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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CEO 국산 명품 선호/500대기업 90명조사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현대 에쿠스 승용차,삼성 파브 텔레비전,금강제화 구두 등 국산 명품을 외국 제품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경영전문지 월간 현대경영이 500대 기업 CEO 90명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명품을 조사한 결과 승용차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에쿠스(44명)가 1위를 차지했다.이어 기아 체어맨(16명),현대 그랜저(11명),르노삼성 SM5(10명),현대 다이너스티(6명) 순이었다.외제차를 꼽은 사람은 2명에 불과했다. 텔레비전은 삼성전자의 파브(50명)와 LG전자의 엑스캔버스(17명) 등 국산대형 TV를 쓰고 있다. 노트북 컴퓨터는 삼성센스Q(34명),이동전화기는 삼성 애니콜(64명),정장 구두는 금강제화(44명) 등 국산제품이 1위에 올랐다. 박건승기자
  • 미술

    ● 김영진 개인전 1월19일까지 아트선재센터(02)733-8945.이스탄불,리옹 비엔날레 등에 초대됐던 영상·설치작가의 신작 영상작업 4점과 초기 설치작품 1점. ● 7에코스-氣·技·器 15일까지 갤러리현대(02)764-6111.영국 노먼 체리,미국 린다 트레길·레오나르도 우소,재미교포 김홍자,홍익대 변건호,숙명여대김재영,서울대 유리지 교수 등 국내외 작가 7인 초대전. ● 신체풍경-보디스케이프 6일∼2월23일 로댕갤러리(02)3706-7496.한국현대작가 기획전.인체를 소재로 한 회화 조각 설치 영상.공성훈 김명숙 김아타김일용 박성태 박영숙 윤애영 정복수 정현 등 참여. ● 윤애근전 10일까지 인사갤러리(02)735-2665.장지를 10∼30장씩 덧붙인 접장지에 부조기법으로 형태를 만들어 채색한 ‘공(空)’과 나비들. ● 이창분 10일까지 이목화랑(02)514-8888.부제 ‘내 안의 검은 식물’.흙을 두껍게 바른 캔버스에 나무,덩굴,풀잎 등의 실루엣을 검게 표현한 작품. ● 이명복-SAC2002 젊은 작가전 12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02)580-1515.권력의 오만과 인간의 탐욕에 대한 조소.리얼리즘 계열 회화와 영상 20여점. ● 오승아 개인전 10일까지 가나아트스페이스(02)734-1333.염색작가의 첫 개인전.실크 스크린,메탈 분해,태우기 등 다양한 방식의 작품들. ● 김점선전 15일까지 가모갤러리(02)732-4665.컴퓨터로 작업한 서양화 10점과 독특한 조형성의 유화작품.
  • 아크릴화 그리는 한국화가 심현희씨 3일부터 개인전

    “‘격 콤플렉스’를 털어내고 맘껏 색(色)을 써봤어요.” 꿈꾸듯 몽롱한 눈빛이 인상적인 한국화가 심현희(44)는 ‘왜 아크릴화를 그렸느냐?’는 질문에 다소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다.수묵화를 강조하며 ‘격’을 따지는 서울대 동양화과를 나온 그.같은 학교 대학원에 입학할 때까지 격에 맞추려고 용을 썼다.그러나 표현욕을 절반도 채우지 못했단다.작가란 본래 변덕쟁이로 이런저런 그림을 시도해 보기 마련인데,격조라는 관념에 묶여 표현의 한계를 느낀 것이다. 처음엔 담채로 가볍게 시도를 하던 그는 어느덧 과감해져 이 색 저 색 덧칠했다.물감이 가득 찬 팔레트가 캔버스에 쏟아진 듯 현란한 색깔의 황홀경에빠져든 것이다.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에서 열리는 개인전은,그래서 ‘색의 향연장’이 됐다.‘그림을 이렇게 그려야지.’하는 생각을 지우고 나니,작업이 즐겁다고 한다. 꽃그림이 주된 전시회에는 ‘자화상’도 많다.제목 ‘나’는 5점이나 된다.이 중에는 제자가 그린 캐리커처 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색깔을 입힌 작품도있는데,눈두덩이 도톰한 모양새가 그의 몽롱한 눈과 꼭 닮았다.한국화가 이전에 ‘그림장이’로 불리길 원하는 그가 ‘나’를 통해 나르시즘을 보여주는 것인지,세상과 조화를 꿈꾸는 자신을 보여주는 것인지…,꼼꼼히 들여다볼 일이다.(02)720-1524. 문소영기자 symun@
  • 미술/한국인물작가전 외

    ● 한국인물작가전 12월1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7.노광 김숙진 구자승 곽동효 등 중견작가 45명의 인물화. ● 최영근전-남녘의 산하 12월1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8.남녘의 4계절을 묘사한 풍경화 30여점. ● 21세기와 아시아 민중 12월3일까지 광화문갤러리(02)734-5118.팔레스타인, 쿠르드, 일본, 중국, 파키스탄, 필리핀, 인도네시아, 한국 작가들의 현실인식전. ●마이클 주전 30일∼12월30일 pkm갤러리(02)734-9467.재미 한국인 2세 작가.조각,비디오,애니매이션,사진,드로잉 등으로 서양의 과학과 동양정신을 융합. ● 피후안 초대전 12월11일까지 박여숙화랑(02)549-7574.스페인 작가.캔버스에 두껍게 물감을 바른 뒤 무딘 칼로 긁어 선을 만드는 선(禪)스타일의 유화와 한지에 그린 과슈화. ● 한농전 12월10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미국에 정착해 60년대부터 작품활동을 해온 원로작가의 국내 다섯번째 개인전.달 항아리 감나무 등한국적 소재를 활용한 회화. ● 사유와 감성의 시대 2003년 2월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02)2188-6000.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중반까지 단색화의 흐름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박장년 김용익 김창열 신성희 등 45명의 140점. ● 최석운전 12월7일까지 가람화랑(02)732-6170.동물과 일상적인 사물들을해학적으로 표현한 작품. ● 강상중전 30일∼12월8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02)580-1646.인간 존재의 실체를 몸,호흡,정신,지혜,환희 등 다섯개의 영역으로 표현한 그림. ● 이승택 VS 이윰:바람풍 바람끼 12월25일까지 쌈지스페이스갤러리(02)3142-1693.연례기획 ‘타이틀 매치’ 첫 전시.20세기 아방가르드의 원로와 차세대 작가가 함께 선보이는 실험성 강한 설치작품.
  • 화학과 미술이 만났을 때, 갤러리사간 ‘케미컬 아트전’

    화학 신물질들이 미술과 만났다.서울 소격동 갤러리 사간이 새달 1일까지 여는 제1회 케미컬 아트(Chemical Art)전이다. 1960∼70년대 한국 수출에서 기여도 1위이던 화학공업은 공해산업으로 낙인 찍히면서 사양산업이 됐다. 그러나 세계 수준인 IT의 발전에 힘입어 화학산업에서도 카멜레온 도료(휴대전화용 페인트)나 홀로그램 도료(액정용 페인트)등 신물질이 개발되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케미컬 아트는 그 신물질들을 작품 재료로 응용한 전시회로,한국적인 상황에 맞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배어 있다. 갤러리 사간의 양찬제 큐레이터는 “물감·석고·파스텔 등을 사용하는 미술은 근본적으로 화학”이라면서 “화학 강국인 한국의 이미지를 ‘화학 예술’장르의 정상으로 끌어올려 세계 미술계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런 기획 의도에 동의해 애경유화 애경화학 신한화구 문교화학 문교산업 매일유업 호미아트 등 화학기업들이 기업 메세나 차원에서 2000여만원 수준의 화학 제품을 지원했다.참여 작가는 30∼40대의 장승택 도윤희 양만기 이기붕 김건주 김현숙 등 기성작가와,김현성 장희진 김형관 이영경 등 신진작가 등 18명.작가들은 모두 지난 1월 2박3일간 열린 워크숍 기간에 협찬사의 생산현장과 연구소를 방문,작품용 재료를 직접 선택했다. 화학예술은 작가의 마음 속 이미지를 다양한 형태로 표현할 수 있는 게 장점.이를테면 맥주의 거품이 쏟아지는 순간은 ‘우레탄 폼’이 아니면 현실에서 재현할 수 없다.냉장고의 성에와 얼음을 실온 상태에서 표현하려면 곧 녹아버리는 얼음조각을 쓸 수 있지만,영구적으로는 무수프탈산이 아니면 안된다. 하지만 작가들은 물성이 각기 다른 이런 화학물질을 뜻하는 대로 다루려면 전문가 수준의 지식이 필요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한다. 플라스틱 그림을 그린 작가 도윤희는 “액화 상태의 투명 폴리코트를 고체로 만들려면 경화제를 배합해야 하는데,경화제 배합량에 따라 폴리코트의 색이 짙은 보라색이 되기도 하고 옅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또 경화제 양이 많을수록 빨리 굳고 고열이 발생하는데,잘못되면 작품이 망가지기도 한다.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도 작가를 괴롭힌다. 박진범의 무수프탈산을 이용한 입체작품 ‘하이-콜드’는 제작과정이 수월치 않았다. 분말 무수프탈산은 액체로 되면 부피가 4분의1로 줄기 때문.25㎏들이 분말 15포대를 131도 이상으로 끓여야만 했다.액체 상태에서 작품의 틀을 뜬 뒤 외벽은 급히 냉각시켜 얼음처럼 매끈하게,내벽은 천천히 식혀 성에처럼 표현했다. 장승택의 ‘무제-폴리회화’는 헝겊 대신 플라스틱을 사용한 캔버스 위에 유화물감으로 그린 그림이다.정재철의 ‘Work 2002-11’은 유리병 내부에 우레탄 폼을 채워넣어 맥주병에서 거품이 터져나오는 순간을 포착했다.고온에서 견디는 건축용 페인트인 우레탄 도료를 이용해,김건주는 불과 사람의 관계를 조각으로 담았다. 카멜레온 도료를 이용한 김형관의 ‘수평/수직’은 관객의 위치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 그림.마치 컴퓨터나 휴대전화의 액정을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색채가 변화하는 것과 같다.(02)736-1447. 문소영기자 symun@
  • 디지털아트·현대적 산수 세상과의 새로운 소통

    모든 화가에게 그림을 그리는 일은 생존과 직결된다.생계가 달렸다는 직접적인 이유 외에 그림은 화가에게 곧 ‘말’이기 때문이다.프랑스 파리에서 오랫동안 작업해온 서양화가 진유영(52)과,최근 조선일보사의 이중섭미술상을 받은 한국화가 정종미(45)는 치열하게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온 여성작가들이다.새로운 방법론과 재료로 세상과 대화를 시도하는 이들의 힘찬 발걸음을 듣는다. # 서양화가 진유영展 “나를 낮추면 모든 것이 편안해져요.그림도 그래요.” 진씨는 11년만에 귀국전을 열면서 제 그림을 아주 작은 사람이 돼 바라본 사물을 재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그래서 그림이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설명이다.그림 앞에 서면,전시장 벽면은 갑자기 눈부신 햇빛이 찬란하게 쏟아지는 창문으로 변하는 듯하다.A4용지 크기의 틀에 짜인 그림들이 보여주는 환상이자 착각이다.한장씩 보면 추상화이고,모아 놓으면 사실적인 회화로 변화한다. 1969년 ‘서양화 국비유학생 1호’가 돼 파리로 간 그는 오는 17일까지 갤러리 현대에서 ‘진유영-회화는 어디에 있는가’를 보여준다.이 전시는 94년이후의 작업 결과로,94년 시작한 ‘불가역’,99년부터의 ‘살아있는 돌’,최근 ‘편도’시리즈까지 모두 보여준다.특히 편도 시리즈는,작은 캔버스에 그린 유화들을 모아 놓은 ‘살아있는 돌’작업을 디지털로 변환해 최종적으로 종합한 듯하다. 편도 시리즈의 작업과정은 번거롭다.우선 수채화를 그려 손바느질한 입체물에 붙인다.그리고 몸을 완전히 낮춰(이를테면 땅바닥에 누운 채로)입체물을 디지털사진기로 찍는다.그 한장의 사진을 컴퓨터에서 200장 정도로 분할해 확대 출력한다.출력한 사진에 수채물감으로 다시 그림을 그린다.그 그림을 디지털카메라로 재촬영한 뒤 컴퓨터로 채도와 농도,광도를 조절해 출력해 완성한다.이어 색깔이 햇빛에 바래지 않도록 코팅한다. 그는 말한다.그림을 그리는 일은 사회와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고,사회에서 나를 확인하는 작업이라고.갤러리현대(02)734-6111. # 한국화가 정종미展 올해 이중섭미술상을 받은 한국화가 정종미는 미술계에서도 ‘집념이 강한 화가’로 소문나 있다.일반적으로 한국화가들은 먹과 아교 안료 등 재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뒷전으로 미뤄두기 일쑤다.그러나 그는 재료를 파고들어 그만의 독특한 그림 맛으로 살려낸다.95∼96년 무렵의 ‘종이부인’은 그가 연구한 콩즙의 특수효과를 이용한 작품으로 세월이 갈수록 운치가 느껴지는 그림으로 알려져 있다.그는 “콩즙·들기름 등 우리 재료와 안료,전통적인 기법이 서양의 유화와 경쟁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주장한다. 40대에 들어서 그는 단색 풍의 그림으로 전환한 듯하다.학고재와 조선일보미술관에서 22일까지 열리는 ‘정종미전’은 ‘현대적 산수’를 시도한 것이다.먹으로만 그린 수묵화가 아니라 채색화이다.그 위에 천연염료로 염색한 삼베나 비단 등을 콜라주로 덧붙였다. 그는 이번 전시에 ‘어부사시사’‘몽유도원도’·‘소쇄원' 등 고전의 시가·그림,옛 건축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작품을 시리즈로 60여점 내놓았다.안견의 ‘몽유도원도’에서 제목을 따온 작품을 그는 “조선 초기 유학자들의 이상향을 현대인의 이상향으로,컬러시대에 맞게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연분홍 꽃잎이 흩날리는 복숭아 나무가,비단에 짜넣은 무늬처럼 촘촘한 것을 몽유도원도에서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구상은 아니지만 완전한 비구상도 아니다.윤선도의 어부사시사를 형상화한 그림에서는 흥겹게 노래하며 고기잡는 어부를 느끼거나,출렁대는 바닷물과 검은 조약돌을 떠올려 보는 것도 그림을 감상하는 포인트이겠다.학고재(02)720-1524. 문소영기자 symun@
  • 문화광장/ 미술

    ■이강화전-15일까지 갤러리상(02)730-0030.캔버스와 나무,철판 위에 유화물감과 흙을 사용해 토끼풀,엉겅퀴,나팔꽃 등을 반구상적 이미지로 형상화한 50여점. ■오늘의 자화상전-10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7.윤재우 이태길 김영중 등 광주·전남 출신 작가 56인의 ‘무진회’ 창립전. ■고미술종합대전-9일∼12월9일 수운회관(02)723-6584.봉화랑 개관기념전.고려청자 기린향로,고려명문동종,목각해태 등 석기,토기,도자기,목공예품 등 500여점. ■박영남 기원의 풍경’전-17일까지 갤러리현대(02)734-6111.10번째 개인전.대자연의 풍경을 흑백 대비의 추상화로 표현한 작품. ■정수진 ‘낯설지 않은 것들’전-15일까지 갤러리에이엠(02)735-4354.세번째 젊은작가 기획초대전.골무 가위 양말 곰인형 등 일상의 물건을 편안하게 그린 소품 30점. ■오세자전-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신관(02)399-1754.‘사소한 것들에 대한 경의’란 부제에 걸맞게 캔 뚜껑,낡은 벽지,광고지 등을 재배열하거나 오브제로 이용해 채색한 작품. ■한국서가협회 창립 10주년 기념전-11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관(02)580-1513.원로 서예가인 청암 고강과 중견 서예가들의 작품화와 문인화.
  • 5년만에 개인전 서양화가 오치균/ “폐광촌 사북 풍경서 고향 정감 느꼈죠”

    새까만 탄가루를 뒤집어쓴 채 1980년대에서 시간이 멈춰 버린 폐광촌,강원도 사북.까만 산,까만 나무,까만 집,온통 까만 세상.서양화가 오치균(46)이 지난 98년 우연히 만난 사북의 인상이다.그 첫인상이 5년만에 여는 개인전의 소재가 됐다. “그해 정월 대보름 무렵 정선 5일장에서 나물이나 사자고 무작정 갔다가 시꺼먼 도시를 봤는데,너무 충격적이었죠.그 뒤로 계절마다 찾아가 그렸어요.지난 5년간 그린 그림이 많은데 이번엔 ‘사북 그림’ 40여점만 묶어서 개인전을 하려고요.” 그는 폐광촌 사북에서 머리가 깨지는 듯한 아픔을 느꼈단다.폐광이 숨겨놓은 아름다움을 발견했기 때문.봄이면 담 밑에서 탄가루를 뚫고 노란 민들레가 반짝거렸고,쓰레기 더미에서도 새싹이 돋아났다.마당을 가로지르는 빨랫줄에 널린 빨간 옷에서,빨간 내복으로 겨울을 나던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어느 집인가에서는 저녁밥 뜸들이는 냄새가 흘러 골목에 넘치는 듯도 했다.그느낌 그대로 작가는 지붕이 잇닿는 ‘사북 그림’들을 고향집 찾아가듯 정감 넘치게 그려냈다. 경기광주 작업장에서 만난 그는 방 셋에 차곡차곡 쌓아 놓은,지난 5년간그린 그림 수백점을 보여준다.동그스름한 얼굴에 둥근 안경,둥글게 튀어나온 광대뼈에 웃음까지도 넉넉해 보이지만,그는 자신의 삶에 대해서는 막상 빡빡하다.예컨대 살이 쪄서 체형이 무너지는 것을 참을 수 없어 헬스클럽에 다니고 식이요법을 해 팔뚝에 이두박근을 만든다.그것이 그림과 무슨 상관이있느냐고? 자신의 심미안으로 바라봐서 ‘아니다.’싶은 것과는,그것이 비록 제 몸일지라도 타협하거나 내버려 두는 짓을 못한다는 의미다.그런 태도는 그림을 그릴 때도 드러난다. 붓 대신 손을 사용하는 핑거 페인터인 그는 그림이 안 되면 흡족한 형상을 빚어낼 때까지 캔버스에 무한정 물감을 붙인다.그래서 작품의 무게나,캔버스의 물감 두께를 통해 그가 순조롭게 그린 그림인지,또는 잘 안 돼 고민하던 그림인지를 알 수 있다. 지난 91년 미국 유학에서 돌아와 연 귀국 개인전에서부터 열광적인 팬들을 확보하고,그래서 전시회 개막 전에 작품 전체가 매진되는 까닭은 이같은 열정 덕분인 듯하다.그래도 요즘 그림은 이전의 전시인 ‘산타페’ 때 출품작보다는 덜 두껍단다.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유를 “성격이 급해서”라며 그는 쑥스러워한다.그림이 막 떠오르는데 붓으로는 시간을 맞출 수 없다는 것이다. 섬세한 묘사는 손가락 끝으로 터치하는데 체중이 54㎏에서 73㎏으로 늘면서 손가락에도 살이 쪄서 다소 답답하다고 그는 계면쩍어했다. 그의 그림에서는 인물을 찾아보기 힘들다.사람들이 이미 살던 집을 떠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보다 근본적으로는 “사람이 무서워서”라고 밝히며 그는 씩 웃는다.타협하지 못하는 성격의 한 단면이다.그에게는 이런 일화가 있다.귀국 직후 물정 모르고 대학교수가 되려고 면접을 본 적이 있다.인터뷰에서 ‘당신 그림이 너무 어둡지 않으냐.’는 지적을 받았다.고분고분한 답변 대신 그는 “그림이 어두우니까 내 마음도 어두울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맞받아쳤다.임용에서는 물론 떨어졌다. 지금의 그림은 과거에 비해 한층 밝아졌다.빛을 잘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빛의 직진하는 속성을 때론 부정한다.그는 아름다움이 빛나는 곳에 하이라이트를 준다.이를테면 건물 내부가 아궁이처럼 노랑빛과 진홍빛으로 빛나는데,그 사물에 대한 작가의 환상을 표현한 것이다.노란·빨간색의 유치한 커튼이 너펄거리는 사북의 진짜 풍경을 그려넣은 것이기도 하고.6∼18일 가나아트갤러리 제3전시장(02)720-1020. 문소영기자 symun@
  • 국제갤러리 ‘김흥주전’ - 꽃들의 아름다움 극사실적 표현

    극과 극은 통한다고 한다.따라서 극사실화는 추상화의 또 다른 이름 아닐까.국제갤러리는 31일부터 새달 23일까지 ‘김홍주전’을 연다.‘꽃 그림’연작전으로 100∼200호 크기의 ‘대형 꽃잎’12점과 설치 1점,드로잉 7점이 전시된다. 극사실적으로 그린 꽃들은 수국 연꽃 장미 등을 연상시키지만,실제와 닮지 않았다.때론 불꽃이나 복숭아 같기도 하고,인공위성으로 찍은 항공사진(지도)같기도 하다.또 어떤 꽃들은 미국의 여류화가 조오지 오키플의 그림처럼 에로틱해 여인의 살냄새가 풍겨나오는 듯하다.작가도 “분홍 꽃잎을 그리다가 여인의 살결이 느껴질 때가 있다.”고 말한다. 작품 제목들은 보는 이들의 자유로운 연상을 위해서인지 모두 ‘무제’.밑작업을 하지 않은 캔버스에,눈썹 2∼3개 굵기의 세필로 그린 작품들을 가까이서 보면 소용돌이 치는 듯한 섬세한 결들이 살아있다. 세필로 200호 크기의 한 작품을 완성하려면 하루 종일 매달려도 3∼4개월이 걸린다.올해 초 심장 수술까지 한 57세의 작가에겐 엄청난 노동이다.이 진땀나는 노동의 현장에서 그러나,꽃들은 환상적인 향기를 내뿜으며 관객을 유혹한다.(02)735-8449. 문소영기자 symun@
  • 도상봉 탄생 100주년 기념전, 여인·꽃·도자기… 한국적 정서 담아

    국립현대미술관은 ‘균형과 조화의 미학-도천(陶泉) 도상봉 탄신 100주년기념전’을 덕수궁미술관에서 12월8일까지 개최한다. 도상봉(1902∼1977)은 서양화 1세대에 속하는 작가로 한국적 정서를 전통적인 사실주의 회화로 확립한 화가. 함경남도 홍원 출신으로 보성고보를 졸업한 그는 1920년 국내 최초의 서양화가인 고희동에게 서양화를 배운 뒤 이듬해 일본으로 건너가 명치대 법과에 입학했다.그러나 곧 미술로 전향해 동경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근대 일본 아카데미즘의 본산인 동경미술학교는 구로다 세이키를 중심으로 구성된 백마회(白馬會) 출신의 외광파(外光派) 계열 작가들이 교수진이었다. 도상봉은 오카다 사부로스케 교수에게서 본격적으로 배웠다.외광파란 대상의 형태를 명확하게 나타내는 고전적인 묘사법과 인상주의 풍의 색채표현을 절충한 기법을 쓰는 계파.김관호 이종우 이병규 공진형 오지호 이마동 김인승 심형규 손일봉 등이 이에 속한다. 귀국한 그는 교편을 잡으며 작품 활동을 병행하다가 광복 이후에는 국전 창설에 가담,국전심사위원과 대한미술협회위원장(1955년)등을 맡아 우리 미술계 발전에 기여했다. 그는 인물화·정물화·풍경화를 두루 그렸다.캔버스의 올이 보일 만큼 아주 얇게 유화물감을 펴바른 것도 특징. 풍경화 중에는 성균관을 대상으로 한 작품이 많은데,서울 혜화동에 성균관을 내려다 보는 집을 장만한 것이 계기가 됐다.‘명륜당’(1933)‘성균관’(1953) 등이 비교적 초기 작품이고 60년대 후반과 70년대 초반에는 부산의 해안 풍경이 간간이 등장한다.‘향원정’을 중심으로 한 고궁 풍경은 후기에 집중적으로 등장한다. 인물화는 주로 초반에 해당하는 30∼50년대에 제작했다.‘여인 좌상’‘한정’‘출가 전’‘우산과 여인좌상’ 등이다.동경미술학교 시절의 영향이 그대로 남아 정확한 형태감각과 아카데미즘에 기초한 엄격한 조형미를 보여준다.인물 주변에는 도자기를 두어 구성의 균형을 이루었다.그는 50여 년간 도자기와 꽃을 중심으로 정물을 즐겨 그리기도 했다.호를 ‘도자(陶瓷)의 샘’인 도천으로 지을 만큼 도자기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그는 조선백자의 소박하고 부드러운 선과 색채를 소재로 한 정물화를 좋아했다.꽃 중에는 라일락을 즐겨 그렸는데 백자와 같이 오묘하고 부드럽고 은은한 빛깔 때문이었다. 문소영기자 symun@
  • 연극 리뷰/ 드라마콘서트 ‘꽃밭에서’ - ‘인간 윤석화’의 솔직한 내면 만나기

    무대가 밝아지면 보랏빛 드레스를 우아하게 차려입은 윤석화가 앉아 있다.어쩜 저렇게 고울까 싶은 그녀의 옆모습.나직한 목소리로 ‘제비꽃’을 부른다.안식을 구하는 목소리는 참 평화롭게,지친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진다.그렇게 27년간 무대에서 관객을 웃기고 울린 그녀와의 데이트는 시작된다. 1년여만에 무대에서 만나는 그녀는 더이상 ‘신의 아그네스’의 수녀나 ‘마스터 클래스’의 마리아 칼라스도 아니다.인간 윤석화 그대로 관객과 대화를 나눈다.혹 그녀의 연극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드라마콘서트라는 표현대로 ‘꽃밭에서’는 이야기가 있는 음악콘서트다.어떻게 보면 토크쇼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스타의 힘이란 이런 걸까.자신의 삶을 술회하고 애창곡을 부르는,단순해 보이는 이 콘서트에 관객들은 그녀와 함께 배꼽을 잡고 눈물을 닦는다.유년의 기억,사랑,배우로서의 삶 등으로 나눠 이야기를 건네는 그녀는 장난스러운 작은 꼬마가 됐다가 꿈꾸는 여인이 됐다가 사랑스러운 연인이 되면서 관객을 자신의 솔직한 내면으로 초대하는 것. 공연장을 찾은 어머니를 소개하고,분장실에서 소리가 들리면 조용히 해달라고 말하는,아주 개인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무대.눈시울이 붉어진 그녀에게 관객이 손수건을 건네고,한 아주머니는 무대에 올라가 함께 춤을 추기도 한다.“제가 너무 오버하는 걸까요?”라는 그녀의 말대로 망가지기도,가지런히 앉아서 사랑의 추억을 말하기도 하는 그녀의 다양한 모습을 보는 관객은 즐겁다. “폐허에서 꽃을 피운다.”는 컨셉트대로 공연은 황폐해진 관객의 마음에 사랑과 희망의 불씨를 성공적으로 지폈다.다만 분장실 모습을 형상화한 장면을 제외하고는 연극적인 요소가 부족한 점은 아쉽다.가수가 아닌 배우 윤석화의 삶인 만큼 좀 더 연극적으로 그리거나,아니면 이전의 연기 모습이라도 볼 수 있었다면 극이 더 풍성해지지 않았을까. 극장 정미소는 월간 객석의 건물 1·2층을 소극장으로 꾸민 곳이다.아직 공사가 덜 돼 시멘트 벽이 드러나 있지만 하얀 캔버스를 둘러 나름의 운치를 만들어냈다.객석에 경사가 없어 뒤에 앉은 관객은 무대가 잘 안 보인다는 것이 단점.새달 22일까지 수 오후 4시,목·금 오후 7시30분,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 3시.(02)3673-2054. 김소연기자
  • 문화광장/ 미술

    ◆ 송필용의 대나무전= 23일까지 이화익갤러리(02)730-7818.15년간 죽산품의 산지인 담양에서 작업해온 작가가 쭉쭉 뻗은 대나무를 통해 선비정신과 진취적 기상을 서양화로 표현. ◆ 차일만 작품전= 15∼20일 서울갤러리(02)2000-9736.본사 명예초대작가.햇빛에 따라 미묘하게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들을 포착한 풍경화. ◆ 색의 오케스트라 안호범 회화전 = 10∼23일 하나로갤러리(02)720-4646.스위스의 몽블랑 등 자연의 살아있는 색채를 캔버스에 그대로 옮겨놓은 풍경화. ◆ 김중걸 개인전= 15일까지 성보갤러리(02)730-8478.소통하지 않고 혼자서 꿈만 꾸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새,고양이,개 등 동물과 어우러진 화면으로 암시. ◆ 이승환 풍경화전= 13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7.8년만의 개인전.현실 풍경을 안개 낀듯한 화면으로 처리. ◆ 방혜자 ‘빛의 숨결’전 31일까지 성곡미술관(02)737-7650.한국의 현대미술 정립을 위한 ‘21세기 한국미술가’전.40년간 파리에서 작업해온 작가의 동양정신이 묻어나는 추상화.
  • ‘X-RAY:열 네개의 방’ - 매체·팝아트… 현대미술 개성 한곳에

    30대 작가들의 개성있는 현대미술을 경험하려면 ‘X-RAY:열 네개의 방’을 주목해보자. 12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양재동 예술의전당 3전시실에서 열리는 이 전시에는 14명의 작가들이 현대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다양하게 드러내게 된다.이 전시는 신표현주의적 경향의 작가들이 모여 93년 그룹전을 가진 데서 비롯됐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 작가들은 미니멀리즘 매체 팝아트 키치 등 서로 다른 표현양식을 통해 제각각의 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즉 그룹전 형식을 띠고는 있지만 각각 15∼20점씩을 출품해 자신의 색채를 명확히 보여주는 개인전이다. 김송원전의 ‘그리고 담고 비우기’는 신표현주의적 형식이 강한 붓터치가 인상적이다.그는 캔버스의 일반적인 형태인 사각형의 틀을 버리고 원형 혹은 타원형의 캔버스를 제작했다.형태가 사라져 거의 추상에 가까운 그림 안에는 길쭉한 질그릇이 숨어있어 ‘담고 비우기’를 암시한다. 위성웅전의 '빛'시리즈는 구조물을 세우고 그안에 발광물(전구 등)을 넣은 작품으로 평면회화를 대체했다.(02)580-1612. 문소영기자 symun@
  • ‘미디어-시티 서울 2002’ 개막/ 시각·촉각·청각 자극 ‘디지털아트의 세계’

    “짝짝짝!” 박수를 치자 뒤돌아선 여자가 서서히 되돌아본다.박수 소리가 커지자 온전한 얼굴을 보여주며 귀엽게 윙크까지 한다.미소를 보여주던 그녀는 관객의 관심이 사라지자 삐친 듯 냉정히 뒤돌아 선다.관람객과의 의사소통을 강조한 홍성철의 미디어 작품 ‘플리즈 콜 미(Please call me!)’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립미술관이 주관하는 ‘미디어-시티 서울 2002’가 지난 26일 개막했다.서울시립미술관과 덕수궁 돌담길,시청앞 광장 등지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미디어 전문 아트 축제다. “달빛은 실체가 아니라 태양빛을 반사한 이미지”라는 프랑스의 기호학자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이론에서 차용한 주제의식 ‘달빛 흐름’을 충실하게 반영한 디지털 미디어 작품들이 선보인다.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인 백남준,뉴욕대 교수로 재직 중인 코디 최,파리 퐁피두센터의 소장 작가인 켄 파인골드,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최첨단 공학기술 박람회)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야스히로 스즈키 등 국내작가 37명,해외작가 42명,웹전시작가 50명 등 모두 130여명이 참여했다. 전시는 4가지로 분류된다.미술관 전체를 하나의 생명체로 가정해 구성된 ‘디지털 서브라임’과 목욕탕 부엌 거실 등 일상의 주거공간을 새롭게 세팅한 ‘루나 노바’,웹작가들이 실시간으로 작품을 선보이는 ‘사이버 마인드’,덕수궁 돌담길에 펼쳐질 ‘아웃도어 프로젝트’등이다.디지털이란 최첨단 미디어 작품들이 관객과 상호교류하며 시각·청각·촉각 등을 자극한다. 입구에는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가 관객을 맞이한다.그 대각선 맞은 편으로 코디 최의 ‘트윈 퓨너럴’이 걸려 있다.장례식 장면들을 웹에서 다운로드 받은 후 픽셀 사이즈를 확대해 캔버스에 옮긴 작품으로,신미디어의 기류인 ‘데이터베이스 페인팅’을 선보인다. 첫 전시실로 들어서면 어둡고 때론 깜깜하다.그 속에서 달의 여신 ‘루나’가 다양한 변신을 시도한다.우선 심현주의 ‘달과 강’과 이경호의 ‘전자달’이 눈에 띈다.심씨의 작품은 한강을 연상시키는 작은 수로를 따라 전자공이 움직인다.그 움직임이 프로젝션을 통해 또다른 영상을 보여주는데,가상현실에서는 제목 그대로 달과 강이 된다.이씨의 ‘전자 달’은 사람들이 센서에 손을 갖다대면 그 움직임에 따라 원이 다양한 크기와 모습으로 변한다.개기 월식이 일어나는 듯한 느낌이 난다고나 할까.카오스 이론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으로,외부에서 들어오는 물리적 충격(그림자의 크기)을 정확히 계산해 달의 모습을 변화시킨다.외부 충격이 없으면 달은 다시 평정을 찾는다. 켄 파인골드의 ‘카드의 집’에서는 인형의 머리가 3차원 공간을 떠돈다.화상의 인형과 실제의 관객이 대화할 수 있다.유감인 점은 영어로 또렷하게 질문해야 한다는 것.예를 들면 관객이 ‘사랑이 무엇이냐.’고 질문하면 인형은 방대하게 쌓여 있는 자료 속에서 ‘사랑’을 인출해 이러쿵저러쿵 답변한다. 아일랜드의 유명한 록가수 비욕과 인서트사일런스의 공동작품인 ‘파간 포이트리’는 ‘움직이는 드로잉’이다.컴퓨터 모니터에 나타난 그림을 손가락으로 움직이면 따라 움직이며 새로운 영상을 보여준다.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작품이다. 전시실을 옮겨가면 임상빈·강은영의 ‘디지스케이프’라는 평면작업이 나온다.귓불 손가락 지문 배 등 인체의 각 부분을 스캔 작업해 전통회화인 산수화를 그려내기도 하고,깊은 바다속 풍경을 옮겨놓기도 한 것 같다.디지털아트의 새로운 개척 부분이다. 이용백의 ‘예수와 부다 사이’를,이원일 총감독은 “보드리야르의 컨셉트를 가장 잘 응용한 작품”으로 꼽는다.사람들이 한번도 본 적 없는 예수와부처의 이미지를 만들어 놓고 실제처럼 믿고 따르는 맹점을 코믹하게 지적한 작품이다. 한 이미지들이 다른 이미지로 닮아가는 ‘몰핀기법’을 이용한 작품으로 이미지는 예수에서 부처를,부처에서 예수를 계속 오고간다.사운드는 장엄한 관현악 같지만,실제는 파리와 모기가 윙윙거리는 소리.종교의 권위를 되돌아보게 한다. 홍승혜의 ‘눈’이나 프래임의 ‘큐브 스페이스’는 바쁜 현대에서 명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다.특히 ‘큐브 스페이스’는 침침한 전시장 바닥에 누워서 ‘디지털 우주’를 감상하는 것.누워서 잠시 졸아 본들 어떠랴 싶다. 이번 전시에는 모두 6억원이 들었지만,70억원을 들였다는 1회 때와 달리 ‘재미’가 많아 전시회장을 빠져나올 때는 즐거운 웃음이 절로 나올 듯하다. 문소영기자 symun@
  • 화장품 이용한 조각·사진작등 ‘코스메틱 2002~ ‘ 25일부터 전시

    조선의 옛 여인은 붉은 종이를 입에 물어 붉은 입술을 표현했다.붉은 입술은 유혹의 도구다.이처럼 화장은 잠재적이지만 강력한 마력을 지닌 것이다.여성의 아름다움을 하얀 피부와 치아,붉은 입술,분홍빛 볼 등 색채로 표현한 것도 그 마력 때문이 아니겠는가. 이 컬러의 힘을 강조하는 ‘코스메틱2002-컬러풀!파워풀!’전시가 마련됐다.‘컬러의 힘’을 보여주고자 화장품을 물감이나 도구로 이용한 평면·조각·사진·설치 작품이 전시된다.화장품이 예술이 된 것이다.20∼30대인 권영기 김상희 김태중 박창훈 신연진 이서미 이송 이정훈 조성희 전혜정 주영신 등 11명이 참여했다.25일부터 10월1일까지 인사아트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전혜정씨는 “화장은 다양한 색조로 여성의 얼굴을 캔버스로 활용해 개성을 표현하는 ‘일상의 예술’이다.패션쇼나 메이크업쇼를 통해 화장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있었지만,미술의 영역으로 들어오지 못했다.이번 전시는 화장품이 순수 미술가의 상상력과 결합해 예술화·문화화한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전시는 1960년대 팝아트처럼 상업성과 순수미술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성을 보여준다.전시장에서 신체와 색칠하기의 관계를,시각적 즐거움과 유희라는 관점에서 살펴보는 재미도 있다.(02)736-1020. 문소영기자
  • ‘벽돌’ 그림만 30년, 극사실주의 화가 김강용 개인전

    서양화가 김강용(51)을 ‘벽돌작가’로 부르는 이유는 이렇다.홍익대를 졸업한 그가 지난 79년 국전에 벽돌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특별상을 받은 뒤로 내리 30여년 벽돌만 그려왔기 때문이다. 모래벽돌은 마치 진짜 벽돌을 캔버스에 붙여놓은 듯한 극사실주의적인 그림이다. 하지만 이 3차원적 그림은 소실점을 조작한 원근기법(트롬프 로위-눈속임 기법)때문에 착시나 환영을 일으킨다.즉 그림을 보는 위치에 따라에 벽돌이 움직이는 듯 느낌이 달라진다.이 점에서는 초현실주의적이기도 하다.캔버스의 옆면까지 벽돌을 그려 ‘평면회화의 돌파구를 열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사실적인 그림에 자신이 있었지만,어느 날인가 ‘야! 잘 그렸다.’고 감탄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에는 ‘내가 속을 줄 알고…이건 그림이잖아.’라는 시선이 감춰져 있다는 걸 발견했어요.벽돌을 똑같이 그리는 손재주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특징을 그렸어요.그랬더니 “진짜 벽돌이네.”하고 봅디다.사실 모래벽돌은 존재할 수 없는 점조차 잊는 것이죠.” 작업 과정은 이렇다.우선 동해 해변가에서 모래를 퍼온다.주로 철책 주변에서다.퍼온 모래를 가는 채로 밭쳐 알이 고운 것만 모은다.모래와 아교를 섞은 뒤 캔버스에 흙손으로 1∼2㎜두께로 바른다.이때 검은 규석과 사금이 뒤섞인 모래를 알알이 세우듯이 발라 빛에 반짝일 수 있게 하는 것이 포인트.바탕이 완성되면 벽돌의 그림자를 그려,화면에 벽돌만 남긴다.올빼미처럼 새벽 4∼5시까지 밤을 꼴딱 새우며 작업한다. 붉은 벽돌,젖은 벽돌,이끼 낀 벽돌 등등을 30여년 그리면서 그는 자신의 그림이 과연 생존력이 있는가 고민을 많이 했다.그러나 1999년부터 참가한 쾰른아트페어는 그에게 새로운 용기를 심어줬다.반응도 좋았고 작품도 많이 팔았다. 그의 그림은 초기 ‘현실(Reality)+장(Place)’에서 ‘현실+상(Image)’으로 변화했다.이제 벽돌만 있는 올오버페인팅(전면구성)에서 또다른 발걸음을 시도할 준비를 마친 듯하다.19일까지 박여숙화랑(02)549-7574. 문소영기자 symun@
  • 눈길끄는 실험연극제 봇물/ 파격… 도발…

    연극의 경계는 어디까지일까.‘배우가 무대에서 각본에 따라 말과 동작에 의해 표현한 것을 관객에게 보이는 예술’이 연극의 사전적 의미지만,무대와 동작의 시각적 이미지는 무한히 열려 있다. 그 열린 경계를 탐색하는 실험극이 이번 가을에 쏟아진다.배우의 동작은 극단적이고,무대는 설치미술과 영상 등으로 파격을 더한다.형식과 장르의 실험뿐만 아니라 소재에서도 이 시대의 새로운 고민을 녹여냈다.이같은 실험연극은 기존 연극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고,긴장관계를 만든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9월중 열리는 세가지 실험연극제에 주목해 보자. ■경계 탐색하는 해외·국내극 =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펼칠 제5회 ‘변방연극제’는 해외·국내작이 어우러져 다양한 무대언어를 실험한다.14·15일에 오를 일본 스토어하우스 컴퍼니의 ‘테리토리’(기무라 신고 연출)는 육체의 언어로 인간 행위를 탐색한 비언어극.‘걷다’‘쓰러지다’등의 움직임을 극단적으로 표현해 육체의 방황을 그려냈다. 18∼22일은 ‘NEGO’(김종우)와 독일 작품 ‘아마도 오늘이 내일’(백남영·프레데릭 론)이 같이 공연된다.‘NEGO’는 소리·빛과 함께 자아찾기를 무용과 연기로 형상화한 작품.‘아마도…’는 일인극·이인극·마임 등 서로 다른 형식과 내용의 5가지 작품을 연결한 옴니버스극으로 욕망·구매중독 등을 다룬다. 25∼29에는 파괴적 제의로 여성의 삶에 문제를 제기하는 ‘殺·母·史(살모사)’(최은승)와,하얀 캔버스를 사이에 둔 남녀가 그림을 그리며 소통하는‘사막-반경 10미터’(유림)가 함께 올라간다.폐막작은 기억의 문제를 끄집어내는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채홍덕).키네틱아트,신형식주의,초현실주의 등이 혼합돼 예술 장르의 경계를 허문다.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02)3673-5575. ■형식실험 돋보이는 창작극=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는 창작실험극 초청공연이 열린다.15일까지 공연하는 프랑스의 포스트모던 철학가 들뢰즈와 가타리의 저서 ‘앙티 오이디푸스’(허한범)를 제목으로 한 갤러리 씨어터의 작품은,자본주의 시대가 인간을 ‘욕망하는 기계’로 만드는 데 대한 비판을 담았다. 19∼29일에는 극단 몸의 ‘버라이어티’(박홍진)가 무대에 오른다.전통적인 몸짓으로 한 가족의 일상을 표현한 퍼포먼스 형식의 작품.도입부에는 가족의 소외를 다룬 17분짜리 단편영화 ‘춤추는 하루’가 상영된다.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일 오후4시(월 쉼).(02)325-8150. ■성,도발적 상상력 = 혜화동 1번지 3기동인의 ‘섹슈얼리티展(전)’페스티벌에서는 6편의 연극이 릴레이 방식으로 올라간다.인간에게 성(性)이란 무엇이고,사회 속에서 어떻게 왜곡돼 왔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무대언어로 풀어내는 기획. 15일까지 공연하는 ‘로빈슨 크루소의 성생활’(이해제)은 ‘28년동안 무인도에서 생존할 정도로 건장한 남자가 어떻게 성욕을 참았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한 작품이다.다양한 성적유희와 식인종에게서 탈출한 원주민 프라이데이를 성적 노예로 만드는 과정 등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연극집단 反(반)의 ‘이브가 아담을 사랑했을까’(박장렬),극단 여행자의‘미실-신라의 파랑새 여인’(양정웅),그룹動(동)·시대의 ‘오!발칙한 앨리스’(오유경)등 우리가 흔히 아는 이야기에 발칙한 상상력을 덧입힌 작품들이 11월24일까지 이어진다.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월 쉼).(02)762-0810. 김소연기자 purple@
  • 물방울 그리기 30년 김창열 “하찮은 물방울, 내겐 찬란한 기쁨”

    “왜 물방울이었느냐….저 말이죠,카프카의 소설 ‘변신’에서 왜 딱정벌레로 변했느냐는 질문과 비슷하다고 봅니다.그는 딱정벌레가 가장 하찮은 동물이기 때문에 그랬대요.나에게도 물방울이 가장 하찮으면서,기쁨을 줬습니다.” 송진기름인 테레빈유 때문일까,소나무 향이 은은히 배어나오는 서울 평창동 화실에서 ‘물방울의 화가’ 김창열(74)씨는 고즈넉한 목소리로 답했다.그가 물방울을 그린 1972년 이후로 지금까지 수없이 들어왔을 질문인데도 지루한 기색이 없는 답변이다. 그는 오는 29일부터 9월11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78번째 개인전을 연다. ‘물방울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파리와 서울에서 1년에 4차례씩 모두 80여차례 개인전을 열었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햇빛에 반사돼 영롱한,극사실화 같은 물방울은 원래 ‘뜨거운 추상’이라 불리는 앵포르멜에 근원을 둔다. “우리가 6·25를 가장 격렬하게 겪은 세대예요.21살, 서울대 미대 3학년때였으니까.팔다리가 찢겨나가고 탱크에 으깨진 머리통하며….앵포르멜은 프랑스에서 제2차세계대전을 겪은 세대에게서 나타났는데,한국전쟁을 겪은 우리도 그 경향을 벗어날 수 없었지요.” 전쟁의 상흔에 대해 ‘아프다’‘괴롭다’고 절규하는 그림들을 그는 66년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까지 그렸다. 뉴욕 아트스튜던트 리그 시절(68년까지)에는 판화를 전공했는데,마음에 드는 작품을 하나도 못했다. 그 시절 앵포르멜의 ‘점’은 흰색의 당구공이나 나프탈렌 같은 모양의,무기질의 구형으로 바뀌었다.69년 파리로 건너간 뒤로는 흰색 무기질 구형이 ‘흘러내리는 점액질’로 변했다.내면의 상처를 비집고 나오는 피나 뇌수 같은 것이었다. 72년 어느날 햇빛도 찬란한 아침,그는 작업장이자 살림집인 파리 근교 마굿간에서 캔버스를 재활용하고자 뒷면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있었다.그렇게 하면 먼저 그린 유화 물감이 떨어져 나가 다시 그림을 그릴 수 있기 때문.햇빛이 찬란해서였을까,아니면 ‘흘러내리는 점액질’을 투명하게 그려 보면 어떨까 하는 모색을 하던 중이었기 때문일까. 그의 눈에 물방울이 보였다.캔버스 솜털 위에 앉아있는 완전 구형의 크고 작은 물방울들.당시 “금광을 발견한 것 같았다.”고 털어놓는다.그의 물방울은 ‘기술적으로’ 미술대학 2∼3학년이면 그릴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왜 30년간 물방울만 그렸을까.한참만에 그는 “피카소는 마누라를 바꿀 때마다 그림을 바꿨지만,난 마누라를 바꿀 수가 없었다.”고 농담을 던진다.그의 물방울은 80년대에 천자문과 불경으로 바탕 작업을 한 ‘회귀’로 변화를 시도했다.2002년인 올해는 바탕을 모두 칠해 물방울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준다. 요즘 그의 고민은 2004년 파리 주드폼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인 회고전 형식의 개인전이다.주드폼은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과 같은 곳으로,전세계 화가들이 전시를 꿈꾸는 것이다.그 개인전을 위해 초기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모두 모아야만 한다.그림이 냉장고보다 가치가 떨어지던 시기의 작품은 거의 찾을 수 없어 안타깝다.인터뷰 말미에 그는 “주드폼 전시회에 갈 제 앵포르멜 작품(1950∼60년대)을 찾고 있습니다.소장하신 분은 제게 꼭 연락을 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02)544-8481,2. 문소영기자 symun@
  • 문화광장/ 미술

    ◇ 육인육색전= 8월6일까지 종로갤러리 (02)737-0326.강상복 김충식 박요아임갑재 최길순 최동춘 등 여적회 소속 6인의 한국화가가 그림 한폭을 공동작업. ◇ 이동미술관-부산의 풍경전= 8월13일까지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051)740-4241.부산시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으로 미술관에 가보지 못한 일반인과 학생들을 위한 순회공연전.장욱진 설종보 등 작품 30여점. ◇ 최창진전 =8월6일까지 단성갤러리 (02)735-5588,작가의 두번째 개인전으로 캔버스를 직사각형·삼각형으로 쌓은 뒤 그린 그림이 규격 파괴적. ◇ 김현숙전= 8월6일까지 공화랑 (02)735-9936.고구려 벽화에서 영향 받아 민화 소재들을 벽화 기법으로 표현. ◇ 백자위의 그림전= 8월6일까지 공화랑 (02)735-7436.김소선 김현숙 박윤희 박재순 등 4인의 그림 도자전.접시 종시 등에 그려낸 산수화 등을 산뜻하게 표현. ◇ 김미란개인전 =8월6일까지 경인미술관 (02)733-4448.풍경과 들꽃,인물 등의 수채화.누드 크로키도 함께 선보인다. ◇ 양혜숙개인전-시간의 풍경= 8월8일까지 송은갤러리 (02)527-6282.시간의 흐름에 따라 빠르게 변해가는 거대한 욕망의 덩어리를 피어오르는 스산한 붓자국과 흘러내리는 물방울로 그림. ◇ 심근영개인전 =8월6일까지 덕원미술관 (02)723-7771.녹음방초 등 생기넘치는 기운을 수용,소화한 한국화와 유화로 그려낸 추상화.
  • 가전특집/ 디지털TV 종류도 가지가지

    ‘프로젝션·PDP·CRT·SD급·HD급…’ 디지털TV는 기능별로 종류가 워낙 다양하다.그래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품을 선별하기란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디지털TV는 디스플레이(화면표시장치)의 종류에 따라 PDP TV,LCD TV,프로젝션TV,브라운관(CRT)TV로 나뉜다. 화질에 따라서는 HD(고화질)급과 SD(표준화질)급으로 구분된다.SD급은 화질이 기존의 아날로그TV보다 2배,HD급은 4∼5배 선명하다.값은 HD급이 SD급보다 2배 정도 비싸다고 보면 된다. 또 셋톱박스(디지털방송 수신기)의 내장 여부에 따라 일체형과 분리형으로 나뉜다.셋톱박스를 별도로 달아야 하는 것이 분리형,셋톱박스를 내장한 제품이 일체형이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디지털TV는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다. 요즘 가장 많이 나온 제품 중의 하나가 브라운관(CRT) 디지털TV.완전 평면 브라운관을 채용한 제품으로 29인치와 32인치가 주종을 이룬다. 30평형대 아파트용으로 알맞다.가격은 90만∼300만원대.SD인지,HD급인지,또는 일체형인지,분리형인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브라운관 디지털TV로는 29인치 HD급 분리형인 WT-29Z4HR 모델이 있다.130만원선.값은 저렴하지만 4대3 화면이라는 단점이 있다.삼성의 브라운관 32W2HR 모델은 32인치로 분리형이지만 16대9의 화면 비율로 고선명 화면을 구경하는데 손색이 없다.가격은 250만원대.삼성의 브라운관 32인치용 HD급 일체형 모델인 WT325HD는 300만원대에 판매된다. LG전자의 대표적 브라운관 디지털TV는 DN-32FZ13H로 32인치 HD급 일체형 평면TV.값은 245만원선.비슷한 분리형인 RN-32FZ10H는 229만원에 나간다. 프로젝션TV는 뒷쪽에서 투사된 영상을 TV앞의 스크린에 맺게 하는 방식의 디지털TV.40인치 이상 70인치 이하의 초대형 제품이다.이같은 초대형 화면은 평면 브라운관으로는 만들 수 없다. 두께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업소나 거실이 넓은 집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LG전자의 엑스캔버스,삼성전자의 파브가 대표적이다.가격은 500만∼900만원.초슬림형 대형 프로젝션TV도 최근 등장했다. 프로젝션TV의 두께를 크게 줄인 것이 PDP TV.이른바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기술을 채택했다.보통 벽걸이TV로 많이 알려졌다. 30∼80인치가 있지만 42인치와 50인치가 잘 나간다.화면 두께가 10㎝에 불과해 벽에 걸어 놓고 볼 수 있다.값은 LG전자의 42인치가 870만원선,삼성전자 50인치가 1290만원선. LCD TV는 주로 30인치 이하의 소형 벽걸이TV나 탁상용TV로 쓰인다.LCD로 대형화면을 만들려면 값이 PDP보다 훨씬 많이 든다. 삼성전자의 17인치는 190만원.22인치는 450만원선이다. 박건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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