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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선우에게 연민 느껴 몰입… 장면마다 산 넘어 산이었다”

    “지선우에게 연민 느껴 몰입… 장면마다 산 넘어 산이었다”

    “처음에는 상상하기 쉽지 않은 상황과 캐릭터여서 두렵기도 했습니다. 촬영하면서 점점 지선우에게 연민을 느끼고 응원하는 마음이 커져 몰입하게 됐습니다. 제게 기적이고 선물 같은 작품입니다.” 28.37%로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우고 종영한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에서 지선우를 연기한 김희애가 17일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선우는 한 가지로 규정할 수 없는 캐릭터라 더 도전하고 싶었다”면서 “누군가를 사랑하고 미워하며 내가 가진 에너지를 100% 이상으로 쏟아냈다”고 했다. 김희애는 남편 이태오(박해준 분)의 외도로 한순간에 인생이 뒤집힌 아내를 연기하며 위태로운 심리 변화를 섬세하면서도 강렬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그는 지선우를 두고 “감정 소비가 정말 많은 캐릭터라 매 신(scene)이 산 넘어 산이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혼자 감정 컨트롤도 많이 해야 했고, 감정에 집중하려 노력했다”면서 “정말 혼신의 힘을 다 쏟아서 후회도 없고,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첫 회에 방영된 부분이다. 지선우가 이태오의 생일파티에서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게 거짓이었다는 걸 알게 된 순간. 그는 “남편보다 동료, 지인들의 배신이 오히려 충격이 컸다. 혼란과 슬픔이 밀려와 지선우의 감정에 휩쓸리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지선우를 둘러싼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홀로 고독했지만, 애정 어린 관심을 보내 주신 시청자 덕분에 덜 외로웠다.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긴 ‘부부의 세계’를 만나 치열하게 슬펐고, 애틋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감사를 전했다. 함께한 배우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남겼다. 박해준에 관해서는 “워낙 연기를 잘하는데 상대방까지 연기를 잘하게 만드는 능력을 갖춘 배우”라고 밝혔다. 한소희(여다경 역), 이학주(박인규 역), 심은우(민현서 역)에 관해서도 “낯선 얼굴들이었는데 촬영을 해 보고 ‘이렇게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지금껏 어디에 있었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놀랐다”고 치켜세웠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청와대가 어린이들 앞마당… “100만개 블록으로 태어났죠”

    청와대가 어린이들 앞마당… “100만개 블록으로 태어났죠”

    오전 8시 온라인 수업을 듣기 위해 컴퓨터를 켰는데 ‘청와대로 가는 초대장’이 날아왔다. 화면 속으로 들어가니 수문장이 국악대가 연주하는 지코의 ‘아무노래’에 맞춰 춤을 춘다. 지난 5일 청와대가 어린이날을 맞아 공개한 유튜브 영상 ‘랜선 초대장이 도착했습니다’는 이렇게 시작한다. 17일 기준 97만명이 시청한 이 영상은 말 그대로 요즘 것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온라인 게임 ‘마인크래프트’의 청와대 맵과 영상 제작을 총괄한 황호찬(31) 크리에이터 파트너십 팀장, 서혜지(28) 게이밍광고팀장을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샌드박스네트워크 본사에서 만났다. 황 팀장은 “지난달 25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로 어린이들을 초청하지 못하게 돼 ‘마인크래프트’로 청와대를 구현하자고 제안했다”면서 “그날 바로 제작PD 1명과 같이 청와대를 답사해서 생동감을 살린 맵과 영상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11명의 샌드박스네트워크 직원과 협력사 ‘우리들의 마인크래프트 공간’ 등 30명이 제작에 참여했다. 대부분 마인크래프트에서 제공되는 블록을 활용했지만, 별도의 3D 작업을 거쳐 청와대 본관 김식 작가의 ‘금수강산도’나 자개장, 앞뜰의 해태상이 만들어졌다.청와대 맵에는 실제 마을처럼 소방서, 경찰서, 학교, 병원도 등장한다. 황 팀장은 “코로나19로 밖에 나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설계”라고 말했다. 그 덕분에 샌드박스네트워크 소속 5명의 크리에이터처럼 게임을 하는 아이들이 맵에서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다. 유튜버 도티는 브이로그처럼 맵 곳곳을 탐방했고 탁주는 청와대에서 드래곤을 탔다. 최케빈은 청와대 내부를 직접 꾸미고 블루위키는 소방서에서 소방 관련 상식 퀴즈를 풀었다. 서 팀장은 “청와대 계정이 아닌 크리에이터 채널에 올라가는 영상들은 각 구독자에 맞춰 색깔이 다른 영상으로 기획했다”면서 “링크 클릭하는 횟수가 평소의 2~3배일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했다. 샌드박스는 시청자의 80%가 초등학생일 것으로 추정했다. 영상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앞에는 남자아이 8명과 여자아이 7명이 이야기를 듣는다. 황 팀장은 “캐릭터의 인기보다 성비를 맞추는 데 신경을 썼다”면서 “포돌이 같은 마스코트나 풍산개 마루, 고양이 찡찡이도 청와대에서 요청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청와대의 제안을 받았을 때 기본적인 줄거리는 있었지만 배경음악은 미정이었다. 황 팀장은 “방탄소년단(BTS)처럼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아이돌 노래 중 고심 끝에 지코의 ‘아무노래’를 선정했다”면서 “국악 버전으로 편곡된 노래에 쓰인 악기를 3D로 그대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청와대 맵에는 100만개가 넘는 블록이 쓰였다. 석영 블록이 4만 6000개로 가장 많이 사용됐다. 철 블록 3만 3000개, 아카시아 나무 3만 2000개, 석재 블록은 2만 5000개가 들어갔다. 일부 사용자는 ‘청와대 지붕을 폭파시켜 보니 건물 밑에 금이 숨겨져 있다’며 제보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 팀장은 “마인크래프트는 건축할 때 눈에 잘 띄는 금과 다이아몬드 블록으로 기초 작업을 한다”며 웃었다. 그는 “학교 사물함에 제작자들의 닉네임을 작게 새겨넣고 지하철역도 맵에 숨겨 두었다”며 이스터에그(게임 개발자가 재미로 숨겨 놓은 메시지나 기능)를 귀띔했다. 당초 PC 버전 맵만 배포했지만 모바일 버전을 이용하고 싶다는 요청이 많아 모바일 버전 맵도 추가로 배포했다. 황 팀장은 “영상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도 등장하는데, 이 스킨들도 공개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 고민 중”이라고 했다. 마인크래프트는 알록달록한 원색의 블록 세계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어 초등학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게임을 하는 영상을 찍어서 올리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 서 팀장은 “크리에이터는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 댓글도 달고 피드백도 듣는 소통이 중심인 직업”이라고 말했다. 황 팀장도 “게임을 잘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공감을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면서 “평소 학교에서 친구들과 관계를 잘 쌓고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소양을 기르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유승호 “어려 보인단 말에 스스로 쌓은 벽, 액션하며 무너뜨렸죠”

    유승호 “어려 보인단 말에 스스로 쌓은 벽, 액션하며 무너뜨렸죠”

    “맨 몸 액션 꾸준히 연습해 소화 이세영과 ‘로맨스’도 재미있을 듯 초능력 준다면 시간 돌리고 싶어”영화 ‘집으로’(2002)의 철없는 손자로 관객의 뇌리에 각인된 유승호(27)는 어느새 데뷔 21년차 ‘중견’ 배우다. 일찍 군 복무를 마친 뒤 차분히 출연작 목록을 쌓아 온 그는 지난달 30일 종영한 tvN 수목극 ‘메모리스트’에서 초능력을 가진 열혈 형사 ‘동백’역을 맡아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아역 이미지 때문인지 어려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이런 직업군이 자신 없었는데, 이번에 스스로 벽을 무너뜨려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모리스트’는 몸을 스치기만 해도 상대의 기억력을 읽어 수사의 실마리를 푸는 동백과, 최연소 여성 총경이자 범죄심리분석관 한선미(이세영 분)가 연쇄살인마 ‘지우개’를 추적하는 스릴러다. 사극, 코미디 등 여러 장르를 거쳐 온 유승호이지만, 범죄자를 잡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형사 역할은 처음이다. 그는 “촬영 두 달 전부터 맨몸 액션 연습도 많이 하고 경찰 역할을 하기 위해 겉모습도 신경을 많이 썼다”며 “안 어울릴까봐 걱정했는데 이번에 긍정적 반응이 많아 앞으로 캐릭터 선택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같은 아역 출신인 이세영과의 호흡도 좋았다. 현장 분위기를 잘 띄워 줬다며 파트너를 칭찬한 그는 “매일 반복되는 촬영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고, 그 덕분에 현장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로맨스도 재밌게 찍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영화 ‘부산행’ 같은 공포도 해보고 싶은 장르다. 연기폭을 한 뼘 더 늘린 유승호는 “연기는 긴 마라톤 같다”며 “나는 한참 멀었다”고 겸손한 말을 보탰다. “동백처럼 초능력 하나를 가질 수 있다면, 시간을 되돌리는 초능력을 갖고 싶어요. 아쉬운 적도, 창피했던 적도 많았거든요. 작품을 할 땐 늘 처음 하듯 어렵고 끝이 없지만, 주어진 것에 대해 욕심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로맨싱 사가 시리즈 30주년 신작, 사전예약자 특전 아이템 제공

    로맨싱 사가 시리즈 30주년 신작, 사전예약자 특전 아이템 제공

    스퀘어에닉스(SQUARE ENIX CO, LTD)가 사가(SaGa) 시리즈 신작 로맨싱 사가 리유니버스(Romancing SaGa Re;universe)가 6월 말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을 오픈했다. 사가 시리즈의 30주년 기념 최신작인 로맨싱 사가 리유니버스는 유명 IP 신작의 아시아 출시 결정으로 이미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일본에서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판매 순위 1위에 올랐으며 2019년에 개최한 ‘구글 플레이 베스트 오브 2019’에서 ‘올해를 빛낸 인기 게임’, ‘올해를 빛낸 경쟁 게임’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시아 출시가 결정되면서 국내 유명 일러스트 회사 ‘EIGHT STUDIO’와 일러스트 콜라보를 진행했으며, 사가 시리즈의 캐릭터 디자이너 코바야시 토모미의 일러스트도 만나볼 수 있다. 추억의 도트 풍 화면과 고화질 2D 비주얼 이펙트가 눈길을 사로잡으며, 세련된 도트 그래픽으로 다시 태어난 캐릭터들은 화려한 스킬을 발동해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게임은 높은 전략성의 강적 배틀로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전투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며 여러 가지 스타일 육성과 계승 기능, 원정·훈련 등을 이용해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가 가능하다.게임은 로맨싱 사가3의 300년 후 세계를 배경으로 주인공 폴카의 여동생 리즈가 괴한들에게 납치되어 폴카가 이 세계 전사들과 함께 여동생을 구하기 위한 여행을 떠나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 로맨싱 사가 세계관을 접해본 유저는 물론이고 처음 플레이를 하는 이들도 흥미를 갖고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스퀘어에닉스 측은 “획기적인 배틀 시스템, 과금 위주의 게임이 아닌 오래 할수록 강해지는 게임시스템으로 유저들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사전 예약자 수에 따라 모든 플레이어에게 풍성한 특전 아이템을 제공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로맨싱 사가 리유니버스 사전예약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공식 사전예약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 큰 PGA투어, 선수·캐디 전용기 투입

    LPGA, 투어에 앞서 온라인골프 대결 다음 달 재개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선수·캐디 전용기를 투입한다. 최근 PGA투어가 배포한 코로나19 방역 대책 지침에 따르면 대회 마다 선수와 캐디를 실어나르기 위해 전세기가 마련된다. 지난 3월 문을 닫은 PGA투어는 6월 11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부터 투어를 재개할 예정이다. 정상급 선수들은 다음 대회장으로 이동할 때 자가용 비행기를 이용하지만 상당수 선수들은 일반 여객기를 탄다. 투어 전용기는 300명 이상 탑승할 수 있지만 거리두기 차원에서 170명만 태울 예정이다. 항공료는 1인당 600달러, 예약은 선착순이다. 전용기는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와 시니어투어에도 투입된다. 다만 수입이 적은 콘페리투어 선수들의 항공료는 300달러로 낮췄다. 지난 2월 중단된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오는 7월 23일 투어 재개에 앞서 먼저 ‘온라인 골프 게임 대결’로 팬 서비스에 나선다. 마우스와 키보드로 게임 캐릭터를 통해 코스를 공략하는 ‘LPGA e투어 라이브’를 14일 시작하는 것. 27일과 29일 준결승전, 6월 3일 결승전이 열린다. 경기는 온라인 생중계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여행가방]

    [여행가방]

    ●에버랜드, 300만 송이 장미의 초대 용인 에버랜드가 장미를 보며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꽃나들이’를 진행한다. 에버랜드는 15일부터 한 달여 동안 야외 로즈가든에서 720종 300만 송이 장미가 만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통의 장미축제는 취소됐지만 포토존 등 나들이객을 위한 소규모 체험 이벤트는 진행된다.●롯데월드, 이효재 공예 전시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보자기 공예 아티스트 이효재 작가와 함께 전통 공예 전시 ‘입하’(入夏)를 연다. 보자기, 항아리 등을 활용해 우리의 삶과 멋을 보여 주는 전시다. 최상층 123라운지에는 이 작가의 ‘운상정’(雲上亭)이 전시돼 있다. 한국의 여름 정원을 보자기, 항아리, 이끼, 대나무 등으로 연출했다. 운상정 현판 글씨는 가수 나훈아가 썼다. 이번 전시는 8월 말까지 진행된다.●쁘띠프랑스 ‘유럽동화나라’ 개막 경기 가평의 쁘띠프랑스가 코로나19 생활방역에 맞춰 새로 꾸민 5월 축제 ‘유럽동화나라’의 막을 올렸다. 노천극장에서 즐기는 어린왕자 캐릭터 공연과 플래시몹 등 야외행사 위주로 프로그램을 변경했다. 실내에서 진행했던 ‘유럽동화 손인형극’, ‘오르골 연주’ 등은 야외공연장 무대로 옮겼다.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손소독제도 비치했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에 앞장섰던 사람들을 위한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어린왕자 명언카드’를 행사 기간 동안 선물할 예정이다.
  • 신인작가 불공정 계약 개선… “창작자 권익 향상 의도”

    신인작가 불공정 계약 개선… “창작자 권익 향상 의도”

    ‘구름빵’ 작가·출판사 수익 격차에 도입 계약 외 애매한 상황 땐 법정 공방 소지 기대에 결과 못 미치면 역청구권 명분 AI 창작물 주체·책임 범위도 정리해야1850만원. 지난달 31일 한국 최초로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받은 동화 ‘구름빵’의 백희나 작가가 2003년 출판사 한솔수북과 계약한 이후 지금껏 받은 돈이다. 반면 출판사는 단행본 매출로만 20억원을 올렸다. 애니메이션, 뮤지컬, 캐릭터 상품 등 수백억원 이상 2차 콘텐츠 수익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다. 당시 작가와 출판사 사이에 체결한 계약 사항대로 이행한 터라 법적 공방에서는 백 작가가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구름빵’ 사례는 신진 작가 처지에선 출판사나 투자사 등과 불공정 계약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생기는데, 현 저작권법은 이를 보호할 장치가 되지 못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는 계기가 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저작권법 전면 개정을 추진하면서 ‘추가 보상 청구권’을 넣기로 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과거에 저작권을 모두 양도하는 매절 계약을 했더라도 이후 성공 여부에 따라 창작자가 추가로 보상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문체부의 저작권법 개정 연구반에 속한 이영록 한국저작권위원회 정책연구실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독일과 프랑스에서 통용되는 개념을 저작권법에 도입해 창작자의 권익을 향상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성공’의 개념이 무엇인지, ‘불균형’의 기준을 어떻게 정할지 등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 실장은 “과거 독일에서도 ‘중대한 불균형이 있으면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했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이를 ‘현저한 불균형’으로 바꿨다. 개정안에 추가 보상 청구권의 개념을 넣더라도 계약자 간 다툼이 발생하면 결국 법원 판단에 맡겨야 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작품이 크게 성공할 것을 가정하고 계약했지만, 정작 결과가 예상에 미치지 못할 때에는 반대로 출판사가 창작자에게 보상을 청구할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저작권법 전면 개정에 들어 있는 인공지능(AI) 창작물에 관한 내용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예컨대 AI가 결과물을 내려면 기존 창작물을 입력해 학습하는 ‘복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바둑기사 이세돌과 겨룬 인공지능 ‘알파고’가 기보 수십만장을 습득한 식이다. 기보는 저작권이 없지만, 소설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저작권을 가진 자료로 학습한 AI가 만든 창작물은 누구에게 저작권이 있는지도 정리를 해야 한다. 김재현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저작권 관련한 현실적인 문제와 논란이 야기될 수 있는 부분을 연구반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정리할 계획”이라면서 “10월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보완해 올해 안에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조형기, 유튜버로 변신한 근황... “구독수 상관 없이 열심히”

    조형기, 유튜버로 변신한 근황... “구독수 상관 없이 열심히”

    배우 조형기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조형기는 최근 소통전문가 김대현과 함께 유튜브 채널 ‘동네형TV’를 운영하고 있다. 13일 기준 구독자는 882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채널 정보에는 ‘우리들이 잊고 살아온 지난 추억 속에 살아있는 이야기들 소환하여 50대 이상의 남성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되살려주는 동네형TV! 조형기 씨의 예리한 기억력 속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소중한 이야기를 들어보자’라고 적혀 있다. 조형기가 ‘동네형TV’ 채널을 통해 공개한 콘텐츠는 40개로, 추억의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예전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채널 운영 초기 조형기는 “구독수에 상관없이 열심히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조형기는 1982년 MBC 15기 공채 탤런트로 많은 드라마와 예능 등에 출연했지만 현재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스케일도 남다른 PGA 투어-“전용기로 모십니다

    스케일도 남다른 PGA 투어-“전용기로 모십니다

    코로나19 예방 위해 선수·캐디 전용기 투입LPGA는 7월 재개 앞두고 온라인 골프 대회다음 달 재개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선수·캐디 전용기를 투입한다. 최근 PGA 투어가 선수들에게 배포한 코로나19 방역 대책 지침에 따르면 PGA 투어는 대회 마다 선수와 캐디를 실어나르기 위해 전세기를 마련한다. 지난 3월 문을 닫은 PGA투어는 6월 11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부터 투어를 재개한다. 투어 정상급 선수들은 다음 대회장으로 이동할 때 자가용 비행기를 이용하지만 상당수 골퍼들은 일반 여객기를 탄다. PGA투어 전용기는 300명 이상 탑승할 수 있지만 거리두기를 위해 170명만 태울 예정이다. 항공료는 1인당 600달러, 예약은 선착순이다. 전용기는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와 시니어투어에도 투입된다. 다만 수입이 적은 콘페리투어 선수들의 항공료는 300달러로 낮췄다. 지난 2월 중단된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오는 7월 23일 투어 재개에 앞서 먼저 ‘온라인 골프 게임 대결’로 팬 서비스에 나선다. 마우스와 키보드로 게임 캐릭터를 통해 코스를 공략하는 ‘LPGA e투어 라이브’를 14일부터 시작하는 것. 27일과 29일 준결승전, 6월 3일 결승전이 열린다. 경기는 온라인 생중계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토] 빛베리, 앞치마에 속옷만 달랑

    [포토] 빛베리, 앞치마에 속옷만 달랑

    맥심이 인기 크리에이터 빛베리의 섹시한 란제리 화보를 담은 정기구독자용 한정판 표지를 공개했다. 매달 하나의 문제적인 테마로 통권을 꾸미는 맥심은 5월호에서 ‘남의 여자’라는 테마를 들고 나왔다. ‘남의 여자’에 얽힌 금기와 판타지, 질투, 욕망 등 흥미로운 주제를 다각적으로 다룬 맥심 5월호는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유명한 유부녀 크리에이터 빛베리를 표지 모델로 섭외해 화제를 모았다. 표지 모델 빛베리는 아프리카 TV와 트위치,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인기 크리에이터다. 코스튬 플레이어로도 세계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 빛베리는 만화 ‘원피스’의 섹시한 캐릭터 ‘나미’와 싱크로율 100% 코스프레 사진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장본인. 빛베리는 당당히 자신이 유부녀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화제가 되었고, ‘섹시한 유부녀’ 콘셉트로 스타 크리에이터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맥심이 공개한 5월호 한정판 표지는 서점에서는 볼 수 없는, 정기구독자에게만 제공되는 한정판이다. 일반 서점에서 판매되는 표지와는 달리 빨간 체크무늬 란제리에 짧은 앞치마를 두르고 육감적인 몸매를 강조한 빛베리의 한정판 표지에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맥심코리아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건 운명이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NC와 창원시

    “이건 운명이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NC와 창원시

    한국 프로야구가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을 통해 미 전역에 생중계된 뒤 지난 8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 이적 소식을 전하는 전문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가 진행한 팬 투표에서 NC 다이노스가 1위를 차지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지지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의 이례적인 반응을 감지한 NC와 창원시는 본격적인 연대를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미국프로풋볼(NFL) 캐롤라이나 팬서스, 미국프로농구(NBA) 샬럿 호네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등 미국 4대 프로스포츠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메이저리그(MLB)에만 연고지 구단이 없다. 미국 인구 10위권 안인 거대 주에서 메이저리그 연고 구단 없는 주는 노스캐롤라이나가 유일하다. 1049만명이 사는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미국 전체 인구 9위권 주로 사우스캐롤라이나(514만명)까지 합칠 경우 인구는 더 많아진다. 노스캐롤라이나는 NBA 전설 마이클 조던이 졸업한 UNC대학, 듀크대 등이 있고 스포츠를 각별히 사랑하는 주임에도 메이저리그 연고 구단이 없는 허탈감이 있었다. 뜻밖에 한국의 NC라는 팀이 풀어주고 있는 셈이다. 공교롭게도 노스캐롤라이나는 공룡 화석이 많이 발견되는 곳인데 NC 연고지인 경남 창원 호계리, 고현리 등에도 공룡 발자국 화석이 다수 있다. NC 마스코트인 ‘쌔리’는 ‘때리다’의 경상도 사투리 ‘쌔리다’에서 따온 원래 이름 ‘쌔리’ 대신 ‘근육질 아빠(Swole Daddy)’라는 애칭이 붙었다. 실제로 ESPN은 생방송에서 ‘쌔리’를 ‘근육질 아빠’로 소개했다. 이름을 최초로 작명한 제임스 데이터는 “NC 다이노스가 노스캐롤라이나를 대표하는 기괴한 일이 일어났다”고 썼다. 또 다른 캐릭터인 ‘단디’는 홈 경기장에서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장면도 트위터에서 ‘밈(meme)’으로 소비되고 있다. NC 구단 관계자는 “더럼 측 홍보마케팅 담당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 홈개막전 때처럼 NC와 더럼을 응원하는 미국 현지 팬들 사진을 입간판으로 세워 판매하는 소환응원단 이벤트를 논의하고 있다. 더램 구단 마스코트를 창원NC파크에 소환하는 것도 더램 측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팬 분들이 SNS메시지를 통해서 NC 구단 상품을 살 수 있냐는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해외 결제·배송 시스템 정비해서 빠른 시일 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더럼불스 트위터 공식 계정 프로필 알림말에는 “NC 다이노스 팬 계정”이라는 문구가 추가 됐다. 이에 NC는 8일 창원NC파크 전광판에 더럼 불스의 마스코트와 함께 “What’s Up, North Carolina?(안녕 노스캐롤라이나?)”라는 자막을 전광판에 띄웠다. 또 더럼불스가 NC가 더럼불스의 마스코트와 NC 마스코트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아름다운 우정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쓰자 NC는 야구장 전광판에 해당 트윗을 올리고 NC 마스코트와 함께 “이건 운명인가봐. 노스캐롤라이나 어서와”라고 답장했다. NC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30)는 노스캐롤라이나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영상에서 “저는 노스캐롤라이나 여러 곳에서 야구를 하며 자랐다. 이스트캐롤라이나 대학교(ECU)에서 야구를 했고, 마이너리그 더럼, 샬럿에서 뛰었다”며 연고지 출신임을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NC가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수준이 아니라 모터를 달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참에 NC의 연고지인 창원이 노스캐롤라이나와 자매 결연을 맺는 등 제2 연고지처럼 관리해 코로나19가 끝난 이후에도 팬덤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노스캐롤라이나가 NC 홈이 된다면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에 대해 창원시 관계자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제2연고지는 아직 추진하고 있지 않지만 창원시와 노스캐롤라이나주는 공통점이 많다. 교류를 이어가면서 노스캐롤라이나와 공식적인 채널을 연결할 예정이다”며 “일단 허성무 창원시장이 노스캐롤라이나 야구팬 상대로 감사 인사를 하는 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또 미국팬 응원문구가 담긴 영문 NC 응원가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미국 야구팬들과의 공식적인 교류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NC 다이노스는 KBO 리그 개막 첫 주 4승 1패를 기록해 롯데 자이언츠(5승), 키움 히어로즈(5승1패)에 이어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 12일 오전 5시 30분에 kt 위즈와의 경기가 생방송되고 2시에 재방송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신협 60주년 초대형 온(ON)뱅크 이벤트 ‘통크게 쏜다’

    신협 60주년 초대형 온(ON)뱅크 이벤트 ‘통크게 쏜다’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 이하 신협)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신협의 날인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온(ON)뱅크 이벤트를 통해 최대 41,200명을 대상으로 캐릭터 ‘어부바 인형’ 및 ‘어부바 이모티콘’, 모바일 상품권 등 총 2억 원(세금 제외) 상당의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해당 기간 내 관련 상품 이용 고객들은 자동으로 응모된다. 신협의 모바일 통합 플랫폼 ‘온(ON)뱅크’는 상호금융권 최초로 비대면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며, 신협의 비과세 혜택(단, 농특세 1.4%는 부담)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모바일을 통해 예금·대출·공제·체크카드·환전 등 신협의 모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금융 서비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요즘, 온(ON)뱅크로 쉽게 가입 가능한 다양한 상품들과 고령자를 위한 음성 뱅킹 서비스 등은 기존 신협 고객들은 물론 신규 고객들에게도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 온(ON)뱅크 신규 가입 고객 대상 어부바 캐릭터 증정 기간 동안 온(ON)뱅크 신규 가입 고객에게 신협 캐릭터인 ‘어부바 인형’10,000개를 추첨을 통해, ‘어부바 이모티콘’ 27,000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 신규 가입 조합원 대상 상품권 증정 온(ON)뱅크를 통해 가입한 신규 조합원 1,000명을 대상으로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1만 원)을 선착순 증정한다. ▲ 온뱅크 전용 상품 가입 및 온 모임통장 이용 고객 기프티콘 증정 및 지원금 지급 온(ON)뱅크 전용 예금상품인 ‘유니온 정기적금’과 ‘유니온 자유적립적금’을 신규 개설하고 총 20만 원 이상 납입한 경우 및 ‘드리밍 박스’ 상품의 평균 잔액을 150만 원 이상 유지한 경우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1만 원)을 제공한다.(1인당 최대 1회 지급) 또한, ‘온 모임통장’을 이용해 모임 회원을 10명 이상 유지할 경우에는 100명을 대상으로 모임 지원금 5만 원을 지급한다. ▲ 공제 계약 대출 신청 고객 대상 모바일 상품권 증정 온(ON)뱅크로 공제 계약 대출을 신청한 고객 200명을 추첨을 통해 선정,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5만 원을 증정한다. ▲ 신협 체크카드 발급 및 이용자 대상 문화상품권 증정 온(ON)뱅크로 신협 체크카드를 발급받고 총 10만 원 이상 결제한 고객 2,000명에게 선착순으로 문화상품권 1만 원 권을 증정한다. 이용자 당 1회만 참여 가능하며, 동일 카드로 10만 원 이상 사용해야 한다. 단, 상품권 및 선불카드 구입, 충전금액, 취소 결제 금액은 제외되며, 폐기 또는 분실 카드는 이벤트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1,300만 신협 이용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신협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의 계기가 된 온(ON)뱅크 이벤트를 통해 앞으로도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금융 혁신으로 핀테크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벤트의 결과는 7월 중순 신협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발표되며, 당첨자에게는 개별 문자메시지로 안내될 예정이다. 이벤트 상품 및 상금과 관련한 제세공과금은 신협중앙회가 부담한다. 자세한 이벤트 사항 및 온(ON)뱅크 이벤트 포스터 이미지는 신협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0주년 신협, 경품 2억 쏜다

    신협중앙회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이달 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총 2억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는 ‘온(ON)뱅크’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협의 모바일 통합 플랫폼인 ‘온뱅크’는 비대면으로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고 예금·대출·체크카드·환전 등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온뱅크 신규 가입 고객은 신협 캐릭터인 어부바 인형 1만개(추첨), 어부바 이모티콘 2만 7000개(선착순)를 받을 수 있다. 또 온뱅크 전용 예금상품인 ‘유니온 정기적금’, ‘유니온 자유적립적금’을 신규 개설하고 20만원 이상 내는 고객은 추첨을 통해 1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다. 신협은 ‘온 모임통장’을 이용해 모임 회원을 10명 이상 유지하는 고객 중 100명에게는 모임 지원금 5만원을 지급한다. 공제 계약 대출을 신청한 고객 중 200명은 추첨을 통해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5만원권을 받을 수 있다. 온뱅크로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2000명(선착순)은 문화상품권 1만원권을 받는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의 계기가 된 온뱅크로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금융 혁신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배우 안성기, 美 휴스턴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배우 안성기, 美 휴스턴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1961년부터 시작… 한국 배우 첫 수상 배우 안성기(68)가 영화 ‘종이꽃’(2019)으로 미국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로는 처음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에 해당하는 백금상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올해로 53회를 맞는 휴스턴국제영화제는 지난달부터 시작해 지난 1일(현지시간) 후보진을 공개하고 6일 최종 수상자와 수상작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현장 시상식 대신 온라인으로 대체 개최했다. 영화감독 고훈이 연출하고, 로드픽쳐스가 제작한 ‘종이꽃’은 사고로 마비가 된 아들을 돌보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장의사 성길이 한 노숙인의 죽음을 겪으면서 다시 한번 희망을 꿈꾸는 이야기를 그렸다. 성길을 연기한 안성기와 함께 유진, 김혜성이 출연했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어벤저스’ 시리즈와 ‘맘마미아’ 등에 출연한 스텔란 스카스가드(69·‘아웃 스틸링 호시스’), 배우와 감독, 가수로도 활약하는 토마스 이안 니컬라스(40·‘애드버스’) 등이 올라 경쟁했다. 영화제 심사위원들은 안성기에 대해 “섬세하지만 선명하게 공감되는 품격 있는 연기로 캐릭터의 깊은 감성을 표현하는 데 매우 심오한 능력을 보여 줬다”고 평가하면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휴스턴국제영화제는 독립영화 제작자들의 제작 의욕을 높이고 영상 부문에서 탁월한 창의력을 발휘한 작품들을 시상하기 위해 1961년 시작해 1968년에 국제영화제로 확대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안성기, 휴스턴국제영화제 한국 첫 남우주연상

    안성기, 휴스턴국제영화제 한국 첫 남우주연상

    안성기 주연의 ‘종이꽃’이 미국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제작사 로드픽쳐스는 ‘종이꽃’이 지난달 온라인으로 개최된 올해 제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영화가 받은 ‘백금상’은 최우수 외국어 장편 영화상에 해당한다. 안성기는 한국인 최초로 이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섬세하지만 선명하게 공감되는 품격있는 연기로 캐릭터의 깊은 감성을 표현하는데 매우 심오한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종이꽃’은 사고로 마비가 된 아들을 돌보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장의사 성길(안성기 분)이 다시 한번 희망을 꿈꾸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진과 김혜성이 함께 출연했다. 휴스턴 국제영화제는 독립영화 제작자들의 제작 의욕을 높이고 영상 부문에서 탁월한 창의력을 발휘한 작품들을 시상하기 위해 1961년 시작됐다.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안전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아티스트로 돌아온 림킴 “동양인·여성 고정된 틀 깨고 싶다”

    아티스트로 돌아온 림킴 “동양인·여성 고정된 틀 깨고 싶다”

    ‘슈스케’ 덕에 데뷔했지만 정체성 고민“내 아이덴티티 표현한 음악 인정 뭉클어떤 캐릭터든 가능함을 보여 주고파”한국대중음악상 2관왕·美 랜선 공연도음반을 낸 뒤 조용하지만 강하게 팬덤을 만들고 있는 뮤지션이 있다. 엠넷 오디션 슈퍼스타K 3 ‘투개월’의 김예림으로 더 익숙한 림킴(26)이다. 이름을 바꿔 낸 첫 앨범으로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 2개 부문까지 거머쥔 그는 평단과 대중의 지지를 동시에 받는 독보적인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했다. 림킴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러한 호평에 대해 “처음으로 나만의 음악적 아이덴티티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고민해 낸 결과물”이라며 “좋은 반응을 얻어 기쁘고 뭉클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음악과 뮤직비디오는 ‘칼을 갈았다’는 말이 잘 어울린다. ‘신비로운 소녀’였던 과거는 강렬한 메시지로 무장한 ‘전사’에 완전히 부서졌다. 총 동영상 조회수 200만회를 넘긴 ‘옐로’, “남성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의 목소리를 내자”는 내용의 ‘살기’(Sal-ki) 등 6곡은 동양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담아내면서도 이들에 대한 서구 사회의 오리엔털리즘을 직설적으로 꼬집는다. 굿의 제사의식을 전유한 ‘민족요’에서는 전주판소리합창단과 협업했고, 호접몽에서 영감을 얻은 ‘몽’의 뮤직비디오에서는 규정을 거부하려는 듯 다양한 모습의 여성들이 등장한다. “새장에 갇혔던 용이 나왔다”, “림킴이 새 장르”라는 댓글은 물론, 영어 가사와 이미지를 해석한 팬들의 영상도 올라온다. 한국대중음악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2월 “버티고 도전하며 주변에 개의치 않고 거침없이 자기 목소리를 낸다. 억지스러운 마케팅 없이 정면 승부를 통해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2016년 소속사 미스틱을 나와 3년간 ‘잠수’를 탔다. 공백은 순전히 자신의 선택이었다. “2011년 복권에 당첨된 사람처럼 자고 일어나니 가수가 돼 있었지만 무슨 음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단지 노래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내 정체성이 바탕이 되는 게 무엇일지 고민했어요.” 한국과 미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자신의 정체성은 동양인이자 여성이었다. 일렉트로닉과 힙합이 결합된 장르도 주제와 이미지를 사운드로 풀어내면서 나왔다. 작업 방식은 기획사에 소속됐을 때와 전혀 달랐다. 앨범 전곡을 전곡 작사·작곡했고, 프로듀서 노아이덴티티 등 스태프도 직접 섭외했다. 제작비도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았다. 자신의 목소리에 공감하는 후원자 약 2000명이 9000만원을 모아주었다. 여성 가수에게 덧씌워진 이미지를 벗으려는 노력도 기울였다. “보통 여성 가수의 이미지는 아티스트만의 색깔로 인식되기보다 성별로 더 부각되는 것 같아요. 청순, 섹시, 귀여움 등 특정 이미지를 추구하면서 정형화되고요. 그 정형화에서 벗어나 상상하는 어떤 캐릭터든 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방송 활동은 하지 않지만 음악 작업도 꾸준히 한다. 7일 미국 음반 레이블 88라이징이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 ‘아시아 라이징 포에버’에 참여해 다른 아시아 뮤지션들과 함께 관객을 만났다. “해 보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망설임이 없는 성격이에요. 올해도 새 싱글 발표를 목표로 달리고 있어요. 어떻게 선보일지 고민해 조만간 새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현실은 팍팍한 취준생인데… 자꾸 웃음이 터져요 차미씨!

    현실은 팍팍한 취준생인데… 자꾸 웃음이 터져요 차미씨!

    7월 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마스크 써야 입장 가능해요웃음은 힘이 강하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은 일상의 피로와 걱정을 단박에 날려버린다. 전염성 또한 강해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도 쉽게 전파된다. 집단적 웃음은 서로의 경계를 허물고 쉽게 유대감을 조성한다. 창작 초연 뮤지컬 ‘차미’가 코로나 시대 관객을 만나고 있는 서울 충무아트센터 무대가 그랬다. ●SNS ‘좋아요’에 가려진 청춘 성장기 지하 2층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면 3개의 창으로 나눠진 LED 스크린이 눈에 들어온다. 각각 휴양지 여행 사진, 알록달록 예쁜 빛깔의 음식 사진, 날씬한 몸매를 뽐내며 운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이 줄기차게 흐른다. 각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3대장’인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화면을 무대로 옮겨 왔다. SNS로 본 세상은 그저 화려하고 즐겁기만 하다. 해시태그(#)는 ‘힐링’, ‘호캉스’, ‘행복’, ‘열정’ 등 긍정적 기운이 담긴 단어들로 가득하다. 장기 취업준비생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혐생’(혐오스러운 인생)을 사는 극 중 주인공 차미호의 삶도 그렇다. 현실에서는 마음에 드는 선배에게 말도 못 거는 소심하고 자존감 낮은 취준생이지만, SNS에서는 아름다운 외모에 출중한 능력까지 갖춘 완벽한 여성 ‘차미’(Cha_Me)로 자신을 꾸며 현실을 대리만족하며 산다. SNS 계정명도 ‘매력적인’(Charming)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작품은 SNS의 ‘좋아요’에 중독된 사회에서 진정한 나와 행복을 찾아 떠나는 차미호의 명랑 성장기라 할 수 있다. 작가와 연출은 ‘자아 찾기’라는 진부한 주제를 발랄하고 통통 튀는 이야기로 엮어낸다. 뮤지컬 넘버는 댄스에서 발라드로, 또 랩에서 판소리를 오가며 무대와 객석을 쥐락펴락한다. 곳곳에 버무린 천박하지 않은 B급 감성 유머 코드가 시종일관 광대를 마스크 위로 올려놓는다. 초연작이지만, 쫀쫀한 스토리에 배우들의 능청스러우면서 반짝이는 연기를 입힌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이 됐다.●B급 유머에 광대 승천 마스크 들썩 한국 뮤지컬계 대모로 통하는 이지나 연출 프로듀서의 데뷔작이다. 뮤지컬 ‘명동로망스’로 호평을 받은 조민형 작가 겸 작사가와 최슬기 작곡가가 2016년 우란문화재단의 ‘시야 플랫폼: 작곡가와 작가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했다. 차미호와 차미 외에 절친 김고대와 선배 오진혁 등 4명의 캐릭터에 각각 3명의 배우가 캐스팅됐지만, 배우 조합을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될 정도로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7월 5일까지 관객을 만나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좋아요’ 중독 사회의 명랑 코믹 자아찾기, 뮤지컬 ‘차미’

    ‘좋아요’ 중독 사회의 명랑 코믹 자아찾기, 뮤지컬 ‘차미’

    웃음은 힘이 강하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은 일상의 피로와 걱정을 단박에 날려버린다. 전염성 또한 강해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도 쉽게 전파된다. 집단적 웃음은 서로의 경계를 허물고 쉽게 유대감을 조성한다. 창작 초연 뮤지컬 ‘차미’가 코로나 시대 관객을 만나고 있는 서울 충무아트센터 무대가 그랬다.지하 2층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면 3개의 창으로 나눠진 LED 스크린이 눈에 들어온다. 각각 휴양지 여행 사진, 알록달록 예쁜 빛깔 음식 사진, 날씬한 몸매를 뽐내며 운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이 줄기차게 흐른다. 각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3대장’인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화면을 무대로 옮겨왔다. SNS로 본 세상은 그저 화려하고 즐겁기만 하다. 해시태그(#)는 ‘힐링’, ‘호캉스’, ‘행복’, ‘열정’ 등 긍정적 기운이 담긴 단어들로 가득하다. 장기 취업준비생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혐생’(혐오스러운 인생)을 사는 극 중 주인공 차미호의 삶도 그렇다. 현실에서는 마음에 드는 선배에게 말도 못 거는 소심하고 자존감 낮은 취준생이지만, SNS에서는 아름다운 외모에 출중한 능력까지 갖춘 완벽한 여성 ‘차미’(Cha_Me)로 자신을 꾸며 현실을 대리만족하며 산다. SNS 계정명도 ‘매력적인’(Charming)이라는 의미를 담았다.작품은 SNS의 ‘좋아요’에 중독된 사회에서 진정한 나와 행복을 찾아 떠나는 차미호의 명랑 성장기라 할 수 있다. 작가와 연출은 ‘자아찾기’라는 진부한 주제를 발랄하고 통통 튀는 이야기로 엮어낸다. 뮤지컬 넘버는 댄스에서 발라드로, 또 랩에서 판소리를 오가며 무대와 객석을 쥐락펴락한다. 곳곳에 버무린 천박하지 않은 B급 감성 유머 코드가 시종일관 광대를 마스크 위로 올려놓는다. 초연작이지만, 쫀쫀한 스토리에 배우들의 능청스러우면서 반짝이는 연기를 입힌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이 됐다. 한국 뮤지컬계 대모로 통하는 이지나 연출의 프로듀서 데뷔작이다. 뮤지컬 ‘명동로망스’로 호평을 받은 조민형 작가 겸 작사가와 최슬기 작곡가가 2016년 우란문화재단의 ‘시야 플랫폼: 작곡가와 작가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했다.차미호(유주혜·함연지·이아진)와 차미(이봄소리·정우연·이가은) 외에 절친 김고대(최성원·안지환·황순종)와 선배 오진혁(문성일·서경수·강영석·이무현) 등 4명의 캐릭터에 각각 3명의 배우가 캐스팅됐지만, 배우 조합을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될 정도로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7월 5일까지 관객을 만나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아름답지만 아름답지 않은 앨런식 뉴욕 찬가

    아름답지만 아름답지 않은 앨런식 뉴욕 찬가

    양녀 성추행 논란 속에 6일 국내 개봉 익숙한 우연의 반복… 전형성 못 벗어어떤 이들에게 우디 앨런이라는 이름은 하나의 장르다. ‘미드나잇 인 파리’(2011), ‘카페 소사시어티’(2014) 등의 필모그래피를 거치며 환상적인 우연, 엇갈리는 로맨스 등을 다루는 데 탁월한 면모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메가폰을 잡은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을 기점으로 그 이름은 더이상 영예롭지 않다. 앨런이 양녀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면서 영화의 북미 개봉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주연배우들은 더는 앨런과 작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주인공이었던 티모테 샬라메는 영화 출연료를 성폭력 공동 대응 단체에 전액 기부했다. 6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도 논란이 일었으나 수입·배급사 측은 포스터에 앨런의 이름 대신 ‘미드나잇 인 파리 제작진’이라는 홍보 카피를 넣는 걸로 대신했다. 영화는 뉴욕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뉴요커 개츠비(티모테 샬라메 분)가 여자친구 애슐리(엘르 패닝 분)와 뉴욕을 찾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대학생 기자인 애슐리는 뉴욕에서 유명 영화감독인 롤란 폴라드(리브 슈라이버 분)를 인터뷰할 기회를 얻었다. 이래저래 즐거운 나들이임에 틀림없지만 이 커플, 동상이몽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개츠비가 애슐리와 함께 뉴욕의 명소를 방문할 생각에 부풀어 있는 한편 애슐리는 취재 생각에 여념이 없다. 설상가상으로 짧게 끝나리라던 폴라드와의 인터뷰는 그의 느닷없는 제안에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다. 앨런의 팬이라면 이쯤 해서 ‘미드나잇 인 파리’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미드나잇 인 파리’ 속 길(오언 윌슨 분)이 파리라는 도시를 사랑하듯, 개츠비의 뉴욕 사랑은 유별난 데가 있다. 아름다운 도시가 주는 매력을 연인과 함께 누리려 하지만, 신통치 않다는 점도 똑같다. 좋아하는 도시를 혼자 배회하다 마주치는 찰나의 순간, 빛나는 우연들의 향연도 마찬가지다. 옛 친구의 영화 촬영장에서 옛 여자친구의 여동생과 엉겁결에 키스하는 장면을 촬영하게 되고, 취재 욕심에 들뜬 초보 대학생 기자가 뭇 셀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는 순간들 말이다. 그 들뜬 분위기가 이채롭지 않다면 당신은 앨런의 팬일까, 안티일까. 9년 전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는 앨런이 그린 우연의 세계가 아름다웠지만 환상의 재탕은 더이상 환상적이지 않다. 서사 구조의 답습이 주는 아쉬움은 청춘스타들을 보는 재미로 달랜다. 티모테 샬라메는 물론 옛 여자친구의 여동생 역의 셀레나 고메즈는 신비로운 의문의 캐릭터 역을 잘 소화했다. 엘르 패닝은 다소 전형적이라는 느낌이지만 배우의 탓이기보단 영화 자체가 납작한 탓인 듯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한국 야구의 ‘빠던’과 NC 공룡에 홀딱 반한 미국인들

    한국 야구의 ‘빠던’과 NC 공룡에 홀딱 반한 미국인들

    코로나19에 따른 격리로 지친 미국 야구팬들에게 한국 프로야구(KBO)가 한줄기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코로나와 맞물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한국 좀비물 ‘킹덤’은 중국에서 유래한 역병이 좀비를 낳는다는 설정이 현 상황과 맞물려 떨어져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K좀비란 말을 낳기도 했다. K팝, K좀비에 이어 KBO가 야구의 본고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시간으로 5일 새벽 시간대에 ESPN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중계된 한국 야구를 접한 미국인들은 한국식 ‘빠던’(빠따 던지기·배트 플립)과 응원문화에 빠져들었다. ESPN 캐스터와 해설자들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조치 때문에 각자 집에서 모니터로 한국 야구 실황을 보면서 중계와 해설을 했다. 특히 ESPN은 2016년 작성된 ‘빠던의 예술’이란 기사를 처음 한국 야구를 접하는 팬들을 위해 다시 실었다. 야구의 고향 미국에서는 타자가 공을 친 뒤 배트를 던지는 배트 플립, 일명 빠던은 무례함이자 투수에 대한 모독으로 여겨져 금지시된다. ESPN에 글을 실은 야구 전문가는 미국에서 야구를 받아들인 한국에서 어떻게 빠던이 시작됐는지 취재했지만 정확한 답은 얻지 못하고 “빠던은 한국 야구의 일부분”이란 말만 듣는다.직접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관람한 필자는 50대 팬이 대부분인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오페라와 같다면, 아이돌같은 치어리더와 모든 선수의 ‘응원송’이 있는 한국 프로야구(KBO)는 록음악이라고 결론짓는다. ESPN이 처음 중계한 경기는 NC 다이노스 대 삼성 라이언스의 대결이었는데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주민들이 NC 다이노스에 푹 빠져들었다. 노스캐롤라이나(NC)와 NC는 영어 약자가 같은데다 노스캐롤라이나에는 메이저리그 야구 구단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이노스란 귀여운 공룡 캐릭터는 단박에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국 팬들은 두산 베어스는 뉴욕 양키스, 엘지 트윈스는 엘에이 다저스에 비유했으며 NC 다이노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야구팬들은 “NC 다이노스의 팬이 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 “내 전 재산을 NC 다이노스에 투자하겠다”라며 한국 야구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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