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12
  • 하, 이 영화를 어떻게 봐야하나… 남자들의 지독한 사랑 ‘궁지에 몰린 쥐는…’

    하, 이 영화를 어떻게 봐야하나… 남자들의 지독한 사랑 ‘궁지에 몰린 쥐는…’

    이 영화를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모르겠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2004), ‘나라타주’(2018) 등 사랑의 본질과 감정을 섬세하게 다뤄 온 일본 로맨스 영화 거장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첫 퀴어 영화 ‘궁지에 몰린 쥐는 치즈 꿈을 꾼다’가 8일 국내 관객을 만난다. ‘러브레터’(1999), ‘4월 이야기’(2000) 등을 연출한 이와이 슌지 감독 밑에서 조감독으로 일한 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개봉 10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하고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일본아카데미상 등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미즈시로 세로나의 만화 ‘쥐는 치즈의 꿈을 꾼다’를 원작으로 상당한 손질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톱 아이돌이자 ‘칸자니 8’ 멤버인 오쿠라 타다요시와 대세 배우 나리타 료가 빼어난 연기 호흡을 선보인다. 쿄이치(오쿠라)는 서늘한 눈빛으로 많은 여성들이 한번쯤 마음을 품을 만한 광고회사 팀장이다. 누군가를 사랑하지 못하고 늘 관계를 갖자는 여성의 요구에 수동적으로 육체적 욕망을 채우곤 한다. 어느날 불륜 현장을 들켰는데 대학 후배 이마가세(나리타)가 흥신소 직원으로 아내의 부탁을 받고 자신의 뒤를 캔 것이었다.아내에게 절대 얘기하지 말라는 쿄이치에게 이마가세는 느닷없이 고백을 하며 육체적 관계를 요구한다. 경멸하던 쿄이치는 잠을 자지 않고 스툴에 고양이처럼 앉아 자신을 쳐다보는 이마가세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간다. 쿄이치의 이혼, 둘의 동거, 세상 밖의 사랑을 하던 이들을 향한 시선과 갈등이 이어진다. 동성애를 이야기하다보니 불편한 장면이 나타난다. 평소 성적 소수자나 퀴어에 대해 관용적이고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고 자부했는데도 다소 거북한 부분이 있다. 웃픈(웃기며 슬픈) 에피소드도 적지 않았다. 131분 내내 감정의 회오리를 적잖이 경험해야 했다. 감독이 부러 위악적으로 그런 장면을 보여줘 역설적으로 남성끼리도 저리도 중독적이고 치열한 사랑이 가능하다는 점을 각인시키려 했구나 싶기도 하다. 감각적인 영상미, 기승전결을 확연하게 드러내는 편집의 완급 조절은 여전하다. 보통 퀴어 영화하면 ‘해피 투게더’(1997),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8), ‘캐롤’(2016)을 떠올리는데 이들 작품과 당당히 어깨를 겨룰 만큼 빼어난 수작이라고 본다.유키사다 감독은 “동성애와 이성애를 구분하는 것이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10년 후에 봐도 퇴색되지 않는, 큰 의미의 연애 영화가 될 것이다. 동성애든 이성애든 변하지 않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상대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거기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영화를 들여온 미디어캐슬은 감독으로부터 직접 얘기를 들어볼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GV)를 마련했다. 유키사다 감독이 서울을 찾아 10일 오후 7시 20분 메가박스 성수에서 장성란 영화 저널리스트와, 11일 낮 12시 30분 모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와, 같은 날 오후 2시 30분 메가박스 목동에서 FM 영화음악 김세윤 작가와, 같은 날 오후 5시 아트나인에서 씨네21 송경원 기자와 진행한다.
  • “장기기증하면 감형해줄게”…‘자유와 장기’ 중 선택하라는 美법안 논란

    “장기기증하면 감형해줄게”…‘자유와 장기’ 중 선택하라는 美법안 논란

    미국 메사추세츠주(州)에서 새롭게 발의된 법안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해당 법안은 장기나 골수를 기증한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조기 석방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캔자스시티 등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카를로스 곤잘레스와 주디스 가르시아 등 하원의원은 지난달 20일 메사추세츠주 입법부에 해당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다. 장기나 골수를 기증하는 수감자들은 최소 60일에서 최대 1년의 감형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곤잘레스 하원의원은 공식 성명에서 “수감자들이 이 제안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면서 “잠재적인 장기기증자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특히 흑인과 라틴계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르시아 하원의원 역시 자신의 SNS에 “현재 메사추세츠주 내에서만 약 5000명이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 법안은 장기 및 골수 기증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수감자들에게 ‘신체의 자유’를 회복시켜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은 장기 또는 골수 이식을 필요로 하는 가족이 있더라도 수감자는 기증 가능 검사조차 받을 수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의 발의에는 민주당 하원의원 3명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법안 내용이 공개되자 현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메사추세츠주 수감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한 시민단체는 “이 법이 메사추세츠주에서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많은 윤리적 문제가 있다”면서 “우리는 수감자들이 감금된 환경에서 부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거나 강압적인 지시를 받을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주장했다.  SNS에서는 “장기를 기증하는 수감자에게 감형 혜택을 주는 법안은 완전히 디스토피아(부정적인 암흑세계)적 발상”, “지금까지 들어본 것 중 가장 끔찍한 정책 아이디어”라는 조롱과 비판이 잇따랐다.  해당 법안이 윤리적 딜레마뿐만 아니라 연방법을 위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캔자스시티는 “1984년 통과된 국가장기이식법은 ‘대가를 얻기 위해 인간 장기를 제공하거나 받는 것은 범죄로 규정한다”고 전했다.  AP통신은 “2007년 당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회 의원들도 비슷한 법안을 고려했었지만, 감형에 대한 논의가 연방법 위반 가능성의 우려로 연결되면서 결국 없던 일이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연방정부 장기기증 통계에 따르면 현재 장기 기증을 기다리는 환자 목록에는 11만여 명이 올라있다. 그러나 기증 장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탓에 매년 6000명 이상이 장기를 이식받지 못한 채 사망한다.  미국 장기이식 시스템을 감시하는 장기공유연합네트워크(UNOS)은 “지난해 미국에서 장기를 이식받은 사람은 4만 1354명이며, 이중 절반이 신장을 기증받았고 심장을 기증받은 사람은 3817명 뿐이었다”고 전했다. 
  • [포토多이슈] 따뜻하게 먹는 포카리스웨트 맛은?

    [포토多이슈] 따뜻하게 먹는 포카리스웨트 맛은?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동아오츠카는 1일 천호대로 서울사무소 앞에서 분말로 만드는 나만의 따듯한 포카리스웨트 사진행사를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겨울철 추위와 미세먼지로부터 내 몸을 보호해주고 필요한 수분을 충전해주는 이온음료를 따뜻하게 먹는 법을 홍보하고자 마련됐다. 가벼운 분말이라 겨울철 야외활동이나 건조한 사무실 등에서도 간편하게 활용할수 있고 개인취양에 맞게 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준철 포카리스웨트 브랜드매니저는 “기존 캔이나 페트 제품을 데우는 것은 변질의 우려가 있어 따뜻하게 섭취할때는 분말제품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美NFL 슈퍼볼 빅뱅…역시나 ‘쿼터백’ 전쟁

    美NFL 슈퍼볼 빅뱅…역시나 ‘쿼터백’ 전쟁

    북미 프로스포츠 최고 축제 중 하나인 슈퍼볼이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두 팀의 슈퍼볼 격돌은 처음이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미프로풋볼(NFL)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결승에서 1번 시드 캔자스시티가 2번 시드 신시내티 벵골스의 거센 추격을 23-20으로 가까스로 따돌리고 슈퍼볼 티켓을 움켜쥐었다. 최근 4년 동안 3차례(2020·2021·2023년)나 슈퍼볼에 진출한 캔자스시티는 이번에 2020년 이후 3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캔자스시티는 이날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결승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31-7로 대파하며 통산 네 번째 슈퍼볼에 진출한 필라델피아와 새달 13일 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빈스 롬바디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필라델피아는 2018년 우승 이후 5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제이슨 켈시(36), 트래비스 켈시(34) 형제가 각각 필라델피아 라인맨(센터), 캔자스시티 타이트 엔드로 뛰고 있어 형제 대결이 벌써부터 관심을 끈다. 캔자스시티는 이날 전반에 필드골 2개와 터치다운 1개(추가 점수 포함)를 묶어 13점을 따내며 필드골 2개로 6득점한 신시내티에 앞서 나갔다. 신시내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쿼터 들어 상대 쿼터백 조 버로에게 27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허용해 동점을 내준 캔자스시티는 에이스 패트릭 머홈스의 19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다시 앞서갔으나 4쿼터 초반 러닝백 사마제 페린에게 러싱 터치다운을 내줘 20-20 동점이 됐다. 일진일퇴 공방이 펼쳐지며 연장 분위기가 짙어지는 가운데 머홈스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4쿼터 막판 마지막 공격 때 패스 대신 직접 돌파를 선택, 상대 반칙을 유도하며 20야드 전진을 일궈 냈다. 캔자스시티는 여세를 몰아 경기 종료 3초 전 키커 해리슨 벗커가 45야드짜리 결승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만끽했다. 머홈스는 이날 터치다운 패스 2회를 포함, 29번 패스에 성공하며 326패싱야드를 찍었다. 앞서 열린 NFC 결승에선 필라델피아가 전반에만 세 번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21-7로 앞서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필라델피아는 후반에도 터치다운 1개와 필드골 1개를 추가하며 대승을 거뒀다. 쿼터백 제일런 허츠는 15개 패스를 연결하며 121패싱야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15개의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샌프란시스코는 승승장구했던 신예 쿼터백 브록 퍼디가 전반에 오른쪽 팔꿈치를 다치며 신데렐라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은 데 이어 대신 투입된 조시 존슨마저 부상당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 ‘슈퍼볼 빅뱅’ 캔자스시티 vs 필라델피아

    ‘슈퍼볼 빅뱅’ 캔자스시티 vs 필라델피아

    북미 프로스포츠 최고 축제 중 하나인 슈퍼볼이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두 팀의 슈퍼볼 격돌은 처음이다.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에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미프로풋볼(NFL) 아메리칸풋볼 콘퍼런스(AFC) 결승에서 1번 시드 캔자스시티가 2번 시드 신시내티 벵갈스의 거센 추격을 23-20으로 가까스로 따돌리고 슈퍼볼 티켓을 움켜쥐었다. 지난해 AFC 결승 연장 패배를 설욕한 캔자스시티는 2020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캔자스시티는 최근 4년 동안 3차례나 슈퍼볼에 진출하며 강팀 면모를 뽐내고 있다. 통산 5회 진출. 캔자스시티는 이날 내셔널풋볼 콘퍼런스(NFC) 결승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31-7로 대파하며 통산 4번째 슈퍼볼에 진출한 필라델피아와 새달 13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필라델피아는 2018년 우승 이후 5년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을 노린다. 제이슨 켈시(35), 트래비스 켈시(33) 형제가 각각 필라델피아 라인맨(센터), 캔자스시티 타이트 엔드로 뛰고 있어 형제 대결이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캔자스시티는 이날 전반에 필드골 2개와 터치다운 1개(추가 점수 포함)를 묶어 13점을 따내며 필드골 2개로 6득점한 신시내티에 앞서나갔다. 그러나 신시내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쿼터 들어 상대 쿼터백 조 보로우에 27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허용해 동점을 내준 캔자스시티는 에이스 패트릭 마홈스의 19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다시 앞서갔으나 4쿼터 초반 러닝백 사마제 페린에게 러싱 터치다운을 내줘 20-20 동점이 됐다. 일진일퇴 공방이 펼쳐지며 연장 분위기가 짙어지는 가운데 마홈스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4쿼터 막판 마지막 공격 때 패스 대신 직접 돌파를 선택, 상대 반칙을 유도하며 20야드 전진을 일궈냈다. 캔자스시티는 여세를 몰아 경기 종료 3초 전 키커 해리슨 벗커가 45야드짜리 결승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만끽했다. 마홈스는 이날 터치다운 패스 2회 포함 29번 패스에 성공하며 326패싱야드를 찍었다. 앞서 열린 NFC 결승에선 필라델피아가 전반에만 세 번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21-7로 앞서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필라델피아는 후반에도 터치다운 1개와 필드골 1개를 추가하며 대승을 거뒀다. 쿼터백 제일렌 허츠는 15개 패스를 연결하며 121패싱야드를 기록했다. 또 직접 러싱 터치다운 한 차례 성공하는 등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이번 시즌 15개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샌프란시스코는 2022년 드래프트 최하위로 지명된 뒤 주전을 꿰차며 승승장구했던 신예 쿼터백 브록 퍼디가 전반에 오른쪽 팔꿈치를 다치며 신데렐라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은 데 이어 대신 투입된 조시 존슨마저 부상당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 “잔혹한 포경” 비판에도…日 고래고기 자판기 설치

    “잔혹한 포경” 비판에도…日 고래고기 자판기 설치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일본이 상업적 고래잡이(포경)를 강행하고 있다. 최근 일본 도심에서는 고래고기가 자판기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2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도쿄에 있는 회사 교도센바쿠는 지난달 냉동 고래고기를 판매하는 자판기를 도쿄와 다른 지역에 총 4대 설치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주로 일본에서 잡힌 고래 회, 고래 스테이크, 고래 베이컨 등 냉동 고래고기를 비롯해 캔 통조림, 조리된 고기 등이며 가격은 1000~3000엔(한화로 9500원~2만 9000원)이다. 히데키 도코로 교도센바쿠 사장은 “포경에 반대하는 단체들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어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팔지 않지만, 고래고기를 먹고 싶어도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며 향후 5년간 100대까지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2018년 IWC에서 고래 포획을 필수적 경제활동에서 제외하고 상업 포경을 전면 금지하는 ‘플로리아노폴리스 선언’을 채택했다. 일본은 이듬해 IWC를 탈퇴하고 상업적 포경을 지속하고 있다. 2020년에는 포경 산업에 약 611억 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하기도 했으며, 학교 급식 반찬으로 고래고기를 제공하거나, 관련 레시피나 음식점을 소개하는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고래고기 소비 확대를 위한 노력이 계속됐다. 현지 언론은 해당 자판기 설치에 대해 “전통적인 포경산업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고유의 식문화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우선 국내 소비량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두고 “쇠퇴해 가는 포경업계의 발악적인 판매 술책”이라며 우려 섞인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상업 포경 앞장서는 일본 인디펜던트는 “지난 50년간 일본에서 고래고기 소비가 크게 줄어들면서 업계가 포경산업 유지를 위한 사업 모델을 정부에 보여주고자 노력해 온 것”이라며 “일본 내 관련 업계가 소비를 활성화해 수입량을 늘리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고래 보호단체 WDC(Whale and Dolphin Conservation) 활동가 카트린 매티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고래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다”며 “아무도 참여하지 않는 (고래 고기 섭취를) 어떻게 전국적인 문화라고 부를 수 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2022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고래류 전문가그룹에 따르면 고래는 92종 중 5종이 절멸 직전인 IUCN 적색목록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종으로 분류됐다. 뒤를 이어 위기(EN, Endangered)종은 12종, 취약(VU, Vulnerable)종은 7종, 준위협(NT, Near Threatened)종은 10종이다. 고래류는 소형 어류와 비교해 1세대가 매우 길고 번식력이 높지 않은 편이라, 1마리의 생존이 종 생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 US컨설팅, 미국투자이민 특별 세미나 개최…“비자 만기, 군입대, 졸업, 취업 이슈 다룬다”

    US컨설팅, 미국투자이민 특별 세미나 개최…“비자 만기, 군입대, 졸업, 취업 이슈 다룬다”

    미국이민법 전문 변호사들로 구성된 미국투자이민 전문 기업 US컨설팅그룹이 다음달 1일 미국투자이민 EB5 영주권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미국 거주자들도 스마트폰 또는 PC로 참여할 수 있게 온라인으로 한국과 동시에 진행한다. 미국투자이민은 지난해 개정된 개혁청렴법에 따라 미국 내 거주하고 있는 비자 소지자들을 위한 영주권 신청서 동시접수를 허용하고 있다. 미국이민법상 미국 내 거주자가 비자가 만료되거나 비자 유지를 위한 자격 조건이 변경되는 경우 60일 이내로 다른 종류의 체류신분을 취득해야 하는데, 미국투자이민을 신청함으로써 즉시 신분해결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혜택은 졸업, 취업, 군입대 연기를 앞두고 있는 유학생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일을 하고 있는 현지 직장인들 또는 한국에서 파견을 나간 주재원 가족들에게 의미가 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최근에는 미국투자이민 개정 이후 최초로 급행 처리 승인을 받은 프로그램까지 생겨나면서 수속 기간 단축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급행 처리 승인을 받은 프로그램은 캔암 리저널센터의 63차 프로젝트로, 캔암은 35년간의 투자이민 업력과 49개의 EB5 프로젝트 투자금 전액 상환 기록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캔암 리저널센터 프로그램은 한국에서는 US컨설팅그룹의 제이슨리 대표(미국변호사)를 통해 모든 수속이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달 1일 진행되는 미국투자이민 특별세미나에서 64차 캔암 투자이민 프로그램 소개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US컨설팅 그룹 관계자는 “미국투자이민이 그동안 높은 환율과 길어진 영주권 취득 기간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신청자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으나, 최근 이민국의 발표와 이민국의 절차 개편에 기대감을 가지고 다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에서 비자 만기, 졸업, 취업을 앞두고 있는 미국 거주자들이 미국투자이민을 통해 빠르게 영주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이번 미국투자이민 특별 세미나로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US컨설팅그룹의 미국투자이민 특별세미나는 홈페이지 또는 카카오톡 실시간 상담 채널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 세알남 자동차 코팅 전문 브랜드 카티바, ‘2023 도쿄오토살롱’ 참석… 우수상 수상 영예

    세알남 자동차 코팅 전문 브랜드 카티바, ‘2023 도쿄오토살롱’ 참석… 우수상 수상 영예

    세알남(세차 문화 알려주는 남자)의 자동차 코팅 전문 브랜드 카티바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일본 치바현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자동차 축제 ‘2023 도쿄오토살롱’에 참석했다. 카티바는 행사에서 일본 슈퍼스포츠컬렉션 그룹의 세차용품 브랜드 스파샨과 함께 차량용품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세차용품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카테고리를 총 망라한 차량용품 브랜드 중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도쿄오토살롱’은 1983년에 튜닝카 매거진 ‘OPTION’ 초대 편집장이 커스텀 카 문화를 알리기 위해 시작한 전시회다. 해마다 규모를 확대해 신차 발표부터 레이싱 머신의 데모란, avex 라이브 스테이지, 캔들의 촬영회를 선보이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 및 튜닝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세알남은 브랜드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3 도쿄오토살롱’에 초청받았다. 이번 도쿄오토살롱에 초청 받은 국내 기업은 세알남의 ‘카티바’와 다양한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타월 및 세차도구를 생산하는 국내 브랜드인 윈크린의 브랜드 ‘잇츠윈’ 2곳이 유일하다. 카티바는 현재 일본 수출은 물론 일본의 최대 자동차 용품점 입점과 도요타와 협업을 논의 중이다. 이 외에도 세알남은 일본 스파샨, 이탈리아 마프라와 협업을 추진 중이며, 국내 수출입 전문기업 대흥아이앤씨와 협업을 통해 일본 외 8개국에도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세알남은 약 10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세차 전문 유튜버로, 자사몰 세알남을 운영 중이다. 자사몰에서는 세알남이 직접 제조해 공급하는 자사 세차용품 브랜드 ‘카티바’의 왁스, 실내외 및 유리 세정 코팅제 등은 물론 국내에 유통되는 거의 모든 국산 및 해외 세차용품을 한 눈에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다. 세알남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 세알남과 카티바 브랜드를 사랑해주신 국내 팬분들 덕분에 도쿄 오토살롱 초청이라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용한 세차 정보 콘텐츠와 양질의 제품을 통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 美 아시아계 밀집지 덮친 ‘음력설’ 비극… 총기 난사로 18명 희생

    美 아시아계 밀집지 덮친 ‘음력설’ 비극… 총기 난사로 18명 희생

    설 연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로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연이어 희생됐다. 올 들어 미 전역에서 지난해보다 총기 난사 희생자가 2배로 증가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몬터레이파크의 댄스 교습소 ‘스타 댄스 스튜디오’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기 난사로 모두 11명이 숨졌다고 LA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범인인 아시아계 휴 캔 트랜(72)은 밤 10시쯤 교습소에 들어가 반자동 총기를 난사했고, 남성 5명과 여성 5명 등 10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날 한 명이 더 세상을 떠났고, 이 밖에 3명이 중태다. 사망자 중에는 중국 국민이 최소 1명 포함됐다. 몬터레이파크 인구 6만 1000명 가운데 아시아계는 65%다. 뉴욕타임스(NYT)는 수사당국이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트랜이 특정 피해자를 겨냥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인인 애덤 후드는 로이터 통신에 “그는 화를 잘 내고 공격적이며 사람들을 믿지 않는다. 교습소 사람들에게 화가 나 있었고, 그들을 불신했다”고 말했다.또 트랜은 해당 교습소의 단골이었고, 전 아내도 이곳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2005년 이혼 후 혼자 지냈다고 한다. 전 아내는 CNN에 “트랜이 폭력적이지는 않았지만 춤을 추다 한 발짝이라도 헛디디면 금방 화를 냈다”고 말했다. 트랜은 이날 총기 난사 20분 후 인근 앨햄브라의 ‘라이라이 볼룸스튜디오’에서 2차 범행을 시도했지만 미수에 그쳤다고 NYT는 전했다. 트랜은 이곳에 들어서서 창업자의 손자인 브랜던 차이(26)와 마주쳤다. 차이는 본능적으로 트랜이 들고 있던 반자동 권총을 움켜잡고 1분 30초쯤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총기를 빼앗은 뒤 “여기서 꺼져”라고 소리쳤다. 이후 트랜은 흰색 밴을 몰고 달아난 뒤 약 35㎞ 떨어진 쇼핑몰 인근 주차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와 별도로 캘리포니아주 하프문베이 외곽의 농장 지역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용의자인 자오춘리(67)는 범행 2시간 뒤 해당 지역 경찰 지구대로 차량을 몰고 가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희생자들은 중국인 농장 일꾼들로 전해졌고, 수사당국은 모종의 불만을 이유로 한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크리스티나 코퍼스 보안관은 “아이들도 (총기 난사를) 목격해 (참담함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총기 난사 희생자들과 병원에서 만나던 중 옆으로 불려 나와 또 다른 총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비극 위의 또 다른 비극”이라고 썼다. 비영리 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 23일(현지시간)까지 38건의 총기 난사(사상자 4명 이상) 사건이 벌어져 69명이 희생되고 160명이 다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27건 발생, 35명 사망, 90명 부상)과 비교해 사망자 수가 2배로 늘었다. CNN은 “미국의 총기 문화는 세계적으로 특이하다”며 “현재로서는 치명적인 폭력의 악순환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새해 미국서 총기난사 사망자 69명, 지난해 2배로

    새해 미국서 총기난사 사망자 69명, 지난해 2배로

    캘리포니아서 아시아계 총기난사 연이어 발생 몬터레이 파크서 70대 총기난사에 11명 사망하프문베이에서 60대 총기난사에 7명 희생돼새해 들어 38건에 69명 사망, 160명 부상당해설 연휴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일어난 총기난사로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연이어 희생됐다. 올해 들어 미 전역에서 지난해보다 총기난사 희생자가 2배로 증가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몬터레이 파크의 댄스 교습소 ‘스타 댄스 스튜디오’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기난사로 모두 11명이 숨졌다고 LA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범인인 아시아계 휴 캔 트랜(72)은 밤 10시쯤 교습소에 들어서 반자동 총기를 난사했고, 남성 5명과 여성 5명 등 10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날 한 명이 더 세상을 떠났고, 이외 3명이 중태다. 몬테레이 파크의 인구 6만 1000명 중에 아시아계는 65%다. 뉴욕타임스(NYT)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트랜이 특정 피해자를 겨냥했던 것으로 수사당국이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인인 애덤 후드는 로이터 통신에 “그는 화를 잘 내고 공격적이며 사람들을 믿지 않는다. 댄스 교습소 사람들에게 화가 나 있었고, 그들을 불신했다”고 말했다. 또 트랜은 해당 교습소의 단골이었고, 전 아내도 이곳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2005년 이혼 후 혼자 지냈다고 한다. 전 아내는 CNN에 “트랜이 폭력적이지는 않았지만 춤을 추다 한 발짝이라도 헛디디면 금방 화를 냈다”고 말했다. 트랜은 이날 총기난사 20분 후 인근 앨햄브라의 ‘라이라이 볼룸스튜디오’에서 2차 범행을 시도했지만 미수에 그쳤다고 NYT가 전했다. 트랜은 이곳에 들어서 창업자의 손자인 브랜던 차이(26)를 마주쳤다. 차이는 본능적으로 트랜이 들고 있던 반자동 권총을 움켜잡고 1분 30초쯤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총기를 빼앗은 뒤 “여기서 꺼져”라고 소리쳤다. 이후 트랜은 흰색 밴을 몰고 달아난 뒤 약 35㎞ 떨어진 쇼핑몰 인근 주차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와 별도로 캘리포니아주 해프문베이 외곽의 농장 지역에서도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용의자인 자오춘리(67)는 범행 2시간 뒤 해당 지역 경찰 지구대로 차량을 몰고 가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희생자들은 중국인 농장 일꾼들로 전해졌고, 수사당국은 모종의 불만을 이유로 한 단독범행으로 보고 있다. 크리스티나 코퍼스 보안관은 “아이들도 (총기난사를) 목격해, (참담함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총기난사 희생자들과 병원에서 만나던 중 옆으로 불려 나와 또 다른 총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비극 위에 또다른 비극”이라고 썼다. 비영리 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 23일(현지시간)까지 38건의 총기난사(사상자 4명 이상) 사건이 벌어져 69명이 희생되고 160명이 다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27건 발생·35명 사망·90명 부상)과 비교해 사망자 수가 2배로 늘었다.
  • 美서 이틀 만에 또 총기난사…이번 범인도 중국계

    美서 이틀 만에 또 총기난사…이번 범인도 중국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부에서 60대 노동자가 총기를 난사해 모두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23일(현지시간) ABC 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50㎞가량 떨어진 도시 해프문베이 외곽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샌머테이오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버섯 농장 두 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여져 각각 4명,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사건 용의자인 자오춘리(67)를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범행 현장 두 곳은 4.5㎞가량 떨어져 있으며, 용의자는 두 장소를 차량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용의자 자오춘리는 이날 오후 4시 40분쯤 해프문베이 경찰 지구대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체포 당시 영상에는 그가 별다른 저항 없이 경관 3명에게 제압되는 모습이 담겼다.수사 당국은 이번 범행을 자오춘리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보안관은 용의자가 두 범행장소 중 한 곳의 어린이 돌봄 공간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범행 당시 농장 일꾼들과 어린이들도 현장에 있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용의자가 이들 중 한 곳에서 일하고 있으며 모종의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 NBC 베이 에어리어는 해프문베이 시의원 데비 러독의 말을 인용해 희생자들은 중국인 농장 일꾼들이라고 전했다. 해프문베이는 농업에 종사하는 1만20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해안 도시로, 백인들이 주로 거주해 아시아계의 비중은 5%에 불과하다. 올해 들어 6번째 총기난사 사건 이번 총격은 미국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6번째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록됐다.앞서 음력설 전야인 지난 21일 밤 같은 주 로스앤젤레스(LA) 교외 소도시 몬터레이 파크에서는 중국계 남성 휴 캔 트랜(72)이 댄스 강습소에서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졌다.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1명이 끝내 사망하면서 사망자 수가 11명으로 늘었다. 트랜은 다른 댄스 강습소에서 2차 범행을 시도하다 시민들의 제지로 실패했다. 이후 그는 범행 장소에서 차로 40분 떨어진 도시 토런스의 한 쇼핑몰 인근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총을 사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해당 사건 역시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은 미국 중부에서도 발생했다. 23일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한 교육센터에서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2명이 숨지고 교사 1명이 다쳤다. 경찰은 총격 이후 용의자 3명을 연행했으며 무작위 총격이 아닌 특정 표적을 노린 공격이었다고 분석했다. 카린 장 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해프문베이 사건을 전해 들었으며 “연방 정부 차원에서 지역 경찰에 필요한 지원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21일 사건 이후 애도를 표하고 미국 내 모든 공공 건물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바이든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총기 규제를 더욱 강하게 추진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당시 집권 민주당은 약 30년만에 처음으로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총기를 구매하는 18~21세 국민에 대한 신원 조회를 까다롭게 바꾸기로 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샌디훅 참사 10주년 추모식에 참석해 돌격소총 및 대용량 탄창 판매 제한을 재차 촉구했다.
  • 제주항공 최애 기내식은 ‘불고기덮밥’과 ‘캔맥주’

    제주항공 최애 기내식은 ‘불고기덮밥’과 ‘캔맥주’

    제주항공이 지난해 사전 주문 기내식에서 인기가 가장 높았던 메뉴는 ‘불고기 덮밥’으로 조사됐다. 제주항공이 작년 기내식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불고기 덮밥이 전체 판매량의 28.8%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불고기 덮밥은 전체 판매량 5만 4600세트 가운데 1만 5700여 개가 팔렸다. 이어 7000여개가 팔린 ‘오색 비빔밥’, 5200개를 주문한 ‘구름 위의 샌드위치’로 나타났다. 제주항공 사전 주문 기내식은 출발 72시간 전까지 구매 및 환불이 가능하며 제주항공 국제선 전 노선의 예약 고객이라면 구매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불고기 덮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인 불고기를 재료로 간편하게 취식 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전 예약없이 음료와 스낵을 살 수 있는 ‘하늘의 편의점’ 에어카페는 지난해 총 46만개 판매 개수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캔맥주가 4만 4000캔 팔려 가장 인기가 많았다. 컵라면이 3만 6000개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선 에어카페에서는 상큼하귤 주스, 우도 땅콩찰떡 파이, 제주 한라봉 파이, 우도 땅콩로쉐 등 제주산품들의 판매가 전체 판매량의 83%의 비중을 차지하며 제주항공이 제주 기업의 판로를 확대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국제선 여행수요 등으로 인해 사전 주문 기내식과 에어카페의 판매량뿐만 아니라 위탁 수하물, 기내 면세, 비즈라이트와 같은 부가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비건 함박 스테이크, 돈육 김치 짜글이, 제주산 특산품 등 기내식과 에어카페 메뉴를 늘려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한 것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며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더욱 다양한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속보] ‘LA 총기난사’ 72세 아시아계 노인 단독 범행…반자동소총 발견

    [속보] ‘LA 총기난사’ 72세 아시아계 노인 단독 범행…반자동소총 발견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소도시 몬터레이 파크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72살 아시아계 노인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22일(현지시간) 몬터레이 파크 시청 앞에서 사건 브리핑을 하고 총격 사건 용의자가 아시아계 남성 휴 캔 트랜(Huu Can Tran·72)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트랜은 음력설 전날인 21일 중국계 등 아시아계 주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몬터레이 파크의 댄스 교습소 ‘스타 댄스’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이 총격으로 남성 5명과 여성 5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 로버트 루나 보안관은 트랜이 단독으로 행동했고 사건 현장에서 반자동 돌격형 소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트랜은 이날 몬터레이 파크에서 차로 40분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트랜이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의 한 쇼핑몰 야외 주차장으로 이동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현재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 “맥주·막걸리 세금 인상은 서민을 위한 것”… 왜?

    “맥주·막걸리 세금 인상은 서민을 위한 것”… 왜?

    “맥주·탁주에 대한 세율 인상은 오히려 중산·서민층을 위한 것입니다.” 정부가 21일 맥주와 탁주(막걸리)의 세율을 올해 4월 1일부터 올리는 배경을 설명하는 자료에서 이렇게 밝혔다. 주세를 올리면 소비자 판매 가격이 오르는데도 정부가 술값 인상이 오히려 중산·서민층을 위한 결정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을 내놓은 것이다. 이유가 뭘까. 기획재정부는 탁주·맥주의 주세율을 올리는 내용을 담은 주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18일 발표했다. 맥주의 세율은 ℓ당 30.5원 올린 885.7원, 탁주는 1.5원 올린 44.4원으로 결정했다. 정부는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5.1%의 100%가 아닌 70%에 해당하는 3.57%를 반영했다며 인상을 최소화한 것처럼 설명했다. 하지만 인상 폭은 역대 가장 컸고, 정부가 서민의 부담을 키운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물가 상승률보다 덜 인상했으니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현행 세법 체계에서 맥주·탁주는 양에 비례해 세금을 부과하는 종량세 방식을, 소주·와인은 가격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종가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종가세 방식의 소주·와인은 출고 가격이 오르면 가격에 따라 세금이 자동으로 늘어난다. 반면, 종량세 방식의 맥주·탁주는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ℓ당 세금을 조정한다. 따라서 올해 맥주·탁주의 ℓ당 세금을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해당하는 5.1% 올려야 하는데, 국민의 부담을 고려해 70%인 3.57%만 올렸으니 국민에겐 혜택이라는 게 정부의 주장이다. 정부는 “캔맥주는 표준용량 500㎖ 기준 출고 가격 1260원 기준 대비 약 1.7%인 15.3원(교육세 및 부가가치세 포함 시 21.8원) 인상되고, 탁주는 표준용량 750㎖ 기준 출고 가격 1300원 기준 0.1%인 1.1원(부가가치세 포함 시 1.2원) 인상돼 인상 폭이 제품 가격에 비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맥주·탁주에 대한 과세체계가 기존 종가세 방식에서 종량제 방식으로 개편돼 실질 세 부담이 경감되는 효과가 있다”면서 “막걸리 제품의 출고 가격이 25% 인상됐을 때 현행 종량세 방식으로는 3년간 세 부담이 6.4% 증가하지만, 기존 종가세 방식으로는 출고 가격 인상 폭인 25%가 그대로 세금에 반영돼 국민의 부담이 더 많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맥주·탁주의 세율 인상에 대해 “소주·와인과의 과세 형평을 위한 조치”라고도 했다. 결론적으로 맥주와 막걸리 가격은 어차피 오르게 돼 있는데 정부가 국민을 생각해 덜 올렸다는 얘기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설명에도 국민의 불만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부가 세금을 더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덜 올렸다는 설명도 이해는 되지만, 고물가에 신음하는 국민은 술값이 오르는 것 자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주류 업체들은 정부의 주세 인상 직후부터 가격을 올리기 시작하는데, “물가가 올랐고 세금도 올랐다”며 가격을 세금 인상 폭보다 더 크게 올릴 가능성이 크다.
  • 미인대회에 ‘쓰레기로 만든 드레스’ 입은 여성…그 이유는

    미인대회에 ‘쓰레기로 만든 드레스’ 입은 여성…그 이유는

    흔히 미인대회 드레스라고 하면 평소 쉽게 입기 어려운 비싼 소재의 화려한 의상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태국 여성 안나(Anna Sueangam-iam·24)의 선택은 남달랐다. 안나는 지난 11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열린 제 71회 미스 유니버스 예선 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안나는 은은한 은빛의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수백 종류의 드레스를 입은 참가자들 속에서도 안나의 드레스가 주목을 받은건 특이한 소재 때문이었다. 드레스의 정체는 바로 ‘음료 캔 꼭지’였다. ● “부모님은 청소부…내 삶은 쓰레기와 밀접” 안나는 이 드레스에 대해 “어린시절 익숙한 환경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시절 쓰레기를 수거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면서 “어렸을 때 내 삶은 쓰레기 더미와 재활용품들 사이에 있었다”고 했다.안나와 그의 가족은 방콕에서 가장 가난한 빈민가에 살았다. 안나는 지역 수녀들이 버린 남은 음식을 먹었고, 쓰레기통을 뒤져 플라스틱 병을 모았다. 학교 등록금을 내기 위해 매 학기 헌혈을 하고 공중화장실 청소를 했다. 항상 ‘뷰티 퀸’이 되길 꿈꿨지만 안나는 종종 “쓰레기의 여왕”이라는 놀림을 당했다. 하지만 안나는 포기 하지 않았고, 마침내 그의 나라를 대표하는 미스 타이(Miss Thailand)가 되었다. 안나는 미인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한 후 사람들에게 뜻깊은 메시지를 주고자 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실제로 그 자체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면서 “그래서 의도적으로 ‘음료 캔 꼭지’를 이용해 드레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태국 브랜드 매니라트(Manirat)는 안나의 뜻에 따라 음료 캔 꼭지 수백개를 모았다. 그리고 이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과 하나씩 연결해 드레스를 제작했다. 안나는 “세상 모든 것에는 항상 좋은 면이 숨겨져 있다. 우리가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그렇다”면서 “이 옷의 가치를 알아보고 의미를 이해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안나는 비록 이번 대회에서 16위 안에 드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임팩트 웨이브 상(ImpactWayv)’을 수상했다.
  • 英 존슨 전 총리 ‘日 후쿠시마 주스’ 마시며 ‘엄지척’…네티즌 조롱

    英 존슨 전 총리 ‘日 후쿠시마 주스’ 마시며 ‘엄지척’…네티즌 조롱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일본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수로 논란이 있는 후쿠시마현 주스를 음용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해 ‘돈이면 무엇이든 하는 남자’라는 조롱의 대상이 됐다. 지난 15일 고노 다로 일본 디지털담당장관은 자신이 운영하는 SNS 트위터에 존슨 전 영국 총리가 후쿠시마현 복숭아로 만든 주스를 마시는 영상을 공개하며 감사를 표했다고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18일 보도했다. 고노 다로 장관은 이 영상을 공유하며 “존슨 전 총리가 후쿠시마현의 특산품인 복숭아로 만든 주스를 마시고 맛있다고 평했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최근 고노 다로 장관이 영국을 방문하며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복숭아 주스를 존슨 전 총리에게 선물한 당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존슨 전 총리는 카메라 앞에 앉아 “너무 맛있다”면서 분홍색 외관의 주스 캔 하나를 열어 컵에 붓고, 일본 후쿠시마에서 온 복숭아 주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한 모금 주스를 마신 뒤 엄지손가락을 연신 치켜세우며 “정말 맛있다”고 발언했다.고노 다로 장관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존슨 전 총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후 고노 다로 장관은 자신의 개인 SNS에 “후쿠시마현 주민들과 이 지역 특산품에 대한 존슨 전 총리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다. 그 역시 후쿠시마 복숭아 주스를 마신다”고 적어 영상을 공유했다. 이후 존슨 전 총리 역시 고노 다로 장관이 올린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호응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공유되자 네티즌들 사이에는 존슨 전 총리가 ‘돈을 위해 방사능 오염수를 마실 정도로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 됐다’는 조롱이 연일 쏟아지는 양상이다. 한 네티즌은 “존슨은 거짓말쟁이거나 최고의 배우가 된 것이 분명하다”면서 “돈을 받고 홍보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경우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방사성 물질이 가득한 식재료가 전 세계인들에게 과연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라면서 “존슨 전 총리가 어떤 이유로 영국 정치계에서 완전히 배제됐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사기꾼이거나 배우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3월 G7 정상회의가 열렸을 당시 영국 총리직을 맡았던 존슨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가지면서 후쿠시마산 설탕을 손에 들고 찍은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또, 2017년 당시 영국 외무장관이었던 존슨은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되는 식품의 안전성을 보증하며 고노 다로 당시 일본 외무상이 가져온 주스를 들고 언론사 카메라 앞에 서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단순하지만 다채로운, 달걀의 미학/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단순하지만 다채로운, 달걀의 미학/셰프 겸 칼럼니스트

    뜬금없지만 달걀이 없는 세상을 한번 상상해 보자. 우선 달걀이 없으면 태어날 닭도 없을 테니 더이상 치킨을 먹을 수 없는 끔찍한 상황이 벌어진다. 당연히 달걀을 이용한 요리도 자취를 감출 것이다. 그래 봤자 삶은 달걀, 달걀찜, 달걀말이 정도 못 먹게 되겠지란 생각을 했다면 큰 오산이다. 요즘 유행하는 피낭시에를 비롯한 카눌레, 마카롱, 케이크 등 거의 모든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질감의 디저트들이 송두리째 사라진다. 치킨 없는 디스토피아는 참을 수 있어도 단것 없는 세상이라니. 단테가 묘사한 지옥만큼이나 암울하지 않을까.달걀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주방에 있는 요리사라면 달걀과의 만남을 결코 피할 수 없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등 국적을 가리지 않고 등장하기 때문이다. 달걀은 그 자체로 요리의 주연이 되기도 하지만 음식의 형태나 질감을 변형시켜 주는 부재료로도 많이 활용된다. 이 때문에 달걀이 갑자기 사라지게 되면 도저히 만들 수 없는 음식이 상당수다. 인류의 달걀 사랑에 대한 역사는 우리의 기대보다 훨씬 오래됐다. 학자들에 따르면 닭은 기원전 7000년 전부터 동남아시아에서 사육된 것으로 추측되는데 고기보다는 달걀을 얻는 게 주된 목적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늘 닭을 잡아먹기엔 번거롭기도 하고 개체수도 금방 줄어드니 암탉이 낳는 영양가 높은 달걀을 주기적으로 식량으로 쓰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었을 것이다. 고대인 입장에서 달걀은 자연 상태에서 얻을 수 있는 일종의 포장된 보존 식품이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거의 대부분의 식재료는 빠르게 상하거나 시들어 갔는데 달걀은 사정이 달랐다. 단단한 껍데기와 흰자가 보호막 역할을 해 수주 동안 상온에 보관해도 큰 문제가 없었다. 마치 캔에 담긴 단백질 보충제 같다고 할까. 달걀은 상온에서는 액체의 성질을 갖고 있지만 열을 가하면 서서히 고체가 되는 유별난 식재료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달걀 단백질 분자 하나를 짧은 실 한 올이라고 해 보자. 평소엔 한 올 한 올이 실타래처럼 달라붙지 않은 채 뭉쳐 있지만 열을 받으면 실타래가 서서히 풀리고 뒤엉켜 더이상 움직일 수도 없게 된다. 이게 달걀이 응고된 상태다. 달걀을 요리한다는 건 이런 단백질의 응고작용을 이용한다는 의미다. 다른 재료에 넣어 함께 굳힌다든가, 열을 천천히 가해 부드럽게 굳히거나 빠르게 가해 단단하게 굳히거나 하는 식이다.껍질째 삶든, 껍질을 깨 수란을 만들든 달걀을 사용하는 요리는 온도가 생명이다. 서양 요리사들이 그들의 스킬을 뽐낼 때 종종 만드는 요리가 바로 오믈렛이다. 오믈렛은 달걀과 버터를 이용해 만드는 단순한 요리지만 다른 달걀 요리들과 마찬가지로 온도 조절을 얼마나 섬세하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겉은 단단하지만 속은 크림처럼 부드럽게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질감을 표현해야 하는 쉽지 않은 요리다. 중세 때 이미 달걀 안에 각종 재료가 들어가는 복잡한 오믈렛이 등장했는데 이탈리아의 프리타타, 스페인의 토르티야, 독일의 키시 등 지역에 따라 들어가는 재료와 조리법이 다소 다르지만 뿌리는 결국 하나인 요리들이 오늘날까지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달걀이 굳는 성질을 이용해 입안에 황홀한 부드러움을 선사하는 요리기법이 제대로 빛을 발하는 건 디저트의 영역이다. 흔히 커스터드라 불리는 노란빛 크림은 달걀과 우유, 설탕으로 만들 수 있는 경이로운 형태다. 입안에 우아하게 감겨들며 달콤함을 주는 크림 브륄레의 크렘 앙글레즈, 페이스트리 크림 등이 바로 커스터드의 일종이다. 달걀과 우유, 설탕 혼합물에 열을 가하면 달걀 단백질이 우유 단백질과 만나 빽빽한 밀도를 형성하며 굳어 간다. 이때 빠르게 휘저어 주면서 너무 많이 굳기 전까지만 열을 가해 주면 부드러운 크림의 질감이 만들어진다. 커스터드는 달걀 노른자가 주로 쓰이는데 흰자는 노른자보다 쓰임이 더 다양한 편이다. 흰자를 빠르게 휘저으면 거품이 생기는데 일정 시간이 흐르면 거품입자가 빽빽해지면서 거품이 단단해지기 시작한다. 이 흰자 거품에 혼합물을 넣어 익히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식으면서 서서히 꺼지는데 대표적인 프랑스 요리인 수플레가 이러한 방법으로 만든 요리다. 흰자 거품에 설탕이나 뜨거운 시럽을 넣어 달콤하게 한 걸 머랭이라고 부르는데 이렇게 만든 머랭은 그대로 구워 머랭쿠키를 만들거나 마카롱의 재료로 사용한다. 달걀이 없었다면 이 모든 음식과 요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니 달걀 하나도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 요즘이다. 달걀값이 예사롭지 않게 오른 것도 한몫하겠지만.
  • 국내 매체들이 외면한 미스 유니버스의 외침 “지금 아니면 언제?”

    국내 매체들이 외면한 미스 유니버스의 외침 “지금 아니면 언제?”

    국내 매체들이 놓친 제71회 미스 유니버스 우승자 필리핀계 미국인 알보니 개브리얼(28)의 면모가 있다. 친환경 의류 디자이너로 플라스틱 병과 지속가능한 염료를 이용해 옷을 만들어 왔다는 점이다. 미스 텍사스, 미스 USA, 미스 유니버스로 도전하는 내내 지구 행성을 구하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는 메시지를 강조해 왔다. 한쪽 어깨만 걸치고 다른쪽 허리를 가리지 않는 오렌지색 수영복을 입고 본인이 손수 제작한 망토를 둘렀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문구 “지금 아니면 언제?”(If Not Now, Then When)를 새겼다. 얼마나 긴급한 과제인지 모두 깨닫자는 취지였다. 그는 “예술이 우리가 쓰레기라고 여겨온 것들로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늘 물어왔다고 털어놓았다. 수상 직후 인스타그램에 불사조가 재 속에서 솟아오르는 얘기에 착상해 수영복 망토를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곤경을 헤쳐나가면 더 강해지고 더 똑똑해지며 더 힘있게 된다는 점을 믿고 대회 내내 마음에 새겼다고 했다. 항상 퇴보하는 일도 일어나지만 그대로 주저앉을지, 아니면 일어날 연료로 쓸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했다.아울러 천연염료를 이용해 물들이는 것과 플라스틱 병을 용해해 천으로 만드는 과정을 녹화해 편집한 동영상을 올렸다. 또 친구의 재킷과 오래 된 수영복을 업사이클해 이번 대회 리허설 의상으로 만드는 과정도 소개했다. 톱 3에도 들지 못했지만 미스 태국 안나 수에앙감이암(24)의 은빛 이브닝 가운도 많은 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거의 전부 캔음료 탭(뚜껑)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태국 패션브랜드 마니랏이 “감춰진 소중한 다이아몬드 드레스”란 복잡한 이름으로 디자인했다. 수백개의 알루미늄 캔음료 탭과 스바로프스키 크리스탈로 만들었다. 인스타그램에서만 23만 5000개 이상의 좋아요!, 틱톡에서 12만 5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얻었다. 드레스의 스타일은 독특하지 않았다. 다만 그의 가정사는 각별했다. 부모 모두 쓰레기를 주워 모아 자녀들을 부양했다는 것이었다. 어릴 적부터 쓰레기와 재활용품 더미 속에서 살아왔다고 사진설명에 적었다. “모두 봐주고, 들어줘 고맙다. 바라건대 스스로 값어치있는 메시지가 됐으면 한다.” 방콕에서 자랐지만 생활고에 시달린 아버지가 절에 자신을 맡겨 비구니 스님들과 함께 지냈다고 했다. 학교 등록금에 보태려고 피도 팔고, 포인트 같은 것도 악착같이 모으고, 플라스틱 물병을 모으곤 했다. 미스 태국 왕관을 쓴 뒤 모든 아이들에게 동등한 교육 접근권을 주자고 주장하는 플랫폼을 개설했고, 아이들을 교육기관과 연결하는 비정부 기구 스마일 트레인 타일랜드와 함께 일했다. 한편 참가자 연령을 28살까지로 제한하는 미스유니버스 왕관을 쓴 개브리얼은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승 소감에서 “나이가 우리 여성을 정의하지 않는다”면서 미스 유니버스의 참가자 연령 상한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개브리얼은 지난해 10월 미스 USA로 선발됐으나 다른 경쟁자들이 대회 결과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논란에 휘말렸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조작 논란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개브리얼은 공정하게 우승했다고 해명했다. 대회의 운영 및 소유권은 지난해 미국 이벤트·연예 기획사인 IMG월드와이드에서 태국의 유명 성전환 여성 사업가 짜끄라퐁 짜끄라쭈타팁이 경영하는 태국의 JKN글로벌그룹에 넘어갔다. 그는 지난해 10월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 지분을 2000만 달러(약 250억원)에 사들였다.
  • 퇴근 후 와인 한잔, 편의점 ‘주류’ 되다

    퇴근 후 와인 한잔, 편의점 ‘주류’ 되다

    코로나로 ‘혼술·홈술’ 확산 와인 등 매출 최고 145%↑ 매출 이끄는 ‘대표 상품’으로편의점 업계가 주류 전담조직을 신설·강화하는 등 새해 ‘주(酒)도권 잡기’에 나섰다. 과거 편의점 주류가 손님이 안줏거리 등 다른 상품을 추가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미끼 상품’에 불과했다면 코로나19 이후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한 혼술·홈술 문화는 주류를 편의점을 대표하는 ‘얼굴 상품’으로 탈바꿈시켰다. 편의점 업계가 주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성장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실제 10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 따르면 2018년 9.9%였던 주류 매출 신장률은 2019년 12.3%, 2020년 17.8%, 2021년 30.2%, 지난해 19.5%로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예약구매 서비스인 ‘CU 바’의 지난해 매출은 직전 연도 대비 144.6% 늘었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의 위스키와 와인 품목 매출도 지난해 각각 65.6%, 73.2%의 고성장을 이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양주와 와인을 맛본 소비자들이 가격과 상관없이 꾸준히 다양한 주류를 찾으면서 주류가 편의점의 직접 매출을 견인하는 상품으로 자리잡았다”면서 “주류는 집객 효과를 높이는 한편 객단가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업계는 주류 전담조직을 꾸리고 올해 적극적으로 차별화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주류 특화 편의점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먼저 CU는 주류 전담특별팀(TFT)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나섰다. 팀장은 2021년 품절 사태를 빚는 등 편의점 수제 맥주 시장의 문을 연 ‘곰표’ 맥주의 이승택 상품기획자(MD)가 맡았다. 나머지 팀원도 주류 전문 MD들로 구성했다. 모두 1980년대생들로 빠르게 고객 트렌드를 읽고 상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점포 면적의 약 50%를 주류 코너로 꾸민 주류 특화 편의점도 확대해 나간다. CU는 현재 5개를 운영 중인 주류 특화 편의점을 올 연말까지 30여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과거 주류 하면 ‘3캔 번들’ 같은 할인 상품 구성에 집중했지만 이젠 우리 편의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주류 품목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지난해 ‘원소주스피릿’과 ‘버터맥주’로 재미를 본 GS25도 지난해 11월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주류·음용기획팀을 2개 팀으로 분리해 주류 기획팀에 힘을 줬다. 원소주스피릿, 버터맥주 등 히트 상품의 주역인 신득호 팀장과 실무자 한구종 주류 MD, 편의점 업계 최초의 와인 전문 MD인 김유미 매니저 등 4명이 한 팀이 됐다. 올해는 하이볼 같은 즉석음료(RTD) 상품부터 하드셀처(탄산수에 알코올을 섞고 향미를 첨가한 술) 상품까지 색다른 주류 카테고리 발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GS리테일은 2016년부터 ‘넘버 9’, ‘넘버 2’, ‘넘버 3’ 등 PB 와인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 추가 상품 개발을 검토 중이다.2019년 업계 최초로 주류 특화매장을 선보인 이마트24도 올해 주류 MD 규모를 2배로 늘려 소비자들의 선호를 기민하게 반영하는 주류 소싱에 힘을 기울인다. 기존에는 와인·위스키 1명, 맥주·소주·전통주 1명으로 2명이 주류를 담당했다. 세븐일레븐도 음료주류팀 MD 3명 가운데 2명이 소믈리에 자격을 취득하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직접 해외 주요 와이너리를 방문해 소싱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 종로 “설 물품 직거래장터서 싸게 사세요”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 종로구가 상호결연을 맺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생산한 우수한 품질의 지역 농수특산물을 판매한다. 구는 12~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청진공원 광장에서 ‘2023년 설맞이 상호결연도시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상호결연 도시 농가를 지원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도 각종 설맞이 물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참여 도시는 ▲경남 거창군 ▲전남 나주시 ▲경북 안동시 ▲경기 여주시 ▲강원 영월군 ▲전북 정읍시 등 총 6곳이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사과, 참기름, 꽃차, 된장, 복분자주, 쌀 등이 판매된다. 오는 13일까지 ‘설맞이 기부나눔 행사’도 진행한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이중고를 겪는 지역 저소득 주민들에게 식료품 및 각종 생필품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부 가능 품목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통조림, 캔 음료, 쌀 등의 식품과 비누, 샴푸, 치약, 칫솔, 세제, 휴지와 같은 각종 생활용품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