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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아프간臨政 승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에서 최후 저항을 벌이던 탈레반 정권이 7일 무기반납을 시작함으로써 탈레반 정권은 1996년 집권한 뒤 6년여만에 사실상 붕괴됐다. 탈레반은 6일 소속 전사들에 대한 사면과 최고지도자 물라모하마드 오마르의 안전보장을 조건으로 칸다하르를 반탈레반 파슈툰족 군벌에 넘겨주기로 합의,사실상 항복했다.탈레반은 이에 따라 7일 무기반납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항복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칸다하르를 놓고 탈레반측과 교전을 벌여온 파슈툰족 반군 지휘관들은 이날부터 휴전을 선언했다.반군측은 칸다하르 공항을 비롯,주요 시설물 접수에 들어갔다.탈레반 정권이 항복함에 따라 미 육군 레인저부대원 수백명이아프간에서 철수해 본국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6일 미국 특수작전사령부가 밝혔다. 지난 10월19일 아프간 남부 공습에 참가했던 제75 레인저연대의 캐럴 다비 대변인은 “탈레반이 급속히 쇠퇴함에 따라 레인저는 다른 군사작전 임무를 맡기 위해 7일 본국에도착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6일 9·11 테러참사의 배후자로 지목된 오사마 빈라덴과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를 국제테러범으로 재판에회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미국은 그러나 이들이 반드시 미국 법정에 세워질 필요는없다는 입장을 밝혀 탈레반 정권과 항복 협상을 벌이고 있는 아프간 반군 지도자들에게 사실상 협상의 조건을 간접제시했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빈 라덴은 물론 그를 비호한 오마르도 ‘정의의심판대’에 세워질 것이라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미국은알 카에다와 탈레반 지도부를 처벌할 것이며 오마르의 사면여부와 관련된 어떤 협상에도 반대한다고 말해 오마르의 사면 요청을 일축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6일 탈레반 이후 아프가니스탄에 거국 임시정부를 수립키로 한 아프간 정파들간의 합의를 만장일치로 공식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임시정부가 정권을 인수하면 아프간의 유엔 총회 대표권은 임시정부에 부여된다. mip@
  • ‘2001 송년음악회’ 감동의 선율

    대한매일·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KTF가 협찬한 ‘2001 송년음악회’가 6일 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김덕기 서울대교수가 지휘하고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관현악연주를 맡은 음악회는 요한 슈트라우스 작곡의오페레타 ‘박쥐’서곡으로 1부를 경쾌하게 막을 올렸다. 이어 스페인 왕립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기타리스트 장승호가 로드리고의 아랑페즈 협주곡 2악장을 협연했으며바이올리니스트 전용우가 라벨의 ‘치간’독주를 들려주었다.2부는 정상의 성악가들이 펼치는 오페라 아리아,크리스마스 캐럴,뮤지컬 곡 무대로 꾸며졌다.소프라노 이은주와바리톤 최현수가 듀엣으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중 ‘올 아이 에스크 오브 유’를 불러 최고조에 오른 분위기는 오케스트라가 캐럴 모음곡을 연주해 피날레를 맺을 때까지 뜨겁게 이어져 송년의 밤을 감동으로 아로새겼다. 신연숙기자 yshin@
  • 테러후 미국…예배당 ‘빽빽’ 음식점 ‘텅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사회가 테러공격으로 문화적격변기를 맞고 있다.국가안보에 대한 우려와 경제적 파장만 일으킨 게 아니라 종교·사회·기업 등 각 분야에 걸쳐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정신적 충격은 미국 시민들의 발길을 교회로 이끌고 있다. 지난 14일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미 전역에서 치러진 기도행사에는 무신론자들도 대거 참여했으며 각 예배장에는 새로운 ‘신도’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신과 치료에 나서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특히 가족들이테러를 당하는 악몽에 시달리다 불면증을 겪어본 성인남녀의 비율이 50%에 육박한다.워싱턴대학 정신과 전문의 캐럴노스 박사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진단하며“테러 장면이 어린이들의 기억에 남아 향후 파괴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광수요가 줄면서 호텔과 음식점 등의 예약문화도 흔들린다.예약이 필수인 주말조차 손님이 없어 아예 예약을 받지않는 업체들도 잇따르는 추세다. 전통적으로 ‘시장 불개입’ 원칙을 고수해온 기업문화에도 변화가 일고있다.정부가 적극 개입하면서 기업의 ‘도덕적 해이’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항공산업에 대한 부시행정부의 150억달러 지원은 경기가 어려울 때마다 정부에손을 내미는 선례로 남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 美 필 그램 상원의원 “내년 선거 불출마”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공화당의 보수파 지도자인 필그램 상원의원(59·텍사스)이 4일 이번 임기를 끝으로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램 상원의원은 이날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중간선거에서 미국 상원의원 재선(4선)을 모색하지 않기로결심했다”면서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공직활동을 끝낼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산주의 격퇴와 균형 예산 등을 예로 들면서 자신이워싱턴에 온 목적을 달성했다고 자평하고 “나라가 훌륭한지도 아래 놓여있고 상원에서 (내) 의석을 공화당이 차지할것으로 확신해 상원을 떠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996년 대통령선거의 공화당후보 지명전에 나섰다가중도하차했던 그램 의원은 1978년 민주당 소속의 하원으로정계에 입문했다.그 후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꿔 1984년 상원의원에 선출된 뒤 지난 1990년과 1996년 재선됐다. 그램 의원의 상원 재출마 포기선언은 지난 8월 제시 헬름스 전 상원 외교위원장(노스 캐럴라이나)에 이어 공화당 의원으로는 두번째이다. 또 올해 98세의 의회내 최고령자로 지난 1996년 재선 당시이번 임기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 스트롬 서몬드 상원의원(사우스 캐럴라이나)을 포함하면 이번 임기를끝으로 정계에서 물러나는 원로 공화당 의원은 3명이 된다. 이에 따라 공화당은 지난 5월 제임스 제퍼스 의원(무소속·버몬트)의 탈당으로 민주당에 빼앗긴 상원의 다수당 위치를내년 중간선거에서 되찾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책임과 자율 강조하는 몬테소리 교육

    [신시내티 이순녀특파원] 지난달 말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시에 위치한 클락몬테소리 중·고등학교의 수학 수업시간.우리나라 중1·2학년에 해당하는 7·8학년 학생 30여명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다.학생들은 삼삼오오원형 탁자에 둘러앉거나 바닥에 주저앉아 문제풀이에 열중이었다.교사 2명은 교실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학생들의질문에만 답할 뿐 강의하지는 않았다.아킴 톰슨군(13)은 “수업시간에 공부할 내용은 각자가 정한다.선생님은 가이드라인만 제시하고 어려운 부분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말했다. 일반 학교와 달리 2∼3학년을 한 반으로 묶는 다연령학급편성과 자율적인 수업방식은 이 학교뿐 아니라 몬테소리교육을 적용하고 있는 모든 학교의 공통된 특징이다. 이웃한 노스아본달 몬테소리 초등학교 역시 1∼3학년과 4∼6학년을 한 교실에서 가르친다.학생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교과를 스스로 선택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다.교사들은매월 교육계획을 꼼꼼히 짜지만 학생들에게 교과과정을 강요하거나 주입식으로 가르치지 않는다.대신 주변 환경을 조성해 학생들이 알아서 공부하도록 세심히 보살핀다.이 학교 미차 콘스탄티니 교장은 “외견상 혼란스럽게 보일지 몰라도 책임과 자율을 강조하는 몬테소리교육 철학의 효과는 높다”고 말했다. 클락 몬테소리와 노스아본달 몬테소리는 신시내티시의 공립학교다.몬테소리는 이탈리아의 교육자 마리아 몬테소리여사의 독특한 교육법을 적용한 일종의 대안학교 프로그램이다.1900년대초 빈민가에서 시작된 이 교육방식은 세계 각지로 전파되면서 중·상류층 대상의 사립학교 위주로 확산됐다. 신시내티 시교육위원회가 몬테소리교육을 공립학교에 도입한 것은 지난 70년대 초.공교육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미국 전 지역에 걸쳐 공교육에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접합한 마그넷스쿨운동에 따른 것이다.거주지역에 따라 학교를 배정받는 보통 공립학교와 달리 마그넷스쿨은 원하는 학생 모두에게 문호를 개방한다. 현재 신시내티시의 공립 몬테소리학교는 노스아본달,샌즈,윈톤,카슨 등 초등학교 4곳과 클락 등 모두 5곳이다.이중클락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몬테소리교육을 도입한 공립 중등학교로 주목받고 있다.7년 전 설립된 클락은 지난해 처음 졸업생을 배출했다. 신시내티 시교육위원회 샐리 워너 위원은 “초등학교 교육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학부모들이 수년간 시교육위원회를 설득해 중등학교 설립을 이끌어냈다”면서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가 새로운 시도를 가능하게 했고,성공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워너 위원 역시 두 아들이 이 학교를 졸업했고,현재 두 딸이 재학 중이다. 몬테소리교육이 일반학교 교육과 가장 두드러지게 다른 점은 교사에 의한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적절한 교재와 환경을 통해 스스로 깨우치도록 하는데 있다.두 세살터울의 학생들을 한 학급에 배정하는 이유도 서로 돕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체득하게 하려는 배려에서다.수업분위기는 대단히 자유롭지만 자율과 책임이 똑같이중요시되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질서가 자리잡혀 있다.대부분 석·박사 학위소지자인 교사들은 학습환경을 만들어주고,개개인의 지적 성장과 행동발달 상황을 지켜보는 세심한 관찰자의 역할을 한다. 수학,사회,과학,외국어 등 일반교과 과정 외에 체육,예술,야외활동 등 다양한 현장체험을 강조하는 것도 몬테소리교육의 특징이다.클락몬테소리의 토머스 G 로스웰 교장은 “학년 말 체험여행을 위해 학기 초부터 학생들이 스스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기금마련 방안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몬테소리교육은 80년 중반부터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유아교육의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일부 초등학교에서는 몬테소리 교재를 통해 개별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cora@. *코른골드 몬테소리교사양성센터 소장 . [뉴욕 이순녀특파원] “몬테소리 교사는 아이들이 배우고 싶어할 때까지 기다립니다.스스로 내재된 가능성을 발견하고,어떻게 공부하는지에 대해 교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까지 기다리는 거죠.” 미국 몬테소리교사양성센터(CMTE)의 캐럴 울프 코른골드소장은 ‘어린이는 창조적이며 능동적인 존재’라는 몬테소리의 기본 철학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교사를 길러내는데 초점을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몬테소리 교사가 되기 위한 조건은=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대졸자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1∼2년의 교육과정과 1년간의 현장실습을 거친다.CMTE는 지난 20여년간 미국내 몬테소리 교사 양성본부 역할을 해왔다. ◇몬테소리 교육의 장점은=개개인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존중하고,다양한 교재들을 통해 이해력 향상에 중점을 둔다. 예를 들어 몬테소리 유아반의 모든 시설물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제작된다.아이들은 자신의 키에 맞는 식탁과 싱크대에서 직접 상을 차리고 설거지를 한다.어릴 때부터 사회성을 기르도록 3∼6세,6∼9세,9∼12세로 다연령 학급을 구성하고 있다. ◇학업성취도는 어떤가=다른 학교보다 성적이 우수한 편이다.이 때문에 매년 학교수가 배로 늘어나고 있다.초기엔 중·상류층이 대상이었지만 점차 공교육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는 수천개의 공·사립 몬테소리 학교가 있다. ◇몬테소리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면=변화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설득하기란 쉽지 않다.또 교재를 갖추는데 드는 예산이부족한 경우도 종종 있다. 뉴욕 인근에 있는 센터 옆에는 몬테소리 영·유아 시범학교가 자리잡고 있어 교사 양성과 실습이 동시에 이뤄지고있다.35년 넘게 몬테소리 교육에 몸바쳐온 코른골드 소장은 지난해 미국 몬테소리협회가 주는 영예의 상을 수상하기도했다.
  • [여성 선언] 여성의 결혼

    사회 통념에 따른 결혼 적령기에 도달한 여성들은 누구나결혼에 대해 심사숙고하게 된다.시간이 흘러 바라보면 대부분의 여성들은 결혼을 했고,또 소수의 여성들은 독신생활을계속한다. 그런데 이런 선택들이 그 자체로 한 여성을 행복하게 해주거나 또는 불행 속으로 곧장 데려가는 것은 아니지만 하여튼 적령기가 되어서도 결혼에 대해,그리고 또다른성(性)인 남성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기는 대단히 어렵다.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과연 결혼이,남성이,또 시댁이란존재가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의식되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다.이런 점은 남성의 경우 그 강도가 현저히떨어지는 것이 사실 아닌가. 우선 남성들은 결혼을 했다고 해서 하는 일을 바꾸는 경우가 거의 없고,환경이 바뀌는 경우도 적다.새로이 분가를 해서 사는 경우라고 해도 본가와 깊은 유대를 계속하는 것이보통이고,또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일이년 정도는 시집살이를 한 후 분가를 하는 형태가 많다.따라서 결혼을 한다는것은 남성의 경우 동종의 업종에서 직장만 바꾼 정도의 변화가아닐까 싶다(물론 어떤 여성과 함께 사는가 하는 것에따라 이후 자신의 삶이 많이 바뀌게 되지만). 그러나 여성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가사와 육아라는 두 거대 산맥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실들로 비추어 미국의 정치학자인 캐럴 페이트만은‘남과 여, 은폐된 성적 계약’이란 자신의 저서를 통해 결혼이란 근원적으로 불평등 계약임을 입증해 보인다.그녀는시민사회가 진행되면서 개인과 개인,개인과 집단간에 자유로운 계약이 이루어진다고 전제하고 결혼계약이라는 것도여성과 남성간의 자유로운 계약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남성 예속성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4대 계약,즉 결혼계약,고용계약,매춘계약,대리모계약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고지적한다. ‘인간들이 서로 동의하여 맺는 원초적 계약을 소설적으로묘사하는 것을 넘어서 중요한 정치기구의 설립 근거를 찾으려는 것’이라는 그녀의 계약론 규정에는 다소 동의하지않지만 결혼 자체가 퍽이나 불평등한 계약인 것 같다는 느낌은 좀처럼 내 몸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던 차에독신 여성이며 시인인 조은이 쓴 ‘벼랑에서살다’란 책을 기획,발간하게 되었다.이 책에는 독신 여성의 이야기들이 실려 있지만 그것보다도 더 뚜렷한 인간의목소리가 정갈한 언어로 각인되어 있다.나이 사십 넘어 혼자 사는 조카를 보다 못해 작은 아버지가 선을 보라고 강권했을 때,대책 없이 늙어가는 조카를 안쓰러워하는 인자한말씀이겠거니 하는 마음만은 고맙게 생각하려다가도 너무나깊은 피해의식에 한순간 “그렇게 결혼이 좋으면 작은 아버지나 한번 더 하세요”라고 소리치고 만 예화가 나온다. 이처럼 여성들은 기혼의 상처, 미혼의 상처로 에워싸여 있는것이다. 비단 결혼 생활의 스트레스 때문은 아니었지만 자살로 생을 마감한 천재시인 실비아 플라스는 어느 시에다 이렇게적었다. ‘금반지 안에서 희망이 보인다고? 거짓말, 거짓말이다. 슬픔만이 거기에 있다’ 계약론에 의지해서 말해 보자.여성의 결혼은 정말 합당한계약일까?이 의문의 답은 너무나 쉽다.‘아니다’. 정은숙 시인·마음산책 주간
  • ‘타이거 슬램’ 우즈, 어린이 골프교실 참가

    ‘타이거 슬램’의 여운을 어린이들과 함께-.9일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 우승으로 사상 첫 4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세운 타이거우즈가 이번 주말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타이거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어린이 골프 교실에 참가,새싹들에게 한수를 지도한다. 혼신의 힘을 다해 마스터스 우승컵을 안은 뒤 막바로 고향인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돌아온 우즈는 쌓인 피로를 풀며휴식을 취할 겸 이번 행사에 참가할 계획이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어린이 골프 지도에 많은 관심을 보인우즈는 프로 입문 이후 ‘타이거 우즈 재단’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꿈나무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12일 미국 사우스캐럴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월드컴클래식(총상금 350만달러)에는 이미 불참을 통보한 상태.우즈는 이후에도 3개 대회에더 불참하며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새달 10일 텍사스주 어빙에서 개막하는 바이런 넬슨클래식부터 투어에 복귀할 계획이다. 한편 월드컴클래식에는 통산 4차례 우승으로인연이 각별한 데이비스 러브 3세와 어니 엘스(남아공),99년 라이더컵주장 벤 크렌쇼,지난해 우승자 스튜어트 싱크,그레그 노먼(호주) 등이 참가한다. 또 그동안 출전권이 없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과 마스터스가열리는 동안 휴식을 취한 최경주(슈페리어)도 참가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성탄전야, 경기침체로 비교적 차분

    성탄절 연휴 첫날인 24일 서울 시내 성당과 교회·백화점·극장 등을 찾은 시민들은 어려운 경제 탓인지 차분한 모습이었다. 밤이 깊어지면서 교회와 성당마다 성탄을 축하하는 예배가 열렸고신촌과 대학로 등은 젊은이들로 붐볐다. 이날 밤늦도록 극장 앞에 마련된 대형 난로 주변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로 북적거렸다.11개의 소극장으로 이루어진 강변복합극장은 하루종일 모든 좌석이 꽉 찼다.극장 앞 패스트푸드점에는 30∼40분씩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캐럴송이 성탄 전야의 분위기를 한껏 북돋운 대형 백화점에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직원들이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선물을 나눠줬다. 서울 소공동 L백화점 직원은 “지난해에 비해 값싼 선물을 고르는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면서 “2만∼3만원대 케이크는 30∼40% 정도매상이 줄었으나 1만원 안팎인 케이크는 무척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백화점을 찾은 양세영(梁世永·23·여)씨는 “성탄절 연휴인데도예년과는 달리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 같다”고 말했다. 노숙자쉼터 ‘자유의 집’ 직원들은 이날 밤 10시 성탄 예배를 본뒤 방마다 돌아다니며 각계에서 보내온 선물을 나눠주었다. 이송하기자 songha@
  • [대한시론] 우리는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매년 이맘때면 희망의 메신저 노릇을 하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금년에는 어쩐지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리는 것은 무슨 영문일까요.주변을돌아보면 어느것 하나 가슴을 확 틔워주는 일은 없이 온통 짜증스러운 일만 일어나고.분명히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뭔가 혼란스러운 사회분위기 때문이겠지요. J형! 요즈음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바로 3년 전 형이 그토록 바라던 정권교체가 되었다고 무척이나 좋아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대통령 취임식장에도 초대되었고 취임식이 끝나고 대통령께서 퇴장하실때 만세를 부르는 모습이 전국 TV화면에 잡혔다고 기뻐한 형이었습니다.당시 형은 은행의 중견 간부로서,최소한 이 정권 하에서 형의앞날은 보장되리라 생각되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지요.그런데 금융위기 상황에서 은행원 대량 감원의 태풍이 몰아치는 와중에서 이들의 생각과는 달리 형은 1차 퇴직의 고통을 당하고 말았지요. 그 은행 눈물의 비디오는 많은 국민의 가슴에 아직도 잔영으로 남아있습니다.당시 형은 “나의 퇴직이 은행의 경쟁력 강화로이어지고다시는 이 땅에 경제위기를 초래하지 않을 초석이 된다면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의연하게 대처하였지요. 그런데 오늘의 상황은 어떻습니까.형의 기대에 얼마나 부응하고 있습니까.다시금 경제위기를 걱정하고 은행의 2차 구조조정 과정에서대량 해고가 있을지 모른다는 금융권 분위기는 3년 전과 크게 달라진것이 없는 듯합니다. 3년 전 경제위기가 휘몰아칠 때 많은 학생이 군대에 가고 대학원에진학하였습니다.우리가 앞으로 2∼3년 고통을 감내하고 구조조정을철저히 하면 너희가 사회에 진출할 때는 괜찮을 것이라고 위로하며군대에 보냈습니다.그런데 이들이 복학하여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3년 전과 차이 없는 취업전쟁을 치르는 모습을 보면서 사회의 선배로서,스승으로서 제 몫을 다하지 못한 죄책감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미국에 있는 딸아이의 기숙사비를 마련하고자 전직 중소기업 사장이은행털이로 변했고,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노숙자 생활이 지겨워 차라리 감옥에 가려고 절도행위를 했다는 보도는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무엇이 착한아빠를 절도범으로 만들었느냐 물으면 어떻게 답해야할까요.은행지점장이 수십억원을 횡령한 후 해외로 도피하고,벤처의탈을 쓴 정현준·진승현 등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봉이 김선달 식으로부풀리는 과정을 보면서 많은 국민은 허탈감에 빠지겠지요. 직업윤리나 도덕성이 이미 땅에 떨어진 듯합니다.그렇게 모은 돈을 유산으로물려주면 자식들이 자랑스러운 아버지라고 긍지를 느낄 수 있을까요. 자식들의 삶의 질은 훨씬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J형! 최근 가슴아픈 이메일을 받았습니다.대학시절 하숙집 아주머니의 아들이 보낸 편지입니다.출판사에 다니던 2년 전 회사가 부도나는바람에 지금까지 실직상태에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분들이 주위에 한 둘이겠습니까.J형!그러나 오늘의 고통을 우리 당대로 끝내야지 후손에게 이 질곡의 유산을 물려줄 수는 없지 않습니까.참을 수없는 울분이 치밀어와도 참고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누구를 위해서가아니고 바로 자식들을 위해서 말입니다. 뼈를 깎는 고통을 자식들에게 요구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오늘의위기는 신뢰의 위기,시스템의 위기이기에 이의 복원을 위해모두가 나서야 합니다.반세기를 넘게 적대관계에 놓였던 남북도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로 가는데 지난 수십년 동안 전쟁과 가난의 고통을함께 극복한 우리가 계층간·지역간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겠습니까. 동서가,노사가 무슨 원수관계입니까.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경의 말씀도 있지 않습니까. 3년 전 눈물의 비디오를 보면서 국민이 흘린 감동의 눈물이,손자·손녀의 돌반지까지 들고 나와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금 모으기에 동참한 우리 국민의 응집력이 다시 한번 절실히 요구되는 때입니다.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조금씩만 접어두고 증오 대신 사랑의 촛불을 지핍시다.서로가 교만 대신 겸손한 태도를 지켜나갑시다.대립 대신 용서와 화해의 덕담을 나눕시다.‘너희들 잘해봐라’의 냉소적인 자세를 버리고,확실하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버리지 맙시다.J형! 2001년에는 형에게 보다 소망스러운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최운열 서강대 교수·증권연구원장
  • 가볼만한 송년·신년음악회

    세월이 화살처럼 빠르다는 말이 가슴에 아릿하게 와 박히는 연말이다.조금은 들뜬 성탄,연말기분에 휩쓸려 정신없이 흘려보내기 쉬운 이맘때.분위기를 차분하게 바꿔 모처럼 클래식 공연장으로 가보자.지나간 시간은 되돌려 걸어가보고 마음속에 ‘희망의 씨앗’도 심어보면어떨까.때마침 알차고 수준높은 송년·신년음악회도 봇물이다. ◆예술의전당 ‘아듀,2000’ 31일 오후10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금난새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연주로 4부에 걸쳐 진행되며 자정에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열린다.바이올린 김영욱,피아노 발렌티나 리시차,소프라노 이윤아 등 실력있는 음악인들과 함께 니콜라 소년소녀합창단,서울윈드합창단이 참가한다.(02)580-1300◆서울시향 20세기 마지막 연주회 26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정치용 단장 지휘에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이 호흡을 맞춘다.연주 곡목은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서곡과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차이코프스키 발레 모음곡 ‘호두까기 인형’.(02)399-1630◆2000 홀리나이트 콘서트 23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캐럴이나 팝송 등 다양한 장르를 클래식으로 편곡해 들려주는 이색무대.‘고요한 밤’등 캐럴 명곡과 ‘어메이징 그레이스’‘아베 마리아’등 성가곡을 오케스트라와 피아노,바이올린,합창으로 선보인다. (02)580-1300◆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 새해 1월 1·2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1일 오후6시 코리안심포니와 함께 바이올린 강동석,첼로 조영창,피아노백혜선 등 대표급 연주자 3인이 한무대에 올라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등을 연주한다.2일 오후7시 30분에는 촉망받는 중국계 여류 피아니스트 헬렌 황과 KBS교향악단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협연한다.(02)580-1300◆프라하 모차르트 오케스트라 23·24일(오후3시,7시30분)영산아트홀,25일(오후7시30분)홀리데이인서울,27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18세기 스타일의 가발소품,전통의상을 갖춰입고 원전악기를 연주해 바로크시대를 재현한다.‘피가로의 결혼’서곡,세레나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등.(02)522-4685 이밖에도 60여명의 정상급 남성성악가들이 참가하는 솔리스트 앙상블 정기연주회(28일·02-592-5727),재미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 유라시안필이 협연하는 포스코센터 2000송년음악회(23일·02-598-8277),서울시합창단 정기연주회(23일·02-399-1636),부천시립예술단의 성탄축하음악회 헨델 ‘메시아’(22일·032-320-2928)등이 있다. 허윤주기자
  • 가족과 함께 즐거운 연말연시를

    연말연시를 맞아 서울지역 곳곳에서 문화·예술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오케스트라와 우리의 전통음악은 물론 연극,퍼포먼스,합창 등장르도 다양하다. 각 자치구가 마련한 행사들로 모두 무료공연이다.잘 살펴보면 취향에 맞는 흡족한 장르를 찾을 수 있다.내용도 알차지만 관람자도 제한이 없다. ■연주회 강서구는 20·22일 문화예술회관에서 클래식 및 영화음악,재즈 및 세미클래식 공연을 잇따라 갖는다.서초구는 29일 구민회관에서 코리아 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준비했다.로시니의 ‘도둑까치 서곡’과 리스트의 ‘헝가리 광시곡’ 등을 연주한다.송파구도 26일 예술극장에서 청소년교향악단 연주회를 갖는다.모차르트교향곡 등을 선보일 계획. ■공연 송파구는 21일 예술극장에서 송파 실버합창단과 청소년발레단조인트공연을 갖는다. 노인과 청소년 예술단체의 공연을 한데 묶어경로의식을 다지고 청소년들의 미래를 생각하자는 자리다.강동구는 22∼23일 구민회관에서 우리의 흥과 애환이 밴 ‘품바’공연을 갖는다.김시라 극본의 정통 품바다.강서구는 20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사물놀이와 민요 등을 선보이는 ‘우리 춤 우리 가락’을 공연한다. ■퍼포먼스 서대문구가 마련한 ‘송년 타악퍼포먼스’가 눈길을 끈다.우리의 전통타악기와 서양의 대표적 타악기인 ‘락’의 음색을 조화시킨 공연으로 막대,깡통,엿가위,대나무통 등이 빚어내는 무속·풍물가락,라틴음악 등이 듣는이의 마음을 빼앗는다. 중랑구와 영등포구가 18일 구민회관과 문화원에서 여는 청소년음악회도 요즘의 청소년문화를 이해해보자는 무대다.말이 음악회지 중·고생들이 각자의 장기를 들고 나서는 퍼포먼스 무대에 가깝다. 23일 잠실역 지하 분수대광장에서는 송파 실버악단과 롯데월드 마칭밴드 공연이 열린다.친숙한 캐럴과 힙합댄스를 선사하는 자선행사다. 양천구는 22일 구민회관에서 ‘캐럴의 밤’ 행사를 갖는다.일렉트릭팝악단과 로열 스포츠댄싱팀이 나서 흥을 돋운다. ■합창 동대문구는 21일 구청 다목적강당에서 여성합창단 송년공연을갖는다. 성악가 이성은과 서울대 아카펠라그룹이 나서 흥미를 더해준다.관악구도 19일 구민회관에서 어머니합창단이 고운 선율을 선사한다.소년소녀합창단과 문화교실 기타·전통무용반 수강생들이 찬조출연해 자리를 빛내게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세계은행 “부패와의 전쟁 계속”

    ‘부패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돈세탁,뇌물수수 등 회원국가들과 직원들의 대한 부패척결 운동을 펴고 있는 세계은행이 6일 워싱턴본부 직원 3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해고했다고 밝혔다. 캐럴라인 앤스테이 세계은행 대변인은 은행내 ‘부패 및 사기 조사국’과 ‘기업윤리 및 청렴국’ 등의 자체조사 결과 이 직원들이 스웨덴의 두 기업으로부터 세계은행이 관장하는 신탁기금 프로젝트를따내는 대가로 약 90만달러의 뇌물을 받았다고 밝혔다.앤스테이 대변인은 미 연방수사국(FBI)과 스웨덴 검찰에 정식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며 범죄 사실이 밝혀지면 직원 신원 및 두 기업의 이름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98년 제임스 울펀슨 총재 주도로 부패척결운동을 시작한 세계은행은채무국에 대한 차관지원 대가 등 각종 부패사안에 대해 수사를 벌였다.부패와의 전쟁 원년에도 신탁자금을 유용한 직원 두명을 해임했다.내부에 반부패 핫라인을 개설,제보를 받는데 이번 사건도 핫라인을통해 제보된 것.세계은행은 지난해 동아시아 국가들의 부패 척결을위해 특별부패방지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개도국을 위한 ‘깨끗한 은행’이란 이미지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직원들을 상대로 불법로비 행위를 한 기업에 대해 세계은행 프로젝트에서 배제하는 징계를 내리고 은행 웹사이트에 명단을공개하고 있다.98년 이후 53개 기업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캐나다영국 미국 나이지리아 등의 기업이 주를 이루며 다행히 한국의 기업은 리스트에 없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플로리다州 재검표 이모저모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플로리다주 일부 카운티에서 대통령 선거 수작업재검표 문제가 법정 공방으로 휘말려든 가운데 브로워드 카운티가 13일 수작업재검표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에 타격을 가했다. 브로워드 카운티는 3개 선거구에 대한 샘플재검표를 실시한 결과,고어 후보의 표가 당초 집계보다 4표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자 고어후보측이 요청한 카운티 전체를 대상으로 한 수작업재검표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 ■팜 비치 카운티의 정부 청사 주변에는 13일 오후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와 앨 고어 민주당 후보의 지지자들이 뒤엉켜 기세 싸움을 벌였다. 웨스트 팜비치의 한복판에 위치한 청사를 찾아온 두 후보 지지자들은 상대방 후보를 비난하는 팻말을 들고 현장 리포트를 하는 방송사카메라를 따라다니며 시위를 벌였다.두 후보 지지자들간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청사 주변에서는 순간순간마다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시위대 주변에는 양측의 충돌이나 과격 시위에 대비해 경찰관이 배치되고 기마경찰이 순찰하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팜비치 카운티 정부 청사에서는 이날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전면수개표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카운티 정부측은 비좁은 청사 1층에서 46만여표에 이르는 표를 재점검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판단,장소를도심 외곽의 ‘재해대책본부(EOC)’로 옮겨 수개표 작업을 준비했다. ■팜 비치 카운티의재검표 선거관리위원 3명 가운데 민주당측 위원이13일 살해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캐럴 로버츠 위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살아서 이곳을 빠져나가려면 조심해야 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로버츠는 팜비치 카운티에서 나온 투표용지 전부를수작업으로재검표해야 한다는 전날의 표결에 찬성했다. ■선거 후 1주일이 지나도록 결과가 오리무중인 대선에 실망한 한 인터넷 경매인은 13일 미 대통령직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경매에 부치기도. 마모노라는 이름의 이 경매인은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e베이에 올려놓은 상품 설명에서 “플로리다주 개표 혼란으로 이번 대통령 선출을위한 선거는 취소됐기 때문에 이제 일반인들에게대통령이 될 기회가 주어졌다”면서 “35세 이상 미국 시민으로 중범죄 기록이 없는자면 누구나 입찰에 응할 수 있고,대통령직 낙찰자는 자신이 선택해부통령을 선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e베이측은 1센트에서 시작된 입찰가가 4시간만에 1억달러를 넘자 대통령직 ‘매물’을 급히 사이트에서 지웠다. hay@
  • 美 대통령 선거/ 수작업 재검표 결정 안팎

    미국 플로리다주 선관위가 미 대선의 ‘뇌관’이 된 팜비치 카운티전체 투표소에 대해 수작업 재검표 결정을 내림에 따라 최종 당선 판정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 대선의 정치위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팜비치 카운티 가운데 4개 선거구에 대해 수작업 재검표를 끝낸 플로리다 선관위원들은 12일 새벽 2시 전체 카운티에 대한 수작업 재검표를 전격 발표했다.표결 결과는 찬성 2,반대 1이라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주 전체에서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에게 뒤진 득표차의 2배에 달하는 수의 표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이유를 달았다. ■이같은 결정에 앞서 팜비치 카운티의 선거관리위원회 찰스 버튼 위원장은 카운티 전체 투표에 대해 ‘기계’를 사용한 2차 개표 결과,종전 결과와는 달리 부시 후보가 36표를 추가 확보한 반면 부시 후보는 3표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결정적인 문제는 검표기계가 잘못 분류하거나 오류를 낸 경우를 찾아내기 위해 카운티 전체 유효표의 1%에 해당하는 카운티내 4개 선거구에대한 수작업 재검표 결과 오류가 선거 결과를 가를 만큼클수도 있다는 것. 전체 투표의 1%라는 극히 일부분에 해당하는 4개선거구에서 19표나 차이가 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카운티 전체로는 이숫자의 100배에 해당하는 1,900표의 차이가 날 수도 있다는 산술적인결론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앞서 대선 투표 직후 발표된 개표 결과 부시 후보는 플로리다주 전체에서 고어 후보를 960표차로 앞선 것으로 보도됐다.선거당국이 의문을 품은 대로 만약 고어 후보가 1,900표를 더 받게 된다면 당선자는 부시 후보가 아닌 고어 후보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카운티 전체 투표수의 1%에 해당하는 지역에 대한 재검표 결과,예상치 않았던 ‘19표의 문제’가 드러나면서 개표위원중의 한 사람인 캐럴 로버츠 위원이 ‘이는 전체 선거의 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의미있는 결과’라고 문제를 제기해 결국 표결 끝에 카운티 전체 투표에 대한 전면 수작업 재검표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미 부시 후보측은 연방법에 따라 팜비치 카운티는 물론 플로리다주의 다른 3개 카운티에서 재검표할 수 없다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 따라서 이 소송에서 부시측이 승리한다면 선거관리 당국의 결정에도불구하고 전면 수작업 개표는 실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 49쪽에 달하는 부시측 소장은 마이애미 법원에 제출됐고 담당 판사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임명한 도널드 미들브룩스 판사.그는 13일 오전 9시30분 심리를 예정해 놓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부상동료 위해 올림픽 티켓 양보한 에스더 김에 감사장

    [워싱턴 연합] 미국 태권도 올림픽 선발전 결승전에서 부상한 동료에게 올림픽 티켓을 양보해 전 미국인에게 깊은 감명을 심어준 재미교포 에스더 김(한국명 김미희·20) 양이 미국 하원의장이 주는 감사장을 받게됐다. 재미 태권도 사범인 이준구씨는 19일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 의장이김양의 용기있는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직접 서명한 감사장을 전달하기 위해 오는 22일 시드니로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양은 자신의 미담을 듣고 크게 감탄한 후안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의 특별 초청으로 올림픽을 참관하기 위해 현재 시드니에 머물고 있다. 이씨는 사마란치 위원장이나 김운용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를 통해 감사장을 전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20일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올림픽태권도 선발 플라이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케이 포와 맞붙게된 김양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함께 운동하며 자란 절친한 친구인포가 예선에서 다리를 다쳐 도저히 시합에 나설 수 없게 됐음을 알고경기를포기,올림픽 출전권을 넘겨 줬다. 미국 태권도계의 대부로 수많은 의원들을 제자로 길러낸 이씨는 현장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고 “태권도에서나 가능한 아름다운 휴먼 스토리”라고 의회에 소개,지난 5월23일 캐럴린 멀러니 의원(민주)의발언으로 의회 속기록에 올랐다. 한편 김양의 미담은 이날 미 NBC방송이 상세하게 소개했으며 이에앞서 미국 최대의 인기 프로그램인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전국에 방영되기도 했다.
  • 첼시 새 애인은 백악관 인턴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외동딸 첼시의 애인이 전에사귀던 친구의 동료로 스탠퍼드대학 동급생이며 현재 백악관 시용직원(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 포스트는 7일 첼시(20)와 제러미 케인(21)이서로 사랑하고 있는 사이임이 확인됐다며 케인은 지난달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로스앤젤레스의 센추리 플라자호텔에 클린턴 집안의 손님 자격으로 머물렀으며 첼시도 동행한 클린턴 대통령의 오키나와 방문도 거들었다고 밝혔다. 스탠퍼드대 소식통은 “그들이 사귄지가 벌써 2년”이라며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게 놀랍다.매우 진지한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정작 본인 케인은 “어디서 그런 정보를 들었는지 모르지만 전화해줘서 고맙다”고 딴청을 피웠고 스탠퍼드대 바로 남쪽의 부촌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주 가토스에있는 그의 어머니 캐럴 여사도 관심을 보여줘 고맙지만 왈가왈부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 美 직장여성 천국인가/ 5억불배상 계기로 본 실태‘파장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직원을 채용할 때 성차별을 했다는 이유로 5억 달러가 넘는 배상금을 피해 여성들에게 지급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여권 신장역사에 또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진 셈이지만 한편으로는 직장 여성들의 천국으로까지 불리는 미국에서 이렇듯 심각한 성차별이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져왔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미국의 성차별 실태와 여권 사각지대로 치부돼온중동 회교국 일부에서 일고있는 여권신장 분위기를 소개한다. *고용불평등 30%가 '단지 여자라서…'. 미국은 과연 ‘여성들의 천국’인가.외부에서 보기에는 성차별이 없는 사회로 비쳐질지 모르지만 미국에 사는 여성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작년 한햇동안 미국 고용평등기회위원회에 접수된 각종 유형의 고용불평등신고 건수는 7만7,444건.이중 성차별과 관련된 것이 2만3,907건으로 30.9%에이른다.미국 직장에서 성차별이 여전히 주요 이슈라는 사실을 뒷받침하는통계다. 이런 점에서 22일 미국 연방정부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정부기관의 취직을거부당한 1,100명에게 성차별 재판 사상 최고인 5억800만달러(약 5,600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키로 합의한 것은 미국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이번 합의로 기업이나 정부기관 등이 성차별의 대가가 얼마나 비싸고 시간을 끌수록 불리한가를 깨달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성차별 사례가 줄어드는 계기는 되겠지만 동시에 방법이 보다 지능화되고 교묘해질 것을 우려했다. 이번 사건은 23년전인 1977년 캐럴 브레디 하트먼(당시 29세)이 미국 공보처(USIA) 산하 ‘미국의 소리’(VOA) 구성작가로 취직신청을 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하자 소송을 제기한 것이 발단이었다.이후 74년부터 84년사이에 VOA에 지원했다 거부당한 여성 1,100명의 집단소송으로 이어졌다.이중 10여명은 사망,자녀가 소송을 대행하고 있다. VOA가 동원한 성차별 방법은 다양하다.시험결과를 조작하거나 능력이 떨어지는 남자를 대신 채용하거나 아예 자리가 빈 사실을 공표하지 않다 주변의아는 남자로 채우기 일쑤였다. 린 골드만 바트렛(61)은 80년 녹음기술자로 취직신청서를 냈다가 거부당했다.남편과 함께 뉴욕 맨해튼에서 작은 스튜디오를 운영했던 그녀는 남편과같은 날 한 봉투에 취직신청서를 넣어 보냈다.남편은 며칠 뒤 합격통지를 받았지만 그녀는 지원서를 받지 못했다는 답변만 들었다.방글라데시와 영국에서 뉴스캐스터로 일했던 딜라라 하셈(61)도 정규직 채용을 거부당했다.대신시험성적이 하위권인데다 방송경력이 일천한 남자가 재시험과 별도의 훈련을거쳐 채용됐다. 미 법무부가 VOA의 성차별 증거가 명백한데도 23년씩 재판을 끌어온 데 대한 비판 여론이 높다.미국 변호사들은 정부가 배상금을 지급하지 않으려고사사건건 꼬투리를 잡아가며 시간을 끌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오래 끌수록 원고들이 지쳐 떨어져나갈 것이라고 계산을 했을 것이라는 것이다.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정부의 지연작전으로 합의금에 양쪽의 소송비용을 합쳐약 5억5,000만달러를 국민세금으로 고스란히 물어주게 됐다. 바트렛씨는 “VOA로부터 거부당한 뒤 비서직으로 옮겨 승승장구는 했지만그때 받은 충격과 자신감 상실은 평생을 두고 나를괴롭혔다”고 정신적 피해를 지적했다. 한편 1,100명의 원고가 23년 동안 한명의 낙오도 없었던 것은 이들과 함께동고동락해온 변호사들의 역할이 크다.브루스 프레드릭슨 변호사는 법대를나와 첫 사건으로 이 사건을 맡은 뒤 지금까지 주임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수잔 브랙쇼 변호사는 당초 프레드릭슨의 비서로 일하다 뒤늦게 법대에 입학,프레드릭슨과 함께 이 사건을 변론해왔다. 김균미기자 kmkim@. ◎고용불평등 현황. 미국의 고용평등기회위원회에 따르면 99년 한햇동안 위원회에 접수는 고용불평등 관련 민원은 총 7만7,444건이다.이는 98년의 7만9,591건보다 2.7% 줄어든 것이다.고용불평등 관련 접수 민원건수는 94년 9만1,189건을 정점으로매년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유형별로는 인종차별이 37.3%로 가장 많고 성차별이 30.9%로 뒤를 잇는다. 이밖에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22%,나이에 대한 차별이 18.3% 등이다.국적에따른 고용불평등은 9.2%,종교차별도 2.3%로 나타났다. 고용주가 성차별을 했다며 민원을 제기한 건수는 92년 이후 약간의 등락은있지만 줄곧 2만건을 웃돌고 있다.전체 고용불평등 관련 민원에서 차지하는비중도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92년과 비교해 접수된 전체 민원건수는 7만2,302건보다 오히려 늘었다.특히장애인에 대한 고용불평등과 관련해 제기된 민원이 전체 접수된 민원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에서 22%로 급증한 반면 나이에 대한 고용불평등 민원은 27.1%에서 18.3%로 줄었다. [김균미기자] ◎이슬람국가도 성차별 풍조 “바꿔”바람 여성의 인권에 관한 한 사각지대로 알려진 이슬람 국가들에서 여권신장 바람이 일고 있다.요지는 여성에게 행복권을 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달라는 것이다.즉 불행한 결혼생활로부터 벗어나 새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달라는 것이다. 이집트에서는 여성들에게 이혼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새 가족법이 3월1일부터 시행됐고 다른 이슬람 국가인 모로코에서도 현재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법개정을 추진하고 있다.이집트 법무장관은현재 제기된 이혼소송은 10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집트의 새 가족법은 여성이 남편의 동의 없이도 법원에 이혼을 청구할 수 있으며 중재가 실패할 경우 판사는 3개월 뒤에 이혼을 승인해야 한다.여성은 또 남편이 부양의 의무를 게을리 할 경우 정부에 남편의 임금을 압류해줄 것을 요청할 수 있다.단,여성은 결혼할 때 받은 예물과 지참금을 되돌려줘야 한다.지난달 치러진 이란 총선에서는 총입후보자 6,000여명 가운데 513명이 여성 후보였고 이중 30여명이 의회에 진출하는 등 여성들의 정계 진출이활발해지고 있다. 모로코에서도 12일 여성의 이혼권을 확대하고 현재 14세로 돼 있는 최저 결혼연령을 18세로 올리며 일부다처제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관련법 개정을 둘러싸고 찬반 세력간에 수만명을 동원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쿠웨이트에서는 여권운동가들이 참정권을 요구하며 내무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이슬람 국가들에게 불고 있는 여권신장바람이 보수적인 아랍권 국회와 종교단체들의 거센 반대에 맞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균미기자
  • 性차별 법정투쟁 23년만에 미정부 5억달러 배상합의

    앞으로 여성이라는 이유로 채용을 거부했다가는 성차별로 큰 돈을 물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정부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부기관 취업을 거부당해 소송을제기한 1,100여명의 여성에게 5억800만달러(한화 5,600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키로 합의했다고 법무부가 22일 밝혔다.성차별 재판사상 최고 배상금이다. 법무부는 또 연방정부는 5억800만달러 이외에 이들 여성이 그간 채용돼 근무했을 경우 받았을 임금과 그 이자 등에 대해서도 2,270만달러를 물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연방정부와 1,100명의 여성간의 성차별 소송은 23년만에 해결되는길이 열렸다. 이번 사건은 23년 전인 1977년 캐럴 브레디 하트먼(당시 29세)이라는 여성이 미국 공보처(USIA) 산하 ‘미국의 소리’(VOA) 구성작가에 취직신청을 냈다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거부되자 처음 소송을 제기한게 발단이 됐다.이번에 배상금을 받게 되는 여성들은 74년부터 84년 사이 USIA산하 VOA에 지원했다가 거부당한 방송작가,편집자,프로듀서 등으로 이미 48건의 소송중 46건에서 승소한 바 있다. 원고측의 브루스 프레드릭슨 변호사는 “USIA와 VOA가 남성 직원들을 고용하기 위해 관련분야의 특수경험을 갖춘 유능한 여성의 채용을 거부했으며 특히 여성들을 채용에서 배제하기 위해 시험성적 등을 조작하는 부정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박희준기자 pnb@
  • 복제돼지 탄생

    복제양 돌리를 만든 영국의 로슬린 연구소의 제휴회사인 PPL세러퓨틱스사가세계 최초로 다섯마리의 복제 암컷 돼지를 만들어냈다고 BBC방송이 이회사의 발표를 인용,14일 보도했다. PPL세러퓨틱 대변인은 “복제돼지 탄생으로 기관과 세포 등이 성공적으로인체에 이식될 수 있는 개량돼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문을 활짝 열었다”고설명했다. 회사는 동물기관의 인체 이식을 위한 의학적인 시도는 앞으로 4년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다섯마리의 복제돼지는 지난 5일 태어났으며 돌리 복제때와 유사한 방법인 핵이식을 통한 체세포 복제방식으로 탄생됐다고 전했다. 한편 PPL사의 미국 연구소에서 태어난 5마리 복제돼지의 이름은 각각 밀레니엄에서딴 ‘밀리’,지난 67년 인간의 심장이식 수술을 처음으로 실시한 크리스찬버나드에서 따온 ‘크리스타’,이식수술을 개척한 노벨상 수상자 알렉시스캐럴에서 비롯된 ‘알렉시스’와 ‘캐럴’,인터넷 사용 증가를 반영한 ‘닷컴’ 등으로 명명됐다. 런던 연합
  • [외언내언] 매케인 현상

    요즘 미국 언론들은 미 대통령선거 예비선거전에서 뜻밖의 선전을 거듭하고있는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 인기의 정체가 과연 무엇인지를 분석해 내느라 연일 분주하다. 매케인이 뉴햄프셔주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조지 부시 텍사스주 지사를 누르고 승리했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매케인 돌풍이 잠시 일었다 사라질 회오리바람 정도로 보았었다.그러나 미시간주와 애리조나 주에서도 돌풍이 계속되자 사정은 달라졌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매케인의 약진을 ‘매케인 현상’이라 표현하고 있다.왜매케인 현상인가가 관심거리다. 매케인 현상의 요인중에는 ‘무조건 좋다’도 있다.특별히 꼬집어 이것때문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그저 좋다는 것이다. 이런 얘기가 미국같은 합리적 사회에서도 가능한 일인가고 의문을 갖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럴 수 있다. 미국 정치사에 신화적 존재로 남아있는 존 F 케네디 제 35대 대통령의 경우다.60년 대선때 케네디에게 표를 찍은 많은 투표자들이 왜 그에게 표를 주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대부분이 논리적인 답변을 하지 못했다. 매케인후보는 그의 솔직함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교통사고로 불구가된 전처와 이혼하고 젊고 미모인 현부인과 재혼한 데 대해 말이 많다.그는“첫결혼의 실패는 전적으로 나의 책임”이라며 책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있다.이혼을 당한 전처 캐럴은 지금 매케인의 선거전을 돕고 있다고 한다. 그는 월남전때 해군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월맹군에게 격추돼 5년6개월 동안포로 생활을 했다. 매케인의 부친이 해군제독임을 알게된 베트콩이 그에게특별 대우를 하려 하자 그는 단호히 거부했다.그래서 그는 전쟁 영웅이 됐다.그러나 그는 미해군의 명예를 지키려했을 뿐이라고 겸손해한다. 매케인 현상에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것은 역시 미 정계가 이른바 기득권층에 의해 지배되는 낡고 오랜 관행에 미국민들이 반기를 들고있는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케인 현상을 매케인 반란이라 말하는 것도 이런 까닭일 것이다.공화당의경쟁자 조지 부시 후보는 아버지가 전직 대통령에다 대대로 내려오는 미국의전형적인 정치 엘리트 가문 출신이다.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 역시 아버지가 워싱턴 정계의 거물 상원의원으로 어렸을 때부터 대통령감으로 키워졌던인물이다. 미국인들은 이러한 미국의 고착화된 정치패턴에 식상해 있다.그들은 지금매케인을 통해 반란을 시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또 겸손과 솔직함은 영원한인간의 미덕이다. 林春雄논설위원 limcw@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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