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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수입맥주 어떻게 현지보다 더 쌀까…국산과 酒稅 기준 달라 역혜택 누려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수입맥주 어떻게 현지보다 더 쌀까…국산과 酒稅 기준 달라 역혜택 누려

    수입 4캔 묶음에 만원… 혼술족 애용 대량 구매로 수입원가 낮춰 주세 적어 국산, 임대료 등 제조원가에 세금 매겨 국내 생산라인 접고 ‘역수입’ 전략 택해 맥주를 구매할 때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연중 실시하는 ‘만원의 행복’ 행사 한 번쯤은 이용해 보셨을 겁니다. 단돈 만원에 다양한 종류의 수입 맥주 4~5캔을 골라 마실 수 있다는 건 일상의 큰 기쁨입니다. 최근에는 4캔을 묶어 5000원에 파는 기획 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렇게 구매한 맥주를 냉장고에 쌓아 놓고 퇴근 후 영화나 TV 시리즈를 보고 있으면 만원의 행복 맥주만큼 가성비가 훌륭한 소비재는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원의 행복은 맥주 시장의 판도를 바꿨습니다. 독과점으로 잘나갔던 대기업 맥주들은 저렴한 수입 맥주의 공세 속에 가격 경쟁력을 잃었고, 견고했던 소매점 매출이 흔들리며 뒤처지기 시작합니다. 특히 소매 시장의 큰손인 ‘혼술족’들이 수입 맥주로 마음을 돌리면서 한국 맥주 시장은 국산 맥주 중심에서 수입 맥주가 어깨를 나란히 경쟁하는 구도로 재편됐습니다. 국산 대기업 맥주들은 회식 때나 마시는 ‘소맥용’으로 전락해 버렸죠. 유명 수입 맥주를 값싸게 구매할 수 있으니 소비자들의 맥주 고르는 눈은 더 높아졌습니다. 제조사가 품질에 각별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만원의 행복 덕분에 맥주 마시기에 더 없이 좋은 세상이 됐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만원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걸까요? 국산 맥주로는 만원의 행복을 누릴 수 없는 걸까요? 저렴한 수입 맥주의 가격은 어떻게 형성되는 것일까요? 이는 주세법과 관련이 있습니다. 술의 판매가에는 주세, 교육세, 부가세 등 각종 세금이 포함돼 있는데요. 전통주인 막걸리에는 5%, 과실주인 와인에는 30%의 주세가 붙는 반면 맥주와 위스키의 주세는 72%입니다. 외국에선 서민의 술인 맥주의 세율이 높은 이유는 1970년대 세율 제정 당시 맥주가 한국에서 고급 주류에 속했고, 이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과세를 부담할 형편이 된다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같은 맥주여도 수입 맥주에는 국내 제조 맥주보다 싸게 팔 수 있는 ‘틈’이 존재합니다. 주세법상 국산 맥주는 ‘제조 원가’에 세금이 붙는 반면 수입 맥주의 과세 기준은 ‘수입 원가’입니다. 국산 맥주에 붙는 세금은 맥주를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원료, 인건비, 마케팅비, 건물 임대료 등까지 포함되는 반면 수입 맥주는 수입 업체에서 신고하는 수입 원가에 주세 비율을 곱해 세금이 매겨진다는 의미입니다. 대규모 유통망을 확보한 수입사가 맥주를 대량 수입해 수입 원가를 낮춘다면, 한국에서 수입해 마시는 맥주의 가격이 오히려 맥주 생산지 판매가보다 저렴해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일본 맥주들입니다. ‘만원의 행복’ 가격을 기준으로 일부 일본 브랜드 맥주는 현지 편의점 판매가보다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이 더 쌉니다. 또 국산 맥주는 주세법상 묶음 할인 판매를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주세법 체계에서 가장 피해를 보는 쪽은 국내 소규모 맥주 제조 업체들입니다. 한국 크래프트맥주(수제맥주)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한국은 맥주 배후산업이 취약해서 몰트(맥주용 보리), 홉, 효모 등 맥주의 필수 원료를 거의 전량 수입하는 탓에 재료값이 비쌉니다. 수제맥주를 만들 때는 일반 라거 맥주보다 원료가 더 많이 들어가 재료비는 더욱 뛰겠죠. 소규모 생산을 해서 원가 절감을 할 수도 없을 테고요. 양조장 건물을 빌려 쓰고 있다면 건물주에게 매달 임대료도 줘야 하고 직원들 월급도 나갈 겁니다. 이 모든 게 포함된 제조 원가에 주세와 교육세, 부가세를 합치면 세금 비율이 110%를 넘어갑니다. 가격 경쟁력이 생길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주세법이 국산 맥주를 역차별하는 탓에 일부 국내 소규모 맥주 업체들은 미국, 캐나다 등의 맥주 공장에 레시피를 주고, 현지에서 맥주를 생산한 뒤 역수입해서 팔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해 글로벌 맥주회사인 AB인베브의 자회사 오비맥주도 벨기에 밀맥주 ‘호가든’의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전량 수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오비맥주는 “현지 생산 맥주가 더 맛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댔지만 수입 맥주보다 불리한 세금 구조를 피해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체코의 세계적인 맥주 브랜드 ‘필스너 우르켈’은 최근 한국에 공장을 지으려다가 주세법 때문에 한국 진출 계획을 철수하기도 했고요. 문정훈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 교수는 “맥주도 결국 산업이어서 큰 기업이 끌어 줘야 발전하는데, 지금처럼 생산량을 줄이고 수입 위주로 시장이 돌아가면 산업이 퇴보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나친 규제가 산업 발전과 고용 촉진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글 사진 macduck@seoul.co.kr
  • 장도연 “악플 쿨하게 넘기는 성격 아냐..인터넷 끊었다”

    장도연 “악플 쿨하게 넘기는 성격 아냐..인터넷 끊었다”

    ‘미녀 개그우먼’이라는 수식어가 그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팔방미인 장도연이 bnt와 함께 패션화보를 진행했다. 개그맨들의 무대가 갈수록 척박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의 활약은 눈부시다. 현재 고정 프로그램만 5개를 소화하고 있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장도연. 이에 그는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그는 개인기나 유행어가 있는 개그우먼은 아니다. 이에 그는 “딱히 개인기가 없어서 몸으로라도 웃기려고 꽃게춤을 만들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그는 “돌+아이 기질이나 웃기는 재능은 타고난 것 같다. 내가 생각해도 내 개그는 웃긴 것 같다”며 천상 개그우먼의 면모를 보였다. 또한 함께 무대에 섰던 사람 중 가장 호흡이 좋았던 개그맨을 묻는 질문엔 망설임 없이 양세찬을 꼽으며 “애드리브를 해도 다 받아주는 친구”라고 말했다.절친으로 알려진 박나래가 출연 중인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싶은 의향은 없는지 묻는 질문엔 “지금의 조합이 정말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잘 되고 있어서 내가 낄 틈이 없다”고 전하기도. 이어 핫한 스타인만큼 하루에도 수많은 관련 기사가 업로드되는 그에게 댓글 또는 악플에 신경 쓰는지 묻자 그는 “쿨하게 넘어갈 수 있는 성격이 못돼서 그런 게 나에겐 너무 두렵고 괴롭다. 상처받기 싫어서 인터넷을 끊었다”고 밝혔다. 신장 174cm로 모델 뺨치는 몸매를 지닌 그에게 관리 비결을 물으니 그는 “운동 쪽으로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가장 자신 있는 부위를 묻는 질문엔 가는 허리를 꼽았으며 콤플렉스 부위로는 종아리 부종을 언급하며 “부종 때문에 혈액순환 관리에 신경 쓰려고 한다”고 전했다. 웃기는 건 자신 있어도 예쁜 척과는 거리가 멀다는 장도연. 그는 “예쁜 척을 잘 못한다. 자의적으로 셀카를 찍은 게 10장도 채 되지 않는다”며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 미녀 개그우먼’으로 불리고 있지만 그는 “예쁘다는 말은 낯간지럽다. 그냥 나는 멀끔하게 생긴 정도인 것 같다”며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사실 그는 공부도 잘했던 엄친딸이다. 과거 단 3개월 공부해 토익 905점을 기록했다는 그는 토익 특별 전형으로 대학교 디자인과에 합격한 사실을 공개해 뇌섹녀 면모를 입증했다. 외모면 외모 재치면 재치 다채로운 매력의 소유자인 그이지만 연애 사업만큼은 진전이 다소 더뎌 보였다. 29살 첫 연애 이후 지금까지 남자친구가 없었다는 그는 “하루빨리 좋은 사람 만나 연애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KBS2 ‘해피투게더3’에서 공개된 과거 조세호에게 고백받은 사건에 대해 묻자 “진심은 아니었을 거다. 그냥 취중에 생긴 즐거운 해프닝이었다”고 전했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는 “원숭이상을 좋아한다. 늘 이상형으로 꼽는 분이 있는데 신하균 씨다. 그분의 작품은 다 찾아봤을 정도로 광팬”이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결혼 계획을 묻자 “좋은 분이 생긴다면 결혼 생각은 당연히 있다. 자식은 세 명 이상 낳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주량을 묻는 질문에 “맥주 500ml 10캔”이라고 전한 그는 “요즘 필름이 잘 끊긴다. 알코올성 치매가 좀 걱정돼서 기억이 끊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 중 실제 주사가 가장 심한 사람은 누구인지 묻자 그는 박나래를 꼽으며 “그분 주사는 방송에 못 나간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에 대해 “미투 운동이 악용되거나 본질이 훼손되지 않길 바란다. 정당하고 올바른 선에서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소신 있는 발언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안양시, 가족행복프로그램 ‘돗자리 영화관’ 3개월간 운영

    경기도 안양시 산하 안양시미래인재육성·장학재단은 오는 19일부터 3개월간 가족행복프로그램인 ‘돗자리 영화관’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병목안시민공원에서 열리는 돗자리 영화관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공원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야외 영화상영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영화 전문가로 구성된 영화선정위원회에서 가족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선정했다. 돗자리만 지참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영화 상연 전 감독·평론가를 초청해 관객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오는 19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아이 캔 스피크’ 첫 시작으로 26일에는 꿈을 향해 비상하는 소녀의 환상 어드벤처 ‘발레리나’가 상영된다, 다음 달 23일에는 열여덟 김해 소녀들의 댄스 스포츠 도전기 ‘땐뽀걸즈’, 7월 28일에는 숲 속의 신비로운 생명체 구출작전 ‘빅풋주니어’가 각각 상영된다. 한편 시는 사람중심의 인문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시민이 주도하는 다양한 가족행복프로그램은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야외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가족·이웃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포토북ㆍ사진인화 업체 ‘퍼블로그’, 캔버스액자 신상품 선보여

    포토북ㆍ사진인화 업체 ‘퍼블로그’, 캔버스액자 신상품 선보여

    디지털 사진인화, 포토북 업체 퍼블로그가 신상품 캔버스액자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추억 소장에 좋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이 높은 캔버스액자는 사진을 작품처럼 만들어 준다. 이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손자, 손녀의 모습이 담긴 부모님 선물 또는 신혼부부를 위한 집들이 선물, 주변 지인의 인테리어 선물로 안성맞춤이다. 캔버스액자는 최고급 캔버스천에 친환경 수성 잉크인 엡손 정품 잉크로 출력하여 색감이 선명하고 표현력이 뛰어나다. 휘어짐 없이 견고한 고급 무절원목을 사용하여 오래도록 보관이 용이하며 코너 부분의 깔끔한 코르크 마감으로 벽면의 손상도 방지한다. 캔버스액자의 가장 큰 특징은 옆면 3센티의 프레임까지 사진이 출력되어 어느 방향에서도 입체감 있게 액자를 감상할 수 있는 점이다. 총 14가지 사이즈의 캔버스 액자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되어 있으며, 5월 말까지 신상 출시 기념 최대 37% 할인 이벤트를 진행 한다. 퍼블로그 관계자는 “포토북, 사진인화만큼 요즘은 포토액자의 고객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각종 행사가 많은 5월에 가장 특별한 추억을 캔버스액자로 만들면 마치 예술 작품을 보듯 큰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퍼블로그는 이 외에도 액자99특가전을 실시하여 포토액자 2,990원 6,990원 심플라인액자 9,900원 메탈액자 19,900원으로 인기액자를 99특가에 판매 중이며, 포토북 50% 할인, 사진인화 68원 판매, 신규회원에게는 사진인화 10장 무료, 사진인화 1장 10원의 혜택도 제공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허니지’ 박지용, ‘부잣집 아들’ OST 참여, 오늘(13일) 발매

    ‘허니지’ 박지용, ‘부잣집 아들’ OST 참여, 오늘(13일) 발매

    그룹 허니지(HoneyG) 멤버 박지용이 참여한 MBC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의 일곱 번째 OST ‘너무 아프다’가 발매된다. ‘부잣집 아들’의 일곱 번째 OST ‘너무 아프다’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피아노와 스트링으로 구성된 미니멀한 편곡에 박지용의 안정적인 가창력과 남다른 감성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OST를 통해, 데뷔 이후 처음 정통발라드에 도전한 박지용은 그 만의 음색으로 세련되게 곡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빠간다‘, ‘알고있나요’에 이어 ‘부잣집 아들’ OST에 세 번째 참여로 알려진 테이커스 양경석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그의 케미를 엿볼 수 있다. ‘부잣집 아들’의 OST는 주현미가 참여한 ‘그대를 불러봅니다’부터 배기성의 ‘오빠간다’, 조은의 ‘알고있나요’, 캔의 ‘사랑받지 못해서’, 안세권의 ‘순애보’, 주원탁(레인즈)의 ‘Treasure’까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박지용은 2012년 ‘슈퍼스타K4’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2013년 그룹 허니지 1집 앨범 ‘1st Album’을 발매 해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에는 이효리의 다섯 번째 정규앨범 모노크롬(MONOCHROME) 수록곡 ‘아모르 미오(Amor Mio)’에 듀엣으로 참여해 매력적인 음색을 선보였다. 한편, 허니지의 박지용이 참여한 MBC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의 일곱 번째 OST ‘너무 아프다’는 오늘 13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음료수 등 가공식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

    데미소다 20%·강원평창수 16.7%↑ “인건비·원부자재값 올라 인상 불가피” 정부 “가격 급등 감자·무 등 공급 확대”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생수, 음료수, 사탕 등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농수산물 가격이 크게 뛴 데 이어 올해 초부터 시작된 가공식품 가격 인상 행렬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4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동아오츠카는 지난 3일 탄산음료 데미소다 250㎖들이 캔의 판매가격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약 20% 올렸다. 이 회사의 인기 상품인 포카리스웨트도 620㎖ 용량 제품이 2200원에서 2300원으로, 1.5ℓ 용량 제품이 3300원에서 3500원으로 각각 4.5%, 6.1% 인상됐다. 컨피던스 230㎖ 병 제품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인상됐으며 오란씨(250㎖)는 2400원에서 2600원으로, 데자와(240㎖)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씩 올랐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면서 “포카리스웨트는 4년 만, 컨피던스·오란씨·데자와 등은 각각 10년 만의 첫 가격 인상”이라고 해명했다. 해태htb도 음료값 인상을 단행했다. 포도봉봉과 파인애플봉봉(240㎖)을 700원에서 800원으로, 코코팜피치핑크복숭아(240㎖)를 9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렸다. 평창수 프리미엄(500㎖)이 850원에서 950원으로 11.8%, 강원평창수(2.0ℓ)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16.7% 각각 오르는 등 생수 가격도 훌쩍 뛰었다. 또 진주햄의 소시지 제품 천하장사(50g)는 1400원에서 1500원으로 7.1%, 롯데제과의 목캔디는 700원에서 800원으로 14.3% 각각 인상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주요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자 경쟁업체들도 편승하고 있어 당분간 가격 인상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최근 가격이 급등한 감자와 무, 오징어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외식비 인상에 대한 감시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산물 가격변동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수급조절 대상 품목에 배추나 무 등 5대 품목 외에 배와 겨울대파, 풋고추를 추가하기로 했다. 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 바자회에서 몰래 ‘먹방’...‘딱 걸렸네~’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 바자회에서 몰래 ‘먹방’...‘딱 걸렸네~’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와 매니저의 은밀한 뒷거래 현장이 발각됐다.오는 5일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와 그의 매니저가 자선 바자회에서 캔 화분을 판매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자선 바자회에서 캔 화분을 판매하는 이영자와 매니저는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손에 든 것을 바삐 입으로 옮기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해 의문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바자회 손님들 몰래 어묵을 먹고 있었던 것.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에는 시식 현장을 들키지 않기 위해 뒤돌아 어묵을 먹는 이영자와 매니저의 모습이 담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본 양세형은 두 사람의 치밀한 행동에 “어묵이 불법은 아니잖아요!”라고 말하며 이영자 편을 들었다. 한편 이날 이영자와 매니저는 각자 열심히 만든 캔 화분을 판매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이영자는 장사 고수의 향기를 풍겼고, 처음 바자회에 참석한 매니저는 첫 화분을 판매한 뒤 장사에 맛을 들여 만만치 않은 경쟁상대로 활약했다는 후문. 과연 이영자와 매니저 중 화분 완판에 성공한 사람은 누구일지, 판매의 즐거움과 어묵 시식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는 두 사람의 모습은 오는 5일 오후 11시 5분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들의 가장 최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할 고충을 제보 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참견 군단들의 검증과 참견을 거쳐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본격 참견 예능 프로그램이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백상예술대상 ‘비밀의 숲’ ‘1987’ 대상 영예

    백상예술대상 ‘비밀의 숲’ ‘1987’ 대상 영예

    tvN ‘비밀의 숲’이 제54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과 극본상에 이어 주연 배우 조승우가 최우수 연기상을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영화 ‘1987’은 영화부문 대상을 비롯 시나리오상 남자 최우수연기상, 남자 조연상까지 4관왕에 오르며 최다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일 오후 9시 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 홀에서 열린 제 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최우수 연기상에 조승우(비밀의 숲)와 김남주(미스티)가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수상 소감에서 김남주는 “지난 6개월 동안 고혜란으로 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라며 감격에 겨운 소감을 밝혔고 조승우는 “개인적으로 ‘비밀의 숲’이 시즌 5까지 갔으면 좋겠다. 시즌제로 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작년 영화 ‘박열’로 신인상 및 주연상을 휩쓴 최희서는 이번에도 신인 연기자상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 캔 스피크’로 작년 연기상을 휩쓴 나문희 또한 영화 부분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승우 신혜선 ‘백상’ 뒤풀이 현장 포착 ‘비밀의 숲 시즌2’ 기대 폭발

    조승우 신혜선 ‘백상’ 뒤풀이 현장 포착 ‘비밀의 숲 시즌2’ 기대 폭발

    ‘2018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 tvN ‘비밀의 숲’이 TV부문 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 극본상 등 3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조승우 신혜선이 함께 한 뒤풀이 현장이 공개됐다.4일 오전 신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vN 드라마 ‘비밀의 숲’ 팀과 함께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끝난 뒤 가진 뒤풀이 현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비밀의 숲’에서 열연한 조승우, 이규형, 이준혁, 유재명, 신혜선 등 배우들을 비롯해 이수연 작가, PD 등 제작진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비밀의 숲’은 이날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비롯해 이수연 작가의 극본상, 조승우의 TV 남자 최우수 연기상 등 주요 부문 상을 휩쓸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조승우는 최우수연기상 수상 소감에서 “개인적으로 시즌 5까지 갔으면 좋겠다. 부디 제가 행복하게 찍은 ‘비밀의 숲’이 시즌제로 갈 수 있게 더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수상 소감을 말해 시즌2 제작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다음은 ‘2018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영화부문 ▲대상= ‘1987’ ▲작품상= ‘남한산성’ ▲감독상= 김용화(‘신과 함께-죄와 벌’) ▲남자 최우수 연기상= 김윤석(‘1987’) ▲여자 최우수 연기상= 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남자 조연상= 박희순(‘1987’) ▲여자 조연상= 이수경(‘침묵’) ▲남자 신인 연기상= 구교환(‘꿈의 제인’) ▲여자 신인 연기상= 최희서(‘박열’) ▲신인 감독상= 강윤성(‘범죄도시’) ▲시나리오상= 김경찬(‘1987’) ▲예술상= 진종현(‘신과 함께-죄와 벌’) ◇TV부문 ▲대상= tvN ‘비밀의 숲’ ▲드라마 작품상= tvN ‘마더’ ▲예능 작품상= JTBC ‘효리네민박’ ▲교양 작품상= KBS1 ‘땐뽀걸즈’ ▲연출상= 김윤철(JTBC ‘품위있는 그녀’) ▲남자 최우수 연기상= 조승우(tvN ‘비밀의 숲’) ▲여자 최우수 연기상= 김남주(JTBC ‘미스티’) ▲남자 신인 연기상= 양세종(SBS ‘사랑의 온도’) ▲여자 신인 연기상= 허율(tvN ‘마더’) ▲남자 예능상= 서장훈(JTBC ‘아는형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여자 예능상= 송은이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컨텐츠랩비보 ‘판벌려’) ▲극본상= 이수연(tvN ‘비밀의 숲’) ▲예술상= 최성우(KBS1 ‘순례’) ▲남자 조연상= 박호산(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여자 조연상= 예지원(SBS ‘키스 먼저 할까요?’) ▲남자 Star Century 인기상= 정해인(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여자 Star Century 인기상= 수지(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바자 아이콘상=나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백상예술대상’ 장준환 문소리, 부부의 다정한 레드카펫 ‘1987’ 대상 쾌거

    ‘백상예술대상’ 장준환 문소리, 부부의 다정한 레드카펫 ‘1987’ 대상 쾌거

    감독 장준환 배우 문소리 부부가 함께 대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영화 ‘1987’의 장준환 감독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백상예술대상‘에는 아내이자 배우 문소리가 함께 참석했다. 두 사람은 시상식 전 레드카펫에 함께 등장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다음은 ‘2018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영화부문 ▲대상= ‘1987’ ▲작품상= ‘남한산성’ ▲감독상= 김용화(‘신과 함께-죄와 벌’) ▲남자 최우수 연기상= 김윤석(‘1987’) ▲여자 최우수 연기상= 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남자 조연상= 박희순(‘1987’) ▲여자 조연상= 이수경(‘침묵’) ▲남자 신인 연기상= 구교환(‘꿈의 제인’) ▲여자 신인 연기상= 최희서(‘박열’) ▲신인 감독상= 강윤성(‘범죄도시’) ▲시나리오상= 김경찬(‘1987’) ▲예술상= 진종현(‘신과 함께-죄와 벌’) ◇TV부문 ▲대상= tvN ‘비밀의 숲’ ▲드라마 작품상= tvN ‘마더’ ▲예능 작품상= JTBC ‘효리네민박’ ▲교양 작품상= KBS1 ‘땐뽀걸즈’ ▲연출상= 김윤철(JTBC ‘품위있는 그녀’) ▲남자 최우수 연기상= 조승우(tvN ‘비밀의 숲’) ▲여자 최우수 연기상= 김남주(JTBC ‘미스티’) ▲남자 신인 연기상= 양세종(SBS ‘사랑의 온도’) ▲여자 신인 연기상= 허율(tvN ‘마더’) ▲남자 예능상= 서장훈(JTBC ‘아는형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여자 예능상= 송은이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컨텐츠랩비보 ‘판벌려’) ▲극본상= 이수연(tvN ‘비밀의 숲’) ▲예술상= 최성우(KBS1 ‘순례’) ▲남자 조연상= 박호산(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여자 조연상= 예지원(SBS ‘키스 먼저 할까요?’) ▲남자 Star Century 인기상= 정해인(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여자 Star Century 인기상= 수지(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바자 아이콘상=나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초미니 아파트 분양 러시를 이루고 있는 홍콩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초미니 아파트 분양 러시를 이루고 있는 홍콩

    지난 19일 홍콩 카오룽반도(九龍半島·Kowloon Peninsula) 서북쪽의 삼서이보(深水埗). 부동산 개발업체 윙쿽사가 거실을 겸한 방 한칸과 샤워실, 부엌만 갖추고 있는 초미니 아파트 분양이 한창이다. 붙박이장이 있는 거실겸 방에는 침대 외에 다른 가구를 들여놓을 여유 공간이 보이지 않는다. 면적은 고작 11㎡(약 3.4평)에 불과하다. 20평방피트짜리 컨테이너(약 11.7㎡)보다 작고, 미국 주차장의 자동차 1대 주차면적보다도 더 작은 크기다. 홍콩에 ‘나노 플랫’(nano flat)과 ‘캡슐 홈’(capsule home), ‘구두상자 집’(shoe box home) 등의 이름으로 다양하게 불리는 초미니 아파트(면적 20㎡ 이하·6.05평) 분양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홍콩의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홍콩인들이 이보다 더 큰 아파트를 구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홍콩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 15.9%나 급등하는 등 올해 1월까지 연속 22개월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월 홍콩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1년 전보다 16% 오른 평방피트(0.09㎡)당 1만 2644 홍콩달러(약 172만원). 3.3㎡(평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대략 6100만원에 이른다. 홍콩 시내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외곽 지역도 ㎡당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는다. 그렇지만 홍콩 직장인들의 평균 월급은 1만 7200 홍콩달러에 불과하다. 30년간 모아야 56㎡(17평) 집을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때문에 홍콩인들은 중대형 아파트를 살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소형이나 초미니 아파트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개발업체 카오룽 디벨럽먼트사가 폭푸람(薄扶林) 지역에 짓는 209평방피트(19.4㎡·5.9평) 아파트는 지난달 786만 홍콩달러에 분양됐다. 무려 평당 1억 8100만원에 팔린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센털라인의 빅터 라이 매니저는 “초미니 아파트의 가격은 중형 아파트보다 훨씬 비싸다”며 “개발업자들도 이러한 점을 노리고 초미니 아파트 분양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힘입어 올들어 삼서이보와 틴수이와이(天水圍)지역에서 건설되는 6개 단지의 아파트 3300여 가구 가운데 초미니 아파트가 분양 물량의 15%를 차지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홍콩 교통주택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건설된 민간 아파트 중 초미니 아파트는 1만 7791가구의 4%인 691가구이다. 2016년 206가구(1.4%)보다 3배 이상 늘었다. 2012년에만 해도 신규 분양 아파트 중 이런 초소형 아파트는 단 한 가구도 없었다. 신규 분양 아파트 중 초미니 아파트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는 까닭이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라이선그룹이 지난해 8월 분양한 초소형 아파트(4.4~8.8평)는 하루만에 98가구 완판됐다. 4.4평형 아파트 분양 가격이 279만 홍콩달러(3억 8300만원)였다. 그런데도 이를 구매하기 위해 1200여명이 몰려들어 10대 1이 넘는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아파트가 위치한 곳은 카우룽반도의 몽콕 지역으로 입지가 그리 좋은 편도 아니다. 부동산 컨설팅 분석가 웡렁싱은 “초미니 아파트의 인기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홍콩의 많은 젊은이들이 혼자만의 생활을 누리고 싶어 하고 경제적으로 부담할 수 있는 작은 평수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가격별로 계약금 비율이 다르다는 점도 홍콩인들이 초미니 아파트를 선호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700만 홍콩달러 이상 아파트는 집값의 40%를 계약금으로 내야 한다. 이에 비해 400만 홍콩달러 이하 아파트는 집값의 10~15%만 계약금으로 지불하면 된다. 홍콩 젊은들에게는 400만 홍콩달러도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홍콩에는 이른바 ‘깡통하우스’(can house)도 등장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홍콩 디자인 인스파이어’ 박람회에 소개된 캔 하우스는 홍콩 소재 건축회사 제임스 로 사이버텍스처사가 선보였다. 콘크리트 수도관 안에 각종 편의시설을 구비해 사람이 살 수 있도록 한 초미니 주택이다. 수도관의 길이는 5m, 지름은 2.1m이며 바닥 면적은 9∼11㎡ 정도다. 접이식 침대와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이 갖춰져 있고 샤워실과 화장실도 있다. 더군다나 스마트폰과 연결해 집의 불을 켜고 끄는 등 원격 조종도 가능하다. 차지하는 면적이 좁고 운송이 간편하며 다른 캔하우스와 함께 쌓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빌딩과 빌딩 사이 작은 공간에 연결 부품 없이 여러 채를 쌓아둘 수도 있고, 고가도로 아래나 건물 옥상에도 설치할 수 있다. 캔 하우스의 무게는 20t 정도로 이동도 간편하다. 제임스 로 사이버텍스처 대표는 “건설 현장에 콘크리트 수도관들이 널려 있어 무심코 들어갔다가 그 안이 무척 넓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때 이 수도관 안에 편의시설이 갖춰지면 사람이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로 대표는 “캔 하우스는 무엇보다 비용이 매우 적은 데다 모든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고 쾌적해 높은 집값에 지친 홍콩의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캔 하우스 한 채의 가격은 1만 5350달러(약 1640만원) 정도이며, 한 달에 383달러 정도에 임대될 예정이다. 사실 홍콩의 부동산 가격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세계 국가와 도시의 비교 통계 정보를 제공하는 넘베오(NUMBEO)에 따르면 홍콩 집값은 2월 기준 세계 280개 도시 가운데 가장 비싸다. 홍콩 도심 아파트가격은 3.3㎡(평)당 9750만원에 이른다. 두번째로 비싼 도시는 서울과 비슷한 규모의 싱가포르(6830만원)이다. 이어 영국 런던(6820만원), 중국 베이징(5990만원)과 상하이(5733만원), 스위스 취리히(5594만원) 등의 순이다. 세계의 경제 수도로 통하는 미국 뉴욕(7위)은 예상과 달리 평당 4815만원에 그쳤다. 다만 뉴욕 집값은 맨해튼뿐 아니라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등 뉴욕주 여러 도심을 포함한 가격이다. 서울 도심 아파트 가격은 평균 4683만원으로 8위 스위스 제네바(4806만원), 9위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4805만원)에 이어 세계 10위를 차지했다. 일본 도쿄의 도심 집값(3860만원)은 서울보다 한참 낮은 19위이다. 물론 절대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집값이 그 도시에 사는 수요자가 감당할 만한 수준이느냐다. 주택가격이 비싼지 아닌지는 가구별 소득 대비 집값 비율을 지표 삼아 비교·판단한다. 넘베오에 따르면 올해 세계 도시 가운데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이 가장 높은 곳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가 무려 200.48이다. 해마다 선두권을 유지하던 베이징(49.75), 상하이(43.05), 홍콩(41.43) 등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따돌렸다. 카라카스 PIR대로라면 이곳 사람들은 200년 동안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얘기다. 카라카스의 3.3㎡당 아파트값은 507만원. 여느 선진국 도시보다는 싸지만 국민 1인당 소득이 월 3만 5676원인 점을 감안하면 주택 가격이 매우 높은 편이다. 같은 방법으로 베이징에서는 집을 한 채 마련하려면 49.75년이 걸린다. 영국 런던(8위·23.07), 싱가포르(9위·22.47) 등 선진국이나 이탈리아 로마(14위·20.65), 태국 방콕(15위·20.49) 등도 서울(23위·19.33)보다 높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1020 “통일땐 군대 안 가나요”…4050 “북한 땅 좀 사야죠”

    1020 “통일땐 군대 안 가나요”…4050 “북한 땅 좀 사야죠”

    “북한투자 확대·일자리 늘 것”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면서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평소 통일에 무관심한 것으로 알려졌던 청년 세대부터 반공 교육을 받았던 중장년 세대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통일을 염원했다. 하지만 통일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는 이유는 세대별로 달랐다.10대 남학생들 사이에서는 ‘군 입대’가 단연 화제로 떠올랐다. ‘통일이 되면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다. 관련 문의는 인터넷 게시판을 비롯해 병무청에도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통일되면 백두산이나 개마고원에 자대배치될 수 있어 더 힘들어진다”는 우스갯소리도 널리 회자되고 있다. 20~30대 사이에는 ‘일자리’가 키워드로 떠올랐다. 통일이 되면 극심한 취업난이 해소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내비치는 청년 세대들이 적지 않았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 김남준(26)씨는 “통일이 되면 북한 지역에 투자가 늘고 시장도 확대돼 일자리가 크게 늘 것 같다”면서 “남북 사회 통합, 북한 경제 개발 등 정부와 공무원이 해야 할 일도 늘어 공무원 규모도 커지고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는 ‘경제 성장’을 언급하는 2030세대도 많았다. 유치원 교사 주재연(29)씨는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와 직접 맞닿아 지정학적으로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의 광물과 인적 자원을 활용하면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40~50대 중장년층 중에는 다른 세대에 비해 ‘부동산’을 얘기하는 사람이 유독 많았다. 통일이 되면 북한의 부동산에 투자해 떼돈을 벌어 보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리면서 경기 파주의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는 얘기도 중장년층의 시선을 끌고 있다. 아울러 2008년 이후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을 비롯해 북한 여행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중장년층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숙(54)씨는 “북한은 남한보다 공기도 좋고 자연환경도 많이 파괴되지 않아 국내나 외국 여행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다”면서 “농수산물 질도 좋아 음식 맛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모(50)씨는 “북한 관광이 개발되면 유럽, 미주, 동남아 등 해외 여행으로 지출되는 내국인의 소비를 북한의 경제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여행도 즐기고 북한 경제도 살리고 일석이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남북 정상회담 만찬 메뉴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던 평양냉면의 인기는 주말에도 계속됐다. 서울 마포구의 을밀대, 중구의 을지면옥, 영등포구 정인면옥 등 유명 평양냉면 전문점에는 냉면을 맛보려는 손님들로 주말 내내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마포구 을밀대는 한반도기가 달린 이쑤시개를 꽂은 평양냉면을 내놔 화제가 됐다. 임가람(32)씨는 “오후 4시 30분쯤 왔는데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면서 “평양냉면뿐만 아니라 다른 북한 음식들도 속속 인기몰이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북한 문화 전반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SNS에서는 “서울에 옥류관 분점을 내자”, “대동강 맥주를 다른 수입 맥주처럼 네 캔에 만원에 팔자” 등과 같은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의 음성이 생중계되면서 북한말에 호기심을 보이는 국민도 늘어나고 있다. 회사원 송모(30)씨는 “지금까지 북한 아나운서가 호전적인 태도로 잔뜩 고무된 채 체제 찬양을 하는 말만 들어 북한말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정상회담에서 들린 북한말은 사근사근하고 둥글기도 하면서 유머러스한 측면도 있어 친근한 지방 사투리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패션, 화법, 필체 등 ‘김정은 스타일’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다. 특히 평양냉면을 평양에서 가져왔다고 소개하며 “(평양이) 멀다고 하면 안 되갔구나”라고 한 김 위원장의 발언은 국민에게 매우 친숙하게 다가갔다. 과거 핵·미사일 도발을 일삼고 연설에서 경직된 모습으로 호전적인 화법을 구사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주부 고순례(53)씨는 “김정은이 솔직하고 대담한 화법을 구사하고 추진력이 있는 모습을 보여 호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황윤주(27)씨는 “김정은이 사용한 북한 특유의 말투와 단어가 유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뒤집어버려’… 카스 러 월드컵 패키지 출시

    ‘뒤집어버려’… 카스 러 월드컵 패키지 출시

    오비맥주가 러시아 월드컵 공식 맥주로 선정된 카스의 새 월드컵 패키지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브루노 코센티노(한국명 고동우) 오비맥주 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정환·차범근을 모델로 기용해 러시아 월드컵 ‘국민 참여 캠페인’을 연다고 밝혔다. 카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마케팅의 큰 주제를 ‘뒤집어버려’로 정하고 카스 로고의 상하를 거꾸로 배치한 패키지를 내놨다. 오비맥주는 ‘뒤집어버려’에 틀에 박힌 사고와 안 된다는 생각을 뒤집어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하위권에 머물며 약체로 평가받지만 월드컵 본선 판도를 뒤집어버리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카스 로고가 거꾸로 배치된 제품은 다음달부터 판매된다. 740㎖ ‘메가 캔’ 제품도 새로 출시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같이 살래요’ 유동근♥장미희, 본격 연애? 한밤중 맥주 데이트 포착

    ‘같이 살래요’ 유동근♥장미희, 본격 연애? 한밤중 맥주 데이트 포착

    ‘같이 살래요’가 유동근, 장미희의 한밤중 맥주 데이트 스틸컷을 공개했다.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제작 지앤지프로덕션)에서 자식들에게 미연과의 관계를 이해받지 못하고, 손녀딸마저 아파 속상해하던 박효섭(유동근). 명쾌한 해답을 내놓는 이미연(장미희)식 위로에 효섭은 웃을 수 있었다. 효섭이 혼자일 때면 그를 찾아와 기분전환을 시켜주는 미연에게 마음이 향하는 건 당연했다. 4남매는 아빠를 사랑하지만 세대 차이와 미연을 생각하는 입장 차이는 어쩔 수 없는 갈등을 만들었다. 미연은 이에 고민하는 효섭에게 공감했다. 나이가 들어도 철부지 같은 친구 마동호(박철호)와는 달리, 효섭은 성숙한 미연의 모습에 위로를 받기도 하고, 추억도 공유했다. 마치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돈을 보고 접근하는 사람들 속에서만 살아왔던 유일하게 미연은 유일하게 ‘이미연’이라는 사람을 오롯이 바라봐주는 효섭 앞에서 천진난만하게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 이처럼 서로의 빈자리와 헛헛했던 마음을 채워주는 두 사람에겐 이전 고백과 거절 등 일련의 사건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둘만의 만남이 계속됐다. 공개된 사진 속 배경은 효섭의 옥탑 앞 평상. 맥주 캔을 부딪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한 서로를 바라보는 따뜻한 눈빛은 평상에서 나눌 두 사람의 대화에 궁금증을 불어넣었다. 제작진은 “오늘(22일) 저녁, 장미희가 유동근에게 또 한 번의 폭탄발언을 날린다”고 흥미진진한 상황을 예고하며, “‘나랑 사귀자’는 폭풍직진 고백을 넘어설 그녀의 한 방을 기대해 달라”고 전해 신중년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같이 살래요’ 오늘(22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제12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느닷없이 찾아온 노년에 덤덤해지도록…

    느닷없이 찾아온 노년에 덤덤해지도록…

    나이 든 채로 산다는 것/박홍순 지음/웨일북/288쪽/1만 4000원이형준의 ‘눈부신 날’(2013)이라는 그림이 있다. 자동차가 빽빽해 보이는 길옆으로 한 노인이 백발과 흰 수염이 까칠하게 난 얼굴로 폐지와 빈 유리병을 잔뜩 실은 손수레를 끌고 있다. 햇빛을 받은 폐지와 병들이 알록달록한 빛을 띠는 가운데 옆으로 고개를 돌린 노인의 표정이 무심하면서도 쓸쓸해 보인다. 이 작품에서처럼 새로운 기술을 체득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현대 사회에서 폐지 줍기는 노인이 할 수 있는 전형적인 소일거리 가운데 하나다.미술 작품을 통해 철학적·사회적 영역으로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책을 써 온 저자가 이번에는 문학과 미술작품, 사회학적 이론을 통해 노년의 삶에 대해 고찰했다. 노년에 대한 감상만이 아니라 오늘날 노인 문제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노인의 역할과 노동, 불안과 우울, 죽음에 대한 태도, 자살, 사랑과 성(性) 등을 자세히 논했다. 과거에 비해 거의 모든 면에서 생활이 편리해진 오늘날, 유독 노년의 삶은 훨씬 더 어렵고 두려운 것이 돼버렸다. 경제적 빈곤함에 더해 현대사회의 노인은 자식이 있든 없든 극심한 세대 단절과 고독 속에 살아간다. 박완서의 소설 ‘오동의 숨은 소리여’는 손주의 양육과 교육을 비롯해 가정 내에서 일체의 역할이 배제된 노인의 현실을 실감나게 보여 준다. 카펫 위에 엎드려 TV를 보던 손주는 마시다 만 캔을 걷어차고, 콜라가 흘러나와 카펫에 번지자 티슈를 무한정 뽑아내 닦는다. 이를 본 김 노인은 아이를 타이르고 싶지만 결국 심호흡을 하고 입을 다문다. 먼저 간 부인이 손주 양육을 비롯해 자신들 집안일에는 절대 간섭하지 말라고 유언처럼 신신당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년의 삶이 늘 그랬던 것은 아니다. 전통 사회에서 노인은 지혜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조선 후기 김득신의 그림 ‘여름날의 짚신 삼기’를 보면 노인은 곰방대를 문 채 아들의 짚신 삼기 작업을 지켜보고, 손자는 할아버지 등 뒤에서 아버지가 짚신 삼는 모습을 유심히 쳐다본다. 이처럼 농경 사회에서는 대부분이 농사라는 공통된 일을 했기 때문에 노인은 사회에서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역할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저자는 “나이는 한 살씩 순차적으로 먹지만 노년은 느닷없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누구나 노년이 올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주 늦다는 얘기다. 막연한 불안감을 넘어 은퇴 이후 자신의 삶에 스스로 어떤 역할과 의미를 부여해 능동적으로 살아갈 것인지를 준비해야 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맥주 맛 끝내주네” 램지의 거짓말? 국산 맥주는 억울해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맥주 맛 끝내주네” 램지의 거짓말? 국산 맥주는 억울해

    대기업, 100년간 가벼운 ‘라거’로 독점 2014년부터 에일 등 수제맥주 대중화 다양한 맛 본 소비자 국산에 편견 생겨 “한국 맥주는 북한의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 이 모든 일은 서울에 거주하는 한 외국인의 발언에서 시작됐습니다. 2012년 당시 이코노미스트 서울 특파원이었던 다니엘 튜더(36·영국)는 한국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먹거리는 화끈한데 맥주는 따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소비자들은 기다렸다는 듯 ‘국산맥주’에 대한 불평을 털어놓았죠. 한국에 크래프트맥주가 상륙한 때가 2013년쯤이니, 당시 튜더의 발언이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도 맛있는 맥주에 대한 요구가 폭발 직전이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후 한국 맥주 시장은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2014년 4월 주세법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소규모 양조업체가 만든 술도 외부로 유통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크래프트맥주도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기존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맥주 생산업체는 소규모 양조장을 중심으로 최근 100여개까지 증가했습니다. 이들은 인디안 페일 에일, 스타우트 등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소량 생산해 팔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산맥주는 맛이 없다”는 인식은 개선되지 않는 듯합니다. 여기서 국산맥주란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등이 생산하는 ‘대기업 맥주’를 뜻합니다. 크래프트맥주 열풍이 불고,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수입맥주를 구할 수 있게 되면서 국산맥주를 외면하는 소비자들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비맥주가 최근 세계적인 셰프인 고든 램지(52·영국)를 ‘카스’ 광고 모델로 기용한 것도 이런 선입견을 타파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카스 맥주는 끝내주게 맛있다”라고 말하는 램지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오히려 “램지가 돈에 눈이 멀었다”고 비판을 했죠. 한국의 대기업 맥주는 정말 맛이 없는 걸까요? 국산맥주는 맛이 없는 게 아니라, 다양성이 부족합니다. 이들이 생산하는 맥주는 대부분 라거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특히 카스와 하이트 등 매출 1, 2위를 차지하는 맥주들은 ‘미국식 부가물 라거’ 스타일에 속하는데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 맥주를 대량 생산하면서 자리잡은 부가물 라거 스타일은 목넘김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보리 외에 옥수수나 쌀, 전분 등을 넣고 홉의 양을 줄이기 때문에 100% 보리로 만드는 일반 라거보다 쓴맛이 덜하고, 가벼운 것이 특징입니다. 쉽게 말해 부가물 라거는 ‘물처럼 밍밍한 맛’이라고 할 만큼 ‘강한 맛이 나지 않는 맥주’라고 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겁니다. 이는 단순히 “맛있다, 맛없다”로 구분할 일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맛은 취향의 문제이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니까요. 가벼운 맥주가 좋은 사람들에게는 국산맥주가 맛있는 맥주일 수 있겠죠. 반대의 취향을 가진 사람은 라거 맥주의 심심한 맛을 싫어할 것입니다. 버드와이저, 밀러, 아사히 등 세계 유명 맥주들도 같은 종류의 맥주입니다. 한국의 대기업 맥주들은 맛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스타일’을 잘 구현한 맥주일 뿐입니다. 미국식 부가물 라거를 스타일대로 충실하게 만들고 있는 대기업 입장에서는 “국산맥주는 맛없다”는 편견이 억울할 법도 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왜 그런 인식이 생겨났는지 생각해 보긴 해야죠. 사실상 독과점 상태인 국내 맥주시장에서 한국인들은 100년 가까이 ‘라거’라는 한 종류의 맥주를 마셔 왔습니다. 우리가 수백 가지에 달하는 맥주 스타일에 대해 인식하고, 맥주도 종류마다 풍미가 다른 술이라는 것을 알게 된 건 겨우 십수년쯤으로 꼽을까요. 그사이 크래프트맥주의 등장 이후 라거 위주였던 기존 맥주 시장의 판도는 확연히 변했습니다. 이제 대기업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성에 대한 소비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다만 국산맥주는 맛없다는 편견 때문에 부가물 라거 맥주가 마시고 싶은데도 굳이 제조일이 오래된 수입 맥주를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라거는 신선함이 생명이어서 갓 생산된 맥주, 이동을 하지 않은 맥주가 가장 맛있기 때문입니다. ‘국산 생맥주’를 먹고 싶다면 손님이 많아 테이블 회전율이 높은 곳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맥주 케그를 자주 교체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호프집의 맥주 보관 상태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상온에 맥주를 보관하다 순간 냉각기를 사용해 맥주를 서빙하는 곳보다는 평소에도 맥주를 냉장 보관하는 곳의 맥주가 훨씬 신선합니다. 편의점에서 맥주를 구매한다면, 캔 바닥에 적힌 제조일을 유심히 보세요. 한 달 이내에 생산된 맥주가 가장 맛있습니다. 자, 이제 선입견을 버리고 ‘국맥’을 즐길 차례입니다. macduck@seoul.co.kr
  • [비즈+] 발포주 ‘필라이트 후레쉬’ 출시

    [비즈+] 발포주 ‘필라이트 후레쉬’ 출시

    하이트진로가 발포주 ‘필라이트’의 메가 브랜드 육성 계획에 따라 오는 26일 신제품 ‘필라이트 후레쉬’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필라이트 후레쉬는 라거맥주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시원하고 상쾌한 맛을 강화한 제품이다. 알코올 도수는 4.5도이며, 파란색 포장으로 청량감을 강조했다. 캔(355㎖, 500㎖),페트(1000㎖, 1600㎖)병 등 4가지 종류로 출시돼 전국의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 권익위원장 “국회의원 피감기관 지원 출장 청탁금지법 위배”

    권익위원장 “국회의원 피감기관 지원 출장 청탁금지법 위배”

    “지도·감독한다면 직무 관련성 김기식 사안은 제정 전에 발생 위반 여부 검토·靑 보고 안 해”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19일 “국회의원이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아 출장을 가는 것은 부정청탁금지법에 위배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청탁금지법을 복잡하게 볼 것 없이 피감기관과 관련해 국회의원이 지도·감독 관계에 있다고 보면 그건 직무 관련성 있는 것”이며 “(청탁금지법이 허용하는) 예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 조항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문단으로부터 해석을 받아 보면 법률가의 압도적 다수가 위배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외유성 출장 논란 끝에 사퇴한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에 대해선 “청탁금지법 제정 전에 발생한 사안이라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지 않았고, 청와대가 묻거나 청와대에 보고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물론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은 출장이 예외적으로 허용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청탁금지법 제8조 3항 6호에 규정된 ‘공직자 등의 직무와 관련된 공식적인 행사에서 주최자가 참석자에게 통상적인 범위에서 일률적으로 제공하는 교통·숙박·음식물’에 해당하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청탁금지법상 예외로 하려면) ‘통상적으로·일률적 제공’이라는 기준과 공식적 행사인지 등 구체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국회의원의 피감기관 지원 출장은) 이 조문에도 해당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스승의 날 때 주고받을 카네이션에 대해선 “촌지에 해당한다면 단 1000원도 허용할 수 없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위원장은 “캔 커피와 카네이션은 희화화된 점도 있지만 일체 허용할 수 없다”며 “카네이션 다섯 송이, 백 송이는 문제가 안 되느냐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며 “처벌을 위한 법은 아니지만 향후 사법적 해석이 쌓이면 이런 부분은 해소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생 대표 등은 예외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학생 대표 등은 카네이션을 줄 수 있는데, 동아리 대표도 될 수 있고 융통성 있게 해석할 수 있다”며 “카네이션 한 송이 줬다고 처벌이 되면 그것도 희화적일 것이며 법 위반이 될 수 있겠지만 그것 때문에 처벌이 될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日 ‘비양심 분기수거’ 제로

    자원 재활용 여부 중시… 주민 ‘솔선수범’ ‘컵라면 용기를 깨끗하게 닦아낸 다음에 버리라고?’ 지난달 일본 도쿄 미나토구에 정착한 직장인 손모(41)씨는 구청에 주민등록을 한 뒤 두툼한 생활안내 책자 꾸러미를 받았다. 이 중 ‘자원과 쓰레기의 분별’이란 제목의 28쪽짜리 안내서에는 집에서 요일별로 쓰레기를 배출하는 방법과 지켜야 할 내용 등이 그림과 함께 상세히 설명돼 있었다. 한국과 가장 큰 차이는 재활용 쓰레기 세척이다. 컵라면 용기는 양념 찌꺼기조차 없애는 게 기본이고, 물에 헹군 뒤 수거함에 내놓아야 한다. 페트병도 본체에서 뚜껑과 비닐 라벨을 제거하고 물에 닦아야 한다. “한국에서는 더러운 비닐이나 페트병을 그대로 재활용 수거함에 넣었어요. 여기 온 지 한 달여 만에 콜라 페트병까지 씻어 버리는 식으로 습관이 확 바뀌었죠.” 최근 한국에서 플라스틱, 비닐 등 쓰레기 처리를 놓고 큰 혼란이 발생한 것과 달리 일본에는 일찍부터 자원 재활용 중심의 실용적 분리수거가 정착됐다. 지켜야 할 것도, 해서는 안 되는 일도 많다. 하지만 전체를 관통하는 원칙은 단순하다. ‘자원으로 재활용이 가능한가 아닌가’를 폐기물 처리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폐기물 수거함은 통상 ‘자원’(재활용), ‘가연성 쓰레기’, ‘불연성 쓰레기’의 3가지로만 구분돼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별도함에 넣지 않고 가연성 쓰레기로 내놓는다. 자원에 속하는 것은 페트병, 종이(신문, 잡지, 골판지 등), 유리병, 캔(알루미늄, 철제) 등이다. 실제 자원으로서 활용도가 중시되다 보니 상당수 폐기물이 재활용 대상에서 탈락한다. 이를테면 비닐코팅 종이, 종이컵, 인화된 사진 등은 자원이 아닌 가연성 쓰레기로 분류된다. 방수처리 등 추가 가공이 돼 있기 때문에 종이로 활용할 수 없다는 이유다. 수거함에 내놓을 때 외부에서 눈으로 확인이 안 되는 검은색 비닐봉투 같은 데 넣어서 버려서는 안 되고 내부가 어느 정도 보여야 한다. 플라스틱 용기를 많이 쓰는 가공식품 등은 제조 단계에서부터 몇 가지 규제를 적용받는다. 색소가 첨가되지 않은 무색 페트병만 써야 하고, 쉽게 골라내기 어려운 금속마개나 잘 떨어지지 않는 접착제는 사용해선 안 된다.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사이타마현에 사는 주부 다나카 게이코(43)는 “분리 수거일마다 수거함과 주변 등 정리를 담당하는 당번을 주민들이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맡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폐기물의 양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가정과 마을 단위에서의 1차적인 원칙 준수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인식이 널리 공유돼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팩트 체크]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 혼란의 진실

    [팩트 체크]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 혼란의 진실

    이번 대란은 中이 갑자기 수입을 중단했기 때문 ‘거짓’우리나라 쓰레기 재활용 비율, OECD보다 높다 ‘사실’최근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비닐과 스티로폼 등의 재활용 분리수거를 중단하면서 주민들이 혼란에 빠졌다. 정부가 뒤늦게 정상 수거하기로 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재활용업체의 입장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최근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를 둘러싼 혼란을 팩트체크로 정리한다. →이번 대란은 중국이 재활용 쓰레기 수입을 갑자기 중단했기 때문이다.(×) -중국 환경보호부가 지난해 7월 세계무역기구(WTO)에 폐플라스틱, 폐비닐, 폐종이 등 고체 폐기물 24종의 수입을 올 초부터 중단하겠다고 공지하면서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이로 인해 재활용업체들의 지난 1~2월 폐플라스틱 중국 수출은 1774t으로 전년 같은 기간 2만 2097t에 비해 92.0% 급감했다. 하지만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가 지난 1일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가시화되면서 뒤늦게 대안 마련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폐비닐 수거 대책 등이 포함된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해 놓고도 실행 시기를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 쓰레기 재활용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비해 높다.(○) -2013년 OECD의 ‘1인당 쓰레기 폐기물 발생량과 재활용’ 자료에 따르면 재활용률은 OECD 34개국 중 10위로 비교적 높다. 재활용과 퇴비화 59%, 소각을 통한 에너지 재활용 24% 등 83%를 재활용하고 있다. 매립은 16%였다. 이는 OECD 재활용률 평균 54%를 크게 웃돈다. →폐비닐·스티로폼 수거 대란 마무리됐다.(×) -서울 지역 아파트 단지 10곳 중 4곳에서 여전히 수거 업체가 폐비닐 등을 가져가지 않는 등 진행 중이다. 지난 9일 현재 서울시내 3132개 단지 중 수거 업체의 폐비닐, 스티로폼 수거가 재개되지 않은 곳은 1516곳에 달했다. 다만 수거를 거부하고 있는 단지는 주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치구 등에서 수거하고 있다. →비닐은 색에 따라 분리 배출이 되는 것이 있고, 안 되는 것이 있다.(×) -비닐은 색상과 무관하다. 과자, 라면, 빵 봉지, 제품포장비닐(뽁뽁이) 등 모든 1회용 비닐은 분리 배출이 가능하다. 다만 음식물 등 이물질이 묻어 있는 경우 이를 제거해야 한다. 아이스팩은 재활용품이 아니므로 뜯지 말고 그대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하면 된다. →종이류는 모두 분리수거 가능하다.(×) -신문지와 책자, 노트, 종이상자, 골판지 등은 분리수거가 가능하다. 하지만 코팅된 종이(광고, 전단지, 사진)와 오염된 휴지, 핸드타월 등은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책자의 경우 비닐 코팅지와 스프링 등은 제거하고 배출해야 한다.→알루미늄캔과 철캔은 분리수거가 가능하다.(○) -철캔과 알루미늄캔은 플라스틱 뚜껑 등을 제거 후 내용물을 비우고 배출이 가능하다. 알루미늄캔의 경우 땅속에 묻혀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500년이나 걸리는 만큼 반드시 분리수거해야 한다. 부탄가스 통은 반드시 구멍을 뚫어 배출해야 한다. 우산의 경우 재질별로 분리해 철은 고철로 나머지는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유리병류는 분리 배출보다는 빈용기 보증금 환불을 받는 것이 좋다.(○) -맥주병과 소주병 등은 분리수거를 할 수 있지만 할인점과 소매점 등에 되돌려 주고 빈 용기 보증금을 환불받는 것이 좋다. 빈 병 보증금은 소주병 100원, 맥주병 130원이다. 깨진 유리는 재활용이 안 되므로 신문지에 싸서 종량제 봉투에 배출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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