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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가르드 “1930년대식 대공황 또 올 수 있다”

    “1930년대식 대공황이 닥칠 수 있다.” 좀처럼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유럽 재정위기 해법을 놓고 ‘볼썽사나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프랑스와 영국에 작심하고 경고성 발언을 날렸다. 영국의 신용등급부터 내리라는 프랑스의 도발로 유럽 내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가진 연설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경기위축, 보호주의 강화, 고립 등 글로벌 경제가 (대공황 시대인) 1930년대 일어난 현상들과 맞닥뜨리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그는 이어 “저소득국, 신흥국, 선진국을 막론하고 더 가속화하는 위기에 면역력을 갖춘 나라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면서 “이번 위기는 한 그룹의 국가들이 행동을 취해 해결할 수 있는 위기가 아니며 모든 국가, 모든 지역이 실질적으로 행동에 나서야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례 없이 강경한 라가르드의 이날 발언은 크리스티앙 노이어 프랑스중앙은행장이 자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해 온 국제 신용평가사들에 “이해할 수도 없고 불합리하다. 영국의 등급부터 떨어뜨려라.”라며 영국을 자극한 뒤 나온 것이다. 노이어 행장은 영국이 프랑스보다 적자 규모와 빚, 인플레이션이 높고 성장률은 더 낮아 신용이 경색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프랑수아 피용 총리와 프랑수아 바로앵 재무장관도 각각 “신용평가사들이 영국의 높은 채무와 적자는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역사는 영국이 주변국이 됐음을 기억할 것”이라며 단체로 영국 질타에 동참했다. 프랑스의 정면 공격에 영국 정부 당국자들이 내심 놀란 눈치라고 FT는 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대변인은 “우리는 신뢰할 만한 적자 감축 계획을 마련했고 국채수익률도 시장의 신뢰를 보여 준다.”고 방어막을 쳤다. 영국 재무부 관리도 “시장은 노이어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 게 분명하다.”고 맞대응했다. 왕따 위기에도 불구하고 영국은 유로존 재정협약 논의에 옵서버 자격을 부여받게 됐다. 라가르드의 경고는 금융부문의 신용경색 등으로 현실화하고 있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국채 매입 확대 가능성을 재차 일축해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신용평가사 피치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대형은행 8곳의 신용등급을 한꺼번에 강등시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제2의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스페인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끌어내렸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직원 16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영화프리뷰] ‘래빗홀’

    [영화프리뷰] ‘래빗홀’

    2007년 미국 퓰리처상과 토니상의 최대 화제작은 데이비드 린제이의 연극 ‘래빗 홀’. 교통사고로 어린 아들을 잃은 후 상실감에 시달리는 젊은 중산층 부부의 이야기를 관객들은 한발짝 떨어져 지켜보게 된다. 작가는 관객들의 지나친 감정 이입을 막는 장치를 곳곳에 배치해 눈물샘을 막는다. 아들을 잃은 뒤 8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평정심을 되찾지 못하는 베카의 신경질적인 모습에 때론 ‘저럴 것까진 없는데, 왜 그럴까’란 생각도 든다. 그렇다고 관망만 하게 놔두지도 않는다. 밤마다 아들의 생전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부정(父情)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관객들은 베카와 호위 부부가 죽을 만큼 고통스러운 시간을 서서히 마음속 한편에 묻어두고 서로 이해하며, 일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렸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래빗 홀’의 내용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06년 뉴욕타임스에 실린 연극 ‘래빗 홀’에 대한 리뷰를 읽은 니콜 키드먼(왼쪽)은 제작을 결심했다. 그뿐만 아니라 베카 역을 맡겠다고 나섰다. 순풍에 돛단 듯 영화화가 이뤄졌다. 2002년 ‘물랭루즈’로 미국 골든글러브 여우주연상을, 이듬해 ‘디 아워스’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러브, 독일 베를린영화제를 휩쓸었던 키드먼에게도 베카 역은 새로운 도전이다. 신경쇠약 직전의 여성과 차오르는 슬픔을 가슴에 묻고 의연하고자 안간힘을 쓰는 다층적인 모습을 연기하는 건 쉽지 않았다. 올초 아카데미와 골든글러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블랙스완’의 내털리 포트먼에게 밀렸다. 호위 역의 아론 애크하트(오른쪽)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에서 반은 선하고, 반은 악한 존재인 허비 덴트 검사를 맡아 깊은 인상을 남긴 인물. 아내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슬픔을 극복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 무언가와 싸워야만 하는 고통스러운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 연기 인생의 정점을 찍었다.’(보스턴 글로브)는 평가를 받았다. 2000년 영화 ‘헤드윅’에서 주연과 각본, 연출을 도맡았고, 2006년 ‘숏버스’로 제한 상영등급 논란을 일으켰던 재주꾼 존 캐머런 미첼이 두 배우의 조화를 이끌어 냈다. 슬픔과 절망 속에도 큭큭거리며 웃게 만드는 유머 코드를 집어넣는 그의 특기가 작품에서 빛을 발한다. 아이를 잃은 부모들의 마음을 이해하기란 직접 겪어 보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무게는 다를지라도 누구에게나 상실과 그리움은 있다. 관건은 주저앉는 대신 극복하고, 일어서느냐에 달려 있다. ‘래빗 홀’의 위로와 메시지가 많은 관객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까닭이다. 아픔을 잊어가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자신의 방식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때론 상대에게 보폭을 맞춰 가는 것도 필요하다. ‘래빗 홀’이란 극 중 베카가 읽는 만화책 제목이다. 우주에는 래빗 홀을 통해 연결되는 수많은 세계가 존재하고, 이 구멍을 지나면 사람들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간다. 북미에서는 지난해 12월 소규모(최대 131개관) 개봉했다.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전 세계 흥행수익은 340만 달러(제작비 500만 달러). 그렇게 묻히기에는 아까운 영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유럽 왕따’ 캐머런 英총리, 국내서도 핀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재정통합 안건에 유일하게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영국 전체가 논란에 휩싸였다. 전통적으로 유럽통합에 회의적인 보수당에선 과단성 있는 지도자 대접을 받았지만 노동당 등 야당은 물론 연립정부의 한 축인 자유민주당과 금융산업계에서도 고립만 심화시킬 것이란 우려와 불만이 터져 나온다. ●연정 한 축인 자유민주당도 우려 영국 보수당 정부는 EU가 회원국 재정정책에까지 간여하는 것은 주권침해라고 강변한다. EU에서 갈수록 강해지는 금융규제 흐름이 보수당 지지기반인 영국 금융산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가 숨어 있다. 최근 EU 집행위가 금융거래세, 일명 토빈세를 도입하자고 제안했을 때 영국 정부가 강력 반발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금융산업은 영국 세수의 11.2%를 차지하고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가 넘는다. 1980년대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이후 탈제조업을 추진하면서 현재 금융산업과 석유산업을 빼곤 제조업 기반이 다 무너진 영국으로서는 금융산업 보호를 위해 그동안 EU와 대립각을 세워 왔다. 영국 보수당이 전통적으로 EU에 회의적이었다는 점도 중요한 요인이다. 보수당 의원 상당수는 노동시간 통제 등 각종 권한을 EU에 넘긴 것도 불만스러워한다. 보수당은 이전부터 유로존 문제를 포함해 영국에서 EU로 중요 권한을 넘기는 조약 변경안에 대해서는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게다가 지리적으로 유럽 대륙과 떨어져 있어 유럽통합에 대한 지지여론도 높지 않은 편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영국은 정치권과 산업계까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당장 금융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이견이 나온다. 야당인 노동당은 그렇다 치더라도 자유민주당의 분위기도 예사롭지 않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자민당 대표인 닉 클레그 부총리가 캐머런 총리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BBC는 “클레그 부총리가 캐머런 총리의 결정이 영국과 영국의 일자리 창출과 영국의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EU협상장에 영국 앉을 자리 없어질 것” 가디언도 캐머런 총리가 영국경제를 지킨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정작 경영자들 사이에서는 지지하는 목소리를 찾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런던 금융지구인 ‘시티’의 관계자는 “우리를 보호해 주는 게 아니라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행가협회 앤절라 나이트 회장은 향후 협상과정에서 영국이 배제될 경우 국익이 훼손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캐머런 총리가 세계 금융시장에서 시티가 차지하는 위상을 보호하기 위해 유럽에서 영국이 차지하는 위상을 희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찰스 그랜트 유럽개혁센터 소장은 “영국에 이번 정상회의는 재앙이었다.”면서 “정말 걱정되는 건 협상장에 영국이 앉을 자리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英만 빼고… EU 26개국 ‘新재정협약’ 한발짝

    英만 빼고… EU 26개국 ‘新재정협약’ 한발짝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재정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재정통합을 위한 새로운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그러나 영국이 협약 체결에 강력히 반대하고,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는 일부 국가들이 유보 입장을 밝혀 향후 전개 과정이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27개 회원국 정상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을 포함한 23개국이 재정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재정통합 협정을 체결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한 정부 간 합의를 새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의 ‘안전 및 성장 협약’을 개정해 재정적자 통제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이를 두고 유럽이 통합을 더욱 심화하는 쪽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영국이 국익 침해를 이유로 신(新)재정 협약에 반발해 27개 회원국 전체에 일괄 적용되는 재정통제 강화 방안은 무산됐다. 당초 협약 개정에 반대한 헝가리가 입장을 선회, 스웨덴, 체코와 마찬가지로 일단 의회 협의를 시도하기로 해 영국을 뺀 26개국이 재정통합을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예르지 부젝 유럽의회 의장은 “26대1로 아주 휼륭한 회담 결과”라면서 “유럽이 단합돼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해 26개국의 협약 참여를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일부 비유로존 국가에서는 정부내 합의나 의회 승인 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재정협약이 체결되면 EU 집행위가 협약 가입국의 예산 편성 단계부터 간여할 수 있어 재정주권의 상당 부분이 EU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비유로존인 프레드릭 레인펠트 스웨덴 총리는 “우리의 목적은 결코 이것이 아니었다.”고 말해 협약 체결을 낙관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이번 회의에서 재정통제 강화 방안에 합의한 유로존과 비유로화 사용 6개국은 재정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3.5%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 이를 어기는 국가에게는 자동적으로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재정적자는 원칙적으로 GDP의 3% 이내로 하되, 예상치 못한 급격한 경기침체 등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3.5%까지 허용키로 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협정에 찬성한 국가들이 내년 3월까지 비준을 받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재정 주권 침해 등을 이유로 반발하면서 EU 전체 차원의 협약 개정은 합의되지 못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체코와 스웨덴은 각각 자국 의회에서 먼저 논의해야 한다는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면서 이들과 영국, 헝가리를 뺀 23개국은 협약 개정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유로존 정상들은 성명을 통해 헝가리도 “의회와의 협의를 해보겠다.”며 유보 쪽으로 선회했다고 밝혔다. dpa통신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상회의에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대체할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을 내년 7월 조기 출범시키고 그 한도를 5000억 유로(약 761조원) 수준으로 맞추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상들은 내년 3월 다시 모여 ESM 상한선을 재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들은 또 국제통화기금(IMF)에 2000억 유로 규모의 기금을 마련하고 이 가운데 1500억 유로를 유로존이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유럽은행들에 대한 ESM의 대출이나 EFSF와 ESM의 동시 운영 등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유로존 올 연말부터 재정통합 전망

    유로존 올 연말부터 재정통합 전망

    유로존 1, 2위 경제국인 독일과 프랑스가 재정위기의 돌파구로 밀어붙이는 ‘재정통합’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간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 확대에 소극적이었던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유로존 재정통합이 전제되면 더 공격적인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위기가 해소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유럽국의 예산을 엄격하게 통제할 재정통합 구성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재정통합에 대해 논의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이미 구축하기 시작했다.”면서 “적어도 유로존 회원국에 대해서는 엄격한 규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회원국이 예산을 세우고 집행할 때 유럽연합(EU)이 감독을 강화하고 위반하면 제재하겠다는 게 재정통합의 구상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와 관련, “유럽사법재판소(ECJ)가 새로운 ‘안정·성장 협약’을 위반한 회원국을 처벌할 권한을 가져야 한다.”면서 “재판부는 정치적으로 독립된 인사들이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재정통합을 규정한 새 조약을 시행할 시기로 올 연말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공동 주체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거들고 나섰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전날 프랑스 툴롱에서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유로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재정규율을 더 엄격히 적용할 새 EU 조약을 독일과 함께 밀고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긴급회담을 갖고 지원을 요청한 사르코지 대통령은 오는 5일 메르켈 총리와 만나 재정통합을 위한 새 EU 조약 개정안을 공동 제안할 예정이다. 이 공동안은 오는 8~9일 열릴 EU 정상회의에 제시될 전망이다. AFP는 유럽 외교 소식통을 인용, 당초 2일간 열릴 EU 정상회의가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슈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유로존 위기 극복을 위한 구원투수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유럽의회 연설에서 “각국 정부들을 강력한 재정 규율로 묶는 협약은 장기 금융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면서 “이런 조치들은 ECB가 유로존 재정위기에 더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다음주 EU 정상회의 이후 ECB가 국채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英 공공부문 24시간 총파업 ‘분노의 겨울’

    재정위기 홍역을 앓고 있는 남유럽국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공공부문 총파업이 유로존 밖의 영국으로 번졌다.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의 혹독한 재정긴축 및 연금개혁 조치에 반발한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30일(현지시간) 24시간 총파업으로 맞불작전에 나섰다. 이번 총파업에는 공무원, 교사 등 공공부문 근로자 200만명이 참가, 영국 전역 1000여곳 이상에서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고 BBC,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재임 이후 30년 만에 열리는 최대 규모의 시위로 전국이 마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임금동결로 촉발된 1978~1979년 영국의 대규모 파업시기를 일컫는 ‘불만의 겨울’은 150만명이 총파업에 참여해 노동당 정권을 몰아내고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를 등장시킨 역사적 전환점이다. 때문에 이번 시위는 보수·자민 연정을 이끄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게도 중요한 시험대다. 이날 하루 학교, 병원, 도서관 등 공공시설은 대부분 문을 닫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국 2만 1700개 학교 가운데 2700곳이 휴교에 들어갔다. 출입국관리 직원들까지 파업에 가세하면서 공항, 항구, 기차역 등은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유럽의 허브인 런던 히스로 공항과 개트윅 공항에 이례적인 장시간 대기 사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파업이 예고돼 있던 터라 상당수 항공사들은 항공편을 줄이기도 했다. 출입국 심사대에는 다른 부서 직원들은 물론 은퇴한 직원들까지 자원봉사자로 차출됐다. 캐머런 총리 등 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시위로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며 노조에 협상을 촉구했다. 오스본 장관은 29일 하원에서 스스로를 “‘빚폭풍’ 속에 표류하는 영국의 단호한 지휘관”이라고 일컬으며 영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1% 이하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본 장관이 이날 하원에 보고한 5개년 재정긴축안에 따르면 공공부문의 임금은 2013년까지 동결하고 그 뒤에도 2년간 인상률을 1%로 제한한다. 2017년까지 공공부문 일자리는 71만개가 줄어든다. 자녀세액공제 10억 파운드와 근로소득보전세 2억 8000만 파운드도 깎여 나갔다. 모두 중산층을 쥐어짜는 조치들이다. 이런 방안들을 토대로 영국 정부는 이번 회계연도에 1270억 파운드에 이르는 재정적자를 4년간 530억 파운드까지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연금수령 연령도 현재 65세에서 2026년까지 67세로 단계적으로 연장된다. 영국 예산청(OBR)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0.9%, 내년에는 0.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어느 정상의 중고차를 사겠습니까

    “어떤 정상에게 중고차를 사고 싶습니까.” 영국 국민한테 이 질문을 던졌더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가장 많이 꼽았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유에스에이투데이에 따르면 중고차 매매 등이 이뤄지는 사이트인 ‘크레이그리스트’가 지난 11~14일 영국인 2009명에게 미국·유럽 정상 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28%가 오바마에게서 중고차를 사고 싶다고 답했다. 2위는 유로존 위기를 해결할 핵심 인물인 앙겔라 메르켈(14%) 독일 총리가 차지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자국민에게 홀대를 받으면서 3위(13%)에 그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각각 2%로 공동 4위를 기록했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로 꼴찌를 했다. 짐 벅매스터 크레이그리스트 사장은 “이 질문은 정치인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데 좋은 지표”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오바마가 재선에 실패한다면 영국에서 중고차 사업을 하면 좋을 것”이라며 “하지만 베를루스코니와 동업하는 건 피했으면 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블록버스터 멜로 ‘타이타닉’ 3D 예고편 공개

    블록버스터 멜로 ‘타이타닉’ 3D 예고편 공개

    90년대 최고의 로맨스 영화로 손꼽히는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타이타닉’(1997)이 3D로 제작돼 다시 한번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예고편 영상이 공개돼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타이나닉 침몰 100주기를 맞아 내년 3월 개봉되는 3D 버전의 ‘타이타닉’은 캐머런 감독이 직접 3D변환 작업을 지휘해 더욱 관심을 받았다. 3D 상영을 위한 변환 작업에 투입된 비용이 수천만 달러로 알려졌을 만큼, 원작에 버금가는 엄청난 금액이 투자돼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1997년에 개봉한 이 작품은 당시 최고의 훈남 스타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주연을 맡았으며, 뛰어난 영상미와 탄탄한 스토리 뿐 아니라 캐머런 감독 특유의 방대한 스케일 등으로 화제를 모으며 영화 ‘아바타’ 직전까지 총 수입 18억 달러로 전 세계 극장 흥행수입 1위를 차지했다. 영화 뿐 아니라 셀린 디온이 부른 OST인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은 국내외로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국내 개봉당시에도 전국 총 누적관객수가 495만명에 달했을 정도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인만큼, 3D 버전 재개봉을 손꼽아 기다리는 관객이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 영상에는 주인공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과 로즈(케이트 윈슬렛 분)가 타이타닉에 탑승한 뒤 사랑에 빠지는 장면과, 잭이 로즈의 누드화를 그리는 명장면 등이 포함돼 있다. 제작 관계자들은 “‘타이타닉’은 원작 자체가 매우 아름다운 영화이지만, 3D버전에서는 상상 이상의 아름다운 영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이타닉 3D‘는 미국에서 내년 4월 6일 개봉하며,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3D로 제작되는 ‘타이타닉’ 한 장면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英총리관저서 ‘쥐잡는 고양이’ 근무태만 퇴출 위기

    영국 총리관저에서 특수임무(?)를 수행중이던 고양이 한마리가 퇴출위기에 놓였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등 현지언론은 “다우닝가 10번지(영국 총리관저)에서 쥐잡는 임무를 맡았던 고양이 래리가 ‘근무태만’으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래리는 공관에서 종종 목격되는 쥐를 잡기위해 총리실에서 지난 2월 영입한 고양이다. 그러나 래리는 근무 이후 자신의 임무(?)는 방기한 채 주로 낮잠을 자며 하루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발단은 최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각료들이 관저에서 식사를 하던 도중 발생했다. 식사중 갑자기 나타난 쥐 한마리가 목격된 것. 이에 캐머런 총리는 쥐에게 포크를 던지며 “래리는 도대체 어디에 있느냐?”며 주위에 힐난했다. 언론 취재결과 래리가 쥐를 잡은 횟수는 지난 몇달간 단 한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 대변인은 그러나 “래리는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고양이”라는 말로 퇴출설을 일축해 쥐를 못잡는 이유로 쫓겨나지는 않을 것으로 현지언론은 전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英 “긴축반대”… 대학생 이어 교장들도 거리로

    영국 대학생들이 9일(현지시간) 런던 도심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 시위를 벌이고 전국교장협의회(NAHT) 소속 교장들은 정부 연금정책에 반발해 파업을 결의했다. 이달 말로 예정된 노동조합회의(TUC) 총파업 때 교장·교직원노조·학생 등이 한꺼번에 긴축정책을 반대하는 시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육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려는 보수·자민 연립정부로서는 강력한 벽에 부딪힌 셈이다. 대학생과 강사 등으로 이뤄진 시위대 1만여명은 이날 등록금 폐지와 무상교육 같은 주장을 담은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트라팔가 광장을 거쳐 금융지구인 시티까지 행진했다. 시위를 기획한 ‘학비인상반대전국학생연합’ 소속 마이클 체섬은 “정부가 고등교육 시스템을 시장 원리에만 맡기려고 하고 있다.”면서 “백만장자로 구성된 내각이 학생들에게 학비 세 배 인상을 강요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긴축정책을 이유로 대학 보조금은 줄이는 대신 대학들이 내년 9월 신입생부터 학비를 현재 3000파운드(약 546만원)에서 최고 9000파운드(약 1638만원)까지 인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자 대부분 대학들이 2012학년도 신입생부터 등록금을 9000파운드로 책정했다. 이에 대학생들은 ‘마거릿 대처 총리 시절에도 대학 등록금은 없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 이날 NAHT는 회원 2만 4000명을 대상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 53.6%에 찬성률 75.8%로 파업을 결의했다. NAHT가 파업 여부를 표결에 부친 것은 114년 역사상 처음이다. 이 단체는 전체 초등학교 가운데 85%, 중학교 가운데 40% 이상의 교장과 교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러셀 호비 NAHT 사무국장은 “교사들은 이미 임금 동결을 수용하고 부담을 공유하면서 경기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본분을 다하고 있다. 더 이상의 연금 삭감은 불공평하며 전적으로 잘못된 발상”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달 말 파업이 이뤄지기 전까지 신념을 갖고 가능한 한 파업을 피하고 정부와 심도 있게 협상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집·직업 줄게 조폭 관둬라…거부땐 평생 콩밥 먹는다”

    새벽 5시 55분 영국 런던 북부의 골목길. 12명의 경찰이 어둠을 가르고 한 벽돌집 정문 앞에 조용히 접근했다. 그들은 잠시 후 쇠파이프와 도끼 등으로 전광석화처럼 문을 부수고 들어가 외쳤다. “경찰이다. 꼼짝마.” 잠을 자던 조폭 조직원은 속옷 차림으로 검거됐다. 이런 심야 기습은 영국 경찰이 지난달부터 시작한 새로운 유형의 조폭 소탕 작전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5일(현지시간) 런던발로 보도했다. ●1970년대 美 마피아 소탕전략 유사 지난 8월 조폭 조직원들이 영국의 주요 도시에서 난동을 부린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조폭 문제는 영국의 최대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즉각 ‘조폭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검거 작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당시 난동으로 체포한 2914명 중 유죄가 입증된 사람은 20%도 안 됐다. 이에 따라 영국 경찰은 조폭을 실질적으로 소탕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고민하게 됐고, 그래서 도입한 게 ‘미국의 교훈’이다. 영국의 조폭 문제는 과거 1970년대 미국을 골치 아프게 했던 마피아 문제와 비슷하다. 다만 영국 조폭은 미국과 달리 총보다는 칼을 휘두르고 지역별로 견고한 근거지를 확보하고 있다. 영국 경찰은 1990년대 미국 경찰이 채택해 효과를 본 전략을 지난달부터 구사하고 있다. 즉 조폭 두목이나 조직원들에게 ‘조직을 탈퇴하고 새 삶을 살든지, 아니면 법에 의해 처벌을 받든지 양자택일하라’는 최후 통첩을 보내는 것이다. 앞서 새벽 기습으로 검거된 조직원에게도 1주일 전 경찰이 직접 최후통첩장을 전달했다. ●탈퇴 거부자 경미한 위법행위도 체포 조직을 탈퇴하는 조폭에게는 직업훈련을 시켜 주고 새로운 주거지를 보장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도움을 준다. 반면 개과천선을 거부하는 조직원은 아주 사소한 범법 행위라도 문제 삼아 체포한다. 조폭들은 살인이나 폭력 같은 중범죄에 대해서는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가기 때문에, 예컨대 ‘무보험 차량 소유’ 같은 경미한 위법 행위를 근거로 신병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리고 추가 정밀수사를 통해 더 큰 범죄의 유죄를 입증하는 식이다. 런던 경찰청 형사국장 팀 챔피언은 “이것은 일종의 알 카포네식 접근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카고의 전설적인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를 살인이 아닌 탈세 혐의로 체포했던 것을 말한다. 챔피언은 “만약 조폭에게서 손톱만큼이라도 범법 행위가 포착된다면 무슨 혐의를 적용해서라도 기필코 그들을 징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MB의 굴욕…김정일도 그만큼은 아닌데

    MB의 굴욕…김정일도 그만큼은 아닌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자리를 되찾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3일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70인’을 선정, 발표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을 1위로 꼽았다. 이 잡지는 “미국이 여전히 세계 최대 국가이며 가장 혁신적인 경제와 강력한 군대를 보유한 나라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권력이양 후진타오 3위로… 푸틴 2위에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을 2위로 밀어내며 ‘파워 피플’ 1위로 뽑혔던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에게 권력을 승계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내년 3월 러시아 대선 후보로 나서기로 하면서 지난해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또 유럽 재정위기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주도하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4위에 올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임을 입증했다. ●김정일 31→37위… 메르켈 여성 1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올해 5위에 올라 재계 인물 중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6위)과 교황 베네딕토 16세(7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8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9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10위)가 10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31위였던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7위로 순위가 떨어졌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8위를 차지해 전년(41위)보다 세 계단 올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MB의 굴욕…김정일도 37위인데, 순위에 못 들어

    MB의 굴욕…김정일도 37위인데, 순위에 못 들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자리를 되찾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3일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70인’을 선정, 발표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을 1위로 꼽았다. 이 잡지는 “미국이 여전히 세계 최대 국가이며 가장 혁신적인 경제와 가장 강력한 군대를 보유한 나라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을 2위로 밀어내며 ‘파워 피플’ 1위로 뽑혔던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에게 권력을 승계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내년 3월 러시아 대선 후보로 나서기로 하면서 지난해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또 유럽 재정위기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주도하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4위에 올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임을 입증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올해 5위에 올라 재계 인물 중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6위)과 교황 베네딕토 16세(7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8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9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10위)가 10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31위였던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7위로 순위가 떨어졌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8위를 차지해 전년(41위)보다 세 계단 올랐다.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은 60위를 차지해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62)보다 순위에서 앞섰다. 이명박 대통령은 70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프러포즈 받던 여성, 기절하며 뒤로 ‘꽈당’

    프러포즈 받던 여성, 기절하며 뒤로 ‘꽈당’

    프러포즈를 받던 한 미국여성이 너무 놀라 기절하는 동영상이 미국 언론에 보도돼 화제다. 미국 MSNBC 보도에 의하면 동영상속 주인공은 미국 켄터키 주(州) 런던에 살고 있는 캐머런 험플리트(24)와 브리트니 힐러드(20). 험플리트는 지난 9월 레비 잭슨 주립공원에서 여자 친구인 힐러드의 20세 생일과 프러포즈를 위해 깜짝 파티를 준비했다. 친구들을 불러 파티를 준비한 후 눈을 가린 채 여자 친구를 파티장으로 데려왔다. 깜짝 생일파티로 1차로 놀란 여자 친구에게 험플리트가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밀며 청혼을 하는 순간. 너무 놀라고 감동을 받은 힐러드가 그만 기절을 하면서 뒤로 ‘꽈당’ 넘어졌다. 힐러드는 다행히 팔과 엉덩이 덕분에 머리를 다치지는 않았으나 당시의 기억이 없다. 기절을 한 여자 친구를 본 험플리트는 “물론 ‘예스’라고 대답할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기절까지 할 줄을 몰랐고 그녀의 안전이 너무 걱정됐다.”고 말했다. 힐러드가 정신을 차린 15분 후 험플리트는 다시 청혼을 했고, 힐러드는 물론 “예스”라고 대답했다. 이들은 힐러드가 대학을 졸업하는 2015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힐러드는 “내 일생 최고로 행복한 날이었다.” 며 “ 나중에 태어날 아이들은 물론 손주들에게도 이 동영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유투브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그 순간 나는…” 29일 ‘테드x 홍릉’ 명사 강연

    ‘18분의 마법’으로 불리는 테드(TED)의 지역 강연회 ‘테드x’가 홍릉에서 개최된다. 테드x 홍릉사무국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존슨 강당에서 ‘그 순간 나는’을 주제로 명사 강연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테드는 기술(Technology)·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디자인(Design)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됐다. 2001년부터 ‘퍼뜨릴 만한 가치가 있는 지식’이라는 모토 아래 빌 게이츠·제인 구달·빌 클린턴·제임스 캐머런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등장해 강연하고 이를 인터넷을 통해 무료 배포하는 지식형 콘서트의 원조로 자리 잡았다. 테드x는 테드의 형식을 갖춘 지역행사를 뜻하며, 우리나라에서도 70여개 행사가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이번 테드x 홍릉 행사에는 문화재 반환운동가 혜문 스님과 박완철 KIST 책임연구원, 이만열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이문재 시인, 신인철 작가, 장재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서 본인의 다양한 경험을 나누게 된다. 강연 후에는 연사와 관객이 함께 의견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참가 등록은 홈페이지(www.tedxhongreung.com)에서 하면 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英 보수당 79명 캐머런에 ‘반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리더십이 나라 안팎에서 ‘굴욕’을 당하고 있다. 캐머런 총리가 유럽연합(EU)과의 관계 설정 문제를 놓고 지난 23일(현지시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로부터 공개 석상에서 ‘공격’을 받은 데 이어 24일에는 보수당 내부의 ‘반란’에 직면했다. 보수당 내 소장파 등 의원 70명이 제출한 ‘영국이 EU에 계속 남아있을지 아니면 탈퇴할지, EU와 협상을 벌일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내용의 동의안’에 대해 24일 영국 하원은 찬성 111표, 반대 483표로 부결시켰다. 물론 다른 보수당 의원들과 보수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 야당인 노동당이 모두 반대하는 바람에 동의안은 통과되지 않았지만, 캐머런 총리의 리더십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고 BBC 등 영국 언론들이 분석했다. 영국에서 집권당 의원들이 캐머런 총리의 뜻에 반하는 동의안을 낸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다. 더욱이 79명의 보수당 의원들이 EU 잔류를 주장하는 보수당 대표인 그의 의지에 반대해 찬성표를 던진 것은 2010년 5월 총리 취임 이후 직면한 당내 최대의 ‘반란’이다. 영국에서 반 EU 정서가 표출된 것은 비(非)유로화 국가이면서도 그리스·아일랜드 구제금융 지원을 위해 상당한 재정적 부담을 감수한 데다 앞으로 또 얼마만큼의 돈을 더 내놓아야 할지 알 수 없다는 우려감이 높아진 탓이다. 때문에 캐머런 총리는 반 EU 입장을 가진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정부의 EU 정책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는 한편 24일 표결을 앞두고 “이웃집에 불이 나면 함께 도와 불부터 꺼야 하지 않겠느냐.”며 설득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총리는 굴욕을 당했다.”며 “(보수당의 전신)토리당은 영국을 위해 싸우기보다 서로를 헐뜯는 데에 더 관심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캐머런 총리는 앞서 “26일 정상회담 참석 대상(유로존)을 27개 EU 모든 국가로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가 사르코지 대통령으로부터 “유로존에 가입하지도 않은 영국이 우리 모임에 간섭하려 한다.”면서 “유로존을 비판하고 이래라저래라 하는데 진절머리가 난다.”는 노골적인 공격을 받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르코지 “유로존 아닌 英 간섭 역겹다”

    영국과 프랑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 해법을 찾기 위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장에서 불꽃 튀는 ‘설전’을 벌였다.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유로존 위기를 잘 해결하라.”며 ‘조언’을 하자 이에 발끈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유로화를 쓰지 않으면 간섭하지 말라.”며 강하게 응수하고 나선 것이다. AFP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설전은 캐머런 총리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정상회의 오찬 직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26일 정상회의 참석 대상(유로존)을 27개 EU 국가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뒤이어 열린 오찬에서 캐머런 총리를 겨냥해 “영국이 개입을 원한다면 유로존에 가입했어야 했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이어 “당신은 입을 다물어야 한다.”면서 “유로화를 싫어하고 유로존에 가입하려 하지 않는 당신이 우리(유로존) 모임에 간섭하는 이유가 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후 더욱 화가 난 사르코지 대통령은 “당신이 우리에게 뭔가를 하라고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역겹다.”는 ‘막말’까지 쏟아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날 더욱 격앙된 것은 앞서 캐머런 총리가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유력 언론을 통해 유로존 위기 대책 등과 관련해 사사건건 ‘훈수’를 둬 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캐머런 총리는 “27개 EU 회원국의 시장 통합을 존중하되 유로존 밖에 있길 원하는 국가들의 이해도 보호해야 한다.”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번 위기는 유로존의 경제 및 재정 통합이 불가피함을 의미하며, 영국의 국가적 이익이 희생돼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NTC지원 佛·英 - 눈치보던 中 ‘리비아석유 나눠먹기’ 점화

    NTC지원 佛·英 - 눈치보던 中 ‘리비아석유 나눠먹기’ 점화

    트리폴리 또는 파리, 아니면 제3의 도시. 그들이 원탁, 아니 장방형, 그도저도 아니면 8각형 대형 탁자에 줄줄이 앉는다. 각자의 앞에는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를 설득시킬 수치와 그럴듯한 문장이 담긴 두툼한 서류뭉치들이 놓여있을 것이다. 긴 침묵 끝에 마침내 좌장이 마이크를 잡는다. “이제부터 ‘뉴리비아 플랜’을 논의하겠습니다.” 마이크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든, 무스타파 압둘 잘릴 과도국가위원회(NTC) 의장이든 누가 잡아도 상관이 없다. 어차피 모두의 관심은 새로운 리비아에 대한 ‘지분 나누기’에 있으니 말이다. 카다피 사망으로 세상의 관심은 리비아 석유에 쏠리고 있다. ‘카다피의 리비아’를 뒤엎은 공과를 따져 ‘석유쟁탈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추정매장량 443억 배럴로 세계 9위의 석유국가인 리비아는 내전 발생 전 하루 160만~180만 배럴의 원유를 뽑아내 왔다. 내전으로 인해 원유 생산라인이 크게 파괴돼 재건이 불가피하고, 재건비용 마련을 위해 새로운 유전개발도 필수적이다. 리비아 내 석유지분 주장과 관련해선 승리의 일등공신인 프랑스와 영국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프랑스는 군사작전을 주도하며 서방국가 가운데 리비아 사태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해 왔다. NTC를 가장 먼저 합법정부로 인정했고, 국제사회를 상대로 리비아의 해외동결자산 해제를 주장해 왔다. 리비아 내전에 2억 유로(약 3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벌써부터 프랑스가 리비아 과도정부 측과 리비아 석유의 35%를 할당받기로 밀약을 맺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프랑스와 함께 리비아 반군을 적극 지원한 영국 역시 일등공신 반열에 올라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영국은 특히 반군 지원 규모에서 프랑스를 앞서 리비아 재건과정에서 그 기득권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방 군사개입 후 시칠리아섬 기지를 리비아 공습기지로 내주는 등 적극적으로 ‘반 카다피’ 진영으로 돌아선 이탈리아나 군사작전에 참여해 온 캐나다 등도 그에 상응하는 대접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리비아 전쟁을 위해 비용을 많이 대기는 했지만 프랑스와 영국에 비해 다소 기여한 부분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석유지분에 매달리기보다는 과도정부와의 ‘화학적 결합’에 더 큰 비중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인 것은 중국이다. 중국은 주요국 가운데 가장 뒤늦게 과도정부를 인정한 데다 카다피 측과의 무기수출 논의사실까지 드러나 이미 과도정부의 눈 밖에 나 있는 상태이다.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리비아 내 사업장의 현상유지 정도를 요구하면서 리비아 내 석유지분 등을 서방이 독식하지 못하도록 국제사회에서 견제하는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다피 정부 당시 합의했던 에너지 개발 등의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러시아나 2005년 리비아 북서부 해상 유전에서 석유를 생산해 온 브라질 등도 리비아 사업의 유지를 위해 움직일 것으로 보이지만 카다피정권 당시의 사업이어서 과도정부의 지지를 이끌어낼지는 불투명하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국제사회 반응

    거의 모든 나라가 무아마르 카다피의 사망을 환영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카다피의 죽음은 서방세계가 벌인 군사행동의 정당성을 입증했다.”면서 “이는 또한 다른 중동 독재자들에 대한 강력한 경고다. 철권통치는 반드시 무너진다.”고 밝혔다. 이어 “리비아는 이제 안정된 민주주의로 전환하기 위한 멀고 힘든 길을 가야 한다.”며 “미국은 (리비아의) 조속한 임시정부 구성과 함께 첫 번째 자유·공정 선거를 기대한다.”고 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리비아 국민에게 새 장이 열린 것”이라며 새 정부가 민주개혁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리비아 국민은 이제 민주적인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 더 큰 기회를 갖게 됐다.”고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마침내 평화를 위해 정치적으로 거듭날 길이 열렸다.”고 했다. 이들 4명의 정상은 이날 화상통화를 통해 향후 리비아 정국에 관해 논의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에서 “카다피군과 반군 모두 평화적으로 무기를 내려놓아야 한다.”면서 “지금은 복수가 아니라 치유와 재건을 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교황청도 “카다피의 죽음이 비극적인 유혈극을 끝낼 것”이라고 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카다피 치하의 인권 유린 혐의자 전원을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형사재판소(ICC)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도 함께 성명을 내고 카다피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이 투항해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카다피가 “순교자”라며 애도를 표시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그들은 그를 암살했고, 이는 또 다른 잔학행위”라며 “우리는 카다피를 위대한 전사 겸 혁명가, 순교자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폭스 英국방 ‘친구 스캔들’

    가뜩이나 전 국민 무상의료보험제도 축소 등 각종 재정긴축정책으로 안팎으로 공격을 받고 있는 영국 보수·자유민주 연립정부가 이번엔 국방장관 ‘친구 스캔들’로 궁지에 몰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리엄 폭스 국방장관은 공직자도 아닌 자기 친구 애덤 웨리티(34)를 해외 순방 등 공식 일정에 데리고 다니고 그를 통해 기업인들과 면담을 잡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해왔다. 웨리티는 ‘리엄 폭스 의원 고문’이라는 명함을 갖고 다니기까지 했다. 폭스 장관도 논란이 확산되자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친구에게 기밀을 누설하거나 금전적 이득을 취한 적은 없다.”면서도 “웨리티가 군수 산업 분야에서 일하는 것을 고려하면 내가 그와 자주 연락한 것은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고 사실상 잘못을 시인했다. 폭스 장관은 10일 오후 하원에 출석해 이러한 입장을 되풀이한 뒤 의원들의 추궁을 받았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측은 일단은 폭스 장관을 옹호하면서도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총리실은 이날 발표문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폭스 장관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면서 ”폭스 장관은 자신의 업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고 옹호했다. 총리실은 폭스 장관으로부터 안보 기밀이 샜는지 등을 조사한 보고서가 오는 21일 올라오기 전까지는 그의 인사문제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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