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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지금 잘 늙어가는 중인가요?/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지금 잘 늙어가는 중인가요?/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내가 자주 들어가는 온라인카페에 재미있는 글이 올라왔다. 30대 초반이 쓴 글이다. ‘20대 썸녀에게 나훈아 콘서트 보러 가자면, 있던 썸도 없어지겠지요?’ 이제 썸을 끝내자는 것으로 썸녀가 생각하지 않겠냐는 댓글이 재미있다. 감정이 확 식을 거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의외로 좋아할 거라는 댓글도 많았다. 나훈아 콘서트에 엄마 따라간 딸들이 굿즈 사 온다는 댓글, 가서 반하고 온다는 댓글에, 재미있을 거 같다는 20대 후반 여성의 댓글도 있었다. 막상 가 보면 20~30대도 많으니 썸녀에게 가자고 해도 나쁘지 않을 거라는 충고도 있다. 나훈아 콘서트 티켓 구하기도 어려운데, 상대방 부모님께 드리면 상견례 날짜까지도 잡을 수 있다는 댓글이 재치 있다. 물론 12월 말 예정인 콘서트니 결과는 모른다. 나라면 테스형을 들을 기회니 춤을 추겠지만, 20대 썸녀 엄마뻘인 내 댓글은 무용지물일 터. 후기 올려 달라는 댓글이나 남길까 한다. 요즘 문화예술계에는 노장 바람이 거세다. 지난달에 가서 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연극은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 연극에 출연한 정동환씨는 유려하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만 72세 정동환씨가 그 많은 대사를 대체 어떻게 외울 수 있는지 친구와 둘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순재씨는 만 86세의 나이로 리어왕을 연기하며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나는 예매 대기까지 걸어 두었지만 매진으로 리어왕을 보지 못했다. 거장으로 불리는 1941년생 리카르도 무티도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 지휘자로 함께한 내한공연에서 노익장을 과시했다. 노익장들이 발휘하는 카리스마는 숙연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유튜버 유명인인 박막례씨는 제로원 매거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화보를 공개했다.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치장하고 반짝이는 스팽글 가득한 드레스를 입고 선 72살이 뿜어내는 카리스마는 미적 편견을 비웃는다. 그 나이에 있을 법한 뱃살도 균형미를 보여 준다. 군살 없이 날씬한 몸매였다면 그로테스크했을 거다. 미나리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씨는 말해 무엇하랴. 브래드 피트 옆에 선 윤여정씨는 차라리 여유로워 보였다. 한때 책받침 여신으로 군림했으며, 세기의 미녀로 칭송받던 브룩 실즈라면, 자신이 늙어 가는 모습에 실망하고 움츠러들지는 않았을까. 믿거나 말거나지만, 56세 실즈는 며칠 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가장 섹시하고 힘이 느껴진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온라인에 올라온 ‘나이에 맞는 옷이 있다’는 글에 대한 갑론을박이 기사화됐다. 47살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온 친구를 말리고 싶다는 글이다. 그 기사에는 9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역시 갑론을박이었다. 많은 댓글이 자신이 원하고 소화할 수 있으면 나이 상관없이 당당히 입어도 좋다는 의견이다. 런던에서 앞서 걷던 늘씬한 여성을 봤다. 군살 없이 날씬하고 긴 다리에 허벅지 반을 가리는 미니 청치마를 입고 있었다. 그 몸매를 아주 부러워하며 뒤따라가던 중 고개를 돌리는 얼굴을 보고 경악했다. 얼굴은 50대였다. 당황스러웠다. 이런 조합은 상상도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당당하고 여유로운 미소였다. 두고두고 그로테스크한 광경으로 남았을 그 모습을 경이로운 기억으로 변화시킨 건 그 미소였다. 심지어 내게 안도와 부러움을 주었다. 그때 나는 늘어 가는 나이를 현실적으로 두려워하기 시작하는 30대 말이었다. 그 순간, 다르게 나이 먹는 것에 대한 작은 희망이 생겼던 것 같다. 지금, 나는 이 정도면 괜찮다고 자신을 다독거릴 정도로 여유로워졌다. 미니스커트를 당당히 입을 정도로 정신이 세련되지는 못해 내심 길들여진 나 자신이 못마땅하기도 하다. 12월이 코앞이다. 나는 멋있는 정신과 외모로, 젊은 누군가에게 나이 들어가는 롤모델이 되고 싶다. 어렵겠지만 의미 있는 도전이다. 젊음을 시기하거나 부러워하지 않고, 지금 순간을 즐기다 보면 젊은 누군가는 나를 보며 늙는 것도 슬프지 않다며 안도할 것이다. 당당하게 늙어야겠다. 대선의 캐스팅보트라는 MZ세대 공략을 위해 울고불고하기보다 그들이 좋아하는 노익장들을 연구해 보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 윤석열, 내일 김병준과 세종行…2박3일 중원부터 훑는다

    윤석열, 내일 김병준과 세종行…2박3일 중원부터 훑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오는 2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지역 행보에 시동을 건다. 윤 후보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총 2박 3일 일정으로 충청 지역을 방문한다. 29일에는 세종과 대전, 2일 차인 30일에는 충북, 다음 달 1일에는 충남 지역을 순차로 찾을 예정이다.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중원의 민심부터 훑으며 승기를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 부친의 고향이 공주라는 점에서 지역적 연고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운 뒤 첫 지역 일정이다. 앞서 윤 후보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광주와 목포 등을 찾아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지난해 총선에서 세종을 지역에 출마한 바 있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윤 후보의 세종 방문에 동행한다. 윤 후보가 선대위 구성 후 첫 방문지로 세종을 택한 것을 두고 김 위원장에 대한 힘 실어주기 차원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김 상임선대위원장은 2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아침 선대위가 정식 첫 회의를 한다. 상임선대위원장이 후보를 모시고 지방에도 가니 선대위 출발이라고 보셔야 한다”면서 “첫 행보로서 세종시에 간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가) 균형 발전의 의지도 갖고 있고, 행정중심 복합도시로서 세종이 국회 등 중요한 기관이 이전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지역이라 가시는 것”이라며 “지방 일정을 계속 소화해 나갈 텐데 1차로 충청권을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합류와 관련해서는 “그 문제에 대해선 제가 이야기 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김 위원장은 ‘김병준 원톱 선대위로 봐야 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원톱’이다, 중심체제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굳이 얘기 드리지 않겠다. (언론이) 판단해주시면 된다”며 “다만 현재로선 선대위가 움직일 수 없으니 제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50억 클럽·재판거래 의혹’ 권순일 전 대법관도 소환

    ‘50억 클럽·재판거래 의혹’ 권순일 전 대법관도 소환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재판 거래’ 의혹을 받는 권순일 전 대법관을 27일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권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권 전 대법관은 최근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50억 클럽’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또 지난해 9월 퇴임한 뒤 같은 해 11월부터 화천대유 고문으로 일하면서 월 15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재판 거래’ 의혹도 불거졌다. 그는 퇴임 두 달 전인 지난해 7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당시 경기도지사인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할 때, 캐스팅보트를 쥔 상태에서 ‘무죄’ 의견 편에 섰다. 때문에 그 대가로 화천대유 고문이 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머니투데이 법조팀장 출신으로 권 전 대법관의 성균관대 후배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중간에서 재판 관련 청탁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김씨는 2019년 7월 16일에서 2020년 8월 21일 사이 대법원 권순일 대법관실을 8차례 방문했다. 논란이 커지자 권 전 대법관은 고문 자리에서 물러난 뒤, 10개월간 일하며 받은 보수를 전액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 기부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1년 임기의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에 임용됐지만, 재임용 없이 이달 말 퇴임한다. 검찰은 권 전 대법관을 상대로 이 후보 사건 대법원 선고를 전후로 김씨와 잦은 만남을 가진 경위와 선거법 사건에서 무죄 취지의 의견을 낸 배경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 윤석열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 낮출 것…한국의 마크롱 되시라”

    윤석열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 낮출 것…한국의 마크롱 되시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3일 “제가 대통령이 되면 현행 40세인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의 오바마, 마크롱이 되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이번 대선에서 2030 표심이 캐스팅보트를 쥘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청년 표심에 적극 구애하는 메시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현재 미국은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이 35세이고, 프랑스는 18세다. 우리나라도 지금보다는 낮춰야 한다”며 “물론 개헌 사항이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국회와 논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을 향해 “한국의 오바마, 마크롱이 되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여러분이 새 시대를 열고 정치를 바꾸시라. 제가 여러분의 시대로 가는 다리가 되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이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의원의 피선거권 연령을 하향 조정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당론 발의한 것을 거론하면서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이미 18세 이상으로 피선거권을 부여하고 있는 나라가 많다. 독일도 이미 197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18세 이상 피선거권 확대로 청년의 정치 참여 기회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각종 ‘청년 의제’ 논의가 정치권에서 자연스럽게 활발해질 것”이라며 “청년 일자리, 대학 등록금,병역 등 청년의 이해가 걸린 각종 문제에 청년의 입김이 보다 강화될 것이 분명하고, 정치권에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만 39세의 나이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한국은 헌법 제67조 제4항에 따라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을 ‘만 40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 윤석열, 다자대결서 이재명에 오차범위 밖 앞서…격차 벌어져

    윤석열, 다자대결서 이재명에 오차범위 밖 앞서…격차 벌어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오차범위를 넘어선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자 가상대결 조사에서 윤 후보는 39%를 기록하며 이 후보(32%)를 7%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번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11월 첫째주 대비 윤-이 격차 5%p→7%p이번 조사를 직전 조사인 11월 첫째 주와 비교해 보면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격차는 5% 포인트에서 7% 포인트로 벌어졌다. 최근 윤 후보가 우위를 보인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는 가운데 윤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 컨벤션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조사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나란히 5%의 지지를 받았다. 한편 지지 후보에 대한 태도 유보(없다+모름·무응답)도 17%에 달했다. 태도를 유보한 응답률은 전주 대비 3% 포인트 하락했다. 윤, 호남 제외 전 지역서 이재명 앞서…중도층서도 우위 윤 후보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 후보에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불리는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는 44%를 기록해, 26%를 기록한 이 후보를 18% 포인트 앞섰다. 서울과 인천·경기에서는 각 39%·37%를 기록해 마찬가지로 이 후보(27%·33%)를 앞섰다. 윤 후보는 중도층에서 39%를 기록해 29%를 기록한 이 후보를 10%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이 없다거나 무응답한 층에서도 윤 후보는 44%를 기록해 30%를 기록한 이 후보를 앞섰다. 당선 전망 질문엔 윤 40% vs 이 37%내년 대선에서의 당선 전망 질문에는 40%가 윤 후보를, 37%가 이 후보를 각각 꼽았다. 연령별로 보면 20~50대까지는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별에서는 광주·전라, 인천·경기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았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32%는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25%를 기록했다. 이재명 지지층 73% - 윤석열 지지층 71% “계속 지지” 응답자의 65%는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3%로 나타났다. 후보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 지지층의 73%, 윤 후보 지지층의 71%, 심 후보 지지층의 30%, 안 후보 지지층의 24%가 ‘계속 지지’ 의사를 밝혔다. 또 차기 대선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정권 심판론’이 51%, ‘국정 안정론’이 38%였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2.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10대 의원도 탄생?…공직선거 출마 나이 ‘25→18세‘ 조정 급물살

    10대 의원도 탄생?…공직선거 출마 나이 ‘25→18세‘ 조정 급물살

    이르면 내년 국회의원 3·9 재보선 적용 전망양대 정당 본격 논의 착수는 이번이 처음국민의힘 103명 전원 명의 당론 발의더불어민주당도 공직선거법 개정안 발의현재 만 25세 제한, 대통령 피선거권 만 40세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나이를 만 18세로 낮추는 방안이 정치권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피선거권 연령 하향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연내 통과되면 이르면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과 6월 지방선거부터 적용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했던 피선거권 연령 조정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은 내년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2030 표심을 노리는 여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10일 오전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소속 의원 103명 전원 명의로 당론 발의했다. 개정안은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나이를 현행 만 25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낮추는 내용이다. 앞서 이준석 대표가 지난 6일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피선거권 연령 제한을 철폐하겠다”고 공언한 직후 나흘 만에 속전속결로 법안을 내놓은 것이다.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청년들의 정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민주당에서도 이날 오후 이른바 ‘장유유서 방지법’(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장인 노웅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개정안은 국회의원·지방선거 피선거권 나이를 18세로 낮추고, 최다득표자가 2인 이상인 경우 연장자가 아니라 추첨으로 당선인을 결정하도록 했다. 김용민·김승원·윤영덕·장경태·전용기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 10명도 이날 ‘국회의원 3선 제한’과 함께 피선거권 연령 하향을 촉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해서 세대 간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직접 피력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해당 법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미 민주당 송영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상당 부분 공감대를 형성한 상황이어서 특별한 이견 없이 개정안이 통과되리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그동안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선거권 연령은 2019년 법 개정으로 만 19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낮춰졌지만, 피선거권 연령은 만 25세 제한(대통령 피선거권은 만 40세)이 유지돼왔다. 이 때문에 정의당 등 일부 진보 정당을 중심으로 피선거권 연령 제한을 없애자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주요 정당에서 실제 법안 발의가 이뤄져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선을 넉 달 앞두고 여야가 앞다퉈 청년층의 이슈를 선점하려는 과정에서 청년층의 정치 참여 확대가 자연스럽게 대두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과거 진보 진영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청년층 지지를 보수 진영이 나눠 갖게 된 정치 상황도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 ‘대선 3수’ 안철수의 초강수 “당선되면 중간 평가 받겠다”

    ‘대선 3수’ 안철수의 초강수 “당선되면 중간 평가 받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세 번째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팽팽한 여야 대결 구도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표심을 정하지 못한 무당층 비율이 적지 않은 가운데 안 대표가 중도·무당층에서 확고한 지지를 얻는다면 대선 캐스팅보트로서의 존재감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의사당 앞 잔디광장에서 ‘준비된 미래, 시대교체 안철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안 대표는 “시대교체를 통해 새 시대의 마중물 역할을 할 대통령이 필요하다”면서 기존 여야 주자들에 대해선 “능력도 도덕성도 국민 눈높이에 한참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 중간 평가’를 약속했다. 임기 중반에 지지율 50% 이상을 받지 못하거나 다음 총선에서 소속 정당이 다수당이 되지 못하면 중도 사퇴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자 “저는 당선을 위해 나왔다. 또 제가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이미 말씀드렸다”고 에둘러 답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여야의 인재를 골고루 쓰겠다”면서 “후보들 중 훌륭한 분들이 많다. 각료의 한 분으로 역할을 부탁하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일화 협상에 쉽게 응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한동안 독자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소구력을 지닌 중도·무당층을 대상으로 지지세를 확장한 뒤 다음 스텝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대표의 지지율은 5~6% 수준이지만 무당층은 최대 20% 안팎까지로 나타난다. 안 대표가 무당층 표심을 모아 두 자릿수 지지율까지 올라간다면 대선 캐스팅보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국민의힘에선 안 대표의 독자 완주가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대체적이다. 독자 완주로 정권교체에 실패할 경우 책임론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란 이유에서다. 후보들은 잇달아 ‘러브콜’을 보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래전부터 안 대표가 우리 정치에서 많은 역할을 하면서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손을 내밀었다. 홍준표 의원은 “중도지향적인 분들을 모시고 오려면 안 대표가 없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단일화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다.
  • 세 번째 출마 安, 여야 대결 구도 균열낼까

    세 번째 출마 安, 여야 대결 구도 균열낼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세 번째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팽팽한 여야 대결 구도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표심을 정하지 못한 무당층 비율이 적지 않은 가운데 안 대표가 중도·무당층에서 확고한 지지를 얻는다면 대선 캐스팅보트로서의 존재감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의사당 앞 잔디광장에서 ‘준비된 미래, 시대교체 안철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안 대표는 “시대교체를 통해 새 시대의 마중물 역할을 할 대통령이 필요하다”면서 기존 여야 주자들에 대해선 “능력도 도덕성도 국민 눈높이에 한참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정치 개혁의 일환으로 ‘대통령 중간 평가’를 약속했다. 임기 중반에 지지율 50% 이상을 받지 못하거나 22대 총선에서 소속 정당이 다수당이 되지 못하면 중도 사퇴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안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자 “저는 당선을 위해 나왔다. 또 제가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이미 말씀드렸다”고 에둘러 답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여야의 인재를 골고루 쓰겠다”면서 “후보들 중 훌륭한 분들이 많다. 각료의 한 분으로 역할을 부탁하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에 쉽게 응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출마 소식이 알려진 뒤 국민의힘 후보들은 잇달아 ‘러브콜’을 보냈지만 안 대표는 한동안 독자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소구력을 지닌 중도·무당층을 대상으로 지지세를 확장한 뒤 다음 스텝을 밟을 전망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대표의 지지율은 5~6% 수준이지만 무당층은 최대 20% 안팎까지로 나타난다. 안 대표가 무당층 표심을 모아 두 자릿수 지지율까지 올라간다면 대선 판도를 결정할 캐스팅보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국민의힘에선 안 대표의 독자 완주가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대체적이다. 중도에 물러나는 ‘철수 정치’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독자 완주로 정권교체에 실패할 경우 책임론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란 이유에서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무운을 빈다”고만 반응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라디오에서 “출마가 직업이신 분 같다”며 조롱 섞인 비난을 내놨다.
  • 0.5G차 생존 경쟁… 우승도 456위도 모르는 ‘운명의 오징어게임’

    0.5G차 생존 경쟁… 우승도 456위도 모르는 ‘운명의 오징어게임’

    네 거 내 거 없다는 ‘깐부의 시대’에 프로야구 역시 네 승이 곧 내 승이 되는 운명의 일주일을 남겨뒀다. 선두 경쟁은 물론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강 경쟁까지 0.5게임 차이로 촘촘하다 보니 이제는 우리 팀 승패뿐만 아니라 남의 팀 승패까지 어느 때보다 신경이 곤두서는 상황이 됐다. 25일까지 전체 일정의 96.9%를 소화한 프로야구가 마지막까지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오징어 게임’을 펼치고 있다. 무난히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 같았던 kt 위즈가 시즌 막판 부진하며 삼성 라이온즈에게 1위를 내준 데다 4, 5위를 놓고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가 혈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지난 22~23일 대구에서 치른 삼성과의 2연전을 모두 내주며 1위에서 2위로 내려왔다. 삼성은 23일 4-0으로 완승하고 155일 만에 단독 1위 자리를 꿰찬 뒤 24일 대구 SSG전에서 8회말 강민호의 극적인 동점 투런포로 무승부를 만들며 1위 자리를 지켰다. kt가 24일 키움을 잡아 두 팀은 0.5경기 차가 됐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25일 “잔여 경기가 적은 삼성이 에이스급을 낼 수 있어 kt보다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삼성이 잔여 3경기를 모두 잡아도 kt가 잔여 5경기를 모두 이기면 1위를 차지할 수 있다.kt와 삼성의 1위 경쟁은 NC가 키를 쥐고 있다. NC는 27~28일 더블헤더 포함 kt와 3연전을 치르고 29~30일에는 삼성과 2연전을 치른다. NC가 kt에게 승리를 거두면 이는 곧 삼성의 승리, NC가 삼성에게 승리하면 이는 곧 kt의 승리가 된다. 키움 역시 27일 삼성, 29일 kt와 맞붙어 1위 경쟁의 키를 쥐고 있다. 4위 두산, 5위 SSG, 6위 키움, 7위 NC는 각각 승차가 0.5경기로 촘촘해 kt와 삼성이 NC, 키움을 꺾는다면 이는 두산과 SSG의 승리나 마찬가지다. 남은 기간 5강 경쟁 팀끼리의 대결도 4경기나 있어 피 말리는 경우의 수가 왔다갔다할 예정이다. 장성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중위권 팀이 지금 당하는 1패는 단순한 1패가 아니다”라며 “2연패라도 당하면 정말 큰 타격”이라고 전망했다. 9위 KIA 타이거즈와 10위 한화 이글스는 일찌감치 가을야구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드라마와 달리 탈락한 팀들도 치열한 오징어 게임에 끝까지 참여한다. KIA는 잔여 4경기 중 마지막 2경기를 두산, 키움과 붙는다. 25일 키움전을 치른 한화 역시 26~28일 LG전, 30일 두산전이 예정돼 있어 마지막까지 프로야구 생존 경쟁의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예정이다.
  • “중원 표심 잡아라”… 네거티브 비판 의식 ‘자중’

    “중원 표심 잡아라”… 네거티브 비판 의식 ‘자중’

    공방 대신 ‘이재명에 대한 승리 전략’ 집중선두권 다투는 尹·洪 미묘한 신경전 계속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 4인은 25일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충청권 합동토론회에서 맞붙어 중원 표심 쟁탈전을 벌였다. 이날 후보들은 경선이 막바지에 이르며 네거티브가 성행하자 쏟아진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평소보다 자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선두권을 다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미묘한 신경전은 이어졌다. 이날 합동토론회는 경선후보 간 공방보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승리 전략과 정책 토론에 집중됐다. 최근 후보 간 신경전이 극에 달하며 ‘원팀 경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수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이 후보와 토론하게 되면 무엇으로 공략하겠냐’는 질문에 “첫 번째가 대장동 비리, 두 번째로는 이 후보는 전 국민이 알다시피 ‘품행 제로’다. 도덕성 문제를 거론 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같은 질문에 “대장동은 말할 것도 없고 이 후보가 내놓은 기본소득을 비롯한 경제정책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말이 안 되는 것인지 집중적으로 다룰 생각”이라고 밝혔다. 원 전 지사도 “기본소득은 미래세대의 기회를 훔치고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 후보는 경제를 훨씬 망치는 데 가속페달을 밟을 것”이라며 “깨끗하고 시대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두 주자 사이의 미묘한 기싸움도 이어졌다. 홍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가장 확실한 승리 카드를 두고 말썽 많은 후보를 선택해 모험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윤 전 총장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윤 전 총장은 2017년 홍 의원이 세종의사당 이전을 주장했다가 최근 관련법 국회 의결 당시 불참했던 것을 문제 삼았다. 그러자 홍 의원은 “2017년도 탄핵 대선 때 나왔던 걸 꼭 시비를 걸면서 물으시네요”라고 받아치면서 “개헌해서 국회 상하 양원제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윤 후보님은 국회에 안 들어와 보셔서 모르시겠지만, 국회에서 분쟁이 일어나면 해결하는 경우가 없다”면서 “2024년 총선 때 개헌을 공약해 국민의 의사를 물어보려 한다”고도 덧붙였다.
  • 상원의원 1명에 막혀… 회색빛 된 바이든 녹색 정책

    상원의원 1명에 막혀… 회색빛 된 바이든 녹색 정책

    ‘지구적으로 생각하라. 그리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Think Global, Act Local). 영국 스코틀랜드의 도시사회학자 패트릭 게데스가 1910년대 설파했던 이 말은 세계화가 추진되던 지난 수십년 동안의 규칙이 됐다. ‘글로컬’(Glocal)이라고 축약되는 단어를 새겨 가며 각국은 무역규칙과 도시계획, 복지정책을 세웠다. 환경 분야에선 1992년 리우회담, 2005년 교토의정서, 2015년 파리협정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기후협정 과정에서 ‘글로컬’이 작동했다. 190개 이상 국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구적 위기인 기후변화에 대해 ‘생각’하고, 각국의 사정에 맞춘 ‘행동’을 모색한 것이 일련의 기후협정에서 이룬 성과였다. 그러나 새로운 기후협정인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개최를 열흘 앞둔 21일 각국에선 ‘생각도, 행동도 지역적으로 하라’(Think Local, Act Local)식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당장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불참을 통보했고, 이 두 나라를 비롯해 호주,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기존보다 강화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내놓지 못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수십년 동안의 글로벌 기후협정의 결과로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할 시점이 되자, 각국이 자국의 산업·에너지 생태계 보호에 온통 ‘생각’이 쏠린 모습이다. ●민주 “파리협정 손 뗀 트럼프 같은 수준”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도 ‘지역적 생각’ 앞에서 COP26에 적극 대응하고자 추진하던 친환경 정책을 포기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민주당 내 중도보수 성향으로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 위원장인 조 맨친 상원의원이 자국 내 청정에너지 비중을 현행 40%에서 2030년 80%로 끌어올리고, 화석연료 발전량을 줄이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청정에너지 프로그램 법안(CEPP)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정에너지 세액 공제 확대, 석유·가스 시추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 규제 등의 내용을 담은 이 법안이 이행되면 미국은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10억t 감소시켜 ‘2030년까지 현 배출량 절반 수준 달성’이란 바이든 정부의 목표를 이행할 수 있다. 그러나 공화당과 민주당 의석이 50석씩 동석인 미국 상원에서 민주당 의원인 맨친 의원이 반대표를 던지면, 법안의 상원 통과는 무산되게 된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친환경 진영을 중심으로 맨친 의원에 대한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언론들은 일단 맨친 의원의 지역구 사정을 ‘생각’하라고 주문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맨친 의원 지역구인 웨스트버지니아주가 루이지애나주, 플로리다주와 함께 미국에서 홍수 위험이 가장 높은 주로 꼽히고 있는 데 착안한 기사들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7일 ‘맨친이 기후계획을 저지하면, 그의 지역구는 홍수에 갇힐 것이다’란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CNN은 20일 ‘웨스트버지니아주 주민들에게 기후변화에 대해 묻는다’는 뉴스 영상을 내보냈는데, 영상의 상당 부분을 과거 홍수로 차량이 침수된 주민들이 911에 구조요청을 내는 목소리로 채웠다.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이 상원의원 1명의 소신 때문에 막히는 상황을 앞다퉈 개탄했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CEPP를 통과시키지 못하면 미국과 지구에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리협정에서 손을 뗐던 일과 같은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에번 핸슨 웨스트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은 “미국 내에서 신뢰할 만한 기후변화 정책이 없다면, 다른 나라에 변화를 요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상원에서의 통과 여부에 관계없이 COP26 개막 전에 CEPP를 하원에서 처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백악관과 민주당도 COP26이 개막하는 오는 31일을 법안 통과시한으로 정했다. ●“석탄중개사서 매년 50만弗 배당” 폭로 맨친 의원 개인에 대한 공세도 이어지는 중이다. NYT는 미국 내 최대 석탄·가스 생산지라는 웨스트버지니아주의 또 다른 특징을 파고들었다. 또 맨친 의원의 가족이 설립한 석탄중개회사에서 그가 최소 10년 동안 매년 50만 달러씩 배당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맨친이 에너지 회사들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 올해 초 정유사 엑손의 로비스트인 키스 매코이가 엑손에 우호적인 상원의원 11명에 맨친을 포함시키는 동시에 그를 ‘킹메이커’라고 칭하는 영상을 그린피스 영국지부가 폭로했던 정황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공세에도 불구하고 맨친 의원은 CEPP를 넓은 의미의 기업 보조금 정책처럼 보는 자신의 견해를 고수했다. 그는 최근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탄소 감축을 지지하지만 현재의 기술로는 역부족이다. 세금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게 우려스럽기에 무분별한 정부 프로그램 확대에 찬성표를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맨친은 또한 버지니아주의 홍수 피해에 대한 일련의 언급들에 대해 “우리 주와 아무런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버지니아에게 무엇이 최선인지를 가르치려고 하는 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지역구 세수에 도움이 되는 석탄산업을 보호할 필요가 큰 반면, 탄소배출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지역구의 문제인 홍수 예방에 단기간에 도움이 될지 확신할 수 없는 지역구 의원으로서 걸맞은 행동을 하고 있다는 속뜻이 읽히는 대목이다. ●기후변화 구호→국내정치로 실천 확대 그러나 COP26에서 주요국 정상들이 사라질수록, 맨친 의원이 당론을 거스르며 반발을 이어 갈수록 탄소중립 노력이 실천의 단계에 이르렀음이 분명해지는 역설이 벌어지고 있다. ‘지구적으로 생각하라’던 구호의 단계를 넘어서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 즉 2030년 혹은 2050년까지 각국이 NDC 이행계획을 내고 실천에 들어갈 단계가 됐음이 그 나라 정치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기후변화가 국내정치의 영역에 침투하면서, 기후변화 관련 논쟁은 더이상 과학이나 윤리의 문제에 머물지 않고 예산과 산업전략의 단계로 진입했다. 맨친은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해서 청정에너지를 키우고 화석연료를 퇴출시켜도 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에너지 생산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가’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거론하며 바이든 행정부 정책의 ‘방법론’에 이의를 제기했다. 맨친의 반대에 바이든의 공약이 좌초 위기에 빠지는 상상은 기후변화가 각국의 현실정치 영역에 침투하면서, 캐스팅보트를 쥔 한 명의 반대로 탄소중립 과제가 이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마찬가지로 주요 국가들이 ‘실천’을 담보하는 약속을 맺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지닌 까닭에 COP26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환경이란 전망이 행사 개막 전부터 나오고 있다. 가디언은 유엔과 주최국인 영국, 회담에 참여하는 주요 인사들이 이번 COP26이 실패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화 시대 이전보다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도 아래로 억제하자는 기존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금이라도 다시 목표 NDC 이행을 위해 나아가려면 국내 산업계 등과의 마찰을 피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 [사설] ‘대장동 키맨’ 유동규 구속, 이재명 지사 포괄적 사과 해야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어제 구속됐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 깊숙이 개입한 인물로, 사업 시행을 맡은 ‘성남의뜰’ 주주 구성과 수익금 배당 방식을 설계해 화천대유 측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시행사 성남의뜰 주주 협약서에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넣지 않아 결과적으로 민간 사업자에게 천문학적 규모의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성남시에 그만큼 손해를 입혔다고 보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그 대가로 화천대유 측에서 11억여원을 받는 등 수익금을 나눠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취임한 뒤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지내면서 이 지사의 측근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는다. 이 지사는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대선 본선의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대장동 의혹을 어떻게 넘어설지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본선 무대의 캐스팅보트 격인 중도층의 판단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지사의 중도 확장성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한 듯 이 지사는 어제 유 전 본부장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성남시 공무원과 산하기관 소속 임직원의 관리책임은 당시 시장인 제게 있는 게 맞다”고 관리책임을 인정하며 유감을 표했다. 하지만 “제가 사과할 일이 아니라 칭찬받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본질은 토건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공공이익을 확보한 성과라는 기존 입장에서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사업비 규모가 1조 5000억원에 달한 대장동 개발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추진한 최대 역점 사업의 하나였다는 점에서 관리책임만 인정할 게 아니라 국민에게 도의적인 책임에 대해 포괄적으로 사과하는 게 맞다. 정치권 또한 절차상 시간이 걸리는 특검 요구 등을 거두고 검찰과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며 특혜와 로비 의혹 진상 규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만배씨와 미국으로 도피한 남욱 변호사를 비롯해 곽상도 의원 부자, 정학영 회계사 등 핵심 인사에 대한 수사가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을 비롯한 여러 전직 고위 법조계 인사들이 화천대유 고문과 자문을 맡으면서 한 역할도 수사를 통해 규명해야 할 부분이다. 여러 의혹에 대한 진위가 내년 3월 대선 이전에 가려져야 국민들의 선택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여야 대선 앞두고 ‘세종의사당’으로 충청 표심 잡기

    여야 대선 앞두고 ‘세종의사당’으로 충청 표심 잡기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이 28일 국회 문턱을 넘었다. 2016년 개정안이 처음으로 발의된 지 5년 만에 법이 통과되면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신(新)행정수도 공약이 약 20년 만에 현실화하게 됐다. 국회는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비롯한 법안 39건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세종특별자치시에 국회 분원으로 세종의사당을 둔다’고 명시했다. ‘국회사무처는 2021년 세종의사당 건립 설계비 예산을 활용해 기본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비효율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포함한다’는 부대의견도 달렸다. 주요 부처를 포함해 청와대, 국회까지 모두 이전하겠다는 노 전 대통령의 계획은 2004년 헌법재판소의 관습법 위헌 결정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축소됐다. 우여곡절 끝에 2012년 세종시가 출범했지만, ‘미완의 행정수도’라는 아쉬움 때문에 국회 분원인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가 대안으로 거론됐다. 2016년 세종에 지역구를 둔 친노 좌장 이해찬 전 대표가 20대 국회에서 세종분원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지만 논의조차 되지 못한 채 폐기됐다. 표류하던 세종의사당 설치 논의가 통과된 것은 대선이 다가오면서다. 지금껏 여야는 이견을 보이며 지난한 줄다리기를 했지만, 이번 정기국회를 앞두고 의견 일치를 보이며 법안 처리도 급물살을 탔다. 대선을 앞두고 ‘캐스팅보트’ 충청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회 세종 시대가 열린다”며 “민주당의 숙원이 마침내 매듭을 풀었고, 이제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드는 일이 남았다”고 밝혔다.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도 페이스북에 “국토 균형발전은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던 행정수도 완성을 현실화하는 길”이라며 “(저는) 대통령 제2 집무실을 세종시에 설치할 것을 약속드렸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돕고 있는 정진석 국회 부의장은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가 돼야 한다”면서 “분원이 옮겨질 게 아니라 국회 전부가 세종시로 옮겨 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10월부터 사전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곧바로 착수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세종의사당 설치 규모와 운영방안에 대한 국회 규칙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이르면 2024년 세종의사당 건립의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의사당 건립이 차질 없이 이뤄지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사무처가 세종의사당 설계비 147억원을 바로 집행하도록 하고, 세종의사당 건립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 공모를 바로 착수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세종의사당 설계에 2년, 공사에 3년 정도 소요돼 2027년 개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여야 원내지도부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이틀째 협상을 이어 갔으나 본회의 상정을 하루 더 미루기로 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전과 오후 잇따라 회동을 갖고 이렇게 결정했다.
  • 여야 대선 앞두고 ‘세종의사당’으로 충청 표심 잡기

    여야 대선 앞두고 ‘세종의사당’으로 충청 표심 잡기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이 28일 국회 문턱을 넘었다. 2016년 개정안이 처음으로 발의된 지 5년 만에 법이 통과되면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신(新)행정수도 공약이 약 20년 만에 현실화하게 됐다. 국회는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비롯한 법안 39건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세종특별자치시에 국회 분원으로 세종의사당을 둔다’고 명시했다. ‘국회사무처는 2021년 세종의사당 건립 설계비 예산을 활용해 기본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비효율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포함한다’는 부대의견도 달렸다. 주요 부처를 포함해 청와대, 국회까지 모두 이전하겠다는 노 전 대통령의 계획은 2004년 헌법재판소의 관습법 위헌 결정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축소됐다. 우여곡절 끝에 2012년 세종시가 출범했지만, ‘미완의 행정수도’라는 아쉬움 때문에 국회 분원인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가 대안으로 거론됐다. 2016년 세종에 지역구를 둔 친노 좌장 이해찬 전 대표가 20대 국회에서 세종분원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지만 논의조차 되지 못한 채 폐기됐다. 표류하던 세종의사당 설치 논의가 통과된 것은 대선이 다가오면서다. 지금껏 여야는 이견을 보이며 지난한 줄다리기를 했지만, 이번 정기국회를 앞두고 의견 일치를 보이며 법안 처리도 급물살을 탔다. 대선을 앞두고 ‘캐스팅보트’ 충청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회 세종 시대가 열린다”며 “민주당의 숙원이 마침내 매듭을 풀었고, 이제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드는 일이 남았다”고 밝혔다.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도 페이스북에 “국토 균형발전은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던 행정수도 완성을 현실화하는 길”이라며 “(저는) 대통령 제2 집무실을 세종시에 설치할 것을 약속드렸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돕고 있는 정진석 국회 부의장은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가 돼야 한다”면서 “분원이 옮겨질 게 아니라 국회 전부가 세종시로 옮겨 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10월부터 사전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곧바로 착수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세종의사당 설치 규모와 운영방안에 대한 국회 규칙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이르면 2024년 세종의사당 건립의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의사당 건립이 차질 없이 이뤄지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사무처가 세종의사당 설계비 147억원을 바로 집행하도록 하고, 세종의사당 건립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 공모를 바로 착수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세종의사당 설계에 2년, 공사에 3년 정도 소요돼 2027년 개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여야 원내지도부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이틀째 협상을 이어 갔으나 본회의 상정을 하루 더 미루기로 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전과 오후 잇따라 회동을 갖고 이렇게 결정했다.
  • 세종 국회 분원 2027년 문 연다

    세종 국회 분원 2027년 문 연다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이 28일 국회 문턱을 넘었다. 2016년 개정안이 처음으로 발의된 지 5년 만에 법이 통과되면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신(新)행정수도 공약이 약 20년 만에 현실화하게 됐다. 국회는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비롯한 법안 39건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세종특별자치시에 국회 분원으로 세종의사당을 둔다’고 명시했다. ‘국회사무처는 2021년 세종의사당 건립 설계비 예산을 활용해 기본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비효율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포함한다’는 부대의견도 달렸다. 주요 부처를 포함해 청와대, 국회까지 모두 이전하겠다는 노 전 대통령의 계획은 2004년 헌법재판소의 관습법 위헌 결정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축소됐다. 우여곡절 끝에 2012년 세종시가 출범했지만, ‘미완의 행정수도’라는 아쉬움 때문에 국회 분원인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가 대안으로 거론됐다. 2016년 세종에 지역구를 둔 친노 좌장 이해찬 전 대표가 20대 국회에서 세종분원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지만 논의조차 되지 못한 채 폐기됐다. 표류하던 세종의사당 설치 논의가 통과된 것은 대선이 다가오면서다. 지금껏 여야는 이견을 보이며 지난한 줄다리기를 했지만, 이번 정기국회를 앞두고 의견 일치를 보이며 법안 처리도 급물살을 탔다. 대선을 앞두고 ‘캐스팅보트’ 충청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회 세종 시대가 열린다”며 “민주당의 숙원이 마침내 매듭을 풀었고, 이제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드는 일이 남았다”고 밝혔다.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도 페이스북에 “국토 균형발전은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던 행정수도 완성을 현실화하는 길”이라며 “(저는) 대통령 제2 집무실을 세종시에 설치할 것을 약속드렸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돕고 있는 정진석 국회 부의장은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가 돼야 한다”면서 “분원이 옮겨질 게 아니라 국회 전부가 세종시로 옮겨 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10월부터 사전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곧바로 착수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세종의사당 설치 규모와 운영방안에 대한 국회 규칙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이르면 2024년 세종의사당 건립의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의사당 건립이 차질 없이 이뤄지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사무처가 세종의사당 설계비 147억원을 바로 집행하도록 하고, 세종의사당 건립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 공모를 바로 착수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세종의사당 설계에 2년, 공사에 3년 정도 소요돼 2027년 개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여야 원내지도부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이틀째 협상을 이어 갔으나 본회의 상정을 하루 더 미루기로 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전과 오후 잇따라 회동을 갖고 이렇게 결정했다.
  • ‘부정평가’ 고착되는 바이든, 탈출구 찾을까

    ‘부정평가’ 고착되는 바이든, 탈출구 찾을까

    바이든 20일째 국정지지율보다 부정평가 높아아프간 철군 정면돌파, 오인 드론 공습에 흔들코로나 재확산에 민주당 내 극좌·보수 갈등도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가결 땐 상원도 위험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반등 기미가 없다. 아프가니스탄 철군에 대한 비난은 여전하고 백신으로 넘어설 줄 알았던 코로나19는 재확산세가 무섭다. 추가 인프라 예산안 등 각종 법안이 공화당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가운데 당내 극좌파와 보수진영의 분열도 감지된다. 12일(현지시간)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바이든의 국정지지율은 45.2%로 부정 응답(49.7%)보다 4.5%포인트 적었다. 지난 1월 20일 취임 후 가장 큰 격차다. 특히 지난달 23일부터 부정 응답이 우위를 차지한 뒤 20일째 이어지고 있다. 아프간에 100명 이상의 미국인과 미군 조력 아프간인들을 둔채 미군을 철수시키면서 커진 비난에 대해 그간 바이든은 중국에 집중할 때라며 정면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 이상의 금전적 손해와 젊은이들의 희생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주장했고 아프간 철군과 달리 테러와의 전쟁은 지속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전날 뉴욕타임스가 미군이 드론 공습으로 사살한 차량 운전자는 이슬람국가(IS) 대원이 아닌 미 구호단체 협력자였고, 폭발물로 의심했던 트렁크 화물은 물통이었다고 보도하며 여론은 다시 들썩이고 있다. 특히 해당 공격으로 죽은 어린이들은 아빠를 만나러 나왔다가 참변에 희생됐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상황도 심각하다. 미 26개주에서 인구의 53.7%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지만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확산은 계속되고 있다. 또 병원 중환자실은 코로나 감염자로 가득한 상황이라고 CNN이 전했다. 바이든은 취임 100일까지 2억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던 첫 목표부터 달성하지 못했다. 그는 최근 연방 직원의 백신 접종 의무화를 전략으로 추가했는데, 공화당은 자유 침해라며 법적 조치까지 운운하고 있다. 민주당 내 보수 성향의 조 맨친 상원의원과 극좌파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 하원의원은 설전을 벌이고 있다. 코르테즈가 이달 초 맨친이 엑손의 로비를 받는다는 식으로 트윗을 게재하자 이날 맨친은 CNN에 “코르테즈와 대화한 적도 없다. 그는 말하고 싶은대로 말하고 추측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바이든의 시험대는 주민소환 투표를 앞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지키기다. 바이든은 13일 캘리포니아를 방문해 뉴섬을 지원한다. 뉴섬은 코로나19 규정을 어기고 지난해 11월 고급 식당에서 로비스트인 친구의 생일 파티에 노마스크로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소환 투표까지 오게 됐다. 뉴섬의 건재는 미 연방 상원에서 양당이 각각 50석씩 갖고 있는 현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하다. 지금은 가부동수일 경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기 때문에 민주당에 유리한 구조다. 하지만 뉴섬의 자리가 공화당에 넘어가고 88세인 민주당 소속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이 사망한다면 남은 임기를 채울 후임자는 공화당 주지사가 선정하기 때문에 상원에서 민주당 우위의 구조가 깨질 수 있다.
  • 秋 누적 득표율 10% 넘어 ‘빅3’…‘명낙대전’ 캐스팅보트 떠올라

    秋 누적 득표율 10% 넘어 ‘빅3’…‘명낙대전’ 캐스팅보트 떠올라

    尹 저격 秋 ‘개혁 이미지’… 11.35% 기록4위 정세균 4%대… 호남서 재도약 노려 치열하게 이어지던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순회 경선 3위 경쟁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면서 향후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 1, 2위 싸움에도 큰 변수로 떠오를 조짐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대립 등으로 개혁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 추 전 장관에게 강성 당원들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의 투표가 이어지면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사이에서 핵심적인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추 전 장관은 12일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강원 지역 경선 이후 발표된 1차 일반당원·국민 선거인단 온라인·ARS투표 결과 11.67%(5만 7977표)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추 전 장관은 강원 지역 경선에서도 8.61%(785표)를 득표하며 누적 득표율에서 11.35%(6만 3122표)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뒤를 이었다. 3위 경쟁을 하던 정세균 전 총리는 누적 득표율 4.27%(2만 3731표)로 추 전 장관에게 크게 뒤졌다. 추 전 장관의 선전은 윤 전 총장에 대해 날 선 비판과 검찰개혁을 주장해 온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전 장관은 강원 연설에서도 “윤석열은 국기문란 사건으로부터 떳떳하다면 먼저 핸드폰부터 공개하고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사방에서 공격받고 상처투성이가 돼 피눈물 흘리면서도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던 추미애 없이 과연 검찰개혁을 완수할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경선 결과 발표 후 브리핑에서도 “다른 후보들은 본인의 비전 대신 1위 후보를 저격해 경선 피로감을 만들고 있다”면서 “저는 오직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고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말만 꾸준히 했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야권 1위 주자로 급부상한 홍준표 의원을 저격하며 재도약을 노렸지만, 향후 선거전을 풀어 가기 쉽지 않게 됐다. 정 전 총리는 오는 25일과 26일 치러질 자신의 지역 기반인 호남 지역 순회 경선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이 전 대표와 지역적 지지기반이 겹친다.
  • 이재명, 51.12%로 TK도 완승…이낙연과 2배 격차

    이재명, 51.12%로 TK도 완승…이낙연과 2배 격차

    이재명 대세론 한층 탄력TK에서도 과반 득표…이낙연과 2배누적 이재명 53.88%, 이낙연 28.14% 이재명 경기지사가 1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의 세 번째 승부처인 대구ㆍ경북(TK)에서 과반인 51.12%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일 대전ㆍ충남, 5일 세종ㆍ충북 경선에 이어 ‘과반’ 3연승을 이어간 것이다.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여겨지는 충청 지역에 이어 고향인 대구·경북에서도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서 ‘이재명 대세론’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이 지사는 경북 안동 출신이어서 ‘홈그라운드’ 효과를 누렸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충청 경선 이후 국회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를 던졌지만, 뚜렷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대구· 경북 경선에서 유효투표 1만1735표 중 5999표(51.12%)를 얻었다. 이낙연 전 대표는 3284표(27.98%)로 2위에 올랐다.추미애, 정세균 제치고 3위 도약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1741표·14.84%), 정세균 전 국무총리(423표·3.60%), 김두관 의원(151표·1.29%), 박용진 의원(137표·1.17%)이 뒤를 이었다. 가장 비중이 높은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 지사가 50.86%, 이 전 대표가 28.38%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추 전 장관 15.48%, 정 전 총리 3.13%, 박 의원 1.19%, 김 의원 0.96% 순이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주말 대전 충남(54.81%) 및 세종·충북(54.54%) 경선에서도 과반 득표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충청권을 포함한 누적 득표율에서 53.88%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 전 대표가 28.14%로 2위, 추 전 장관이 8.69%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정 전 총리 6.24%, 박 의원 2.09%, 김 의원 0.97% 순이었다. 추 전 장관은 대구·경북에서 큰 차이로 정 전 총리를 꺾으면서 누적 순위에서도 3위로 뛰어올랐다.이낙연 “걱정보다 나은 결과…슈퍼위크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낙연 후보는 11일 대구·경북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에 3연패를 당한 데 대해 “걱정했던 것보다는 나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낙연 후보는 “걱정했던 것 보다는 조금 더 나았던 것 같다”며 “그러나 아직 많이 부족하다. 남은 일정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각 지역별로 해왔던 방식을 개선할 여지가 있는지 봐가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일 슈퍼위크 결과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12일 강원 지역에서 순회경선을 이어간다. 특히 강원 순회경선에서는 64만여명에 달하는 국민·일반당원 1차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이 지사가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갈지, 의원직 사퇴로 배수진을 친 이 전 대표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지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민주당 경선은 대의원·권리당원과 국민 선거인단이 모두 똑같은 1표씩을 행사한다. 순회경선은 내달 10일 서울에서 마무리된다.
  • 믿었던 충북서 힘 못 쓴 이낙연

    믿었던 충북서 힘 못 쓴 이낙연

    지역구 의원들 조직력 기대했지만 대패네거티브 치중 전략이 득표엔 역효과로李 “메시지·정책 어떻게 할지 검토할 것”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전·충남 지역 경선에 이어 5일 열린 세종·충북 경선에서도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대패하면서 양강 구도를 형성해 결선 투표행을 노렸던 캠프 전략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 전 대표는 일반 국민 64만여명이 참여하는 오는 12일 1차 슈퍼위크와 권리당원 등 20만여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호남권 경선에서 반전의 계기를 반드시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 충청권 누적 득표율은 이 지사 54.72%, 이 전 대표 28.19%를 기록했다. 충청권 선거인단 수는 전체의 10%에 불과하지만 충청 민심이 전통적으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데다 첫 경선 결과란 점에서 이후 다른 지역 경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전 대표로서는 충북에서의 패배가 뼈아프다. 충북을 지역구로 둔 이장섭·임호선·홍성국 의원 등이 적극적으로 이 전 대표를 돕는 등 조직력이 발동돼 대전·충남에선 어렵겠지만 충북에선 해볼 만하다는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대중 여론조사 결과로 수렴해 가면서 조직 동원에 의한 표심이 실제 경선 결과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 김대진 대표는 “네거티브 캠페인이 권리당원이나 당심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 걸로 판명 났다”며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간 격차가 벌어진 점에 있어서는 오히려 네거티브가 부정적인 효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이어 “대세론에 의해서 될 사람을 밀어주자는 ‘밴드왜건 효과’도 있는 것 같다”며 “이 전 대표가 콘텐츠를 보여 주지 못하고 네거티브만 보여 주면서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히게 됐고 5~10%의 유보층이 이 전 대표를 외면한 결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의 부진은 국무총리 시절 성과를 이 전 대표가 아닌 문재인 대통령의 성과로 인식하는 국민 여론과 8개월간의 대표 재임 기간 총체적인 개혁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개표 이후 이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메시지를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을 어떻게 할 것인가 검토를 해야죠”라며 경선 전략에 대한 손질을 예고했다.
  • 명낙대전 수혜자는 이재명…“밴드웨건 효과도”

    명낙대전 수혜자는 이재명…“밴드웨건 효과도”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 네거티브 검증 공방, 소위 ‘명낙 대전’의 수혜자는 이 지사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첫 지역 순회 경선인 대전·충남 투표 결과가 이 지사의 과반 득표로 나오면서 경기도 산하기관 보은인사 논란과 무료 변론 의혹 등 네거티브 검증 공방이 선거인단의 표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 김대진 대표는 5일 “네거티브 캠페인이 권리당원이나 당심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 걸로 판명 났다”며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간 격차가 벌어진 점에 있어서는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발표된 대전·충남 투표 결과를 보면 이 지사의 득표율은 54.81%로 이 전 대표(27.41%)에게 ‘더블 스코어’로 앞섰다. 당내 조직력이 영향을 미치는 대의원 투표 결과에서는 이 지사(42.02%)와 이 전 대표(33.07%) 간 격차가 상대적으로 좁혀지긴 했지만, 전체 선거인단의 표심을 거스를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대전·충남 선거인단 수는 전체의 7%에 불과하지만 충청 민심이 전통적으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데다 첫 경선 결과란 점에서 추후 지역 경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대세론에 의해서 될 사람을 밀어주자는 ‘밴드왜건 효과’도 있는 것 같다”며 “이 전 대표가 콘텐츠를 보여 주지 못하고 네거티브만 보여 주면서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히게 됐고 5~10%의 유보층이 이 전 대표를 외면한 결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전날 경선 결과 발표 직후 무료 변론 의혹에 대해 “제가 그 문제가 있으면 살아남았겠느냐”며 “다 적법하게, 실제 변론하신 분들에게 지급했다”고 해명하며 검증 공방에 대한 자신감을 비쳤다. 반면 이 전 대표는 “200만명의 선거인단 중 6만명의 선택”이라면서도 “저의 부족함을 메우겠다. 앞으로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세종·충북 순회 경선 연설에서도 “우리 모두 검증의 마스크를 쓰자”며 후보 검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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