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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클럽’ 이진X성유리, 유쾌한 워맨스 케미 “난 살아야 돼”

    ‘캠핑클럽’ 이진X성유리, 유쾌한 워맨스 케미 “난 살아야 돼”

    JTBC 예능 ‘캠핑클럽’에서 성유리와 이진이 유쾌한 워맨스 케미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지칠 줄 모르는 재치만점 입담과 비글미 가득한 사랑스러운 막내 성유리와 쿨하면서도 심플한 성격, 그리고 몸 개그로 다양한 수식어를 얻은 이진이 ‘캠핑클럽’에서 하드캐리한 활약을 펼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1일 방송에서는 핑클 멤버들이 울진 구산 해변을 찾아 바다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효리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수영에 능숙하지 못한 편. 이에 성유리, 이진은 에어 소파를 만들어 옥주현이 이효리 있는 곳으로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도왔고, 두 사람은 모래사장에 남아 다른 멤버들을 바라보며 담소 나눴다. 그러던 중, 옥주현이 다시 육지로 돌아오는데 어려움을 겪자 성유리는 튜브의 힘을 빌려 그녀를 구출하러 갔고, 모두가 무사히 방파제에 도착했다. 하지만 방파제에서 육지로 돌아가는 상황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이번에는 성유리가 해초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게 된 것. 그녀는 튜브 위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손으로 헤엄을 쳤으나 해초만 머리카락 뭉치처럼 잡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성유리는 “옥주현 부숴버리겠어”, “난 틀렸어 날 버려”라며 분노와 자포자기의 모습을 번갈아 보이다 이진이 던져준 밧줄을 잡고 나서야 “난 아직 살아야 돼”라며 의지 가득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진은 추위에 떠는 멤버 한 명 한 명에게 따뜻한 모래를 덮어주며 진심으로 걱정하다 누워서 떨고 있는 이효리를 향해 “엉엉. 우리 리더 언니 갔어요”라며 잔망미 넘치는 연기를 펼쳐 웃음을 안겨줬다. 또한 미안하단 얘기를 하던 옥주현에게 “주현아 너도 빨리 누워”라며 또 한번 맥커터 면모를 보이는 등 물오른 예능감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음 날 아침, 성유리는 일어나자마자 공복 상태에서 쫀드기를 먹기 시작했는데, 이진은 먹지 말라며 쫀드기를 버리겠다고 했고, 버리지 말라는 성유리와 서로 티격태격 했다. 하지만 성유리가 “아앙 주떼요”라며 사랑스러운 애교 작전을 펼치자, 이진은 결국 군것질거리를 다시 반납, 이들의 깨알 같은 일상 대화는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성유리와 이진의 찰떡 예능 호흡은 아침 식사 준비하면서도 이어졌다. 성유리는 언니들의 요구에 “예 쉪”이라며 패러디를 이어가다 자신은 셰프가 아니라는 이진의 말에 “예 보조쉡”이라고 정정하는 센스를 보이는가 하면, 올리브유를 빨리 더 넣으라며 스피드를 외치는 이진과는 달리 그녀는 “침착해. 동요치 말자”며 느림의 미학, 마이웨이(My way)를 고수했다. 이는 전날 밤, 성유리가 멤버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먼저 분주하게 움직이며 잘 준비하거나, 멤버들이 음악 들으며 감성에 취해있을 때 혼자 ‘잠 마이웨이’를 걷던 이진의 모습과 오버랩 되어 관심을 끌었다. 다른 상황 속 같은 ‘마이웨이’이지만, 성격 급한 이진과 상대적으로 느긋한 성유리의 상반된 모습은 관찰 예능의 보는 재미를 극대화시켰으며, 서로의 다름 까지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이들의 털털함은 호감 지수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이진과 성유리는 너무나도 다른 성향을 지녔으나, 서로를 향한 애정과 배려가 방송 곳곳에서 느껴져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더욱이 멤버들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 먼저 뛰어들고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의리 있는 모습에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들이 또 어떤 매력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JTBC 예능 ‘캠핑클럽’은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세 유럽의 화려함, 한 곳에 담은 광장

    중세 유럽의 화려함, 한 곳에 담은 광장

    벨기에는 누구나 알지만 또 누구도 잘 알지 못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1인당 1년에 8㎏ 이상의 초콜릿을 소비하는 나라, 와플이 맛있는 곳, 스머프와 오드리 헵번,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고향,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의 본부가 있는 곳. 19세기 말부터 서양권을 휩쓸었던 예술사조 아르누보의 발원지. 이 모든 것이 벨기에 이야기다. 수도 브뤼셀은 프랑스어와 네덜란드어를 병용해, 바일링구얼리즘(2개 언어를 함께 씀)을 실현한 보기 드문 도시다. 브뤼셀 구도심에 도착하니 ‘작은 파리’라는 표현이 들어맞을 정도로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풍겨왔다. 역시나 이곳도 자갈길이다. 이런 데서 캐리어를 끌고 가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지만 언젠가부터 생각을 바꿨다. ‘덜컹거리는 바퀴소리는 귀족들이 타던 마차 소리다’라고. 30㎏에 육박하는 짐이 조금은 가벼워졌다. 금빛이 번쩍 새어 나오는 골목을 지나니 바로크풍의 건물이 직사각형으로 에워싼 광장이 마법처럼 펼쳐졌다. 브뤼셀의 심장이자 여행의 시작인 그랑 플라스 광장이다. 찬란해서 눈이 부셨다. 건물은 유럽상인들이 브뤼셀에 모여 만든 동업자 조합인 길드 하우스다. 난간과 지붕, 기둥은 금으로 장식했다. 조각상은 집요함이 느껴질 정도로 세밀하다. 가만히 손을 대보았다. 중세 무역업자들의 지위와 부가 느껴졌다. 제빵 길드, 목공 길드, 양복업자 길드, 기름 길드, 가구 길드, 사냥꾼 길드, 장신구 길드 등 중세 유럽에서 중요한 산업의 동업조합이 모두 이곳에 모여 있었다. 시청사 옆 벨기에 맥주 박물관은 원래 맥주 길드하우스였다. 벨기에 맥주가 유명한 이유이기도 하다.벨기에는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룩셈부르크와 맞닿아 있다. 뱃길을 통하면 영국이 있고, 북해를 따라 덴마크와 스웨덴, 동유럽의 여러 나라와도 교역이 가능한 천혜의 위치다. 지리적 이점 덕분에 13세기부터 브뤼셀에는 대형 시장이 발달했고 무역이 성행했다. 길드하우스가 광장을 형성하게 된 배경이다. 일반적으로 유럽의 광장은 예배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반해 그랑팔라스는 종교 건축물 하나 없이 상업시설인 길드 하우스와 행정시설인 시청사 건물로만 이뤄진 독특한 형태를 띤다. 중세 유럽 성공한 상업 도시의 원형을 간직한 사례로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나폴레옹 3세를 피해 브뤼셀로 망명을 온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는 그랑 플라스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극찬했다. 망명자의 애정이 담긴 과장이겠지만 유럽에서 가장 우아한 것은 사실이다. 야경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브뤼셀의 상징인 오줌싸개 소년 동상(마네켄피스)이 광장 언저리에 있다. 김진 칼럼니스트·여행작가
  • 홍콩, 커지는 외세 개입 논란… 러시아는 6만여명 거리로

    홍콩, 커지는 외세 개입 논란… 러시아는 6만여명 거리로

    홍콩과 러시아의 반정부 시위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미중 간 ‘외세 개입’ 논란이 증폭되고 러시아에서는 2011년 이후 최대 규모의 정치 집회가 열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두 달째 이어지는 홍콩의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는 지난 10일에 이어 11일에도 계속됐다. 시위대가 홍콩섬과 카오룽반도를 잇는 터널 입구 등 도심 곳곳에서 경찰에 “(폭력조직인) 삼합회”라고 외치거나 미국 성조기를 흔들며 치고 빠지는 게릴라식 시위를 벌이자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며 해산에 나섰다. 이들은 거리 행진에서도 충돌했다. 특히 홍콩 야권 관계자들이 미국 영사와 만난 사진과 해당 영사의 신원 등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홍콩·마카오 주재 미 총영사를 지낸 커트 통은 “(홍콩 친중 매체인) 대공보가 그 정도로 비열해진 것을 보고 질겁했다”며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대공보 등은 2014년 ‘우산혁명’을 이끌었던 조슈아 웡 등 야당 지도부, 홍콩대 학생회 관계자들이 지난 6일 미 영사와 만나는 사진과 해당 영사의 실명, 사진 등은 물론 그의 자녀 이름까지 공개했다. 이에 미국이 중국을 ‘폭력배 정권’이라고 규정하자 홍콩 주재 중국 외교부사무소는 “강도 같은 논리”라고 반박하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또 도미닉 라브 영국 신임 외무장관이 지난 9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과의 첫 통화에서 폭력 자제를 촉구하고 평화 시위에 대한 지지를 밝히자 중국 정부는 영국에 “내정 간섭”이라며 발끈했다. 러시아 곳곳에서도 10일 오후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시민 수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국기를 흔들며 ‘자유 러시아’, ‘차르 타도’ 등 반정부 구호를 외쳤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이후 3주째 계속된 이날 시위는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서 6만 명이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반정부 집회를 열었다. BBC는 이날 모스크바 반정부 시위는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이날 젊은 시위자 수백 명이 크렘린으로 모여들자 경찰들이 이 지역을 봉쇄하고 강경 진압에 나섰다. 이날만 모스크바에서 245명,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80명이 체포되는 등 지난달 이후 체포된 시민은 최소 2700명에 이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엘패소 총기난사범 “멕시코인 겨냥했다” 체포될 땐 아주 순순히

    엘패소 총기난사범 “멕시코인 겨냥했다” 체포될 땐 아주 순순히

    22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 총기 난사 용의자가 멕시코인들을 겨냥한 것이었음을 자백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9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와 AP 통신은 애드리안 가르시아 형사가 용의자 패트릭 크루시우스를 검거한 이튿날 작성한 보고서에는 총격을 벌인 월마트 점포 근처에서 한 경관의 정차 명령을 받고 멈춰 선 뒤 순순히 차에서 빠져나와 두 손을 들어 투항 의사를 밝혔다고 기재돼 있다. 변호사 접견권과 묵비권을 포기한다고 밝힌 그는 댈러스 교외를 떠나 이곳에 왔으며 소총 한 자루와 다연발 탄창을 소지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또 엘패소를 범행 장소로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없는 곳이라고 답했다. 가르시아 형사는 “피고가 가게 안에서 자신의 AK-47 소총을 무고한 여러 희생자들에게 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적었다. 수사진에 따르면 그는 저항 없이 순순히 투항했으며 경찰의 심문에도 아주 협조적이었다. 크루시우스는 총격에 쓴 소총을 합법적으로 구입했으며 텍사스주의 “오픈 캐리(open carry)” 총기 법에 따라 월마트에까지 가져올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에는 어머니가 아들의 총기 소유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말을 몇주 전부터 경찰에 털어놓은 일이 있었다고 변호인들이 미국 매체들에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처럼 이민자들을 향해 “(미국을) 침공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온라인 글을 통해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엘패소와 13시간 뒤 비슷한 총기 난사 참극을 겪은 오하이오주 데이턴을 찾아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물론 그 와중에 부모를 잃은 아이 옆에서 ‘엄지 척’ 포즈를 취하는 상식 밖의 행동도 저질렀다. 9일에는 총기 구입자의 배경을 까다롭게 만드는 것을 골자로 공화당 안에서 총기 규제 강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엘패소 희생자 가운데 여덟 명이 멕시코 국적을 갖고 있었는데 멕시코 국경 근처 후아레스에서 첫 번째 장례식이 치러지는 등 잇따라 장례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박하선, 시청자 스며들게 만든 하드캐리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박하선, 시청자 스며들게 만든 하드캐리

    박하선이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의 메인 카피처럼 시청자에게 서서히 깊숙이 스며들었다. 박하선은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극본 유소정, 연출 김정민, 이하 오세연)에서 주인공 손지은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1회 0.9%로 시작한 ‘오세연’은 7회에 1.8%를 기록하며 채널A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그리고 9회에 1.9% 기록, 회를 거듭하며 ‘오세연’ 자체 최고 시청률과 역대 채널A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동시에 경신해가고 있다.(전국, 닐슨코리아 기준) 극 중 손지은은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결혼 5년차 주부다. 자신보다는 반려 앵무새들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남편 진창국(정상훈 분)과의 공허한 삶 가운데 작은 것 하나도 신경 써주고 배려해주는 낯선 남자 윤정우(이상엽 분)를 만나 속절없이 빠져들고 만다. 박하선은 해서는 안되는 줄 알지만 다른 사람을 마음에 들여놓은 내면의 갈등과 행복하지만 마냥 행복할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며 겪는 죄책감, 아픔 등 가슴이 찢기는 듯한 처절한 감정들을 몰입도 높게 그려내고 있다. 극 초반 서정적이었던 멜로 감성은 점차 격정적으로 치달아 가고, 그에 따라 깊어지는 박하선의 눈빛과 절절한 오열 연기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만들고 있다. 또한 박하선의 내레이션이 여성 시청자들이 손지은 캐릭터에 이입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손지은의 심정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내는 대사에 박하선의 풍부한 감정이 입혀져 짙은 여운을 남기는 것. 이 같은 박하선의 절정의 연기와 내레이션에 ‘오세연’ 열혈 시청자들은 “박하선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과 뜨거운 성원을 보내고 있다. 박하선은 ‘오세연’의 홍보요정으로도 맹활약 중이다. tvN ‘놀라운 토요일-호구들의 감빵생활’과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 출연, 두 프로그램 모두 최고 시청률에 버금가는 높은 시청률(각 1.7%/4.7%, 전국, 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오세연’ 팬들이 SNS에 올린 게시물들을 모니터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거나 자신의 SNS에 올리는 등 주연 배우로서 열심히 드라마를 알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처럼 박하선이 출연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홍보요정으로도 하드캐리하며 역대 채널A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오늘(9일) 밤 11시 채널A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취업 잘되는 日대학생들 “원하는 부서에 안보내주면 입사 안해”

    [특파원 생생리포트]취업 잘되는 日대학생들 “원하는 부서에 안보내주면 입사 안해”

    신조어 만들기를 좋아하는 일본에서는 결혼 준비 활동을 뜻하는 ‘곤카쓰’(婚活), 취업 준비 활동을 뜻하는 ‘슈카쓰’(就活)와 같이 뒤에 ‘活’을 붙여서 특정한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활동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대학 졸업반 학생들 사이에서는 ‘하이카쓰’(配活) 열풍이 불고 있다. 하이카쓰는 ‘희망부서 배치 준비 활동’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취직이 이전보다 쉬워진 만큼 입사 자체만으로 감지덕지할 게 아니라 어떤 부서에 배치되느냐가 한층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듬해 봄 대졸 입사가 6월부터 확정되기 시작한다. 학교 간판 등 스펙이 우수하거나 자신의 눈높이를 낮춘 경우라면 일찌감치 기업으로부터 입사 허락을 받는 ‘내정’ 신분에 들어가게 된다. 과거 같았으면 입사 내정을 받았으면 아무 부담 없이 남은 대학생활을 즐기면 그뿐이었지만 이런 문화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입사가 내정된 많은 학생들이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머리를 싸매고 있다. 입사 후 자신이 원하는 부서에 배속되기 위한 노력이다. 내년 봄 졸업하는 여대생 A(22)씨는 지난 6월 일찌감치 원하던 무역상사로부터 취업 내정을 받았다. A씨는 내정 직후부터 인사부를 통해 자기가 원하는 부서에 일하고 있는 기존 직원을 소개받아 구체적인 정보 분석을 했다. 통신회사에 취업이 확정된 B(21)씨는 자신이 원하는 영업부서에 배속을 위해 미리부터 영업직 인턴생활을 하고 있다. 광고회사에 내정된 C(22)씨는 20만엔(약 230만원)을 들여서 희망직종 양성 세미나에 참가하고 있다. 인턴 정보사이트 ‘캐리어 아르바이트’를 운영하는 아이탱크재팬 후지와라 요시토 사장은 “입사 내정자 신분으로 그 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하거나 또는 다른 회사에서 인턴을 하며 입사후 부서배치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에 말했다. 일부 학생들은 입사 예정 기업의 인사 담당 부서에 연락을 해 자신이 원하는 부서를 말하면서 “그쪽으로 배정되지 않으면 다른 기업에 입사할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말. 취업미래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기업 입사가 예정된 학생들의 절반 정도가 어디에 배속될지 불안에 싸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여대생은 “대학 선배들이 개인의 희망과 배치부서가 너무 달라 고생하는 것을 보면서 뭔가 사전에 조치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노력 덕에 성공하는 사례도 학생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무역상사에 들어간 남자 직원이 희망부서에서 필요로 하는 어학실력을 쌓기 위해 급히 스페인에 단기유학을 다녀와 결국 뜻을 이뤘다든지 하는 경우들이다. 일손 부족 때문에 인재 확보가 힘들어진 기업들도 과거와 달리 신입사원의 희망을 가급적 반영하려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한 대기업 인사 담당자는 “3년 전부터 인재 유출을 막기 때문에 신입사원의 부서배치 희망을 최대한 들어주는 쪽으로 방침을 바꿨다”고 전했다. 원하는 대로 부서 배치가 이뤄지지 않은 사원에 대해 그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는 등 배려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취업정보업체 디스코 조사에 따르면 1~3년차 직장인의 70% 정도는 자기가 원하는 부서에 배속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입사와 동시에 자기가 원하는 부서에 배치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취업정보업체 리크루트매니지먼트솔루션즈 가미야 아키라 컨설턴트는 “현재 직장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이 모두 첫 부서가 자기 희망대로 됐던 것은 아니다”라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부서 배치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오텍캐리어, 설치 간편한 ‘이동식 에어컨’ 호평

    오텍캐리어, 설치 간편한 ‘이동식 에어컨’ 호평

    최근 중소형 주거공간이 늘어남과 동시에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최소화하고 비대면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받는 ‘언택트(Untact)’ 소비가 전 연령대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 이와 같은 트렌드와 맞물려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직접적인 접촉을 할 필요 없이 고객이 직접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이동식에어컨이 인기를 끌고 있다.국내 이동식 에어컨 판매 1위 기업인 오텍캐리어는 지난 7월까지 2019년형 ‘캐리어 이동식 에어컨’ 신제품 총 8종을 출시한 바 있다. ‘캐리어 이동식 에어컨’은 실외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며 이동식 바퀴를 달아 다양한 실내 장소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오텍캐리어는 지난 2017년 여름 자사 최초로 ‘캐리어 이동식 에어컨’을 출시한 이래 매년 성능과 디자인, 에너지소비효율을 개선한 신제품을 선보여왔다. 이는 오텍캐리어의 공기청정기 에어원과 함께 꾸준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2019년형 ‘캐리어 이동식 에어컨’은 냉·난방, 제습, 송풍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해, 소비자는 제품 하나로 더운 여름철에는 냉방기, 추운 겨울철에는 보조 난방기로 사계절 내내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설치형 에어컨의 단점도 보완돼 원룸, 소형 오피스텔, 세컨드 룸과 같이 실외기 설치가 어려운 장소, 배관 연결이 어려운 장소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 한편, 2019년형 ‘캐리어 이동식 에어컨’ 신제품은 하이마트, 전자랜드, 백화점 등의 전문가전매장과 전국 오텍캐리어 전문점 및 온라인 공식직영 캐리어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환법 반대에 멈춰선 홍콩…지하철 중단·항공 수백편 취소

    송환법 반대에 멈춰선 홍콩…지하철 중단·항공 수백편 취소

    지하철·도로 점거 등 게릴라식 시위 람 장관 “강경한 행동 나설 것” 경고홍콩에서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시위가 5일 오전 총파업으로 이어져 홍콩 전체가 한때 마비됐다. 50만명 이상이 총파업에 참여해 지하철 운행이 끊기고 시민들의 출퇴근길이 막혔으며 수백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교통대란으로 이어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총파업에는 금융인과 공무원, 교사, 버스기사, 항공 승무원, 언론인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홍콩 재야단체연합인 시민인권전선은 파업에 동참한 시민이 50만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파업 참가자들은 한발 더 나아가 ‘비협조운동’으로 불리는 게릴라식 시위를 통해 시민들의 출퇴근길을 방해했다. 이들은 시내 주요 지하철역과 도로를 점거하고 나섰으며 오전 7시 30분부터 운행 방해에 나서 홍콩 8개 지하철 노선 전부가 운행에 차질을 빚고 쿤퉁 노선과 공항 고속철 노선 등 두 개 노선은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교통 혼란이 빚어졌다. 홍콩 공항당국은 이날 총파업으로 국제공항 활주로를 평시의 절반가량만 운영한다고 밝혔다. 홍콩 민항처 소속 관제사 인력의 절반인 20여명이 총파업에 참가하기 위해 집단 병가를 냈기 때문이다. 캐세이퍼시픽 등 주요 항공사 조종사와 승무원 2300여명도 파업에 동참해 이날 항공 수백편이 취소됐다. 이에 캐리 람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2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시위대가) 700만 홍콩인의 삶을 걸고 도박을 벌이고 있다”며 “홍콩 정부는 법과 질서를 지키기 위해 강경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도 경고 수위를 높였다. 인민일보는 이날 1면 논평을 통해 “홍콩 법치를 위협하는 시위대의 폭력행위에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람 장관의 경고에도 총파업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에도 대규모 시위에 나섰다. 파업 주최 측은 정부 청사 밀집 지역인 애드머럴티, 유명 쇼핑거리인 몽콕 등을 포함한 8개 지역에서 집회를 열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에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에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총파업과 시위가 벌어진 5일 홍콩에 지하철 운행이 끊기고 수백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이날 홍콩에서 금융인과 공무원, 교사, 버스 기사, 항공 승무원, 사회복지사, 언론인, 자영업자, 예술가 등 각계각층 종사자들은 총파업에 들어갔다. 홍콩 재야단체 등은 이날 총파업에 50만 명 이상 시민들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날 젊은 층을 주축으로 한 송환법 반대 시위대는 총파업과 함께 ‘비협조 운동’으로 불리는 게릴라식 시위를 홍콩 곳곳에서 전개했다. 이들은 시민들이 지하철을 타고 센트럴과 침사추이, 몽콕 등 도심지역으로 출퇴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이아몬드힐, 라이킹, 포트리스힐, 위안랑 역 등 4개 지하철역에서 열차 운행 방해에 나섰다. 이들 시위대는 지하철 승차장과 차량 사이에 다리를 걸치고 서는 바람에 차량의 문이 닫히지 않아 지하철 운행이 불가능해졌다. 오전 7시 30분부터 시작된 운행 방해로 홍콩 내 8개 노선 중 쿤퉁 노선과 홍콩섬과 홍콩국제국항을 잇는 공항 고속철 노선이 전면 중단됐다. 공항 고속철 노선은 오전 11시 가까이 돼서야 가까스로 재개됐다. 항공편을 이용하기 위해 홍콩국제공항으로 향하던 관광객들은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 일도 속출했다. 다른 6개 노선도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어 이날 출근길에 ‘교통대란’이 벌어졌다.시위대는 지하철 운행 방해는 물론 일부 도로 점거에 나서고 한때 홍콩섬과 카오룽반도를 잇는 터널 입구를 막아 버스 운행도 크게 지연됐다. 홍콩 버스노조에 따르면 버스 운전사 상당수도 이날 병가를 내고 총파업에 동참했다. 이 때문에 홍콩 시내 교통은 물론 아시아의 항공교통 허브 중 하나인 홍콩국제공항도 운영에 큰 차질을 빚었다. 홍콩 공항당국은 이날 총파업으로 인해 홍콩 국제공항 활주로 2곳 중 한 곳만 운영한다고 밝혔다. 민항처 소속 항공 관제사 20여 명이 총파업 참여를 위해 집단으로 병가를 내면서 운영 인력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파업에 참여한 항공 관제사는 전체 관제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인력이다. 이와함께 홍콩 최대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 등 항공사의 조종사와 승무원 등도 파업에 동참하면서 이날 예정됐던 수백 편의 항공편이 무더기로 취소됐다. 캐세이퍼시픽의 경우 출발편 70편, 도착편 60편 이상이 취소됐다. 이날 1000편 이상의 항공기가 홍콩국제공항에서 이착륙할 예정이었는데, 이중 511편은 출발편이었다. 시위대는 이날 오후에도 애드머럴티, 몽콕, 사틴, 췬완, 타이포, 웡다이신, 튄문, 디즈니랜드 인근 등 홍콩 전역 8곳에서 동시다발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몽콩, 침사추이, 정관오, 코즈웨이베이 등에서 일어난 시위 현장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44명이 체포되고 이중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1명도 포함됐다고 SCMP는 전했다. 교통대란이 벌어지자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과 시위대를 강력히 비난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날 총파업에 대해 “700만 홍콩인의 삶에 대해 도박을 벌이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어떠한 열망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를 평화롭게 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국기를 바다에 던지는 등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위협하는 행동마저 서슴지 않고 있다”며 “홍콩 정부는 법과 질서를 지키기 위해 결연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700만 홍콩인의 삶이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나와 동료들은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해 사퇴할 뜻이 전혀 없음을 밝혔다.특히 송환법 반대 시위에서 반중국 정서를 드러내는 반중 시위로 확산되고 있다. 시위대는 지난달 중국 국가 휘장에 페인트를 뿌린데 이어 전날 오성홍기를 바다에 내던져버리고 중국 중앙정부가 선물한 동상을 훼손하는 등 날로 과격화하는 양상마저 띠고 있다. 4일 오후 홍콩에서는 정관오 지역과 홍콩섬 서부 지역에서 각각 최소 수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송환법 반대 시위가 열렸다. 홍콩인들은 정관오 시위에서 ‘송환법 철폐하라’, ‘폭동 규정 철회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포츠이 공원에서 벨로드롬 공원까지 행진했다. 일부 시위대는 정관오 경찰서로 몰려가 ‘나쁜 경찰’ 등의 낙서를 하고 계란을 던지기도 했다. 시위대가 중국 중앙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 건물 근처로 접근하자 홍콩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이들 시위대를 막는데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그동안 최루탄과 고무탄 등으로 시위를 진압해오던 경찰이 이날 연락판공실 건물 밖에 물대포까지 배치해 강경 대응에 나섰다. 홍콩 시위 현장에 물대포가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푸른색 물감을 섞은 스프레이를 시위대에 뿌려 시위 참여자들을 색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날 저녁 8시쯤 홍콩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코즈웨이베이에 집결한 시위대는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차량 통행을 막고 경찰과 대치를 이어갔다. 시위대는 돌과 물병 등을 마구 던지면서 격렬하게 저항하자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며 맞섰다. 시위대는 도로 한복판에 목재 등을 놓고 불을 지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홍콩섬과 카오룽반도를 잇는 터널 입구를 막아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더욱이 시위대는 1997년 영국의 홍콩 주권반환을 기념하고자 중국 중앙정부가 선물한 ‘골든 보히니아’(Golden Bauhinia) 동상을 훼손하는 등 반중국 정서를 강하게 표출했다. 이날 시위대는 골든 보히니아 동상 기단에 스프레이로 “홍콩을 해방하자”, “하늘은 공산당을 멸할 것이다” 등의 문구를 새겨넣었다고 SCMP는 전했다. 완차이 컨벤션센터 앞 골든 보히니아 광장에 세워진 이 동상에는 1997년 주권반환식 당시 중국을 대표했던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친필이 새겨져 있다. 보히니아는 홍콩을 상징하는 식물이다. 해마다 7월 1일 골든 보히니아 광장에서는 주권반환 기념식이 열린다. 또한, 매일 아침 국기 게양식이 열려 홍콩을 찾는 중국 본토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홍콩인들은 앞서 지난달 21일 송환법 반대 시위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연락판공실 건물 앞까지 밀고 가 중국 국가 휘장에 검은 페인트를 뿌리고 날계란을 던졌다. 전날 오후에도 검은 복장을 한 시위대 4명이 빅토리아 하버 부둣가 게양대에 걸려있던 중국 오성홍기를 끌어내려 바다에 던졌다. 이어 한 남성이 ‘홍콩 독립’이라는 깃발을 내걸고 “우리는 자유를 잃어가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홍콩 시위대 출근 길, 공항 길 막아 국내선 항공 200편 이상 취소

    홍콩 시위대 출근 길, 공항 길 막아 국내선 항공 200편 이상 취소

    홍콩 시위대가 5일 시 전역에서 파업 투쟁을 결의한 가운데 일부 시위대원들이 이날 아침부터 출근 길 지하철을 움직이지 못하게 가로막아 홍콩 공항을 떠나는 2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취소된 항공편들은 일단 캐세이패시픽과 홍콩 에어라인의 국내선 여객기들 위주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 중 하나로 손꼽히는 홍콩 공항은 여행객들이 반드시 비행 스케줄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항공사에 문의한 뒤 공항에 나올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공항에 도착하는 일조차 시위대가 공항에 이르는 열차 서비스를 막고 있어서 쉽지 않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벌써 주말 홍콩의 시위가 이어진 것이 아홉 주가 됐는데 월요일 아침에도 일부 시위대와 출근객들이 드잡이를 벌이는 모습이 대중수송철도(MTR) 역 곳곳에서 목격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어떤 요구를 관철시킨다는 명목 아래 홍콩의 법과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가 광범위하게 벌어져 우리 도시를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개탄했다. 일단 시위 지도부는 이날 공무원 등 20개 부문 1만 40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해 도시 기능을 마비시키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미 일부 공무원들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주말 시위에 참가했다. 중국 인민군은 아직 시위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정책 결정권자들은 법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범죄행위라고 시위대를 겨냥하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주 홍콩 주둔 중국 군이 웨이보에 폭동 진압 장비를 지니고 훈련하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올려 시위대를 더욱 자극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국인 1명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현장에서 체포

    한국인 1명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현장에서 체포

    홍콩 정부에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안) 철회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 현장에서 한국인 1명이 체포됐다. 4일 주홍콩 한국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쯤 한국인 1명이 전날 저녁부터 송환법안 반대 시위가 열린 홍콩 몽콕 지역에서 체포돼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한국인은 취업비자를 받아 식당에서 일하는 20대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총영사관은 영사를 보내 체포된 한국인과 면회를 했다고 전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단순히 시위를 지켜봤는지, 아니면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 등은 경찰 조사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홍콩 경찰에 사실관계에 기초해 공정한 수사를 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국인이 지난 6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송환법안 반대 시위 현장에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저녁부터 홍콩의 번화가 중 한 곳인 몽콕과 침사추이 일대에서는 송환법안 반대 시위가 열렸다. 홍콩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2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홍콩에 체류하거나 방문하는 우리 국민은 시위 장소 방문을 피해달라”면서 “부득이하게 시위 장소 인근을 방문할 경우 검은 옷에 마스크를 착용하면 시위대로 오인당할 수 있고, 시위 장면 등을 촬영하면 시위대를 자극할 수 있으니 유의해 달라”고 공지했다.홍콩 정부가 추진해 온 송환법안은 중국과 대만, 마카오 등 홍콩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도 사안에 따라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콩 정부는 지난해 2월 대만에서 임신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홍콩으로 도주한 홍콩 남성 범죄인을 대만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이 법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많은 홍콩 시민들은 이 법안이 자칫 홍콩에 있는 반중국 인사나 인권운동가들을 중국으로 연행하는 데 악용될 소지가 있다면서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송환법안 완전 철폐를 외치는 시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계속 있었고, 지난달 1일에는 홍콩 시민들 중 일부가 의회를 점거하기도 했다. 시민들이 의회를 점거한 날은 영국이 홍콩을 중국에 반환한 지 22년이 되는 날이었다. 여론의 반대에 직면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달 9일 주례회의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송환법안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들이 요구하는 송환법안의 완전한 철회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어 반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대체로 평화롭게 이뤄졌던 송환법 반대 시위는 최근 들어 일부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잦아지면서 갈수록 격렬해지는 모습이다. 홍콩 경찰은 지난달 28일 도심 시위에서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던 시위 참가자 49명 중 44명을 폭동 혐의로 기소했다.12만명(시위 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전날 몽콕 시위도 당초 평화롭게 진행됐으나 일부 시위대가 경찰이 허용한 행진 경로를 벗어나 침사추이 지역 등으로 행진하면서 경찰과 충돌이 벌어졌다. 일부 시위대는 카오룽 반도와 홍콩섬을 잇는 터널을 바리케이드로 막아 1시간 이상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시위대가 벽돌, 화염병, 우산 등을 경찰에게 던진 것은 물론 불을 저지르고 경찰차량 20여대를 파손했다고 주장했다. 검은 복장을 한 시위 참가자 4명은 부둣가 게양대에 걸려있던 중국 오성홍기를 끌어내려 바다에 던져 홍콩 정부가 이를 강력하게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달 21일 송환법 반대 시위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중련판 건물 앞까지 가 중국 국가휘장에 검은 페인트를 뿌리고 날계란을 던지는 등 강한 반중국 정서를 드러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토인사이트]무더위 날려버리는 시원한 플라이보드쇼

    [포토인사이트]무더위 날려버리는 시원한 플라이보드쇼

    장마가 그치고 폭염이 찾아온 2일 경기도 용인시 캐리비안베이를 찾은 시민들이 박진민 프로가 선보이는 시원한 플라이보드쇼 공연을 바라보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정경호, 악마와 ‘밀당’ 끝 계약 연장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정경호, 악마와 ‘밀당’ 끝 계약 연장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정경호가 악마 박성웅과 위험하고 달콤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연출 민진기, 극본 노혜영 고내리, 제작 (주)이엘스토리/ 이하 ‘악마가(歌)’) 2회에서는 스타 작곡가 하립(정경호 분)이 꿈속에서 만나온 영감(靈感)의 비밀을 알게 됐다. 자신만의 영감인 줄 알았던 노래가 다른 이의 것이라는 걸 알게 된 하립은 악마 모태강(박성웅 분)을 찾아가 영혼 계약 연장의 ‘딜’을 시도했다. ‘영혼의 갑을관계’ 두 사람이 그려낸 짜릿한 긴장감과 코믹 반전은 시청자들을 단숨에 몰입시켰다. 괴한에게 머리를 맞고 죽음에 이르렀던 하립. 그러나 악마와 영혼 계약을 한 그는 목숨마저도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 죽었던 하립은 멀쩡하게 깨어나 김이경(이설 분)을 다시 만나게 됐다. 왜 찾아왔었냐고 묻는 하립에게 김이경은 과거에 녹음했던 자신의 노래를 들려줬다. 지서영(이엘 분)이 건넸던 돈에 자존심이 상했던 그녀는 하립과 자기가 어떻게 두 번이나 똑같은 악상을 그리게 됐는지 더 의문을 품었던 것. 김이경은 하립에게 살던 대로 살 테니 제발 자신을 괴롭히지 말고 가만히 두라며 호소했다. 김이경을 만난 후, 꿈속에서 들은 멜로디가 자신의 영감이 아닌 악마가 훔쳐다 준 곡이란 사실을 알게 된 하립은 모태강의 팬미팅 대기실로 쳐들어갔다. 하립은 자신을 도둑으로 만든 걸 책임지라며 계약 파기를 외쳤지만, 모태강은 “계약 불이행 시 계약 시점의 과거로 돌아갑니다. ‘을’의 영혼계약으로 인해 인생이 바뀐 인물들 역시 과거의 시점과 똑같은 상태에서 다시 시작합니다”라는 약관을 읊어주고는 순식간에 하립을 과거의 서동천(정경호 분)으로 돌려놨다. “다시 서동천으로 살아갈 자신이 있냐”는 모태강의 말에 겁에 질린 하립. 영혼 계약서를 태우며 “이러면 누가 죽겠네”라고 협박하는 모태강은 서늘한 공포를 유발했다. 악마의 본색을 드러낸 모태강이 하립을 불구덩이로 떨어뜨리려는 순간, 하립은 “너도 노래 잘 할 수 있어”라는 황당한 제안으로 악마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악마도 어찌 못하는 ‘절대 음치’ 모태강은 자신의 노래를 원하는 팬들 앞에서 당장의 곤궁을 면하기 위해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단 한 번이라도 내 영혼을 담은 음악을 하고 죽겠다며 종신 계약을 해달라는 하립에게 모태강은 3개월의 노래 레슨과 다른 사람의 영혼 계약서를 받아오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얼떨결에 악마의 갑질 사기 계약에 휘말린 하립. 그가 악마와 위험한 거래를 시도하면서까지 계약서 소원들을 지켜내려는 이유를 궁금케 했다. 한편, 소울엔터는 하립의 뮤즈를 찾기 위해 오디션을 열었다. 하립은 수많은 지원서 사이에서 김이경의 이름을 보게 됐고, 자신을 거슬리게 하는 그녀가 마음에 걸렸다. 그 시각 김이경은 오디션에 가지 않고, 돌잔치 무대에서 노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계부 중상해 사건으로 전과가 있었던 김이경. 돌잔치에서 그녀를 알아본 아이의 엄마와 동창들은 막말을 퍼부었다. 처량한 신세로 바닥에 떨어진 돈을 줍고 있던 그때, 김이경의 앞에 하립이 나타났다. 하립은 “이러려고 날 기다리게 했냐”며 자신의 외투를 벗어 그녀의 꺾인 날개를 감싸주었다. 인연인 듯 악연인 듯 얽혀 들어가는 두 사람의 관계는 미묘한 설렘을 자극했다. 여기에 이를 바라보고 있는 모태강의 시선은 하립과 김이경의 운명에 궁금증을 더했다. 시작부터 파격적인 전개와 ‘귀 호강’시키는 음악으로 시청자들의 영혼을 강탈한 ‘악마가’. 판타지 소재를 디테일하게 살린 감각적인 연출은 몰입도를 제대로 상승시켰다. 특히,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진짜 악마 ‘류’의 형상은 정교하고 리얼한 표현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간의 목숨마저도 쥐락펴락하는 악마의 위압감은 독창적인 시각적 효과가 더해져 한층 더 신선한 재미로 다가왔다. 여기에 독특한 판타지 세계관을 낯설지 않고 흥미롭게 풀어낸 배우들의 하드캐리 열연도 돋보였다. 무엇보다 위험한 거래를 시작한 정경호와 박성웅의 차진 호흡은 기대 그 이상이었다. 리드미컬하게 주고받는 대사와 강렬한 존재감은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독특한 설정 속에서 더욱 빛이 났다. 다채로운 모습으로 ‘만능캐’의 매력을 뽐낸 정경호는 적재적소 웃음을 유발하는 코믹 연기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박성웅 역시 틀에 박히지 않은 악마 모태강 캐릭터를 노련하게 그려내며 진가를 발휘했다. 만났다 하면 레전드 시너지를 발휘하는 정경호와 박성웅의 연기 포텐은 예측 불가 코믹 판타지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하립과 깊숙이 얽혀 들어가며 미묘한 관계로 발전해가는 김이경, 구남친 모태강을 다시 만난 지서영의 이야기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기에 소울엔터의 새 공동대표로 등장한 이충렬(김형묵 분)은 하립의 정체를 수상하게 여기는 듯한 모습으로 또 다른 흥미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모태강과 하립의 곁에서 깨알 재미를 더하는 강과장(윤경호 분), 강하(오의식 분)의 활약도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라꽃 무궁화 전국 축제 9∼15일 독립기념관

    나라꽃 무궁화 전국 축제 9∼15일 독립기념관

    나라꽃 무궁화 전국 축제가 9~15일까지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산림청과 충남도, 천안시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무궁화,하나로 잇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무궁화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되새기기 위한 무궁화 퍼포먼스에서는 나라꽃에서, 우리꽃으로, 나의꽃으로 대한민국을 잇는 무궁화를 연출한다. 전국에서 출품한 1100여점의 무궁화 분화를 만나볼 수 있고, ‘무궁화 중의 무궁화’ 선발 대회도 열린다.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포토존, 캐리커처 그리기, 무궁화 관련 사료 전시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금천 ‘퐁당퐁당 어린이물놀이장 축제’

    본격적인 무더위 철을 맞아 서울 금천구에서 부모와 아이들이 물놀이하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가 열린다. 금천구는 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안양천 어린이물놀이장에서 ‘금천 퐁당퐁당 어린이물놀이장 한여름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월 선정된 서울시 자치구 비수기축제 공모사업의 하나다. 참가자들을 두 팀으로 나눠 제한시간 동안 물총으로 상대편의 물통에 물을 채우는 ‘워터크래프트’ 게임이 진행된다. 오는 10월 개최되는 서울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사전 응원 행사 ‘너의 목소리가 들려’, 물놀이장 속에서 보물을 찾는 행사도 열린다. 오후 4시부터는 트로트 가수 김다나 등이 출연하는 ‘금천 미스트롯’, 타악기 공연과 비보잉 공연 등 문화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풍선공예,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트램펄린, 룰렛 경품행사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안양천 어린이물놀이장에서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18일까지 매주 주말 오후 2시부터 30분 동안 거리 공연을 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안양천 어린이물놀이장을 찾는 가족 모두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사망선고 정경호 “영혼 회수 위기”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사망선고 정경호 “영혼 회수 위기”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정경호는 영혼을 지킬 수 있을까.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영혼을 제대로 강탈한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연출 민진기, 극본 노혜영 고내리, 제작 (주)이엘스토리, 이하 ‘악마가(歌)’)가 2회 방송을 앞둔 오늘(1일), 위기에 빠진 하립(정경호 분)과 김이경(이설 분)의 모습을 포착해 호기심을 증폭했다. ‘악마가’는 악마와의 영혼 매매 계약을 통해 무명의 포크가수에서 스타 작곡가가 된 하립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긴박감 넘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리셋’된 인생으로 10년 동안 부와 명예를 누린 하립. 계약 만료를 앞두고 ‘영혼 방어전’에 나선 그와 영혼을 회수하러 나타난 악마 모태강(박성웅 분)의 밀고 당기는 모습은 폭소를 자아냈다. 하립의 짠내 폭발하는 ‘영혼 사수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운명처럼 나타난 김이경의 존재는 호기심을 자극했다. 하립의 노래를 ‘내 노래’라고 말하며 억울함을 주장한 김이경. 덕분에 하립은 처음으로 자신의 영감과 재능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괴한에게 머리를 맞고 쓰러진 하립이 사망 선고를 받는 충격 반전은 다음 전개에 관한 궁금증을 증폭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서동천으로 다시 돌아간 하립의 모습에 이목이 집중된다. 본래 모습이었던 서동천으로 악마 모태강과 마주한 하립. 그간 누렸던 부와 명예, 젊음은 모두 사라지고 초라한 단칸방에 앉아 있는 그의 모습이 흥미롭다. 무엇보다 젠틀하고 능청스런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서늘한 눈빛으로 서동천을 위협하는 모태강의 아우라가 소름을 유발한다. 겁에 질린 듯 다리가 풀린 서동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가 영혼을 사수할 수 있을지 순탄치 않은 앞날이 예고된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하립과 영혼 깊숙이 얽힌 김이경의 위기도 포착됐다. 돈 봉투와 함께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김이경. 초라하게 꺾인 천사 날개는 불운이 반복되는 김이경의 안타까운 처지를 실감케 하며 궁금증을 높인다. 오늘(1일) 방송되는 ‘악마가’ 2회에서는 하립이 받았던 영감의 비밀이 드러난다. 달콤하고 치명적이었지만, 큰 숙제를 남긴 ‘악마의 유혹’은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이 쏠린다. 하립과 얽힌 김이경의 과거도 한 꺼풀 더 베일을 벗는다. 계속되는 불운으로 꿈마저 포기하려는 김이경과 영혼 계약만료를 앞둔 채 사망 선고를 받은 하립의 초절정 위기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악마가’ 제작진은 “영혼 회수 위기에 놓인 하립에게 반전이 찾아온다. ‘영혼의 갑을관계’로 얽힌 정경호, 박성웅의 하드캐리도 본격적으로 펼쳐지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2회는 오늘(1일) 밤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악마가’ 정경호X박성웅, 첫방부터 시청자 “영혼 강탈”

    ‘악마가’ 정경호X박성웅, 첫방부터 시청자 “영혼 강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가 이제껏 본 적 없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의 탄생을 알리며 시청자들의 영혼을 제대로 홀렸다.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연출 민진기, 극본 노혜영 고내리, 제작 (주)이엘스토리)가 지난 31일 뜨거운 관심과 호평 속에 첫 방송됐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인생을 ‘리셋’시켰다는 판타지 설정에 코믹함을 적절하게 섞어낸 리드미컬한 전개,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귀 호강’ 음악과 배우들의 열연은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키며 시간을 ‘순삭’했다. 1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3.1%, 최고 3.7%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2.5%, 최고 3.0%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스타 작곡가 하립(정경호 분)의 ‘영혼 사수기’가 펼쳐졌다. 하립은 음악에 관한 모든 상을 휩쓸 정도로 천재적인 영감의 소유자. 사실 그는 10년 전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부와 성공, 젊음을 얻었다. 그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늙어버린 ‘간과 쓸개’의 멤버, 포크 가수 서동천이 하립의 실제 모습이었다. 서동천은 죽음 앞에서 자신을 찾아온 악마의 달콤한 제안을 받아들였던 것. 그리고 절대 끝날 것 같지 않던 10년의 계약 기간은 쏜살같이 지나가 만료를 앞두게 됐다. “6일 후 당신의 영혼을 회수하러 가겠다”는 내용의 고지서를 받게 된 하립은 어떻게든 이 위기를 모면하려 발버둥을 쳤다. 오래전부터 이날을 준비해 왔던 하립은 영혼을 사수하기 위해 과거 자신이 만났던 남자를 찾아갔다. 하지만 악마인 줄로만 알았던 송연모(남명렬 분) 회장은 그저 서동천과 같은 계약자일 뿐이었다. 심지어 그는 하립이 보는 앞에서 스스로 목숨까지 끊었다.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한 하립의 앞에 나타난 한류스타 모태강(박성웅 분). 자신을 “삼천일의 불 속에서 태어나 사흘 만에 춤을 춘 마흔아홉 번 째 류”라고 소개한 그가 바로 진짜 악마였다. 하립은 톱스타 모태강의 모습으로 자신을 찾아온 악마를 쫓아내고자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모태강은 넋이 나간 하립에게 친절히 영혼 회수 고지서를 전해주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그런 가운데 하립은 생방송 인터뷰 중 자신의 음악을 두고 ‘대표 음식이 없는 한정식 같다’는 말에 욱해 그의 뮤즈와 함께 한 달에 한 번씩 신곡 발표를 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지서영(이엘 분)과 대책을 세울 겸 한 잔 기울인 하립은 대리운전 기사로 등장한 불운의 소녀 김이경(이설 분)과 운명처럼 조우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간과 쓸개’ 노래에 맞춰 흥얼거리는 이경과 술에 취해 잠든 하립의 꿈속 콜라보는 두 사람의 심상치 않은 인연을 예고하는 듯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서영과 새로운 싱어를 찾아 나선 하립은 한 카페에서 노래하는 김이경과 재회했다. 이경은 하립과 사람들 앞에서 자작곡을 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경이 부른 노래는 하립이 발표한 곡과 거의 흡사했고, 이경에게는 표절이라며 비난이 쏟아졌다. 충격에 빠진 이경은 하립에게 “내 노래다”라고 주장했지만, 하립은 남의 노래도 듣지 않는 자신이 표절할 리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한 번은 우연이었다 쳐도, 두 번은 뭐지? 당신 내 머릿속에 도청기 달았어요?”라는 김이경의 한 마디는 하립이 자신의 곡에 의문을 품게 만들었다. 첫 만남은 우연이었지만, 심상치 않은 관계로 얽히기 시작한 두 사람의 이야기는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음악을 포기할까’란 생각까지 하게 된 이경은 고민 끝에 하립을 찾아갔다. 하지만 이경이 마주한 건 피를 흘리고 쓰러진 하립. 결국 사망 선고를 받은 하립과 이경의 망연자실한 표정이 교차되는 엔딩은 충격을 안겼다. 하립이 누구에게 머리를 맞고 죽음에 이르렀는지, 또 영혼 회수까지 단 이틀만을 남겨놓고 있던 그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그 무엇도 예상치 못한 파격 전개에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과거와 현재를 리드미컬하게 오가며 흥미를 자극하는 감각적인 연출과 ‘악마와의 영혼 매매’라는 판타지적 소재에 리얼리티를 더한 미장센, 제대로 귀를 호강시키는 음악은 시작부터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하립과 서동천,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정경호의 연기 내공은 명불허전이었다. ‘하드캐리’라는 말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강력한 존재감을 뿜어내며 ‘역시 정경호’라는 극찬을 이끌었다.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이지만, 알고 보면 짠내 유발자인 하립의 반전 매력은 정경호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통해 더욱 극대화됐다. 깊이감 있는 감정은 기본이고, 특유의 코믹 연기를 자유자재로 소화해내는 정경호의 저력은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를 통해 더욱 빛이 났다. 특히 OCN ‘라이프 온 마스’ 이후 1년 만에 재회한 정경호와 박성웅의 케미스트리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영혼의 콤비’답게 밀고 당기는 두 사람의 시너지는 시청자들의 영혼을 완벽하게 끌어당겼다. 뺏고 뺏기는 ‘영혼의 갑을관계’로 재회한 정경호와 박성웅이 펼쳐나갈 본격적인 이야기에 기대가 쏠린다. 여기에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불운의 아이콘 김이경의 털털하면서도 강단 넘치는 성격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낸 이설과 남다른 카리스마를 발산한 이엘을 비롯해 하립과 티격태격 케미를 완성한 오의식, 예상치 못한 멘트로 허를 찌르는 미스터리한 남자 윤경호의 활약도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 첫 회부터 차원이 다른 코믹 판타지의 진수를 보여주며 안방을 사로잡은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2회는 오늘(1일) 밤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틱톡이 키운 래퍼’ 릴 나스 엑스, 빌보드 17주 1위 대역사

    ‘틱톡이 키운 래퍼’ 릴 나스 엑스, 빌보드 17주 1위 대역사

    미국의 신예 래퍼 릴 나스 엑스(20)가 빌보드 최장 기간 1위라는 대역사를 썼다. 단순히 기존 기록을 넘어선 것을 뛰어넘어 대중음악 시장의 시대적인 변화를 투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릴 나스 엑스의 ‘올드 타운 로드’는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최신 차트에서 17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멘이 부른 ‘원 스위트 데이’(1996년)와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2017년)가 가진 종전 기록 16주 연속 1위를 넘어서며 빌보드 역사상 최장 기록을 세웠다. 릴 나스 엑스는 본래 가수가 아니었다. 트위터에서 팝스타 니키 미나즈의 팬 계정을 운영하는 온라인 유명인이었다. 팬들과 소통하며 음원 공유 사이트 ‘사운드 클라우드’에 곡을 만들어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만든 ‘올드 타운 로드’가 비디오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에서 유명해졌다. ‘올드 타운 로드’를 배경음악으로 카우보이 복장으로 변신하는 영상을 올리는 ‘이햐 챌린지’가 미국의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졌다. 빌보드 차트에 진입한 뒤 인기가 급상승했다. 유명 컨트리 가수인 빌리 레이 사이러스와 함께 부른 리믹스 버전은 인종과 세대를 넘어 미국의 최고 인기곡으로 자리매김했다. 여전히 백인들의 장르로 여겨지는 컨트리 음악을 차용한 힙합으로 흑인 젊은층과 백인 중장년층을 모두 아울렀다는 평가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릴 나스 엑스의 17주 연속 1위는 디지털 시대에 상징적인 기록”이라며 “음악과 소셜미디어 놀이 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분석했다. ‘올드 타운 로드’의 다채로운 리믹스 버전을 발표해 온 릴 나스 엑스는 최근 방탄소년단 RM과 협업한 ‘서울 타운 로드’를 냈다. 인기 정점에서 성소수자로 커밍아웃을 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英 존슨 “국경 통제권 등 브렉시트 새 합의 필요”

    英 존슨 “국경 통제권 등 브렉시트 새 합의 필요”

    여자친구와 관저 입주… 부부 아닌 첫 사례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관련해 “안전장치(백스톱·영국 전체의 EU 관세동맹 잔류)는 쓸모 없다”며 EU와 새로운 합의를 맺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29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스코틀랜드 파스레인 해군기지를 방문해 “EU와의 기존 협정은 폐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국과 EU는 지난해 안전장치 조항이 포함된 브렉시트 협정을 체결했다. 존슨 총리는 “우리에게는 협상할 수 있는 모든 기회가 있다”며 국경 통제권과 규제 권한을 회복하는 등 영국 정부가 원하는 방식으로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자유무역협정이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는 또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에서 검토 중인 분리 독립 주민투표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감이 큰 스코틀랜드에서는 현재 루스 데이비드슨 보수당 대표 등이 니컬라 스터전 자치정부 수반보다도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겠다는 존슨 총리의 ‘노딜’ 브렉시트 계획에 더욱 부정적이다. 존슨 총리는 “그것(분리 독립 투표)은 일생에 한 번, 세대에 한 번 하는 것이다. 또 다른 주민투표를 실시해 스코틀랜드나 영국 국민에 대한 약속을 어기는 것은 잘못됐다”며 2014년 이미 분리독립 투표를 실시했다가 부결된 사실을 상기시켰다. 한편 존슨 총리의 여자친구 캐리 시먼즈가 부부가 아닌 파트너 관계로는 처음으로 이날 런던 다우닝가에 위치한 총리관저에 공식 입주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들은 토니 블레어 전 총리 때부터 전례에 따라 다우닝가 10번지(넘버 10)가 아닌 11번지에 거주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릴 나스 엑스, 빌보드 최장기간 1위 대기록

    릴 나스 엑스, 빌보드 최장기간 1위 대기록

    ‘올드 타운 로드’ 메인 싱글 차트서 17주 연속 1위미국의 신예 래퍼 릴 나스 엑스(20·Lil Nas X)가 정식 데뷔곡 ‘올드 타운 로드’(Old Town Road)로 빌보드 새 역사를 썼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릴 나스 엑스의 ‘올드 타운 로드’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최신 차트에서 17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멘의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와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Despacito)가 갖고 있던 16주 연속 1위의 종전 기록을 넘어서며 빌보드 역사상 최장 기록을 세웠다. 릴 나스 엑스는 빌리 레이 사이러스, 디플로, 영 서그 등 내로라할 팝스타들과 협업을 이어가며 ‘올드 타운 로드’의 다양한 버전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 RM이 피처링한 ‘서울 타운 로드’를 발매하며 전 세계 리스너들의 관심을 이어갔다. 힙합과 컨트리를 섞은 음악으로 빌보드에 깜짝 등장한 뒤 매 순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릴 나스 엑스는 지난달 발표한 첫 앨범 ‘7’으로 앞으로의 행보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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