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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V-리그] 현대, 11연승 ‘펄펄’

    무적의 현대캐피탈이 거침없는 11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현대는 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15차전에서 후인정(14점)의 오른쪽 스파이크와 센터 신경수(11점)의 중앙 속공을 앞세워 ‘용수철 스파이커’ 정평호(20점)가 버틴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했다.14승1패(승점 29)를 기록한 현대는 1경기 덜 치른 삼성(12승2패·승점 26)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후인정-송인석(9점)이 상무 정평호-심연섭(13점)과 좌우에서 팽팽히 맞서며 동점 랠리를 이어가던 현대는 센터 신경수의 속공으로 1세트를 따냈다. 한전의 범실 5개를 틈타 2세트마저 쉽게 낚은 현대는 3세트 15-13으로 앞서가다 ‘살림꾼’ 장영기(7점)의 발목 부상으로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국가대표 센터 블로커 이선규의 잇단 가로막기로 승기를 잡은 뒤 윤봉우의 중앙 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가 흥국생명을 3-0으로 제압하고 5연승을 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삼성, 상무에 ‘진땀승’

    ‘호화군단’ 삼성화재가 ‘불사조’ 상무에 진땀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이형두(16점) 김세진(14점)이 네트를 사이에 두고 좌우에서 박석윤(19점) 이인석(15점)과 난타전을 벌인 끝에 상무를 3-2로 꺾었다. 삼성은 고전 끝에 1승을 보태 12승2패(승점 26)로 선두 현대캐피탈(13승1패·승점 27)을 바짝 추격했지만 이번 주 6차투어에서 현대보다 1경기 덜 치르게 돼 선두 탈환은 당분간 힘들게 됐다. 현대는 7일 한국전력전에 이어 9일 삼성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거푸 지더라도 승점 2를 보태 여전히 1점차 리드를 유지하게 된다. 삼성은 초반부터 고전했다.1세트에서 이인석과 박석윤의 오픈공격에 블로킹이 허물어져 한때 역전을 허용한 삼성은 김세진과 신선호(9점)가 앞장서 재역전, 어렵게 세트를 따냈다.60% 이상의 공격성공률을 보인 이인석에 농락당하며 2세트를 어이없게 내준 삼성은 이형두 장병철(15점)의 스파이크가 살아나 3세트를 잡았지만 다시 4세트를 빼앗겨 아마추어팀에 당할 수모를 걱정했다.5세트에서 삼성은 상무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다 13-13 동점에서 김세진과 이형두의 연속 스파이크로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김소정(14점) 김미진(10점) 등 막강 센터진의 활약이 돋보인 도로공사가 거포 김민지(17점)로 버틴 GS칼텍스를 3-0으로 꺾고 선두를 지켰다.GS는 6연패에 빠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삼성-LG(잠실)●기아-SK(문학)●두산-한화(대전)●현대-롯데(사직 이상 오후 6시 30분) ■ 프로배구 ●한전-현대캐피탈(오후2시)●흥국생명-KT&G(오후4시 이상 인천 도원체)
  • 제일은 전·현직 임원 올 평균 20억 챙길듯

    최근 미국계 뉴브리지캐피탈에서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제일은행의 전·현직 임원들이 ‘돈방석’에 앉게 됐다. 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제일은행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제일은행 전·현직 임원들이 스톡옵션과 함께 성과보수로 1인당 평균 20억원 가량의 목돈을 챙기게 된다. 스톡옵션의 경우 SCB 인수 시점에 현금으로 정산될 예정이다. 감사보고서는 “SCB의 인수가격인 주당 1만 6511원에서 1·2차 스톡옵션 행사가격인 9834원과 1만 2497원을 각각 차감한 금액으로 현금 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현재 스톡옵션이 살아있는 전·현직 임원 18명이 보유한 214만 4751주에 대해 총 114억원이 지급될 것으로 추정했다. 던컨 바커 부행장과 랜비어 드완 부행장은 각각 21억 345만원을, 이수호·현재명 부행장은 두번째로 많은 각각 11억 190만원을 지급받는다. 감사보고서는 집행임원이나 이사는 장기 보상계획에 의해 지배구조 변화나 합병 등이 발생하는 시점에 일정한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도록 돼있고 현재 총 246억원이 미지급 비용으로 잡혀 올해 안에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제일은행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5600만원으로, 시중은행 8곳 중 5위에 그쳤다. 직원 평균 연봉 1위는 6410만원을 지급한 신한은행이 차지했다. 한국씨티(6370만원)·조흥(6040만원)·외환(568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자산규모 1·2위인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5040만원,5080만원으로 최하위권이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증권가 세력재편 ‘전초전’

    증권가 세력재편 ‘전초전’

    증권가에 최고경영자(CEO)급 전문인력의 교체 바람이 거세다. 본격적인 주가지수 ‘1000시대’를 앞두고 증권사의 통·폐합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인력이동과 증권사의 구조조정은 시장 쟁탈전을 가속화시켜 강한 곳은 더욱 커지고 약한 자는 도태하는 지각변동을 예고한다. ●서로 1등 확신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LG투자증권을 흡수·통합한 우리투자증권은 새 사장에 박종수 전 LG투자증권 사장을 선임했다. 박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2007년까지 고객 자산을 50조원으로 늘려 자산관리 시장에서 1위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300여명인 자산관리 영업인력을 선두업체들에 버금가는 600∼7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박 사장은 과거 대우증권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우증권을 1등의 반석 위에 올려 놓은 주인공이다. 오는 6월1일 한국투자증권을 흡수·통합하는 동원증권도 새 사장에 홍성일 한투증권 사장을 영입했다. 동원금융지주 김남구 사장은 “두 증권사가 합병하면 자산운용시장 점유율(펀드 수탁고 13%) 1위에 오르기 때문에 도전할 무대는 국내가 아닌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IB)”이라고 밝혔다.LG투신운용은 지난달 15일 백경호 전 KB자산운용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KB자산운용 새 사장에는 이원기 전 메릴린치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발탁됐다. 이근모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도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으로 옮겼다. 문홍집 대신증권 부사장은 대신경제연구소 대표이사가 됐다. ●업계판도 변화의 전초전 증권사의 ‘별’이라는 리서치센터장도 새 얼굴로 바뀌었다. 우리투자증권 초대 리서치센터장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박천웅 전 모건스탠리 리서치헤드가 선임됐다. 대신증권 리서치본부장에는 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이 발탁됐다. 미래에셋캐피탈 센터장의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내부에서 발탁된 사례다. 교보증권 센터장에는 박영태 플러스자산운용 상무가 스카우트됐다. 증권사의 정보사령탑인 최고정보책임자(CIO·상무급)들도 재배치됐다. 대우증권은 신임 IT센터장에 유용환 부장을, 대신증권은 IT본부장에 김지은 팀장을, 삼성증권은 정보시스템팀장에 이용우 상무를 각각 승진, 발령했다. 올 들어 증권사의 3대 요직인 CEO와 투자분석책임자,CIO로 새로 자리를 옮긴 전문인력은 20여명에 이른다. 증권가에선 인력이동의 원인으로 ▲지난해 영업부진에 대한 쇄신 ▲올해 지수 1000선 안착에 걸맞은 전문가 영입 ▲치열한 자산운용 영업의 경쟁 ▲시장판도 재편 대비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공세 대비 등을 꼽는다. 현재 증권가의 판도는 삼성, 대우, 현대 등 3대 증권사가 선두권을 움켜쥐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른 증권사를 흡수해 몸집을 부풀린 우리투자증권과 동원투자, 정예주의를 내세우는 대신증권 등 3개사가 도전장을 낸 상태다. 삼성증권 배호원 사장은 최근 “자산관리 영업의 확대가 올해 경영 키워드인 경쟁력을 키우는 원동력”이라면서 수성(守城) 의지를 불태웠다. ●구조개선의 마지막 기회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증권사는 수익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에 대한 결정이 곧바로 CEO의 능력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CEO는 수억원대의 연봉을 보장받는 대신 빠른 시간 안에 수익을 창출하는지 여부에 승패가 달려 있다는 얘기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최고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삼성증권이다. 유일하게 1조원(1조 1766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1279억원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우리투자증권이 매출 9180억원, 순익 1169억원의 실적을 앞세워 대우증권을 제치고 업계 2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됐다.10위권 안팎에 머물던 동원지주의 통합증권사도 매출 4699억원, 순익 728억원을 내며 5위에 등극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들은 은행이나 보험사 등에 비하면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했거나 막강한 외국자본에 휘둘린 사례가 적다. 이 때문에 일부 군소 증권사들은 증시 호황에 취해 해묵은 과제인 구조조정을 늦출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강창희 투자교육연구소장은 “주식 위탁매매로 다시 푼돈을 벌게 되면서 지난해의 위기감이 퇴색되고 있다.”면서 “이번 증시 호황이 낡은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충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삼성-LG(잠실)●기아-SK(문학)●두산-한화(대전)●현대-롯데(사직 이상 오후 2시) ■ 프로배구 ●대한항공-현대캐피탈(오후 3시)●한전-LG화재(오후 5시 이상 인천 도원체)
  • [프로배구 V-리그] ‘철벽’ 현대, 짜릿한 역전승

    만날 수 없는 평행선. 영원한 맞수답게 원년 우승 고지를 향한 보폭도 나란히 11승1패로 똑같은 상황. 무엇보다 한 차례씩 물리고 물린 터라 이제는 승부를 가려야 할 순서였다.2시간 여에 걸친 풀세트 접전의 결과는 ‘집요한 투지’의 대역전승. 현대캐피탈이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5차투어 마지막 경기에서 라이벌 삼성화재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원년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 개막전에서 삼성에 0-2로 뒤지다 대역전승을 거둔 뒤 2차전을 내준 현대는 이날 세번째 대결에서 또 거짓말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12승1패(승점 25)를 기록,11승2패(승점 24)의 삼성을 끌어내리고 당당히 1위에 올라섰다. 현대의 승리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그러나 현대는 분명 장신군단이었다. 이날 현대의 블로킹은 무려 17개. 세 사람이 동시에 떠오르는 ‘마운틴 블로킹’ 앞에 삼성의 불꽃타선은 막판 속절없이 무너졌다. 삼성 신진식과 이형두 신선호에 막혀 첫세트를 내준 현대는 2세트에서도 레프트 듀오 송인석 장영기가 빈타에 허덕이고 세터 권영민이 토스 난조에 빠지며 힘없이 무너져 완패를 걱정했다. 그러나 현대는 송인석 박철우의 좌우공격이 살아나고 윤봉우가 서브득점으로 대세를 뒤집어 3세트를 낚은 뒤 4,5세트에서는 세터 권영민까지 합세한 철벽블로킹으로 ‘때리다 힘이 빠진’ 삼성으로부터 대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천안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동부건설 사장 김용화씨

    동부그룹이 외부에서 임원들을 대거 영입했다. 동부그룹은 동부건설 개발부문 사장에 김용화 전 LG건설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또 하진태 전 대림산업 부사장, 김용식 전 대림산업 상무, 정주섭 전 한진 전무를 각각 동부건설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그룹은 이밖에 전대진 전 한솔캐피탈 대표를 ㈜동부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18명을 승진시켰다.
  • [오늘의 경기]

    ■ 프로축구 ●대전-수원(대전월드컵) ●인천-부산(문학월드컵 이상 오후3시) ●울산-대구(오후 5시 문수월드컵) ■ 프로배구 ●LG정유-KT&G(오후1시) ●현대캐피탈-상무(오후3시) ●대한항공-LG화재(오후5시 이상 천안 유관순체육관)
  • [프로배구 V-리그] 삼성·현대 10승 어깨동무

    배구코트의 영원한 라이벌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나란히 승수를 보태며 연승행진에 가속도를 붙였다. 삼성은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5차투어 첫 경기에서 약체 상무를 3-0으로 제압, 후반라운드를 기분좋게 열어 젖혔다. 개막전에서 맞수 현대에 발목을 잡혔지만 이후 전반 라운드 9경기를 모두 나꿔챈 삼성은 이날 1승을 더 보태 10연승, 남자부 6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두 자리 승수를 쌓았다. 무실세트 승리만 5경기째. 삼성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이형두가 최다 득점(16점)을 올리고 신선호(12점)가 블로킹과 중앙 속공으로 뒤를 받쳐 낙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도 질세라 연승행진을 벌이며 10승 고지를 뒤따라 밟았다. 현대는 이어 벌어진 홈 개막전에서 시즌 최다 블로킹을 경신한 최장신 이선규(200㎝)의 높이와 레프트 송인석 장영기(이상 10점)의 오픈공격을 앞세워 이경수가 빠진 LG화재를 3-0으로 완파,7연승을 달렸다. 이선규는 지난 1일 신선호가 세운 시즌 최다 블로킹 기록(7개)을 1개차로 따돌리고 부문 1위에 올랐다. 현대는 무려 16개의 촘촘한 가로막기로 LG의 예봉을 꺾은 뒤 송인석과 장영기가 번갈아가며 레프트 강타를 터뜨리고, 노장 후인정(9점)이 3개의 서브득점을 솎아내며 ‘이경수 아끼기’와 3위 수성에 나선 LG를 66분 만에 여유있게 물리쳤다. 천안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TG삼보(오후 7시 잠실) ■ 프로배구 ●상무-삼성화재(오후 3시)●현대캐피탈-LG화재(오후 6시 이상 천안)
  • [프로배구 올스타전] 이형두·최광희 “별땄다”

    ‘속공의 귀재’ 정의탁(42·평촌고 감독)의 절묘한 시간차와 몸을 날려 걷어올리는 강성형(40·현대캐피탈 코치)의 매끈한 수비, 이어진 ‘칼날’ 서남원(40·삼성화재 코치)의 섬광 같은 용수철 스파이크에다 솟구쳐 담장을 쌓는 ‘돌아온 임꺽정’ 임도헌(34)의 단독 블로킹.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을 후끈 달군 프로배구 올스타전에서 ‘독도사랑’을 유니폼에 새기고 OB전에 나선 ‘올드보이’들은 세월을 잊은 듯했다. 쉰을 훌쩍 넘긴 최고참 강만수(52·한국배구연맹 경기감독관)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스파이크.‘아시아 거포’의 공은 이제 포물선만 그리다 코트를 벗어나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명세터 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은 예전의 백토스를 흉내내다 이내 허리를 부여잡았다. 하지만 오랜만에 코트에서 만나 함께 뒹구는 그들에게서 팬들은 향수에 흠뻑 젖은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강 감독관은 “너무 무리해서 아침엔 못 일어날 것 같다.”고 엄살을 부렸고,‘돌고래 스파이커’ 장윤창(경기대) 교수는 팀 막내 임도헌에게 “현역으로 뛰어도 되겠다.”며 은근히 복귀를 부추겼다.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기에 단 1세트 20분은 너무 짧은 시간. 하지만 열기는 후배들의 ‘별따기 경쟁’으로 이어졌다. 세트당 20분 시간제로 벌인 남자부에서는 온갖 스파이크 세리머니로 톡톡히 양념을 뿌린 이형두(사진 왼쪽·삼성화재)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스파이크서브 대결에서도 이형두(116㎞)는 정평호(113㎞·한국전력)를 따돌리고 ‘최강 어깨’를 뽐냈다. 여자부의 최광희(사진 오른쪽·KT&G)는 2년 연속 MVP에 뽑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③-현대·기아차 그룹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③-현대·기아차 그룹

    정몽구(67^MK)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격의없이 지내는 지인들은 정 회장을 이렇게 평가한다. “곰같은 외모에 뱀같은 머리를 지녔으며 여우같은 행동가이다.”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현대의 한 고위임원은 서슴없이 정 회장을 ‘지략가’라고 정의했다. “현대차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정공, 현대차써비스 네 집안이 합쳐진 회사다. 그런데도 큰 잡음이 없다. 카리스마만 갖고서는 이렇게 이끌 수가 없다.MK가 대단한 지략가라고 평가받는 이유다.” 이어지는 그의 얘기.“햇볕도 잘 들지 않는 땅(서울 원효로)에서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을 만든 이가 MK다. 다른 아들들이 아버지(고 정주영 명예회장)한테 기업을 물려받은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는 사실상 창업자나 마찬가지다.” 현대·기아차그룹의 비약적인 성장이 결코 요행이나 우연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실제 정 회장은 2000년 9월 그룹에서 독립한 지 불과 4년만에 현대차를 세계 6위 반열에 올려놓았다. 독립 당시 10개에 불과하던 계열사 수는 28개로 불어났으며, 종업원 수도 10만명을 넘는다. 총자산 규모 67조원(3월14일 현재)에 올해 매출목표액 85조원, 재계 서열 3위다. ‘싸구려 현다이’라고 비웃던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은 이제 현대차를 두려움의 존재로 인식한다. ●갤로퍼 신화에서 품질경영까지 서울 경복고와 한양대 공업경영학과를 나온 정 회장은 현대건설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현대자동차써비스(74년)와 현대정공(77년)을 잇따라 설립하면서 일찌감치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났다. 이후 기아차를 인수해 자동차 전문그룹을 만들기까지 평생을 차(車)와 함께 했다. 그를 가까이서 본 고위임원의 얘기다.“세상 사람들은 보여지는 외모와 어눌한 말투만 보고 MK의 저력을 더러 간과한다. 그러나 현대정공 시절, 그는 일일이 차를 뜯어보고 조립하면서 갤로퍼 신화를 만들어냈다. 차에 관한 한 누구보다 전문가다.” 그런 정 회장이 충격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98년 미국 JD파워의 신차 품질조사에서 현대차가 꼴찌를 한 것이다. 이듬해, 그 이듬해에도 꼴찌권을 맴돌았다. 엄청난 모멸감에 휩싸인 그는 “이제부터 등수는 잊어라. 대신 무조건 품질을 끌어올려라.”라고 일갈했다. 현대·기아차의 보도자료에서 ‘세계 톱5 진입’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품질본부가 즉각 하나로 합쳐지고, 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품질 회의가 꾸려졌다. 올초 쏘나타는 ‘세계에서 가장 결함이 적은 차’로 선정(컨슈머 리포트지)됐다. 몇년 전의 수모를 보기 좋게 설욕한 것이다. ●부인 이정화여사 실질적 맏며느리 정 회장은 평범한 ‘실향민’ 집안의 셋째딸(이정화·66)과 결혼해 1남3녀를 두었다. 고향이 이북인 부인 이씨는 손위동서인 이양자씨가 91년 암으로 세상을 뜨자 이때부터 집안의 실질적인 맏며느리 역할을 도맡아 했다. 시아버지 생전에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 3시30분이면 청운동 시댁으로 달려가 아침을 준비하곤 했다. 시어머니(변중석)가 이 무렵 거동이 불편해져 병원 신세를 졌기에, 대식구의 아침 준비는 오롯이 며느리들 몫이었다. 틈날 때마다 현대아산병원을 찾아 시어머니를 돌보는 일도 맏며느리인 그의 몫이다. 시어머니가 그랬듯,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거의 없다. 이렇다할 직함도 없다. 굳이 찾자면 그룹 계열사인 ‘해비치 리조트’(제주도 다이너스티 골프장과 콘도 등을 운영하는 회사)의 개인 대주주라는 정도다. ●외아들 의선… ‘ES 시대’ 개막 그룹의 핵심인 자동차는 정 회장의 막내 외아들이자 현대가의 종손인 의선(35·ES)씨가 한 축이 돼 이끌고 있다. 이달초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담당 사장 겸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모비스(자동차부품 전문회사) 부사장도 맡고 있다. 본텍·글로비스·엠코 등 비상장 계열사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오너 3세’의 프리미엄만을 업고 사장에 오른 것은 아니다. 휘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온 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정 회장이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을 갖고 있다는 ‘현대정공 자재부’에 94년 과장으로 입사, 현장감각을 익혔다. 이후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건설 등 굵직한 해외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면서 차세대 리더로서의 잠재능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얼마전 기아차 수출 500만대 돌파 기념식때는 임원들의 넥타이를 기아차 상징색인 빨간색으로 즉석에서 통일시켰을 만큼 회사에 대한 애착과 감각이 남다르다. 자기생각을 당당하게 말하면서도 상대에게 겸손하다는 느낌을 준다. 직원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우스갯소리도 곧잘 해 평이 좋다. 생전에 정주영 회장이 지선(정몽근 현대백화점 회장의 장남)씨와 더불어 가장 예뻐했던 손주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의 사촌여동생이 미국에 유학을 오자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가 95년 결혼에 성공했다. 훗날(2000년) INI스틸에 흡수된 당시 강원산업 정도원 부회장의 딸 지선(32)씨가 부인이다. 스물다섯, 스물둘의 나이에 일찌감치 결혼한 두사람은 딸 진희(9)양과 아들 창철(7)군을 두고 있다. ●의사집안 대 잇는 큰사위 정 회장의 큰딸 성이(43)씨는 저명한 정형외과 전문의 고 선호영 박사의 둘째아들 두훈(48)씨와 결혼했다. 역시 의사인 두훈씨는 현재 대전 선병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목동 선병원, 중촌 선병원, 선치과병원, 건강증진센터, 유성 선병원 등이 모두 같은 계열이다. 서울집(한남동)과 대전을 오가며 병원 일을 보고 있다. ●금융 사업 이끄는 둘째 사위 93년 현대차 원효로 사옥에서 프로젝트팀 형태의 현대오토파이낸스㈜로 출발한 현대캐피탈은 우리나라에 자동차할부 금융업을 처음 선보였다. 그러나 ‘카드 사태’ 등으로 현대카드가 어려워지자 ‘구원투수’로 투입된 이가 정태영(45)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장이다. 정경진 종로학원장의 아들이자 MK의 둘째딸 명이(41)씨의 남편이다. 한 임원의 얘기다.“그 분(정태영 사장)은 스스로를 오너의 사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문경영인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아깝다며 골프조차 안친다. 회사가 안정될 때까지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골프에 할애할 시간이 어디 있느냐는 식이다.” 당장의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착실히 손실을 털어낸 덕분에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올해 ‘동반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와 미국 MIT(매사추세츠공과대)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궁금한 게 있으면 실무자에게 직접 휴대폰을 걸어 물어봐 직원들을 긴장시키기도 한다. 현대차 근무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제갈걸(53) 부사장, 옛 현대그룹 문화실장을 지낸 김상욱(52) 전무 등이 그와 함께 금융소그룹을 이끄는 핵심 브레인들이다. ●꿈의 철강 라인업 셋째 사위-조카 한보철강(현 당진공장) 인수를 계기로 그룹은 열연(당진공장)-냉연(현대하이스코)-스테인리스(INI·BNG스틸)로 이어지는 철강 풀라인업을 달성했다. 이 꿈의 라인업에 정 회장의 셋째 사위와 조카들이 포진하고 있다. 김원갑(53) 부회장과 함께 현대하이스코(옛 현대강관)를 이끌고 있는 신성재(37) 사장은 현대정공에 근무하던 시절, 정 회장의 동갑내기 셋째딸 윤이씨를 만나 결혼했다. 미국 페퍼다인대학 MBA 출신이다.98년 현대하이스코로 옮겨 수출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이달초 사장으로 승진했다. 영업본부장 시절에 1조원대에 머물던 연간 매출액을 2조 3000억원대로 끌어올려 ‘장인’의 인정을 받아냈다. 김 부회장은 78년 현대건설 경리부로 입사해 건설과 자동차에서 잔뼈가 굵은 재무 전문가다. 이계안 현 열린우리당 의원이 2001년 7월 현대차에서 물러날 때 함께 사표를 냈지만 정 회장이 다시 발탁했다. INI스틸(옛 인천제철) 김무일(62) 부회장도 빼놓을 수 없는 철강 인맥이다. 정통 철강맨은 아니지만 취임하자마자 한보철강 인수를 보기좋게 성공시켜 정 회장의 신임을 확실하게 굳혔다. 지난해 4월 현대·기아차 구매총괄본부장(부사장)에서 사장을 거치지 않고 곧장 INI스틸 부회장으로 승진 이동했다.‘수처위주 입처개진’(隨處爲主 立處皆眞·언제 어디서건 그 곳의 주인이 돼라)이 좌우명이다. 김 부회장이 지인에게 털어놓은 현대차의 타이어사업 진출 무산 뒷얘기가 재미있다.90년대 초반 현대차는 현대정공을 통해 타이어사업 진출을 모색했다. 그러나 정주영 명예회장이 “공예산업(타이어에 홈을 파는 작업을 공예에 비유)은 안된다.”고 하는 바람에 막판에 철회했다고한다. ●LS전선·김&장과의 혼사 BNG스틸은 젊은 나이에 타계한 동생 몽우씨를 생각해 MK가 조카들에게 대부분 맡긴 회사다. 몽우씨의 세 아들이 모두 이 회사에 있다. 큰아들 일선(35)씨가 대표이사 사장이다. 그룹이 2000년 말 삼미특수강(BNG스틸의 전신)을 인수할 때 실무를 맡아 내부사정에 밝다. 철강의 꽃으로 불리지만 유통구조는 낙후된 스테인리스 업계에 서비스센터(코일센터)를 도입해 새 바람을 일으킨 이도 그다. 운동을 워낙 잘해 그룹사 축구시합때면 직접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사촌인 의선씨와는 생일이 일주일 밖에 차이 나지 않아 어려서부터 유난히 친했다. 유학중에 ‘어린 신부’를 만난 것도 똑같다.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던 일선씨는 같은 대학 심리학과로 갓 유학온 여섯살 연하의 구은희씨를 만나 96년 결혼했다. 현대가 내로라하는 재벌 집안과 처음 혼사를 맺는 순간이기도 했다. 은희씨는 구자엽 희성전선 부회장의 딸로, 구태회 LG전선(현 LS전선) 명예회장의 손녀이다. 결혼할 때 스무살이었다. 지금은 세 아이(창현·진주·창민)의 엄마다. 일선씨의 동생 문선(31)씨도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다. 김&장 법무법인 김영무 대표변호사의 딸 선희(31)씨가 부인이다. 재정부에서 이사로 근무하다 미국 연수길에 올라 현재 미시간대학에서 MBA 과정을 밟고 있다. 올 연말에 귀국한다. 미국 버클리대학 회계학과를 나온 막내 대선(28)씨는 지난해 11월 품질혁신부 대리로 BNG스틸에 합류했다. 아직 미혼이다. ●MK의 용병술 현대차그룹의 인사 시스템은 ‘예측 불허’다. 그런데도 떠난 사람들 가운데 그룹을 욕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한 전직 고위임원의 분석이다. “MK는 아버지를 몹시 어려워했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자신 아버지와 몹시 닮았다. 우선 그룹내에서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현대차그룹에는 2인자가 없다. 웬만한 간부는 회장에게 모두 직접 보고한다. 충성 경쟁을 유발하는 셈이다.” 그는 “빈번한 패자부활과 적절한 견제도 MK 용병술의 특징”이라고 했다. 이를 그룹내 파벌싸움의 산물로 보는 이도 있지만 ‘권위에 대한 도전’을 용납지 않는 MK의 치밀하게 계산된 행보라는 분석이 더 많다. ●자동차 전문인맥 ‘탱크 박사’ 김동진(55) 현대차 부회장이 단연 눈에 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 출신의 전문 엔지니어로 국방연구소에서 ‘K1탱크’ 국산화를 주도하다가 78년 정 회장에 영입됐다. 정의선 사장과도 가깝다. 중국시장을 거의 개척하다시피하고 있는 화교 출신의 중국통 설영흥(60) 부회장과 ‘갤로퍼 신화’의 숨은 조력자 전천수(59·생산노무담당)사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정·재계에 발이 넓은 채수일(52·방송인 이숙영씨 남편) 고문도 빼놓을 수 없다. 이사대우 5년 만에 사장이 된 MK의 대학후배 최한영(53·전략조정실장겸 마케팅총괄본부장)사장은 한때 ‘MK의 입’으로 불렸었다. 본인은 “99년 해외출장중에 갑작스럽게 홍보실 컴백 명령이 나 사표쓸 생각까지 했었다.”그렇지만, 곧이어 터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누구보다 MK의 의중을 정확히 짚어내 파격 승진을 거듭했다. GE캐피탈과의 자본제휴, 글로비스 지분 매각 등을 주도한 재무통 채양기(52·기획총괄부본부장)부사장도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이다. 그가 쓴 ‘채권관리 실무교본’은 지금도 채권 전문가들 사이에 필독서로 꼽힌다. 그룹 ‘암행어사’ 인 이전갑(58·감사실장)사장, 품질경영 전도사인 서병기(58·품질본부장)사장, 신차 기술개발 주역인 김상권(59·연구개발본부장)사장, 미국시장 공략의 중책을 맡고 있는 최재국(57·국내외 영업기획담당)사장, 김수중 전 사장의 계보를 잇는 ‘영업의 귀재’ 이문수(57·내수영업본부장)부사장, 치밀한 홍보맨 이용훈(55)부사장 등도 현대차를 이끄는 중추세력이다. 기아차의 선두주자는 단연 김익환(55) 사장이다.‘오너 아들’과 대표이사를 같이 맡고 있어 적잖은 부담이지만 도약의 기회이기도 하다. 영업·수출·홍보를 두루 거쳐 실무에 밝다. 외모만큼이나 선이 굵다. 양쪽 날개로는 구태환(50·재경본부장)부사장과 김용환(49·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이 있다. ●‘오랜 동반자’ 정공 인맥 현대·기아차 출신들이 ‘신측근’으로 분류된다면, 현대정공과 현대차써비스 인맥은 ‘전통가신’으로 분류된다. 유홍종-박정인-김동진-김익환으로 이어지는 정공 인맥의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화 한토막. 언젠가 MK가 해외출장지에서 뜬금없이 막걸리를 찾았다. 현대차 출신들은 난색을 지었다. 정공 출신들은 “어떻게든 구해보겠다.”며 나가 정말로 막걸리를 구해왔다. 유홍종(67) BNG스틸 회장은 MK와 양궁 신화를 함께 써내려간 정공 인맥의 대부다. 그 뒤를 잇는 박정인(62) 현대모비스 회장은 현대차써비스가 일개 사업소(현대차 원효로사업소)에 불과했던 72년,MK를 처음 만났다. 이후 자재부장과 경리담당 대리로 황금콤비를 이루면서 30년 넘게 MK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인터넷 화상회의·전자결재 등을 정착시킨 ‘스피드 경영’으로도 유명하다.“맹꽁이”가 부하직원들을 나무라는 가장 심한 욕일 만큼 점잖지만 허점이 너무 없어 오히려 겁날 때도 있다는 게 아랫사람들의 얘기다. 서울 양재동 사옥을 사들일 때 점쟁이까지 불러 감정한 것으로 유명한 이중우(57) 다이모스(자동차부품회사) 사장, 등산 마니아인 김평기(60) 로템·위아 사장, 이여성(55) 서울시메트로 구호선 사장, 정석수(53) 현대파워텍 사장 등도 정공이 ‘뿌리’다. 서비스업체(해비치리조트) 사장에서 하루아침에 그룹의 신생 건설사업을 책임진 김창희(52) 엠코 사장도 시선이 쏠리는 인물이다. hyun@seoul.co.kr ■ 인간 정몽구회장 술을 많이 마시면 다음날 아침 꼭 라면으로 해장하는 버릇이 있다. 폭탄주 20잔도 끄떡없을 만큼 주량이 세지만 절제력이 강해 실수하는 일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폭탄주보다 소주를 즐긴다. 해외출장길에 수행원들이 맨먼저 챙기는 것도 소주와 라면이다. 아버지(고 정주영 명예회장)를 닮아 먹성이 소탈하다.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에는 서울 양재동사옥의 지하2층 중역식당을 애용한다. 임원들의 구내식당행도 개의치 않는다. 이는 아버지와 다른 면이다. 왕 회장은 임원들이 구내식당에 나타나면 “밖에 나가 사람들 만나라고 접대비를 줬더니 기껏 안에서 먹는다.”며 불호령을 내리곤 했다. 가정적인 면모도 아버지와는 딴판이다. 주말이면 아들딸 사위들과 함께 곧잘 산을 찾는다. 대신 골프는 별로다. 좋아하지 않다보니 실력도 그저 그렇다. 여느 현대가 사람처럼 ‘새벽형 인간’이다.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에 아침을 먹고 6시30분쯤 출근한다. 대신 밤 10시면 잠자리에 든다. 그를 가까이서 본 사람들의 공통된 얘기는 “겉 인상과 달리 마음이 매우 여리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을 잘 자르지 못한다. 현대차는 한때 이사만 100명에 이르렀었다. 더는 버틸 수 없는 포화상태에 이르러서야 MK는 “진급한 숫자만큼 자르라.”며 지난해 구조조정을 지시했다. 어눌한 말투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 처음 그를 접하는 사람들은 말뜻을 해석하느라 진땀을 흘린다. 해석이 쉬워질 때쯤이면 “참모들보다 서너배는 빠르다.”는 그의 머리회전에 진땀을 흘리게 된다고. 어떤 이는 이를 “아버지의 ‘방목’과 형제간 경쟁과정에서 터득한 본능적인 생존지수”로 해석했다. 효심도 남다르다. 한 현직임원의 얘기다.“일을 하다 보면 종종 과거에 잘못 벌여놓은 일과 마주치게 된다. 그럴 때면 MK는 ‘이거 참 잘못됐다고 할 수도 없고 잘했다고도 할 수 없고‘하며 말을 흐린다. 한번도 대놓고 선친때 일을 지적한 적이 없다.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섭섭한 감정이 남아 있을 텐데도 말이다. 형제들 일도 마찬가지다. 장남으로서의 원초적 책임감 내지 부담감을 늘 갖고 있는 느낌이다.” 경영권 분쟁때 동생(정몽헌)과 그토록 부딪쳤건만, 그 동생이 2003년 8월 계동사옥에서 몸을 던졌을 때 맨먼저 사고현장에 달려가 시신을 수습한 이도 그였다. 한 전직 임원은 “빈소 뒤에서 나를 붙잡고 우시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hyun@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하프타임] 배구 남녀 올스타 56명 발표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27일 오후 1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펜싱홀)에서 열리는 V-리그 2005올스타전에 출전할 남녀 올스타 56명을 발표했다. 팀 명칭은 K스타-V스타로 정해졌고 20분 3세트(시간제한) 경기로 열린다. 강만수·장윤창 등 왕년의 스타들과 유화석·신치용 등 현역 감독들이 맞붙는 OB올스타전 팀명은 올림피아팀(왕년의 스타)과 KOVOS팀(현역 감독)의 대결로 20분 단세트.K스타-V스타 사령탑에는 신치용(삼성화재)-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이 ‘코트 지기의 라이벌 대결’을 벌인다.
  • [KT&G 2005 배구 올스타전] 추억의 거포들 ‘팡팡쇼’

    ‘갈기머리’ 이상렬(인창고 교사)의 강스파이크와 ‘꺽다리’ 장윤창(경기대 교수)의 백어택, 엉덩이가 무거워지긴 했어도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는 이경석(경기대 감독)의 날렵한(?) 토스워크. 하지만 상대도 만만치 않다. 여우 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의 허허실실 토스에 이은 박삼용(LG정유 감독), 문용관(대한항공 감독)의 송곳 직선타. 다만 최삼환(상무 감독) 유화석(현대건설 감독)의 노장 투혼이 얼마나 버텨줄지 문제다. 시간을 초월해 배구 올드스타와 현역 사령탑이 ‘노구’를 이끌고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는 오는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앞서 벌어진다. 20분짜리 단 한세트로 끝나지만 전성기 때 한국배구를 빛낸 올드스타들이 코트에서 뒹구는 ‘그날이여 다시 한번’이다. 사령탑에는 중동에 한국배구를 심은 이인 감독(KOVO 경기감독관)과 최고참인 김형실 감독(KT&G)이 각각 앉았다. 일단 선수층은 올스타팀이 다소 두텁다. 왕년의 거포 강만수를 비롯, 장윤창 이종경 이경석 정의탁 이상렬 하종화 이재필 임도헌 등 80∼90년대를 주름잡은 스타들이 즐비하다. 특히 이상열 이재필 임도헌 등은 지난해에도 현역 시절 못지않은 플레이로 이젠 아줌마 부대가 된 ‘원조 오빠부대’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코칭스태프팀도 녹록지 않다. 상대에 견줘 한 세대 이상 나이 많은 선수들도 많지만 김호철 감독의 컴퓨터 토스에다 박삼용 감독과 강호인 LG화재 코치, 서남원 삼성화재 코치와 강성형 현대 코치 등 소장파(?)의 패기에 승부를 건다. 유화석 최삼환 등 노장들이 왕따 당하지 않고 제자리를 찾을지도 볼 거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고]

    ●김서봉 前 미술협회 이사장 제15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을 지낸 김서봉 화백이 지난 19일 오후 11시 숙환으로 별세했다.75세. 김화백은 한국미술협회 고문, 유네스코 국제조형예술협회 명예회장, 한국풍경화가회장, 국제서법예술연합 한국본부 명예회장 등을 맡아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양훈씨와 해진·호진·수진씨 등 2남 1녀가 있다. 영결식은 22일 오전 8시30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층 행사장에서 한국미술협회장으로 열린다. 발인은 같은 날 오전 9시30분.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탄현동의 동화경모공원.(02)2072-2018. ●박화진(교학사 과장)왕진(협성대 강사)씨 모친상 이상택(용마엔지니어링 전무)김영준(경기식품 사장)씨 빙모상 20일 흑석동 중대부속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860-3570 ●이성실(KESI 대표·한국전력기술인협회 전북지회장)씨 부친상 이용숙(한국전력공사 전북지사 직원)임희영(태창산업 〃)씨 빙부상 20일 전북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63)251-2748 ●김장곤(한국수력원자력 상임고문)후곤(농장업)승곤(자영업)씨 모친상 20일 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5시 (02)2070-2032 ●유지성(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씨 별세 이월지(한양대 영문과 교수)씨 상부 유지선(J.SPEC 대표)지복(사업)지석(한화 부장)씨 형님상 19일 한양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2290-9457 ●최엽종(전 동주대 부학장)씨 별세 광(한국외대 교수·전 복지부장관)정숙(동주여중 교사)씨 부친상 조병래(동주여상 교사)씨 빙부상 최정일(코리아다이나믹 회장)씨 형님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410-6915 ●황호부(산은캐피탈 상근감사위원)씨 모친상 박병기(전 광양산업 상무)박매권(서상구치소 계장)이재한(사업)문태웅(신흥증권 성남지점장)씨 빙모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4시 (02)3010-2239 ●임종렬(상명대 정치경영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한국가족치료연구소장)씨 별세 김순천(상명대 정치경영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교수)씨 상부 2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92-0299 ●현준원(단국대 교수)씨 부친상 송기성(아산성현교회 목사)헌성국(서울무역주식회사 대표)씨 빙부상 2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92-3299 ●이상일(재미 사업)상인(전 동부화재 감사팀 차장)씨 모친상 19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31)787-1533 ●백학기(전 한국특수공구 사장)씨 상배 백우현(한국양돈컨설팅 대표) 문현(청산농원 대표)태현(자영업)사현(〃)광현(미국 거주ㆍ무역업)경임(동국대 교수)남열(주부)씨 모친상 오인섭(일산UT치과원장)씨 빙모상 백상엽(인바이오넷 팀장)씨 조모상 20일 오전 5시45분 강북삼성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22일 오전 8시 (02)2001-1096 ●조청명(포스코 혁신기획실장)성명(자영업)기명(도시철도공사 직원) 씨모친상 20일 오후 6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17호실, 발인 22일 낮12시(02)3410-6917
  • [하프타임] 삼성화재, 하루만에 선두 재탈환

    삼성화재가 1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이형두-장병철(이상 16점)이라는 패기 넘치는 좌우 쌍포의 맹활약에 힘입어 상무에 3-0(25-21 25-18 25-17) 완승을 거뒀다. 개막전 패배 이후 9연승의 고공비행을 거듭하며 옛 명성을 회복한 삼성화재는 9승1패를 기록,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하루 만에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를 탈환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주포 한송이(15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꼴찌’ LG정유를 3-0(25-19 25-20 25-20)으로 완파하고 5승2패를 기록, 선두를 굳게 지켰다.
  • [내일의 경기]

    ■ 프로농구 6강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KTF(오후 3시 잠실) ■ 프로축구 ●성남-대전(성남)●대구-광주(대구)●부산-서울(부산)●수원-인천(수원 이상 오후 3시)●전남-울산(광양)●포항-전북(포항 이상 오후 3시30분) ■ 프로야구 ●두산-삼성(잠실)●SK-롯데(문학)●현대-LG(수원)●한화-기아(대전 이상 오후 1시) ■ 프로배구 ●LG화재-한국전력(오후 3시)●현대캐피탈-LG정유(오후 5시 이상 구미 박정희체)
  • [2005 KT&G 리그] 배구 올스타 투표 신뢰성 의문

    한국배구연맹(KO VO)이 17일 발표한 올스타 선정 온라인 투표 결과가 현장 팬을 외면한 데다 신뢰성마저 떨어졌다는 비난을 받게 됐다. KOVO는 지난달 26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올스타 투표를 실시했지만 정작 썰렁한 관중석을 지킨 현장 팬들에겐 투표권을 주지 않은 것. 온라인 투표(40%)외에 기자단(30%)과 11개팀 감독의 의견(30%)을 더해 명단을 확정한다는 연맹의 방침 역시 ‘올스타는 팬들의 손으로 뽑는다.’는 원칙을 저버렸다는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온라인 투표의 신뢰성은 더 큰 문제.2경기 4세트 밖에 뛰지 않고도 여자부 1위에 오른 구민정(현대건설)과 6경기에 원포인트 블로커로만 나서 공격포인트 단 1개에 그친 김미진(KT&G)이 2위에 오른 반면 도로공사를 선두로 끌어올린 박미경과 공격성공률 1위 박경낭(KT&G)은 각각 3,4위에 그쳤다. 한편 프로배구 원년 정상을 노리는 현대캐피탈이 이날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V-리그 4차투어 마지막 경기에서 ‘도깨비 군단’ 한국전력을 3-0으로 제압하고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현대는 송인석(14점) 박철우(12점) 좌우 쌍포로 정평호(19점)를 앞세워 시즌 두번째 대결에 나선 한전을 또다시 완파하며 전반라운드(9승1패)를 기분좋게 마쳤고, 전날 8연승의 삼성화재와 본격 연승 싸움에 돌입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SK-LG(문학) ●현대-두산(수원) ●삼성-기아(대구) ●롯데-한화(사직 이상 오후 1시)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한국전력(오후 2시) ●흥국생명-현대건설(오후 4시 이상 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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