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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이재명·윤석열의 청년 포용, ‘반짝 전략’ 안 돼야

    [사설] 이재명·윤석열의 청년 포용, ‘반짝 전략’ 안 돼야

    유력 대통령 후보들의 청년층 끌어안기 경쟁이 치열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그제 만 18세 고교생을 포함해 광주 선대위원장 10명 중 9명을 30대 이하로 발탁하는 파격 인선을 단행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청와대를 비롯해 모든 정부 부처에 청년보좌역을 배치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케 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후보가 청년층에 앞다퉈 공을 들이는 것은 지난 4월 재보선 때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2030 청년층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40대 이상의 부동층은 10%대에 그치고 있는 반면 2030세대의 부동층은 30%를 넘기며 다른 세대보다 월등히 높다. 청년 부동층만 잡는다면 승패는 쉽게 결정이 난다는 계산이다. 까닭에 두 후보는 청년층 표를 얻기 위해 잇달아 청년 공약을 내놓고 있다. 이 후보는 청년 기본 대출 1000만원과 임기 내 연 200만원까지 청년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도 저소득층 청년에게 월 50만원씩 최장 8개월 동안 ‘청년도약보장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모두 재원 마련에 대한 대안이 없는 포퓰리즘적 공약으로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대선 때만 되면 나라곳간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청년층을 겨냥한 ‘아니면 말고’식의 장밋빛 공약이 넘쳐났다. 하지만 선거 이후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청년층의 삶은 더 팍팍해지는 악순환만 지속됐다. 선거 때면 나타났다 사라지는 ‘떴다방식’ 선거전략이 청년층의 정치불신만 더 부추겼다. 반짝 선거전략이 아니라 유례없는 집값 폭등과 청년실업 등 청년층이 고민하는 문제를 어떻게 풀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당장 표에 도움은 되지 않더라도 연금개혁과 노동개혁에 대한 소신도 밝혀야 한다. 대선이 100일도 남지 않았다. 두 후보가 ‘전환적 공정성장’(이 후보), ‘공정과 상식’(윤 후보)을 내세우지만 실천할 정책과 비전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안타깝게 “무식, 무능, 무당”, “무법, 무정, 무치” 등 말장난 같은 네거티브 설전만 주고받는다. 게다가 이 후보는 ‘대장동’, 윤 후보는 ‘고발사주’ 의혹을 꼬리표처럼 달고 다닌다. 그래서 역대 유례가 없을 만큼 유력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다. “뽑을 사람이 없다”는 한탄이 이어진다. 최악이 아닌 차악을 선택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분명한 건 포퓰리즘에서 벗어나 삶의 질과 경제, 안보를 탄탄하게 할 지도자로서의 믿음을 줘야 국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는 점이다.
  • “저는 충청의 아들”… 캐스팅보트 중원서 대망론 띄운 윤석열

    “저는 충청의 아들”… 캐스팅보트 중원서 대망론 띄운 윤석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첫 지역 순회 일정으로 충청을 방문했다. 자신의 뿌리가 충청도임을 강조함으로써 캐스팅보트를 쥔 충청 민심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첫 회의 모두발언에서 “저는 충청의 아들이고 충청은 제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충청대망론’을 한껏 띄웠다. 그는 “역사를 보면 충청은 늘 캐스팅보트를 쥔 지역이고 대선의 승부처였다. 중원인 충청에서 정권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승리의 100일 대장정’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2박 3일의 충청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그는 첫 번째로 세종시를 찾아 “세종시가 실질적인 수도로서의 기능을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다시 만지작거리며 ‘어게인 2002년’을 노리는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읽혔다. 윤 후보는 세종시 밀마루전망대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대선 D-100일이다. 저희 집안이 오랜 세월 동안 살아 오셨던, 부친이 초등학교를 나왔던 세종시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 자신은 서울 출신이지만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 충남 공주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밀마루전망대에서 “저희 조부께서 8남매를 데리고 (공주) 연기군에 왔다”고 가족사를 떠올리기도 했다. 이날 세종시 방문에는 참여정부의 ‘행정수도 설계자’였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함께했다. 선대위 체제에서 처음으로 찾은 지역 일정에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이 함께하며 ‘김병준 원톱’의 선대위 체제에 한층 더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신중부시대’를 열겠다며 충청권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세종시는 국토·행정의 중심”이라며 “행정 수도에서 조금 더 실질적 수도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차기 정부를 맡으면 5년 동안 법적·제도적 장치뿐 아니라 문화·예술·교육·종교 인사들이 만나서 치열한 정책 토론을 벌이는 장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청와대의 세종시 이전을 검토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일단 청와대 제2집무실 이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세종시 주변 지역에 과학기술단지를 더 육성시켜서 우리나라 미래의 중심 ‘신중부시대’를 열도록 하겠다”면서 “그러려면 세종시를 실질적인 수도로서의 기능을 더욱 내실화시켜 나가야 하는 것뿐만 아니고, 대덕이나 주변 산업단지들을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육성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끄는 것을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세종시에 이어 대전으로 이동해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을 둘러본 뒤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노조·카이스트 학생과의 간담회와 청년 토크콘서트 등을 진행했다. 연구원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윤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은 ‘망하러 가자는 얘기’”라며 원전 사업의 재개를 약속했다. 또 청년 토크콘서트에서는 “킹메이커는 국민이다. 2030 여러분이 킹메이커”라며 청년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청년층에게) 기회의 바다를 만들어 주는 것이 기성세대의 의무”라고도 했다. 윤 후보는 30일 충북 청주를 방문하고 다음달 1일에는 충남 천안과 아산을 찾을 예정이다.
  • “저는 충청의 아들“ 캐스팅보트 중원서 지지 호소한 윤석열

    “저는 충청의 아들“ 캐스팅보트 중원서 지지 호소한 윤석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첫 지역 순회 일정으로 충청도를 방문했다. 자신의 뿌리가 충청도임을 강조함으로써 캐스팅보트를 쥔 충청 민심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첫 회의 모두 발언에서 “저는 충청의 아들이고 충청은 제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충청대망론’을 한껏 띄웠다. 그는 “역사를 보면 충청은 늘 캐스팅보트를 쥔 지역이고 대선의 승부처였다. 중원인 충청에서 정권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승리의 100일 대장정’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2박3일의 충청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그는 첫 번째로 세종시를 찾아 “세종시가 실질적인 수도로서 기능을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다시 만지작거리며 ‘어게인 2002년’을 노리는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읽혔다. 윤 후보는 세종시 밀마루전망대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대선 D-100일이다. 저희 집안이 오랜 세월 동안 살아 오셨던, 부친이 초등학교를 나왔던 세종시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 자신은 서울 출신이지만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 충남 공주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밀마루전망대에서는 “저희 조부께서 8남매를 데리고 (공주) 연기군에 왔다”고 어린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날 세종 방문에는 참여정부의 ‘행정수도 설계자’였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함께했다. 선대위 체제에서 처음으로 찾은 지역 일정에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이 함께하며 ‘김병준 원톱’의 선대위 체제에 한층 더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신중부시대’를 열겠다며 충청권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세종시는 국토·행정의 중심”이라며 “행정 수도에서 조금 더 실질적 수도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차기 정부를 맡으면 5년 동안 법적·제도적 장치뿐 아니라 문화·예술·교육·종교 인사들이 만나서 치열한 정책토론을 벌이는 장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세종시에 행정수도 지위를 부여하는 특별법을 만들겠다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공약에 대해 “헌법 개정이라든가 법 개정은 국민 전체와의 합의에 따른 문제”라며 행정수도로서의 기능을 실질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의 세종시 이전을 검토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일단 청와대 제2집무실 이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세종시 주변 지역에 과학기술단지를 더 육성시켜서 우리나라 미래의 중심 ‘신중부시대’를 열도록 하겠다”면서 “그러려면 세종시를 실질적인 수도로서의 기능을 더욱 내실화시켜 나가야 하는 것뿐만 아니고, 대덕이나 주변 산업단지들을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육성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끄는 것을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밀마루전망대에서는 윤 후보의 방문을 기다리는 지지자 200여명이 ‘충청이 답이다’ 등의 피켓을 들고 ‘사랑해요 윤석열’, ‘정권교체 윤석열’ 등의 구호를 연호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세종시에 이어 대전으로 이동해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전원자력연료, 연구원·노조·카이스트 학생들과의 간담회, 청년 토크콘서트 등을 진행했다.
  • [열린세상] 지금 잘 늙어가는 중인가요?/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지금 잘 늙어가는 중인가요?/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내가 자주 들어가는 온라인카페에 재미있는 글이 올라왔다. 30대 초반이 쓴 글이다. ‘20대 썸녀에게 나훈아 콘서트 보러 가자면, 있던 썸도 없어지겠지요?’ 이제 썸을 끝내자는 것으로 썸녀가 생각하지 않겠냐는 댓글이 재미있다. 감정이 확 식을 거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의외로 좋아할 거라는 댓글도 많았다. 나훈아 콘서트에 엄마 따라간 딸들이 굿즈 사 온다는 댓글, 가서 반하고 온다는 댓글에, 재미있을 거 같다는 20대 후반 여성의 댓글도 있었다. 막상 가 보면 20~30대도 많으니 썸녀에게 가자고 해도 나쁘지 않을 거라는 충고도 있다. 나훈아 콘서트 티켓 구하기도 어려운데, 상대방 부모님께 드리면 상견례 날짜까지도 잡을 수 있다는 댓글이 재치 있다. 물론 12월 말 예정인 콘서트니 결과는 모른다. 나라면 테스형을 들을 기회니 춤을 추겠지만, 20대 썸녀 엄마뻘인 내 댓글은 무용지물일 터. 후기 올려 달라는 댓글이나 남길까 한다. 요즘 문화예술계에는 노장 바람이 거세다. 지난달에 가서 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연극은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 연극에 출연한 정동환씨는 유려하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만 72세 정동환씨가 그 많은 대사를 대체 어떻게 외울 수 있는지 친구와 둘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순재씨는 만 86세의 나이로 리어왕을 연기하며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나는 예매 대기까지 걸어 두었지만 매진으로 리어왕을 보지 못했다. 거장으로 불리는 1941년생 리카르도 무티도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 지휘자로 함께한 내한공연에서 노익장을 과시했다. 노익장들이 발휘하는 카리스마는 숙연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유튜버 유명인인 박막례씨는 제로원 매거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화보를 공개했다.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치장하고 반짝이는 스팽글 가득한 드레스를 입고 선 72살이 뿜어내는 카리스마는 미적 편견을 비웃는다. 그 나이에 있을 법한 뱃살도 균형미를 보여 준다. 군살 없이 날씬한 몸매였다면 그로테스크했을 거다. 미나리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씨는 말해 무엇하랴. 브래드 피트 옆에 선 윤여정씨는 차라리 여유로워 보였다. 한때 책받침 여신으로 군림했으며, 세기의 미녀로 칭송받던 브룩 실즈라면, 자신이 늙어 가는 모습에 실망하고 움츠러들지는 않았을까. 믿거나 말거나지만, 56세 실즈는 며칠 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가장 섹시하고 힘이 느껴진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온라인에 올라온 ‘나이에 맞는 옷이 있다’는 글에 대한 갑론을박이 기사화됐다. 47살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온 친구를 말리고 싶다는 글이다. 그 기사에는 9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역시 갑론을박이었다. 많은 댓글이 자신이 원하고 소화할 수 있으면 나이 상관없이 당당히 입어도 좋다는 의견이다. 런던에서 앞서 걷던 늘씬한 여성을 봤다. 군살 없이 날씬하고 긴 다리에 허벅지 반을 가리는 미니 청치마를 입고 있었다. 그 몸매를 아주 부러워하며 뒤따라가던 중 고개를 돌리는 얼굴을 보고 경악했다. 얼굴은 50대였다. 당황스러웠다. 이런 조합은 상상도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당당하고 여유로운 미소였다. 두고두고 그로테스크한 광경으로 남았을 그 모습을 경이로운 기억으로 변화시킨 건 그 미소였다. 심지어 내게 안도와 부러움을 주었다. 그때 나는 늘어 가는 나이를 현실적으로 두려워하기 시작하는 30대 말이었다. 그 순간, 다르게 나이 먹는 것에 대한 작은 희망이 생겼던 것 같다. 지금, 나는 이 정도면 괜찮다고 자신을 다독거릴 정도로 여유로워졌다. 미니스커트를 당당히 입을 정도로 정신이 세련되지는 못해 내심 길들여진 나 자신이 못마땅하기도 하다. 12월이 코앞이다. 나는 멋있는 정신과 외모로, 젊은 누군가에게 나이 들어가는 롤모델이 되고 싶다. 어렵겠지만 의미 있는 도전이다. 젊음을 시기하거나 부러워하지 않고, 지금 순간을 즐기다 보면 젊은 누군가는 나를 보며 늙는 것도 슬프지 않다며 안도할 것이다. 당당하게 늙어야겠다. 대선의 캐스팅보트라는 MZ세대 공략을 위해 울고불고하기보다 그들이 좋아하는 노익장들을 연구해 보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 윤석열, 내일 김병준과 세종行…2박3일 중원부터 훑는다

    윤석열, 내일 김병준과 세종行…2박3일 중원부터 훑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오는 2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지역 행보에 시동을 건다. 윤 후보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총 2박 3일 일정으로 충청 지역을 방문한다. 29일에는 세종과 대전, 2일 차인 30일에는 충북, 다음 달 1일에는 충남 지역을 순차로 찾을 예정이다.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중원의 민심부터 훑으며 승기를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 부친의 고향이 공주라는 점에서 지역적 연고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운 뒤 첫 지역 일정이다. 앞서 윤 후보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광주와 목포 등을 찾아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지난해 총선에서 세종을 지역에 출마한 바 있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윤 후보의 세종 방문에 동행한다. 윤 후보가 선대위 구성 후 첫 방문지로 세종을 택한 것을 두고 김 위원장에 대한 힘 실어주기 차원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김 상임선대위원장은 2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아침 선대위가 정식 첫 회의를 한다. 상임선대위원장이 후보를 모시고 지방에도 가니 선대위 출발이라고 보셔야 한다”면서 “첫 행보로서 세종시에 간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가) 균형 발전의 의지도 갖고 있고, 행정중심 복합도시로서 세종이 국회 등 중요한 기관이 이전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지역이라 가시는 것”이라며 “지방 일정을 계속 소화해 나갈 텐데 1차로 충청권을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합류와 관련해서는 “그 문제에 대해선 제가 이야기 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김 위원장은 ‘김병준 원톱 선대위로 봐야 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원톱’이다, 중심체제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굳이 얘기 드리지 않겠다. (언론이) 판단해주시면 된다”며 “다만 현재로선 선대위가 움직일 수 없으니 제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50억 클럽·재판거래 의혹’ 권순일 전 대법관도 소환

    ‘50억 클럽·재판거래 의혹’ 권순일 전 대법관도 소환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재판 거래’ 의혹을 받는 권순일 전 대법관을 27일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권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권 전 대법관은 최근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50억 클럽’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또 지난해 9월 퇴임한 뒤 같은 해 11월부터 화천대유 고문으로 일하면서 월 15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재판 거래’ 의혹도 불거졌다. 그는 퇴임 두 달 전인 지난해 7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당시 경기도지사인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할 때, 캐스팅보트를 쥔 상태에서 ‘무죄’ 의견 편에 섰다. 때문에 그 대가로 화천대유 고문이 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머니투데이 법조팀장 출신으로 권 전 대법관의 성균관대 후배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중간에서 재판 관련 청탁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김씨는 2019년 7월 16일에서 2020년 8월 21일 사이 대법원 권순일 대법관실을 8차례 방문했다. 논란이 커지자 권 전 대법관은 고문 자리에서 물러난 뒤, 10개월간 일하며 받은 보수를 전액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 기부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1년 임기의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에 임용됐지만, 재임용 없이 이달 말 퇴임한다. 검찰은 권 전 대법관을 상대로 이 후보 사건 대법원 선고를 전후로 김씨와 잦은 만남을 가진 경위와 선거법 사건에서 무죄 취지의 의견을 낸 배경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 [데스크 시각] 넷플릭스에 낸 ‘수업료‘ 돌려받으려면/이은주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넷플릭스에 낸 ‘수업료‘ 돌려받으려면/이은주 문화부 차장

    ‘오징어 게임’이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 쏘아 올린 공은 결코 작지 않았다. ‘오징어 게임’의 역대급 성공은 K드라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이는 공개 하루 만에 전 세계 1위를 차지한 ‘지옥’의 흥행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두 작품의 연타석 홈런은 K드라마의 세계적인 열풍이 일시적인 바람에 그칠 것이라는 염려를 기우로 만들었다.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다루고 있는 ‘지옥’은 다소 어두운 분위기에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어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 내부에서도 흥행을 쉽게 장담하지 못했다. ‘잔혹 동화’라고 불릴 정도로 게임적인 요소에 판타지적 분위기를 갖춘 ‘오징어 게임’에 비해 초기 몰입도를 높이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깊이 있는 리뷰 중심으로 주제와 작품성을 강조하는 홍보 전략을 세웠고 이는 적중했다. CNN을 비롯한 외신들은 “‘지옥’은 새로운 오징어 게임”이라며 제2의 ‘오징어 게임’의 탄생을 예고했다. K드라마의 잇단 세계적인 흥행은 단순히 수사적인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범아시아권에서 팬덤을 형성하던 K드라마의 영토가 전 세계로 확장되면서 그간 내수용에 국한됐던 콘텐츠 시장이 글로벌로 확장되는 ‘일대 사건’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K드라마의 경쟁력을 확인한 해외 OTT들은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작가, 감독, 배우 등 한국 창작자들에게는 새로운 장(場)이 마련됐다. 불평등한 계약 구조와 망사용료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하지만, 최근 K드라마의 흥행이 넷플릭스 학습 효과에 기인한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넷플릭스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한번 K드라마를 시청한 이용자에게 또 다른 K드라마를 추천한다. ‘오징어 게임’을 본 시청자들에게 ‘지옥’을 추천하고, 그 뒤에는 ‘마이네임’을 골라 주는 식이다. 그중에는 tvN ‘갯마을 차차차’, KBS ‘연모’처럼 국내 방송사가 제작한 드라마도 있다. 덕분에 25일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 톱10에는 K드라마가 네 작품이나 포진해 있다.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 시장에 던진 메시지도 적지 않다. 100% 창작자 의견을 존중하고 작품에만 몰두하게 하는 환경은 많은 제작자들의 넷플릭스행을 재촉했다. 톱스타 캐스팅에 PPL로 제작비를 메꿔야 겨우 작품 편성을 받는 열악한 환경에서 제작비에 신경 안 쓸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던 것이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과 ‘지옥’의 흥행으로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영업력이 아닌 창의력이 제대로 대접받는 구조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넷플릭스로 생긴 효과를 극대화하는 현실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다. 우리 콘텐츠가 ‘가성비’라는 미명하에 평가절하되지 않고 제값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공정한 계약을 유도하고, 이를 계기로 국내 창작자들의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고 막내 스태프들에게까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또한 국내 제작사들도 양질의 콘텐츠와 투명한 예산 관리를 통해 공정한 제작 시스템을 확립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과거 일본과 중국에서 국내 콘텐츠 시장에 막대한 투자 자본이 들어왔을 때 일부 제작사들의 ‘한탕주의’로 인해 업계에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던 것을 경계해야 한다. 2021년 한국 콘텐츠 시장은 유례없는 기회 앞에 놓여 있다. 한 가지 더 반가운 사실은 넷플릭스 말고도 다양한 선택지들이 놓여 있다는 점이다. 하청기지로 전락할 것인지 콘텐츠 주도권을 잡을 것인지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 넷플릭스에 톡톡히 치른 수업료를 돌려받을 때가 오고 있다.
  • 머리 검게 염색한 이재명 vs 이마 훤히 드러낸 윤석열

    머리 검게 염색한 이재명 vs 이마 훤히 드러낸 윤석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머리를 검게 염색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1년 8개월 동안 염색 없이 유지한 백발을 전날 밤 ‘다크 그레이’(어두운 회색)로 물들였다고 한다. 백발로 ‘중후하고 안정감 있는 지도자’ 이미지를 추구했다면 흑발로 ‘젊고 생동감 있는 리더’ 이미지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취재진이 염색한 이유를 묻자 “민주당도 변해야 하고, 저 자신도 변해야 한다”며 성찰과 반성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기존 백발 머리는 40대 이상에게 호평을 받았지만 지금은 젊음을 강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2일 선대위 회의에도 파란색 점퍼나 검은 정장 대신 회색 재킷과 짙은 회색 니트를 입고 나와 ‘댄디’한 스타일을 보여 준 바 있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터인 2030세대를 겨냥한 변신으로 분석된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최근 세련되면서도 따뜻한 이미지에 초점을 맞춘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강골 검사’ 이미지를 벗고 대중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경선 때만 해도 편한 트레이닝복 차림도 스스럼없이 공개했던 윤 후보는 최근 부쩍 깔끔한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윤 후보는 최근 공식 석상에서 머리를 뒤로 넘겨 이마를 훤히 드러내는 정돈된 헤어스타일에 깔끔한 감색 톤의 정장을 주로 입는다. 눈썹 문신을 하지는 않았지만 눈썹을 짙게 그리는 메이크업으로 인상이 더욱 또렷해졌다. 경선 당시 윤 후보 캠프 내부적으로 지난달 31일 제10차 합동토론회에서의 스타일링이 윤 후보에게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전당대회 이후 새로 꾸리게 된 헤어·메이크업팀은 이때의 콘셉트를 기반으로 윤 후보의 스타일링을 돕고 있다. 의상은 후보가 직접 고르는 편이다. 지난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처음으로 회색 톤의 카디건을 입기도 했다. 이날 복장도 현장에서 윤 후보가 직접 선택했다. 정연아 이미지테크 대표는 “대선후보의 외모 변화는 메시지나 가치를 어필하는 데 아주 큰 부분”이라며 “이 후보가 검은 머리로 염색한 것에는 새로운 대통령 후보, 새로운 민주당을 강력하게 강조하고 싶은 마음이 드러나 있다”고 했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 소장은 “윤 후보가 헤어스타일 등에서 깔끔한 이미지를 내세우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말투나 행동이 이미지 변화를 따라가야 효과를 볼 것”이라고 조언했다.
  • 머리 검게 염색한 이재명 vs 이마 훤히 드러낸 윤석열

    머리 검게 염색한 이재명 vs 이마 훤히 드러낸 윤석열

    대선후보 빅2 외모의 정치학李, 재킷 니트 입고 생동감 어필尹, 눈썹 짙게 그려 깔끔함 강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머리를 검게 염색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1년 8개월 동안 염색 없이 유지한 백발을 전날 밤 ‘다크 그레이(어두운 회색)’로 물들였다고 한다. 백발로 ‘중후하고 안정감 있는 지도자’ 이미지를 추구했다면 흑발로 ‘젊고 생동감 있는 리더’ 이미지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취재진이 염색한 이유를 묻자 “민주당도 변해야 하고, 저 자신도 변해야 한다”며 성찰과 반성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기존 백발 머리는 40대 이상에게 호평을 받았지만, 지금은 젊음을 강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2일 선대위 회의에서도 파란색 점퍼나 검은 정장 대신 회색 재킷과 짙은 회색 니트를 입고 나오며 ‘댄디’한 스타일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터인 2030세대를 겨냥한 변신으로 분석된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최근 세련되면서도 따뜻한 이미지에 초점을 맞춘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강골 검사’ 이미지를 벗고 대중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경선 때만 해도 편한 트레이닝복 차림도 스스럼없이 공개했던 윤 후보는 최근 부쩍 깔끔한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윤 후보는 최근 공식석상에서 머리를 뒤로 넘겨 이마를 훤히 드러내는 정돈된 헤어스타일에 깔끔한 감색 톤의 정장을 주로 입는다. 눈썹 문신을 하지는 않았지만, 눈썹을 짙게 그리는 메이크업으로 인상이 더욱 또렷해졌다. 경선 당시 윤 후보 캠프 내부적으로 지난달 31일 제10차 합동토론회에서의 스타일링이 후보에게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전당대회 이후 새로 꾸리게 된 헤어·메이크업팀은 이 때의 콘셉트를 기반으로 윤 후보의 스타일링을 돕고 있다. 의상은 후보가 직접 고르는 편이다.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처음으로 회색 톤의 카디건을 입기도 했다. 이날 복장도 현장에서 윤 후보가 직접 선택했다. 정연아 이미지테크 대표는 “대선후보의 외모 변화는 메시지나 가치를 어필하는 데 아주 큰 부분”이라며 “이 후보가 검은머리로 염색한 것에는 새로운 대통령 후보, 새로운 민주당을 강력하게 강조하고 싶은 마음이 드러나있다”고 했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 소장은 “윤 후보가 헤어스타일 등에서 깔끔한 이미지를 내세우려 노력하는 모습이지만, 말투나 행동이 이미지 변화를 따라가야 효과를 볼 것”이라고 조언했다.
  • DC 배트맨이 네이버 웹툰에서?…‘슈퍼캐스팅’ 프로젝트 1호

    DC 배트맨이 네이버 웹툰에서?…‘슈퍼캐스팅’ 프로젝트 1호

    네이버 웹툰에서 DC코믹스의 배트맨을 만난다. 네이버 웹툰은 25일 DC와의 첫 협업 작품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를 국내 정식 연재한다고 밝혔다. 전날 1~3화를 선공개했으며 앞으로는 목요 웹툰으로 팬들을 찾는다. 이번 작품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슈퍼 IP를 웹툰·웹소설 오리지널 콘텐츠로 선보이는 네이버 웹툰의 ‘슈퍼캐스팅’ 프로젝트 1호다. 네이버 웹툰은 지난 8월 DC와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와 협업을 알리며 슈퍼캐스팅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내년 1월에는 전 세계에 케이팝 신드롬을 일으킨 그룹 방탄소년단(BTS)를 주인공으로 하는 슈퍼캐스팅 프로젝트 2호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는 고담시 신입 자경단원 듀크 토마스(시그널)가 브루스 웨인(배트맨)의 저택으로 이사와 한 식구가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경쾌하게 풀어낸 일상물이다. 다소 무거웠던 기존의 배트맨 시리즈와는 또 다른 재미가 담긴다.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배트맨의 새로운 이야기를 바탕으로 DC 작가진인 CRC 페인이 글을 쓰고, 스타바이트가 작화를 맡았다. 지난 9월 네이버웹툰의 영어, 스페인어 서비스를 통해 북미, 중남미, 유럽 독자들 대상으로 미리 공개되어 일주일 만에 5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현재 구독자 62만 8000여명에 총조회수는 700만 회 이상이다.
  • 개관 10주년 맞은 블루스퀘어…가동률 100% 뮤지컬극장·누적 방문객 1000만명 ‘기록’

    개관 10주년 맞은 블루스퀘어…가동률 100% 뮤지컬극장·누적 방문객 1000만명 ‘기록’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 그동안 1000만명 가량 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씨어터는 지난 2011년 11월 4일 문을 연 뒤 하루도 쉬지 않고 100% 가동률을 보인 뮤지컬 전용홀 신한카드홀을 비롯해 콘서트와 쇼케이스, 지식 강연 등 여러 형태 공연과 행사로 블루스퀘어가 관객들과 만났다고 22일 소개했다. 특히 뮤지컬 전용홀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신한카드홀과 콘서트에 적합한 다목적 공연장인 마스터카드홀의 누적 관객이 개관 이래 600만여명에 달하고, 카오스홀과 아트마켓·전시 등을 가질 수 있는 NEMO, 직영으로 운영하는 F&B 시설 방문객까지 더하면 약 1000만명이 블루스퀘어르 다녀간 것으로 인터파크씨어터는 추정한다.그간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공연과 행사는 총 1031건, 누적 공연 횟수는 7743회에 달한다. 뮤지컬전용 극장인 신한카드홀은 2011년 개관작 ‘조로’를 시작으로 지난 7일 막을 내린 ‘엑스칼리버’까지 모두 41편의 뮤지컬을 무대에 올렸다. ‘엘리자벳’(2012), ‘위키드’(2012), ‘레미제라블’(2013), ‘마타하리’(2016) 등 대작 뮤지컬들의 초연 무대가 성공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뮤지컬 ‘조로’의 짚와이어 장치, ‘엘리자벳’이나 ‘드라큘라’의 턴테이블 방식 회전 무대, ‘마타하리’의 비행기 이륙 장면 등 실감 나는 연출을 위해 건물의 구조까지 변경해 최적의 공간을 만들도록 해 뮤지컬 제작사들이 매우 선호하는 극장이 되기도 했다. 그동안 공연된 뮤지컬 중 가장 높은 객석 점유율을 보인 작품은 2012년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내한공연’으로 129회차 공연이 99% 점유율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이 가장 많았던 작품은 ‘지킬앤하이드’(2014)로 24만 2000여명이 관람했고, ‘위키드 오리지널 내한공연’(2012) 23만 5000여 명, ‘레미제라블’(2013) 20만 3000여명,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내한공연’(2012) 20만 2000여 명, ’맘마미아 오리지널 내한 뮤지컬’(2013) 18만 2000여명 순으로 집계됐다.지난 10년 동안 블루스퀘어에서 가장 많이 무대에 오른 배우는 359회 출연한 옥주현이었다. 이어 정성화(352회), 민영기(269회), 이지혜(246회), 신영숙(231회), 조정은(205회), 박은태(203회), 전동석(200회), 조휘(185회), 서지영(180회)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배우별 출연 횟수는 인터파크티켓에서 제공하는 캐스팅 검색 서비스인 캐스팅 캘린더에 등록된 DB를 기반으로 했고 그에 따라 원 캐스트, 캐스팅 캘린더를 등록하지 않은 공연과 배역은 제외되는 오차가 있을 수 있다고 인터파크씨어터 측은 설명했다. 쉼 없이 돌아간 극장을 찾은 관객들 중 가장 자주 블루스퀘어 공연을 관람한 관객은 각각 229번씩 블루스퀘어에서 공연을 본 57세 여성과 50세 남성으로 조사됐다. 이들 외에도 지난 10년간 100번 이상 블루스퀘어에서 공연을 관람한 ‘출석왕’들도 10명으로,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했다. 100회 이상 ‘출석왕’ 관객들은 특히 같은 공연을 여러 번씩 보는 ‘회전문’ 관객인 데다 표를 1매씩 예매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스퀘어에서는 특히 ‘오페라의 유령’, ‘노트르담 드 파리’, ‘로미오와 줄리엣’, ‘저지 보이스’ 등 오리지널 팀의 내한 공연도 자주 열려 외국인 관객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졌다.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공연 중 외국인 관객이 예매한 티켓은 총 5만 6000여매로 일본 관객의 비중이 53.5%로 가장 높았고, 영어권 관객이 41.6%, 중국어권 관객이 4.9%의 비중을 보였다. 이 중 가장 많은 티켓을 구매한 외국인 출석왕은 모두 134장의 티켓을 예매한 일본 여성 관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씨어터 김양선 대표는 “블루스퀘어 개관이래 10년 동안 공연시장을 성장시키며 쌓아올린 흥행 기록들은 문화 예술의 일선에서 힘쓰시는 제작사 관계자들과 아티스트, 배우, 스태프 그리고 수준 높은 관객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작사에게는 각 프로덕션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며 안정적인 제작 환경을 제공하고 관객에게는 쾌적한 환경에서 세계적인 컨텐츠들을 소개하려는 노력들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모바일 티켓, 무검표 입장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극장 환경에 대응하고 월요 쇼케이스 부활 등 제작사들과 상생하는 건강한 공연 문화를 이끌어가는 블루스퀘어가 K-컬처의 구심점이 되도록 경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고교 자퇴했다고 꿈 포기한 건 아녜요” “실패를 두려워 말고 뭐든 도전하세요”

    “고교 자퇴했다고 꿈 포기한 건 아녜요” “실패를 두려워 말고 뭐든 도전하세요”

    Q. 저는 올해 고교를 자퇴했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일이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고민 끝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좋지 않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어디 학교 다니고 있니?’라고 물었을 때 자퇴했다는 말을 꺼내기가 참 어렵습니다. 지금은 알바를 하면서 열심히 지내고 있지만 나중에 간절하게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제가 자퇴를 결정했었다는 이유로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제가 좋은 선택을 내린 것이 맞을까요?(염송현, 17세, 고등학교 자퇴)A. 배우 김혜은이에요. 지금 실망하기엔 너무 일러요. 지금은 답이 없는 시간이 흐르는 것 같지만 조금만 더 지나면 그 시간에 내가 하고 있었던 ‘사소한 일’, 그대로인 것 같았던 ‘매일의 성실’이 내 꿈을 이루게 해 준 ‘보석 조각’이었단 걸 깨닫게 될 거예요. 저는 오랫동안 성악을 공부했던 사람이에요. 하지만 지금은 배우로 살고 있어요. 삶은 참 아이러니하죠? 성악가가 꿈이었으나 꿈을 접은 후 방송사 시험을 열심히 준비했어요. 방송국에 입사해서는 앵커를 목표로 활동했지만 이루지 못하고 배우로 전향해 연기 공부에 매진했죠. 제가 목표한 꿈을 이룬 건 아니지만 살아 보니 지금 제일 행복해요. 연기자로서의 첫 작품은 드라마 ‘아현동 마님’이었는데요.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해야 하는 캐릭터였어요. 저는 전라도 사투리를 전혀 할 줄 몰랐죠. 그래서 광주대 기숙사에서 6개월간 합숙하면서 전라도 사투리를 배웠어요. 필요한 것을 위해 철저하게 계획하고 알아 가는 것. 이것이 제가 가진 오랜 습관이에요. 재미있는 건요. 이 습관은 기상캐스터 일을 하면서 익힌 습관이라는 거예요. 취재하고 리포팅을 하면서 당연하게 몸에 밴 거죠. 연기자로서 첫발을 떼게 해 준 ‘아현동 마님’ 배역은 어떤가요? 극 중 역할이 ‘성악과 출신 며느리’였어요. 제가 성악을 전공하지 않았다면 이 배역을 맡을 수 있었을까요? 관련 없어 보이는 것들이 제가 어떤 방향성을 잡고 나아가느냐에 따라 하나씩 연결되더라고요. 성악을 하지 않았으면 ‘아현동 마님’에 캐스팅되지 못했을 것이고 기상캐스터를 안 했다면 배우로서의 뒤늦은 꿈도 갖지 못했을 거예요. 송현님이 시간 낭비나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언젠가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생길 때 분명 나를 도와줄 뒷받침이 될 거라고 확신해요. 단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는 노력은 포기하면 안 돼요. 세상의 잘못된 시선은 조금 더 오래 산 우리 어른이 고쳐야 하는 문제예요. 송현님이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고 펼칠 수 있게 저도 잘못된 편견에 맞서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조바심 내지 말고 매일 감사하며 살아 보기로 해요.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뭐든 도전하세요. 송현님을 응원합니다! ■7~19세 독자 여러분, 털어놓기 힘든 걱정거리가 있다면 child@seoul.co.kr로 연락해 주세요. 어린이, 청소년의 고민을 듣고 눈높이에 맞는 조언을 해 줄 저명인사, 전문가를 연결합니다.
  • [이보희의 TMI] 김선호와 홍반장/온라인뉴스부 기자

    [이보희의 TMI] 김선호와 홍반장/온라인뉴스부 기자

    TV와 인터넷 광고에 다시 그의 얼굴이 보인다. 지난달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종영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김선호가 다시 웃고 있다. 김선호는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훈훈한 팀장 ‘한지평’ 역으로 눈도장을 찍고, 지난 8월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인간미 넘치는 홍반장 역으로 남녀노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온라인 쇼핑몰, 골프웨어, 피자, 마스크 등 각종 광고를 섭렵하기 시작했고 차기작도 줄줄이 대기 중이었다. ‘갯마을 차차차’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막을 내렸고, 축배를 들어야 할 그 시점에 ‘K배우’에 대한 폭로가 나왔다. 대세 배우 K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글쓴이는 K배우가 ‘혼인을 빙자해 임신한 아기를 지우게 했다’, ‘그 후 서서히 만남의 증거를 없애고 결별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적인 연인 간의 대화 내용들을 나열하며 인성에 대해서도 비난을 쏟아냈다. K배우가 김선호라는 추측이 나왔으나 소속사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폭로가 나온 지 사흘 만인 지난달 20일 김선호는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상처를 줬다”면서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준 모든 분께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전 여자친구는 “사과받았고 오해한 부분이 있었다”며 폭로 글을 삭제했다. 이런 논란 속에 광고계와 영화계는 김선호와의 빠른 손절에 나섰다. 각종 광고에서 김선호가 사라졌고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던 영화 ‘도그데이즈’와 ‘2시의 데이트’의 출연이 불발됐다. 2019년부터 고정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서도 하차했다. 그러나 이후 두 사람 사이 낙태와 결별 과정이 김선호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양쪽 지인들의 제보가 이어졌고 김선호는 ‘낙태를 종용한 뒤 여자친구를 버린 남자’라는 누명을 벗게 됐다. 이에 다시 그의 광고가 재개되기 시작했다. 연기 활동 복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영화 ‘슬픈열대´ 측은 김선호 캐스팅을 유지하고 연내 촬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일방적인 폭로에 연예인은 무방비 상태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는다. 일부는 이런 점을 악용해 협박을 하기도 한다. 광고 속 김선호는 웃고 있지만, 그는 한동안 진심으로 웃지 못할 것이다. 그는 해당 폭로 글이 게재된 이후 연예계 활동을 완전히 포기할 생각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군가 나의 사생활과 사적인 대화를 만천하에 폭로한다면, 그리고 모두가 나에게 손가락질하고 등을 돌렸었다면 그 상처는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갯마을 차차차’에서 김선호가 연기했던 홍반장 또한 오해로 인해 모든 것을 잃었다. 홍반장은 바닷마을 ‘공진’에서 치유를 받았지만 김선호의 공진은 어디에 있을까.
  • 李 “위성정당 방지” 尹 “靑 사정 기능 약화”… 불붙은 정치개혁

    李 “위성정당 방지” 尹 “靑 사정 기능 약화”… 불붙은 정치개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위성정당 방지법’ 등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서 안건으로 추가해 처리할 것을 지시하면서 정치개혁 논의에 불이 붙었다. 여야가 지난 9일 정개특위 구성에 합의한 데 이어 다양한 정치개혁 이슈들이 터져 나오면서 양당 ‘0선’ 대선후보들의 정치개혁 경쟁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기회에 정치개혁특위에서 우리가 주도해서 위성정당은 불가능하도록, 소수 정당들도 상응하는 자기 의사를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게 좋겠다”며 ‘위성정당 방지법’ 처리를 지시했다. 이 후보는 이어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추진에 대해서도 “가짜뉴스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 법률로 제한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필요하면 국민소환제도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당쇄신·정치개혁 의원모임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금지 등 ‘5대 제도개혁과제’ 실천을 요구하며 정치개혁 논의에 목소리를 보탰다. 이 후보가 대선을 앞두고 정치개혁 이슈를 던지는 것은 단절되다시피 한 정의당과의 관계 회복을 꾀하고, 쇄신의 이미지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20대 국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매개로 개혁 공조를 이뤄 왔지만 ‘위성정당’ 창당으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다. 이 후보가 위성정당 방지법을 거론해 민주당에 실망한 정의당 개혁성향 지지자들을 달래면서 단일화에 대한 명분을 쌓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선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논의 안건에는 빠져 있지만, 추가하는 협상을 해 나갈 계획으로 원내가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국민의힘에서는 정개특위에서 위성정당 방지법을 논의하는 것에는 선을 긋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지난 8일 후보 선출 직후 첫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부터 정치개혁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기존 정치 개혁에 방점을 찍었다. 차기 대선의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2030세대를 겨냥해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는 데 특히 신경 쓰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이 당론 발의하고 여야가 정개특위에서 논의하기로 한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 등의 피선거권 18세 하향을 넘어 현행 40세인 대통령선거 피선거권 연령 하향도 공언했다. 윤 후보는 공식 석상에서 “정치개혁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 개혁”이라고 수차례 강조하면서 청와대 사정 기능 약화, 민정수석실 폐지 등을 공약하기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정치개혁 법안은 당 선대위가 꾸려지지 않은 만큼 선대위 출범 이후 당과 논의해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이은주 정의당 정개특위 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위성정당과 관련해 “민주당은 당론을 내놓고 정개특위 안건으로 다룰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한 ▲대선 및 지자체장 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지구당 부활 및 시도당 강화 등 정치개혁 5대 과제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 폐까지 절단, 4시간 수술… 최민수, 심각했던 교통사고

    폐까지 절단, 4시간 수술… 최민수, 심각했던 교통사고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승용차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한 배우 최민수(59)의 건강 상태가 공개됐다. 최민수의 아내인 강주은은 14일 “부서진 갈비뼈에다 쇄골, 그리고 폐 부분절단 등 4시간 가까운 수술 후, 많은 분들의 응원과 기도로 우리 민수가 빨리 회복하게 됐다”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최민수는 붕대를 감고 병실에 누워 미소를 짓고 있다. 강주은은 “사고 후 첫 전화에서 들려온 남편의 목소리. 곁에서 함께 하는 순간순간이 내가 아닌 사람이 된다. 힘들어도 얼마든지 네 옆에는 내가 있어”라며 의료진과 119 구조대, 동네 주민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혼인 서약이라는 그 고귀한 가치는 최악의 순간들 속에 있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지난 한 주 역시 우리에게 또 함께 걷고 겪을 수 있는 혼인 서약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회상했다. 경찰 조사 결과 최민수와 승용차 운전자 A씨는 왕복 2차로에서 일렬로 주행하던 중 서행 중이던 맨 앞차를 동시에 추월하려고 시도하다 사고를 냈다.  최민수는 이 사고로 허리와 등을 다치고 병원으로 이송돼 지난 6일 수술을 받았다. 승용차 운전자는 아무런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고의로 현장을 떠난 것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파악할 방침이다. 최민수는 영화 ‘웅남이’에 캐스팅된 상태다. 소속사 측은 “상태가 안 좋아져서 수술을 받게 된 것”이라며 “영화사 측의 배려 등으로 촬영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 윤석열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 낮출 것…한국의 마크롱 되시라”

    윤석열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 낮출 것…한국의 마크롱 되시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3일 “제가 대통령이 되면 현행 40세인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의 오바마, 마크롱이 되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이번 대선에서 2030 표심이 캐스팅보트를 쥘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청년 표심에 적극 구애하는 메시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현재 미국은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이 35세이고, 프랑스는 18세다. 우리나라도 지금보다는 낮춰야 한다”며 “물론 개헌 사항이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국회와 논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을 향해 “한국의 오바마, 마크롱이 되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여러분이 새 시대를 열고 정치를 바꾸시라. 제가 여러분의 시대로 가는 다리가 되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이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의원의 피선거권 연령을 하향 조정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당론 발의한 것을 거론하면서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이미 18세 이상으로 피선거권을 부여하고 있는 나라가 많다. 독일도 이미 197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18세 이상 피선거권 확대로 청년의 정치 참여 기회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각종 ‘청년 의제’ 논의가 정치권에서 자연스럽게 활발해질 것”이라며 “청년 일자리, 대학 등록금,병역 등 청년의 이해가 걸린 각종 문제에 청년의 입김이 보다 강화될 것이 분명하고, 정치권에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만 39세의 나이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한국은 헌법 제67조 제4항에 따라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을 ‘만 40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 윤석열, 다자대결서 이재명에 오차범위 밖 앞서…격차 벌어져

    윤석열, 다자대결서 이재명에 오차범위 밖 앞서…격차 벌어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오차범위를 넘어선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자 가상대결 조사에서 윤 후보는 39%를 기록하며 이 후보(32%)를 7%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번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11월 첫째주 대비 윤-이 격차 5%p→7%p이번 조사를 직전 조사인 11월 첫째 주와 비교해 보면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격차는 5% 포인트에서 7% 포인트로 벌어졌다. 최근 윤 후보가 우위를 보인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는 가운데 윤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 컨벤션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조사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나란히 5%의 지지를 받았다. 한편 지지 후보에 대한 태도 유보(없다+모름·무응답)도 17%에 달했다. 태도를 유보한 응답률은 전주 대비 3% 포인트 하락했다. 윤, 호남 제외 전 지역서 이재명 앞서…중도층서도 우위 윤 후보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 후보에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불리는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는 44%를 기록해, 26%를 기록한 이 후보를 18% 포인트 앞섰다. 서울과 인천·경기에서는 각 39%·37%를 기록해 마찬가지로 이 후보(27%·33%)를 앞섰다. 윤 후보는 중도층에서 39%를 기록해 29%를 기록한 이 후보를 10%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이 없다거나 무응답한 층에서도 윤 후보는 44%를 기록해 30%를 기록한 이 후보를 앞섰다. 당선 전망 질문엔 윤 40% vs 이 37%내년 대선에서의 당선 전망 질문에는 40%가 윤 후보를, 37%가 이 후보를 각각 꼽았다. 연령별로 보면 20~50대까지는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별에서는 광주·전라, 인천·경기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았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32%는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25%를 기록했다. 이재명 지지층 73% - 윤석열 지지층 71% “계속 지지” 응답자의 65%는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3%로 나타났다. 후보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 지지층의 73%, 윤 후보 지지층의 71%, 심 후보 지지층의 30%, 안 후보 지지층의 24%가 ‘계속 지지’ 의사를 밝혔다. 또 차기 대선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정권 심판론’이 51%, ‘국정 안정론’이 38%였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2.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오징어게임 시즌2’ 선택의 여지 없다”

    “‘오징어게임 시즌2’ 선택의 여지 없다”

    “너무나 많은 압박·요청·사랑이 있었다기훈 돌아와 세상 위해 무언가 할 것” 이정재 “길거리서 ‘안녕’ 인사” 인기 실감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시즌2로 돌아온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은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드라마 프로모션 행사에서 “시즌2에 대한 너무나 많은 압박과 요청, 사랑이 있었다”며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황 감독과 주연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은 LA 누이하우스 할리우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레드 카펫을 밟고 상영회, 패널 토크 등을 함께 했다. 앞서 제작진 측이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가능성을 시사한 적은 있지만 이 작품의 극본을 쓰고 연출한 황 감독이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AP는 한국에서 제작되는 드라마 대부분은 한 시즌으로 끝나는 게 일반적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오징어 게임’은 새 사건을 예고하는 열린 결말로 막을 내려 그동안 후속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황 감독은 다만 “현재 기획 단계로 (시즌2는) 지금 내 머릿속에 있다”며 “후속작이 언제 어떻게 나올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건 약속하겠다. (주인공) 기훈이 돌아와 세상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고 자신해 시즌2 제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주 만에 전 세계 1억 4000만 가구 이상이 시청해 넷플릭스가 제작한 역대 오리지널 작품 가운데 최고의 글로벌 히트작으로 기록됐다. AP는 이 작품의 출연진 또한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모델 출신 정호연은 이번에 LA 공항에 도착해 출입국 관리 직원의 사인 요청을 받는 등 자신의 첫 번째 글로벌 팬을 만났다. 박해수는 전 세계 팬과 소통하기 위해 그동안 신경 쓰지 않던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다. 한국에서의 연기 경력만 30년 가까이 돼 가는 이정재는 미국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배우가 됐다고 놀라워했다. 그는 “사람들이 그냥 지나가면서 ‘안녕’ 하고 인사를 던진다”며 “이 모든 사랑에 어떻게 응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AP는 또 ‘오징어 게임’의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언젠가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AP에 따르면 정호연은 “(캐스팅하고 싶으면) 우리 에이전트에 연락하라”고 농담을 던졌다.
  • 10대 의원도 탄생?…공직선거 출마 나이 ‘25→18세‘ 조정 급물살

    10대 의원도 탄생?…공직선거 출마 나이 ‘25→18세‘ 조정 급물살

    이르면 내년 국회의원 3·9 재보선 적용 전망양대 정당 본격 논의 착수는 이번이 처음국민의힘 103명 전원 명의 당론 발의더불어민주당도 공직선거법 개정안 발의현재 만 25세 제한, 대통령 피선거권 만 40세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나이를 만 18세로 낮추는 방안이 정치권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피선거권 연령 하향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연내 통과되면 이르면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과 6월 지방선거부터 적용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했던 피선거권 연령 조정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은 내년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2030 표심을 노리는 여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10일 오전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소속 의원 103명 전원 명의로 당론 발의했다. 개정안은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나이를 현행 만 25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낮추는 내용이다. 앞서 이준석 대표가 지난 6일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피선거권 연령 제한을 철폐하겠다”고 공언한 직후 나흘 만에 속전속결로 법안을 내놓은 것이다.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청년들의 정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민주당에서도 이날 오후 이른바 ‘장유유서 방지법’(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장인 노웅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개정안은 국회의원·지방선거 피선거권 나이를 18세로 낮추고, 최다득표자가 2인 이상인 경우 연장자가 아니라 추첨으로 당선인을 결정하도록 했다. 김용민·김승원·윤영덕·장경태·전용기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 10명도 이날 ‘국회의원 3선 제한’과 함께 피선거권 연령 하향을 촉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해서 세대 간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직접 피력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해당 법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미 민주당 송영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상당 부분 공감대를 형성한 상황이어서 특별한 이견 없이 개정안이 통과되리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그동안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선거권 연령은 2019년 법 개정으로 만 19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낮춰졌지만, 피선거권 연령은 만 25세 제한(대통령 피선거권은 만 40세)이 유지돼왔다. 이 때문에 정의당 등 일부 진보 정당을 중심으로 피선거권 연령 제한을 없애자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주요 정당에서 실제 법안 발의가 이뤄져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선을 넉 달 앞두고 여야가 앞다퉈 청년층의 이슈를 선점하려는 과정에서 청년층의 정치 참여 확대가 자연스럽게 대두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과거 진보 진영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청년층 지지를 보수 진영이 나눠 갖게 된 정치 상황도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 지금 이 순간 … 또 빠져든다, 지금 여기… 록지킬도 뜬다

    지금 이 순간 … 또 빠져든다, 지금 여기… 록지킬도 뜬다

    강렬한 서사와 무대로 꽉 채운 170분갈망과 확신, 독백이 주는 울림에 전율또 한 번 완성도 높인 류정한·홍광호새로 더한 ‘신성록표 카리스마’ 매력소름돋는 연기에 일찌감치 매진 행렬“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뮤지컬을 보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이 멜로디를 라이브로 듣는 순간 거대한 실험실로 변하는 눈앞의 무대에 강하게 이끌린다. 형형색색 무대보다도 배우 한 명이 오롯이 풀어내는 갈망과 확신이 주는 울림이 전율을 일으킨다. 벌써 아홉 번째 시즌에도 여전히 가득 찬 객석의 관객들이 이 명불허전 무대에 빠져든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지난달 19일부터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명성을 잇고 있다. 영국에서 발간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1886)을 원작으로 인간의 본성을 끄집어내는 강렬한 서사와 프랭크 와일드혼의 넘버들이 어우러져 러닝타임 170분간 온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2004년 국내 초연 이후 2019년까지 누적 회차 1410회 공연, 누적 관객 150만명이라는 기록도 압도적인 무대를 설명한다. 특히 인간의 선과 악을 분리해 극단적인 이중성을 드러내는 1인 2역을 해내는 지킬·하이드 역은 뛰어난 연기와 가창력은 물론 양극을 오가는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여야 하는 캐릭터라 국내 최정상 배우들이 주로 맡아 왔다. 류정한,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등이 여러 시즌 활약하며 지킬과 하이드로 존재감을 굳혔다. 이번 시즌에도 2004년부터 함께한 류정한과 2008년부터 합류한 홍광호로 완벽하게 세공된 보석 같은 작품 완성도를 내보이고 있다. 여기에 새로 합류한 신성록이 불어넣는 신선한 자극도 눈여겨볼 만하다.최근 ‘몬테크리스토’, ‘드라큘라’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노래했던 신성록은 특유의 카리스마 가득한 외모와 진중한 연기로 지킬과, 그가 만든 또 다른 자아인 하이드를 매우 극단적으로 연기하며 몰입도를 높인다. 여러 매체와 작품을 통해 보여 준 빼어난 악역 연기가 하이드에 찰떡같이 들어맞아 악의 본성이 튀어나오는 장면을 특히 소름 돋게 그려 낸다. ‘지금 이 순간’, ‘얼라이브’(Alive) 등 무대를 절정으로 이끄는 유명 넘버들도 제대로 소화해 객석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온다. 신성록이 무대에 오르는 회차도 일찌감치 매진 행렬을 이으며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여전히 내 자리는 없다’는 한탄이 계속되기도 한다. 오디컴퍼니는 2019년 공연에서도 민우혁과 전동석을 새로 투입해 관객층을 더욱 넓혔다. 내년 5월 8일까지 계속되는 공연의 후반부는 2차 캐스팅으로 또 다른 얼굴들이 지킬과 하이드를 연기한다. 또 어떤 배우들이 신구 조화를 이루며 명작을 다듬어 갈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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