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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불사조 상무,대한항공 잡았다

    아마추어 초청팀 신협상무가 프로팀 대한항공을 꺾는 ‘기적’을 연출했다.반면 1라운드 5전전승으로 한껏 높이 날았던 대한항공은 2라운드들어 삼성화재,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히면서 흔들리더니 급기야 ‘불사조군단’ 상무가 연출한 대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신협상무는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08~09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에서 홀로 24점을 올린 임동규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3-1로 격파했다.신협상무는 1라운드 최강으로 군림했던 대한항공을 상대로 시즌 3승(7패) 째를 챙겼다.또 지난 21일 KEPCO45전 승리 이후 프로팀 상대 2연승의 짜릿함도 맛봤다.상무가 대한항공을 물리친 것은 2005년 12월25일 이후 20경기 만이자 무려 3년 만.김정훈과 김달호도 각각 17점,13점으로 임동규와 삼각편대를 이뤄 ‘대어’를 낚았다. 상무 최삼환 감독은 “칼라의 서브리시브가 약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집중 공략하도록 선수들에게 지시했다.”면서 “특히 임동규가 잘했고,선수들 모두 대견스럽다.”고 말했다.승리의 일등공신 임동규는 “시간차 공격이 제일 자신있다.감독님이 승패에 연연하지 말고 항상 후회없는 경기를 하라고 하시는데 그 말씀대로 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첫 세트부터 상무는 심상치 않았다.줄곧 대한항공의 목덜미를 조준했다.막판 칼라에게 오픈공격을 허용해 23-25로 내줬지만 반란의 조짐은 다분했다.2세트부터 ‘주포’ 임동규를 앞세운 상무의 패기넘치는 공격력이 살아났다.초반부터 범실을 연발하며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대한항공을 25-21로 따돌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에서 대한항공은 김학민(10점)과 교체 투입된 신영수(14점)가 고비마다 활약해 반전을 이루는 듯했다.그러나 23-24로 뒤진 상황에서 신영수의 백어택이 그물을 넘기지 못하면서 상무가 25-23으로 가져갔다.분위기를 탄 상무는 4세트에서 김정훈의 오픈 공격과 김달호의 블로킹으로 24-22를 만든 뒤 김달호가 퀵오픈으로 드라마 같은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대한항공은 초반부터 범실을 줄이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또 최근 부진해 자주 교체되던 칼라(18점)는 이날도 3세트 중반 장광균과 교체된 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코트를 밟지 못했다.2라운드를 7승3패(2위)로 마무리했지만,상승세가 완연히 꺾인 진준택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박연차 리스트’ 끝내 의혹으로 남나

    ‘박연차 리스트’ 끝내 의혹으로 남나

    검찰이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 등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며 남겨 놓은 과제는 크게 세 가지다. ●정·관계 로비 자금 제공 의혹? 이번 사건에서 검찰을 가장 곤혹스럽게 했던 부분이다.사건의 핵심인물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정대근 전 농협 회장이 평소 정치권 마당발 인맥을 자랑하고 있었던 탓에 당초 검찰이 목표로 삼은 부분보다 정·관계 로비 의혹이 더욱 조명을 받았다. ‘박연차 리스트’,‘정대근 리스트’에 대한 설왕설래도 있었다.검찰도 내사 초기 현대차 뇌물사건으로 수감된 정 전 회장을 면회한 정치인 명단을 확보하기도 했으나 구명 로비 등 특별한 혐의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검찰은 2007년 초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세종증권 매각 경위를 조사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이번에 밝혀진 범죄 혐의를 묵인했다기보다는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또 세종캐피탈 쪽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 쪽과 정 전 회장 쪽에 각각 건넨 30억원과 50억원,박 회장이 정 전 회장에게 건넨 20억원의 용처를 추적한 결과 정치권 등으로 흘러간 정황이나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검찰은 로비 리스트를 입수한 사실도 없고,국세청에서도 리스트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으나 향후 보강 수사 과정에서 로비 혐의가 확인되면 언제든지 이를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휴켐스 헐값 매각? 검찰은 박 회장과 정 전 회장을 기소하며 배임 혐의는 배제했다.부당한 헐값에 휴켐스를 사고팔아 농협에 손해를 끼쳤는지 여부는 더 수사해야 한다는 뜻이다. 검찰은 입찰 전에 농협이 휴켐스를 태광실업에 넘기기로 결정했고,입찰 금액이 높을 경우 돈을 깎아 줘서 2순위 업체의 입찰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기로 사전에 양측이 합의했다는 점을 파악했다. 특히 노조 실사 방해 등을 이유로 양해각서에는 없는 우발채무 127억원을 추가로 감액해 본 계약 때 모두 322억을 깎아준 점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부당 감액에 따른 배임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검찰은 농협의 또 다른 자회사 남해화학 인수를 위한 추가 로비 의혹은 규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미공개 정보 이용? 박 회장은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 협의가 진행될 때 이 회사 주식을 대량으로 사고팔아 259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고,이 가운데 계약금 58억원을 포함해 121억원 상당을 휴켐스 인수 자금으로 썼다. 정 전 농협 회장에게 건네진 20억원 가운데 15억원도 시세차익에서 나온 것으로 검찰은 확인했다.검찰은 2005년 1월 이후 세종증권 주식거래 내역 전체를 확보해 대량 매매 계좌 210여개를 압축한 뒤 집중조사한 결과,건평씨의 딸과 사위,사돈이 모두 6억원,박 회장의 측근인 정승영 정산개발 사장이 가족 명의로 7억 7000만원,남경우 전 농협축산경제 대표가 차명으로 5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을 파악했다.반면 정·관계 인사가 얽힌 정황은 찾아내지 못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 여부다.세종증권의 내부자·준내부자에게 직접 정보를 얻어야 처벌할 수 있다. 검찰은 건평씨가 박 회장에게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 동향을 알려 줬을 가능성이 높다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정 전 회장에게 세종증권 인수를 청탁한 건평씨와 통화한 직후 박 회장이 세종증권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기 때문이다. 검찰은 또 증권사 직원이 세종증권 전망이 좋지 않다고 우려하자 박 회장이 “묻지 말고 팍팍 사라.”고 주문한 녹음 내용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 관여한 건평씨가 내부자 또는 준내부자에 해당되는지 법리 검토를 벌이는 한편,박 회장 등의 정보 입수 경로에 대해 보강수사를 할 예정이다. 이 밖에 검찰은 박 회장의 정산개발이 아파트 부지를 시행사 두 곳에 매각해 330억원의 차익을 남긴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개인적으로 유용했는지,어디에 썼는지에 대해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용석 중수부장 문답“지난해 靑 내사땐 혐의확인 안돼”

    22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을 구속기소한 박용석 대검 중수부장은 “앞으로 (남아 있는 의혹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자를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수사팀과의 일문일답. →2007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세종증권 관련 매각 관련 내사를 했다는 데 건평씨 등 친인척의 개입 정황을 파악했었나. -세종캐피탈 김형진 회장 쪽에 사실관계 확인작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당시에는 이번에 드러난 범죄 혐의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던 것으로 결론지었다. →건평씨 딸과 사위 등도 시세차익을 얻은 부분이 있는데 건평씨를 통해 정보를 얻은 것인가.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어 확인중이다. →건평씨를 (세종증권의) 준내부자에 해당하는지 법리 검토할 방침이라 했는데. -우리나라 판례상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를 적용할 범위가 좁다.확립된 판례가 없어 사실관계를 밝힌 뒤 기소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휴켐스와 관련해서도 시세차익을 얻었는데 이 부분은. -판례상 인수합병에 있어서 매수자 쪽은 정보의 공동 생산자로 내부자나 준내부자는 아니라고 되어 있어 휴켐스 인수를 위해 계속 접촉한 박 회장이 휴켐스 주식을 산 부분을 문제삼기 어렵다. →박 회장이 2006년 당시 정치후원금을 여기저기 많이 냈다.세종증권 매각 비리와 관련성을 살펴봤나. -확인된 바 없다.그 부분은 이미 처벌받았고,세종증권과 관련해 나온 것은 전혀 없다. 관련 진술도 나온 게 없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노건평씨,5억2000만원 稅포탈 추가 확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건평(66)씨가 정대근(64) 전 농협 회장에게 세종증권 인수를 청탁한 뒤 그의 딸과 사위,사돈이 이 회사 주식을 거래해 6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사실을 검찰이 추가로 확인했다.또 건평씨가 정원토건을 운영하며 허위 세금계산서를 만들고 노무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법인세 등 3억 8000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도 포착했다.아들에게 회사 주식 1만주를 증여하며 양도한 것으로 꾸며 증여세 1억 4000만원을 내지 않은 것도 파악했다.검찰은 건평씨가 정원토건의 자금 15억원을 빼내 10억원 상당의 리얼아이디테크놀러지 주식을 사고,나머지는 차명으로 땅을 구입한 사실도 확인했다.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22일 세종증권이 농협에 매각되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뒤 29억 6300만원을 정화삼(61)·광용(54)씨 형제와 함께 챙긴 건평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하는 등 내사 착수 3개월 만에 모두 6명을 구속기소,6명 및 정원토건 법인 1곳을 불구속기소하며 수사를 일단락 지었다.건평씨에게는 특경가법상 횡령,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또 해외법인 배당수익에 대한 소득세 242억원과 주식 차명거래의 양도소득세 47억 2000만원 등 290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농협 자회사 휴켐스 인수 의혹과 관련해선 20억원의 뇌물공여와 입찰방해 혐의가 곁들여졌다. 세종증권 인수,휴켐스 매각 과정에서 세종캐피탈과 박 회장으로부터 각각 50억원,20억원을 받은 정 전 회장은 현대차 뇌물 사건으로 수감 중이라 특가법상 뇌물수수 및 입찰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50억원을 관리한 남경우(64) 전 농협 축산경제 대표도 뇌물수수가 적용됐다.김형진(50) 세종캐피탈 회장은 뇌물공여,세종증권 매각 로비 과정을 도운 오모(60·여)·박모(47)씨는 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종교인인 오씨는 2002년 대선 때 노 전 대통령의 당선을 예언해 유명해진 인물이다.박 회장의 측근인 정승영(59) 정산개발 대표와 오세환(55) 농협 상무도 입찰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배구] ‘특급용병’ 안젤코 37득점 원맨쇼

    [프로배구] ‘특급용병’ 안젤코 37득점 원맨쇼

    ‘앙숙’ 삼성-현대의 2라운드 대결은 삼성화재의 승리로 끝났다.이날 라이벌전을 보기 위해 현대의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8224명이 찾았다. 삼성화재는 21일 열린 2008~09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무려 37점을 혼자 올리며 ‘원맨쇼’를 벌인 안젤코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3-1로 물리쳤다.올시즌 1승1패.1라운드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디펜딩챔피언 삼성화재(6승3패·3위)는 2라운드에서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현대캐피탈(7승2패)은 7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날 경기는 용병에서 승부가 갈렸다.삼성의 안젤코는 ‘크로아티아 폭격기’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장대군단 현대의 블로킹은 안젤코의 타점 높은 강타에 속수무책으로 뚫렸다.현대는 박철우(18점)와 앤더슨(15점)의 분전으로 3세트를 가져갔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분위기를 탄 삼성의 파상 폭격을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첫 세트 초반부터 안젤코의 독무대였다.삼성은 현대에 24-24 듀스를 내줬지만 상대 앤더슨의 퀵오픈을 최태웅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가져간 뒤,2세트에서도 안젤코의 오픈 강타와 시간차 공격 등으로 25-23으로 이겼다.삼성은 2-0으로 앞선 3세트에서 현대 앤더슨과 박철우의 ‘쌍포’에 눌리고 상대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내줘 2-1로 쫓겼다.하지만 4세트에서 삼성은 안젤코를 축으로 한 특유의 파상 공격이 빛을 발해 승리했다. 현대 김호철 감독은 “안젤코를 놓친 게 패인이었다.”면서 “삼성의 조직력이 완전히 살아났다.삼성이 오늘 같은 경기를 하면 어떤 팀도 이기기 힘들 것”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삼성 신치용 감독은 “2세트가 끝난 뒤 (석)진욱을 빼려고 했는데,진욱이가 저를 쳐다보면서 꼭 뛰겠다고 했다.”면서 “진욱이의 태도가 오늘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었다.선수들이 전쟁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신협상무는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38점을 합작한 김정훈(20점)과 임동규(18점)의 활약에 힘입어 KEPCO45를 접전 끝에 3-2로 제압했다.상무(2승7패)는 5위를 지켰고,KEPCO45는 9연패에 빠져 탈꼴찌에 실패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LIG와의 경기에서 36점을 합작한 장광균(19점)과 신영수(17점)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뒀다. 천안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내일의 경기]

    ■프로농구 ●오리온스-SK(대구) ●KT&G-KTF(안양) ●삼성-KCC(잠실체 이상 오후 3시) ●전자랜드-동부(오후 5시 인천) ■여자농구 금호생명-삼성생명(오후 5시 구리체)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삼성화재 ●흥국생명-KT&G(오후 2시부터·천안 유관순체)
  • [프로배구] ‘전통의 앙숙’ 21일 충돌

    전통의 ‘앙숙’이 일요일 충돌한다.2라운드 들어 3전전승으로 상승세를 탄 ‘명가’ 삼성화재와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하는 ‘장대군단’ 현대캐피탈이 21일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이는 것. 삼성화재는 이번 현대캐피탈전을 앞두고 상무를 제물로 조직력을 재정비했다.손재홍,장병철 등 선수들의 컨디션도 꼼꼼히 점검하는 등 출격 태세를 갖췄다.삼성 신치용 감독은 상무와의 경기 전 “현대전에 대비해 석진욱 대신 손재홍을 출전시켰다.석진욱을 쉬게 하는 의미도 있고 손재홍의 경기 감각을 조율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현대전에서는 선수들을 고루 가동할 태세다.개막전 당시 안젤코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으로 인한 패배를 결코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이다.지난 17일 대한항공을 1위에서 끌어내리며 선두에 올라선 현대도 시즌 8연승을 위해 총력을 다짐했다.현대 김호철 감독은 대한항공전 승리 뒤 “대한항공은 우리의 라이벌이 아니다.21일 삼성화재전이 빅게임이다.1위를 고수하고 싶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현대는 경기당 평균 24득점에 달하는 삼성 안젤코의 파괴력을 어떻게 무력화시키느냐를 관건으로 여긴다. 또 대한항공전에서 풀세트를 뛴 주포 박철우가 다시 풀세트를 소화할 수 있는지도 관심거리다.세터 권영민이 대한항공전에서 보여준 현란한 토스워크를 발휘해 앤더슨과 박철우의 공격에 힘을 실어줄지도 주목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동부-KTF(원주) ●LG-SK(창원) ●모비스-KT&G(울산 이상 오후 3시) ■여자농구 ●신세계-우리은행(오후 5시 부천체) ■프로배구 ●LIG-대한항공 ●도로공사-GS칼텍스(오후 3시부터·구미 박정희체) ■프로농구 ●오리온스-SK(대구) ●KT&G-KTF(안양) ●삼성-KCC(잠실체 이상 오후 3시) ●전자랜드-동부(오후 5시 인천) ■여자농구 금호생명-삼성생명(오후 5시 구리체)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삼성화재 ●흥국생명-KT&G(오후 2시부터·천안 유관순체)
  • [2008~09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 “현대戰도 오늘처럼”

    삼성화재가 신협상무를 완파하고 3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8~09프로배구 V-리그 상무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안젤코(19득점)와 장병철(9득점)의 쌍포를 앞세워 3-0(25-20 25-16 25-17)의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LIG와 5승3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률에서 앞서 이날 경기가 없던 LIG를 4위로 밀어냈다.상무전 통산 26연승 기록도 이어갔다.신치용 삼성 감독은 21일 현대캐피탈과의 설욕전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펼쳤다.정신력이 해이해질 것을 우려해 베스트멤버를 총 가동했고, 2라운드 들어 경기에 거의 출장하지 않았던 레프트 손재홍을 선발 출장시켰다.손재홍은 7득점하면서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다만 블로킹 수 11(삼성)-9(상무)에서 알 수 있듯 단신인 상무에 많은 블로킹을 당한 것은 ‘장신 군단‘ 현대전을 앞두고 부담으로 남게 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朴터진’ 현대,대한항공 날개 꺾다

    [프로배구] ‘朴터진’ 현대,대한항공 날개 꺾다

    박철우가 펄펄 날았던 화끈한 ‘복수혈전’이었다. 현대캐피탈이 2008~09프로배구 2라운드에서 다시 고공비행을 하려던 대한항공을 격추시키며 1라운드 패배를 되갚았다.현대는 선두 탈환과 동시에 시즌 첫 6연승을 달린 것은 물론,전통의 라이벌 삼성화재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도 한층 자신감을 갖게 됐다. 현대는 17일 대한항공의 안방인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4세트 모두 선발 출장하며 새 해결사로 떠오른 박철우(22점)와 미국에서 들여온 앤더슨(19점)의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을 3-1로 물리쳤다.현대 김호철 감독은 경기 전 “박철우는 기흉 탓에 컨디션을 봐가면서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으나,정작 코트에 나선 박철우는 앞선 두 경기를 쉰 게 야속했다는 듯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대한항공의 기를 눌렀다. 김 감독은 “1세트가 끝나고 나서 별로 활약이 없었던 박철우를 뺄까 생각했지만,오랫동안 쉬면서 준비해온 만큼 기회를 더 줬다.”면서 “어려울 때 큰 거 한방만 때리라고 주문했는데 결과적으로 잘 됐다.”고 흡족해했다.박철우는 경기가 끝난 뒤 “1라운드에서 대한항공에 진 것이 너무 분해서 선수들 모두 칼을 가는 심정으로 준비했다.”면서 “힘든 경기가 끝나면 체력이 빨리 떨어지는 게 문제였는데,이번에는 쉬어서 그런지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두 팀은 1·2세트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한 세트씩 나눠 가지며 장군·멍군을 외쳤으나,3세트부터는 현대 쪽으로 운명의 여신이 미소를 지었다.1세트에서 3점을 따내는 데 그쳤던 박철우는 2세트부터 폭발력 넘치는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고,3세트에서도 박철우와 앤더슨의 ‘좌우 쌍포’가 폭발하면서 승부는 현대로 기울었다.마지막 4세트에서도 대한항공 칼라(13점)의 퀵오픈 공격을 박철우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6-6 동점이 된 뒤 현대가 줄곧 리드하다 앤더슨의 오픈 공격과 서브득점이 잇달아 성공하면서 승부를 가름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무려 30점을 몰아 넣은 푸에르토리코 출신 보물 카리나와 ‘토종 주포’ 김연경(18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를 3-1로 꺾었다.흥국생명 카리나는 블로킹 3개,서브득점 3개,후위공격 6개로 개인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후위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1위인 GS칼텍스는 김민지가 1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1라운드에서 흥국생명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는 데 실패하며 연승행진을 ‘4’에서 멈췄다.GS는 고비인 1세트 초반 득점통로인 ‘도미니카 특급’ 데라크루즈(16점)가 발목 부상으로 후반까지 빠지는 통에 울고 말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전자랜드-오리온스(인천) ●KT&G-KCC(안양 이상 오후 7시) ■ 여자농구 ●우리은행-금호생명(오후 5시 춘천 호반체) ■ 프로배구 ●GS칼텍스-흥국생명(오후 5시) ●대한항공-현대캐피탈(오후 7시 이상 인천 도원체)
  • [프로배구] 장병철·안젤코, LIG 맹폭

    [프로배구] 장병철·안젤코, LIG 맹폭

    삼성화재가 1라운드에서 LIG에 당했던 패배를 2라운드에서 깨끗이 설욕했다. 삼성화재는 1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08~09프로배구 V-리그 원정경기에서 35점을 합작한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22점)와 장병철(13점)을 앞세워 LIG를 3-0으로 물리쳤다.1라운드에서 상위 세 팀에 모두 패하며 4위(2승3패)로 추락했던 삼성은 3위(4승3패)로 올라선 반면,4연승이 좌절된 LIG(4승3패)는 4위로 내려앉았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경기 전 “안젤코를 레프트로 돌리고 라이트에 장병철을 투입해 세트플레이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신 감독의 노련한 전략은 적중했다.매 세트 선발로 나선 장병철은 64.71%의 공격성공률로 안젤코의 공격 부담을 한결 줄였다.앞선 4경기 득점이 11점에 머문 데 비추면 화끈한 부활을 알린 셈. 신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최고의 수훈 선수는 장병철”이라고 만족해했다.장병철은 “7월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은 이후 5개월 만에 처음 선발 출전했는데,아직 부상 흔적이 남아 있긴 하지만 나 자신에게 절박했던 만큼 이를 악물고 뛰었다.”고 밝혔다. 첫 세트는 87.5%의 성공률로 8점을 따낸 장병철의 세트였다.1세트 초반 상대 장신 공격수 카이 반 다이크(23점·215㎝)를 앞세운 LIG에 13-17로 끌려가며 고전하던 삼성은 고희진(10점)이 천금 같은 3연속 블로킹을 성공시켜 따라잡은 뒤 듀스 접전에서 안젤코가 서브에이스를 성공,29-27로 세트를 마무리했다.삼성은 제 기량을 회복한 안젤코를 앞세워 2세트에서 25-20으로 이겼다.마지막 3세트에서 5점을 따내며 맹폭을 가한 장병철과 안젤코의 날카로운 백어택의 덕분에 25-19로 손쉽게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천안에서 26점을 합작한 임시형과 앤더슨(이상 13점),주상용(12점)의 활약을 내세워 신협상무를 3-0으로 눌렀다.현대는 대한항공과 똑같이 6승1패를 기록했으나 점수 득실률에서 밀려 2위에 머물렀다.상무는 첫판 승리 뒤 내리 6연패,5위에 그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세종증권 비리’ 밝혀야 할 3가지 진실

    ‘세종증권 비리’ 밝혀야 할 3가지 진실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 등에 대한 수사가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으나 주요 수사 대상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정대근 전 농협 회장은 각자의 혐의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검찰은 충분히 입증했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유무죄의 최종 판단은 법원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억원 박 회장이 인정하는 부분은 290억원의 탈세 혐의와 정 전 회장에게 20억원(100만원짜리 수표 2000장)을 건넨 사실이다.그러나 세종증권이나 농협 자회사 휴켐스 주식 거래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은 아니라고 강변한다. 또 홍콩 법인을 이용한 탈세는 법을 몰라 내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이 추가 적용된다면 다퉈볼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박 회장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정 전 회장에게 건넨 돈은 대가성이 없다는 것이다.박 회장은 구속될 당시 “뇌물공여가 아니다.말하기 어렵지만 법정에서 단계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박 회장의 측근은 20여년 전 자금 압박에 시달리던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에게 아무 조건 없이 5000만원을 줬을 때와 비슷한 경우라고 하고 있다. 물론 검찰 생각은 다르다.20억원은 휴켐스 인수 로비 성격이 있으며 나아가 농협의 또 다른 자회사 남해화학 인수까지 겨냥했다고 보고 있다.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과 관련해선 휴켐스 부분은 입증이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세종증권 부분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0억원 정 전 회장은 세종캐피탈로부터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돈을 받아 관리한 남경우 전 농협 축산경제 대표에게 책임을 미루는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검찰은 정 전 회장이 남 전 대표를 통해 세종증권 인수 대가로 매매대금의 5%를 받기로 협의했고,합법적인 거래인 것처럼 꾸미기 위해 자문수수료 형식으로 남 전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 IFK 명의의 계좌로 돈을 받았다고 판단하고 있다.검찰은 이미 정 전 회장에게 50억원을 건넨 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기소한 바 있다.검찰은 이번 사건을 마무리하며 정 전 회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30억원 건평씨는 정화삼·광용씨 형제와 함께 세종증권이 농협에 매각되는 것을 도와주고 받은 29억 6300만원 가운데 3억원가량 챙긴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그는 검찰 조사를 받기 전까지만 해도 혐의 전체를 부인했으나 구속되며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시인하는 게 있다.”고 말하는 등 입장이 달라졌다. 검찰은 건평씨가 일부를 인정하든 전부를 인정하든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검찰 관계자는 “전체 액수 가운데 얼마를 나눠 받았는지에 상관없이 법률적으로 보면 공동책임이다.”면서 “29억 6300만원을 받은 공범인 점은 달라지지 않고 받은 액수에 따라 양형 문제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내일의 경기]

    ■프로농구 ●KTF-SK(부산)●동부-L G(원주)●KCC-모비스(전주 이상 오후 3시)●삼성-전자랜드(오후 5시 잠실체) ■프로배구 ●LIG-삼성화재●도로공사-KT&G(오후 2시부터 구미)●현대캐피탈-신협상무(오후 2시 천안) ■배드민턴 여수코리아챌린지(오후 1시 여수 흥국체)
  • 100억 정거장·종점 규명에 주력

    100억 정거장·종점 규명에 주력

    “박 회장의 구속으로 검찰이 생각했던 그림은 100% 완성된 셈이다.”(검찰 관계자) 12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농협을 중심으로 세종증권과 휴켐스 의혹을 겨냥했던 검찰 수사의 틀이 완성됐다.지난달 22일 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을 시작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 등 핵심관계자들이 줄줄이 구속되며 수사가 8부 능선을 넘은 것이다. 검찰은 앞으로 박 회장-정대근 전 농협 회장-건평씨가 얽힌 ‘삼각 커넥션’을 정밀 해부할 계획이다.검찰은 이들 사이에서 움직인 100억원 이상의 뭉칫돈이 다른 비리 행각으로 이어진 정황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어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정·관계 로비 의혹의 두터운 베일이 벗겨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공개정보 이용 집중 추적 검찰은 박 회장의 영장에 포함되지 않았던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혐의를 포함해 각종 혐의를 구체적으로 확정하기 위해 관련자 조사와 함께 자금 추적에 주력할 계획이다.검찰은 일단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까지 입증해 내면 이번 수사가 100점짜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박 회장과 정 전 회장 사이에서 오갔던 20억원의 과거 행적을 쫓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2006년 1월 휴켐스 매각 대가로 넘겨졌다가 지난 7월 박 회장에게 되돌아온 흐름 속에 제2,제3의 로비 단서로 보이는 정거장(?)이 감춰져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검찰은 일단 이 돈이 휴켐스와 관련된 뇌물로 보고 있지만,미공개정보를 얻은 대가로 정 전 회장의 쌈짓돈을 불려줬거나 농협의 또 다른 자회사 남해화학 인수를 위한 로비 명목까지 포함됐을 가능성도 타진해 본다는 복안이다. 검찰은 또 세종캐피탈 쪽이 정 전 회장 쪽에 건넨 50억원의 관리 상황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남경우 전 농협 축산경제 대표를 통해 관리된 것으로 보이는 이 자금이 투자 명목으로 빠져 나갔다가 되돌아 오는 과정에 또 다른 정거장이 있다면 이 역시 수사 확대의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검찰은 “50억원 대부분이 뭉쳐져 있지만 중간중간 흘러 다닌 흔적이 있다.”며 경유지에 어떤 인물이 있는지,어떤 목적이 있었는지 일일이 쫓아가고 있다.건평씨가 정화삼씨 형제와 함께 세종캐피탈에서 받은 30억원의 종착지를 찾는 검찰의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건평씨가 종점인지,아니면 일부는 또 다른 곳에 흘러갔는지 밝혀 내야 하기 때문이다. ●박희태·이광재 등 30명 정대근 면회 하지만 검찰은 정·관계 로비 수사로의 확산 가능성을 그리 높게 보고 있지 않다.마당발 인맥을 자랑하는 박 회장이 여러 정치인들의 후원자 역할을 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지만 검찰은 그다지 신통치 않다는 태도다.정치권과 인맥이 투텁기로 유명한 정 전 회장의 경우도 마찬가지.검찰은 정 전 회장이 현대차로부터 뇌물 3억원을 받은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이후 당시 박희태·이광재·이용희 의원 등 여야 정치인 30여명이 특별 면회한 명단도 수사 초기에 기초자료로 확보했으나 모두 폐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관계자는 “본격 수사에 앞서 이것저것 자료를 수집하는 가운데 면회자 명단도 포함돼 있었지만 특별한 의미가 없어 폐기했다.단지 면회만 놓고 혐의점을 두는 건 옳지 못하다고 판단했고,지금도 이런 입장에 변화를 가질 만한 변수는 없다.”고 말했다.결국 돈의 처음과 끝을 훑어가는 과정에서 뚜렷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으면 정치권 로비 수사로의 변신(?)은 이뤄질 가능성이 낮다는 말이다.결국 박 회장과 정 전 회장을 상대로 펼쳐질 보강 수사에서 정·관계 연결 고리가 발견되느냐에 따라 이번 수사의 확대 여부가 판가름날 예정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쇠고랑으로 끝난 ‘님을 위한 행진곡’

    쇠고랑으로 끝난 ‘님을 위한 행진곡’

    1인자를 보좌하던 2인자들이 잇따라 쇠고랑을 찼다.남경우(64·구속) 전 농협 축산경제 대표,정화삼(61·구속)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홍기옥(59·구속) 세종캐피탈 사장이 그들이다.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과 관련된 각종 비리에서 이들은 궂은 일을 도맡는 ‘집사’였고 모든 비리의 ‘연결고리’였다. ●정대근의 비자금 관리 ‘남경우’ 정대근 전 농협 중앙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남 전 대표는 농협의 핵심인사 중 핵심이다.그는 농협사료 대표로 근무하던 2005년부터 100억원에 육박하는 정 전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남 전 대표의 비자금 관리 방식은 조직적이고 치밀했다.대표적인 방법이 자신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투자자문회사인 I사를 활용한 것.세종증권 쪽이 투자자문회사 I사에 자문수수료 형식으로 50억원을 송금해주면 정 전 회장에 우회적으로 돈을 전달했던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이 돈은 펀드와 부동산 등 철저한 ‘세탁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검찰은 정 전 회장과 남 대표가 농협의 구조적인 허점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뇌물과 비자금을 관리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노건평의 아우 ‘정화삼·광용 형제’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이사를 지낸 정화삼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구이면서 형인 건평씨와도 각별한 사이다.하지만 세종증권 매각 로비에서 주도적으로 움직인 것은 동생인 광용씨.검찰도 “화삼씨는 동생에게 묻어간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광용씨는 홍 사장이 약 30억원의 돈을 전달했을 때보다 1년 전 먼저 3억원을 받았다. 검찰은 광용씨가 홍 사장과 건평씨의 만남을 주선하기 전 받은 돈을 이용,미리 건평씨와 친분다지기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화삼씨는 세종캐피탈측으로부터 받은 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30억원 중 건평씨에 전달된 4억원 외에 나머지 돈은 상가를 구입하고 성인오락실을 여는 방식으로 재투자하기도 했다.또 광용씨가 건평씨에 주고 남은 돈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오락실에서 나오는 수익도 욕심낸 반면 펀드와 부동산에 분산 투자해 건평씨 몫을 보존하는 노력도 보였다. ●로비 핵심 ‘홍기옥’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 사건에서 인맥을 통한 비리의 첫 단추는 홍 사장이다.홍 사장은 김형진 세종캐피탈 회장과 세종증권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뒤 농협의 정 전 회장을 소개해 줄 만한 인사를 찾았다.홍 사장은 부산을 연고로 친분이 있던 광용씨에게 정 전 회장과 친분 있는 인사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고,광용씨는 화삼씨와 함께 건평씨에 줄을 댄다. 이 과정에서 홍 사장은 건평씨를 광용씨와 함께 김해로 찾아가 만났고 로비 대가로 29억 6300만원의 돈을 건넸다고 검찰은 밝혔다.이어 홍 사장은 농협이 세종증권 인수 우선협상 양해각서를 체결할 즈음인 2005년12월 10억원, 세종증권 주식매각이 끝난 뒤인 2006년 2월 40억원 등 을 정 전 회장에게 건넬 목적으로 투자자문사 I사의 농협계좌로 송금하는 등 세종증권 매각을 마무리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박연차 회장 구속

    박연차 회장 구속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12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및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수감했다.또 노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66)씨에 대한 구속기간을 연장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05년 세종증권·휴켐스 주식을 차명거래해 얻은 시세차익의 양도소득세와 홍콩법인의 차명 배당이익에 대한 소득세 등 약 290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또 2006년 1월 휴켐스를 인수할 수 있게 해 달라며 정대근(64) 당시 농협 회장에게 20억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박 회장은 서울구치소로 향하며 취재진에게 “억울하지는 않지만 착잡하다.”면서 “조세 포탈 부분은 인정하지만 뇌물공여는 아니다.미공개 정보 이용이나 로비도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정 전 회장이 세종캐피탈 쪽으로부터 건네 받은 50억원의 사용 내역을 확인하는 작업에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정 전 회장은 5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또 현대차 뇌물 사건으로 복역 중인 정 전 회장을 특별 면회한 중진급 5명을 포함한 여야 정치인 30여명의 명단을 확보한 바 있으나 의미가 없다고 보고 파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34개 금융기관 올 임금 동결

    주요 시중은행을 포함한 34개 금융기관이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내년 2월부터 영업시간을 현행 오전 9시30분~오후 4시30분에서 오전 9시~오후 4시로 30분씩 앞당기기로 했다. 은행연합회는 10일 금융산업노동조합과 노사 대표자회의를 열고 임금 동결과 영업시간 조정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0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임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2000년 산별교섭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노사 양측은 또 ▲사용자단체 설치 ▲퇴직 및 퇴직예정 종업원을 위한 취업센터 운영 등에도 합의했다. 금융 노사가 금융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에 나서는 가운데 금융권에 인사 바람이 거세다.주요 은행들의 임원인사가 연말연시에 몰려있는 데다 기업 구조조정의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될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 위원장 및 사무국장 인선이 맞물려 있어서다. 우리은행은 부행장 수를 12명에서 11명으로 줄이기로 했다.부행장급인 투자은행(IB)본부장을 단장급으로 ‘강등’하는 방법을 통해서다.영업본부장 겸직 발령을 통해 현재 45명인 본부장 수도 41명으로 줄일 방침이다. 신한금융그룹도 지주회사의 이인호 사장과 최범수 부사장,신상훈 신한은행장,이동걸 굿모닝증권 사장,한도희 신한캐피탈 사장 등의 임기가 내년 3~5월 끝난다.하나금융은 지주회사 집행임원과 부행장들의 임기가 원칙적으로 1년이어서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 정부가 강화하기로 한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 위원 7명(위원장 포함)의 임기는 모두 내년 1월 말까지다.고(故) 오호근(외환위기 당시 기업구조조정위원장)씨가 했던 조정위원장을 누가 맡을지가관심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家 남매’ V미소

    [프로배구] ‘현대家 남매’ V미소

    현대캐피탈이 KEPCO45를 가볍게 꺾고 2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 현대는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32점을 합작한 후인정(16점)과 송인석(16점)의 활약을 앞세워 KEPCO45를 3-0으로 제압했다.5승(1패)째를 올린 현대는 이로써 개막전 5연승을 거둔 대한항공과의 2라운드 선두권 다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KEPCO45는 그리 크지 않은 점수차로 분전했지만 ‘장신군단’ 현대의 높이를 활용한 블로킹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현대가 블로킹 17개를 성공시킨 반면,KEPCO45는 단 3개를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첫 세트는 팽팽한 접전 끝에 이기범(10점)의 오픈 공격을 후인정이 블로킹으로 막아 25-23으로 현대가 가져갔다.2세트 역시 앞서가던 KEPCO45가 후반 급격히 무너지면서 이선규(4점)와 송인석이 블로킹을 잇달아 성공시켜 또 한 세트를 보탰고,3세트에서도 임시형의 마무리 오픈 공격이 코트를 가르며 낙승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꼴찌였던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흥국생명전 17연패의 긴 사슬을 끊고 천금 같은 3-1 승리를 거뒀다.지난해 3월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3-1로 흥국생명을 꺾은 이후 무려 38개월 만.38점을 합작한 아우리(21점)와 한유미(17점)의 맹활약이 돋보였다.현대건설 홍성진 감독은 “서브 리시브를 중점적으로 연습한 것이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1라운드 1위로 올라온 흥국생명은 연승행진을 ‘3’에서 멈춰 2위로 내려앉았다.김연경(17점)과 카리나(16점),김혜진(14점) 등이 고루 분전했지만 센터 전민정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무너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휴켐스 이상한 주식매도 청구

    휴켐스 이상한 주식매도 청구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함께 휴켐스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은행들이 시세보다 낮게 주식을 특정 금융사에 팔아 넘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를 둘러싸고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의혹의 실체는 은행들이 시세보다 낮게 팔고,이를 매수한 한국투자증권(한투)이 또다시 낮게 매도한 배경이다.박 회장과 태광실업은 2006년 7월 신한은행,경남은행,대구은행,신한캐피탈,대한소방공제회 등 5개 금융기관투자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농협이 보유 중이던 휴켐스 주식 46%를 인수한다.컨소시엄 내부적으로는 박 회장이 금융기관투자사가 확보하게 될 주식을 나중에 모두 사주기로 콜옵션(call option) 계약이 맺어져 있었다.다만 휴켐스 인수에 성공한 박 회장은 지난해 9월 이 콜옵션 계약에 따른 주식매도청구권을 한투에 넘기는데 이때부터 금융기관 사이에서 이상한 저가 거래 현상이 벌어진다. 콜옵션에 따른 컨소시엄 참여 기관의 매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9월 평균 장내 시가가 2만 4000원이나 되는데도 신한은행,경남은행,대구은행,신한캐피탈,대한소방공제회는 시세보다 30%나 싼 1만 7000원대에 물량을 팔았다. 전문가들은 통상 콜옵션 계약은 매매 선택권으로 금융투자사들이 유리한 가격에 매매할 수 있었는데도 이런 권리를 포기한 게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한 기업인수 전문가는 “은행은 빌려준 돈에 대한 이자율을 계산해 컨소시엄에 참가하는데 은행들의 매도 상황을 이율로 환산해 보면 연리 2%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콜옵션을 대량 매매하면서 겨우 그 정도 이익 때문에 들어갔다는 것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한은행 측은 “처음 주식을 살 때 1만 4000원대에서 매수했기 때문에 1만 7000원으로 팔았다고 해서 손해를 본 것은 아니다.”면서 “컨소시엄에 참여한 금융기관들이 계약에 따라 모두 동일한 가격에 매도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 모금융사가 한투를 대행해 주식을 매수했다.모금융사는 매수 당일 주식을 한투에 넘겼고,수수료로 3000만원을 받았다.금융사 관계자는 “거래를 하고 있는 한투 측에서 박 회장의 휴켐스 주식 465만주에 대한 콜옵션을 매수해 달라고 요청하며 매입 자금도 입금해 줬다.”고 말했다.개인과의 콜옵션 거래가 제한된 한투가 휴켐스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모금융사를 끼워 넣은 것이다. 당시 거래를 담당했던 한투 관계자는 “개인과의 거래가 제한돼 있어 평소 거래가 있던 곳에 중개를 부탁했었다.”고 말했다.그는 또 콜옵션 인수 배경에 대해 “태광실업의 공장을 베트남에 상장하는데 주관사가 되기 위해 1년여간 컨설팅했었지만 오너(박 회장)를 통해 들어온 다른 증권사에 공을 뺏겼다.”면서 “당시 우리 측과 계속 업무를 추진해 왔던 태광실업의 최모 전무가 베트남 상장 좌절로 인한 손해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휴켐스 콜옵션 인수를 조언했다.”고 말했다.한투는 은행들이 매도한 금액에 6000원 이상의 돈을 더해 사실상 2만 3000원 이상에 콜옵션을 인수했다. 하지만 한투는 콜옵션 거래로 인해 적잖은 손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반면 박 회장은 465만주를 한투가 우회적으로 매입해 주면서 주당 6000원씩 얹어준 돈으로 휴켐스 매각 대금으로 들어간 자금을 만회했다.한 법무법인의 기업전문 변호사는 휴켐스 관련 회계자료를 검토한 뒤 “한투가 모금융사의 이름으로 대량 주식을 매수해 주면서 박 회장은 막대한 자금 지출을 막는 대신 휴켐스 매입자금으로 사용한 돈의 20% 정도를 주식 차액으로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지민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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