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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따른 미국 총기 난사…민주당 ‘트럼프 책임론’ 제기

    잇따른 미국 총기 난사…민주당 ‘트럼프 책임론’ 제기

    미국 텍사스주 월마트에서 총기 난사 참사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오하이오주에서도 총격 참사가 벌어지는 등 최근 미국에서 잇따라 총기 참사가 발생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일부 총기 참사는 ‘증오 범죄’에서 비롯된 사건으로 추정되면서 평소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언사가 비극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3일(현지시간) 텍사스주의 국경도시 엘패소의 월마트에서 백인 남성인 패트릭 크루시어스(21)가 쏜 총에 맞아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다쳤다. 엘패소 경찰서장은 이번 사건이 ‘증오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크루시어스가 범행 전에 이미지 공유 사이트 ‘에잇챈’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선언문에는 “히스패닉이 내가 사랑하는 텍사스 주정부와 지방정부를 장악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지난달 28일에는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해마다 열리는 음식 축제인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에서 산티노 윌리엄 리건(19)의 총격으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마쳤다. 리건은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리건의 범행 동기로 추정됐던 ‘증오 범죄’의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총격 참사 사망자 3명과 부상자의 상당수가 유색인종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혐오 범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근거로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더 엄격한 총기규제를 요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를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민주당의 흑인 중진의원인 일라이자 커밍스(메릴랜드) 하원의원을 향해 “잔인한 불량배”라면서 “커밍스의 지역(볼티모어)은 역겹고 쥐와 설치류가 들끓는 난장판”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 14일에는 민주당의 유색 여성 하원의원 4명을 겨냥해 “이들은 정부가 완전히 재앙이고, 최악이고, 가장 부패했고, 무능한 나라 출신”이라면서 “원래의 나라로 돌아가서 완전히 무너지고 범죄로 들끓는 곳을 바로잡으면 어떤가”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8월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에 의한 폭력 사태로 3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다쳤을 때도 “두 편에 다 책임이 있다”면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두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지난해 10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에서 총기 난사 참사로 11명이 숨졌을 때도 평소 선동적 언어가 우파 극단주의자를 부추겼다는 비판론에 휩싸였다. 고향이 엘패소인 민주당 대선주자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은 이날 CNN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 인정한 인종주의자이고 이 나라에서 더 많은 인종주의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민주당 대선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모든 증거는 우리가 인종주의자이자 백인 민족주의에 호소하는 외국인 혐오자 대통령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참에 총기 규제 문제도 정면으로 꺼낼 태세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보도자료에서 “더는 안 된다. 공화당의 계속된 무대책은 무고한 남성과 여성,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엄숙한 의무를 손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선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미 총기협회(NRA)를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총격 참사와 관련해 트위터에 “비극적인 뿐만 아니라 비겁한 행동”, “정당화할 어떠한 이유나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또 별도 포고문에서 애도의 표시로 백악관을 비롯한 관공서에 조기게양을 지시했다. 하지만 총기 규제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텍사스 이어 오하이오서 무차별 난사… 13시간 만에 30명 사망

    텍사스 이어 오하이오서 무차별 난사… 13시간 만에 30명 사망

    텍사스 백인男, 소총 난사로 20명 사망 “히스패닉, 텍사스 장악”… 증오범죄 가능성 오하이오 용의자 등 10명 사망·16명 부상 민주 펠로시, 총기규제 강화안 추진 시사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와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오리건 지구에서 이틀 연속으로 대형 총격 사건이 일어나 최소 30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치면서 미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지난달 29일에도 캘리포니아주 북부 길로이 ‘마늘축제’에서 3명이 숨지는 등 최근 각지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미국 내 총기규제 여론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소총으로 무장한 백인 남성 총격범은 3일(현지시간) 오전 10시 40분쯤 엘패소 동부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귀마개를 한 채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경찰이 출동하자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됐다. 경찰은 이날 사건으로 최소 20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엘페소에서 차로 10시간(약 1000㎞) 떨어진 도시 앨런 출신의 패트릭 크루시어스(21)로 밝혀졌다. 그레그 앨런 엘패소 경찰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이 ‘증오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크루시어스가 범행 전 미 최대 이미지 공유 사이트 에잇챈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선언문에는 백인우월주의·반(反)이민 성향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선언문에서 그는 “히스패닉이 내가 사랑하는 텍사스 주정부와 지방정부를 장악할 것”이라고 반감을 드러내며 이번 총격이 ‘히스패닉의 텍사스 침공’에 대한 대응이라는 주장을 폈으며 백인 우월주의 음모론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CNN은 이번 사건이 “미국 내 역대 총기난사 중 7번째로 사상자 수가 많다”고 전했다. 그나마 사건 당시 마트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과 군인 쇼핑객이 주변 사람들을 이끌고 대피한 덕분에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다. 불과 13시간 뒤 이튿날 4일엔 오리건 지구에서 총격이 일어나 용의자를 포함한 10명이 죽고 최소 16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총격범이 한 명이라고 보고 있으며, 당시 긴 총을 사용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마이애미 밸리 병원은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지만 상태를 확인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미국 내 총기사건의 빈도가 부쩍 잦은 데다 ‘학살’에 가까운 인명피해를 낸 대형 총기참사가 벌어지면서 총기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질 조짐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대규모 연례행사에서는 무차별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미 민주당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는 총기규제론이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2020년 미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에 “(총기 난사로) 얼마나 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지역 사회가 찢어져야 하는가”라며 개탄했다. 민주당 1인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제는 참을 만큼 참았다”며 의회 차원의 총기규제 강화안 추진을 시사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난 오늘 증오에 찬 행동을 규탄하는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에게 동조한다”면서도 총기규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미 최대 로비단체 전미총기협회(NRA)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막대한 선거자금을 지원해 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트럼프, 中에 또 관세폭탄… 美산업계 ‘비명’

    뉴욕증시 폭락… 실리콘밸리도 ‘먹구름’ 中은 美 최대교역국 자리 4년 만에 뺏겨 미국 정부가 추가 관세 카드를 꺼내 들면서 후폭풍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글로벌 증시는 곤두박질치고 미 산업계에서도 ‘비명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난달 30~31일 미중 상하이 협상 결렬에 실망감을 표시하며 “9월 1일부터 3000억 달러(약 360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중국이 미 농산물 구입 약속을 했는데 이행하지 않았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미 판매도 막겠다고 했으나 전혀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동반 폭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 등 미 뉴욕 3대 지수에 이어 2일에는 중국 상하이증시 1.41%, 일본 도쿄증시 2.11%, 한국 증시 1.05% 등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대두뿐 아니라 에탄올 업계, 실리콘밸리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최대 농산물 가공·유통업체 아치대니얼스미들랜드(ADM)는 “미중 무역공방이 계속될 경우 지난해 수준의 수익을 내는 것조차 힘들어진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퍼시픽에탄올도 ‘10분기 연속 적자’ 기록을 공개했다. 실리콘밸리에도 먹구름이 끼어 있다. 관세 부과를 예고한 품목에는 면제 대상이던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 전자기기 등이 들어가 있는 까닭이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추가 관세가 현실화하면 내년 미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600만∼800만대나 줄어들 수 있다며 애플의 내년도 수익이 4%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컴퓨터 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인텔과 퀄컴, AMD, 마이크론 등은 이미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로 실적 악화에 직면했는데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 한편 중국은 미 최대 교역국 자리를 2015년 이후 4년 만에 뺏겼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 무역 총액은 지난해 상반기 3141억 달러에서 올 상반기 2710억 달러로 급감했다. 멕시코(3089억 달러)뿐 아니라 캐나다(3067억 달러)에도 순위가 밀린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 텍사스 월마트서 총기참사 20명 사망…증오범죄 가능성

    美 텍사스 월마트서 총기참사 20명 사망…증오범죄 가능성

    美 텍사스 엘 패소 월마트서…20명 숨지고 26명 다쳐경찰, 21세 남성 용의자 체포…백인 우월주의 증오범죄트럼프 “끔찍한 총격” 트윗…최근 총기난사 잦아져 우려 미국 텍사스 주의 국경도시 엘 패소의 대형 쇼핑몰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0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주일 전 뉴욕 인근 행사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로 1명이 숨지고, 다음날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마늘 축제에서도 총격으로 4명이 숨진 데 이어 또 대량 총기 살상이 벌어진 것이다. 부상자 가운데 생명이 위독한 사람들도 있어 사망자 숫자는 늘어날 수도 있다. 이미 확인된 사망자 숫자만으로도 이번 사건은 미국 내 역대 총격 사건 중 10대 사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총격은 이날 오전 10시쯤 엘 패소 동부의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엘 패소는 멕시코와 접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경도시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엘패소의 무고한 시민 20명이 목숨을 잃고 그밖에 20명 이상이 다쳤다”면서 “우리는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을 도와 하나로 단결하며, 우리가 그들을 돕기 위한 모든 일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찰이 ‘패트릭 크루시어스’라는 남성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그는 텍사스 주 댈러스 출신으로 21세 백인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사건 초기 추가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체포되지 않은 추가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인터넷에 돌고 있는 총격 현장 동영상에 따르면 백인 남성 용의자는 소총으로 무장한 채 총격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귀마개를 하고 범행에 나섰다. 용의자는 경찰이 출동하자 별다른 저항 없이 스스로 무장해제한 뒤 체포됐다. 엘 패소 경찰서장 그레그 앨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크루시어스가 온라인상에 올린 인종 차별주의적 내용의 성명서와 관련해 이번 총격 사건이 ‘증오 범죄’와 연관돼 있는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크루시어스가 썼다고 보도된 성명서에는 이번 공격이 ‘히스패닉의 텍사스 침공’에 대한 대응이라는 주장이 담겼다. 성명서는 또 유럽인들의 후손이 다른 인종에 압도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백인 우월주의 음모론인 ‘대전환’(The Great Replacement)도 언급했다. 이 성명서에는 “미국은 내부에서부터 부패하고 있다. 이를 멈추기 위한 평화로운 수단이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듯하다. 불편한 진실은, 우리 지도자들, 민주당원과 공화당원 모두가 수십년간 우리를 실망시켰다는 것”이라고 적혀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보도했다. 크루시어스는 텍사스 앨런 출신으로, 범죄 현장인 앨페소에서 차로 10시간(약 1000㎞) 떨어진 곳이다. 앨런 경찰서장은 크루시어스에 대해 사형에 처할 수 있는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텍사스 주가 중심이 돼 기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피해자들은 인근 병원들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총격 피해자는 4개월 된 아기부터 8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에 걸쳐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 및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도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엘 패소에서 끔찍한 총격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죽었다는 보도가 있는데 매우 안됐다”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사건으로 충격적”이라며 “우리는 희생자와 지역사회 등을 위해 기도하면서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로 인한 대량 살상은 미국의 고질적인 사회 문제지만, 최근 들어서 그 빈도가 부쩍 잦아진 양상이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달 27일 뉴욕 브루클린 동쪽 브라운스빌에서 개최된 대규모 연례행사 ‘올드 타이머스 데이’에서는 총격범 2명이 행사가 끝날 때쯤 총기 난사를 벌여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서 해마다 열리는 음식 축제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같은 날 중부 위스콘신 주에서도 주택 2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5명이 숨졌다. 지난달 30일에는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에 있는 월마트에서도 전직 직원으로 알려진 총격범이 총탄 10여발을 쏴 동료 월마트 직원 2명이 사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텍사스 월마트서 총기 참사로 20명 사망…21세 용의자 체포

    美 텍사스 월마트서 총기 참사로 20명 사망…21세 용의자 체포

    美 텍사스 엘 패소 월마트서…20명 숨지고 20여명 다쳐경찰, 21세 남성 용의자 체포…공범 가능성 배제 안해트럼프 “끔찍한 총격” 트윗…최근 총기난사 잦아져 우려 미국 텍사스 주의 국경도시 엘 패소의 대형 쇼핑몰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0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일주일 전 뉴욕 인근 행사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로 1명이 숨지고, 다음날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마늘 축제에서도 총격으로 4명이 숨진 데 이어 또 대량 총기 살상이 벌어진 것이다.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총격범을 살해 의도를 가진 ‘액티브 슈터’(active shooter)로 규정했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총격을 벌이는 무차별 난사 사건으로 추정한 것이다. 총격은 이날 오전 10시쯤 엘 패소 동부의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엘 패소는 멕시코와 접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경도시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엘패소의 무고한 시민 20명이 목숨을 잃고 그밖에 20명 이상이 다쳤다”면서 “우리는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을 도와 하나로 단결하며, 우리가 그들을 돕기 위한 모든 일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찰이 ‘패트릭 크루시우스’라는 남성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그는 텍사스 주 댈러스 출신으로 21살인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추가 용의자가 있을 가능성도 경찰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 및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도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엘패소에서 끔찍한 총격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죽었다는 보도가 있는데 매우 안됐다”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사건으로 충격적”이라며 “우리는 희생자와 지역사회 등을 위해 기도하면서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로 인한 대량 살상은 미국의 고질적인 사회 문제지만, 최근 들어서 그 빈도가 부쩍 잦아진 양상이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달 27일 뉴욕 브루클린 동쪽 브라운스빌에서 개최된 대규모 연례행사 ‘올드 타이머스 데이’에서는 총격범 2명이 행사가 끝날 때쯤 총기 난사를 벌여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서 해마다 열리는 음식 축제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같은 날 중부 위스콘신 주에서도 주택 2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5명이 숨졌다. 지난달 30일에는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에 있는 월마트에서도 전직 직원으로 알려진 총격범이 총탄 10여발을 쏴 동료 월마트 직원 2명이 사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엘패소 월마트에서 적어도 20명 목숨 빼앗은 총기 난사범

    美 엘패소 월마트에서 적어도 20명 목숨 빼앗은 총기 난사범

    미국 텍사스주의 국경 도시인 엘패소의 대형 쇼핑몰에서 3일(현지시간) 총기를 난사해 적어도 20명이 숨지게 한 용의자 모습이다. 총격은 오전 10시쯤 엘패소 동부의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엘패소는 멕시코와 접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경도시로 이곳 월마트에서도 국경은 몇 마일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총기를 발사하지 않은 채 패트릭 체크루시우스란 이름의 백인 남성 용의자를 검거했는데 그는 같은 주 댈러스 출신에다 21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만 추가 용의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지 경찰이 공식적인 피해자 숫자를 확정하지 않는 가운데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20명이 죽고 24명이 부상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NBC 방송은 “최소 19명이 사망했고, 약 4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ABC 방송은 지역 매체를 인용해 “최소 18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AP통신은 “2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치료 도중 최소 1명은 숨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트위터에 부상자 치료를 위해 혈액이 급히 필요하다며 곳곳에 헌혈 센터를 만들테니 시민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 애벗 주지사와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엘패소에서 끔찍한 총격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죽었다는 보도가 있는데 매우 안됐다”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사건으로 충격적”이라며 “우리는 희생자와 지역사회 등을 위해 기도하면서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기 참사는 미국의 고질적인 사회문제이지만 최근 들어 빈도가 부쩍 늘었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뉴욕 브루클린 동쪽 브라운스빌에서 개최된 대규모 연례행사 ‘올드 타이머스 데이’에서 총격범 둘이 총격을 가해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이튿날에는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매년 열리는 음식 축제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에서 총격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같은 날 중부 위스콘신주에서도 주택 두 곳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5명이 숨졌다. 지난달 30일에는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 월마트에서도 전직 직원으로 알려진 총격범이 총탄 10여발을 쏴 월마트 직원 2명이 사망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 텍사스 엘패소 월마트서 대형 총기난사…NBC “최소 19명 사망”

    미 텍사스 엘패소 월마트서 대형 총기난사…NBC “최소 19명 사망”

    경찰, 21세 남성 용의자 체포트럼프 “끔찍한 총격” 트윗최근 총기난사 잦아져 우려 미국 텍사스 주의 국경도시 엘 패소의 대형 쇼핑몰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일주일 전 뉴욕 인근 행사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로 1명이 숨지고, 다음날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마늘 축제에서도 총격으로 4명이 숨진 데 이어 또 대량 총기 살상이 벌어진 것이다.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총격범을 살해 의도를 가진 ‘액티브 슈터’(active shooter)로 규정했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총격을 벌이는 무차별 난사 사건으로 추정한 것이다. 총격은 이날 오전 10시쯤 엘 패소 동부의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엘 패소는 멕시코와 접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경도시다. 피해자들은 인근 병원들로 이송됐지만 구체적인 사망 또는 부상 규모는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다. 다만 NBC 방송은 “최소 19명이 숨지고, 약 4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ABC 방송은 지역 매체를 인용해 “최소 18명이 숨졌다”고 전했고, AP통신은 “2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 도중 최소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경찰이 ‘패트릭 크루시우스’라는 남성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그는 텍사스 주 댈러스 출신으로 21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추가 용의자가 있을 가능성도 경찰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 및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도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엘패소에서 끔찍한 총격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죽었다는 보도가 있는데 매우 안됐다”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사건으로 충격적”이라며 “우리는 희생자와 지역사회 등을 위해 기도하면서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로 인한 대량 살상은 미국의 고질적인 사회 문제지만, 최근 들어서 그 빈도가 부쩍 잦아진 양상이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뉴욕 브루클린 동쪽 브라운스빌에서 개최된 대규모 연례행사 ‘올드 타이머스 데이’에서는 총격범 2명이 행사가 끝날 때쯤 총기 난사를 벌여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서 해마다 열리는 음식 축제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같은 날 중부 위스콘신 주에서도 주택 2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5명이 숨졌다. 지난달 30일에는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에 있는 월마트에서도 전직 직원으로 알려진 총격범이 총탄 10여발을 쏴 동료 월마트 직원 2명이 사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글렌데일 소녀상에 ‘개 배설물 테러’…FBI 수사 의뢰

    美 글렌데일 소녀상에 ‘개 배설물 테러’…FBI 수사 의뢰

    미국 민주당 소속 브래드 셔먼 연방 하원의원실이 지난주에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평화의 소녀상’ 훼손 사건과 관련, 미 연방수사국(FBI)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29일(현지시간) 확인됐다. 김현정 위안부행동(구 가주한미포럼) 대표는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인 셔먼 의원 측이 소녀상 훼손 소식을 듣고 지난 26일 FBI에 사건을 수사 의뢰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 대표는 25일 로스앤젤레스 북동쪽 소도시 글렌데일의 중앙도서관 시립공원에 세워진 소녀상 얼굴 부위에 개 배설물을 묻히고 주변에도 배설물을 쏟아놓은 사건이 벌어져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글렌데일 소녀상은 올해로 건립 6주년을 맞는 상징물로 미국 내 처음 설치된 소녀상이다. 글렌데일 경찰서는 최근 한 달 사이 3번째 소녀상 훼손 사건이라고 밝혔다. 사건 현장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만 단순 감시용으로 녹화 기능은 작동하지 않아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 커뮤니티는 최근 소녀상 훼손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는 점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과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에서 공공 기념물을 훼손하는 반달리즘(공공기물 파손) 범죄는 중범죄에 속한다. 이날 소녀상을 찾은 일본계 마이크 혼다 전 연방 하원의원은 “소녀상 훼손은 명백한 범죄이자 미국 시민에 대한 위협”이라고 규탄했다. 혼다 전 의원은 2007년 미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되도록 주도적 역할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포토] 두 여배우의 ‘볼륨 몸매’ 대결

    [포토] 두 여배우의 ‘볼륨 몸매’ 대결

    영화배우 이사벨라 모너(왼쪽)와 에바 롱고리아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영화 ‘도라와 잃어버린 황금의 도시(Dora and the Lost City of Gold)’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미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대도시에서 총격 사건 잇따라

    미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대도시에서 총격 사건 잇따라

    미국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에서 주말인 27~28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잇따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에서 매년 열리는 음식 축제인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에서 28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 최소 3명이 숨지고 12명 이상이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초기 피해 집계인 까닭에 사망자와 부상자가 겹칠 가능성이 있는 등 아직 정확한 파악이 되지 않았다”면서 “사망자가 늘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27일에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최소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CNN 등에 따르면 총격범 2명이 전날 오후 11시쯤 브루클린 동쪽 브라운스빌에서 개최된 대규모 연례행사 ‘올드 타이머스 데이’에서 무차별 난사를 했다. 한 참가자는 “총소리가 들렸고, 수많은 사람이 여기저기로 뛰었다”면서 “나도 맞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최대한 빨리 뛰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사건으로 38세 남성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최소 11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중상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도주한 상태다. 뉴욕 경찰 관계자는 “행사를 마치고 2000여명이 귀가하려는 순간 범인들이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했다”면서 “다행히 신속한 경찰 대응 등으로 인명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트위터에서 “브라운스빌에서 끔찍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희생자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우리 지역을 안전하게 지키고, 거리에서 총기가 없어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흑인 의원 비판하며 “그의 지역구는 쥐가 설치는 난장판”

    트럼프, 흑인 의원 비판하며 “그의 지역구는 쥐가 설치는 난장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단단히 화가 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하원의원을 향해 인종차별 공격을 가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언사를 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지만 이번은 정말 도가 지나치다. 그는 엘리자 커밍스 의원을 배출한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지역구를 싸잡아 “쥐들이 설치는 난장판”이라고 헐뜯었기 때문이다. 또 커밍스 의원이 멕시코 국경에 몰려드는 이민자들을 다룬 방식과 관련해 자신의 정부를 공격한 것과 관련해 “불량배”라고 공격했다. 커밍스는 이민 희망자들을 구금 센터에 수용하는 것을 포함해 일련의 트럼프 행정부 정책들을 조사하는 하원 감독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커밍스 의원은 점잖게 “행정부의 권한 남용을 감독하는 건 내 헌법 상 의무일 뿐만 아니라 우리 헌법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건 도덕적 의무이기도 하다”고 맞받았다. 버나드 잭 영 볼티모어 시장은 트럼프가 “우리 시민들은 물론 우리 나라, 세계를 실망시켰다”면서 “우리 국가의 정치 지도자가 활기찬 미국 도시인 볼티모어를 깎아내리고 애국자이며 영웅인 엘리자 커밍스 의원을 악의적으로 공격한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커밍스 하원의원은 남부 국경의 상태에 관해 국경경비대의 위대한 남녀 대원에게 고함치고 소리를 지르는 잔인한 불량배(brutal bully)였다”며 “실제로 그의 볼티모어 지역은 훨씬 더 나쁘고 더 위험하다. 그의 지역은 미국에서 최악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의회에서 입증됐듯이 국경은 깨끗하고 효율적이며 잘 운영되고 있다. 단지 매우 붐빈다”며 “커밍스의 지역은 역겹고 쥐와 설치류가 들끓는 난장판”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 어느 곳 중에서도 최악으로 운영되고 가장 위험한 곳으로 여겨지는 커밍스의 지역으로 왜 그렇게 많은 돈이 보내지는가“라고 묻고 “어떤 사람도 거기에 살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이 돈은 모두 어디로 가는 것인가? 얼마나 많이 도둑맞았나? 이 부패한 난장판을 즉시 조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위터에다 “커밍스는 시민의 권리와 경제 정의를 위한 의회 및 국가의 챔피언이자 볼티모어에서 사랑받는 지도자, 그리고 깊이 존경받는 동료”라며 “우리는 모두 그에 대한 인종차별 공격을 거부하고 그의 변함없는 리더십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녀의 지역구는 캘리포니아주지만 볼티모어에서 태어났다. 하원 감독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을 비롯한 고위 보좌진이 공무에 개인 이메일 등 비공식 수단을 쓴 의혹을 조사하며 최근 백악관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가 시절 분식회계·재무 비리 의혹을 저질렀는지도 추적하고 있다. 커밍스 의원의 지역구(메릴랜드 7선거구)는 인구의 약 52%가 흑인이고 36%가 백인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또 트럼프의 주장과 달리 2010년 인구조사 통계에 따르면 메릴랜드주는 당시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주(州)로, 가구당 평균 소득은 6만 9272달러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당시 미국 전체 가구당 평균 소득은 4만 9445달러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
  • 캘리포니아-포드 등 4개 자동차社 연비 기준 높이기로 합의, 트럼프에 반기

    캘리포니아-포드 등 4개 자동차社 연비 기준 높이기로 합의, 트럼프에 반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포드와 혼다, 폭스바겐, BMW 등 4개 자동차 제조사들과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연비 규제 기준을 높이는 데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하고 전기자동차를 장려하려는 캘리포니아의 규제 권한을 박탈했는데 이처럼 진취적인 조치를 취해 향후 마찰이 예상된다고 영국 BBC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25일 “캘리포니아와 자동차 제조사들은 공기를 더 맑게 만들고 우리 모두를 안전하게 만들 스마트 정책들을 이끌어냈다”면서 “자동차 산업의 다른 부문들도 우리와 함께 해줄 것을 요청하며 트럼프 정부도 퇴행적인 규칙 변경을 꾀하지 말고 이런 실용적인 타협을 채택하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합의는 오바마 시절의 기준보다 덜 엄격하지만 이 주에서 생산해 미국 전역에 판매하는 자동차들에도 적용된다. 2026년까지 새 모델의 자동차들은 갤런당 50마일(4.7ℓ당 100㎞)의 연비를 충족해야 한다. 현행 갤런당 마일(mpg)은 37마일이다. 연비를 높인다는 것은 자동차가 연료를 덜 태우고 온실가스를 대기 중에 덜 배출한다는 거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시절 강력한 배기가스 규제를 더 느슨하게 바꾸려 하는데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13개 주 정부는 오바마 시절에 근접한 규제 정책을 강구하며 맞서고 있다. 지난해 백악관은 “주 정부가 아니라 연방 정부가 이런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 모든 미국인의 이익에 부합하는 규제 대책을 확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의 12% 정도를 차지하며 연방정부가 이 합의를 인정하면 전국의 모든 자동차 업체들이 하나의 규칙 아래 작동하도록 허용하는 결과를 낳는다. 미국 자동차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4개 업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는 규제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고객들의 자동차 구입 능력을 보장하고, 법률을 준수하는 비용을 줄이며 결과적으로 환경에도 이득이 된다”고 밝혔다. 연방 정부와 주 정부의 이견이 타협에 이르지 못하면 자동차 제조사들은 같은 모델의 생산라인을 둘로 나눠 각각의 기준에 맞춰 자동차를 제작해야 한다. 지난달 17개 자동차 회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식 서한을 보내 “연비 규제 완화가 오히려 자동자 제조업의 수익을 줄이고 불안정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4개 자동차 회사가 캘리포니아주의 기준을 따를 것이라고 공식 발표하면서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더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이 협정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GM과 도요타도 캘리포니아주 협정 가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나이키 운동화 한 켤레가 5억원, 한 사람이 100켤레 15억원에 구입

    나이키 운동화 한 켤레가 5억원, 한 사람이 100켤레 15억원에 구입

    1972년 나이키 공동 창업자가 디자인한 트레이너 운동화 한 켤레가 경매에서 43만 7500 달러(약 5억 1560만원)란 엄청난 가격에 팔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미국 뉴욕의 소더비 경매에서 나이키와 아디다스, 에어조단에 이르기까지 희귀 트레이너 운동화 100켤레의 경매가 이어졌다. 캐나다인 수집가 마일스 나달이 23일 마지막으로 경매에 부쳐진 ‘1972 나이키 와플 레이싱 플랫 문 슈’를 당초 예상가 16만 달러(약 1억 8800만원)의 세 배에 가까운 금액을 베팅해 손에 넣었다. 육상 트랙 코치 출신으로 나이키를 공동 창업한 빌 바워먼이 디자인한 트레이너였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앞서 99켤레를 구입한 것도 나달이었다. 99켤레를 합쳐도 85만 달러(약 10억원)였는데 이 한 켤레만으로 그 절반이 됐다. 나달 혼자 15억원을 들여 희귀 트레이너 콜렉션을 싹쓸이한 것이다. ‘문 슈’는 12켤레만 수작업으로 지어졌으며 상당수는 1972년 뮌헨올림픽 육상 예선에 나선 선수들에게 건네졌는데 이날 5억원에 팔린 한 켤레는 아예 누구도 신어보지 않았던 것이었다. 노아 분쉬 소더비 이커머스 글로벌 국장은 바워먼이 신발 밑창의 가는 선을 새기기 위해 와플 굽는 틀을 이용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설명했다. 새 주인이며 투자 회사 피어리지 캐피탈을 창업한 나달은 문 슈가 “스포츠 역사와 팝문화에 있어 진정 역사적인 유물”이라며 구입하게 돼 전율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번에 경매를 통해 손에 넣은 모든 운동화를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자신의 자동차 박물관 ‘데어 투 드림’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이번에 매입한 운동화 가운데는 1989년 영화 ‘백 투 더 퓨처 2’에 등장해 나이키가 30년 뒤에야 실용화했던 기술인 자동으로 끈이 묶이는 나이키 맥스가 있다. 또 백 투 더 퓨처 2016년 한정판은 5만~7만 달러에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또 2017년 뉴욕 양키스의 스타 데릭 지터가 은퇴한 것을 기념해 제작한 에어 조던 11의 지터 버전이 있다. 다섯 켤레만 만들어졌는데 6만 달러 가까이에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경매를 통해 팔린 트레이너 가운데 최고가 제품은 마이클 조던이 1984년 올림픽 농구 결승 때 신었던 컨버스 제품으로 2017년 캘리포니아주 경매에서 기록된 19만 373 달러(약 2억2435만원)로 알려져 있다. 이번 트레이너는 단숨에 곱절을 훌쩍 뛰어넘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류의 달 도착 50년… 달 소유권은 어떻게 되나

    인류의 달 도착 50년… 달 소유권은 어떻게 되나

    달 표면 지적도 팔던 호프...과연 봉이 김선달일까달 희귀자원 채굴 가능성...‘선점자 우위’ 적용되나1967년 합의된 OST...우주, 어떤 국가도 못 가져OST, 강제성 없어....인간의 우주 탐욕 감당 못해지구촌 물들인 ‘핏빛’ 제국주의, 달에도 적용되나1980년대로 돌아가면, 전직 복화술자이자 자동차 외판원인 데니스 호프는 이혼 소송 중이며, 실직 상태로 입에 겨우 풀칠하고 있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는 돈을 벌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면서 운전하다 차창을 통해 달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곳에 상당한 부동산이 있군.” 달 표면의 땅을 파는 것은 봉이 김선달의 대동강물 팔기와 같은 것일까. 인간이 달에 갔다가 되돌아오는 시대가 되면서 지구에는 극히 희귀한 광물을 달에서 채굴하고, 지구로 가져오는 것이 상상이 아니라 임박한 현실이 되는 시대로 가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 계획으로 2024년까지 남녀 우주인 두명을 달 남극에 두는 새로운 영역에 들어간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달에 인류의 지속적인 존재 가능성과 함께 화성에 인간을 보내는 우주 여행의 첫 걸음으로 여겨진다고 포브스가 평했다. 인도는 22일(현지시간) 자국 첫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를 발사했다. 달 남극을 탐사하는 것이지만 헬륨3의 매장과 채굴, 지구로의 운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헬륨3은 t당 50억달러에 이르는 초고가 희귀 광물이다.달을 본 호프는 대학 도서관을 찾아가 검색한 끝에 1967년 ‘외기권 조약(OST)’을 찾아냈다. 그 조약은 미국을 포함한 십여개국이 서명한 것으로, 지구를 제외하고 달을 포함한 우주 천체의 처리와 관련한 기본적인 법률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호프는 이 조약에서 허점을 찾아냈다고 생각했다. 조약은 어떤 국가도 달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개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71세가 된 호프는 유엔에 달 뿐만 아니라 태양계의 다른 행성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편지를 보냈다. 그로부터 수년 후에 달과 다른 천체의 지적도 상의 땅을 팔면서 돈을 만졌다. 그가 여태까지 달을 팔아 챙긴 수익은 1200만달러(141억원 상당)로 추정된다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달의 1에이커(1224평 남짓) 가격은 24.99달러(약 2만 5000원)다. 이를 대입하면 명왕성 전체 가격은 25만달러다. 가격은 좋지만 가보기가 쉽지 않은 거래다. 그가 운영하는 루나엠비시닷컴에 따르면 조지 H.W 부시, 지미 카터,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675명이 달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여러분은 캘리포니아주 리오 비스타에 사는 한 남성이, 대다수 전문가는 동의하지 않지만 달을 소유하고 있다는 그 생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지 모르겠다. 이 남성의 돈키호테와 같은 이런 행보는 지구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것같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된 법률 공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외교 전문기자 나할 투시가 폴리티코에서 말했다. 달 표면의 채굴에서부터 과학적 연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노리는 기업과 국가, 개인들이 늘어날수록 소유권을 둘러싼 논쟁이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우주법 전문가들은 호프가 주장하는 법률 허점은 논쟁적이고, 유엔은 그의 소유권 주장을 인정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호프는 당황하지 않고 “나는 유엔의 허락을 요청한 것이 아니라 단지 내가 하고 있는 것을 알렸을 뿐”이라고 말했다.우주의 지배와 관련된 주요 법률 구조가 컴퓨터가 버스 크기만하던 52년 전의 냉전시대에 협상으로 탄생했다. 오늘날, 우주는 합법적인 상업 표적이 되었고, 강제성이 없는 외기권 조약이 이런 탐욕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늘어가고 있다.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기 2년 전에 서명된 1967년의 이 조약은 한 국가가 비록 국기를 꽂았다할지라도 우주 영토를 “소유”할 가능성을 배제하는 이상적인 문서이다. 또 지구 국가는 달과 다른 천체를 단지 평화적인 목적으로만 이용할 수 있고, 우주에 군사기지 설치와 대량파괴 무기의 배치를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200여자로 구성된 상대적으로 단순한 이 조약은 인간과 기업, 국가들이 우주에서 어떻게 “운영”할 수 있을지에 관한 문제에는 해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1960년대 이 조약에 서명한 외교관들이 상상이라고만 생각했을 이슈인 우주에서 물에서부터 가스와 광물과 같은 자원의 탐색과 획득에 관한 문제들을 포함하고 있다. 어떤 국가가 주도하고, 어떤 국가는 따를 것인가?, 어떤 종류의 군사적 장비와 활동이 허용될 것인가?, 누가 규칙을 정하고, 분쟁은 누가 조정할 것인가? 조금 더 나간다면, 만약 우리가 외계인과 조우하게 되고, 그 외계인들이 그 나름대로 소유권 개념과 관습이 있다면?.인류가 달에 갔다가 되돌올 시기가 점점 더 임박함에 따라 우주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문제들에 시급성이 있으며, 몇몇은 그 조약을 확장하거나 완전히 재검토하는 것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간단하게 아무도 닿지 않은 곳에 처음 도착하는 사람이 다가올 수십년, 수세대, 수백년간 독점하는 규칙인 ‘선점자 우위’의 원칙에 있다는 해답에도 우려가 스며있다. 그러면 우주여행을 상업적으로 시작하겠다는 제프 베조스와 같은 억만장자가 우주에서의 천문학적 자원을 독점하게 될 우려가 높다. 지난해 여름 일본 우주선 하야부사2호는 3년반가량의 여정 끝에 류규라는 소행성에 도착했다. 행성 표면의 파편들을 채집해 지구로 가져오기 위해 작은 구멍에 폭발을 일으켰다. 나사도 벤뉴라는 소행성의 샘플을 2023년 지구로 가져오기 위해 비슷한 우주비행을 수행하고 있다. 이 두 개의 우주 비행은 영국의 애스토리이드 마이닝이라는 기업이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다. 2015년 미국의 ‘상업적 우주발사 경쟁력법(CSLSA)’ 덕분에 어떤 기업이든 그들이 목적으로 하는 천체에 도달하면 그들이 발견한 광물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허용했다. 2015년의 이 법은 달과 우주에 경제적 개발을 노리는 미국 민간 기업들에게 법률적 보증을 제공하는 큰 선물이 되었다. 룩셈부르크 역시 유사한 법률을 통과시켰다. 이는 우주 작업에서 법률적 보증을 추구하는 많은 유럽 기업에게 선물이 되었다. 그러나 성공의 열쇠는 적어도 서방의 시각에서는 “소유는 법률의 9할”이라는 말과 매우 일치한다. 광물을 처음 갖는 자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데니스 호프는 그 자신은 소유권을 주장하지만 달을 소유하지 못했다. 그러나 호프나 그가 보낸 기계가 먼저 도착해 달을 탐사한다면 그 자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이런 견해에 대한 반대도 많다. 과거 역사를 돌이켜보면 스페인, 포르투갈,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등이 비(非)유럽인의 땅을 유럽인의 습관대로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거대한 식민제국을 건설했다. 제국주의가 난무한 지구촌은 16세기부터 선혈이 낭자한 그 모습이 우주에서도 되풀이될까. 깃발을 꽂으면 된다는 서구 중심의 태도는 많은 나라에서 받아들여졌지만 우주는 이보다 훨씬 더 복잡한 문제가 많다. 미국이 50주년 행사를 요란스럽게 해도, 버즈 올드린(89)이 달에 꽂은 성조기 옆에 서 있는 사진이 전세계에 방송되어도 달이 미국이나 나사 소유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OST 규정 대로 이런 주장을 펴는 가장 대표적인 나라가 러시아다. 그러나 OST가 달이나 다른 천체에서 개인 기업의 상업적 약탈 활동과 지배권 주장을 규제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은 여전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씨줄날줄] 마블리의 마블/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마블리의 마블/전경하 논설위원

    배우 마동석(48)이 한국 출신 남자 배우로는 처음으로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 주연급으로 출연한다. ‘마블리’ 마동석이 ‘마블(Marvel) 리(Lee)’가 된 셈이다. 마블 시리즈가 국내에 견고한 팬층을 갖고 있는 영화라는 점이 더 반갑다. 2020년 11월 개봉 예정인 영화 ‘이터널스’는 초능력과 불사의 몸을 가진 종족(이터널스)이 악당인 데비안츠 종족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여기서 마동석은 길가메시를 맡는다. 그동안의 마블 영화처럼 여러 명의 주연이 나오는데 이터널스의 주연은 10명이다. 앤젤리나 졸리, 리처드 매든, 셀마 헤이엑 등이 나오는데 마동석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영화 발표장에 이들과 함께 선 모습을 본 것도 인상적이었다. 마블 스튜디오에 따르면 길가메시는 ‘잊혀진 자’다. 키 2m에 몸무게 120㎏, 검은 머리에 파란 눈 등의 체격 조건을 갖췄다. 길가메시는 다른 이터널스와 달리 인간사에 개입하다가 수백년간 감금됐으나 악당들이 지구를 파괴하려는 의도에 맞서 감금에서 풀려나 지구를 구한다. 키 178㎝에 몸무게 100㎏인 체격 조건, 2017년 명예경찰 위촉과 올 2월 모범납세자 표창 등 마동석의 이미지와 닮긴 했다. 길가메시는 실존했던 왕의 이름이기도 하다. 인류 최초의 서사시로 평가받는 ‘길가메시의 서사시’에서 등장하는 길가메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수메르 문명의 도시국가 우르크를 통치한 왕이었다. 마블 영화의 원작자인 잭 커비가 1976년 만화를 그릴 때까지 길가메시는 신화 속 인물이었다. 그동안 반인반신(半人半神)으로 신화에만 등장했지만 2003년 현재 이라크 지역에 위치한 바빌로니아의 유물이 발견되면서 실존 인물로 확인됐다. 신화에서는 친구의 죽음으로 인간의 한계를 절감하고 영원한 생명을 찾아 광야를 방황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죽음을 극복하려는 과학계의 연구를 ‘길가메시 프로젝트’라고도 부른다. 1970년대 만화가 열혈 팬층을 보유한 영화로 재탄생하는 것은 컴퓨터그래픽의 발전 덕분이다. 1954년부터 2년에 걸쳐 출간된 ‘반지의 제왕’이 2001년부터 영화로 만들어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제 ‘반지의 제왕’은 영화의 고전이 됐다. 2008년 ‘아이언맨’으로 시작된 마블 영화 시리즈는 시리즈4에 해당하는 8편이 2022년까지 개봉된다. 지구가 아닌 우주를, 인간을 포함한 다양한 종족을 다루는 판타지 문학을 그려 내는 상상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외국 영화가 반갑지만, 한국에서 그런 상상력을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다. 우리의 교육이 상상력을 엉뚱한 짓으로 치부하면서 죽이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든다.
  • ‘맨홀’ NO ‘메인터넌스홀’ YES…美버클리시의 ‘性중립어 실험’

    자유주의 사상의 보루로 불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시에서 ‘맨홀’(manhole) 대신 ‘메인터넌스홀’(maintenance hole)이라는 단어가 사용될 전망이다. 맨홀이 남성이라는 특정 성별을 떠올리게 하는 ‘맨’을 포함하고 있어서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버클리시 의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특정 성별을 떠올리게 하는 시 당국의 용어를 성중립적인 단어로 바꾸자는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주 내 치러질 2차 투표에서 다수가 찬성하면 조례가 성립되게 된다. 새 조례안은 교통, 건강, 안전 규정과 분리수거, 환경 정책, 건설 허가 등 시 행정 전반에 적용될 방침이다. 조례안은 우선 개인을 그(he)나 그녀(she)처럼 특정 성별을 나타내는 대명사로 부르는 대신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든 쓸 수 있는 단수(單數)형 중성명사로서 ‘데이’(they)를 사용하도록 했다. ‘데이’는 문법적으로 복수형 대명사지만 이미 2015년 미국방언학회(ADS)가 성중립적인 단어로서 ‘그해의 단어’로 선정할 만큼 미국에서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대명사 대신 직업이나 직책으로 부르는 것도 장려된다. 다만 직업명 자체에 남녀 성별을 나타내는 단어가 포함된 경우 아예 새로운 단어를 사용한다. 의장이나 회장을 뜻하는 체어맨은 ‘체어’만 쓰거나 한 사람을 뜻하는 ‘퍼슨’(person)을 붙여 ‘체어퍼슨’으로 쓰는 식이다. 여성과 남성을 나누어 부르던 단어도 마찬가지다. 여성 경찰을 ‘폴리스우먼’으로, 남성 경찰은 ‘폴리스맨’으로 쓰던 것을 ‘폴리스 오피서’로 통일하고, 형제만 뜻하던 ‘브러더’(brother)와 자매만 뜻하던 ‘시스터’(sister)를 형제·자매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시블링’(sibling)으로 바꾸기로 했다. 키스 존슨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언어학과 학과장은 이에 대해 “영어는 이미 오랫동안 성별이 드러나지 않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면서 “사회가 바뀌면 언어는 변화에 대한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NYT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포토] 캐릭터들이 현실로…‘코믹콘 인터내셔널’

    [포토] 캐릭터들이 현실로…‘코믹콘 인터내셔널’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 열린 ‘코믹콘 인터내셔널(Comic Con International)’에 코스튬플레이를 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로이터 연합뉴스
  • 한켤레가 수천만원…희귀 운동화 경매, 다 팔리고 하나 남았다

    한켤레가 수천만원…희귀 운동화 경매, 다 팔리고 하나 남았다

    운동화 마니아들에게 안 좋은 소식이다. 세계적 경매장인 뉴욕 소더비에서 지난 11일 전시를 시작하고 온라인을 통해 경매 중이었던 희귀 운동화 100켤레 중 99켤레가 경매가 끝나기도 전에 캐나다의 한 사업가에게 팔렸다고 NBC와 BBC 등 외신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일스 나달이라는 이름의 이 개인투자자는 운동화 99켤레를 85만 달러(약 9억9700만원)에 사들였다.여기에는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가 공상과학(SF) 영화 ‘백투더퓨처 2’(1989)에서 나온 신발을 본떠 2011년과 2016년에 출시한 ‘자동 끈 운동화’의 한정판이 포함됐다. 이 중 89켤레만 생산된 2016년 판의 경우 이번 경매 전부터 5만~7만 달러(약 5800만~8200만원)에는 팔릴 것으로 예상돼 수집가들의 욕구를 자극했다. 이밖에도 뉴욕 양키스의 레전드 데릭 지터의 은퇴를 기념해 단 5켤레 생산된 에어조던 11 데릭 지터(2017년)와 프랑스 화가 베르나르 뷔페의 작품으로 장식돼 150~200여켤레 한정 출시됐던 나이키 SB 덩크 로우(2002년)를 비롯해 아디다스와 아디다스와 카니예 웨스트가 손잡고 만든 이지 시리즈 등 희귀 운동화가 사업가 손에 들어갔다. ‘피어리지 캐피털 그룹’이라는 개인투자회사를 운영하는 이 사업가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개인 박물관 ‘데어 투 드림’(Dare to Dream·꿈을 가져라)에 이번에 산 운동화들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박물관에는 그가 수집한 클래식카 등 자동차 142대와 오토바이 40대가 이미 전시돼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년도에 뉴욕에서 탔던 검정색 피아트 500라운지를 30만 달러(약 3억5000만원)에 낙찰받아 한 차례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 역시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인 나이키 최초의 러닝화를 개인 거래로 사들이진 못했다.나이키 공동창업주인 빌 바워먼이 1972년 올림픽 예선전에 나가는 육상 선수들을 위해 디자인한 ‘문 슈’(나이키 와플 레이싱 플랫 문 슈)는 입찰 시작가인 8만 달러(약 9300만원)의 두 배인 16만 달러(약 1억8700만원)에도 낙찰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번 경매를 위탁한 캐주얼의류 전문 판매업체 스타디움 굿즈 역시 이 물품에 대해서는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개인 거래보다 공개적인 경매를 유지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 운동화는 현재 이번 온라인 경매에서 유일한 경매 물품으로 올라와 있으며, 아직 입찰자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참고로 전시회와 경매는 오는 23일 끝난다.한편 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운동화 중 가장 비싸게 팔린 것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신었던 것으로 알려진 ‘컨버스’ 농구화로, 조던의 사인이 들어가 있다. 이는 지난 2017년 캘리포니아주 경매업체인 SCP옥션에서 19만373달러(약 2억2400만원)에 낙찰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류, 마이애미 상대 시즌 11승 재도전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최하위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시즌 11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오전 11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즌 19번째 선발 등판한다. 현재 10승 2패로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3위인 류현진은 11승을 거두면 다승 부문 공동 1위인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워싱턴 내셔널스)와 브랜던 우드러프(밀워키 브루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마이애미는 11승을 거두기에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을 두루 갖췄다. 17일 현재 35승 57패(승률 0.380)로 내셔널리그 최하위다. 방망이도 약하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타자는 브라이언 앤더슨(13개), 개릿 쿠퍼(11개), 호르헤 알파로(10개) 3명뿐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1.78로 메이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안방에선 9번 선발 등판해 7승 무패 평균자책점 0.85로 안방 무적이다. 마이애미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우완 투수 잭 갤런이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갤런은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중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디즈니랜드 몰래 간 ‘디즈니 상속녀’ 직원들 처우에 분노

    디즈니랜드 몰래 간 ‘디즈니 상속녀’ 직원들 처우에 분노

    디즈니랜드는 자칭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이지만, 거기서 일하는 직원들은 실제로 그렇지 못한 모양이다. 디즈니 공동창업자인 로이 디즈니(월트 디즈니의 형)의 손녀이자 디즈니 가문의 상속녀인 애비게일 디즈니(59)가 최근 비밀리에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애너하임에 있는 테마파크 디즈니랜드를 방문했을 때 종업원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에 분노했다고 CNN 등 현지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최근 ‘헤지펀드계의 전설’ 조지 소로스와 프리츠커·건드 가문의 멤버 등 미국 억만장자들과 함께 2020년 대선주자에 부유세를 부과해달라고 청원한 애비게일 디즈니는 전날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신분을 숨긴 채 디즈니랜드를 방문하게 된 계기는 한 직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보내온 메시지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거기에는 집에 가면 다른 집에서 나온 쓰레기 속에서 식량을 구해야 할 정도로 살기 어려운데 어떻게 일터에서 웃는 얼굴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겠느냐고 쓰여 있었다. 실제로 그녀가 디즈니랜드에서 만난 모든 직원 역시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는 것. 이 때문에 이 상속녀는 회사가 직원들을 충분히 존중하지 않아서 “매우 격분했었다”(so livid)고 말했다. 영화감독이자 인권 운동가이기도 한 그녀는 또 로버트(약칭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그는 자신의 급여와 직원 평균 급여 사이의 엄청난 차이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아이거 CEO는 지난 회계연도에 연봉과 성과급을 포함해 총 약 6560만 달러(약 774억 원)를 받았다. 이는 디즈니 직원 연봉 중간값(4만6127달러)의 1424배에 이르는 액수라고 급여 컨설팅 업체 에퀄리가 조사해 밝힌 바 있다. 상속녀는 “밥은 자신이 보도에서 껌을 제거하는 사람들과 똑같이 단지 고용인일 뿐이고 직원들은 그와 같이 존엄성과 인권을 가질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녀는 최근 아이거 CEO에게 이메일을 통해 이런 이야기를 했지만,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거기에는 당신은 훌륭한 CEO이고 그 업적은 당신이 훌륭한 경영자임을 보여주지만, 나라면 그곳을 더 좋은 곳으로 이끈 사람으로 알려지길 원할 것이라고 쓰여 있다. 상속녀는 이전에도 아이거 CEO의 급여에 대해 거리낌 없이 언급했다. 지난 4월 트위터에서는 “난 약간의 디즈니 주식을 소유한 것 외에는 디즈니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다른 사람보다 더 할 수 있는 말은 없다. 하지만 그 어떤 객관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직원과 CEO 간의) 1000배가 넘는 보수 비율은 미친 것”이라고 썼다. 이에 대해 디즈니 측은 아이거의 소득은 성과에 따른 것이며 (디즈니랜드) 직원들에게도 최저시급의 배(15달러)를 주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이 회사는 근로자들이 대학에 진학하거나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1억5000만 달러(약 1771억 원)를 들여 디즈니 아스파이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애비게일 디즈니는 2010년 설립된 ‘애국적 백만장자들’(Patriotic Millionaires)의 회원으로 오래전부터 부자 증세를 주장해온 인물로 그녀가 가진 순자산은 약 1억2000만 달러(약 1417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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