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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에 준 정보 이스라엘이 제공…정보원 신변 심각한 위험 처해”

    “러에 준 정보 이스라엘이 제공…정보원 신변 심각한 위험 처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알려준 정보는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관련한 것이었고, 이스라엘이 제공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정보는 IS에 침투한 이스라엘 정보원이 수집한 것으로 이스라엘이 미국에 제공할 때 캐나다와 영국 등 영미권 첩보동맹인 ‘다섯 개의 눈’ 회원국에도 공유하지 말 것을 조건으로 달았을 정도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지난 10일 만난 자리에서 IS의 테러 음모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미 정보기관의 한 관계자가 언론에 밝혔다. 그는 “이 정보 중 일부는 이스라엘이 수집한 것”이라고까지 공개했다. A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누설한 정보 때문에 이스라엘 정보원의 신변이 위험에 빠졌다고 전했다. 맷 올센 전 미국 국가대테러센터(NCC) 소장은 “이 정보원뿐 아니라 우리를 겨냥한 음모에 대한 정보를 줄 미래 정보원도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태도에 불쾌감을 나타내고 정보 공유 중단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마침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을 떠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2일 이스라엘을 들러야 해 더욱 난처해졌다. 제공된 정보는, 폭탄이 설치된 노트북 컴퓨터를 소지한 승객이 미국행 비행기에 타려 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었다. 문제의 노트북은 공항검색대에서도 탐지되지 않는 것으로 정보 신뢰도가 상당히 높았다. 최근 미 국토안보부가 유럽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모든 항공편의 기내에서 노트북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된 것도 이 정보에 근거한 것이었다. IS는 2015년 11월 이집트 시나이반도 산악지대에서 러시아 여객기에 대한 테러를 감행해 탑승객 224명이 사망했다. 당시 폭탄은 탄산음료 캔에 숨겨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발 미국행 항공편은 일주일에 3200편이 넘는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제공한 정보가 이란으로 흘러들어 가면서 외교적 문제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과 독일 등 동맹국도 민감한 정보를 미국과 공유하는 데 주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다. 다만 유럽이 미국에 제공하는 정보보다 미국으로부터 얻는 정보량이 더 많아 이번 사태가 정보 공유 중단이나 동맹 악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박명수 매니저, “연예대상 소식..혼자 맥주 마시며 울었다”

    박명수 매니저, “연예대상 소식..혼자 맥주 마시며 울었다”

    개그맨 박명수의 매니저가 가장 보람됐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병수의 매니저 한경호는 18일 방송하는 종합편성채널 JTBC ‘잡스’에 출연해 “박명수가 연말 연예대상에서 대상 받았을 때 제일 기뻤다. 수상소감으로 나에게 고맙다고 말해주더라”며 “시상식이 끝나고 귀가해 혼자 캔 맥주를 마시며 울었다”고 말했다. 이날 ‘잡스’는 열 번째 연구 대상으로 ‘매니저’가 선정했다. 게스트로는 서장훈, 한은정, 유재환과 그들의 매니저가 출연했다. 한경호 매니저는 “매니저라는 직업을 하기 싫지만, 매니저를 해야 한다면 박명수의 매니저를 할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박명수는 “한경호 씨와 약속한 게 하나 있다. 나중에 내 일거리가 떨어지게 되면 함께 개량한복 입고 낚시 다니면서 재미있게 인생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덧붙이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18일 밤 9시 30분 방송.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美고등학생, 에너지음료 등 카페인 과다섭취 사망

    美고등학생, 에너지음료 등 카페인 과다섭취 사망

    미국의 한 16세 고등학생이 짧은 시간 내에 카페인을 과다 섭취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프링힐 고등학교에 다니던 데이비스 알렌 크라이프(16)가 카페인 과다섭취로 숨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졸음을 쫓기 위해 고카페인 음료는 물론 카페인 알약까지 먹는 국내 청소년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아 경종을 울리고 있다. 사건은 지난달 26일 데이비스가 교실에서 수업 중 갑자기 쓰러지면서 시작됐다. 이에 데이비스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곧 숨졌다. 이후 현지 경찰은 가족병력이 없고 평소 건강했던 데이비스의 사인 확인에 들어갔고 지난 15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검시관 게리 와츠는 "데이비스의 사인은 카페인으로 인한 부정맥으로 불규칙적인 심장박동이 확인됐다"면서 "이번 사례처럼 한꺼번에 카페인을 과다섭취하게 되면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들은 가급적 카페인 음료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 당일 데이비스는 2시간 동안 대용량 마운틴 듀, 맥도날드의 라떼,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성인의 카페인 1일 섭취 권장량은 400mg, 임산부는 300㎎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은 체중 1㎏당 2.5㎎ 이하다. 곧 몸무게가 50kg인 청소년을 기준으로 보면 하루에 125㎎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해롭다는 의미로 에너지음료 한 캔만 마셔도 이를 넘어선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매일 먹은 ‘참치 한 캔’이 몰고온 비극

    매일 먹은 ‘참치 한 캔’이 몰고온 비극

    매일 참치 통조림을 주식으로 먹은 아이에게 심각한 장애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메트로 등은 영국 험버사이드주 헐에 사는 린제이 그랜트(30)의 딸 렉시 메이(8)가 현재 걸을 수도 말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그랜트에 따르면, 렉시는 모두 정상으로 태어났다고 한다. 참치를 좋아했던 딸은 매일 캔에 든 참치를 즐겨 먹었는데, 3년 전 어느날 아침 모든 것이 바뀌었다. 그랜트는 “5살까지 멀쩡하던 딸이 귓병을 앓게 되서 의사가 항생제를 처방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딸이 뇌졸중에 걸린 것 처럼 얼굴이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고 움직이지 못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부부는 렉시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2주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의사들은 딸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건지, 원인이 무엇인지 설명하지 못했다. 딸 아이는 모든 능력을 잃었는데 누구에게서도 속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 엄마는 딸 렉시가 실험 대상처럼 여러 가지 치료를 받았지만 아무런 효과도 없었고, 이미 벌어진 일이 바뀌지 않을 거란 생각에 딸아이의 치료를 중지하고 약도 끊게 했다. 8살이 된 렉시는 현재도 끊임없는 혈액검사와 MRI, CT, 피부조직검사, 뇌전도 등을 받고 있지만 아무 것도 나타나지 않아서 의사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해 엄마는 “딸의 상태가 악화된 것은 수은 중독때문이다. 렉시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여성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녀 역시 매일 참치를 먹었고, 그것은 수은중독으로 밝혀졌다”고 확고한 입장을 보였다. 또한 “의사들은 수은중독일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가 옳을 수도 있다고 믿는다. 의사들이 내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길 원한다”면서 “병원측이 원하는 다음 단계는 수술이지만 나는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다. 딸이 수은 중독 테스트를 받도록 하고 싶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딸 아이가 ‘엄마’라고 부르는 모습을 듣고 싶다는 그랜트는 “난 딸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만약 희망까지 없다면 내겐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딸을 도울 수 있는 누군가가 나타나길 바란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메트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플라스틱 쓰레기, 바다표범 옥죈 ‘침묵의 살해범’

    플라스틱 쓰레기, 바다표범 옥죈 ‘침묵의 살해범’

    인간이 함부로 버린 쓰레기가 바다생물에게 얼마나 위협적인 무기가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 발생했다. 5일 페이스북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에 걸린 바다표범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이를 게재한 영국 뉴캐슬 휘틀리 베이의 비영리 단체 세인트 메리 실 와치(the St Mary’s Seal Watch)에 따르면, 바다표범이 사진 속 보다 훨씬 더 작고 어렸을 때 헤엄을 치다 소포용 플라스틱 끈에 몸이 걸렸다고 한다. 바다표범은 장성해 어른이 됐지만 여전히 플라스틱 끈에 속박돼 있었다. 몸집이 커지자 끈은 지방층을 짓이겼고 나중에는 근육까지 못쓰게 만들었으며, 결국 목숨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5일 해변을 지나던 일반인이 고통스러워 보이는 바다 표범을 발견했고, 즉시 영국 다이버해양생물구조대(British Divers Marine Life Rescue)에 신고했다. 하지만 의료진들이 오기까지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고, 결국 바다표범은 손을 써보기도 전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책임자 샐리 베넷은 “바다표범의 어처구니 없는 죽음은 분명히 우리가 본 것 중 최악의 사건”이라며 “동물의 부상문제를 다룬 경험이 있는 자원봉사자 일부는 사진을 차마 쳐다보지도 못했고 이를 목격한 많은 사람들이 바다 표범을 돕지 못한 것에 가슴아파했다”고 전했다. 이어 “바다표범이 발견되고 얼마 안 있어 목 주위에 맥주 캔을 비롯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두른 바닷새 '가마우지'를 보았다. 날아다녀서 도움을 주진 못했다”고 안타까워했고, 모든 사람들에게 크기와 상관없이 플라스틱의 묶인 끈을 꼭 잘라서 휴지통에 버려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한 장의 사진은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사며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 누군가가 부주의하게 투기한 쓰레기 때문에 바다표범의 죽음을 고스란히 생생하게 목격해서다. 트레이시 마틴은 “이 사진을 본 후, 해변을 거닐다 이런 쓰레기가 보이면 싹둑 잘라버리게 작은 가위를 하나 사서 강아지 배변봉투와 함께 들고 다닐 것이다. 어떤 동물도 더이상 고통받아서는 안된다”는 글을 올렸다. 다른 페이스북 이용자 쇼나 퀘일 역시 “인간의 쓰레기가 바다표범의 내부 장기를 서서히 졸라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을 것이다. 우리는 그에게 괴로움을 줄 권리가 없다”는 의견을 남겼다. 사진=페이스북(@stmaryssealwatch)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국제 원재료값 하락 추세인데 국내 식음료값은 줄줄이 인상

    국제 원재료값 하락 추세인데 국내 식음료값은 줄줄이 인상

    라면과 햄버거, 사이다, 콜라 등 식음료값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업체들이 가격 인상의 이유로 들고 있는 국제 원료가격은 거꾸로 내려가는 추세여서 국정 공백을 틈타 업체 잇속을 챙기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라면·사이다·콜라 등 잇따라 값 올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식량가격지수는 전월(171.2포인트) 대비 1.8% 하락한 168.0포인트를 기록했다. 앞선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식량가격지수는 곡물과 유지류, 유제품, 육류, 설탕 등 5개 품목의 국제가격을 종합해 만든다. 2002~2004년 평균(100)을 기준으로 삼는다.특히 지난달 설탕가격지수는 전월보다 9.1% 하락한 233.3포인트로 지난해 4월(215.3포인트)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았다. 국제설탕 가격이 떨어진 것은 세계적으로 수요가 약세를 보인 데다 브라질의 공급량 확대 전망 때문으로 분석됐다. 유지류도 전월 대비 3.9% 하락한 161.1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와 대두유 등 식물성 유지류 가격은 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곡물과 유제품가격지수 역시 전월 대비 각각 1.2%, 3.3% 하락했다. 다만 연초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육류가격지수는 지난달에도 1.7% 오른 166.6포인트로 집계됐다. ●국제육류가격지수는 올 완만히 올라 그러나 국내 식음료값은 국제 원료가격과 달리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대통령선거 전날인 지난 8일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밀키스, 레쓰비, 실론티, 솔의눈, 핫식스 등 7개 제품의 편의점 판매가격을 평균 7.5% 인상했다. 대형마트 등에서도 조만간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롯데칠성 측은 “그동안 원가 절감으로 가격 조정을 억제해 왔지만 비용 상승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부득이하게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설탕과 과당, 캔, 페트 등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유류비, 물류비가 올랐다는 얘기다. ●새 정부 출범 전 서둘러 값 올리는 듯 삼양식품은 지난 1일부터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짜짜로니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4% 인상했다. 농심은 지난해 12월 신라면과 너구리 등 12개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5.5% 올렸다. 이에 대해 새 정부가 들어서면 민생 안정 등을 이유로 식료품 가격 인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업체들이 정부 출범에 앞서 서둘러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칠성사이다·펩시콜라값도 올랐다

    국민음료인 콜라와 사이다값도 올랐다. 라면,맥주 등 식음료품의 가격이 잇달아 오르는 가운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도 가격을 올렸다. 롯데칠성음료는 8일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밀키스, 레쓰비, 실론티, 솔의눈 등 7개 제품 14개 품목의 편의점 판매가격을 평균 7.5% 인상했다고 밝혔다. 인상 폭은 50원에서 최대 200원까지다. 품목별로는 편의점 업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칠성사이다 250㎖ 캔이 1300원에서 1400원으로 7.7%, 펩시콜라 1.5ℓ 페트가 2700원에서 2800원으로 3.7%가 각각 올랐다. 밀키스 250㎖ 캔은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 레쓰비 200㎖ 캔은 850원에서 900원으로 5.9%, 핫식스 250㎖ 캔이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각각 인상됐다. 앞으로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채널에도 협의를 거쳐 가격 인상이 적용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물가 안정을 고려해 가격조정을 억제해 왔으나 설탕·과당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물류비 등 판매 관리비 상승 때문에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가 가격을 올린 것은 2014년 2월 약 7%, 2015년 1월 약 6% 인상한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특히 칠성사이다는 국내 사이다 시장 점유율이 약 70%에 달하는 1위 제품인 만큼 이번 인상이 음료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쟁사인 코카콜라도 지난해 11월 코카콜라와 환타 출고가를 평균 5% 정도 올렸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이다·펩시콜라 가격 오른다…롯데칠성 제품값 평균 7.5%↑

    사이다·펩시콜라 가격 오른다…롯데칠성 제품값 평균 7.5%↑

    최근 음식료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가격도 인상된다. 롯데칠성음료는 8일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밀키스, 레쓰비, 실론티 등 7개 제품의 편의점 판매가격을 평균 7.5% 인상했다고 밝혔다.품목별로는 칠성사이다 250㎖ 캔이 7.7%, 펩시콜라 1.5ℓ 페트가 3.7%, 밀키스 250㎖ 캔이 10%, 레쓰비 200㎖ 캔이 5.9%, 핫식스 250㎖ 캔이 9.1%, 실론티 240㎖ 캔이 10%, 솔의눈 240㎖ 캔이 9.1% 인상됐다. 롯데칠성음료의 탄산음료 가격 인상은 2015년 1월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이번 인상은 편의점에 우선 적용됐다. 앞으로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망에서도 협의를 거쳐 가격 인상이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그동안 원가절감 등 자구 노력으로 가격조정을 억제해 왔으나 비용 상승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 등을 해소하고자 부득이하게 일부 채널에서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력공백기를 틈타 각종 먹거리 가격이 들썩이는 가운데 맥주와 탄산음료 가격도 줄줄이 오르는 추세다. 앞서 지난해 11월 오비맥주는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 올렸다. 코카콜라는 같은 달 코카콜라와 환타 출고가를 평균 5% 상향 조정했다. 하이트진로도 하이트와 맥스 등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6.33%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 즐거운 동화나라…엄마 행복한 온천…아빠 신나는 불꽃쇼

    아이 즐거운 동화나라…엄마 행복한 온천…아빠 신나는 불꽃쇼

    여행업계가 가정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공연과 할인 이벤트 등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알고 가면 더욱 풍성한 5월을 보낼 수 있다.●남이섬 동화축제·팝아트 천국 에버랜드 강원 춘천의 남이섬은 5월 내내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를 연다. 2년마다 열리는 축제다. 그림책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 수상자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안데르센 그림책센터 전시회, 세계적인 그림책 국제공모전인 BIB의 남이섬 특별전, 책 속에서 마음껏 뒹굴 수 있는 아이들랜드, 덴마크 일러스트레이터 3인 3색 전시회, 도깨비 작가 한병호의 그림동물원 등의 이벤트가 열린다. 이 기간 가족과 함께 온 6세 이하 어린이들은 남이섬 입장료가 무료다. 단 그림책 3권을 가져와야 한다. 가져온 그림책은 남이섬 북 벤치에 꽂힌다. 공연도 풍성하다. 동화작가가 들려주는 1인 그림책 극장을 비롯해 연희단거리패의 미운오리새끼, 옥종근의 마리오네트, 가현청소년국악관현악단 공연, 마린보이의 나홀로 서커스, 매직 아티스트 이제민의 어린이 마술쇼, 초대형 비눗방울 쇼 등이 열린다.에버랜드는 6월 11일까지 장미원 지역에서 ‘팝아트 가든’을 선보인다. 1만개의 통조림 캔을 봄꽃 화분으로 활용한 ‘캔 화분 가든’, 꽃과 나비가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된 26m짜리 ‘팝아트 타워트리’, 비욘세 등 유명 팝스타를 모티브로 꾸민 ‘팝아트 비너스상’ 등이 전시된다. 같은 기간 장미원 옆 로즈가든에는 곰 인형 모양의 장난감에 팝아트를 표현한 ‘베어브릭 뮤지엄’이 열린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9일까지 종이접기 김영만 아저씨와 뚝딱이 아빠 김종석이 함께하는 황금연휴 특집 쇼, 마술쇼 등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매직 아일랜드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눗방울 쇼가 열린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현장 판매분에 한해 롯데카드 결제 시 10% 할인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이 기간 영업시간을 저녁 8시에서 10시로 연장 운영한다.비발디파크 오션월드는 5월 내내 ‘매일매일 어린이날’ 이벤트를 진행한다. BC카드로 입장권을 결제하면 어른 입장권이 2만원, 미취학 어린이는 무료다. 추가 동반인은 주중 30%, 주말과 공휴일은 20% 할인된다. 대명리조트의 모바일 앱 ‘D멤버스’를 이용하면 다양한 할인쿠폰도 발급받을 수 있다. 웅진플레이도시는 워터파크&스파 특설무대에서 9일까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공연들을 선보인다. ‘뽀로로 싱어롱쇼’ ‘로봇 댄스쇼’ 등이 준비됐다. 5~6일에는 마술 풍선쇼, 야외 이벤트 체험존 등을 운영한다. 인천관광공사는 주말마다 풍성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5월 내내 토요일마다 인천 시티투어 버스를 타는 가족 고객에게 3+1 탑승혜택을 준다. 동화마을과 차이나타운, 개항장 일대에서는 귀여운 캐릭터 인형들이 인천시티투어 풍선을 나눠준다. 또 시티투어 버스 안의 내부 랩핑에서 인천의 군, 구 캐릭터를 찾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인천역관광안내소와 인천종합관광안내소(송도 컴팩스마트시티 옆)에서 보틀을 받을 수 있다. 엘리시안 강촌은 7일 오후 1시 ‘웨딩 페어’를 연다. 예비 신랑 신부들을 위한 드레스 피팅과 웨딩 메이크업 시연 등 이벤트가 준비됐다. 스냅 포토 이벤트와 컬러테라피도 경험할 수 있다. 오후 4시에는 화려한 웨딩쇼가 진행된다. 경품 추첨 등 행사도 마련했다. 홈페이지 등에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아울러 13일에 전국 통기타 페스티벌, 20일과 27일에는 영화와 뮤지션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린시네마’ 콘서트가 각각 열린다. ●경품 행사 가득한 리조트·호텔업계 곤지암 리조트는 6일까지 신나는 국악이 흐르는 ‘퓨전국악공연’과 부모님과 어린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러브 팝페라’, ‘현악 4중주’ 등 풍성한 공연을 매일 연다. 7일까지는 리조트 전역에서 ‘삐에로 아저씨의 마술 풍선 이벤트’, ‘패밀리 마켓’ 등을 연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는 5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쏘라노 2실, 별관 2실에 과일과 어메니티를 넣어 두는 ‘행운의 객실 이벤트’를 실시한다. 6일 오후 8시에는 ‘복화술 공연’을 연다. 워터피아에서는 7일까지 ‘물풍선 받기’, ‘가족 수영대회’ 등 이벤트를 연다. 아울러 각 지역 업장별로 다양한 특가 패키지를 준비했다. 설악의 쏘라노 객실과 워터피아 입장권(2인)이 포함된 주중 패키지(17만 1000원), 산정호수의 온천사우나, 허브 아일랜드 입장권이 포함된 패키지(13만 9000원) 등 쏠쏠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이 마련됐다. 아울러 8~31일 위 패키지 상품 이용 고객에게 도서, 여행용 키트 등의 기념품을 선착순 제공한다. 휘닉스 평창은 몽블랑 코스 정상에 바람개비 언덕을 조성했다. 오륜색상의 초대형 바람개비 등 수천개의 바람개비를 설치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푸드 트럭 페스티벌도 연다. 토르티야, 스테이크, 분식류 등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5일, 6일은 레크리에이션과 캠프파이어가 진행된다. 오크밸리 리조트는 유아들 사이에서 영웅으로 통하는 ‘번개맨’과 칭찬 요정 ‘뚜앙’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합동 공연을 개최한다. 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5시 등 모두 3차례 오크밸리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1만원,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다. 오크밸리 모바일앱에서 사전결제 시 2000원 할인된다. 하이원리조트의 자랑인 불꽃쇼가 6일까지 매일 밤 강원랜드 잔디광장에서 펼쳐진다. 기존 불꽃쇼에 음악을 가미해 ‘테마가 있는 뮤직 불꽃쇼’로 진행된다. 한국만화영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도 23일까지 컨벤션호텔 5층 로비에서 열린다. 한국 만화영화, 포스터, 이미지 등이 전시된다.평창 알펜시아는 실내 워터파크 ‘오션700’에서 7일까지 ‘랜덤 락카 이벤트’를 연다. 입장 시 경품이 숨겨져 있는 라커를 배정받으면 오션700과 알파인코스터 무료이용권을 선물로 받는다. 아울러 7일까지 오션700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은 입장권이 50% 할인된다.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은 ‘런치 뷔페 3+1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Oopen’ (오오픈) 레스토랑에서 5월 내내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4인 가족 식사 시 어른 1명은 무료다. 어른 1만 9400원, 어린이 9700원이다. 세금과 봉사료가 포함됐다. 엠블호텔 고양은 고양어린이박물관과 업무협약 체결을 기념해 올해 말까지 쿠치나 M 뷔페 레스토랑에서 어린이(미취학 아동) 무료 이벤트를 벌인다. 고양어린이박물관 입장권을 소지해야 유효하다. 고양어린이박물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조이풀 피크닉 패키지도 출시했다. 엠블호텔 객실(1박), 델리 피크닉 박스 세트(3인), 고양어린이박물관 관람권(3매) 등으로 구성됐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찌개에 퐁당 김밥에 쏙쏙 불판에 지글…맛있는 널 사랑햄~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찌개에 퐁당 김밥에 쏙쏙 불판에 지글…맛있는 널 사랑햄~

    햄(Ham)은 원래 돼지 뒷다리 또는 돼지 뒷다리를 자연 숙성시킨 것을 뜻한다. 스페인의 하몽, 이탈리아의 프로슈트가 여기에 해당한다. 국내에서는 돼지고기 부위 중 인기가 없는 뒷다리살 등을 염지(고기에 간이 배고 부드럽게 하는 과정), 훈연, 가열 등을 해서 만든 가공식품을 햄이라 부르고 하몽, 프로슈트는 생햄이라고 부른다. 아이러니하게도 조선 중기의 요리서인 ‘증보산림경제’에는 ‘납육’(肉)이라고 돼지고기를 밀 삶은 물에 데친 뒤 소금, 식초 등에 재었다가 말리는 요리법이 나온다. 외국의 햄 제조 방식과 비슷하다. 하지만 40대 이상이 ‘햄’ 하면 떠오르는 첫 번째 기억은 생선과 전분으로 만든 ‘분홍 소시지’다. 젊은 세대는 “스팸?”이라고 되묻기도 한다. 우리의 햄은 어디서 길을 잃었을까.국내에 햄이 처음 소개된 때는 한국전쟁 이후다. 1937년 미국 호멜사에서 처음 출시한 ‘스팸’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전투식량이 되면서 세계 각지에 퍼졌다. 출시 당시 스팸은 대공황의 여파가 남아 있던 1930년대 후반 미국 저소득층에게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한국전쟁 당시와 직후 국내에서 스팸은 소시지, 베이컨에 김치를 섞어 만든 부대찌개의 주요 재료가 된다. 국내의 육(肉)가공 업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63년이다. 진주어묵을 팔았던 평화상사는 1969년 진주햄소시지로 이름을 바꾼다. 이때 나온 햄은 생선과 전분을 섞은 어육혼합 소시지다. 계란물을 살짝 입혀 기름에 구워 먹는 형태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지닌 추억의 도시락 반찬으로 대접받는다.국내 햄 시장의 큰 변화는 1980년대에 시작됐다. 햄에 들어간 고기의 함량이 중요해지며면서 롯데, CJ 등 대기업이 합류하기 시작했다. 롯데햄(롯데푸드)은 ‘순살코기로 만든 본격 햄’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살로우만’ 햄과 소시지를 1980년 9월 출시했다. 돼지고기 함량 88.3% 이상으로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제품이었다. 프랑크 소시지, 비엔나 소시지, 베이컨 등도 ‘살로우만’의 이름을 달고 나왔다. 당시 나왔던 육가공 제품의 형태가 지금까지 그대로 쓰이고 있다.그해 12월 CJ제일제당은 ‘백설햄’을 내놨다. CJ제일제당이 육가공 업체 1위로 도약하게 된 제품은 1981년에 나온 ‘런천미트’다. 롯데푸드의 ‘로스팜’과 함께 그동안 미국에서 수입됐던 사각캔햄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은 이 여세를 몰아 미국 호멜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1987년 ‘스팸’을 내놨다. ‘세계적인 명성, 세계적인 품질, 스팸을 제일제당이 만듭니다’라는 광고에 이어 2002년 ‘따듯한 밥 위에 스팸 한 조각’이라는 TV 광고로 일반인들에게 ‘햄’ 하면 ‘스팸’이라는 인식을 심었다. 스팸 출시 첫해 500t이었던 매출 규모는 2016년 2만 1342t으로 늘어났다. 스팸을 명절 선물세트에 넣기도 하는 한국인의 스팸 사랑이 만든 결과다. 2014년 1월 24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국제판에 한국인의 스팸 사랑을 다룬 기사를 실었을 정도다.햄이 인기를 끌었던 것은 다양한 용도로 요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밥이 주식인 우리의 식단에 짠맛이 잘 어울렸다. 스팸김치볶음밥이 대표적이다. 요리하기 편하도록 김밥용 햄, 슬라이스 햄 등이 나오면서 햄은 1990년대 소풍이나 회사 야유회 김밥의 필수품이 됐다. 한국육가공협회에 따르면 육가공제품(햄, 소시지, 베이컨, 햄)의 판매량은 1990년 4만 5644t에서 지난해 19만 7924t으로 4배 이상 늘어났다. 이 중 햄과 캔(햄) 제품의 판매량은 6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생선, 전분 등이 일부 들어간 혼합 소시지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3만 7518t에서 2만 7175t으로 줄어들었다.육가공 제품의 국내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났지만 인공첨가물 논란 등 건강 관련 뉴스가 발생할 때마다 줄어들었다. 이에 제조업체들은 고기의 함량을 높이고, 인공첨가물을 빼고,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내놓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롯데푸드는 2005년 경북 의성의 특산물인 마늘을 넣은 ‘의성마늘햄’을 출시해 건강 논란을 피해 갔다. 마늘은 미국 주간 타임지에 10대 건강식품으로 소개됐는데 의성 마늘은 단단한 ‘육쪽마늘’로 품질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햄에 암 예방 효과가 있는 마늘을 쓰면 고기 특유의 잡내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합성아질산나트륨 등 첨가물 이슈가 육가공 시장에 상존하는 위험 요소다. 고기 제품에 붉은색을 띠게 하는 합성아질산나트륨은 발암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2010년 ‘더(The)건강한햄’, 롯데푸드는 2013년 ‘엔네이처’ 브랜드를 출시하고 합성아질산나트륨 등 첨가물을 넣지 않은 제품을 내놨다. 대신 고기의 함량을 높였다.가장 최근의 충격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2015년 10월 햄·소시지 등의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한 사건이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육류가 단백질, 비타민 등의 공급원으로 반드시 필요한 식품이며 우리나라 국민의 가공육 섭취 수준이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가공육 섭취량은 1일 평균 6.0g이다. WHO 발표는 가공육을 매일 50g씩 먹으면 암 발생률이 18% 증가한다는 내용이다. 식약처는 다만 가공육 섭취가 상대적으로 많은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채소 등 다양한 식품 섭취, 적당한 운동, 균형 있는 식습관 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조업체들은 닭고기를 사용한 제품 생산을 늘렸다.햄과 소시지는 사회적 변화상을 반영해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2013년 이후에는 캠핑 열풍으로 야외에서 구워 먹는 햄과 소시지가 한 부분을 차지했다. 캠핌용 제품은 가정용 제품보다 크고 굵다. 다른 식품을 더한 제품도 인기다. 대상은 캠핑용으로 4가지 치즈를 넣은 ‘콰트로 치즈 그릴비엔나’를 출시했다. 2015년 이후에는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브런치(아침 겸 점심) 문화가 식문화로 유행하면서 슬라이스 햄이 인기를 끌었다. CJ제일제당은 브런치 시장을 1조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앞으로도 햄과 소시지 소비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1인 가구가 주요 가구 형태로 자리잡으면서 햄샌드위치, 소량 포장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혼술 문화가 퍼지면서 간편한 안주로 햄이나 소시지가 선호되고 있다. 어린이 간식으로 자리잡은 진주햄의 ‘천하장사’, 롯데푸드의 ‘키스틱’ 등은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나오고 있다. 햄, 왠지 꺼려지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유혹이 됐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현장 행정] ‘알뜰 구청장’ 재활용 선별장 왜 갔을까

    [현장 행정] ‘알뜰 구청장’ 재활용 선별장 왜 갔을까

    “용산구 청소행정 예산이 260억원이나 돼요. 아낄 수 있는 돈인데…참 아까워요.”27일 서울 용산구의 재활용 선별장. 작업복 차림의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10여명의 근로자와 함께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쓰레기 재활용 실태를 직접 보기 위해 선별장을 찾았다. 컨베이어 벨트 위에는 종이와 플라스틱, 캔, 병 등 온갖 폐기물이 올려져 있었다. 용산구 주거지에서 거둬 온 재활용품인데 일반 쓰레기도 섞여 있는 탓에 선별장에서 한 번 더 분류 작업을 해야 한다. 성 구청장은 “하루 용산구에서 버려지는 생활 쓰레기가 93t 정도 된다”면서 “구민과 힘을 합쳐 쓰레기 처리비용을 줄이고 아낀 돈을 미래 세대를 위해 쓰고 싶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의 의지대로 용산구는 큰 목표를 세웠다. 한 해 쓰레기 처리 등에 드는 청소행정 예산(2016년 기준 260억원)을 내년까지 20% 절감하겠다는 것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50억원을 아끼겠다는 얘기다. 부담스러운 목표치처럼 보였다. 하지만, 성 구청장은 “목표가 커야 목표의식이 생겨 조금이라도 더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용산구가 쓰레기 문제에 더욱 민감한 건 이 지역이 서울의 대표 핫플레이스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태원, 경리단길, 해방촌 등 용산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모두 1000만명이었다. “관광객들이 쓰레기 악취 탓에 지역에 대해 나쁜 인상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게 성 구청장의 생각이다. 구는 쓰레기 처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군부대와 교회, 호텔, 역사 등 쓰레기가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을 상대로 재활용품과 일반폐기물을 섞어 버리지 않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또, 국내 쓰레기 배출 체계에 익숙지 않은 외국인을 위해 영어와 아랍어 등으로 쓰인 분리 배출 홍보물을 만들어 지난해부터 대사관을 통해 배부하고 있다. 무단 투기를 막기 위해 구청과 동 주민센터 등에서 19개 단속반을 운영하고 환경미화원이 챙기기 어려운 깊은 골목의 청결을 맡기기 위해 기간제근로자들로 골목청결지킴이도 구성했다. 성 구청장은 “잘못된 행동에 책임을 묻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단 투기 과태료는 20만원, 혼합 투기는 10만원인데 연말까지 집중단속해 원칙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성 구청장은 “아낀 쓰레기 처리 예산은 미래를 위해 쓰고 싶다”면서 “청소년을 위해 교육환경을 개선해주거나 관련 시설을 확충하고, 소외계층의 복지 예산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검찰, 음주운전 중 잠든 김현중 ‘벌금 200만원’ 약식기소

    검찰, 음주운전 중 잠든 김현중 ‘벌금 200만원’ 약식기소

    지난달 음주운전을 하다가 신호 대기 중에 잠이 든 채 발견된 가수 겸 배우 김현중(31)씨가 약식기소됐다. 약식기소는 검사가 피의자에 대해 징역형 또는 금고형보다 벌금형이 마땅하다고 판단한 경우에 기소와 동시에 피의자를 벌금형에 처해달라는 뜻의 약식명령을 법원에 청구하는 것을 가리킨다. 약식기소된 피고인은 공판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부장 주용완)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김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새벽 1시 55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지인들과 술을 먹은 뒤 자신의 BMW 차량으로 약 2∼3㎞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오피스텔로 돌아가던 중 신호를 기다리다 15분 간 잠들었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5%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들과 맥주 2캔 정도를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일 기소 의견으로 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2월 군에서 전역한 김씨는 과거의 여자친구를 폭행했다는 등의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수백만마리 거미가 만든 거미줄 파도 영상 화제

    수백만마리 거미가 만든 거미줄 파도 영상 화제

    풀밭 위 펄럭이는 물체는 과연 무엇일까? 지난 22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뉴질랜드 파파모아에서 포착된 ‘거미줄 파도’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부활절 주말 파파모아를 찾은 트레이시 마리스 가족(Tracey Maris)은 풀밭 위에서 나부끼는 정체미상의 물체를 목격했다. 바람결에 출렁거리며 움직이던 것은 다름아닌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던 거미줄이었던 것. 거미줄 파도에 다가간 마리스 가족은 거미줄 위 수백만 마리의 거미가 둥지를 틀고 앉아 있는 모습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리스는 선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축구장 바로 위 언덕에서 거미줄이 시작됐고, 이 ‘파도’는 파파모아 대학교 캠퍼스까지 이어졌다”면서 “몇 년 전 비슷한 현상에 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으며 이는 거미들이 홍수를 피하기 위해 하는 일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말 멋졌다”면서 “난생 처음 보는 광경”이라고 덧붙였다. 캔터버리 박물관 큐레이터 겸 거미전문가 코르 빙크는 “이런 현상은 홍수 발생 직후 높은 곳으로 대피하려는 거미들에게서 볼 수 있는 흔한 광경”이며 “거미들이 초원 위를 돌아다니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초대형 ‘거미줄 파도’ 현상은 2007년 미국 텍사스주 타와코니 주립공원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사진·영상= Storyful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김은강 개인전(작품) 생명의 아름다움을 흙으로 빚어 온 작가는 오랜 공백 끝에 갖는 이번 개인전에서 ‘트레이스’라는 주제로 반구상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사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갤러리 도스. (02)737-4678. ●우도 라인 개인전 독일의 팝아트 작가 우도 라인(57)은 급격히 산업화되고 버려진 도시들을 여행하며 현대인의 실상을 꼬집는다.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한국과 서울의 모습을 회화,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보여 준다.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영덕화랑. (02)544-8481. 대중음악●현대카드 큐레이티드 33 김반장과 윈디시티 레게, 덥을 중심으로 한국의 전통 장단, 아프리카 음악을 비롯해 솔, 펑크, 살사, 라틴 등에 뿌리를 둔 음악을 들려주는 레게·솔&훵크 밴드 김반장과 윈디시티가 K팝스타 출신 여성 보컬리스트 백예린, 래퍼 넉살과 함께 꾸미는 무대다. 28일 오후 8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5만 5000원. (02)3444-9989. ●빌리카터 2017 단독콘서트 ‘위 캔 파이트’ 베이스가 없는 3인조 밴드로 록, 블루스, 팝, 사이키델릭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댄서블한 리듬과 에너지를 내뿜고 있는 빌리카터의 단독 공연이다. 갤럭시익스프레스와 스트릿건즈가 게스트로 나온다. 29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2만 5000원. (02)325-1731. 클래식·무용●연극 ‘가해자 탐구-부록:사과문작성가이드’ 지난해 불거진 문단, 미술 등 예술계 성폭력 문제 가운데 위계에 의한 성폭력 문제를 다룬다. 예술가라고 불리는 자들의 자기도취에 의한 성폭력과 피해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고발할 경우 창작의 기회를 얻을 수 없다는 공포를 조장하는 부조리에 집중한다. 30일까지. 서울 중구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3만원. (02)758-2150. ●뮤지컬 ‘비스티’ 호스트 클럽 ‘개츠비’에서 살아가는 다섯 남자의 화려하지만 처절한 인생을 들여다본다. 술과 노래에 취해 여자들의 마음을 빼앗는 이들의 웃음 뒤에 숨겨진 탐욕이 서로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5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4만 4000~6만 6000원. (02)766-7667. 연극·뮤지컬●수지오페라단 ‘나비부인’ 현대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연출을 선보인 이탈리아 푸치니 페스티벌의 2000년 프로덕션을 공수했다. 아르메니아 출신 스타 소프라노 리아나 알렉산얀이 초초상 역을 맡는다. 28~29일 오후 7시 30분, 30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5만~38만원. (02)542-0530.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제47회 정기연주회 ‘꿈꾸는 세종’ 창작 국악 연주와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상물의 조화를 통해 세종대왕이 음악사에 남긴 업적을 조명한다. 28~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만~3만원. (02)399-1181.
  • [정치 뒷담화] ‘루스벨트’ ‘어머니’ ‘오바마’… 인생멘토 보면 대권철학 보인다

    [정치 뒷담화] ‘루스벨트’ ‘어머니’ ‘오바마’… 인생멘토 보면 대권철학 보인다

    5·9 대선, 또 그 이후 새 역사를 써내려 갈 대선 주자들도 역사에 길을 묻는다. 지금 우리가 처한 것과 비슷한 난관을 이겨낸 인물, 가 본 적 없는 미래를 개척할 때 신념을 북돋아 주는 인물들에게서 배운다. 대선 주자들에게 스스로 꼽는 ‘롤모델’을 물었다.●문재인 ‘뉴딜정책 본받아 경제부활’ “우리의 안전한 미래가 네 가지 필수적인 인간의 자유에 기초하기를 바란다. 언론과 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 결핍으로부터의 자유, 공포로부터의 자유이다.” 미국 32대 대통령(재임 1933~1945년)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연설 ‘네 가지 자유’의 일부다. 루스벨트 임기 동안 세계는 만신창이였다.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이 그의 임기 중에 있었다. 루스벨트는 뉴딜 정책을 펴 이를 극복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금 한국이 처한 상황이 루스벨트가 마주했던 당시의 혼란상과 닮은꼴이라고 보는 듯하다. 루스벨트의 재선 연설을 보면 두 사람간 문제의식이 교차하는 지점이 엿보인다. “국민들은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일 못하는 정부로부터 고통받았다. 정부는 국민을 외면했다. 기득권들은 무관심한 정부가 최선의 정부라는 교리를 앞세워 그러한 정부를 회복하려고 애쓴다. 독점, 투기, 파벌주의로 부당이득을 챙기던 이들은 미국 정부를 자기 사업을 돕는 조력자 정도로 생각한다.” ‘네 가지 자유의 미래’를 그리기 5년 전인 1936년 루스벨트의 연설이다. 문 후보는 올해 초 언론 인터뷰에서 루스벨트를 자신의 롤모델로 밝혔다. 문 후보는 “극심한 경제 불공정, 불평등을 해결하고 우리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했다. 현실 인식뿐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방법의 측면에서도 루스벨트는 문 후보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매년 21조원의 예산을 들여 공공·민간 130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을 문 후보는 ‘한국형 일자리 뉴딜’이라고 이름 붙였다. 매년 10조원씩 공공재원을 투입해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린다는 문 후보의 공약은 ‘도시재생 뉴딜’이라고 부른다. 문 후보의 경제 공약 종합판인 ‘J노믹스’의 근간도 재정 확대 정책에 있다. ●홍준표 ‘착함이 대접받는 세상’ 개성 강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자신의 롤모델로 유일하게 밝히는 사람은 알려진 위인이 아니다. 홍 후보는 문맹이었던 자신의 어머니를 멘토, 인생의 스승으로 꼽고 있다. 홍 후보는 “세종대왕, 이순신, 김구보다 위대한 제 인생 멘토는 어머니”라고 했다. 홍 후보가 기억하는 그의 어머니는 “행상부터 시장 좌판까지 안 해 본 고생이 없는 어머니”이고 “내 학비 마련하느라 고리채를 얻었다가 사채꾼에게 머리채를 뜯기던 착한 어머니”이다. 또 “글을 몰라 버스를 탈 때엔 번호를 적어 손에 쥐여 줘야 했던 어머니”이며 “검사 아들 앞날에 누가 될까 봐 평생 자식이 누구라고 말씀 안 하신 어머니”이다. 홍 후보는 좌판을 했던 어머니를 떠올리며 대구 서문시장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이어 후보 수락연설에서 홍 후보는 “내 엄마처럼 착한 사람 한번 잘살게 해줘 보자. 그게 제 마지막 꿈”이라고 외쳤다. 21일부터 방영되는 TV 광고에도 “저는 어머니를 세상에서 제일 존경한다”는 홍 후보의 사모곡이 담겼다. ●안철수 ‘진보·보수 대통합’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롤모델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다. 안 후보의 수락 연설 중 “이 나라 진보의 나라도, 보수의 나라도 아니다”란 대목이 “진보적인 미국도, 보수적인 미국도 없다”고 했던 오바마의 연설문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안 후보 측에서 “표절이 아니라 오마주(존경, 경의)”란 해명을 할 정도로 애정이 깊다. 안 후보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오바마 더하기 메르켈’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며 오바마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거론했다. 오바마에 대한 오마주는 안 후보 연설문 밖에도 있다. 여러 대목에서 공통점이 보인다. 예컨대 오바마의 대선 구호 ‘예스 위 캔’(Yes, We Can)처럼 짧고 간명한 ‘국민이 이긴다’란 안 후보의 선거 구호, ‘미래’에 초점을 맞추는 선거 캠페인, 당 경선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에 비해 중앙정치에 덜 익숙했던 오바마의 위치와 5년 전 새 정치를 외치며 신인으로 정치에 입문한 안 후보의 입지 등이 닮은꼴이다. 오바마가 미국 기성정당 안에서 대선 후보의 입지를 다졌다는 점, 오바마가 미국 내 비주류인 흑인 출신이라는 점 등 차이점도 많이 보인다. 하지만 안 후보는 최근 인터뷰에서 “오바마처럼 임기를 끝내고 퇴임할 때 여전히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대통령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헌사하며 ‘롤모델 오바마’에 대한 애정을 유지하고 있다. 각종 현안을 대하는 태도, 최종 선택하는 정책이 다를지라도 오바마처럼 자신의 신념을 고수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유승민 ‘실용적인 보수혁명’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정치적 롤모델은 대체로 ‘개혁’에 앞장섰던 사람들이다. 민생을 해결하기 위해 실용적인 개혁에 평생을 바친 다산 정약용을 본받으려 하고 영국의 보수주의자 에드먼드 버크를 통해 배운 “진정한 공화국을 위한 보수혁명”을 정치적 목표로 삼고 있다. 버크의 “변화의 수단이 없는 국가는 그 보존 수단도 없다”는 말은 유 후보가 늘 강조하는 “보수가 살아남으려면 보수(補修)해야 한다”는 주장에 영향을 줬고, 개혁적 보수라는 유 후보의 상징성을 만들어 냈다. 공화에 대한 가치는 니콜로 마키아벨리, 장 자크 루소, 모리치오 비롤리 등의 책을 통해 확립했다. 특히 비롤리의 “공화의 으뜸은 정의”라는 지적과 마키아벨리의 “정치적, 사회적 성공의 길이 모두에게 열려 있는 사회” 등은 지금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저성장, 저출산, 양극화 문제를 다루는 데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 후보는 또 마키아벨리의 책 ‘공화주의’에서 “부모의 신분에 따라서 성공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유인으로서의 능력에 따라 성공이 결정되는 공동체라면 부모들은 기꺼이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대목도 주목한다. 그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로 꼽는 계기가 됐다. 유 후보는 불교 신자이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을 정말 존경한다”고도 말한다. 유 후보는 저서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 여덟 쪽을 할애해 교황의 메시지를 소개하면서 교황의 개혁 정신과 함께 소외받은 사람들에 대한 사랑의 실천, 부조리한 현실에 목소리를 내는 용기 등 많은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공공선을 위한 정치의 역할을 바라보는 관점은 자신의 생각과도 잘 맞는다고 전했다. ●심상정 ‘소신·협상의 정치’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메르켈과 자주 비교된다. 심 후보 스스로도 언론 인터뷰에서 “내 롤모델은 메르켈”이라고 고백했다. 심 후보는 소신, 추진력, 협상력, 실질적인 삶에 뿌리를 둔 정치를 메르켈 정치의 강점으로 꼽았다. 서민 집안에서 성장하고 연정을 통해 집권한 메르켈의 인생이 노동운동가로 시작해 진보정당을 이뤄낸 심 후보의 여정과 닮았다는 평가가 많다. 심 후보가 주목하는 메르켈의 특성은 집권 전부터 3연임 총리에 임하는 동안 끊임없이 다른 의견들과 협상하며 ‘(독일이) 더 좋은 길로 가야 한다’는 소신을 추진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는 셈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화기 옆 부탄캔 두지 마세요” 안전처, 사용수칙 준수 당부

    “화기 옆 부탄캔 두지 마세요” 안전처, 사용수칙 준수 당부

    얼마 전 광주광역시에서 한 가족이 집에 모여 많은 음식을 한 번에 조리하고자 가정용 가스레인지와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붙여 놓고 사용하다 부탄캔이 폭발해 가족 전체가 다쳤다. 서울에선 40대 남성이 전기레인지(인덕션) 위에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올려놓고 쓰다 인덕션 오작동으로 부탄캔이 가열돼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북 괴산의 한 농가주택에선 집주인이 쓰레기에 부탄캔이 들어 있는지 모르고 마당에서 태우다 2도 화상을 입었다.국민안전처는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넣는 휴대용 부탄캔이 폭발하는 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20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2012~2016년)간 휴대용 부탄캔 사고는 모두 100건이 발생해 8명이 사망하고 133명이 다쳤다. 사고가 가장 많이 난 곳은 식품접객업소(식당)로 35건이었다. 이어 주택(27건), 캠핑장 및 낚시터(16건) 순이었다. 사고 원인으로는 가스레인지 등 화기 근처에 부탄캔을 보관했을 때(24건)가 제일 많았고, 지나치게 큰 불판을 쓰거나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한 경우(11건)와 장착불량(1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안전처 관계자는 “이는 부탄캔 사고 대부분이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안전처는 휴대용 부탄캔 사용 안전수칙으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 화기 주변에 부탄캔을 두지 말고 지나치게 큰 불판이나 알루미늄 호일을 감은 석쇠도 쓰지 말 것을 권고했다. 부탄캔 속 남은 가스를 마저 쓰려고 캔을 가열하거나 가스레인지를 나란히 붙여서 사용하는 행위 등도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조덕진 국민안전처 안전기획과장은 “안전수칙만 제대로 준수해도 휴대용 부탄캔 폭발이나 화재 위험에서 대부분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폭음 늘고 활동 줄고 ‘건강 습관’ 뒷걸음질

    폭음 늘고 활동 줄고 ‘건강 습관’ 뒷걸음질

    비만율 21.6%→27.9%로 증가 걷기 실천, 서울 1위 경남 꼴찌일상생활에서 금주, 금연,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이 2008년부터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는 점차 줄고 있지만 과음하는 비율은 오히려 늘었다. 19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6 지역사회 건강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인구 중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한 ‘건강생활 실천율’은 27.1%였다. 2015년보다 1.2% 포인트,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08년과 비교하면 7.2% 포인트 낮아졌다. 건강생활을 하는 인구가 10명 중 3명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10월 전국 254개 시·군·구 보건소를 통해 만 19세 이상 성인 22만 8452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현재 흡연율’은 지난해 22.5%였다. 2015년보다 0.3% 포인트 높아졌지만 2008년보다는 3.5% 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맥주 5캔(여성 3캔) 이상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은 18.6%로 8년 전보다 0.2% 포인트 늘었다. ‘걷기 실천율’은 8년 동안 무려 11.9% 포인트나 감소해 지난해 38.7%에 그쳤다. 걷기 실천율은 하루 30분 이상, 1주일에 5회 이상 걷기를 실천한 비율이다. 에너지 섭취는 늘고 운동하는 시간은 줄어들면서 비만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체질량지수 25 이상인 비만 비율은 2008년 21.6%에서 지난해 27.9%로 높아졌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체중 조절을 시도한 비율은 2008년 38.9%에서 2015년 60.2%까지 높아졌다가 지난해 58.9%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현재 흡연율(26.6%)과 고위험 음주율(21.9%) 모두 가장 높았다. 세종은 현재 흡연율(18.1%)과 고위험 음주율(15.3%) 모두 가장 낮았다. 걷기 실천율은 서울이 55.8%로 가장 높았고, 경남이 31.1%로 가장 낮았다. 도농 간 격차도 컸다. 건강생활 실천율 상위 10위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7곳이 서울의 자치구였다. 반면 하위 10위의 경우 군 지역이 8곳이었다. 건강생활 실천율이 높아진 지자체는 105개, 감소 지역은 146개, 동일한 지역은 3개로 감소 지역이 훨씬 많았다. 이 밖에 자동차 운전자석과 동승자 앞좌석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각각 84.1%, 76.8%로 높은 편이었지만 동승자 뒷좌석 착용률은 12.6%로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부터 2년마다 조사하는 ‘심폐소생술 교육 경험률’은 지난해 28.7%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버핏 새 투자처는 中 부동산 큰손들

    버핏 새 투자처는 中 부동산 큰손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이끄는 부동산 중개업 자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홈서비스가 중국 최대 해외 부동산 웹사이트인 쥐와이(居外)닷컴(www.juwai.com)과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노 블레파리 버크셔해서웨이홈서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중국은 해외 투자자 중 미국 부동산의 큰손”이라며 “쥐와이닷컴과의 제휴가 중국 투자자에게 부동산 쇼핑을 훨씬 더 쉽게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쥐와이닷컴은 중국인 부자를 대상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 정보를 제공하며 월 방문자가 200만명에 이른다. 버크셔해서웨이홈서비스가 쥐와이닷컴과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버핏 회장의 좋은 이미지에 힘입어 중국 부동산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을 얻길 바란다고 CNBC방송이 지적했다. 실제로 버핏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 지분 10%를 사들이면서 중국인 사이에 이미지 좋은 투자자로 꼽힌다. 코카콜라는 대주주이자 체리코크 열성팬으로 알려진 버핏의 얼굴을 중국 내 한정판 캔에 그려 넣기로 했다. 특히 버핏 회장은 다음달 6일로 예정된 버크셔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중국어로만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도르트문트 “버스 폭발 하루 만에 경기 강행… 무시당해” 분노

    도르트문트 “버스 폭발 하루 만에 경기 강행… 무시당해” 분노

    감독 “맥주캔 던진 정도로 취급” 챔스리그 8강 모나코에 2-3 패“깡그리 무시당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토마스 투헬(44) 감독이 단단히 화났다. 당초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AS 모나코와 치를 예정이었지만 팀 버스가 숙소를 출발한 지 얼마 못 가서 세 차례 폭탄 공격을 받았다. 버스 유리창이 깨졌고, 수비수 마르크 바르트라는 팔 등을 다쳐 병원에 후송되는 횡액을 당했다. 그런데 UEFA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발생 24시간도 안 되는 13일 새벽 경기를 치른다고 공표하며 ”두 구단, 지역 당국과 협의한 결과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이날 2-3으로 진 뒤 기자회견에서 “(재경기 일정을) 협의한 적 없다”고 밝혔다. 특히 “UEFA가 스위스에서 내린 결정을 문자로 통보받았다. 엉망진창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사고 얼마 뒤 받은 유일한 질문은 경기할 수 있는지였다. 버스에 (폭발물이 아닌) 맥주캔을 던진 정도로 취급했다. 무력감을 느꼈다”고 비판했다. 이어 “모든 선수에게 출전 의사를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사람인 이상 선수들이 두려움을 가질 수 있지만 모두 뛰기를 원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충격을 가라앉히려면 더 많은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경기 일정이 잡힌 데 맞춰야 했다. 너무 시간이 모자랐다”고 혀를 찼다. 마지막으로 “모든 선수단이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사건에 대한 생각이 계속 맴돌 텐데, 다음 경기를 앞두고는 우리에게 준비됐는지 확인해 달라”고 주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0. 내 친구가 결혼한다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0. 내 친구가 결혼한다

    ◆ 봄, 사랑 벚꽃 말고~ 결혼? 8년여 전, 내가 다리를 놔서 연애에 성공했던 O양(30)이 결혼 소식을 알려왔다. 8년여 열애 끝 올 9월, 유부초밥이 된다는 것. 그 외에 아무것도 달라진 건 없는 줄 알았지만 웬걸, O양 포함 대학 동기 셋이서 가기로 했던 베트남 다낭 여행 계획이 취소됐다. O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자~” 했지만, 여행 주체이자 총무이자 우리 여행의 모든 것이었던 O양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후 여행 얘기는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O양은 ‘꿩 대신 닭’으로 속초 여행을 제안했지만, 반응은 시큰둥했다. O양은 신혼 여행으로 하와이에 갈 예정이다. 봄꽃과 함께 결혼 시즌이 왔다. 당장 이번주 토요일에도 가야 할 결혼식이 있다. 느닷없이 날아든 친구의 결혼 소식에 우리는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 친구가 결혼을 선언하는 일은, 발 딛고 선 땅바닥이 흔들리는 일? 늘 함께 어울려 다니던 친구가, 갑자기, 결혼을 선언하는 일은 발 딛고 선 땅바닥이 흔들리는, 진저리나도록 현실적인 날벼락이라고 작가 정이현은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말했다. 옆자리 동료가 로또에 당첨되었거나, 여고 동창이 뒤늦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는 종류의 소식보다 서른 한 살 미혼 여성에게 무엇보다 충격적인 소식이라는 거다. ‘달콤시’가 처음 연재된 지도 벌써 10여년인데, 현재의 서른, 서른 하나도 과연 그러한가. 맨 먼저 터져나온 반응은 ‘부럽다’였다. 상남동일루샤(30·여)는 “작년까진 ‘으잉, 벌써?’ 였는데 서른줄 되니 부럽다...”고 했다. “뭣이 부럽냐”는 질문에는 “안정적으로 변하는 게? 그리고 상대가 같은 마음이란 게 부럽다”고 했다. “차도 있고 스쿠터도 있고 돈도 차차 모이고 플스 게임기에 비싸고 맘에 드는 청소기에 방 두 칸 짜리 집에다가 고양이까지 있는데!” 라고 덧붙였다. 혼자 사는 것도 즐겁지만, 같이 사는 사람들이 부러운 것도 엄연한 감정이라는 것. 돈에 대한 부러움도 있다. “언제 내 친구가 결혼할 만큼 돈을 모았지?” 싶은 것이다. 최근 만난 새내기 유부녀는 경기도에 스무평 남짓한 아파트를 사면서 은행에 16년에 걸쳐 갚아야 할 빚을 졌다고 했다. 16년에 걸쳐 빚을 갚아야 하는 우리네 살이가 그악스러우면서도, 그 긴긴 세월 빚갚음을 감당하면서도 같이 살겠노라 다짐했다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6년이면, 갓난 아이가 중학교 3학년이 되는 세월이다. 친구의 결혼이 내 애인과의 원만한 관계를 방해하기도 한다. 결혼못해서광광대지않는여자(30·여)는 “쟤는 어떻게 저런 애를 만나서 결혼에 골인했을까 갑자기 내 옆에 있는 남친이 초라해보이고 왜 나에게 결혼을 하자고 안 하는 건지 개 짜증남. 남친이 없을 경우 쟤는 저렇게 벌써 만나서 결혼까지 했는데 나는 X발 돈도 남자도 없네 싶어 현타(현자타임의 준말. 욕구 충족 후 찾아오는 무념무상(無念無想)의 시간을 뜻함)가 옴.”이라고 말했다. 결못녀처럼 남자친구에게 그 이유를 따져 묻다가는, 관계가 파경에 이르기 십상이다. 보다 현실적인 고민은 같이 놀 사람이 없어진다는 거다. 합정동이성경(31·여)은 “그래서 제가 친구가 없습니다, 요즘... 친구에겐 베프인 신랑이 생김”이라고 부연했다. 아무래도 결혼한 친구를 예전처럼 어떻게 갑자기 툭, 불러낼 것이냔 말이다. 흥청망청 놀던 싱글의 시대는 갔다. 이성경은 최근 나와 함께 다낭 여행 메이트를 잃었다.남자들은 “얼마 하지?” 라는 말이 먼저였다. 슬기슬기사람(31·남)은 “친소에 따라 다르지. 얼굴 알고 자주 보는 사이면 10만원, 매우 친하면 30만원”이라고 했다. “그럼 나는?”이라는 질문에는 “결혼하면 알려줄게”라는 말로 넘어갔다. 대학 이후로 연락이 뚝 끊긴 친구가 친한 척 모바일 청첩장에 계좌번호까지 보내오는 건 정말 ‘극혐’이다. 퇴사하렵니다(32·여)는 “‘○○아, 나 결혼해~^^’ 하고 카톡이 왔길래 ‘응 그래, 축하해~^^’ 하고 말았지 뭐. 이 X이 내 결혼식에 올 사람인가, 안 올 사람인가 잘 판단해서 축의금 줘야지 하는 생각이 듬”이라고 일갈했다.   ◆ “아니, 내 친구가 언제 이렇게 다 커서 결혼을 다 하고!” 오랜 친구, 진실한 친구의 결혼에는 “뿌듯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불킥할 소싯적 흑역사부터 속속들이 알고 있는 경우, 새삼 신랑·신부 측 부모님에 빙의해 “아니, 내 친구가 언제 이렇게 다 커서!”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잠실동수저(33·남)은 “베프의 경우 아들 보내는 느낌. ‘내가 진짜 나이가 들었구나~’ 싶으면서 어릴 때부터 함께 해 온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르륵.”이라고 했다. 눈물이 헤픈 조카가필요해(30·여)도 말했다. “친구가 벌써 자기 결혼식에 날 전담 마크하는 동영상 한 명 투입한대. 내가 울게 뻔해서...아니, 막 같이 캔*아 그네 의자에 앉아서 얘기하고 그랬던 친구가 의젓하게 자라서 결혼을 다 하고!” 이 험한 세상에, 그 어려운 난관을 딛고 세상에 결혼하는 커플을 응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혼하는 친구가 마냥 부럽기엔 ‘결혼은 현실’이라는 명제가 너무 와닿고, 마냥 부럽지 않다 말하기엔 어폐가 있다. O양아, 축하한다. (다낭 얘기는 정말로 농담이다.) 김 선배, 축하합니다!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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