구속)씨와 경기 오산 땅 등 빈번한 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불법 증여받고 조세탈루에 연루된 공범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2003년 미국 애틀랜타, 2005년 로스앤젤레스에 부인인 탤런트 박상아씨의 이름으로 사들인 고급 주택 매입 자금으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25일 장모 윤씨와 처제 박모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부인 박씨를 소환해 15시간가량 조사하는 등 주변 인물을 연달아 소환하면서 재용씨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검찰은 재용씨가 장모와 처제의 명의를 빌려 해외 투자를 가장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재용씨의 해외 부동산 구입 대금에 비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면 외국환관리법 위반이나 재산 국외도피 혐의 등이 적용된다. 검찰은 이날 재용씨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고, 해외 부동산 등에 대한 추징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재국·재만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준비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일 재만씨의 장인인 이희상 회장이 운영하는 동아원 본사를 압수 수색하는 등 재만씨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동아원 그룹이 보유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 지역 소재 와이너리인 ‘다나 에스테이트’의 설립·운영 자금으로 쓰였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다나 에스테이트는 동아원 이름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이 회장과 재만씨가 공동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만씨가 결혼 직후 이 회장으로부터 축하금 명목으로 받은 160억원 상당의 채권과 재만씨가 보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신원플라자에도 비자금이 흘러들어 갔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재국씨에 대해서도 경기 연천의 허브빌리지 땅을 압류하는 한편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비자금을 빼돌렸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자녀의 범죄 혐의가 포착되는 대로 소환하는 한편 압수 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비자금 유입 여부를 밝혀 재산 압류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추징금 납부를 계속해서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납 추징금 자진 납부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아직 전 전 대통령 측은 검찰에 직접 자진 납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전두환 비자금 의심’ 사돈회사 동아원 압수수색

    ‘전두환 비자금 의심’ 사돈회사 동아원 압수수색

    전두환 일가의 재산 은닉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일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들어간 것으로 의심되는 동아원 본사와 관련 업체 등 11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오전 9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동아원 본사와 관계자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 60여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동아원은 전 전 대통령의 삼남 재만씨의 장인인 이희상 회장이 운영하는 회사로, 이 회장의 집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그동안 동아원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하며 압수수색을 준비해 왔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동아원 그룹이 보유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 지역 소재 와이너리인 ‘다나 에스테이트’의 설립·운영 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나 에스테이트는 동아원 명의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이 회장과 재만씨가 공동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원은 2005년 부동산 투자회사 고도(KODO)를 통해 다나 에스테이트를 설립했고, 총 780억여원을 투자해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투자금의 일부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일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재만씨가 결혼 직후 이 회장으로부터 축하금 명목으로 받은 160억원 상당의 채권과 재만씨가 보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신원플라자도 비자금 유입이 의심된다. 검찰은 1995년 채권 경로를 추적한 끝에 결혼 축하금 160억원 중 114억원의 실소유주가 전 전 대통령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으나, 당시 법원은 입증 부족을 이유로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원플라자는 고급 주택가에 위치한 100억원대의 건물로 현재는 상업용으로 쓰이고 있다. 지하 4층, 지상 8층 규모의 이 건물은 재만씨가 1998년 1월 팔았다가 2002년 다시 사들였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추징 회피 목적으로 일시적인 소유권 이전을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9일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소유한 경기 연천의 허브빌리지 땅을 압류하면서 이 토지 위에 세워진 건물 일부도 함께 압류했다. 압류 대상 건물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시점 이후에 건축된 것들만 포함됐다. 검찰이 일가의 재산에 대한 전방위 수사로 압박 수위를 높여 가는 가운데 전 전 대통령 측은 자진납부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자진납부 의사는 아직 전달받은 바 없고, 자진납부한다 해도 수사를 놓고 거래하진 않는다. 수사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 자녀들의 소환 계획에 대해선 “확인할 부분을 다 확인한 뒤에 부를 예정”이라면서 “아직 일정도 조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줌인 필요없네!…거대 혹등고래 깜짝 등장

    몸길이만 무려 12m. 거대한 혹등고래 한 마리가 바다에서 카약을 타고 여가를 즐기던 여행객 바로 옆에 깜짝 등장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몬터레이만(灣) 근처에서 한 해양생물학자가 촬영한 혹등고래 무리의 사진을 공개했다. 모스랜딩해양연구소 생물학자인 지안카를로 토마에는 지난 주말 한 커플과 함께 카약을 타고 여가를 즐기던 중 갑자기 나타난 혹등고래 무리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주(州)법률상 누구도 고의로 고래에 100야드(약 91m) 미만으로 접근할 수 없지만, 이들 고래는 마치 카약을 타던 커플을 구경하러 나온 듯 보였다. 사진 속 커플은 각각 자신의 카약 바로 옆 수면 위로 올라온 거대한 고래를 넋을 잃고 보거나 들고 있던 소형 카메라로 촬영하는 모습이다. 토마에는 “고래들은 매우 우아했다”면서 “카렌과 난 불과 1초도 안 돼 고래와 만났고 고래와 1m 이내 거리에 있었지만 물 한 방울 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혹등고래는 몸길이 12~16m에 평균 무게만 36톤에 달하는 대형종(種)으로 거대한 몸집과 달리 사람에게는 매우 친절한 동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산학협력 프로그램 포럼서 홍대 엔지니어링 부문 등 1위

    홍익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트센터대학에서 열린 ‘국제 페이스(PACE·공학교육용 산학협력 프로그램) 포럼’에서 이 대학 학생 15명으로 구성된 경연팀이 상위권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김관주 시스템디자인공학과 교수가 지도한 홍익대 팀은 세계 28개 대학에서 온 학생 200여명과 ‘휴대용 운송수단’을 주제로 경합을 벌여 종합협업 부문, 엔지니어링, 매뉴팩처링 부문에서 1위를 수상했다. 또 디자인 부문에서 3위에 올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동성애는 치료대상 아냐”… 美 ‘성전환 치료’ 금지 확산

    “동성애는 치료대상 아냐”… 美 ‘성전환 치료’ 금지 확산

    미국 뉴저지주에 이어 뉴욕주에서도 동성애자들에게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다시 찾게 하려는 이른바 ‘성전환 치료(conversion therapy)’의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뉴욕주 상원의원 브래드 홀먼(맨해튼)을 포함한 3명의 의원들은 특히, 청소년들에게 있어 이러한 동성애자의 성전환 치료가 심한 정신 장애를 불려 오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홀먼 의원은 이번 법안을 제안한 배경에 관해 이미 뉴저지주가 해당 치료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효했다며 미국 심리학협회도 이러한 심각한 부작용을 경고했다며 뉴욕주도 시급히 이러한 치료를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9일 뉴저지주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는 지난 6월 뉴저지주 상, 하원 의회에서 통과된 ‘성전환 치료 금지’ 법안에 서명해 이를 발효시켰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이 법안의 발효와 관련하여 “사람이 동성애자로 태어난 것은 죄가 아니다”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동성애가 이단시 되던 과거, 자신의 자녀들이 동성애적 기질을 보이면 부모들이 이를 바로 잡으려고 이러한 ‘성적 전환 치료’가 널리 행해져 왔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끄러움과 고통을 이겨내지 못한 청소년들이 자살을 시도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해 동성애 지지단체 등으로부터 이러한 치료를 금지해야 한다는 청원들이 끊임없이 제기되었다. 이에 캘리포니아주가 가장 처음으로 정신 치료사들이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성전환 치료를 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효시킨 데 이어 뉴저지주가 두 번째로 해당 치료를 금지하는 주가 되었다. 이에 따라 뉴욕주에서도 추진되고 있는 이러한 ‘성전환 치료 금지’ 법안이 어떠한 결말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 ‘성전환 치료 금지’ 법안을 발표하는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ABC방송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별똥별쇼의 클라이막스? ‘유성 폭발’ 희귀순간 포착

    별똥별쇼의 클라이막스? ‘유성 폭발’ 희귀순간 포착

    최근 지구촌 곳곳의 하늘을 수놓은 ‘페르세우스 유성우’. 가장 화려한 별똥별 쇼로 알려진 이 유성우의 일부가 폭발하는 순간이 한 인내심 강한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사진작가 마이클 K. 청이 지난 12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빅터빌 자택에서 하늘을 가로지르는 유성이 폭발하는 모습을 대기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동영상사이트 비메오를 통해 자신이 촬영한 페르세우스 유성 폭발 장면을 공개했고, 이는 곧바로 해외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천문학자 대니얼 피셔는 영상 속 모습은 사실 유성이 폭발해 잔해물이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층부 대기의 난기류와 맞닿아 유성의 본체가 분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영상 속 유성은 잔해 대신 ‘사라지지 않는 자취’로 불리는 고열의 빛나는 가스 폭발이 나타난 것이다. 한편 이 영상은 캐논 7D 카메라를 사용해 유성이 목격되기까지 초당 12프레임, 이후 초당 24프레임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마이클 K. 청/비메오(http://vimeo.com/72228503)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⑦ 한국 ‘대기업 의존증’ 극복하라 - 한국유학생이 본 핀란드 기업문화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⑦ 한국 ‘대기업 의존증’ 극복하라 - 한국유학생이 본 핀란드 기업문화

    막연히 ‘언젠가 내 일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던 고등학생은 2008년 연세대 경제학과에 입학했다. 경제학과를 선택한 것은 ‘향후 내 일을 하는 데 유용한 이론적 토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그 후 1년 반 동안 그는 다른 많은 대학생들처럼 “대학 경제학 시간에 배운 것들이 졸업 후에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 갔다. 제대 후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교환학생에 지원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 교환학생 관리처에서 버클리에는 자리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벤처기업에서 경험을 쌓으며 고민을 거듭한 끝에 대안으로 핀란드를 선택했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 ‘많은 해외 인재들이 모이는 상위권 대학일 것’, ‘당시 관심을 갖고 있던 지속 가능성 분야의 선진국일 것’ 등을 감안한 결과였다. 청년이 도착한 곳은 ‘창업이 살아 숨 쉬는 나라’ 핀란드. 그중에서도 핀란드 창업의 요람으로 불리는 헬싱키 근교의 알토대학교였다. 1년 반, 그는 알토대를 비롯한 핀란드 벤처 생태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문화에 대해 깨달아 가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기조인 ‘창조경제’와 관련된 사례마다 끊이지 않는 ‘핀란드식 창업모델’. 스타트업이 사회를 이끄는 원동력이 된 핀란드에서 24살의 이동훈씨는 과연 무엇을 보고 느끼며 배웠을까. “알토대의 자유는 무서울 정도입니다. 대학교의 수업시간에 ‘대리출석’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출석 점검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강의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필요하면 와서 수업을 듣고, 아니면 듣지 않는 식입니다. 물론 시험을 보죠. 자신의 대학생활은 자신이 책임지라는 기조가 확실하고, 이것이 핀란드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이씨에게 핀란드의 대학생활과 사회 분위기는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가 관찰한 핀란드 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신뢰와 협력’으로 요약된다. 정직과 투명성이 매우 중요한 사회다. 국가가 적극적으로 사회복지에 개입하기 때문에 개인주의도 강하다. 이씨는 “처남이 실직하면 한국 같으면 집에 데려와서 돌봐주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핀란드에서는 정부가 알아서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해 가족 간에도 적극적으로 도와줄 필요를 느끼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핀란드의 스타트업은 기본적으로 협력을 중시한다. 내 기업이 잘 되려면, 같은 생태계를 공유하고 있는 주변 기업들이 잘 돼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동반성장’이라는 개념이 최근 부각되고 있지만, 핀란드에서는 이 같은 용어 자체가 별 의미가 없을 정도로 당연시되는 분위기다. 이씨는 핀란드가 엄밀한 의미의 ‘창업 천국’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복지국가의 특성상 보수적인 성향의 현실에 안주하려는 사람이 많고, 작은 사회이며 실패를 두려워한다”면서 “실패하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 체면을 중시하는 풍토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핀란드는 창업을 하기에 적절한 사회적 요소와 기반들이 갖춰져 있고, 그 안에서 뛰어난 인재들이 질 높은 스타트업을 만들어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우수한 스타트업이 생겨나 자리 잡을 수 있는 기조는 과연 어떤 것일까. 이씨는 우선 ‘수평적인 문화’를 꼽았다. 핀란드는 직급이나 연령에 상관없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수용될 수 있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 그는 “한국의 대기업에서 직급을 없애고 ‘매니저’라고 부르거나, 벤처기업들이 영어식 이름을 별도로 부르도록 하면서 심고자 하는 수평적 문화가 이미 핀란드에는 형성돼 있다”면서 “신뢰라든가 수평적이라는 것은 상당히 추상적인 개념이지만,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위해서는 영양분이자 핏줄”이라고 강조했다. 핀란드 스타트업 문화는 가장 많은 벤처가 탄생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특히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핀란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 애플의 ‘OS X’와 더불어 전 세계 3대 컴퓨터 운영체제로 꼽히는 ‘리눅스’가 탄생한 곳이다. 특히 다른 운영체제와 달리 리눅스는 개발자들에게 공짜로 배포됐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수많은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들이 탄생했다. 이씨는 “단기적인 수익을 보고 영리화할 수도 있었겠지만, 오픈 소스라는 다른 접근 방식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핀란드 기업인들과 젊은이들에게 큰 영감을 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1년 365일 성공만을 생각하는 사람들 속에서 매년 10월 13일 실패에 대해 되돌아보고 되새기는 ‘세계 실패의 날’은 2010년 핀란드 자국 행사로 시작해 2012년부터 전 세계적인 행사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최근 알토대를 휴학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통신기술 벤처 ‘플리보’에서 마케터로 근무하고 있다. 알토대에서 친구들과 함께 ‘스타트업 라이프’를 기획해 운영하면서 본인 스스로를 ‘스타트업의 최전선’으로 불리는 실리콘밸리에서 시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라이프는 알토대를 비롯한 북유럽의 인재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수출하는 일종의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 ‘창업 모델’로 불리는 핀란드와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교해 보면 어떨까. 그는 “스타트업의 숫자, 질, 투자가 투자규모 등 모든 자원들이 미국이 월등히 뛰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스타트업 입장에서 샌프란시스코나 뉴욕은 엔지니어 평균 급여 수준이나 주거 비용 등이 매우 높은 것이 제한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헬싱키·에스푸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교실서 16명 제자와 ‘몹쓸짓’ 한 女교사 쇠고랑

    교실서 16명 제자와 ‘몹쓸짓’ 한 女교사 쇠고랑

    미성년을 포함 무려 16명의 제자들과 성관계를 가진 여교사가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검찰은 미성년 제자들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코로나시에 위치한 센테니얼 고등학교 특수 교육 교사 서머 한센(31)을 기소했다. 소장에 드러난 한센의 혐의는 충격적이다. 한센은 미성년자 5명을 포함한 총 16명의 학생들에게 ‘상’을 주겠다는 명목으로 방과 후 교실, 자동차 등에서 자신의 ‘욕심’을 채운 것으로 드러났다. 교사의 파렴치한 행각은 그러나 제자 중 한명이 부모에게 말하면서 꼬리가 잡혔고 지난 6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기소 내용이 모두 유죄로 입증되면 한센은 최대 13년형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류현진, ‘신인왕 대결’서 맷 하비에 승리…시즌 12승 달성

    류현진, ‘신인왕 대결’서 맷 하비에 승리…시즌 12승 달성

    류현진(26·LA 다저스)이 맷 하비(24·뉴욕 메츠)와의 ‘괴물’ 대결에서 판정승하고 시즌 6연승(12승 3패)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뉴욕과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는 우완 강속구 투수 하비를 상대로 타선이 4점을 뽑은 덕분에 4-1로 앞선 8회 타석에서 승리요건을 충족시키고 디 고든으로 교체됐다. 마무리 켄리 얀선이 1점을 줬지만 다저스가 4-2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12승째를 수확했다. 팀 내 최다승이자 내셔널리그(NL) 신인 최다승이다. 7연승의 달린 다저스는 69승 50패로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류현진은 삼진 3개와 함께 병살타 1개를 추가해 시즌 병살타 유도 횟수에서 리그 3위(21개)를 달렸다. 1회초 상대팀 후안 라가레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1점을 줬으나 추가로 점수를 허용하지 않아 방어율도 2.99에서 2.91로 낮췄다. 23번째 선발 등판에서 17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펼친 류현진은 홈에서 등판한 11경기를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홈에서의 기록은 6승 1패, 평균자책점 1.78이다. 이날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시즌 타율이 0.214에서 0.205로 내려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속 1280㎞ 초고속 진공열차 LA~샌프란시스코 30분 OK?

    시속 1280㎞ 초고속 진공열차 LA~샌프란시스코 30분 OK?

    지난해 민간 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억만장자 엘런 머스크(42)가 이번에는 초고속 진공열차인 ‘하이퍼루프’의 콘셉트 디자인·설계도·작동원리 등을 공개했다. 하이퍼루프는 진공에 가까울 만큼 공기를 뺀 저압의 튜브 안에서 최고 시속 1280㎞로 달리는 열차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680억 달러(약 75조 8880억원)를 투자해 2028년 완성 예정인 로스앤젤레스(LA)~샌프란시스코 구간용 고속열차(시속 210㎞)에 실망해 하이퍼루프를 고안하게 됐다”며 “하이퍼루프는 1600㎞ 거리 이내의 두 도시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0년 안에 완성될 전망인 하이퍼루프는 610㎞ 떨어진 LA와 샌프란시스코 간 이동 시간을 30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현재 자동차로 5시간, 비행기로 1시간 15분이 걸리는 거리다. 그는 회견에 앞서 자신이 운영하는 우주항공회사 스페이스X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모터스의 웹사이트에 57쪽짜리 기획안을 올려 하이퍼루프에 대한 각종 정보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스페이스X와 테슬라모터스의 직원 1000여명은 태양에너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하이퍼루프의 콘셉트 디자인 기획에 돌입했다. 승객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구비된 열차가 공기 마찰이 없는 진공 튜브 안에서 달리기 때문에 하이퍼루프는 비행기를 타듯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하이퍼루프는 또 별도의 선로를 세울 필요 없이 LA와 샌프란시스코를 잇는 5번 고속도로를 따라 철탑 위에 가설되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주가 제작에 착수한 고속열차보다 80억 달러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 열차의 편도 요금은 20달러 정도로 추정됐으며, 객차 대당 수용 인원은 28명이다. 평상시 배차 간격은 2분, 출퇴근 시간에는 30초다. 머스크는 “하이퍼루프의 설계·시스템 관련 특허를 내지 않고 일반에 공개한다”며 “(이 진공열차가) 비행기, 기차, 자동차, 배에 이어 제5의 주요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머스크의 콘셉트 기획안이 현실성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 대륙 횡단 역사를 다룬 책 ‘레일로디드’의 저자 리처드 화이트 스탠퍼드대 역사학과 교수는 “하이퍼루프의 모든 것이 의심쩍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비용이 터무니없이 싸다”며 “600억 달러로는 베이브리지(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잇는 14㎞ 길이의 대교)도 못 짓는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영상]유리베 “류현진과 장난 친 것”…불화설 해명

    [영상]유리베 “류현진과 장난 친 것”…불화설 해명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LA 다저스의 내야수 후안 유리베(34)가 14일(한국시간) 류현진과의 불화설에 대해 해명했다. 유리베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홈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전날 류현진과 덕아웃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입을 열었다. 류현진은 취재진이 클럽하우스에 들어서자 유리베를 향해 “직접 설명해달라. 내가 지금 아주 나쁜 놈 됐다”고 웃으며 말했고, 유리베는 “표정 때문에 그랬던 것 같은데 화를 냈던 게 아니다. 표정만 그렇게 지었다”고 전했다. 유리베는 “(불화설은) 오해다. 류현진과는 원래 이런 장난을 많이 친다. 정말 별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당시 경기가 막바지에 접어들자 유리베가 류현진을 불러 “너 지금 졸고 있냐?”고 농담을 던졌고 이에 류현진이 유리베의 오른쪽 뺨을 가볍게 치자, 유리베가 장난으로 정색하는 표정을 지었다는 것이 유리베의 설명이다. 취재진과 대화를 끝낸 뒤에도 유리베와 류현진은 다시 장난을 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류현진은 전날 경기 도중 덕아웃에서 유리베의 뺨을 때리다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당시 류현진은 자신을 향해 말을 건 유리베의 뺨을 살짝 때렸고 유리베는 곧바로 류현진의 손을 뿌리치며 불쾌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유리베의 옆에 있던 헨리 라미레스(30)도 살벌한 표정으로 류현진을 바라봤고, 주변에 있던 선수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류현진은 유리베의 정색한 표정을 보며 그 자리에 떠났고, 뒤돌아서 유리베를 묘한 표정으로 빤히 쳐다보기도 했다. 영상을 본 야구팬들은 류현진과 유리베의 사이가 나빠진 것 아니냐는 의문을 던졌지만 결국 이번 해명을 통해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류현진과 유리베는 스프링캠프 당시부터 친밀한 관계를 유지 중이다. 그동안 유리베는 류현진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할 때마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응원하는 등 돈독한 우정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12승에 미국언론 “메츠 에이스를 다저스 루키가 눌렀다”

    류현진 12승에 미국언론 “메츠 에이스를 다저스 루키가 눌렀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시즌 12승째을 달성하자 미국 언론이 앞다퉈 류현진의 활약상을 전하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솔로포 1개를 포함, 안타 5개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을 피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특히 이날 류현진의 상대는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는 오른손 강속구 투수 맷 하비였다. 하비는 메츠의 에이스로, 올스타 휴식기 이후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 자책점 0.91이라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이날 다저스 타선에 6이닝 동안 4점을 빼앗기며 시즌 4패(9승)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메츠의 에이스 하비에 대해 많은 말들을 하지만 다저스 루키 류현진은 하비를 상대로 자신도 빼어난 어깨를 가지고 있음을 상기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1회 두 번째로 맞이한 메츠의 후안 라가레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메츠 타선을 침묵시켰다”면서 “이 외에 류현진은 4개의 안타만을 더 내줬을 뿐”이라고 류현진을 칭찬했다. AP통신도 “신인 류현진이 하비를 눌렀다”면서 “류현진은 이번 승리로 6연승을 달렸고, 홈구장에서의 성적도 6승 1패로 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은 ESPN도 인터넷판에서 “가장 위협적인 투수 가운데 두 명이 맞붙은 경기에서 다저스가 승리했다”면서 “홈런 외에 류현진이 맞은 위기는 단 한 차례밖에 없었고, 류현진은 이를 잘 처리했다”고 평했다. 류현진은 4회 1사 후 말론 버드에게 우전 안타, 조시 새틴에게 3루 파울 선상을 떼굴떼굴 굴러가는 내야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후속 저스틴 터너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더니 오른손 타자 존 벅에게 바깥쪽 체인지업(129㎞)을 던져 유격수 땅볼로 처리,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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