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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재, 내년 ‘챔피언스 디너’에 양념갈비 내놓을 수 있을까

    임성재, 내년 ‘챔피언스 디너’에 양념갈비 내놓을 수 있을까

    임성재(22)가 생애 첫 출전한 세계 남자골프의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챔피언 조에서 마지막날을 시작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개척자’ 격인 최경주(50)조차 일구지 못한 일이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솎아내 4타를 줄인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냈다.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16언더파)에 4타 뒤진 타수로, 순위도 전날 공동 5위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가 순위에 합류했다. 주목할 것은 전날 기록한 5위보다 수치 뿐만 아니라 순도 면에서 훨씬 높다는 것이다. 임성재는 전날 1라운드 잔여 11개 홀과 2라운드 18개 홀을 도는 강행군 끝에 순위를 공동 5위로 끌어 올렸다.그러나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해 여러 명이 완전히 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던 터라 순위는 온전한 설득력을 갖추기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모든 선수가 3라운드를 완전히 끝내 임성재의 ‘2위’는 더 의심할 수 없는, ‘그린 재킷’에 한 발 더 가까운 순위로 인정받게 됐다. 마지막날까지 이 순위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최경주가 2004년 기록했던 한국선수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인 3위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우승하면 22세의 나이에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명인’의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것은 물론, 2009년 타이거 우즈(미국)을 돌려세우고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양용은(47) 이후 두 번째 메이저 챔피언이 된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내년 ‘챔피언스 디너’에서 역대 우승자들에게 한국식 양념 갈비를 대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역시 최경주가 수 년째 우승을 노크하다 성사시키지 못해 물거품이 된 ‘청국장 만찬’에 이은 것이라 이 역시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2번홀(파5)과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타수를 잘 유지하다가 11번(파4).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태며 선두권으로 치고 오른 뒤 17번홀(파4) 벙커 때문에 보기를 적어고도 이를 18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해 타수를 지켜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6위(10언더파 206타), 욘 람(스페인)은 공동 7위(9언더파 207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10위(8언더파 208타)다. 6번째 우승을 벼르는 우즈는 이븐파를 치고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괴력의 초장타’를 앞세운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3타를 줄여 공동 29위(3언더파 213타)에 자리를 잡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 날, ‘괴력의 장타자’ 디섐보가 얻은 교훈은?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 날, ‘괴력의 장타자’ 디섐보가 얻은 교훈은?

    메이저 2연승을 노리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마스터스 1라운드 교훈은 ‘골프는 장타가 다가 아니다’였다.디섐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가장 주목받은 선수다. 벌크업으로 몸을 불려 ‘괴력의 장타자’가 된 디섐보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 거리 1위(344.4야드)에 오르고 9월 US오픈에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를 제패해 ‘장타 경쟁’을 촉발시켰다. 마스터스를 앞두고 예고한 48인치가 아닌 45.5의 일반 드라이버를 들고 출전한 그는 대회 첫 날 로리 매킬로이(352야드), 캐머런 챔프(342야드)에 이어 평균 비거리 3위(334야드)에 오르며 장타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러나 14차례 티샷 중 8번만 페어웨이를 지키는 등 쉽게 풀리지는 않았다.10번홀에서 출발해 첫 파5홀인 13번홀(510야드)에서 그만 더블보기를 적어내 초반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힘껏 휘두른 티샷이 313야드를 날아가 페어웨이 오른쪽 소나무 아래에 떨어졌고, 솔잎 위에서의 두 번째 샷은 너무 왼쪽으로 뻗어 숲으로 들어가 버렸다. 볼을 찾지 못할 것에 대비해 친 잠정구는 개울에 빠지고 말았다. 공을 찾아 벌타를 받고 드롭해 네 번째 샷을 한 뒤 5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디섐보는 이후 분위기를 바꿨다. 15∼16번홀 연속 버디로 반등했고, 후반홀에서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여 남은 경기의 희망을 밝혔다.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는 이날 티샷 중 가장 길게 날아간 364야드를 찍은 뒤 버디로 마쳤다.디섐보는 “위험을 감수하려고 했는데 생각한 것만큼 잘되지 않았다. 13번홀에서는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면서 “그래도 마무리는 자랑스럽다. 내일은 페어웨이를 지켜 버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평균 비거리가 247야드로 출전 선수 중 가장 짧았던 62세의 래리 마이즈(미국)와 디섐보의 순위가 같았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골프가 장타로만 하는 스포츠가 아니라’라는 것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68년 해로 美부부 “우리의 지상천국에” 산불 대피 거부해 숨져

    68년 해로 美부부 “우리의 지상천국에” 산불 대피 거부해 숨져

    68년을 함께 지내온 미국 콜로라도주의 노부부가 대형 산불이 덮치는데도 사랑하는 집에 남겠다며 대피를 거부해 결국 주검으로 발견됐다. 그랜드 카운티의 브렛 슈로틀린 보안관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그랜드 레이크 마을 외곽의 주택에서 노부부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이 다음날 보도했다. 희생자는 라일 힐더먼(86)과 그 아내인 메릴린(84)으로 두 사람은 대피 명령이 내려졌지만 가족들과 여러 해를 같이 보낸 집을 떠나기 싫다며 남았다가 참변을 당했다. 유족에 따르면 몇몇 친구들이 이들 부부에게 대피하도록 돕겠다고 제안했지만 부부는 거절했다. 유족은 성명을 내 “그들의 유일한 소망은 그들이 사랑한 집에 함께 있는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10대 시절에 결혼한 이 부부는 1952년 신혼 생활을 시작해 1970년대 가진 것을 모두 털어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 가운데 피크스 파크 근처인 이곳에 터전을 마련했다. 유족은 “그 집은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금세 친구가 된 낯선 이들의 마음을 끌 ‘지상 천국’(heaven on earth)을 만들겠다는 평생의 임무가 됐다”고 전했다. 메릴린은 지난 21일 저녁 아들 글렌에게 전화해 “그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들판과 헛간, 이웃집에까지 화마가 닥쳤다면서도 부부는 침착하고 단호했으며 떠나지 않겠다고 했다고 유족은 전했다. 두 사람은 지하실에 들어가 산불을 피하겠다고 했는데 그곳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유족은 이들 부부가 “그랜드 카운티 주민 모두에게 필요한 근면성실함과 극복하려는 단호함의 유산을 남겼다”고 밝혔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트위터에 “매우 슬프다”며 “내 마음은 라일·메릴린 힐더먼의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위로의 글을 남겼다. 이 부부의 집을 전소시킨 산불은 콜로라도주를 집어삼키고 있는 몇 개의 대형 산불 중 하나인 ‘이스트 트러블섬(East Troublesome) 화재’로, 지난 14일 시작해 이날 오전까지 서울 전체 면적(약 605㎢)보다 더 넓은 18만 8000여에이커(약 762㎢)를 불태웠다. 하지만 진화율은 4%에 그치는 상황이다. 이 주의 역사에 최대 규모의 산불로 확대된 ‘캐머런 피크 산불’은 20만 7000여에이커(약 840㎢)를 불태운 뒤 60% 진화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백인경찰 무죄’ 발표한 흑인 법무장관, 비난 시달려

    ‘백인경찰 무죄’ 발표한 흑인 법무장관, 비난 시달려

    첫 흑인 켄터키주 법무장관 캐머런,테일러 사망 발표 후 루머 시달려‘7월 재혼 부인, 공화 원내대표 조카’ USA투데이 검증 결과 “사실 아니다”지난 3월 마약을 수색하던 경찰의 오인 진입으로 발생한 총격에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경찰관의 정당방위를 인정한 대니얼 캐머런(35) 켄터키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부인이 공화당의 권력자와 친척이어서 백인 경찰에게 유리한 결정이 나왔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그가 켄터키주의 첫 흑인 법무장관이라는 점에서 흑인 사회의 비난이 더 거세다는 견해도 있다. USA투데이는 27일(현지시간) “카메론의 부인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친척이라는 잘못된 소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한 SNS에는 “켄터키주 검찰총장이 매코널의 조카딸과 결혼한 것을 알고 있냐. 테일러를 살해한 경찰관들에 대해 기소하지 않은 그 사람 맞다”는 글이 올라왔다. 다른 글에는 “맥코널이 대니얼 캐머런의 결혼식에 왜 왔는지 아는 사람 있냐. 캐머런의 새 아내가 매코널의 손녀라서 그렇다고 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캐머런 장관은 지난 7월 재혼했고 상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USA투데이는 캐머런과 매코널 측 대변인을 각각 접촉한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매코널이 결혼식에 참여한 것을 바탕으로 논리를 지나치게 비약했다는 것이다. 이어 캐머런 장관이 2년여 동안 매코널 원내대표의 법률고문을 맡은 적이 있었다고 했다. 지난 23일 캐머런 장관은 대배심의 평결 결과를 발표하고 “우리가 제기한 혐의에 모든 사람이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테일러의 죽음은 비극이었지만 범죄는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잠시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나도 흑인이고 나도 아프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가 단순히 감정이나 분노에 따라 행동한다면 정의는 없다. 군중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응급의료요원이었던 테일러는 지난 3월 마약 수색을 위해 새벽에 들이닥친 3명의 경찰에게 8발의 총을 맞고 숨졌다. 함께 있던 테일러의 남자친구가 경찰을 침입자로 오인해 먼저 총을 발사했다. 이때 경찰관이 먼저 허벅다리를 다쳤다는 점에서 경찰의 정당방위가 인정됐다. 이에 따라 현직 경찰관 2명은 아무 혐의로도 기소되지 않았다. 또 해당 사건 이후 해고된 전직 경찰관 브렛 핸키슨은 당시 발사한 10발의 총탄 일부가 임산부와 아이가 있던 옆집까지 날아가 이웃들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가 적용됐다. 테일러의 사망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혐의는 없었던 셈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잠자던 흑인여성 ‘총격 사망‘ 연루 경찰에 면죄부

    美, 잠자던 흑인여성 ‘총격 사망‘ 연루 경찰에 면죄부

    마약 수색 경찰의 오인 진입으로 총격이 발생해 사망한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26) 사건과 관련, 미국 켄터키주 대배심이 23일(현지시간) 경찰관 3명 모두 정당방위로 판단해 죄를 묻지 않기로 했다. ‘경찰관들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반발이 일면서 테일러가 사망한 루이빌을 비롯해 각지에서 흑인시위가 벌어졌으며, 시위대를 진압하던 경찰 2명이 총격에 쓰러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켄터키주 최초의 흑인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인 대니얼 캐머런은 이날 대배심의 평결 결과를 발표하고 “우리가 제기한 혐의에 모든 사람이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테일러의 죽음은 비극이었지만 범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응급의료요원이었던 테일러는 지난 3월 마약 수색을 위해 새벽에 들이닥친 3명의 경찰에게 8발의 총을 맞고 숨졌다. 함께 있던 테일러의 남자 친구가 경찰을 침입자로 오인해 총을 발사했고, 경찰이 32발을 응사했다. 그러나 테일러의 집에서 마약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경찰은 사전 경고 없이 진입했는데, 영장은 테일러의 전 애인인 마약 판매상과 관련한 것이었다. 대배심은 테일러의 남자 친구가 쏜 총에 먼저 경찰이 허벅다리를 다쳤다며 정당방위를 인정했다. 이 중 현직 경찰관 2명은 아무 혐의로도 기소되지 않았다. 또 사건 이후 해고된 전직 경찰관 브렛 핸키슨은 당시 발사한 10발의 총탄 일부가 임신부와 아이가 있던 옆집까지 날아가 이웃들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로만 기소됐다. 결국 테일러의 사망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혐의는 경찰관 누구에게도 적용되지 않은 셈이다. 이날 루이빌 시내에서는 수백 명이 모여 “경찰을 혐오한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이 와중에 오후 8시 30분쯤 총격이 발생해 경찰관 2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체포됐으며 직후인 오후 9시부터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뉴욕, 시카고, 밀워키, 새크라멘토, 애틀랜타, 신시내티 등을 포함해 미 전역 곳곳에서 동조 시위가 벌어졌으며 경찰이 최루탄, 고무탄 등을 동원해 진압에 나서 시위대와의 충돌도 발생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 앞에서 캐머런 주 법무장관을 “스타”라고 부른 뒤 “상황을 잘 처리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공화당 소속인 캐머런 장관은 이날 발표 도중 잠시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으며 “나도 흑인이고 나도 아프다”면서도 “우리가 단순히 감정이나 분노에 따라 행동한다면 정의는 없다. 군중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월드피플+] 알바로 한푼 두푼…부모 도움 없이 내집 마련한 19세 여성

    [월드피플+] 알바로 한푼 두푼…부모 도움 없이 내집 마련한 19세 여성

    집값 폭등으로 몸살을 앓는 호주에서 19살밖에 안 된 여성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다. 17일(현지시간) 호주 데일리메일은 어릴 적부터 아르바이트하며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생애 첫 주택 마련에 성공한 메디슨 피커링(19)의 사연을 소개했다. 피커링이 처음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품은 건 겨우 11살 때였다. 언젠가 본인 명의로 집을 사고야 말겠다며 얼마 되지 않는 용돈을 조금씩 모으던 그는 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나이인 14살에 본격적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고등학교를 1년 조기 졸업하고 대학에도 붙었지만 집을 사기 위해 곧바로 취업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대출 없이는 집을 살 수 없었다. 호주 집값은 2000년 이후 지금까지 150% 폭등했다. 같은 기간 임금 인상률은 50%에 그쳤다. 피커링도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 은행 문을 두드렸지만, 자기자본이 부족해 단칼에 거절당했다. 돈을 더 모아야 했다.아끼고 또 아껴 쓰며 저축하는 나날이 이어졌다. 그렇게 14살 때부터 피땀 흘려 번 돈은 총 3만 호주달러(약 2550만 원). 그 돈을 들고 두 번째로 대출을 시도했을 때, 피커링은 30만 호주달러(약 2억5485만 원)짜리 주택나대지 매입을 제안받았다. 내 집 마련의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피커링은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남쪽으로 50㎞ 떨어진 택지개발지구에 새집을 짓고 있다. 매주 어머니와 함께 건설 현장을 찾아 건축 상황을 점검 중이다. 그는 어떻게 19살에 내집마련 꿈 이뤘나 현지 부동산 전문가와 은행 관계자는 19살 나이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건 매우 드문 사례라고 입을 모았다. 택지개발지구 관계자는 “여성의 나이를 고려할 때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출 억제와 부동산 버블로 집을 사기 어려워지면서 현재 호주의 생애 첫 주택 구매자 절반은 부모 도움을 받아 집을 마련하고 있다. 피커링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는 데는 젊은 무주택자를 위한 정부의 대출 보증이 한몫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지난해 5월 총선 막바지에 정부가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재정보증을 서겠다는 깜짝 공약을 내놨다.이에 따라 올해부터 호주 첫 주택 구매자들은 구매가 5% 정도의 자기자본만 있으면 은행 대출을 받아 주택 구매가 가능해졌다. 단 1년에 최대 1만 명까지 선착순으로 혜택을 볼 수 있으며, 보증 한도도 도시와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다. 여기에 더해 피커링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퀸즐랜드 주 정부의 1만5000 호주달러(약 1275만 원) 보조금과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경기부양책 일환으로 연방 정부가 내놓은 2만5000 호주달러(약 2125만 원) 건축장려금 혜택도 봤다. 피커링은 “부모님은 돈 한 푼 보태주시지 않았다”면서 “내 경우에는 자력으로 주택 구매가 5% 이상을 모았지만, 꼭 그러지 않아도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이 많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담보대출이 오히려 집값 폭등이라는 부작용을 낳아 악순환만 부추긴다고 지적한다. 지난 8월 시드니대학교 캐머런 머레이 연구원은 관련 연구보고서에서 “1950~1960년대에는 담보 대출이 투자를 촉진하고 주택 소유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됐지만, 지금은 집값 폭등이라는 부작용만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주 외 투기 목적으로 주택을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 대한 타개책으로 세금 인상과 양도소득세 할인 폐지 등을 제안했다. 지난 30년간 호주 집값은 연평균 7%씩 상승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7.2%, 최근 10년 동안은 5%를 약간 웃도는 집값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진정시켜 달랬더니…13세 자폐아동에 총 쏜 美경찰

    진정시켜 달랬더니…13세 자폐아동에 총 쏜 美경찰

    미국에서 불안 증세로 집에서 소란을 피우는 13세 자폐아에 대해 부모가 진정을 시켜달라며 신고했는데, 출동한 경찰이 총격을 가해 해당 아동이 중상을 입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경찰은 자폐증 환자인 13살 소년 린든 캐머런이 경찰관들의 총격으로 중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해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8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일 밤 솔트레이크시티의 글렌데일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그날 엄마 골다 바턴은 자폐증을 앓던 아들 캐머런이 집에서 소란을 피우자 911에 전화를 걸어 아이를 진정시켜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바턴의 집으로 출동한 경찰관 2명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는 캐머런을 향해 바닥에 엎드리라고 명령하며 제압하려 했다. 그러나 분리불안 증상에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진 캐머런이 명령에 불응하자 경찰관들은 총을 꺼내 수차례 실탄을 발사했다. 캐머런은 어깨와 발목, 배, 방광 등에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바턴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아이가 무장하지 않았다고 경찰관들이 집에 오기 전에 이미 알렸다”면서 “아이는 단지 화가 나서 비명을 질렀을 뿐”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자신이 1년여 만에 직장을 구해 최근 출근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아이의 분리불안 증상이 심해졌던 것이라며 경찰이 불안해하는 아이에게 왜 총을 쐈는지 모르겠다고 울먹였다. 현지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경찰이 침착하게 행동하지 않아 아이에게 더 큰 피해를 줬다고 비판했다. 에린 멘든홀 솔트레이크시티 시장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만 피했다…빌게이츠·오바마 유명인 트위터 해킹 사건(종합)

    트럼프만 피했다…빌게이츠·오바마 유명인 트위터 해킹 사건(종합)

    트위터, 보안 사고 인정…해킹 배후 조사 비트코인 사기단에 의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유명인들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해당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에는 특정 암호화폐 계좌로 비트코인을 보낼 경우 보낸 금액의 2배를 되돌려주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애플과 비트코인, 코인베이스, 리플 등 기업의 계정도 비슷한 방식으로 해킹됐다. 사기 행각에 이용된 블록체인 주소로는 약 1억3000만원이 넘는 비트코인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안 전문가들은 사기단이 피해자들의 계정을 완전히 장악해 계정에 연계된 이메일 주소까지 변경했고, 실제 사용자들의 접속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측은 해당 트윗을 신속히 삭제하고, 해킹 피해를 입은 모든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이후 성명을 통해 “보안 사고가 있었다”라고 인정하고, 이용자들에게 비밀번호를 재설정할 것을 촉구했다. 트위터는 해킹의 배후 등을 조사한 뒤 추가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암호화폐 전문가도 당했다…현상금 걸어 암호화폐 트론을 운영하는 트론재단의 저스틴 선 창립자는 이날 트위터 해킹 사태가 일어난 후 “해커들을 추적하거나 관련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이들에게 100만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선 창립자는 “이 문제를 즉시 해결하고 (트위터) 계정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트위터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우리는 항상 우리의 계정을 취급하는 데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제미니 암호화폐 거래소 공동창업자 캐머런 윙클보스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것은 사기다. 돈을 보내지 마라”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사기단 위장? 정치적 의도 의심정보기술(IT) 전문잡지 MIT테크놀로지리뷰는 이번 해킹이 비트코인 사기극을 위장했지만 실제로는 민주당에 타격을 주는 것이 의도였을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번에 해킹피해 목록에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가수 카니예 웨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포함됐다. 공통점은 민주당 성향의 인사라는 점이다. 트위터를 매우 활발히 이용하고 있는 트럼프가 이번 사건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많은 유명 인사들의 계정이 한꺼번에 해킹된 사건과 관련 오닐 기자는 “이번 사건은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선거 진영, 민주당 전국위원회 이메일이 러시아 정부 해커에 의해 유출된 것과 맥을 같이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해킹의 목표가 대선을 앞둔 민주당 인사들의 교란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초유의 트위터 동시다발 해킹…오바마·빌 게이츠에 애플도 당해(종합2보)

    초유의 트위터 동시다발 해킹…오바마·빌 게이츠에 애플도 당해(종합2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유명인사들은 물론 애플, 우버 등 유명 기업들의 공식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들의 공식 계정에는 ‘30분 안에 1000달러(약 120만원)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돈을 2배로 돌려주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 등도 계정이 해킹된 것으로 전해졌다.애플·우버 등 대기업 공식계정도 해킹 피해 로이터통신은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유명 투자자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 억만장자 래퍼 카니예 웨스트 등의 트위터 계정도 해킹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유명인사들의 개인 계정뿐만 아니라 애플, 우버 등 유명 기업들의 계정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은 물론 대기업의 공식계정까지 한꺼번에 트위터가 동시에 해킹당한 것은 초유의 일로 향후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AP통신은 “비트코인 사기꾼들의 명백한 해킹 행각으로 보인다”며 “유명 기업인과 정치인, 중요 기업의 트위터 계정이 한꺼번에 해킹당했다”고 전했다. 트위터 “해킹 조사중…비밀번호 변경 등 일부 기능 제한” 트위터는 이번 해킹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트윗 글 게시와 비밀번호 변경 등 일부 기능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이날 ‘트위터 서포트’ 계정을 통해 “우리가 이번 사건을 점검하는 동안 트윗을 하거나 비밀번호를 새로 설정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공지글을 올리고 사용자들에게 이같이 안내했다. 제미니 암호화폐 거래소 공동창업자인 캐머런 윙클보스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것은 사기다. 돈을 보내지 마라”고 경고했다.블룸버그 “이미 1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송금돼”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커들이 올린 비트코인 주소로는 10만달러 이상의 가치에 해당하는 11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송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이조스와 게이츠, 머스크는 세계 10대 부호에 드는 인사로, 트위터 팔로워가 수천만명에 달해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해킹을 당한 트위터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2.3% 하락했다. 해킹된 계정은 2단계 인증과 강력한 비밀번호를 사용했지만, 해커들은 트위터의 웹앱 기능을 이용해 사기성 글을 게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초유의 트위터 동시다발 해킹…오바마·빌 게이츠에 애플도 당했다(종합)

    초유의 트위터 동시다발 해킹…오바마·빌 게이츠에 애플도 당했다(종합)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유명인사들은 물론 애플, 우버 등 유명 기업들의 공식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들의 공식 계정에는 ‘30분 안에 1000달러(약 120만원)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돈을 2배로 돌려주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 등도 계정이 해킹된 것으로 전해졌다.로이터통신은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유명 투자자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 억만장자 래퍼 카니예 웨스트 등의 트위터 계정도 해킹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유명인사들의 개인 계정뿐만 아니라 애플, 우버 등 유명 기업들의 계정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은 물론 대기업의 공식계정까지 한꺼번에 트위터가 동시에 해킹당한 것은 초유의 일로 향후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AP통신은 “비트코인 사기꾼들의 명백한 해킹 행각으로 보인다”며 “유명 기업인과 정치인, 중요 기업의 트위터 계정이 한꺼번에 해킹당했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명백한 해킹으로 보인다며 곧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제미니 암호화폐 거래소 공동창업자인 캐머런 윙클보스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것은 사기다. 돈을 보내지 마라”고 경고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해커들이 올린 비트코인 주소로는 10만달러 이상의 가치에 해당하는 11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송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이조스와 게이츠, 머스크는 세계 10대 부호에 드는 인사로, 트위터 팔로워가 수천만명에 달해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해킹을 당한 트위터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2.3% 하락했다. 해킹된 계정은 2단계 인증과 강력한 비밀번호를 사용했지만, 해커들은 트위터의 웹앱 기능을 이용해 사기성 글을 게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숨 멎은 아기 목숨 구한 美 경찰…침착한 대처 빛났다 (영상)

    숨 멎은 아기 목숨 구한 美 경찰…침착한 대처 빛났다 (영상)

    경찰의 침착한 대처가 죽어가던 생명을 살렸다. 15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미시간주의 한 경찰이 빠른 판단으로 숨이 멎은 아기를 구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밤 11시쯤 미시간주 스털링하이츠 지역에서 생후 3주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캐머런 마제스키 경관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아기는 온몸이 뻣뻣하게 굳어 있었다. 아기를 데리고 밖으로 나온 어머니는 이성을 잃고 울부짖었고 다른 가족들도 경황이 없어 어쩔 줄을 몰랐다. “아기가 어떻게 된 거냐”는 경관의 질문에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충격을 받은 어머니가 오열하는 사이 경관은 아기를 경찰차 위에 올려놓고 침착하게 상황을 파악했다. 아기는 호흡이 멈춘 상태였지만 완전히 의식을 잃지는 않은 것 같았다. 스털링하이츠경찰이 공개한 경찰차 블랙박스 영상에는 마제스키 경관이 “아기가 눈을 깜빡인다”고 외치며 주위를 안심시키는 장면이 찍혔다. 조심스럽게 아기를 들어 올려 얼굴이 땅을 향하도록 뒤집은 경찰은 여러 차례 복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기가 마른기침을 토해냈다. 호흡이 돌아온 것이다. 의식을 되찾은 아기가 울어대자 넋을 잃은 아기의 어머니는 다리가 풀려 가족의 부축을 받고 집으로 들어갔다. 옆에서 발만 동동 굴렀던 아기의 아버지는 경찰에게 딸이 괜찮은지 물었고, 경관은 호흡과 맥박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가족들을 안심시켰다.한밤중에 벌어진 위급한 상황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아기를 살린 마제스키 경관에게는 찬사가 쏟아졌다. 스털링하이츠경찰은 “아기를 살리고 가족을 위로하는 등 마제스키 경관의 뛰어난 대처가 빛났다”고 추켜세웠다. 현지언론의 인터뷰 요청도 쇄도했다. 마제스키 경관은 그러나 빠른 판단과 침착함 유지가 가능했던 건 평소 훈련 덕분이라며 경찰 전체에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만약 현장에서 경찰인 내가 겁을 집어먹거나 스스로를 돌보지 못한다면, 또 냉정함과 침착함을 유지 못하고 이성을 잃는다면 그것은 신고자의 혼란만 가중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소동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아기는 우유를 먹다 사레에 들려 호흡에 문제가 생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60년 전 아버지처럼 지구의 가장 깊은 바닷속 걸어본 켈리 월시

    60년 전 아버지처럼 지구의 가장 깊은 바닷속 걸어본 켈리 월시

    60년 전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아들은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닷속 바닥을 걸어 본 열두 번째 인물이 됐다. 위대한 해양 탐험가 돈 월시의 아들 켈리(52)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남태평양 마리아나 해구의 수심 1만 925m 지점에 4시간 동안 머물렀다. 전체 잠수 시간은 무려 12시간이었다. 해양 탐사계에는 아폴로 우주선에 실려 달에 가 표면을 걸어본 사람보다 지구의 가장 깊은 바닷속을 다녀온 이들이 적다는 얘기가 전해졌는데 이제는 그 수가 열두 명으로 똑같아졌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켈리는 물 밖으로 떠오른 뒤 “대단히 감동적인 여정”이었다고 돌아봤다. 아들이 아버지의 업적을 60년 만에 되밟아 본 것은 미국 텍사스주 출신 금융가이며 모험가인 빅터 베스코보가 펼치고 있는 ‘챌린저 딥’ 프로젝트 덕이다. 아버지 돈은 1960년 1월 23일 스위스 탐험가 자크 피카르와 함께 욕조 모양 잠수정 ‘트리에스테’로 잠수한 뒤 피카르에게 세계 첫 타이틀 을 양보하고 두 번째 영예에 만족했다. 2012년 캐나다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이 딥시 챌린저 HOV를 이용해 51년 넘게 끊겼던 탐험 행렬을 이었고, 지난해 베스코보를 시작으로 패트릭 라헤이(캐나다), 조너선 스트레웨(독일), 존 람지, 앨런 재미슨(시레나 딥 이상 영국), 지난 7일 미항공우주국(NASA) 전직 우주인이자 여성 최초인 캐스린 설리번, 11일 미국과 영국 산악인 바네사 오브라이언, 14일 존 로스트(미국)에 이어 이날 켈리가 열두 번째 역사를 써내려간 것이다. 이 심해 탐험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고도 8848m)를 바닷속으로 뒤집어 세워도 그곳에서 2㎞를 더 내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곳의 수압은 1억 파스칼로 측정되는데 가로 2.54㎝에 세로 2.54㎝의 정사각형에 1만 6000 파운드의 충격이 가해진다는 의미다. 60년 동안 기술이 진보해 더 안전해졌지만 베스코보는 자신의 첫 탐사 이후 일곱 차례 모두 동행해 훨씬 자신감을 갖게 됐다.베스코보와 켈리는 이른바 “서쪽 풀”에서 4시간을 함께 보냈는데 이곳은 켈리의 아버지 돈과 피카르가 찾았던 바로 그곳이었다. 그 지점을 다시 찾은 것은 베스코보와 켈리 뿐이었다. 해양생물학자인 재미슨 박사는 베스코보와 함께 조금 더 얕은, 챌린저 딥 동쪽에 1만 700m의 시레나 딥을 찾았다. 재미슨 박사는 “사람들은 1960년대와 70년대 인류가 달에 갈 때 왜 바다 탐험가들은 그런 기회를 잡으려 하지 않았는지를 묻곤 한다. 그 때도 돈 월시는 마리아나 해구의 바닥에 갔고, 그 몇십 년 동안 우리는 더 이상 가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다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와 올해 베스코보가 마리아나 해구 탐사에 동원했던 잠수정 DSV 리미팅 팩터는 수심 1만 500m로 마리아나와 통가 해구에 이어 세 번째로 깊은 필리핀 해구로 옮겨가 탐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의 존 코플리 박사에 따르면 이곳은 해양 탐사의 굉장한 전기를 제공한 곳이다. 1951년 덴마크의 갈라티아 탐험대가 수심 10㎞ 아래에서 사는 동물들을 그물망으로 잡은 일이 있어서다. 이 일로 그 깊이 아래에서도 인간이 얼마간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증명돼 심해 탐사의 전기가 만들어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비욘세, 검찰에 공개서한 “흑인 여성의 목숨도 중요”

    비욘세, 검찰에 공개서한 “흑인 여성의 목숨도 중요”

    경찰의 한밤 수색 중 총격에 희생된 ‘브레오나 테일러’ 사건 수사 촉구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가 경찰의 총격에 희생된 ‘브레오나 테일러’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공개서한을 보내며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운동에 직접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비욘세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앞서 경찰의 총격에 무고하게 희생된 브레오나 테일러 사건의 정의를 되찾고 흑인 여성들의 삶의 가치를 증명해 달라며 대니얼 캐머런 켄터키주 검찰총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켄터키주 루이빌에 거주하던 26세 흑인 여성 테일러는 지난 3월 마약 수색을 위해 한밤중에 갑자기 집에 들이닥친 3명의 경찰에게 8발의 총을 맞고 숨졌다. 집을 수색할 당시 경찰은 사전통지나 또는 사전통지 없이 수색할 수 있는 영장 없이 들이닥쳤고, 당시 집에 있던 테일러의 남자친구 케네스 워커와 총격전이 벌어졌다. 총격전 와중에 경찰은 모두 20발을 쐈는데 이에 휘말린 테일러가 8발을 맞고 사망한 것이다. 경찰은 테일러의 전 남자친구의 마약 거래 혐의에 테일러가 연루됐을 가능성에 압수수색을 시도했는데, 총격전 이후 진행된 조사 결과 테일러의 집에서 마약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테일러의 남자친구 워커는 한밤중에 노크도 없이 수색에 나선 경찰들을 침입자로 여기고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유족들은 경찰이 정당한 절차를 밟아 영장을 제시하거나 자택 수색 전 고지를 했다면 이 같은 비극이 없었을 것이라고 항의하고 있다. 비욘세는 편지에서 테일러 사건에 연루된 켄터키주 루이빌경찰(LMPD)에 대한 형사고발과 수사 및 기소의 투명성 확보를 당부하며 LMPD의 대응 방식과 “무장하지 않은 흑인들의 반복된 죽음을 이끈 (경찰 내) 만연한 관행”에 대해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비욘세는 테일러가 사망한 지 3개월이 지났는데도 “LMPD의 수사는 해답보다 더 많은 의문점을 만들었다”며 사건보고서와 LMPD 측 주장 사이의 괴리를 지적했다. 또 해당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들이 여전히 경찰로 재직하고 있다는 점 역시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테일러의 유족도 변호사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많은 스타들이 테일러를 위한 정의를 외쳐주고 있어 정말 감사하다”면서 “비욘세의 말처럼, 브레오나가 살해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그를 살해한 이들은 해고되거나 기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레그 피셔 루이빌시장과 캐머런 총장을 향해 테일러 사건의 용의자인 존 매팅리, 마일스 코스그로브, 브렛 핸키슨, 조슈아 제인스에 대한 해고 처분과 기소를 통해 옳은 일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주 다녀온 NASA 여성 우주인, 이번엔 지구상 가장 깊은 곳 도달

    우주 다녀온 NASA 여성 우주인, 이번엔 지구상 가장 깊은 곳 도달

    역대 우주 탐사를 위해 지구 밖으로 나간 사람은 총 550여 명이다. 이에반해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곳인 챌린저 해연에 도달한 사람은 불과 8명이다. 그리고 최근 사상 처음으로 이 두곳을 모두 방문한 사람이 등장했다. 전직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출신인 캐시 설리번(68)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인류 중 처음으로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낮은 곳을 모두 정복한 설리번을 조명했다. 설리번은 지난 7일 탐사 전문업체인 이오스 익스페디션스(EYOS Expediotions)의 특수 잠수정을 타고 1만928m의 챌린저 해연의 바닥까지 도달했다. 이곳은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바다인 서태평양 마리아나 해구(Mariana Trench)에 위치해 있다. 설리번은 "챌린저 해연에 관한 지질학적 특성 등 모든 데이터를 공부해 알고 있지만 직접 봐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소감을 남겼다.    설리번은 이미 우주비행사로 3번이나 우주를 다녀온 기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1984년에는 미국인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 밖으로 나가 우주유영에 성공했다.설리번은 "또다시 역사를 이뤘다"면서 "심해에 다녀온 직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연락해 특별한 경험을 동료들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시절부터 탐험가들로부터 영감을 받았으며 우주 비행사들을 따라다녔다"면서 "그들의 호기심과 모험심은 나에게 큰 울림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설리반을 지구상 가장 깊은 곳으로 안내한 인물은 미국의 해저탐험가이자 억만장자인 빅터 베스코보다. 그는 이미 세계 7개 대륙의 최고봉을 정복하고 남극과 북극까지 여행해 이른바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베테랑 탐험가로 유명하다.특히 그는 오대양의 심해 중에서도 가장 깊은 지점만 골라 탐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이를 위해 특별 제작한 잠수정이 무게 11.2t, 두께 9㎝의 ‘DSV 리미팅 팩터’다. 이번 탐사에서도 베스코보는 설리반을 태우고 직접 잠수정을 조종했다. 보도에 따르면 설리반은 챌린저 해연의 밑바닥까지 도달한 역대 8번째 인물로 지난 2012년에는 할리우드 거장인 제임스 캐머런 감독도 심연을 맛본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우주유영 첫 여성 우주인, 이번엔 지구상 가장 깊은 심해 정복

    [월드피플+] 우주유영 첫 여성 우주인, 이번엔 지구상 가장 깊은 심해 정복

    미국인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우주유영에 성공한 전직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가 이번에는 지구상 가장 깊은 곳에 도달한 첫번째 여성으로 기록됐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NASA 우주비행사 출신이자 지질학자인 캐서린 설리반(68)이 지난 7일 특수 잠수정을 타고 1만914m의 심해까지 내려갔다고 보도했다. 이날 설리반이 도달한 심해는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챌린저 해연으로, 이곳은 가장 깊은 바다인 서태평양 마리아나 해구(Mariana Trench)에 있다. 이미 우주비행사로 명성을 떨친 설리반은 지난 1984년 미국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 밖으로 나가 우주유영에 성공한 인물이며 세차례나 우주를 다녀온 베터랑이기도 하다.인류가 사는 곳 중 가장 높은 ISS에서 임무를 수행했던 우주인이 이번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 도달한 셈. 특히 이날 설리반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후 ISS에 전화를 걸어 현재 임무를 수행 중인 우주비행사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설리반은 "오늘 또다시 역사를 이뤘다"면서 "전직 우주비행사이자 학자로서 달표면 같은 챌린저 해연을 볼 수 있었으며 그 경험을 ISS의 동료들과 나눴다"며 기뻐했다.이날 설리반을 지구상 가장 깊은 곳으로 안내한 인물은 미국의 해저탐험가이자 억만장자인 빅터 베스코보다. 그는 사모펀드 인사이트 에퀴티 홀딩스의 창립자이자 투자자로 이미 세계 7개 대륙의 최고봉을 정복하고 남극과 북극까지 여행해 이른바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베테랑 탐험가로 유명하다.특히 그는 오대양의 심해 중에서도 가장 깊은 지점만 골라 탐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이를 위해 특별 제작한 잠수정이 무게 11.2t, 두께 9㎝의 ‘DSV 리미팅 팩터’다. 이번 탐사에서도 베스코보는 설리반을 태우고 직접 잠수정을 조종했다. 보도에 따르면 설리반은 챌린저 해연의 밑바닥까지 도달한 역대 8번째 인물로 지난 2012년에는 할리우드 거장인 제임스 캐머런 감독도 심연을 맛본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말디니 “코로나 완치됐지만 이젠 10분도 운동 못 해”

    말디니 “코로나 완치됐지만 이젠 10분도 운동 못 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최근 완치 판정을 받은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파울로 말디니(52)가 극심한 후유증을 토로해 주목된다. 코로나19 감염이 영구적인 경기력 저하를 가져올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말디니는 13일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서 회복됐지만 훈련으로의 복귀가 쉽지 않다”며 “다시 시작하기 힘들다. 체육관에서 무엇인가 해 보려 했는데 10분이 지나자 죽을 것 같았다. 나이 때문이 아니라 이전과는 분명히 달랐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아들이자 현역 축구 선수인 다니엘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치료를 받다가 이달 초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 후 자가 격리 중이다. 말디니는 코로나19를 앓던 당시를 “알 수 없는 적과 싸우고 있는 것 같았다. 정말 고통이 컸다. 냄새도 맛도 느낄 수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런던올림픽 남자 평영 100m 금메달리스트인 캐머런 밴더버그(32)도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리며 “담배도 피지 않고 운동도 해 튼튼한 폐와 건강한 생활 방식, 젊음을 가지고 있는 내가 지금까지 겪어 본 최악의 바이러스다. 고열 등 심각한 증상은 괜찮아졌지만 여전히 피로감과 기침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애스턴 빌라의 골키퍼 페페 레이나(38)는 “트럭이나 기차에 치인 느낌”이라고 했다.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 스포츠 의학연구소장 안토니오 스파타로 교수는 “코로나19는 심장부터 호흡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운동 선수의 피지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말디니, 후유증 토로...코로나19가 운동 선수에 끼치는 영향은

    말디니, 후유증 토로...코로나19가 운동 선수에 끼치는 영향은

    “체육관에서 운동하다가 10분 만에 죽을 것 처럼 힘들어져”폐 손상 준다는 코로나19, 운동 선수에 경기력 저하될 수도이탈리아 의학자 “감염 회복 선수 복귀전 정밀 진단 받아야”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최근 완치 판정을 받은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파울로 말디니(52)가 후유증을 토로해 주목된다. 코로나19가 일부 폐 손상을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특히 호흡과 폐활량이 중요한 운동 선수들에게는 코로나19 감염이 영구적인 경기력 저하를 가져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말디니는 13일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가 진행한 프란체스코 토티,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하비에르 자네티와의 4자 화상 인터뷰 과정에서 자신의 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코로나19에서 회복됐지만 훈련으로의 복귀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시작하기 힘들다. 체육관에서 무엇인가 해보려 했는 데 10분이 지나자 죽을 것 같았다. 나이 때문이 아니라 이전과는 분명히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아들이자 현역 축구 선수인 다니엘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치료를 받다가 이달 초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 후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디니는 코로나19를 앓던 당시를 “알 수 없는 적과 싸우고 있는 것 같았다. 정말 고통이 컸다. 냄새도 맛도 느낄 수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런던올림픽 남자 평영 100m 금메달리스트인 캐머런 밴더버그(32)도 지난달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리며 “담배도 피지 않고 운동도 해 튼튼한 폐와 건강한 생활 방식, 젊음을 가지고 있는 내가 지금까지 겪어본 최악의 바이러스”라면서 “고열 등 심각한 증상은 괜찮아졌지만 여전히 피로감과 기침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애스턴 빌라의 골키퍼 페페 레이나(38)는 “마치 트럭이나 기차에 치인 느낌”이라고 코로나 19의 고통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탈리아의 한 의학 전문가는 코로나19가 운동선수에게 미치는 영향을 경고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 스포츠 의학연구소장 안토니오 스파타로 교수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신체 활동을 본격 재개하기 전 정밀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한다”면서 “코로나19는 심장부터 호흡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운동 선수의 피지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탈리아축구협회(FIGC) 의무위원회는 리그 재개 검토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선수의 경우 호흡 및 심혈 관계에 중점을 둔 검사를 진행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선 유벤투스의 파울로 디발라를 비롯해 다수 확진 선수가 나온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美·中, 코로나 환자에게 비타민C 투여”…불붙는 메가도스 논쟁

    “美·中, 코로나 환자에게 비타민C 투여”…불붙는 메가도스 논쟁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에서 감염자에게 비타민C 과다투여(메가도스) 요법을 사용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아직 코로나19의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감기와 독감 증세 호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C를 보조 치료제로 시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의학계의 해묵은 논쟁인 ‘비타민C 메가도스’ 논쟁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발원지인 뉴욕에서는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 일일 권장 복용량보다 더 많은 양의 비타민C를 정맥 주사로 투여 중이다. 미국의 비타민C 일일 권장 복용량은 남성 90㎎, 여성 75㎎이지만 뉴욕의 병원들은 이보다 훨씬 많은 양의 비타민C를 제공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비타민C 메가도스 요법이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우한 셰허병원의 류스 교수는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에게 비타민C를 쓰고 있다. 류 교수는 “중증 환자들에게 다른 약과 함께 비타민C를 주고 있다”면서 “비타민C는 수용성이어서 대량으로 투여해도 환자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비타민C 메가도스는 미국의 화학자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라이너스 폴링(1901~1994)이 처음 제안했다. 그는 1966년 생화학자 어윈 스톤(1907~1984)의 비타민C 연구 결과에 확신을 갖고 감기를 예방하고자 매일 비타민C 3000㎎을 복용했다. 그는 자신의 몸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음을 깨닫고 1970년 ‘비타민 C와 감기’라는 제목의 논문을 출간했다. 1971년 영국의 외과의사 이완 캐머런(1922~1991)과 함께 말기암 환자들에게 비타민C를 제공하는 임상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환자들을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비타민C를 투여한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생존 확률이 4배나 더 높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 의사들이 술렁였다.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비타민C가 ‘만병통치약’으로 등극할 수도 있어서였다. 하지만 미국 내 최고 종합병원으로 꼽히는 메이오 클리닉에서 수행한 임상 실험에서는 비타민C 메가도스(하루 1만㎎)가 암을 치료하는 데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에 대해 폴링은 “비타민C를 장기간 복용해야 암에 효과가 있다”며 메이오 클리닉의 임상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의학계는 비타민C 효능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많이 먹을수록 감기 예방과 피로 해소 등 가벼운 효과부터 치매 예방과 암 예방, 항암 효과 등 건강에 이득이 된다는 의견과 적정량 이상은 오히려 독이 된다는 반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왕재(65) 서울대 의대 교수가 대표적인 비타민C 메가도스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인간은 체내에서 비타민C를 생산할 수 없어 메가도스로 보완해 심혈관 질환 등을 예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른 동물들이 체내에서 합성하는 비타민C의 양을 인간의 체중과 비교해 계산하면 보통 사람도 비타민C를 하루에 6000㎎는 섭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유튜브 등에는 “하루 10g 이상 비타민C를 장기간 복용하면 몸의 염증을 줄이고 피부도 좋아진다”는 메가도스 경험담이 다수 올라와 있다. 상당수 의사와 약사도 사견임을 전제로 메가도스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의학적으로는 메가도스의 효능이 정확히 입증되지 않았다. 전문가들도 “코로나19 치료제로서 비타민C의 효과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메가도스 요법 등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한국 질병관리본부도 “한국인은 매일 먹는 음식만으로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의 98.7%를 섭취하고 있다”면서 “굳이 비싼 비용을 치러가면서 각종 비타민C 제품을 사서 보충할 필요는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베이징 퉁런병원의 양진쿠이 교수는 “비타민C가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은 아무 근거도 없다”면서 “뚜렷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고 SCMP가 전했다. 플라시보 효과는 가짜 약이더라도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심리적인 효과가 안정감을 줘 실제 환자의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말한다. 류스 교수도 “비타민C가 치료에 실제로 도움을 주는 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비타민C는 감기나 노안, 심혈관 질환, 암 등 치료에 일부 효과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당 질병의 치료제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존슨 英총리, 시먼즈와 약혼…초여름 출산 예정 ‘겹경사’

    존슨 英총리, 시먼즈와 약혼…초여름 출산 예정 ‘겹경사’

    보리스 존슨(55) 영국 총리가 여자친구 캐리 시먼즈(31)와 약혼했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부부의 대변인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총리와 시먼즈가 약혼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그들은 초여름에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 커플은 지난해 7월 존슨 총리가 취임한 뒤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함께 살고 있다. 존슨 총리가 재임 기간 결혼하면 최근 200년 동안 재임한 영국 총리 중 처음이다. 현직 총리가 자식을 얻는 것도 2010년 8월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 이후 처음이다. 시먼즈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직 모르는 친구들을 위해 지난해 말 약혼했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밝혔다. 워릭대에서 미술사 등을 전공한 그녀는 여러 정치인 밑에서 자문 역할을 했고 보수당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로도 일했다. 지금은 환경보호단체 ‘오세아나’에서 스태프로 활동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이번이 세 번째 결혼이다. 그는 1987년 옥스퍼드대 동창생과 결혼했다가 1993년 이혼했고, 이혼 12일 후에 지난달 초 이혼한 임신 상태의 마리나 윌러와 재혼했다. 존슨 총리는 윌러와 별거 상태에서 시먼즈와 동거를 시작했다. 그는 미술 컨설턴트인 헬렌 매킨타이어와의 사이에서 혼외로 낳은 딸도 있다. 영국 언론은 지난해 11월 존슨이 미국 기업가 제니퍼 아쿠리와 “매우 특별한 관계에 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총리의 약혼 소식이 전해지자 사지드 자비드 전 재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놀라운 뉴스”라고 축하했다. 루드 데이비드슨 전 스코틀랜드 보수당 대표도 “존슨과 시먼즈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시리아 난민아동 보듬는 세서미스트리트

    시리아 난민아동 보듬는 세서미스트리트

    50년 이상 세계 아동의 사랑을 받아 온 인형극 형태 미국 TV 교육프로그램 ‘세서미스트리트’가 중동 난민 어린이들의 상처를 보듬기 위해 새로운 콘텐츠를 방영한다. 8일(현지시간) 세서미 워크숍에 따르면 새 캐릭터 바스마, 자드, 마주자를 출연시킨 새 프로그램을 시리아, 요르단, 이라크, 레바논 지역 어린이 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최근 방송했다. 새 콘텐츠는 시리아 내전으로 장기 이재민이 된 어린이들에게 놀이와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고안된 인도주의 프로그램의 하나다. 제작자인 스콧 캐머런 세서미워크샵 수석 프로듀서는 “우리는 3~8세 아이들이 감정을 다스리는 걸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했다”면서 “바스마가 어둠을 무서워하는 장면에서 많은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어둠을 통해 ‘두려움’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새 콘텐츠는 당연히 교육, 심리 전문가들과 함께 작업했다. 세서미워크숍과 제휴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국제구조위원회(IRC)의 책임자 마리애느 스톤은 “이 인형극이 발달의 중요 단계에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은 일상적으로 폭력에 노출되고 돌봄을 받지 못해 장기적이고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양육의 부재로 인해 신경학·생물학적 발육 과정이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뇌발육의 결정적 단계에서 유독성 스트레스를 겪는 아이들은 일생 따라다닐 수 있는 심각한 장애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새 인형극은 감정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봉사자 수천명은 4개국 진료소, 지역사회 센터, 가정 등 아이들이 모이는 곳을 방문해 이 프로그램에서 나온 내용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할 예정이다. 극 중 가장 친한 5살 친구들인 바스마, 자드는 또다른 염소 친구 마주자와 함께 괴로운 감정을 경험하고 토론한다. 바스마와 자드는 그럴 때마다 다섯까지 세기, 배꼽으로 숨쉬기, 그림으로 표현하기 등 방법으로 감정을 다스린다. 각 회의 후반부는 실제 어린이들과 유명인들이 이들 캐릭터와 함께 게임을 하거나 노래를 부른다. 가디언은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어린이 난민은 500만명 이상이 발생했다고 썼다. 인근 국가 수용소 이곳저곳에 살고 있는 이들에 대한 조기 지원과 교육은 지역별로 엄청난 격차가 있다. 다수는 극심한 폭력 상황을 경험해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늘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다양한 문제에 대처하는 걸 도왔다. 2017년엔 자폐증이 있는 줄리아라는 캐릭터를 도입했고, 지난해엔 미국 전역을 뒤흔들었던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에 중독된 부모를 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칼리라는 작은 녹색 캐릭터를 만들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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