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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자 수백명 ‘대통령 윤석열’ 환호… 국민의힘 의원 24명 참석해 눈길

    지지자 수백명 ‘대통령 윤석열’ 환호… 국민의힘 의원 24명 참석해 눈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공식 ‘등판’한 현장에는 수백명의 지지자와 취재진이 몰리며 혼란이 빚어졌다. 지지자들은 “대통령 윤석열”을 연호하며 윤 전 총장에 대한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윤 전 총장도 지지자들 앞에서 마이크를 쥔 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화답하며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서의 신고식을 마쳤다. 윤 전 총장이 이날 정치 선언을 한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는 아침 일찍부터 윤 전 총장 팬클럽 ‘열지대’ 등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다. 양재시민의숲역부터 기념관까지 약 150m 되는 길에는 150여개의 화환이 빽빽하게 놓였다. 화환에는 ‘윤석열이 온다’, ‘윤석열이 답이다’, ‘흔들림없이 가주세요’ 등 응원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제한된 인원의 취재원만 기념관 안으로 입장할 수 있었지만, 아침부터 몰려든 지지자들은 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기념관 밖을 지켰다. 팬클럽 ‘열지대’ 관계자들은 방문자 체온 체크 등 자원봉사를 했고 가입을 독려하기도 했다. 행사장 밖에는 ‘윤석열 총장님, 이 나라를 구하소서’, ‘국민과 함께 X파일 공작정치를 응징합시다’ 등 응원 플래카드가 걸렸다. 반면 ‘윤봉길 기념관을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라’는 1인 시위자와 윤 전 총장을 향해 욕설을 내뱉는 일부 반대자들이 지지자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기자회견 시작 직전 정진석·권성동·정점식·이종배·김성원·유상범 등 24명의 국민의힘 의원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권 의원은 ‘윤석열계로 분류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우리 당에 계보정치는 없다”면서 “윤석열을 지지하는 국회의원 중 한 사람으로 봐 달라”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의원들과 물밑 교감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윤석열의 사람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출마 선언식 무대 아래에서 윤 전 총장과 나란히 앉았던 사람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으로 ‘윤석열 캠프 총책’을 맡고 있다. 변호사 출신 최지현 부대변인은 사회를 맡았고, 우승봉 공보팀장은 취재진의 질의응답을 도왔다. 김기흥 전 KBS 기자 등도 합류한 상태다. 윤 전 총장이 기념관을 떠날 때는 더 많은 지지자들이 몰렸다. 500명 넘는 지지자들이 구름떼처럼 몰려 윤 전 총장을 에워싸며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새로 개설한 페이스북 계정도 공개하며 국민 소통에 나섰다. 자기 소개에는 그와 닮은 만화 캐릭터로 꼽혔던 ‘엉덩이 탐정’과 ‘국민 마당쇠’ 등으로 자신을 표현했다. 또 “주량은 소주 1~2병”이라며 친근한 모습을 강조했다. 프로필에는 반려견 ‘토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윤 전 총장이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입양한 토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과 이름이 같아 주목받기도 했다.
  • 꽃과 풀이 자라는 무대에서…음악과 함께 그려가는 애틋한 이야기

    꽃과 풀이 자라는 무대에서…음악과 함께 그려가는 애틋한 이야기

    이 계절과 딱 어울리는 싱그러운 초록 풀과 이끼, 작은 연못. 공연장에 들어서자마자 관객들은 정원에 초대된다. 탈란드시아, 꽃고비, 백두산 털동자, 샐비어, 분홍안개꽃, 에키네시아 등 군데군데 심어진 생화가 설레게 한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정원은 그만큼 깊은 슬픔과 그리움이 담긴 미로가 된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는 미국 뉴욕주 제너시오의 성공회 사제였던 시미언 피즈 체니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파스칼 기냐르의 동명 소설을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세종문화회관은 ‘김주원의 탱고발레’(2019), ‘김설진의 자파리’(2020)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컨템포러리S 기획 시리즈로 이 소설을 국내 처음 작품화했다.사제관 정원의 새소리와 물소리, 바람소리를 악보에 적으며 살아가는 시미언은 28년 전 아내를 잃었다. 딸 로즈먼드를 출산하다 숨을 거둔 아내를 잊지 못하며 아내가 사랑했던 정원을 그리움으로 정성껏 가꾼다. 그러나 딸은 철저하게 외면한다. 아내를 그리워할수록 딸이 원망스러운 시미언은 로즈먼드를 사제관에서 내보낸다. 시간이 흘러 중년이 된 로즈먼드가 다시 사제관에 돌아왔지만 시미언은 여전히 아내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원을 헤맸다. 게다가 한껏 자라 젊은 시절 아내의 모습을 한 딸에게 더욱 미움을 앞세운 복잡한 감정을 쏟아낸다. 그에게 정원은 곧 아내였고, 아내 안에서만이 자신도 살아 있을 수 있다고 믿는다. 모두가 사랑을 노래하지만 결코 따뜻하거나 아름답지만은 않은 이 복잡한 관계를 풀어내는 것은 음악이다. 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 첼로 사중주가 섬세한 선율을 그리고 60여대 스피커가 이를 마음까지 울려 퍼지게 했다. 시미언이 기보한 악보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16곡은 밝고 아름답지만 또 한편으론 슬프고 아득한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얽힌 감정들을 3인극으로 풀어내는 배우들의 내공도 극을 돋보이게 했다. 아무리 아내에 대한 사랑이 짙어도 소중한 피붙이를 매몰차게 내모는 시미언은 그다지 매력적인 캐릭터는 아니다. 그런데 배우 정동환이 여기에 설득력을 얹었다. 메마른 듯 건조한 얼굴이지만 고통을 가득 머금은 눈빛이 시미언이 헤어나오지 못할 만큼 빠져 버린 사랑과 그리움의 깊이를 가늠케 했다. 로즈먼드 역의 이경미는 발랄한 움직임 속에서 아버지의 시선을 바라는 애절함을 표현했다. 친절하고 따뜻한 어투로 정원 속 사연을 풀어 주고 부녀의 감정을 차근차근 읽어 낸 김소진의 내레이션은 시미언이 기보한 자연의 소리만큼이나 세심하게 극을 직조한다. 객석을 떠날 때 다시 바라보는 정원은 오히려 처음보다 애틋하다. 그 안에는 고통스럽지만 누구보다 크고 간절한 사랑과 위로가 있다.
  • “자가격리? 감사할 따름”… 한국에 빠진 ‘서부의 아가씨’

    “자가격리? 감사할 따름”… 한국에 빠진 ‘서부의 아가씨’

    푸치니 대표작… 19세기 美 배경 서부극술집 주인·무법자·보안관 사이 사랑 다뤄 코로나 탓 작년 4월 예정서 올해로 연기베르티 “다시 작품 시작, 축하 파티 했죠”양준모 “유럽과 달리 열린 무대 보여줄 것”푸치니의 실험적 역작으로 꼽히는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가 다음달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 초연한다. 공연을 앞두고 지난 25일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주역 3인방은 “한국 관객에게 첫선을 보이게 돼 영광”이라며 들뜬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서부의 아가씨’는 1907년 푸치니가 뉴욕에서 연극 ‘황금시대 서부의 아가씨’를 보고 영감을 받아 작곡한 뒤 1910년 메트로폴리탄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19세기 미국 골드러시 시대 캘리포니아 탄광촌을 배경으로 한 서부극을 다채로운 아리아로 한 편의 영화처럼 그린다. 강인하며 주도적인 성격의 술집 주인 미니, 금을 약탈하려다 미니에게 반해 버린 무법자 딕 존슨(일명 라메레즈), 미니를 연모하며 강도를 쫓는 보안관 잭 랜스의 엇갈리는 사랑을 역동적으로 풀어냈다. 특히 푸치니의 ‘나비부인’, ‘토스카’, ‘라 보엠’ 등 감상적인 선율과 달리 과감한 불협화음을 사용하고, 미국 전통음악과 통속민요 등을 차용한 개성 뚜렷한 아리아가 특색이다.미니 역을 맡은 아르메니아 출신 소프라노 카린 바바잔얀은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지만 음악이 많이 어려워 성악가들도 캐릭터 맡기를 꺼리고 완벽히 이 역할에 맞는 인물을 찾기도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여기 완벽한 세 명이 모이게 됐다”고 자신했다. 유럽 무대에서 ‘서부의 아가씨’를 여섯 차례나 공연했다는 딕 존슨 역의 마르코 베르티는 “음악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작품이라 준비 기간이 다른 작품들보다 훨씬 길지만 인상주의 느낌이 강해 듣자마자 풍경이 그려지는 영화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애초 지난해 4월 막을 올릴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미뤄졌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달 18일 국내에 들어와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연습에 들어갔다. 나흘간 단 두 차례 무대를 위해 감내해야 하는 긴 시간이었지만 오히려 감사할 따름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페라 전막 공연으로 관객을 만나는 게 거의 2년 만”이라는 바바잔얀은 “여기 왔다는 자체가 가치 있고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베르티도 “다시 작품을 시작한 것에 축하파티를 했을 정도로 극장에 서는 게 저희 삶에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보안관 잭 랜스를 맡은 바리톤 양준모는 “유럽 많은 나라는 록다운이 되었지만 한국은 이렇게 무대가 열려 있다는 걸 이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초연인 만큼 좋은 선례를 남기기 위해 이번만큼은 음악의 디테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밖에 2013년 국립오페라단 ‘돈 카를로’로 호흡을 맞춘 이탈리아 지휘자 피에르토 리초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니콜라 베를로파 등 제작진들도 첫 한국 무대에 애정을 담뿍 담고 있다. 세 사람이 펼치는 ‘서부의 아가씨’는 다음달 1일과 3일 만날 수 있다. 2일과 4일 공연에선 소프라노 이윤정(미니 역), 테너 국윤종(딕 존슨 역), 최기돈(잭 랜스 역)이 무대에 오른다.
  • 국내 초연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주역 3인방 “첫 무대 설 수 있어 감사”

    국내 초연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주역 3인방 “첫 무대 설 수 있어 감사”

    푸치니의 실험적 역작으로 꼽히는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가 다음달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 초연한다. 공연을 앞두고 지난 25일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주역 3인방은 “한국 관객에게 첫선을 보이게 돼 영광”이라며 들뜬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서부의 아가씨’는 1907년 푸치니가 뉴욕에서 연극 ‘황금시대 서부의 아가씨’를 보고 영감을 받아 작곡한 뒤 1910년 메트로폴리탄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19세기 미국 골드러시 시대 캘리포니아 탄광촌을 배경으로 한 서부극을 다채로운 아리아로 한 편의 영화처럼 그린다. 강인하며 주도적인 성격의 술집 주인 미니, 금을 약탈하려다 미니에게 반해 버린 무법자 딕 존슨(일명 라메레즈), 미니를 연모하며 강도를 쫓는 보안관 잭 랜스의 엇갈리는 사랑을 역동적으로 풀어냈다. 특히 푸치니의 ‘나비부인’, ‘토스카’, ‘라 보엠’ 등 감상적인 선율과 달리 과감한 불협화음을 사용하고, 미국 전통음악과 통속민요 등을 차용한 개성 뚜렷한 아리아가 특색이다.미니 역을 맡은 아르메니아 출신 소프라노 카린 바바잔얀은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지만 음악이 많이 어려워 성악가들도 캐릭터 맡기를 꺼리고 완벽히 이 역할에 맞는 인물을 찾기도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여기 완벽한 세 명이 모이게 됐다”고 자신했다. 유럽 무대에서 ‘서부의 아가씨’를 여섯 차례나 공연했다는 딕 존슨 역의 마르코 베르티는 “음악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작품이라 준비 기간이 다른 작품들보다 훨씬 길지만 인상주의 느낌이 강해 듣자마자 풍경이 그려지는 영화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애초 지난해 4월 막을 올릴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미뤄졌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달 18일 국내에 들어와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연습에 들어갔다. 나흘간 단 두 차례 무대를 위해 감내해야 하는 긴 시간이었지만 오히려 감사할 따름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페라 전막 공연으로 관객을 만나는 게 거의 2년 만”이라는 바바잔얀은 “여기 왔다는 자체가 가치 있고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베르티도 “다시 작품을 시작한 것에 축하파티를 했을 정도로 극장에 서는 게 저희 삶에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보안관 잭 랜스를 맡은 바리톤 양준모는 “유럽 많은 나라는 록다운이 되었지만 한국은 이렇게 무대가 열려 있다는 걸 이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초연인 만큼 좋은 선례를 남기기 위해 이번만큼은 음악의 디테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밖에 2013년 국립오페라단 ‘돈 카를로’로 호흡을 맞춘 이탈리아 지휘자 피에르토 리초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니콜라 베를로파 등 제작진들도 첫 한국 무대에 애정을 담뿍 담고 있다. 세 사람이 펼치는 ‘서부의 아가씨’는 다음달 1일과 3일 만날 수 있다. 2일과 4일 공연에선 소프라노 이윤정(미니 역), 테너 국윤종(딕 존슨 역), 최기돈(잭 랜스 역)이 무대에 오른다.
  •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초등학생 딸 라엘과 함께한 ‘엘리하이 공부왕 랩’ M/V 공개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초등학생 딸 라엘과 함께한 ‘엘리하이 공부왕 랩’ M/V 공개

    엘리하이와 홍진경의 콜라보로 완성된 <공부왕 랩>의 풀 버전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엘리하이 공부왕 랩>은 유튜브 ‘공부왕 찐천재’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홍진경과, 웹 예능 《내 전공은 힙합》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서울대 힙합 동아리’ 트리플H가 참여했다. 올 여름 열공하는 초등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엘리하이가 특별 제작한 특급 콜라보 송이다.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에서 홍진경은 어려서부터 모델로 활동하며 부족했던 배움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초등학생 딸 라엘 교육을 위해 다시금 ‘학생’이 되어 공부에 열정을 불태운다. 자신을 가르쳐줄 유명 선생님을 직접 찾아 나서기도 하고 리얼한 일상과 진정성있는 배움의 자세를 보여주며 큰 호응과 공감을 얻고 있다.이번 엘리하이 <공부왕 랩>M/V에서는 홍진경∙라엘 모녀가 서울대 선배들을 만나 ‘엘리하이’를 알게 되고 공부 고민을 해결하며 퀴즈쇼에서 우승까지 거머쥔다는 내용으로, 홍진경의 표정연기와 랩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홍진경이 슬라임에 빠져있는 라엘이를 바라보며 한숨 쉬는 장면은 ‘공부왕 찐천재’ 속 홍진경, 라엘의 현실 캐릭터가 그대로 살아있다. 실제 초등학교 5학년인 김라엘 양은 “촬영을 하다 보니 엘리하이송에 중독되었다”며 연신 엘리하이송을 불러 스탭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경과 래퍼 트리플H가 참여한 <공부왕 랩> M/V를 본 누리꾼들은 “공부왕과 공부왕이 만났다!”, “홍진경의 리얼한 표정연기가 찐이다”, “모델 포스 넘치는 초등 학부모 등장이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현재 엘리하이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공부왕 랩>의 마지막 부분을 미션으로 한 <엘리하이 랩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총 상금 1,000만 원 상당의 이벤트로, 참여만 해도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엘리하이 랩 챌린지’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남자인형 성희롱’ 논란 박나래…경찰 “음란행위 아냐, 혐의 없어” [이슈픽]

    ‘남자인형 성희롱’ 논란 박나래…경찰 “음란행위 아냐, 혐의 없어” [이슈픽]

    “해당 웹예능 영상물 음란물로 볼 수 없다”“박나래 웹예능서 음란행위를 한 것 아냐”‘키즈 유튜버’ 헤이지니와 합작 콘텐츠서진행자 박나래 인형 신체·도구에 성적 묘사제작진 공식 사과…박나래 자필 사과문·하차개그우먼 박나래씨가 웹 예능에서 남성 인형을 소개하며 신체와 주변 도구 등을 이용해 성적 행위를 묘사하는 등 성희롱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혐의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경찰은 박씨가 음란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8일 정보통신망법상 불법 정보 유통 혐의를 받는 박씨를 불송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볼 수 없으며, 해당 영상 역시 음란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 4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씨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박나래는 CJ ENM이 론칭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웹예능 ‘헤이나래’에서 남자 인형을 소개하면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영상에서 박나래는 ‘암스트롱맨’이라는 남자 인형의 옷을 갈아입히며 인형의 팔을 사타구니 쪽으로 가져가 성기 모양을 만들며 장난스럽게 발언했다. 제작진은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공식으로 사과했으며 박나래도 자필 사과문을 내고 하차했다.“아기들도 볼 텐데 왜 저러느냐”제작진 “과한 연출, 캐릭터 설정 송구” 출연진 당황해하는 모습 그대로 송출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지난 3월 ‘박나래 왜이럼?’이란 제목으로 웹예능 ‘헤이나래’ 영상 일부가 올라왔다. 작성자는 “‘헤이지니’ 있으면 아기들도 영상 볼 텐데 진심으로 왜 저러느냐”며 박나래의 진행을 비판했다. CJ E&M은 키즈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하는 유명 유튜버 헤이지니(강혜진)와 박나래를 합쳐 동심 도전기를 그린 신규 웹 예능인 ‘헤이나래’를 같은 달 론칭했다. 헤이나래는 디지털 예능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박나래와 헤이지니가 출연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헤이지니의 콘텐츠를 구독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해당 영상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실제 ‘전체이용가’ 대표 헤이지니와 ‘19금’ 대표 박나래가 만난 방송을 한다는 게 콘셉트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박나래, 인형 특정 부위 늘리고발로 문지르고 “바지 속의 고추” 문제가 된 영상은 ‘헤이나래’ 2회다. 스튜디오 와플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헤이나래 EP.2에서는 최신유행 장난감 체험으로 하겠습니다. 근데 이제 회 한사바리를 곁들인…’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진행자 박나래는 장난감 체험 과정에서 인형의 신체를 잡아당기며 성적인 묘사를 하고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가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또다른 영상에서는 박나래가 테이블 다리에 두 발을 문지르는 영상이 나오고 이를 보는 출연진들마저 당황해하는 모습이 그대로 송출됐다. 박나래는 남자 연예인을 지칭해 “바지 속의 고추”, “당근 흔들어요?” 등의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고 성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행동을 묘사했다. 이에 제작진은 최근 불거진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에 대해 이날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공지사항을 통해 “구독자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출연자들에게도 “제작진의 과한 연출과 캐릭터 설정으로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극혐, 내 아이가 저런 영상 본다면 끔찍”“재미있지 않고 보기 거북, 편집도 문제” 박나래 소속사 “표현 방법 고민 부족”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나래의 행위가 아이들도 볼 수 있는 콘텐츠물에서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선을 넘었다. 재미있지도 않고 더러운 느낌이다”, “극혐이다. 더 이상 미디어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연예인이 저런 성적 행위하는 걸 처음 봐서 충격이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또 “내 아이가 어린이 채널에서 저런 동영상을 본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눈을 의심했다, 성별 바꿔서 생각해보라”, “이게 뭐하는 짓이냐. 희극인이라고 성적 행위 묘사해도 되느냐”, “보기 거북하고 편집에도 문제가 있어 당황스럽다” 등 콘텐츠 내용과 제작진 대응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나래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는 “박나래는 ‘헤이나래’ 제작진으로부터 기획 의도와 캐릭터 설정, 소품들을 전해 들었을 때 본인 선에서 어느 정도 걸러져야 했고, 표현 방법에 대해서도 더 고민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다음 세대 가는 길에 돌은 치워 주자/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다음 세대 가는 길에 돌은 치워 주자/김세연 전 국회의원

    ‘이준석 현상’으로 표현되며 한국 사회에 불어닥치고 있는 변화의 속도와 깊이가 예사롭지 않다. 자유한국당의 2017년 대선 후보이자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당대표였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바른정당의 막내 격이었던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 최고위가 의결하는 모습을 두 달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을까? 우리 사회의 주도권을 ‘830세대’로 급격히 넘겨줘야 미래를 제대로 대비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던 필자도 지난 5월 20일 이준석 대표가 6·11 전당대회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이 정도까지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 자신들이 쌓아 올린 성곽 안에서 적대적 공생 관계에 의존해 연명하다가 ‘이준석 빼고는 갑자기 모두가 꼰대가 돼 버린 급변사태’를 맞이해 여야 정치 기득권층은 말 그대로 멘붕에 빠졌다. 이들은 거대한 변화에 대해 예측이나 대비는커녕 현재 벌어진 상황 진단도 버거워 보인다. 결과를 놓고 보면 2030세대의 지지만으로 이준석의 당선이 가능했던 건 아니다. 이번 ‘이준석 현상’은 젊은 세대의 도전과 기성 세대의 지지가 어우러진 결과라는 점에서 세대 간 동의가 어느 정도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정치뿐만 아니라 이미 우리 사회의 각 영역에서는 ‘디지털 원주민’들이 ‘디지털 이주민’들의 입지를 대체하는 형세다. 이들은 앞선 세대와는 문법이 다른 언어를 쓰고 있고, 앞선 세대의 직접 경험을 압도하는 방대한 양의 이론과 지식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손쉽게 접근하며 습득하고 있다. 어른보다 아이가 아는 것이 더 많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세상이 된 것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세상을 몰라도 아이들은 검색을 통해 어른들이 어떤 세상을 살았는지 동영상으로 훤히 다 들여다보고 있다. ‘전원일기’, ‘태조 왕건’, ‘야인시대’가 역주행하는 세상이다. 원로 가수는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못 불러도 아이돌 스타는 원로 가수의 노래를 구성지게 부를 수 있다. ‘평면적 단일 캐릭터’에 가깝게 살아온 앞선 세대들과는 달리 젊은 세대의 ‘복합적 멀티 캐릭터’ 구현은 손쉽고 당연한 터라 조만간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통합이 본격화되면 세상은 훨씬 더 다양하고 복잡해질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라면 바뀐 세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적응력을 잘 갖춘 젊은 세대가 주도하고 기성세대는 돕는 방식으로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맞다. 한편 이런 근본적인 변화 앞에서 기성세대가 과제를 완수하기는커녕 회피해 왔거나 때로는 개혁한다는 미명으로 실은 더 악화시켜 놓은 문제들이 있다. 바로 국민연금 개혁 회피와 공무원의 무분별한 증원이다. 먼저 연금 개혁 문제는 다음 세대가 더 현명하고 민첩하게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는 다른 문제들과 달리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뒤로 갈수록 문제가 급격히 더 악화되는 특성이 있다. 상대적으로 욕을 덜 먹고 고칠 수 있을 때 손 놓고 나 몰라라 하는 데 대한 대가가 너무 크다. 결국 손 쓰기 어려운 상태로 파국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정치와 행정의 리더들의 특별한 용기가 필요한 사안이다. 공무원 증원은 더 심각하다 하겠다. 조금 있으면 21세기 중반이다. ‘정부란 무엇인가’, ‘공무원이란 무엇인가’ 등 20세기적 제도들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지속가능한 체제에 대한 새로운 사회계약을 맺어야 한다. 인구가 이미 줄어들기 시작했고, 인공지능이 빠른 속도로 복잡하고 어려운 업무를 처리해 줄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시점에 공무원 수를 늘리는 것을 일자리 대책이라고 내어놓는 것은 혼미한 정신으로 내린 결정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지금부터 30년에 걸쳐 공무원 숫자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 나가자. 퇴직 공무원 수의 절반만 신규로 뽑자. 국민의 생명, 안전, 건강과 직결되는 국방, 치안, 방재, 방역, 특수복지 분야는 증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지만, 그 외 일반행정서비스의 수요자 관점에서 대대적인 업무 재설계를 통한 공공분야 효율 향상을 도모하면서 ‘진흥’과 ‘지원’을 명분으로 통제하고 간섭하는 공무원 수는 과감히 줄이자. 이런 과제는 완료해 놓고 후배 세대에 바통을 넘겨줘야 나중에 부끄러움을 면할 수 있을 것이다.
  • 노력으로 자신의 한계 넘어 온 장나라의 20년

    노력으로 자신의 한계 넘어 온 장나라의 20년

    “이미지 탓에 역할 한정적일까 고민”쉼 없이 활동…시청률·연기력 입증드라마 ‘대박부동산’ 퇴마사로 변신“독보적으로 잘 하는 연기자가 꿈”“동그란 얼굴과 오밀조밀한 이목구비 때문인지 데뷔 초부터 역할이 한정적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많았어요. 그런데도 20년이라는 시간을 계속 일해온 건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화상으로 만난 배우 장나라는 지난 20년의 경력을 돌이키며 ‘너그러움’이라는 단어를 여러번 꺼냈다. 자신이 배우로서 20년을 일해온 것은 시청자들이나 팬들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좋게 봐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성실하게 거쳐온 역할과 대중에게 보여준 연기를 생각하면 기적보다는 실력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2001년 데뷔 이후 그는 쉰 적이 없었고, 캐릭터의 폭도 스스로 넓혀왔다. 간간히 가수 활동까지 했다. 최근 작품만 보더라도 그는 tvN ‘오 마이 베이비’(2020)에서는 아이를 갖고 싶은 싱글여성을, SBS 드라마 ‘VIP’(2019)에서는 백화점 VIP전담팀의 능력있는 커리어 우먼을, ‘황후의 품격’(2018)에서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후를 맡아 ‘시청률 보증수표’라는 별명을 입증했다.지난 9일 종영한 KBS ‘대박부동산’에서는 냉철한 퇴마사 홍지아로 변신했다. 어두운 캐릭터에 어울리지 않을 수 있겠다는 것은 기우였다. 낮아진 톤과 차가운 표정, 액션 연기로 편견을 타파했다. “퇴마사를 언제 또 만날까 싶어서 선택했다”는 장나라는 “집에서 이마를 잡고 눈을 치켜뜨는 연습을 계속하고 목소리도 낮게 발성을 가다듬었는데, 현장에서 너무 못돼 보인다는 말이 나와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부동산에 얽힌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을 오컬트 장르에 녹인 ‘대박부동산’은 귀신 붙은 집을 통해 주거불안, 분양사기, 고독사 등 여러 죽음을 조명했다. 장나라는 미국 SF시리즈 ‘엑스파일’의 멀더와 스컬리처럼 파트너 오인범(정용화 분)과 목숨을 맡길 수 있는 동료 역할을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드라마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꼽은 그는 “저는 사실 정의로운 사람은 아니고 적당히 비겁한 보통 사람”이라며 “남들이 촌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가장 보편적인 정서를 가진 이야기, 정의롭고 따뜻한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정용화는 ‘베테랑’이라고 선배를 치켜세웠지만 정작 자신은 꿈을 향해 달려갈 뿐이라고 강조한 장나라. 그 꿈은 “독보적으로 잘 하는 연기자가 되는 것”이다. “연기가 케이크라면, 이제 간단한 레시피 정도만 아는 수준입니다. 맛있는 케이크를 구우려면 멀었어요. 10년, 20년이 지나도 알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알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려는 그의 노력이 그를 ‘믿보배’로 만든 원동력이었다.
  • [단독 인터뷰] ‘마인’ 이현욱 “한지용과 싱크로율 20%...반전배우는 김서형”

    [단독 인터뷰] ‘마인’ 이현욱 “한지용과 싱크로율 20%...반전배우는 김서형”

    인기 드라마 ‘마인’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이현욱이 “한지용과 싱크로율은 20% 정도”라면서 “진심으로 제게 욕을 하시는 분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 이현욱은 최근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 출연해 일명 ‘국민 욕받이’라는 별명을 얻은 소감에 대해 “욕을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는데, 지구상에 저 밖에 안 남을 것 같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극중 한지용은 아들의 생모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생모를 가정 교사로 집에 들인 것도 모자라 불법 불법 격투기장에서 폭력을 즐기는 등 온갖 악행을 저지른 인물. 대표적인 ‘냉미남’인 그는 이번 작품에서 강렬하면서도 서늘한 사이코패스 연기를 찰떡같이 소화하며 ‘미워할 수 없는 악역’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그는 “한지용과 외적인 것은 잘 맞는 것 같고, 성격은 20% 정도 비슷하다”면서 “사이코패스 연기는 자신이 있었지만, 너무 센 대사를 많이 하니까 실제 성격도 예민해지더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SNS에 사죄의 글을 직접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현욱은 “웃기려고 한 게 아니라 그때 느꼈던 감정을 툭 쓰는 스타일인데, 재미있어 해주셔서 좀 당황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 캐릭터와 실제 성격이 가장 다른 배우로 정서현 역의 김서형을 꼽았다. 그는 “(김)서형 누나는 실제로는 웃음도 많고 소녀소녀한 편”이라면서 “본인이 이야기를 하고 재밌어서 혼자 빵터지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무쌍 미남’인 그는 “데뷔 초에 당시 트렌드였던 쌍꺼풀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집에서 (쌍꺼풀) 라인을 잡아보니 굉장히 불쾌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출신으로 2010년 데뷔한 이현욱은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모범형사’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다 ‘마인’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며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차기작은 넷플릭스 드라마 ‘블랙의 신부’의 남자 주인공으로 일찌감치 낙점돼 톱스타 김희선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그는 “블랙 코미디나 액션 장르에도 관심이 많다”면서 ”매 작품마다 같은 사람인지 모를 정도로 새로운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네이버TV 및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서는 이현욱의 <반전 인터뷰>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 “남자배우에 리액션만 하던 나타샤, 10년 만에 단독 주연 됐어요”

    “남자배우에 리액션만 하던 나타샤, 10년 만에 단독 주연 됐어요”

    마블 ‘어벤져스’ 시리즈 속 조연으로 시작초인들 틈에서 전략·액션으로 입지 굳혀“자기 나약함 직면 뒤 강인함 찾는 캐릭터”감독 “자기 인생 찾는 과정, 女 공감할 것”“당시엔 남성 캐릭터에 리액션만 하는 캐리커처 같은 느낌이었다면, ‘윈터 솔져’(2014)에서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선 완벽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마블의 새 영화 ‘블랙 위도우’로 돌아온 배우 스칼릿 조핸슨은 24일 한국 기자들과 진행한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캐릭터 진화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10년간 땀의 결실이 이뤄졌다. 볼을 꼬집어 볼 정도로 꿈인가 생시인가 싶다”면서도 “이런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데에 자부심도 크다”며 밝게 웃었다. ‘블랙 위도우’ 나타샤는 마블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 캐릭터 중 하나로, 2010년 ‘아이언맨2’에서 조연으로 처음 등장했다. 초인들 틈에 낀 인간이지만, 뛰어난 전략과 날렵한 액션으로 입지를 굳혀 왔다. 그는 자신이 연기한 나타샤에 대해 “다른 어벤저들과 달리 자신의 나약함을 직면하고 거기에서 강인함을 찾는 캐릭터”라고 분석했다. 이번 영화는 블랙 위도우가 단독 주인공이다. 나타샤의 어린 시절을 조명하며, 캐릭터의 성격을 더 자세하게 보여 준다. 엄마 멜리나(레이철 와이즈 분), 여동생 옐레나(플로렌스 퓨 분)와 재회해 자신을 훈련시킨 악의 무리 ‘레드룸’을 반격한다. 어벤져스 시리즈로 볼 때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2016)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사이가 배경이다. ‘블랙 위도우’에 등장하는 여성은 모두 강인하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없었던 사람들이 모여 자신의 인생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라는 면에서 여성들이 공감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들은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생존자인데, 그들을 억압했던 가부장제(레드룸)를 극복하려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여성 중심의 서사에 대해 “우리 영화는 ‘블랙 팬서’나 ‘원더 우먼’ 같은 영화들이 먼저 있었기 때문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 주류인 백인 남성 외에 다른 관객들도 존재한다는 걸 스튜디오도 알았고, ‘블랙 위도우’ 이후 또 다른 다양한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의의를 더했다. 조핸슨은 이번 영화에서 단독 주연뿐 아니라 프로듀서로서도 활약했다. 그는 “힘든 과정이지만 그 과정이 투명해졌고, 그만큼 보람 있었다”고 했다.
  • ‘심장’…너의 가슴 열어 인생 다시 읽다

    ‘심장’…너의 가슴 열어 인생 다시 읽다

    암전이 된 무대를 쿵쿵 뛰는 박동 소리가 객석을 울렸다. 늘 우리 안에서 생명을 지탱해 주는 심장이란 존재가 문득 생경하게 느껴진다. 누구나 이런 박동이 일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순간 소리는 더욱 묵직하게 커져 간다. 이어 90분간 뛰는 심장이 얼마나 감사하고 고귀한 일인지 촘촘하게 가슴에 파고든다. 서울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불의의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게 된 열아홉 살 청년 시몽 랭브르의 24시간의 기록이다. 프랑스에서 50만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맨부커 국제상 노미네이트를 비롯해 오랑주 뒤 리브르상 등 전 세계 11개 문학상을 수상할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300여쪽에 달하는 이야기가 무대 위에선 1시간 30분 동안 배우 1명의 입으로 집약된다. 더블캐스팅인 손상규·윤나무는 전체 이야기를 끌고 가는 해설자이면서 16명의 캐릭터로 다채롭게 변모한다. 사고를 당한 인간이 뇌사 판정을 받는 과정, 유가족이 장기기증을 결정하기 전 고려해야 할 사항, 심장을 이식하는 절차 등이 다큐멘터리처럼 정교하게 설명된다. 그 안에서 시몽의 부모와 연인, 뇌사 판정을 내리는 의사,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심장을 받게 되는 50세 여성 등 그의 심장박동을 기억하고 만나게 되는 모든 사람들이 영화처럼 생생하게 등장한다. 작품은 관객에게 장기기증을 직접적으로 강요하거나 무조건 칭송하지 않으며 슬픔을 조장하지도 않는다. 다만 한 인간을 살아 움직이게 했던, 그리고 지금 우리 모두를 숨 쉬게 하고 있는 심장의 의미를 차근차근 세심하게 설명하며 질문을 던진다. 특히 시몽의 심장이식을 결정해야 하는 부모에게 던지는 물음들은 하나하나 관객들의 고민이 되기도 한다. 장기 기증에 대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그가 과연 지금 상황에서 자신의 심장을 꺼내는 것에 동의할 것인지부터 부모는 유추해야 하고, 갑작스레 자식을 잃은 아픔에 앞서 24시간 안에 명확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린다. 자칫 잔인한 선택의 기로에 놓인 부모에게 심장의 가치가 담담하게 전달되고 이후 긴박한 이식 과정이 그 가치의 크기를 더욱 넓혀 객석에 닿는다. 빨간색 전자시계와 테이블, 심장박동과 파도 소리 등이 담긴 몇 가지 영상이 전부인, 도드라지는 장치가 없는 무대에서 과장하거나 포장하지 않은 절제된 극이지만 끝내 죽음과 삶의 의미를 곱씹고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 검정 옷을 입은 배우가 오로지 눈빛과 몸짓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관객과 뜨겁게 소통한 결과다.
  • SBS드라마 ‘라켓소년단’ ‘펜트하우스’가 해외 팬에게 사과한 이유

    SBS드라마 ‘라켓소년단’ ‘펜트하우스’가 해외 팬에게 사과한 이유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현상이 되면서 한국 대중문화 종사자들이 해외 팬들에게 사과를 하는 일도 늘고 있다. 특히 전세계에 걸쳐 방송되는 인터넷 텔레비젼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민감한 사안에 대한 편견섞인 방송 내용이 물의를 빚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에서는 배드민턴 경기를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간 팽 감독(안내상 연기)의 대사가 물의를 일으켰다.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팽 감독은 “숙소도 엉망이고 자기들은 돔 경기장에서 연습하고 우리는 에어컨도 안 나오는 다 낡아빠진 경기장에서 연습하라 하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팽 감독은 또 선수들이 묵는 숙소 시설에 대해 불만을 표현하자 보조 코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맞장구친다.또 다른 장면에서 보조 코치는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팬들이 자국 선수들만 응원한다며 무례하다고 비난하기도 한다. 팽 감독은 인도네시아 팬들이 매너없이 행동한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배드민턴은 국가의 자존심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드라마 속 장면은 트위터 등을 통해 큰 반발을 샀다. 인도네시아 팬들은 SBS 방송의 인스타그램에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인도네시아 팬들은 다를 나라를 비하하지 않는데 팽 감독이 한 대사에 대해 해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인도네시아 팬들은 세계 최대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인 ‘IMDB’에서 ‘라켓소년단’에 10점 만점에 평점 1점을 몰아주었다. 한때 드라마 제목을 ‘라켓소년단’에서 ‘라켓인종차별주의자’로 바꿔놓기도 했다.인도네시아 팬들은 “배드민턴 관객들이 시끄럽기는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 온 선수들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한국인들은 인종차별주의자에 다른 사람을 깎아내기기 좋아한다고 치면, 그걸 꼭 많은 시청자들에게 과시해야 하나?”라고 항의했다. SBS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떤 국가가 관객도 모독할 이유가 없었다고 사과했다. 앞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박은석도 미국 흑인에 대한 묘사로 사과를 해야만 했다. 박은석은 드라마에서 사망한 로건리의 친형 알렉스로 등장하면서 굵은 흑인 레게머리와 문신을 하고 나왔다. 폭력적인 행동 묘사와 과장된 분장에 ‘인종차별’이란 비난이 불거지자 박은석은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사과했다. 박은석은 “‘펜트하우스3’ 속 알렉스 캐릭터가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에 해를 끼치거나 조롱, 모욕하려는 의도가 없다는 걸 알리고 싶다”며 “조롱이라기 보다는 문화에 대한 동경으로 접근한 것이었으나 잘못된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 야구에 진심인 용진이형…신세계 그룹사, ‘쓱’ 마케팅

    야구에 진심인 용진이형…신세계 그룹사, ‘쓱’ 마케팅

    “형님, 댓글 달아주시면 롯데에서 넘어갑니다!” “넘어오세요!”(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용진이형’으로 불리며 왕성한 소통을 이어가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야구단 운영에도 ‘진심’을 다하는 모습이다. 신세계 전 계열사가 나서 ‘SSG랜더스’ 관련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4일 신세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SSG랜더스 홈경기일인 다음달 2~3일을 ‘신세계데이’로 정하고 이날 선수들은 신세계백화점 캐릭터 ‘푸빌라와 친구들’이 그려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신세계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은 25일부터 스타벅스코리아와 함께 출시한 ‘랜더스벅’ 유니폼과 모자 300개를 한정 판매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SSG랜더스라거’ 맥주 신상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 부회장은 올해 초 인수한 야구단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용진이형상’을 만들어 수훈선수에게 특별 포상을 내리고, 경기 결과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선수단을 응원하기도 한다. 그가 올린 게시물에 팔로워들이 “답글 달아주면 앞으로 SSG 팬 하겠다”는 댓글에 “넘어오세요”라는 댓글을 일일이 달아주며 ‘전도사’ 역할도 하고 있다. 인천 출신 야구팬 직장인 이모(31)씨는 “정 부회장은 야구 만화에 나올 법한 구단주 느낌이다. 선수보다 더 많은 관심과 인기를 누리는 구단주는 처음인 것 같다”면서 “종종 과격한 표현으로 비판받기도 하지만, 그만큼 솔직하게 소통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이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야구와는 별개로 정 부회장이 보이는 아슬아슬한 행보가 마케팅에 오히려 독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에는 자신이 먹은 음식 사진과 함께 ‘미안하고 고맙다’는 글을 자주 올렸는데,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관련 팽목항 방문에서 작성한 방명록 논란을 풍자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구단주로서 활발한 소통은 야구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요인으로 긍정적”이라면서도 “굳이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것에 거부감을 갖는 팬들도 있어 마케팅의 확장성 측면에선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심장 박동으로 읽는 삶과 죽음의 시간…꽉 찬 1인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심장 박동으로 읽는 삶과 죽음의 시간…꽉 찬 1인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암전이 된 무대를 쿵쿵 뛰는 박동 소리가 객석을 울렸다. 늘 우리 안에서 생명을 지탱해 주는 심장이란 존재가 문득 생경하게 느껴진다. 누구나 이런 박동이 일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순간 소리는 더욱 묵직하게 커져 간다. 이어 90분간 뛰는 심장이 얼마나 감사하고 고귀한 일인지 촘촘하게 가슴에 파고든다. 서울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불의의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게 된 열아홉 살 청년 시몽 랭브르의 24시간의 기록이다. 프랑스에서 50만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맨부커 국제상 노미네이트를 비롯해 오랑주 뒤 리브르상 등 전 세계 11개 문학상을 수상할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300여쪽에 달하는 이야기가 무대 위에선 1시간 30분 동안 배우 1명의 입으로 집약된다. 더블캐스팅인 손상규·윤나무는 전체 이야기를 끌고 가는 해설자이면서 16명의 캐릭터로 다채롭게 변모한다. 사고를 당한 인간이 뇌사 판정을 받는 과정, 유가족이 장기기증을 결정하기 전 고려해야 할 사항, 심장을 이식하는 절차 등이 다큐멘터리처럼 정교하게 설명된다. 그 안에서 시몽의 부모와 연인, 뇌사 판정을 내리는 의사,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심장을 받게 되는 50세 여성 등 그의 심장박동을 기억하고 만나게 되는 모든 사람들이 영화처럼 생생하게 등장한다.작품은 관객에게 장기기증을 직접적으로 강요하거나 무조건 칭송하지 않으며 슬픔을 조장하지도 않는다. 다만 한 인간을 살아 움직이게 했던, 그리고 지금 우리 모두를 숨 쉬게 하고 있는 심장의 의미를 차근차근 세심하게 설명하며 질문을 던진다. 특히 시몽의 심장이식을 결정해야 하는 부모에게 던지는 물음들은 하나하나 관객들의 고민이 되기도 한다. 장기 기증에 대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그가 과연 지금 상황에서 자신의 심장을 꺼내는 것에 동의할 것인지부터 부모는 유추해야 하고, 갑작스레 자식을 잃은 아픔에 앞서 24시간 안에 명확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린다. 자칫 잔인한 선택의 기로에 놓인 부모에게 심장의 가치가 담담하게 전달되고 이후 긴박한 이식 과정이 그 가치의 크기를 더욱 넓혀 객석에 닿는다. 빨간색 전자시계와 테이블, 심장박동과 파도 소리 등이 담긴 몇 가지 영상이 전부인, 도드라지는 장치가 없는 무대에서 과장하거나 포장하지 않은 절제된 극이지만 끝내 죽음과 삶의 의미를 곱씹고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 검정 옷을 입은 배우가 오로지 눈빛과 몸짓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관객과 뜨겁게 소통한 결과다.
  • K-게임 이끄는 크래프톤, 이제 K-콘텐츠로 글로벌 타겟층 넓힌다

    K-게임 이끄는 크래프톤, 이제 K-콘텐츠로 글로벌 타겟층 넓힌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판매량 7,500만 장,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누적 다운로드 수 10억 건,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 (PGI.S)’ 일 평균 시청자 1000만명, ▲그 외 7개 부문 기네스북 세계 기록 등재… PC게임, 모바일게임, 이스포츠 등 진행하는 게임사업마다 매번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크래프톤이 최근 IPO를 앞두고 최대 규모의 공모자금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더니,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인 ‘펍지 유니버스’를 활용해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까지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토종 게임으로 이스포츠 국제대회까지… K-게임 위상 높인 배틀그라운드 IP 크래프톤의 펍지 스튜디오가 개발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PLAYERUNKNOWN’S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는 다양한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 K-게임이다. 2017년 출시 이후 ‘가장 빠르게 1억 달러 수익을 올린 스팀 얼리액세스 게임’ 등 기네스북 세계 기록 7개 부문에 등재되는 기록을 세웠고, 현재까지 7,500만 장 이상(PC, 콘솔 포함)의 판매고를 올리며 글로벌 인기 IP로 자리 잡았다. 2018년 선보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출시 3년째인 올해 4월 글로벌 다운로드 수 10억 건을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팬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이스포츠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e스포츠협회 주관하는 ‘2021 이스포츠 정식종목’으로 선정됐다. 특히, 정식종목 중에서도 ‘전문종목’으로 2019년부터 현재까지 그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도 전문종목에 추가 채택됨으로써, PC와 모바일 두 플랫폼의 이스포츠가 2021년 이스포츠 정식 전문종목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성공적으로 글로벌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축제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 (PGI.S)’를 인천 영종도에서 개최했다. 올 2월 초부터 최장기간인 8주간 열린 PGI.S는 세계 각 지역의 선수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의 총상금인 705만 6,789 달러 (약 80억 원)에 달한 PGI.S는 일 최고 고유 시청자 1,130만명, 일 평균 고유 시청자 1,000만명을 기록하면서, 한국 토종 게임도 전세계 이스포츠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했다. 크래프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PCS4 외에도 크래프톤은 올 9월 PCS5와 11월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을 개최할 계획이다.●단편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웹툰 등 엔터테인먼트로 글로벌 겨냥하는 ‘펍지 유니버스’ 최근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인 ‘펍지 유니버스’ 기반의 영상물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펍지 유니버스’는 배틀그라운드 IP에서 확장된 세계관을 말한다. 배틀그라운드 IP가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비교하여 현재까지 그 스토리와 세계관은 극히 일부분만 공개된 상황으로, 크래프톤은 ‘펍지 유니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다양한 콘텐츠를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2일 ‘펍지 유니버스’ 기반 다큐멘터리 ‘미스터리 언노운: 배틀그라운드의 탄생(Mysteries Unknown: Birth of the Battlegrounds)’이 공개된 바 있으며, 26일에는 단편영화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가 공개된다.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팬들을 보유한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인데다, 스타트랙 배우 조나단 프레이크스부터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마동석까지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킬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면서 ‘펍지 유니버스’는 한국의 위상을 알리는 K-콘텐츠로서 주목을 끌 것이 예상된다.크래프톤 측은 “펍지 유니버스는 생존이라는 테마 아래, 인류의 번영과 적자생존이라는 철학의 충돌, 인류 진화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배틀그라운드 세계의 역사와 세력, 캐릭터,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를 그려 나가고 있다”며, “<배틀그라운드: NEW STATE>, <The Callisto Protocol>, <배틀그라운드: COWBOY> 등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신규 게임 제작과 더불어 웹툰, 숏 애니메이션, 그래픽 노블 등 기존 게임 이용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업계 최초 카카오프렌즈와 콜라보, 초중고 자기주도학습서 우공비 누적판매 2700만부 돌파

    교육업계 최초 카카오프렌즈와 콜라보, 초중고 자기주도학습서 우공비 누적판매 2700만부 돌파

    교육 출판 기업 좋은책신사고(대표 홍범준)의 초중고 자기주도학습서 우공비가 누적 판매부수 2700만부를 돌파했다.2007년 중, 고등 참고서로 첫 출간된 우공비는 이후 초등까지 확대됐다. 초등 우공비의 경우 각 교과의 주요 개념을 쉽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학습비법인 ‘이미지 연상 학습법’을 적용했다. 나아가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2016년부터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하며 국내 대표 자기주도학습 교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공비 인기에 힘입어 2018년에는 초등 일일학습서 ‘우공비 일일공부’ 시리즈를 선보였다. 30일 동안 매일 4쪽 학습의 부담없는 구성으로 규칙적인 공부습관을 기를 수 있어 학부모들의 각광을 받았다. 가장 먼저 출간된 일일독해는 출간과 동시에 온라인 서점 초등 참고서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달성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학교 수업을 보완해 주는 홈스쿨링 교재로도 주목받고 있다. 우공비 시리즈는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작년 1월까지 열린 ‘라이언 뿜뿜댄스 챌린지’는 총 1만 3천명이 참가하는 등 큰 화제가 됐다. 초등 우공비 일일독해 광고 영상에 등장하는 국민 캐릭터 카카오프렌즈 라이언의 뿜뿜댄스를 따라한 영상을 틱톡 등 개인 SNS에 올려 공유하는 행사로 초중고 학생은 물론 성인, 가족 단위까지 남녀노소 모두 참가했으며, 총 영상 재생 수는 1,600만 뷰를 돌파했다. 이 밖에도 우공비 일일공부는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공부계획을 세우고 계획을 달성하는 성취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디자인한 공부계획표를 제공하고 공부습관 챌린지를 통해 학생들의 공부를 독려하고 있다. 좋은책신사고 관계자는 “우공비는 출간 이래로 학생 및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듣고 적극 반영하는 등 끊임없는 개발을 통해 국내 대표 자기주도학습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시대에 꼭 필요한 교재 개발은 물론 초중고등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갤럭시코퍼레이션 · 카이스트, 네이버 제페토 메타버스를 위한 협업 진행

    갤럭시코퍼레이션 · 카이스트, 네이버 제페토 메타버스를 위한 협업 진행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보적인 메타버스 개발자, 기획자, 크리에이터(VR, AR, AI연구소)가 ‘메타버스 창작자’ 발굴을 위해 똘똘 뭉쳤다. 트랜스미디어 제작사 갤럭시코퍼레이션(Galaxy Coperation, 대표이사 최용호)은 메타버스 분야를 선도하는 제페토(NaverZ), 비브 스튜디오(Vive Studio), 페트라 인텔리전스(Perta Intelligence) 등과 함께 카이스트가 주관하는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1차 교육, 여름방학)’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복면 래퍼 ‘마미손’ 소속사이자, CJ E&M의 ‘부캐선발대회’ 방송 포맷을 만든 트랜스미디어 제작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이번 교육을 위해 강사 지원은 물론 연예인 부캐 참여 및 콜라보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본 교육은 ‘카이스트 및 혁신도시 진천 AI+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한 1차 교실’을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과 메타버스를 결합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K-스마트교육기획위원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7월 1일부터 8월 26일까지 매주 화, 목 저녁 8시에 진행된다. 교육 대상은 메타버스에 관심이 높은 카이스트 크리에이터, 진천 혁신도시 크리에이터 희망자(지역 소프트웨어 강사, 경력단절 여성 등), 진천 혁신도시 학부모와 학생(참관)이다. 특히KAIST 문화기술대학원, KAIST 전자과, KAIST 연구진과 학생들, 그리고 제페토 소속 크리에이터 렌지와 마호, 갤럭시코퍼레이션 소속 전문가, 비브 스튜디오 연구소장 등 국내외 최고의 메타버스 전문가와 크리에이터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만큼 기간 동안 수준 높은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이사는 “미국의 마블스튜디오처럼 부캐릭터를 기반으로 한국의 한류형 마블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부캐의 페르소나를 바탕으로 방송, 음원, 팬미팅, 웹드라마, 콘서트 등을 진행해 글로벌 세계관을 완성하고, 부캐릭터판 어벤저스로 페르소나 메타버스 세계관 플랫폼 구축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위해 카이스트 프로젝트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프로젝트는 ‘K-스마트교육 시범도시’로 선정된 진천군에 메타버스로 디지털 장터를 구축하는 동시에 미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카이스트와 진천군을 비롯해 정보통신사업진흥원(NIPA), 한국고용정보원(KEIS), 충북진천교육지원청, 한국교육개발원(KEDI), 한국소비자원 등 7개 기관이 협력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년 만에 151㎞로 3전4기… 류현진 어깨엔 기쁨보다 고민이

    2년 만에 151㎞로 3전4기… 류현진 어깨엔 기쁨보다 고민이

    1회 ‘필살기’ 체인지업 피홈런이 옥에 티제구 어려움 탓 올해 구종 피안타율 급증 2019년 9월 이후 첫 151㎞ 속구 이면엔“못 고치면 경기 운영 방식 바꿔야” 위기감 김광현, 4이닝 1실점 잘 던지고도 패전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약 2년 만에 시속 150㎞대 강속구를 선보이며 6승 달성에 성공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가 “비디오 게임 같다”고 표현한 제구력에 더해 마치 게임 속 캐릭터처럼 구속까지 확 끌어올리며 이달 들어 가장 좋은 경기를 펼쳤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7-4로 승리하면서 류현진도 4경기 만에 시즌 6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43에서 3.25로 낮아졌다. 경기 내용도 내용이었지만 6회말 트레이 맨시니를 상대로 뿌린 시속 93.6마일(약 150.6㎞)의 강속구가 큰 화제가 됐다. ‘제구 마스터’로 통하는 류현진이 2019년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1년 9개월 만에 시속 150㎞가 넘는 공을 던졌기 때문이다. 맨시니에게 강속구를 뿌린 이유가 있었다. 1회말 류현진은 맨시니와 7구 승부를 펼쳤다. 커터, 포심, 체인지업으로 승부했는데 마지막 7구째 시속 81.9마일(약 131.8㎞)의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홈런을 맞았다. 3회말에 맨시니를 2구만에 3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6회말엔 다시 끈질긴 승부가 이어졌다. 포심, 체인지업, 커터를 던져도 승부가 안 나자 류현진은 9구째로 강속구를 뿌렸고 맨시니가 친 공은 중견수에게 잡혔다. 빠른 공에 대한 질문에 류현진은 “저절로 힘이 생긴 것 같다”고 웃었지만 그는 원래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 출신이다. 신인 때부터 시속 150㎞대 직구를 쉽사리 던졌다. 특히 2012년 한국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연장 10회에도 150㎞가 넘는 공을 뿌리기도 했다. 빅리그 진출 후 류현진은 빠른 공 대신 제구력을 더 날카롭게 다듬었다. 시속 160㎞를 우습게 던지는 투수가 여럿 있는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의 빠른 공은 큰 무기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깨 수술까지 받은 입장에서 무리가 가는 강속구를 계속 던질 수는 없었다. 류현진이 빠른 공을 던져야 했던 이면에는 필살기인 체인지업이 먹히지 않는 아쉬운 현실이 숨어 있다. 올해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피안타율이 0.269에 달한다. 2020년 0.185, 2019년 0.190, 2018년 0.161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홈런을 허용하는 등 이날도 체인지업이 흔들렸다. 류현진은 “체인지업은 그동안 가장 자신 있게 던지던 구종인데 제구가 흔들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체인지업을 못 던지면 경기 운영 방식을 바꿔야 한다. 어떤 수를 써서라도 고쳐야 한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이날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경기에서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0-1로 패하면서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김광현은 “실투로 점수를 줬다”고 아쉬워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B급 감성+A급 코디… 210㎝ 패션왕 만든 ‘펭수 대장장이’ 3총사

    B급 감성+A급 코디… 210㎝ 패션왕 만든 ‘펭수 대장장이’ 3총사

    안현정 감독·정희영 감독·최윤희 대표16~30년 베테랑들에게도 ‘도전’의상·세트 2인분···부직포서 ‘진화’“펭수는 틀 없어 자유롭게 상상 가능”2019년 슈퍼스타를 꿈꾸며 남극에서 한국까지 맨몸으로 온 EBS 연습생 펭수. ‘자이언트 펭TV’ 첫 방영 후 2년간 슈퍼스타 위치를 지킨 데는 어떤 펭귄보다 화려한 스타일과 다양한 콘셉트도 큰 역할을 했다. 감각 넘치는 무대와 소품, 패션으로 펭수의 귀여움을 책임진 안현정 세트감독과 정희영 소품감독, 최윤희 시스아트 대표가 바로 여기에 숨은 주역들이다. 최근 경기 고양시 EBS 일산 사옥에서 만난 이들은 “펭수 덕분에 처음 겪어 보는 게 많다”고 했다. 무대 뒤에서 묵묵히 많은 방송을 위해 일해 온 이들은 “EBS에서는 보기 드문 커피차도 펭수 팬들이 보내 줘서 받아 봤다”며 “세트가 예쁘다, 의상이 귀엽다는 피드백을 받으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활짝 웃었다.미술을 전공하고 각 분야에서 짧게는 16년, 길게는 30년 경력을 가진 베테랑들이지만 키 210㎝의 펭수는 ‘역대급 도전’이었다. 머리 둘레 170㎝, 배 둘레 270㎝, 발은 330㎜에 달하는 ‘거구’를 위해 옷과 소품, 세트 모두 남다를 수밖에 없다. 들어가는 자재도 많아, 옷 한 벌에는 사람의 두 배 이상인 4~5마(약 360~450㎝)가 필요하고 세트도 평소보다 25% 정도 크게 만든다.특히 활동적인 펭수를 위해서는 ‘맞춤형’이 중요하다. 2년간 80여벌 옷과 신발 등 잡화 수백점을 제작한 최 대표는 “워낙 움직임이 많은 펭귄이라 몸에 잘 맞고 가볍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날개에 사람처럼 어깨가 없기 때문에 벗겨지지 않도록 하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안 감독도 “출연자 2인분을 기준으로 세트 높이와 너비를 설계한다”면서 “동선이 불편하지 않도록 디자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구 중 의자에 신경 쓴다고 밝힌 정 감독은 “초반에는 펭수에게 의자가 작아서 잘 넘어졌다”며 “등받이나 팔걸이가 없는 스툴이나 큰 소파를 활용한다”고 했다. 초창기 펭수의 옷은 부직포 재질이었다. 세 사람은 “협찬이나 광고가 없을 땐 제작비가 넉넉하지 않았다”며 “구독자 100만명 전까지는 조금 소심했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지금은 양복도 실제 양복과 같은 소재를 사용하고, 셔츠 속 심지까지 빼놓지 않는 등 사람 옷과 똑같다. 한복도 전문가가 한 땀 한 땀 지어 입혔다. 복숭아나 사자 같은 탈 종류는 5~6차례 패턴을 수정하는 작업을 거치지만, 반응이 좋아 정성을 들인다. 퀄리티가 점점 높아지면서 “MD상품으로 만들어 달라”는 시청자 요구도 이어진다고 한다. 펭수의 인기와 함께 세 대장장이도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2019년 12월 사옥 2층에 만들어진 ‘펭숙소’가 대표적이다. 사내에서도 흥분되는 분위기였다고 전한 안 감독은 “눈알 쿠션부터 집을 구성할 요소 하나하나 아이디어를 내고 구현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감독으로서 신선한 작업이었다”고 떠올렸다. 펭수의 남다른 ‘B급 감성’을 살려 인테리어 소품을 채웠다는 정 감독은 “EBS의 캐릭터들은 대부분 교훈과 가르침이 중요한데, 펭수는 그러한 틀이 없어 자유롭게 상상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펭수가 상업광고 촬영을 할 때 ‘정말 스타가 됐구나’ 느꼈다는 최 대표는 팬들의 사랑이 각별함을 느낀다고 했다. ‘펭클럽’ 회원들이 사비를 모아 생일 선물로 드레스와 곤룡포 등 제작을 의뢰하기도 했다. 펭수는 이 옷들을 지난해 8월 생일 팬미팅 등 콘텐츠에서 입고 시청자와 소통했다. 펭수가 사랑받을수록 기쁨도 크다는 세 사람은 펭수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당부했다. “늘 열 살인 펭수처럼 시청자분들도 그 나이에 멈춰 앞으로도 사랑해 주세요.”(정 감독) “오래가자 펭수야!”(안 감독)
  • ‘좌완 파이어볼러’ 류현진 어깨엔 체인지업 고민 가득

    ‘좌완 파이어볼러’ 류현진 어깨엔 체인지업 고민 가득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약 2년 만에 시속 150㎞대 강속구를 선보이며 6승 달성에 성공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가 “비디오 게임 같다”고 표현한 제구력에 더해 마치 게임 속 캐릭터처럼 구속까지 확 끌어올리며 이달 들어 가장 좋은 경기를 펼쳤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7-4로 승리하면서 류현진도 4경기 만에 시즌 6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43에서 3.25로 낮아졌다. 경기 내용도 내용이었지만 6회말 트레이 맨시니를 상대로 뿌린 시속 93.6마일(약 150.6㎞)의 강속구가 큰 화제가 됐다. ‘제구 마스터’로 통하는 류현진이 2019년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1년 9개월 만에 시속 150㎞가 넘는 공을 던졌기 때문이다. 맨시니에게 강속구를 뿌린 이유가 있었다. 1회말 류현진은 맨시니와 7구 승부를 펼쳤다. 커터, 포심, 체인지업으로 승부했는데 마지막 7구째 시속 81.9마일(약 131.8㎞)의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홈런을 맞았다. 3회말에 맨시니를 2구만에 3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6회말엔 다시 끈질긴 승부가 이어졌다. 포심, 체인지업, 커터를 던져도 승부가 안 나자 류현진은 9구째로 강속구를 뿌렸고 맨시니가 친 공은 그대로 중견수에게 잡혔다.빠른 공에 대한 질문에 류현진은 “저절로 힘이 생긴 것 같다”고 웃었지만 그는 원래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 출신이다. 신인 때부터 시속 150㎞대 직구를 쉽사리 던졌다. 특히 2012년 한국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연장 10회에도 150㎞가 넘는 공을 뿌리기도 했다. 빅리그 진출 후 류현진은 빠른 공 대신 제구력을 더 날카롭게 다듬었다. 시속 160㎞를 우습게 던지는 투수가 여럿 있는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의 빠른 공은 큰 무기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깨 수술까지 받은 입장에서 무리가 가는 강속구를 계속 던질 수는 없었다. 류현진이 빠른 공을 던져야 했던 이면에는 필살기인 체인지업이 먹히지 않는 아쉬운 현실이 숨어 있다. 올해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피안타율이 0.269에 달한다. 2020년 0.185, 2019년 0.190, 2018년 0.161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홈런을 허용하는 등 이날도 체인지업이 흔들렸다. 류현진은 “자신 있는 공이 체인지업인데 그게 어려움이 있다 보니 전체 경기를 다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체인지업으로 홈런도 맞고 스트라이크와 볼이 차이가 나는 게 있어서 어떤 수를 써서라도 빨리 잡아야 한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이날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경기에서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0-1로 패하면서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김광현은 “실투로 점수를 줬다”고 아쉬워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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