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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간호사 국시 문제지, 여행가방으로 대중교통 운반”

    “의사·간호사 국시 문제지, 여행가방으로 대중교통 운반”

    공무원 시험 등은 전문보안업체에 수송 위탁국시원 “보안업체 위탁 추진…예산 반영 안돼” 의사·간호사 국가고시 문제지와 답안지(OMR 카드)가 특수보안 차량이 아닌 여행용 가방(캐리어)에 담겨 기차나 고속버스를 통해 수송되는 것으로 확인돼 시험지 보안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13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이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문답지 수송업무 자료에 따르면 출제 본부는 시험 전날 전세버스 짐칸에 문답지를 실어 각 지역에 전달하고, 시험이 끝나면 파견 직원이 답안지가 담긴 여행용 캐리어를 들고 대중교통으로 직접 운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의사·간호사 국가고시 중 필기시험 답안지 수송에 이용된 대중교통은 기차가 65회로 가장 많았고, 콜밴(36회), 고속버스(7회), 비행기(3회) 순으로 집계됐다. 국가직 공무원 채용시험이나 세무사 자격시험, 한국어·한국사 능력시험 등 여타 국가고시가 전문 보안업체에 시험지 수송 및 회수 업무를 위탁해 운영하는 것과는 대비가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타 국가고시의 경우, 시험 전 전문 보안업체의 보안요원이 특수 보안 차량과 경호 차량으로 문제지와 답안지를 수송하고, 시험 후에도 보안 차량을 이용해 답안지를 회수한다. 국시원은 신규 사업으로 전문 보안업체를 도입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 증액을 요청했으나, 보건복지부 심의 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국가시험의 OMR 답안지가 안전과 보안에 취약한 대중교통으로 수송되고 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면서 “복지부는 내년도 예산에 이를 반영하고, 국시원은 우선 자체 예산으로라도 전문보안업체 및 특수보안 차량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시진핑 2년 만에 ‘中 실리콘밸리’ 선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르면 13일 중국의 ‘개혁·개방 1번지’인 광둥성 선전시 경제특구를 방문한다. 1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14일 오전 선전시 경제특구 지정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중요 연설을 할 예정이다. 시 주석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시를 찾는 것은 2018년 10월 이후 2년 만으로, 자신의 개혁·개방 정책의 성과를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980년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 지정된 선전은 미중 무역전쟁의 한가운데 선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등의 본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일정은 시 주석이 장기 집권을 위한 포석을 놓을 것으로 보이는 중국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를 2주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선전시의 개혁·개방 성과를 내세우면서 자연스럽게 향후 장기 경제 목표와 장기 집권 구상을 연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번 기념식에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과 호얏셍 마카오 행정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당초 14일로 예정됐던 람 장관의 연례 정책 연설이 이번 중국 방문 이후로 연기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람 장관이 기념식에서 베이징으로부터 홍콩 통치에 대한 모종의 메시지를 받기 위해 일정을 미룬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안나린 두근두근 생애 첫 승

    안나린 두근두근 생애 첫 승

    안나린(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4년 만에 생애 첫 우승했다.11일 세종시의 세종필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안나린은 이븐파 72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7년 데뷔 이후 93번째 대회에서 수확한 첫 우승이다. 안나린은 지난 3년 동안 상금 랭킹이나 평균 타수에서 30위 이내에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대회 2~3라운드에서 출전 선수 평균을 7타 이상 뛰어넘는 압도적인 스코어를 내는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아이언샷 백스윙 교정에만 매달려 들쭉날쭉했던 아이언 비거리를 잡았고, 꾸준하게 매달린 근력 운동으로 체력과 비거리를 늘린 덕을 봤다”고 했다. 2위에 무려 10타나 앞선 압도적인 타수 차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안나린은 그러나 티샷이 번번히 페어웨이를 벗어나고 아이언도 말을 듣지 않아 고전했다. 퍼트도 흔들려 3타를 까먹은 즈음 통산 2승을 올린 유해란(19)이 7타를 줄이며 금새 따라붙었다. 유해란은 안나린에게 13타나 뒤진 5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16번홀까지 2타를 더 줄여 대역전을 예감케 했다. KLPGA 투어 최다 타수 차 역전 우승은 8타로, 그동안 세 차례가 있었다. 2009년 유소연이 에쓰오일 챔피언십 공동 25위로 출발한 최종 3라운드에서 최혜용을 끌어내리고 우승한 뒤 2018년에는 배선우가 하이원 챔피언십에서 8타를 따라잡아 나희원과 동타를 만든 뒤 연장전에서 역전 우승했고, 같은 해 박결도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8타 앞선 최혜용 잡고 첫 승을 올렸다.그러나 안나린은 14번홀(파5)에서 3m 버디 퍼트를 떨구며 분위기를 바꿨다. 첫 버디를 잡아내 한숨을 돌린 안나린은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1.5m 옆에 떨궈 두 번째 버디를 만들어 우승길을 재촉했고, 18번홀(파4) 2m 남짓한 쐐기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이 대회 첫 코스레코드(63타)의 주인공이 된 유해란은 4타 뒤진 2위(12언더파 276타)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3위(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결 “세종에서 2승 해볼까”

    박결 “세종에서 2승 해볼까”

    박결(24)이 2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박결은 8일 세종시 세종필드 골프클럽(파72·6676야드)에서 열린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로만 7언더파 65타를 쳐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박결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이듬해 KLPGA 투어에 데뷔, ‘슈퍼 루키’로 주목받았던 선수. 이듬해부터 준우승만 6차례 할 정도로 우승과 인연이 없다가 2018년 10월 서울경제 대회에서야 정규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당시 우승으로 따낸 정규투어 시드가 어느덧 끝나가고 현재까지 상금 순위 50위에 그치는 바람에 자칫 시드를 잃을 위기에 처한 그는 바짝 힘을 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그는 12번∼13번홀에서 먼 거리의 연속 버디를 낚아 버디 사냥을 시작했다.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태 전반에만 3타를 줄인 그는 후반 3번∼5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이어 7번홀(파4)에서는 16m가 넘는 초장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선두를 지켰다. 박결은 “처음 경험하는 골프장인 데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언더파만 쳐도 만족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샷과 퍼트 모든 게 맞아떨어졌다”고 흡족해 했다. 그는 “2승째를 일구기 위해 열심히 해왔다. 하지만 퍼트는 여전히 문제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정은(24)이 4언더파 3위로 오랜 만에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복귀를 앞두고 있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이븐파 공동 27위로 첫 날을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日 금융업계의 파격… ‘주4일 휴무제’ 도입

    日 금융업계의 파격… ‘주4일 휴무제’ 도입

    일본의 3대 메가뱅크 금융그룹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오는 12월부터 희망하는 사원에 대해 요일을 골라 일주일에 최장 4일까지 쉴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의 근무제도를 도입한다. 현재 주3일 휴무제(4일 근무)를 실시하는 기업은 일부 있지만, 주4일 휴무를 도입한 사례는 거의 없다. 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즈호는 그룹 본부와 미즈호은행, 미즈호신탁은행, 미즈호증권, 미즈호정보종합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는 약 4만 5000명 직원을 대상으로 주3일 휴무제와 주4일 휴무제를 선택적으로 실시한다. 토·일요일의 기본 휴무에 더해 자신이 쉬고 싶은 요일을 2개까지 추가로 고를 수 있다. 미즈호는 대학원 공부를 하거나 부업·겸업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으려는 직원들, 맞벌이 육아나 고령부모 돌봄 등에 시간이 필요한 직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즈호의 이번 결정은 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 부진과 핀테크 등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 등으로 금융산업의 여건이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다양한 형태의 근로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사원들의 근로 의욕을 높이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이런 안간힘은 다른 곳들도 마찬가지다. 일본 내 자산규모 1위인 미쓰비시UFJ은행은 회사에 재직한 상태에서 유학이나 창업에 도전하는 ‘챌린지 리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2위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자격증 취득이나 어학연수를 위한 ‘캐리어 디자인 휴직제도’를 지난해 도입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대마불사’ 대한항공 3분기도 버텼다

    ‘대마불사’ 대한항공 3분기도 버텼다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속 2·3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볕들 날’을 기다리고 있다. 경쟁사들이 처참하게 쓰러지는 가운데 일단 버티기에는 성공한 모습이다. 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 구조조정을 겪은 뒤에는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매출 1조 8532억원, 영업이익 38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로 전 분기(1102억원)보다는 720억원(65%)이나 빠진 수치지만,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유일한 흑자다. 같은 풀서비스캐리어(FSC)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에 영업적자 1001억원을, 저비용항공사(LCC) 1위 제주항공도 704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황은 최악이지만 화물이 버텨줬다. 화물 운임이 강세였고 물동량도 전년 동기보다 17% 이상 늘어났다. 대한항공은 올해 초 조원태 회장의 아이디어로 놀고 있는 여객기에 화물을 싣는 발상의 전환을 시도한 뒤 수요가 늘어나자 아예 여객기에서 좌석을 떼 화물기로 이용했다. 화물기로 개조한 여객기는 지난달 8일 처음 운항을 시작한 뒤 매주 4회(화·목·토·일) 운항하고 있으며 이날 기준 지난달 총 13회 운항했다. 여기에 최근까지 이어지는 직원들의 순환휴직 등 비용 절감 노력까지 더해지면서 흑자를 냈다. 항공업 수요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적어도 2~3년은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마냥 우울한 것만은 아니란 분석이다. 실제로 ‘존폐’ 기로에 놓인 경쟁사들에 비해서는 상황이 낫다. 항공업계 ‘빅 딜’로 꼽힌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매각이 무산되면서 경영에 비상이 걸렸다. 앞서 한 차례 유상증자에 실패한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규모를 높인 720억원대로 재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흥행은 미지수다. 신생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은 제대로 날개를 펴 보기도 전에 매각설이 나온다. 반면 대한항공은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해 흥행에 성공했다. 알짜 사업부인 기내식 사업부도 매각하면서 유동성에 숨통이 틔였다. 지난 2분기 1099%에 달하는 부채비율은 연말 500%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승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나머지 항공사들이 유동성 위기로 각종 폭풍에 휘말려 있는데, 대한항공은 자구책 이행으로 ‘대마불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항공 수요가 회복했을 때) 생존한 항공사는 구조조정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코로나 이후 대선시즌에 돌아온 美 SNL

    코로나 이후 대선시즌에 돌아온 美 SNL

    미국 인기 풍자예능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가 3일(현지시간) ‘시즌46‘ 방송으로 돌아왔다. SNL은 앞서 지난 3월 코로나 사태로 라이브 방송을 중단했다가 지난 3일 제한된 방청객만 허용한 상태에서 스튜디오 생방송을 재개했다. 대선을 한달 앞두고 7개월 만에 돌아온 SNL은 반럼프 색채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날 코너는 지난달 29일 있었던 첫 TV 토론전을 패러디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에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역에는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짐 캐리가 ‘환상의 케미’ 조합으로 등장했다. 알렉 볼드윈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에도 능란한 패러디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개막 나레이션은 “(이번 토론이) 유일한 대선 토론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다시 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국에 살지 않아도 (토론을) 보는 것도 꽤 재미있었다”고 소개했다. 지난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인 트럼프 대통령을 비꼰 소갯말이었다.크리스 월러스 사회자 역을 맡은 벡 베넷은 코로나19 대응을 코로나 시험(테스트)에 비유하며 트럼프 역의 알렉 볼드윈에게 “미리 치르기로 한 코비드(코로나) 시험을 봤느냐“고 물는다. 이에 볼드윈은 “당연하다, 스카우트의 명예(를 걸고)”라며 손가락을 꼬고 화답했다. 준비됐냐고 묻는 사회자를 향해 바이든 역의 짐 캐리는 트럼프와의 사이에 충분한 공간을 두기 위해 줄자를 사용하며 “1초만”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토론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서로 고함치는 장면으로 일관한다. 트럼프는 “(바이든 편을 드는) 크리스 월리스가 비열하다. 경제가 비열하다. 일자리를 계속 잃고 있다”고 외쳤다. “코로나 대유행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발언은 이번 주 후반쯤 다시 나를 괴롭힐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자신을 풍자한 발언이다. 이에 바이든은 ”미안하지만 우리 모두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리스니스(트럼프가 없는 상태)에 방점을 찍자”고 제안했다. 쇼 진행자인 크리스 록은 “트럼프쇼를 선거의 날에 끝장내자”고 희극적인 멘트를 날렸다. 이 쇼를 싫어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SNL은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선까지 매주 토요일 5주간 이어진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NASA, ‘지구 위협’ 쌍성계 소행성 조사할 쌍둥이 우주선 쏜다

    NASA, ‘지구 위협’ 쌍성계 소행성 조사할 쌍둥이 우주선 쏜다

    태양계에 있는 수많은 소행성 중에는 자신보다 더 작은 위성을 거느린 경우가 흔하다. 소행성의 위성은 대부분 매우 작은 천체로 자신보다 큰 소행성의 중력에 이끌려 우연히 위성이 됐거나 소행성 본체에서 갈라진 파편이다. 그런데 드물게 소행성의 위성이 상당히 커서 사실상 서로 대등한 관계라고 봐도 무방한 경우도 있다. 이를 쌍성계 소행성(binary asteroid)이라고 한다. 지름 0.9㎞급 소행성 2개가 거의 붙어서 공전하는 ‘2017 YE5’나 0.8㎞급 소행성 2개가 서로를 공전하는 ‘69230 헤르메스’가 그런 경우다. 이 두 소행성 쌍성계는 태양에 가까운 근일점에서는 지구 궤도 안쪽으로 들어왔다가 태양에 먼 원일점에서는 지구 궤도 밖으로 나가는 아폴로 그룹 소행성이다. 쉽게 말해 지구 궤도와 교차하는 소행성이기에 잠재적인 충돌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이다. 따라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이를 잠재적 위험 천체(PHO·potentially hazardous object)로 분류해 추적하고 있다. 다행히 가까운 미래에 충돌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이런 쌍성계 소행성이 지구 충돌 궤도에 들어선 경우 현재 논의되는 소행성 궤도 수정 방법으로 궤도를 바꾸기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NASA는 지구에서 탐사하기 쉬운 쌍성계 소행성부터 연구하기 위해 소형 탐사선 프로젝트인 야누스(Janus)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과 록히드 마틴의 합작으로 개발되는 야누스 우주선은 사실 얼굴이 아니라 본체가 둘인 우주선이다. 무게 36㎏에 여행용 캐리어와 비슷한 크기의 소형 우주선 2대를 지구 근처에 있는 쌍성계 소행성에 보내 생성 원인 및 특성을 연구하는 것이 목표다. 야누스 프로젝트는 지난 9월 30일 NASA의 심플레스 프로그램(SIMPLEx program)의 리뷰 과정을 통과해 2022년 발사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우선 탐사 목표로 거론된 소행성 중 하나는 (175706) 1996 FG3로 1.7㎞, 490m 지름의 천체 2개로 이뤄진 쌍성계 소행성이다. 비교적 크기 차이가 있어 쌍성계와 위성 사이를 오가는 수준으로 앞서 소개한 2017 YE5나 69230 헤르메스와 같은 아폴로 그룹에 속한다. 물론 지구 충돌 가능성이 있는 PHO 중 하나다. 연구팀은 이 소행성이 단단한 암석 덩어리가 아니라 잡석 더미 같은 구조의 소행성 쌍성계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근접 관측 결과가 없어 막연히 추정할 뿐이다. 과학자들은 지구 충돌 코스에 들어선 소행성이 있으면 작은 우주선의 중력으로 견인해서 궤도를 살짝 벗어나게 하거나 혹은 우주선을 빠른 속도로 충돌시켜 궤도를 약간 수정하는 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하나가 아니라 두 개의 소행성으로 구성된 쌍성계 소행성에서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방법이다. 직접 탐사선을 보내 상세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부인 눈 감자마자 여친에게 편지 쓴 美대통령, 들킬까봐 버저 달기도

    부인 눈 감자마자 여친에게 편지 쓴 美대통령, 들킬까봐 버저 달기도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따금 터져나오는 성추문에 시달리고 있다. 물론 취임 전의 얘기이고, 백악관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샐리 헤밍스,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 등이 대통령이 아니었던 트럼프와 밀회를 즐겼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미국 대통령들, 현직에 있을 때도 추잡하고 난잡한 성생활을 즐긴 이들이 적지 않았다. 3대 대통령이며 독립선언서를 기초했고 공화당의 창당 주역인 토머스 제퍼슨부터 노예 소유주로서 초야권을 이용해 흑인 노예들을 겁탈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초대 조지 워싱턴 대통령도 죽을 때 318명의 노예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2005년 ‘왕들과의 섹스(Sex With Kings)’란 책을 써 유럽 왕가의 침실 얘기를 적나라하게 펼쳐 보였던 뉴욕 타임스(NYT) 베스트셀러 작가 앨리노어 허먼이 속편 격인 ‘대통령들과의 섹스(Sex With Presidents)’를 내놔 백악관의 침실을 들여다봤다. 그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피플 인터뷰를 통해 “이 나라를 이끌게 된 대부분의 남성들은 수많은 자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들은 나르시스트”라며 “갑자기 많은 권력을 쥐게 된 남자가 에고에 가득찬 나르시스트가 되면 차츰 미쳐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몰래 즐기는 정사는 “권력을 추구하는 과정의 짜릿한 스릴과 별반 차이가 없어지며, 자신에게 열광하며 황홀해 하는 팬들의 함성과 뒤섞이게 된다. 백악관을 향해 몸을 던지는 저돌성과 압박은 여성들과 밀회를 대놓고 즐기는 무모함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책에 썼다. 가장 먼저 우드로 윌슨 28대 대통령. 첫 부인 엘렌이 1914년 희귀병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금세 쓸쓸함을 느낀 대통령은 몰래 사귀는 중이었던 여자친구 매리 펙에게 “이렇게 외롭고 가슴이 허물어지는 것을 상상조차 못했소” 어쩌구하는 편지를 썼다. 엘렌이 눈을 감은 지 몇 시간 되지 않아서였다. 일년 뒤 재혼했는데 펙이 아니라 버뮤다 여행 갔을 때 만난 젊은 이혼녀 에디스 볼링 갤트였는데 조카 헬렌 본스의 친구였다. 물론 둘은 결혼 전에 열정적인 연애편지를 주고받았다. 윌슨은 에디스가 “연인에게 몸을 돌려 문을 활짝 열어, 아니 아직 충분히 문을 연 것은 아니지만 진정한 사랑이 깃든 달콤하고 신성한 곳들을 보여줬다”고 남사스럽게 썼다. 그는 그녀가 “완벽한 애인”이라며 모든 편지에 스스로 붙인 별명 “호랑이(Tiger)”라고 서명했다.윌슨 대통령의 후임이며 얼마 전에도 혼외 딸의 아들이 관 뚜껑을 열어서라도 자신이 할아버지의 손자임을 증명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해 화제가 됐던 워런 하딩 29대 대통령은 자신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을 데리고 백악관 밖으로 나가 정부와의 밀회를 즐겼다. 오하이오주의 신문사를 경영하는 잘생긴 남자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예전으로 돌아가자(return to normalcy)”며 압도적으로 당선돼 1921년 취임했다. 그의 사생활만 예전으로 돌아갔다. 두 여인과 동시에 사귀기도 했는가를 둘러싸고 오래 논쟁이 이어졌다. 오하이오주 백화점 주인의 아내 캐리 풀턴 필립스와 엘리자베스란 혼외 딸을 낳은 비서 낸 브리튼이다. 나중에 엘리자베스는 ‘대통령의 딸’이란 책을 써 자신의 어머니 얘기를 만천하에 알렸다. 금주령 속에서도 하딩 대통령은 창녀들과 놀면서 술에 취하곤 했다. 충직한(?) SS 요원들만 데리고 밤에 몰래 백악관을 빠져나갔다. 하루는 백악관 근처 K 스트리트에 있던 윤락업소에서 한 창녀가 샴페인병으로 머리를 얻어맞는 사고가 있었는데 “그녀 친구들은 살려내려 애쓰는데 하딩이 몸을 가누지도 못해 벽에 기댄 채로 있다가 SS 요원들이 그를 간신히 건물 밖으로 피신시켰다”고 허먼은 적었다. 워싱턴 DC의 부자들은 여름에 부인과 자녀들을 시원한 별장에 보내고, “여름 아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게 으레 있는 일이었는데 전무후무할 4선 연임 기록을 세운 프랭클린 D 루즈벨트 32대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었다. 부인 앨리노어의 비서였던 루시 페이지 머서 러더퍼드란 여성과 바람을 피웠는데 부인과 자녀가 여름 별처로 떠난 1917년 함께 드라이브를 하거나 요트를 탔다. 허먼에 따르면 테디 루즈벨트의 딸인 앨리스 루즈벨트 롱워스는 둘이 마음놓고 만나라고 자신의 별장을 빌려줬다. 왜 그런냐고 묻는 식구들에게 롱워스는 “프랭클린은 좋은 시간을 보낼 자격이 있어요. 앨리노어와 결혼했으니 까요”라고 답했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앨리노어는 둘의 편지들을 발견하고 “내세상의 한 부분이 바닥까지 떨어진 기분이다. 솔직히 난생 처음 스스로와 내 주변, 내 세계를 마주한 느낌”이라고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 적었다. 루시와의 관계가 끝나자 새 여성이 FDR의 인생에 들어왔다. 마거리트 앨리스 “미시” 르핸드였는데 개인 비서로 들어온 아주 젊은 여성이었다. 1920년부터 사귀기 시작해 임기 내내 이어졌다. 아들 엘리엇은 1973년 펴낸 책에다 둘의 밀회를 알고 있었다고 썼다. “아버지는 미시에 대한 감정을 숨기려 하지도 않았다.” 허먼은 미시가 대통령 무릎에 앉는 일도 여러 번 있었으며 “FD”라고 애칭을 부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부인 앨리노어 역시 여기자 로레나 힉콕과 비밀스러운 관계를 즐겼다. 둘이 주고 받은 편지에는 동성애 표현이 넘쳐났다. 1933년 힉콕에게 보낸 편지에다 “당신에게 키스할 수 없어 사진에다 잘 자라고, 좋은 아침이라며 키스를 한답니다. 당신이 몹시 그립고 많이 사랑해요”라고 적었다. 36대 대통령 린든 존슨은 영부인 버드 몰래 여인들을 오벌 오피스에 숨겨들게 했다. 심지어 어느날 은 비서 중 한 명과 관계를 갖는데 버드 여사가 오벌 오피스로 접근하자 SS 요원들이 버저를 눌러 알리게 했다. 그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난봉꾼이었다. 흉악한 속마음으로 여인들을 고용한 뒤 즐기다 싫증나면 해고하는 식이었다고 허먼은 적었다. 라이프 잡지 기자 할 윙고는 존슨 대통령이 “당신은 내가 백악관에 있는 동안 몇몇 여성의 침실을 들락거리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기억해라. 그건 당신이 상관할 일이 아니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고 했다. 왜 대선을 눈앞에 두고 이런 책을 내느냐, 이런 시선이 신경 쓰였던 모양이다. 투표하기 전 후보의 성적 경력을 확인하고 지지할지 결정해야 하느냐고 되물을 수도 있다. 허먼은 그렇지는 않고 다만 재미있게 읽어달라고 당부했다. “후보들의 정책, 일자리나 세금, 누가 아이들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냐는 등 정책을 갖고 한 표를 행사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심판할 자격이 있느냐? 대부분의 미국인이 그렇고, 하지 말아야 할 불륜을 저지르곤 한다. 어쨌든 그건 인간의 본성!”이라고 말했다고 피플은 전했다. 역시 독자가 다르니, 책을 쓴 저자도 이런 말을 서슴치 않고 내뱉고 잡지도 스스럼 없이 전하는 것 같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그럼에도, 종전선언이 절실한 까닭/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그럼에도, 종전선언이 절실한 까닭/임일영 정치부 차장

    1972년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기자로 유명한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Rage)가 워싱턴뿐 아니라 서울까지 뒤흔들었다. 2017년 한반도 위기 당시 미국의 대응 계획을 둘러싼 오역 논란이 일면서다. 미국이 북한에 핵무기 80기를 쏟아부으려고 했든, 80개 핵탄두를 가진 북측의 공격에 대응하려고 했든 부차적 문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군 수뇌부가 한반도에 대한 핵 사용을 ‘주의 깊게 검토하고 연구했다’는 사실이 핵심이다. ‘한반도 위기설’의 실체가 있었다는 얘기다. 집권 초 ‘스트롱맨’ 캐릭터에 집착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나 이란, 시리아에 대해 ‘때려 버리자’, ‘미사일을 준비하라’는 식의 표현을 종종 참모들에게 했다고 한다. 그러다 며칠 뒤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쑥 들어가 버리는 식이었다고 한미 관계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밝혔다. ‘혈맹’ 운운하지만 한반도에 사는 7000여만명의 운명은 부수적이며, 전략적 이익을 위해서는 희생을 감수할 수도 있다는 게 트럼프의 시각이었던 셈이다. 우드워드가 2018년에 쓴 ‘공포’(Fear)에는 더 끔찍한 대목도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인 2017년 4월 북한의 신형 장거리미사일 발사 뒤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존 매케인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만찬에서 대북 강경파 그레이엄이 ‘김정은 제거 작전’을 검토하자고 했다. 매케인이 “북한이 재래식 방공포로 적어도 서울에서 100만명을 죽일 수 있다”고 우려하자 그레이엄은 “100만명이 죽어도 여기서 죽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핵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한 노력이 있었던 것은 우드워드의 책과 지난 6월 워싱턴 조야(朝野)를 뒤집어 놓은 ‘네오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The Room Where It Happened)에서도 확인된다. 돌이켜 보면 2017년 8·15 경축사에서 문 대통령이 “한반도에서 또다시 전쟁은 안 된다.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고, 누구도 대한민국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을 것”이라고 밝힌 것은 그만큼 상황이 급박했던 방증으로 읽힌다. 정반대의 정치 지향을 가진 우드워드와 볼턴의 공통된 결론은 트럼프가 미국의 지도자로 부적합하며 그 자체가 ‘폭탄’이라는 점이다. 둘다 북미 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이른바 ‘하드캐리’했던 문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이지는 않지만(볼턴은 조롱까지 하지만), 2017~18년 상황을 복기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에 대한 평가가 자연스럽게 묻어난 셈이다. ‘격노’ 내용이 논란이 되자 청와대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핵무기 사용은 우리 작계(유사시 한미 연합작전계획)에 없고, 한반도 내 무력 사용은 우리나라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 의지가 아닌 전쟁으로 끌려들어 갈 일은 없다는 얘기지만, 2017년 뒷얘기를 알고 난 국민들은 마냥 안심이 되지는 않는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11월 미국 대선에서 백악관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 모를 일이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 우리의 운명이 태평양 너머에서 좌우될 수도 있다는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불가역적으로 진전시키고 항구적 평화체제로 향하는 문을 열어야 한다. 지난 21일 서해에서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실종 공무원이 피격되면서 긴장 수위가 치솟는 데서 보듯 9·19 합의는 취약하며 한반도 정세는 언제든 살얼음판에 놓일 수 있다. 안팎의 회의적인 시각에도 한반도 종전선언이 절실한 까닭이다. argus@seoul.co.kr
  • ‘18 어게인’ 전현무X장성규 특별출연 “남다른 존재감” [EN스타]

    ‘18 어게인’ 전현무X장성규 특별출연 “남다른 존재감” [EN스타]

    ‘18 어게인’에 전현무, 장성규가 동반 출격한다. 전현무와 장성규는 22일 방송되는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 2회에 특별 출연한다. 두 사람은 김하늘의 아나운서 시험 장면에 등장해 존재감 넘치는 하드캐리를 펼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18 어게인’은 이혼 직전에 18년전 리즈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첫 방송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전현무, 장성규가 특별 출연 소식이 전해진 것. 극 중 전현무는 김하늘(정다정)의 아나운서 시험 심사위원인 JBC 아나운서 배승현으로, 장성규는 김하늘과 경쟁을 벌이는 아나운서 지망생 장성규로 분해 깨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전 공개된 스틸에는 다소 긴장한 듯 입을 꾹 다문 장성규와 부드러운 미소로 그를 바라보는 전현무의 모습이 담겨있다. 두 사람의 극과 극 표정이 시험장을 긴장감으로 가득 채운다. 하지만 장성규는 이내 익살스러운 제스처와 표정으로 보는 이를 빵 터지게 하는 장난기 가득한 반전 면모를 드러냈고, 전현무는 미소를 싹 지운 냉랭한 표정으로 돌변했다. 이에 예측할 수 없는 아나운서 시험장과 두 사람의 활약에 궁금증이 더욱 높아진다. 촬영 당일 전현무와 장성규는 특별 출연에도 불구하고 재치 넘치는 입담과 끼를 십분 발휘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만담을 하는 듯 두 사람의 완벽한 티키타카에 모든 스태프들이 웃음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특별 출연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준 전현무, 장성규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독보적인 재치와 센스를 바탕으로 맛깔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두 사람 덕분에 재미있는 장면이 탄생했다. 방송을 통해 확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은 이날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 영등포구, 전통시장서 추석 공동구매…전국 무료배송

    서울 영등포구, 전통시장서 추석 공동구매…전국 무료배송

    서울 영등포구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맞이하게 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추석맞이 전통시장 비대면 공동구매’ 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침체된 서민 경제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에 추석 특수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앞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년 구청 앞 마당에서 개장하던 ‘명절맞이 어울림장터’를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월부터 열지 않게 됨에 따라 보완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추석맞이 비대면 공동구매에는 구에 소재한 대표 전통시장 5곳(영등포전통시장, 영등포청과시장, 영신상가, 우리시장, 대림중앙시장)이 참여한다. 제수용품, 선물세트 품목 중 각 시장의 특색 있는 대표 상품을 선정해 공동구매를 진행한다. 공동구매 진행 물품은 ▲사과·배·멜론 등 과일(청과시장) ▲참기름·들기름 세트(영등포전통시장) ▲홍삼정과(영신상가) ▲수제한과(우리시장) ▲정육(대림중앙시장) 등이다. 품목, 주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공동구매 신청은 오는 22일까지 각 전통시장 상인회 계좌로 선입금 후 구청 일자리경제과 또는 동 주민센터로 신청서를 제출하는 방식이다. 구매한 물품은 롯데마트에서 전통시장 상생협력자금을 지원해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에 무료로 배송된다. 일자리경제과 또는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물품을 직접 수령하는 사람에게는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선착순 총 200명에게 3만원 이상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 5000원권, 6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권을 증정한다. 한편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영등포전통시장, 남서울상가, 대신시장에서는 상인회가 주관하는 명절 이벤트가 열린다. 이벤트 개최 기간은 시장별로 차이가 있으며, 구매 금액별 온누리상품권 증정, 쇼핑캐리어 증정 이벤트 등을 선보인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면서 ‘언택트 추석’을 맞이하게 된 구민들을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만큼은 직접 찾아뵙는 대신 전통시장 공동구매를 이용한 무료배송으로 가족의 정도 나누고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마스크, 마스크, 마스크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마스크, 마스크, 마스크

    우리가 기다리던 마스크는 이런 게 아니었다. 우리의 마스크는 영화 ‘마스크’, 짐 캐리의 마스크여야 했다. 마스크를 쓰는 순간 뭐든 마음먹은 대로 해내고, 응어리진 한을 풀고, 불가능한 사랑을 이루어 주는 초능력의 마스크. 아니면 지킬 박사의 하이드가 돼 숨은 욕망과 억압된 본능을 마음껏 휘두르거나, 애드가 앨런 포의 ‘붉은 마스크’처럼 탐욕과 허영이 가득한 부자, 귀족 나부랭이라도 처단할 수 있어야 했다. 그런데 어디에서 꼬인 걸까? 지금 내가 쓴 마스크는 신화의 화려한 마스크는커녕 추레한 반쪽짜리에 불과했다. 그것도 나 혼자가 아니라 인류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자기 의지로 벗을 수도 없다. 신화가 뒤집힌 것이다. 너희 모두의 입을 막을지니 마스크 벗은 자가 역병과 저주로 세상을 단죄하리로다. 저주의 원인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종교계는 인간이 생명체를 창조하는 불경을 저질렀다 하고 기후론자들은 늘 그렇듯 환경 파괴를 이유로 들었다. 인간의 막말이 도를 넘어 신이 입을 봉인했다는 주장도 있다. 나는 조심스레 막말론의 손을 들어 준다. 교수, 종교인, 정치가, 검사, 의사…. 그렇잖아도 소위 지도층의 막말에 골치가 아프기는 했다. 그들이 증오의 바이러스를 뱉어 내면 사람들은 마스크의 검열도 없이 입에서 입으로 퍼뜨렸다. 내 말이 악취가 돼 내 코를 공격한다. 아침 일곱시 반 출근길 지하철 풍경을 본다. 기왕의 핸드폰에 마스크가 더해지며 획일성의 카르텔도 더욱 공고해졌다. 매일 보고 있건만 도무지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제1호 Mask가 Galaxy Note10으로 강남의 부동산 시세를 검색하오. 제2호 Mask가 LG V50으로 강남의 부동산 시세를 검색하오. 제3호 Mask가 Iphone 10으로 강남의 부동산 시세를 검색하오…. 1호선 3호차 5번 좌석. 누군가 콜록콜록 기침을 한다. 마스크의 시선이 일제히 그쪽을 향한다. 바이러스는 더이상 상징이 아니라 현실이다. 제4호 Mask가 제5호 Mask를 의심하오. 제5호 Mask가 제6호 Mask를 의심하오. 제6호 마스크가 제7호를…. 지하철에서 나오자 커다란 전광판의 노란 글씨가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스크는 내 친구.” 네 이웃을 멀리하고 마스크를 사랑하라. 개정판 성서가 재빨리 수정된 복음을 발표하지만 교인들은 신의 가르침을 외면하고 하나가 돼 도시로, 광장으로 몰려간다. 정부가 부랴부랴 마스크를 옹호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마스크를 쓰십시오. 남이 씌워 줄 땐 늦습니다.” 내 친구 마스크, 내 사랑 마스크, 내 생명 마스크…. 사랑하는 이웃이여, 반경 2미터 이내 접근을 금함. 마스크는 부조리한 사회를 공격하는 예봉일 뿐 아니라 인간의 나약하고 추악한 본성을 감추는 방어 기제이기도 하다. 신이 우리에게 내려준 것은 후자의 마스크였다. 내 안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마스크…. 마스크를 쓰자 사람들은 더이상 환경을 얘기하지 않는다. 기후를 언급하지 않는다. 그 어떤 말도 마스크의 검열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인류는 바이러스를 핑계로 엄청난 양의 폐기물을 뱉어 낸다. 인간이 벗어 낸 마스크는 다 어디로 가는 걸까? 신은 정말로 우리를 포기한 걸까? 그래서 역병의 저주를 내린 걸까? 문득 어쩌면 우리를 구원하려는 것인지 모른다는 생각도 해 본다. 영화 ‘마스크’에서 스탠리 입키스를 구하기 위해 마스크를 내렸듯 신은 인간을 인간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우리에게 마스크를 씌웠을 것이다. 영원히 마스크를 벗지 않는 한 우리는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롭다. 바이러스와 협상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대화를 거부하고 녹색 모니터에 흰 고딕체로 세 개의 단어를 선명하게 찍어낸다. “You are Virus.”(인간이 바이러스다, 영화 ‘바이러스’, 1999)
  • 美 “中억류 홍콩 민주화 인사들 신변 안전 우려”

    미국과 중국 간 대립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최근 중국 당국에 체포된 홍콩 민주화 활동가들의 신변에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이 결국 군사 용도로 쓰이게 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성명을 내고 “중국 당국에 체포된 홍콩 민주화 활동가 12명이 변호인 접견이 차단된 채 어떤 정보조차 제공받지 못하고 구금돼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말 중국 광둥성 해안경비대는 “해안에서 선박 한 척을 붙잡아 10여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홍콩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던 이들이었다.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시행되자 대만으로 밀항하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홍콩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중국 본토 범죄 혐의로 체포됐다면 본토 법대로 처리하면 된다”며 이들의 구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람 장관이 홍콩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관심이 있는지 모르겠다. 홍콩 당국이 적법한 절차에 나서 달라”고도 했다. 미국의 한 싱크탱크는 중국 정부가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군사적으로 전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지낸 대니얼 러셀 등의 주장을 담아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입수해 이같이 전했다. 중국이 파키스탄 과다르, 캄보디아 코콩, 스리랑카 함반토타, 미얀마 카우푸유 항만 등을 군사항으로 이용하고자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일대일로 참여국들에 중국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베이더우’와 각종 무기를 수출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1일 베이징에서 열린 과학자 좌담회에서 “국가의 미래가 과학기술 혁신에 달렸다. 역사적 책임을 짊어지고 과학기술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인민일보가 13일 보도했다. 미국의 반도체 제재로 화웨이 등 중국 주요 기업들의 생존이 어려워지자 미국으로부터의 기술 자립을 촉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중국 억류 홍콩 활동가들 신변안전 우려“

    美 “중국 억류 홍콩 활동가들 신변안전 우려“

    미국과 중국 간 대립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최근 중국 당국에 체포된 홍콩 민주화 활동가들의 신변에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이 결국 군사 용도로 쓰이게 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성명을 내고 “중국 당국에 체포된 홍콩 민주화 활동가 12명이 변호인 접견이 차단된 채 어떤 정보조차 제공받지 못하고 구금돼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말 중국 광둥성 해안경비대는 “해안에서 선박 한 척을 붙잡아 10여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홍콩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던 이들이었다.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시행되자 대만으로 밀항하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홍콩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중국 본토 범죄 혐의로 체포됐다면 본토 법대로 처리하면 된다”며 이들의 구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람 장관이 홍콩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관심이 있는지 모르겠다. 홍콩 당국이 적법한 절차에 나서 달라”고도 했다. 미국의 한 싱크탱크는 중국 정부가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군사적으로 전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지낸 대니얼 러셀 등의 주장을 담아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입수해 이같이 전했다. 중국이 파키스탄 과다르, 캄보디아 코콩, 스리랑카 함반토타, 미얀마 카우푸유 항만 등을 군사항으로 이용하고자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일대일로 참여국들에 중국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베이더우’와 각종 무기를 수출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1일 베이징에서 열린 과학자 좌담회에서 “국가의 미래가 과학기술 혁신에 달렸다. 역사적 책임을 짊어지고 과학기술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인민일보가 13일 보도했다. 미국의 반도체 제재로 화웨이 등 중국 주요 기업들의 생존이 어려워지자 미국으로부터의 기술 자립을 촉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어게인 10.3’… 광화문 집회 예고 보수단체들 “핸드폰 끄고 모이자”

    ‘어게인 10.3’… 광화문 집회 예고 보수단체들 “핸드폰 끄고 모이자”

    극우 보수단체들이 개천절인 다음달 3일 27건의 무더기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해 서울시와 경찰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8·15 광복절 집회에서 촉발된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가 채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 방역 위기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 경찰은 집회가 강행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6일 브리핑에서 개천절 집회 움직임과 관련해 “7개 단체에서 27건의 집회가 경찰에 신고됐다”며 “대부분 집회는 광화문 인근을 비롯한 집회금지구역 내여서 경찰이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지를 통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0인 이상 집회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이후에도 20일까지는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돼 100명 이상 실외 행사가 금지된다. 경찰에 따르면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단체는 자유연대,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 천만인무죄석방본부 등이다. 자유연대는 광화문광장과 경복궁역 인근 등 4곳에 각각 2000명이, 천만인무죄석방본부는 세종로와 효자치안센터 인근, 강남역에 각 3만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신고했다. 국본도 을지로입구역 인근에 신고했다. 이런 가운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카카오톡 등 모바일메신저에서는 ‘어게인 10.3 14:00 문재인 퇴진, 자유우파 집결’이라는 내용의 포스터 사진이 유포돼 시민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3일 열린 대규모 광화문 광장 집회 모습을 배경으로 깐 이 사진에는 ‘연단 없는 여행용 캐리어 앰프, 팀별로 연사 준비’하고 ‘핸드폰을 꺼라(off)’는 내용의 행동지령까지 담겼다. 다만 집회 주체는 명시하지 않았다. 보수단체들은 일단 집회 금지 통고를 따른다는 입장이다. 국본과 자유연대 관계자는 “집회 금지 통고에 대한 행정소송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행정소송 검토나 집회 진행 여부 등을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시와 경찰은 일부 단체가 집회를 강행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수단체들은 서울시가 10인 이상 집회 금지를 해제할 것에 대비해서 선점하기 위해 미리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집회를 강행하면 해산 절차를 밟고 사후 사법처리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권은 개천절 집회 움직임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광복절 집회의 교훈을 망각하고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극우단체의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반사회적 행위”라면서 “방역을 방해하는 반사회적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단호히 공권력을 행사해주기를 정부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법원이 집회 금지처분을 정지해도 행정청이 항고하면 정지결정 효력을 일시 정지시키는 행정소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핸드폰 off’ 개천절 집회 논란에 김태년 “반사회적 행위”(종합)

    ‘핸드폰 off’ 개천절 집회 논란에 김태년 “반사회적 행위”(종합)

    “정부에 무관용 원칙 공권력 행사 강력 요청”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광복절 집회의 교훈을 망각하고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극우단체의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반사회적 행위”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방역을 방해하는 반사회적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 아래 단호히 공권력을 행사해주기를 정부에 강력히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집회 포스터 파일 하나가 돌고 있다. 광화문 광장을 배경으로 ‘Again 10.3 14:00 자유우파 집결’, ‘연단 없는 여행용 캐리어 앰프 팀별로 연사 준비’, ‘핸드폰 off’ 등의 문구가 적힌 홍보물이다. 주최가 어디인지는 따로 적혀 있지 않다. 전광훈 목사는 코로나19 격리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하면 한 달 뒤부터는 목숨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개천절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다. 그는 지난해 10월 3일 광화문광장 집회를 주도한 바 있다.실제로 일부 보수단체는 서울 종로구·중구 일대에서 내달 3일 집회를 열겠다며 일찌감치 경찰에 집회 신고를 냈다. 자유연대는 광화문광장 주변과 경복궁역 인근 등 총 4곳에서 각각 2000명 규모 집회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권을 요구하는 천만인무죄석방본부는 세종로와 효자치안센터 인근에서 3만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했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 등은 을지로입구역 근처를 선점했다. 다만 종로구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단계로 하향될 때까지, 중구는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관내 전 지역의 집회를 금지하고 있어 이들 단체는 곧장 금지 통보를 받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많은 국민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는데, 사회 일각에서는 방역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정부는 국민과 함께 방역과 경제에서 승리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부 보수단체들이 또 다시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신고했다고 한다”며 “법으로 막겠다”고 밝혔다.판사 출신인 이 의원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조치로 온 국민이 시름에 잠겨있는데, 어떤 이유로도 집회로 인한 제2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게 둬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행법상 방역기관의 우려 의견이 있는 경우에도 법관이 집회 금지처분을 정지시키는 결정을 해버린다면 집회로 인한 집단감염 사태를 되돌릴 방법이 없다”며 “행정청이 항고하면 정지결정 효력을 일시 정지시키는 내용의 행정소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보수단체, 이번엔 ‘개천절 집회’?…이수진 “법으로 막겠다”

    보수단체, 이번엔 ‘개천절 집회’?…이수진 “법으로 막겠다”

    경찰 “실제 집회 가능성 낮지만 예의주시”“일부 단체 장소 선순위 맡아놓으려 한 듯”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개천절인 다음달 3일 서울 도심에서 또다시 대규모 집회가 열릴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집회 포스터 파일 하나가 돌고 있다. 광화문 광장을 배경으로 ‘Again 10.3 14:00 자유우파 집결’, ‘연단 없는 여행용 캐리어 앰프 팀별로 연사 준비’, ‘핸드폰 off’ 등의 문구가 적힌 홍보물이다. 주최가 어디인지는 따로 적혀 있지 않다. 전광훈 목사는 코로나19 격리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하면 한 달 뒤부터는 목숨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개천절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다. 그는 지난해 10월 3일 광화문광장 집회를 주도한 바 있다. 실제로 일부 보수단체는 서울 종로구·중구 일대에서 내달 3일 집회를 열겠다며 일찌감치 경찰에 집회 신고를 냈다. 자유연대는 광화문광장 주변과 경복궁역 인근 등 총 4곳에서 각각 2000명 규모 집회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권을 요구하는 천만인무죄석방본부는 세종로와 효자치안센터 인근에서 3만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했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 등은 을지로입구역 근처를 선점했다. 다만 종로구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단계로 하향될 때까지, 중구는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관내 전 지역의 집회를 금지하고 있어 이들 단체는 곧장 금지 통보를 받았다. 서울시와 경찰은 내달 대규모 집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개천절 집회 신고를 한 이들은 최근 1∼3년가량 주말마다 집회를 신고해온 단체들”이라며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라기보다는 집회 금지가 풀리는 등 상황 변화에 대비해 장소 선순위를 맡아두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터넷에 돌고 있는 ‘개천절 집회’ 포스터가 조직적으로 제작된 것이 아니라 집회 분위기를 부추기려는 소수의 행동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달 사랑제일교회 등과 함께 집회를 준비한 단체로 알려진 자유연대는 “감염병 단계가 내려갈 수 있으니 일단 신고한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종로구·중구 집회는 애초 금지구역에 속하기는 하지만 주의를 환기하는 차원에서 시청·구청·경찰이 모두 금지 공문을 보낼 것”이라며 “사후적인 방역 조치는 이미 늦게 되므로 지금은 대규모 집회가 안 열리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부 보수단체들이 또 다시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신고했다고 한다”며 “법으로 막겠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이 의원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조치로 온 국민이 시름에 잠겨있는데, 어떤 이유로도 집회로 인한 제2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게 둬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행법상 방역기관의 우려 의견이 있는 경우에도 법관이 집회 금지처분을 정지시키는 결정을 해버린다면 집회로 인한 집단감염 사태를 되돌릴 방법이 없다”며 “행정청이 항고하면 정지결정 효력을 일시 정지시키는 내용의 행정소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 생명에 우선하는 정치적 결사의 자유란 존재할 수 없다”며 “이 법률 통과로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테러 단체의 위협이 막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씨줄날줄] ‘코리안스쿨’ 전성시대/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코리안스쿨’ 전성시대/황성기 논설위원

    일본 외무성의 ‘코리안스쿨’이 전성시대를 맞았다. 코리안스쿨은 외교관 시험에 합격해 주 언어가 한국어로 지정되면 도쿄본부 1~2년 근무를 거쳐 한국에서 어학연수를 마친 캐리어·전문직 외교관을 일컫는다. 한국에 일본 외교관이 올 수 있는 부장(공사급) 이상이나 총영사 등 간부 직위는 10개다. 대사관에는 대사와 총괄공사 아래 정치·경제·총무 공사, 영사부장, 공보문화원장 등 7자리가 있다. 부산·제주 총영사관에 총영사 2명과 한일중 3국 사무국(TCS)의 사무총장이나 2명의 차장 중 하나를 일본 외교관이 채운다. 이 가운데 7자리를 코리안스쿨이 차지하고 있다. 소마 히로히사 총괄공사(1987년 외무성 입성)가 대사관에선 코리안스쿨 중 가장 선배다. 그 아래 미바에 다이스케 정치공사(1991년 입성), 이케다 요이치 영사부장과 지난주 부임한 주조 가즈오 문화원장, 마루야마 고헤이 부산총영사, 이세키 요시야스 제주총영사도 코리안스쿨이다. 미치가미 히사시 TCS 사무총장은 1983년 외무성에 들어가 한국에서 문화원장과 총괄공사를 거쳐 부산총영사를 지낸 외무성 통틀어 현역 최고의 한국 전문가다. 전례 없이 많은 이들 코리안스쿨이 한국에 포진하고 있지만 이들 앞에 놓인 한일 관계는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이다. 퇴진을 발표한 아베 신조 총리가 총리 관저 주도로 틀어쥐고 ‘톱다운 외교’를 펴는 바람에 외무성이나 주한 일본대사관의 입지가 그 어느 정권 때보다 좁아졌다고 한다. 외교부나 주일 한국대사관에도 일본어에 능숙한 외교관이 꽤 있으나 2015년 ‘12·28 위안부 합의’의 책임을 물어 재팬스쿨이 사실상 뿌리까지 뽑힌 상황이라 스스로를 재팬스쿨이라고 내놓고 얘기하는 일은 드물다. 청와대의 입김이 워낙 세 존재감 또한 미미하다. 대사관의 코리안스쿨 간부와 10여명의 전문직 외교관들을 보고 있으면 한국에 대한 전문성과 열정에 감탄한다. 양국 국민이 불편한 감정 속에서 지내는 비정상의 관계를 푸는 것은 정치 지도자들의 결단이다. 하지만 지도자의 결단을 만들어 내는 것은 현장에서 분투하는 코리안스쿨, 재팬스쿨의 피와 땀이 서린 활약에 달려 있다. 코리안스쿨 대선배로 주한대사를 지낸 무토 마사토시 전 대사는 한일 신시대를 열려는 노력을 보상받지 못한 탓인지 지금은 혐한의 선봉장으로 맹활약 중이다. 아베 총리의 뒤를 이을 새 총리가 어떤 대한국 외교를 펼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한국에 침을 뱉는 ‘제2, 제3의 무토’가 나오는 것은 한일에 이롭지 않다. 일본의 정권 교체기에 한일 외교의 공백을 메울 최일선의 코리안스쿨 어깨가 무거워 보인다. marry04@seoul.co.kr
  • 캐리비안 베이 알바생 코로나19 확진…에버랜드 “휴장 조치”(종합)

    캐리비안 베이 알바생 코로나19 확진…에버랜드 “휴장 조치”(종합)

    경기 용인시는 에버랜드 내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에서 근무하는 20대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캐리비안 베이 구명 재킷 대여소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중 24일 두통 증상이 나타났고, 29일 서울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A씨는 구명 재킷을 세척하고 말리는 일을 했기 때문에 고객과 직접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 방역당국은 A씨의 정확한 증상 발현일과 동선 등에 대해 역학조사 중이다. 에버랜드는 이날 오전 9시쯤 확진자 발생 통보를 받고 10시 개장을 기다리던 고객들에게 환불 조치했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르바이트생 30여명을 즉시 격리 조치하고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와 검사에 응하도록 했다. 에버랜드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전국민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캐리비안 베이 정기 휴장 계획을 앞당겨 이날부터 휴장하기로 결정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강도 높은 방역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캐리비안 베이에서는 지난 18일 안양의 한 중학생이 다녀간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19∼23일 5일간 임시 휴장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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