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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폐알루미늄서 고순도 탄산제 만들어 주변국 수출”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폐알루미늄서 고순도 탄산제 만들어 주변국 수출”

    “이 나라 사람들은 포스코와 한국인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신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때부터 함께한 협력업체 포스코엠텍의 박인선(45) 법인장은 현지 생활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현지에서 채용한 인도네시아 직원들이 열심히 따라 주기 때문이란다. 포스코엠텍 현지 법인은 고로에 담긴 철광석의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한 알루미늄 탈산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알루미늄덩이는 마치 찹쌀떡처럼 생겼다. 현지의 폐알루미늄으로 탄산제를 만들어 40%는 주변국에 수출까지 한다. 포스코엠텍은 폐기되는 항공기의 알루미늄 동체, 알루미늄 캔 등 저가 알루미늄 스크랩에서 고순도 알루미늄을 추출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리사이클링 일을 하고 있다는 뜻에서 박 법인장은 자신의 이메일 주소에 ‘캔투캔’(cantocan)이라는 문구를 썼다. 박 법인장은 “몇 해 전 처음 칠레곤에 왔을 때는 한국 식당이 1개뿐이었는데 지금은 8개로 늘었다”면서 “포스코가 현지인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에게 고마운 일을 하고 있는 셈”이라며 웃었다. 박 법인장은 현지인 직원들을 이해하는 데 사소한 애로점도 있었다고 전했다. 무슨 잘못을 해도 “미안하다”고 하지 않고 내용을 몰라도 “모른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민족적 자존심과 오랜 식민지 국가 생활 탓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모두는 허물이 아닌 받아들일 수 있는 문화적 차이일 뿐이라고 했다. 박 법인장의 세 자녀는 아버지의 권유로 몇 년째 ‘감사 노트’를 쓰고 있는 것으로 인도네시아에서도 유명하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기를 쓰는 것인데 현지인들도 박 법인장의 자녀 교육법을 따라 하고 있다. 칠레곤(인도네시아)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LG 냉장고 속 미니 냉장고 통했다

    LG 냉장고 속 미니 냉장고 통했다

    냉장고 속 미니 냉장고로 불리는 LG전자의 매직스페이스 냉장고가 글로벌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는 2010년 2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후 2011년에는 아시아·북미·중남미, 지난해에는 오세아니아 시장 등에 진출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매직스페이스는 음료수나 물병 등을 넣던 기존 홈바와는 차별성을 갖는다. 기존 냉장고 문과 크기를 맞춰 새로운 문을 만든 덕에 355㎖ 음료수 캔 72개를 동시에 넣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50~65ℓ짜리 소형 1도어 냉장고 용량과 맞먹는다. 해외에서는 매직스페이스 기능을 ‘도어 인 도어’(Door in Door)로 부른다. LG전자는 “식료품을 매직스페이스에 넣으면 냉장고 문 전체를 열어야 하는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면서 “소비자 조사 결과 냉장실 사용 횟수는 약 50%, 냉기 손실은 46%까지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영일 LG전자 HA사업본부 냉장고사업부장(부사장)은 “매직스페이스는 쉽고 편리한 수납 공간을 제공해 소비자들이 냉장고 문을 열고 닫는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스마트한 냉장고의 새로운 추세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음주기마도 불법? 말 타고 여행 나섰다가 술먹고…

    자신의 애마를 타고 무려 965km에 이르는 여행에 나섰던 미국의 한 남성이 음주 기마를 한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미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콜로라도주(州)에 사는 패트릭 슈마커(45)는 지난 9일 965km나 떨어진 미국 유타주(州)에서 열리는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고자 자신이 기르던 말을 타고 여행길에 나섰다. 하지만 90여km가 지나 콜로라도대학 근처에 도달했을 때, 그의 애마가 말을 듣지 않아 그만 교통 체증을 유발했다. 이에 슈마커는 채찍으로 그의 애마를 때렸고 이를 본 목격자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되고 말았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말의 안장에서 애완견과 함께 많은 맥주 캔과 작은 권총 등을 발견했고 술 냄새가 나는 그에게 똑바로 걷게 하는 음주 테스트를 했으나 그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우리 경찰 역사상 아마 음주 기마 혐의로 체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매우 흔하지 않은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슈마커는 음주 기마, 동물 학대, 총기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다음 달 1일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경찰서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묵은 슈마커는 다음 날 동승했던 애완견과 함께 애마의 등에 올라타며 다시 유타주까지 유랑길에 나섰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슈마커는 “애마의 머리에 않은 파리를 쫓으려고 채찍을 사용했을 뿐”이라며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분실해서 말을 이용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애마를 타고 여행길에 나서는 슈마커와 애완견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 danielkim.ok@gmail.com
  • 단독주택 재활용품 통합수거… 분리 않고 한 봉투에 배출

    단독주택 재활용품 통합수거… 분리 않고 한 봉투에 배출

    단독주택의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통합배출 체계로 바뀔 전망이다. 또한 ‘폐가전 제품 무상 방문 수거’도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된다. 환경부는 재활용품 수거율을 높이고 폐가전 제품이 무단 방치돼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재활용품 회수율이 저조한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분리배출이 아닌 통합배출 시범사업을 벌인다. 시범 지역은 대구 서구, 경기 수원시, 충북 충주시, 세종시, 경북 문경시 등 권역별 5개 지자체로 이달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추진된다. 지금까지 재활용품은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이나 단독주택 모두 캔·금속·플라스틱·비닐·소형가전 등을 분리해 배출해 왔다. 하지만 단독주택의 경우 분리하지 않고 지정 봉투에 한꺼번에 담아 배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시범 사업 결과를 토대로 전국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시범 지역에서는 재활용품 종류와 상관없이 전용 봉투나 그물망에 한꺼번에 담아 대문 앞이나 지정된 장소에 배출 날짜에 맞춰 내놓으면 된다. 다만 깨지기 쉬운 유리병은 별도의 전용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하고, 건전지나 형광등은 주민센터 등에 비치된 수거함에 배출해야 한다. 정덕기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은 “공동주택은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정착돼 있지만 단독주택은 분리해 버리고 싶어도 분리함 설치가 용이하지 않아 참여도가 낮았다”면서 “현재 수거율이 25%에 머물러 있는 단독주택의 재활용품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통합배출 시범 사업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범사업비로 5000만원을 투입한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재활용 전용봉투(유리병은 별도) 71만 1000장과 그물망 7000여개를 제작해 시범사업 지역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환경공단, 지자체와 재활용사업 공제조합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수거협의체’도 구성해 운영한다. 지금까지 재활용품은 네 가지 이상 제품별로 분리배출을 권장해 왔다. 하지만 일부 수거 업체들이 분리 제품을 한데 섞어서 가져간 뒤 재분류를 하고 있어 통합 수거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따라 통합배출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고, 수거된 재활용품은 지자체나 관련 업체가 선별 작업을 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시범 지역인 세종시 조치원읍의 주부 김선영씨는 “그동안 단독주택에서는 재활용품을 분리배출하기가 힘들었다”면서 “한 봉투에 담아서 버리니까 훨씬 편해졌다”고 반겼다. 가정에서 나오는 대형 폐가전제품에 대해 방문 수거하는 제도도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처음 시범사업을 벌인 뒤 현재 경기도와 부산, 대구, 대전시 등 광역 시·도에서만 시행 중이다. 올해 말까지 광역단체에 정착시킨 뒤 내년에는 전국 지자체(시·군)에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 수거는 각 가정에서 고장난 냉장고, 에어컨, 텔레비전 등을 버려야 할 때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수거업체 직원이 찾아와 무료로 회수해 가는 제도다. 전에는 각 가정에서 별도로 폐기 비용 3000~1만 5000원을 내고 스티커를 구입해 붙인 뒤 제품을 집 밖으로 내놓아야 했다. 관련 법안을 발의한 최봉홍 새누리당 의원은 “폐가전 무상 수거제로 연간 200억원에 달하는 배출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고, 자원도 재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면서 “지자체들이 적극적으로 제도를 홍보하고 주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착되기까지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 한 주민은 “시범사업 중에는 봉투나 그물망을 무상으로 배포하지만, 나중에는 개인이 구입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지자체들도 제도가 전면 시행될 경우 봉투나 그물망을 어떤 식으로 공급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거 봉투와 그물망을 어떤 식으로 제작해 무상 공급할 것이냐를 놓고 지자체들이 난감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자체와 관련 업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해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폐가전 무상 방문 서비스도 올해 말까지 광역지자체에 정착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동참하지 않은 곳도 있다. 인천과 울산시 등은 방문 서비스 제도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기존 폐기물 수거 업체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면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 의원은 “기존 거래 관행 때문에 주민들의 편의를 무시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제도 정착을 위해 지자체의 적극적인 홍보와 동참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11년만에 ‘용서’ 구한 슈퍼마켓 강도의 편지

    11년만에 ‘용서’ 구한 슈퍼마켓 강도의 편지

    11년 전 돈을 훔친 가게에 용서를 구하는 편지를 보낸 한 남성의 훈훈한 사연이 화제다. 호주 뉴스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남성이 미국 내슈빌에 위치한 아시안마켓에 들어와 점원에게 한 봉투를 건냈다. 그 봉투 안에는 자신이 10년 전 저지른 강도 행각에 대한 사죄의 편지와 400불 (45만원)이 들어있었다. 그 편지 안의 내용은 “나는 약물 중독자이며 12년 전 이 마트에서 맥주 6캔을 구입한 뒤 점원이 거스름 돈을 주려는 사이 총을 겨눠 협박해 300불 (35만원)을 훔쳤다”며 그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부디 이 돈을 받아주기 바라며 저를 용서해주십시오”라며 자신의 지난 과거에 용서를 빌었다. 이 마트 주인의 아들은 “그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그는 의도치 않게 안좋은 상황에 휘말렸을 것이다. 나는 그를 용서할 것이다”라고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유지해 호주 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무려 118캐럿’ 최고가 다이아몬드 경매 나온다

    세계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기대되는 계란만한 크기의 다이아몬드가 경매에 나온다. 지난 4일(현지시간) 소더비 경매 측은 “118캐럿의 무결점 다이아몬드를 다음달 7일 홍콩서 경매에 부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이 다이아몬드는 가장 위대한 ‘화이트 다이아몬드’로 평가될 만큼 거대한 크기와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현재 소더비 측이 예상한 최종 낙찰 가격은 2800만 달러(305억원)~3500만 달러(382억원). 예상대로 이 가격에 다이아몬드가 팔리면 지난 5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2700만 달러에 낙찰된 101캐럿 다이아몬드 기록을 훌쩍 뛰어넘게 된다. 소더비 측은 “이 다이아몬드는 지난 2011년 아프리카에서 캔 것으로 당시 299캐럿에 달했다” 면서 “현재 미국 뉴욕에서 전시중일 만큼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매에는 ‘프리미어 블루’로 불리는 희귀한 7.59캐럿 블루 다이아몬드도 출품된다. 셔츠 단추 만한 크기의 이 다이아몬드는 낙찰 예상가 1900만 달러(약 207억원)로 역시 블루 다이아몬드 부문 최고가격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마을기업·협동조합 50여개 잔치한마당

    서울 종로구가 ‘어울 한마당-마을과 사회적 경제가 만나다’를 개최한다.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기업, 아이와 노인이 한데 어울려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종로 곳곳에서 활동하는 마을공동체를 비롯해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으로 구성된 50여개 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이들 단체는 ‘함께 더불어 잘살자’는 공동체적 협동과 연대 가치를 통해 사회적 경제 주체들의 공통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행사 첫날인 6일 오후 4~6시 구청 한우리홀에서 마을공동체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종로라서 행복한 마을이야기’와 협동조합 기본정신이 녹아 있는 영화 ‘위 캔 두 뎃’ (We can do that!)을 상영한다. 7일에는 광화문 KT올레스퀘어 드림홀과 광화문 시민열린광장에서 공연, 전시, 장터 등이 열린다. 올레스퀘어에서는 사회적기업 부암뮤직소사이어티가 준비한 어린이 뮤지컬 ‘초대장아 어디 있니?’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시민열린광장에서는 전통놀잇감 만들기, 전통문양 절편 만들어 시식하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또 실버 바리스타 커피 판매, 벼룩시장 등 구의 특색 있는 상품과 먹거리를 전시·판매한다. 종로 일자리플러스센터의 구인·구직 상담 등도 진행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사회적 경제 가치에 공감하고 비전을 그리는 이번 행사는 새로운 경제적 환경에 대한 인식을 확산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마을별, 사업별 각 주체들이 상생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SUMMER VACATION RESORT SELECTION ①베트남

    SUMMER VACATION RESORT SELECTION ①베트남

    세상은 넓고 리조트는 많다. 열 사람에게 물어도 다 다른 추천이 돌아오게 마련. <트래비> 기자들이 직접 다녀온 3국의 리조트 이야기는 두 발로 적은 생생한 스토리다. VIETNAM 베트남 중부의 몽유도원 부모님의 계모임 여행지로만 남겨두기에 베트남은 너무 아까운 곳이다. 특히 중부의 해안지역, 유러피안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 다낭과 나트랑이 그렇다. 최근 들어 직항편이 생기면서 한국에 알려지기 시작한 두 도시에 들어선 리조트의 면면만 봐도 믿고 가볼 만하다. 바다색이야 필리핀, 태국만 못하다지만 베트남 중부 특유의 문화와 먹거리, 호치민이나 하롱베이에 비해 넉넉하고 여유로운 풍경은 꽤나 치명적이다. 라구나 랑코Laguna Langco 어촌마을 속에 감추인 몽유도원 19세기 통일왕조 시대의 문화유산으로 볼거리 많은 베트남 중부가 ‘관광지’에서 ‘럭셔리 휴양지’로 탈바꿈했다. 다낭 인근의 소박한 어촌마을, 랑코Langco에 럭셔리 호텔 자매 브랜드인 반얀트리Banyantree와 앙사나Angsana가 들어선 까닭이다. 나트랑Nah Tran 휴식을 선물 받으세요 베트남의 중남부에 위치한 해안마을 나트랑Nah Trang. 냐짱이란 현지식 발음으로 더욱 많이 알려진 이곳은 수십년 전부터 유럽인들이 사랑한 휴양지다. 특별한 관광지도, 뛰어난 액티비티도 없는 이곳에 전세계의 사람들이 찾아오는 이유는 단 한 가지, 편안한 아름다움 때문이다. 유려한 해변과 완만한 파도는 ‘동양의 나폴리’란 별명으론 설명이 부족하다. 나트랑 바다에 발을 담그고 설 때, 진짜 나트랑의 우아한 풍경이 다가온다. 1. 무위를 맛보다 안람 빌라 닌반베이An Lam Villa - Ninh Van Bay 배에서 내리면 흙길이다. 아스팔트도 블록도 아니다. 자박자박 소리를 내어 걷다 보면 발바닥에 닿는 흙의 느낌이 감격스럽다. 안람 빌라 닌반베이는 자연주의, 프라이빗을 표방하는 나트랑의 풀빌라 리조트다. 흙길과 나무 울타리,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은 꼭 필요한 선에서 다듬고 정리된다. 하나하나 독채로 꾸며진 리조트 안으로 들어서면 양쪽으로 우거진 풀들이 꽃을 피우고 있고, 개인수영장 앞으론 잎을 내린 나무들이 가득하다. 안람 빌라 닌반베이의 자연주의를 가장 잘 말해 주는 건 각 빌라의 야외 샤워시설이다. 파란 하늘이 그대로 올려다보인다. 벽이 없는 곳에서 벌거벗고 샤워를 한다는 것이 주는 기쁨은 상상 이상이다. 개인 수영장도 그렇다. 눈치 볼 것 없이 언제든지 개인 수영장으로 뛰어들어 보자. 홀딱 벗고 나와도 아무도 보지 않고, 아무도 나무라지 않는다. 이곳에선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 곧 자유로운 것임을 깨달을 수 있다. 나트랑의 둥근 산등성이를 뒤로하고 크루즈 위에 누워서 노을을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안람 닌반베이에서 운영하는 선셋크루즈는 배 위에서 나트랑의 조용한 해안을 관찰할 수 있고, 바다로 떨어지며 빛을 내려놓는 태양의 우아한 발자취도 감상할 수 있다. 직접 기른 오가닉 푸드와 인근 바다에서 잡힌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안람 닌반베이는 리조트 안에 직접 관리하는 오가닉 농장을 5군데 운영하고 있다. 바로바로 공수하는 싱싱한 채소들은 어떻게 요리되어도 향긋한 본연의 맛을 간직하고 있다. 로브스터와 생선은 바다에 맞닿은 나트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료다. 특히 리조트에 따로 신청을 하면 로브스터 농장을 방문해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물론 사 온 로브스터는 레스토랑에서 요리해 준다. 프라이빗한 서비스는 위치에서부터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나트랑 시내에서 차를 타고 20여 분, 바닷가에 있는 선착장에서 10분 가량 보트를 타고 들어가면 둥글게 호를 그리며 자리한 안람 빌라 닌반베이가 있다. 리조트가 자리한 곳은 육지와 이어진 만이다. 하지만 높은 산이 있어 육로로는 닿을 수 없다. 때문에 리조트에 들어가려면 배를 타야만 하고, 배를 타고 들어간 만에는 단지 안람 닌반베이뿐이다. 고립된 위치 때문에 외롭단 생각이 들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자유롭게 느껴진다. 안람 닌반베이는 총 빌라 수가 35개로 바다를 향하고 있는 비치빌라, 라군을 향하고 있는 라군빌라, 산의 언덕 쪽에 있는 힐락빌라 등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빌라 수는 적지만 그래서 한 빌라당 차지하는 면적이 넓다. 또 빌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지 않고 일정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어서 답답하지 않다. 각 빌라마다 개인 버틀러가 배정되어 이동을 도와주고 일정을 관리해 주니 넓은 리조트 안에서 길을 잃을 염려도 없다. 요금 힐락빌라 USD400 주소 Ninh Van Bay, Nha Trang, Ninh Hoa, Vietnam 홈페이지 www.anlam.com 2. 모든 것을 즐겨라 빈펄 Vinpearl 섬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 빈펄은 그 면적과 다양한 서비스로 나트랑의 명물로 일컬어진다. 나트랑에서 최대 크기의 수영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빈펄은 독채로 이루어진 빈펄 럭셔리와 호텔식으로 꾸며진 빈펄 리조트로 나뉘어져 있다. 개인 수영장이 갖춰진 풀빌라로 설계된 빈펄 럭셔리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어긋남이 없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이곳저곳에서 조경사들이 꼼꼼하게 작업하면서 가꾸는 덕이다. 편하게 길을 낸 인도와 잔디가 깔린 마당, 아담한 테라스는 마치 외국의 작은 마을처럼 느껴진다. 빌라 안으로 들어서면 나무의 질감을 살린 가구들의 굵직굵직한 디자인이 고풍스러운 느낌을 준다. 콘솔, 소파와 침대 등 마치 최고급으로만 꾸며진 가정집 같은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도 색다르다. 여행지란 느낌보다 집처럼 느껴진다. 이름처럼 럭셔리하고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도 특징이다. 빈펄 럭셔리에서 묶는 여행객들을 위한 레스토랑이 따로 있고, 또 요청한다면 빌라 안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인빌라다이닝 서비스도 가능하다. 총 84개의 빈펄 럭셔리 빌라들은 위치에 따라서 풀빌라, 비치프론트빌라, 힐탑스위트, 그랜드힐탑스위트, 프레지덴셜스위트, 풀사이드스위트 등 6개로 나뉜다. 커플들뿐만 아니라 복층으로 만들어진 빌라도 있어서 가족들이 함께 오는 경우도 많다. 빈펄 리조트는 호텔식이긴 하지만 시내에 위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면적이 상당히 크다. 총 485개의 객실은 빈펄 리조트의 규모를 어림짐작해 볼 수 있는 숫자다. 또 그만큼의 여행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수영장도 있다. 빈펄 럭셔리에 버금가는 서비스와 시설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가족여행객들이 많다. 여기저기서 깔깔깔 웃는 아이들의 즐거운 소란스러움은 지친 마음을 달래 주는 가장 좋은 소리이기도 하다. 빈펄에서는 골프, 놀이공원 등 일반적인 호텔 서비스보다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빈펄 리조트 안에 있는 놀이공원인 빈펄랜드는 놓치면 아쉬운 시설이다. 20만 평방미터 크기의 놀이공원은 각종 놀이기구뿐만 아니라 번지점프, 워터파크, 4D 시네마 등 화려한 시설을 자랑한다. 일종의 아쿠아리움인 빈펄 언더워터월드The Vinpearl Under Water World에서는 베트남의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볼 수 있다. 오락 외에도 쇼핑과 식사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어서 조용한 나트랑에서 화려함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요금 빈펄 럭셔리 풀빌라 USD400. 빈펄 리조트 딜럭스힐뷰 USD270 주소 Hon Tre Island, Nha Trang, Vietnam 홈페이지 www.vinpearl.com 3. 가장 가까이 느끼는 나트랑 호텔 노보텔 나트랑 Hotel Novotel Nha Trang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눈부시게 반짝이는 나트랑의 해변이라면? 나트랑 시내에 위치한 노보텔은 전 객실이 나트랑 해변을 향하고 있다. 방 어디에서도 창을 통해 바다가 보일 뿐만 아니라 테라스로 나가면 흰 모래사장이 길게 휘어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저녁이 되어 해안도로를 따라 불이 반짝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절로 행복해진다. 나트랑의 바다를 직접 즐긴다면 더 좋을 터. 미리 호텔에 요청하면 해변에 있는 파라솔과 수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토바이가 많아 위험한 도로를 건널 때 호텔 직원이 에스코트 해주는 섬세한 서비스도 있다. 도로를 건넜다면 해안을 따라 조성된 공원을 따라 걸어 보는 것도 좋다. 사람들이 모여 앉아 노래를 부르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구경하면서 나트랑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을 누려 보자. 요금 스탠다드룸 USD135 주소 50 Tran Phu Street, Nha Trang, Vietnam 홈페이지 www.novotel.com 4. 바다를 향해 가다 쉐라톤 나트랑 호텔 & 스파 Sheraton Nha Trang Hotel & Spa 베트남 음식을 좋아한다면, 쉐라톤 호텔에서 베트남 특유의 풍미가 느껴지는 요리를 직접 배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명 이상 신청하면 수업이 시작된다고. 베트남의 요리재료를 제대로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나트랑 어디서도 볼 수 없을 만큼 일품인 쉐라톤 수영장의 멋진 풍경도 즐겨보자. 6층에 위치한 수영장의 높이와 나트랑 해변을 향해 있는 구조 때문에 바다 수평선과 수영장의 끝이 겹쳐지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낸다. 수영을 하다가 얼굴을 들어보면 바다에서 헤엄을 치고 있는 건 아닐까 착각이 들 정도다. 그래서인지 해변에 가지 않고 호텔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영장 옆에 있는 작은 바에서 맥주 한 캔의 여유를 즐겨도 좋을 것. 요금 딜럭스힐뷰 USD270 주소 26-28 Tran Phu Street, Nha Trang, Vietnam 홈페이지 www.sheratonnhatrang.com 글·사진 차민경 기자 취재협조 아일랜드 마케팅 www.islandmarketing.co.kr 02-3276-2332 ▶travie info 둘이어서 좋아, 나트랑 허니문패키지 아일랜드 마케팅은 최근 허니무너들을 위한 안람 닌반베이 상품을 선보였다. 나트랑 캄란 공항 직항편인 대한항공을 이용한다. 매주 목요일, 일요일 21시15분에 출발하며 약 4시간 가량 소요된다. 도착시간이 늦기 때문에 당일에는 나트랑 시내에 있는 노보텔에서 숙박하고 이튿날 안람 닌반베이로 이동한다. 3박5일, 4박6일 상품이 있으며 안람 닌반베이 힐락빌라 기준으로 3박5일 상품이 180만원대다. 허니문패키지에는 안람 닌반베이에서의 캔들라이트디너, 선셋크루즈, 스파가 포함되어 있다. 문의 아일랜드 마케팅 www.islandmarketing.co.kr 02-3276-2332 5. 은밀하게 호화롭게 ‘반얀트리식’ 휴식 반얀트리 랑코 Banyantree Langco 베트남 중부 지역은 두 눈이 바빠지는 관광지다. 19세기 베트남 최초의 통일 왕조의 화려한 문화유산과 불교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후에Hue, 갤러리와 아기자기한 숍, 카페들이 빼곡하게 자리한 호이안Hoian의 구시가지. 그리고 베트남 제3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다낭Danang은 급속히 도시화되면서 해변가에는 호텔들이 경쟁하듯 들어서고 있다. 이 세 도시 사이에 비밀스럽게 감춰진 어촌마을 랑코Langco에 세계적인 럭셔리 리조트가 들어선 것은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다. 지난해 호텔이 들어서기 전까지 길도 없고, 전기도 통하지 않던 랑코만Langco Bay에는 순백의 백사장이 그믐달 모양으로 펼쳐져 있고, 등 뒤로는 완만한 산등성이가 바다를 굽어보고 있다. 휴양지로서 더없이 완벽한 조건을 간직한 이곳을 발견한 반얀트리 그룹은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라구나 랑코Laguna Langco라는 리조트 단지로 조성해 지난해에 문을 열었다. 아직까지 라구나 랑코가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사람들이 푸껫, 발리처럼 ‘검증된’ 휴양지만 찾는 탓일 테다. 하지만 반얀트리, 앙사나라는 이름만 믿고 랑코를 찾아간다 해도 후회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아시아 최고의 럭셔리 리조트 브랜드인 반얀트리는 랑코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간다. 몰디브에서, 발리에서 그랬듯이 반얀트리 랑코에서도 지역색을 살린 고풍스러운 객실에 머물며 수준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각각 독립형 풀빌라로 이뤄진 49개 객실은 찬란했던 후에 왕가의 저택을 박물관으로 복원한 것 같다. 빌라의 외관이 단아한 반면, 실내는 베트남의 전통 미를 품은 비단자수, 연꽃문양의 장식품과 가구들이 화려하게 어우러져 있다. 전용풀에서 아늑한 휴가를 즐기다가 매트리스에 누워 일몰을 바라보면 옛 베트남의 콧대 높은 왕족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마니아층까지 형성될 정도로 명성이 높은 반얀트리 스파는 이곳에서도 돋보인다. 테라피스트들의 손길이 뻐근하고 아린 곳들을 어루만지고 지나갈 때면 잠시나마 내 몸이 아무 흠 없는 낙원 속의 완전체가 된 듯한 착각을 일으키고, 천상의 향을 머금은 천연 아로마는 몸에 스며들며 전신의 기를 살려준다. 다양한 요리를 골라 먹는 재미도 남다르다. 해변을 마주하고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주라Azura는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제공하며, 인테리어도 어촌마을 랑코 지역을 상징하듯 통발로 조명을 꾸몄다. 이름 그대로 도서관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의 라이브러리Library에서는 다양한 차와 알콜 음료, 스낵을 종일 제공하며 태국음식을 즐길 수 있는 샤프론Shafron, 베트남의 풍미를 담은 프랑스 식당 워터코트Watercourt까지 다국적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반얀트리에서 누렸던 완벽한 휴식을 오래오래 추억하고 싶다면 갤러리Gallery에 들르면 된다. 고급 수공예품, 의류, 잡화를 구매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반얀트리와 앙사나를 상징하는 스파 제품들을 집으로 가져가 그 향을 누릴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다. 6. 가족들을 위한 스타일리시 리조트 앙사나 랑코 Angsana Langco 완벽한 프라이빗이 보장되는 반얀트리에서 베트남 왕족처럼 쉼을 누릴 수 있다면 현대적인 분위기의 가족형 리조트 앙사나에서는 느긋한 휴식과 다양한 종류의 스포츠를 함께 만끽할 수 있다. 반얀트리 리조트의 전체적인 색깔이 진한 갈색으로 차분한 느낌이라면 앙사나는 주황색과 은색의 조화로 밝고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앙사나 랑코는 229개 객실을 갖추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고, 아시아의 리조트 중에서도 최장 길이에 해당하는 300m 풀장이 리조트 전체를 휘감고 있다. 전체 6개 객실 타입 중 가장 저렴한 딜럭스룸을 제외하면 모든 객실에 풀이 딸려 있기에 반드시 공용풀장만 이용하겠다는 여행객이 아니라면 풀이 있는 객실을 선택하는 게 여러모로 남는 장사다. 하지만 반얀트리처럼 완벽한 프라이빗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은 유념하는 게 좋다. 앙사나 랑코에서는 보다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호텔 바로 앞의 깐뚱 해변Canh Duong Beach에서는 바나나보트, 윈드서핑, 카야킹, 제트스키 등을 즐길 수 있으며 ATV, 산악자전거, 각종 스포츠도 선택적으로 즐길 수 있어 가족여행객들에게 적합하다. 닉 팔도가 설계한 골프코스는 아빠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보다 정적인 놀이를 원하는 이들이라면 베트남의 수준 높은 수공예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것을 추천한다. 앙사나 랑코에도 다양한 레스토랑이 있다. 조식 뷔페가 제공되는 마켓플레이스Market Place는 베트남식과 다양한 서양식이 조화롭게 제공되며 라이스볼Rice Bowl에서는 쌀을 이용한 다채로운 아시아 요리들이 제공되는데 비빔밥, 불고기 등 한식도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해변에 위치한 뭄바Moomba는 스페인식 전체요리인 타파스Tapas와 음료를 판매하며 바로 앞의 얕은 풀장에서 몸을 담근 채 알콜을 즐길 수도 있다. 앙사나에서도 반얀트리에 버금가는 스파를 받아 볼 수 있다. 반얀트리가 전통적이고 전문적인 스파를 제공한다면 앙사나는 ‘모던하고 시크하고 활기찬’ 트리트먼트를 제공한다고 한다. 대체 ‘모던하고 시크하고 활기찬’ 스파가 무엇인지 알 요량은 없지만 몸의 활력을 살려준다는 점에선 앙사나나 반얀트리나 어금지금할 것이다. 요금 반얀트리 랑코 라군풀빌라 기준 USD531부터, 앙사나 랑코 딜럭스룸 기준 USD208부터 주소 Cu Du Village, Loc Vinh Commune, Phu Loc District, Thua Thien Hue Province 리조트 가는 법 인천에서 다낭까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베트남항공이 직항편을 운영하고 있다. 다낭공항에서 리조트까지는 차로 약 1시간이 소요된다. 문의 +84 54 3695 800 www.lagunaLangco.com 글·사진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반얀트리 호텔그룹 www.banyantree.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OUR 소담스런 호이안, 웅장한 후에 리조트 단지 라구나 랑코Laguna Langco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호이안과 후에의 정확히 중간 지점에 위치해 전혀 다른 매력의 두 도시를 여행할 수 있으며, 호텔에서 교통편과 가이드를 포함한 투어프로그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포르투갈, 프랑스,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와 무역이 활발했던 도시 호이안은 그만큼 다양한 문화를 품고 있다. 투본강변을 따라 형성된 구시가지에는 수공예품과 강렬한 색채의 액자 그림을 파는 갤러리가 줄지어 있으며 근사한 레스토랑, 카페도 많다. 씨클로를 타고 한가롭게 구시가지를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금의 호치민이 수도로 지정되기 전까지 베트남의 수도였던 후에에는 왕궁과 왕릉, 불교사원 등 문화유적이 풍부하다. 어촌마을 랑코의 호젓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일정도 있다. 커다란 바구니 모양의 나룻배를 타고 현지인 어부와 함께 낚시를 체험하거나, 동식물 전문가와 함께하는 에코투어에 참여할 수도 있다.
  • 여름의 이름으로 Let’s 팅Rafting ·핑Camping ·킹Trekking

    여름의 이름으로 Let’s 팅Rafting ·핑Camping ·킹Trekking

    여름은, 견디자면 한없이 길고, 만끽하자면 너무나 짧은 계절이다. 아드레날린 펑펑 샘솟는 여름 레포츠! 그러나 하드코어는 좀 곤란하다면 가볍게 팅!핑!킹! 여름날 웃음 팡팡 튀는 산하로 가자.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봉화군청 www.bonghwa.go.kr, 영주시청 yeongju.go.kr, 모두캠핑 www.modecamping.com ●Rafting 낙동강 상류 이나리 강변 영차, 으싸 물 위의 전력질주 스키 한번 못 타고 겨울을 보낸 섭섭함을 기억한다면 이 여름이 가기 전에 해야 할 일은 래프트에 몸을 싣는 일이다. 래프팅의 계절은 여름보다 짧기 때문이다. 인제 내린천도 가봤고, 정선 동강도 가봤고, 한탄강도 가봤지만 낙동강은 처음이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 초행자들을 놀래키려는 듯 낙동강 발원지에서 가까운 봉화 이나리 강변은 거친 물살을 쏟아내고 있었다. 며칠 전 내린 장마비가 한몫 단단히 했다. 장마 때는 도로에서 불과 1m 아래까지 차오를 정도로 수위가 높아지는데 래프팅의 스릴은 이 수위와 정비례한다. 보통 래프팅은 6~9월까지 석 달간 허락되어 있지만 첫물과 끝물은 마니아들이 움직이는 시기이고, 일반인들에게는 7~8월 두 달간이 무난하다. 35번 국도를 타고 상류로 이동하는 짧은 시간 동안 십여 개의 보트가 차창 밖으로 스쳐갔다. 봉화 래프팅은 봉화나루터에서 시작하여 길게는 청량교까지 코스가 이어진다. 상류에서부터 순서대로 관창교, 오마교, 관창1교, 청량교 등의 다리 부근에 선착장이 있는데 짧게는 6km, 길게는 10km까지, 여러 코스가 있다. “위험한 곳과 재미있는 곳은 다르다!” 베테랑 가이드의 연륜 어린 충고가 귀에 쏙 박혔다. 스릴을 추구하는 자들에게는 ‘위험하다!’는 경고가 유혹으로 들리겠지만 래프팅의 재미는 여러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수량이 많고 거친 물살이 간혹 나타나야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노련한 가이드의 안내와 팀워크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 없이 안전이다. 그래서 몸을 푸는 준비 운동과 안전교육은 필수다. 무게가 60kg이 넘는 10~12인승 보트는 여러 명이 힘을 합쳐야만 운반도, 운행도 가능하다. “봉화의 래프팅 코스에는 두 가지 고비가 있는데요, 첫 번째 것은 위험하기만 하고 재미있는 곳은 아니고요, 두 번째 고비는 좀 위험하지만 스릴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그의 설명을 듣고 보니 하얀 포말이 올라오는 지점이 다가올수록 물속에 자갈이 구르는 소리가 들리고 작은 소용돌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보트 바닥에 부착된 발고리에 안전하게 발을 고정하고 구령에 따라 몸을 앞뒤로 숙이기도 하고 힘차게 패들을 저으니 어느새 수면이 잠잠해졌다. 그러나 이미 몸은 흠뻑 젖은 상태. 아드레날린의 세례를 받은 듯하다. 가이드가 경고했던 두 개의 고비를 넘기고 나니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다이빙 타임! 바닥이 보이질 않으니 불안한 마음이 들지만 물길을 잘 아는 가이드들이 파악해 둔 다이빙 지점은 수심이 깊어서 다칠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다양한 자세로 입수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저절로 환호성이 터진다. 그 소리에 놀란 두루미가 멀리서 날아올랐다. 물길 따라 그냥 흐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래프팅은 의외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몇 번 물에 빠지고 나니 (그래서 물을 삼키지 않는다면) 배가 홀쭉해져 있다. 종료 지점이 가까워지면서 몇 팀과 캔 맥주 내기 레이싱을 해서 더 그랬을지도. 단단하게 조였던 구명조끼가 다 헐렁하게 느껴질 정도. 당장 식당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뿐일 때 낙동강레포츠센터의 넓고 깨끗한 샤워장은 참 고마운 존재였다. 생사고락을 함께한 후에 나누는 밥상은 그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했고, 맛있을 수밖에. 한여름이 꿀맛이다. ▶Rafting Gear 래프트 래프팅은 2차 세계대전 후 남은 군용 고무보트를 운송 수단으로 사용했다가 레저용으로 확산됐다. 작게는 3~4인용(45kg, 3m60cm)부터 크게는 12인용(64kg, 4m50cm)까지 있으며 PVC나 고무재질로 만들어진다. 고무 래프트 한 척의 가격은 보통 300~400만원 사이다. 구명조끼 수영을 못해도 래프팅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구명조끼다. 체중 120kg까지 안전하다. 착용요령은 가슴둘레가 꼭 맞도록 몸통의 줄을 팽팽하게 당기고 다리 고정끈까지 확실하게 채워야 물에 빠졌을 때 조끼가 벗겨지지 않는다. 안전모 너무 크거나 작은 사이즈는 불편할 뿐 아니라 안전하지도 않으므로 적당한 사이즈를 골라서 착용해야 한다. ▶travie info 낙동강 래프팅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의 35번 국도를 달리다 보면 중앙래프팅(054-672-0802), 봉화래프팅(054-673-0890), 청량산래프팅(054-674-1999) 등 여러 업체를 발견할 수 있다. 소요시간 2~3시간 요금 1인당 2만~3만5,000원(코스별) 봉성 청봉숯불구이 봉화군 봉성면은 솔잎향이 가득한 돼지숯불구이로 유명하다. 춘향목에서 딴 솔잎이 잡냄새를 제거하고 육질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 비결. 숯불 화덕에서 구워 오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걸리지만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직접 띄운 메주로 만든 된장찌개도 일품. 돼지 숯불구이 1인분 1만8,000원 문의 054-672-1116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Camping 연천 조각공원 캠핑장 예술이 있는 풍경 그리고 캠핑 <1박2일>, <아빠, 어디가>의 영향력이 대단하긴 하다. 여행을 귀찮아하시는 어머니의 입에서 ‘캠핑 한번 해보자!’라는 제안이 먼저 나오다니. 부모님의 로망을 풀어 드리긴 해야겠는데 한번 쓰자고 비싼 캠핑장비를 구입하기는 그렇고, 또 막상 텐트생활을 불편해 하실지 모른다는 생각까지, 이리저리 머리를 굴린 끝에 나온 답은 캐러밴이었다. 여름의 위세는 당당했다. 주차장에 내려서 고작 10여 미터를 걸었을 뿐인데 말 그대로 뙤약볕 샤워. 이 순간 드는 생각은 아무리 자연 속의 캠핑이라지만 텐트가 아닌 캐러밴을 예약한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주방용 에어컨과 침실용 에어컨을 가동하니 차 안 공기는 금세 뽀송뽀송, 시원해졌다. 한결 가벼운 기분으로 둘러보니 6인승 캐러밴은 펜션 시설 못지않았다. 전면에는 커플을 위한 큰 침대와 전용 에어컨, 후면에는 2층 침대 2개가 있었다. 중앙부의 주방에는 가스레인지와 냉장고는 물론이고 식기와 밥솥 등 모든 주방도구가 갖춰져 있으니 늦은 점심식사 준비도 뚝딱 이루어졌다. 게다가 평면 TV까지. 또 하나의 집이다. 캐러밴에 딸린 파라솔 테이블 옆으로 대형 그늘막 설치가 끝날 무렵 아버지가 샤워를 마치고 나오셨다. 냉장고에서 금방 꺼낸 맥주 한 캔. 그렇게 온 가족이 야외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어린시절 부산 외갓집 앞 평상에 할머니, 이모, 삼촌까지, 온 가족이 모여 수박을 깨먹던 추억이 몇십 년의 시차를 뚫고 달려와 있었다. 그때 어린 나 대신, 꼭 그 또래의 조카가 뽀로로 캠핑의자에 앉아 있을 뿐. 열기가 가시고 그림자가 길어지기 시작할 때쯤 공원 산책에 나섰다. 좀 전까지 예사로 보았던 물체들에 다가서니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다. 멀리서 돌멩이인 줄 알았던 연못가의 검은 물체들은 세심하게 배치된 군화 수십 켤레고 그냥 장대라고 생각했던 쇠철봉 위에 녹슨 철조망이 걸려 있었다. 저 멀리 검은 천막은 미국의 군용막사였다. 1999년부터 현재까지도 매년 6월 민통선예술제를 주최하고 있는 미술관다운 작품들이었다. 서울에서 불과 2시간을 달려왔을 뿐인데 분단이라는 현실에 바짝 다가와 있었다. 이곳에 설치된 대형 작품들은 대부분 석장리 조각공원의 관장인 박시동 화백의 것이고 곳곳에 소품들이 숨은 듯 전시되어 있다. 분단과 평화에 뜻을 둔 작품들도 있지만, 다양한 재료로 다양한 주제를 표현한 작품들이 푸른 잔디밭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석장리 조각공원이 캠핑 캐러밴 사이트로 변신한 것은 지난 6월의 일이다. 기존에 전시되어 있던 작품들 사이로 모두 17대의 캐러밴이 자리를 잡았다. 예술을 테마로 하는 독특한 오토캠핑장이 생긴 것이다. 캠핑장 운영을 맡고 있는 김규호씨의 부지런함과 싹싹함 뒤에는 아버지 김명환씨의 든든한 지원이 있다. 캐러밴 등 특수차량을 생산하는 (주)두성특장차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명환씨는 일반인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캠핑장 운영에 대한 컨설팅과 강연도 맡고 있다. 전국에 캠핑장이 급증하는 추세에서 테마와 개성이 없으면 금방 도태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 그런 의미에서 연천 조각공원점은 야생 버라이어티 캠핑보다는 느긋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캠핑장이다. 면적이 넓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정성들여 가꿔 온 정원처럼 아늑하다. 생태보고지역인 최북단 제1땅굴 아래에 위치해 있어서 지난 15년간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채 재배해 온 야생화와 약초들은 효소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약을 치지 않아 파리가 많은 것이 흠이었지만 살충제를 뿌리면 반딧불들도 함께 사라질 것이 고민이라고. 박시동 관장 내외가 거주하는 집과 작업실이 뒤편에 있고, 주차장 뒤쪽 언덕으로 올라가면 손수 만들었다는 황토방 3채가 있다. 그중 하나는 효소저장소로 사용 중이다. 9월부터 관장 내외가 지도하는 도자기 체험, 사진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을 개시할 예정이며 수년 동안 숙성시킨 효소도 구입할 수 있다. 또 규모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50명 이하 단체를 위한 여행지로도 제격. 야외부대와 황토방 펜션 등 다른 캠핑장에는 없는 시설도 있다. ▶Camping Gear 캐러밴을 이용하는 가장 큰 장점이 캠핑 장비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긴 하지만 한 두가지만 더 준비하면 캠핑의 재미를 더욱 풍부하게 만끽할 수 있다. 캠핑 의자 보통 캐러밴 옆에 피크닉 테이블이 있지만 이동이 어렵고 좁기도 하다. 편하게 옮겨 앉을 수 있는 캠핑 의자가 있다면 경치 좋은 자리, 시원한 자리에서 독서를 하거나 담소를 나눌 수 있다. 여기에 작은 테이블과 그늘막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화롯불 지피기 캠프파이어가 없다면 캠핑의 낭만을 절반도 즐기지 못한 것이다. 관리사무소에서 숯불 바비큐용 화로를 빌려주기도 하지만 이와 별도로 장작을 구입해서 모닥불을 만들면 밤새 불가에 모여서 도란도란 즐길 수 있다. ▶travie info 모두캠핑 연천 조각공원점 모두캠핑 연천 조각공원점은 캐러밴 전용 캠핑장으로 2인용, 4인용, 6인용까지 총 17대의 캐러밴이 있다. 원래 석장리 조각공원이었던 캠핑장에는 조각품과 설치미술, 연못과 잔디정원으로 꾸며져 있으며 2채의 황토펜션도 운영 중이다. 태안반도의 학암포 캠핑장과 영종도의 왕산 제휴점도 있다. 주소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석장리 875 요금(최저요금기준) 스탠더드 8만원(2인용), 디럭스 11만원(4인용), 스위트(6인용) 14만원, 황토펜션(2인용) 10만원 문의 1544-6615 www.modecamping.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ekking 청량산·죽령옛길 참! 시원한 여름 숲길 그 좋아하던 등산도 여름이면 잘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러나 내공 있는 사람들은 다 안다. 여름 숲이 얼마나 시원한지를. 그 계속물이 얼마나 차가운지를. 봉화 청량산 물과 함께 걸었네 청량산 산행은 보통 ‘입석’에서 시작된다. 이름 그대로 서 있는 돌. 뚝 떨어져 나온 커다란 바위가 마치 이정표처럼 서 있다. 탐방코스는 5가지로 짧게는 2시간(4km) 코스도 있고 정상을 넘는 코스는 5시간 40분(7km) 정도를 잡아야 한다. 물병 하나 들고 오르기 시작! 청량산淸凉山은 수려한 풍경 때문에 금강산과 비교하여 ‘소금강’으로 불리는 곳이다. 경북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걸쳐 조선시대에 풍기군수로 재직했던 주세붕이 직접 명명했다는 12개의 봉우리(내산內山 9개, 외산外山 3개)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는데 최고봉은 장인봉870m이다. 30분 정도 걸어가니 반가운 쉼터가 나왔다. 청량정사를 먼저 방문해야 정석이겠지만 발길이 먼저 닿는 곳은 바로 옆에 위치한 ‘산꾼의 집’. 칠순이 넘은 기인 이대실 선생이 이 집의 주인이다. 서예, 달마도, 가야금, 무예 등 다방면에 재능이 많은 그는 집을 아기자기하게 꾸몄고 직접 제작한 소품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후한 인심 덕에 이곳에 들르는 나그네는 누구나 따끈하고 달큰한 약초차를 공짜로 마실 수 있다. 원하는 만큼 마시되 컵을 헹구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한다. 좁은 오솔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다 보니 갑자기 시야가 확 트였다. 입구에서 시원한 약수 한 바가지 들이키고 나니 뼛속까지 시원해진다. 경사면에 위아래로 펼쳐진 청량사의 중간 허리쯤에 이미 도착해 있었다. 신라 문무왕 3년(663년)에 창건된 청량사는 산 중턱쯤, 마치 부채를 펼쳐서 세워놓은 듯 비탈진 절벽 아래 독특한 가람배치를 이루고 있었다. 전성기에는 산 곳곳에 암자가 27개나 되었다지만 지금은 조선 후기 양식을 보여주는 유리보전과 원효대사가 머물렀다는 응진전이 가장 수려한 모습을 자랑한다. 이번에는 그 냉수의 힘으로 다시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목적지는 해발 800m 지점의 하늘다리. 2008년에 설치한 하늘 다리는 솟아오른 두 개의 봉우리, 자란봉과 선학봉의 정상을 연결한 길이 90m의 산악현수교다. 다리 가운데 지점에는 투명한 복합유리섬유 바닥재를 사용해 마치 허공 위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했지만 오래돼서인지 불투명해져 버렸다. 어쨌든 아찔한 풍경인데 운동화를 신은 소년들은 폴짝폴짝 뛰어다닌다. 청량사에서 선학정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에는 졸졸졸 계곡물이 따라 내려온다. 고대에는 수산水山이라고 불렸다는데, 그만큼 12봉 사이 계곡마다 물이 풍부했었나 보다. 그 조잘대는 물소리만으로도 청량하기가 그지없다. 청량산도립공원 mt.bonghwa.go.kr 054-679-6651 영주 죽령옛길 ‘잠시 쉬었다 가게나!’ 소백산국립공원의 둘레에도 길이 흐른다. 충북 단양, 강원 영월, 경북 영주에 모두 걸쳐 있는 소백산자락길이다. 총 12개의 자락길 중에서 죽령옛길은 3자락(11.4km)을 구성하는 3개의 길(죽령옛길, 용부원길, 장림말길) 중에서 첫 번째 문화생태탐방로다. 그러나 죽령옛길(2,8km 50분)의 역사는 신라 아사달과 15년(15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추풍령, 문경새재와 함께 영남과 다른 지방을 연결해 주는 중요한 통로였고 조선시대 유생들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기 위해 거쳤던 곳이기도 하다. 그 선비들이 쉬어 가곤 했던 주막과 마방은 1900년대 초까지도 운영을 했었다. 지금은 다 무너진 돌담의 흔적으로만 남아 있지만 그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어르신들도 아직 계시다. 주막에서 들이킨 약주 한잔의 힘을 보태지 않았다면 고갯길은 더 힘겨웠을 것이다. 구름도 자고 간다는 추풍령이 고작 해발 221m이니 해발 689m의 죽령을 넘는 구름들은 사나흘 푹 묵어갔을지도 모르겠다. 이 길을 오갔던 수많은 사람들 중에는 퇴계 이황 선생도 포함된다. 형제간의 우애가 지극했던 퇴계 이황 선생과 형 온계 이해 선생이 서로를 배웅했던 계곡자리가 남아 있었다. 고속도로가 깔리면서 쓸모가 없어진 죽령옛길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우거진 풀숲에 잠식되나 했지만 트레킹 붐을 타고 다시 빛을 찾았다. 지금은 국가명승 30호로 지정되었고 12자락 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되기도 했다. 몇해 전 이 길을 걸었을 때에는 소백산역(구 희방사역)에서 시작해 죽령마루까지 오르막길을 걸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반대 방향으로 내려갔다. 나무 계단과 데크가 놓이고 도로변에는 정자까지, 길은 제법 정비가 되어 있었다. 숲길이 끝날 무렵에는 사과, 자두, 호두가 알차게 영글어 가는 과수원이 나왔다. 열매는 여름이라는 뜨거운 에너지의 집약일지도 모르겠다. “여름에 걷기에는 정말 최곤데요!” 누군가의 탄성이 지나갔다. ▶travie info 송이돌솥밥 봉화는 전국 최대 송이 주산지다. 송이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돌솥밥을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솥밥을 푸기 전에 송이 한 점을 참기름장에 찍어서 그 맛과 향을 음미하는 것이다. 봉화에서 나는 신선한 나물반찬들이 입맛을 돋운다. 송이요리전문점 솔봉 송이(봉화읍 내성리, 054-673-1090) 돌솥밥 1만5,000원 약선정식 청정지역에서 재배해 향이 깊고 부드러운 나물들을 간수 뺀 소금과 효소 등으로 맛을 낸 약선요리는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인삼요리와 한방인삼김치를 전문으로 하는 약선당은 2010년 세계약선요리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순화 여사가 창업했고 아들 이정훈씨가 대를 잇고 있다. 약선당(영주 봉현면, 054-638-2728) 약선정식 2만원, 인삼정식 3만원
  • ‘끝없는 도전’ 고양원더스 구단주, 이번엔 美투수

    ‘끝없는 도전’ 고양원더스 구단주, 이번엔 美투수

    야구 독립리그 고양 원더스의 허민(37) 구단주가 미국의 독립리그인 캔암리그 로클랜드 볼더스 구단에 정식 투수로 입단했다고 원더스 구단이 29일 밝혔다. 서울대 공대와 버클리 음대를 나온 괴짜로 널리 알려진 허 구단주는 특히 너클볼 투수로 입단해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 너클볼은 투수가 구사하는 변화구 중 공의 방향을 가장 예측할 수 없는 구종이고 연마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수는 야구공의 실밥을 손가락으로 채면서 공에 회전을 가하는데 너클볼은 손톱 끝으로 공을 밀어 던진다. 커브볼이 회전하며 아래로 떨어지는 것과 달리 너클볼은 회전이 없어 바람에 따라 춤추듯 날아가기 마련이다. 타자들은 공의 변화를 예측할 수 없어 삼진을 당하기 쉽지만, 반면 포수들이 뒤로 빠뜨릴 위험도 그만큼 커 여느 투수의 공을 받을 때보다 훨씬 큰 글러브를 쓴다. 연마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어깨에 쏠리는 부담이 적어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현역 중에는 RA 디키(토론토)가 거의 유일하고 팀 웨이크필드(전 보스턴)는 만 45세까지 마운드에서 이 구종 하나만으로 버텼다. 허 구단주는 지난해 8월 잠실구장에서 프로야구 롯데와 LG 경기를 함께 관전한 전설적인 너클볼 투수 필 니크로(74)로부터 비법을 전수받기도 했다. 허 구단주는 8년 동안 너클볼을 연마하고,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꿈을 이루게 됐다. 한국인 너클볼 투수가 미국에 처음 진출한 사례다. 캔암리그는 미국의 독립리그 중 하나로 마이너리그 싱글A 수준으로 평가받는다고 원더스 구단은 전했다. 1936년 창설된 이래 몇 차례 변화를 거쳐 2005년 현재의 위상을 갖췄고, 뉴욕시 근처 세 팀과 캐나다 동부 두 팀이 연간 100경기를 치르고 있다. 허 구단주는 서울대 졸업 뒤 사업에 투신했다가 19차례 실패하면서 28세 무렵 빚이 30억원으로 불었다. 하지만 게임 ‘던전앤파이터’로 대성공을 거뒀고 그 뒤 사업을 정리하고 버클리 음대로 유학을 떠났다. 그리고 돌아와 좋아하던 야구를 위해 최초의 독립 구단을 창단, 선수들이 프로구단에 지명되면 무조건 이적에 동의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그는 “원더스 선수들뿐 아니라 아직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더 높은 무대를 위한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독립리그 입단 허민 구단주 “김성근 감독님께 감사”

    美독립리그 입단 허민 구단주 “김성근 감독님께 감사”

    독립구단 고양원더스의 구단주이자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의 대표이사인 허민이 미국 독립리그 야구 선수로 정식 입단한다. 고양원더스는 29일 “허민 구단주가 미국 캔암리그 소속 락랜드 볼더스에 진출한다”면서 “지난 8년간 너클볼을 연마하고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한국인 너클볼 투수로는 처음으로 미국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캔암 리그는 미국 독립리그 가운데 하나로 마이너리그 싱글A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1936년 창단 이후 몇 차례 변화를 거쳐 2005년부터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현재 뉴욕시 인근 3개 팀과 캐나다 동부 2개 팀 등 5개 팀이 연간 100경기를 치르고 있다. 허민 구단주가 뛰게 될 락랜드 볼더스는 지난해 16만 1375명(경기당 3293명)이 홈경기장인 프로비던트 뱅크 파크를 찾았다. 올해도 13만 2911명의 관중을 동원한 캔암리그 대표 구단이다. 허민 구단주는 올해 초부터 애리조나와 텍사스, 시애틀의 루키팀 입단 테스트를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미국 진출을 타진했다. 지난 6월에는 시애틀 루키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2이닝 1안타, 2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으며 구단관계자로부터 “너클볼 구위가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허민 구단주는 2009년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너클볼 투수 필 니크로를 찾아가 너클볼을 배우는 등 오랫동안 야구선수가 되기 위한 준비를 계속해왔다. 평소 “사업과 야구 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등 열성을 보여왔다. 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고양원더스의 김성근 감독에게 투구폼과 견제, 수비 등을 배워왔다. 허민 구단주의 주요 구종은 시속 90㎞ 초반의 너클볼이다. 너클볼과 함께 투심·포심 패스트볼을 곁들여 타자를 공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민 구단주는 시즌 종료를 앞두고 1~2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스프링 캠프에 정식으로 초청을 받아 시즌 풀타임 출전에 도전할 계획이다. 허민 구단주는 “고양 원더스 선수들 뿐만 아니라 아직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더 높은 무대를 향한 도전은 계속 될 것”이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간 세심하게 지도해준 김성근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감독님의 지도 아래 선수로서 지녀야 할 기본기를 체계적으로 갖춰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코 맞디스 곡 ‘I Can Control You’ 공개…이센스 대마초 언급(가사 전문)

    개코 맞디스 곡 ‘I Can Control You’ 공개…이센스 대마초 언급(가사 전문)

    힙합가수 이센스의 디스곡에 대해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 멤버 개코가 맞디스 곡을 내놨다. 개코는 24일 ‘I Can Control You’(아이 캔 콘트론 유)라는 제목의 음원을 공개했다. 이는 23일 이센스가 개코를 디스한 곡 ‘You Can’t Control Me’(유 캔트 콘트롤 미)에 대한 답가다. 개코는 맞디스 곡 ‘I Can Control You’를 통해 ‘못된 형이 맘 떠난 동생한테 해주는 마지막 홍보’라는 가사를 시작으로 이센스의 디스에 응수했다. 개코는 “간만에 좀 커지겠지 매일 풀려있던 니 동공”, “넌 열심히 하는 랩퍼애들한테 대마초를 줬네” 등의 가사를 통해 대마초 흡연 혐의로 형사처벌 받았던 이센스의 과거 전력을 직접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또 “십년 후에도 프라이머리의 독이 니 대표곡. 아니면 ‘아 개코 디스한 애’ ‘지 무덤 파고 몸뚱이 묻은 치명적인 실수한 애’ ‘별일 없어 은퇴한 애’. 널 존중한 기억은 지웠어. 법이 개입하기 전. 용감함과 멍첨함 이제 구분해라 돈만큼 말 좀 아껴. 할 줄 아는 게 투정뿐인 무뇌야”라고 이센스를 향한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다음은 개코가 공개한 ‘I Can Control You’의 가사 전문. 못된 형이 맘 떠난 동생한테 해주는 마지막 홍보 간만에 좀 커지겠지 매일 풀려있던 니 동공 팻힐리급은 되니깐 받아줄께 나는 알도 재 털어라 어제 흘린 술 묻은 티 좀 빨고 하루의 반을 잘 때 아낌없이 재능을 줬네 넌 열심히 하는 랩퍼 애들한테 대마초를 줬네 맨정신으로 만든 랩 반응봐 “이XX 약빨았네” 네이버 검색 고개 숙인 니 사진 봐 “약빨았네” X 싸놓고 회사한테 치워보라는 식 참아준 형 배신하고 카톡으로 등 돌리는 식 한곡 부르고 목 쉬어서 항상 빡쳐있는 입 너의 냉소와 염세 때문에 지쳐있는 내 주변인들의 기분 때문에 한다고 인마 우리 땜빵으로 번 돈이 나보다 많아 인마 고상한 너에게 볼펜 살게 지렁이는 잘 돼야 미꾸라지 아님 뱀 랩대물이랑 만든 열번째 대박앨범 BAAAM 뱅뱅 종 울렸어 땡땡 안해도 되는 경기지만 간다 이 지저분한 엔터테인 선풍기랩 회전모드에 바람세기는 허풍 휩쓸리는 건 너같이 관심병 환자들뿐 암적인 존재 니 존재 자체가 독 아마 십년 후에도 프라이머리의 독이 니 대표곡 아니면 “아 개코 디스한 애” ”지 무덤 파고 몸뚱이 묻은 치명적인 실수한 애” ”별일 없어 은퇴한 애” 출두 전 질질 짤 때 해줬던 freehug 널 존중한 기억은 지웠어 법이 개입하기 전 용감함과 멍청함 이제 구분해라 돈만큼 말 좀 아껴 할 줄 아는 게 투정뿐인 무뇌야 병사 대 병사 웃기지 마라 i am the king 집에서 그냥 X뺑이 까라 니가 뭘해 놈팽이 니가 뭘해 창 없는 옥살이 하게 될거 야 내가 널 벌해 i am not a business man 내일 난 앉아 비지니스 클래스 난 꽤 바쁜 사람 go fXXX yourself 버릇처럼 넌 말했지 개코형이 내 롤모델 지금 이 순간부터 다시 난 너의 롤모델 hiphop
  • 하이트진로 퀸즈에일 새달 출시

    하이트진로 퀸즈에일 새달 출시

    하이트진로는 국내 대형제조사 최초로 에일 맥주 신제품인 퀸즈에일을 다음 달 5일 출시한다. 국산맥주의 맛 논란을 불식하고 국내 주류시장을 잠식해 온 수입맥주에 정면대응하는 차원이다. 퀸즈에일은 맥주연구소 덴마크 알렉시아와 기술제휴를 통해 3년간 연구 끝에 내놓은 프리미엄 페일 에일 맥주다. 100% 보리(맥아)를 원료로 하며, 과실 향과 아로마 향이 진하고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블론드(1900원)와 엑스트라비터(2100원) 등 2가지 맛으로 출시되며 병맥주(330㎖), 캔맥주(355㎖, 500㎖)로 선보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항공권 수억원어치 공짜로…10대 사기범의 기상천외 수법

    항공권 수억원어치 공짜로…10대 사기범의 기상천외 수법

    ”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의 속편 주인공으로 어울릴 법한 10대 사기꾼이 꼬리가 잡혔다. 최근 영국 퍼스 셰리프 법원에 올해 19세의 리세 스코비가 재판을 받기 위해 출두했다. 그의 혐의는 바로 사기. 그의 화려한 사기 행각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시작됐다. 그는 자신만의 ‘사기 기술’로 돈 한 푼 안들이고 항공기 비즈니스석을 타고 싱가포르, LA, 뉴욕, 두바이, 밴쿠버 등을 놀러 다녔다. 또한 도착지의 최고급 호텔 역시 무료 투숙. 스코비의 ‘수법’은 바로 여행사의 예약 시스템을 이용한 것이었다. 두달 간 영국의 한 여행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스코비는 그만 둔 후에도 이곳의 계정과 패스워드를 이용해 비행기 티켓과 호텔을 예약해 사용했다. 이같은 수법으로 사기 친 돈이 우리 돈으로 약 1억 2000만원. 결국 스코비는 올해 초 경찰에 붙잡해 재판에 부쳐졌고 법원은 그의 여권을 압수했다. 그러나 스코비는 이번에는 법원을 상대로 대담한 사기를 쳤다. 한 여행사의 가짜 취업증명서를 만들어 업무상 필요한 여권을 법원에 돌려달라고 한 것. 당초 퍼스 셰리프 재판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스코비의 혐의에 대한 선고를 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연기했다. 스코비의 변호인이 병원 진단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변호인 짐 라버티는 “스코비는 아스페르거 증후군(정신 발달 장애)를 앓고 있다” 면서 “감옥에서 살기에는 너무 위험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남양유업 “분유 개구리 혼입 불가능” 경찰 수사 의뢰

    남양유업 “분유 개구리 혼입 불가능” 경찰 수사 의뢰

    남양유업은 21일 분유에서 개구리가 발견됐다는 주장과 관련, 경찰에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개구리가 발견됐다는 남양유업 제품에 대해 식약처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분유 안에서 발견된 개구리는 제조 공정 중 혼입될 수 없고,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주장했다. 남양유업은 이어 “분유는 제조공정 중 0.4∼2.8㎜ 규격의 거름막을 7차례 통과하기 때문에 45㎜의 개구리가 통과할 수 없다”며 “분유 생산 라인은 무인 자동화 공정이기 때문에 이물질이 혼입될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분유는 고압·고온 분사를 통해 미립자 형태로 건조돼 개구리와 같은 생물이 온전한 형태로 혼입될 수 없고, 이후 2주간 수분 5% 미만의 건조 상태로 보관해 품질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형체를 유지한 개구리가 발견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은 “피해를 주장하는 소비자의 지역 여건상 어린이들이 개구리 등을 자주 채집할 수 있고, 먹은 분유 캔으로 오인해 개구리를 분유 통 안에 넣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 목포에 거주하는 한 주부는 길이 4.5㎝의 개구리 사체를 분유에서 발견했으며 보건당국에 이를 신고했다. 식약처는 분유에서 나온 개구리를 수거해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녀 테니스스타 개명 왜?

    미녀 테니스스타 개명 왜?

    미녀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26)가 개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타임스’, 미국 ‘CBS 스포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샤라포바가 자신의 이름을 ‘슈가포바’로 바꾸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영국 타임스는 “샤라포바가 자신이 거주하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고등법원에 개명 신청을 할 예정”이라면서 “빠르면 US오픈 대회가 끝나는 9월 중순 새 이름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샤라포바의 개명에 많은 이들이 벌써부터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샤라포바가 지난해 론칭한 캔디 브랜드의 이름이 ‘슈가포바’인 점을 들어 자신의 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에서다. 샤라포바는 ‘슈가포바’ 브랜드를 위해 50만달러(한화 약 5억 6000만원)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캔디 브랜드를 출시할 때에도 테니스 선수의 명성을 이용해 어린 팬들에게 사탕을 판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영국비만포럼에서 그녀를 ‘무책임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샤라포바는 포브스가 발표한 지난 1년간 가장 수입(2900만 달러·약 323억 5000만원)을 거둬들인 여성 운동선수 중 1위에 꼽혀 주목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지아 커피 논란… “곰팡이 나왔는데 그냥 바꿔준다고”

    조지아 커피 논란… “곰팡이 나왔는데 그냥 바꿔준다고”

    코카콜라가 공급하는 조지아 커피 캔음료를 마시다 죽은 전복 모양의 이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코카콜라 측은 고객의 항의에도 별다른 해명 없이 “유통과정의 실수”라고만 밝혀 더욱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14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소비자 이모씨는 조지아 캔 커피를 마시던 중 죽은 전복 모양의 이물질을 발견했다. 크기도 캔 지름의 반 정도에 이를 만큼 컸다. 이씨는 코카콜라 측에 이 같은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항의했다. 그러자 조지아 커피(코카콜라) 측은 구체적인 해명은 없이 “제품 환불 및 교환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코카콜라 측은 해당 이물질이 죽은 전복이 아니라 곰팡이 덩어리라는 말 뿐 제대로 된 사과도 없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러한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측에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대형 업체가 소비자를 무시하는 행태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한 네티즌은 “제품 제조 과정이든 유통 과정에서의 문제든 소비자 입장에서 이해하고 응대했으면 이렇게 일이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글로벌 기업이라고 코카콜라가 너무 오만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불매운동 필요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 가성소다 들어간 OB맥주, 리콜 전 이미 절반 소비”

    안철수 “ 가성소다 들어간 OB맥주, 리콜 전 이미 절반 소비”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NaOH)가 들어간 ‘OB골든라거’가 리콜되기 전 이미 절반 가까이 소비된 것으로 드러났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이런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공개한 자료 가운데 OB맥주가 식약처에 제출한 지난 7월 말까지의 ‘회수 실적 보고’에 따르면 가성소다가 들어간 채 유통·판매된 OB골든라거 652.5㎘ 가운데 342.95㎘만이 회수됐다. 특히 생맥주는 346.44㎘가 유통·판매됐지만 회수량은 118.5㎘에 불과했다. 즉 3분의 2 수준인 227.94㎘가 시중에서 소비된 것으로 500㏄잔을 기준으로 45만잔이 넘는 양이다. OB맥주에 들어간 가성소다는 희석된 수산화나트륨으로 이른바 ‘양잿물’로 불리는 식품첨가 금지물이다. OB맥주는 “병이나 캔과 달리 유통경로가 짧은 생맥주는 대부분 2주 안에 소비가 된다”면서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식약처 인증기관에서 확인됐다. 도의적으로 죄송하고 책임을 느끼지만 보상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OB맥주는 발효조 탱크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빈 발효조와 발효중인 맥주가 들어있는 발효조를 착각해 배관을 잘못 연결하는 바람에 수산화나트륨이 혼입됐다며 지난달 12일 자진 회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지난 6월 초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한 달여 가까이 공장 측이 감춰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물의를 빚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욕 지하철에 웬 상어?

    뉴욕 지하철에 웬 상어?

    미국 뉴욕 지하철에 상어 한 마리가 출현해 화제다. 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길이 0.5m, 무게 2.3~4.5㎏의 죽은 상어가 맨해튼 중심가의 지하철 객차 좌석 아래 바닥에서 발견됐다. 지하철 승객인 후안 카노는 “처음에는 장난감으로 생각했는데 상어의 치아를 보고 나서야 실물인 것을 알게 됐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카노는 이 상어의 주둥이에 핏자국까지 있었던 것으로 보아 최근 낚싯대에 걸려 잡혀 온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승객들은 괴이하게 버려져 있는 이 상어의 사체를 촬영하기 시작했고, 일부 승객들은 지하철 승차권 카드, 음료수 캔, 담배 등을 상어 옆에 놓고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뉴욕지하철 대변인 케빈 오티즈는 여러 역을 지난 뒤 역무원이 퀸스버러 플라자역에서 승객들을 먼저 내보내고 문제의 객차에서 상어를 꺼내 처분했다고 전했다. 도시에 상어가 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주에는 넨터킷 워터스트리트의 한 술집 밖에서 1.6m짜리 상어의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디스커버리 채널이 ‘상어 주간’을 홍보하기 위한 계략이 아니냐는 추측도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해당 채널은 관련성을 부인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160억원짜리 피규어… 예술인가? 비즈니스인가?

    160억원짜리 피규어… 예술인가? 비즈니스인가?

    160억원에 팔린 사람 크기의 피규어가 있다? 생존 작가 가운데 아시아 최고 작품값,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가격에 작품이 팔리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작가가 있다. 2002년 루이비통과의 협업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며 ‘오타쿠 문화’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 ‘예술인가 비즈니스인가’라는 논란 속에 서 있는 그를 오는 11일 오후 11시 30분 KBS 1TV ‘문화 책갈피’에서 만나본다. ‘이상은의 그림+여행’ 코너에서 가수 이상은이 그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서울 중구 플라토미술관을 찾아나선다. 캔버스 가득 명랑하게 웃고 있는 꽃들, 미키 마우스를 닮은 괴상한 표정의 캐릭터부터 성인 애니메이션에 나올 것만 같은 미소녀 인체 모형까지…. 다카시의 작품들은 미술이라고 불러도 될지 의문스럽기까지 한 파격적인 작품으로 미술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다. 하지만 명랑해 보이는 그의 작품 속에는 일본인들의 트라우마가 숨겨져 있다. 가수 이상은은 4차원 방송인 사유리를 만나 다카시의 작품에 숨겨진 일본인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그의 상상력 원천을 찾아 그림 여행을 떠난다. 가수 김창완은 “생활 속 모든 것이 예술”이라는 아티스트 최정화의 집을 찾아 유쾌한 ‘예술 수다’를 나눈다. 최정화는 빨강, 초록 등 화려한 소쿠리들을 쌓아 만든 설치 작품부터 탑을 그대로 본떠 싸구려 금칠을 한 작품까지 예술의 의미를 확장시킨 한국 현대미술 1세대다. 이 때문에 그는 수많은 비엔날레와 해외 전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익살스럽고 밝은 색채로 빛나는 그의 작품들은, 전통적 예술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며 대량소비시대 사회의 모습을 담아 가장 한국적인 팝아트라는 평을 받고 있다. 작품의 예술적 원천을 좇아 집 자체가 유쾌한 예술인 그의 공간을 찾았다. ‘사물의 재발견’ 코너에서는 수많은 중독자를 거느린 커피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본다. 1930년대의 모던걸, 모던보이라 불리던 지식인들도 한 끼 밥값보다 비싼 커피를 즐겨 마셨다. 특유의 중독성으로 한번 맛을 들이면 끊을 수 없어 ‘악마의 유혹’으로도 불리는 커피는 예술가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 멋진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하기도 했다. 커피 원두로 멋진 명화를 만들어내는 작가부터 대작곡가 바흐의 커피 칸타타까지 각종 문화를 탄생시키며 인간과 함께해 온 커피의 다양한 얼굴을 만나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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