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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낮 여자목욕탕에 불/20여명 알몸대피 소동(조약돌)

    ○…22일 하오1시30분쯤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캐피탈호텔 지하 2층 여자사우나실 한증탕에서 불이 나 내부 20여평을 태우고 2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뒤 20분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사우나탕과 탈의실에 있던 여자손님 20여명이 목욕가운만 걸치거나 알몸으로 일제히 비명을 지르며 바깥으로 뛰쳐 나오고 이 광경을 보기위해 길가던 행인 3백여명이 호텔주위로 몰려드는 등 한때 소동을 빚었다. 경찰은 한증탕안에 있는 TV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 여자손님들의 말에 따라 TV가 과열돼 불이 난것으로 보고 있다.
  • 폭설·빙판… 윤화 속출

    ◎중원 택시­버스 충돌,5명 사망/김제 승용차­봉고 충돌,셋 숨져 【김제】 8일 하오 6시30분쯤 충북 중원군 이유면 만정리 황대부락 앞 국도에서 서울2 타8581호 개인택시(운전사 이종길·37)와 경기여객 소속 경기5 카1630호 직행버스(운전사 고인환·40)가 정면으로 충돌,택시 운전사 이씨와 어린이 1명을 포함한 신원미상의 승객 4명 등 모두 5명이 그자리에서 숨졌다. 【전주=임송학기자】 8일 하오 7시10분쯤 전북 김제군 백구면 학동리 농민교육원 앞길에서 전북2 나8740호 캐피탈승용차(운전자 최경환·32·한국토지개발공사 군산 임해공단사업단 직원)와 전북5 마6577호 봉고버스(운전자 김창구·30)가 정면충돌해 봉고버스에 타고있던 허현씨(30·이리시 모현동 모현아파트5동 506호) 등 3명이 숨지고 승용차 운전자 최씨 등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승용차 새봄 새모델 경쟁 “가속”

    ◎종전임박 판단… 내수·수출회복 기대/국민차·지프등 14개 신형차 각축전 국내 승용차업계가 새 모델을 앞세워 봄맞이 경쟁에 들어갔다. 특히 그동안 자동차업계를 위축시켰던 걸프전쟁이 조만간 끝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수와 수출의 회복세를 기대하며 시장확보를 위한 새 모델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올해 기존 자동차 5사는 모두 12개 모델의 신차 및 사양변경모델을 내놓고 여기에 대우조선과 현대정공이 국민차와 지프로 신규 참여,모두 14개 모델이 첫선을 보이게 된다. ○…대우자동차는 국내 최초의 고유모델 16밸브 DOHC(더블오버햄 캠샤프트) 엔진을 장착한 에스페로 1.5DOHC 승용차를 새로 개발,오는 3월4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미래의 자동차엔진을 주도할 DOHC엔진은 밸브를 구동시켜주는 캠샤프트와 흡·배기 밸브가 종전의 1개씩에서 2개씩으로 복수화된 고성능 다밸브엔진으로 같은 급의 SOHC(엔진 상부에 캠샤프트가 1개 설치된 형태) 엔진에 비해 20∼30% 정도 고출력을 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기아의 캐피탈(1천5백㏄)과현대의 엘란트라(1천6백㏄)에 각각 처음으로 DOHC엔진을 장착한 이래 이번에 대우 에스페로 1.5DOHC 승용차가 등장함으로써 자동차 3사가 모두 DOHC승용차 양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들 DOHC승용차는 1천5백∼1천6백㏄급이지만 SOHC엔진 2천㏄급에 버금가는 출력과 성능을 자랑한다. 대우측은 그동안 개발된 DOHC엔진이 소음이 심하고 고속에서만 제성능을 발휘한다는 일부의 지적을 감안 중·저속에서도 DOHC엔진의 장점을 살리도록 독자적으로 특수설계했고 환경연구원 공인연비도 에스페로 1.5DOHC가 1ℓ당 14.84㎞로 다른 DOHC승용차보다 가장 높다고 설명. 가격은 8백59만5천원. ○…현대자동차는 기존 소나타의 라디에이터그릴·트렁크 등 외관을 보다 부드러운 유선형으로 바꾼 뉴소나타를 지난 20일부터 시판,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는 또 국산 1호 엔진인 알파엔진을 탑재한 스쿠프를 4월중 선보인다. 기아자동차는 기존의 1천3백㏄급 프라이드에 트렁크를 단 프라이드베타를 출고한데 이어 3월4일부터 콩코드의 외관을 다이내믹형으로 바꾸고 안전성을보강한 뉴콩코드를 등장시켜 현대의 뉴소나타와 격돌시킬 예정. 또 1천1백㏄급 프라이드의 사양을 바꾼 3백만원대의 P카를 개발,국민차에 대응하고 2천∼3천㏄급의 중대형 승용차인 T카 개발도 적극 검토중이다. 대우자동차는 최근 르망임팩드(2천㏄)를 개량한 르망이름셔를 출하했고 하반기에는 로열시리즈의 후속차종인 V카를 새로 개발,에스페로와 함께 중형 차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 ○…올 상반기 자동차업계의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국민차의 출현. 대우조선은 휘발유 1ℓ로 24㎞를 달릴 수 있는 초에너지절약형 국민차(8백㏄)를 5월초에,경밴과 경트럭을 6,8월에 각각 내놓을 예정이다. 대우국민차는 일본스즈키사의 6백60㏄ 알토를 본뜬 모델로 5인승 전륜구동형. 판매가격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현재 배기량 1천㏄ 미만의 자동차는 특소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2백90만∼3백30만원선이 될 전망. 이밖에 쌍용자동차는 자회사인 영 팬더사의 스포츠카인 카리스타를 연말쯤 생산,시판하며 지프시장은 쌍용의 코란도패밀리와 아세아의 록스타에 이어 현대정공이 M카를 7월부터 새로이 선보인다.
  • 유가 또 오를라… 승용차 시장 찬바람

    ◎1월 내수 20·수출 67% 감소… 재고쌓여 생산 감축/중­대형차 더 타격… 연료절약 소형차 개발 경쟁 걸프전쟁에 따른 수요격감으로 국내 자동차업계가 홍역을 앓고있는 가운데 중·대형 승용차의 판매가 줄고 소형 승용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계는 소형 승용차판촉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판매와 무이자 분할판매에 나서는 등 유례없는 「자동차전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기아·대우 등 국내 자동차 3사가 걸프전쟁이 일어난 올 1월 한달동안 내수시장에 판매한 승용차는 4만9천6백56대로 지난해 12월중의 5만5천7백97대보다 20% 가량 감소했다. 현대의 경우 지난해 12월 3만1천3백대에서 올 1월에는 2만8천3백대 수준으로,기아는 1만5천여대에서 1만3천7백대로 내수판매가 감소했다. 대우도 같은 기간 1만1천5백대에서 7천6백대 수준으로 격감,걸프전쟁이 국내 자동차시장에 찬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때문에 3대 자동차 업체들은 대부분 하루 4시간의 잔업을 중단하고 일부 업체는 8시간의 정상근무중 2시간을 교육 및 현장청소 등으로 메우는 등 생산량을 조절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지난 1월중 생산이 판매를 3만여대나 앞질러 업계전체의 완성차 재고물량이 승용차만해도 적정재고량인 2만대의 2배가 넘는 5만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렇게 되자 승용차 3사는 이달초부터 각각 자사의 인기 차종과 신차종인 소나타·프라이드·에스페로 등에 대해 「설날맞이 특판」이라는 명분을 걸고 최고 40만원까지의 할인 또는 30개월까지의 무이자 분할판매를 시작했다. 현대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문이 밀렸던 소나타에 대해 현금 일시불일 때 35만∼40만원을,할부구매는 20만원을 깎아주는 한편 30개월까지 무이자 할부판매를 시작했고,기아는 주력차종인 프라이드에 대해 현금 일시불 구매시 할인율을 종전의 1%에서 3%로 높이고 무이자 할부판매도 20개월까지 연장했다. 대우는 르망에 대한 무이자 할부판매기간을 최고 36개월까지 늘렸으며 에스페로에 대해서도 7개월까지 무이자 분할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특판 결과 모델별로 최고 2배까지 판매계약이 늘고 있으나 아직 걸프전으로 꽁꽁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걸프전쟁이 몰고온 고유가에 대한 불안감과 차량 10부제 운행,기업체의 차량지원금 삭감 등 「걸프한파」가 자동차 구매심리를 아직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수출도 어둡기는 마찬가지다. 올 1월 한달동안의 수출실적은 1만7천6백9대로 지난해 12월의 5만2천1백99대에 비해 무려 67%나 감소했다. 이처럼 수출여건이 암울한 것은 주력시장인 미국의 경기하락과 걸프전쟁의 여파로 자동차 수요가 격감한데다 최근들어 우리 업계가 대대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는 유럽 및 동구권시장마저 걸프전쟁의 영향으로 운임과 보험료가 크게 올라 수출증대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는 걸프전의 장기화 양상에도 불구,사우디아라비아 유전의 대규모 파괴 등 직접적인 전화가 발생하지 않는 한 현재의 구매심리가 더욱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모든 승용차 판매가 격감추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소형승용차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걸프전쟁을 계기로 수요자들이 에너지절약형의 소형차를 보다 선호하기 때문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의 엘란트라와 기아의 프라이드·캐피탈 등 배기량 1천5백㏄ 미만 소형승용차의 판매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걸프전쟁의 파고가 이처럼 승용차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은 데 따라 업체들도 소형 신형차 개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 월수 2백만원 목공반장/김점수씨(초대석)

    ◎“향락업소 젊은이들,산업일선 나서야”/“고임금 줘도 힘든일 피하는 풍조 한심”/건설현장 지켜온 22년… 새벽출근 철직 동이트기 훨씬 전인 새벽6시15분쯤. 목공인 김점수씨(41)는 서울 사당동 집에서 캐피탈승용차를 몰고 현대산업개발의 분당 시범단지 아파트 건설현장으로 달린다. 현장 식당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끝낸 김씨는 7시쯤 공사장에 도착,하루 일을 시작하고 하오5시쯤 끝낸다. 22년째 목공일을 하고 있는 김씨의 한달 수입은 자그마치 2백만원. 웬만한 회사의 임원들이 받는 봉급에 뒤지지 않는다. 요즈음 건설공사 현장에는 김씨처럼 자가용을 타고 일하려 나오는 기능공들이 많다. 그래서 각 현장에는 이들을 위한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공사장에서 일할 때 받았던 일당 6백원에 비하면 지금은 많이 받는 셈입니다.』 그러나 김씨는 거푸집을 만드는 일이 위험하고 힘이 드는만큼 이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김씨의 수입이 이처럼 많은 것은 최근 인력난으로 노임이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 90여명을 거느리는 작업반장이어서 다른 사람보다 더 받는다. 그러나 김씨는 결혼 15년째인데도 아직까지 집장만을 못해 부인·두 자녀 등 네식구가 2천만원짜리 전세집에서 살고있다고 푸념한다. 김씨가 하는 일은 골조공사를 위해 거푸집을 만드는 것. 공사장에서는 이들을 형틀목공이라 부른다. 현재 건설공사 현장에는 형틀목공외에 철근공·콘크리트공·비계공·설비공·잡부들이 있지만 이들중 가장 높은 노임을 받는다. 『2∼3년전부터 각종 공사가 크게 늘어나는 바람에 요즈음 일꾼 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이곳 현장만 하더라도 형틀목공이 하루에 3백50명 가량 필요하지만 70%밖에 동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품삯은 계속 오르고 있지요 지난 20여년 동안 노임이 얼마나 많이 올랐는지는 그동안의 김씨 수입을 보면 잘 나타난다. 처음 막일을 시작했을 때 일당 6백원에서 77년 4천원,78년 9천5백원,87년 3만원,90년 5만5천원,올해는 7만5천원으로 껑충 뛰었다. 22년전에 비해 무려 1백20배나 오른 셈이다. 김씨는 회사로부터월급제로 2백만원씩 받고 있지만 그와함께 일하는 다른 형틀목공 가운데는 일당이 10만원 이상인 사람들도 적지않다. 『하루에 10만원 이상 받는다고 하니까 목공들의 수입이 아주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쉬는 날,피곤해서 빠지는 날들을 빼고 계산하면 그렇게 많다고 볼 수 없습니다』 또 여름 장마때는 할 일이 없어 쉬어야하고 겨울에 눈이 오거나 아주 추우면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김씨는 밝힌다. 『요즈음 건설노임이 많이 올랐어도 구인난은 여전합니다. 소득이 높아져서인지 편한 곳에서만 일하려 하지,힘드는 일은 좀처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같이 일할 사람들을 구하려면 「모시는 자세」로 사정을 해야한다고 김씨는 푸념한다. 『올해도 건설현장의 인력난은 심각합니다. 정부에서 여러가지 기능인력 공급방안을 내놓고 있지만,향락산업에 몰리고 있는 젊은 사람들을 산업현장으로 끌어들이지 않는한 인력난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을겁니다』 그는 노임이 많이 오르고 작업환경도 좋아진 만큼 젊은이들이 기술을 습득하고 건설현장에 많이 참여,자기가 일한 만큼 대가를 받는 건전한 근로풍토조성이 시급하여 그것이 자기의 소박한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 국도에 3인조 강도/운전사 돌로 치고 승용차 탈취

    ◎어제 성남 판교서 3일 상오1시쯤 경기도 성남시 삼평동 판교인터체인지 앞 국도에서 20대 남자 3명이 충남 서천에서 서울로 가던 서울1 호3505호 캐피탈승용차(운전사 박성련·41·중고자동차 매매상)를 가로막아 세운뒤 박씨를 흉기로 위협,현금 25만원과 공기총 1정(시가 35만원) 등 4백10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범인들은 박씨를 차에서 끌어내 돌로 머리를 내리쳐 실신시킨뒤 박씨의 승용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
  • 청부살인 연예계 대부 구속

    ◎「삼호기획」대표 최봉호씨… 공범 4명에 도피자금/4억주고 주류도매상 살해교사 서울지검 강력부(강신욱부장·김종인검사)는 30일 지난 89년 진원유통 사장 정전식씨 살인사건과 관련,호텔 롯데월드 나이트클럽 「다이아나」와 연예프로덕션 「삼호기획」 대표 최봉호씨(55·서초구 방배동 중앙하이츠빌라 131호)를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폭력조직 「이리배차장파」 행동대원 박상태씨(31·전북 이리시 금강동 722) 등 4명을 살인 및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수배했다. 최씨는 지난 89년 6월12일 자신이 인수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뉴월드호텔 나이트클럽에 그동안 주류일체를 납품해 오던 「서방파」 행동대장인 진원유통 사장 정씨가 거래를 끊은데 불만을 품고 있던중 정씨의 부하 박영수씨가 사무실로 찾아와 망신을 주자 「이리배차장파」 서울총책 신진규씨(37·일명 규섭·구속중)에게 청부,신씨 부하들이 정씨를 흉기로 난자해 살해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청부살인의 대가로 신씨에게 89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3차례에 걸쳐 모두 3억5천만원을 건네주었으며 신씨는 이 가운데 1억원을 이 사건으로 구속돼 1·2심에게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서남태(26) 이존화(24) 등 2명에게 나눠주고 나머지는 수배중인 공범 박씨 등 4명에게 도피자금으로 매달 4백만원씩 송금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또 최씨가 지난 21일 경찰에 자수했던 신씨에게 『조사를 받게 되면 나의 범행관련사실을 숨겨달라』며 그 대가로 2억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이 가운데 1억원을 지난22일 신씨의 비밀구좌 4곳에 나누어 송금한 사실도 확인했다. 구속된 최씨는 호텔 롯데월드와 뉴월드 호텔 나이트클럽 이외에도 캐피탈호텔 나이트클럽 등 서울시내 3개 유명호텔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면서 연예계의 대부로 널리 알려져 왔으며 재산만도 1천억여원에 달해 폭력계 3대 자금원 가운데 1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중형차 기호추세 뚜렷/「소형」 비중 1년새 10%선 감소

    국내 자동차 수요가 소형차에서 중형차 위주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승용차 판매량중 소형차의 비중은 89년 61.8%에서 지난해 52.7%로 크게 감소했으며 지난해 11월 대우의 에스페로와 현대의 엘란트라가 판매된 뒤에는 소형차 비중이 50% 이하로 떨어졌다. 현대자동차는 89년 소형차 판매비중이 56.5%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49.2%로 떨어졌고 특히 엘란트라 출고 이후에는 중형차 판매비중이 50%를 넘어섰다. 기아자동차는 89년 62%였던 소형차 판매비중이 지난해에는 47.1%로 격감했으며 DOHC엔진(이중밸브엔진)과 1천8백㏄ 엔진을 장착한 캐피탈이 나온 지난해 6월부터는 중형차가 주력차종이 됐다. 대우자동차는 아직도 소형차 판매비중이 높으나 89년 76.8%에서 지난해에는 67.7%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 고속도로서 3중 충돌/부부등 6명 사상

    【원주】 18일 상오7시20분쯤 강원도 원주군 지정면 보통리 영동고속도로 신갈기점 78.2㎞지점 상행선에서 서울에서 원주쪽으로 가던 경기2 구4611호 엑셀승용차(운전자 이상민ㆍ34)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오던 서울2 느1238호 코란도훼밀리(운전자 정의락ㆍ46)와 정면 충돌한데 이어 뒤따라 오던 임시번호 97922호 캐피탈 승용차(운전자 신종국)를 들이받는 3중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엑셀승용차에 타고 있던 한길갑씨(50ㆍ경기도 화성군 동양면)와 오선자씨(48)부부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코란도 운전자 정씨와 한씨의 아들 재용군(19) 등 4명은 중경상을 입고 원주 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피의자 연행 경관,권총 오발/방범대원 머리 관통… 중태

    【인천】 27일 하오11시5분쯤 인천시 남구 주안1동 130 캐피탈디스코테크에서 인천 동부경찰서 주안1동파출소 김경수순경(25)이 술취해 소란을 피우던 업소 종업원 유모씨(22)를 연행하던 중 권총을 오발,함께 출동한 방범대원 임덕순씨(37)가 머리에 관통상을 입어 인근 세광병원에서 치료중이나 중태다. 김순경은 디스코테크에서 싸움을 벌인다는 신고를 받고 임씨 등 4명과 함께 유씨를 연행하는 과정에서 38구경 권총을 오발했다. 인천시경은 김순경을 업무상 과실치상혐의로 입건했다.
  • 캐피탈 중남미 수출/기아자,41대 선적

    기아자동차는 31일 캐피탈승용차를 중남미에 처음으로 수출키로 하고 파나마ㆍ쿠라사오ㆍ하이티 등 3개 국가에 1차분 41대를 선적했다. 이번에 수출된 캐피탈은 1천5백㏄급 두가지로,기아는 연말까지 중남미 5개국에 2백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 중형승용차 “왕좌다툼”/자동차 3사,「J카 레이스」 뜨겁다

    ◎현대 「엘란트」ㆍ대우 「에스페로」 새달 시판/「비장의 카드」 장담속 모델공개도 안해/강력 DOHC엔진 장착… 기아 「캐피탈」도 폭발적 인기 국내 중소형승용차시장에 신차종 경주가 펼쳐지고 있다. 자동차 내수판매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가을 국내 승용차시장은 자동차 3사의 잇단 새모델 출고로 판촉전이 유례없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새로 나오는 승용차들은 기존 엔진보다 20∼30%이상 출력이 강하고 연료가 10%이상 절약되는 복수밸브의 고성능 DOHC(2중 밸브캠샤프트)엔진을 장착하거나 할 계획이어서 이제 국내에도 본격적인 DOHC자동차시대가 열리게 됐다. 올가을 신형차경주에 제일먼저 출전하는 후보는 대우자동차의 J카. 로얄과 르망의 중간크기로 2천㏄의 엔진을 갖춘 대우J카의 이름은 에스페로(스페인어로 희망,기대라는 의미)로 확정됐다. 중형차시장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대우가 개발한 에스페로의 외관은 앞부분 라디에이터그릴이 없고 전조등이 납작하게 누워 날렵한 이미지를 준다. 앞과 옆 그리고 뒷유리로 이어지는 부분의 기둥을 유리로 감싸는 독특한 모습을 띠고 있다. 5단 수동변속기형과 4단 전자제어식 자동변속기형의 두종류가 선보일 예정이다. 9월초부터 출고할 예정이며 가격(공장출고가격)은 경쟁차종인 현대의 소나타 2.0(수동)보다 1백만원가량 낮은 1천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대우의 2.0에스페로는 아직 첨단의 DOHC엔진이 아니고 종전의 CFI(중앙집중식 연료분사)방식이라는게 흠이라면 흠이다. 이에 따라 대우는 기술개발에 박차,내년 2월쯤 에스페로모델에 1천5백㏄ DOHC엔진을 단 신형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도 신형 J카를 9월하순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차이름이 엘란트(프랑스어로 정열이라는 의미)로 정해진 현대J카는 1천5백㏄급과 1천6백㏄급의 두가지로 소나타와 엑셀의 중간급이다. 1천6백㏄급에는 DOHC엔진이,1천5백㏄급에는 소형인데도 MPI(다중연료분사식)엔진을 탑재한다. 엘란트는 소나타와 엑셀이 유선형의 여성스타일이었던 것과는 달리 앞뒤 유리창의 경사각이 완만해지고 뒤트렁크가 짧아진 다소 남성형스타일의모델이다. 전체적으로 세계적인 추세에 부응,에어로다이내맥 스타일이며 가격은 1천6백㏄급이 8백만원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의 엘란트는 대우의 에스페로와는 배기량이 다르나 1천6백㏄급 엘란트는 첨단의 DOHC엔진을 장착,최대출력이 1백25마력으로 에스페로의 1백10마력보다 월등하다. 따라서 현대는 1천6백㏄급 엘란트로 성능면에서 대우 에스페로의 공세에 맞서면서 DOHC자동차시장을 석권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신형모델은 아니지만 DOHC엔진을 가장 먼저 선보인 것은 기아자동차. 기아는 1천5백㏄급 캐피탈에 DOHC엔진을 장착,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 5월하순부터 시판에 들어가 현재 주문적체가 1개월이상 될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DOHC캐피탈은 엔진출력이 30%가량 높아져 최대출력 1백23마력으로 실제 2천㏄급 출력이 나온다는 것이 기아측의 설명이다. 기아는 이에 앞서 5월중순께 캐피탈에 1천8백㏄ EGI(전자제어분사식)엔진을 단 중형 캐피탈을 내놨으며 9월하순에 뒤트렁크가 있는 세단형의 1천3백㏄급 프라이드(프라이드 노치백)를선보일 예정이다. 신형 J카로 가을철 중형차시장에서 한판승부를 벌일 현대와 대우자동차는 시판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현재까지도 모델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밖에 최근 중동사태로 국내 유가인상이 거론되자 내년부터 배기량 8백㏄급의 국민차를 생산할 예정인 대우ㆍ현대ㆍ아시아 등 자동차업체들이 경승용차 특수를 내다보며 군침을 삼키고 있다. ◎출력 30% 강화… 연료는 10% 절약 ▷DOHC엔진이란◁ 자동차엔진의 밸브를 열고 닫는 기능을 조정하는 캠샤프트가 두개인 방식을 말한다. 종래 캠샤프트가 1개였던 SOHC엔진이 모두 8개의 밸브에 불과했던 반면 DOHC엔진은 총16개의 밸브가 동시에 작동,높은 출력을 낼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70년대부터 채택,연료를 절약하고 출력을 높여왔다.
  • 승용차 주문적체 심화/평균 1∼2개월 기다려야 출고

    국내 건설경기 호황으로 대형 트럭 등 상용차가 극심한 주문적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어 승용차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중ㆍ대형과 자동변속기어 장착 차량을 중심으로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 19일 관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노사분규로 승용차 생산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데다 예년의 경우 승용차 비수기로 알려졌던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예상 외로 주문이 몰려들어 일부 차종의 경우 최고 5개월까지 밀려있는 등 거의 전차종에 걸쳐 주문 적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소형인 엑셀은 15∼20일,중형인 쏘나타는 1ㆍ5개월,대형인 그랜저는 3∼4개월 정도가 걸려야 출고가 가능하고 기아자동차가 새로 개발해 시판중인 캐피탈 DOHC는 2개월,자동변속기 부착 콩코드는 20일이 밀려 있으며 대우자동차의 2천㏄ 르망 임팩트와 중ㆍ대형의 로얄시리즈 모두 계약후 1개월이 지나야 인도가 가능한 실정이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레저용 차량인 쌍용자동차의 지프형 승용차 코란도는 월생산 능력이 6백대이나 자체 노사분규에 부품업체 노사분규의 여파가 겹친데다 휴가철 수요까지 가세,5개월이후까지 주문이 밀려있다. 대형인 그랜저는 주문차량의 76% 이상이 자동변속기장착 차량이어서 적체가 가장 심한 상태다.
  • 의경이 승용차 훔쳐 열쇠 주워 차적조회

    서울 관악경찰서는 5일 이 경찰서 방범순찰대소속 박노성의경(21)을 절도혐의로 구속했다. 박의경은 지난달 15일 하오9시쯤 서초구 방배동 지하철 2호선역입구에서 서울2 소1937호 캐피탈승용차의 열쇠를 주어 컴퓨터차적 조회를 해 차주 김주성씨(49ㆍ서초구 방배3동 487의1 무지개아파트 3동902호)의 집을 알아낸뒤 같은달 22일 상오1시쯤 김씨의 집앞에 있던 김씨의 차를 훔쳐 몰고다닌 혐의를 받고있다.
  • “「호화 결혼식」명단공개”/「가족모임」위장 부쩍 늘어

    ◎무허 식장 고발ㆍ세무조사등 병행/서울시,새달부터 시행 서울시는 오는 7월1일부터 특급호텔이나 각종 사회ㆍ종교단체 등에서 무허가 호화결혼식을 올리는 신랑ㆍ신부와 혼주의 명단을 지상에 공개하고 이들에게 식장을 빌려주는 업주와 건물주인은 형사고발과 함께 보건위생ㆍ세무조사ㆍ법인감독 등 일제합동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시는 1단계로 이달말까지 홍보와 자율계도를 펴는 한편 본청과 22개구청에 신고창구를 마련하고 다음달 1일부터는 소비자보호단체와 함께 사회저명인사 등 지도급인사를 대상으로 적발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시의 이같은 조치는 부유층의 변칙호화혼례가 과소비를 부추길뿐 아니라 계층간 위화감마저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가 단속에 앞서 지난 4월부터 각 구청별로 합동단속반을 편성,일제점검을 실시한 결과 호텔의 경우 가족모임형식으로 장소를 제공한 뒤 일반예식장주변 음식점의 10배이상인 1인당 2만∼3만원의 음식값을 받아왔고 각종단체의 회관 등은 회비ㆍ헌금ㆍ찬조비 등 명목으로 수십만원의 사용료를 받고있다는 것이다. 무허가 예식행위를 해오다 적발된 호텔 및 사회 종교단체는 다음과 같다. ◇특급호텔=라마다인올림피아 롯데 신라 힐튼 플라자 조선 앰배서더 서울로얄 프레지던트 코리아나 세종 타워 하이야트 캐피탈 워커힐 스위스그랜드 서울가든 서울팔레스 리버사이드 인터콘티넨를 라마다르네상스 뉴월드 남서울워싱턴 리베라 잠실롯데월드 ◇종교 및 사회단체=한국기독교회관 여전도회관 한국교회 1백주년기념관 천도교수운회관 성균관 한국의집 세종대왕기념관 드림랜드 서부농협예식부 의료보험관리공단 서울대동창회 복지예식장 강서단협예식장 공군회관 해군회관 63빌딩 한국종합전시장
  • 해외증권투자 활기/4월현재 8천5백만불 보유

    ◎올들어 40%증가/작년 거래 실적은 5억불 올들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증권투자 및 인수단 참여실적이 호조를 띠고 있다. 29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올 4월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ㆍ채권 등 해외유가증권 규모는 8천5백84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까지의 보유규모 6천1백1만달러에 비해 40.6%가 증가한 것이다. 국내 25개 전 증권사 가운데 국제영업 활동을 인가받은 회사는 지금까지 모두 17개사이며 이중 일부 대형사가 지난 83년부터 국제영업활동에 발을 들여놓기는 했으나 해외유가증권에 대한 직접투자 및 인수단참여의 업무가 본격화된 것은 87년 하반기부터였다. 증권사의 해외증권 보유규모는 국내기업의 해외증권 발행규모와 함께 국내자본시장의 확대추세를 가리키는 국제적 지표로 볼 수 있는데 88년말 규모는 1천6백59만달러에 그쳤었다. 거기서 지난 한햇동안 2.6배가 늘어나 6천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며 일정시점을 기준해 주식 및 채권의 투자잔고를 나타내는 보유규모와 달리 1년동안의 매수ㆍ매도 등 거래실적면에서는 89년중 5억8천5백만달러를 기록했었다. 90년 4월 보유규모를 종류별로 살펴보면 주식(6천1백68만달러)과 채권비율이 2.5대1로써 지난해말 비율 3대1과 비슷하다. 투자증권의 지역별 분포에서는 아시아권 65%,유럽 24%,미주 11% 순이다. 한편 해외유가증권에 대한 직접투자보다 증권사의 고유업무 성격이 짙은 인수단참여 실적에서 활기가 한층 뚜렷하다. 1년단위로 집계되는 인수실적의 연도별 추이를 보면 88년에 1억5천만달러 수준에서 89년 3억5천만달러로 급증했었다. 이 부문의 급증현상은 올들어 한층 뚜렷해져 4개월 동안에 이미 지난해 전체실적의 94% 수준인 3억2천9백42만달러를 달성,연말까지 최소한 지난해보다 2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증권사의 해외유가증권 인수실적이 급증한 것은 ▲자본시장 개방에 대비해 국제업무강화 및 경험축적의 일환으로 해외증권 발행의 주간사업무(인수)를 적극화한데다 ▲국내증시가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반면 그동안 달러화의 강세가 지속돼 인수단참여로 상당한 수익이 기대됐기 때문이다. 올 인수실적을 내용별로 보면 주식이 36%(1억1천9백만달러)를 차지해 지난해 전체 비중 7.6%보다 크게 높아졌고 지난해 유럽에 뒤졌던 아시아가 선두지역(50%)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4월까지의 중요 해외유가증권 인수실적을 보면 말레이시아 캐피탈펀드 1천5백만달러(동서),프랑스 CGB사 전환사채 3백56만달러(대우),코리아유러펀드증자 1천62만달러(쌍용)등이다.
  • 민주개혁 국민협/창립준비위 구성/위원장 김용갑씨

    민주개혁 범국민운동 협의회는 20일 서울 캐피탈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창립총회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개협은 이날 회의에서 김용갑 전총무처장관을 준비위원장으로 선출하고 홍우준 전의원등 10명을 전국 주요 10개 시ㆍ도지역 담당위원으로,이광표 전문공장관등 12명을 직능분야별 담당위원으로 각각 선임했다. 민개협은 이날 대구서갑및 충북진천ㆍ음성 보궐선거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이번 선거에서도 타락ㆍ부정선거가 자행된다면 국민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줄 것임을 경고한다』고 지적했다.
  • 대낮 수금차량 습격/2인조,4천만원 뺏어

    【수원=김동준기자】 22일 하오1시쯤 수원시 권선구 원천동 295 삼광공업사앞길에서 ㈜동원주류판매소속 경기2 다6556호 캐피탈승용차를 20대 중반의 청년 2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뒤쫓아 운전사를 위협하고 현금 1천3백50만원과 수표 등 4천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 「인기」 볼모로 협박… 칼부림/연예계 독버섯 「조직폭력」의 실태

    ◎소문만 나돌던 「검은 주먹」 확인/가수 「수와진」 수술까지 받고 보복 겁나 “쉬쉬”/폭력배가 매니저 변신… 무료 출연ㆍ상납 강요 23일 검찰에 적발된 연예가주변 폭력배들은 가수ㆍ탤런트ㆍ개그맨 등 연예인들이 「인기」를 먹고 살아갈수 밖에 없는 현실을 철저히 악용,이들의 출연료를 갈취하거나 폭행을 일삼는 수법으로 기생충 노릇을 해온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있다. 이번수사로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연예가 주변 폭력집단의 실체가 부분적으로나마 확인됐을뿐 아니라 피해를 입고서도 보복이 두려워 「쉬쉬」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더욱 많을 것이라는 추론을 가능하게 했다. 지난 70년대 중반 연예가주변 대마초사건때 「큰칼」을 댄뒤 다시한번 연예가 비리에 메스를 가한 검찰은 『이번에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일뿐』이라면서 계속 수사를 확대할 뜻을 비쳐 앞으로 연예가에는 더 큰 회오리가 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수사과정에서 방송국의 일부 가요담당 프로듀서들이 인기가수 및 대부분 폭력배 또는 전과자들인 매니저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고 가요순위를 바꾼 비리도 드러나 공신력이 있어야 할 인기가요 순위의 신뢰성마저 실추시켜 버렸다. 검찰 수사결과 구속된 사람들은 대다수가 유흥업소를 직접 운영하거나 「○○기획」 「○○프로덕션」 등의 사무실을 차려놓고,연예인들의 매니저로 일하면서 방송출연은 물론,지방유흥업소의 출연섭외까지 도맡는 등 횡포를 일삼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수사와 관련,서울지역 민생특수부 심재윤부장검사는 『이번 기회에 연예계주변의 폭력을 송두리째 뿌리뽑을 각오이며 이에따라 폭행뿐만 아니라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피해,가령 인격적으로 모욕을 준 행위 등에 대해서도 엄단하겠다』고 밝히고 『특히 신고한데 대한 보복범죄는 검찰의 자존심을 걸고 발본색원 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사결과 연예인들의 피해유형은 ▲무료출연을 강요당한 경우(방미ㆍ태진아ㆍ이상운ㆍ이봉원ㆍ양종철ㆍ황기순)와 ▲손해배상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당한 경우(방미ㆍ양종철) ▲저질상품을 강매당한 경우(이주일) 등이었다. 이주일씨(본명 정주일)는 지난 88년10월 서울 캐피탈호텔 나이트클럽에 찾아온 폭력전과 10범 최성렬씨(수배) 등 3명으로부터 『방금 학교(교도소)에서 나왔는데 좋은 그림 1장을 줄테니 3백만원을 내놓으라』고 강요당하다 거절하자 『사사미칼로 생선회맛을 보여주겠다』 『너 오리걸음 좋아하지. 아예 앉은뱅이로 만들어 주겠다』고 협박당했다. 이들은 강남구 압구정동의 이씨 집에까지 찾아와 온갖 협박을 다 했었다. 「옥경이」라는 노래로 유명한 가수 태진아씨(38)는 지난해 11월25일 전남 순천에 공연을 갔다가 계약을 맺지 않은 여수의 한 나이트클럽에 출연해 달라는 것을 거부했다가 「광주 대동파」의 박춘석씨(41) 등에게 납치돼 뭇매를 맞고 입원하기도 했었다. 또 가수 남진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타워호텔 나이트클럽입구에서 김재우 등 폭력배 4∼5명으로부터 습격당해 생선회칼로 허벅지를 난자당했었다. 이밖에 개그맨 양종철씨(별명 물방개)는 지난해 11월 동료개그맨 김형곤씨가 운영하는 「비룡웃음연구실」(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들렀다가 구속된 육강수씨 등으로부터 『전남 강진에 있는 M나이트클럽에 출연을 거부해 1천만원의 손해를 입혔다』는 협박을 받고 1백만원을 뜯겼다. 심장병어린이돕기사업 등 자선사업을 벌여온 듀엣가수 「수와 진」의 동생 안상진씨는 지난해 한강고수부지에서 5∼6명의 괴청년들로부터 흉기로 뒷머리를 얻어맞아 뇌수술을 받고도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못하고 주변사람에게는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변명했다는 것이다. 이들 말고도 개그맨 심형래씨와 김보화씨 등 10여명은 나이트클럽ㆍ카바레ㆍ스탠드바 등 밤업소출연료 가운데 30%인 3억여원을 영동나이트클럽 연예담당상무 양득환씨 등에게 중간에서 갈취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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