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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원 마일드참치 잠정 유통 판매 금지 “일부 제품서 흑변 현상”

    동원 마일드참치 잠정 유통 판매 금지 “일부 제품서 흑변 현상”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남 목포시의 삼진물산이 제조한 ‘동원마일드참치’ 제품에 대해 잠정적으로 유통 및 판매를 금지한다고 12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이 제품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발생한다는 소비자들의 제보가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를 통해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통조림은 가공 시 높은 온도에서 살균 작업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화학 반응에 따른 흑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잠정적으로 유통 및 판매가 중단되는 대상은 동원F&B가 삼진물산에 위탁해 2016년 3월 24일부터 4월 26일까지 제조한 모든 참치캔 제품이다. 제품 1개당 210g 용량을 기준으로 약 150만 캔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식약처는 사실관계 등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조사에 나섰으며 이르면 2주 안에 최종 검사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필요한 경우 제품을 수거해 검사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최종 조사 결과에 따라 회수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며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업체나 제품 구매처를 통해 반품을 요청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동원F&B는 해당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식약처가 발표한 기간에 생산된 제품 가운데 출고되지 않은 제품을 제외한 117만캔 전량이다. 동원F&B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제조 과정 중 고열에 의해 극히 적은 부분이 검게 변색된 현상으로 인체에는 무해한 성분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외관상 소비자 우려의 소지가 있어 자진 회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동원F&B는 현재 일부 매장에 남아 있는 제품에 대한 수거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동원F&B 고객상담실(☎080-589-3223~4)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루에 맥주 1~2잔, 심장병 예방에 좋다” (伊 연구)

    “하루에 맥주 1~2잔, 심장병 예방에 좋다” (伊 연구)

    가벼운 음주가 심장병 예방에 좋다는 다소 의외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이탈리아의 임상보건의료과학 연구기관인 IRCCS 지중해 신경학연구소는 하루 1~2잔 정도 가볍게 맥주를 마시는 것이 심장질환, 뇌졸중 등을 예방하는데 좋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평소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이번 연구는 기존에 발표된 150편의 관련 논문을 메타분석(유사한 주제의 기존 연구를 종합해 고찰하는 연구방법)해 얻어졌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작은 맥주캔(330ml) 2개 이하를 마시는 경우 심장질환을 최대 25%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와인 역시 적당량만 마시면 맥주와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맥주를 마시는 것이 심장질환을 예방하는데 좋은 이유로 자연 산화방지제, 비타민, 미네랄 등이 맥주에 많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연구를 이끈 시모나 콘스탄조 박사는 "알코올은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좋은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일 수 있다"면서 "건강한 성인이 맥주 1~2잔 정도 가볍게 마시는 것은 건강을 해치는 행동으로 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지나친 음주에 대해서는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콘스탄조 박사는 "매일 흥청망청 술을 마시는 등 알코올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면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월 노르웨이 기술과학대학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와도 유사하다. 당시 노르웨이 연구팀은 주당 3~5잔 술을 마시는 것이 심부전과 심장마비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와 정반대의 연구결과도 많다. 특히 이번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달리 한국인의 경우 가벼운 술 한 잔도 사람에 따라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는 한국인이 서양인에 비해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ㆍ처리하는 기능이 월등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생성되는 발암물질로 적은 음주에도 얼굴이 빨개지거나 피로를 느끼는 사람은 1~2잔의 술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현장 블로그] ‘소주 한 잔도 음주단속’ 75% 찬성… 경찰 반색한 설문 결과

    우리나라의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연간 25만건이 넘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하루 700명 정도가 단속에 걸려 면허정지나 취소를 당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도 많으면 연간 3만건에 이릅니다. 이로 인해 600명 정도가 목숨을 잃습니다. 보복운전과 난폭운전에 이어 음주운전에 대해 강력한 단속과 처벌을 공언해 온 당국이 액션플랜을 빠르게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9일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현행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0.03%로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더니 응답자 4명 중 3명이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03%는 성인(체중 65㎏)이 소주 1잔(50㎖·알코올 20도), 와인 1잔(70㎖·13도), 맥주 1캔(355㎖·4도)을 마신 정도입니다. 앞서 이런 내용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국민의 의견을 듣겠다고 했는데, 경찰의 구미에 딱 맞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경찰은 오는 7월쯤 청문회를 거쳐 정기국회에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사업용 차량이나 음주운전 전력자 먼저 단속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검·경은 이미 지난달 25일부터 음주 교통사고 사건 처리 기준을 대폭 강화한 ‘음주운전사범 단속 및 처벌 강화 방안’을 시행 중입니다. 상습 음주운전자의 차량 몰수, 동승자 처벌 강화, 음주 사망·상해 교통사고 가중처벌 등이 주 내용입니다. 특히 검찰은 음주운전 전력자가 사망 교통사고를 내거나 최근 5년간 5차례 음주운전을 할 경우 법원에 차량 몰수를 구형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음주운전 단속 기준 강화와 함께 필요한 것이 ‘술 권하는 사회’의 분위기를 바꾸는 일입니다. 처벌의 목적은 범법자의 양산이 아니라 올바른 방향으로 사회가 변화하는 것입니다. 경찰의 단속 강화뿐 아니라 정부의 종합대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숫자로 보는 유커 4000명 한강 삼계탕 파티…총 경제효과는 얼마나?

    숫자로 보는 유커 4000명 한강 삼계탕 파티…총 경제효과는 얼마나?

    6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 4000명이 삼계탕 파티를 벌인 가운데 이 행사의 참석 인원수 만큼 준비물도 최대 규모였다. 중국 중마이과학발전유한공사(중마이) 직원 4000명을 맞이하기 위한 축구장 3배 면적의 만찬장에는 테이블 약 400개와 의자 4000개가 마련됐다. 유커 4000명을 실은 관광버스 100대는 오후 4시부터 잠수교에 속속 도착했다. 관광버스는 유커들을 내린 뒤 국립중앙박물관과 현충원 등으로 주차를 하기 위해 분산됐다. 행사장에는 삼계탕을 데우는 밥차 10대가 준비됐고, 그 옆에는 삼계탕을 보관할 수 있는 텐트 10동이 세워졌다. 닭 4000마리, 맥주 4000캔, 물·홍삼드링크·탄산음료 4000개, 백세주 800개 등이 만찬을 위해 준비됐다. 삼계탕 파티 이전에는 푸드트럭 10대가 분식과 씨앗호떡, 츄러스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선보였다. 한강공원에 마련됐던 것 외에도 화장실도 추가로 설치됐다. 남자화장실 4곳, 여자화장실 5곳이 더해졌다. 흡연구역을 위해 텐트 2동이 세워졌고휴지통도 22개 설치됐다. 오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 비가 오후까지 계속되자 서울시는 우의 4000개를 마련해 유커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구급차 3대도 배치됐다. 테이블 하나당 삼계탕을 뚝배기 담아줄 인원도 1명씩 배치돼 총 400명이 삼계탕 서빙을 했다. 안전요원을 포함해 총 500여명이 행사 진행을 도왔다. 경찰은 총 250여명이 투입됐다. 대규모 야외행사인 만큼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해 방배경찰서, 서초소방서, 동작소방서, 반포수난구조대와 함께 종합상황실을 마련했다. 또 은행 임시환전소를 설치해 환전 편의도 제공했다. 오는 10일 2차로 한국을 찾는 중마이 직원 4000여명이 또 다시 반포한강공원을 찾아 삼계탕 파티를 갖는다. 서울시는 두 차례의 삼계탕 파티를 위해 총 2억 5000만원의 시비를 투입했다. 삼계탕과 맥주 등은 기업 협찬으로 받아 재료비는 들지 않았다. 한국관광공사는 중마이 그룹 방문으로 파생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495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커 4000명, 오늘 저녁 한강서 삼계탕 파티… “9일 4000명 또 와”

    유커 4000명, 오늘 저녁 한강서 삼계탕 파티… “9일 4000명 또 와”

    중국 단체 포상관광객 4000명이 6일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삼계탕 파티를 벌인다. 중국 건강보조제품 제조회사 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중마이) 소속 단체 포상관광단 4000명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반포한강공원에서 한국 전통놀이 및 음식 체험 등을 즐긴다. 푸드트럭 10대가 분식과 씨앗호떡, 츄러스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소개한다. 한쪽에서는 투호던지기와 제기차기 등 전통체험과 페이스 페인팅 등을 할 수 있다. 거리예술단이 음악과 춤, 마술 등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본격적인 삼계탕 만찬이 시작된다. 삼계탕 4000인분, 맥주 4000캔, 백세주, 김치, 홍삼제품이 제공된다. 미리 조리된 삼계탕을 밥차 화로에서 데운 뒤 뚝배기에 옮겨 담을 예정이다. 식사 후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아이돌그룹 공연과 태양의 후예 미니콘서트가 펼쳐진다. 배우 최성국, 가수 린, 아이돌 24K가 무대에 올라 관광객들을 환영한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정병학 한국육계협회 회장이 유커들을 맞는다. 서울시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육계협회, 한국관광공사, 서울지방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유커 환영 행사준비를 마쳤다. 우리은행은 행사장에 임시환전소를 운영하고 중국어 인력 2∼3명을 파견한다. 오후 9시가 되면 관광단은 버스를 타고 서울 시내 호텔 16곳으로 돌아간다. 앞서 이들은 전날 한국에 입국해 동대문 시장을 시작으로 쇼핑 관광을 했다. 버스 80대에 나눠 탄 중국인 단체 관광객 3000여명은 동대문 쇼핑몰을 찾았다. 이들은 동대문 일대 패션 특구에서 쇼핑했다. 일부 관광객은 버스 10대에 나눠타고 잠실 롯데월드몰을 방문했다. 이들은 면세점을 둘러보고 화장품 등을 구매했다. 이들에 이어 9일 4000명이 추가로 한국을 방문한다. 중마이 소속 2차 관광단 4000명은 같은 장소에서 10일 삼계탕 파티를 벌일 예정이다. 관광단 총 8000명은 서울 시내 관광, 고궁 관람, 기업 시찰, 판문점 견학, 에버랜드 방문 등 일정도 소화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맛골서 캔 ‘보물’

    피맛골서 캔 ‘보물’

    서울 종로구 청진동 피맛골에서 2009년 출토된 조선시대 백자 항아리가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청진동 출토 백자항아리’ 3점, ‘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 사리장엄구’ 등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4일 밝혔다. 청진동 출토 백자항아리는 15~16세기 국가에서 운영하던 경기 광주 관요(官窯)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서울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항아리 두 점은 높이가 35.5㎝로 이른바 ‘달항아리’보다 조금 작으며, 나머지 한 점은 높이가 28㎝다. 항아리는 접시, 대접, 병 등과 함께 조선시대 백자 중에서 가장 많이 만들어진 그릇으로, 피맛골에서 발견된 항아리들은 조선 전기 양식을 띠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들 항아리는 흠결이 거의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고 순백자로서 희소성도 있으며 출토지가 명확해 중요성을 더한다고 설명했다. ‘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 사리장엄구’는 1916년 갈항사 터의 동·서 삼층석탑을 경복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동탑 기단부엔 758년(경덕왕 17)에 언적법사(言寂法師)와 조문황태후(照文皇太后) 등이 발원해 건립됐다고 적혀 있다. 문화재청은 “사리장엄구도 탑이 세워질 당시 봉안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통일신라 사리장엄구의 기준이 되는 자료”라고 평했다. 선재동자(善財童子)가 보타락가산에 머물고 있는 관음보살을 찾아가 깨달음을 구하는 장면을 묘사한 ‘고려 수월관음보살도’, 조선 왕조의 법률, 특히 형률(刑律)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인 ‘대명률’(大明律)도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쓰레기와의 ‘전쟁과 평화’] 재활용 정류장

    단독주택이 많은 금천구 독산4동에 사는 김모(41)씨는 이웃들이 골목에 내놓은 쓰레기봉투를 보면 마음이 답답하다. 대부분의 쓰레기봉투에 종이나 캔, 플라스틱 등 재활용할 수 있는 물건이 들어 있어서다. 김씨는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 보니 발생하는 일이라 안타깝다”고 말했다. ●매주 화·금 오후 3~9시 운영 금천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독산4동 지역에 주민들이 편리하게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재활용정거장’ 50개소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시흥3동 지역에 처음 재활용정거장을 설치해 효과를 본 이후 지속적으로 운영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재활용정거장을 운영하면 생활쓰레기와 재활용품을 혼합 배출하는 경우가 줄어들어 생활쓰레기도 줄이고 자원 재활용률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저소득 어르신 일자리 효과도 재활용정거장에 배출 가능한 품목은 종이류, 플라스틱류, 유리병류, 캔·고철류, 비닐류 등이다. 각 정거장에는 ‘도시광부’라 불리는 50여명의 자원관리사가 배치돼 주민들이 올바르게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특히 자원관리사들은 저소득층 어르신 등으로 구성해 일자리 창출 효과도 노렸다. 황석연 독산4동장은 “쓸모없어 보이는 폐품에서 자원을 캐내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에서 도시광부라고 이름 지었다”며 “관리인뿐만 아니라 독산4동 주민 모두가 도시광부의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거장은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3~9시 운영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쓰레기 놀이터’서 놀며 환경 배워요

    자원 순환과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등을 한 곳에서 체험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놀이공원이 서울 도심에 설치된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4~8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씨-페스티벌(C-Festival) 기간 동쪽 광장에 친환경 놀이동산(990㎡)을 조성해 운영한다. 놀이동산 조성에는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생태원을 비롯해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업사이클디자인협회 등 민간단체·협회가 참여했다. 자연순환존에서는 버려지는 물품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전혀 다른 제품으로 다시 생산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폐목재와 1만 2000개의 페트병, 1000개의 빈 캔 등으로 제작한 ‘쓰레기 놀이터’도 운영한다. 설악산 비룡폭포와 대청봉, 홍도의 해상·수중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하고, 수돗물 블라인드 테스트가 열려 먹는샘물·정수기물 등을 마시며 구별해 내는 코너도 진행된다. 멸종위기종 열쇠고리를 만들고, 자전거를 굴려 생긴 전기로 솜사탕도 만들 수 있다. 박천규 환경부 대변인은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환경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소방관들에게 구조된 경찰관들의 ‘멋쩍은 미소’

    소방관들에게 구조된 경찰관들의 ‘멋쩍은 미소’

    시민의 안전을 지켜야 할 경찰관들이 소방관들에게 구조되는 보기 드문 순간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캔자스 시티 경찰은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페이스북에 해당 사진을 공개하고 그달 27일 오후 1시쯤 캔자스 시티 경찰학교에 있는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나 안에 타고 있던 경찰관들이 소방관들에게 구출됐다고 전했다. 사진을 보면 소방관들이 구조를 위해 강제로 연 엘리베이터 문 사이로 경찰관들의 얼굴이 고스란히 나와 있다. 대부분 멋쩍은 듯 미소를 짓고 있지만 일부는 부끄러운지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 이들 경찰관은 해당 엘리베이터의 중량 제한을 무시하고 탔다가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것이었다. 캔자스 시티 경찰 측은 이들 소방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것인지 아니면 자숙을 위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 기준은 누구나 지켜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듯싶다. 해당 사진은 지금까지 7600여 명이 ‘좋아요!’(추천)를 눌렀고, 4100번 이상 공유됐으며, 댓글도 340여 개나 달렸다. 댓글에는 “어색하다”, “어딘지 모르게 귀엽다”는 반응 외에도 “경찰관들도 영웅들(소방관들)이 필요하다”, “다음엔 나도 구해달라!” 등 소방관들을 향한 응원이 이어졌다. 사진=캔자스 시티 경찰/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애 주연작 ‘국가대표2’ 예고편

    수애 주연작 ‘국가대표2’ 예고편

    영화 ‘국가대표2’가 올여름 개봉을 확정 짓고 첫 번째 예고편을 공개했다. ‘국가대표2’는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가슴 뛰는 도전을 그린 감동드라마다. 2009년 스키점프를 다룬 ‘국가대표’의 속편이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840만 흥행 신화를 기록한 ‘국가대표’의 메인 테마곡 ‘아이 캔 플라이(I Can Fly)’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1편의 스키 점프에서 2편의 아이스하키 경기 장면으로 빠르게 전환된 영상은 보는 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아이스하키 선수로 변신한 배우 수애, 오연서, 하재숙, 김예원, 진지희와 감독으로 분한 오달수를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창단 과정을 모티브로 한 ‘국가대표2’는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마이 뉴 파트너’의 김종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진 영상=메가박스 플러스엠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광주 대안학교 학생 2명 익사…저수지 빠진 선배 구하려다 후배도

    광주의 한 대안학교 인근 저수지에서 중국동포 학생 2명이 저수지에 빠져 숨졌다. 21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 45분쯤 광산구 삼도동의 한 저수지에서 인근 대안학교에 다니는 A(18·고3)군과 B(15·중3)군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은 이날 오후 7시 30분쯤 같은 국적인 B군에게 “기분이 좋지 않다”는 말을 하고 학교 기숙사를 나갔으며 B군은 A군이 돌아오지 않자 전화를 걸어 인근 저수지로 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동포 학생 C(16·고1)군과 우즈베키스탄 출신 학생 2명이 이들을 찾으러 저수지에 갔고, 수십m 떨어진 뚝방길에서 A군이 먼저 물에 들어가고 잠시 후 B군이 물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C군 등은 이들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으나 수심이 깊어 구하지 못하고 기숙사 사감들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군은 3년 전부터 이 학교에 다녔으며 같은 국적인 B군 등과 가깝게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최근 교우관계나 학교생활에 큰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고 현장에서는 빈 맥주 캔 한 통과 빈 소주병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A군이 몇 발짝만 들어가면 수심이 3∼4m에 달하는 저수지에 들어가 허우적거리자 B군이 구하러 들어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열린세상]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계륵’ 안 되려면/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계륵’ 안 되려면/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지난 3월 말 인천 월미도에서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 4500명의 단체 ‘치맥’(치킨+맥주) 파티가 있었다. 수십 곳에서 종일 튀긴 통닭 1500마리와 맥주 캔 4500개가 순식간에 소진됐다. 필자도 당긴 김에 그날 밤 치맥을 하던 중 불현듯 중국의 역사 고전 삼국지(三國誌)에 나오는 고사성어 하나가 떠올랐다. 먹기엔 불편하고 버리긴 아깝다는 의미의 ‘계륵’(鷄肋·닭갈비). 직업병일까. 이번 정부의 대북 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계륵이란 생각이 들었다. 위(魏)의 조조(曹操)는 촉(蜀)의 유비(劉備)와 한중(漢中) 지역을 놓고 겨루면서 전황이 불리했다. 진퇴양난의 고민에 빠진 그는 어느 밤 암호를 무심코 계륵이라 명했다. 많은 장수들이 의아한 가운데, 양수(楊修)라는 자는 조조의 뜻이 이 지역을 버리긴 아깝지만 그렇다고 사수할 정도는 아니니 철수하는 데 있다고 했다. 조조는 실제로 다음날 철군했지만 자신의 마음을 알아챈 양수를 괘씸히 여겨 군율죄로 참(斬)했다. 신뢰 프로세스도 계륵처럼 ‘먹기엔 불편했다’. 신뢰 프로세스의 핵심은 협력과 압박 간 균형 잡힌 접근이다.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호응에는 유연하게 협력한다. 그러나 이는 이론적으론 가능해도 현실적으론 어렵다. 북한이 핵을 실험하고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상황에서 협력은 웬만한 인내력 없이는 가능한 것이 아니었다. 둘째, ‘버리긴 아까웠다’. 남북한의 점진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신뢰를 축적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평화를 정착시켜 통일 기반을 조성한다. 잘만 하면 남북 관계의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이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북한군 실세들이 방문했고 지난해 10월 이산가족 만남이 이뤄지면서 올 1월 초 4차 북 핵실험 전까지는 남북 관계의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생각에서 정했는지 모르지만, 명명한 프로세스는 조조가 무심코 내뱉은 암호 계륵과 의도와 상황에서 상당히 오버랩된다. 프로세스란 단계적·점진적 과정을 말한다. 속도와 범위가 상황에 따라 유연할 수 있겠지만, 대통령은 어쩌면 처음부터 남북 관계에 아주 큰 기대를 가지지 않았는지 모른다. 그래서 성과를 내기보다는 과정에 더 큰 강조점을 둔 듯하다. 그런데 문제는 ‘마음을 들킨 데’ 있다. 박 대통령의 대북 정책은 초기의 평화기반 조성에서 어느새 붕괴 통일 추구로 옮겨 갔다. 정부 출범 1년여 만인 2014년 7월 통일준비위원회가 발족됐다. 전후해 ‘통일대박론’과 ‘북한붕괴론’ 등이 대거 전면에 등장했다. 그리고 조조가 양수를 참했듯 박 대통령은 올 2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개성공단을 전격 폐쇄했다. 5·24 조치 해제로 닫힌 문을 열지도 못하고 오히려 개성공단마저 폐쇄되면서 남북 관계는 이중 도어로 잠금 장치된 격이 됐다. 나중에 조조는 양수를 참한 것을 후회했는데 개성공단 폐쇄는 남북 관계사(史)에서 상당한 부담으로 남을 듯하다. 신뢰 프로세스는 벚꽃처럼 만개도 못 하고 시들어 버렸다. 이제 신뢰 프로세스의 두 축, 협력과 압박에서 압박만 남았다. 4년차에 접어든 신뢰 프로세스의 미래는 밝지 않다. 시간에 쫓기면서 정부는 대북 정책의 성과를 내기 위해 어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명분에 부합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신뢰 프로세스 본연의 순수성이 훼손되고 시간적·심리적 우위에 선 북한에 끌려갈 공산이 크다. 신뢰 프로세스가 평가를 받으려면 정책의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점진적 진전을 이루는 것이 미래와 현실에 부합한다. 그래야만 신뢰 프로세스의 진정성과 대통령의 통일 기반 조성 기여도를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날 한밤중에 배고플 때 닭갈비의 빈약한 살점도 풍성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먹기가 너무 불편했다면 버리기보다 잠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도 한 방법이었다. ‘통일준비위원회’란 이름을 차라리 ‘남북교류위원회’라 했더라면? ‘통일 대박’ 대신 ‘협력 대박’이라 했더라면? 아쉬운 대목이다. 언제쯤 남북 간에도 닭갈비일지라도 맥주 한잔할 수 있을까. 곧 5월에도 대규모 유커들이 한국에 온단다. 어쩌면 그날 밤도 치맥이 강하게 당길 것 같다.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여성 국회의원 51명’이 의미를 가지려면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여성 국회의원 51명’이 의미를 가지려면

    20대 총선에서 여성 후보들이 거둔 성과를 놓고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일단 수치상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17%인 51명이 당선됐다. 역대 최다다. 질적으로도 한 단계 높아졌다는 평가를 어렵지 않게 듣는다. 근거는 지역구 당선자가 26명으로 역대 최다이고,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5선 지역구 의원이 된 추미애 의원을 비롯해 다선 의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역구에 출마한 여성 후보자 98명 가운데 26명이 당선됐다. 당선율 26.5%, 4명 가운데 1명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처음으로 20명이 넘었다. 이는 지역구 공천 단계에서 ‘지역구 30% 여성 공천’ 약속 이행은커녕 여성의 공천 비율이 10%에도 못 미쳐 ‘여성 공천 학살’이라는 말이 나오던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빛을 발한다는 평가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지역구 253개의 10%에 불과하다. 특히 10개 지역구에서 여성 후보들끼리 맞붙어 절반은 낙선이 불가피했다. 그 밖에 이번 총선에서 거둔 여성 후보들의 성적표를 살펴보면 전체 51명 가운데 초선 의원이 27명으로 53%다. 전체 초선 의원 비율인 44%보다 높다. 비례대표 의원수가 많았다는 얘기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지역구에 25명이 출마해 17명이 당선됐다. 반면 새누리당은 16명의 여성 후보 중 6명만 당선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6명, 경기 7명으로 대다수였고, 전북·광주·경북이 1명씩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비례대표 출신 의원들의 엇갈린 성적도 눈에 띈다. 더불어민주당의 남인순·진선미·한정애 의원이 지역구에 도전해 당선된 반면 새누리당에서는 비례대표 13명 중 도전장을 던진 10명이 모두 공천에서 탈락해 한 명도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전문성을 토대로 정치 경험을 쌓아 재선 의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비례대표 제도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반증일 수 있다. 이 시점에서 과연 이번 총선에서 여성 후보들이 거둔 ‘17%’라는 숫자가 유의미한지 반문하게 된다. 이에 대해 함인희 이화여대 교수는 ‘자신감’의 저자인 조직사회학자 로자베스 모스 캔터의 이론을 들어 설명하는데 솔깃해진다. 캔터는 어느 조직에서든 특정 집단이 19%를 차지하게 되면 소수자로서의 지위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한다. 이번 총선 결과 여성의원 비율이 19%에는 못 미치지만 ‘구색 맞추기’ 수준은 넘어섰다고 함 교수는 긍정적으로 본다. 또 이 단계에 이르면 개인보다 개인이 속한 집단의 대표 주자로 인식되던 것에서 벗어난다고 설명한다. 다시 말해 여성 국회의원이 아니라 그냥 국회의원으로 인식되는 단계라는 분석이 관심을 끈다. 캔터 교수의 분석이 맞다면 그만큼 여성 의원들에 대한 기대와 요구 수준도 달라지고 높아질 수밖에 없다. 다양한 경험과 전문적 식견을 보태 보다 현실성 있는 저출산·고령화, 여성·아동·청년·소외계층 대책을 도출해 내는 건 기본이고, 플러스 알파를 기대한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신명 한국여성의정 사무총장의 조언이 귓가에 맴돈다. “여성 정치인을 키우려면 당선 가능한 지역에 공천하도록 당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고려해야 하고, 자질을 갖춘 정치 신인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는. 동시에 여성 의원들도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어떤 역할을 요구받는지 정확히 파악해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도 허투루 흘려듣기에는 아깝다. 우리는 여성 정치인들 간의 연대, 팀플레이를 강조하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그렇다고 올드보이들의 폐쇄적인 클럽 흉내를 내라는 건 아니다. 이슈별로 얼마든지 연대해 목소리를 키울 수 있다. 벌써부터 3당 체제에 따른 국정 차질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럴 때 여성 국회의원 51명이 갈등과 대립 구도를 깨는 균형추 역할을 한다면 어떨까. 현실 정치를 전혀 모르는 소리라고 손사래 칠 게 아니라 ‘여성 국회의원이 늘어나니 뭔가 다르긴 다르다’는 인식을 유권자들에게 심어 줄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다.
  • 김준수 태양의 후예 OST, 음원차트 올킬에 감상 젖어..“꿈을 꾸었습니다”

    김준수 태양의 후예 OST, 음원차트 올킬에 감상 젖어..“꿈을 꾸었습니다”

    XIA 김준수가 KBS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로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한 소감을 남겼다. 김준수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촛불 사진과 함께 “꿈을 꾸었습니다. 너무 달콤해서 차라리 깨고 싶지 않았습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준수는 “그 꿈에서 여러분들과 영원히 두 손 꼭 잡고 유영하고 싶었습니다.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비록 잠깐이었을 달콤함이어도 함께 유영하며 마주잡고 와준 여러분들의 손길의 따스한 온기가 그대로 배어있어 괜찮았습니다. 꿈이었다고 아쉬움을 느끼는 것조차 그건 욕심일테니까요. 난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입니다. 고맙습니다”라며 ‘태양의 후예’ OST가 큰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동방신기 탈퇴 이후 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김준수는 ‘태양의 후예’ OST로 정상에 오르며 꿈 같은 기분을 느낀 것. 이와 함께 힘든 시간에도 함께 해준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준수가 부른 ‘태양의 후예’ OST ‘하우 캔 아이 러브 유(How Can I Love You)’는 이날 0시 공개돼 멜론, 엠넷닷컴, 올레뮤직, 벅스, 네이버뮤직, 지니 등 8개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사진=김준수 인스타그램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XIA 준수 ‘How Can I Love You’ 팬 향한 마음 “고백할까요 올킬할까요”

    XIA 준수 ‘How Can I Love You’ 팬 향한 마음 “고백할까요 올킬할까요”

    XIA 준수의 ‘How Can I Love You(하우 캔 아이 러브 유)’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4일 XIA 준수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에는 “How can I love you. 팬들을 향한 준수의 마음이 그런거죠. 고백할까요? 올킬 할까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한 장 게재됐다. 사진에는 XIA 준수가 휴대폰을 들고 환하게 웃으며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날 0시 공개된 XIA 준수가 부른 KBS2TV ‘태양의 후예’ O.S.T. ‘How Can I Love You’는 멜론, 네이버뮤직, 지니뮤직, 엠넷닷컴, 소리바다 등 8개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How Can I Love You, 시아 준수 x ‘태양의 후예’ 차트 올킬

    How Can I Love You, 시아 준수 x ‘태양의 후예’ 차트 올킬

    가수 XIA 준수(29)가 부른 KBS 2TV ‘태양의 후예’ O.S.T. ‘How Can I Love You(하우 캔 아이 러브 유)’가 음원 차트를 정복했다. O.S.T. 제작사인 뮤직앤뉴에 따르면 14일 0시 공개된 ‘How Can I Love You’는 멜론, 네이버뮤직, 지니뮤직, 엠넷닷컴, 소리바다 등 8개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다비치의 ‘이 사랑’, 케이윌의 ‘말해! 뭐해?’, 매드클라운·김나영의 ‘다시 너를’, 윤미래의 ‘ALWAYS(올웨이즈)’, 엠씨더맥스의 ‘그대, 바람이 되어’ 등 앞서 공개된 ‘태양의 후예’ O.S.T.도 차트 상위권에 자리 잡으며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 O.S.T.는 음원뿐 아니라 앨범 판매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나온 첫 번째 O.S.T. 앨범은 3주 만에 2만5000장 판매를 돌파했다. 예약 판매 중인 두 번째 O.S.T. 앨범 역시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18개 사운드 트랙과 드라마 스틸 사진으로 제작된 부클릿, 출연 배우의 포토카드 등이 담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철장서 도망친 앵무새가 부르는 ‘I believe I can fly’

    철장서 도망친 앵무새가 부르는 ‘I believe I can fly’

    “난 날 수 있다고 믿어요. 하늘을 만질 수 있다고 믿어요.” (I believe I can fly. I believe I can touch the sky) 철장을 도망친 앵무새가 부르는 노래여서 더욱 애달프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도망친 앵무새가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라면서 지난 11일 유튜브에 올라온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집 옆 나무에서 노래 부르는 앵무새’(Parrot singing in the tree next to my house)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25초 분량의 영상에는 알켈리(R.Kelly)의 노래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I believe I can fly)의 후렴구를 부르는 앵무새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배경이 어두워 구분이 잘 되지 않지만 앵무새의 발음과 음정치고는 완벽에 가까워 놀라움을 자아낸다. 앵무새의 노래를 들은 사람들이 낄낄거리며 노래를 이어나가자 앵무새 역시 계속해서 노래를 이어 부른다. 한편 해당 영상은 온라인 상에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일부에서는 조작 의혹을 제기했지만, 앵무새 전문가들은 “아마존 앵무새라면 영상 속의 상황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마존 앵무새는 인간의 목소리를 그대로 흉내 내며, 장문으로 말을 할 뿐만 아니라 한 곡을 완창할 정도로 노래를 잘 부르기로 유명하다. 영상=WhosPterodactyl/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야생 봄나물, 막 먹으면 탈?… 정답입니다

    야생 봄나물, 막 먹으면 탈?… 정답입니다

    하천·도로변 봄나물 ‘중금속’ 함유 깨끗이 씻어도 유해 성분 남아 박새·여로·동의나물 등 독초 식용으로 오인 쉬워 더욱 위험 향긋한 내음의 제철 봄나물은 영양소와 비타민이 풍부해 겨우내 떨어진 면역력을 강화하고 입맛도 돋우지만 함부로 캐서 먹다간 오히려 탈이 날 수 있다.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자라는 박새와 여로 등 독성이 있는 식물을 식용 나물로 오인하거나 잘못 섭취해 식중독이 발생한 사례가 최근 5년간 9건에 이른다. 도심 하천변이나 도로변에서 채취한 봄나물에는 중금속까지 들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봄나물을 채취할 때는 반드시 경험 있는 사람과 함께 가야 하며 봄나물을 닮은 독초를 식용으로 오인할 수 있으므로 확실하지 않은 것은 채취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독초 섭취 시 대변·구토·설사 증상 봄나물로 오인하기 쉬운 대표적인 독초는 박새와 여로, 동의나물, 삿갓나물 등이다. 식용 나물과 겉모습이 매우 흡사하지만 독성이 강한 식물이다. 여로는 자세히 봐야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식용 나물인 원추리와 비슷하게 생겼다. 원추리 잎은 60~80㎝로 여로보다 길다. 끝이 둥글게 젖혀지고 흰빛이 도는 녹색이다. 반면 여로 잎은 길이 20~30㎝ 정도의 좁은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아래로 갈수록 밑부분이 좁아진다. 여로는 민간에서 살충제로 쓸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원추리도 성장할수록 독성분이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반드시 어린순만 채취해 밥상에 올려야 한다. 삿갓나물도 식용인 우산나물과 유사해 중독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우산나물 잎은 한 줄기에 2~3개씩 달리며 잎이 양쪽으로 갈라지면서 자라지만, 삿갓나물은 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은 잎이 6~8장 둥그렇게 모여 자란다. 독초인 박새는 식용 나물인 산마늘과 헷갈리기 쉽다. 이 나물들은 우선 냄새로 구분한다. 산마늘은 마늘 냄새가 강하고 한 줄기에 2~3장의 잎이 달린다. 반면 박새는 마늘 냄새가 나지 않고 잎이 여러 장 촘촘하게 자라며 잎의 아랫부분이 줄기를 감싸고 있다. 또 잎의 가장자리에는 털이 나 있다. 산마늘은 해독제, 소화제로도 쓰이나 박새를 먹으면 피가 섞인 대변, 구토, 설사,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두릅·냉이에도 미량의 독성 있어 독초인 동의나물과 식용인 곰취도 잎 모양이 유사하다. 두 식물 모두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곰취의 톱니는 거칠거나 날카롭고, 동의나물 톱니는 밋밋하거나 둔한 게 특징이다. 동의나물은 4~5월 꽃이 피기 때문에 이맘때쯤 꽃봉오리가 달렸다. 반면 곰취는 7~8월 꽃이 핀다. 따라서 잎 모양만으로 구분하기 어렵다면 꽃봉오리가 있는 닮은 식물을 피하면 된다. 식용 봄나물 중에도 미량이나마 독성분이 든 게 있다. 원추리순, 두릅, 냉이, 고사리, 다래순의 독성분을 제거하려면 반드시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치고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담근 후 먹는다. 달래, 돌나물, 씀바귀, 참나물, 취나물, 더덕 등 주로 생채로 먹는 봄나물도 조리 전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어 식중독균이나 잔류농약을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도시 하천변이나 도로 주변에서 캔 봄나물은 아무리 깨끗이 씻어도 중금속이 남을 수 있어 먹지 않는 게 좋다. 식약처가 지난해 4월 도로·하천변, 공단 주변, 공원과 유원지 등 오염 우려 지역에서 자라는 야생 봄나물을 채취해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9.8%에서 농산물 중금속 허용기준보다 높은 납과 카드뮴이 검출됐다. 주로 도로변과 하천변에서 채취한 봄나물에 중금속이 많았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42] 너무 사소해서 문제인 ‘지방간’

    요즘처럼 건강검진이 일상화된 세상에서는 ‘몰라서 손을 못 쓰는 병’보다 ‘알고도 가볍게 여기다가 커진 병’이 더 많다. 대부분의 경우 질환 자체를 가볍게 여겨서 생기는 문제인데, 지방간도 그런 문제를 가지고 있다.  지방간이란, 간이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진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간은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를 넘지 않는데, 간에 쌓인 지방이 이 수준을 넘어서면 진단 기준에 의해 지방간으로 분류된다. 한 사람의 전체적인 비만도가 기준을 넘으면 문제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문제는 현대인들이 ‘너무 잘 먹고 산다’는 데 있다. 개개인의 영양 상태가 좋아지고, 음주 기회가 잦으며, 성인병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지방간 환자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간을 경계해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간염을 거쳐 간경변과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가능성’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회사 건강검진을 시행한 뒤에는 어김없이 사람들의 질문을 받곤 하는데, 상당수는 지방간과 관련된 문의다. 그럴 때면 “절대 가볍게 여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가라”고 조언하지만 더러는 “술을 좀 줄여야 하는데…”라거나 “좀 쉬어줘야 하는데…”라며 ‘불가피한 상황론’으로 자신의 건강 문제를 정당화하기도 한다. ‘지방간 정도가 그리 큰 문제가 될까’ 하는 인식이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탓이다. 그런 상태로 세월이 흘러 돌이키기 어렵게 상태가 나빠진 뒤에 “아, 예전의 그 지방간” 하고 탄식을 할 때는 너무 늦다. ●알코올성 지방간  이런 지방간은 크게 술이 원인인 알코올성 지방간, 그리고 비만·당뇨병·고지혈증이나 다른 약물 등이 원인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구분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자주, 그리고 많이 마실 경우 지방 합성이 촉진되어 간에 쌓이는 데다 에너지 대사율은 크게 떨어지면서 생긴다. 또, 술을 마시면 발생하는 대사물질이 간세포를 손상시킨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물론 술을 마시는 모든 사람이 지방간에 노출되는 건 아니지만, 그런 사람이 지방간에 취약한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의사들은 이런 얘기도 한다. “간 건강을 생각한다면 간헐적인 폭음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음주 형태가 더 나쁘다”고. 이유가 있다. 폭음은 빈번하게 반복되지 않기 때문에 간이 회복할 시간을 가질 수 있지만, 술을 자주 마실 경우 손상된 간세포가 재생할 시간을 가지지 못하게 되고, 이런 습관은 체내 영양 부족까지 초래, 훨씬 쉽게 간질환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술을 마시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지방간에 노출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의료계에서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거의 모든 음주자는 지방간에 노출된다고 지적한다. 음주자의 90%에서 100%가 여기에 해당되니 ‘거의 모든 음주자’라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다.  이렇게 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기면 이 가운데 10∼35%는 알코올성 간염으로, 10∼20%는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발전하며, 알코올성 간염 환자의 40%가 다시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  많은 소시민들이 ‘술 권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고, 그래서 일과를 마친 저녁 무렵에 모여앉아 술 한 잔 마시는 여유 속에서 소시민의 애환을 털어내고 내일 다시 세상 속으로 나설 위안을 얻지만, 그 소소한 위안에도 함정이 숨어있는 것이다.  그래서 미리 조심하고 경계해야 한다. 위험인자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경계사항은 뭐라 해도 음주량이다. 음주량의 기준을 정해 마시는 것이 간 부담을 더는 첩경이다. 성인을 기준으로, 남성은 1일 40g, 여성은 20g이 적정 음주량의 마지노선이다. 이 기준을 넘어서면 간이 손상을 입는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알코올 10g을 섭취하게 되는 술의 양은 얼마나 될까. 소주(20도 기준)는 63cc, 맥주(4.5도 기준)는 300cc, 와인(13도 기준)은 100cc, 위스키(45도 기준)는 30cc 정도를 마시면 알코올 10g을 섭취하는 양이 된다. 쉽게 설명하면, 맥주는 한 캔, 소주 반 병, 위스키는 2∼3잔 정도 되는 양이다.  음주 습관도 중요하다. 간헐적으로 마시는 것보다는 매일 마시는 것이 더 안 좋다. 간이 쉴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또 짧은 시간에 연거푸 들이키거나 안주를 먹지 않고 술만 마시거나, 폭탄주처럼 여러 종류의 술을 섞어 마시면 당연히 간 부담이 커진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른 나이에 음주를 시작한 사람도 간질환 노출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크다고 봐야 한다. 오랜 시간, 간이 술에 시달렸다면 그만큼 손상 정도도 클 수밖에 없다.  더러는 독한 술, 이를테면 위스키나 보드카 종류가 간에 더 치명적이라고 여기기도 하지만, 간에 대한 부담만을 생각한다면 술의 종류보다는 총 음주량이 더 중요하다. 간은 답답할 정도로 우직한 장기여서 술을 종류별로 감당하지 않고 알코올 총량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똑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여성의 손상 정도가 더 심하다. 알코올 분해 효소의 차이도 있고, 또 상대적으로 남성에 비해 술에 덜 익숙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술을 즐기는 사람이 비만하고, 담배까지 피운다면 간 손상이 가속화된다. 따라서, 적정 음주량을 지키는 노력에 금연과 체중 조절을 함께 꾀해야 한다. 만약, 바이러스성 간염을 가졌다면 음주가 곧 ‘독’이 된다는 점도 염두에 두기 바란다.  ●“내가 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술을 마시면 10% 정도는 다른 경로를 거치지 않고 호흡이나 소변을 통해 바로 배출된다. 마신 술이 술 상태로 배설되는 셈이다. 나머지 90%는 간에서 알코올 탈수소효소의 작용으로 아세트 알데히드로 바뀌고, 아세트 알데히드는 다시 알데히드 탈수소효소의 작용으로 아세테이트로 변한다. 여기까지가 간에서 이뤄지는 알코올 대사에 해당한다.  아세테이트는 다시 지방산과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데, 이 가운데 물은 소변으로, 이산화탄소는 호흡으로 배설되지만 지방산은 그렇게 배설되지 않고 다시 간에 쌓여 지방간이 된다. 바로 알코올성 지방간이다.  사실, 지방간은 술 좀 한다는 사람의 대부분이 가지고 있다. 문제는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이따끔 상복부가 불편하거나 까닭없이 피로감이 오기도 하지만 이런 증상을 두고 간의 문제라고 여겨 병원을 찾는 사람은 열에 하나도 되지 않는다. 술의 부작용에 둔감한 탓이기도 하지만, 이 정도의 단계에서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만으로도 정상 회복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번쯤 자신의 간이 어떤 상태일지를 가늠해 보는 것이 좋다. 가장 간명한 방법은 자신의 알코올 섭취량을 따져보는 것이다. 흔히 술자리에서 나누는 얘기가 ‘주량’이다. “당신은 술을 얼마나 마시느냐”는 것인데, 이에 대한 대답 역시 알코올이 아닌 술이다. ‘소주 한 병’, ‘맥주 세 캔’, ‘위스키 반 병’ 등 모든 주량의 측정은 술의 양으로 얘기될 뿐 알코올의 양은 따로 셈하지도 않고, 그럴 생각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술과 관련된 병원 문진에서는 술이 아니라 알코올 섭취량(g)을 따진다. 수식이 어렵지는 않다. 일단, 알코올 섭취량을 산출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술의 종류를 따져야 한다. 크게, 소주·맥주·와인·위스키·막걸리 등으로만 구분하면 된다. 이를 ‘마신 술의 양(ml)×알코올 도수(%)×0.8’의 수식에 대입해서 얻은 값이 대략적인 알코올 섭취량이 된다. ‘0.8’은 부피(ml)를 질량(g)으로 환산하기 위해 적용하는 일종의 상수이다.  물론 이런 알코올 섭취량 산출은 문진 차원이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복부 초음파와 CT(전산화 단층촬영)가 필요하며,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간조직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술도 안 마시는데 무슨 지방간?”  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비만이 가장 유력한 원인이지만 핏속의 지방질 농도가 높은 고지혈증이나 당뇨병, 스테로이드 제제를 지나치게 사용해 나타나는 부작용일 수도 있다. 역설적이지만, 심한 영양 결핍에 의해서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간혹 술을 즐기지 않는 지방간 환자 중에서 염증성 간염이 관찰되기도 하는데, 이 역시 원인은 지방간과 유사하며, 지방 대사에 문제를 일으키는 만성질환에 동반되는 사례가 많아 최근 들어 임상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지방간이 있으면서, 다른 간질환으로 발전하지 않은 초기 단계의 환자들 상당수가 외관상 아주 건강해 보인다는 점도 염두에 둘 법 하다. “멀쩡해 보이던데 왜 갑자기…”하는 반전의 충격은 주로 내부 장기의 문제 때문이지만, 특히 간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지방간도 비슷하다. 비만 단계의 사람들은 대체로 신색이 멀쩡하다 못해 건강해 보이기도 하다. 비만이 원인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가진 사람이 더러 건강해 보이는 외관을 가진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암이나 다른 만성질환과 달리 많은 사람들이 지방간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실, 지방간은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원인을 치료함으로써 개선시킬 수 있는 여지가 많다.  하지만 이런 치료적 접근을 마냥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니다. 고도비만과 지방간을 함께 가진 환자에게 “당신은 비만 상태만 벗어나면 지방간은 저절로 개선될 것이다”라고 말한다면 환자로서는 이보다 더 답답한 상황이 없을 것이다. 비만을 벗어나는 일이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등 지방간의 원인이 되는 다른 질환도 마찬가지다.  음주가 원인인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끊어야 낫는다. 비만이 원인이라면 체중을 줄여야 하고, 당뇨병에 수반되어 생긴 지방간은 혈당을 충분히 잘 조절해야 한다. 또, 특정 약제가 지방간을 유발한다면 의사와 상의해 약제를 바꾸든지 아니면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그런데 원인질환을 치료해야 해 이런 일들이 쉽지 않다. 그러니 지방간이라고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니다.   ●“간 나쁘면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요?”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신 노력이 필요하다.  지방간은 대부분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약물은 간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제한적으로 투여한다. 식이요법의 방향은 간단하다. 섭취 열량은 줄이기 위해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 및 신선한 야채를 중심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다.  흔히들 간이 나쁘면 잘 먹고, 잘 쉬어야 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지방간은 그렇지 않다. 잘 먹고, 잘 쉬다가 상태가 나빠지는 환자들이 많다. 잘 먹고, 잘 쉬어서 비만이 더 심해지기도 하고, 줄창 쉬다가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혈중 지질 농도가 높아져 지방간의 상태가 악화되기도 한다.  ‘휴식과 보신’은 적어도 지방간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특히 지방간이 있으면서 고지혈증이나 당뇨병·비만 등의 질병을 가졌다면 더 많은 운동이 필요하다. 물론, 운동은 규칙적이고 계획적이어야 한다. 간염 등 다른 질환과 달리 지방간은 안정보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내 지방을 소진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점, 기억할 필요가 있다.  지방간을 사소하다고 여기는 한 지방간을 초래한 생활습관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술이 원인인 지방간이라면 금주 수칙을 지키는 등의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지만, 습관화한 음주벽을 단번에 끊어내기가 쉽지 않은 일이다. 계속 술을 마시면 증상이 심해져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으로 발전할 수 있지만, 잠시 술을 멀리 하다가도 이내 술에 빠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곤 한다.  직업 상 술을 끊기가 어렵다면 일주일에 1∼2회 이하로 음주 횟수를 줄여야 한다. 상태가 심하지 않은 지방간은 금주만으로도 빠르게 좋아져 식이요법을 겸한 금주를 시작해 4∼8주가 지나면 간에 쌓인 지방이 제거되기 시작하고, 3∼4개월 정도 금주하면 대부분 완치에 이른다. 물론, 지방간의 상태가 좋아지면 다시 술을 마셔도 되지만 이 경우에도 다시 지방간이 쌓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비만 등이 원인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상태가 가벼운 경우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 일부에서 지방간염이 발생하고 이는 다시 간경변으로 진행할 수 있어 체중 조절 및 지방간 관리가 중요하다. 당연히 스스로 노력해 비만 상태에서 벗어나야 하지만, 단단한 각오가 아니면 비만에서 벗어나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 수칙을 몰라서 건강을 해치는 사람은 드물다. 그 보다는 개인의 노력이 부족한 것이 항상 문제가 된다. 주변에 크고 작은 건강상의 문제를 가진 사람이 적지 않지만, 더러는 바쁜 일상에 쫓겨 시간을 못 내기도 하고, 더러는 의지가 박약해 생각만 하다가 세월을 보낸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은 건강에는 금언이다. 건강 수칙을 머리 속에 담아두는 것만으로 건강이 좋아질 리가 없다. 지방간도 그렇다. 특히나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 별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태가 아주 심각하게 발전한 뒤에야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상태에서는 원래대로 건강을 돌이키기도 어렵고, 그럴 수 있다 해도 무거운 대가를 치러야 한다. 너무 자주 들어 사소하다고 여기기 쉬운 지방간, 살면서 한 번쯤 살펴 볼 필요가 있다.  jeshim@seoul.co.kr
  • [현장 행정] 동네 곳곳 북 콘서트 ‘책 읽는 관악’

    [현장 행정] 동네 곳곳 북 콘서트 ‘책 읽는 관악’

    “4월에는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주제로 한 양평 소나기마을에 가 보면 어떨까요?”(독서 동아리 회장) “소녀가 이사 간 마을이 양평읍으로 나와서 양평에 만들어진 소나기마을에 가면 소설에 등장하는 오두막, 냇가 등의 배경이 그대로 살아 있어요. 황순원 선생은 생전에 양평에서 자주 낚시를 하며 작품 구상을 했다고 합니다.(유종필 구청장)”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도시’ 관악구에는 모두 214개의 독서 동아리가 있다. 29일 유종필 구청장은 은천동 한울작은도서관에 있는 한울독서동아리를 찾았다. 은천동에 사는 주부 14명이 주로 자녀가 학교에 있는 오후 1시쯤에 모여 읽은 책에 대해 토론하는 모임이다. 도서관에 함께 온 초등학생들은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엄마를 지켜보며 학습만화를 읽었다. 구는 5명 이상의 주민이 월 1회 이상 정기 모임을 갖는 독서 동아리에 연간 30만~5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이 활동비로 동아리에서는 책도 사고 함께 나눠 먹을 간식도 마련한다. 2013년에는 구의 지원을 받는 독서 동아리가 45개에 불과했지만 3년 새 5배 가까이 늘었다. 유 구청장은 “멀리 갈 필요 없이 우리 관악구에도 가볼 만한 곳이 많다”며 “남현동 예술인 마을에 있는 미당 서정주의 집에는 선생이 마시다 남긴 맥주 캔, 안경, 파이프담배까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독서 동아리 회원들은 2000년 서정주가 타계하기 전까지 매년 노벨문학상 발표 날이면 문학 기자들이 진을 쳤던 대시인의 집이 가까이에 있는 줄 몰랐다며 ‘등잔 밑이 어둡다’고 탄식했다. 유 구청장은 봄맞이 추천도서로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를 들었다. 기자로 일하다 800만부 이상 팔린 소설을 쓴 요나손처럼 유 구청장의 소설 쓰기도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실용서보다 소설을 지금도 많이 읽는다”며 “소설은 상상력을 길러 주고 영혼을 자유롭게 한다. 현실에 천착한다고 문제가 풀리진 않는다”고 말했다. 구는 활발한 독서 동아리 활동을 위해 동아리를 꾸리는 방법과 독서 토론 요령 등을 주제로 ‘독서 동아리 이끎이 연수’도 한다. 지난해는 23명이 이끎이 교육을 받고 114개 동아리에 자문했다. 한울작은도서관은 예전에 동사무소로 쓰였던 곳이다. 폐관 시간도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최근 연장했다. 동주민센터 내의 새마을문고를 확대한 20개의 작은도서관도 일본 시민단체와 세타가야구에서 찾을 정도로 생활 속의 도서관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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