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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오바마 “축하”… 유럽·亞 주가 일제 상승

    19일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부결됐다는 소식에 국제사회는 대부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영국이 하나로 통일된 국가로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발표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은 나토의 창립 회원국이며 앞으로도 우리 동맹을 강하게 유지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발표한 백악관 성명을 통해 “스코틀랜드인들의 완전하고 열정적인 민주주의 실현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경우 재가입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던 유럽연합(EU)도 한숨 돌렸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독일 공영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결과에 안도했다”고 말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와 시짱자치구 등에서 분리독립 바람이 번질 것을 우려했던 중국도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다.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영국의 내정이기 때문에 우리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이번 투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내심 부결되기를 바라는 기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운드화는 상승했고 영국을 포함한 유럽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하며 국제금융시장은 안정을 되찾았다. 파운드화는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약 1% 올라 1.6525달러를, 유로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0.43% 올라 1.2785유로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75% 상승한 6870.41에 개장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브라운 前총리, 英의 구세주로… 샐먼드 총리, 졌지만 이겼다… 캐머런 英총리, 지옥 맛봤다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브라운 前총리, 英의 구세주로… 샐먼드 총리, 졌지만 이겼다… 캐머런 英총리, 지옥 맛봤다

    한 남자는 ‘영국의 구세주’가 됐고 한 남자는 ‘실질적 승리자’가 됐다. 또 다른 한 남자는 ‘이기고도 패배자’로 남았다. 앞의 두 사람은 정계를 떠났다가 부활한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와 분리독립 찬성 진영을 이끌며 영국으로부터 실속을 챙긴 앨릭스 샐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총리다. 마지막 남자는 가까스로 영연방을 지켜냈지만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진 집권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다. 19일 영국 연방과 결별하고 독립국으로 자립하려던 스코틀랜드의 도전이 무산되면서 정치 지도자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는 전날 “만일 영국이 유지된다면, 그것은 바로 한 사람이 한 일”이라며 일등 공신으로 브라운 전 총리를 미리 꼽았다. 언론들은 일제히 “(그에게) 영국과 스코틀랜드 모두를 구해준 빚을 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그는 노동당의 대표 얼굴이었지만 2010년 총선 참패 후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러다 투표 막바지에 독립 찬성 여론이 반대를 추월하는 조짐이 나타나자 구원투수로 등장해 유권자들을 설득했다. 샐먼드 총리도 ‘최대 수혜자’로 불린다. 주민투표를 성사시키는 과정에서 정치인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고, 무시할 수 없는 돌풍을 이끌어 냈다. 더욱이 국방·외교를 제외한 조세권과 정치적 자치권 확대라는 ‘막대한 위로금’까지 조국에 선물하며 사실상의 승리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캐머런 총리는 지옥 문턱까지 다녀왔다. 만일 독립이 결정됐다면 퇴진은 물론 연합왕국인 영국을 갈가리 찢어 놓은 역사의 패배자로 남을 뻔했다. 위기는 넘겼지만 난제가 산적해 있다. 지속적으로 제기될 독립 여론을 다독이고 분열된 민심을 달래야 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막판 찬반논쟁 “독립은 별거 아닌 이혼” vs “경제 번영 가능”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15일(현지시간) 막판 지지표 결집을 위한 찬반 양 진영의 공방전이 한층 더 가열됐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투표를 앞둔 마지막 지원유세를 위해 이날 스코틀랜드 석유산업의 중심지 애버딘을 찾아 반대표 행사를 호소했다. 캐머런 총리는 “독립은 한번 해보는 별거가 아니라 고통스런 이혼이 될 것이며, 되돌릴 수가 없다”며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다. 영국 정치권은 여야 가릴 것 없이 분리독립이 스코틀랜드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부각하며 ‘NO’ 캠페인에 가세하고 있다. 자유민주당 소속 대니 알렉산더 재무담당 부장관은 스코틀랜드가 독립하면 자금이탈 사태로 스코틀랜드 부동산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동당의 존 리드 전 내무장관도 이날 클라이드 조선소를 방문해 “독립에 찬성표를 던지는 것은 일자리를 건 도박”이라며 “반대표만이 스코틀랜드의 일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분리독립 운동을 이끄는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겸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당수는 영국 정부의 경제 불안론을 불식시키는데 주력했다. 새먼드 수반은 “중앙정부의 총리와 재무장관이 위기감을 조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인은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통해 경제 번영을 이룰 수 있음을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스코틀랜드가 배출한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가 남긴 ‘구성원 대다수가 가난하고 비참한 사회는 행복할 수 없다’는 어록을 인용해 독립론을 주창했다. 그는 “애덤 스미스가 살아있다면 독립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독립운동 진영의 퍼거스 유잉 스코틀랜드 에너지 장관은 셰틀랜드 제도에서 새로운 유전층 개발이 가능하다는 업계의 자료를 제시하며 “스코틀랜드의 석유와 천연가스 자원은 아직 충분히 남아있다”고 북해 원유 고갈론에 맞섰다. 막판 투표전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상대 진영에 대한 위협이나 폭력 사용은 피해야 한다는 자제론도 확산했다. 전날 독립찬성 진영 지지자들이 글래스고 BBC 사옥에 몰려가 편파보도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인 것이 발단이 됐다. 언론노조는 언론인에 대한 위협 행위를 우려하며 분리독립 투표 양대 운동진영에 자제를 호소했다. 한편 런던에서는 수 천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독립 반대’ 촉구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런던 도심의 트라팔가 광장에 모여 ‘스코틀랜드를 사랑합니다. 떠나지 마세요’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독립 투표 부결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영국인 인질 참수, 영상은 왜 찍었지?

    IS 영국인 인질 참수, 영상은 왜 찍었지?

    ‘IS 영국인 인질 참수’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영국인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각) 미국과 영국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IS의 복면을 한 무장대원이 지난 동영상에서 다음 참수자로 지목됐던 영국인 데이비드 헤인즈(44)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미국의 동맹국들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칼을 든 무장대원 앞에서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표정을 지은 채 무릎을 꿇고 있는 헤인즈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정부와 협력을 약속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이 무장대원은 캐머런 총리를 향해 “이 영국 남성은 당신(캐머런 총리)이 IS에 대항하도록 쿠르드 민병대 페쉬메르가를 무장시키기로 한 약속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참수 이유를 밝혔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IS 영국인 인질 참수, 검은 복면 쓴 괴한..인질을 잡고 ‘끔찍한 장면’

    IS 영국인 인질 참수, 검은 복면 쓴 괴한..인질을 잡고 ‘끔찍한 장면’

    ‘IS 영국인 인질 참수’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영국인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각) 미국과 영국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IS의 복면을 한 무장대원이 지난 동영상에서 다음 참수자로 지목됐던 영국인 데이비드 헤인즈(44)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미국의 동맹국들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칼을 든 무장대원 앞에서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표정을 지은 채 무릎을 꿇고 있는 헤인즈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정부와 협력을 약속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이 무장대원은 캐머런 총리를 향해 “이 영국 남성은 당신(캐머런 총리)이 IS에 대항하도록 쿠르드 민병대 페쉬메르가를 무장시키기로 한 약속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참수 이유를 밝혔다. 특히 IS 요원은 동영상 말미에서 또 다른 영국인인 앨런 헤닝을 등장시키며 다음번에는 헤닝을 참수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IS는 미국이 이라크에서 공습을 중단하지 않으면 헤인즈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으며, 헤인즈는 IS가 미국인 기자 2명을 참수한 이후 세 번째 참수 대상자로 지목됐다. 이에 대해 캐머런 총리는 동영상 공개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헤인즈를 살해한 것은 극악무도한 짓이며, 우리는 살인자들을 잡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프랑스 구호단체에서 일했던 헤인즈는 지난해 3월 이탈리아인 동료 등과 시리아 난민캠프 부지를 둘러보고 터키로 돌아가다 무장괴한에 납치됐다. IS 영국인 인질 참수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IS 영국인 인질 참수, 도대체 언제까지 이러는 건가요?”, “IS 영국인 인질 참수, 너무 무섭네요”, “IS 영국인 인질 참수수,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IS 영국인 인질 참수..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IS 영국인 인질 참수..너무 끔찍하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방송 캡처 (IS 영국인 인질 참수) 뉴스팀 chkim@seoul.co.kr
  • IS 영국인 인질 참수, 참수 이유 공개..뭐길래?

    IS 영국인 인질 참수, 참수 이유 공개..뭐길래?

    ‘IS 영국인 인질 참수’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영국인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각) 미국과 영국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IS의 복면을 한 무장대원이 지난 동영상에서 다음 참수자로 지목됐던 영국인 데이비드 헤인즈(44)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미국의 동맹국들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칼을 든 무장대원 앞에서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표정을 지은 채 무릎을 꿇고 있는 헤인즈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정부와 협력을 약속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이 무장대원은 캐머런 총리를 향해 “이 영국 남성은 당신(캐머런 총리)이 IS에 대항하도록 쿠르드 민병대 페쉬메르가를 무장시키기로 한 약속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참수 이유를 밝혔다.뉴스팀 chkim@seoul.co.kr
  • 미국기자 참수 두 번째 영상 공개…스티븐 소트로프 동영상에서 전한 메시지는?

    ‘미국기자 참수’ 미국기자 참수 소식이 또 전해졌다. 급진 수니파 반군세력 ‘이슬람국가(IS)’가 미국기자 제임스 폴리에 이어 또 다른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31)를 참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과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에 따르면 ‘미국에 대한 두 번째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배포된 동영상에 스티븐 소트로프가 칼을 든 IS 전사에 의해 참수당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스티븐 소트로프가 참수되기 전 모습도 포함됐다. 스티븐 소트로프는 카메라를 향해 “당신들은 내가 누구이고 내가 여기 왜 있는지를 알 것”이라며 “미국의 이라크전 개입에 따른 대가를 왜 내가 목숨으로 치러야 하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 나타난 IS 전사는 검은색 복장에 두건을 두르고 마스크를 썼으나 영국식 억양을 구사해 폴리 기자를 참수했던 인물과 동일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오바마, 이슬람 국가를 향한 당신의 오만한 외교정책 때문에 내가 돌아왔다. 우리를 향해 미사일을 계속 쏜다면 우리의 칼은 너희를 계속 공격할 것”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IS 전사는 다음번에는 영국인 데이비드 카우손 해인즈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백악관은 아직 동영상의 진위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동영상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것은 비열하고 야만적인 살인”이라고 성명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에 놀라… 英 테러위험 ‘심각’ 한 단계 올려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험을 이유로 영국 정부가 국가적 테러위험 수준을 ‘심각’(severe)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슬람 근본주의에 경도된 이들로부터 영국이 테러 위협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지금 당장 감지된 공격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라크, 시리아 등 IS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지역에서 되돌아온 영국 국적 테러리스트들의 활동이 위험스럽다는 것이다. 또한 시리아와 이라크 내전에 가담한 영국인들의 여권을 몰수하도록 하는 반(反)지하디스트법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테러위험 상향 조정으로 미국에도 시선이 쏠렸으나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IS의 외국인 반군이 모국에서 테러를 일으킬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으나 테러 위험 단계를 바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캐머런의 조치가 너무 호들갑스럽다는 반박도 나왔다. 보수당의 연정 파트너 자유민주당 당수 출신으로 고위 외교관을 지낸 패디 애시다운은 30일 가디언 자매지 옵서버에 ‘테러위협에 대한 최선의 방어책은 국제적 행동’이란 제목의 기고문에서 “IS의 위협은 우리가 오랫동안 마주해 왔고 어떻게 다루는 것이 효율적인지 아는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캐머런 총리가 “서구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우겠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지하디스트들의 주장을 강화해 주고 온건 이슬람세력을 소외시키는 얘기”라면서 “우리는 서구적 가치가 아니라 보편적 가치를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말 위에서 ‘아이스버킷’ 참가한 女…‘참사’

    말 위에서 ‘아이스버킷’ 참가한 女…‘참사’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위험한 퍼포먼스로 인한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영국에서는 익사자가 발생했고 말 잔등에서 머리에 얼음물을 뿌리다 추락하는 여성도 나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은 25일(현지시간) 18세인 캐머런 랭카스터가 전날 스코틀랜드 인버키딩의 폐채석장 절벽에서 24m 아래 물웅덩이로 뛰어내렸다가 익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랭카스터가 절벽에서 뛰어내리기에 앞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신은 4시간의 수색 끝에 발견됐다. 랭카스터는 아이스버킷 챌린지로 인한 첫 번째 희생자로 보인다고 신문은 밝혔다. 가족은 에든버러 네피어 대학 입학을 준비 중이던 랭카스터가 친절하고 사려 깊었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모금이라는 애초의 목적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한 여성은 말을 탄 채 아이스버킷챌린지를 하다가 말이 놀라는 바람에 땅에 떨어졌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당시 모습은 동영상으로 찍혀 유튜브에 올라 있다. 또 미국에서는 지난 21일 대학생들의 아이스버킷 챌린지 현장을 정리하던 소방관 4명이 감전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량 누적관객수 1362만명, 명량 흥행 신기록 주역은 이순신 장군…이순신 열풍

    명량 누적관객수 1362만명, 명량 흥행 신기록 주역은 이순신 장군…이순신 열풍

    ’명량 누적관객수’ 명량 누적관객수가 신기록을 세우면서 ‘명량’ 앞에 ‘괴물’도 ‘아바타’도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순신의 명량해전을 바탕으로 한 ‘명량’은 개봉 17일 만에 ‘괴물’이 보유한 한국영화 흥행기록(1301만 명)을 갈아치웠다. 또, 그로부터 하루 만이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한 광화문 시복미사가 열린 날에 ‘아바타’(1362만 명)의 역대 흥행기록도 깼다. 지난 열이레 동안 단 하루도 박스오피스 1위를 내주지 않았고, 개봉 3주차에도 좌석점유율이 70%를 웃돌았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사회과 가족드라마를 절묘하게 결합해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고,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가 3D 신기술로 극장가를 장악했다면, ‘명량’의 인기는 단연 이순신 열풍에 힘입은 바 크다. 실제로 김한민 감독의 연출력이나 최민식의 연기와 같은 영화 내적인 부분보다는 ‘이순신의 어땠더라~’라는 식의 이순신 무용담이 훨씬 더 주목받았다. 이 때문에 영화 자체에 대한 평보다는 ‘성웅’ 이순신에 대한 평이 훨씬 더 많았고, 다른 여타 천만 영화들보다 스크린독과점 비판도 덜 받았다. 영화로 촉발한 이 같은 이순신 돌풍은 문화·산업계 전반으로까지 확장했다. 스테디셀러인 김훈의 ‘칼의 노래’는 개봉 전보다 7배나 판매가 증가했고, ‘오픈마켓 옥션’에선 이순신과 임진왜란 등 조선시대 역사문학 도서 상품 매출도 225% 증가했다. 이순신 장군의 무용담을 재현한 장난감이 인기리에 판매됐다. 명량해전 해설강의도 등장했다. 업계에서는 최고경영자(CEO)가 ‘명량’을 토대로 직원들에게 강의하고, ‘명량’ 입장권과 이순신 관련 서적을 사서 임직원들에게 나눠주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사회 전반적인 ‘이순신’ 현상 덕택 때문인지 극장에 잘 가지 않는 40~50대 관객들도 ‘명량’을 많이 관람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상영관 CGV에 따르면 20~30대 관객이 ‘명량’ 관객의 57.5%를 차지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으나 40~50대 관객도 37.5%나 됐다. 명량 흥행 신기록 소식에 네티즌들은 “명량 흥행 신기록, 대박”, “명량 흥행 신기록, 대단하다”, “명량 흥행 신기록, 경사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군한다”면서 가자 유엔학교에 또 공습…‘깡패’ 이스라엘에 반기문 “광기 멈춰라”

    “도덕적 범주를 넘어선 ‘범죄 행위’다. (이스라엘은) 국제 인도주의법을 위반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이 광기를 멈춰야 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해 작심한 듯 비난 발언을 쏟아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유엔학교를 이날 미사일로 공격해 최소 10명을 숨지게 한 데 따른 것이다. 사망자 중 4명은 불과 5~12세의 어린이들이었다. 또 이곳에는 교전 능력조차 없는 팔레스타인 주민 3000명이 이스라엘군에 쫓겨 임시로 머물고 있던 상태였다. 수차례의 보호 요청에도 이스라엘군이 민간인들이 모여 있는 유엔 시설을 공격한 것만 벌써 일곱 번째다. 이렇게 무차별적인 민간인 희생을 촉발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전 세계의 분노가 쏠리면서 이스라엘이 ‘고립무원’ 신세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일 “유럽 국민의 반감이 항의 차원을 넘었다”며 “이스라엘의 살상이 ‘국제사회의 왕따, 깡패’라는 비판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연합(EU)도 3일 공동성명을 통해 “여성과 어린이를 비롯한 무고한 이들의 끔찍한 죽음과 가자에서 발생하고 있는 견딜 수 없는 폭력행위를 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동안 말을 아끼던 미국도 이날 “수치스럽고 경악스럽다”고 강조했다. 우방국인 미국이 직접적이고 엄중한 비판을 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유엔이 ‘전쟁범죄’로까지 규정한 데다 ‘반유대주의’ 시위가 확산될 만큼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진 것이 원인이다. 여기다 이스라엘이 지난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을 도청했다는 독일 주간 슈피겔의 보도까지 나왔다. 영국 노동당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게 “당신의 침묵 아래 수백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죽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이처럼 국제사회의 곱지 않은 시선 속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지상군을 대부분 철수시킨 데 이어 4일 ‘7시간 휴전’을 일방 선언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4일 오후 3시)부터 인도주의적 원조와 팔레스타인 주민의 귀향을 위해 7시간 동안 휴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이 작전 중인 가자 남부 라파 지역은 제외됐다. 공습도 멈추지 않았다. 이날도 가자 북부 샤티 난민촌에서는 미사일 2발이 날아들어 어린이 1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다고 가자 보건부가 밝혔다. 현재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800명을 넘어섰다. 한편 이날 동예루살렘에서는 굴착기가 버스로 돌진해 들이받아서 지나가던 이스라엘인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스라엘 경찰은 굴착기 운전사인 25살 청년을 현장에서 사살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유명인 사인 받기는 ‘옛말’…지금은 ‘셀피(selfie)시대’!

    유명인 사인 받기는 ‘옛말’…지금은 ‘셀피(selfie)시대’!

    휴대전화 등으로 자기 모습을 촬영하는 ‘셀피’(selfie. 셀카의 영어식 표현)가 위력을 더해가면서 유명 인사와 팬들의 전통적 교류 수단인 ‘사인’이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4일 런던 극장가 운영진들의 말을 빌려 요즘 공연을 마친 배우들이 팬들이 요청하는 셀피 촬영에 점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며 셀피의 유행으로 사인이 소멸돼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런던 서부의 극장가 웨스트엔드에 극장 여러 곳을 운영하는 캐머런매킨토시사(社)의 닉 애럿 이사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스냅챗 등 소셜미디어가 부상하면서 셀피가 사인을 완전히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유명 컨트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앞면 카메라가 있는 아이폰이 발명된 이후 사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본 적이 없다”면서 “사인은 이제 완전히 한물 간 구식이 됐다”고 말했다. 셀피는 시간과 장소,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등은 물론 각국 정상 등 정치인들에게까지 가는 곳마다 셀피 요청이 쇄도한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고의 셀피 스타로 꼽힌다. 2002년 호주의 온라인 포럼에서 처음 등장한 셀피라는 단어는 인스타그램과 플리커, 트위터 등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SNS가 확산하면서 한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옥스퍼드 사전을 출간하는 옥스퍼드대학 출판사는 지난해 11월 셀피가 이전 1년간 SNS에서 급격히 사용이 증가하면서 ‘자가촬영사진’을 뜻하는 일반적인 줄임말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아프리카 에볼라, 자원봉사자까지 감염 ‘충격’

    서아프리카 에볼라, 자원봉사자까지 감염 ‘충격’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하자 미국 평화봉사단이 단원 철수에 나서는 등 국제사회가 에볼라 확산 방지에 부심하고 있다. 미국 평화봉사단은 30일(현지시간)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국에 파견한 단원을 전원 철수시킨다고 밝혔다. 평화봉사단은 기니에 102명, 라이베리아에 108명, 시에라리온에 130명의 자원봉사자를 두고 현지 주민들의 농사, 교육, 보건을 지원해 왔다. 평화봉사단 대변인은 자원봉사자 2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평화봉사단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문가들과 함께 현지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뒤 단원 재파견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라이베리아 정부도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휴교를 결정했다. 엘렌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이날 전국의 학교를 폐쇄하고 공무원 대부분도 자택에 머무르라는 지시를 내렸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기니와 시에라리온 국경 인근의 시장도 운영을 중지하라고 요청했다. 설리프 대통령은 “에볼라 바이러스는 실재하며 감염되고 환자를 죽음으로 몰 수 있다”며 “여러분이 할 일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며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스페인과 홍콩에서도 에볼라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서 국제사회도 대응책 강구에 부심하고 있다.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각국 보건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홍콩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입국한 사람 가운데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모두 격리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에서는 케냐 지역을 17일간 여행한 여성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유사 증상을 보인 사실이 보도돼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제기됐다. 검사결과 이 여성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의 필립 하몬드 국방장관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에볼라 바이러스를 심각한 위협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는 새롭게 증가하는 위협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 EU 소식통은 “감염된 사람이 유럽에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EU는 감염 환자를 추적하고 감염 확산을 재빠르게 막을 방법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했을 때도 환자를 격리한 후 검사를 재빠르게 진행했다”며 EU 가입국들은 모두 전염병 전문 병원과 치료요법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고열을 동반한 구토와 설사, 출혈 등의 증세를 보이며 최대 치사율 90%에 이른다. 아직 치료제나 백신도 개발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총 1천201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672명이 사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EU, 러 제재 이견… 푸틴 ‘표정 관리’

    말레이시아항공 보잉777 여객기(MH17편) 피격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미묘한 입장 차를 드러내고 있다. 대러시아 제재를 주장하는 미국에 장단을 맞추면서도 독일·프랑스 등이 외교·정치적 관계에 따라 슬쩍 뒤로 빠지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 “EU 국가들이 이번 피격 사태에서 대러 제재를 강화해야 하는지에 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격추에 사용된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반군에 공급한 것으로 의심받는 러시아를 압박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심 측근과 푸틴의 ‘돈줄’로 알려진 에너지 기업을 제재 대상에 포함할지, 무기 수출입까지 금지할지를 두고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지난 20일 3자 전화회의를 열고 대러 추가 경제제재를 경고했다. 그러나 러시아에 강경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영국과 달리 독일은 여전히 ‘대화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러시아에 상륙함을 수출하는 프랑스도 소극적이다. 중국도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공정한 조사와 사태 수습 노력을 훼손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FT는 EU가 러시아에 에너지를 절대적으로 의존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22일 벨기에에서 열리는 EU 외무장관회의에서 러시아 에너지 기업에 대한 제재가 결정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이날 CBS방송에 출연해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의 대러 제재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지만 유럽이 얼마나 동참할지도 미지수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분리 세력에 미사일을 건넨 사실은 명백하다”며 “몇 주 전에 대포와 탱크, 로켓 발사대 등을 실은 150대의 차량이 러시아에서 그 지역(반군 장악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다시 ‘포커페이스’ 모드로 돌입했다. 수습에 협조하겠지만 배후 책임은 결코 인정하지 않겠다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시신 수습과 블랙박스 회수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크렘린 담화에서는 “누구도 이번 참사를 정치적 목적 달성에 이용하려 해서는 안 된다”며 서방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러시아군은 사고 직전 우크라이나 공군 소속 수호이 25 전투기가 사고 여객기에 3~5㎞까지 근접 비행한 자료를 공개하며 격추 책임은 우크라이나에 있다는 주장을 이어 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제투자 24조원의 힘!

    경제투자 24조원의 힘!

    중국의 돈 보따리 앞에 영국이 결국 무릎을 꿇었다. 영국을 방문 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런던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티베트는 중국의 일부분이며, 영국은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넣었다고 BBC 중문망이 18일 보도했다. 리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140억 파운드(약 24조원) 규모의 경제 투자를 약속하고 그 대가로 양국 간 갈등의 단초가 되어온 영국의 티베트 분리·독립 지지 발언이 다시는 튀어나오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은 것이다. 앞서 중국은 2012년 캐머런 총리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만났다는 이유로 장기간 캐머런 총리의 중국 방문을 막고 투자를 지연시키며 압박을 가한 바 있다. 리 총리는 또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인권이 총체적으로 탄압받고 있다’는 한 영국 기자의 비판에 대해 “중국은 지난 수십년 동안 3억 이상의 인구를 빈곤에서 해방시켰다. 이는 중국 인권이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목청을 높였다. 이어 “중국과 영국은 서로의 발전을 기회로 삼아야 하며, 이를 위해선 차이를 인정하고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중국은 이날 영국과 체결한 각종 경제 협력을 통해 ‘큰손’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영국 에너지회사 BP로부터 20년간 20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받기로 했으며, 중국 최대 민영은행인 민성(民生)은행이 15억 달러를 투자해 런던에 유럽 지역 본부를 설립하기로 했다. 중국개발은행(CDB)은 영국의 차세대 인프라 사업인 고속철과 원전 건설에 참여하기로 했고, 광우병 사태로 1980년대 이후 금지된 영국산 소고기와 양고기 수입금지 조치도 해제하기로 했다. 영국도 이에 화답해 중국 관광객과 기업인에 대한 비자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 한편 회담장 주변에선 수백명의 시위대가 중국의 소수민족 정책과 인권탄압 문제에 항의했다. 현지 언론들은 영국 정부가 ‘차이나머니’를 유치하기 위해 중국의 인권문제에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윌리엄 英 왕세손 국민선호 1위

    윌리엄 英 왕세손 국민선호 1위

    영국 윌리엄 왕세손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제치고 국민 선호도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여론조사 전문업체 컴레스에 의뢰해 지도층 인물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윌리엄 왕세손이 68%의 지지를 받았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66%로 2위, 찰스 왕세자는 43%로 3위에 올라 왕실 가족이 상위권을 독차지했다. 현재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는 찰스 왕세자, 2위는 윌리엄 왕세손이다.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의 아들인 조지 왕자는 3위다. 정치인 중에는 차기 보수당 대표로 거론되는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이 41%(4위)로 가장 높았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28%, 지난달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정당 돌풍을 일으킨 영국독립당(UKIP)의 나이절 패라지 대표는 26%의 지지를 얻었다. 정당별 지지율 조사에서는 노동당이 34%로, 집권 보수당(32%)을 앞섰다. 한편 영국인들은 가장 중요한 사회적 가치로 표현의 자유(48%)를 꼽았다. 준법정신(34%), 공정성(27%), 관용과 배려(2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푸틴·포로셴코 “우크라 유혈사태 끝내자”

    푸틴·포로셴코 “우크라 유혈사태 끝내자”

    우크라이나 사태의 열쇠를 쥐고 있는 두 정상이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장에서 처음으로 한목소리를 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당선자와 공동으로 유혈사태와 군사 활동을 끝내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이다. 6일 AFP통신에 따르면 푸틴의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푸틴과 포로셴코가 우크라이나 동남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유혈사태와 정부군, 친러 무장세력 양측의 군사작전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끝내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두 정상은 이에 앞선 기념식과 오찬행사가 시작되기 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주재로 약 25분간 만나 대화를 나눴다. 관계자는 러시아가 포로셴코를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교전을 중단하는 내용이 포함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푸틴은 7일 포로셴코 대통령 취임식에 대사를 파견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이날 오찬장에 들어서기 전에도 행사장 문 앞에 서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함께 짤막한 대화를 나눴다. 이 같은 진전은 전날부터 계속된 각국 정상의 비공식 활동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정상들은 푸틴에게 하나같이 포로셴코를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그를 조속히 만날 것을 촉구했다. 올랑드는 5일 엘리제궁에서 푸틴과 만찬을 갖고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당선자 포로셴코를 조속히 만날 것을 촉구했다. 앞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샤를드골 공항에서 푸틴을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에 더 이상 개입하지 말고 포로셴코를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협력하라”고 강조했다. 메르켈 독일 총리도 6일 그를 만나 “우크라이나를 안정화할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로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아 지난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로 마주치지 않았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날 오찬 직전 10~15분 동안 다른 정상들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고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이 밝혔다. 푸틴이 포로셴코를 대통령으로 인정해야만 러시아가 우크라 대선의 합법성이나 권력 계승의 정통성을 인정하는 셈이 돼 우크라 동부 지역의 유혈충돌이 누그러질 수 있다. 정상들이 이번 행사에 모인 명목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 참석이었지만, 실상은 치열한 외교 각축전이었다. 1944년과 달라진 점은 독일 대신 러시아가, 아돌프 히틀러 대신 푸틴 대통령이 연합국의 공동 ‘타깃’이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행사는 늘 한편으론 기념식이자 한편으론 외교 각축장이었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의 적이 된 푸틴이 신(新)냉전시대의 대표로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이번 기념식은 ‘우크라 침공’ 후 서방이 기피해 왔던 푸틴이 처음으로 서방과 마주한 만큼 국제적으로 중요한 자리”라면서 “러시아와 서방이 갈등을 풀 수 있는 외교적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1944년 6월 6일 새벽 미·영 연합군(총사령관 아이젠하워)이 독일 치하에 있던 노르망디에 기습 상륙한 작전이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큰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남긴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이 승리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으며, 유럽 대륙의 해방을 가져다준 기념비적인 작전으로 남아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커버스토리-세계는 지금 셀피 중독] 나는, 망가질 자유가 있다

    [커버스토리-세계는 지금 셀피 중독] 나는, 망가질 자유가 있다

    셀피와 관련된 이야기는 미담보다 논란이 훨씬 많다. 때와 장소를 잘못 고른 사소한 문제부터 범죄 상황을 담은 셀피까지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드물게 셀피와 관련된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나오곤 한다. 셀피와 관련된 가슴 찡한 사연과 별의별 웃지 못할 이야기들을 찾아봤다. # 마지막 셀피 “마지막이 너무 갑자기 다가온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직접 만나서 그동안 고마웠다고, 잘 있으라고 제대로 인사해야 할 사람이 너무 많은데 그러지 못해 죄송합니다. 저는 여기까지입니다. 하지만 삶이란 건 매우 좋았어요.” 지난달 22일 영국에서 대장암과 싸우며 꾸준히 셀피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어들과 공유하던 스티븐 서튼(맨 위·19)은 병상에서 의료장비를 몸에 단 채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고 찍은 셀피와 함께 이 같은 ‘마지막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것은 마지막이 아니었다. 또 다른 시작이었다. 15세 때부터 암 치료를 받기 시작한 서튼은 2012년 자신의 병을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죽기 전에 꼭 해 보고 싶은 46개의 ‘이상하고 신나는’ 목록을 작성해 SNS에 올렸다. 목록에는 10대 암 환자들을 위해 1만 파운드를 모금하는 것도 포함돼 있었다. 서튼이 마지막 글을 올린 지 한달도 안 돼서 300만 파운드(약 51억 5500만원)의 소아암 기금이 모였다. 신기하게 그의 병세도 빠르게 호전됐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등 유명인들도 그를 도왔다. 서튼은 목록의 46개 중 34개를 이뤘다. “최악의 상황이 온다면 내 여정을 함께해 준 여러분들께 고마웠다고 말할 거예요. 정말 아름다운 여행이었습니다.” 지난 12일 건강이 악화돼 다시 입원하게 된 서튼은 이 같은 글을 남긴 뒤 14일 잠자던 상태 그대로 눈을 감았다.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몇 시간 만에 10만 파운드의 성금이 추가로 10대 암 환자 단체에 기부됐다. # 민낯 셀피 영국에서는 화장하지 않은 얼굴을 찍은 셀피로 암 연구 기금을 모으는 ‘노메이크업셀피’가 유행하고 있다. 여성들이 SNS에 자신의 화장하지 않은 얼굴 셀피를 올리고 ‘#노메이크업셀피’(#nomakeupselfie)라는 해시태그를 함께 올릴 때마다 자선단체들이 일정액을 영국암연구센터에 기부하고 있다. 가디언은 지난 3월 25일까지 6일 만에 800만 파운드(137억 9500만원)의 기금이 조성됐다고 보도했다. # 황당 셀피 캐나다인 제어드 프랭크(맨 아래·22)는 지난달 페루를 여행하던 중 기찻길 옆에 서서 지나가는 열차를 배경으로 동영상 셀피를 찍으려다 기차에 타고 있던 기관사에게 머리를 발로 차였다. 이 장면은 그대로 촬영됐고 프랭크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2400만명 이상이 이 동영상을 봤고 프랭크는 광고 수입에 대한 배당금과 TV쇼 출연료 등으로 최대 25만 달러(약 2억 5600만원)를 벌게 됐다. 하지만 그는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 # 자폭 셀피 미국 경찰이나 연방수사국은 종종 셀피를 이용해 범인을 잡는다.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에서 마약을 거래해 오던 테일러 해리슨(21)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셀피 때문에 잠복 수사 중이던 마약수사관에게 체포됐다. 셀피에는 그가 차 안에서 지폐 다발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숨겨둔 마약을 꺼내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마약 거래가 얼마나 쉬운지 설명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치매 7초마다 발생… 치료약 5~10년내 나올 듯”

    “치매 7초마다 발생… 치료약 5~10년내 나올 듯”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치매는 한국이나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5~10년 안에는 치매치료약이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뇌과학 분야 전문가인 케이 조 영국 브리스톨대학 석좌교수는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연구개발비는 암 치료 및 연구비의 100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며 기형적인 연구개발의 개선를 강조했다. 조 교수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브리스톨대에서 열린 한국여기자협회와의 워크숍에서 “영국의 치매환자는 80만 명, 한해 치료비만 230억 파운드(약 40조원)에 이른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치매 환자는 3700만명으로 추정되며 7초마다 새 환자가 발병하고 있다”고 심각성을 설명했다. 치매는 진행이 더디고, 현재까지는 치료약이 없고 진행속도만 늦추는 약만 나와 있지만 효과 대비 너무 비싼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치매에 대한 연구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정부와 대학, 기업 등 3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궁극적으로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면서 “동시에 다국적 연구중심병원 간 협력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국 정부처럼 치매를 정책의 우선순위에 놓고 사회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2013년 ‘치매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2015년까지 치매 조기 진단과 연구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렸다. 이 같은 정책의 일환으로 브리스톨대는 정부로부터 5년간 1200만 파운드(약 208억원)를 지원받아 치매환자를 위한 스마트 헬스 케어 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제러미 타바레 교수는 “초·중기 치매환자들이 요양병원이 아닌 자기 집에서 생활하면서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기존의 각종 센서 장치들을 활용해 환자의 행동을 모니터하면서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의사나 간병인, 구급인력이 즉시 대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환자의 체온과 맥박, 혈압은 물론 전기·가스·물 사용량을 항시 체크하고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해 환자 상태를 모니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인데 환자와 가족들의 사생활 침해 논란이 해결해야 할 난제다. 타바레 교수는 “대학 구내에 집을 하나 구해 센서네트워크를 설치해 자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5년 안에 실용화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 헬스 케어 홈이 치매 치료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브리스톨(영국) 김균미 기자 kmkim@seoul.co.kr
  • 우주에서도 관측된 英 ‘대홍수’ 현장…상상초월

    우주에서도 관측된 英 ‘대홍수’ 현장…상상초월

    지구를 강타한 대자연의 무서움은 먼 우주에서도 목격 가능한 것일까? 최근 집중 폭우로 큰 홍수 피해를 입은 영국 서부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위성사진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영국 우주국(UK Space Agency) 재해 감시 위성 ‘UK-DMC2’가 포착한 홍수 피해 지역 사진을 1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사진은 잉글랜드 서부 파렛강(River Parret)에서 브리스틀해협(Bristol Channel)으로 이어지는 약 643km 구간의 모습을 담고 있다. 홍수 피해 전 사진과 비교해보면 물이 들어찬 현 모습과 확연히 대조돼 피해 상황이 심각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영국 남서부 도싯(Dorset) 체딩턴(Chedington) 근처와 서머싯 평원(Somerset Levels) 인근 저지대 마을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는데 수천만 갤런(gal, 1갤런= 약 3.8리터)의 물이 유입돼 작은 섬이 형성된 구간도 보인다. 한편 현재 영국은 248년 만에 닥친 최악의 겨울 홍수로 국가 재난 상태가 선포된 상황이다. 최고 시속 160km 강풍과 폭우로 남서부 버크셔, 서리, 서머싯 지역은 홍수 경보가 발령됐으며 웨일스 일부 지역은 수천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재해 관련 대책회의에서 “홍수 피해를 입은 가구에 대해 긴급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수피해로 입은 경제적 손실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사진=UK Space Agency/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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