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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블랙핑크, ‘섹시 카리스마 퍼포먼스’

    [포토] 블랙핑크, ‘섹시 카리스마 퍼포먼스’

    걸그룹 블랙핑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의 엠파이어 폴로 클럽에서 열린 ‘코첼라 뮤직&아트 페스티벌(Coachella Music & Arts Festival)’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집 나간 애완돼지, 이웃 주민이 도축해 논란…주인 “소송할 것”

    집 나간 애완돼지, 이웃 주민이 도축해 논란…주인 “소송할 것”

    최근 미국에서 가출한 애완돼지가 경찰의 느슨한 대처 탓에 도살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州) 훔볼트 카운티 아르카타 시의 한 집에서 몸무게 180㎏에 달하는 거대 애완돼지 한 마리가 가출했다가 지역 주민의 집 마당에서 도살되는 일이 일어났다. 죽은 돼지는 ‘프린세스’라는 이름까지 붙여진 암컷 햄프셔 믹스종이다. 프린세스의 주인 캐리 호건은 경찰의 연락을 받고 좀 전까지 찾은 줄로만 알았던 돼지가 도살됐다는 소식을 다시 전해듣고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이날 오전 캐리 호건은 집 마당에 있는 울타리에서 프린세스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즉시 돼지를 찾아나섰다. 그리고 동물보호단체에도 연락해 지인들과 함께 프린세스 찾기에 나섰던 것이다.그 시각, 프린세스는 홀로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한 이웃집 정원에서 배회하고 있었고, 이를 목격한 집 주인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은 해당 돼지가 누구 집의 소유인지 알아내기 위해 몸에 표식이 있는지 살폈다. 하지만 프린세스의 몸에는 어떤 장치도 없었고 몸집이 너무 커 경찰차에도 태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들 경찰은 집주인에게 돼지 주인을 찾을 때까지 잠시만 맡아달라고 당부하고 현장을 떠났다. 얼마 뒤 경찰은 돼지 주인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동물보호단체가 SNS를 통해 프린세스를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경찰은 프린세스를 이송할 수 있는 차량을 가지고 해당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이들이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도축 작업이 진행돼 숨진 프린세스의 모습으로 이들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프린세스를 도축한 사람은 집 주인이 아니며 이 집에 있던 다른 사람이라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프린세스의 주인은 경찰의 느슨한 대처에 격분하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국의 풀럼 광팬, 차 번호판 퇴짜 맞은 이유 “아자 흰둥이들”

    미국의 풀럼 광팬, 차 번호판 퇴짜 맞은 이유 “아자 흰둥이들”

    세상에나, 이런 ‘미친’ 축구 팬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 사는 조너선 코틀러(73)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풀럼의 열성 팬을 자처한다. 해서 자동차 번호판에 COYW 문구를 넣겠다고 신청했다가 퇴짜를 맞고 교통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10일 전했다. 당국이 거부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COYW의 뜻을 “아자 흰둥이들(Come on you whites)”이란 뜻이라고 적었기 때문이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미디어 학부 교수인 코틀러는 당국의 결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으며 당국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소장에 적었다고 했다. 또 당국이 자신의 차 번호판도 마음대로 못 쓰게 만드는 것은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저지주에서 태어난 그는 런던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경기를 본 이래 수십년 동안 풀럼 팬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처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풀럼을 똑같이 좋아했으나 2006년 함께 프리미어리그에 소속됐을 때부터 풀럼만을 응원하게 됐다. 사실 COY-W란 구호는 풀럼 팬들이 늘상 입에 달고 사는 구호이며 주말마다 트위터에 올라오는 해시태그로도 눈에 띄는 흔한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또 자신은 피부색을 거론하는 것이 아니라 유니폼 색깔을 언급했을 뿐이며 샤히드 칸 풀럼 구단 회장도 늘 입에 달고 산다며 그 표현이 들어간 편지들, 보도자료 등 엄청난 증거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국이 코틀러 교수의 요청을 거부하는 바람에 차 번호판은 풀럼 축구 클럽의 약자와 풀럼의 홈 구장인 크레이븐 코티지의 오래된 우편번호를 조합해 FFC SW6으로 정했다. 그가 얼마나 광적이냐면 한 시즌에 8~10번 정도 영국으로 건너가 풀럼 경기를 직관한다. 목요일 출발해 11시간 비행 끝에 축구를 보고 화요일에 돌아와 학생들을 가르친단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LPGA 직행 신데렐라 ‘호수의 여인’ 되다

    LPGA 직행 신데렐라 ‘호수의 여인’ 되다

    한국 선수론 이 대회 다섯 번째 챔피언 작년 신인왕·상금 랭킹 10위 성적 꾸준 올 시즌 6개 대회서 5차례나 ‘3위 이내’ 美 매체 “다음 주간 세계 랭킹 1위 예약”고진영(24)은 2017년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 ‘지옥의 문’이라던 퀄리파잉스쿨 등 고단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미국 무대로 곧바로 ‘무혈입성’할 자격을 얻었다. 당시 고진영은 갈지 말지를 두고 고민에 휩싸였다. 말도 통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텃세가 횡행하는 곳에서 성공을 장담하기가 쉽지 않았고, L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투어가 공동 주관한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10번째 우승을 달성한 국내 무대 형편도 LPGA 투어 못지않게 좋아졌기 때문이다. LPGA 투어에서는 상위 성적을 유지하지 못하면 국내 투어의 수십 배에 달하는 이동 비용을 감당하기도 어렵다. 우승 부상으로 미국 직행 티켓을 받아들고 고민을 거듭한 아홉 번째 ‘신데렐라’ 고진영은 “성공의 종류는 여러 가지다. 후회 없는 결정을 해라”라는 소속팀 선배이자 LPGA 투어를 먼저 경험한 서희경(33)의 조언을 듣고 ‘가성비’가 불확실했던 미국행을 결심했다. 그리고 3개월 뒤, 걱정은 기우였다. 고진영은 처음으로 치른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 LPGA 투어 역사 67년 만에 처음으로 데뷔전에서 우승한 신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신인왕 수상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보다 앞서 유리구두를 신은 8명의 신데렐라는 대부분 쓴맛을 봤지만 고진영은 그 구두에 날개를 단 듯했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우승은 없었지만 상금 랭킹 10위로 시즌을 마칠 만큼 성적은 꾸준했다. 25개 대회에 출전해 딱 한 번 컷 통과를 놓쳤다. 평균타수 69.81타로 2위와 3위 한 차례씩을 포함해 ‘톱10’ 성적도 반 타작 이상 수확했다. 무엇보다 한 해 116만 달러(약 13억 2700만원)를 벌었으니 걱정했던 ‘가성비’는 문제도 아니었다. 열에 여덟은 슬럼프를 겪는다는 ‘2년차’에 유리구두는 더 가벼워졌다. 올 시즌 5개 대회를 치르면서 우승 한 차례에 (공동)2위 2번, 3위 한 번으로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던 고진영은 마침내 8일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해 투어 통산 네 번째,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 챔피언이 됐다. 1998년 박세리(42)가 US여자오픈에서 첫 메이저 정상을 밟은 이후 한국 선수 통산 15번째 메이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그는 ‘포피스 펀드’에 몸을 던지는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미국)와 함께 물속에 뛰어들었다. 브루커는 이 대회에 16차례나 참여, 미션힐스 그린의 잔주름까지 꿰고 있는 베테랑이다. 그는 2004년 세 번째 한국인 챔피언 박지은과 우승을 합작했고, 오초아의 투어 27승 가운데 21승을 도왔다. 챔피언 조 동반자 김인경(31)으로부터 챔피언 퍼트 기회를 양보받아 18번홀 5m 남짓한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한동안 얼굴을 감싼 채 울먹이던 고진영은 “당초 미국에 올 때부터 코스에서 행복한 골퍼가 되는 것이 목표였다. 이제 그 꿈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고진영이 새로 발표되는 주간 세계 랭킹에서 1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생애 첫 메이저 우승 고진영 “한국선수들 선전…너무 행복한 기억”

    생애 첫 메이저 우승 고진영 “한국선수들 선전…너무 행복한 기억”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일궈낸 고진영(24)이 “대회에서 우승해서 너무 행복한 기억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누린 고진영은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4m 버디 퍼트를 넣고는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감격했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1타 차 공동 2위에 오른 그는 당시 “코스에서 행복한 골퍼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우승이 확정된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행복한 기억이 될 것”이라며 “부모님과 할아버지에게 감사하고 다른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한국 선수로는 통산 5번째 정상에 오른 그는 “많은 한국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며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선두를 달리는 고진영은 “아직도 믿을 수 없다”며 “긴장감을 떨치기 어려워 침착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캐디가 2타 차로 이기고 있다고 말해줘서 안심됐다. 앞으로도 경기를 즐기고 싶다”며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에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또 일냈다’ 고진영, LPGA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또 일냈다’ 고진영, LPGA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이번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상금 45만 달러(약 5억 1000만원)를 거머쥐었다. 고진영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1등 자리를 꿰찼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상금 300만 달러(약 34억원)가 걸렸다. 고진영은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날 우승으로 시즌 2승, 투어 통산 4승째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신인상 수상자 고진영은 올해 6개 대회에 나와 우승과 준우승 각 2회씩 기록했고 3위에도 한 번 오르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4년 박지은,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에 이어 올해 고진영이 다섯 번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LA 애너하임 초교 ‘한국어 이중언어반’ 개설

    케이팝과 한식 등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미국에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서 수업하는 ‘이중언어반’이 점차 늘고 있다. 오는 가을학기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초등학교 교육구에서 처음으로 토머스 제퍼슨 초등학교에 한국어 이중언어반이 개설된다고 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한국교육원 등이 밝혔다. 한국어 이중언어반은 한국어, 영어를 둘 다 구사할 수 있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두 언어로 여러 과목을 가르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오승걸 한국교육원장은 “한국어 이중언어반이 LA 카운티를 포함해 65개로 늘어났다”면서 “오렌지카운티에서도 한국어 교육 열기가 확산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완중 LA 총영사는 “한국 정부는 정규 교육과정 내 한국어 교육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파죽지세 고진영, 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단독 선두

    파죽지세 고진영, 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단독 선두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거머쥔 2년차 고진영(24)이 파죽지세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넘보고 있다. 고진영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선두에 섰다. 이날 2위를 기록한 김인경(31)과는 1타 차다. 고진영은 지난해 2월 LPGA 데뷔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후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정상에 섰고, KIA 클래식 준우승 및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3위에 포진했다. 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을 제치고 상금랭킹부터 올해의 선수 등 각 분야 1위를 질주 중이다. 고진영은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시작해 4~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쓰며 맹렬한 기세로 치고 올라왔다. 그는 14번 홀(파3)에서 티샷이 물에 빠져 더블보기를 적어내고도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18홀 더 남았는데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고, 후회 없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김인경은 이날 1오버파 73타로 흔들렸지만 1타 차로 고진영 추격에 나섰다. 그 뒤를 이어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낚은 이미향(26)이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미국의 대니엘 강과 공동 3위를 달렸다. ‘핫식스’ 이정은(23)은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5위, 박성현이 2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다. 8일 최종 라운드에서 ‘포피스 폰드’로 불리는 연못에 뛰어드는 우승 세리머니를 할 첫 ‘메이저 퀸’이 갈린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인경, 7년 전 그 때 그 ‘악몽’ 훌훌 털 수 있을까 .. ANA 인스퍼레이션 단독선두

    김인경, 7년 전 그 때 그 ‘악몽’ 훌훌 털 수 있을까 .. ANA 인스퍼레이션 단독선두

    2012년 최종홀 30cm 퍼트 범실로 우승컵 넘겨준 바로 그 대회“예전엔 우승이 목표였지만 지금은 이 자리에 와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7년 전 그 때 그 ‘악몽’을 훌훌 털어낼 수 있을까. 김인경(31)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6일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김인경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쓸어담아 스코어카드에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틀 합계 8언더파 136타가 된 김인경은 2위 캐서린 커크(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가 됐다. 김인경에게 이 대회는 대단히 각별하다. 7년 전인 2012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김인경은 최종 4라운드 18번홀에서 겨우 30㎝짜리 파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고, 결국 우승컵을 유선영(33)에게 내줬다. 아마추어 골퍼라도 넣을 수 있을 것 같았던 이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메이저 우승 기회를 날렸던 김인경은 이후 한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부진에 빠졌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 기회를 놓친 김인경의 당시 경기 영상은 이후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대회에서 최종 라운드 역전패 본보기의 단골 메뉴가 됐고, 하이라이트 장면으로도 애용됐다. 2016년 10월이 돼서야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라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던 그는 이후 2017년 드디어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하며 2012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의 ‘악몽’도 털어냈다.이제 김인경은 7년 전 퍼트 실수로 우승컵을 놓쳤던 바로 그 대회, 똑같은 코스에서 열리는이 대회에서 단독선두에 오르며 자신의 메이저 승수를 ‘2’로 늘리는 건 물론, 그 때의 안 좋은 기억을 확실히 씻어낼 좋은 기회까지 잡았다. 2012년 당시 2라운드까지 140타를 쳤던 김인경은 올해 136타를 기록, 자신의 이 대회 36홀 최저타 기록도 바꿔놨다. 페어웨이 적중률 78.6%(11/14), 그린 적중률은 77.8%(14/18) 등을 기록했고 퍼트는 25개로 막았다. 김인경은 “리더보드에 굳이 신경을 쓰지 않았다”며 “예전에는 (이 대회 우승이) 제 목표 가운데 하나였지만 지금은 여기 와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주 KIA 클래식에서 공동 19위에 오른 그는 “지난주부터 경기력이 좋아졌다”며 “오늘은 바람도 별로 안 불었고 경기 초반에 거리가 좀 덜 나갔지만 경기를 하면서 그런 부분도 조금씩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아직 풀지 못한 숙제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김인경은 또 “골프를 즐기고 싶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늘 좋은 결과를 얻기는 어렵다”면서 “7년 전의 경험으로 골프라는 경기를 더 이해하게 됐다. 모든 인생의 과정, 단계에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이어 “우승도 좋지만 선수로서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일단 경기력이 발전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으며 그 밖의 것들은 일종의 보너스라고 생각하겠다”고 우승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떴다! 트럼프…미국-멕시코 국경 위에 뜬 ‘베이비 트럼프’

    떴다! 트럼프…미국-멕시코 국경 위에 뜬 ‘베이비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한 거대 풍선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 부근에 두둥실 떠올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과 멕시코 언론은 이른바 '베이비 트럼프'(Baby Trump)가 시위대 들의 환호 속에 국경 부근 위를 날았다고 보도했다. 약 6m 길이의 이 풍선은 영락없이 화가 난 트럼프를 닮았다. 또 풍선은 기저귀를 찬 것은 물론 한 손에는 휴대전화를 들고 있어 막무가내로 정책을 밀어붙이는 트럼프를 비꼰 모양이다. 이는 반트럼프 시위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이제는 영국,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펼쳐지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 방문을 앞둔 캘리포니아주(州) 칼렉시코와 국경을 맞댄 멕시코 메히칼리에는 200여 명이 모여 장벽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칼렉시코에 있는 미국의 멕시코 국경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이민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는 꽉 찼다. 우리 지역은 만원”이라면서 “더는 당신들을 받을 수 없다. 돌아가라”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멕시코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를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지와 더불어 초강경 이민정책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입양아 여섯 등 일가족 SUV 추락 사건 살해-자살극 밝혀져

    입양아 여섯 등 일가족 SUV 추락 사건 살해-자살극 밝혀져

    지난해 3월 26일(이하 현지시간) 일가족 여덟 명을 태운 SUV 승용차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안 도로를 달리다 추락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특히 두 여성이 여섯 아이를 모두 입양해 길렀고, 2014년 경찰 폭력에 반대하는 시위 도중 백인 경찰을 껴안아 흑백 포옹 사진으로 눈길을 끌어 2년 뒤 버니 샌더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밴쿠버 유세 때 온 가족이 초청받게 했던 데본테(15)가 실종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런데 제니퍼와 새라 하트 두 동성 부부가 여섯 아이들을 약물로 정신을 잃게 한 뒤 일부러 차를 벼랑 끝으로 몰아 자살을 시도한 살해-자살극으로 보인다고 멘도치노 카운티 보안관 검시 사무실이 5일 밝혔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부모들은 추락 직전 온라인을 검색해 자살 방법을 찾아봤고, 12세에서 19세까지의 아이들 몸에서 약물들이 검출돼 이미 아이들은 추락하기 전 차 안에서 정신을 잃은 상태였고, 부모들이 가정폭력으로 수사를 받고 있어 정신적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토머스 올먼 검시의는 이날 14명의 배심원들이 두 여성이 고의적으로 차를 몰아 30m 아래 절벽으로 추락하게 만들어 살해하고 자살했다는 결론을 만장일치로 내렸다고 전했다. 워싱턴주에 살던 부모들은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해안 도로를 달리며 자살 직전 몇시간 동안 자살 방법을 검색했고, 새라와 아이들 몇몇의 몸에서 베나드릴 약물이 검출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추락 당시 제니퍼가 운전대를 잡고 있었는데 알코올 허용치를 넘긴 상태였다고 고속도로 순찰대 수사관은 밝혔다. 당시 사고 순간을 목격한 증인은 새벽 3시에 자동차 엔진이 급가속을 해 날카로운 마찰음을 들었다고 했다. 자동차 컴퓨터를 검사했는데 아무런 기기 이상이 없었고, 도로에 브레이크 자국도 남지 않은 것을 봐도 의도적인 사고로 보였다. 마키스(19)를 시작으로 한나(16), 제레미아, 애비게일(이상 14), 시에라(12) 등의 주검이 해변에 뒤집힌 채로 추락한 차 안이나 근처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데본테의 주검은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이들 부부는 아이들을 함부로 다룬 혐의로 여러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었고, 데본테가 사건 며칠 전 이웃집의 문을 두들겨 부모들이 음식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던 일로 경찰 조사가 시작된 시점이었다. 2010년 새라는 애비게일을 때린 사실을 인정하고 가정폭력 경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지옥에나 있을 법한, ‘불덩이 폭포’ 본 적 있으신가요?

    지옥에나 있을 법한, ‘불덩이 폭포’ 본 적 있으신가요?

    그 유명한 ’불덩이 폭포’를 본 적 있나요?  한 사진 작가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에 있는 호스테일(Horsetail) 폭포가 불덩이처럼 변하는 환상적인 장면을 타임랩스 촬영으로 담아냈다. 그 놀라운 모습을 지난 2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 릭이 전했다. 이 폭포는 폭포수의 모습이 마치 화산에서 용암이 흘러내리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어 ‘불덩이 폭포(Fire Falls)’ 혹은 용암 폭포라고도 불린다. 높이 427미터, 평균 너비가 6미터인로 요세미티 계곡에 첫 번째로 자리 잡은 폭포이며, 1년 중 몇 주일만 쏟아지는 계절성 폭포로 알려져 있다. 물이 흐를 때 중간에서 바람에 날려 바닥까지 도달하는 물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인 이 폭포는 물보라가 햇빛에 반사돼 마치 용암처럼 반짝이는 모습으로 매년 400만명이 이 장관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 불덩이 폭포를 보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해질녘 석양에 폭포가 정확히 반사돼야 하고, 폭포로 형성될 충분한 물의 양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날씨 또한 매우 맑아야 한다. 이 영상은 지난 달 22일에 촬영됐다.사진 영상=Earthly 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포토] 산드라 오, 화이트 수트 입고 ‘여배우 포스’

    [포토] 산드라 오, 화이트 수트 입고 ‘여배우 포스’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오가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 아크라이트 극장에서 열린 드라마 ‘킬링 이브 시즌 2’의 시사회에 참석했다. AP 연합뉴스
  • 여제도 세계 1위도 안 풀리고… ‘나사’만 풀린 날

    여제도 세계 1위도 안 풀리고… ‘나사’만 풀린 날

    박인비, 퍼팅 난조 눈앞 20승 놓쳐 박성현·고진영과 공동 2위에 올라 韓 선수 대회 3연속 정상에 실패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7번째 대회에서 스무 살의 일본 신예 하타오카 나사가 ‘골프 여제’ 박인비(31)와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 고진영(24)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1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KIA클래식 최종 라운드 승자는 하타오카였다. 앞서 3라운드까지 2위로 박인비의 뒤를 바짝 쫓던 하타오카는 이날 10번 홀까지 4타를 줄여 단독 선두를 굳혔다. 이후 16번 홀(파4) 티샷이 물에 빠져 보기가 됐지만 17번 홀 버디를 잡으며 3타 차로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하타오카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컵을 차지했고, 상금은 27만 달러(약 3억원)다. 하타오카는 열여덟 살이던 2017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인 제50회 일본여자오픈골프선수권에서 우승해 아마추어로 우승한 전 대회에 이어 2연패하는 대기록을 세운 기대주로 꼽힌다. 지난해 2승을 했고, 올 들어 이번 대회가 첫 우승 신고다. 하타오카는 지난해 NW아칸소챔피언십에서 투어 첫승을 거뒀고 이어 TOTO재팬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스스로 롤 모델이라고 밝힌 미야자토 아이(투어 9승)를 이어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딸에 대한 부모의 기대로 미국항공우주국(NASA) 이름을 갖게 된 하타오카는 골프장에서 일하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11살에 골프에 입문해 골프전문학교에서 영재교육을 받았다. 현지 기자들이 우승한 하타오카에게 “우주비행사가 될 생각은 없느냐?”는 황당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통산 20승에 도전했던 박인비와 박성현, 고진영은 똑같이 15언더파 273타를 써내 공동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에 이어 김효주(24), 최운정(29), 허미정(30)이 14언더파 공동 7위로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포진했다. 하지만 2017년 이미림, 2018년 지은희에 이은 KIA클래식에서의 한국 선수의 3연승 달성은 실패했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박인비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퍼팅 난조로 보기 2개, 버디 1개로 1타를 잃은 게 패인으로 작용했다. 이어 후반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 하타오카를 1타 차로 추격했지만 17, 18번 홀 연속 파를 기록해 뒤집기는 무위가 됐다.현 랭킹 1위 박성현과 올 시즌 LPGA투어 상금 1위(현재 55만 달러)인 고진영은 ‘18번 홀’(파4)에서 발목을 잡혔다. 이날 5번 홀(파5) 이글로 기세를 올린 박성현은 8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15~1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역전을 노렸지만 18번 홀의 1m 버디 퍼트를 아쉽게 놓쳤다. 지난주 뱅크 오브 오프 파운더스컵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낸 고진영은 17번 홀(파5) 이글로 한때 1타 차 2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18번 홀(파4) 보기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눈앞에 둔 여제의 20승

    눈앞에 둔 여제의 20승

    박인비(3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 달성을 향해 달리고 있다. 박인비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하타오카 나사(일본)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박인비는 지난해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투어 통산 19승을 따냈다. 1일 4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면 통산 25승을 따낸 박세리(42)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 투어 20승 선수가 된다. 17번 홀(파5)까지 하타오카와 13언더파로 공동 선두였던 박인비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5m 거리의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단독 1위가 됐다. 박인비는 이날 페어웨이를 2번(12/14)밖에 놓치지 않았고 퍼트 수도 26개만 기록했다. 한편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박성현(26)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로 밀렸다. 박성현은 3번 홀(파3) 더블보기에 이어 5,6번 홀 연속 보기로 초반 6개 홀에서 4타를 잃었다. 지난해 1월 결혼한 허미정은 이날 이 대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인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치며 2라운드 46위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날 11번부터 17번 홀까지 7연속 버디를 기록하기도 했다. 티다파 수완나뿌라(태국)가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3위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조두순 24시간 감시할 전자발찌… 80가지 징후로 성범죄 사전대응

    조두순 24시간 감시할 전자발찌… 80가지 징후로 성범죄 사전대응

    성범죄자 범행 전 유사패턴 반복 포착 과거전력 분석 도입… 위험징후 ‘경고’ 오늘부터 CCTV로 현장 실시간 확인 재범 가능성 높아지면 집중 보호관찰 AI 개발 ‘허수경보’ 줄이고 업무 경감지난해 말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오는 2020년에 출소한다는 소식에 청와대 게시판은 ‘조두순의 출소를 막아달라’는 국민청원으로 도배됐다. 조두순은 출소 이후에도 7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해 24시간 전자감독을 받아야 하지만, 또다시 범행을 저질러도 ‘사후 대응’밖에 못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작용한 탓이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정부는 지난 2월 전자발찌 착용자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범죄 징후 예측 시스템’을 새로이 도입했다. 시행 11년째를 맞이하는 전자감독제도(전자발찌)는 이번 개선을 통해 ‘사전 대응’이 쉽지 않다는 비판론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신문은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법무부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를 방문해 조두순을 감시하게 될 전자발찌 제도가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직접 살펴봤다.●3등급으로 관리 ‘범죄 징후 예측시스템’ “띠리링. 띠리링. 띠리링.” 지난 4일 기자가 찾은 중앙관제센터 2층 관제실은 쉴 틈 없이 분주했다. 거대한 중앙관제 화면과 함께 4교대로 근무하는 5명의 관제직원들이 분주히 준수사항 위반 경보를 확인하고 있었다. 한 관제직원이 다급히 수화기를 들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출입금지구역에 진입한 전자발찌 착용자에게 어떤 상황인지 확인하고 퇴거 지시를 내리기 위해서다. 출입금지구역은 일반적으로 초·중·고, 유치원, 어린이집 등이며, 법원에서 범죄와 연관성 있는 장소도 추가 설정할 수 있다. 만일 전자발찌 훼손 등 긴급 상황에서 착용자와의 통화 연결이 되지 않을 경우, 관제직원은 즉시 지역 보호관찰소와 관할 경찰에 연락해 현장 출동을 요청해야 한다. 그 와중에도 경보음은 쉴 새 없이 울려 퍼졌다. 이들이 관리해야 하는 착용자는 대전 관제센터와 합쳐서 3115명. 하루에 울리는 경보는 평균 1만건이 넘는다. 여기에 법무부가 새로 도입한 ‘범죄 징후 예측시스템’이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었다. 경보 대상자들의 명단이 표시되는 알림판에는 착용자 각각의 재범 가능성에 따라 예측시스템이 분류한 ‘일반’, ‘주의’, ‘고위험’ 등급이 표시됐다. 등급은 판결문, 보호관찰 상황, 위치 추적 시스템으로부터 뽑아낸 자료를 토대로 범죄수법, 이동경로, 정서상태, 생활환경 변화 등 80여 가지 요인에 점수를 매겨 ‘재범 가능성이 얼마나 큰가’를 수치화시킨 것이다. 착용자의 현재 상태에 따라 등급은 실시간으로 변화된다. 문서에서 특정 정보를 뽑아내는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통해 실시간으로 면담 기록에서 위험 징후를 파악해내기도 한다. 관제직원은 점수가 높은 착용자일수록 우선순위에 두고 주의 깊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이동경로 분석은 착용자의 평소 생활패턴을 ‘빅데이터’로 관리하며 이상 징후를 보일 경우 경고해주기 때문에 더욱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관제직원이 ‘고위험’ 등급으로 분류된 한 착용자의 생활패턴을 조회하자 평소 주야간 생활패턴과 함께 최근 갑자기 드나들기 시작한 장소가 나타났다. 출입금지구역은 아니지만, 착용자가 생활패턴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보이자 예측시스템이 자동으로 인식한 것이다. 관제센터 관계자는 “성범죄자는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 유사 패턴을 계속 반복하는 특성을 보인다”면서 “예를 들어 공원에 아동을 유인해 성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경우, 재범도 공원에서 저지를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원 자체가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되진 않지만, 갑자기 공원 방문 횟수가 늘어난다면 과거 범죄전력, 생활패턴 변화 등을 감안해 점수가 올라가 고위험 등급으로 분류될 것”이라면서 “당장 위반 사실이 없더라도 면담 횟수를 늘리는 등 집중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자발찌 11년… 재범률 감소 효과 톡톡 2006년 용산 초등학생 성폭행 살인사건, 2007년 안양 초등학생 납치살인사건, 2008년 안산 초등학생 납치 강간사건까지. 2008년 우리나라에 전자발찌 제도가 도입될 당시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강력사건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었다. 그러한 배경 속에서 탄생한 전자발찌 제도는 형량을 채워 출소한 이후에도 재범 위험성이 높은 특정 범죄자의 신체에 전자발찌를 부착해 24시간 대상의 위치, 이동경로, 상태를 파악한다. 정부는 보호관찰관의 밀착 지도·감독을 통해 재범을 억제하고 있다. 이미 미국(1983년), 캐나다(1987년), 영국(1989년) 등 해외에선 일찍이 전자발찌 제도를 도입했다. 다만 강력범에 대한 재범 방지 목적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대부분 경범죄자에 대한 자택구금 목적이었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도입 초기엔 오히려 강력범에게 전자발찌를 채우지 않고, 대신 교도소 과밀 수용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벼운 범죄를 저지른 수용자들을 전자발찌 착용 대가로 가석방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캘리포니아주 등에선 우리나라와 같이 재범 방지를 위해 성범죄자에 대해 전자발찌를 부착하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30여개 국가가 전자발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전자발찌 제도의 목표가 ‘재범 방지’로 수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발찌의 효과는 통계로도 나타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제도 시행 이전인 2004년부터 2008년까지의 성폭력 범죄 재범률은 평균 14.1%에 달했지만, 제도 시행 이후 성폭력 범죄 전력이 있는 착용자의 재범률은 7분의1 수준인 2.01%로 낮아졌다. 성폭력 범죄뿐만 아니라 살인, 강도, 미성년자 유괴 등의 범죄도 24시간 전자감독을 받고 있다. 법무부는 향후 가정폭력 범죄도 전자발찌 착용 대상에 포함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법무부 “법령 근거… 인권 침해 요소 없어” 일각에선 전자발찌 제도, 나아가 범죄 징후 예측시스템을 할리우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비유하며 사생활 침해적 요소가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실제로 미래에 발생할 범행을 미리 예측해 범죄자를 사전에 체포하는 내용을 다룬 SF영화다. 영화에서처럼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았는데 미리 ‘예비 범죄자’ 취급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법무부는 이미 10년 넘게 시행된 전자발찌 관련 법을 토대로 수집해온 자료를 활용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에 인권 침해 요소는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범죄 사실, 보호관찰관 면담내용, 위치추적 결과 등 정상적인 업무를 통해 이미 수집된 정보를 컴퓨터가 분석하는 것으로 모두 법령에 근거하고 있어 인권 침해적 소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화에 비유되는 것에 대해선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범죄를 저지를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을 사전에 체포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단지 재범 가능성에 따라 면담 횟수를 늘리고 집중적으로 보호관찰을 실시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1명당 9만건 경보처리… 고질적 인력난 숙제 고질적인 인력난은 현재 여전히 숙제다. 2008년 첫 도입 당시 151명이었던 전자발찌 착용자는 3월 기준 3115명으로 약 20배가 됐다. 그러나 같은 시기 관제직원은 9명에서 43명으로 4.8배가 됐을 뿐이다. 착용자들이 지난해 울린 경보는 387만건에 달했다. 직원 1인당 한 해에 평균 9만여건에 달하는 경보를 처리한 셈이다. 직접 출동해야 하는 일선 보호관찰소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전국 58개 보호관찰소에서 근무하는 전담 직원은 162명으로, 1인당 착용자 19명에 대한 정기 면담, 긴급 출동, 상황 수습을 도맡아야 한다. 특히 지방 관찰소에선 야간에 여러 상황이 발생하면 한꺼번에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인력 충원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법무부는 ‘범죄 징후 예측시스템’과 더불어 여러 가지 제도 개선을 통한 업무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우선 전국에 퍼져 있는 폐쇄회로(CC)TV를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지금은 착용자가 이상 징후를 보이더라도 당장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다. 상황이 발생해 보호관찰관이 현장에 가서 확인하더라도 시간이 지체된 상황이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 1월 국토교통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보내주는 CCTV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우선 1일 대전에서 시작하는 CCTV 연계 시스템은 서울, 광주 등 다른 지역으로 순차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착용자의 일탈 행동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근처 CCTV를 통해 착용자의 행동을 즉시 파악하고 전화를 통한 대처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인공지능(AI)을 통해 ‘허수 경보’ 대응을 줄이는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기존에는 착용자가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 출입금지구역에 진입하게 되는 경우에도 경보가 울리기 때문에 관제직원들은 모든 경보를 일일이 파악하고 상황을 종료해야만 한다. 그러나 AI 시스템이 도입되면 금지구역에 진입한 착용자의 이동 속도가 차량과 비슷하다는 것을 스스로 파악하고 경보를 울리지 않게 자동으로 조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법무부 관계자는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민감도는 상당히 올려놓을 것”이라며 “(허수 경보를) 30%만 걸러도 충분히 업무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조두순법’도 조만간 본격 시행된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조두순과 같은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범죄자에 대해 일대일 전담 보호관찰관을 지정하고 매년 심사를 통해 재범 위험성이 있다면 전자발찌 부착 기간을 늘릴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하와이서 플라스틱 사용 전면 금지 추진…이유는?

    하와이서 플라스틱 사용 전면 금지 추진…이유는?

    하와이 주가 8곳의 섬 내 요식업체에 대해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하와이 주정부가 해양을 오염시키는 주요인으로 꼽히는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을 목표로 요식업체에서의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 채택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주 정부 차원에서 식당 등의 영리 요식업체에서의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입을 앞둔 해당 법안의 내용은 식당에서의 플라스틱 병과 빨대, 접시 등 모든 상황에서의 일회용품 사용 금지를 골자로 한 강력한 제재를 골자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8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한 캘리포니아주 법안보다 더욱 엄격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금껏 현지 환경운동 전문가들은 하와이 주에서 사용 중인 플라스틱 용기 등 일회용품의 약 95%가 한 번 사용 후 버려지고 있다고 지적해온 바 있다. 이에 대해 법안 발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 개버드 주 상원의원은 해당 법안의 통과가 확실시 되는 상황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마이크 개버드 의원은 “플라스틱 용기는 일회용품이라는 점에서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생산을 위해서는 많은 양의 석유가 사용,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다”면서 “더욱이 분해 후 자연 상태로 되돌아가기까지 매우 많은 세월이 소요된다는 점 탓에 줄곧 환경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다”고 지적했다.하지만 현지의 실상은 여전히 플라스틱 용기로 제작된 컵, 접시 등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와이주 호놀룰루 시에 소재한 상당수 상점에서는 주문과 동시에 일회용기에 담긴 제품이 고객에게 판매된다. 또, 다수의 커피 전문점에서도 테이크 아웃을 포함, 모든 주문 상품 상황에 대해 플라스틱 등 일회용 제품을 사용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현지에서는 일반 가정 내에서도 평소 일회용품의 플라스틱 용기 식기류를 사용하는 가정의 수가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시내에 소재한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Walmart), 세이프웨이(Safe way), 타임즈(Times), 샘스클럽(Sams club), 코스트코(Costco) 등의 마트 내에는 일회용품 식기류와 빨대, 포크와 나이프 등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로 50~100개 등 묶음으로 판매 중인 일회용품들의 소비자가격은 플라스틱 재질의 접시 150개 기준 4.57달러 등에 판매 중이다. 오아후 섬 호놀룰루 시에 거주하는 소피아 정 씨는 “대부분의 가정과 사무실, 학교 등에서 일회용품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일상화 돼 있다”면서 “무엇보다 인근 대형 마트 등지에서 저렴하게 판매 중인 일회용 용기 탓에 평소 습관적으로 일반 식기류 대신 플라스틱 재질 등으로 제작된 일회용품 용기를 구입해 사용하고 버리는 쉽게 버리는 습관을 가진 주민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교적 높은 금액의 과태료와 벌금 등을 공고하지 않는다면 일회용품 사용 규제 정책은 실효성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아직까지 일반 주민들 중에 이 같은 정부의 일회용품 사용 규제 움직임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이들은 매우 소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하와이주는 재생가능한 에너지 사용 명령 및 산호초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기능성 화장품 사용 금지 등 강력한 친환경 정책을 지지해온 바 있다. 하와이=임지연 통신원 cci2006@naver.com 
  • [포토] 알렉산드라 쉽, 가슴골 드러난 ‘섹시한 의상’

    [포토] 알렉산드라 쉽, 가슴골 드러난 ‘섹시한 의상’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의 출연배우 알렉산드라 쉽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사진촬영을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포토] ‘엑스맨’ 소피 터너, 여전사의 아우라

    [포토] ‘엑스맨’ 소피 터너, 여전사의 아우라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의 출연배우 소피 터너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사진촬영을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포토] 美 모델의 ‘갓 쓴 패션?’

    [포토] 美 모델의 ‘갓 쓴 패션?’

    모델 아미야 스콧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30회 GLAAD 미디어 어워드’에 참석해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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