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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백꽃’ 손담비, ‘인생캐’ 만나 물오른 연기 “향미 그 자체”

    ‘동백꽃’ 손담비, ‘인생캐’ 만나 물오른 연기 “향미 그 자체”

    손담비가 인생캐릭터를 만나 물오른 연기를 펼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이하 동백꽃)에서 까멜리아 알바생 향미 역을 맡아 하드캐리하고 있는 손담비에 연일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향미는 극 초반 몰래 술을 홀짝이고 습관적인 도벽 증상을 보이는 등 그저 독특한 캐릭터로만 주목받았다. 그런데 직관적인 촉과 비상한 관찰력으로 누구보다 빨리 옹산 사람들의 속마음과 비밀을 꿰뚫어 보았고, 지금은 이런 비밀들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하며 가장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가 됐다. 손담비는 멍한 표정과 무덤덤한 말투로 팩트 폭격을 날리는 향미 캐릭터를 높은 싱크로율로 그려내며 일찍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점차 본색을 드러내며 미스터리 가득한 표정 연기로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뿌리 염색이 시급한 헤어스타일과 촌스럽다 못해 벗겨지기까지 한 매니큐어처럼 사소한 디테일도 살리며 리얼리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처럼 ‘동백꽃’에서 그간 성실히 쌓아온 연기 내공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는 손담비는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해 연기에 전념한 지 올해로 10년 차. 손담비는 드라마, 연극, 영화 등 다방면에서 꾸준히 연기활동을 펼쳐왔다. 배역과 비중에 상관없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왔기에 ‘동백꽃’에서 향미 캐릭터를 만나 포텐을 터뜨릴 수 있었던 것. 이에 시청자들은 “손담비의 재발견”, “손담비 인생 캐릭터 탄생”, “캐릭터와 찰떡궁합” 등의 호평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배우로서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손담비의 연기는 이제 막 반환점을 돈 ‘동백꽃’에도 기대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손담비를 비롯, 공효진, 강하늘, 김지석 등이 출연하는 ‘동백꽃 필 무렵’은 방영 4주만에 14.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동의 수목극 1위의 왕좌를 지키고 있다.(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오늘(17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야유에 시정연설 포기한 람 장관… “주택문제가 가장 시급”

    야유에 시정연설 포기한 람 장관… “주택문제가 가장 시급”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오른쪽) 행정장관이 16일(현지시간) 홍콩 입법회를 방문하자 야당 의원들이 “(시위대의) 5대 요구를 하나도 빼놓으면 안 된다”는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람 장관은 시정연설을 하려고 연단에 올랐다가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이를 포기하고 미리 녹화해 둔 내용을 TV를 통해 내보냈다. 람 장관은 시위대의 요구 사항을 완강히 거부한 채 “주택 문제는 현재 홍콩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이자 사회적 불안의 원인이다. (공공주택을 늘려) 모든 홍콩인이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로이터 연합뉴스
  • ‘우아한 모녀’ 최명길 차예련, 2차 티저 공개..모녀의 비극적 운명

    ‘우아한 모녀’ 최명길 차예련, 2차 티저 공개..모녀의 비극적 운명

    ‘우아한 모녀’ 최명길 차예련의 티저가 공개됐다. 11월 초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저녁 일일 드라마 ‘우아한 모녀’(극본 오상희/연출 어수선/제작 아이윌미디어)는 엄마에 의해 복수의 도구로 키워진 여자와 그녀를 둘러싼 위험한 사랑을 다룬 멜로드라마. 폭풍 같은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아한 모녀’ 첫 번째 티저가 10월 15일 공개돼 본 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30초가량의 짧은 영상만으로도 강력한 임팩트를 선사한 것. 극중 모녀로 분한 최명길과 차예련이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복수극을 예고하며 이목을 모았다. 공개된 1차 티저는 꼿꼿하게 앉아있는 차예련(한유진 역)에게 다가서는 최명길(캐리정 역)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와 함께 최명길이 차예련의 떨리는 입술에 립스틱을 바르고 팔찌와 목걸이를 채우는 모습이 연이어 나온다. 여기에 답답한 듯 목걸이를 틀어쥐고 고개를 들어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는 차예련의 모습이 영상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자신의 의지대로 차예련을 꾸미는 최명길, 족쇄 같은 목걸이, “엄마 제가 잘 할게요. 엄마는 내 뒤에서 지켜봐 줘요. 내가 어떻게 그 사람들에게 복수하는지”라는 차예련의 내레이션과 “그래, 우아하게”라는 최명길의 내레이션, 차예련이 등 뒤로 총을 들고 있는 것까지. 극중 서늘하게 복수의 칼날을 가는 모녀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너무도 강렬해서 눈 뗄 수 없다. 1차티저는 ‘복수의 화신이 된 모녀의 비극적 운명’이라는 카피처럼 치명적인 복수극이 펼쳐질 것을 오롯이 보여줬다. 티저 영상부터 심상치 않은 복수극을 예고하는 ‘우아한 모녀’가 본 드라마에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한편 KBS 2TV 새 저녁 일일 드라마 ‘우아한 모녀’는 오는 11월 초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호주 정부, 돼지열병 방지위해 돼지고기 들고 온 관광객 추방

    호주 정부, 돼지열병 방지위해 돼지고기 들고 온 관광객 추방

    호주로 관광을 오려다가 혹시 삼겹살 등 돼지고기를 들여온다면 비자가 취소되고 추방을 당할 수도 있다. 호주 abc 뉴스에 의하면 호주 정부가 돼지고기를 가방에 들고 온 베트남 관광객의 관광 비자를 취소하고 본국으로 추방했다. 문제의 45세 베트남 여성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관광비자로 시드니 국제 공항에 도착했는데 출입국 신고서에 음식물 반입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 공항 생물보안 직원이 그녀의 가방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이 여성의 캐리어 안에서 다수의 음식물을 발견했다. 이 여성의 캐리어 안에는 돼지고기 4.6kg을 포함해, 470g 달걀, 메추리, 고기파이, 과일, 오징어 등이 들어 있었다. 호주는 자국의 농업 보호를 위해 과일 등 음식물 반입 금지가 매우 철저한 것으로 유명하다. 보통은 반입된 음식물 폐기와 벌금이 주어졌지만, 최근 전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공항에서 신고 되지 않은 돼지고기를 들여오는 경우 비자를 취소할 수 있는 강력한 생물보안법(Biosecurity Act)이 실시됐고, 이번 베트남 여성은 그 최초의 대상자가 됐다. 해당 불법을 사유로 비자가 취소되면 향후 3년 동안 호주 입국과 다른 비자 신청이 금지된다. 호주 농업부 장관인 브리짓 멕켄지는 “해당 여성은 공항의 일상적인 가방 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세계가 이제까지 보지 못한 최악의 동물 질병으로 호주는 이 전염병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호주 연방 농업부 대변인은 “국제 공항의 돼지고기 관련 제품 검사에서 9개월 전에는 15%의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됐으나 현재는 수입품의 50%에서 발견되고 있다”며 “지난 2주 동안 수입된 418개의 개별 돼지 가공식품을 검사한 결과 49%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 돼 157개의 제품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자동차 전조등·플라스틱 보조범퍼 자유롭게 튜닝

    앞으로 자동차 전조등과 플라스틱 보조범퍼, 머플러 등을 개조(튜닝)할 때 별도 승인과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국토교통부는 개정된 ‘자동차 튜닝에 관한 규정’이 14일부터 시행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 8일 국토부가 발표한 ‘자동차 튜닝 활성화 대책’의 일환이다. 지금까지 국토부 장관 고시에 따라 승인·검사를 받지 않는 튜닝 항목은 59건이었지만 이번 개정으로 27건이 추가로 면제 대상에 포함됐다. 앞으로는 차량 소유주가 구형 모델 자동차에 신형 페이스리프트(부분 개조) 모델의 전조등을 별도 승인이나 검사 없이 달 수 있다. 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많이 부착하는 ‘캥거루 범퍼’ 등 보조범퍼도 튜닝 과정에서 승인이 필요 없다. 다만 재질이 플라스틱일 경우에만 해당하고, 철제 캥거루 범퍼는 여전히 승인을 거쳐야 한다. 루프 캐리어, 자전거 캐리어 등 자동차에 짐을 더 실을 때 필요한 보조 장치도 상당수 승인·검사 면제 대상에 포함됐다. 이 밖에 승하차용 보조 발판의 경우 지금까지 ‘너비 30~40㎜’ 한도에서 허용됐지만, 앞으로 ‘50㎜’만 넘지 않으면 승인 없이 부착할 수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주)더네이쳐홀딩스 온라인 여행용품 편집몰 ‘뜨고(ttgo)’ 론칭

    (주)더네이쳐홀딩스 온라인 여행용품 편집몰 ‘뜨고(ttgo)’ 론칭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전개중인 (주)더네이쳐홀딩스 (대표 박영준)가 10월 14일 온라인 여행용품 편집몰인 ‘뜨고(ttgo)’를 론칭한다. ‘뜨고(ttgo)’는 ‘Time To Go Out’의 줄임말로 지금은 밖으로 나갈 시간이라는 뜻이다. 이곳에서 간편하게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하고 떠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네이밍이다. 뜨고는 제품만 판매하는 단순한 온라인 몰을 넘어 여행에 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편집몰이라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여행 스타일샵’이라는 컨셉으로 고객에게 개개인의 여행스타일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여행 전문 기자, 블로거, 인플루언서 등 여행 전문 에디터들이 작성한 여행 에세이와 제품 콘텐츠가 주를 이루며, 포토그래퍼, 영상PD, 콘텐츠 마케터 등으로 구성된 전문팀이 매월 브랜드 쇼케이스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뜨고(ttgo)는 론칭 기념으로 대대적으로 ‘로그인 하GO 괌 뜨GO’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뜨고(ttgo) 몰 회원 가입 후 프로모션 페이지의 응모 버튼을 클릭하기만 하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24시를 기준으로 매일 참여 가능하며, 참여를 할 수록 당첨확률이 높아진다. 1등에게는 왕복 항공권, 쉐라톤 라구나 괌 (라구나 클럽룸) 4박 숙박권, 내셔널지오그라픽 캐리어 2세트가 포함된 2인 괌 여행 풀 패키지를, 2등 2명에게는 쉐라톤 라구나 괌 (라구나 클럽룸) 4박 숙박권, 3등 10명에게 내셔널지오그래픽 캐리어 세트를 경품으로 제공할 뿐 아니라, 선착순 1,000명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tall 사이즈)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로그인 하GO 괌 뜨GO’ 프로모션을 필수 해시태그 #ttgo #로그인하go괌뜨go 와 함께 자신의 SNS에 업로드 시 추첨을 통해 호이안 빈펄 리조트 3박 숙박권, 20명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tall 사이즈)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며, 발표는 뜨고(ttgo) 쇼핑몰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 된다. 뜨고(ttgo)는 현재 여행용품 전문 브랜드인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굳이어, 지프, 툴레, 크래쉬 배기지 외 10개 업체와 입점 계약을 마치고 1,000여개의 상품을 판매 중이며, 현재 여러 여행용품 전문 브랜드들과 입점 협의 및 계약 중으로 입점 브랜드는 점차 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캐리어, 트래블 파우치, 래시가드는 물론, 여행 간편식까지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제품으로 카테고리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이번 론칭과 관련해 (주)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콘텐츠를 기반으로한 여행용품 편집몰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온라인 몰을 오픈하게 되어 기쁩니다. 단순한 여행 제품을 구매하는 곳을 넘어 다양한 여행 콘텐츠로 뜨고에 접속하는 순간이 바로 여행의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뜨고(ttgo) 쇼핑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87일 만에 공항 탈출 네 아이 아빠 루렌도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287일 만에 공항 탈출 네 아이 아빠 루렌도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한국 땅’ 첫 주말 임시 숙소 사용법 익혀 난민 불인정 땐 3년 넘게 재판 가능성 대법 판결 전까지 취업 불가 “도움 절실”“네 아이를 위해서 하루빨리 일을 구해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지난해 12월 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난민 심사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한 채 제1터미널을 전전해야 했던 콩고 출신 앙골라인 루렌도(47) 가족이 지난 11일 마침내 공항을 나서며 287일간의 ‘감금 생활’을 끝냈다. 서울고법이 “난민 심사를 받을 기회를 줘야 한다”는 판결을 내놓은 덕택이다. 이들이 짐을 푼 경기 안산의 구세군 이주민 쉼터는 한 달만 묵을 수 있는 임시 거처지만 루렌도와 아내 보베테(40)는 조금씩 일상을 되찾고 건강하게 아이들을 보살필 수 있겠다는 소박한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한국 땅을 밟은 루렌도 가족의 첫 주말은 정착에 필요한 생활용품을 마련하고 적응 방법을 배우느라 분주했다. 12일에는 쌀과 양파 등 먹을 것 위주로 장을 봤다. 이제까지 제대로 먹지 못한 아이들의 영양 상태를 돌보는 게 최우선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쉼터에 있는 가전제품으로 밥하고 빨래하는 법도 익혔다. 13일 오후에는 난민 지원 활동가들과 원활하게 연락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개통했다. 현재 가족의 건강은 나빠질 대로 나빠진 상태다. 이들은 가림막도 없이 소파를 이어붙여 만든 침대에서 9개월 가까이 생활했다. 24시간 불이 켜져 있고 캐리어 바퀴 소리 등이 수시로 귀를 괴롭히는 공간에서 잠을 청해야 하는 탓에 아이들은 새벽 2시까지 잠들지 못하기 일쑤였다. 신선한 음식보다는 공항 내 패스트푸드, 시리얼과 가루우유로 끼니를 때웠다. 이 탓에 아이들은 공항에서 빠져나오자마자 “고기를 먹고 싶다”고 외쳤고 첫 식사로 삼겹살을 먹었다. 이들을 지원하는 홍주민 목사에 따르면 루렌도는 혈압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아졌고 보베테는 치아와 우울증 문제가,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점이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15일에는 온 가족이 병원을 찾아 종합검진을 받는다. 루렌도 가족은 대법원 확정 판결 전까지 일시적 체류를 허가받았다. 앙골라에서 온 이들은 지난해 12월 28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앙골라 정부가 콩고 출신을 차별하고 박해했다”며 난민 신청을 했다. 하지만 난민이 아니라고 본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이 입국을 불허해 난민 지위 심사를 받을 기회도 갖지 못했다. 국내 활동가들의 지원을 받아 난민 심사 불회부 결정 불복 소송을 제기한 루렌도 가족은 지난 4월 1심에서 패소했지만 다행히 지난달 27일 항소심에서 이겨 입국의 길이 열렸다. 법무부 측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한 상태다. 루렌도 가족은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해야 난민 심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그렇다 해도 심사를 거쳐 난민 지위를 인정받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심사 결과 난민 지위가 불인정될 경우 행정소송을 통해 인도적 체류 자격을 얻어 1년마다 이를 연장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다시 대법원까지 최장 3년이 넘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이 모든 과정이 끝날 때까지 부부는 구직 활동을 할 수 없다. 정부의 지원도 없다. 오로지 주변 도움으로 생활을 이어 가야 한다. 홍 목사는 “루렌도 가족이 난민 지위를 인정받을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이들을 위해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경찰 성폭행’에 홍콩 시위 격화되는데…트럼프, 류허 앞에서 “많이 누그러져”

    ‘경찰 성폭행’에 홍콩 시위 격화되는데…트럼프, 류허 앞에서 “많이 누그러져”

    트럼프 “미중 무역합의, 홍콩에 긍정적” 람, 시위 지지 美크루즈 의원 면담 취소홍콩에서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이 시행된 이후에도 화염병이 난무하는 등 주말 시위가 더욱 격화하고 있다. 특히 한 대학생이 경찰에게 체포된 뒤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시위에 참여한 15세 중학생이 “경찰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일부 시민들은 경찰 만행을 규탄하는 ‘인간띠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시위대는 13일 새벽 랜드마크로 유명한 사자산 정상에 3m 높이의 `자유의 여인상’을 옮겨 설치했다. 시위대는 여인상이 시위대의 용기를 북돋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전날 시위대는 검은 복장에 마스크를 쓰고 카오룽 반도의 침사추이에서 삼수이포까지 행진했다. 시위대는 미국 성조기와 영국 국기를 손에 들고 “홍콩 해방, 우리 시대의 혁명”, “마스크를 쓰는 건 범죄가 아니다”라는 구호를 소리 높여 외쳤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얼굴 가면을 쓴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AP통신은 이날 시위에 수천명이 참여했다면서도 지난주 집회보다 참여자 수는 줄었다고 전했다. 경찰 허가 없이 진행된 이날 행진에서 시위대는 차도를 점거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차량 흐름을 방해하고 오후에는 카오룽 퉁 지하철역에 화염병을 던지는 등 격렬한 양상을 띠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합의가 홍콩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무역협상 중국 측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와 만난 데 대해 “류 부총리에게 ‘몇 달 전 (시위) 초기 때보다 정말 많이 누그러졌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이번 합의가 홍콩을 위해 대단한 거라고 생각한다. 홍콩을 위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틀 일정으로 홍콩을 방문한 테드 크루즈 미 상원의원은 12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면담을 취소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행정장관실도 “람 장관이 크루즈 의원과 만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크루즈 의원은 행정장관실이 이날 면담을 비밀로 해 줄 것을 요청했고 자신은 언론에 이에 관한 언급을 삼갔다며 “람 장관이 언론의 자유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중국 비판론자인 크루즈 의원은 시위 지지 의사를 나타내기 위해 시위대 상징인 검은색 옷을 입었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포토] 복면금지법 발표 날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거리에 등장한 주윤발

    [포토] 복면금지법 발표 날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거리에 등장한 주윤발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한 복면금지법을 발표한 날 세계적인 스타 주윤발(周潤發·저우룬파·64)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로 나와 홍콩 시민들의 찬사를 받았다. 10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이 복면금지법을 발표한 지난 4일 홍콩 시민들은 이에 반발해 홍콩 전역의 거리로 쏟아져 나와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날 홍콩 시민들은 거리에서 검은색 모자와 검은색 옷, 검은색 마스크를 쓴 주윤발을 발견했다. 인스타그램
  • 홍콩 정부 복면금지법 발표날 마스크 시위 저우룬파에 찬사

    홍콩 정부 복면금지법 발표날 마스크 시위 저우룬파에 찬사

    홍콩 정부가 복면금지법을 발표한 날 세계적 스타 저우룬파가 마스크를 쓰고 거리로 나와 시민들의 찬사를 받았다. 10일 명보 등에 따르면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복면금지법을 발표한 지난 4일 홍콩 시민들은 이에 반발해 홍콩 전역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날 저우룬파도 항의의 표시로 검은색 모자와 검은색 옷,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동참했다. 이를 본 한 여성이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하자 그는 흔쾌히 응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검은색 마스크를 쓴 모습이 퍼져 나갔고 홍콩 시민들은 크게 환영했다. “역시 저우룬파다”, “진정한 ‘영웅본색’이다” 등의 찬사가 쏟아졌다. 저우룬파는 1980~1990년대 ‘영웅본색’, ‘첩혈쌍웅’ 등 홍콩 누아르 영화를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배우다. 검소한 생활로 유명하며 전 재산인 56억 홍콩달러(약 8500억원)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홍콩 경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홍콩 경제

    “홍콩 전역을 휩쓸고 있는 반정부 시위 사태로 수백 개의 음식점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다. 이들 식당에서 일하는 수천 명의 종업원들도 일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었다. 아직 영업을 하는 음식점들도 더는 시간제 종업원을 채용하지 않고 있으며. 정규직 종업원들은 강제로 무급 휴가를 보내고 있다.”(헨리 마 홍콩외식학회 부회장) 민주화 요구 시위가 장기화하는 바람에 홍콩에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1% 미만으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홍콩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가장 극심한 침체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경제는 지난 6월 이후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가 계속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음식점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종업원들이 대거 해고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의 지난 8월 소매판매지수가 보석·시계 등 명품 소비 수요가 급감하면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3% 급락하는 등 홍콩 경제지표가 줄줄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8일 “3분기 홍콩 경제지표에 대한 시위 여파가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유통업과 관광업, 호텔업 부문에 대한 타격이 특히 심하다”고 털어왔다. 홍콩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5%로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보다 0.4% 마이너스 성장이다. 3분기 역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통상 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감소할 경우 ‘경기 침체’에 빠진 것으로 간주한다. 홍콩무역개발위원회는 올해 수출 규모가 10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황급히 올해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는 “홍콩 경제가 2분기부터 위축됐기 시작해 3분기엔 확실히 더욱 나빠지는 모습”이라며 “지난 수개월 동안 주요 경제지표가 빠르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홍콩 정부는 당초 올해 경제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하지만 반정부 시위 사태가 장기화한 이후 급하게 전망치를 0~1%로 수정했지만 이를 지키내기란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홍콩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JP모건체이스는 올해 성장률을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0.3%로 예측했다.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은 올해 성장률이 -0.3~-0.1%로 뒷걸음질칠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 경제는 관광객들의 소비와 금융·무역 허브 사업에 의존해 성장하는데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홍콩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홍콩 관광청에 따르면 8월 홍콩을 찾은 관광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나 줄어든 360만 명에 그쳤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로 70% 가까이 감소한 이후 1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더욱이 홍콩 시위의 반중국 색채가 갈수록 짙어지면서 중국 본토 관광객 수가 급감했다. 홍콩 관광업의 최대 성수기 중 하나로 꼽히는 올해 10월 1∼7일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홍콩을 방문한 중국 본토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줄어든 67만 2000여 명에 그쳤다. 홍콩 반정부 시위대가 중국계 은행과 친중국 성향의 상점을 공격하고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훼손하는 등 노골적으로 반중국 성향을 드러낸 까닭이다. 중국 본토 관광객은 시위 사태 이전에는 전체 관광객의 80% 가량을 차지했다. 야오스룽 홍콩특구 입법회 의원은 “홍콩의 장신구, 사치품 가게 매출에서 중국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며 “올해 폭력 시위가 완차이를 비롯해 몽콕, 코즈웨이베이 등 주요 관광지에서 발생하면서 이들 가게 매출이 60%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홍콩 관광객은 여행기간에 평균 4000 홍콩달러를 사용한다”며 “이 평균치를 적용했을 때 지난 1일~6일 홍콩 경제가 입은 손실은 28억 홍콩달러(약 43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텔업계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홍콩 전체 호텔의 객실 절반은 빈 방이다. 야오 의원은 “홍콩 내 많은 호텔들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했지만 여전히 찾는 사람들이 없다”며 “실제로 홍콩의 호텔 점유율은 50%로 지난해 95%인 것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일부 화장품 가게는 80% 파격 할인행사에도 손님은 절반으로 줄었다. 관광객 감소는 소비부진으로 이어졌다. 홍콩의 8월 소매판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나 감소한 294억 홍콩달러(약 4조 4800억원)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시계·보석 등 명품 등의 수요가 급감한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상점과 음식점들을 찾는 손님이 없다보니 종업원을 쓸 일도 줄어들고 있다. 특히 여행 관련 숙박 및 요식업계를 중심으로 일자리가 빠르게 없어지고 있다. 홍콩의 주요 산업 중 하나인 요식업은 1만 7700여 개의 식당과 커피숍 등이 25만여 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 반정부 시위 사태 이후 관광객이 급감해 요식업계 종업원들을 길거리로 내몰린 탓에 올해 초 3.4% 수준을 유지하던 홍콩 실업률은 올해 5~7월 4.3%로 치솟았다.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사이먼 웡 LH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식당 3곳의 문을 닫고, 신규 개점 계획도 취소했다”며 “이달 매출은 예년의 10∼20%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말했다. 이에 홍콩요식업협회는 정부에 법인세, 전기료 등의 감면을 요구하고 건물 소유주들에게 음식점들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임대료를 인하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지만 건물주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은 실정이다.홍콩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국제 이벤트업계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홍콩여행업협회는 “시위 사태로 대형 국제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국제 이벤트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속히 사회적 안정을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정부 시위 사태가 격화하면서 이달 13일 개최 예정이던 국제 사이클 경기 대회 ‘사이클로톤’과 이달 31일부터 홍콩의 금융 중심가인 센트럴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와인&다인 페스티벌’ 역시 취소됐다. 와인&다인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와인 축제로 올해 행사엔 14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정부 시위에 따른 홍콩 경제의 불확실성은 금융시장도 위축시키고 있다. 더욱이 대규모 자금이 홍콩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6월 시위가 본격 시작된 이후 홍콩에서 6~8월 3개월 간 30억~ 40억 달러(약 4조 78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추산했다. 문제는 홍콩 시위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데다 금융시장은 침체 후 회복까지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데 있다. 블룸버그는 “즉각적인 회복을 기대하긴 힘들다”고 진단했다. 방문객 또는 투자자들에게 ‘안전하다’는 신뢰를 심어주기 전까지는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홍콩 부호들 사이에서는 반정부 시위의 장기화로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보험 차원에서 ‘투자이민’ 열풍이 불고 있다. 투자 이민은 특정 개인 투자자가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할 경우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발급해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지난 6월 홍콩 시위가 시작된 이후 새로운 여권을 발급받으려는 홍콩 부호들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유럽 내에서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고 영주권 발급이 까다롭지 않은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몰타 등 유럽연합(EU) 국가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삼성물산 리조트 ISO 45001 인증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테마파크와 골프 업계 최초로 ‘ISO 45001’(국제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ISO 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안전보건 관련 최고 수준의 국제 인증이다. 환경(ISO 14001), 에너지(ISO 50001)에 이어 ISO 45001을 획득하면서, 에버랜드는 테마파크 업계 최초로 국제 인증 3개를 보유하게 됐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1976년 개장한 에버랜드를 시작으로 캐리비안 베이, 가평·안성베네스트GC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경영을 추진 중으로 에버랜드의 경우 매일 아침 개장 전 2~3시간을 활용해 40여개 놀이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정기 비상훈련과 상시 모니터링 체계도 가동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홍콩 시위 불똥 튄 NBA… 中 CCTV “경기 중계 잠정중단”

    홍콩 시위 불똥 튄 NBA… 中 CCTV “경기 중계 잠정중단”

    中연예인들도 비난 동참… NBA “사과” 美정치권 “돈벌이 위해 인권 포기했다”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 단장이 홍콩 시위를 지지했다가 중국 본토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NBA 총재가 휴스턴 단장에게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고 두둔하면서 경기 방송 중계가 중단되는 등 중국의 보이콧 대상이 NBA 전체로 확산됐다. 중국중앙(CC)TV는 스포츠채널에서 NBA 경기 중계를 잠정 중단한다고 8일 발표했다. 전날 애덤 실버 NBA 총재가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릴 모리 휴스턴 로키츠 단장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을 문제 삼았다. 우선 CCTV는 10일 상하이에서 열릴 LA 레이커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프리시즌 시범경기 중계를 취소했다. 이 방송은 “국가 주권과 사회 안정에 도전하는 어떤 것도 언론 자유의 범위에 속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언론의 자유를 막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보통 중국 민중의 반응과 태도를 살펴보기를 바란다. 중국과 교류·협력하는 데 중국의 민의를 모르면 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NBA와 중국의 교류 협력은 오래됐다. NBA가 앞으로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할지는 NBA가 가장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연예인들도 NBA 비난에 동참했다. NBA 홍보대사인 중국 팝스타 차이쉬쿤은 NBA와의 협력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배우 리이펑과 우진옌, 저우이웨이 등도 9~10일 열리는 NBA 관련 행사에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모리 단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홍콩 시위 지지 게시글을 올렸다가 중국인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삭제했다. 로키츠를 후원하는 중국 스폰서 기업들이 관계를 끊었고 스트리밍 플랫폼인 ‘텐센트 스포츠’도 이 팀의 경기를 중계하지 않기로 했다. 타오바오와 징둥, 쑤닝 등 주요 온라인 쇼핑 사이트는 로키츠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논란이 커지자 NBA가 6일 직접 나서 중국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러자 미국 정치권에서 “NBA가 돈벌이를 위해 인권을 포기했다”며 실버 총재를 비난했다. 한편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상황이 아주 나빠지면 어떤 옵션도 빠짐없이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번 발언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홍콩이여 저항하라”… 얼굴 가린 시위대 ‘복면금지법’ 항의

    “홍콩이여 저항하라”… 얼굴 가린 시위대 ‘복면금지법’ 항의

    14세 소년 경찰 총 맞고 체포… 분노 커져 시위대 일부 “홍콩 임시정부 수립” 선언 캐리 람 “폭도들 행동에 매우 어두운 밤” 대만 차이잉원 “자유의 열망에 응답해야” 美국무부는 대만서 첫 ‘태평양대화’ 진행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하자 시민들이 이를 비웃듯 다양한 형태의 마스크와 가면을 쓰고 18주째 주말 시위를 이어 갔다. 지난 1일 18세 고교생이 실탄을 맞은 지 3일 만에 14세 남학생이 또다시 총탄을 맞았다.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홍콩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 지역에 시민 수만명이 모여 복면금지법 반대 시위를 벌였다. 빅토리아 공원과 침사추이 등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앞서 홍콩 정부는 5일 0시부터 공공 집회나 시위 때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했다. 이를 어기면 최고 징역 1년형에 처해진다. 그러자 홍콩 시민들은 이에 반발해 다양한 방식으로 얼굴을 가리고 “홍콩이여 저항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저항에 나섰다. 일부 시위대는 영화 ‘브이포벤데타’에 등장한 ‘가이 포크스’ 가면을 썼다. 가이 포크스는 1605년 영국 성공회 수장이던 제임스 1세 국왕을 암살하려다가 실패한 인물로 ‘저항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특히 10대 소년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고 체포돼 시위대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정부가 복면금지법 시행을 선언한 지난 4일 저녁 위안랑 지역에서 시위를 벌이던 14세 소년이 경찰이 쏜 실탄을 허벅지에 맞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난 1일 고교생 쩡즈젠(18)이 경찰이 쏜 실탄을 가슴에 맞고 수술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다. 경찰은 어떠한 사과나 해명도 없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소년을 폭동과 경찰관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감정이 격해진 시위대가 잇따라 기물을 부수며 저항했다. 차이나텔레콤 매장이나 중국은행의 현금인출기(ATM) 등 중국계 기업 자산을 파손했다. 일부는 “중국 공산당 통치를 받는 정부는 홍콩인을 대변할 수 없다”며 미국 독립선언문 일부를 차용한 ‘홍콩 임시정부’ 설립을 선언하기도 했다고 SCMP는 덧붙였다.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홍콩은 폭도들의 극단적인 행동 때문에 ‘매우 어두운 밤’을 보냈다. 다 함께 폭력을 규탄하고 폭도들과 결연히 관계를 끊자”고 주장했다. 반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4일 성명에서 “홍콩 당국의 최우선 과제는 시민의 자유를 추가로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와 민주주의 열망에 구체적인 응답을 하는 것”이라며 복면금지법을 비판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전했다. 한편 대만 외교부는 “미국과 7일 타이베이에서 진일보한 대외관계 협력을 위한 ‘태평양대화’를 갖는다”고 전했다. 1979년 미중 수교 뒤로 미 국무부 관리가 대만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는 것은 처음이다. 최근 중국의 압박으로 외교적 고립에 빠진 대만을 도우려는 조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말레피센트2’ 안젤리나 졸리, 남다른 한국♥ “몇 주 만에 또 가고파”

    ‘말레피센트2’ 안젤리나 졸리, 남다른 한국♥ “몇 주 만에 또 가고파”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한국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말레피센트2’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 샘 라일리와 영상을 통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8월 아들 매덕스의 연세대학교 입학을 돕기 위해 한국을 다녀갔던 안젤리나 졸리는 “몇 주 전 한국에 갔었는데, 또 가고 싶다”면서 “매덕스가 연세대에 다니며 기뻐하고 있다. 아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나 또한 즐겁다”고 밝혔다. 5년 만에 시즌2로 컴백한 안젤리나 졸리는 “전작에서는 말레피센트가 누구인지, 어떤 종족인지에 대한 질문이 해결되지 않았는데 이번 시즌을 통해 공개된다”며 “전작보다 스토리와 메시지 모두 더 좋아지고 재밌어졌다”고 자신했다. 시즌1과의 차이점을 묻자 안젤리나 졸리는 “전작에서의 말레피센트는 상처를 가진 캐릭터였다. 자신의 정체성을 모르기에 따뜻함을 잃어버렸고, 그것을 회복해가는 과정이었다”면서 “후속작은 이미 가족이 있는 상태에서 시작한다. 딸처럼 키운 오로라가 결혼을 하려고 하고, 그 집안의 종족이 인간이다. 말레피센트는 인간을 믿지 않는다. 인간들도 말레피센트를 무서워한다. 이렇듯 서로를 믿지 않는 종족들이 결국에는 다름을 인정하고 고정관념과 편견을 정복하는 과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좋은 의미를 담았고, 재미도 있었다. 잘 공감하셨으면 좋겠고, 저희가 잘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말레피센트2’는 무어스 숲의 수호자 말레피센트가 딸처럼 돌봐온 오로라와 필립 왕자의 결혼 약속으로 인간 왕국의 잉그리스 왕비와 대립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요정과 인간의 연합이 깨지며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담은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전작의 흥행을 이끈 안젤리나 졸리와 엘르 패닝이 다시 한 번 말레피센트와 오로라 역을 맡았다. 미셸 파이퍼가 잉그리스 왕비로 새롭게 합류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로 국내에서 300만 관객을 동원한 요아킴 뢰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7일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홍콩 5일 자정부터 ‘복면금지법’ 시행” 현장에서도 우려 쏟아져

    “홍콩 5일 자정부터 ‘복면금지법’ 시행” 현장에서도 우려 쏟아져

    최루탄 등에 노출..“법률적 저항 부딪힐 것”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5일 0시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행정회의를 마친 후 오후에 존 리 보안국장과 함께 복면금지법 시행을 발표할 예정이다. 복면금지법은 공공 집회나 시위에서 마스크나 가면 등 얼굴을 가리는 것을 착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으로 미국이나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미국과 유럽 15개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불법 집회나 폭동 때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며 이를 어기면 최고 10년 징역형에 처한다. 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가 시행하려는 복면금지법은 불법 시위나 폭동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모든 공공 집회나 시위에서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르면 5일 0시에 실시되는 이 법을 어길 경우 최고 징역 1년이나 2만 5000홍콩달러(약 380만원)의 벌금에 처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집회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경찰관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어느 시민에서도 마스크를 벗도록 요구할 수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이 요구에 불응하면 최고 6개월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홍콩 언론은 람 행정장관이 비상 상황 발생 시 행정장관에서 시위 금지, 체포, 검열 등 비상대권을 부여하는 ‘긴급정황규례조례’(긴급법)이 발동해 복면금지법을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우려가 쏟아졌다. 시위대 진압에 투입됐던 한 경찰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 금지는 불필요한 갈등을 불러올 것”이라면서 “지금까지는 경찰에 체포된 시위대만 마스크를 벗으면 됐지만 이제는 마스크를 쓴 시위대는 모두 경찰을 자극하는 것으로 여겨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경찰은 “현실적으로 시위자가 의사의 진단서를 보여주며 감기 때문에 마스크를 썼다고 주장하면 진위를 확인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법안은 법률적 저항에도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 홍콩대 사이먼 영 교수는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면 경찰이 쏘는 최루탄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홍콩 기본법 28조와 인권법 5조가 보장하는 자유와 안전을 누릴 권리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송환법 반대 시위대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단체인 민간기자회는 “긴급법이 발동되면 이는 ‘엔드게임’(endgame)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홍콩 정부는 긴장 상황을 조장해 법률체계를 무너뜨리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콩 민주화를 지지하는 이른바 민주파 의원이자 법조계 직능대표 데니스 궉은 “복면 착용을 금지하는 긴급법은 홍콩 사회를 전체주의 사회로 끌어내리는 첫걸음이 될 것이며 사회 분열이 심화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궉 의원은 “긴급법은 홍콩 기본법과 국제인권규약이 없던 1922년에 제정된 것”이라며 “홍콩 정부는 1999년 유엔인권위원회에 긴급법 발동 시 입법회 심의를 거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긴급법을 발동하려면 입법회 심의를 거쳐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사법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저녁 타이쿠, 사틴, 위안랑, 쿤통, 정관오 등 홍콩 시내 11개 지역에서는 복면금지법 시행과 경찰의 고등학생 총격을 비판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에 각성 “정분이 나겠구나”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에 각성 “정분이 나겠구나”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의 각성이 시작됐다. 오정세를 고소하겠다고 나서며 옹산 평정을 예고한 것. 시청률도 평정했다. 10.2%, 12.9%로 자체 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며 전채널 수목극 1위를 수성했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상승, 4.9%, 6.6%를 나타냈다.(닐슨코리아제공, 전국가구 기준)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남들이 박복하다고 말하는 동백(공효진)의 삶은 첩첩산중이었다. 용식이 끈질긴 추격 끝에 잡은 수상한 시선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동백의 엄마 조정숙(이정은), 어린 동백을 버린, 동백이 세상의 편견 속에 고개 숙이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버려지던 순간에 엄마가 한 말도 선명히 기억난다”는 동백에겐 그 일이 크나큰 상처였고, 자신의 이름을 말하지 말라는 정숙의 27년 전 부탁을 끝까지 지켰다. 파출소에서 마주친 엄마를 모른 척한 것. 자신도 엄마를 버려보고 싶다는 마음에 그 길로 돌아섰지만, 동백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치매를 앓고 있는 정숙의 기억은 동백을 ‘아가’라고 부르는데 멈춰있었기 때문. 결국 ‘하드캐리’를 결정하고 정숙을 까멜리아로 데려온 동백. 정숙이 그녀를 사장님이라 칭하며 집을 쓸고 닦고 눈치까지 보자, 대체 엄마가 뭘 하고 산건 지 단번에 알 수 있었지만, 어떻게 살았대도 짜증나고 심란하긴 마찬가지였다. 용식도 단호하게 밀어냈다. 아들이 힘들게 살지 않았으면 하는 덕순(고두심)의 마음과 그걸 이해한 동백이 고아, 미혼모, 치매 걸린 엄마까지, “무시무시한 내 팔자에 용식이 안 끼워주려고”라고 굳게 결심한 것. “용식씨 옆에서 속 편히 행복할 수도 없어요”라며 작정하고 거절하는 동백에게 용식도 결국 “제가 마음까지 돌땡이는 아니에요”라며 힘없이 뒤돌아섰다. 첩첩산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향미에게 제대로 낚여 신경안정제까지 복용하게 된 노규태(오정세)가 동백에게 제대로 화풀이를 했기 때문. 동백은 “노키즈존 할 때 그 No 규태”라며 까멜리아 앞에 ‘No규태존’을 써 붙이겠다고 경고했지만, 규태의 진상은 더더욱 심해졌다. 결국 동백은 자리를 박차고 “내가 꼴값이면 사장님은 육(갑)”이라며 1% 부족한 일갈을 날렸다. 그 말을 끝내준 건 다름 아닌 주방에서 지켜보고 있던 용식. 동백이 차마 못 뱉은 “육갑”을 외치며 규태에게 날아 차기를 선사했다. 한바탕의 난동 후, 용식은 파출소로 연행됐다. 임플란트가 빠진 규태가 용식을 고소한 것. “소문이라면 지긋지긋”한 동백은 까멜리아에 남아 장사 준비를 했고,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용식은 입을 굳게 닫았다. 그래도 내심 걱정됐던 동백을 움직이게 한 결정적 한방이 있었다. 오늘이 동백의 주민등록상 생일인걸 알게 된 용식이 서프라이즈를 준비한 것. 동백꽃잎을 흩뿌려 만든 일명 ‘동백길’과 “동백씨의 34년은요 충분히 훌륭합니다”라는 용식의 축하 편지는 결국 숨겨왔던 하마의 본성을 드러내게 했다. 용식의 멈출 줄 모르는 응원폭격에 숙이고 다닌 고개를 들고 싶어진다는 것. 결의에 찬 동백은 그 길로 “샷따 내려”라며 파출소로 출동해 규태를 성희롱, 주폭, 무전취식으로 고소했다. 그리고 그간 그의 ‘치부’를 모두 기록해놓은 장부를 또박또박 읽어 내려갔다. 그 패기 넘치는 모습에 홍자영(염혜란)은 “쟤는 내 남편과 바람을 폈을 리가 없다”는 걸 바로 알았고, 덕순은 “둘이 정분나겠구나”란 생각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변소장(전배수)은 “아주 그냥 피바람이 불겠구먼”이라고 예고했지만, 용식은 “지금 동백씨가 저를 지켜주신 거에요?”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동백의 각성, 기적의 로맨스가 시작된 것이다. 한편, 에필로그에서는 첫 회에 등장한 시신의 주민등록증이 발견됐고, 용식은 “아니아 안 죽었어”라며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과연 옹산호에서 발견된 사체는 누구일까. ‘동백꽃 필 무렵’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홍콩 경찰 발포에 기자 실명… 람장관은 사실상 계엄령 발동

    홍콩 경찰 발포에 기자 실명… 람장관은 사실상 계엄령 발동

    언론인 밝혔는데도 ‘무차별 발포’ 정황 외신들 “긴급법 발동해 복면금지 시행”홍콩 시위를 취재하던 인도네시아 출신 여기자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한쪽 눈을 실명했다. 지난 1일 중국 국경절 항의 시위에 참가한 고교생이 실탄을 맞은 데 이어 또다시 총격 피해자가 나오면서 홍콩인들의 분노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 “지난달 29일 완차이 지역에서 주말 시위를 취재하던 ‘수아라 홍콩 뉴스’ 소속 인도네시아인 베비 메가 인다 기자가 경찰이 발사한 고무탄을 맞고 영구 실명했다”고 전했다. 인다 기자 변호인은 취재진에게 “그에게 발사된 것이 빈백건(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이 아니라 고무탄이라는 증거를 제3자에게서 입수했다”고 전했다. 그는 “고무탄을 쏜 경찰관의 신원을 확인해 달라고 홍콩 당국에 요청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SCMP에 따르면 인다 기자는 사고 당시 언론인임을 식별할 수 있도록 ‘프레스’(PRESS·언론)라고 적힌 헬멧과 고글, 조끼를 착용했고 다른 매체 기자들과 함께 움직였다. 그는 “다른 기자들과 육교 위에 서 있었다. 한 기자가 ‘쏘지 말아요. 우린 언론인입니다’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그럼에도 경찰은 뭔가를 발사했고 그 물체에 맞아 쓰러진 뒤 기억이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시위대와 취재진을 구별하지 않고 무차별 발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다 기자는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의 삶 등을 다루는 수아라 홍콩 뉴스에서 일하고 있으며 2012년 홍콩으로 건너갔다. 홍콩 경찰은 “당시 육교 위에 기자와 시위대가 섞여 있었다. 시위대가 화염병 2개를 육교 아래로 던져 경찰이 안전을 위협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복면 시위를 막고자 4일 특별회의를 갖고 ‘긴급정황규례조례’(긴급법)를 발동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긴급법은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행정장관이 의회 승인 없이 광범위한 분야에서 법령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사실상 계엄령이다. 긴급법이 적용되면 행정장관은 체포, 구금, 추방, 압수수색 등에 대해 ‘비상대권’을 갖는다. 그간 홍콩 내 최대 친중파 정당인 민주건항협진연맹과 홍콩경찰대원협회 등은 “경찰의 힘만으로 시위를 막기 어렵다”며 긴급법을 발동해 복면금지와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하자고 주장해 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홍콩 ‘中국경절 애도 시위’…경찰 실탄 맞은 고등학생 중태

    홍콩 ‘中국경절 애도 시위’…경찰 실탄 맞은 고등학생 중태

    병원 관계자 “경찰과 충돌 15명 입원” 반중정서 확산… 시위 규모 더 커질 듯 中 건국일 축제 분위기 속 큰 오점 남겨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을 맞은 1일 홍콩에서 열린 ‘국경절 애도 시위’에 참가한 고등학생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경찰의 실탄 발포로 시위 참가자가 쓰러지면서 홍콩 시민들의 반중정서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오후 홍콩 췬완의 호이파 거리에서 시위에 참가한 한 남성이 경찰이 쏜 실탄을 가슴에 맞아 홍콩 외곽 콰이청 소재 프린세스 마거릿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총을 맞은 남성은 바닥에 눕혀져 응급조치를 받다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우리나라의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중등기관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실탄 발포는 췬완 지역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하던 중 벌어졌다. 당시 시위대가 진압 경찰들을 포위해 공격하는 상황이 되자 경찰 한 명이 다급하게 실탄을 발포했다. 프린세스 마거릿 병원 관계자는 이날 “경찰과의 충돌로 15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이 가운데 1명은 위중하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온라인에는 발포 당시 거리 현장을 담은 동영상 여러 건이 유포되고 있다. 한 영상에는 6명 정도의 경찰관이 마스크를 쓴 시위대 12명과 대치하다가 한 경찰관이 권총을 꺼내는 모습이 잡혔다. 앞서 경찰은 이전 시위 과정에서 여러 차례 실탄 경고 사격을 했다. 지난달 4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폐지를 발표하면서 홍콩 시위 동력이 서서히 떨어져 왔다. 하지만 이날 시위에서 실탄 사격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시위 규모가 다시 커지고 저항도 더 격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맞아 사상 최대 열병식과 군중 퍼레이드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드높였지만, 홍콩에서 실탄 발포 피해자가 생겨나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 홍콩 시위를 주도해 온 시민사회 연대체인 민간인권전선은 이날 오후 2시 번화가인 빅토리아공원에서 시작하는 대규모 시위를 계획했다. 하지만 경찰은 폭력 시위가 우려된다며 허가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톈안먼 사태 희생자를 애도하고자 검은 옷을 입고 나왔다. 경찰은 시내 곳곳에서 최루탄과 물대포를 쓰며 시위 진압에 나섰다. 시위대는 화염병과 벽돌을 던지며 맞섰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홍콩 시위 불러온 ‘여자친구 살인범’ 23일 석방

    지난 6월 초부터 홍콩을 뒤흔드는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불러온 살인범이 오는 23일 석방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홍콩 정부가 지난 4월부터 송환법을 추진하게 된 것은 지난해 2월 대만에서 일어난 한 살인사건에서 비롯됐다. 당시 홍콩인 찬퉁카이(20)가 대만에서 임신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홍콩으로 도망쳐온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홍콩은 ‘속지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영외에서 발생한 범죄에 대해서는 처벌하지 않는다. 찬퉁카이에게 적용된 것은 여자친구의 돈을 훔쳤다는 절도와 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뿐이었고, 재판 결과 그에게는 29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홍콩 정부는 찬퉁카이를 대만으로 인도하길 원했지만, 대만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아 이를 실행할 수 없었다. 이에 홍콩 정부는 중국을 포함해 대만, 마카오 등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사안별로 범죄인들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송환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콩 야당과 시민단체는 이를 강력하게 반대했다. 이들은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이 법을 악용할 수 있다며 송환법이 홍콩의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를 결정적으로 침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과 친중파 의원들은 홍콩 사법체계의 허점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법안 추진을 강행했고, 이는 송환법 반대 시위로 이어졌다. 송환법 반대 시위를 불러온 찬퉁카이는 지난해부터 구속됐던 기간 등을 고려해 오는 23일 출소할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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