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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회견 중 실신했던 ‘사격 스타’ 김예지 “저 이제 괜찮아요”

    기자회견 중 실신했던 ‘사격 스타’ 김예지 “저 이제 괜찮아요”

    최근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실신해 팬들의 걱정을 샀던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가 회복 소식을 알렸다. 김예지는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환하게 웃는 사진과 함께 “제 걱정 많으셨죠? 많은 분께서 걱정하셨다 들었습니다”라며 “저는 이제 괜찮아요”라고 적었다. 그는 “이번엔 여러분께서 실망하지 않으시도록 남은 시합 파이팅 해보겠다”며 “걱정해주신 모든 분 너무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김예지는 앞서 지난 9일 오전 11시쯤 전북 임실군 전북특별자치도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경련과 함께 쓰러졌다. 현장에서 응급처치받은 김예지는 10분 만에 회복했고 곧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측은 “과로에 따른 휴식이 필요하다”며 “혈액 검사와 CT 검사, X레이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은빛 총성을 울린 김예지는 특유의 무심한 표정과 카리스마로 대회 초반부터 이목을 끌었다. 이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는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동요 없이 무심하게 총을 내려놓는 김예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가 됐다.영화 속 ‘킬러’처럼 냉정한 표정으로 그저 할 일을 마쳤다는 듯 총기를 정리하는 모습에 엑스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마저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외신도 김예지를 주목했다. 타임지는 “세련된 차림새와 자신감으로 인터넷을 사로잡은 한국의 명사수”라고 소개했다. CNN은 “아무렇지도 않게 세계 기록을 깨며 인터넷에서 사랑받는 스타”라고 김예지를 소개하며 화제가 된 바쿠 경기 영상 속 김예지에 관해서는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인물 같다”고 평했다.김예지는 미국 NBC가 선정한 파리 올림픽 10대 화제성 스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NBC는 김예지를 두 번째로 소개하며 “온라인상에서 팬들로부터 사격 실력과 스타일로 화제가 됐다”며 “007도 넘어설 기세”라고 평했다. 김예지는 지난 3일 연합뉴스에 파리 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것에 대해 “머스크 덕에 사격이 어쩌면 조금이라도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파리에서 많이 배우고 또 느꼈다. 그게 발전의 발판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 다가올 크고 작은 대회는 (금메달) 약속을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목 부상’ 고준희 10일 연극 무대 복귀한다…“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목 부상’ 고준희 10일 연극 무대 복귀한다…“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배우 고준희가 첫 공연을 마친 뒤 하루 만에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불참한 가운데 직접 이유를 밝히며 사과했다. 고준희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제가 목을 다쳐서 무대에 올라가지 못했다”며 “미리 예매하시고 저를 보러 와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병원 진료를 받고 공연장에 와서 감독님과 공연을 봤다. 저 대신 무대에 서주신 (정)혜인 배우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또 동시에 죄송하다”며 “‘엔젤스 인 아메리카’ 모든 스태프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빠르게 회복에 전념하겠다. 저를 응원하기 위해 와주신 팬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했다.전날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제작사인 글림컴퍼니는 “하퍼 역 고준희 배우가 건강상 이유로 캐스팅 스케줄이 변경됐다. 갑작스러운 캐스팅 변경으로 관람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고준희를 대신해 이날 오후 7시 30분 공연에서는 더블 캐스팅된 배우 정혜인이 무대에 올랐다. 고준희는 10일부터 무대에 다시 오른다. 소속사 이뉴어엔터테인먼트는“토요일(10일) 공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채 차별과 혼란을 겪는 사회적 소수자 5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고준희는 극 중 발륨이라는 약물에 중독된 채 환상 속에서 상상의 인물들을 만들어내 자신의 문제들을 외면하는 하퍼 피트 역을 맡았다.
  • 고준희, 첫 공연 하루만에 캐스팅 변경 “건강상 이유”

    고준희, 첫 공연 하루만에 캐스팅 변경 “건강상 이유”

    배우 고준희가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불참한다. 첫 공연에 오른 지 하루 만이다. 8일 LG아트센터에 따르면 고준희는 이날 오후 7시 30분에 예정됐던 ‘엔젤스 인 아메리카’ 무대에 오르지 않는다. 고준희가 연기할 예정이었던 하퍼 피트 역은 정혜인이 대신 소화한다. LG아트센터 측은 “고준희의 건강상 이유로 캐스팅 스케줄이 변경됐다”고 설명하며 “갑작스러운 캐스팅 변경으로 인해 관람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고준희는 2019년 ‘버닝썬 여배우’로 오해를 받는 등 이슈로 오랜 시간 활동을 하지 못하다 연극으로 작품 복귀를 알려 화제를 모았다. 고준희가 연극 무대에서 서는 건 데뷔 후 처음이다. 특히 극 중 약물에 중독돼 다양한 환상을 보는 하퍼 피트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에도 관심이 높았다. 고준희는 공연 첫날인 7일 배우 조승우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조승우는 고준희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한 번도 마주친 적은 없지만 멀리서나마 내일 있을 첫 공연을 격하게 축하하고 응원한다”면서 “앞으로 있을 무대 위에서의 값진 시간들이 아름답게 쌓여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어디에서든 좋은 작품에서 자주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고준희의 첫 연극 도전을 응원했다.고준희의 다음 공연은 10일 오후 6시 30분으로 예정돼 있다. 고준희 소속사 이뉴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토요일(10일) 공연에서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채 차별과 혼란을 겪는 사회적 소수자 다섯 명의 이야기를 담는다. 유승호와 고준희의 첫 연극 도전작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이들 외에도 손호준, 정혜인, 이효정, 김주호 등이 함께한다. 오는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 ‘쿨한 선수’ 김예지의 반전 아이템, 올림픽 이목 끈 액세서리 선정

    ‘쿨한 선수’ 김예지의 반전 아이템, 올림픽 이목 끈 액세서리 선정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전 세계인의 높은 관심을 받아 2024 파리 올림픽 인기 스타로 거듭난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의 코끼리 인형이 이번 대회 시선을 사로잡은 액세서리로 선정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이목을 끈 선수들의 액세서리 9개 중 마지막으로 김예지의 코끼리 인형을 조명했다. NYT는 “한국 사격 선수 김예지는 5살 딸의 코끼리 봉제 인형을 허리에 차고 은메달을 땄다. 이는 역대 가장 멋있는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다만 딸이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코끼리 인형은 사실 코치로부터 선물 받은 것이라고 한다. 코끼리 인형에 대해 김예지는 지난 2일 현지에서 취재진을 만나 “코끼리 인형에 대해 해명할 것이 있다. 인형은 딸의 것이 아니라 코치가 준 수건”이라며 “화약총을 쓰다 보니 화약 가루가 묻기 때문에 손을 닦으라고 준 수건인데 (인형이) 귀여워서 아무래도 그런 오해를 산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NYT는 김예지를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쿨한 선수이자 한국의 슈퍼스타’라고 보도했다. 김예지는 지난달 28일 대회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은빛 총성을 울렸다. 이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는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동요 없이 무심하게 총을 내려놓는 김예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큰 관심을 받았다.영화 속 ‘킬러’처럼 냉정한 표정으로 그저 할 일을 마쳤다는 듯 총기를 정리하는 모습에 엑스 소유주인 머스크마저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7일 귀국한 김예지는 “파리에 있을 때는 실감이 잘 안 났는데 이렇게 많은 분이 환영해 주시니 ‘메달을 땄구나’ 실감이 나는 것 같다”며 “사격은 진짜 매력적인 종목이다. 많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NYT는 김예지의 코끼리 인형과 함께 살아있는 미국의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의 다이아몬드 염소 펜던트 목걸이, 미국 체조 선수 조던 차일스의 금 치아 장신구, 이탈리아 사이클 선수 엘리사 롱고 보르기니의 오륜기 모양 목걸이, 미국 육상 선수 샤캐리 리처드슨의 긴 아크릴 인조 손톱 등을 파리 올림픽에서 돋보인 액세서리로 뽑았다.
  • 이관희 “덱스 정도는 한 발로 이겨” 자신감

    이관희 “덱스 정도는 한 발로 이겨” 자신감

    프로농구선수 이관희가 폭탄 발언으로 예능감을 뽐냈다. 지난 6일 스튜디오 수제 제작 웹 예능 ‘아침 먹고 가2’에선 이관희가 내빈으로 출연했다. 이관희는 “‘라디오스타’도 그렇고 토크쇼가 많은데 우리 프로그램에 나온 이유가 뭔가?”라는 질문에 “‘라디오스타’는 솔직히 한물간 프로그램 아닌가?”라며 폭탄 발언을 했다. 이관희의 ‘노빠꾸’ 발언에 장성규는 “원샷으로 잡아 달라. 이건 혼잣말이다”라며 뒷걸음질을 쳤고, 이관희는 “장난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관희는 연애 버라이어티 ‘솔로지옥3’의 스타. 덱스에 앞서 ‘시즌2’에 캐스팅됐으나 구단의 반대로 출연하지 않았다는 이관희는 “그 자리에 덱스 대신 나갔다면 어땠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 “덱스 자리에 내가 들어가는 게 아니라, 내 자리에 덱스가 들어간 거기 때문에 같이 나갔어도 재밌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장성규는 “덱스가 해변에서 깃발을 뽑는 장면이 명장면으로 꼽히는데 덱스와 둘이 붙었다면 어떤가?”라는 짓궂은 물음에도 이관희는 “덱스 정도는 한 발로 해도 이긴다. 덱스야, 조만간 보자”라고 하는 것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 “SM 명함 받았다”…원빈 닮은꼴 17세男, 얼마나 닮았나 보니

    “SM 명함 받았다”…원빈 닮은꼴 17세男, 얼마나 닮았나 보니

    심한 곱슬머리 유전자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연자가 ‘물어보살’에 출연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JOY 예능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훤칠한 소년미의 사연자가 등장했다. 고등학생 사연자를 보자마자 MC 이수근은 “원빈 닮았다”며 외모를 칭찬했다. 그런데 사연자는 특이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다. 심한 악성 곱슬이었던 것이다. 사연자가 모자를 벗자 이수근과 서장훈은 깜짝 놀랐다. 펌을 하지 않았는데도 꼬불한 머리카락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서장훈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자 사연자는 “사람들 시선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훈훈한 외모의 사연자에게 이수근은 “길거리 캐스팅 당한 적 없냐”고 물었고, 사연자는 “중학교 3학년 때 학교 앞에서 SM엔터테인먼트 명함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 소속사를 아예 가보질 않았다. 노래를 못 부른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머리가 불편하다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네 얼굴을 보니깐 오히려 짧게 자르면 더 훤칠할 것같다”며 스포츠 머리를 제안했다. 이어 서장훈은 “너 스스로도 이런 상황을 즐기는 것 같다. 너 정말 잘 생겼다. 나중에 더 잘 생겨질 것 같다. 슈퍼주니어 김희철 느낌도 있다.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 머스크도 반한 사격 김예지 “20년 무명 방황도…아이 낳고 마음 다잡아”

    머스크도 반한 사격 김예지 “20년 무명 방황도…아이 낳고 마음 다잡아”

    뛰어난 실력과 냉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자태로 2024 파리 올림픽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여자 사격 10m 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가 지난 5월 세계신기록을 세운 순간에 웃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다음 시합을 준비하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예지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세계신기록이 나오면 웃음이 막 터져 나올 것 같은데 어떻게 한 번을 안 웃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 많은 분들이 대단하다라고 이야기를 해 주시더라”며 “그런데 그때 저는 ‘됐어, 이제 다음 시합을 준비하자’라는 생각이 강했다. 그래서 그런 모습이 비친 것 같다”고 답했다. 중1 때 사격을 시작해 20년간 ‘무명의 시간’을 지냈다는 김예지는 “아무것도 이뤄놓은 게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게 허무하더라”며 “어느 순간부터 ‘어디 한번 나도 목표를 가져보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목표를 잡고 미친 듯이 훈련을 했던 것 같다”고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기까지의 각오를 돌아봤다.김예지는 20년의 무명 기간에 진로를 두고 방황을 많이 했다며 아이를 낳은 일이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된 계기라고 했다. 그는 “아이를 낳고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이가 커서 엄마를 바라봤을 때 부끄럽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부터 책임감을 가지고 더 위로 올라가자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냉철한 김예지지만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쏜 한 발이 0점 처리가 되며 금메달을 놓친 순간엔 속상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다. 김예지는 “딱 0.01초 차이로 0점 처리가 됐다”며 “그 순간 정말 많은 생각과 감정이 교차했다. 제가 여태까지 준비해 왔었던 게 무너지는 느낌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들께 금메달을 따겠다고 자신 있게 얘기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한 마음도 들었고, 저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했다”며 “그렇다고 해서 그 한 발이 제 마지막 발이 아니잖나. 마지막 남은 발을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다시 준비를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김예지는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오예진(19),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반효진(17) 등에 대해 “‘진짜 난 그 나이 때 뭐 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또 ‘저 어린 나이에 이런 큰 무대에 선다는 게 대견하고 뿌듯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10대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예지는 자신의 경기 모습을 엑스(옛 트위터)에 올려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게 한 데 일조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관련해 “처음에 그 얘기를 듣고 안 믿었다.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머스크는 김예지가 지난달 28일 파리 올림픽 은메달을 딴 이후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 당시 세계신기록을 세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를 끌자 여기에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가 필요하지 않다”고 극찬했다. 김예지는 ‘일론 머스크와 식사 한 번 하셔야겠다’는 진행자의 말에 “그건 제가 영어를 못해서 안 될 것 같다”며 웃었다.
  • 테너 이용훈 “꿈의 배역 오텔로 감격”, 지휘자 카를로 리치 “페라리 탄 듯한 극적인 전개 잘 살릴 것”

    테너 이용훈 “꿈의 배역 오텔로 감격”, 지휘자 카를로 리치 “페라리 탄 듯한 극적인 전개 잘 살릴 것”

    “모든 테너가 오텔로 역을 꿈꾸지만 누구나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오래 품어온 소원을 마침내 풀게 돼 감격스럽습니다.” (테너 이용훈) “베르디 오페라는 음 하나하나에 드라마가 실려있다는 점이 특별합니다. 특히 1막 초반 20분간 펼쳐지는 폭풍 같은 음악은 마치 페라리를 탄 듯한 속도감으로 어떤 오페라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극적인 전개를 보여주는데 그런 특징을 잘 살려주는 게 지휘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휘자 카를로 리치) 주세페 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오텔로’가 세계적인 테너 이용훈(51)과 오페라 거장 지휘자 카를로 리치의 협연으로 국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는 ‘오텔로’는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프로덕션이 키스 워너의 연출로 2017년 초연한 공연으로 무대 세트와 의상, 소품들을 그대로 옮겨온다. 5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용훈은 “고뇌, 분노, 질투, 사랑 등 다양한 감정을 노래해야 하는 오텔로는 ‘테너의 에베레스트산’ 같은 매우 어려운 도전 대상이지만 그래서 더욱 흥미롭고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유럽 무대 데뷔 초기에 주연으로 캐스팅되고도 리허설에서 배제되는 등 동양인으로서 소외감을 느꼈는데 오텔로도 비슷한 심정이지 않을까 싶다”면서 “오텔로의 강한 면모 이면에 소심하고 연약한 감정들을 잘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물 두살에 뒤늦게 성악을 시작한 이용훈은 2007년 칠레 산티아고에서 오페라 ‘돈 카를로’로 데뷔한 이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런던 로열 오페라, 빈 슈타츠오퍼 등 세계 주요 극장이 앞다퉈 찾는 스타가 됐다. 성악가 중에는 드문 ‘리리코 스핀토 테너’(서정적 음색의 리리코 테너와 힘찬 목소리의 스핀토 테너가 모두 가능한 테너)로 꼽힌다. 바쁜 해외 일정으로 국내에선 지난해에야 서울시오페라단의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주역으로 첫 무대에 올랐다.이탈리아 출신의 카를로 리치는 1982년 도니제티의 ‘난처한 가정교사’로 지휘를 시작한 이래 100편이 넘는 오페라 공연을 선보여온 세계적인 지휘자다. 라 스칼라 극장,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과 오래 작업해왔으며, 2015년부터 웨일스 국립오페라 계관 지휘자로 재직하고 있다. 리치는 이날 오후 한국의 젊은 지휘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그는 “오페라 지휘와 교향악 지휘는 다르다. 성악가가 없으면 오페라도 없다”면서 “성악가 개개인의 목소리에 맞춰 음악을 다르게 끌어내고, 각자의 장점을 살리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공연에는 루마니아 출신의 테너 테오도르 일린카이가 오텔로 역을 나눠 맡고, 바리톤 니콜로즈 라그빌라바와 마르코 브라토냐가 이아고 역으로 출연한다. 데스데모나 역은 소프라노 흐라추히 바센츠와 홍주영이 맡는다.
  • 현대건설, MZ 겨냥 ‘힐스테이트 브랜드 필름’ 공개

    현대건설, MZ 겨냥 ‘힐스테이트 브랜드 필름’ 공개

    현대건설이 주거공간에 대한 가치를 MZ세대의 시선으로 조명한 ‘2024 힐스테이트 브랜드 필름’을 선보였다. 현대건설은 2일 힐스테이트 공식 유튜브 채널 ‘힐스캐스팅’을 통해 올해 브랜드 필름 ’What I Want’를 정식 공개했다. MZ세대를 대표하는 트렌드 리더들의 시각으로 ‘집’이라는 공간을 다양하게 정의함으로써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드는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가치를 담았다. 이번 브랜드 필름은 ‘일상 속 독특한 영감(INSPIRATION)’, ‘새로운 도전의식과 즐거움(EXCITEMENT)’, ‘나만을 위한 온전한 휴식(WELLNESS)’ 총 세 가지 에피소드를 엮은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힐스테이트가 지향하는 주거공간의 의의를 그렸다. 3인조 일렉트로니카 밴드 글렌체크는 ‘일상 속 독특한 영감’과 집이라는 공간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2011년 데뷔 이후 매번 변화를 시도 중인 글렌체크는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는 집을 필요로 한다. 힐스테이트 고유의 디자인 콘셉트 ‘젠지 스타일(Gen-Z Style)’을 적용한 아트월 등 단지 곳곳에서 돋보이는 창의적 요소들은 일상에 영감과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걸 그들의 시선에서 보여준다. 레이싱 드라이버이자 HMG드라이빙센터 인스트럭터인 권봄이는 ‘새로운 도전의식과 즐거움’을 주는 집의 매력을 이야기한다. 서킷 위에서 1000분의 1초를 다투는 승부사답게 자극을 즐기며 산다는 그는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힐스테이트의 다양한 커뮤니티와 정형화되지 않은 야외 시설은 신선한 즐거움과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서핑 국가대표 출신 한국 최초 빅웨이브 서퍼 조준희는 ‘나만을 위한 온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집이 가진 의미라고 이야기한다. 예측 불가능한 파도에 맞서다가도 고요한 바다 한가운데선 잡념 없이 숨을 고를 수 있는 것처럼, 집은 크고 작은 어려움에 지친 자신을 오롯이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예술정원과 스파, 피트니스센터, 스카이라운지 등 힐스테이트 단지 내 시설에선 여유로운 휴식과 평온한 삶이 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주체적이고 열정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끄는 젊은 세대의 시선을 통해 힐스테이트가 단순히 주거를 위한 공간이 아닌 입주민의 삶의 방식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라이프스타일 리더’라는 의미를 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세대별로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 메시지로 고객과 활발히 소통하고,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What I Want’는 힐스테이트가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는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현장에서도 공개된다. 브랜드 필름에 출연한 밴드 글렌체크는 4일 무대에 올라 관객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 로키·엑스맨… 다시 히어로 열풍[OTT 언박싱]

    로키·엑스맨… 다시 히어로 열풍[OTT 언박싱]

    악동→히어로로 거듭난 ‘로키’자신의 미래 죽음 보고 책임 느껴자신 잡으러 또 다른 평행세계로새로 MCU 합류한 ‘엑스맨 ’97’지도자 암살돼 흔들리는 엑스맨자신 적대시 인간들 지키려 분투 전 세계에 히어로 열풍을 일으킨 MCU,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크게 사랑받은 국가 중 하나를 꼽자면 대한민국을 들 수 있다. 한때 한국은 ‘마블 공화국’이라고 불리며 히어로 무비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과시했다.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주축이 된 ‘인피니티 사가’ 이후 부진의 늪에 빠졌던 MCU가 최근 개봉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을 통해 부활의 날갯짓을 선보였다. 앞서 영화 ‘로건’을 통해 울버린 역에서 하차했던 휴 잭맨을 다시 데려와 MCU에 합류한 엑스맨 유니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건 물론 새로운 ‘어벤져스’ 시리즈의 메인 빌런 닥터 둠에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캐스팅하는 파격으로 다시 영화판의 중심에 서게 된 마블이다. 오늘은 앞으로 펼쳐질 MCU의 무한 매력을 더 깊게 탐구해 볼 수 있는 마블 시리즈 두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모두 디즈니+에서 시청 가능하다. 먼저 토르의 동생이자 장난의 신인 로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로키’다. MCU 세계관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개념을 소개하는 시리즈다. 바로 멀티버스다. 평행세계를 배경으로 하면서 유니버스급의 규모를 통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히어로 조합을 선보이고 있는 마블이다. 로키 역시 기존의 캐릭터가 아닌 일련의 사건들로 신성한 시간선을 어지럽히게 되는 새로운 인물이다. 우주의 시간을 관리하는 TVA에 붙잡힌 그는 아버지와 백성들 그리고 자신의 죽음이라는 슬픈 미래를 보게 되며 지난 시간을 후회한다. 책임감을 지니게 된 장난의 신은 TVA 직원 모비우스와 함께 앞으로 전 우주를 위기에 빠뜨릴 또 다른 평행세계의 자신을 잡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악동에서 히어로로 거듭난 로키의 변신은 그 어떤 설정에도 얽매이지 않는 변화무쌍한 멀티버스 세계의 매력을 보여 준다. 다음은 MCU에 정식 합류한 엑스맨을 주인공으로 한 첫 번째 작품인 애니메이션 시리즈 ‘엑스맨 ’97’이다. 울버린, 스톰, 사이클롭스 등 다수의 인기 캐릭터를 보유한 엑스맨 시리즈에는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 히어로가 아닌 배척과 섬멸의 대상으로 사회의 공격을 받게 된다는 점이다. 이들은 뮤턴트라고 불리며 진화한 인류로 인식된다. 자연스럽게 도태된 종으로 남게 생긴 인간들은 강한 반감을 표하며 뮤턴트를 적대시한다. 엑스맨은 뮤턴트를 지키면서 세상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자신들을 위협하는 인간을 수호한다. 충격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전개가 이어진다. 엑스맨의 창시자이자 지도자인 프로페서X가 암살당하는 오프닝을 통해 흔들리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여 준다. 엑스맨의 새로운 지도자를 자처하는 인물은 그들과 대립하며 인간에 대한 증오심을 드러낸 매그니토다. 회차마다 파격적인 선택을 통해 MCU에 입성한 엑스맨이 보여 줄 수 있는 재미를 과시하는 작품이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파리투데이] 일론머스크도 반한 ‘냉철한 킬러’ 사격 김예지···비하인드 컷 [포토多이슈]

    [파리투데이] 일론머스크도 반한 ‘냉철한 킬러’ 사격 김예지···비하인드 컷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에 올라온 김예지의 경기 영상이 수천만 회가 기록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5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결선 경기 영상으로, 42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영상이 올라간 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엑스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고 댓글을 남겼다. 타임지는 “세련된 차림새와 자신감으로 인터넷을 사로잡은 한국의 명사수 김예지가 이제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린다”고 소개했다. 김예지는 2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리는 25m 권총 본선을 통해 결선 진출에 도전한다. 김예지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제 주 종목인 25m 권총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전 세계 홀린 ‘파리 명사수’ 김예지…14년 전에도 ‘킬러 눈빛’ 그대로네

    전 세계 홀린 ‘파리 명사수’ 김예지…14년 전에도 ‘킬러 눈빛’ 그대로네

    영화 속 킬러처럼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홀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의 10대 시절 모습이 공개됐다. 대한사격연맹은 1일 2010년 충북체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예지가 권총을 들고 과녁을 조준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왼쪽 가슴에 태극마크가 박힌 흰 티셔츠를 입은 김예지는 앳된 모습을 하고 있다. 총을 겨눌 때면 한없이 냉철한 모습인 현재보다 상대적으로 부드러워 보이는 인상이지만 강렬한 눈빛은 그대로다.김예지는 지난달 28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며칠 뒤 김예지는 온라인상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는데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 영상 때문이다. 영상 속 김예지는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아무런 동요 없이 무심하게 총을 내려놓아 네티즌의 큰 관심을 받았다. 모자를 뒤로 쓴 김예지는 마지막 발을 쏜 뒤 차가운 표정으로 표적지를 확인하고는 권총 잠금장치를 확인했다. 이어 표적지를 다시 바라보고 한숨을 내뱉고 뒤로 돌아섰다. 세계 신기록을 세운 순간인데도 김예지는 기쁜 표정은 단 한 번도 드러내지 않았다. 냉정한 표정으로 총기를 정리하는 모습에 머스크까지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고 엑스(X·옛 트위터) 댓글을 달 정도였다.외신들도 김예지를 주목했다. 타임지는 “세련된 차림새와 자신감으로 인터넷을 사로잡은 한국의 명사수 김예지가 이제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린다”고 소개했다. CNN은 “아무렇지도 않게 세계 기록을 깨며 인터넷에서 사랑받는 스타”라고 김예지를 소개하며 화제가 된 바쿠 경기 영상 속 김예지에 관해서는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인물 같다”고 평했다. GQ스포츠는 지난 28일 경기에 출전한 김예지의 운동복과 모자, 신발, 사격 안경, 귀걸이 등을 일일이 열거하며 “최첨단 운동복을 입은 공상과학 암살자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예지가 경기장에 코끼리 인형을 달고 다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그는 다양한 얼굴을 지닌 반전 매력의 소유자로 등극했다.지난해 창원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당시 25m 권총 주니어 결선에서 후배를 응원하는 사진 속 김예지의 다정한 눈빛도 인상적이다. 차가운 킬러의 표정 대신 애정 어린 시선으로 후배를 격려하는 모습이다. 언제나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주는 김예지도 5살 딸 이야기를 할 때면 차분해졌다. 김예지는 은메달을 목에 걸고 취재진을 만나 “딸이 유치원 가서 엄마가 올림픽 나간 거 자랑할 거다. 그리고 올림픽에서 메달 딴 것도 자랑할 수 있게 됐다”고 뿌듯해했다. 딸에게 한 마디 남겨달라는 취재진의 말에 크게 호흡하더니 “엄마도 여기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너도 거기서 할 것 잘하면서 항상 건강했으면 좋겠다. 항상 사랑해”라고 말했다. 한편 김예지는 2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리는 25m 권총 본선에 양지인(21·한국체대)과 함께 나선다.
  • 머스크도 놀란 김예지 ‘사격 솜씨’

    머스크도 놀란 김예지 ‘사격 솜씨’

    2024 파리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주부 사수 김예지(32)에 대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찬사를 보냈다. 냉철한 사수로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31일 X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에서 김예지가 사격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당시 42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지는 영상에서 검은색 모자를 뒤로 쓴 채 차가운 표정으로 표적지를 확인한 뒤 권총 잠금장치를 점검한다. 김예지는 곧이어 표적지를 다시 한번 바라본 뒤 한숨을 내뱉고 뒤로 돌아섰다. 세계신기록을 세운 순간인데도 미소는 단 한 번도 보여 주지 않았다. 이처럼 ‘여전사’ 같은 모습에 전 세계 X 이용자는 환호했다. 영상 조회수는 2300만회를 넘어섰다. 해당 영상은 6500회 이상 재공유됐다. 다양한 언어로 13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머스크 테슬라 CEO이자 X 소유주는 댓글(사진 빨간 원안)로 “액션 영화에 캐스팅돼야 한다. 연기할 필요조차 없다”는 극찬을 남겼다. 김예지의 활약은 오는 3일 계속된다. 자신의 주 종목인 여자 25m 공기권총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은메달을 차지한 뒤 “다음에는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 檢, ‘대장동·재판 거래 의혹’ 권순일 소환조사

    檢, ‘대장동·재판 거래 의혹’ 권순일 소환조사

    ‘대장동 50억 클럽’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권순일(65·사법연수원 14기) 전 대법관이 31일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이승학)는 이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3월 권 전 대법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검찰은 권 전 대법관을 상대로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 김만배(59)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고문이 된 경위, 구체적인 고문 활동 내역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대법관은 2020년 9월 퇴직한 후 그해 11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화천대유 고문으로 재직하며 변호사 등록 없이 법률 자문한 혐의 등을 받는다. 권 전 대법관은 1억 5000만원의 고문료를 받았다. 검찰은 권 전 대법관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재판에서 김씨와 ‘재판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 거래는 대법원이 2020년 7월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할 때 당시 재임 중이던 권 전 대법관이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며 무죄로 이끌었다는 의혹이다. 김씨가 대법 선고 전후로 여러 차례 권 전 대법관의 집무실을 방문하고 권 전 대법관이 퇴임 후 김씨로부터 고문료 등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권 전 대법관은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거액을 받았거나 약속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장동 50억 클럽’ 인사 6명 중 한 명이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권 전 대법관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 공기권총 은메달 김예지, 머스크도 반했다…“액션영화에 캐스팅해야”

    공기권총 은메달 김예지, 머스크도 반했다…“액션영화에 캐스팅해야”

    2024 파리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주부 사수 김예지에 대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찬사를 보냈다. 냉철한 사수로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31일 X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에서 김예지가 사격하고 있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녀는 당시 42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김예지는 영상에서 검은색 모자를 뒤로 쓴 채 차가운 표정으로 표적지를 확인한 뒤 권총 잠금장치를 확인했다. 김예지는 곧이어 표적지를 다시 한번 바라본 뒤 한숨을 내뱉고 뒤로 돌아섰다. 세계 신기록을 세운 순간인데도 미소는 단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다.이처럼 ‘여전사’ 같은 모습에 전 세계 X 이용자들은 환호했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영상의 조회수는 31일 오전 8시 기준 2300만회를 넘어섰다. 해당 영상은 6500회 이상 재공유됐으며 영어와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13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머스크 테슬라 CEO이자 X 소유주는 댓글로 “액션 영화에 캐스팅돼야 한다. 연기할 필요조차 없다!”는 극찬을 남겼다. 이외에도 김예지에 대해 “살면서 처음 보는 ‘주연급 에너지’다”라거나 “세계에서 가장 멋진 여성” “프랑스 과녁처럼 나를 쏴 달라”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GQ스포츠는 30일 김예지의 운동복과 모자, 운동화, 피어싱 브랜드를 낱낱이 열거하며 마치 “최첨단 스포츠웨어를 입은 공상과학 암살자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예지의 허리띠에 매달려 있던 코끼리 인형이 ‘개인적 디테일’을 보탰다며 그의 경기가 “사이버펑크 팬픽에서 곧장 튀어나온 것 같았다”고 묘사했다. 코끼리 인형은 여섯살 난 딸의 것인데 결선 무대에 선 그가 과녁을 조준하기 전 연신 코끼리 인형을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대회 전 “딸에게 (엄마가) 위대한 선수라는 것을 알려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예지의 활약은 8월 3일 계속된다. 자신의 주종목인 여자 25m 공기권총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음에는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 사격銀 김예지에 머스크 ‘깜짝 발언’…“당장 캐스팅해야” 무슨 일

    사격銀 김예지에 머스크 ‘깜짝 발언’…“당장 캐스팅해야” 무슨 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는 한국 사격이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까지 관심을 보였다. 김예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이에 앞선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에서 42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현재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당시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틱톡, 엑스 등 SNS에서는 영어와 스페인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당시 영상이 공유되며 김예지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해외 누리꾼들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아우라가 넘친다”, “너무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엑스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은 영상의 조회수는 31일 기준 2200만회를 넘어섰다. 다른 게시물의 영상들도 대부분 수백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 속 김예지는 모자를 뒤로 쓴 채 마지막 발을 쐈고, 차가운 표정으로 표적지를 확인한 뒤 권총 잠금장치를 확인했다. 곧이어 표적지를 다시 한번 바라보고 한숨을 내뱉고 뒤로 돌아섰다. 세계 신기록을 세운 순간인데도 미소는 단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다.테슬라 CEO이자 엑스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도 김예지에게 관심을 보였다. 머스크는 가장 인기를 끈 김예지 관련 영상에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는 답글을 달았다. 또 “이 여성(김예지)은 실제 영화 속 캐릭터 같다”는 글과 함께 올라온 영상에는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고 적었다. 머스크는 이 외에도 김예지 관련 여러 게시글에 이모티콘으로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경기는 다음 달 2일 본선, 3일 결선이 열린다. 김예지는 이 종목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프랑스 안 가도 되겠네…서울을 물들인 파리의 낭만

    프랑스 안 가도 되겠네…서울을 물들인 파리의 낭만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 직접 가지 않아도 파리의 예술을 흠뻑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예술의전당 기획공연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2024’(이하 ‘에투알 갈라’)가 예술의 도시 파리를 서울로 데려오며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낭만을 선사했다. 지난 20~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 에투알(최고무용수) 박세은이 출연하는 ‘에투알 갈라’ 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발레단 최고 등급 무용수인 에투알은 물론 다음 등급인 프리미에르 당쇠르, 그 아래 등급인 쉬제까지 뛰어난 테크닉과 예술성을 가진 무용수가 함께 무대에 올라 발레단의 실력을 뽐냈다. 2021년 아시아 무용수 최초로 파리 오페라 발레단 에투알로 승급한 박세은이 이번 공연을 위해 프로그램 구성과 캐스팅을 책임졌다. 발레단 핵심 레퍼토리 18개를 골라 A, B 프로그램으로 나눠 동료와 함께했다. 20~21일은 A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첫 무대는 지난해 한국에서 ‘지젤’ 공연 후 깜짝 에투알로 발탁된 기욤 디오프가 등장해 내한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디오프는 록산느 스토야노프와 함께 ‘들리브 모음곡’ 파드되를 선보이며 낭만적인 발레의 세계로 관객들을 이끌었다.아름답게 문을 연 무대는 이어 프레더릭 애슈턴의 ‘랩소디’ 파드되로 이어졌다. 피아노 선율에 맞춘 무용수들의 화려한 의상이 빛나는 무대로 파리 오페라 발레단이 1996년 초연했던 작품이다. 이어 선보인 롤랑 프티의 ‘카르멘’ 침실 파드되는 짧은 장면이지만 전막 공연을 궁금하게 하는 환상적인 무대로 관객들의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반짝반짝 빛난 조지 발란신의 ‘보석’ 다이아몬드 파드되, 애잔하고 처연한 몸짓을 보여준 한스 판 마넨의 ‘세 개의 그노시엔느’, 박세은이 마무리한 케네스 맥밀런의 ‘마농의 이야기’ 1막 침실 파드되가 1부를 장식했다. 2부는 보다 화려한 배경과 함께 돌아왔다. 발란신의 ‘알 게 뭐야’ 중 ‘내가 사랑한 남자’, 루돌프 누레예프의 ‘신데렐라’ 2막 신데렐라·왕자 파드되, 윌리엄 포사이스의 ‘정교함의 짜릿한 전율’이 이어졌다. 앞선 작품들이 모두 2명씩 나온 것과 달리 포사이스의 작품은 5명의 무용수가 나와 화려하게 대미를 장식했다.갈라 공연의 특성상 화려한 무대 연출은 불가능했지만 그만큼 대단한 연출 없이 오롯이 무용수들의 춤만으로 꽉 채워 더 빛나는 시간이었다. 공연이 끝난 후 인사에 나선 무용수들은 박세은을 앞으로 밀어주면서 고국을 찾은 발레리나와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아름답고 황홀한 발레의 세계를 선보인 이번 공연은 23~24일 B프로그램으로 찾아온다. B프로그램에서는 ‘돈키호테’, ‘르 파르크’ 등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 “흑인은 영웅, 아빠는 바보” 머스크, 연일 PC주의 때리기

    “흑인은 영웅, 아빠는 바보” 머스크, 연일 PC주의 때리기

    SNS서 보수적 정치관 표출 이어가“미국을 다시 하얗게?” 비판도 나와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문화계의 PC(정치적 올바름)주의를 비판하는 글을 연일 게시·공유하고 있다. 최근 총격 피습 사건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지지를 공식화한 그는 자신의 보수적인 정치관 표출을 이어가는 중이다. 머스크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 계정에 만화 캐릭터와 이를 연기한 실제 배우 32쌍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올렸다. 해당 사진들의 공통점은 오리지널 만화 캐릭터의 경우 거의 모두가 백인인데 실사 영화·드라마 또는 새로 펴낸 만화에서는 흑인으로 바뀌어 있다는 점이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디즈니의 ‘인어공주’ 실사판도 여기에 포함됐다. 1억 90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머스크의 이 게시물은 5시간여 만에 2700만회 넘게 조회됐고, 22만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미국 할리우드와 방송계 등에서 원작 캐릭터는 백인임에도 흑인 등 소수인종을 캐스팅하는 사례가 늘면서 보수 성향 시민들 사이에선 반감이 커지는 가운데 머스크가 이런 비판에 동조하는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비슷한 시각에 최근 넷플릭스 영화의 특징을 비판한 게시물을 공유하며 “대체로 맞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백인 남성은 악당 ▲흑인 남성은 영웅 ▲게이(동성애자)는 이성적인 목소리 ▲배짱 있는 여자 ▲아빠는 바보 ▲엄마는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 ▲성적 특색을 부여받은 아이들 등을 넷플릭스 최근 콘텐츠들의 특징으로 짚었다. 넷플릭스 콘텐츠들이 백인과 남성을 역차별하고 성소수자를 편애한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추정된다. 머스크의 게시물엔 “적어도 타잔은 언제나 백인일 수밖에 없다. 디즈니가 흑인 남성에게 원숭이처럼 연기하는 배역을 줄 용기는 없을 테니까” 등 동조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트럼프와 머스크가 함께 서 있는 그림 등을 올리며 두 사람을 지지하는 이용자들도 있었다. 하지만 반론도 적지 않았다. 한 엑스 이용자는 “중국에서 셰익스피어 작품을 연기할 때 배우들은 중국인이다. 뮤지컬 ‘캣츠’에 실제 고양이가 등장하지는 않는다”며 “비(非) 다원적 콘텐츠는 다원적 사회에선 다원주의적 해석을 갖게 된다. 캐릭터의 피상적인 특성은 새로운 아티스트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없다면 보존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미국을 다시 하얗게 만들자는 건가? 우리가 왜 가상의 인물 피부색에 신경을 써야 하냐”고 지적했다.
  • 안전벨트 미착용?…전종서 “걱정마세요” 즉각 해명

    안전벨트 미착용?…전종서 “걱정마세요” 즉각 해명

    배우 전종서가 한소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가운데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이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지난 15일 한소희와 전종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운전대를 잡은 한소희는 목과 팔, 손목까지 화려한 꽃 타투로 시선을 강탈했다. 스모키 화장을 한 전종서는 카메라를 향해 웃음을 지으며 여전한 미모를 뽐냈다.그러나 운전대를 잡은 한소희와 달리 조수석의 전종서는 안전벨트가 보이지 않아 누리꾼들 사이에서 “안전벨트를 미착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이에 전종서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전벨트 했어요. 걱정 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안전벨트를 착용한 사진을 올려 해명했다. 소속사 앤드마크 또한 이날 여러 매체에 “전종서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안전벨트를 착용한 게 맞다”고 발 빠르게 해명해 논란을 종결했다. 전종서와 한소희는 1994년생 동갑내기로 드라마 ‘프로젝트 Y’에 함께 캐스팅됐다. ‘프로젝트 Y’는 서울 강남을 배경으로 80억원의 금괴를 탈취하고 마지막으로 이 판을 뜨려는 두 동갑내기 친구의 욕망을 그린 누아르 작품이다.
  • [추신] 최저임금위원회에 문제가 많다고?

    [추신] 최저임금위원회에 문제가 많다고?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내년 최저임금이 진통 끝에 결정됐습니다. 올해(9860원)보다 1.7% 오른 1만 30원입니다. 지난 12일 새벽 최종 선택지는 2개였습니다. 1만 120원과 1만 30원 중 1만 30원이 더 많은 표수를 받아 의결됐습니다. 최저임금이 1만원대를 기록하는 것은 1988년 최저임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노사 합의를 끌어내는 데 실패했습니다. 노사 간 극심한 갈등 구조만 두드러지다가 막판에 쫓기듯 투표로 결정된 것이죠. 매년 비슷한 문제가 되풀이되면서 결정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1998년 이후 노사 합의로 최저임금이 결정된 사례는 단 7차례에 불과합니다.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에는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이번 ‘추신’에서는 매년 지적받지만 고쳐지지 않는 최임위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사회적 합의 못 하고 공익위원이 결정법정 기한 매년 넘겨… 노사 갈등 부각공익위원 중재안 산출 방식도 주먹구구 우선 최임위 구성과 운영방식을 살펴보겠습니다. 최임위는 노동계 9명, 경영계 9명, 공익위원 9명 등 총 27명으로 구성됩니다. 비율로는 노·사·공 3개의 힘이 고르게 분배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공익위원이 최저임금 결정의 열쇠를 쥐게 됩니다. 노사가 몇 주간 신경전을 거듭하다 파행을 빚고 결국 공익위원의 표결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노사 의견 차이만 부각하는 지금의 결정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최임위 구성을 바꿔 소모적인 싸움을 줄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노동계와 경영계에 각각 첨예한 이해관계자만 모여 있기 때문에 절대 합의할 수 없다. 노사 대립을 줄이려면 최임위 구성원들의 직업과 연령대 등을 다양하게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끊이지 않는 노사 신경전으로 인해 ‘법정 기한’은 지킬 리 없습니다. 올해도 그렇고 해마다 ‘지각 결정’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1988년 이후 법정 기한을 지킨 경우는 단 9차례입니다. 지난해에는 법정 기한(6월 29일)을 훌쩍 넘긴 7월 19일에 최저임금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강 교수는 이에 대해 “법정 기한을 넘겨도 페널티가 없다고 해서 가볍게 여기지 말고 최저임금 결정 기한이라는 사회적 합의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공익위원들의 중재안 산출 방식도 주먹구구입니다. 공익위원들의 중재안 셈식은 임시일 뿐 명문화된 계산 방법이 없습니다. 매년 계산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노사 모두 금액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구체적인 ‘임금 결정 공식’이 필요하다. 이게 없다 보니 노사 모두 만족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오고 공익위원 중립성 문제도 매년 불거진다”며 “법률 형태로 제정이 된다면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면서 최저임금을 산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저임금 노사 최초제시안은 ‘파격적으로’노동계는 ‘일단 크게’, 경영계는 ‘일단 동결’ ‘협상의 기술’이 때로는 원활한 회의 진행을 가로막기도 합니다. 협상 과정에서 자신이 내세운 금액이 깎이거나 늘어날 것을 고려해 처음부터 파격적인 안을 내놓는 것이죠. 매년 노사가 던지는 최초제시안이 30%에 가까운 금액 차이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올해 최임위 회의에서도 반복됐습니다. 노동계는 올해(9860원)보다 27.8% 높은 1만 2600원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회의 시작 2시간 만에 최초제시안보다 무려 절반가량 인상 폭을 깎았습니다. 반대로 경영계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경영계는 이번에도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2시간 동안 논의한 결과 ‘10원’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근로자위원인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10원 인상은 최저임금으로 생활하는 노동자, 국민의 삶이 어떻게 망가지든 최임위를 지켜보고 있는 많은 사람이 얼마나 절망하든 상관하지 않겠다는 조롱”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최저임금 심의를 비효율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올해도 노사 금액 차이가 27.8%까지 나타나면서 회의를 거듭해도 이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최임위 관계자는 “보통 협상이라는 게 서로가 내놓은 대책에서 중간 지점을 찾게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큰 금액 또는 동결을 말하는 것 같다”면서 “최저임금 결정 과정을 투쟁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협상이라고 여긴다면 더 효율적인 회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경영계도, 노동계도 툭하면 불참기한 넘겨도 책임감은 없는 최임위 위원 불참으로 인한 최임위 파행도 큰 문제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경영계는 2018년과 2019년 업종별 차등 적용 부결에 반발해 다음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노동계도 공익위원 자격 등을 거론하며 불참 논란을 일으키곤 했습니다. 노사 모두 공익위원이 제시한 최저임금 조정안이 요구안과 격차가 크면 자리를 떴습니다. 올해도 업종별 차등 적용 논의가 일단락되면서 회의 진행에 속도가 붙을 것 같았지만, 사용자위원들이 불참하면서 다음 회의로 미뤄진 바 있습니다. 과거 최임위 특별위원으로 활동한 적 있는 정부 관계자는 “노·사·공 모두 모였는데 갑자기 한쪽이 퇴장하면 최저임금 회의를 준비한 우리의 노력이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불참으로 인해 회의가 파행되면 법정 기한을 넘기는 것은 물론 다음 회의는 무조건 밤샘 토론해야 한다. 노사 모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해 정부도 지난 2019년 결정 체계 개편안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객관적인 지표들로 최저임금 심의구간을 결정해 제시하면 노·사·공 위원들이 모여 결정하도록 구조를 이원화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의지 부족과 노동계 반발 등으로 흐지부지됐습니다. 그러나 과거 결정 체계를 그대로 이어가기에는 지금의 고용 형태와 경제 상황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의 공론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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