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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캘리포니아 전 주민 자택 격리…전국민 해외여행 금지령

    美 캘리포니아 전 주민 자택 격리…전국민 해외여행 금지령

    캘리포니아 주지사 “전 주민 자택 격리”주 단위 자택 격리 명령은 미국 내 처음식품·약품 구매, 병원 필수 외출은 허용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모든 주민에 대해 자택 격리 명령을 내렸다. 정부 차원에서는 해외 여행 금지를 권고하는, 사실상의 ‘출국 봉쇄’ 조치도 내 놨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캘리포니아주 전체를 대상으로 “집에 머물(stay-at-home) 의무”를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주민 4000만 명 전체가 대상이다. 해당 명령은 현지시간 20일 0시(한국시간 20일 오후 4시) 발효한다. 주 정부가 모든 주민에 대해 자택 격리 명령을 내린 것은 미국 내 처음이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는 “앞으로 8주 동안 캘리포니아 주민의 절반이 넘는 255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주 초 캘리포니아주는 모든 음식점과 술집, 영화관, 헬스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중단을 명령했다. 음식점은 매장 내 영업은 금지하되, 배달이나 포장 판매는 가능하도록 했다. 주민들은 식료품이나 의약품 구매, 병원 진료같이 꼭 필요한 경우 외출할 수 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러야 한다. 대형마트와 주유소, 병원, 은행, 자동차 정비소 등은 필수 생활시설로 분류돼 정상 운영된다. 산책 등 야외 활동도 일부 가능하다. 다만, 외출할 경우에는 사람 간 간격을 6피트(1.8m) 이상 유지하라고 주 정부는 권고했다.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날 모든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금지’로 격상했다. 지난주 모든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 ‘여행 재고’로 상향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해외여행을 하지 말라고 끌어올린 것이다. 국무부는 이날 권고문에서 “세계적인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미국인에게 모든 해외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해외에 있는 미국인을 향해 “미국에 거주하는 미국인은 무기한 해외에 머물 준비가 돼 있지 않은 한 즉시 미국으로 돌아올 준비를 해야 한다”며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인도 모든 국제 여행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AP통신은 4단계 경보가 분쟁, 자연재해에 휘말리거나 미국인이 위험에 직면한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취해진 조치라며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이런 조처를 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감염병 유행시키는 ‘지구온난화’, 다음 세대 식량 위기 부를 수도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감염병 유행시키는 ‘지구온난화’, 다음 세대 식량 위기 부를 수도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코로나19가 이제는 유럽과 미국을 휩쓸고 있습니다. 20세기 중반 인류는 모든 질병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금 생각하면 가당찮은 희망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여러 감염병이 등장하면서 다시 질병과의 전쟁을 벌이는 상황이 됐습니다. 많은 과학자는 감염병이 증가하고 질병의 독성이 강해지는 이유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온 상승, 강우 패턴의 변화,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는 병원체의 성장 속도를 빠르게 하고 모기, 설치류 같은 질병 매개 동물의 생육환경을 변화시켜 병원균 확산을 더욱 용이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비정상적 지구온난화 현상은 감염병 증가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폭염, 홍수, 가뭄 같은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섯 번째 생물 대멸종은 인간에 의해 인간이 겪게 될 일이라는 경고도 별로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구온난화와 환경파괴에 대해 경고하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미국 컬럼비아대,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대,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콜로라도주립대, 국립대기연구센터(NCAR) 공동연구팀은 극지방의 빙하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 녹을 경우 열대지방은 더욱 뜨거워지고 지구 전체 기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지구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17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열대지방 기후변화에 미치는 여러 요인을 전체 100이라고 할 때 남북극 빙하의 손실은 20이나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열대지역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단일 요인으로는 가장 큰 셈이지요. 연구팀은 지난 350년 동안 극지방 해빙 크기와 적도 부근 열대지역의 기후 데이터를 바탕으로 극지방 해빙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 녹을 경우 금세기 말 열대지역 기후가 어떻게 변할지 분석했습니다. 극지방 해빙 감소는 적도 부근 지역 평균기온을 지금보다 최대 2.61도 상승시키고 연평균 강수량은 최소 10㎝ 증가할 것이란 결과가 나왔습니다. 적도 인근 기후 변화는 엘니뇨와 라니냐 특성까지 바꿔 전 세계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매우 심각한 이상기후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경고했습니다. 여기에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지구시스템과학과를 포함해 8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이 농업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푸드’ 17일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대기 중 오존 농도가 높아지면 밀, 콩, 쌀은 물론 과일, 견과류 같은 작물의 수확량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오존은 대기오염물질이 햇빛과 만나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들어 내는 또 다른 오염물질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 최대 곡창지대인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대기 중 오존 농도가 기준치 이상일 때가 4개월 이상 지속되면 연간 수확량은 22%가량 줄고 연간 10억 달러(약 1조 2420억원)의 손실을 가져온다고 합니다. 이 같은 대기질 악화에 지구온난화까지 더해질 경우 농산물 생산량은 더욱 떨어져 심각한 식량위기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경고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미래 세대에게 잠시 빌린 것입니다. 타인에게 빌린 물건은 깨끗하게 쓰고 돌려주는 게 원칙입니다. 우리 아들딸들이 온갖 감염병에 시달리고 미세먼지, 폭염, 혹한으로 사람다운 삶을 영위하기 힘든 세상에서 살게 된다고 생각하면 끔찍하지 않나요. edmondy@seoul.co.kr
  • 코로나19 탓에 의도치 않은 비행거리 최장기록 나왔다

    코로나19 탓에 의도치 않은 비행거리 최장기록 나왔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항공편이 결항되고 해외 여행이 금지되는 등의 움직임이 확산하는 가운데 프랑스 항공사 에어타히티누이의 한 여객기가 의도치 않게 비행거리 최장 기록을 달성했다고 미국 CNN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어타히티누이 TN064편은 지난 14일 남태평양의 프랑스령 타히티섬 파페테를 출발해 태평양과 대서양을 가로질러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까지 9765마일(약 1만5700㎞)을 비행했다. 정기편 여객기로는 사상 최장 비행거리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 기록 달성은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여행 제한 정책 때문이었다. 이 항공편은 보통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경유하는 데 이 경우 모든 승객은 일단 내려서 미국 세관을 통과해야 한다.하지만 현재 미국에는 여행 제한이 걸려 있는 상태여서 이 항공편은 타히티에서 프랑스까지 직항으로 비행했다는 것이다. 여객기는 이날 오전 3시 타히티를 출발해 다음날인 15일 오전 6시 반 파리에 도착했다. 비행시간은 약 16시간이었다. 에어타히티누이 측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여행 제한 탓에 이 항공편이 예외적인 운항을 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 항공편은 승무원 수를 늘려 조종사 4명이 탑승했으며 기체는 차세대 여객기인 보잉 787-9기를 이용했다. 게다가 승객들 역시 별로 없는 상태여서 연료 보급 없이 논스톱으로 운항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기 여객기 비행거리는 싱가포르항공이 싱가포르발 미국 뉴어크행 편으로 기록한 9534마일(약 1만5300㎞)이 이전까지 최장 기록이었다. 시험 비행으로는 호주의 콴타스항공이 지난해 말 달성한 약 1만1060마일(약 1만7700㎞)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럽 코로나19 확산에 BTS 투어 예매 연기

    유럽 코로나19 확산에 BTS 투어 예매 연기

    영국·스페인 등 7월 예매 미뤄북미 등 월드투어 일정 불투명유럽에서 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7월 열리는 유럽 투어 예매 날짜를 연기했다. 방탄소년단 유럽 공연을 주관하는 라이브네이션 영국·스페인 지사 등은 17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 ‘맵 오브 더 솔 투어-유럽’ 티켓 예매 일정이 조정될 것”이라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지했다. 당초 팬클럽 ‘아미’ 대상 선예매가 이달 18일, 일반 관객 예매가 20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각각 4월 29일, 5월 1일로 미뤄졌다. 라이브네이션 측은 “상황에 따라 스케줄이 변동될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달라”고도 덧붙였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도 유럽 투어 예매 일정 연기를 안내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4월부터 ‘맵 오브 더 솔 투어’라는 이름으로 새 월드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오는 7월 영국 런던,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4개 도시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각국에서 콘서트를 포함한 행사가 취소됐고, 월드투어가 개최도 불투명해졌다. 앞서 4월 25∼26일 북미 투어 첫 공연이 열리는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은 최근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스타디움이 위치한 샌타클라라시도 4월 5일까지 모든 특별 행사와 콘서트를 취소하거나 미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등 한달 문 닫아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등 한달 문 닫아라”

    미국 네바다주가 18일 정오(이하 현지시간)부터 한달 동안 카지노 등 필수적이지 않은 시설들의 문을 모두 닫으라고 명령했다.  영국 BBC는 이 소식을 전하며 2017년 제작된 프랑스 영화 ‘더 이상 돈을 걸 수 없습니다(Rien Ne Va Plus)’를 빗대 눈길을 끈다. 스티브 시솔락 지사는 전날 밤 기자회견을 열어 카지노와 바, 체육관, 영화관 등의 영업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식당은 손님에게 음식을 접대하지 않고 테이크아웃하거나 배달하는 경우에만 조리하도록 했다. 이를 원치 않는 식당은 아예 문을 닫으라는 얘기다.  편의점에 설치된 슬롯머신 기계 등도 운영하지 못하게 했다.  시솔락 지사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하루하루 지체하면 스무 명 정도의 목숨을 잃고 계속해서 죽음이 쌓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의 놀이터”란 별명으로 통하는 라스베이거스는 24시간 영업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이 도시의 카지노들이 일제히 문을 닫은 마지막은 1963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돼 치러진 장례 날이었다.  그야말로 사막 한가운데 불야성처럼 불을 밝히던 환락의 도시가 불을 끄게 됐다. 물론 이미 몇몇 카지노는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이 급감해 문을 닫았는데, 아예 주정부가 일시적으로 모든 영업을 중단하라고 명령한 것이다. 앞서 미국의 1·2위 극장 체인인 AMC와 리갈시네마는 17일부터 무기한 영업 중단에 들어갔다. 두 체인은 지난 14일부터 영화관 입장객 수를 절반으로 줄였는데 사흘 만에 아예 문을 걸어 잠그기로 했다. AMC는 성명에서 “10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지침으로 인해 영화관 문을 여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며 연방정부와 주 정부의 명령을 준수하고 관객과 직원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영화관을 폐쇄한다고 말했다. 리갈시네마도 “우리의 목표는 직원과 관객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무섭다. CNN 방송은 동부시간으로 17일 정오 기준 사망자를 최소 100명으로 집계했다. 워싱턴주에서 가장 많은 50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이어 뉴욕과 네바다와 인접한 캘리포니아주에서 12명씩이 희생됐다. 플로리다주에서 5명, 루이지애나주에서 4명, 뉴저지주에서 3명, 버지니아·인디애나주에서 2명씩 숨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국 코로나19로 97명 숨져 한국 앞질러 “45일 뒤에나 정점”

    미국 코로나19로 97명 숨져 한국 앞질러 “45일 뒤에나 정점”

    미국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5000명을 넘겼는데 사망자도 한국을 넘어섰다. CNN 방송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주·지역 보건당국을 인용해 17일 오전(미국 동부시간) 기준 누적 감염자 수를 5010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도 전날 75명에서 97명으로 늘어 100명에 바짝 다가섰다. 약간의 시간차는 있을 수 있지만 한국의 81명을 넘어섰다. 전날 오후 4100여명이었던 환자 수가 밤새 1000명 가까이 늘어나 차츰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지난 10일 1000명을 돌파한 미국의 감염자 수는 13일 2000명을 넘은 데 이어 15일 3000명, 16일 4000명, 17일 5000명을 넘어섰다. 모든 주에서 진단을 늘린 결과로 보인다. 존스홉킨스 대학도 이날 오전 기준 미국의 확진자 수를 5145명으로 집계했다. 이 대학 집계에 따르면 주별로는 뉴욕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히 늘어 1374명으로 50개 주 가운데 확진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워싱턴주가 904명, 캘리포니아주가 567명, 매사추세츠주가 197명, 플로리다주가 191명 순이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 도중 코로나19 환자가 정점에 달하는 시점을 45일 후로 보는 관측에 대해 “45일은 불합리하지 않다”고 인정했다. 이렇게 되면 5월 1일쯤 미국의 확진 환자 수가 정점을 찍는다는 관측에 동조한 얘기가 된다. 그러나 파우치 소장은 정책 담당자들은 특정 날짜보다 범위에 대해 더 많이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전문가들로부터 받은 정보에 기초할 때 코로나19 환자가 약 45일 후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시점이 되면 뉴욕주는 무려 11만개의 병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또 코로나19 확산의 억제·완화를 위한 조치들이 효과를 내는지 알게 될 때까지 몇 주나 그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나타내는 통계 곡선은 틀림없이 계속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이런 조치들이 효과를 내는지 당장 구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동안 환자가 증가한다고 조치의 효과를 재검토하는 것은 사람들을 잘못 인도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연방정부 뒤처져” “당신이 더 해야” 트럼프-뉴욕주지사 설전 왜

    “연방정부 뒤처져” “당신이 더 해야” 트럼프-뉴욕주지사 설전 왜

    쿠오모 주지사 비판에 트럼프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가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간접적인 설전을 주고받았다. 평소에도 이민정책 등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정책을 놓고 비판적 입장을 밝힌 쿠오모 주지사는 그동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연방정부의 대응이 늦었다면서 지속적인 비판을 가해왔다. 미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뉴저지주 및 코네티컷 주지사와의 코로나19 대응 공조를 협의한 콘퍼런스콜에서 “연방정부의 대응이 이번 위기의 첫날부터 뒤처졌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또다시 비판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연방정부의 지침과 전국적인 기준 부족도 지적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막 주지사들과 매우 좋은 전화 회의를 했다”면서 “뉴욕의 쿠오모(주지사)가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지사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우리가 지원하겠지만 주정부 스스로 확보를 시도하라”면서 주 정부가 스스로 나서 마스크 등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물품과 장비 확보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번엔 트위터로 “내가 더 많이 해야 한다고?”라면서 “아니다. 당신이 뭔가를 해야 한다. 당신은 대통령이어야 한다”고 반격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쿠오모 주지사는 이달 초에도 각을 세웠다. 쿠오모 주지사가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연방정부가 혼선된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고 지적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혼선된 메시지는 없다. 단지 당신과 당신 동생 ‘프레도’와 같은 사람들에 의한 ‘정치적 무기화’”라면서 정치적 공격으로 몰아세웠다. 프레도는 쿠오모 주지사의 동생이자 미 CNN방송의 간판 앵커인 크리스토퍼 쿠오모를 염두에 둔 말이다.미국 코로나19 환자 4000명 근접 쿠오모 주지사는 주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공격적이고 선제적 조치를 취해왔다. 뉴욕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감염자가 밀집한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뉴 로셸에 반경 1마일(1.6㎞)의 봉쇄지역으로 설정하고 주 방위군을 투입했다. 또 이날은 뉴저지주와 코네티컷 주지사와 공동으로 식당과 바(주점)의 일반 영업과 체육관, 영화관, 카지노 등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식당이나 바의 경우 테이크아웃(포장 음식)이나 배달 서비스는 허용된다. 파티를 포함해 50명 이상의 모임도 금지하기로 했다.이날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4000명에 근접했다. CNN은 이날 오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3853명으로 집계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 1곳을 제외한 49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며 사실상 미 전역이 영향권에 들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수가 이미 4000명을 넘었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오전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를 4093명으로 집계했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을 끼고 있는 뉴욕주에서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지금까지 954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는 지금까지 환자가 가장 많았던 워싱턴주를 제치고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주가 됐다. 이어 워싱턴주가 769명, 캘리포니아주가 469명, 매사추세츠주가 164명, 플로리다주가 149명이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 악재에…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

    올해 영업이익 34조로 전망치 4조 낮춰 ‘파운드리 포럼 2020’ 개최도 무기 연기 코로나19발 생산 차질, 수요 둔화 악재에 삼성전자 실적과 목표 주가에 대한 하향 조정이 나오고 있다. 지난 한 달 사이 주가가 20%가량 빠지고 지난주에는 5만원 선이 깨진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 16일 하나금융투자는 목표 주가를 6만 7000원에서 6만 3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발발 이후 대외 활동 자제와 노동집약적 생산 라인의 가동 지연으로 올해 전 세계의 노트북 PC와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38조 9000억원에서 34조 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실적 하향 가능성은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도체뿐 아니라 IT·모바일(IM) 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까지 영향을 받으며 관련 제품 출하량이 연간 사업 계획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 85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추정하며 IM 부문 영업이익은 9조 5000억원으로 10조원 벽을 넘지 못할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파운드리 사업과 기술을 소개하고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매년 열어 온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0’도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 포럼은 오는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4월 2030년까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천명했는데, 파운드리 물량을 주문할 고객사 확보에 중요한 행사에 차질이 빚어진 셈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美 비상사태 선포 첫 주말… 대형마트만 문전성시

    美 비상사태 선포 첫 주말… 대형마트만 문전성시

    미국에 국가비상사태가 선언된 다음날인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대형 할인점 코스트코에 식료품을 사려는 주민들이 쇼핑 카트와 함께 줄지어 서 있다.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발생이 확인돼 학교, 종교시설, 문화·놀이시설 등이 줄줄이 문을 닫는 등 일상생활이 거의 멈춘 가운데 위생용품과 비상식량 등을 사려는 소비자들로 대형마트만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신화 연합뉴스
  • 美가짜대학 템플턴대 경영대학장 항소심 징역 2년6월 … 형량 늘어

    美가짜대학 템플턴대 경영대학장 항소심 징역 2년6월 … 형량 늘어

    미국에 만든 가짜대학의 국내 경영대학장을 맡아 학위 장사를 해온 템플턴대학교 박모(38)씨가 항소심에서 1심 보다 높은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부(부장 이관용)는 사기 및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박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항소심에 와서 자백을 해 참작을 했지만 인가받지 않은 미국 대학을 국내에 가지고 와서 피해자들에게 1년 2년씩 정열과 시간과 돈을 결과적으로 낭비하도록 한 것은 일반적 편취 범위 보다도 처벌이 훨씬 무겁다”고 밝혔다. 또 “전체 범행에 대해서도 박씨의 가담정도는 무겁고 지능적이며 범죄 수익금도 전체 13억원에 이른다”면서 “피고인이 착위한 금액도 상당히 많은데 공범에게 책임을 미루면서 피해 회복은 극히 미진해 형을 올린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이 사건 최초 공익제보자인 손재덕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도 1심과 같이 그대로 인정했다. 앞서 지난 달 13일 같은 혐의로 서울중앙지법 형사9부(부장 이일염) 심리로 열린 총장 김모씨에 대한 항소심에서는 1심과 같은 징역 5년이 선고 됐다. 경찰과 검찰 수사결과 김씨 등은 2015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템플턴대학교’라는 이름의 일반회사를 법인으로 설립한 후 2017년 7월까지“템플턴대에 입학해 온라인 수업을 받으면 국내 4년제 대학 학사 편입과 대학원 진학이 가능한 학위를 받을 수 있다”고 속여 입학생들로 부터 거액을 받아 가로챘다. 그러나 학위는 아무 효력이 없는 휴짓조각에 불과했다. 특히 박씨는 김씨로 부터 경영대학 운영권을 취득한 후 서울에서 미국 명문대 학장 행세를 하며 유명인사를 초청해 가면무도회를 열고 호텔을 빌려 학위 수여식을 여는 등 마치 사회지도층 인사 처럼 행세하다 서울신문 취재로 들통 났다. 그런데도 일부 졸업생은 이 가짜대학 학위를 아직도 버젓이 사용하며, 여전히 고학력자 행세를 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BBC “불법체류·비싼 의료비 때문에 미국 더 위험”

    BBC “불법체류·비싼 의료비 때문에 미국 더 위험”

    “미국이 위험하다. 시스템 미비와 비싼 의료체계 때문이다.”(영국 BBC) “미국이 ‘뉴 노멀’(새로운 정상)을 맞이하고 있다.”(미국 CNN) 뉴욕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13일(현지시간)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42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까지 알려졌던 328명에서 100명 가까이 급증했다. 쿠오모 지사는 뉴욕주에서 수천 명의 감염자가 돌아다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딸도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어 예방적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내가 내 딸을 보호하지 못했나? 그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이날 오전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를 1740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41명으로 워싱턴주에서 31명, 캘리포니아주 4명, 플로리다주 2명, 조지아·캔자스·뉴저지·사우스다코타주에서 한 명씩 나왔다. 이날부터 유럽에서 오는 여행자들의 미국 입국이 30일 동안 중단되고 워싱턴·뉴욕·캘리포니아주 등은 대규모 집회와 모임을 금지했다. 여러 주의 학구에서 초중고교에 휴교령이 내려지며 학생들은 집에 머물게 됐고, 하버드·프린스턴·스탠퍼드 등 대학들도 강의실 문을 닫고 사이버공간으로 교실을 옮겼다. 그러나 이런 전대미문의 조치들에도 불구하고 미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발병 사태가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훨씬 많은 환자가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쿠오모 지사는 또 코로나19 검사 확대를 위해 연방정부가 테스트 권한을 주에 나눠줘야 한다고 요구해 이를 관철시켰다. 전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연방정부가 워싱턴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식품의약국(FDA)을 통해 검사를 모두 통제하기보다 분권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이에 따라 FDA는 이날 뉴욕주 보건국에 이 주의 보건연구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하도록 승인할 권한을 주겠다고 밝혔다. FDA는 이날 또 코로나19 검사 장비에 대해 비상 허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스위스 제약·장비 기업 로슈 몰레큘러 시스템이 설계한 코로나 테스트 장비에 대해 신청이 들어온 지 24시간 안에 사용을 승인한 것이다.그러나 영국 BBC는 미국의 이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들에도 의료 시스템은 더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1100만명에 이르는 멕시코인들을 비롯해 수많은 불법 체류자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 숫자가 급격히 늘어났다는 것이다. 비싼 의료 환경은 합법, 불법 이민자를 가리지 않고 2700만명에 의료보험 혜택을 주지 않아 이들은 한 번도 병원이나 의원 등을 이용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주부 리사 루비오(28)는 고용주를 잘 만나 아주 기본적인 혜택만 주어지는 의료보험에 가입했는데 아이를 소아과에 데려가 아주 간단한 진료를 받는데만 100달러를 지출한다고 했다. 그녀는 “일주일 전부터 기침이 나오고 목이 아프다. 내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검사비를 내야 하는지, 아니면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참아야 하는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공중보건 분야 종사자들도 누구보다 심각한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 그들이 우려하는 것은 미국 내 어떤 고용주도 유급 병가란 것을 생각도 하지 않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지역을 순회하며 일주일에 50명 정도의 환자를 돌보는 라비 그라보이스 샤 박사는 “우리 환자들에 대해 내가 걱정하는 것은 짬을 내 진찰을 받고 돌봄을 받기 어려우며 아프더라도 식품과 주거비용을 대야 하기 때문에 일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코로나바이러스도 이런 것을 바꾸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코로나19는 한 나라를 휩쓸며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데 중국은 정보의 자유가 주어지지않는 데 문제가 있었고 반면 미국은 경제여건이나 이민자의 신분에 따라 사람들이 병원의 도움을 받는 데 너무 심한 불균형이 주어지는 점이 문제라고 BBC는 지적했다. 또 바이러스는 이런 배경들을 차별하지 않고 확산하기 때문에 한 사회의 아주 커다란 비중이 의사 진찰을 받을 수 없는 여건은 개인에게만이 아니라 한 나라 전체를 좋지 않게 만드는 결과를 폭발적으로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캘리포니아주 태권도의날 제정한 ‘친한파’ 섀런 쿼크-실바 하원의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제정하는데 앞장 선 섀런 쿼크-실바 하원의원(민주당)이 매년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기념하는 제정안(ACR 185)을 발의했다. 앞서 쿼크-실바 의원은 ‘한인의 날’, ‘아리랑의 날’, ‘도산 안창호의 날’ 결의안을 발의했고, 고 김영옥 대령 기념 고속도로 표지판을 만드는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친한파’ 의원이다. 박동우 쿼크-실바 의원 보좌관은 “ACR 185는 주 상·하원 합동 결의안이므로 하원과 상원에서 각각 만장일치로 가결되면 주지사 서명을 거치지 않고 즉시 발효되며 매년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기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9월 4일은 세계태권도연맹이 정한 태권도의 날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994년 9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총회에서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날을 기념일로 정했다. 쿼크-실바 의원은 제정안에서 “태권도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널리 알려진 무술 중 하나이며 한국의 유구한 문화와 전통을 담고 있다”며 “태권도 수련으로 심신을 단련할 수 있고 예절, 존중, 절제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포토] 모델 카라 델 토로, 숨길 수 없는 볼륨감

    [포토] 모델 카라 델 토로, 숨길 수 없는 볼륨감

    모델 카라 델 토로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우드의 리젠시 빌리지 극장에서 열린 영화 ‘블러드샷’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자니 윤의 죽음을 둘러싼 두 갈래 착잡함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자니 윤의 죽음을 둘러싼 두 갈래 착잡함

    2016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치매와 싸워 온 자니 윤(한국 이름 윤종승, 84)이 지난 8일 새벽 4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요양 시설에서 타계했다는 소식을 접한 것은 10일 오후였다. 하지만 두 가지 점 때문에 이 란에 쓰는 일이 주저됐다. 첫째는 고인의 가족사와 임종 여부 등을 둘러싸고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였다. 국내의 한 매체에 따르면 그와 이혼했지만 5년 가까이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온 전 부인 줄리아 리가 국내에 들어와 있다가 화상통화로 임종을 했고, 대신 줄리아 소생의 아들이 임종했다고 했다. 그런데 다른 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한 지인이 쓸쓸히 곁을 지킨 상태에서 눈을 감은 것으로 나온다. 줄리아의 아들은 두 사람의 이혼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만큼 새아버지와 극심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인은 생전에 고국의 팬이나 미국인들에게 이혼한 사실만은 알려지길 원치 않아 줄리아에게 파티나 방송 출연 등 공적 모임에 함께 나서달라고 주문했다는 사실 역시 2017년 12월 방영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가족사와 임종 여부, 장례 일정 등 분명치 않은 대목이 적지 않아 줄리아가 미국에 돌아가 여러 가지를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그가 뇌출혈로 쓰러지게 된 결정적 이유로 지목한 한국관광공사 감사 임명 건 때문이었다. 고인은 2007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했을 때 ‘박근혜 후원회’ 회장을 맡고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캠프에서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에 발탁돼 교민들의 표심을 모으는 데 일조한 공로로 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는 2014년 감사로 임명됐지만 2016년 4월 뇌출혈로 쓰러져 임기 만료 한 달을 앞둔 같은 해 6월 사표를 제출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투병에 전념했다. 박근혜 정부의 논공행상 낙하산 인사가 부른 비극으로 정리된다. 박근혜 정부에서 첫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유진룡 씨가 2017년 초 블랙리스트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이 2014년 장관 직을 물러나게 된 것은 “자니 윤을 관광공사 감사로 임명하라는 청와대의 지시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처음에는 윤씨를 관광공사 사장에 내정했지만 언론에 새나가 반대가 심해지자 감사로 임명하라고 지시했는데 유 전 장관 등이 감사도 어울리는 자리가 아니라며 고문으로 임명하자고 제시했다는 소문이 문체부 안팎에 파다했다. 유 전 장관이 감사가 더 낫지 않느냐고 제안했을 때 윤씨도 반색했으며 첫 출근 날, 노조가 막아서자 “내가 원해서 이 자리에 오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줄리아도 강하게 만류했다. 실제로 앞의 종편 프로그램을 통해 고인은 78세 노령에 관광실무 경험도 없이 관광공사 감사에 임명된 것이 뇌출혈을 일으킨 이유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뇌물을 받은 직원들을 해고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이틀 밤 잠을 못 이루는 등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다”고 했다. 잘못된 논공행상식 인사가 한 개인의 인생을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내몬 사례로 자니 윤의 죽음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우리에게 묻는다.충북 음성 출신인 고인은 1962년 해군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건너가 오하이오 웨슬리언 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뒤 영화배우와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일하다 한국인으로는 드물게 미국 공중파 채널에 출연한 입지전적 인물이었다. 동양인으로서 자신이 당한 성적, 인종차별적 발언을 툭툭 치고 넘어가는 식으로 미국인들을 웃겼다. 1977년 샌타모니카의 코미디 클럽에서 NBC ‘투나잇쇼’의 호스트이자 미국의 저명한 방송 진행자 자니 카슨의 눈에 띄어 아시아인 최초로 출연했다. 당시 영화 ‘벤허’에 출연 중이던 배우 찰턴 헤스턴이 지각하는 바람에 그가 20분 넘게 쇼를 진행했는데 능수능란하게 해낸 것이 계기가 됐다. 처음엔 비중이 크지 않았으나 뛰어난 순발력으로 카슨의 마음을 사 서른 차례 넘게 ‘투나잇쇼’에 출연했다. ‘투나잇쇼’의 인기를 업고 NBC에서 ‘자니윤 스페셜 쇼’를 진행하며 MC가 됐다. 1973년엔 뉴욕 최고 연예인상을 수상했다. 1980년대엔 저예산영화 ‘내 이름은 브루스’(They Call Me Bruce)를 제작하고 주연했다. 고인이 1989년 KBS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방송한 ‘자니윤 쇼’는 한국 토크쇼의 원조격이었다. 밤 11시에 편성됐지만 오락적인 토크쇼라 인기를 끌었다. 가수 조영남이 보조 MC를 맡았고 배철수도 출연했다. 자니 윤은 특유의 ‘버터 발음’과 입담으로 쇼를 이끌었고, 마지막 멘트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입니다”를 유행시켰다. 1년 만에 폐지되고 말았는데 고인은 나중에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당시에는 언론의 자유가 없었고 방송에서도 제한된 것들이 많았다. 열심히 방송해도 편집 당하기 일쑤였다. 난 정치와 섹스 코미디를 즐겼는데 제재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자니윤쇼’ 이후에도 SBS TV ‘자니윤, 이야기쇼’, iTV 토크쇼 ‘자니윤의 왓츠업(What’s Up)‘, KBS ’코미디 클럽‘, SBS골프채널 ’자니윤의 싱글로‘ 등에 출연했다. 앞의 종편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까지 앓아 과거를 생각하기도 싫다고 털어놓던 그는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줄리아와 결혼한 것”이라며 “사람들이 인생을 재미있고 행복하게 산 사람으로 오래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신은 오래 전 그의 뜻을 좇아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 캠퍼스에 기증된다. 그의 명복을 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뉴욕주 방위군 투입된 뉴 로셀은 ‘미국판 신천지’ 일 수도

    뉴욕주 방위군 투입된 뉴 로셀은 ‘미국판 신천지’ 일 수도

    “뉴 로셸은 특별히 문제다. 확진자 숫자가 줄지 않고 증가하고 있는 클러스터(집단)다. 아마도 미국에서 가장 큰 클러스터일지 모른다. 우리는 특별한 공중보건 전략이 필요하다.”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 지사가 10일(현지시간) 주 방위군을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 투입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은 서부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시작했지만 이제 동부 뉴욕주에서도 빠르게 감염자가 늘고 있다. 시나브로 뉴욕주는 173명의 감염자가 확인돼 워싱턴주의 감염자 숫자를 앞질렀다. 뉴 로셀이 속한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서 10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가장 많았다. 800만명이 복닥거리며 사는 뉴욕시에서는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 속한 뉴 로셀은 뉴욕에서 북쪽으로 40㎞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쿠오모 지사는 뉴 로셸 지역에 주 방위군을 투입해 한 유대교 예배당(시나고그)을 중심으로 반경 1.6㎞를 집중 억제 지역, 이른바 ‘봉쇄 존(containment area)’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뉴 로셸 지역은 이곳에 거주하며 뉴욕 맨해튼으로 출근하는 50대 남성 변호사가 뉴욕주의 두 번째 확진자로 판정받으며 주목받았다. 그의 아내와 아들딸, 그를 병원에 데려다 준 이웃 주민 등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유대교 예배당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돼 신도 1000여명이 자가 격리됐다. 이 안의 학교와 커뮤니티 센터, 예배를 보는 종교시설 등은 12일부터 2주 동안 폐쇄한다. 다만 사람의 출입을 막지는 않는다. 주 방위군은 시설에 대한 소독작업을 벌이는 한편, 자가격리 중인 주민들에게 식량 등 구호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뉴욕주는 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할 현장 검사 시설을 뉴 로셸에 설치하기로 했다. 일부 병력은 벌써 뉴 로셸 보건당국 지휘소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쿠오모 지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딱딱한 표면에서 최장 이틀간 생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뉴욕시 보건당국 관리들이 10분 안팎으로 추정하는 것보다 훨씬 길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뉴욕주와 인접한 뉴저지주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69세 남성인데 뉴저지주 버겐 카운티의 해컨색 메디컬센터에 입원 중,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뉴저지주는 전날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주내 확진자는 이날 4명이 추가돼 15명이 됐다. 이날 오후 기준 미국 감염자는 804명에 2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메릴랜드주에 있는 존스 홉킨스 대학은 밝혔다. 사망자는 워싱턴주에서 24명 나와 가장 많았고,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에서 둘씩, 뉴저지주 한 명이다. 하버드 대학은 오는 23일까지 봄방학을 마친 학생들이 캠퍼스에 돌아오지 말 것을 권고했으며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온라인 강의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왜 한국처럼 검사 못 하나” 지적받은 미 보건복지부 장관

    “왜 한국처럼 검사 못 하나” 지적받은 미 보건복지부 장관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800명에 육박하는 등 점차 확산세가 커지는 가운데 미 보건복지부 장관을 향해 ‘왜 한국처럼 검사를 하지 못하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CNN 방송 진행자는 10일(현지시간)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첫 사례가 보고된 후 일주일 이내에 하루 1만명을 검사했다. 미국은 지역사회 확산의 첫 사례가 2월 27일에 있었는데 여전히 하루 1만명을 검사하지 않고 있다. 왜 한국은 1주일 안에 이런 일을 할 수 있었고, 미국에는 그렇게 힘겨운 것처럼 보이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에이자 장관은 “그것은 능력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당신은 그걸 모른다”고 답했다. 에이자 장관은 “이는 한국이 무엇을 해야 했는가에 관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국은 폭발적이고 즉각적인 발병 사례가 튀어나왔고, 코로나19의 세계 진원지 중 하나가 된 집단감염지가 있었다”면서 “미국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즉 한국에서는 신천지를 중심으로 어느 순간 확진자가 급증하는 사례가 있었고, 그것이 대구·경북이라는 ‘지역 집단감염’을 야기시킨 상황을 한국이 맞닥뜨렸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검사를 진행해야 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 미국의 검사 방식은 일정 수준의 바이러스 감염이나 군집화된 집단 감염을 겪고 있는 국가들과 일치한다면서 미국의 지침은 그들과 비슷했고 검사를 이용할 수 있는 가용성도 비슷했다고 말했다. 에이자 장관은 “미국은 지금 이용 가능한 검사 여분이 있고, 지역사회가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내가 들은 연구에 따르면 미국은 지금 하루에 거의 1만건을 검사했거나 혹은 주말까지 하루 2만건의 검사가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하며 현재 사용 가능한 진단 키트가 210만개 있고, 110만개가 각지로 보내졌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내 코로나19 발병에 대해 “대부분의 사례는 워싱턴주 시애틀,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와 뉴욕에 있는 몇몇 클러스터에 (국한돼) 있다”면서 “나머지 새로운 사례들은 현재 이란, 한국, 이탈리아로부터의 여행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은 10일 낮 12시 20분(미 동부시간) 현재 코로나19 환자가 사망자 26명을 포함해 최소 773명으로 집계됐다. 밤새 69명이 증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네덜란드 총리 “악수하지 마” 해놓고 손 내밀어 앗차차!

    네덜란드 총리 “악수하지 마” 해놓고 손 내밀어 앗차차!

    네덜란드 총리의 얼굴이 홍당무가 됐다. 방금 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악수를 하면 안된다고 강조해놓고 무심결에 손을 내밀어 맞잡았기 때문이다. 마르크 뤼터 총리는 10일(이하 현지시간) 헤이그에서 RTL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된 회견을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선 다른 인사법을 써야 한다고 마친 뒤 배석했던 얍 판디셀 공중보건연구소 감염병 국장의 손을 맞잡아 흔들었다. 영국 BBC가 전한 동영상을 보면 곧바로 실수한 것을 깨닫고 화들짝 놀란 그는 “미안하다”며 “더 이상 이러면 안된다”고 말하며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지난달 28일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의 보건 책임자 세러 코디가 기자회견 도중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말라”고 예방수칙을 소개한 뒤 1분도 지나지 않아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손가락에 침을 묻혀 발표문을 넘기는 동영상이 눈길을 사로잡는 일이 있었다.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손으로 코를 만지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고 민주당의 강성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도 기자들의 질문에 “손을 씻지 않고 얼굴을 계속해서 만진다면 마스크도 당신을 보호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변하면서 무심결에 코를 만지고 자신의 머리를 쓸어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CDC로부터 코로나19 예방수칙과 관련한 브리핑을 받고 “난 몇 주 동안 얼굴을 만진 적이 없다. 그게(얼굴을 만지는 것) 그립다”고 농을 했다가 최근 그가 얼굴을 쓰다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온라인에 잇따라 올라왔다. 한편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모두 382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4명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힌 바 있는데 전날 기준으로 28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자국 내 확진자가 267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덴마크 보건 당국은 이날 오전 확진자가 156명이라고 공개했다. 노르웨이는 192명, 핀란드는 4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스웨덴에서는 전날 오후까지 248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날 처음으로 코로나19 위험지역에 다녀온 적이 없고, 기존 확진자와 접촉하지도 않은 두 명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오클랜드항 도착에 환호하는 ‘그랜드 프린세스’호 승객들

    [포토] 오클랜드항 도착에 환호하는 ‘그랜드 프린세스’호 승객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한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가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도착하자 크루즈선 승객들이 손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오클랜드 AP 연합뉴스
  • 류현진 빠진 다저스, 개막전 선발은 커쇼

    류현진 빠진 다저스, 개막전 선발은 커쇼

    2011년부터 8년 연속 개막 선발 맡아지난 시즌엔 어깨 염좌로 류현진 등판개막전 성적 5승1패 ERA 1.05로 막강지난해 류현진이 등판했던 LA다저스 개막전 선발은 다시 클레이튼 커쇼가 차지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0일(한국시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 커쇼가 등판한다고 밝혔다. 다저스의 상징이자 절대 에이스인 커쇼는 이번 등판으로 9번째 개막전 선발 등판을 하게 됐다. 커쇼는 지난해 어깨 염좌로 시즌 준비가 늦어지면서 2011년부터 8년 동안 차지한 다저스 개막전 선발 등판을 걸렀다. 팀의 1선발만이 할 수 있는 개막전 선발 자리는 지난해 류현진이 대신 등판했다. 커쇼는 현재 시범경기 2경기에서 4와3분의2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있다. 2014년 평균자책점 9.20으로 부진했던 때를 제외하면 해마다 좋은 모습으로 스프링캠프를 치러온 커쇼는 올해도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커쇼의 개막전 성적은 5승 1패 평균자책점 1.05로 막강한 포스를 자랑했다. 다저스는 워커 뷸러, 데이비드 프라이스, 훌리오 우리아스, 알렉스 우드가 커쇼를 이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빅 이지’ 어니 엘스 3개 대회 만에 PGA 시니어 투어 첫 승 신고

    ‘빅 이지’ 어니 엘스 3개 대회 만에 PGA 시니어 투어 첫 승 신고

    1월 데뷔전서는 정규투어에서도 경험 못한 연장전 끝에 히메네스에 져 2위190㎝의 큰 키에 어울리지 않는 간결하고 부드러운 스윙 때문에 ‘빅 이지’, ‘스윙의 교과서’라는 별명이 붙은 어니 엘스(51·남아프리카공화국)가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 투어 3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신고했다. 엘스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 비치에서 열린 호그 클래식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인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우승했다. 프레드 커플스(미국)를 비롯한 3명의 2위 그룹(14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올해 시니어 투어에 데뷔한 뒤 3개 대회 만이다.엘스는 지난주 두 번째 대회였던 콜로가드 클래식에서 엘스는 공동 34위에 그쳤다. 앞서 데뷔전인 지난 1월 하와이에서 열린 미쓰비시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두 번째 홀에서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의 버디를 얻어맞고 패해 챔피언스 투어 데뷔전 우승 문턱에서 돌아서야만 했다. 1989년 프로에 입문,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와 PGA 투어에서 각각 28승과 19승을 기록하는 등 통산 71승을 올린 엘스는 2011년 세계골프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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